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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갱탈출 E렇게]“코로나19 탓에 여행 취소했는데…위약금은 어떻게?”
- 베트남 정부가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착륙을 임시 불허함에 따라 지난달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인천으로 회항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코로나19 때문에 여행업계가 어려운 건 알겠지만, 소비자들 환불 처리 조건이나 절차는 철저히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외국으로 나가는 하늘 길이 막히자,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소비자들이 줄줄이 항공권 취소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항공권 예약 취소·환불 요구가 폭주해 관련 상담이 지연되거나 환불 조건이나 수수료 부과 등 조건이 들쭉날쭉한 상황이어서 소비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의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3월 1일까지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 ‘국외여행’이 1357건으로, 2월 셋째 주(616건)에 비해 2배 이상 상담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인들의 입국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국가가 103곳으로 늘었다. 해외여행 취소나 항공권 예약 취소 등과 관련한 민원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런 분쟁을 일괄적으로 해결할 제도나 방침은 전무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불가피하게 해외여행을 취소하게 된 소비자들은 귀책사유가 본인들에게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천재지변 같은 불가피한 ‘사고’로 인정해주고, 위약금 면제 혹은 예약금을 전액 환불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하지만 실제로 위약금 면제나 계약금 환불 등을 의무화한 법적 조항이 없기 때문에 여행사에서는 계약약관 대로 이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한국을 전면 입국 금지한 곳을 잘 알아보고, 예약 취소·환불 규정을 숙지한 뒤 소비자원 상담을 우선 받아보는 것이 최선이다. 전면적인 한국인 입국금지 국가는 환불해줄 수 있는 곳이 많고, 위약금 없이 취소가 가능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입국제한 국가나 감염에 대한 단순 우려로 인한 취소는 면제나 환불해주기 어렵다는 항공사 및 여행사가 많다. 또한 항공권을 구매한 여행사나 항공사의 관련 계약 약관을 꼼꼼히 살펴보고 주변에 비슷한 피해를 당한 사례를 함께 알아두면 소비자 상담이나 고객 문의를 할 때 큰 도움이 된다. 만일 항공사에서 미리 예매해둔 항공편 노선을 취소한다면, 수수료 없이 전액을 돌려받을 수도 있다. 실제로 국내 항공사들은 국제선 항공편을 대폭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이스타항공이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 대한항공은 일부 미국 노선까지 조정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일부 유럽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 델타항공, 베트남항공, 타이항공 등 외항사들도 한국 노선을 줄이는 중이다.
- 한진칼 경영권 분쟁, 27일이 분수령…조원태 연임 여부에 촉각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오는 27일이 한진칼(180640)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진칼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3일 임기가 만료되는 조원태 한진칼 회장의 연임안을 상정한다. 같은 날 KCGI·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반도건설 주주연합측이 제기한 주주제안 안건도 함께 상정돼 의결권 경쟁이 예상된다. 출처: 전자공시시스템한진칼은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3일 임기가 만료되는 조원태 회장 연임 안건 등을 상정하겠다고 4일 공시했다. 델타항공과 협력 관계 구축에 역할을 한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CFO)을 사내이사로 추천하고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과 임춘수 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최윤희 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 등 5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순이익(별도)의 50% 내외를 배당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KCGI 주주연합 측이 제시한 김신배 전 SK부회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기타비상무이사)등 3명의 사내이사와 4명의 사외이사 후보(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교수, 이형석 수원대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를 추천하는 주주제안 안건도 상정키로 했다. 또 전자투표제 도입 등 정관 변경 안건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어느 쪽이 정기 주총에서 승기를 잡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년 말 기준으로 보면 조 회장측이 유리하다. 주주연합 측은 32.06%의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고, 조 회장 측은 32.45%를 보유 중이다. 