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994건

"독일 6월 제조업·서비스 PMI↑…유로화 재반등 전망"
  • "독일 6월 제조업·서비스 PMI↑…유로화 재반등 전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독일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가 예상치를 상회, 서비스 PMI 지수도 급등하면서 유로존 경기가 강하게 반등할 공산이 커지고 있다. 오는 7월에는 유로존 주요국의 이동제한 조치가 더욱 완화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유로존 경기 회복이 가속화, 미·유로 간 경기 차별화 현상이 해소되면서 유로화 재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4일 하이투자증권은 독일 6월 제조업 PMI 지수가 64.9로 시장 예상치(63)와, 전월(64.4)을 상회, 서비스 PMI 지수가 58.1로 전월(52.8)을 큰 폭 상회한 데 대해 독일 경제의 본격적인 반등 신호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6월 서비스 PMI 지수는 123개월 만 최고치며 합성 PMI 지수도 123개월 만에 최고치인 60.4를 기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독일 제조업 사이클의 호황에 이어 서비스 업황마저도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2분기를 기점으로 독일 경제, 유로존 경기가 강하게 반등할 공산이 커졌다”며 “소위 봉쇄조치 장기화로 인해 짓눌렸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하반기 소비 및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당초 4.0%에서 4.6%로 0.6%포인트 상향 조정했고 내년 성장률 역시 기존 4.1%에서 4.7%로 역시 0.6%포인트 상향 조정한 점을 짚었다. 독일 경제와 함께 유로존 경제를 견인하는 프랑스 6월 제조업·서비스 PMI 지수는 각각 58.6, 57.4로 시장 예상치(각각 59, 59.5)는 하회했지만 서비스 PMI 지수는 5월보다 소폭 상승하며 38개월 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에는 유로존 주요국 이동제한 조치가 더 완화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유로존 경기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 부문도 강력한 보복 소비사이클이 현실화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미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시그널 가시화, 즉 통화정책 차별화 우려로 유로화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가치 상승을 촉발시켰지만 6월 서비스 PMI 지수는 유로존의 강한 경기 반등을 시사해 유로화 반등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통화정책 차별화 우려가 있지만 미-유로 간 경기 차별화 현상 해소 기대감이 유로화 재강세를 통해 달러 강세 심리를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전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음은 유럽 서비스 경기 반등의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로존 코로나19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1.06.24 I 이은정 기자
나스닥 최고치 랠리…韓 소비심리, 6개월째 개선
  • [뉴스새벽배송]나스닥 최고치 랠리…韓 소비심리, 6개월째 개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나스닥은 최고치 마감을 이어갔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지배적 종이 될 것이란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전망에 다시 국제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5주 연속 감소에 소폭 상승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 지표 안도 속에 혼조…나스닥 최고 마감-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1%(71.34포인트) 하락한 3만3874.24로 장을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1%(4.60포인트) 떨어진 4241.8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3%(18.47포인트) 오른 1만4271.73으로 거래마감.-전날에 이어 이날도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다만 S&P500지수는 역대 최고치보다 0.36% 낮은 상태로 고점 문턱.-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날 조기 긴축에 따른 시장의 불안을 누그러뜨리면서 주가는 개장 초부터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지수별로 방향이 엇갈려.-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62.6으로, 전월 확정치 62.1보다 상승.-이날 수치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61.5를 웃돌았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 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 5주 연속 감소에 0.3% 상승-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5주 연속 감소한 가운데 상승.-간밤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센트(0.3%) 오른 배럴당 73.08달러에 거래를 마쳐.-WTI 가격은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 근방에서 거래.-브렌트유 가격도 이날 배럴당 75달러를 웃돌면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계속 줄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여행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계속 오르고 있어.◇ 파우치 “델타 변이, 몇 주 뒤면 미국서 지배적 종 될 것”-미국에서 인도발(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몇 주 뒤면 지배적인 종(種)이 될 수 있다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23일(현지시간) 발언.-파우치 소장은 이날 CBS에 출연해 델타 변이가 몇 주 뒤면 지배적 종이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들에서 지배적 종이 될 것”이라고 답.-그는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지역들에서는 그런 일을 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백신을 맞아야 할 또 하나의 강력한 이유”라고.-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지난주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이 밝힌 것보다 더 일찍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내다본 것. 월렌스키 소장은 델타가 몇 달 뒤 지배적인 변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어.-그는 또 NBC 방송에 나와 델타 변이가 2배로 늘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약 2주이고 이 변이가 현재 미국 신규 감염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0%라고 밝혀.-파우치 소장은 이어 “따라서 2배가 되는 시간을 볼 때 몇 주에서 한 달여 뒤면 그게 상당히 지배적으로 되리라고 예상된다”고.◇ 미ITC “한국산 타이어 덤핑에 미 산업 실질적 피해” 최종판정-승용차와 경트럭에 사용되는 한국산 타이어의 덤핑 판매로 미국의 산업이 실질적 피해를 입었다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판정.-ITC는 23일(현지시간) 표결을 통해 한국과 대만, 태국의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수입이 미 업계에 실질적 피해를 끼쳤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베트남 정부의 보조를 받은 베트남산 타이어에 대해서도 같은 판정.-이에 따라 상무부가 한국·대만·태국산 타이어 수입에 대해 반덤핑 관세, 베트남산 타이어 수입에 대해서는 상계관세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통신은 전해.◇ 소비심리, 6개월째 개선…‘물가·금리·집값 오른다’ 전망 늘어-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3으로 5월보다 5.1포인트(p) 상승.-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CCSI는 1월(+4.2p), 2월(+2.0p), 3월(+3.1p), 4월(+1.7%p), 5월(+3.0p)에 이어 여섯 달째 오름세를 이어가.◇ 아마존, 프라임데이 할인 행사 이틀간 13조원대 매출-아마존이 연례 할인행사 ‘프라임데이’에서 또다시 매출 기록을 경신.-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아마존 플랫폼을 이용해 물건을 파는 소매업체들이 21일부터 이틀간의 프라임데이 행사 기간 미국에서 기록한 매출이 지난해보다 8.7% 늘었다고 보도.-지난해 프라임데이 행사 기간 미국 매출은 56억 달러(한화 약 6조3600억 원)로 역대 최고 수치.-아마존 프라임데이는 매달 13달러(약 1만4500원)의 회비를 내는 프라임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1년에 한 번 열리는 할인행사.-2015년에 시작한 프라임데이는 미국뿐 아니라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아마존이 진출한 다른 나라에서도 실시.
