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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부산 스마트시티에 3.7조 투자..공유차량 규제완화도 추진
  • 세종·부산 스마트시티에 3.7조 투자..공유차량 규제완화도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세종 스마트시티의 비전(출처: 정재승 세종시 마스터플래너, KAIST교수)세종 스마트시티의 주사업자는 LH로 SK텔레콤 등이 지원한다.▲부산 스마트시티의 비전(출처: 천재원 부산시 마스터플래너,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인 영국 엑센트리(XnTree) 대표)주사업자는 K-Water로 KT 등이 지원한다.세종시와 부산시가 규제 없는 스마트시티(IT기술집적도시)로 거듭난다.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세종 5-1 생활권,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대한 공간구상과 주요 콘텐츠 이행방안, 주체별 역할, 사업 규모, 정부지원 등 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시행계획이 마련된 것이다.공공 부분이 내년부터 3년(2019년∼2021년)간 약 2조 4000억 원 내외를 투자하며, 민간에도 1조 2900억 원 내외의 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내년 초 ‘(가칭)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진행하고,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민간참여 기반의 도시운영 체계도 마련한다.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과기정통부, 산업부, 환경부, 행안부, 기재부, 복지부, 교육부, 중기부, 기상청 등과 정책협의회를 거쳐 26일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을 의결했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도 스마트시티에 대한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한 바 있다.◇3년간 공공 2.4조, 민간 1.3조 등 투자..내년 융합얼라이언스 출범내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정부·사업시행자(LH와 K-Water)· 지자체 등은 도시기반 조성, 교통·에너지·헬스케어 등 혁신기술 접목에 2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세종에 9500억원, 부산에 1조4500억원이다.민간 기업이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혁신적인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같은 기간 1조 2900억 원(세종 5400억, 부산 7500억) 내외의 투자를 유도한다.세종 스마트시티에는 주사업자인 LH외에 SK텔레콤 등 71개 기업이, 부산 스마트시티에는 주사업자인 K-Water외에 121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에 정부는 내년 초 ‘(가칭)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기업과 공식 소통채널을 확보한다.2021년 이후 안정적인 서비스 공급을 위해 지자체, 사업시행자,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민관 공동 특수목적회사(SPC)’를 만들어 도시운영 체계를 마련한다.전담조직(사무국) 설치 및 얼라이언스 운영계획 수립은 2019년 1월초, 참여 기업 모집은 1월 중, 얼라이언스 발족식 개최는 1월 말 이뤄진다.◇세종과 부산은 어떻게 바뀌나…과감한 규제개선 추진세종 5-1 생활권은 자율주행·공유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헬스케어·교육 등 시민 체감형 서비스 접목방안을 검토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신산업 육성을 위한 ‘5대 혁신 클러스터’ 조성방안, 스마트 물관리 등이 추진된다. 상세 내용은 2019년 1월 중 별도 설명회를 통해 발표한다.정부 발표중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규제개선이다. 적어도 세종과 부산 스마트시티에서는 자율차, 드론 등 신산업이 가능하도록 기존 법률 배제, 개인정보 규제 개선, 자가망 확대, 대기업 공공SW 사업 참여 등을 담은 ‘스마트도시법’ 개정을 완료했다. 덧붙여 정부는 혁신적 도시계획, 공유차량(카셰어링), 신재생에너지 등이 가능하도록 ‘스마트도시법 추가 개정안’도 내년 상반기에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내년 정부 예산은 265억…부처별 사업도 발굴 정부는 내년에 스마트시티 지원을 위해 약 265억 원의 예산을 반영했다.선도사업에 195억원이 투입된다. 디지털 트윈(50억), 데이터·AI 센터(40억) 구축 등 3D와 데이터 기반 지능형 도시운영 체계를 마련하고, 공공·환경·안전·에너지 관련 데이터 연계를 위한 IoT망 구축(18억),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56억) 등에 활용한다.혁신기업 유치에 20억원이 쓰여진다. 국내 중소 스타트업의 창업지원(10억), 글로벌 혁신기업 유치(10억) 등에 투입된다.신기술 접목에는 50억원이 투입되는데, 시범도시 핵심 콘텐츠인 교통(10억), 헬스케어·교육(20억), 에너지·환경(10억),안전·생활(10억) 분야 신기술 도입을 지원한다.정부는 각 예산사업들이 복잡하고 장기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한 점을 감안해 분야별로 전담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산업부, 환경부, 행안부등에서는 스마트시티와 연계 가능한 정책사업과 연구개발(R&D)도 진행한다.국토부 박선호 제1차관은 “오늘 수립한 시범도시 시행계획은 지난 8개월간 마스터플래너(MP)를 중심으로 사업시행자, 관계부처와 전문가 등이 역량을 모아 만들어낸 결과물이자 시범도시의 본격 조성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내년 초 (가칭)융합 얼라이언스 구성을 시작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과 함께 시행계획에 담긴 내용들이 도시에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8.12.26 I 김현아 기자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 수립..3년간 3.7조 투입
  •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 수립..3년간 3.7조 투입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세종 5-1 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3년간 총 3조7000억원이 투입된다.국토교통부는 26일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세종 5-1 생활권,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대한 공간구상과 주요 콘텐츠 이행방안, 주체별 역할, 사업 규모, 정부지원 등 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시행계획이 마련됐다.◇민간투자 1.3조 유도 위해 공식 소통채널 구축정부·사업시행자·지자체 등 공공은 도시기반 조성, 교통·에너지·헬스케어 등 혁신기술 접목과 산업생태계 육성에 2019~2021년 2조4000억원(세종 9500억원, 부산 1조4500억원)을 투자한다. 민간기업에서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혁신적인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같은 기간 1조2900억원(세종 5400억원, 부산 7500억원) 안팎의 투자를 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시범도시 내 민간기업 참여를 위해 각 사업지별(세종 71개 기업, 부산 121개 기업과 협의중)로 참여방안 논의를 진행해 왔다. 