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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 확진 5000만건 돌파…증시도 흔들(종합)
  • 유럽, 코로나 확진 5000만건 돌파…증시도 흔들(종합)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유럽 대륙이 인도발(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였다. 유럽 각 국은 다시금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 시작했고 주요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AFP)19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은 6개 대륙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0만 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확산된 후 유럽에서만 거의 130만 명이 사망된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까지 전 세계 감염자의 27%, 전 세계 사망자의 31%가 유럽에서 발생했다.유럽에서는 평균 약 8일마다 100만 명의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2500만 건에 도달하는데는 350일이 걸렸지만, 2500만 건에서 5000만 건으로 증가하는 데 194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이에 따라 유럽 각 국은 방역 조치의 고삐를 다시금 바싹 죄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19일 코로나 4차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의료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식당, 병원, 장거리 기차 및 비행기, 영화관 등 각종 여가·문화시설 이용시 코로나19 음성 테스트 결과와 백신 접종 기록이 담긴 ‘헬스패스(health pass)’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했다.네덜란드는 일주일만에 다시금 재택근무 지침을 내렸다. 또 술집, 식당, 나이트클럽에 대한 몇 가지 제한을 두기 시작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10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283명 발생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그리스 또한 실내 레스토랑, 바, 카페에서 고객이 급증하는 감염에 대처하기 위해 예방 접종을 받았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반면 영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모임 인원 제한 등 코로나19 방역과 관련된 일제히 해제하고 ‘자유의 날’을 선포했다. 다만 현재 영국의 일일 확진자 수는 5만명까지 치솟으면서 ‘자유의 날’ 선언이 시기상조였단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 정부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검토하면서 위험이 더욱 커지면 필요한 경우 비상조치를 취하겠지만 제한조치는 가능한 피할 것”이라고 밝혔다.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위세를 떨치면서 미국은 물론 유럽 주요 증시도 고꾸라졌다. 1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9% 하락하며 9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2.34% 하락했고 독일 DAX30 지수 또한 전일 대비 2.62% 빠졌다. 프랑스 CAC 40 지수도 2.54% 하락하는 등 유럽 주요 증시 지수가 2%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에이제이 벨(AJ Bell)의 러스 몰드 투자 이사는 “투자자들은 또 다른 봉쇄 조치가 1~2달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라면서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항공사, 레스토랑 및 레저 회사가 오랫동안 바라던 여름 호황을 누리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짚었다.
2021.07.20 I 김무연 기자
중국, 경제 회복 괜찮나…사실상 기준금리 LPR 15개월째 동결(종합)
  • 중국, 경제 회복 괜찮나…사실상 기준금리 LPR 15개월째 동결(종합)
  • 중국인민은행.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경제 회복 둔화 속에서도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5개월째 동결했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를 전달과 같은 3.85%로 20일 고시했다. 5년 만기 LPR도 동결돼 4.65%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이후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LPR은 중국 내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로,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에 은행 조달비용, 위험 프리미엄 등을 가산해 산출한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LPR의 가이드 역할을 하는 MLF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MLF 금리는 은행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섣불리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루팅 노무라증권 중국 수석 경제학자는 “중국 정부가 은행의 마진을 옥죄려는 의도가 없기에 정책 금리 인하를 매우 꺼릴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정책 등에 더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최근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낮추면서 중국이 유동성 미세 조정에 나선 것인지 경기 부양으로 돌아설 것인지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중국 정부는 올해 초 경기 회복 속 거시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조금씩 축소했으나 2분기부터는 경기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분기 18.3%에서 2분기 7.9%로 떨어졌다.인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금융기관의 지준율은 0.5%포인트 내린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인민은행이 지준율은 내린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이다.최근 세계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제조업 분야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이 전문가 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2.4%(11명)은 인민은행이 LPR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나머지 47.6%(10명)은 1년 안에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지난 2019년 8월 LPR에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부여한 이후 LPR을 낮춰 고시하는 방식으로 시중금리 인하를 유도해왔다.특히 지난해 초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줄이기 위해 2월과 4월 두번 LPR을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내렸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이후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들면서 인민은행은 통화 완화 정책 강도를 조정했다.
