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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부전과 살아가기]코로나19 바이러스 오미크론과 심부전
-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 심장이식을 받고 4년이 지난 48세 김모 님은 코로나19 백신을 2021년 12월까지 부스터를 완료해 3차례 맞았고 심장은 큰 문제 없이 호흡곤란 없이 지내고 있었다. 환자는 당뇨는 없었으며 심장 이식후 면역 억제제를 복용 중이었다. 2022년 2월 중순경 자녀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함께 코로나19가 걸렸고 증상은 인후통과 이틀간 38도의 열이 났고, 약간의 콧물이 지속되었다. 3-4 일이 지난후 열은 모두 떨어졌으며 콧물과 약간의 기침은 남아 있었지만 전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반적인 컨디션은 좋아진 상태로 10일후 확인한 흉부 x-ray 상에서는 폐에 특별한 문제는 남아 있지 않았다. 심장 이식을 6개월전 받은 55세 최모씨는 심장 이식 이후 한달이 지난 시점에 퇴원을 했고 호흡곤란 없이 일상생활은 잘 하고 계셨다. 이후 코로나19 백신을 2022년 2월까지 두 차례 맞았으며 2022년 3월초 코로나19에 확진이됐다. 어디서 걸렸는지 알 수 없었고, 외부 출입은 거의 하지 않았으며 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환자의 증상은 인후통과 약간의 기침이 있었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타이레놀을 비롯한 기침약을 복용하고 헥사메딘 가글을 충분히 하면서 경과를 살폈고, 면역억제제는 평소 용량에서 아주 소량 감량을 일시적으로 하였다. 환자는 3-4일 조금 컨디션이 떨어졌지만 큰 문제 없었고 일주일후 약간의 기침이 남아 있었지만 가래 등은 없는 상태로 일상생활에 복귀했다. 심장 이식을 3년전에 받은 52세 양모씨는 코로나19백신을 3차까지 맞았고 최근 2022년 3월초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목이 다소 아팠고 콧물이 나서 주변 병원에서 감기약을 사서 복용하였으며 이후 입술 주변에 헤르페스로 인한 물집이 생겨 약물 처방을 받고 호전중이다. 환자는 더 이상 기침, 콧물약은 복용하지 않고 일주일후 회복되어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 심한 좌심실 부전으로 호흡곤란이 있어 외래를 다니고 있던 60세 환자분은 약물 복용하면서 호전됐고 최근 3년간 입퇴원은 하지 않았다. 환자는 워낙 왜소하고 백신에 대한 불신이 있어 백신을 추천했으나 맞지 않았다. 코로나 19를 늘 조심하고 있었고 마스크는 매일 착용하면서 외출은 자제했다. 어디서 걸렸는지 모르지만 2022년 2월 코로나19에 확진이 되었고 확진 전 기침과 전신 쇠약감이 너무 심해 검사를 시행했다고 한다. 이주가 지난 시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격리는 해제 되었으나 환자가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 호흡곤란이 심해 응급실을 내원하였으며 흉부 x-ray 상에서 폐부종이 발생하였으며 심기능이 더욱 감소하여, 승압제를 사용하고 심부전 치료를 하면서 상태는 조금씩 호전중이며 다행히 폐렴으로 진행 되지는 않았다.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가 하루 평균 20만을 넘어 60만명이상이 확진 되고 있다. 주변에 한집 건너 한사람이 아니라 우리 가족들이 걸리고 나와 함께 바로 곁에서 일하는 직장 동료들이 걸리기 때문에 아무리 조심하고 마스크를 착용한다 하더라도 자신도 모르게 걸리게 된다. 심한 심부전, 이식 환자들을 보는 주치의의 입장에서는 하루하루 환자들이 코로나에 걸려 오시기 때문에 행여나 환자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을가 심부전이 악화가 되지 않을가 마음을 많이 졸였으나 이제는 대처 방법이 조금은 달라졌는데, 환자들의 양상이 확실히 달라졌기 때문이며 끝이 없을 것 같은 코로나 상황이 오히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인류에게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가 하는 아주 조심스러운 기대가 생겼다. 감염병의 3대 요소는 미생물, 숙주(사람 혹은 동물), 그리고 환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코로나 상황을 잘 이해하려면 코로나라는 미생물과 숙주의 면역관계를 제대로 알아야만 하는데 우선 미생물인 코로나 바이러스는 외피에는 왕관모양의 돌기(spikes)와 멤브레인 (membrane) 단백이 있고 가 있고 외피 내부에는 핵산인 RNA 가 있고 이 핵산을 둘러싸고 있는 뉴클리어 캡시드 (nucleocapsid)단백이 있다. 사람에게 감염를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모두 7개로 알려져 있다. 그 가운데 4가지는 감기를 일으키는 토착형 코로나 바이러스이며 나머지 3가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2003년 홍콩에서 퍼저나간 사스 (SARS,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 2015년 국내에서 유행한 메르스 (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그리고 이번에 판데믹을 일으킨 코로나 19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다. 다른 RNA 바이러스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19 바이러스도 증식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나게 되는데 이러한 변이들은 전세계 연구자들이 하나의 싸이트에 등록을 시키는데 현재까지 약 750만건이 등록 되어 있다고 한다. 지난 2년동안 끊임없이 변이가 생기고 있으며 이러한 유전적 변이는 정해진 규칙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무작위적인 변이인데 그중에서 전파력, 중증도, 백신 면역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하는 변이가 우리의 주목을 받게 된다. 이러한 변이에는 그리스 알파벳을 붙이게 되는데 알파, 베타, 감마, 델타 그리고 최근에 유행하는 오미크론 (그리스 알파벳의 1번째 글자, ο·Omicron) 까지 5가지가 있다. 