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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픈 만큼 오른다"…델타에 취약했던 '약자' 경기재개株 주목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8월 중 정점을 찍고 기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이에 그동안 바이러스 확산세가 둔화될 때 반등했던 호텔·레저 및 항공 등 리오프닝(경기 재개) 관련주에 관심을 둘 때가 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용 지출이 많고, 회사 규모가 작아 바이러스에 취약한 ‘약자’ 종목을 눈여겨보라는 조언이 나온다. 코로나19에 크게 휘둘렸던 만큼, 회복 시 큰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일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영국의 지난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4139명이다. 지난달 20일 4만6125명을 기록한 뒤 하향 추세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는 1219명으로 집계돼 27일 연속 네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달 29일 1707명을 기록한 뒤부턴 소폭 줄어드는 모양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인 지난 28일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확진자 급증은 경제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델타 확산세가 사그라질 기미들이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영국은 델타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한 바 있는데, 그럼에도 바이러스가 통제되기 시작하고 있다”며 “스콧 코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다시 감소하는 영국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미국도 2~3주 내로 확산세가 잦아들 전망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호텔, 레스토랑, 레저와 항공 등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릴 때 가장 피해 규모가 큰 일명 리오프닝주(株)에 대한 비중 확대가 추천되고 있다. 리오프닝주는 그간 신규 확진자 수 감소기를 전후해 반등이 반복돼왔다. 리오프닝주 중에서도 코로나19로 매출 감소가 극단적이었던 종목을 눈여겨보라는 주문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는 기업의 본질 탓이 아닌 일시적인 소비 절벽에 기인한다. 이는 바이러스 확산 때 축소된 매출은, 정상화 과정을 거치며 모두 복구된다는 의미기도 하다. 매출이 크게 빠진 기업일수록 회복하는 폭도 그만큼 크단 얘기다. 실제 주가도 이같은 상황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 항공 업종의 경우 지난달 5일부터 이날까지 약 한 달간 대형사인 대한항공의 주가는 7.06% 하락했으나, 제주항공은 같은 기간 11.02% 내리는 등 하락 폭이 더 컸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호텔/레저의 경우 고정비에 가까운 판관비 비중이 큰 기업은 매출이 감소할 때 이익이 크게 감소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항공업종은 호텔과 달리 평소 비용 발생이 덜하지만 실적 회복이 더딘 저가항공(LCC)이 피해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이어 “8월에는 국내 신규 확진자 수도 정점을 찍고 내려올 가능성이 보이는 가운데, 호텔/레저에서 판관비 비중이 큰 하나투어(039130), 노랑풍선(104620), 모두투어(080160), 호텔신라(008770), 강원랜드(035250) 등은 코로나19 확산이 완화될 때 오히려 매출증가에 반응하는 이익의 회복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점쳐진다”며 “LLC의 경우엔 제주항공(089590), 진에어(272450), 티웨이항공(091810) 순으로 2022년 매출 증가율 컨센서스가 크게 나타나는 등, 올가을에 반등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영끌 빚투’로 마련한 실탄, 공모주 노린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영끌 빚투’로 마련한 실탄, 공모주 노린다-너무 퍼줬나...‘혜자카드’ 단종 러시-“내년까지 다주택 팔라는 與...지지층만 바라 본 대선용 정책”-해보니 좋네...“코로나 끝나도 재택근무”-[사설]세입자들의 눈물과 한숨, 이게 새 임대차법 혜택인가-[사설]델타변이 ‘비상’, 상황 변화 대비한 중장기 플랜 세워야△2면-[줌인]잇단 정책 실기에 조급해졌나...페북에 출근도장 찍는 홍남기-‘금리 올라봤자죠’...10명 중 8명은 변동금리 대출받았다△3면-은행 예적금 넣어봐야 쥐꼬리 이자...공모주 1주 받으면 치킨값 벌어-“너무 기대 컸나”...7월 장외 거래대금 올들어 최저-“안전한 공모주가 제일”...스팩·리츠 조용한 흥행△4면-방학맞은 아이와 지방서 원격근무...스몰웨딩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집콕늘자...