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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공포에 美증시 `뚝`…국채 10년물 1.2% 하회
  • [뉴스새벽배송]델타 공포에 美증시 `뚝`…국채 10년물 1.2% 하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공포가 뉴욕 증시 3대 지수를 일제히 끌어내렸다. 미국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한 달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이 다시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번지면서다. 이에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소식과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로 크게 하락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출처=AP/연합뉴스 제공)◇ 美백신 미접종자 확진세…LA, 독립기념일 뒤 4배로-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18일로 끝난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000명으로 한 달 전 1만1000명보다 2배이상 크게 늘어.-미국 LA카운티 보건국은 7월 4일 이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300%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 이 카운티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전달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CNN은 또 미 존스홉킨스대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8개 주(州)에서 신규 확진자가 전주보다 10% 이상 증가.-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18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평균 하루 확진자는 3만1745명으로, 2주 전과 견줘 2.4배로 증가. -미국에서 하루 확진자가 3만명대까지 올라선 것은 5월 중순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 입원 환자는 같은 기간 34% 증가한 2만2622명, 사망자는 33% 늘어난 273명.◇ 뉴욕증시, 델타 변이 공포 반영…다우 2%↓ 마감-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5.81포인트(2.04%) 떨어진 3만3962.04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59%) 하락한 4258.4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25포인트(1.06%) 내린 1만4274.98로 거래를 마감. 소형주를 모아 놓은 러셀 2000지수는 1.50% 하락 마감.-투자자들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재봉쇄 우려와 그에 따른 전 세계 성장률 둔화 가능성을 주시.◇ 미 10년물 금리 5개월래 최저…경제성장률 ‘정점론’ 부각-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주 기록한 1.30%에서 이날 장중 1.20% 아래로 떨어져. -금리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최저 1.18%까지 밀려 올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빠져 채권으로 일제히 몰리면서 금리 하락 압력이 높아져.◇ 국제유가, OPEC+ 감산 완화·위험회피에 7.5% 폭락-1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39달러(7.5%) 떨어진 배럴당 66.42달러에 거래 마쳐.-WTI 가격은 한 달여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져.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이날 하락률은 지난해 9월 8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으며, 유가 수준은 5월말 이후 최저로 떨어져.-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OPEC+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에 따른 공급 우려, 달러화 강세 등의 흐름에 유가는 크게 하락.-이날 미국 주가지수가 크게 하락하고, 달러와 국채 가격이 급등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악화. 위험선호 심리가 악화하면 통상 유가는 하락. 달러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이 비싸져 수요가 줄기 때문.◇ 미 팬데믹 수혜株 오르고, 금융·에너지株 내리고-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경기 정점론이 번지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JP모건(-3.25%) 등 금융주가 하락. -유나이티드항공, 델타 항공 등 항공주와 크루즈 선사 종목들이 3% 이상 떨어졌으며 경제 재개 수혜 종목들도 하락. -에너지업종은 경제 성장 우려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하락세. 이에 엑손모빌 주가는 -3.44% 기록. -팬데믹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운동기구 업체 펠로톤은 7.14% 오르기도. ◇ BTS ‘퍼미션 투 댄스’, 빌보드 싱글 1위…‘버터’와 바통터치-미국 빌보드는 19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1위로 처음 진입했다고 밝혀.-이달 9일 발매된 ‘퍼미션 투 댄스’는 앞서 7주 연속 핫 100 1위를 기록한 ‘BTS’의 ‘버터’(Butter)를 밀어내고 정상에 올라.-‘버터’는 이번 주 7위를 기록함에 따라 BTS는 ‘핫100’ 톱10에 2곡을 올려놓아.
2021.07.20 I 이은정 기자
바이든, 증시 폭락한 날 연설 "취임 후 경제 크게 발전"
  • 바이든, 증시 폭락한 날 연설 "취임 후 경제 크게 발전"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의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지난 6개월간 미국 경제는 크게 발전했습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6개월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미국 경제 호황을 모든 미국인이 향후 수년간 공유할 기회를 가지도록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경제 발전의) 속도를 늦출 수 없다”며 “민주당과 공화당이 협상하고 있는 인프라 법안이 노동자와 소비자에 더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또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겪게 된다면 경제에 도전이 될 것”이라며 “조금도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물가 관리 임무를 맡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를 향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델타 변이가 위험하고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제발 지금 백신을 접종하라”고 당부했다. 미국 경제는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성장 고점론에 직면해 있다.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뉴욕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이 일제히 움츠러든 와중에 나와 빛이 바랬다는 관측도 나온다.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9% 하락한 3만3962.04에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28일(-3.43%) 이후 거의 9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2021.07.20 I 김정남 기자
증시 고점론에 델타 공포까지…다우, 9개월래 최대 낙폭
  • [뉴욕증시]증시 고점론에 델타 공포까지…다우, 9개월래 최대 낙폭
  •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 청사가 마스크를 착용한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신화/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전반의 고점론이 불거진 와중에 델타 변이 공포가 덮치면서, 안전자산 쪽으로 자금이 급격히 옮겨갔다.◇뉴욕 증시 3대 지수, 줄줄이 하락세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9% 하락한 3만3962.0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28일(-3.43%) 이후 거의 9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장중 한때 900포인트 이상 빠졌다.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9% 내린 4258.49에 마감했다. 지난 5월12일(-2.14%)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 빠진 1만4274.98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최근 5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지난해 10월 13~19일 5거래일 연속 빠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지난주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각각 0.52%, 0.97%, 1.87% 내리며 4주 만에 일제히 하락 전환했는데, 이번주 첫 거래일부터 일제히 2% 안팎 급락했다. 