2021.07.20 I 신정은 기자
프랑스, 4차 팬데믹 진입 선언…방역 대책 강화 '고삐'
  • 프랑스, 4차 팬데믹 진입 선언…방역 대책 강화 '고삐'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프랑스 정부가 인도발(發) 델타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4차 팬데믹(대유행)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각료회의 이후 “우리는 4차 팬데믹에 진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랑스에서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데 따른 조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7일까지 1만명을 밑돌았던 프랑스 내 신규 확진자 수는 18일 1만 949명을 넘어선데 이어 19일에도 1만 2523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앞서 예고했던대로 방역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의사와 간호사 등 코로나19 대응 의료진들에 대해선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식당, 병원, 장거리 기차 및 비행기, 영화관 등 각종 여가·문화시설 이용시 코로나19 음성 테스트 결과와 백신 접종 기록이 담긴 ‘헬스패스(health pass)’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했다. 시설 측에서 고객들의 증명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을 경우 벌금을 물어야 한다. 1500유로(약 203만원)로 시작해 적발이 반복되는 경우 벌금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당분간은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유예기간이 얼마나 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가 이날 내놓은 방역 강화 대책은 지난 1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발표한 것으로, 의회 표결을 거쳐 다음달 1일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반발과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 일부 프랑스 국민들은 증명서 제시 의무와 관련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에게 부착시켰던 노란색 ‘다윗의 별’에 비유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프랑스 국민들이 “백신을 맞지 않을 자유”를 주장하며 접종 반대 시위를 벌여 왔다. 지난 주말에도 수도 파리를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반대 시위가 있었으며, 백신 접종 센터가 파괴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또 시위 참가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프랑스 전체 인구의 40.4%가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쳤다.
2021.07.20 I 방성훈 기자
美따라 강세장 보인 韓채권시장..10년물 금리 1.9%대 초반으로 하락
  • 美따라 강세장 보인 韓채권시장..10년물 금리 1.9%대 초반으로 하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치사율이 더 높다는 람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까지 겹치면서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공포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높이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간밤 1.1%대까지 하락해 5개월 만에 최저점을 찍었고 이 영향을 이어 받아 우리나라 국채 시장도 하루 만에 강세장으로 전환했다. 자료=마켓포인트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께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내리면서 원화 채권 가격이 오르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간밤 1.19%로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심화하자 우리나라 10년물 국채 금리도 전일 대비 0.49%포인트(1bp=0.01%포인트) 내렸다. 만기가 더 긴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0.60%포인트, 0.64%포인트 가량 하락하면서 더욱 강세장을 보였다. 단기 금리인 2~3년물 금리와 5년물 금리 역시 0.04%포인트 가량씩 하락하는 중이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데, 국채 금리 하락은 국채 수요가 많아져 가격이 오르면서 강세장을 보이는 것이다.가장 큰 영향은 미국채 장기 금리 급락이다. 간밤 미국 10년물 금리가 1.1%대 아래로 하락하면서 뉴욕증시가 2거래일 연속 큰 폭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국채 시장 강세를 이끈 것은 감염병 대유행이 다시 올 수 있다는 시장 인식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델타 변이에 이어 람다 변이 바이러스도 남미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치명률이 높은 람다 바이러스 때문에 페루에서는 신규 확진자의 80%가 람다 변이로 밝혀졌고 이미 영미권 등 29개국으로 빠르게 번지는 중이다. 1차 백신접종률이 88%에 달하는 영국의 신규 확진자수가 19일(현지시간) 기준 5만4000명을 기록하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쉽사리 잡히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커졌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과 물가 전망이 예정된 8월 전까지는 이달 말까지 채권 시장의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10년물 금리가 1.1%대로 내려가면서 이 영향이 가장 컸다”면서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것과 상관없이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이 좋고 국가 신용도가 AA 등급으로 높은 만큼 채권시장은 안전자산으로 투자자들의 선호를 유지하는 중이어서 영국이나 뉴질랜드, 호주 등의 선진국 채권 시장과의 상관계수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 감염병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으나 한은 금통위 이슈가 집중될 8월 이전까지는 우리나라 채권 시장 강세 요인이 더 높은 것으로 보여 10bp 내외에서 더 내릴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1.07.20 I 이윤화 기자
“테스형, 방역이 왜 이래”…콘서트·전시회 강행 괜찮을까
