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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카니스탄 사태, 글로벌 자금 탈아시아 심리 더 자극할 수도"
  • "아프카니스탄 사태, 글로벌 자금 탈아시아 심리 더 자극할 수도"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탈레반이 아프카니스탄의 수도 카불을 차지하며 최종 점령한 사태는 국제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경기 경착륙, 미국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유약해져 있는 아시아 증시엔 부담이 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프카니스탄 사태가 2001년과 같은 금융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라며 “참고로 9.11테러와 같은 해 10월 7일 아프카니스탄 전쟁 발발까지 미국의 대테러 진압 의지와 이에 따른 유가 불안 등이 일시적으로 극도의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진바 있지만, 이번 경우 미국과 탈레반간 휴정 협정에 따라 아프카니스탄에서 미국이 자진 철수하고 있는 건 2001년과 다른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더욱이, 탈레반이 수도 카불 장악에도 미국의 철수가 충돌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아프카니스탄 사태가 추가로 금융시장 불안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시아 지역에 부담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첫째, 아시아 시장은 현재 여러 가지 요인으로 취약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우려가 호주 및 뉴질랜드 등으로 확산되고 있고, 국내에선 팬데믹으로 인해 국내 3분기 성장률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일각에선 국내 GDP성장률이 역성장을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 중이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추가 이탈 압력이 나오고 있다. 중국 경기 둔화도 지속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아프카니스탄 사태는 글로벌 자금의 탈아시아 심리를 더 자극할 공산이 높다”며 “최근 아시아 통화지수가 달러화 강세 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현상이 이를 뒷받침한다”라고 말했다. 둘째로는 베트남 전쟁 이후 또 다른 패전이란 오명을 바이든 행정부의 입지 약화가 인프라 투자 정책 등 바이드노믹스 정책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불똥이 대중 관계로 튈 수 있어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박 연구원은 아프카니스탄 지정학적 리스크보단 코로나19 추이와 중국 경기 경착륙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짚었다. 그는 “중국 7월 경제지표의 부진이 지속될 경우중국 경기 경착륙 우려가 현실화 될 수 있고 이는 아시아 지역 경제는 물론 국내 경기 사이클에도 커다란 악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가 가시화될지를 당분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고로, 중국 국무원은 지난 16일 리커창 중국총리가 주재한 회의와 관련한 성명서를 내면서 고용을 안정시키고 농민공과 신규 대졸자를 도울 수 있도록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경기둔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임을 시사한다”라고 덧붙였다.
2021.08.18 I 고준혁 기자
김 총리 “국민 46.3% 1차 접종…백신, 입원·사망 가능성 낮춰”(상보)
  • 김 총리 “국민 46.3% 1차 접종…백신, 입원·사망 가능성 낮춰”(상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우리 국민의 46.3%가 1차 접종을 마치셨다”며 “50대의 1차 접종과, 60세 이상 고령층의 2차 접종이 본격 진행되고 있고, 어제부터는 택배 근로자, 학원 종사자 등 약 137만명에 대한 지자체 자율접종도 시작됐다”고 전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하지만, 아직도 일부에서는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해 접종을 기피하거나, 코로나가 별것 아니라는 생각으로 접종에 참여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다고 한다”며 “그러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젊은 층에서도, 감염이 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최근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백신접종은 감염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입원과 사망 가능성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효과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김 총리는 이어 “내일, 그동안 10부제로 진행해 온 40대 이하의 접종예약이 1차 마무리됩니다만, 이번에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에게 추석연휴 전까지 언제라도 예약의 기회가 남아있다”며 “꼭 예약에 참여하셔서 자신은 물론, 가족, 그리고 우리 공동체를 지키는 길에 함께 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김 총리는 “상반기에 1차 접종을 못 받으신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예약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네 분 중 한 분 정도만 예약을 해 주셨다”며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델타 변이로 인한 4차 유행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과 이웃 등 주변에서도, 어르신들의 접종참여에 힘을 보태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김 총리는 또 “코로나 확산세를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지자체간의 연대와 협력도 중요하다”며 “한 지자체가 방역을 강화하면, 인접 지역에서 회식이나, 동호회 모임이 늘어나는 등 풍선효과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생활치료센터나 중환자 병상 문제도 이웃 지자체와 힘을 합친다면, 지역의 방역대응 역량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듯, 동일한 생활권에 있는 지자체들끼리는 방역상황에 대해 긴밀히 공유하는 한편, 방역대책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며 추진하는 등, 권역별로 확산세 저지에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아울러 김 총리는 “한 달 넘게 계속되는 고강도 방역조치로, 국민 여러분의 고통과 어려움이 큰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에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결정한다”며 “중수본에서는 관계부처 협의, 생활방역협의회 논의, 지자체 의견수렴 등을 통해, 방역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합리적인 조정방안을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1.08.18 I 최정훈 기자