이와 함께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이날 1.50% 하락한 2130.68에 거래를 마쳤다.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건 최근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며 고점론이 힘을 받던 와중에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약 2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 당시 1만1000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로셸 월런스키 CDC 국장은 “코로나19 재확산은 백신 미접종자들의 팬데믹”이라고 경고했다.경기민감주가 특히 급락했다. 대표 항공주인 델타항공 주가는 3.74% 하락한 38.56달러를 기록했다. 보잉의 경우 4.94% 빠졌다. 에너지주인 셰브런과 엑손모빌 주가는 각각 2.70%, 3.44% 내렸다. JP모건체이스(-3.25%), 뱅크오브아메리카(-2.61%), 골드만삭스(-2.76%) 등 대표 금융주 역시 약세를 보였다.기술주는 그나마 낙폭이 작았지만, 하락장의 여파를 피하지는 못했다. 대장주인 애플 주가는 2.69% 내린 142.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주가는 각각 1.33%, 0.67% 내렸다. 다만 테슬라의 경우 0.31% 올랐다.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CNBC에 나와 “성장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며 “모든 자산에서 (이런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증시에서 빠져나온 돈은 대부분 미국 국채로 몰려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줄곧 1.2% 아래에서 움직였다(국채가격 상승). 장중 1.174%까지 내렸다. 올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기 우려가 번지면서 초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쪽으로 자금이 이동한 셈이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애널리스트는 “전세계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사기 위해 위험자산을 전방위적으로 팔고 있다”며 “모든 자산들이 이미 고점을 지난 만큼 지금은 단기적으로 위험자산을 보유하는 게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증시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국제유가 7.5% 폭락…2개월래 최저국제유가가 7% 이상 폭락한 것도 이와 직결돼 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7.5% 내린 66.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28일 배럴당 66.32달러 이후 2개월 만의 최저치다. 하루 낙폭은 지난해 9월 초 이후 거의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원유는 대표적인 위험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미·중 관계는 날로 악화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마이크로소프트(MS) 이메일 해킹을 비롯한 각종 사이버 공격을 중국 소행으로 규정하며 맹공을 가했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이메일 서버 소프트웨어 ‘익스체인지’를 겨냥한 해킹 공격 배후로 중국 국가안전부와백악관은 “사이버공간에서 중국이 보이는 무책임한 행위는 세계에서 책임 있는 리더가 되겠다는 중국의 목표와 모순된다”고 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21.95% 급등한 22.50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4% 내린 6844.39에 마감했다. 이날 영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등 방역 규제를 대거 풀었는데, 시장은 오히려 팬데믹 공포가 점증했다.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6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54% 각각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66% 떨어진 3298.53을 기록했다.
2021.07.20 I 김정남 기자
주가 피크론 와중에 델타 덮쳤다…뉴욕증시 폭락장 현실로(종합)
  • 주가 피크론 와중에 델타 덮쳤다…뉴욕증시 폭락장 현실로(종합)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결국 올 게 오는 걸까. 미국 뉴욕 증시가 큰 폭 하락하면서 월가가 긴장하고 있다. 그 대신 초안전자산인 미국 국채가격은 급등(국채금리 급락)하고 있다. 위험자산 전반의 피크론이 불거진 와중에 델타 변이 공포가 덮치면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옮겨가고 있다.◇델타 변이發 성장 둔화 우려 점증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1% 하락한 3만3781.11에 거래되고 있다. 3만4000선이 단박에 무너졌으며, 3만3000선까지 위태로워졌다. 장중 3만3748.88까지 내렸다.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9% 내린 4236.62를 기록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54% 떨어진 1만4205.58에 거래 중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각각 0.52%, 0.97%, 1.87% 내리며 4주 만에 일제히 하락 전환했는데, 이번주 첫 거래일부터 일제히 2% 안팎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무려 31.92% 치솟은 24.34를 보이고 있다.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건 최근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며 횡보장을 이어가던 와중에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가 급격히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약 3만명으로 나타났다. 대략 한 달 전인 1만1000명 대비 크게 늘었다. 대표 항공주인 델타항공 주가는 현재 4.40% 폭락 중이다. 보잉의 경우 5.68% 떨어지고 있다. 에너지주인 셰브런과 엑손모빌 주가는 각각 3.79%, 4.54% 내리고 있다. 애플 등 초대형 기술주 역시 약세장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주요 경기순환주보다 낙폭은 작지만,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건 마찬가지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각각 3.08%, 1.82% 내리고 있다.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CNBC에 나와 “성장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며 “모든 자산에서 (이런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이외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각각 2% 중반대 폭락하고 있다.증시에서 빠져나온 돈은 대부분 미국 국채로 몰려가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줄곧 1.2%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1.176%까지 내렸다. 경기 우려가 번지면서 초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쪽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애널리스트는 “전세계 투자자들 미국 국채를 사기 위해 위험자산을 전방위적으로 팔고 있다”며 “모든 자산들이 이미 고점을 지난 만큼 지금은 단기적으로 위험자산을 보유하는 게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증시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주가·유가 급락…미국 국채 폭등국제유가가 배럴당 7% 이상 폭락하고 있는 것도 이와 직결돼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오후 1시4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7.42% 급락한 66.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역시 6% 중반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원유는 대표적인 위험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이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와 함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증산 합의 때문이다. 수요 둔화와 공급 확대 전망이 일거에 닥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OPEC+는 전날 장관급 회의를 재개하고 오는 8월부터 매일 40만배럴씩 일일 감산량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현재 580만배럴 규모인 감산량은 내년 9월까지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OPEC+는 지난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대까지 내리자 하루 1000만배럴까지 감산했다.심지어 가상자산 가격마저 떨어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은 3만달러 초반대를 보이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2.80% 하락한 수치다.