다만 대한항공 사우회 등(3.8%), 카카오(1~2%) 등이 조 회장측에 붙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조 회장측 지분율은 37~38% 수준으로 높아진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주총회 참석률이 낮을수록 조 회장측이, 높을수록 주주연합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 주총에선 조 회장의 연임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주주연합은 조 회장이 KCGI측이 제시한 대한항공 소유 송현동 토지 및 건물 매각, 칼호텔네트워크 소유 제주 파라다이스호텔 매각 등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조 회장의 퇴출이 반드시 필요하단 입장이다. 실제로 강성부 KCGI 대표는 지난달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진그룹의 총체적 경영 실패에 대해 최고경영자인 조 회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의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고 해도 쉽게 싸움이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양측은 이미 정기 주총을 넘어 임시 주총까지 대비한 지분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공시를 기준으로 하면 조 회장측은 33.45%, 주주연합측은 37.62%로 추정되나 델타항공으로 보이는 외국인이 지난달 25일부터 3월 3일까지 2.4%의 지분을 추가 확보한 점을 고려하면 조 회장측 지분은 35.85% 수준으로 높아졌을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대한항공 사우회 등, 카카오가 조 회장 측을 지지한다면 조 회장 측 지분율은 40%에 육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반도건설의 한진칼 추가 매수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런 지분 확보 경쟁이 계속되면서 한진칼 주가는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한진칼 주가는 작년말 4만원에 불과했으나 이날 현재 8만4700원으로 두 배 넘게 올랐다. 지분 경쟁에 유통주식 비중이 15% 미만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분간 한진칼 주가 향방은 예측 불가한 상황이다. 최남곤 연구원은 “한진칼 주가는 경영권 분쟁 이슈가 존재하는 기간 동안 주가가 강한 흐름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주가는 내년 주주총회까지 탄력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주주연합 내부에서도 각 주체의 지향점이 다를 수 있는데 반도건설이 의도하는 최종 종착지가 어디냐에 따라 주가 강세 흐름이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한 대한항공 본사. (사진=연합뉴스)
- 르노삼성 XM3, 1719만~2532만원..성능·경제성 다 잡아
- 르노삼성 XM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21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프리미엄 디자인 SUV ‘XM3’의 엔진 스펙 및 세부가격을 3일 공개했다.소비자들이 가장 관심 있는 가격은 합리적이면서 경쟁력 있는 선에서 책정했다. 특히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고객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가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XM3 가격은 1.6 GTe의 경우 △SE 트림 1719만 원 △LE 트림 1939만 원 △LE Plus 트림 2140만 원이다. TCe 260은 △LE 트림 2083만 원 △RE 트림 2293만 원 △RE Signature 트림 2532만 원(개소세 1.5% 기준)이다.XM3는 고성능 TCe 260과 경제적인 1.6 GTe 등 두 가지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선보인다. TCe 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신형 4기통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르노그룹의 주력으로 자리잡게 될 핵심 엔진이다.TCe 260 엔진은 실린더헤드와 직분사 인젝터를 수직 장착한 델타 실린더 헤드 등 신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고효율성을 자랑한다. 델타 실린더 헤드 적용으로 엔진 경량화와 공간 최적화, 연료효율성까지 모두 충족시킨다. 복합연비 13.7km/L로 동급최고 수준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25g/km로 낮춰 저공해 가솔린 엔진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다임러와 공동개발한 신형 엔진답게 운전의 즐거움도 놓치지 않았다. DCT 명가 독일 게트락(GETRAG)의 7단 습식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은 TCe 260 엔진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의 역동적인 성능을 구현한다. 또한 전 트림 기본사양인 패들 시프트를 적용해 운전 재미까지 더했다.1.6 GTe는 CVT와 조합을 이뤄 운전자에게 경제적이면서도 안정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D-스텝 기능을 적용해 자동변속기 느낌도 즐길 수 있으며, 123마력의 출력과 13.4km/L의 뛰어난 연비로 경제성까지 얻을 수 있다.르노삼성 XM3동급에서 가장 낮은 차체높이(1570㎜)와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186㎜)가 절묘하게 빚어낸 XM3의 실루엣은 세단처럼 날씬하면서도 SUV답게 견고하다. 충분히 확보한 최저지상고는 SUV에 걸맞은 외관은 물론, 넓은 운전 시야까지 확보해준다.XM3는 뒷좌석 승객의 편안함도 놓치지 않는다. 동급 최상위 수준의 2열 무릎 공간 및 어깨 공간은 뒷좌석 탑승자에게 여유로움과 안락함을 안겨주고, 동급최대의 트렁크 용량(513리터)은 SUV 오너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넉넉한 적재공간을 확보해준다.XM3 인테리어는 운전자 중심의 프리미엄 하이테크를 갖추고 있다. 