  • [뉴스+]“테스형, 방역이 왜 이래”…콘서트·전시회 강행 괜찮을까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코시국’에 콘서트가 웬말인가요?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은 전부 막아야죠. 사적모임은 안 되고 콘서트는 된다는 게 도대체 무슨 기준인지…” 4인 모임은 안되는데 수천명 운집 콘서트는 가능…방역 사각지대 되나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까지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 첫날인 19일. 정부의 들쑥날쑥한 방역지침에 참다 못한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5인 이상 사적모임’은 안 되지만, 전국 각지에서 수백·수천명 인파가 몰리는 콘서트·전시회는 진행하도록 두는 방역수칙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전국으로 퍼지는 가운데, 대규모 행사 개최 관련 현실적으로 뚜렷한 기준이 없어 방역 사각지대를 계속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1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나훈아 AGAIN 테스형’ 콘서트에서 관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방역 사각지대 노린 ‘대규모 행사’ 강행…시민들 불만·혼란 가중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수도권 전역에도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 없이 19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은 4인까지만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2일 수도권에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이후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이동하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자 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해당 조치가 발표되기 전인 지난주에 이미 수도권보다 방역 수위가 낮은 비수도권에서 콘서트가 잇따라 개최되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지난 16일부터 18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 ‘나훈아 AGAIN 테스형’ 콘서트는 공연 기간 내내 논란에 휩싸였다. 현재 정부 방역 지침상 대구에 적용된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최대 5000명의 관객을 수용해 공연을 개최할 수 있어 방역 위반은 아니다. 그러나 이달 말 부산에서는 나훈아를 비롯해 ‘미스터트롯 TOP6’ 콘서트 등이 예정돼 있어 ‘이 시국에 콘서트가 맞냐’는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미스터트롯 멤버인 영탁·장민호는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앞서 서울에서는 ‘미스트롯2’ 콘서트 등 대중음악 공연들이 선제적 차원에서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지방 공연 강행에 시민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강모(41)씨는 지난 4월 코로나19로 ‘미스트롯2’ 서울 공연이 한 차례 연기된 후 7월 24일 공연을 예매했지만 또 다시 무기한 연기돼 기분이 좋지 않다. 강씨는 “친정 부모님이 ‘미스트롯’의 팬이셔서 콘서트 갈 날만 오매불망 기다리고 계셨는데 안타깝다”며 “그런데 다른 지방에서는 이 엄중한 시국에 버젓이 콘서트를 여는 게 말이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남녀 뮤지컬 배우가 출연하는 한 서울 콘서트를 예매했다가 취소된 직장인 한모(25)씨는 “하필 가장 좋은 자리를 예매했는데 코로나19 상황에 다행인 건가 싶기도 하지만 속상한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전국적으로 확산하는데 지방에서도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서울커피엑스포에서 참관객들이 참가업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방역 ‘시늉’ 상태…사람 모이는 것 자체가 위험”사실상 거리두기인 최고 단계인 4단계 국면이지만 전국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전시회나 박람회를 개최하도록 했다는 것도 문제다. 정부는 이번 수도권 4단계 지침에서 전시회·박람회는 시설면적 6㎡당 1명으로 제한하고 사전예약제를 운영하도록 권고했다. 또 이용자간 2m(최소 1m) 거리를 두라고 했다.그러나 서울 초대형 전시장 코엑스 측은 지난 9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해당하지만 전시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주 코엑스에서는 ‘2021 서울커피엑스포’ 등 총 3개의 전시회가 개최됐고, 오는 22일부터는 ‘제11회 스마트 디바이스x소형가전쇼 2021’과 ‘제18회 수입상품전시회’ 등이 열릴 계획이다.시민들은 정부의 일관성 없는 방역 기준을 지적하며 대규모 확진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쳤다. 김모(23)씨는 “‘코시국’에 콘서트나 전시회가 웬말이냐”며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사적모임은 안 되고 공연이나 행사는 가능한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모(26)씨도 “요즘 백화점 발 확진자가 많은데 콘서트나 전시회는 면적 대비 사람이 더 모일 수밖에 없다”며 “(공연장·전시회장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이 번질 것”이라며 비판했다.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 자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시기에 방역이 ‘시늉’인 듯하다”며 “콘서트·전시회 개최 시 방역지침 준수와 지자체 단속이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위험한 시기”라며 “이러한 상태에서 여행지나 대도시에 사람이 몰리면 감염 확산이 매우 높아져 대규모 행사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1.07.20 I 김대연 기자
환율, 팬데믹 공포에 1152원 넘겨..나흘만 연고점 경신
