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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희의 이게머니]70달러 아래 쭉 빠진 유가, 추가하락? 반등?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뚝 떨어졌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델타 등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출처: 마켓포인트)산유국들이 원유 증산에 합의한 상황인데다 달러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유가는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만 원유 가격의 주도권은 공급을 움켜쥔 산유국에 있기 때문에 유가가 폭락하도록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그냥 두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 美·中 수요 둔화 우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64% 하락한 배럴당 66.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장중엔 4.6%까지 추락하며 65.15달러까지 밀려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WTI는 지난주에만 7.7% 급락, 작년 10월 마지막 주(-10.2%)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브렌트유, 두바이유(현물)도 각각 지난주 6.3%, 4.3% 하락했다. 국제유가 급락세는 델타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번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석유시장의 가장 큰 도전은 코로나19를 둘러싼 불확실성”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 1, 2위인 미국, 중국의 원유 수요 둔화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4일(현지시간) 전주 원유 재고가 36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혀 시장 예상치(290만배럴)를 웃돌았다. 반면 휘발유는 재고가 530만배럴 감소, 예상치(140만배럴)를 넘어선 감소폭을 보였다. 엇갈린 재고 속에 미국 내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훌쩍 웃돌면서 원유 수요 감소를 자극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애플, 웰스파고, 블랙록 등에서도 재택근무 연장 조치가 나타나는 흐름이다.중국 신규 확진자 수가 9일 125명으로 전일(96명)보다 증가했다. 절대 수치만 보면 다른 나라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하지 않으나 중국 당국의 ‘코로나 제로’ 전략으로 여행 금지, 대중교통·택시 제한 등 과감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원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번지고 있다. ING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원유수입량은 일일 평균 970만배럴로 6월(980만배럴)보다 감소했을 뿐 아니라 1년 전(1210만배럴)보다 20% 가까이 감소했다. 올 들어 7월까지 누적으로 보더라도 전년 동기보다 5.6%가 줄어들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이 9일(현지시간)올해 중국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모건스탠리는 8.7%에서 8.2%로, 골드만삭스는 8.6%에서 8.3%로 하향 조정했다. 그밖에 JP모건은 9.1%에서 8.9%로, 노무라는 8.9%에서 8.2%로 낮췄다. ◇OPEC플러스 증산 합의했으나…수요 급감하면 되돌릴 수도반면 지난달 23개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는 8월부터 매달 40만 배럴씩 생산량을 늘리는 증산에 합의했다. 원유 증산은 내년 9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원유는 증산하는데 수요는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유가 하락 심리를 부추겼다.여기에 달러 강세까지 겹쳤다. 달러 강세는 원유 등 원자재 투자 가격을 높이는 요인이다. 미국 7월 비농업 일자리 수가 94만3000명으로 예상치(84만5000명)를 웃도는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이 부각되자 달러인덱스는 93으로 높아졌다. 단기적으로 유가는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OPEC 월간 보고서, EIA 등의 원유재고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이 수요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는지, 하향 조정하는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요가 둔화하더라도 유가가 크게 폭락할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DNB마켓의 엘지 안드레 마틴센 선임 원유 전문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델타 확산과 OPEC 증산으로 시장이 약해질 수 있지만 여전히 공급 부족 상태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 분석가 스티븐 브렌 녹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 “올해 강력한 수요 증가는 여전하다”며 “OPEC는 여전히 석유 방정식에서 공급 측면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가 감소하면 OPEC플러스가 합의한 증산 규모에도 조정이 이뤄지면서 산유국들이 유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심리가 발동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 [밑줄 쫙!] 