2021.07.20 I 김정남 기자
올 상반기 가장 많이 오른 섬유·의류 업종…옥석 가려볼까
  • 올 상반기 가장 많이 오른 섬유·의류 업종…옥석 가려볼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대표 경기민감 업종인 섬유·의류 업종이 올 상반기 들어 가장 많이 오른 업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유통 채널 위주보다는 글로벌 실적 의존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매력이 높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온다. 즉, 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이 좋은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셈이다.자료=에프앤가이드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섬유·의류 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0.31%(1.3포인트) 하락한 414.24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지난 5월 분할 상장한 F&F(383220)가 전거래일 대비 2.67%, 효성티앤씨(298020)가 0.11% 상승 마감했으며 1대1 무상증자를 발표한 더네이쳐홀딩스(298540)도 1.47%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섬유·의류 업종은 지난해만 해도 소외받던 업종 중 하나였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 한 해 동안 32.1% 상승하는 동안 12.51% 하락하면서 타 업종 대비 약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하락한 은행(-23.34%)에 이어 두 번째로 하락률이 높았다.그러나 올해 들어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억제된 소비 심리가 폭발하면서 섬유·의류 업종이 경기 회복을 상징하는 대표 업종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들어 업종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무려 70.42%나 올랐다. 물론 델타 변이 확산이 변수로 떠오르긴 했지만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우상향하는 실적 전망 자체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델타변이 확산으로 내수 유통채널 트래픽이 급감하면서 글로벌 실적 의존도가 높은 기업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F&F와 에스제이그룹, 더네이쳐홀딩스가 중국 매출이 가시화되면서 성장 모멘텀을 더해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지난 5월21일 분할 상장한 이래 상장일 시가 대비 49.7%나 주가가 오른 F&F의 전망은 밝다. F&F는 MLB와 디스커버리, MLB키즈라는 친숙한 의류 브랜드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F&F의 중국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1% 증가한 3088억원이 예상되는 수준이다.또한 이날 내셔널지오그래픽 브랜드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 더네이쳐홀딩스는 1대1 무상증자를 공시하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섬유·의류 업종의 평균 영업이익 컨센서스 증가율은 전년 대비 88.4%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이 전년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는 호전실업(111110)은 컨센서스 평균 증가율 계산에서 제외했다.이에 올해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가 전망되는 기업은 효성티앤씨(298020)로 336%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스판덱스 등 운동복에 쓰이는 섬유·무역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내년도 역시 오름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업종 평균 영업익 컨센 증가율은 26.5%였으며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가 4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호전실업(111110)(44.5%), 브렌드엑스코퍼레이션(33.3%) 등이 뒤를 이었다.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경우 하반기 제품 믹스 정상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2021.07.20 I 유준하 기자
시장 덮친 델타 변이…뉴욕증시 3대지수 2% 안팎 급락(상보)
  • 시장 덮친 델타 변이…뉴욕증시 3대지수 2% 안팎 급락(상보)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큰 폭 하락하고 있다. 그 대신 초안전자산인 미국 국채가격은 급등(국채금리 급락)하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 공포에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탓이다.◇델타 변이發 성장 둔화 우려 점증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9% 하락한 3만3926.69에 거래되고 있다. 3만4000선이 단박에 무너졌다. 장중 3만3845.62까지 내렸다.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5% 내린 4260.25를 기록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90% 떨어진 1만4296.70에 거래 중이다.지난주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각각 0.52%, 0.97%, 1.87% 4주 만에 일제히 하락 전환했는데, 이번주 첫거래일 장 초반부터 일제히 2% 안팎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무려 22.71% 치솟은 22.64를 보이고 있다.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건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에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약 3만명으로 나타났다. 대략 한 달 전인 1만1000명 대비 크게 늘었다. 항공주, 크루즈주, 에너지주 등 경제 재개와 관련한 종목들이 일제히 폭락하고 있는 이유다.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CNBC에 나와 “성장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며 “모든 자산에서 (이런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급락하고 있다. 장중 1.176%까지 내리고 있다. 경기 우려가 번지면서 초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쪽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셈이다.이외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각각 3% 가까이 폭락하고 있다.◇주가·유가 급락…미국 국채 폭등국제유가는 배럴당 6% 이상 폭락하고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6.7% 급락한 66.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역시 6% 이상 낙폭을 보이고 있다.이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와 함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증산 합의 때문이다. 수요 둔화와 공급 확대 전망으로 인해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OPEC+는 전날 장관급 회의를 재개하고 오는 8월부터 매일 40만배럴씩 일일 감산량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현재 580만배럴 규모인 감산량은 내년 9월까지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OPEC+는 지난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대까지 내리자 하루 1000만배럴까지 감산했다.
2021.07.20 I 김정남 기자
  • [밑줄 쫙!] 비수도권도 19일부터 ‘5인이상 모임’ 금지
  • 첫 번째 / 소상공인 지원금 대폭 인상, 내달 17일부터 지급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내달 17일부터 소상공인 피해지원을 위한 희망회복자금을 확대해서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희망회복자금은 지난해 8월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한 차례라도 집합 금지·영업 제한 조치를 받거나 여행업 등 경영위기 업종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이 지원 대상입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희망회복자금의 지원단가를 역대 재난지원금 중 최고 수준으로 인상하고 지원대상을 확대하는 등 더욱 두텁게 지원하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희망회복자금 1차 지급 대상은 약 90만명으로, 전체 지원 대상 약 113만명 중 80%입니다. 나머지 소상공인에게는 8월말까지 지급을 완료하겠다고 합니다.문재인 대통령 역시 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가장 안타깝고 송구한 것은 코로나 재확산과 방역 조치 강화로 인해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는 점"라고 말하며 "정부는 보다 적극적이고 세심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추경안을 국회 논의 과정에서 보완해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에게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분명하다"라며 "피해 지원의 범위를 더 두텁고 폭넓게 하고, 추경 통과 즉시 신속히 집행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운데)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부총리 "추경 틀 견지되도록" vs 고 수석대변인 “늘어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기존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의 전체 예산은 3조2500억원이고 정부 추경안에는 방역 수준, 방역 조치 기간, 업종 등에 따라 1인당 100만~9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앞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 14일 예산결산소위를 열고 희망회복자금 사업 예산을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보다 2조9300억원 증액하고 지원금 구간을 150만~3천만원으로 대폭 높이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번 당정에서도 인상에 대한 의견을 모았을뿐 구체적인 금액을 정하지 않아 상한선이 3천만으로까지 조정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추경안 심사를 위해 열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에서 전체 증액 규모와 상한선이 정해질 가능성이 큽니다.