2021.06.24 I 유준하 기자
나스닥 또 역대 최고치 상승…안도감 불어넣은 파월
  • [뉴욕증시]나스닥 또 역대 최고치 상승…안도감 불어넣은 파월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하루 만에 또 신고점을 다시 썼다.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1% 하락한 3만3874.2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1% 내린 4241.84에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3% 상승한 1만4271.73을 나타냈다. 사상 최고치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3% 뛴 2303.47을 기록했다.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전날 발언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최근 몇 달간 두드러지게 올랐다”면서도 “대부분은 일시적인 영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당시 연준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신호에 놀랐던 시장의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는 기류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역시 파월 의장과 비슷한 맥락의 언급을 했다. 뉴욕 연은 총재는 당연직 FOMC 위원이다.이로 인해 이날 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은 또 나왔지만,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말이 될 것으로 본다”며 “오는 2023년에는 추가로 두 차례 더 인상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시기에 대해서는 “추후 3~4개월간 고용이 호조를 보이면 그 기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62.6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61.5) 역시 웃돌았다.시장이 주시하는 새로운 변수도 있다.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인도발(發) 코로나19 델타 변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NBC와 인터뷰에서 “한달여가 지나면 델타 변이가 지배적인 종(種)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기존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전염력이 60%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2.04% 하락한 16.32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2% 하락한 7074.0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1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91% 각각 내렸다.
2021.06.24 I 김정남 기자
해고위기 기업 구명줄 고용유지지원금, 내년엔 3분의 1 토막
  • [단독]해고위기 기업 구명줄 고용유지지원금, 내년엔 3분의 1 토막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고용유지지원금 사업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3분의 1수준으로 대폭 줄어든다. 정부는 내년에 코로나19를 극복해 고용유지를 신청하는 기업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 예산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다. 또 재원이 되는 고용보험기금의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해고 회피 노력을 돕기 위해 고용위기를 겪는 사업주가 휴업이나 휴직을 실시하고 휴업수당을 지급할 때 인건비의 최대 90%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그러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코로나19 상황 극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해당 예산 삭감에 경영계와 노동계 모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위기 뿐아니라 전기차 등 산업구조 변화 상황에서 고용유지지원금은 활용도가 높은 만큼 예산을 삭감하기보다는 활용처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달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여행사 부스가 텅 비어 있다.(사진=연합뉴스)◇고용유지지원금 사업 예산 내년에 3분의 1토막23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고용부는 내년도 고용유지지원금 예산으로 5460억원 편성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고용보험위원회에서 의결된 2022년 고용보험기금운용계획안에 포함된 내용으로 올해 고용유지지원금 예산인 1조 3650억원에 비해 8190억원이 줄어든 액수다.고용유지지원금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지원금 신청이 급증해 사업장 7만 2000개소 근로자 77만여명에 대해 2조 2779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5월말 기준 사업장 3만 6000개소, 근로자 26만명에 대해 6524억원을 지원했다.고용유지지원금 제도 도입으로 사업주들은 경영난으로 인해 인력감축이 불가피할 때 해고가 아닌 휴업 또는 휴직으로 대응해 대량실업 예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용부에 따르면 외환위기였던 1998년 전년 대비 실업자가 92만명이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4만 5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지난해 2월 14만 2000명 수준이던 일시휴직자는 3월 126만명, 4월 113만명 등으로 급증했다. 고용유지지원금에 힘입어 해고 대신 휴업·휴직을 선택한 기업이 많은 탓이다. 그럼에도 고용부가 예산을 대폭 삭감하기로 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위기가 내년이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판단한 때문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도 정상 운영에 들어가는 등 고용유지지원금신청 기업이 대폭 줄어들 것”며 “예산도 감축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상황 이전의 고용유지지원금 예산 수준도 감안해야 한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이전까지 고용유지지원금 집행 예산은 연간 500억~600억원대 수준이었다. 지난해 고용유지지원금 예산은 350억원에 불과했다. 고용부는 코로나19로 대량해고 우려가 커지자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통해 예산을 2조 7770억원까지 늘었다.고용부는 고갈 우려가 커지고 있는 고용보험기금 재정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고용보험기금을 활용한다. 예산으로 부족분을 충당하고는 있지만 워낙 지출이 커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빌린 4조 6997억원을 포함해 총 5조 3292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고용부는 올해도 3조 2000억원을 공자기금으로부터 빌릴 계획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델타 바이러스 등 불확실성에 노사 모두 ‘우려’문제는 코로나19 상황이 아직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최근엔 러시아와 영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번지고 있어 코로나19 극복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지난달 고용보험위원회서는 예산 감액 결정을 내리면서도 노사 모두 고용유지지원금 예산 감액에 우려를 표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이 고용부로부터 제출받은 회의록에 따르면 경영계는 “고용유지지원금 사업조정은 코로나 상황에서 여전히 어려운 영세·중소기업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노동계도 “코로나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고용유지융자사업, 노사협약 고용유지지원금 사업 등의 사업에 대해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고용부는 고용환경이 악화하면 언제든 다시 예산을 증액해 대응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예산 지출 상황을 지켜보면서 휴업 상황이 증가하면 기금변경 등을 통해 즉시 예산을 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고용유지지원금이 고용안정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확인한 만큼 산업구조 전환 등 고용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앞으로 구조조정 문제는 코로나19뿐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 전기차 이슈, 산업구조 전환 등 여러 경기변동 요인에 따라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고용유지지원금의 고용안정 효과를 노사 모두 학습한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6.24 I 최정훈 기자
파우치의 경고 "델타 변이, 한달 후 美서 지배적 종 될듯"
  • 파우치의 경고 "델타 변이, 한달 후 美서 지배적 종 될듯"
  •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3일(현지시간) 인도발(發) 코로나19 델타 변이를 두고 “한달여가 지나면 지배적인 종(種)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파우치 소장은 이날 NBC와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가 두 배로 증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주”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기존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전염력이 60%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파우치 소장은 “현재 미국 내 신규 감염자 중 델타 변이 비중은 약 20%”라며 “두 배로 늘어나는 시간을 감안하면 한달여 뒤면 상당히 지배적인 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는 최근 로셸 월런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이 예상한 시점보다 빠른 것이다. 월런스키 소장은 “델타 변이는 몇 달 뒤 지배적인 종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파우치 소장은 이날 CBS에도 나와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델타 변이가 퍼질 것”이라며 “빨리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미국 수도 워싱턴DC와 49개주에서 모두 발견됐다.