세월호 특검 "증거조작 발견 못해" 불기소 결정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이현주 특별검사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변호사회에서 4·16 세월호 참사 증거자료의 조작·편집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특검은 증거 조작 의혹에 대해 뒷받침할만한 증거와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해 공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세월호 특검 "자료조작 의혹, 증거 없어"...불기소 결론세월호 참사 증거조작 의혹 규명을 위해 출범한 이현주 특별검사는 3개월간의 수사를 마치고 특검이 수사한 각종 의혹과 관련해 "뒷받침할만한 증거와 범죄혐의를 발견하지 못해 공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검 수사는 2014년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9번째 수사·조사입니다. 이번 특검 활동은 세월호 침몰 자체와 구조작업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관련 증거자료 조작과 은폐 의혹을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어요. 이에 대통령기록관을 비롯해 해군, 해경 등 총 10곳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 78명을 조사했습니다. 특검 수사는 마무리됐지만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추가 수사나 조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특검 "증거·혐의 없음"...이번 특검으로 의혹 해소 되기를이 특검은 10일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약 3개월 동안 수사한 모든 의혹에 대해 '증거·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렸습니다.지난 5월 13일 출범한 특검은 약 3개월 동안 ▲ 해군·해양경찰의 '세월호 DVR(CCTV 저장장치) 수거 과정 의혹 ▲ '세월호 폐쇄회로TV(CCTV)' 데이터 조작 의혹 ▲ DVR 관련 청와대 등 정부 대응의 적정성 등을 수사했습니다.먼저 해군·해양경찰의 '세월호 DVR' 수거 과정에서 원본 DVR과 '바꿔치기' 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해군과 해경이 2014년 6월 22일 수거한 세월호 DVR이 조작된 것이라며, 22일 이전에 미리 세월호 DVR을 수거해 다른 DVR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 특검은 "당시 수색상황 등을 종합하면 누군가 은밀히 세월호 선체 내부로 잠수해 세월호 DVR을 수거하고 아무도 모르게 세월호 해역을 빠져나가기는 극히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두 번째로 2014년 법원에 제출된 세월호 CCTV가 조작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를 통해 기존 복원된 DVR 하드디스크 원본과 DVR 수거 동영상의 감정을 진행했다며 "사참위가 조작 흔적으로 지목한 현상들의 경우 데이터 복원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의혹을 뒷받침할만한 증거가 없어 공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습니다.마지막으로 청와대 등 정부 대응의 적정성 의혹과 관련해서는 "대통령기록물과 해군·해경의 통신자료를 포함한 제반 증거들을 검토하고 수사한 결과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결론지었습니다.이 특검은 마지막으로 “7년의 무게만큼이나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면서 저희 특검 구성원 모두는 한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는 각오로 수사에 임했다”며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다. 부디 이번 수사로 관련 의혹이 해소됐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족과 시민단체, 유가족 사찰과 수사 외압은 추가 수사 필요이번 특검까지 7년여 동안 모두 9번의 수사와 조사가 이어졌지만,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롯해 시민단체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다며 추가 수사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등은 특수단이 옛 기무사·국정원의 유가족 사찰 의혹과 청와대의 수사 외압 의혹 등을 무혐의 처분한 것과 관련해 수사가 부실했다며 이를 바로잡을 새로운 수사를 요구하고 있어요.증거 조작 혐의에 집중한 이번 특검 수사는 마무리됐지만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추가 수사나 조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실제로 사참위의 경우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2022년 6월 10일까지 활동기간이 연장돼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범죄 행위의 공소 시효도 사참위 활동기간까지 정지된 상태입니다.한편 수사 결과 발표 현장에서 "수사를 하랬더니 조사만 한 것 아니냐", "세월호 자료들은 날짜 확인도 중요한데 모두 확인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은 특검은 "모두 확인했다. 