고 수석대변인은 2차 추경안 증액 여부에 대해서는 "예결위 심사에서 여야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추경 규모와 부문별 금액은 더 논의해야겠지만, 더 늘어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연히 추경 증액이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같은 날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틀이 견지되도록 하되, 방역 수준이 강화된 만큼 이에 상응하는 소상공인 피해지원 보강, 방역 지원 확대에 대해 점검·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추경 중 소상공인과 방역 관련 예산은 조정할 수 있으나 여당이 주장하는 전국민 지원금 지급 등은 추가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6명 정도가 휴업이나 폐업을 고민중소기업중앙회는 12∼15일 숙박업, 음식업 종사자 등 소상공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코로나19 4차 유행 이후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6명 정도가 휴업이나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태조사 결과, 소상공인의 지난 2020년 7~8월 매출 평균은 3948만원이었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7258만원의 52%로 줄어든 금액입니다. 응답자 중 67.3%는 올해 7~8월 매출은 당초 기대보다 '40% 이상'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해 암담한 현실을 반영했습니다.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은 여름철 매출 의존도가 높아 문제는 더 심각합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2019년 소상공인의 7, 8월 합산 매출은 평균 7919만 원으로 연매출의 약 30%를 차지합니다. 이에 영세 중소기업업계는 실질적인 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두 번째 / 비수도권도 19일부터 ‘5인이상 모임’ 금지정부는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주간 비수도권 모든 지역에서도 사적모임 규모를 '5인 미만'으로 규제했습니다. 앞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역별로 확진자 편차가 큰 편”이라며 "전국적으로 획일적 조치를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 확진자도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해당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다만 비수도권에는 거리두기 2단계 수준의 사적모임 제한인원 예외조항을 적용합니다. 임종을 지키는 경우와 돌봄이 필요한 경우는 사적모임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직계가족 모임 역시 예외가 적용된다. 다만 상견례는 8명까지, 돌잔치는 최대 16명까지 허용됩니다. 이는 현재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예외 조치입니다.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예방접종 완료자는 사적모임 인원을 셀 때 포함되지 않지만, 부산·세종·제주 등의 지역에서는 이런 ‘접종 인센티브’가 인정되지 않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수도권 확진자 수 급증 비수도권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어 전국적 대유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9일 연속 20%대를 유지하던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은 18일 기준 31.6%까지 올랐습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은 9일 연속 30%선을 유지하고 있어 방역에 난항을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충청권과 경남권에서는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전의 한 태권도장에서 5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와 대전시는 오는 22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결정했습니다.델타 변이 감염 규모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자료는 지난 주 (11~17일) 지역발생 사례 중 주요 4개 변이 바이러스(알파·베타·감마·델타) 검출률은 47.1%(1001건)으로 , 알파 변이 282건, 델타 변이 719건으로 집계 됐습니다. 델타 변이의 검출률은 전체의 33.9%에 달했습니다.◆ 강릉, 제주 거리두기 격상휴가철을 맞은 강릉시과 제주시는 각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 3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이로써 강릉시 비수도권에서 최초로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자치단체가 됐습니다. 이번 주말 첫 해수욕장 개장을 맞은 동해안에는 약 20만 명의 휴양객들이 모였습니다. 강릉시는 지난 닷새간 매일 여든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강릉시는 경포 등 강릉 지역 해수욕장의 경우 저녁 8시 이후엔 사실상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강릉 시내 식당은 임시휴업에 도입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제주도는 역시 방문객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거리두기가 격상된 지난 12일 월요일부터 7일 동안 제주를 찾은 내국인 수는 25만3239명으로 일 평균 3만6177명에 달하며 직전주(일 평균 3만4293명)보다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감염경로 중 41.25%가 타지역 접촉자나 타지역 출신 방문객, 해외 입도객 등으로 밝혀지며 제주도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세 번째 / 이재명vs이낙연 신경전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이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의 양강 구도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 후보는 46.1%, 이낙연 후보는 42.2%의 지지율을 보이며 두 후보 사이의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로 들어왔습니다. 몇 달째 여권 1위 지지율을 지켜왔던 이재명 후보가 여러 논란으로 점철된 사이, 이낙연 후보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격차를 좁혀가고 있습니다.경기도 관련 기관 구성원이 참여한 ‘이재명 SNS 봉사팀’이란 텔레그램 대화방에 이낙연 전 대표를 비방하는 글을 공유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에 지난 18일,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해당 구성원을 직위해제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중상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사건을 넘겼다고 밝히며 당 선관위에도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하며 강경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경기도 차원의 조직적 여론조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거세지는 네거티브 공방 대선 경선이 치열해지면서 네거티브 공방이 거칠어진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지사를 향해 ‘병역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라는 것을 은연중에 강조한 포스터가 화제가 되면서 이 지사는 “마치 제가 병역을 고의적으로 면탈한 것처럼 말하는데 서글프다“라며 억울함을 표했습니다. 소년공 시절 부상으로 입은 장애로 군면제를 입었다며 “장애의 서러움을 완전히 떨쳐내기는 어렵다”라고 말했습니다.이낙연 후보 역시 ‘기자 시절 전두환 옹호 칼럼을 쓰고 전남지사 땐 박정희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가 철회했다’고 공격 받고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민정당 사무총장 발언을 따옴표로 인용해 기사로 쓴 것을 마치 (이 전 대표가) 말한 것처럼 왜곡했다”라고 반박하며 “유감스럽다”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경선 5주 연기 결정19일 최고위원회의를 연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내년 대통령 선거 후보를 확정짓는 경선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9월 5일로 예정돼 있던 민주당 대선 후보 최종 선출은 10월 초로 정해졌습니다. 추석 연휴를 고려해 1~2주 정도 미루는 안과 4~5주 연기안까지 다양하게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당초 정해진 8월 7일부터의 지역순회 일정을 처음에는 4주, 중간에 추석 연휴기간이 끼어있어 후반부는 5주가 연기되게 됐다”라고 이상민 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 스냅타임 박서윤 기자
2021.07.20 I 박서윤 기자
뉴욕증시 3대지수 2% 안팎 급락…월가 공포지수 30% 폭등
  • 뉴욕증시 3대지수 2% 안팎 급락…월가 공포지수 30% 폭등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큰 폭 하락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0% 하락한 3만3924.92에 거래되고 있다.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8% 내린 4250.09를 기록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54% 떨어진 1만4204.63에 거래 중이다.지난주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각각 0.52%, 0.97%, 1.87% 4주 만에 일제히 하락 전환했는데, 이번주 첫거래일 장 초반부터 일제히 2% 안팎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무려 30.51% 치솟은 24.08을 보이고 있다.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건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에서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CNBC에 나와 “성장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며 “모든 자산에서 (이런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둔화 우려가 급격히 번지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급락하고 있다. 장중 1.176%까지 내리고 있다.이외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모두 각각 3% 안팎 폭락하고 있다.