2021.06.24 I 김정남 기자
 AZ백신 미접종 60~74세 화이자 사전예약 시작
  • [밑줄 쫙!] AZ백신 미접종 60~74세 화이자 사전예약 시작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첫 번째/AZ백신 못 맞은 60~74세 화이자 사전예약 시작 만 75세 이상 고령자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약하고도 물량 부족으로 취소된 60~74세 고령자 등에 대한 사전예약이 23일 시작됐어요.사전예약은 30일 오후 6시까지 8일간 진행됩니다.예약 방법은 기존과 동일한데요. 사전예약 누리집이나 질병관리청 콜센터, 각 지방자치단체 콜센터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자녀의 대리 예약도 가능합니다.다만 AZ 백신 접종 대상자 중 지난 사전예약 기간에 예약하지 않았거나 사전예약을 취소하지 않은 채 접종받지 않은 사람은 재예약 대상이 아닙니다.이들은 다음 달 5~17일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습니다. 2차 접종은 1차 접종일로부터 3주 뒤 이뤄집니다.◆ ‘백신 인센티브’ 나선 軍...면회허용·격리제외한편 앞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군 장병에 면회가 전면 허용됩니다. 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장병은 휴가 복귀 시 2주간 격리대상에서 제외됩니다.작년 2월 22일부터 코로나19의 군내 확산 방지를 위해 면회 금지 조처가 시행됐는데요. 접종 완료자에 한해 조처가 풀리는 셈입니다.장병뿐 아니라 면회 방문자가 백신 접종을 했을 경우에도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면회가 전면 허용됩니다.군사경찰을 비롯한 군 교정시설 근무자와 신병, 교육기관 기간요원 등에 대해 매달 한 차례 실시하던 선제적 검사도 접종 완료자는 받을 필요가 없게 됐어요.◆ 코로나 변이가 또 변이한 ‘델타 플러스’ 보고...전파력 강해인도에선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플러스’가 보고됐어요. 이는 인도에서 처음 발생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또 변이한 바이러스인데요.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제시 뷰샨 인도 보건·가정복지부 장관은 델타 플러스가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검사와 백신 접종 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어요.하지만 전문가들은 백신 재고량이 충분치 않아 이런 접종 속도를 유지할 수 있지 의문을 표하고 있어요. 인도는 세계 최대 백신 생산국이지만 현재 성인(약 9억5000만명)의 5.5%만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맞았습니다.수도 뉴델리는 현재 속도라면 모든 성인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기까지 1년이 더 걸린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두 번째/ 美 김여정 담화에도 “긍정적 반응 기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사진=연합뉴스)북미 협상 재개 가능성에 선을 그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도 미국은 여전히 긍정적 답변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말에 “(담화를) 인지하고 있다”며 “외교에 대한 우리의 관점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과 원칙있는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계속돼 있다”며 “북한이 우리의 접촉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어요.프라이스 대변인의 이러한 발언은 북한이 당장 호응하지 않더라도 외교적 접근의 여지를 계속 열어두면서 대화 재개를 모색하는 한편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김여정 전날 담화로 “꿈보다 해몽...미국 실망할 것”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2일 북한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자신의 명의로 4문장의 짧은 담화를 발표했는데요.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최근 발언을 문제삼았습니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당 전원회의에서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강조하며 대미관계에서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요.이에 설리번 보좌관은 “흥미로운 신호”라며 “(북한이) 우리에게 후속적으로 어떤 종류의 더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하는지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어요.김 부부장은 해당 언론 보도를 전해 들었다면서 “조선 속담에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은 아마도 스스로를 위안하고 있는 쪽으로 해몽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이어 “(미국이) 스스로 잘못 가진 기대는 자신을 더 큰 실망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어요.◆한미워킹그룹 폐지 수순 밟나한미가 양국이 남북관계 관련 사항을 협의해온 ‘한미워킹그룹’을 종료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입니다.외교부는 22일 “전날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시 기존 한미워킹그룹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기존 워킹그룹을 종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밝혔어요.한미워킹그룹은 2018년 11월 만들어졌는데요. 한국에선 외교부와 통일부, 청와대 등이 참여하고 미국 측에서는 국무부·재무부·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김 부부장은 지난해 6월 담화에서 한미워킹그룹에 대해 “남측이 스스로 제 목에 걸어놓은 친미사대의 올가미”라고 비난했는데요. 정치권에서도 워킹그룹이 지나치게 제재에 치우쳐 남북 협력을 가로막는 걸림돌, 족쇄라는 비판을 제기해왔습니다.한편 한미워킹그룹을 두고 양국이 미묘한 온도 차를 보인다는 해석도 나와요. 외교부와 달리 미 국무부는 ‘종료’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한국을 포함해 동맹과의 협의 및 조율은 우리 대북정책의 시행에 있어 핵심적 부분”이라고 말했어요. 세 번째/ 내년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논쟁...노사 충돌 최저임금위원회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차 전원회의'를 열고 있다.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기구 최저임금위원회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모두 2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회의는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상견례 성격을 갖는다. (사진= 이영훈 기자)내년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적용하는 것에 대해 최저임금위원회(최저임금위) 노사가 충돌했어요.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의 결정 단위와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적용 안건을 논의했습니다.◆내년에도 최저임금에 주휴수당 포함최저임금 결정 단위에 대해선 내년도 최저임금도 예년처럼 시급 기준에 월 환산액(월 209시간 근로 기준) 병기 방식을 유지하기로 합의했어요.노동계는 최저임금에 주휴수당을 의무 포함시키려는 목적에서 월 환산액 병기를 유지하자고 주장했고, 경영계는 이를 무력화하고자 시급 단일 표기를 요구했는데요.이로써 내년에도 최저임금에 주휴수당이 포함됩니다.◆경영계 “최저임금 낮게 적용해야” 노동계 “낙인효과 우려”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적용 여부에 대해선 합의에 난항이 예상됩니다.경영계는 숙박·음식업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업종의 최저임금을 상대적으로 낮게 적용하자고 요구했어요. 현행 최저임금법에 사업 종류별 차등의 근거 조항이 있고 업종별 어려움과 지불 능력을 고려해 구분 적용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반면 노동계는 특정 업종의 노동 가치를 떨어뜨리는 낙인효과가 우려된다며 반대했습니다. 중소기업이 어려운 이유를 최저임금으로 볼 수 없고 최저임금 제도 취지에서도 벗어난다고 맞섰습니다.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은 2017년부터 경영계에서 강하게 요구해 온 사안인데요.실제 적용된 적은 최저임금 도입 첫해인 1988년 2개 업종 분류를 나눈 경우를 제외하면 전무합니다. 최저임금위는 이날 업종별 차등 적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다음 전원 회의로 찬반 표결을 미뤘어요.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2021.06.24 I 권보경 기자
'변종' 델타의 역습…코로나19 종식 멀어지나