이러한 변이들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각 지역에 나타났다가 사라지게 된다. 2021년 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델타 변이는 2021년 여름을 기점으로 최고치였다가 이제 점차 사라지는 것으로 보이며 2021년 11월에 처음 나타나기 시작한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는 미국의 경우 2022년 2월경 정점을 찍고 우리나라의 경우 한달정도 늦은 최근에 정말 많은 수의 환자들을 배출하게 됐다. 이러한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는 전세계 적으로 60% 정도 차이할 정도라 한다. 이러한 오미크론 변이는 이제까지의 변이와 유전자 족보상 떨어져 있고 바이러스 표면의 돌기 단백 (spike protein) 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에 여러 변이가 발생하였고 이에 따라 숙주 세포와 융합이 잘 안되는 특징이 생기게 되었다. 이와 같이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와 다른 양상의 세포 침입 방식을 가지게 되어 상기도 세포에는 잘 감염을 일으키게 되고 하기도 감염 즉 환자에게 중증도를 일으키는 폐렴은 잘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의 환자들도 2021년 여름때에 비해 최근 감염된 환자들의 중증도가 훨씬 낮아지고 흉부 x-ray 도 크게 나빠지지 않은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중증도가 델타 변이보다 낮아진 변이라 하여도 숙주 요인, 즉 기저 질환 특히 당뇨나 심부전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그리고 고령의 환자의 경우는 분명 계절 독감보다는 그 증상이 심해지고 면역력 저하에 의해 폐렴이나 중증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고령이고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부스터 백신까지 접종하는 것을 추천하고 부스터 까지 맞은 경우 오미크론 감염시 더 증상이 경하게 빠른 회복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백신 접종 또한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들이 있어 과학적인 근거는 제시하되 그에 대한 판단은 본인 스스로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비 과학적이고 ~카더라라는 이야기, 그럴듯한 이야기들에 현혹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면역력은 각 사람들마다 다르기 때문에 경증의 오미크론 변이라 하더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증상들은 다 제각각이기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되고 늘 개인의 방역에 충실해야 한다. 2021년까지는 심부전 환자가 호흡곤란으로 오면 우선 코로나 검사를 하고 격리를 해야 해서 필자의 환자가 응급실에 격리실이 없다면 올 수 없는 상황들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오미크론 변이 시대에는 벌써 오늘 하루 병동에만도 그리고 필자의 동료들도 양성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그 모든 환자들을 격리하고 음압실을 쓴다면 정말 필요하고 사망에 이르게 되는 심근경색, 급성 심부전 환자들을 위한 병실이 없고, 의료 인력이 부족하게 될 것 이다. 아울러 오미크론은 상기도 감염으로 매우 빠르게 확산이 되는데 출산을 앞둔 임산부가 걸리게 되어 코로나라는 이유로 출산을 빠르게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에 이제 나라에서도 방역이나 코로나 진료에 대해 조금씩 그 체계를 달리 하는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폭증하는 지금 두려움과, 공포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분명 우리에게 더 큰 경험과 의료의 발전으로 다가오게 될거라 확신한다. 코로나 시대, 개인 방역에 힘쓰고, 기저 질환자는 백신 접종과 기존의 약을 중단없이 복용하며, 너무 무리하거나 스트레스 받지 않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코로나에 걸릴 경우 공포심보다는 침착하게 자기의 증상을 잘 살피고 숨이 심하게 차거나 가슴 통증 혹은 지속적인 열, 노란 가래등이 나올 경우는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려 병원을 방문하여 필요시 항 바이러스제를 복용하고 2차 감염시 항생제를 처방받거나 입원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 확진 하루새 62만→40만…거리두기 6→8인, 11시 그대로(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0만 7017명을 기록했다. 전날 역대 최다인 62만 1328명보다 20만명이나 내려왔다. 내주 주중 추이를 보면 정점을 찍었는지 판단이 가능할 전망이다.정부는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사적모임 6인·영업시간 밤 11시 제한’에서 ‘사적모임 8인·영업시간 밤 11시 제한’으로 인원만 소폭 완화한다. 정부는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하지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분들의 생업의 고통을 덜고 특히, 국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고려해 인원수만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한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기 위해 마이크를 조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 66.5%, 3차 접종 62.9%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0만 701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0만 697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9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865만 7609명이다. 12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38만 3659명→35만 185명→30만 9784명→36만 2338명→40만 741명→62만 1328명→40만 7017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8만 1997명, 경기 11만 3673명, 인천 2만 5797명, 부산 2만 5504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검사 건수는 46만 3001건을 나타냈다. 