  • 환율, 팬데믹 공포에 1152원 넘겨..나흘만 연고점 경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4원 가량 오른 1152원에 출발해 연고점을 경신했다. 환율이 장중 1150원대로 재진입한 것은 4거래일만으로, 지난 14일 기록한 1151.90원을 넘어섰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더해 람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까지 겹치면서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공포가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 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께 전 거래일 종가(1139.50원)보다 3.95원 오른 114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1개월물 상승을 감안해 4.2원 오른 1152.00원에 출발했다. 이는 지난 14일 장중 1151.90원을 기록한 이후 4거래일 만의 연고점 경신 기록이다. 미 달러화는 주요국 6개 통화와 함께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선호 받으면서 연일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92.85를 기록하면서 92포인트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를 이끄는 것은 팬데믹 공포다. 델타에 더해 코로나 항체를 중화시켜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는 람다 변이 바이러스도 남미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치명률이 높은 람다 바이러스 때문에 페루에서는 신규 확진자의 80%가 람다 변이로 밝혀졌고 이미 영미권 등 29개국으로 빠르게 번지는 중이다. 달러와 함께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국채에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채권가격이 급상승해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경기회복 기대와 물가 상승 예측이 커지던 지난 3월 1.8%대 수준을 기록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상황이 급반전 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간밤 1.1%대까지 하락해 5개월만에 최저점을 찍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같은 시각 1.206%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중이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위험회피 심리도 짙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지수에서 600억원 가량 내다 팔면서 지수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80포인트(0.64%) 하락한 3223.24에 장을 열었다. 다만 위험회피 심리, 안전자산 추구에 따라 갭업 출발한 환율은 이를 기다리던 수출 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풀린다면 상승폭을 억제해 115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수 있다.
2021.07.20 I 이윤화 기자
美 “영국 여행 자제하라”…코로나 재확산에 여행경보 최고 단계 격상
  • 美 “영국 여행 자제하라”…코로나 재확산에 여행경보 최고 단계 격상
  • 영국 런던 거리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미국 정부가 최근 델타 변이(인도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영국으로는 가급적 여행을 가지 말라며 자제를 권고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영국에 대한 여행경보 등급을 3단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4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은 앞서 지난 5월 영국에 대한 여행경보 등급을 3단계로 완화했지만, 최근 영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두 달 만에 다시 올렸다. 4단계는 미 국무부가 발령하는 해외 여행경보 중 최상급으로, 해당국으로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하면서도 반드시 여행해야 할 경우에는 사전에 백신 접종을 마치도록 유도하는 단계다. 다만 CDC나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영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 1월 정점을 찍은 뒤 백신 접종을 본격화하면서 수그러들었다가 최근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탓에 다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최근 며칠 사이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섰으며, 지난 7일간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31만 6691명으로 이전 7일보다 43% 늘어났다. 이런 상황에서도 영국 정부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실내 집합 금지,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을 포함해 모든 코로나19 규제를 전면 해제했다.미 정부와 항공업계는 적어도 8월까지는 영국 여행 제한이 완화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1.07.20 I 성채윤 기자
국제유가 급락에 정유주 '뚝뚝'…에스오일 3%대↓
  • [특징주]국제유가 급락에 정유주 '뚝뚝'…에스오일 3%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S-Oil(에스오일) 등 정유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스오일은 이날 오전 9시20분경 전 거래일보다 3800원(3.90%) 내린 9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GS(078930)는 700원(1.60%) 내린 4만3050원, 중앙에너비스(000440)는 500원(2.87%) 내린 1만6950원에, 흥구석유(024060)는 160원(1.97%) 내린 7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유주의 하락세는 국제유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유가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OPEC+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에 따른 공급 우려, 달러화 강세 등의 흐름에 크게 하락했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39달러(7.5%) 떨어진 배럴당 66.42달러에 거래 마쳤다. WTI 가격은 한 달여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하회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이날 하락률은 지난해 9월 8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으며, 유가 수준은 5월말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간밤 미국 주가지수가 크게 하락하고, 달러와 국채 가격이 급등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악화됐다는 평이다. 위험선호 심리가 악화하면 통상 유가는 하락한다. 달러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이 비싸져 수요가 줄기 때문이다.