공정하게 수사에 임했다"며 수사 결과에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두 번째, 신규확진 첫 2000명대...잡히지 않는 대유행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000명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0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021명으로 집계됐어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384명보다 637명 많습니다.◆ 질병관리청, 8월 말께 1000명 아래 전망 지난달 7일(1212명)부터 벌써 35일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질병관리청은 지난달 수리 모델링 분석 결과를 토대로 8월 중순 하루 확진자 수가 2331명까지 증가한 뒤 거리두기 조치 등이 효과를 나타내면 8월 말께 1000명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당시 질병청은 "3차 유행 이후 장기간 누적된 감염원과 전파력이 높은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증가로 상당 기간 유행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어요.다만 이는 당시의 감염 재생산지수(1.22)가 1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계속될 경우를 가정한 결과로 최근 4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는 1.32→1.09→1.04→0.99를 기록해 지난주에 1 아래로 떨어진 상태입니다.이 수치만 보면 완만한 감소세를 보여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향후 추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부산 거리두기 4단계, 초유의 해수욕장 폐쇄 부산시는 10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내린 결정이에요.그만큼 부산의 확산세는 심각합니다. 7일 최다 확진자(171명)가 나왔고, 검사가 줄어든 8일에도 138명의 감염이 확인됐어요. 이날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703명으로, 4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700명을 넘었습니다.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 최소 7∼10일 이후 방역수칙 강화 효과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어요. 부산의 거리두기 4단계 적용은 오는 22일 자정까지입니다. 한국과 미국 군사 당국이 10일 하반기 연합훈련 사전연습에 돌입했다. 복수의 군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는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한반도의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진행한다.사진은 1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모습.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한미 연합훈련 사전연습 돌입...北, "배신적 처사에 유감"한국과 미국 군사 당국이 10일 하반기 연합훈련 사전연습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달 28일 남북 통신선이 복원된 이후 북측에서 한미 연합훈련 취소 압박이 지속됨에 따라 한미 연합훈련을 진행 여부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는데 계획대로 진행되는 모양세입니다. 이에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는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사실상 한미연합훈련 시작,,,전작권 검증 물 건너나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는 한반도의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훈련의 사전연습에 해당합니다. 공식 훈련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는 합동참모본부 주도의 연습이지만 사실상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셈입니다.위기관리 참모훈련은 전쟁 발발 전의 돌발 사태를 적절히 관리해 위기 발생 이전의 상태로 돌려놓는 방안을 점검하는 훈련입니다. 국지도발과 테러 등 위기 상황을 상정하고 이를 어떻게 대응해 전쟁으로 사태가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져요.본훈련인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21-2 CCPT)은 16∼26일로 예정됐습니다. 예년처럼 방어(1부)와 반격(2부) 등의 시나리오 그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지휘소연습(CPX)으로 진행돼요. 전쟁 발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어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가진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이 주관합니다.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증원 인력 없이 작전 사령부급 부대의 현 인원만 훈련에 참여하고 사단급 이하 부대도 인원을 최소화해, 전반기 훈련보다 인원이 축소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훈련 참여 인원이 제한되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평가인 FOC, 즉 완전운용능력 검증은 이번에도 어려워졌습니다. 