다만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집계 중이다. 전날(17일) 발표치(16일 집계치)는 60만 3969건이었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049명이다. 지난 12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066명→1074명→1158명→1196명→1244명→1159명→1049명이다. 사망자는 301명을 나타냈다. 이들은 20대 1명, 30대 1명, 40대 3명, 50대 9명, 60대 30명, 70대 60명, 80세 이상 197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1만 1782명(치명률 0.14%)이다.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 66.5%(1862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63.5%(1256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201만 8366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29만 4167명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2455명으로 누적 4492만 469명, 누적 접종률은 8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2617명으로 누적 4444만 9882명, 86.6%다. 신규 3차 접종자는 4만 2852명으로 누적 3226만 1650명, 62.9%다.◇“확진자 증가, 의료체계 부담 이어져”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다음주 월요일(21일)부터는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사적모임 제한을 6인에서 8인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영업제한시간 밤 11시는 그대로 유지한다.권 1차장은 “지난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새롭게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오미크론의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의 부담, 그리고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그 배경을 전했다.이어 “하지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분들의 생업의 고통을 덜고 특히, 국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고려해 인원수만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언급했다.권 차장은 현재 확산세에 대해 “오늘도 신규 확진자 수는 4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 수도 301명이었다”며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고 의료체계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권 차장은 백신 접종을 다시 한 번 독려했다. 그는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에 비해 낮지만 독감과 유사해지는 경우는 백신을 접종한 때뿐”이라며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0.52%이고, 특히 60대 이상의 고령층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5.05%으로서 독감(0.05%~0.1%)의 50배 이상이다.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의 치명률은 0%이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미접종자는) 중증 및 사망이 아니라도, 확진 후 수개월간 호흡곤란과 기침, 운동능력 저하, 후각과 미각 상실 등 후유증을 가져올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권 차장은 “특히, 이번 달 21일과 31일부터는 각각 청소년 3차 접종과 소아 1차 접종이 시작된다”며 “자녀분들의 예방접종에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고, 3차 접종과 마스크 쓰기·주기적 환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정부 "21일부터 사적모임 6→8인 조정", 11시 제한은 그대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다음주 월요일(21일)부터는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사적모임 제한을 6인에서 8인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영업제한시간 밤 11시는 그대로 유지한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권 1차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새롭게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오미크론의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의 부담, 그리고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그 배경을 전했다.이어 “하지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분들의 생업의 고통을 덜고 특히, 국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고려해 인원수만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언급했다.