  • [줌인]'변종' 델타의 역습…코로나19 종식 멀어지나
  •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도발(發) 델타 변이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종식에 대한 기대마저 뒤흔들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론 영국발 변이(알파 변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베타)·브라질(감마) 변이보다도 감염력이 높아 향후 지배종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델타 변이 때문에 올 가을 3차 팬데믹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도發 델타 변이, 전세계 급속 상륙…압도적 ‘지배종’델타 변이는 2020년말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다른 그 어떤 변이보다 감염력이 높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내성도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감염 확산세도 빠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최소 80개 국가에서 델타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 남극을 제외하고 전 대륙에서 발견됐으며, 하와이까지 상륙했다. WHO는 지난 18일 “전파력이 두드러지게 높은 델타 변이는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되는 과정에 있다”고 선언했다. 최근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곳은 미국과 유럽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22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가 2주일 전만 해도 미국 내 신규 확진자의 10%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벌써 20%를 넘어서고 있다”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델타 변이는 코로나19 방역에 있어서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경우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라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문제는 델타 변이가 독일과 유럽대륙에서 지배종이 될 것이냐가 아니라 언제, 어떤 조건에서 될 것이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바이러스 정보공유기구(GISAID) 통계를 분석한 결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 비중은 영국 98%, 포르투갈 96%, 이탈리아 26%, 벨기에 16%, 독일 15%, 프랑스 6.9%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영국은 당초 21일 예정돼 있던 방역 규제 전면 해제를 다음 달 19일로 연기했고, 포르투갈은 수도 리스본에 지난 19일부터 3일 동안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탈리아는 영국에서 입국한 경우 백신을 맞았더라도 5일간 의무 격리토록 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오는 24∼25일 정상회의에서 델타 변이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카이저퍼머넌트 연구소의 전염병 전문가 데이비드 브론스타인 박사는 델타 변이의 빠른 감염 속도에 “불행하게도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에 3차 팬데믹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닐 퍼거슨 교수는 CNN방송에 “영국에서 시작된 델타 변이 감염 확산이 실제 ‘제 3의 물결(팬데믹)’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델타 변이, 왜 위험한가…감염시 증상은?BBC에 따르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경우 증상은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인후염, 콧물 등도 주요 증상으로 꼽혔다. 코로나19의 일반적 증상인 마른기침이마 고온, 후각과 미각을 잃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델타 변이의 위험한 이유는 빠른 전파 속도 외에도 재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인도 ‘구자라트 생명공학 연구센터’ 연구진들은 최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델타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항체를 회피하는 능력이 있다”는 주장을 담은 논문을 내놨다. 이미 한번 감염된 이후 완치돼 항체가 생겼거나,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델타 변이에 또다시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델타 변이만으로도 3차 팬데믹 우려가 큰 상황에서 델타 변이보다 더 강력하게 진화한 ‘델타 플러스’까지 발견됐다. 라제시 뷰샨 인도 보건·가정복지부 장관은 22일 기자회견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마하라슈트라주 등 3개 주에서 20건 가까이 발견됐다”며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하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 감염 확인 지역. (출처=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예방은 어떻게?…“기존 백신 효과 있어, 우선 맞아야”현재로썬 백신 접종 외엔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 이에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파우치 소장은 “기존 코로나19 백신은 전염성이 높은 새로운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며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것을 사용해 발병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그러나 백신 수급이 문제다. 올해 초 세계 최대의 백신 생산국인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며 글로벌 백신 수급에도 차질이 생겼다. 특히 저소득·개발도상국에 대한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아울러 델타 변이는 감염시 입원율도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2.2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의료시스템 과부하 현상이 재발할 가능성도 높다.이런 상황에서 델타 변이발 3차 팬데믹이 전세계를 덮칠 경우 “그동안 각국이 펼쳐 온 방역대책 등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CNN방송은 내다봤다. 방송은 “델타 변이가 현재의 백신에 저항할 수 있는 새로운 변이로 진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2021.06.24 I 방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ESG는 무형자산...비용 아닌 투자다”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ESG는 무형자산...비용 아닌 투자다”-제약·바이오업계 지각변동...3대 신흥세력 뜬다-국회서 맞붙은 당정...洪 “전국민지원금 No”△줌인-美·유럽 방심 파고든 변이 바이러스...전세계 ‘델타 팬데믹’ 공포 확산-韓 2차 접종률 8% 불과...내달 거리두기 완화 우려 커져△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당정·여야 간 이견 여전...재난지원금·재정건전성 공방 전방위 확산-김부겸 “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제 검토할 수도”-與, 이준석 돌풍에 청년정책 촉구...野 “탈원전 TK에 재앙” 화력집중△K바이오 신흥세력-세대교체 원동력은...수출형·‘세계최초’ 보유·코로나 적극 대응-“SD바이오센서 1위 비결은...통찰력·과감한 투자”-내수시장 안주·수입약 의존...우물 안 전통제약사△자본주의 대전환:ESG노믹스 착한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국민연금, ‘글로벌 ESG 기준’ 주도하겠다...기업도 백년대계로 접근하라-헌법 1조에 ‘기후변화 맞서 싸운다’ 명시...개헌나선 佛△자본주의 대전환:ESG노믹스 착한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ESG 경영은 피할 수 없는 대세...규제보다 인센티브로 유도해야-콩기름 잉크 초청장, 에코백 기념품...환경 먼저 생각 ‘쓰레기 최소화’ 동참△자본주의 대전환:ESG노믹스 착한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기업의 ‘깜찍한’ 거짓말 안통해...ESG 마케팅, 진정서 보여주는게 중요-“ESG는 시대 흐름...정부·국회·기업 삼위일체 돼야”-“환경만큼 일자리 창출 중요...기업·정부 함께 노력을”-“기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ESG...생존 필수조건 돼”△정치-잇단 잡음...尹캠프 컨트롤타워 부재 우려 커져-‘尹잡는 매’ 秋 등판...여권에 득될까 독될까-북·미 대화 교착상태 길어질 조짐 보이자...