이에 연내 전작권 전환 시기를 도출하겠다는 한국군과 정부의 계획이 무산될 전망입니다.다만, 김승겸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이 1, 2부 각각 하루씩 사령관을 맡아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 예행연습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김여정 하명 논란' 의식한듯...청와대 "북한 태도 면밀히 주시하겠다"북한은 10일 오후 공동연락사무소 채널과 군 통신선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지난달 27일 전격 복원된 이후 14일 만에 다시 불통 상황을 맞은 것입니다.김여정 부부장은 통신선이 복원된 이후부터 꾸준히 한·미 군사연습의 연기 또는 축소·강행 여부가 앞으로 남북관계의 진로에 중대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강조하며 훈련 반대 의견을 밝혔어요.이에 정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해 한미 연합훈련 연기까지 고려했습니다. 그러나 훈련을 연기할 경우 국내 정치적으로는 지난해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제정 때와 같은 ‘김여정 하명’ 논란이 재연될 우려도 만만치 않았어요.10일 한미 연합훈련 사전연습이 시작되자 김 부부장은 '위임에 따른 담화'를 통해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내놨고 미국을 향해서도 "현 미 행정부가 떠들어대는 '외교적 관여'와 '전제 조건 없는 대화'란 저들의 침략적 본심을 가리기 위한 위선에 불과하다"고 비난했어요.청와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돌입을 놓고 비난 담화를 낸 것과 관련해 "담화의 의도, 앞으로의 북한 대응 등에 대해 현시점에서 예단하지 않고 북한의 태도 등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냅타임 이수빈 기자
- "8월 중순 2300명대" 경고가 현실로…오후 9시까지 2021명 확진(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국내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00명대를 기록했다.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여행가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0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02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384명보다 637명 많다.2000명대 확진자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환자가 나온 이후 1년 6개월 보름여인 568일만이다.이달 중순 23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경고가 현실이 됐다. 기존 보다 전파력이 더 센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데다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 초중고교 개학 등 위험 요인이 산적해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확진자 발생 지역은 수도권 1380명(68.3%), 비수도권 641명(31.7%)이다.시도별로는 경기 652명, 서울 618명, 인천·경남 각 110명, 부산 103명, 충남 76명, 경북 67명, 대구 66명, 울산 48명, 충북 34명, 대전 32명, 제주 28명, 광주 20명, 강원·전북 각 19명, 전남 18명, 세종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100∼2200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서초구의 한 교회에서 이달 4일 첫 환자가 나온 뒤 33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34명이 됐고, 경기 안산시의 한 음식점(2번째 사례)에서는 8일 이후 12명이 감염됐다. 충남 서산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서는 8일 이후 종사자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남 목포시 어선(2번째 사례)과 관련해 종사자 7명이 감염됐다. 이밖에 학원, 주점, 실내체육시설, 목욕탕, PC방, 식당 등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늘어난 세수 만큼 쓰기 바쁜 당정…재정위기 부르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늘어난 세수 만큼 쓰기 바쁜 당정…재정위기 부르나-불법하도급 ‘사망’ 땐 무기징역…원·하청사 즉시 퇴출-멈춰 선 권력수사…‘존재감 사라진’ 김오수 검찰총장-크래프톤, 혹독한 데뷔 공모가보다 -9% 마감-[사설]추석 앞둔 밥상물가 폭등, 강력한 특단 대책 시급하다-[사설]고삐 풀린 나라 살림, 금고지기 공무원 이젠 달라져야△줌인&-“일하고 싶지만 몸쓰는 일은 싫어요”…1등 식품업체도 퇴사자 43%가 20대-‘언론중재법’ 논란에도…與, 25일 본회의서 강행 방침△상반기 정부 재정동향-“정부, 상반기 돈 최대한 끌어 써”…또 추경편성 땐 재정 감당 어려워-정부 부동산정책 실패에…세금 폭탄 맞은 국민-재주 부린 동학개미…돈은 정부가 쓸어담았다△종합-이상기후에 세계 곳곳서 산불·홍수·가뭄…한국도 ‘강 건너 불’ 아니다-델타변이 확산에…돌파감염 일주일새 400명 넘게 급증-건설업꼐 “현실적으로 원청사가 불법하도급 감시하기 어려워” 우려-SK바사, 코로나 백신 임상3상 돌입 △멈춰 선 檢권력수사 -“굳건한 방파제” 자임하고선 겉도는 金…대선 앞두고 몸 사리나 -수사지휘권 패싱·뭉개기 논란에도 뒷짐만-文정부 수사지휘권 4차례 발동…검찰 수사 위축△정치-‘휴전 모드’ 與 잠룡들 신경전 속 정책대결 전환…尹 영입한 野 갈등 확산-北 김여정, 한동안 언급않던 주한미군 철수 주장…도발 명분 쌓기인가-송영길 대표 “내로남불의 강 건너와…정권재창출 흐름 이을 것”-“김영란법 현실 반영못해 명절만이라도 완화해야”-“코로나 맞서 싸우는 지금 나라간 연대·협력 절실” △글로벌경제-美 기대인플레 ‘역대최고’…“조기 테이퍼링 필요” 한 목소리-아동 음란물 탐지 SW 개발한 애플 ”미국 정부의 확대 요구 거절할 것“-아시아인 없는 도쿄올림픽 바비-“亞! 16억 아파트 줄게”…아시아, 백신 접종률 높이기 안간힘-美 연구진 “모더나, 화이자보다 델타 변이에 효과적”△경제-이달 말부터 국민지원금 지급…스타벅스·이케아에선 못 써요-델타가 끌어내린 유가…OPEC 증산합의 지켜질까-화주가 해운담합 사건에 침묵하는 이유△금융-‘대출 갈아타기 플랫폼’ 출범 코앞인데 은행 ‘독자노선’…2금융권 ‘참여 고심’-카뱅 덕에…케뱅·BC카드 웃었다-은성수 “더 촘촘한 가계부채 감독망 구축해야”-넷플릭스·멜론 등 유료전환 땐 7일 전 알려야△기승전 ESG…이렇게 <21>코웨이-태양광으로 공장 돌리고, 폐기물 자원화…꿋꿋이 ‘탄소 중립’ 마이웨이-‘순간온수’로 전력 80% 절감…포장재 골판지로-“제품 기획 단계부터 신뢰성·안전성·환경성 철저 검증”△산업&기업-JY귀환 앞두고 또 도발한 인텔-정·재계 “백신 특사·경제 선봉장 돼달라” 한목소리-금빛 과녁 쏜 대한 궁사들 통큰 선물 쏜 정의선 회장-현대重, 미래투자 실탄 준비 나섰다…9월 IPO-배터리 분사에 뿔난 주주 달래라 SK이노베이션 ‘주식배당’ 만지작△ICT·과학-‘대기업 공공SW 참여 제한 완화’ 없던 일 되나-“직장 내 괴롭힘, 사표 말고 신고를”-구현모 대표의 힘…KT, 실적도 주가도 ‘훨훨’-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하루 전…샤오미 신제품 기습 공개△중소기업·바이오-”글로벌 제약사 도약“…SK바사 ‘코로나 백신 국산 1호’ 유력-미래 먹거리 찾아…중견기업, 신사업 진출 ‘러시’-지분확대 속도내는 일양약품 오너3세…승계 임박했나-“원자재 가격 상승분 납품단가에 반영 어려워” △증권&마켓-IPO 슈퍼위크 마무리…대형주 이긴 중소형주들-JY 바라보는 ‘500만 동학개미’…“주가 상승 동력은 M&A”-삼성운용, 업계 최초 관리자산 300조 돌파-KB운용 ‘나스닥100 ETF’ 순자산 1000억원 ‘훌쩍’△증권-마켓컬리 상장 주관 ‘KB증권+α’ 윤곽…유치경쟁 재점화-국내 1세대 이커머스 ‘다나와’ 매각전 돌입-연기금, 벤처캐피털 출자 줄였다-2020년 감사보고서 ‘적정’ 비율 소폭 감소△부동산-‘투명한 중개문화 선도’ vs ‘골목 중개사 생존권 위협’ 공방-임대업자 보증보험 가입 ‘문턱’ 낮춘다-DL이앤씨 “아파트 층간소음 이젠 걱정 마세요”-수도권 ‘분양 경기’는 좋은데 대구 실사지수 75.8로 ‘위험’△엔터테인먼트-당당한 돌싱들 예능접수 완료-코로나·올림픽 딛고 200만 흥행…데뷔 때보다 힘든 시기, 기적 같아-방탄소년단 ‘버터’ 싱글 CD 日레코드협 ‘플래티넘’ 인증△BOOK-여성 4대의 삶이 나를 위로한다…더 큰 슬픔으로-불공정한 ‘인간의 목숨값’ 산출 방법 강하게 비판-연봉협상 앞둔 직장인들 주목…협상 꿀팁 대방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바이러스 기초지식부터 차곡차곡 쌓는게…백신 자주국 도약 지름길”-“사람·동물·환경 아우르는 ‘원헬스 연구소’ 만들어 감염병 대비할 것”△오피니언-자영업 푸대접하는 재난지원금-메달보다 빛난 4위-삼성, 투자결정보다 신뢰회복이 먼저다-한상윤 “행복한 돼지 행복한 여행”△피플-“삼성 희망디딤돌 덕분에 제과제빵사 꿈꾸죠”-이미경 부회장, 할리우드서 K팝 영화 만든다-김지영·이동탁 ”안중근의 독립의지 발레로 부활“-시인 이정훈·소설가 박상영, 올해 신동엽문학상 수상 -NHN, 광주 사무소 개소 △사회-세월호 9번째 조사서도 “조작 증거 없었다”…유족 또 “재수사 필요”-낚싯대 수 제한 어기고, 몰래 떡밥까지 코로나 틈타 한강변 불법 낚시꾼 ‘활개’-장지천·목감천 물고기 떼죽음에도 서울시 “당장 대안 없다” 되풀이만-”뼈저리게 후회“ 하정우, 프로포폴 혐의 인정-‘학교밖 전문가’ 학생 82% 찬성…교사 43%만 공감
- 亞, 백신 접종 안간힘…아파트·金에 소·닭까지 지급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시아 국가들이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유인책을 내놓고 있다.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 16억원 상당의 신축 아파트부터 1억 6000만원 규모의 금(金), 토지, 쌀, 소, 닭 등 국가마다 사정에 걸맞는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CNBC는 10일(현지시간) 아워월드데이터를 인용, 지난 8일 기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백신 접종률이 11.6%에 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유럽 41.6%, 북미 38.8%에 크게 뒤처지는 수치다.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주요 도시에서 전염성이 높은 델타변이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백신 접종률은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있다. 우선 백신에 대한 허위 정보가 확산하면서 각국 국민들이 접종을 망설이고 있다. 아울러 정부 차원에서 국민들에게 투약할 수 있는 충분한 백신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접종률이 낮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백신의 유통·보관 기한이 한정돼 있는 만큼 각국 정부는 이미 확보한 백신을 서둘러 접종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내놓고 있다. 정부 뿐이 아니다. 각국 기업들도 팔을 걷어 백신 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기업들 입장에서도 국민들이 백신을 맞아야 경제가 되살아나고 경영도 정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콩 기업들은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파트, 금, 공짜 항공티켓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이 정부의 백신 접종 캠페인 후원을 위해 내놓은 금액은 총 7300만 홍콩달러(107억 8283만원)에 달한다. 