권 차장은 현재 확산세에 대해 “오늘도 신규 확진자 수는 4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 수도 301명이었다”며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고 의료체계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전국의 중환자병상 가동률은 66.5%으로서 빠르게 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가동률이 90%에 이르러 포화상태인 곳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광주는 98.1%, 전남는 86.4%, 경남은 85.7%을 기록 중이다.권 차장은 “정부는 오미크론의 유행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드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구체적으로 정부는 △지난 14일부터는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양성 판정되신 분들을 확진자로 인정했고 △중증병상은 총 2800여개로 확충했다.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은 지난 16일에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로 한정했다. △전화 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는 동네 병의원을 8540개소로 늘리고 △대면진료를 위한 외래진료센터는 197개소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코로나에 확진된 일반환자들을 위해서일반 의료체계 내 코로나 진료를 서두르고 있다”며 “먹는 치료제의 처방대상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중 60세 이상 환자까지 확대하고,이를 위한 충분한 물량구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권 차장은 백신 접종을 다시 한 번 독려했다. 그는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에 비해 낮지만 독감과 유사해지는 경우는 백신을 접종한 때뿐”이라며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0.52%이고, 특히 60대 이상의 고령층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5.05%으로서 독감(0.05%~0.1%)의 50배 이상이다.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의 치명률은 0%이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미접종자는) 중증 및 사망이 아니라도, 확진 후 수개월간 호흡곤란과 기침, 운동능력 저하, 후각과 미각 상실 등 후유증을 가져올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권 차장은 “특히, 이번 달 21일과 31일부터는 각각 청소년 3차 접종과 소아 1차 접종이 시작된다”며 “자녀분들의 예방접종에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고, 3차 접종과 마스크 쓰기·주기적 환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코로나19 엔데믹 가시화, 차세대 백신 준비는 시작됐다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를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전환할 채비를 하는 가운데, 그에 맞는 백신을 내놓으려는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백신 하나로 여러 변이를 잡는 ‘다가 백신’, 감기와 코로나19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혼합 백신’, 향후 나올 여러 바이러스에 대항할 ‘범용 백신’이 그것이다. 국내에서도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어질 계획이다. 다만 개발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엔데믹 시대,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주목받는 이유각국 기업들이 다가 백신, 혼합 백신, 범용 백신을 개발 중이다. (사진=픽사베이)다가백신은 항원이 여러 개인 백신으로, 백신 하나로 여러 변이 바이러스를 잡는 걸 목표로 한다. 엔데믹 상황에서 한 번 접종으로 여러 변이에 대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엔 기업들이 원형 코로나 바이러스와 델타, 감마 항원 등에만 주목했다면, 최근엔 오미크론 항원을 탑재한 백신을 개발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다가백신 중에서도 두 종류 이상의 백신을 혼합해, 여러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혼합 백신이라 부른다.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소아마비)·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B형간염을 동시에 예방 가능한 국가예방접종 6가 혼합 백신이 대표적이다. 코로나를 감기처럼 관리하려면 주기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한다. 코로나19와 독감 등 여러 감염 질환 백신을 혼합하면, 간편하게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범용 백신은 모든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항원으로 만든 백신을 말한다.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 부위를 공략하고 T세포 등의 면역 반응을 활용해, 이미 나오거나 앞으로 나타날 코로나19 변이에 방어 능력을 갖추는 걸 목표로 한다. 앞으로 어떤 새로운 변이가 등장할지 모르는 코로나19에 효과를 나타낼 백신으로 언급된다.기업들이 이러한 백신 개발에 뛰어든 이유다. 미국 모더나는 오미크론용 백신 외에도 기존 백신에 베타 변이를 추가한 백신, 베타 변이와 델타 변이를 합친 다가 백신을 개발 중이다. 모더나는 오미크론용 백신 후보물질을 이 다가 백신과 결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혼합 백신 개발 움직임도 뜨겁다. 