내년 초 ‘(가칭)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기업과의 공식 소통채널을 확보하고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진행한다. 2021년 주민입주 이후에도 안정적 서비스가 공급되도록 민간참여 기반의 도시운영 체계도 마련한다.세종 5-1 생활권은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환경 등 7대 혁신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공간계획과 함께 자율주행·공유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헬스케어·교육 등 시민 체감형 서비스 접목방안을 검토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공공자율혁신, 수열에너지, 헬스케어, 워터사이언스, 신한류 AR/VR 클러스터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5대 혁신 클러스터’ 조성방안, 스마트 물관리 등 기존에 제시된 주요 콘텐츠 접목을 위한 이행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국가 시범도시는 정부가 혁신성장선도사업 중 하나로 지난 1월부터 중점 추진중인 사업이다. 지난 7월 시범도시의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 및 주요 콘텐츠 등을 담은 기본구상을 발표한 뒤 이번에 기본구상 이행방안 마련을 위한 후속조치로 시행계획을 수립한 것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시범도시 시행계획 상세 내용은 전문가·민간기업 의견수렴, 관계부처 협의를 추가로 거쳐 내년 1월 중 기업 융합 얼라이언스 구성행사와 연계해 별도 설명회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자료: 국토교통부◇스마트도시 규제 추가 완화..해외판로 개척 적극 지원정부는 이번 시행계획의 실행력을 확보하고,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과감한 규제개선을 추진한다.이를 위해 지난 7월 스마트시티 관련 중요규제 완화를 위한 특례를 담은 ‘스마트도시법’ 개정을 완료해 내년 2월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혁신적 도시계획, 공유차량, 신재생에너지 등 시범도시의 핵심 콘텐츠와 관련된 스마트도시법 추가 개정안도 내년 상반기 통과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시범도시 조성시 국가 지원이 인정되는 선도사업, 혁신기업 유치, 신기술 접목 분야에 2019년 약 265억원의 예산을 반영했고, 2020년 이후에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라 투자할 예정이다.또한 관계부처간 협력을 통해 시범도시와 연계 가능한 부처별 정책사업과 연구개발(R&D)도 지속 발굴·접목하기로 했다.정부는 시범도시 조성·운영모델(도시구상-계획-설계-시공-운영)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으로 확산하기 위해 정부간 협력(G2G)을 확대하고, 스마트시티 기업들의 해외판로 개척도 적극 지원한다. 먼저 국제기구(WB, UN-Habitat)와 아세안·중남미·중동 등 주요국과의 기존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시범도시와 규모·특성이 유사한 유럽·미국 등 선도국과는 교차실증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에 더해 시범도시에 참여한 기술·솔루션 기업의 해외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국제 전시회·로드쇼 개최 등 다양한 기회를 활용한 시범도시 홍보 및 세일즈도 지속할 계획이다. 박선호 국토부 제1차관은 “시범도시 시행계획은 지난 8개월간 마스터플래너(MP)를 중심으로 사업시행자, 관계부처와 전문가 등이 역량을 모아 만들어낸 결과물이자 시범도시의 본격 조성을 알리는 신호탄으로서 의의를 지닌다”면서 “내년초 기업간 협력 네트워크인 (가칭)융합 얼라이언스 구성을 시작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과 함께 시행계획에 담긴 내용들이 도시에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자료: 국토교통부
2018.12.26 I 성문재 기자
실적개선株 주목…CJ제일제당·락앤락 등 러브콜
  • [주간추천주]실적개선株 주목…CJ제일제당·락앤락 등 러브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호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에 증권가 러브콜이 몰린다. 생산기지 확대로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CJ제일제당(097950)을 비롯해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락앤락(115390), 배당을 포함한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우리은행(000030) 등이 증권사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비 감소로 항공주도 긍정적 평가를 했고 글로벌 수익성 가속화가 기대되는 엔터주도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CJ제일제당과 락앤락 등을 이번주 추천주로 정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외 생산기지 확대에 따른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물류 및 제약부문 제외한 4분기 영업이익을 14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CJ제일제당이 미국 쉬완스 지분 80%를 18억4000만달러에 인수한 비용 증가를 고려해도 주당순이익(EPS) 훼손 가능성 작다고 강조했다. 락앤락에 대해서는 4분기가 계절적 성수기라 실적은 2분기에 저점을 지났다며 구조조정 관련 비용도 대부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고려아연(010130)과 한미약품(128940)을 추천했다. 고려아연은 주요 금속가격 하락이 부담 요인이었으나 아연·연 판매량 확대로 이를 만회했다며 우호적인 원·달러 환경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미약품은 BTK 올리타 판매 중단 등의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북경한미의 고성장세가 실적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우리은행(000030)과 롯데쇼핑(023530)을 꼽았다. 우리은행은 내년에도 안정적 이익성장이 기대되고 중장기적 지주사 전환 및 잔여지분 매각이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쇼핑은 추가적인 중국 백화점 사업 매각 현실화와 국내 사업부(백화점·할인점·슈퍼) 구조조정 등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수준으로 절대적 저평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하나금융투자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비 감소,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델타항공과의 합작법인 효과에 따른 미주노선 탑승율 상승 등을 호재로 보고 대한항공(003490)을 추천했다. 아울러 광역철도망 구축 본격화에 따라 수원·과천 등 내년 주요 분양지역 수혜가 기대된다며 태영건설(009410)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코스닥시장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코스메카코리아(241710), 인터로조(119610), 에스엠(041510) 등이 추천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방영 중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양호한 성적과 함께 내년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산업 내에서 향후 화장품 부문 매출 성장이 가장 돋보이는 업체로 꼽혔고 에스엠은 NCT차이나 데뷔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됐다. 인터로조는 일본 ODM 매출 확대, 중국 4분기 광군제 성수기 등으로 매출의 본격적인 확대가 전망됐다.