제테마, 하반기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본격화…실적 성장 기대-신한
  • 제테마, 하반기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본격화…실적 성장 기대-신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18일 신한금융투자는 제테마(216080)에 대해 2분기 델타 바이러스 영향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하반기에는 필러 부문 매출 성장과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CMO) 본격화에 따라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모두 유지했다.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제테마는 2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 82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7.5% 증가하고 흑자전환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필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5.8% 증가한 62억원, 톡신 매출액은 전 분기와 유사한 15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주요 수출 지역인 유럽과 중남미 등에서의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도 견조한 매출을 시현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하반기에는 필러 부문 매출 성장과 스투프니크V CMO 본격화에 따른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207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32%, 영업이익은 112%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특히 필러와 관련해서는 “하반기 필러 매출은 1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1% 증가할 것”이라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 이슈로 성장 폭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예상치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스푸트니크V 백신 CMO에 대해서는 “제테마는 5월부터 약 1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8월 내 설비 확보는 마무리될 예정이고, 샘플 배치 생산 등을 거쳐 보수적으로 봐도 10월 내 상업화 물량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 본계약 체결 전으로 정확한 계약 규모 및 단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참여 중인 컨소시엄에서 약 6.5억도즈 규모의 백신 생산이 기대되는 만큼 제테마 역시 보유 생산설비를 감안했을 때 2억도즈 안팎의 수주 확보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1.08.18 I 김연지 기자
글로벌 달러 강세…환율, 1180원 테스트
  • [외환브리핑]글로벌 달러 강세…환율, 1180원 테스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 글로벌 위험선호 회피 심리가 커지자 안전통화인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다시 1800명대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에 원화 약세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 매도세를 키운다면 환율은 장중 1180원대를 터치할 가능성도 있다. 17일 오전 관악구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77.9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채 금리는 경기둔화 우려에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12%포인트 하락한 1.26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7월 소매판매 부진 등 경제지표가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인 탓이다. 미국 상무부가 밝힌 7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1%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0.3%)보다 감소 폭이 컸다. 소매 판매가 부진하니 기업 재고는 늘었다. 6월 기업재고(계절조정)는 전월 대비 0.8% 늘어난 2조574억 달러로 집계됐다.반면 달러화는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로부터 안전하다고 알려진 뉴질랜드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봉쇄조치(록다운)에 들어갔다는 소식은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마감시간 대비 0.51포인트 오른 93.13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경기 고점 우려와 델타 변이 확산 등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79%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1%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93%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 확산세도 여전하다. 연휴가 끝난 1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8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9시까지는 165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런 상황 속에 외국인의 증시 매도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9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무려 7조5000억원 가량을 내다팔았다. 일각에선 팔 만큼 팔았다는 분석도 나오는 터라 외국인 매도 흐름에 따라 환율의 상승 강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다만 환율이 장중 1180원을 넘거나 1170원 후반에서 거래될 경우 외환당국의 개입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환율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외환당국의 경계감도 커졌다. 구두개입 또는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 등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외환당국의 개입이 나온다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도 출회되며 상단을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2021.08.18 I 이윤화 기자