2021.07.19 I 김정남 기자
긴급사태 발령 무색한 도쿄, 일주일 전보다 확진자 45% 늘었다
  • 긴급사태 발령 무색한 도쿄, 일주일 전보다 확진자 45% 늘었다
  •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지난 8일 도쿄에 긴급사태를 선포할 방침을 밝히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도쿄올림픽을 나흘 앞둔 상황에서 개최지 도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19일 NHK에 따르면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27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같은 요일보다 225명(44.8%) 늘어난 수준이다. 도쿄에선 30일 연속으로 일일 확진자가 전주 같은 요일을 웃돌고 있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 도쿄 확진자 증가 폭은 45.4% 확대했다. 도쿄에선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째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기도 했다. 일주일 평균 확진자는 19일 1100명을 넘어섰으며 전주 대비 145.4% 늘어난 수준이다. 4차 긴급사태를 선포한 지난 12일 도쿄의 일주일 평균 감염자는 756명이었지만, 17일에는 1000명을 넘어섰다. 19일은 1068명으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 때인 올 1월 이후 가장 높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이 감염세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입원한 코로나19 중증환자 대부분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50대 이하 젊은층이 대부분이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경기장 근처 병원의 병상사용률은 30% 정도였지만, 입원환자가 늘면서 19일 오전에는 70%에 달해 의료 마비 우려가 제기된다. 일본 정부의 방역대책이 더 이상 효과를 나타내지 못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긴급사태를 발령한 탓에 국민 피로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마츠모토 테츠야 국제의료복지대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긴급사태에 익숙해지면서 감염 대책을 호소해도 (거리두기)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여름휴가와 도쿄올림픽 개막 등 감염이 늘어날 상황밖에 남지 않았다는 우려도 나온다. 마츠모토 교수는 “신규 확진자가 하루 3000명으로 늘 가능성도 각오해야 한다”며 “꽤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한 번 더 인식했으면 한다”고 방역 조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2021.07.19 I 김보겸 기자
글로벌 IB "델타 변이에 줄었던 리플레이션 거래, 다시 회복할 것'
  • 글로벌 IB "델타 변이에 줄었던 리플레이션 거래, 다시 회복할 것'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글로벌 경기 성장 둔화 우려 등에 최근 경기민감주, 가치주 등의 거래 비중을 늘리는 `리플레이션 거래`가 급감했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리플레이션 거래란 완화적 통화정책, 확장적 재정정책 등이 진행되는 가운데 경기회복과 적정 수준의 물가 상승 등을 전제로 채권을 매도하거나 인플레이션 민감 업종, 가치주 등 비중을 확대하는 거래를 지칭한다.자료=한은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이 19일 발표한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 JP모건 등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델타 바이러스 및 경기 성장 둔화로 최근 감소한 리플레이션 거래가 올해 하반기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경기회복 및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를 반영하는 리플레이션 거래는 크게 감소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금융·에너지·소비재 등 인플레이션 민감 업종으로 주로 구성된 S&P500지수는 0.7% 하락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가늠 척도인 5년후 5년만기 스왑금리(5y5y)는 같은 기간 0.08%포인트 하락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 역시 0.035포인트, 0.18%포인트 각각 하락하면서 통화정책 긴축 우려와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낮아졌다. 이는 통화 및 재정정책의 성장지원 여력 축소, 델타 변이 확산 등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기대 확산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은행들은 최근의 성장둔화 우려가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으며 하반기 경제 회복이 지속되면서 리플레이션 거래가 재개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더 우세하다. 골드만 삭스 그룹은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추가 경제봉쇄 조치가 실시되더라도 그 강도는 이전에 비해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 역시 “장기 실질금리가 경제 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현되면서 리플레이션 거래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2021.07.19 I 이윤화 기자
强달러에 환율 1148원 넘어…위안화 약세도 한몫
  • [외환마감]强달러에 환율 1148원 넘어…위안화 약세도 한몫
  • 사진=AFP[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8원 가량 올라 1140원대를 회복했다. 종가 기준 환율이 1140원대 후반을 기록한 것은 나흘 만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공포와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자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매도 규모도 커지면서 위험회피 성향도 짙어졌다. 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39.50원)보다 8.3원 오른 114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4원 오른 1143.50원에 출발해 114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했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 확대와 위안화 약세에 연동되면서 환율은 장중 한 때 1148.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달러화는 위안화 가치 하락, 달러 수요 증가 등에 상승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전 2시 반 께 뉴욕증시 종가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92.74를 나타내면서 92선 후반으로 올랐다. 반면 같은 시각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2%대로 내렸다.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06%포인트 하락한 1.288%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8% 오른 6.48위안대로 올라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상 고시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가 홍콩 내 자국 기업에 대해 사업 위험성을 경고하는 등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 위험선호 심리 위축은 이어졌다. 지난주 뉴욕증시 하락에 이어 국내증시 코스피, 코스닥 지수도 각각 1.00%, 0.20% 가량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순매도 규모도 커졌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4600억원, 350억원 가량 내다 팔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거래대금은 70억33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1.07.19 I 이윤화 기자
“렌터카 회사에게 납치 방조책임 묻자는 것”…언론중재법은 반민주법
  • “렌터카 회사에게 납치 방조책임 묻자는 것”…언론중재법은 반민주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민주당 언론중재법은 마치 렌터카(포털·IPTV)로 저질러진 납치(허위조작정보)에 대해 렌터카 회사에게 방조책임을 지라는 것이다.”“민주당 언론중재법은 헌법재판소도 위헌으로 판정한 ‘허위사실유포죄’의 부활이다. 특정 표현이 허위라는 이유만으로 형사처벌할 순 없다고 했는데, 이를 민사법적으로 부활시킨 셈이다.”“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대에 이런 법이 있었다면 어떤 기사들이 징벌적 손해배상의 위협 때문에 위축되고 사라져갔을지 상상해보라.”인터넷분야 시민단체인 사단법인 오픈넷이 더불어민주당이 ‘언론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추진 중인 ‘언론중재법’에 대해 19일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사)오픈넷은 민주당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정보매개자의 자기책임 원리에 반하고 ▲국제인권적으로 평가받은 ‘허위사실유포죄’의 부활이며(표현의 자유 위축)▲언론 자유 침해에 따른 민주주의 후퇴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우려했다.한국만 있는 갈라파고스 규제만들어서야이 법안에는 징벌적 손해배상 적용대상에 “... 정보를 인터넷뉴스서비스(포털),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을 통해 매개하는 행위”로 포함하고 적용대상자를 “언론 등”으로 정의하여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와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까지 포함되도록 했다.