2018.12.23 I 박정수 기자
사라지는 항공 마일리지…"쓸 곳 없어 vs 미리 예약" 갑론을박
  • 사라지는 항공 마일리지…"쓸 곳 없어 vs 미리 예약" 갑론을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내년부터 항공 마일리지 소멸을 앞두고 소비자와 항공사 간 의견이 분분하다.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2008년 약관 개정을 통해 항공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무기한에서 10년으로 설정했다. 이에 2008년(대한항공 6월30일, 아시아나항공 9월30일 이후) 적립한 마일리지를 올해 12월31일까지 소진해야 한다. 소비자는 항공 마일리지가 있어도 쓸 곳이 없다고 아우성이고, 항공사는 내년 항공권을 미리 예약하면 된다고 조언한다.소멸하는 항공 마일리지 논란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미리 보너스 항공권으로 예매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보너스 항공권의 예매는 출발 1년 전부터 가능하니, 올해 말로 소멸하는 마일리지를 보유한 승객들은 계획을 세워 보너스 항공권을 미리 준비하면 된다는 것.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설정한 유효기간 10년은 외국 항공사와 비교해도 긴 편이라고 주장했다. 델타항공은 무기한이지만, 다른 외항사인 루프트한자·에미레이트항공·싱가포르항공 등은 유효기간이 3년 정도에 불과하다. 아메리칸항공·유나이티드항공·에어캐나다·콴타스항공은 12~18개월간 마일리지를 적립 또는 사용하지 않을 때 잔여 마일리지가 모두 소멸한다. 반면 항공 마일리지를 연내에 소진해야 하는 소비자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소비자로서는 항공 마일리지가 무기한이었다가 유효기간이 생기니 ‘줬다 뺐었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게다가 알뜰살뜰 모은 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할 곳이 마땅치 않아 더욱 불만이다. 보너스 항공권을 사자니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고, 항공사가 제휴를 맺은 호텔과 렌터카, 영화관을 이용하는 데 쓰자니 2~3배 이상 비싼 값을 치르게 돼 ‘바가지’를 쓰는 느낌이다.이에 소비자단체는 엄연한 소비자 재산권인 항공 마일리지를 유효기간을 무기한에서 10년으로 제한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항공 마일리지 소멸정지 가처분정지 신청을 제기하기까지 이르렀다.박순장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소비자감시팀장은 “이번 가처분 신청과 마일리지 소멸 무효확인 청구 소송은 항공마일리지의 법적 성격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항공마일리지는 채권적 성격을 가진 소비자의 정당한 재산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항공업계는 앞서 2011년 서울남부지방법원, 2015년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마일리지 이용에 일정한 제한을 두는 약관에 대해 문제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반박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항공 마일리지는 소비자 재산권?소비자와 항공사 간 이견으로 수년째 공정거래위원회와 법원의 문턱을 들락날락하는 항공 마일리에 관한 쟁점은 무엇일까.항공 마일리지에 대한 해묵은 논쟁은 소비자와 항공사 간의 개념차이에서 발생한다. 항공사는 단골손님을 유치하기 위한 서비스라는 개념이다. 반면 소비자는 재산권으로 보고 있다.항공 마일리지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항공기 탑승실적에 따라 제공되는 탑승 마일리지, 항공사들이 협약을 맺은 신용카드사, 호텔, 쇼핑몰 등에서 구매한 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제휴 마일리지가 있다. 문제는 제휴 마일리지다. 항공사는 제휴업체들에 마일리지를 판매하고, 수익을 얻는다. 이에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고객이 제휴업체를 이용해 적립한 마일리지를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소멸시키면 결국 항공사들은 이미 수익은 취하고 그 대가는 지급하지 않는 부당이득을 누리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항공 마일리지 소멸하는 데 쓸 곳 없다?소비자는 답답하다. 항공사들이 다양한 제휴업체들에 마일리지를 판매하면서도 사용처는 지나치게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항공 마일리지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보너스 항공권 구매나 좌석승급은 성수기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사용이 어려운 지경이라는 것.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마일리지 활용을 높이기 위해사 항공과 여행 제휴 사용처 확대에 집중하고 나섰다. 특히 대한항공은 꾸준히 제휴 사용처 확대에 노력해온 결과 현재 마일리지 제휴처로 27개 항공사, 호텔과 렌터카 등 비항공부문 9개사, 홈페이지 로고상품 샵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보너스 항공권을 제외한 항공 부가서비스 및 비 항공 부문 제휴 마일리지 사용 건수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11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다만 고객은 여전히 불만이다. 항공권 구매 이외에 마일리지로 다른 상품을 선택할 수 있지만, 이는 제값보다 더 비싼 값을 치러야 한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주말에 영화를 관람하면 1400마일(현금가 20원 기준, 2만8000원)을 사용하게 되는데 현금결제(1만2000원)보다 2배 이상 내는 셈이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렌터카를 빌리게 되면 성수기 기준으로 6500~1만3000마일(13만~26만원)인데 현금결제(2만5000~16만원)보다 비싸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보너스 항공권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 수준?소비자들의 또 다른 불만은 보너스 항공권을 구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현금으로는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좌석도 마일리지로 구매하려면 안 된다. 인기 노선이나 주말, 성수기 등에 여유좌석을 이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항공사들이 마일리지를 이용한 항공권 구매나 좌석승급은 ‘여유좌석’으로 한정시키고 있어서다. 보너스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정부는 극성수기에도 마일리지 좌석을 5% 이상 배정하도록 하는 등 항공사들의 마일리지 제도를 일부 개편했다. 내년부터는 분기별 공급 좌석 중 마일리지로 소진된 비율도 공개해 소비자 불신을 완화하겠다고 했다. 항공사도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투명한 보너스 좌석 운영을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보너스 좌석 상황을 안내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금이 아닌 내년 중에 사용할 항공권이라도 미리 보너스 항공권을 예매해 놓으면 걱정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2019년 연간 전체 국제선 9만7000여편의 항공편 중 95%에 이르는 9만2000여편의 항공편에서 보너스 항공권 예약이 가능하고, 국내선 4만9000여편의 항공편 중 94%인 4만6000여편에서 보너스 항공권 예약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항공 마일리지 양도나 판매는 불가능?소비자가 억울한 부분은 또 있다. 마일리지 사용처가 현저히 부족한 상황에서 마일리지의 양도나 판매를 항공사들이 약관에 규정해 금지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 회원약관 제7조와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클럽 일반규정 12번 항목에 따르면 ‘적립한 마일리지는 금전적으로 환산하거나 타인에게 양도·판매 될 수 없다’고 명시돼있다. 부족한 마일리지를 현금으로 구매하거나 타인에게 양도받아 보너스 항공권 등을 구매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는 셈이다.반면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의 델타항공, 프랑스의 에어프랑스, 네덜란드의 KLM네덜란드항공, 싱가포르의 싱가포르항공 등 주요 외국항공사들은 사용하지 않는 마일리지를 타인에게 자유롭게 양도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부족한 마일리지는 ‘가족 마일리지 합산 제도’를 활용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가족 5인, 아시아나항공은 8인까지 가능하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부 외국 항공사의 경우 제3자에게 마일리지를 양도하는 제도가 있지만 상당한 금액의 수수료가 붙는다”며 “대한항공의 경우 별도 수수료 없이 가족 마일리지 합산이 가능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2018.12.15 I 이소현 기자