美증시, 3대 지수 하락…소매판매 부진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3대 지수 하락…소매판매 부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5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새로 썼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7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델타 변이가 예상보다 빠르게 퍼지면서 관련 소비가 다시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델타 변이가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다우·S&P, 6거래일 만에 하락-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9% 하락한 3만5343.28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를 모아놓은 S&P 지수는 0.71% 내린 4448.08에 마감. 두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가 다시 하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0.93% 하락한 1만4656.18.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19% 떨어진 2177.17에 마감.-개장 전 나온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했기 때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줄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3% 감소)보다 더 큰 폭 감소.-자동차 판매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쳐. 자동차·부품 판매는 전월 대비 3.9% 감소. 의류 매장(-2.6%)의 경우 6월 당시 3.7% 늘었다가, 7월에는 급감. 델타 변이가 예상보다 빠르게 퍼지면서 관련 소비가 다시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 이외에 식음료 가게(-0.7%), 스포츠용품·악기·서점(-1.9%), 전자제품 매장(0.3%) 등도 상황은 다르지 않아.◇ 대형 유통업체 실적 호조에도 하락-주택용품 유통업체 홈디포는 2분기 매출액이 41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407억9000만달러)를 웃돌아. 주당 조정순이익(EPS)은 4.53달러. 이 역시 전망치를 상회. 다만 추후 주택 개량과 관련한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비등해지면서, 홈디포 주가는 이날 4.27% 급락. 월마트 역시 시장 예상을 웃돈 깜짝 실적을 올렸지만, 주가는 0.06% 떨어져.-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넷플릭스(+0.19%)를 제외하고 모두 약세. 페이스북이 2.21%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아마존과 구글은 모두 1%대 약세. 애플은 0.62%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쳐. 반면 델타 변이 확산 소식에 이날 모더나 주가는 7.49%, 화이자는 3.09% 상승.◇ 미국 하루평균 확진자 14만명 -미국에서 전염성 강한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만명으로 올라서.-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4만1365명으로 집계. 2주 전보다 64% 증가.-특히 플로리다·루이지애나·미시시피주에선 하루 확진자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입원 환자 수는 2주 전보다 64% 늘어난 8만1556명으로 늘었고, 하루 사망자도 106% 증가한 704명.◇ 델타 확산에 美 어린이 코로나 감염자 늘어-미국소아과학회(AAP)는 지난 5∼12일 미국에서 보고된 어린이·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가 12만1427명으로 집계됐다고 CNN 방송이 보도. 이는 전체 확진자의 18%에 해당.-미국에서 어린이 코로나19 감염자는 전체 감염자 추이를 따라 올해 초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7월 초부터 꾸준히 늘고 있어. AAP는 어린이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고 표현.-미국에서는 12세 이상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자격이 주어진 상황. 11세 미만 어린이들은 아직 백신을 접종할 수 없음. AAP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어린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금까지 441만3000여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4.4%.◇ 파월 “델타 변이의 경제 여파 불확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델타 변이가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해. 파월 의장은 이날 교사·학생 대상 온라인 타운홀미팅에서 “미국 경제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봐야 한다”며 이렇게 밝혀.-그는 “우리는 델타 변이가 어떻게 진행될 지는 잘 알지 못한다”며 “단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파월 의장은 또 “코로나19는 여전히 경제활동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면서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고 아직 승리를 선언할 수는 없다”고 강조.-파월 의장은 아울러 “미국의 금융시스템은 강력하다”며 “경제 전망의 리스크 요인이 아니다”고. 코로나19 팬데믹이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야기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미.-파월 의장의 이날 언급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때와 톤이 비슷. 파월 의장은 당시 “지난해와 최근 몇 달의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덜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했음. 기자회견 이후 3주째 되는 이날까지 미국 내 델타 변이 확산 속도는 예상보다 빠른데, 파월 의장의 델타 변이 진단은 달라지지 않은 셈. 파월 의장은 이날 구체적인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아.◇ 암호화폐 규제 조치 강화…비트코인 2% 하락-비트코인은 18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98% 하락한 4만4932달러를 기록. 비트코인이 하락하는 이유는 각국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전일 중국 인민은행 선전지점은 불법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한 11개 기업을 신속하게 정리할 것이라고 발표. 스페인 당국도 암호화폐 거래소 훠비와 바이빗을 포함한 12개 업체가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업체라며 투자자가 피해를 입어도 구제를 할 방법이 없다고 경고.-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6% 하락한 5334만8000원에 거래. 이더리움은 1.41%, 에이다(카르다노)는 1.23%, 리플은 2.87%, 도지코인은 2.39% 각각 하락하는 등 일제히 약세.◇ 델타發 원유 수요 우려…WTI 4거래일째 하락-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 내린 66.59달러에 거래를 마쳐. 최근 악재가 겹치며 4거래일째 떨어지고 있어. 원유시장은 근래 수요 우려가 적잖이 커졌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감소.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3% 감소)보다 더 큰 폭 감소.