2021.07.20 I 이은정 기자
셀트리온, ‘렉키로나’ 인도네시아 긴급사용승인에 강세
  • 셀트리온, ‘렉키로나’ 인도네시아 긴급사용승인에 강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인도네시아 식약처 긴급사용승인에 강세를 보인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3.61%(9500원) 오른 2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가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식약처는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인 고위험군 경증환자,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렉키로나의 긴급사용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88만명, 사망자수는 7만3600명에 달한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도네시아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 렉키로나의 중화능력을 확인한 바 있어 렉키로나가 인도네시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및 품질 데이터를 통해 효능을 입증해 인도네시아 식약처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렉키로나의 수출 협의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신속한 글로벌 공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1.07.20 I 박정수 기자
코스피, 델타변이發 경기둔화 우려에 휘청… ‘3220선’
  • 코스피, 델타변이發 경기둔화 우려에 휘청… ‘322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공포에 경기 둔화 우려가 번지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9분께 전 거래일 대비 21.55포인트(0.66%) 내린 3222.49를 기록 중이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 떨어진 3만3962.0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9% 하락한 4258.4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6% 밀린 1만4274.98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전 세계 성장률이 다시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며 크게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럽 증시와 함께 미 증시가 낙폭을 확대, 중소형 지수가 지난 고점 대비 장중 10% 넘게 하락하며 조정장에 진입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된 모습”이라며 “여기에 국제유가가 OPEC+ 감산 규모 축소 합의와 경기회복 둔화 우려로 8% 가까이 급락한 점도 외국인 수급에 부담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로 낙폭 축소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778억원 순매도 중이며 기관이 653억원, 외국인이 126억원 동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782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은행, 종이·목재, 증권, 화학, 운수창고, 금융업, 유통업, 철강및금속, 보험, 등이 1%대 빠지고 있다. 건설업, 보험,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운수장비, 기계, 제조업, 전기·전자, 음식료품, 통신업은 1% 미만 내림세다. 섬유·의복 1%대, 의료정밀과 의약품 1% 미만으로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1% 미만 하락세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가 1% 안팎 등락을 이어가고 있고 삼성전자우(005935),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가 1% 미만 하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은 각각 1%대, 2%대 상승 중이다.