모더나는 코로나19와 독감 등을 동시에 예방하는 혼합 백신을 내년 가을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연구해온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에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을 첨가하는 방식이다. 지난 2월 RSV 백신은 임상 3상에 들어갔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도 올해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조합한 백신의 임상 2상에 돌입할 예정이다.미국에선 모든 코로나19 변이에 효과를 보이는 범용 백신을 정부 차원에서 개발 중이다. 가장 단계가 앞선 건 미 육군 월터 리드 육군 연구소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내사들도 초기 단계 개발…“가야 할 길이지만 당장 내놓긴 힘들 듯”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내 기업들도 엔데믹에 적합한 백신 개발을 선언했다. 아직 오미크론용 항원을 탑재한 다가 백신 임상 궤도에 오른 기업은 없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관계자는 “원형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는 GBP510은 임상 3상 접종 완료 후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 것이고, 다가 백신도 충분히 개발을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예방하는 혼합 백신 임상에도 들어간다. 자체 개발한 스카이셀플루 독감 백신에, 델타와 오미크론 등 항원을 첨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혼합 백신은 현재 기초연구 단계다. 상용화 시점을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검증된 플랫폼이 있다면 허가 당국이 축소된 검증 기간을 거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바이오리더스(142760)와 진원생명과학(011000)은 범용 백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이오리더스가 전임상 중인 백신 후보물질에는 스파이크 항원에 더해 변이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뉴클레오캡시드 항원이 추가됐다. 이 때문에 다양한 변이를 대항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진원생명과학도 다양한 코로나19 변이에 효과를 보일 수 있는 범용 백신을 전임상 중이라 밝혔다.정부 차원 지원도 가세할 전망이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꾸린 ‘글로벌 백신 기술 선도 사업단’은 신속·범용 백신기술 개발 신규 지원 과제 공고를 냈다. 정부는 범용, 다가백신 등 개발에 지원할 계획이다.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 대선후보도 ‘포스트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국가 R&D(연구개발)를 확충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다만 국내사들이 단기간에 차세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원형 백신도 만들지 못했는데 다가·혼합·범용 백신이 뚝딱 나올 수는 없다. 언젠가는 나오겠지만 시간이 걸린다”며 “지금까지 나온 백신은 수명이 다했다고 봐야 한다. 결국 엔데믹 상황에서는 새로운 백신이 필요하다. 차세대 백신 개발이 가야 할 방향은 맞지만, 국내사들이 가까운 시일 내에 개발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한편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가 임상 3상 단계를 밟고 있다.
- 국경봉쇄 풀렸지만, 여전히 갈길 먼 해외여행 정상화
- [이데일리 강경록 신민준 송승현 기자] “‘입국자 의무 자가격리’ 조치 해제로 해외여행에 가장 큰 걸림돌이 사라졌다. 이제 우리나라도 이미 자국 입국에 대한 규제를 상당히 낮춘 글로벌 주요국가들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격리 면제에 나서자 여행·항공 업계가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격리 면제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빠졌던 여행·항공업계의 정상화를 위한 첫 발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현재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 정부의 조치와 여행심리 회복은 시차가 존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여행·항공 업계는 이번 조치를 반기면서도 정상화를 위한 조치들을 신중히 검토하는 등 추가 대처에 나서고 있다.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로 해외여행 수요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입국자 격리 면제 소식에 ‘들썩’이는 해외여행 심리 그동안 여행업계는 여행봉쇄 완화를 정부에 지속해서 요구해왔다. 해외 주요국들은 코로나19 정점이 지났다고 판단, 서둘러 입국제한 조치를 완화하면서 국제 여행 수요를 선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이에 여행업계는 올 상반기를 여행산업 생태계 회복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었다. 더 늦어지면 해외 주요국들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였다. 정부의 이번 조치에 여행업계가 즉각 반응한 이유다. ‘입국시 자가격리’ 의무가 사라지면서 해외여행 정상화에도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여행업종 특성상 상품구성이나 모객, 현지 네트워크 정상화 등에 2~3개월 준비 기간이 필요한 만큼 여행 성수기 사업재개를 노리려면 상반기 내 방역 패러다임 전환이 꼭 이뤄져야 했다”고 말했다.잔뜩 움츠러들었던 여행심리도 빠르게 회복되는 분위기다. 