보도를 직접 하지 않고 그 보도를 매개하는 행위까지 징벌적 손배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오픈넷은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와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자는 스스로 기사를 작성하는 자가 아니라 기사가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도록 언론사들에게 플랫폼을 제공할 뿐”이라면서 “이들은 언론사별로 제휴/제공 여부를 결정할 뿐이지 기사별로 제공 여부를 결정하지 않기 때문에 개별 기사의 내용은 물론 불법성에 대해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법행위에 대한 방조책임을 물으려면 방조자의 인지가 필요하다는 것은 민사든 형사든 당연한 자기책임원칙의 귀결”이라면서 “렌터카가 납치에 악용됐다면 렌터카 회사에, 범죄모의를 휴대폰으로 하면 이동통신사가 방조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되물었다.같은 맥락에서 미국의 DMCA 제512조와 CDA 제230조, 유럽의 전자상거래지침 13-15조 등에서는 정보매개자책임제한원리를 담고 있다.오픈넷은 “이번 개정안은 역차별적 갈라파고스 규제 목록에 새롭게 등재되어 우리나라의 인터넷 생태계의 발전을 계속 저하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위헌 판정 받은 ‘허위사실유포죄’ 부활하는 셈민주당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코로나 백신이 델타변이에 효과가 있다‘는 보도처럼 그 자체로 개인에 대한 명제가 아니라서 허위이든 진실이든 명예훼손과 같은 피해를 예상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그 보도에 의존해 행동한 사람이 나중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명예훼손, 사기, 문서위조 등 특정한 피해자에게 특정한 피해를 발생시키는 표현이 아님에도 특정 표현이 허위라는 이유만으로 형사처벌하는 ‘허위사실유포죄’에 대한 국제인권적 평가는 명확하다는 게 오픈넷 설명이다. 오픈넷은 “헌법재판소도 ‘허위사실유포죄‘에 대해서는 ‘공익훼손 목적’과 위법성요건으로 그 범위를 좁히더라도 위헌이라고 판정한 바 있다”면서 “개정안은 형사처벌은 아니지만 다른 불법행위들과 달리 5배수 손배를 부과한다는 면에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축효과는 형사처벌처럼 강력하여 민사법적으로 허위사실유포죄를 부활시킨 것과 마찬가지”라고 질타했다. 촛불의 뜻을 저버리는 민주당 언중법 개정(사)오픈넷은 “억울한 일을 당해 승소해도 쥐꼬리만 한 배상밖에 받지 못하는 우리나라 민사손해배상제도를 발전시켜야 하는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일반적인 민법개정안을 통한 징벌적 손배 논의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은 언론사 및 정보매개자의 표현 및 표현매개행위에 대해서만 징벌적 손배를 설정해 표현의 자유에 대한 균형을 무너뜨리는 법”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과거 표현의 자유가 공직자명예훼손, 허위사실유포죄 등으로 심대하게 위협을 받던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이런 법이 있었다면 어떤 기사들이 징벌적 손해배상의 위협 때문에 위축되고 사라져갔을지 상상해보라. 촛불의 뜻을 저버리는 언중법 개정안을 당장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2021.07.19 I 김현아 기자
대전시, 22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 격상…사적모임 4명 제한
  • 대전시, 22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 격상…사적모임 4명 제한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4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대전지역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가 48.9명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금지된다. 다만 포장과 배달은 허용된다. 오후 10시 이후에는 공원·하천 등 야외에서의 음주 행위도 할 수 없다. 특히 사적 모임은 직계가족을 포함해 4명까지만 만날 수 있다. 결혼·장례식을 포함한 모든 행사는 49명 이하로 제한된다. 종교시설의 경우 좌석수의 20% 이내,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4분의 3 내에서 운영 가능하다.대전시는 방역 현장 이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5개 자치구와 경찰청, 교육청 공무원 2000여명을 특별합동점검반으로 편성해 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방역지침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 10일간 운영 중단 명령과 재난지원금 지급도 제외한다. 또 코로나 감염원을 찾기 위해 대전시의 보건 직렬 30명의 업무를 일시 중단하고, 역학조사 요원으로 2주일간 투입해 n차 감염원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진단 검사의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야간에 운영 중인 한밭운동장 검사소에 이어 엑스포 검사소도 조명 등의 시설이 완료되는 오는 23일부터 오후 9시시까지 확대 운영한다. 고위험시설인 유흥·단란주점 영업주와 종사자는 2주에 1회 주기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델타와 알파 등 변이바이러스의 영향과 무증상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대전시는 판단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이번 조치는 현 상황을 조속히 안정화시키고 더 큰 손해와 피해를 막기 위한 최선의 대책”이라며 “앞으로 2주간의 접촉 자제와 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1.07.19 I 박진환 기자
정은경 "변이 검출률 전주 대비 10.2%p↑, 델타 검출률 10.6%p↑"
  • 정은경 "변이 검출률 전주 대비 10.2%p↑, 델타 검출률 10.6%p↑"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9일 “국내 확진자 중에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47.1%로 지난주에 비해서 10.2%포인트가 증가했다”며 “그중에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10.6%포인트가 증가해서 33.9%가 델타형 변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정 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에는 1일 환자 발생이 평균 799명에서 990명으로 증가했고, 수도권의 비중이 80.5%에서 73.4%로 변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수도권의 경우에는 하루 평균 193명에서 358명으로 급증했고, 비수도권의 비중이 26.6%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해외 유입 사례는 하루 평균 48.1명으로 전주 대비 28% 감소했다”고 언급했다.정 청장은 “주간에 위중증 환자는 대략 159명이었고, 증가 추세에 있다”며 “사망자는 주간 17명이 발생했고, 치명률은 계속 감소 추세에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그는 “최근 4주간의 감염 경로를 보면, 가족, 지인, 직장 등 소규모의 접촉 감염이 증가하면서 확진자 접촉에 대한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또한, 일반 음식점, 주점 등 그리고 유흥시설, 학교, 학원 등 교육시설, 군 훈련소 등에서 집단발생이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 의료기관 그리고 사업장, 제조업의 사업장에서도 신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정 청장은 “주요한 전파 위험 요인은 밀폐되고 밀집된 환경에서 불충분한 환기 그리고 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장시간 체류 등이 여전한 위험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면서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전주보다 환자 수와 발생률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2.6명으로 집계됐고,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5.0명으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3.4명, 40대가 2.9명이었으며, 10대도 2.8명으로 전반적으로 10~40대 사이의 발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국내 확진자 중에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47.1%로 지난주에 비해서 10.2%포인트가 증가했고, 그중에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10.6%포인트가 증가해 33.9%가 델타형 변이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최근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급증세는 정체됐지만, 여전히 1000명대 이상의 확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또한, 비수도권도 뚜렷한 증가세로 전환해서 4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정부는 수도권의 방역강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오늘부터는 비수도권의 사적 모임도 5인 미만으로 제한하고, 비수도권의 유행지역에 대한 거리두기를 상향해서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현재 4차 유행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주시고, 마스크 착용 그리고 적극적인 진단검사 등 방역수칙을 충실히 따라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이와 함께 “방학 및 휴가철을 맞이해 지역 간의 이동 그리고 개인 간 사적모임 그리고 외출 등은 최대한 자제해주시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러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2021.07.19 I 박경훈 기자