2021.07.20 I 이은정 기자
셀트리온 ‘렉키로나’, 인도네시아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획득
  • 셀트리온 ‘렉키로나’, 인도네시아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획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 Regdanvimab)’가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 Badan Pengawas Obat dan Makanan)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 Emergency Use Authorization)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셀트리온 렉키로나. (제공=셀트리온)이날 인도네시아 식약처는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인 고위험군 경증환자,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렉키로나의 긴급사용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88만명, 사망자수는 7만3600명에 달한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도네시아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셀트리온은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 렉키로나의 중화능력을 확인한 바 있어 렉키로나가 인도네시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셀트리온(068270) 관계자는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및 품질 데이터를 통해 효능을 입증해 인도네시아 식약처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렉키로나의 수출 협의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신속한 글로벌 공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1.07.20 I 김지완 기자
"기댈 정책 없어지며 '성장 확신'에 의구심 품는 시장"
  • "기댈 정책 없어지며 '성장 확신'에 의구심 품는 시장"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의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에서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가 나타나고 있다. 통화정책에선 더 나올 게 없다는 전망과 재정정책도 애초 예상보다 규모가 작아졌다는 진단이 합쳐진 결과로 설명된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5.81포인트(2.04%) 떨어진 3만3962.0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59%) 하락한 4258.4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25포인트(1.06%) 밀린 1만4274.98로 거래를 마감했다. 하락의 표면적 이유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꼽힌다. 12~18일 일주일간 미국의 코로나19 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3만1745명으로 3만명을 넘었다. 주간 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가 3만명을 넘은 건 5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6월 20일부터 7월 3일까지 가장 최근 데이터를 기준으로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추정한 델타 변이 신규 확진자수 비중은 57.6%다. 델타가 원인인 셈이다. 전염병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더이상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나 정부의 재정정책에 기댈 수 없다는 게 문제로 지목된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6월 연방준비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인플레 상승은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아지며 보다 이른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를 주장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연준이 초고도 완화 정책을 지속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화당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바이든과 민주당에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데, 공화당의 견제로 재정정책 기대도 많이 낮아져 있다”며 “작년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에 빠르게 경기를 부양했던 정책들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성장을 나타내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도 낮아지는 추세다. S&P500 장기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3주 연속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재정정책 기대가 낮아지며 이익전망이 하향 조정될 수 있고 이는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며 “아직 이코노미스트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엔 변화가 없지만, 시장은 기업이익 성장이 둔화된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눈높이가 높아진 경기민감주는 2분기 실적이 기대를 상회해도 하반기 전망이 약화되면서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21.07.20 I 고준혁 기자
"델타변이 금융 영향 제한적…신용리스크 전이여부 관건"
  • "델타변이 금융 영향 제한적…신용리스크 전이여부 관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글로벌 주요국에서 확진자 수가 재차 급등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 신용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주요 신용 스프레드는 안정세를 보이는 등 경기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표=하이투자증권 제공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발 코로나19 재유행, 소위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다행히 금융시장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신용 리스크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경기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악영향도 제한적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알려지고 있는 인도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타 아시아 국가 베트남에서는 확진자 급증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 역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대 이지만 다소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이고 국내 역시 일일 확진자 수가 1200~1600명대의 불안한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하이투자증권은 이 가운데서도 주요 신용스프레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짚었다. ‘하이일드 채권 금리와 10년 국채 금리 스프레드’, 이머징 신용리스크를 대변하는 ‘JP Morgan EMBI 스프레드’도 큰 변화없이 안정세를 유지 중이란 설명이다. 다만, 안전자산 선호 부각에 따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이머징 통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아시아 주요국의 금융시장도 대체로 안정적이란 평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베트남을 제외하고 인도, 대만 및 한국 증시는 상승 내지 보합권을 유지 중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증시 역시 예상외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이처럼 코로나19 우려에도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는 시장의 학습효과가 반영됐다고 봤다. 