  • [재송]1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음은 지난 1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JW홀딩스(096760)=126만2347주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파미셀(005690)=김성래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에서 사임했다고 공시.△현대중공업(009540)=지난달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0.99% 감소한 7256억66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공시.△삼진제약(005500)=서울지방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추징금 197억2886억원을 부과받았다고 공시.△현대미포조선(010620)=지난달 매출이 2618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필룩스(033180)=투자재원 확보 목적으로 자사주 82만4822주 처분한다고 공시.△한국항공우주(047810)=방위사업청과 2032억5500만원 규모 의무후송전용헬기 항공기 등 16항목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태영건설(009410)은=용인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1932억9068만원 규모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공시.△웅진씽크빅(095720)=단기차입금을 900억원에서 1850억원으로 늘렸다고 공시.△AK홀딩스(006840)=법인세 등 세무조사결과를 대상으로 한 심판청구에 따라 조세심판원의 인용결정으로 약 79억원을 환급받았다고 공시.△녹십자셀(031390)=차입한도 확보를 위해 30억원 규모의 금융기관 단기차입금액을 100억원 규모로 늘린다고 공시.△신성델타테크(065350)=김호경 대표이사 사임에 따라 구자천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엘컴텍(037950)=보통주 1주당 30원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엠에스오토텍(123040)=계열회사 명신의 채무 130억원에 대한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바른전자(064520)는=대표이사 외 1명이 업무상 배임혐의에 대해 서울남부지검에 공소제기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시.△메이슨캐피탈(021880)=신규 사업부문에 윤석준 대표이사를 선임하면서 강승태, 윤석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경남제약(053950)-2월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검찰 고발 조치 결과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공시.△서전기전(189860)=50억원 규모의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건립공사 관급자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인베니아(079950)=구동범, 구동진 외 6인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다고 공시.△해덕파워웨이(102210)=한국거래소는 해덕파워웨이의 실질심사대상여부 결정을 위한 조사기간을 연장한다고 공시.△한국코퍼레이션(050540)=직무대행 체제 종료에 따라 김현겸 성상윤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공시.△경남제약(053950)=한국거래소는 경남제약 상장폐지여부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한 결과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
2018.12.15 I 이명철 기자
  • 1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음은 1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JW홀딩스(096760)=126만2347주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파미셀(005690)=김성래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에서 사임했다고 공시.△현대중공업(009540)=지난달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0.99% 감소한 7256억66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공시.△삼진제약(005500)=서울지방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추징금 197억2886억원을 부과받았다고 공시.△현대미포조선(010620)=지난달 매출이 2618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필룩스(033180)=투자재원 확보 목적으로 자사주 82만4822주 처분한다고 공시.△한국항공우주(047810)=방위사업청과 2032억5500만원 규모 의무후송전용헬기 항공기 등 16항목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태영건설(009410)은=용인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1932억9068만원 규모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공시.△웅진씽크빅(095720)=단기차입금을 900억원에서 1850억원으로 늘렸다고 공시.△AK홀딩스(006840)=법인세 등 세무조사결과를 대상으로 한 심판청구에 따라 조세심판원의 인용결정으로 약 79억원을 환급받았다고 공시.△녹십자셀(031390)=차입한도 확보를 위해 30억원 규모의 금융기관 단기차입금액을 100억원 규모로 늘린다고 공시.△신성델타테크(065350)=김호경 대표이사 사임에 따라 구자천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엘컴텍(037950)=보통주 1주당 30원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엠에스오토텍(123040)=계열회사 명신의 채무 130억원에 대한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바른전자(064520)는=대표이사 외 1명이 업무상 배임혐의에 대해 서울남부지검에 공소제기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시.△메이슨캐피탈(021880)=신규 사업부문에 윤석준 대표이사를 선임하면서 강승태, 윤석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경남제약(053950)-2월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검찰 고발 조치 결과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공시.△서전기전(189860)=50억원 규모의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건립공사 관급자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인베니아(079950)=구동범, 구동진 외 6인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다고 공시.△해덕파워웨이(102210)=한국거래소는 해덕파워웨이의 실질심사대상여부 결정을 위한 조사기간을 연장한다고 공시.△한국코퍼레이션(050540)=직무대행 체제 종료에 따라 김현겸 성상윤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공시.△경남제약(053950)=한국거래소는 경남제약 상장폐지여부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한 결과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
2018.12.14 I 이명철 기자
K뷰티 유통 플랫폼 ‘비투링크’ 170억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
  • K뷰티 유통 플랫폼 ‘비투링크’ 170억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뷰티 유통 플랫폼 스타트업 비투링크 (대표 이소형)가 약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투자 라운드에는 국내 벤쳐캐피탈인 프리미어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델타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케이프투자증권뿐 아니라 글로벌 화장품 의약품건강기능식품 제조 전문기업인 한국콜마의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 멕시코, 칠레, 콜럼비아, 페루에 거점을 두고 있는 남미 최대 벤쳐캐피탈인 엔젤벤처스가 참여했다.이로써 비투링크는 총 273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중국 DT캐피탈과 KTB 차이나, 남미의 엔젤벤처스, 한국콜마에 이르기까지 전략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자자 풀을 확보했다고 평가받고 있다.비투링크는 플랫폼과 데이터를 활용한 차별화된 유통 방식으로 사드(THAAD) 이슈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성장해온 K뷰티 유통 플랫폼이다. 지난 해 연결 기준 매출액 500억원을 돌파했으며, 2018년 약 8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에서 런칭하여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큐레이션 박스, A Case Full of Seoul특히, 2018년 중국과 미국에서 각각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양대 시장에서 모두 선도적인 지위를 갖는 유일한 유통사로 자리매김했다.비투링크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유럽, 남미, 중동 등의 신규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투자에 참여한 한국콜마홀딩스 이영욱 이사는 “정보의 비대칭을 이용해서 매출을 올리는 일반적인 유통사와 달리,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하는 비투링크의 차별점을 고려하여 투자를 결정했다”며 특히 “비투링크의 빅데이터가 글로벌 NO1 화장품 제조사인 한국콜마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투링크의 이소형 대표는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의 성장이 정체됨에 따라 오히려 데이터와 IT에 기반한 비투링크와의 협력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화장품 파트너사가 늘고 있다”며 “비투링크의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이 화장품 유통 방식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06 I 김현아 기자
한진 지배구조 개편 기대..주요계열사 `희비`
  • 한진 지배구조 개편 기대..주요계열사 `희비`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 15일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9% 보유를 알린 토종 사모투자펀드(PEF) KCGI가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면서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을 비롯해 육상운송업체 한진 주가는 급등세를 타고 있지만, 그룹 내 핵심계열사인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모습이다. KCGI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성 등 한진그룹의 경영개선을 요구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린다. ◇ 한진칼·한진 상승 vs 대한항공 ‘제자리’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5일 투자목적회사 KGCI의 자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칼 지분 9.0% 보유를 공시한 이후 한진칼(180640) 주가는 22.6%(5600원) 상승한 3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에 비해서는 57.3%(1만1050원)나 급등한 수치다. 그룹 모태기업인 한진(002320)은 지난 15일 3만2950원에서 이날 4만7500원으로 44.2%(1만4550원)나 급등했다. 한진과 한진칼 주가가 급등하자 주요주주가 차익실현에 나서기도 했다.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과 두 자녀는 보유주식 3575주(0.03%)를 전량 매각, 1억4500만원가량 현금을 확보했다. 