인테리어·가구업계 ‘즐거운 비명’-美 ‘하이브리드’ 근무 도입...日 캠핑카를 사무실로 활용△5면-또 양도세 강화 나선 與...정권 바뀔 때까지 버티기 돌입한 다주택자-‘코로나대출 연착륙 방안’ 머리 맞댄 당국·은행권-네이버·카카오웹툰 양강 체제에...중소업체들 기대 반 우려 반△6면-‘기습 입당’ 논란에 신고식서 몸낮춘 尹...뿔난 野 지도부 일단 표정관리-“재건축·재개발 활성화로 주택공급 늘려...부동산시장 안정시킬 것”-김여정 담화로 정치권 시끌시끌-이재명 ‘경기도민 100% 지원금’ 승부수에...여권 발칵△8면-‘세계의 공장’ 中제조업 지표 15개월 만에 최악...새 부양책 꺼내나-잭 도시가 이끄는 ‘스퀘어’ 애프터페이 33조원에 인수-코로나 때문에...OECD 회원국 집값, 30년 만에 최대폭 상승△9면-살아나는 경기 복병 ‘산재’...방호설비만 잘해도 제조업 끼임사고 막는다-코로나로 소득 감소한 법인택시 기사 80만원 받는다-남부발전 요르단 풍력발전 가동...중동 공략 교두보 마련△10면-고정금리로 3억원 빌려 금리 2회 오르면 년간 변동금리보다 이자 305만원 덜 내-은행 가계대출 한달새 6.2兆 ‘껑충’-비용 절감 몸부림...올해 들어 카드 130종 사라져-상반기 공적자금 117.6조원 회수...회수율 69.7%△12면-현실과 경계 허물어...가상세계서 창업도 가능하죠“반짝 유행 아닌 거대한 흐름 스마트폰 다음세대 플랫폼”-놀이터 넘어 커머스로...메타버스서 현대차 시승회, YG 팬사인회△13면-100억弗 쥔 삼성...JY ‘픽’한 자동차전장 인수 나설까-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 업계 최대규모 ESS 구축-‘급속 충전’ 아이오닉 5 vs ‘최대 주행’ EV6...전기차 뭘 고르지△14면-휴젤 인수전, 낙동강 오리알 되나-코스닥 입성 앞둔 바이오플러스-“또 제외되나”...‘재난지원금 사각지대’ 소상공인 울분-전동킥보드 ‘주정차 위반 신문고’...민원 한달새 4000여건 몰려△15면-‘중국집 0원 vs 교촌 3000원’...배달비 논란 다시 불붙었다-CJ올리브영 온라인몰 누적 거래액 1조 돌파-[현장에서] 대체육에 ‘고기’ 상품명...신세계푸드의 실험-원유값 인상 ‘밀크 인플레이션’ 부르나△16면-“메타버스 탑승하자”...펀드 출시 한달만에 600억 몰려-SK바사, 신고가 경신-델타 변이에 숨죽였던 경기재개株 담아볼까△18면-돌발 상황 줄잇는 M&A 시장...“이상열기가 부른 부작용”-한국ESG연구소 출범 “평가·리서치·자문 역할”-공매도 재개 3개월...외국인 비중 22%p 늘어-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뭉칫돈 쏟아붓는 VC△19면-文정부 수도권 공공주택지구 ‘여의도 26배’ 지정-30대 서울 아파트 ‘사자 행렬’ 여전-주택정책 첫단추 잘못 꿴 오세훈...“SH공사 인선 속도”-이달 전국 분양시장 3만5000여가구 쏟아진자△20면-명작 만화책의 변식...웹툰으로 부활 꿈 꿔-중소기획사 ‘괴물 신인’ 킹덤·이펙스 주목하라-무더위 잊게 할 ‘춤판’ 펼쳐진다△22면-전날 9회 역전승이 전환점...야구대표팀 ‘환골탈태’-짝발 이겨내고 훨훨 난 우상혁-박인비 “태극기 가장 높은 곳에 꽂을 수 있었으면”-배드민턴 女복식 김소영·공희용 동메달△24면-공익소송·전문가 법률 상담 등 양질의 서비스 이용해 달라-28년간 아이들에 빵 무료 나눔 ‘빵식이 아재’ LG의인상-강경화 전 장관, 이화여대 석좌교수로-연정훈, 국산 유제품 8월 홍보대사△25면-[목멱칼럼]MZ세대의 또다른 이름 ‘N포 세대’-[생생확대경]‘여론과 거꾸로’ 개악 걱정되는 임대차법-[기사수첩]피로감만 키운 오락가락 방역지침△26면-“접종센터에 ‘현장 구청장실’ 운영...9월 말까지 구민 집단면역 형성”-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두고 경기도 시군들 ‘갑론을박’-유성대로 연결도로 2구간 개설 본격화△27면-나 하나쯤이야 ‘휙’ ‘툭’...야밤 몰래 버린 쓰레기로 악취나는 골목길-“섞인 음식물 직접 손으로 분리” 엉망 분리배출에 우는 경비원들-집중호우에도 꺾이지 않는 무더위, 왜-다음주 비수도권 55~59세도 화이자 접종-경찰 ‘포르세 의혹’ 박영수 전 특검 소환 방침
- '정유' 벗어난 정유 4사,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 가능할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유사들이 국제 유가 상승 둔화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 악조건 속에서도 하반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지 1년, 정유 4사가 수익성 회복에 성공,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력인 정유 부문에서는 오히려 이익이 감소했음에도 전체적인 수익 증가에는 성공하며 신성장동력 발굴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1분기 실적 호조를 이끌었던 국제 유가의 상승폭이 둔화하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장 등으로 정유 수요가 크게 개선되지 못하며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지만, 정유사들은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보이고 있다. 