여행업계는 이에 맞춰 사이판 등 여행안전권역을 중심으로 해외여행 상품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전까지 사이판은 우리 국민이 격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유일한 해외여행지였다. 지난해 7월 우리 정부와 마리아나 정부가 여행안전권역 협약을 맺은 덕분이다. 여행형태도 골프나 신혼여행 등으로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다.여행업계는 해외여행 확대는 단계적으로 속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행심리가 회복된다 하더라도 당장 여행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직은 작다는 판단에서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당장 떠나고 싶어도 안전하고 격리가 면제된 나라 위주로 순차적으로 여행수요가 되살아날 것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천국제공항(사진=이데일리DB)◇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 기대하지만, 노선 확대는 ‘아직’ 항공업계는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국제선 여객 수요 증가 추이 등을 면밀히 살피면서 국제선 노선 운항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사이판과 싱가포르 등 여행안전권역을 중심으로 국제선 노선 운항을 확대한다. 사이판은 여행안전권역 협약 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여행객 1만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 노선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제주항공은 이달 30일 부산~사이판 노선을 재개하고 주 2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에어서울도 같은 날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 2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하고, 에어부산은 부산~사이판 노선을 다음달부터 주 2회 일정으로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3일부터 인천~하와이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다만 항공업계는 국제선 노선을 대폭 확대해 운항하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여전한데다,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델타크론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는 등 우려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또 국제선 노선을 운항하려면 국토교통부 허가와 방역당국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국토부는 중대본과 협의해 항공사 운항 여부를 결정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가별 상황에 맞춰 인력 배치 재조정과 함께 국제선 노선 운항을 차츰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외교부 특별여행주의보 현황(그래픽=외교부)◇여행안전권역에 특별여행주의보, 부처 간 혼선 여전이번 조치가 여행·항공 등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서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해외여행 상품을 위해서는 직원 등 인력 확보, 단계적 마케팅 준비 기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항공 허가 기준이 까다로워 항공사가 부정기 운항계획을 수립하더라도 5~6월은 돼야 운항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있다.육현우 모두투어 홍보부장은 “국제선 노선 확대 등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일반 여행보다는 특수목적 여행수요가 먼저 움직일 것”이라며 “여행수요 회복 속도에 따라 정기노선 편성여부도 결정이 날 것으로 본다. 항공 노선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정부 부처 간 불협화음도 선결해야 할 문제다. 특히 외교부는 우리 정부와 사이판·싱가포르 등이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협약을 체결했음에도, 여전히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 구정환 한국여행업협회 과장은 “여행안전권역 협약을 맺고도 외교부는 이 지역까지 특별여행경보단계 주의보를 계속 발효하고 있는 등 부처 간 혼선도 다듬어야 비로소 관광산업 정상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국가 및 지역의 방역상황 및 정세, 그리고 국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여행경보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오미크론=감기'라더니... 코로나 사망자 1만명 돌파 왜?
- 20212년 12월 22일 오후 경기도 한 화장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코로나19로 숨진 고인의 관을 화장터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돌파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치명률은 0%대로 계절독감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사망자 수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방역규제가 완화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의료계에서는 이달 말 사망자 수가 지금의 두 배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치명률 낮으나 확진자 폭증 12일 질병관리청은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269명 발생, 누적사망자는 1만 14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40대가 1명, 50대가 12명, 60대가 24명, 70대가 71명, 80대 이상 161명으로 고령층을 중심으로 나왔다. 