홍콩 4대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한 곳인 신화그룹(Sino Group)은 1등에게 약 1080만 콩달러(약 16억원)에 해당하는 침실 1개짜리 신축 아파트를 상품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정부의 백신 접종 캠페인을 돕기 위해 2000만 항공마일리지를 확보, 단 한 명의 행운아에게 에어버스 A321네오 항공기에서 개인 파티를 열 수 있는 권한을 주기로 했다. 중국 금은거래소는 2차 접종까지 마친 경우 총 100만홍콩달러(약 1억 600만원) 규모의 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필리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기업들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라스 피나스 시티에서 최소 1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 경우 집, 오토바이, 식료품 등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마닐라 외곽 수캇에서는 백신 접종자 20명에게 매주 25㎏ 쌀 포대를 가져갈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끼니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빈곤층의 백신 접종을 돕겠다는 취지다. 필리핀에선 상품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다. 앞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6월 마닐라 내 접종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 체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워월드데이터에 따르면 필리핀의 백신 접종률은 지난 5일 현재 9.8%다. (사진=CNN방송 홈페이지 캡쳐)인도네시아 서자바주 페카트 지역에선 백신을 맞은 45세 이상 성인에게 살아있는 닭을 선물로 주고 있다. ‘백신을 맞으면 죽을 수 있다’, ‘백신에 돼지고기 성분이 들어 있다’ 등 잘못된 정보와 거짓 소문이 떠돌면서 많은 노인들이 주사를 거부한데 따른 대책이다. 종교적인 이유도 있다. CNBC는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5% 가량이 이슬람교도다. 국가 최고 이슬람 단체는 백신 접종을 승인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종교적으로 허용되는지와 관련해 불안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기준 전체 인구 2억 7000만명 중 9.8%만이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인도에선 맥도날드가 백신 접종 고객에게 가격을 20% 인하해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인도 구라자트주 라지코트에선 금세공사들이 45세 이상 국민들의 백신 접종을 돕고 있다. 이들은 백신을 맞은 여성에겐 코걸이 장식을, 남성에겐 믹서기를 각각 제공하고 있다. 인도는 지난 6일 5억회 이상 백신을 투여했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백신 접종률은 8.2%에 그치고 있다. 심지어 최근엔 3차 팬데믹(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베이징의 한 보건소에선 지난 3월 60세 이상 주민들이 첫 백신 접종을 받았을 때 2.5kg의 계란을 나눠줬다. 하지만 대다수 지역에서 당근(상품)보단 ‘국가적 의무’라는 채찍(위협)을 통해 백신 접종을 촉진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중국에선 총 17억회분의 투약이 이뤄졌다.
- [코스피 마감]외국인 매도에 하락…'대어' 크래프톤 공모가 하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0일 코스피 지수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델타 변이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수요 둔화 우려, 인플레이션 경계심리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크래프톤(259960)은 상장과 동시에 게임 대장주로 등극했지만 공모가를 하회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3포인트(-0.53%) 내린 3243.19에 거래를 마쳤다. 3272선에서 출발한 증시는 이내 하락 전환한 후 낙폭을 키우다 3232.46까지 미끄러졌지만 3240선에서 마무리됐다. 제공=마켓포인트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나오는 등 위축된 투자심리에서 배경을 찾았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내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전일 미국 연방은행 총재들의 발언도 소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11일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앞두고 이에 대한 경계심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 유입되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조548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이 3881억원, 외국인이 637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밖에도 외국인은 이날 선물을 1조7351억원 규모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백신 모멘텀으로 의약품이 5%대, 의료정밀이 4%대 상승했다. 