OPEC+ 원유 증산에…휘발유 가격 고공행진도 멈출까
  • OPEC+ 원유 증산에…휘발유 가격 고공행진도 멈출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 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가 원유 증산에 합의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이 안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 가격도 11주간 이어지고 있는 상승세를 멈출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OPEC+는 18일(현지시간) 19회 장관회의를 재개하고 8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하루 40만 배럴의 감산 완화 조치를 결정했다. 지난해 5월 OPEC+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 약 1000만 배럴의 감산을 결정했다. 이는 세계 생산량의 10% 수준이다. 이후 점차 감산량을 완화해 현재 감산 규모는 하루 580만 배럴 수준이다. 이번 감산 완화 조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산유량 정책을 두고 이견을 좁혔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OPEC+가 앞으로 증산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셈이기 때문이다. 다만 상승세를 이어온 국제유가가 안정화할 수는 있으나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증산 규모가 그동안 유가 상승을 이끌어온 수요 확대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와 경기 회복 등에 따라 항공유와 같은 원유 수요가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와 전망이 존재하고 있다. OPEC은 내년 세계 원유 수요량을 올해 대비 3.4% 증가한 하루 9986만 배럴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네덜란드 등이 방역을 완화하고 영국은 코로나19 봉쇄를 풀기로 하는 등 확산 속에서도 일상으로 회복을 강행하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 11주 연속 상승하며 서울 지역의 경우 ℓ당 1700원을 넘어선 가운데 18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628.1원으로 전주보다 13.1원 올랐다.그러나 델타 변이와 같은 변이 바이러스 급증과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이 변수다. 짧은 기간 내 ‘제2의 팬데믹’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원유 수요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도 충분하다. 업계는 이번 OPEC+ 증산으로 고공 행진을 이어온 국내 휘발유 가격 역시 단기적으로는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번 원유 증산에 따른 휘발유 가격 안정세는 2~3주 후에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 유가에 영향을 받는데, 국내 소비자가에 영향을 주기까지 시차가 2~3주가량 걸리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월 19일 기준 전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35.99원으로 11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18.55원으로 전일 대비 1.74원 올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영향을 받는 국제 휘발유 가격은 6월 16일 배럴당 80.68 달러에서 7월 6일 89.55달러까지 상승했다가 16일 84.28달러로 다시 소폭 하락했다. 이를 고려하면 앞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은 2~3주간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3주 이후에는 OPEC+ 증산의 영향에 따라 가격 안정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유가를 움직이는 가장 큰 요소가 수급”이라며 “현재로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국제 유가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증산 이후의 국내 휘발유 가격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7.19 I 함정선 기자
삼성·SK하이닉스 1% 넘게 하락…반도체 업황 우려↑
  • [특징주]삼성·SK하이닉스 1% 넘게 하락…반도체 업황 우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7만9000원선을 하회하는 등 지난 주에 이어 반도체 대장주들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2분기 어닝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호실적을 발표한 한미반도체(042700)는 10%대 강세를 보이며 종목별 주가 흐름 차이도 눈에 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5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1.13%) 내린 7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6일 종가 기준 8만선을 하회한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SK하이닉스도 2000원(1.65%) 내린 에 11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6거래일 만에 12만원선을 하회했다.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이 좋을수록 정점 우려도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반도체 매출은 2개월째 +20%를 넘어섰고, 대만 TSMC도 2분기 매출 증가율이 20%를 넘어섰다. 그러나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지수는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주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연일 2% 넘게 하락했고, 한주간 -4.5% 하락했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 주간 변동률(-0.97%)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우려에 대한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리드타임, 주문과 선적간 시간 차가 확대된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이는 그만큼 업체들이 재고를 많이 축적해야 하거나 더블오더(이중 주문)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리드 타임이 평균 19.6주까지 확대됐는데, 2018년 반도체 업황 피크 당시보다 5주가 더 긴 수준”이라며 “향후 매출이 감소할 때 그 속도가 훨씬 가파를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한다. 리드타임이 16주를 넘어가면 위험신호”라고 말했다. 또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생산 업체들간 장비와 캐파(생산능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론은 최근 극자외선(EUV) 생산 설비에 따른 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고, TSMC는 2분기 실적에서 총이익 마진이 2%포인트 감소했다.허 연구원은 “최근 인텔의 글로벌 파운드리 인수(300억달러)도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업황 정점을 논의하기엔 이른 시점이지만 반도체 공급부족이 사이클의 굴곡을 깊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 증시 하락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시지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6월 양호한 소매판매 지표에도 7월 소비자심리지수 부진에 매물을 쏟아내며 일제히 1% 가까이 하락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변동성을 키웠다는 평이다. 다만 2분기 어닝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실적이 개별 종목 주가 추이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호실적을 발표한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보다 3400원(10.01%) 오른 3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이날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9%, 79.8% 증가한 1087억원, 3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5G, 메타버스, 자율차, 데이터센터 등 전반 반도체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2021.07.19 I 이은정 기자
유동성 과잉에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우리나라도 인플레 대비해야"