밀착하는 北·中-청년층 소통 강화가 되레 자충수 되나 20대 박성민 임명 역풍 거세...靑 당혹-“불공정 해결바라는 2030 믿음에 부응할 것”△경제-코로나 한치 앞 모르는데...정부, 내년 고용유지지원금 60% 삭감 계획-늙어가는 농촌...‘청년농 직불제’가 대안 될까-미래차·조선 제조업 현장에 AI 적용 2025년까지 융합인재 1.2만명 키운다△금융-내달 DSR 강회에...서둘러 문턱 높이는 은행들-모회사 가치 8조 인정...토스뱅크 자본유치 탄력-[현장에서]변동금리 대출 ‘영끌족’ 위험하다-손보협회, 전동킥보드 교통사고 과실비율 기준 마련△산업&기업-원자재값 뛰자...판촉 줄이고 프리미엄급 확대-JY 두 번째 옥중생일...커지는 ‘광복절 특사’ 촉구 목소리-최태원 회장의 ‘넷제로’ 특명 “좋은 파이낸셜스토리 만들라”-한화·삼성 ‘빅딜’ 6년 만에 마무리-LX로 사명 변경 앞둔 LG상사...신사업 진출 속도△IT·과학-삼성, 차세대 5G칩·기지국 공개...화웨이 빈틈 공략-구글 “인앱결제 수수료 15% 인하”...업계 “금시초문”-“LG베스트샵서 아이폰 판매?...상생협약 위반” 유통점 반발-위성·지상만 통합...6G 통신 위해 위성 14기 쏜다△중소기업·바이오-세계 최고 수준 백신공장·두둑한 노하우 ‘위탁생산’ 판슬이-“NEW 실라젠, 항암 플랫폼으로 승부수”-문화센터로, 아름다운 거리로...산업단지는 ‘변신 중’-시멘트업계 산은서 1조 수혈 친환경 산업 전환 ‘가속도’△소비자생활-오픈런 이어 걸그룹 ‘내돈내산’ 코로나도 못말리는 ‘올영세일’-LF, 새 먹거리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속도-소비기한 도입 추진에...‘유통기한 임박상품’ 관심 쑥-hy 우유브랜드 내추럴플랜, 국제식음료품평회 우수미각상△증권&마켓-“코오롱인더·OCI·대한항공...실적 눈높이 치솟아 매력”-악재에도 몸값 오른 쿠팡...서학개미는 덜어냈다-‘외인 공모주 단타’에 보유확약률 공시 의무화△증권-부동산 대선공약 쏟아지는데...건설株 상승 모멘텀 탈까-美·유럽서 러브콜...위상 달라진 ‘K머니’-사모펀드 ‘일반·기관전용’으로 나눈다-삼덕회계법인 대표선거 ‘이례적 4파전’ 눈길△부동산-분양가 통제 속 땅·철근값↑...건설사, 제값 받자 ‘후분양’ 붐-서울 홍제·부천 원미동 등 도심복합 후보지 6곳 선정-재개발 사업 ‘착한 임대료’ 책정 조합에 용적률 인센티브-경기도 전셋값 상승 하남 49.8% 1위△스포츠-물오른 임성재·김시우...男골프 첫 메달 부탁해-박현정·장하나 동상이몽 “두 번째 다승자, 나야 나”-김주형, 韓평정·美진출 두 토끼 사냥-45세 배우의 격투기 도전...“너무 늦은 건 없다”-도핑회피 혐의 쑨양 도쿄올림픽 못 간다△문화-캔버스 속 매직 아이 한 발짝 떨어져 봐주세요-당돌+러블리...‘2단 변신’ 김세정-마치 공연장 온 듯...전세계 ‘캐럿’ 감동△오피니언-ESG경영 필수요소 ‘테크’-흡연자 선택권 외면하는 담뱃세 정책△피플-원료의약품 인도 넘겠다...제2공장으로 경쟁력 강화-현대차, 휴양림에 숲길 조성 ‘친환경 경영’ 앞장-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자녀, 나란히 승진-文대통령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마가렛 간호사에 선물-두바이엑스포 한국판 홍보대사에 ‘스트레이 키즈’△사회-담임이 밀접접촉자라 아이 데려가라는 유치원...“맞벌이는 어쩌라고”-광화문광장 내년 4월 개장...월대·해치상은 2023년 복원-이번에도 검찰 출신 배제 “대법관 다양성 사라질라”-올해 로스쿨 합격자 절반 ‘SKY’ 출신
2021.06.23 I 김호준 기자
조선일보 “삽화 실수 죄송” 조국 “상습범의 면피성 사과”
  • [퇴근길뉴스]조선일보 “삽화 실수 죄송” 조국 “상습범의 면피성 사과”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사진=조국 전 법무부장관 SNS 캡처)◇조선일보 “삽화 실수 죄송” 사과에 조국 “상습범의 면피성 사과”조선일보가 성매매 사건을 다룬 기사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 조민씨를 연상시키는 일러스트를 사용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사과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상습범의 면피성 사과”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23일 조선일보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해 “담당기자는 일러스트 목록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이미지만 보고 기고문 내용은 모른 채 싣는 실수를 했다. 이에 대한 관리 감독도 소홀했다”며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사과문에 따르면 조선닷컴은 지난 21일 오전 5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성매매 사건을 다룬 기사에 문제의 일러스트를 사용했습니다. 이후 해당 일러스트가 조 전 장관 부녀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2시간 30분 후 다른 일러스트로 교체했습니다. 해당 일러스트는 서민 교수의 관련 기고문(조선일보 2월27일자)에 썼던 것이라는 게 조선일보 측의 설명입니다.일러스트 교체 후 조 전 장관은 “교체되기 전 문제 그림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달라. 기자, 취재부서 팀장, 그림 디자이너, 편집 책임 기자 중 누구인가. 이 중 한 명인지 또는 복수 공모인지도 알려달라”며 “조선일보가 국내판에는 그림을 바꾸었지만 LA판에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적었습니다.조선일보 사과 이후 조 전 장관은 재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 딸 관련 악의적 보도에 대한 조선일보의 두 번째 사과”라며 이날 올라온 사과문과 지난해 8월 조민씨와 연세대 의료원에 대한 조선일보의 사과문을 올렸습니다.당시 조선일보는 ‘조민씨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에 일방적으로 찾아가 인턴 요청을 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보도했고 해당 글에서 조 전 장관은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국회는 강화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서둘러달라”고 요청했습니다.◇추미애, 대선출마…“사람이 높은 세상, 촛불개혁 완수하겠다”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63)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 깃발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파주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출마선언식을 열어 “대통령이 돼 촛불시민에게 약속한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추 전 장관은 “2017년 제1야당의 당 대표로서 촛불정부의 탄생을 부탁드렸고 여러분의 힘으로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며 “이제 촛불개혁의 완수를 위해 민주정부 4기, 정권 재창출의 출발점에 섰다”고 강조했습니다.이어 “가장 먼저 구조화된 불공정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 토지와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불로소득과 이를 독점하는 소수의 특권은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또 추 장관은 “통일 한국의 미래까지 설계하는 통일대통령이 되겠다. 당 대표 시절 주창한 ‘신세대 평화론’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되살리겠다”고 역설했습니다.◇진화하는 델타 변이…“전파력 더 강한 ‘델타 플러스’ 보고”인도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발생했습니다. 22일(현지시간) 인도 보건당국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플러스 변이(AY.1 또는 B.1.617.2.1)가 보고됐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제시 부샨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도, 미국, 영국, 러시아, 포르투칼, 스위스, 일본, 네팔, 중국 등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가 발견됐습니다. 인도에서는 마하라슈트라주 등 3개 주에서 22건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부샨 차관은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B.1.617.2)보다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각 주에선 코로나19 감염 검사와 백신 접종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델타 플러스 변이를 ‘관심 변이’(a variant of interest)로 규정했다”며 델타 변이처럼 ’우려 변이‘(a variant of concern)로 지정할 상황은 아직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델타 플러스 변이는 지난 3월 유럽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인디아투데이는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의 특성에 ‘K417N돌연변이’까지 갖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영국발)보다 전염성이 6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K417N은 베타 변이(남아공발)와 감마 변이(브라질발)에서 발견된 돌연변이 입니다.