이 중 미접종자는 98명으로 전체의 36.4%를 차지했다.현재 대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에 대해 치명률(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치명률은 델타변이 대유행으로 0.92%까지 치솟았던 지난 1월 중순 이후 꾸준히 낮아져 12일 0.16%까지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하며 이날 최고치를 기록했다. 치명률은 낮아지더라도 모수인 확진자 수의 증가 속도가 더욱 빠른 탓이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8만 3665만명으로 전날 대비 10만명 이상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이날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은 6만 3665명으로 전체의 16.6%로 과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비율은 비슷할 지라도 전체 확진자 수가 21만여명이었던 지난 7일에는 고령층 확진자가 3만 5877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3월 말 확진자 수 300~400명으로…잔인한 4월 문제는 앞으로도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사망자 수도 늘어날 것이란 것이다. 전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앞으로 열흘 정도 안에 정점을 맞게 되고 그 규모는 주간 평균 하루 확진자 기준으로 최대 37만명에 들어설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사망자 정점은 2~3주 느리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269명의 사망자는 2주~3주 전 확진된 10만여명에 연동된 숫자인 셈이다.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3월 말~4월 초 하루 사망자가 300~400명에 이를 수 있다. 따뜻한 봄이 와도 누군가에겐 ‘잔인한 4월’이 되겠다”는 글을 지난 7일 SNS에 올렸다. 향후 사망자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인 위중증 환자는 닷새째 10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가 예상하는 최고치는 이달 말 2000명 안팎. 최대 25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만큼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방역당국은 설명한다.(출처=아이월드인데이터)다만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우리나라 성적을 비교해보면 아직까지는 선방한 모습이다. 각국 정부의 공개 데이터를 이용해 전 세계의 코로나19 현황을 집계하고 있는 아이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인구 100만명당 누적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92.48로 1위인 페루(6335.96)와 비교해서는 3% 수준, 미국(2900.03), 영국(2385.41), 호주(215.22), 일본(204.03) 등 주요국과 비교해서도 낮다.
- 당국은 "문제없다"…집중관리군 20만명 육박에 한계 오나(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 체계 전환 한달 만에 60세 이상 고위험군 중심의 재택치료 시스템이 한계를 맞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10일부터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재택치료 환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과 먹는 치료제 투약자 등을 ‘집중관리군’으로 구분해 하루 2번 유선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당초 정부는 집중관리군을 20만명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재택치료 체계를 개편했지만, 한달 새 한계치에 근접하며 추가적인 대책 마련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정부는 대면 외례진료 확대 등을 통해 의료역량 효율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정부가 지난달 10일 발표한 ‘오미크론 급증 대응 방역 및 재택치료 개편방안’의 대응 가능 한계치. (자료=중수본·중대본)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0만 2721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주말 효과가 이어지며 이날 선별진료소(통합) 검사 건수가 평일의 절반수준인 40만 1916건(선별진료소 양성률 55.9%)에 그친데 따른 착시 효과라는 분석이다. 대선일인 9일에 평일 검사자 수인 85만명 안팎으로 회복되면 총 검사 대비 양성률 35%를 기준으로 확진자는 30만명 안팎에 달해 역대 최다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007명으로 지난 1월 3일(1015명) 이후 65일만에 1000명을 넘어섰고, 재택치료자는 116만 3702명에 달했다. 특히 재택치료자 중 집중관리군은 17만 9187명으로 정부가 한계치로 제시한 20만명에 근접하고 있다.정부는 의료대응 여력이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재차 강조했다.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중환자 병상은 59.6%가 사용 중이고, 준중환자 병상은 63.1%가 가동되고 있다”며 “현재 의료체계는 위중증 환자 약 2000명 정도를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2500명까지도 감당 가능하다”고 밝혔다. 문제는 집중관리군의 재택치료가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점이다.