지난해 3월 팬데믹 발생(1차 대유행) 당시를 제외하고 2~3차 대유행 당시에는 금융시장은 물론 신용시장 내 큰 동요가 없었다. 경기부양책 효과와 백신 기대감이 일부 작용했지만 코로나19 재유행이 1차 대유행처럼 경제활동을 중단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이란 판단이다.박 연구원은 “결국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발 재유행 역시 경제 정상화 시점을 다소 지연시키는 정도일뿐 경기 정상화 사이클에 큰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통계의 신뢰성 논란이 있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인도마저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음도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아울러 델타 변이 불확실성이 미 연준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금융시장과 신용시장의 안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파월 의장이 물가 급등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테이퍼링 등 통화정책 정상화를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배경에는 코로나19 상황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박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시드니에 내려진 봉쇄령이 무기한 연장될 가능성으로 인해 호주중앙은행(RBA)이 9월 채권매입을 축소(테이퍼링)하려던 계획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 뉴스에서도 볼 수 있듯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경제 재개 지연이 3분기 글로벌 경기 사이클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은 분명하지만 신용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는다면 경기와 금융시장에 미칠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동시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국내를 포함해 미 연준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를 단기적으로 지연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7.20 I 이은정 기자
델타에 경기정점 논란 공포심 커졌다..환율, 연고점 경신 테스트
  • [외환브리핑]델타에 경기정점 논란 공포심 커졌다..환율, 연고점 경신 테스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미국 장기 경기 전망이 어두워졌다. 이에 주가가 급락하고 미 국채 가격이 급등하는 등 공포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렸다. 간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1.1%대까지 하락하며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달러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로 재진입하며 연고점 추가 경신이 예상된다. 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52.2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47.80원)보다 4.1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4거래일만에 장중 1150원대로 재진입하며 연 고점(1151.90원) 추가 경신이 예상된다. 미국 달러화는 백신접종률 상승에도 델타 변이바이러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연일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전일 대비 0.14포인트 오른 92.83을 기록했다. 반면 바이러스 확산은 최근 미국 경기가 회복과 성장의 고점 인식에 1.2%대 아래로 급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같은 시간 전장 대비 0.10%포인트 내린 연 1.19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에 나선 영국은 1회차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 18세 이상의 성인 중 88%, 2회차 완료자는 68%에 이르지만 19일(현지시간)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5만4000여명으로 역대 최대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사망률은 높지 않지만 영국 정부가 코로나 확진자 수 급증에도 경제 봉쇄조치를 풀면서 시장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쉽사리 잡히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퍼졌다. 위험회피 심리는 더욱 짙어졌다. 간밤 뉴욕증시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이어 또 다시 3대 지수가 동시에 하락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04%하락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1.59%, 1.06% 내리며 1% 이상 떨어졌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1.95% 급등한 22.50에 거래됐다. 국내증시의 외국인 투자심리 역시 위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일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각각 1.00%, 0.20% 가량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4600억원, 350억원 가량 내다 팔았다. 다만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와 중공업 수주 등은 환율 상승폭을 줄일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009540)·대우조선해양(042660)·삼성중공업(010140) 등 국내 조선 3사는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252억달러를 수주했다.
2021.07.20 I 이윤화 기자
美증시 변이 확산에 급락…“리오프닝 추세 영향은 제한적”
  • 美증시 변이 확산에 급락…“리오프닝 추세 영향은 제한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간밤 미국 증시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급락한 가운데 NH투자증권은 특정 지역에 대한 단기적 규제 강화가 전체 리오프닝(경제 재개) 추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9% 하락한 3만3962.0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28일(-3.43%) 이후 거의 9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장중 한때 900포인트 이상 빠졌다.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9% 내린 4258.49에 마감했다. 지난 5월12일(-2.14%)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 빠진 1만4274.98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최근 5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지난해 10월 13~19일 5거래일 연속 빠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특히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으로 미국 리오프닝 추세가 느려질 것이라는 우려에 항공, 호텔, 여행 등 리오프닝 관련주와 소재, 산업재, 에너지 등 경기민감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건 최근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며 고점론이 힘을 받던 와중에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약 2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 당시 1만1000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로셸 월런스키 CDC 국장은 “코로나19 재확산은 백신 미접종자들의 팬데믹”이라고 경고했다.