한진칼 지분 5%이상을 보유했던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23일 지분 1.11%를 매각해 지분율을 3.92%로 낮췄다. 크레디트스위스의 평균 매각가는 주당 2만6653원으로 총 228억6500여만원을 챙겨 갔다. 반면 한진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진에어 주가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했다. 대한항공(003490)은 15일이후 이날까지 0.3%(100원) 오르는데 그쳤고, 진에어(272450)는 되레 0.9% 하락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한진칼 등이 지분 29.96%를 보유한 최대주주고, 국민연금(10.57%)이 유일하게 5%이상 주요주주에 올라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최근 유가 급락에도 항공주에 대한 부담이 여전하다는 비관과 내년 이후 잉여현금흐름이 1조원이상 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교차하고 있다. ◇ “명분이 지배구조 개선 이끌 것” KCGI는 저평가된 한진그룹의 경영 개선을 목표로 내건 만큼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변경을 시도할 전망이다. 현재 한진칼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 감사 1명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석태수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2명, 감사 1명 등 4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현재 한진칼 지분 9.0%를 보유한 2대주주 KCGI가 국민연금(8.35%), 크레디트스위스(3.92%)를 비롯해 소액주주들과 함께 하면 조 회장 일가(28.95%)와 표대결을 벌일만 하다는 평가다. 땅콩 회항, 물컵 갑질 등으로 오너일가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탓이다. KCGI는 이사회 구성 변경 시도와 함께 적자사업부나 부동산 등 비핵심자산 매각, 배당 확대 등도 요구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조양호 회장(사내이사)과 사외이사 1인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된다. 대한항공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 등 9명으로 구성되며 자산총액 2조원을 웃돌아 이사회 내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두고 있다. KCGI가 대한항공이 아닌 한진칼을 타깃으로 삼은 건 상대적으로 단순한 이사회 구성(가벼운 몸집)과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장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지난 6월 대한항공에 총수일가 의혹에 대한 해결방안 제시 요청 서한을 보내는 등 투명한 지배구조를 요구하고 있다”며 “명분이 지배구조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한진칼 목표가를 3만58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유가 하락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이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진의 경우 그동안 한진그룹 모태회사로 지배구조가 낙후됐던 만큼 본연에 충실한 투자와 영업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 한진 주주구성은 한진칼 22.2%를 비롯해 조양호 회장 외 특수관계인 11.0%, 국민연금 7.4%, 쿼드자산운용 6.5%, 조선내화 6.0%, 자사주 1.4% 등이다.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과는 별개로 한진그룹 실적은 여전히 경기에 민감한 항공부문에 쏠려 있어 부담이다. 2017년말 기준 대한항공과 진에어 등 항공운송부문은 한진그룹내 자산과 매출, 상각전 영업익(EBIT)의 80%이상을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다.NICE신용평가는 “한진그룹의 재무안정성 지표가 과거대비 개선됐지만, 항공운송 업계 경쟁구도 재편에 따른 경쟁심화 가능성, 대한항공의 재무안정성 추이 등은 향후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국영항공사, 저비용항공사 및 초저비용항공사 사업 확대에 따른 경쟁강도 심화, 미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추진 경과 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18.11.27 I 김재은 기자
박스권 갇힌 증시..실적개선株 찾아라
  • [주간추천주]박스권 갇힌 증시..실적개선株 찾아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달 폭락 장세 이후 이달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 갇혔다. 코스피 지수는 2000선 중후반, 코스닥 지수는 600선 중후반대의 좁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4분기와 내년 이익모멘텀이 둔화되는 모양새다. 주도주나 주도업종 없이 이익모멘텀이 높은 개별 종목으로 추천주가 추려졌다. (출처: 각 증권사)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가 꼽은 추천주는 화장품주, 제약주, 항공주, 조선주, 통신주, 엔터테인먼트주 등 제각각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이익모멘텀이 높아질 것이란 점이다. KB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휠라코리아(081660)를 꼽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EPC(설계·구매·시공) 기업 대비 실적 개선이 독보적이라고 평가했다. 내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500억원으로 올해보다 60%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9조원의 신규 수주 외에 내년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과의 9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가 전망되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글로벌 사업 강화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고 매출 확대가 본격화되는 국면에 진입했단 평가다. 하나금융투자는 대한항공(003490)과 에스엠(041510)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합작법인(JV) 설립 효과로 국제선 여객 운임이 상승하고 블랙프라이데이 특수 효과에 국제 화물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스엠은 글로벌 대중성 확보 등 글로벌 수익화가 가속화될 전망인데다 ‘NCT 차이나’ 데뷔를 앞두고 수익성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현대중공업(009540)과 코스메카코리아(241710)를 추천주로 꼽았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영업이익이 790억원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LNG선 투기 발주로 연내 수주 목표 달성률 100%도 노려볼 만 하단 분석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닥터자르트, TS샴푸 등 온라인향(向) 주문이 늘어남에 따라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산업 내 성장 잠재력이 가장 돋보이는 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 “P-씨티 그랜드를 오픈한 이후 카지노 월 매출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며 “높은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선 “리지니M 등 기존 게임 매출 외에 내년 리니지2 M 등 신규 대작 5종 출시로 실적 모멘텀이 높다”고 말했다.
2018.11.25 I 최정희 기자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개최…중소벤처 투자 지원
  •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개최…중소벤처 투자 지원
  • 최정우(왼쪽 두번째) 포스코 회장이 21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에서 관계자들과 시제품 전시존을 둘러보고 있다.포스코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005490)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현을 위해 지난 21일 포항시청에서 중소벤처기업 발굴 육성 프로그램인 ‘제16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들이 아이디어를 공모할 수 있도록 투자자와 연결해주거나 포스코에서 직접투자를 실시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이다.올해에는 포스코가 선발한 10개 벤처기업의 시제품을 전시하고 블록체인·사물인터넷(IoT)·전자상거래 등 4차산업 혁명을 이끌 각사의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통합 IOT플랫폼을 개발하는 시그마델타테크놀로지 윤지원 대표와 치주질환치료용 생분해성칩을 개발하는 엠엑스바이오 이재현 대표가 각각 최우수 스타트업상과 최우수 아이디어상을 수상했다.윤지원 대표는 “스타트업 성장 단계별로 성실하게 성장해 IPO까지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이재현 대표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멘토링을 받으며 사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어 감사하며, 최단기간 성장하는 바이오 기업이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특히 올해부터는 시제품전시 외에도 마케팅존을 운영하여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성공적으로 제품을 출시한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자리도 함께 마련했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미래의 성장을 견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 스스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상업화 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혁신이 대한민국 경제를 도약시킬 원천이 된다는 것을 참여하신 기업들이 입증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173개 벤처기업을 육성해 79개사에 125억원의 직접투자를 실시했다. 이중 54개사는 총 1724억원의 외부 투자 및 연구개발(R&D) 지원금을 유치했으며, 투자자와 벤처기업을 연결하는 활동을 통해 1180명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했다.