에쓰오일(S-OIL(010950))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 5710억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상반기 1조200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현대오일뱅크도 2분기 265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상반기 67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두 정유사의 실적 호조를 볼 때, 아직 실적 발표 전인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역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유 부문만 떼어놓고 보면, 2분기 성적은 부진하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2분기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909억원으로 1분기 2113억원 대비 절반이상 감소했고, 에쓰오일의 정유 부문 역시 15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분기 3420억원 대비 55.4%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도 SK이노베이션의 정유 부문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 대비 3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S-OIL)이는 국제유가가 이전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며 재고이익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정유사들의 정유 부문 실적이 하반기 더 악화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산유국 협의체인 ‘OPEC+’에서 증산을 결정하며 국제 유가가 앞으로 더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이번 실적을 두고 정유사들이 세계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정유 부문의 이익을 줄이고, 비 정유 부문의 이익을 늘림으로써 체질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크게 흔들린 이후 비 정유 부문에 주력한 것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에쓰오일의 경우 신규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의 운영을 안정화하며 수익 창출원을 다양화했다. 상반기 석유화학, 윤활 등 비 정유부문의 영업이익은 7057억원으로 전체의 58.8%를 차지했다.특히 윤활기유 부문의 매출 비중은 1조1858억원으로 9.8%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4734억원으로 전체의 39.4%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윤활기유 매출도 2817억원으로 정유 부문 매출의 16분의 1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도 921억원으로 정유 부문 이익 909억원보다 많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하반기 중질유 석유화학분해시설(HPC) 가동으로 연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는 하반기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델타 변이 등의 변수로 수요가 제대로 회복되지 못해도 실적이 크게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하반기 수익지표인 ‘정제 마진’ 개선이나 항공유 등 코로나19발 수요개선 등으로 실적을 추가 개선할 여지도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축적된 공급과잉이 해소되는 등 정제 마진의 유의미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변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 한은 "中, 기업 규제..금융시장 불안감 확산 가능성 제한적"
-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중국 정부가 기업 규제 여파로 지난 주 국제금융시장 전반에 주가가 하락하고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이는 현상이 고조됐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중국 금융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커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출처: 한국은행)2일 한은 외자운용원이 발간한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지난달 24일 사교육 규제를 발표한 이후 미국에 상장된 중국 에듀테크기업의 주가가 급락했다. 미국에 상장된 98개 중국 기업을 추종하는 나스닥 골든드래곤차이나지수가 같은 달 23~26일 중 17.5%나 하락했다. 26~27일에는 중국 주식시장과 함께 국채 및 외환시장 변동성까지 확대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7일 3381로 마감,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홍콩항셍지수도 26~27일 8.9% 급락했다. 27일 오후엔 중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순간적으로 0.07%포인트 급등, 2.94%까지 올랐다. 달러·위안 환율은 4월 이후 처음으로 6.5위안을 상회했다. 