소프트 폼 소재와 모던 메쉬 및 헥사곤 데코레이션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인체공학적인 세로형 플로팅 타입 이지 커넥트 9.3인치 디스플레이는 가독성과 시인성을 모두 충족시킨다. 특히, 이지 커넥트 9.3인치 디스플레이의 표면적은 272㎠로 동급최대의 실면적 사이즈를 갖추고 있다. 옵션으로 마련한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음역별로 세분화한 9개의 스피커로 실내 모든 좌석에서 콘서트홀과 같은 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XM3의 또 다른 특징은 르노삼성자동차 최초로 차량 원격 제어기능 기술을 탑재한 점이다. XM3의 ‘이지 커넥트’에는 △원격 차량 제어 △원격 차량상태 관리 △내차 위치 찾기 및 목적지 차량 전송 △무선 업데이트 등이 적용되었다. 3년간 무료로 제공하는 ‘이지 커넥트’는 르노삼성자동차가 KT와 제휴해 선보이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다.또한, 동급최고 수준의 10.25인치 TFT 클러스터를 통해 내비게이션을 보여주는 ‘맵인(Map-in) 클러스터 기능’은 운전자가 시야를 분산하지 않고도 내비게이션을 보며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XM3는 SK텔레콤 T-맵을 이용한 완전 통신형 커넥티드 내비게이션을 탑재하고 있다. 이는 SK텔레콤이 국내최초로 양산차에 탑재한 것으로, 스마트폰 테더링 없이 서버로부터 최신 정보 업데이트와 맵 스트리밍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해상도도 더 개선했다.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SUV의 장점과 세단의 편안함을 모두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선택은 XM3”라며 “여기에 동급 최고수준의 연비와 편의사양, 그리고 차별화한 하이테크 인테리어에 가격경쟁력까지 더했다. 더 많은 고객들이 XM3와 함께 ‘더욱 다양한 경험’을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르노삼성 XM3
- 3자연합, 한진칼 지분 늘린 델타 압박.."현명한 판단하리라 믿어"
-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을 구성한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강성부 KCGI 대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 반도건설로 이뤄진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3자 주주연합이 최근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180640)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델타항공에 대해 “스스로의 이익과 평판을 지키는 것은 물론, 한진그룹의 앞날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이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끼어들지 말아 줄 것을 압박한 것이다. 3자 연합은 2일 ‘최근 델타항공의 지분 매입과 관련해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자료를 통해 “저희는 대한항공(003490)과 한진그룹이 현재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화의 길로 나아감에 있어 델타항공이라는 오랜 파트너와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이번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저희가 추천한 전문경영진이 경영을 맡게 되면, 기존 파트너들과 협력 관계가 현재보다 더욱 강화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저희는 델타항공이 이미 상당한 지분을 보유한 상황에서 최근 한진칼 주식을 추가적으로 매입한 점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알고 있다”며 “그러나 델타항공은 작년 9월 금감원 공시 당시 ‘지분 취득이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이미 명확히 한 바 있다. 저희는 그 공시를 신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희 주주연합의 주주제안으로 한진칼이 더욱 명백히 경영권 분쟁으로 들어선 이상 델타항공으로서는 기존 경영진의 주장과 같은 방향으로 향후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주식을 매입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그것이 지극히 상식적이고 유일하게 합법적인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KCGI는 지난달 25일에도 “델타항공의 투자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JV)에 따른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 델타항공의 투자는 재무구조의 개선이 시급한 대한항공을 상대로 이루어졌어야 한다”며 “그러나 델타항공의 투자는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지주회사인 한진칼을 상대로 이루어져, 델타항공의 지분 취득의 진정한 의도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만약 언론보도의 내용처럼 대주주 1인(조원태 회장)의 이사직 연임을 위한 외국 항공사의 백기사 지분 확보를 위해 JV 수익 협상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불리한 위치에 처해진다면 이는 한진그룹 경영진의 중대한 배임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며 “한진그룹의 경영진과 델타항공은 한진칼의 지분취득과 관련해 법령을 철저하게 준수해 위법사항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델타항공은 지난달 24일 한진칼 보유 지분이 기존 10%에서 11%로 1%포인트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조 회장 측은 오너일가 및 특수관계인 지분 22.45%와 델타항공 11%, 카카오 2%, 대한항공 사우회 3.8% 등 한진칼 지분 총 39.25%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맞서는 3자 연합은 37.08%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