  • 유동성 과잉에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우리나라도 인플레 대비해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의 대규모 재정지출 법안이 ‘수요증대→기대인플레이션 상승’ 경로를 통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중장기적 물가 상승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료=한은한국은행 조사국은 19일 ‘최근 인플레이션 논쟁의 이론적 배경과 우리경제 내 현실화 가능성 점검’을 통해 미국발(發) 인플레이션 영향에 더해 원자재 가격 급등,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등 재정부양책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한다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물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보다 2.4% 상승하면서 2%대를 석달째 지속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2%대를 넘어선 것은 2018년 11월(2.0%) 이후 처음이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대 초중반으로 올라왔다. 인플레이션을 결정하는 요인은 크게 시중에 풀린 돈의 양 ‘통화량’과 경기회복 등에 따른 ‘수요 증가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두 가지로 손꼽힌다. 최근 들어서는 정부의 대규모 재정부양책인 ‘재정우위’ 요인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미국처럼 세 가지 요인 모두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대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이다. 올 하반기부터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던 국제유가도 70달러대를 웃도는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오름세도 수요 증대와 공급 차질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이어지고 있다. 1년전 100을 밑돌던 주요 원자재가격 지수는 7월 현재 금속, 곡물, 목재 지수 모두 140~150을 웃돌면서 고공행진하는 중이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75달러, 두바이유도 60달러 후반대로 70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10% 상승할 경우 소비자물가는 최대 0.2%포인트(4분기후) 상승하며 그 충격이 장기간 지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직접적으로 수입물가를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향후 물가상승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수입물가 상승률(전년 대비)은 지난해 연간 -8.7%를 기록한 뒤 올들어 빠르게 상승했다. 지난 1월 -5.8%에서 4월 15.3%까지 치솟았고, 6월도 14% 수준으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는 중이다. 박경훈 조사국 전망모형팀 차장은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 원자재 가격, 미국 등 선진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 측면 요인이나 원자재 시장을 통한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통화량은 금리 중심의 통화정책으로 변경된 2000년대 이후 물가분석 지표로서의 활용도가 낮아졌으나 최근 미국 내 인플레이션 논쟁을 따라 이례적인 통화량 증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논의가 다시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유동성을 민간부문에 직접 공급했는데 경기회복 국면에서도 이를 거둬들이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통화량이 증가한다면 물가 상승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은의 분석결과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평잔)의 전년 대비 증감률은 글로벌 금융이기 시기인 2008년 5월 15,8%에서 2011년 5월말 3%까지 꾸준히 감소했지만 이와 달리 팬데믹 위기 이전인 2019년말 대비 2021년 5월 7.9%에서 11%로 증가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경기가 충격을 벗어나는 과정에서도 시중 유동성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한은 관계자는 “현재 GDP갭이 마이너스지만 내년 상반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잠재GDP 수준으로 도달해 마이너스 갭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회수하지 못하면 물가 상승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또 이것이 저금리 기조 등에서 이자율 하락, 대출수요 증대 등 수요측 요인에 의해 증가한 통화량(M1 기준)과 결합하면 금융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각국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재정부양책 역시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주장도 나온다. 지난해 1년 동안 미국의 재정부양책 규모는 GDP 대비 17%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올리비에 블랑샤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올해 2월 1조9000억달러에 이르는 바이든 정부의 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랑샤르는 “GDP갭이 5%포인트 상승하더라도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이면 물가는 0.5%포인트 상승에 그치지만, 실업률 급락 등 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이 목표를 이탈하는 경우 인플레이션 상승폭이 2∼3배 이상 커지면서 1960년대 후반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우리나라 정부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5차례 추경(2020년 1·2·3·4차, 2021년 1차)를 통해 재정부양책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2차 추경 예산안이 약 33조원 가량으로 정해진 가운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추경안 증액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한은 측은 올해 시행되는 경기부양책이 미국 만큼 큰 규모는 아니지만 국내 수요압력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한은
2021.07.19 I 이윤화 기자
접종률 높은 美·英서 다시 고개드는 코로나…“변이 감염 비상”
  • 접종률 높은 美·英서 다시 고개드는 코로나…“변이 감염 비상”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전 세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백신 접종률로 일상으로의 복귀 움직임을 보이던 미국과 영국에서 인도발(發) 델타 변이의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사례는 지난 일주일만에 70% 이상 급증했다. 특히 지난 16일 미국 내 신규 확진자는 7만9310명으로,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보다 3배가량 많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체 50개 주(州) 가운데 48개 주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 증가율이 50%를 넘어섰다. 미국 전역에 걸쳐 확진자가 증가하는 건 올해 1월 대확산 이후 처음이다. 앞서 미국은 백신 접종을 가속하면서 지난 4일 코로나19로부터의 독립에 근접했다고 선언, 마스크 착용 권고를 해제하는 등 일상으로 복귀하는 듯했다. 그러나 미국 성인의 30% 이상이 여전히 접종을 거부하며 접종률이 정체기에 빠진 가운데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또다시 감염 급증 국면으로 돌입하는 양상이다. CDC에 따르면 미국은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48.5%)이 접종을 완료했으나, 일부 주는 접종률이 40%에도 이르지 못하는 등 지역 간 접종률 격차가 존재한다. 상황이 이렇자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고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기로 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일대의 카운티 등도 동일한 조치를 취했다. 비베크 머시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이날 CNN과 폭스뉴스 등에 출연해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의 99.5%는 미접종자”라는 점을 언급하며 “사람들이 백신을 맞는다면 입원과 사망으로부터 매우 잘 보호받겠지만, 접종하지 않으면 불행히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에서도 델타 변이의 유행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5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이라고 18일 영국 가디언은 보도했다.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4674명, 사망자가 41명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8일엔 확진자 4만8161명, 사망자 25명으로 집계됐다.영국 보건복지부는 영국 성인 인구의 87.8%에 해당하는 4630만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받았으며, 2차까지 마친 이들은 67.8%에 달하는 3570만명으로 집계했다. 그럼에도 델타 변이의 여파로 영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높은 접종률이 사망자와 중증 환자를 감소시켰다며 19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규제를 완화하는 ‘자유의 날’을 선포할 방침이다.그러나 섣불리 봉쇄를 풀었다간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정부 코로나19 정책 자문인 닐 퍼거슨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ICL) 교수는 “코로나19 신규 환진자가 하루에 최소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건 시스템에 중대한 부담을 안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2021.07.19 I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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