2021.08.18 I 박정수 기자
파월 "델타 변이의 경제 여파 불확실…미 금융시스템 강력"
  • 파월 "델타 변이의 경제 여파 불확실…미 금융시스템 강력"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7일(현지시간) “델타 변이가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이날 교사·학생 대상 온라인 타운홀미팅에서 “미국 경제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봐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그는 이어 “우리는 델타 변이가 어떻게 진행될 지는 잘 알지 못한다”며 “단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코로나19는 여전히 경제활동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면서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고 아직 승리를 선언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파월 의장은 아울러 “미국의 금융시스템은 강력하다”며 “경제 전망의 리스크 요인이 아니다”고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야기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미다.파월 의장의 이날 언급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때와 톤이 비슷하다. 파월 의장은 당시 “지난해와 최근 몇 달의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덜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기자회견 이후 3주째 되는 이날까지 미국 내 델타 변이 확산 속도는 예상보다 빠른데, 파월 의장의 델타 변이 진단은 달라지지 않은 셈이다.실제 최근 경제지표는 둔화 조짐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나온 미국 상무부 집계를 보면, 미국의 7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1%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3% 감소)보다 더 큰 폭 감소했다.파월 의장은 이날 구체적인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같은 발언 톤으로 볼 때, 델타 변이가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개시에 걸림돌은 아니라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읽힌다.파월 의장은 이와 함께 “(팬데믹으로 인해) 지금은 특별한 시기이고 특별한 세대를 낳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2021.08.18 I 김정남 기자
"벌써 긴축이라니, 韓 개도국 마인드 벗어라"
  • "벌써 긴축이라니, 韓 개도국 마인드 벗어라"[이정훈의 人터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플레이션 우려감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창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뉴욕증시는 마치 하락을 잊은 것처럼 연일 역사상 최고치를 새로 써내고 있다. 이런 뉴욕증시를 보면서 흔히 `투자의 구루(Guru)`라고 불리는 전문가들은 `곧 뉴욕증시의 붕괴가 올 수 있다`며 한 마디 씩 경고하고 있지만,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투자자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아예 그런 경고를 듣지 않으려 귀를 막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폴 시어드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전임연구원 (사진=시어드 연구원 제공)그래서 보수적이라고 하는 국제 신용평가사에서 잔뼈가 굵은 폴 시어드(Paul Sheard)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전임연구원에게 `자산 버블`이라는 질문을 던져봤다. 곧바로 수긍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그에게서 돌아온 답은 “지금 상황은 우리가 엄격한 의미에서 말하는 그런 류의 버블과는 다르다”는 것이었다. 암호화폐에 대해서도 법정화폐를 대체하거나 주류 투자자산이 되진 못하겠지만 “중앙은행에 혁신을 압박하는 존재”이면서 “틈새시장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가치저장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주식이나 부동산, 고위험자산의 버블 우려가 있다. “버블은 그리 쉽게 오지 않는다. 자산가격이 펀더멘털로부터 크게 괴리된 상태인데도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강할 때 버블이 생기는 법이다. 지금 주식이나 위험자산시장은 그런 의미의 버블 상태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 물론 밸류에이션이 높긴 하지만, 엄격한 의미에서 버블은 아니라고 본다. 지금의 자산가격은 통화부양정책으로부터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고, 미래의 현금흐름을 할인함으로써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지향하는 향후 경제의 궤적을 선반영하고 있다. 단순한 자산가격 버블과, 통화 및 재정정책에 대응해서 상승하는 자산가격을 구분해야 한다.”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거세다. 암호화폐는 단순 투기일 뿐인가. “비트코인과 여타 암호화폐는 상당한 기술과 지급결제 시스템, 통화체계의 진전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 기저 기술인 블록체인은 단순한 암호화폐 어플리케이션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그런 암호화폐는 각국 중앙은행과 민간 결제서비스업체들에게 혁신을 압박하고 있고, 그 덕에 중앙은행들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가 법정화폐에 도전하거나 그를 대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당국이 규제하지 않는 영역에서만 암호화폐는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비트코인은 구매력을 이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저장 수단이 될 수 있지만, 투기적 거래가 많은 만큼 고급 와인이나 예술작품, 금(金)과 같이 틈새시장에서의 역할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본다.”