증권과 화학도 1% 미만으로 소폭 상승했다. 카카오뱅크(323410)가 꺾이면서 은행이 7%대 하락했다. 음식료품, 금융업,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건설업, 섬유의복, 운수창고, 운수장비 등이 1% 대 하락했다. 유통업, 기계, 서비스업, 보험, 제조업 등이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이 결정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1% 넘게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3%대 내림세를 보여줬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1% 안팎으로 빠졌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는 각각 0.71%, 2.83% 상승했다. 백신 기대감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장중 98만40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4.18% 올랐다. 상장 사흘째를 맞은 카카오뱅크는 상승세가 꺾이면서 9% 넘게 하락해 시가총액 12위(삼성전자우(005935) 포함)로 밀려났다. 종목별로는 국내 업체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돌입했다는 소식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주주인 SK케미칼(285130)도 14.79% 올랐다. 이날 상장한 크래프톤이 공모가인 49만8000원보다 11% 낮은 44만8500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해 1.23% 올랐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7억1895만주, 거래대금은 21조367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을 없이 21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47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57개였다.
- 프리시젼바이오, 검사기 기반 코로나19 카트리지 식약처 인허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체외진단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335810)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검사기 기반 코로나19 항원진단 카트리지’에 대한 국내 정식 허가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에 승인된 코로나19 카트리지는 Exdia TRF 검사기 기반의 ‘Exdia COVID-19 Ag’ 진단 제품으로항원과 항체의 결합반응을 이용해 현장에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20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다. Exdia COVID-19 Ag 제품은 지난해 수출 허가 및 유럽 의료기기 인증을 완료하고 현재 독일, 스위스 등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통로를 확대하고 있따. 회사는 Exdia COVID-19 Ag 제품은 코로나 재확산과 돌파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알파(영국), 베타(남아공), 감마(브라질) 뿐 아니라 전 세계 100여개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델타(인도) 등 변이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육안검사용 신속 항원진단 제품에 이어 검사기 기반의 제품도 국내 허가를 연속적으로 획득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Exdia COVID-19 Ag’ 진단 제품의 경우,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높은 민감도(91.4%)와 특이도(100%)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실제로 지난해 스위스 보건국의 요청에 따라 로잔대학교에서 532명의 환자 검체를 대상으로 4가지 카트리지의 성능 비교를 평가한 결과, Exdia TRF 제품이 가장 높은 민감도를 기록했다.프리시젼바이오 관계자는 “간편하게 육안으로 확인하는 PBCheck COVID-19 Ag 제품과 민감도가 높은 검사기 기반의 신속진단 제품인 Exdia COVID-19 Ag 제품 모두 국내 허가를 획득한 상태”라며 “검사자의 환경이나 검사 목적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어 “확진자가 매일 1000명 이상 발생하고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항원진단 제품을 PCR 검사와 병행해 사용한다면 확진자의 조기 선별과 코로나 확산세 차단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 5월 대전 본사에 신사옥을 준공해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심혈관 및 감염병 진단에 사용되는 면역진단제품을 유럽, 아시아, 중남미 지역에 판매 중이다. 또한 신규 사업인 임상화학 제품에 대한 공급을 유럽, 아시아, 중남미 지역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 돌파감염 누적 1540명, 사망 2명·위중증 15명…10만명당 얀센 가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0.02%(1540명)으로, 10만명 기준 얀센 접종자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변이바이러스 분석이 완료된 돌파감염 추정사례 중 65.2%에서 주요변이를 확인했다.