증권형 토큰에 칼 빼든 美 SEC…"ICO 파티는 끝났다"(종합)
  • 증권형 토큰에 칼 빼든 美 SEC…"ICO 파티는 끝났다"(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금융당국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연방증권거래법에 따라 엄격한 법 적용을 받는 증권형(security) 토큰으로 등록하지 않은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잇달아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암호화폐공개(ICO) 파티는 이제 끝났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SEC는 지난해 에어폭스가 진행한 캐리어EQ(CarrierEQ)와 패러곤코인 등 2건의 ICO 프로젝트에 대해 “증권형 토큰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민사상 합의에 이르렀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에어폭스는 신흥국에서 토큰화 정보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토큰 세일을 통해 1500만달러를 펀딩했다. 의료용 대마초 관련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패러곤은 1200만달러를 펀딩했다. 이번 SEC와의 합의를 통해 두 회사는 발행한 토큰을 증권형으로 당국에 공식 등록하는 한편 25만달러씩의 벌금을 물고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돌려주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주식시장 상장(IPO·기업공개)와 유사하게 제3자를 통한 재무제표 공개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시 의무 등을 지게 된다. SEC는 이들 두 토큰 모두 회사의 프로젝트가 성공하거나 제3자의 노력에 따라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증권형 토큰으로 판단했다. 스테파니 애버키언 SEC 법집행담당 이사는 “SEC는 앞으로도 연방증권법을 위반한 것으로 여겨지는 디지털 자산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이같은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SEC는 지난해 ICO를 통해 5000만달러를 조달했던 크립토 대출업체인 솔트(Salt)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도 SEC는 감독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증권형 토큰의 매매거래를 중개했다는 혐의로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이더델타의 창업주인 자카리 코번을 기소한 바 있다. 이같은 SEC의 빨라진 행보를 두고 시장 안팎에서는 한동안 붐을 이뤘던 ICO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ICO 파티가 끝났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인 캐슬아일랜드벤처스의 닉 카터 파트너는 “SEC가 이미 비등록 증권형 ICO를 겨냥해 집행조직까지 만들고 있다”고 전한 뒤 “앞으로 SEC의 행보를 점치긴 어렵지만 수익 보상이 분명해 보이는 토큰을 겨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싱턴D.C에 있는 로펌인 앤더슨 킬의 스티븐 팰리 변호사도 “SEC가 최근 조치를 취한 프로젝트들에 대한 성명서는 여러 곳에서 거의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며 “SEC 조치를 보면 최근 2년간 ICO를 실시했던 토큰 중 대부분인 95% 정도가 해당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팰리 변호사는 과거 SEC가 ICO에 대해 징계할 때에는 사기나 불법행위에 대해 언급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철저하게 증권거래법 위반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는 게 주목할 점이라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팰리 변호사는 ICO를 준비하거나 추진하는 스타트업들의 경우 증권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해 충분한 법적 자문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카터 파트너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증권형 토큰이라고 의심될 만한 토큰은 거래소 상장을 폐지하고 투자금을 돌려주거나 토큰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업으로 전환해야할 판”이라며 당분간 ICO를 추진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2018.11.17 I 이정훈 기자
"비등록 증권형 ICO 엄벌"…美SEC, 블록체인 스타트업 2곳에 `칼날`
  • "비등록 증권형 ICO 엄벌"…美SEC, 블록체인 스타트업 2곳에 `칼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증권형(security) 토큰으로 정식 등록하지 않고 자금을 조달한 2건의 암호화폐공개(ICO)에 대해 미국 금융감독당국이 사상 처음으로 민사상 책임을 물어 벌금을 부과하는 등 행정 조치를 취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해 에어폭스가 진행한 캐리어EQ(CarrierEQ)와 패러곤코인 등 2건의 ICO 프로젝트에 대해 “증권형 토큰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민사상 합의에 이르렀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에어폭스는 신흥국에서 토큰화 정보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토큰 세일을 통해 1500만달러를 펀딩했다. 의료용 대마초 관련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패러곤은 1200만달러를 펀딩했다. 이번 SEC와의 합의를 통해 두 회사는 발행한 토큰을 증권형으로 당국에 공식 등록하는 한편 25만달러씩의 벌금을 물고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돌려주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주식시장 상장(IPO·기업공개)와 유사하게 제3자를 통한 재무제표 공개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시 의무 등을 지게 된다. SEC는 이들 두 토큰 모두 회사의 프로젝트가 성공하거나 제3자의 노력에 따라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증권형 토큰으로 판단했다. 스테파니 애버키언 SEC 법집행담당 이사는 “SEC는 앞으로도 연방증권법을 위반한 것으로 여겨지는 디지털 자산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이같은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SEC는 지난해 ICO를 통해 5000만달러를 조달했던 크립토 대출업체인 솔트(Salt)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SEC는 감독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증권형 토큰의 매매거래를 중개했다는 혐의로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이더델타의 창업주인 자카리 코번을 기소한 바 있다.
2018.11.17 I 이정훈 기자
  • 잘 버티던 암호화폐도 증시 따라 추락…비트코인 1년만에 최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며 최근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곤두박질 치고 있다. 비트코인 이외 다른 알트코인도 더 큰 폭으로 추락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 하락에도 견조하게 버티던 암호화폐시장 마저 힘을 잃는 모습이다. 15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9% 이상 하락하며 655만원대로 주저 앉았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단 한 차례로 무너지지 않았던 700만원선을 단숨에 깨고 내려갔다. 특히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1% 이상 추락하며 5640달러에 머물러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11일 이후 1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격 하락세는 알트코인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시가총액 2위를 지켰던 이더리움은 12% 이상 급락하며 3위로 밀려났다. 반면 9% 하락한 리플은 2위로 올라섰다. 그 외에도 비트코인캐시가 17% 가까이 급락하고 있고 이오스와 모네로, 라이트코인 등이 10% 이상 폭락 중이다. 이에 따라 시장 전체 시가총액 역시 최근 24시간만에 240억달러(원화 약 27조1920억원) 가까이 급감했다. 현재 시총은 1846억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지난해 11월초 이후 역시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이처럼 암호화폐 가격이 갑작스럽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소위 `고래(whale)`로 불리는 큰손 투자자들이 최근 급격하게 줄어든 가격 변동성이 향후 확대될 것을 염두에 두고 매도에 베팅한 것이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시장 분석업체인 크립토컴페어를 이끌고 있는 찰리 헤이터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이 낮은 변동성에 갇혀 있다보니 한 방향으로 시세가 분출하려는 힘이 생겨났을 수 있다”며 “그러나 거래소의 문제건 규제 차원이건 간에 대부분 시장이 갑자기 하락한 진정한 이유는 시간을 두고 분명하게 드러나곤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최근 닷새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뉴욕증시 침체가 동일한 위험자산인 암호화폐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토로(eToro)의 마티 그린스펀 선임 시장애널리스트는 “뉴욕증시에서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에 매도공세가 몰린 탓에 기술주와 마찬가지로 위험자산이면서 향후 성장성이 가격에 높이 반영되고 있는 암호화폐로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고 풀이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시가총액 4위 코인인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기존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블록체인에서 다른 종류의 암호화폐를 만드는 것)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암호화폐 투자전문회사인 