2021.06.23 I 황효원 기자
감염병 전문가들 “델타 변이 극복 위해선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 필수”
  • 감염병 전문가들 “델타 변이 극복 위해선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 필수”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각국으로 퍼지면서 코로나19 재유행에 불을 지피고 있다. 델타 변이보다 감염력이 더 강한 델타 플러스도 등장했다. 우리나라도 델타 변이의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우려가 나온다.감염병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는 비교적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이 잘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당장 델타 변이의 위협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백신 접종 완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데다 7월부터 방역수칙이 완화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도 봤다.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23일(현지시간) 시드니의 국내선 공항에서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사진=AFP, 연합뉴스)23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델타 변이가 전 세계의 주류 변이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BBC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신규 확진자의 96% 이상이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신규 감염 사례의 90% 이상, 캐나다에서는 66%를 차지하며 지배종으로 올라섰다.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델타 변이가 주요종이 되고 있다”면서 “영국(알파) 변이보다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우리나라에도 유입이 확산되면 빠르게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전체 확진 사례의 1.9%이고, 방역이 잘 이뤄지고 있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 중 마스크를 쓰고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변이 바이러스가 문제될 수 있다”면서도 “우리나라에서는 방역 관리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면 통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신속한 백신 접종만이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델타 변이에 기존 백신의 예방효과가 다소 감소한다 하더라도, 감염을 막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위중증, 사망으로 갈 가능성도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정재훈 교수는 “영국에서 나온 연구결과를 보면 기존 백신이 감염예방에 있어서 효과가 조금 떨어지지만, 2회 접종을 마치면 효과의 감소폭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변이에도 백신의 중증화 예방, 입원 예방 효과는 90%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델타 변이에 있어서도 백신 접종이 거의 유일하고 궁극적인 해결 수단”이라고 했다.설대우 교수 역시 “속도감 있는 백신 접종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결국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을 통해서 전파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백신이 나오면 맞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은 지금 컴퓨터가 필요한데 더 좋은 사양의 컴퓨터가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7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안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새 거리두기는 집합금지 허용 범위를 확대하고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완화를 골자로 한다. 천은미 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을 진행하더라도 타미플루같은 치료제가 나오지 않으면 거리두기를 풀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영국과 이스라엘 사례를 보면 접종 대상이 이뤄지지 않은 어린이와 청년층 위주로 감염이 늘고 있는 만큼 우리도 방역수칙을 수정하는 것을 다시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정재훈 교수 역시 “정부가 제시하는 방역 완화 일정이 너무 빠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면서 “최소한 몇 주 정도만이라도 완화를 천천히 하게된다면 앞으로 유행 통제, 확산 통제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2021.06.23 I 왕해나 기자
1.9% 불과한 '델타 변이'두고 우려 커지는 이유
  • [줌인]1.9% 불과한 '델타 변이'두고 우려 커지는 이유
  • [이데일리 함정선 박경훈 기자] 국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 비중은 1.9%에 불과하지만 우려는 끊이지 않는다. 가을이면 델타 변이가 국내 유행을 주도할 수 있고 델타 변이 때문에 대유행이 올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된다. 이는 국내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낮은데다 수개월 이어온 거리두기 완화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백신 보호막을 채 세우지도 못한 상황에서 방역이 느슨해진 틈을 타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가 국내 4차 유행을 몰고 올 수 있다는 우려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델타 변이 확대를 막기 위해 거리두기 완화를 미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당국은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백신 접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가 변이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할 때마다 봉쇄나 거리두기 강화를 거듭하는 것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백신 접종하면 예방할 수 있지만…2차 접종 10% 못 미쳐우리나라 역시 다른 국가처럼 델타 변이에 취약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이유는 아직 낮은 국내 백신 접종률 때문이다. 델타 변이의 경우 백신을 접종했을 경우 화이자는 87%, 아스트라제네카는 60% 수준의 예방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 백신 접종률은 1차 접종 기준 30% 수준으로 이마저도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문제는 2차 접종이다. 2차 접종률은 8%대에 그치고 있다. 델타 변이에 대한 백신 예방 효과는 2차 접종까지 마쳤을 경우다. 전문가들은 1차 접종의 경우 예방 효과가 30%대로 떨어진다고 본다. 2차 접종률이 10% 미만이다 보니 델타 변이의 위험성이 더 클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1500만명의 1차 접종자 중 1000만명 이상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로, 이들의 2차 접종 간격이 11주이기 때문에 2차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데 걸리는 시간도 꽤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는 알파 변이에는 강하고 델타 변이에는 약한 편인데, 2차 접종까지 간격이 길다 보니 1차 접종자들이 델타 변이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사진공동취재단]◇7월 거리두기 완화도 ‘우려’…전문가들 “지속가능한 방역 찾아야”백신 접종률이 낮은 상황에서 7월에는 거리두기 개편과 백신 인센티브 적용 등으로 방역이 완화하며 델타 변이가 확산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개월 지속해온 거리두기 완화로 모임과 접촉이 늘어나고, 실외 마스크 착용 제외 등 백신 인센티브가 시작됨에 따라 일부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도 느슨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편에서는 백신을 어느 정도 접종할 때까지 거리두기 개편을 미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그러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경제적 어려움과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 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더는 연장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더 철저하게 지키면서 백신 접종을 확대해야 한다는 게 정부 복안이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변이가 거듭되고 있어 언제까지 거리두기 강화만으로 이를 막을 수만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인도 보건당국에서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플러스’가 발견됐다는 보고가 나오기도 했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델타 말고 또 다른 변이가 계속 나올텐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평생 강화하고 살 수는 없는 일”이라며 “백신 접종으로 감염재생산지수가 예전처럼 급증하기 어렵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을 통해 대규모 감염을 막는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방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국내 델타 변이 확산을 최대한 막으면서 부스터샷(3차 접종) 또는 델타 변이 예방 효과가 큰 백신 개발 등을 기다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델타 변이가 확산된 국가의 입국 등을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국내 전국 확산을 막다 보면 델타 변이를 막는 백신 등 보완책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6.23 I 함정선 기자
‘델타 변이’ 우려 확산에 진단키트株 급등…여행주 미끌
  • ‘델타 변이’ 우려 확산에 진단키트株 급등…여행주 미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도에서 시작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진단키트 관련 종목이 줄줄이 급등했다. 특히 인도에서 새 코로나19 변이인 ‘델타 플러스’까지 보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은 전 거래일보다 18.27%(1만3100원) 오른 8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7만3000원으로 장을 시작한 씨젠은 장중에는 26%대 치솟아 9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휴마시스는 오후 들어 큰 폭으로 주가가 뛰면서 가격제한 폭까지 치솟았다. 이외 엑세스바이오(17.81%)와 수젠텍(13.65%), 랩지노믹스(8.96%) 등 진단키트주로 분류되는 대부분 종목이 급등세를 보였다.이는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으로 영국을 포함해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바이러스 정보 공유 기구(GISAID)의 통계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 비중은 영국이 98%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포르투갈 96%, 이탈리아 26%, 벨기에 16%, 독일 15%, 프랑스 6.9% 등이 뒤를 이었다.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인도에서 처음 발생한 델타 변이가 2주일 전만 해도 미국 내 신규 확진자의 10%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벌써 20%를 넘어서고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국제보건기구 (WHO)는 전염력, 증상 정도가 높거나 백신 등의 효과가 떨어지는 변이를 우려 변이로 정의했으며 알파, 델타 변이가 여기에 포함된다. 그 중 델타는 기존 변이보다 전염력이 40% 이상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나 델타 변이는 기존 백신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델타 변이 감염 예방효과는 완전투약 기준 79%, 60% 수준이다. AZ 백신 투약 비율은 미국 0%, 독일 16%, 프랑스 13%, 한국 62% 수준이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일주일 평균 확진자는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백신 투약률이 높은 국가 중 감소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한 국가는 영국뿐이라는 점에서 백신의 변이 효과 외에 방역정책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할 필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경제활동 정상화를 늦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여행·항공주는 일제히 미끄러졌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5.92%(255원) 하락한 40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에어도 3%대 빠졌고 제주항공(-1.92%), 대한항공(0.31%) 등이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여행주인 참좋은여행은 3%대 밀렸고 노랑풍선(-1.05%), 하나투어(-0.85%), 모두투어(-0.89%) 등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영국은 6월 21일에 종료하려고 했던 코로나19 관련 제한들을 4주 연장하기로 발표했고 이탈리아는 영국발 여행객에게 5일 격리를 의무화, 벨기에는 27일부터 영국발 여행객 입국을 금지했다”며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 받기 전까지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경제활동 정상화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2021.06.23 I 박정수 기자