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보건소에서 인근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백신의 효과 평가 목적으로 실시 중인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 추정’ 사례 현황을 밝혔다. 지난 5일 기준 국내 접종완료자 651만 6203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1540명으로 접종자 10만명당 23.6명이었다. 이는 지난달 29일 기준 누적 집계치 1132명과 비교해 일주일 새 408명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접종 10만명당 확진 비율도 17.8명에서 23.6명으로 증가했다.백신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340명(이하 접종자 10만명 당 31.4명), 화이자 420명(12.2명), 얀센 746명(65.7명), 교차접종 34명(4명)이었다. 이중 위중증 사례는 15명(돌파감염자의 0.97%), 사망은 2명(돌파감염자의 0.13%)이었다. 구체적으로 위중증 사례는 30대 1명, 40대 1명, 50대 1명, 60대 2명, 70대 4명, 80대 이상 6명 등이었다.사망자 2명 중 먼저 80대 사례는 화이자를 접종했으며 지난달 6일 델타변이에 확진됐고, 같은달 26일 사망했다. 90대 사망자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AZ)를 접종했다. 지난달 29일 확진됐고 같은 날 사망했다.변이바이러스 분석이 완료된 돌파감염 추정사례 379명 중 65.2%(247명)에서 주요변이(알파형 24명, 베타형 1명, 감마형 1명, 델타형 221명)가 확인됐다.방대본은 “접종완료자가 늘어남에 따라 돌파감염 사례는 지속 늘어날 수 있다”면서 “돌파감염 발생 가능성은 0.02%로 극히 낮은 수준이며, 감염되더라도 높은 중증 및 사망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접종 완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청해부대 집단감염, 최초 유입 못 밝혀 "'3밀 환경' 대규모 전파 원인"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승조원 90.4%(272명)가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청해부대와 관련, 최초 바이러스 유입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감염 전파의 원인으로는 3밀(밀폐, 밀집, 밀접) 환경과 델타형 변이 등을 들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전원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출국한 특수임무단이 19일 오후 문무대왕함에 승선해 방역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연합뉴스)질병관리청과 국방부 군 역학조사단(국군의무사령부·해군본부)은 민간전문가와 민·관·군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실시한 청해부대 34진 코로나19 집단발생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합동조사단은 “이번 사례는 해외파병 중인 함정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로 정박 중 감염병 유입차단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입됐다”며 “함정이라는 3밀 환경에서 공동생활과 진단검사 지연으로 인해 발생 규모가 컸었다”고 결론지었다. 합동조사단은 유입경로 및 전파위험요인 규명을 위해 함정 내 폐쇄회로(CC)TV 및 활동기록조사, 부대원 전수에 대한 설문조사 및 초기 유증상자 등 19명에 대한 유선 면접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물품·유류 등의 보급, 폐기물 처리 등의 과정에서의 외부인 접촉 또는 오염된 물품 표면 접촉 등의 유입 가능성이 추정됐다. 업무 외 개별적인 외부인 접촉은 없었고, 개인보호구 착용 및 소독 조치는 지침을 준수하여 시행됐다, 정박 시 개인별 활동력과 초기 환자 발생을 분석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한 활동은 특정되지 않았다.부대원 중 환자가 다수 발생하게 된 원인으로는 △함정 내 3밀 환경과 24시간 지속적인 공동생활 △전파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델타형 변이의 유행 △일반감기, 장기간 항해로 인한 피로 등과 구분이 어려운 코로나19의 임상증상으로 인한 환자발생 인지 지연 등이 기여한 것으로 추정했다.합동조사단은 역학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해외파병 함정에서 감염병 유입을 방지하고 불가피하게 유입될 경우 추가 전파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출항 전 승무원 예방접종 및 검역 △정박업무 시 감염관리 강화 및 정박 이후 주기적 검사체계 마련 △함정 내 진단검사장비 보완 △격리공간 확충 및 동선분리계획 보완 △함정 내 확진자 발생 시 육지 후송체계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앞서 청해부대 34진 부대원 중 코로나19 의심증상자가 7월 2일 최초 인지된 후, 7월 14~15일 국외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진단검사에서 양성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7월 20일 부대원 301명을 전원 귀국 조치했다.귀국 후 재실시한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 272명에서 양성이 확인돼 확진환자 발병률은 90.4%(301명 중 272명)이었다. 최초 인지된 환자 즉, 지표환자는 20대 남성으로, 국내 PCR 검사에서 음성이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중화항체가 확인되어 ‘추정환자’로 분류됐다. 확진자 중 64명에 대한 변이바이러스 분석 결과 델타형 변이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