BKCM의 브라이언 켈리 창업주 겸 CEO는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시장 불안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미 비트코인 하드포크를 통해 태어난 비트코인캐시가 또댜시 하드포크를 준비하고 있는데 비트코인ABC(코어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사토시버전)라는 두 진영으로 나뉘어 스마트계약 솔루션 포함 여부, 블록 크기 등 기술적 문제를 두고 지속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만큼 자칫 하드포크가 불발이 되거나 이후에도 논란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아울러 이날 시가총액이 낮은 일부 코인과 토큰이 큰 폭으로 추락한 것을 감안할 때 최근 이더델타(EtherDelta) 창업주를 기소한 뒤 대규모 벌금과 부당이득 환수 조치를 취했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ERC-20 토큰에 대해 규제 칼날을 세울 것이라는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문제는 암호화폐 가격이 쉽사리 반등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지난 2014년 12월 이후 근 4년만에 처음으로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평선을 아래로 뚫는 `데드 크로스(dead cross)`가 발생할 상황에 처했다. 50일 이평선이 200일 이평선을 하향 돌파할 상황인데, 이는 약세장으로의 본격 진입을 의미하는 신호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일단 지난 6월 저점인 5700달러에서 반등이 가능할 것인지를 확인한 뒤 저가 매수에 가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18.11.15 I 이정훈 기자
대한항공·델타항공, 시애틀공항 탑승수속 카운터 공동운영
  • 대한항공·델타항공, 시애틀공항 탑승수속 카운터 공동운영
  • 대한항공은 15일부터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협력의 일환으로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의 탑승수속 카운터 공동운영을 시작했다. 대한항공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협력의 일환으로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의 탑승수속 카운터 공동운영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이에 따라 양사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동일한 탑승수속 카운터를 사용하게 돼 편의가 더욱 제고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탑승수속 카운터 공동운영을 통해 물리적 거리가 줄어든 만큼, 긴밀한 업무 협조와 의사소통을 통해 보다 원활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통해 시애틀로부터 피닉스, 덴버, 산호세 등 미국의 48개 도시로 연결편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델타항공은 시애틀-인천 노선을 통해 인천공항에서 싱가포르, 홍콩, 나고야, 방콕을 비롯해 30개 이상의 아시아 도시로 환승할 수 있는 연결편을 제공한다. 아울러 내년 4월부터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각각 인천~보스턴(대한항공)과 인천~미네아폴리스(델타항공)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미주 내 290여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노선 스케줄을 제공할 계획이다.또 조인트벤처 시행으로 환승 시간 단축과 일원화된 서비스를 통한 환승 수요 유치로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기존 나리타 공항 등 일본을 경유하던 미주 출발 아시아 행 환승 수요를 인천공항으로 유치하는 한편, 편리하고 다양한 스케줄 공급으로 환승 수요를 확대해 인천공항이 동북아의 핵심 허브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2018.11.15 I 노재웅 기자
`데드크로스` 앞둔 비트코인…하루밤새 27兆 사라진 암호화폐
  • `데드크로스` 앞둔 비트코인…하루밤새 27兆 사라진 암호화폐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흉흉해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4년만에 처음으로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평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드 크로스를 앞뒀고 알트코인 가격들이 동반 추락하고 있다. 악재도 다양하다. 그러나 실물경제에서의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채택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5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7% 가까이 급락하며 670만원대로 내려갔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는 이보다 큰 9.7% 하락률로 573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날 6200~6300달러 수준에서 출발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5660달러까지 떨어져 지난해 11월11일 이후 12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이같은 가격 하락은 여타 암호화폐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더리움은 9% 가까이 폭락하며 21만원대로 밀려나 시가총액 3위로 떨어졌고 리플코인(XRP)은 시총 2위로 올라서긴 했지만 역시 5% 이상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캐시도 1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온체인FX에 따르면 MANA와 BAT, DNT 등 토큰의 가격도 20% 이상 폭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최근 24시간만에 240억달러(원화 약 27조1920억원) 가까이 급감하고 있다. 현재 시총은 1880억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시총은 지난해 11월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지난 2014년 12월 이후 근 4년만에 처음으로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평선을 아래로 뚫는 데드 크로스(dead cross)가 발생할 상황에 처했다. 50일 이평선이 200일 이평선을 하향 돌파할 상황이다. 이는 약세장으로의 본격 진입을 의미하는 신호로 받아 들여지고 있지만, 과매도 국면에 따른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도 있다. 일단 지난 6월 저점인 5700달러에서 반등이 가능할 것인지를 확인한 뒤 저가 매수에 가담하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로선 갑작스러운 가격 하락의 원인이 뚜렷하진 않다. 일부에서는 소위 ‘고래(whale)’로 불리는 큰손들이 최근 급격하게 줄어든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것을 염두에 두고 매도로 대응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언급하고 있다. 크립토컴페어를 이끌고 있는 찰리 헤이터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이 낮은 변동성에 갇혀 있다보니 한 방향으로 시세가 분출하려는 힘이 생겨났을 수 있다”며 “그러나 거래소의 문제건 규제 차원이건 간에 대부분 시장이 갑자기 하락한 진정한 이유는 시간을 두고 분명하게 드러나곤 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켈리 BKCM 창업주 겸 CEO는 “하드포크를 통해 비트코인ABC(코어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사토시버전)로 나눠질 비트코인캐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 불안이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시가총액이 낮은 일부 코인과 토큰이 큰 폭으로 추락한 것을 감안할 때 최근 이더델타 창업주를 기소한 뒤 대규모 벌금과 부당이득 환수 조치를 취했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ERC-20 토큰에 대해 규제 칼날을 세울 것이라는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최근 불안해진 뉴욕증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토로 마티 그린스펀 선임시장 애널리스트는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에 매도공세가 몰리면서 유사한 위험자산이면서 성장성이 높이 반영됐던 암호화폐로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시장내 유동성 공급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이 뉴욕주(州) 금융당국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암호화폐 관련 사업자에게 부여하는 사업 인가증인 비트라이센스를 따냈다.뉴욕주 금융감독청(DFS)은 이날 NYDIG는 물론이고 그 자회사인 NYDIG 트러스트컴퍼니에 대해 비트라이센스를 발급했다. 이로써 NYDIG는 역대 14번째 발급업체가 됐고, 앞으로 뉴욕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매매거래 중개는 물론이고 자산관리와 수탁업무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마리아 불로 DFS 금융서비스 감독관은 “금융서비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진화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 보호인 만큼 엄격한 규제 세이프가드를 통해 책임있는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DFS는 비트라이센스라는 일종의 인가증을 발급하며 이를 부여받은 업체들만 암호화폐 매매 중개와 암호화폐 지급결제업, 비트코인 ATM사업 등을 영위할 수 있다. 일정 금액 이상의 자본금을 유지하고 매분기 재무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거래내역 등을 의무적으로 기록하되 1만달러 이상의 고액거래는 신고하는 등 15개에 이르는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로 인해 지난 2015년 8월에 도입된 비트라이센스는 작년까지 단 4개 업체에만 발급됐지만 이 때문에 뉴욕주에서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 진흥에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올들어서부터는 발급이 늘어나고 있다. 이달초에도 코인소스라는 업체가 비트코인 ATM사업자로는 역대 첫 라이센스를 발급받기도 했다. 또 세계 최대 외환거래망인 외환동시결제시스템을 운영하는 CLS그룹이 IBM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네팅(netting)서비스를 수일 내에 선보이기로 했다. 네팅서비스는 다국적 기업 등의 본점과 지점간, 또는 지사간 외환거래를 건별로 결제하는 대신 일정 기간 후 차익만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날 컴퓨터비즈니스리뷰(CBR)에 따르면 앨런 맨쿼드 CLS그룹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날 런던에서 열린 IBM 씽크탱크 컨퍼런스에 참석, “CLS는 금융시장에서 분산원장 기술(DLT)을 기반으로 기업 수준에서,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첫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LS그룹은 하루 평균 5조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외환거래를 결제 처리해주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업체로,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바클레이즈, 씨티그룹 등이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2018.11.15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1년만에 최저치로…암호화폐 왜 갑자기 추락할까(종합)