국제선 비상 준비 중 항공업계‥`델타 변이` 확산에 `좌불안석`
  • 국제선 비상 준비 중 항공업계‥`델타 변이` 확산에 `좌불안석`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국제선 노선 재개를 준비했던 항공업계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자칫 제대로 된 국제선을 띄우기도 전에 다시 닫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가 싱가포르·태국·대만·괌·사이판 등과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을 본격 추진하면서 국제선 부활 노선의 기대감이 불고 있다.이에 따라 대형항공사(FSC)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다음 달 24일부터 주1회 사이판 노선을 운항한다. 대한항공(003490)도 지난 4월 타슈켄트 노선 복항에 이어 국토부에 블라디보스톡 노선 운항 재개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091810)은 인천-사이판, 인천-괌 노선 운항도 재개한다. 제주항공 등도 사이판 노선을 취항하면서 국제선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재개 소식이 연이어 들리고 있지만, 아직까진 국제선 수요 회복은 더딘 상태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 1~5월 국제선 여객은 93만720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해 유의미한 증가는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공업계가 국제선 노선 취항을 서두르는 것은 미래 대비 차원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재개는 당장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슬롯 유지를 위해 일단 운항 허가를 받아놓겠다는 차원”이라며 “미래를 대비해야 쏟아지는 여행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바이러스 확산이 퍼지면서 항공업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델타 바이러스는 인도에서 발원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로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가 올 하반기 확산세가 빨라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은 입국 문턱을 다시 높이고 있다. 국내 항공업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제 노선인 미국 역시 항공편을 다시 줄이고 있다. 정부는 델타 변이의 확산 추이를 살펴본 뒤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항공업계 역시 기존 국제선 재개를 유지하되 방역에 만전을 기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제선 재개 소식에 힘입어 알짜 노선으로 확대하려는 계획에는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 등으로의 노선 확대 기대감도 있었는데 델타 변이로 인해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라며 “델타 변이는 현재 트래블 버블로 운항하는 곳과는 아직까지는 거리가 있지만, 확산이 점점 빨라지면서 국내에도 영향을 줄 경우 국제선 수요 회복이 더딜 수 있어 걱정이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2021.06.23 I 송승현 기자
변이바이러스 확산, 미중 갈등에 강달러..환율, 1130원 후반 상승
  • [외환마감]변이바이러스 확산, 미중 갈등에 강달러..환율, 1130원 후반 상승
  • 사진=AFP[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5원 이상 올라 1130원 후반대로 올랐다. 호주 시드니에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시외 여행을 금지하고,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간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달러가 하루 만에 강세로 전환했다. 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1.1원) 보다 5.8원 오른 113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133원에 출발해 1130원대 초반으로 등락하다가 오후들어 상승폭을 키우더니 1130원 후반대까지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3월9일(1140.30원) 이후, 상승폭 기준으로는 이달 17일(13.20원)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이날 미 달러화 강세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호주 시드니의 시외 여행 금지 조치와 대만을 둘러싼 미중 긴장이 고조된 영향이다. 영국 언론 더 가디언 등에 따르면 호주에서 이달 초부터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시작된 가운데 뉴질랜드는 이날부터 최소 72시간 ‘트래블 버블’(비격리 여행 권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해군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면서 중국 국방부가 모든 도발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경고성 발언으로 대응하면서 미중 간 긴장이 옾아진 점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91선 후반으로 오르는 중이다. 23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종가 수준보다 0.016%포인트 오른 91.771을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금리도 1.4%대 후반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대비 0.013%포인트 오른 1.485%를 기록 중이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시 전반의 위험선호 심리는 유지되고 있다. 뉴욕지수 선물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0.36%, 0.26%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선물도 0.33% 가량 상승하고 있다.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이 96억원 가량 매도했지만 개인이 833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보여 12.21포인트(0.38%) 오른 3276.1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2거래일째 상승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거래대금은 129억72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1.06.23 I 이윤화 기자
 외인·기관 동반 매수…1010선 강세
  • [코스닥 마감] 외인·기관 동반 매수…1010선 강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3일 코스닥 지수는 1010선 상승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장중 한때 1020선을 돌파, 이틀 연속 상승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0포인트(0.48%) 오른 1016.4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012.78으로 전 거래일(1011.56)보다 0.12%(1.22포인트) 상승 출발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나홀로 1826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1억원, 879억원을 사들였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266억원), 금융투자(262억원), 연기금등(242억원) 순으로 매수 우위를 보였다. 장 초반 개인이 나홀로 ‘사자’를 기록했으나 이후 매도로 전환,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로 전환했다. 업종별로 보면 혼조세를 기록했다. 종이·목재, 방송서비스는 4% 내외 상승했다. 통신방송서비스, 제약 업종이 2% 이상 올랐고 섬유·의류, 유통, 오락·문화, 인터넷이 1% 이상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기타서비스, 제조, 화학, 운송 등이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 통신장비, 금융은 1% 이상 밀렸다.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출판·매체복제, 기타제조 등이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사진=대신증권 HTS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종목이 하락종목 보다 많았다. 씨젠(096530)은 전거래일보다 18.27% 올라 8만4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재확산 기미가 보이자 진단키트 관련주인 씨젠이 급등했다. 진단키트 관련 업체인 휴마시스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엑세스바이오(950130)(17.81%), 랩지노믹스(084650)(8.96%)도 일제히 올랐다.씨젠에 이어 CJ ENM(035760)이 5% 이상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에코프로비엠(24754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 이상 강세를 기록했다. 이어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엘앤에프(066970), 리노공업(058470)이 1% 내외에서 상승했고, 알테오젠(196170)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이치엘비(028300)는 1% 이상 밀렸다. 이어 SK머티리얼즈(036490), 휴젤(145020), 펄어비스(263750)는 하락 마감했다.이날 거래량은 18억2686만주, 거래대금은 15조7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휴마시스를 비롯해 솔고바이오(043100), 대신정보통신(020180), 삼일기업공사(002290)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48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866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2021.06.23 I 김소연 기자
‘변이’의 습격…美, 코로나 확진자 2명 중 1명은 '델타' 가능성
  • ‘변이’의 습격…美, 코로나 확진자 2명 중 1명은 '델타' 가능성