중국의 기업 규제 리스크는 중국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가 하락, 달러 및 엔화 등 안전통화 강세가 나타났다. 한은은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는 양육·교육비 절감을 통한 인구 감소 대응, 교육불평등 완화 등 자제 정책적 목표에 따른 것이나 경기둔화 우려 부각,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과 함게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기업 규제가 사교육에서 향후 데이터, VIE(Variable interest entiy·중국 테크·미디어·통신업체가 미국 시장 등에 우회상장하기 위해 사용하는 지배구조) 등 여타 분야로 확장될 우려도 제기된다. 또 이러한 규제가 중국 기업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주식 등에 대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규제가 중국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불안감 확대로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한은은 “인민은행 등의 완화적 기조, 유연한 정책 대응 등을 바탕으로 경제 펀더멘털의 개선세가 지속됨에 따라 중국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불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변동성이 고조됐던 26~28일 이후 주가, 환율, 국채금리 등 주요 지표의 변동폭이 다시 축소됐다. 한편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CSRC)는 28일 주요 투자은행과의 긴급 온라인을 통해 교육 정책의 영향은 해당 부문에만 국한될 것이고 자본시장을 파괴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 호텔신라, 2분기 실적 컨세서스 상회…면세점·호텔 수요회복-키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키움증권은 2일 호텔신라(008770)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매출액 9534억원, 영업이익 464억원 등으로 컨세서스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12만 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호텔신라의 현재 주가는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9만 3500원이다.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면세점과 호텔의 수요 회복과 고정비 절감 효과로 인해 전사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며 “단기적으로 델타 변이 확산 등에 따른 우려가 있으나, 중기적으로 백신 접종률 상승과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짚었다.호텔신라의 올 2분기 실적을 보면 TR 부문 매출액은 1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시내점 매출액이 1분기 대비 38% 증가하면서, 국내 면세점 시장규모 성장률(+12% QoQ)을 크게 상회했다.박상준 연구원은 “서울점 소형 따이공 수요 호조와 국내 면세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긍정적이었다”며 “판촉 활동 강화로 시내점 매출액 대비 알선료율은 1분기 대비 4.8%포인트 상승하였으나, 전반적인 고정비 절감과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1분기 대비 영업이익률 감소폭은 -1%포인트로 관리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호텔·레저 부문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8%,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며 “투숙률 상승과 연계 상품 판매 강화에 따른 ADR 개선이 나타나면서, 매출 성장 대비 영업적자 축소가 예상 대비 강한 편이었다”고 덧붙였다.호텔신라는 하반기에도 시내 면세점 중심의 수요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박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올 하반기에도 시장 점유율 상승에 중점을 두면서, 면세점 수익성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호텔·레저 부문은 지난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면서, 3분기 성수기 효과가 다소 약할 것으로 판단되나,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또 “호텔신라는 단기적으로 국내외 모두 델타 변이 확산 등에 따른 여행 수요 위축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국내외에서 백신 접종률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내년에는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전 사업부의 매출 및 이익 증가 기대감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