다만 NH투자증권은 경제 재개라는 장기적 추세는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인구수가 많고 접종률이 낮은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라기 때문이다. 미국 지역별 백신 접종 현황을 살펴보면 남동부 지역이 전체의 49.1%로 가장 낮은 수준이며 특히 플로리다는 64세 이상을 제외하고 백신 접종 비율이 전체 평균을 하회한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미국 북동부 지역의 경우 확산이 크지 않아 남동부 지역의 백신 접종이 늘어날수록 델타변이 확산세는 둔화될 것”이라면서 “미국 리오프닝 지수는 1(Lockdown)부터 10(Fully Open) 기준 8까지 상승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이미 80% 이상 회복했다”고 설명했다.펀더멘털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었다. 이번주 미국 2분기 실적 시즌 본격화로 9개 다우 기업과 76개 S&P 500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조 연구원은 “미국 2분기 실적은 여전히 상향 조정 중이라는 점에서 예상치를 상회하거나 부합하는 수준의 호실적에 따른 완만한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07.20 I 김윤지 기자
백신 접종자에 국경 여는 캐나다…시노백·시노팜은 안 돼
  • 백신 접종자에 국경 여는 캐나다…시노백·시노팜은 안 돼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캐나다가 약 16개월 간의 입국 금지 조치를 끝내고 국경을 열었다. 예방접종률 상승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덕분에 조정된 국경조치를 취할 수 있었단 설명이다.에어캐나다(사진=에어캐나다 공식 홈페이지)19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캐나다가 내달 9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미국인의 입국을 전면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입국 시 14일간의 격리와 2차례의 감염 검사 의무를 면제한다. 미국 이외의 국가는 9월7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같은 조지를 적용 받는다.캐나다에 입국하려는 사람들은 적어도 14일 전에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또 캐나다에 도착한 후 72시간 이내에 승인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백신을 맞지 않은 12세 미만 아동은 접종을 마친 부모와 함께 여행하면 격리 조치를 받지 않는다. 또한 캐나다 정부가 승인한 호텔에서 3박을 해야 하는 의무도 철회했다. 단, 완화된 규제는 캐나다에서 사용이 승인된 백신을 맞은 사람에 한정한다. 캐나다 정부가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AZ)다. 중국 시노팜과 시노백 및 러시아 스푸트니크는 포함되지 않는다.입국 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국제 목적지에서 항공편을 받을 수 있는 공항의 수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캐나다 항공사들의 숨통도 조금 트일 전망이다.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인 웨스트젯 에어라인(WestJet Airlines)는 현재 2019년 7월에 비해 40% 정도의 비행기만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와는 달리 미국은 국경 개방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최근 미국에선 델타 변이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탓이다.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월 18일부터 지난 18일 한 달 동안 1만2004명에서 3만2136명으로 늘었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여행 규제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지만 보건 및 의학 전문가들에 의해 방안이 마련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빌 블레어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 또한 “미국 정부가 22일 만료되는 국경 제한을 한 달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2021.07.20 I 김무연 기자
모리셔스, 해외여행객 입국 허용 재개
  • 모리셔스, 해외여행객 입국 허용 재개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모리셔스 정부가 해외여행객 입국 허용을 재개했다.모리셔스관광청은 지난 15일부터 모리셔스 입국자는 총 두 번의 단계별 절차를 통해 모리셔스 입국이 가능해졌다고 6일 밝혔다.1단계는 9월 30일까지 입국자에 적용되며 백신 접종을 받은 여행객들이 모리셔스의 리조트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다.백신 접종 휴가객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 종사자들의 서비스를 받으며, 모리셔스 내 14곳의 ‘리조트 버블’로 선정된 안전하고, 멋진 리조트에 14일 동안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원하는 경우에는 더 오랫동안 머물면서 모리셔스의 명소들도 둘러볼 수 있다.모리셔스의 부총리 겸 관광부 장관인 스티븐 오비가두는 지난 15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12개월간 65만 명의 해외 관광객을 맞을 계획”이라며 “현재 세계적으로 델타 바이러스로 이동 제한의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도 있을 수 있지만, 모리셔스는 GDP의 7%를 투자해 백신 개발에 힘써 9월까지 전 국민의 2/3가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대처했다는 세계적인 평가에 힘입어 해외 관광객들을 다시 맞이 할 수 있게 되었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2021.07.20 I 강경록 기자
비트코인 국내 가격 3600만원대…'계단식 하락' 이어져
  • 비트코인 국내 가격 3600만원대…'계단식 하락' 이어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이 3600만원대로 하락했다. 이른바 ‘계단식 하락’이 이어지는 모습이다.20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7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4% 내려간 3674만5000원에 거래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2% 하락한 3666만6000원을 기록했다. 벌써 한 달 가까이 3000만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비트코인에 이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도 두 거래소에서 모두 210만원대로 미끄러졌다. 이더리움 가격은 업비트에서 하루 전보다 3% 이상 떨어진 217만원에 거래됐으며, 빗썸에선 0.3% 하락한 216만5000원을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업비트에서 3.7% 내린 207원에 거래됐다.이날 비트코인 국제 시세는 3만772달러로 전일대비 3.4%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815달러로 전날보다 5.2% 급락했다. 에이다는 5.3%, 리플은 5.1%, 도지코인은 6.2% 떨어지는 등 다른 주요 암호화폐 가격도 크게 하락했다.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대해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 우려에 따른 증시 등 전통 시장의 하락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2021.07.20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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