  • 비트코인 1년만에 최저치로…암호화폐 왜 갑자기 추락할까(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곤두박질 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6200~6300달러 수준에서 출발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5660달러 수준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11일 이후 1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4시간 전에 비해 10% 정도 하락 중이다. 한때 5700달러를 다시 회복하기도 했지만 오전 7시2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도 5659달러에 머물러 있다. 이같은 가격 하락은 여타 암호화폐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더리움은 13% 이상 폭락하며 178달러로 시가총액 3위로 밀려났고 리플코인(XRP)은 시총 2위로 올라서긴 했지만 역시 10% 가까이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캐시도 16%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온체인FX에 따르면 MANA와 BAT, DNT 등 토큰의 가격도 20% 이상 폭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최근 24시간만에 240억달러(원화 약 27조1920억원) 가까이 급감하고 있다. 현재 시총은 1864억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시총은 지난해 11월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이로써 비트코인은 지난 2014년 12월 이후 근 4년만에 처음으로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평선을 아래로 뚫는 데드 크로스(dead cross)가 발생할 상황에 처했다. 50일 이평선이 200일 이평선을 하향 돌파할 상황이다. 이는 약세장으로의 본격 진입을 의미하는 신호로 받아 들여지고 있지만, 과매도 국면에 따른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도 있다. 일단 지난 6월 저점인 5700달러에서 반등이 가능할 것인지를 확인한 뒤 저가 매수에 가담하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단 현재로선 갑작스러운 가격 하락의 원인이 뚜렷하진 않다. 일부에서는 소위 `고래(whale)`로 불리는 큰손들이 최근 급격하게 줄어든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것을 염두에 두고 매도로 대응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언급하고 있다. 크립토컴페어를 이끌고 있는 찰리 헤이터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이 낮은 변동성에 갇혀 있다보니 한 방향으로 시세가 분출하려는 힘이 생겨났을 수 있다”며 “그러나 거래소의 문제건 규제 차원이건 간에 대부분 시장이 갑자기 하락한 진정한 이유는 시간을 두고 분명하게 드러나곤 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켈리 BKCM 창업주 겸 CEO는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불활실성이 시장 불안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하드포크를 두고 비트코인ABC(코어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사토시버전)는 스마트계약 솔루션 포함 여부, 블록 크기 등 기술적 문제를 두고 지속적으로 대립하고 있다. 또 시가총액이 낮은 일부 코인과 토큰이 큰 폭으로 추락한 것을 감안할 때 최근 이더델타 창업주를 기소한 뒤 대규모 벌금과 부당이득 환수 조치를 취했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ERC-20 토큰에 대해 규제 칼날을 세울 것이라는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최근 불안해진 뉴욕증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토로 마티 그린스펀 선임시장 애널리스트는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에 매도공세가 몰리면서 유사한 위험자산이면서 성장성이 높이 반영됐던 암호화폐로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고 풀이했다.
2018.11.15 I 이정훈 기자
유가 폭락에 항공·화학 `웃고` 정유 `울고`
  • 유가 폭락에 항공·화학 `웃고` 정유 `울고`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제유가 폭락에 항공·화학 업종과 정유 업종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한항공(003490)을 비롯한 항공주(株)와 화학 주는 주가 반등에 나선 반면, 에스오일(S-OIL)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형 항공사는 유가 급락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며, 증권가에서는 대한항공에 대한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정유업체들은 정제마진 축소로 4분기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날대비 2800원(9.43%) 오른 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3% 넘게 올랐으며 티웨이항공(091810) 제주항공(089590) 진에어(272450) 등도 상승 마감했다. 롯데케미칼(011170)을 비롯해 LG화학(051910) 한화케미칼(009830) 등 화학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대비 7.74% 폭락하며 1년여 만에 치저치를 기록했다. 12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지난 1981년 WTI 시장이 문을 연 이래 최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65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초과공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며 “달러 강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을 제동하는 트위터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은 과도하지만, 초과공급 우려가 완화돼야 반등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유가 하락은 통상 항공주와 화학주에 호재로 작용한다. 유가가 하락하면 연료와 원료비 부담이 줄어들어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다. 특히 SK증권에 따르면 대장주 대한항공은 유가가 하락하면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유가가 상승하면 감소하는 패턴을 보였다. 대한항공의 경우 3분기 고유가에도 `깜짝 실적`을 냈기에 4분기 실적 눈높이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한 3조5179억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4018억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항공사가 일본 노선 영차질 발생으로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는 상반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항공운송 전반에 걸친 운임 강세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도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합작법인 효과와 연말 화물 특수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대한항공에 대한 목표가 상향 조정에 나서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종전 4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높였으며 대신증권과 삼성증권도 각각 3만6000원, 3만7000원으로 올렸다.반면 S-OIL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이날 각각 5%, 3% 하락했다. GS(078930)도 3% 넘게 내렸다.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4분기 정유업체들의 실적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감안하면 당장 국제유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 기준 SK이노베이션과 S-OIL의 시장예상치는 각각 7542억원, 4393억원으로 꽤 높게 형성돼 있는데, 일단 지금보다는 4분기 실적 추정치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도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46% 감소한 4555억원으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이란 제재 수준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유가 급락이 나타남에 따라 3분기 1600억원에 달했던 재고평가이익이 사라지고 재고 손실 반영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2018.11.14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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