  • (사진=AFP)[이데일리 이정훈 방성훈 기자]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성인 70%에게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미국 내 델타 변이(인도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데다, 미 젊은 계층이 백신 접종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어서다. 7월 중순이면 미국 내 신규 확진자 2명 중 1명이 델타 변이 감염자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이제 막 재개하기 시작한 미 경제 활동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도 재봉쇄에 돌입하는 등 영국처럼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델타 변이는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회복에 최대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美백악관 “70% 성인 1차 접종 목표…몇주 더 걸릴듯”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22일(현지시간) “이날까지의 백신 접종 추세로 보면 7월 4일까지 27세 이상 성인의 70%가 백신을 맞게 된다”면서 “이는 당초 계획보다 몇 주일 더 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독립기념일 이후 몇 주 뒤 우리는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18세 이상’ 미국 성인 70%에게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달성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란 얘기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다만 “30세 이상 성인만 놓고 보면 70% 이상 접종하겠다는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젊은이들이 백신 접종에 소극적이라는 점이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 달성이 차질을 빚게 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젊은 계층의 접종률이 중장년층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CDC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 중 최소 1차례 백신 접종을 마친 비율은 65.4%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 4월 접종률이 고점을 찍은 뒤 지속 감소하고 있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18∼26세 성인이 접종하도록 설득하는 게 더 큰 과제”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현실은 많은 미 젊은이들이 코로나19가 그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백신 접종에 대한 열망도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사진=AFP)◇파우치 “델타 변이 확산, 英과 비슷…美방역 최대 위협”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며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정부 내 감염병 관련 최고 자문역을 맡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델타 변이(인도 변이)가 코로나19 방역에 있어서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화상으로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인도에서 처음 발생한 델타 변이가 2주일 전만 해도 미국 내 신규 확진자의 10%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벌써 20%를 넘어서고 있다”며 빠른 감염 속도에 극도의 경계감을 드러냈다. 파우치 소장은 “델타 변이는 영국에서 처음 발생한 알파 변이와 비슷한 패턴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영국에서의 상황과 유사하게 델타 변이는 현재 코로나19를 박멸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에 가장 큰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기존 알파 변이보다 60% 이상 높은 전염력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구유전체학업체 헬릭스의 윌리엄 리 과학담당 부사장을 인용해 “7월 초중순께엔 미국 내 신규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델타 변이 감염자가 될 것”이라며 향후 2~3주 안에 지배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제 막 활동을 재개한 미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힐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유럽에선 이미 지배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바이러스 정보 공유 기구(GISAID)의 통계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 비중은 영국이 98%로 가장 높았으며, 포르투갈 96%, 이탈리아 26%, 벨기에 16%, 독일 15%, 프랑스 6.9% 등이 뒤를 이었다.(사진=AFP)◇델타 변이, 세계 경제회복에도 최대 변수 급부상델타 변이는 글로벌 경제회복에 있어서도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이미 지배종이 된 유럽에선 걸림돌이 되고 있다. 영국은 당초 21일 예정돼 있던 방역 규제 전면 해제를 다음 달 19일로 연기했고, 포르투갈은 수도 리스본에 지난 19일부터 3일 동안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WSJ은 “유럽 주요 경제대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지에선 아직 델타 변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최근 몇 주 동안 감염률이 2배 이상 급증했다”며 “유럽 전역에 빠른 속도로 전파되며 경제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미국과 유럽 선진국들에서조차 우려가 확산하자, 백신 접종률이 낮거나 아직 접종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저소득·개발도상국에선 비상이 걸렸다. 이들 국가까지 델타 변이에 타격을 입게 되면 세계 경제 회복은 더욱 지연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로썬 백신 접종 외엔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실정이다. 파우치 소장은 “기존 코로나19 백신은 전염성이 높은 새로운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며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것을 사용해 발병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비상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 박사도 “델타 변이는 가장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모두가 지금 당장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진국들이 백신을 (저소득국에) 기부해줘야 상황이 심각하게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2021.06.23 I 방성훈 기자
델타 변이 급확산…中전문가 “집단면역 형성, 코로나19 종식아냐”
  • 델타 변이 급확산…中전문가 “집단면역 형성, 코로나19 종식아냐”
  •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전세계 각국이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면서 코로나19 종식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올해 전세계 상당 부분 인구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것이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의 효능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어 코로나19의 종식에 대해 낙관할 수 없다고 23일 보도했다.궈킨온 홍콩중문대학 보건학과 교수는 “많은 정책 입안자들은 집단 면역을 전염병의 성공적인 통제나 종식으로 연관시키지만 그것은 전염병의 종식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만약 감염이 없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면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이 얼마나 효과적인지와 바이러스가 얼마나 빨리 전파되는 지 등을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이 같은 예측이 빗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당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시작됐을 때는 한명이 2~3명에게 이 병을 전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면서 전파력이 강해졌고 집단 면역력의 범위도 새로 설정해야한다는 의미다. 국내에서는 인도에서 시작된 델타형 변이가 영국발 알파형 변이보다 1.6배 전파력이 높고 입원율은 2.2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무조건 면역력이 형성되는 것이 아닌데다 현재 그 어떤 나라도 이 수준의 자연 면역을 획득하지 못한 만큼 종식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은 지난달 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총회에서 외부에서 유입되는 사례를 막으려면 “공동체 80% 이상의 면역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라이언 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조치를 섣불리 완화하면 다시 확산세가 나타 날 수 있다면서 “팬데믹 상황은 변동성이 강하고, 코로나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과소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샤오이밍 중국CDC 연구원은 최근 중국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의 면역효능이 100%일때를 감안하면 집단면역 달성을 위한 최소 접종기준은 인구의 66%지만, 중국에서 사용 중인 백신은 100% 면역효능을 갖고있지 않기 때문에 접종목표를 80~85%까지는 잡아야한다”며 “중국 인구를 14억명 정도로 생각한다면 최소 10억명 이상은 접종을 받아야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2021.06.23 I 신정은 기자
방역당국 "델타 변이 확산해도 병상 여유 있어"
  • 방역당국 "델타 변이 확산해도 병상 여유 있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시 국내 병상 여건 대해 “지금 현재는 약 3분의 2 정도의 어떤 병상의 여유가 있는 상황들이기 때문에 환자 수가 증가한다 하더라도 충분하게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보건복지부)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돼서, 다른 외국에 비해서는 비교적 통제를 잘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언급했다.윤 반장은 “또한, 해외입국으로부터 들어오는 변이 바이러스들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며 “또한 지역사회에서 그러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있는 집단감염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바이러스 분석을 통해서 통제를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확산될 가능성, 이런 부분들은 여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따라서 병상과 관련되어서도 저희들이 현재 매우 여유가 있는 병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병상에 대해서도 저희가 단계적으로 상황에 맞게끔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안들을 지금 현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반장은 “단순한 환자 수의 증가 부분들도 물론 관심이 있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코로나19에서는 단순한 환자 수보다는 위중증 환자가 얼마만큼 발생하느냐’는 부분이다”고 언급했다.그는 “현재 위중증 환자의 발생이 가장 많이 되는 60세 이상의 인구집단에 대해서는 거의 1차 예방접종이 완료됐기 때문에 위중증 환자로의 발생 가능성들은, 계속해서 변이 바이러스라 하더라도 인도·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예방접종 자체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위중증 환자를 급격하게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좀 낮지 않은가, 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윤 반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 수가 증가되면 위중증 환자 수의 비율은 유지해야 된다 하더라도 숫자 자체는 증가할 가능성들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들을 전부 다 고려해서 병상 계획을 마련하고 조정해 나가도록 그렇게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1.06.23 I 박경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