정부는 지난달 10일부터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분리한 재택치료 체계를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60세 이상과 먹는 치료제 투약자(40·50대) 등 집중관리군만 하루 2차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유선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일반관리군은 별도 모니터링없이 발열 등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동네 병·의원 등을 통해 전화상담·처방(하루 1회)을 받을 수 있다.오미크론 대책 시행 당시 정부는 대처 가능 최대치로 하루 확진자 21만 7000명을 제시했고, 집중관리군 20만명까지 재택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하루 확진자는 지난 2일(21만 9214명) 이후 정부가 설정한 하루 최다 수준을 넘어섰다. 또 집중관리군은 이날 0시 기준 17만 9187명으로 20만명에 근접했고, 50대 이하 사망자도 9명 발생했다.정부는 지난해 12월 델타 변이 우세종 당시 위중증 환자 급증으로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이 80%를 넘어가는 위기를 겪은 이후, 중증 병상 확보 중심으로 의료대응 역량을 강화해왔다. 반면 재택치료는 고위험군에 집중하겠다며 일반관리군은 별다른 조치없이 격리, 사실상 ‘재택 방치’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집중관리군까지 관리 한계치에 이르면서, 고위험군까지 방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박향 반장은 이에 대해 “현재도 초기에 2회를 하고 있지만 1회 정도는 앱으로 할 수 있다”며 “(집중관리군)숫자가 증가할 경우엔 모니터링 횟수 등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조율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엔 일반 외래진료 부분을 확대해 관리 역량을 다양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모니터링의 횟수 등은 다른 대면 진료나 외래진료센터 가동 역량 등과 함께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고위험군 중심 재택치료 한달…집중관리군 20만명 한계 임박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 체계 전환 한 달만에 60세 이상 고위험군 중심의 재택치료 시스템이 한계를 맞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10일부터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재택치료 환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과 먹는 치료제 투약자 등을 집중관리군으로 구분해 하루 2번 유선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당초 정부는 집중관리군을 20만명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재택치료를 개편했지만, 한 달새 한계치에 근접하며 추가적인 대책 마련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정부가 지난달 10일 발표한 ‘오미크론 급증 대응 방역 및 재택치료 개편방안’의 대응 가능 한계치. (자료=중수본·중대본)정부는 지난달 10일 ‘오미크론 급증 대응 방역 및 재택치료 개편 방안’을 발표,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분리한 재택치료 체계를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60세 이상과 먹는 치료제 투약자(40·50대) 등 집중관리군에게만 하루 2차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유선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일반관리군은 별도 모니터링없이 발열 등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동네 병·의원 등을 통해 전화상담·처방(하루 1회)을 받을 수 있다. 또 집중관리군에게만 △해열제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세척용 소독제 △자가검사키트 등 5종의 재택치료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오미크론 대책 시행 당시 정부는 대처 가능 최대치로 하루 확진자 21만 7000명을 제시했고, 집중관리군 20만명까지 재택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하루 확진자는 지난 2일(21만 9214명) 이후 정부가 설정한 하루 최다 수준을 넘어섰다. 또 집중관리군은 이날 0시 기준 17만 9187명으로 20만명에 근접했고, 50대 이하 사망자도 9명 발생했다. 이 중 팍스로비드 투약 대상인 40·50대가 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정부는 지난해 12월 델타 변이 우세종 당시 위중증 환자 급증으로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이 80%를 넘어가는 위기를 겪은 이후, 중증 병상 확보 중심으로 의료대응 역량을 강화해왔다. 재택치료는 오미크론 대응 체계 전환 이후 일반관리군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없이 격리, 사실상 ‘재택 방치’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여기에 집중관리군까지 관리 한계치에 이르면서, 고위험군에 대한 하루 2회 유선모니터링 등 관리가 느슨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정부는 60세 이상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의료대응 역량에는 문제가 없는 입장이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정례브리핑에서 “60세 이상의 확진자가 지속 증가해서 3월 1주차에 총 20만명 정도의 고령층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전체 비중도 15%로 상승한 상황”이라면서도 “격리병상 및 재택치료 의료기관 확충으로 확진자는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말했다.(자료=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