중국과 한국에 대한 얘기도 궁금해졌다. 호주 출신인 시어드 연구원은 일본 오사카대 교수와 일본은행(BOJ) 방문연구원, 베어링자산운용 일본주식 투자 대표를 역임한 덕에 아시아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석학으로 정평이 나 있다. 시어드 연구원은 “한국이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강대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돼선 안되며 그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경제규모 면에서 한국은 이미 선진국임을 자부해도 괜찮을 만큼 성장했으니 개발도상국 마인드를 버리라고도 강조했다. 조 바이든 정부에서도 미·중국 간 갈등이 오히려 더 고조되고 있다.“지난 40년 간 중국 경제가 빠르고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또한 단순히 경제뿐 아니라 정치와 외교분야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균형을 뒤흔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은 서로 상대방을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며, 지금은 그 과정에 있다고 본다. 물론 그 방법을 찾는 과정은 쉽지 않을 것이고 상당히 불편할 수 있다. 미국은 더 이상 전 세계 유일한 강대국으로 군림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하고, 중국도 글로벌 파워에 걸맞는 글로벌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해가 될 수 있는 정치 체제를 고집한다면, 새 강대국이 부상하면 기존 강대국이 이를 두려워해 갈등과 전쟁을 만든다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질 위험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낀 한국이 이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려면.“두 강대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돼선 안되며, 한국은 두 나라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려고 해야 한다. 지리적으로, 지정학적으로, 역사적으로, 경제적으로 한국은 독특한 위치에 있다. 이를 인정하고 미국과 중국 간 관계를 형성하고 중재하는 걸 지원하는 건설적인 역할을 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 또 북한과의 화해를 위해서도 노력하는 동시에 소프트 파워와 하드 파워를 바탕으로 상당한 외교적 역량을 쌓아야 한다.”현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한국의 통화·재정정책은 어때야 하나.“글로벌 경제는 아직도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극심한 경제적 충격의 그늘 아래에 있다. 한국 경제도 예외가 아니다. 이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모두를 적극 동원해 완전고용으로의 복귀를 지원하는 동시에 총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한국은 명목 GDP 기준으로 세계 10위,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14위의 경제대국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상당한 상승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이제는 선진국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개발도상국 마인드에서 벗어나야 한다.”아직은 선제적으로 재정 건전성을 챙길 시점은 아니란 뜻인가.“팬데믹 이후 재정적자가 늘어나고 국가부채 수준이 크게 치솟은 건 비단 한국만이 아닌 거의 세계 주요 국가들에 나타난 공통점이다. 그럼에도 한국의 올 2분기 실질 GDP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에 비해 1.3% 정도 웃도는 수준이다. 만약 팬데믹이 없었다고 가정했을 때의 전망치에 비해서는 3%나 낮은 것이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년동월대비 2.6%로, 한국은행 목표치를 웃돌지만, 이는 작년 팬데믹 쇼크에 따른 기저효과일 뿐이다. 실제 2년 전 같은 달에 비해서는 1.7% 상승에 그친다. 재정정책이든, 통화정책이든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지, 그 반대가 돼선 안된다. 다른 주요 선진국들처럼 한국도 선제적으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타이트하게 조이기보다는 인내심을 갖고 보다 강력하고도 완전한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얘기다.”
2021.08.18 I 이정훈 기자
델타發 소비 둔화 경고등…잘 나가던 다우·S&P 하락
  • [뉴욕증시]델타發 소비 둔화 경고등…잘 나가던 다우·S&P 하락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5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새로 썼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다우·S&P, 6거래일 만에 하락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9% 하락한 3만5343.2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S&P 지수는 0.71% 내린 4448.08에 마감했다. 두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가, 다시 하락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93% 하락한 1만4656.18을 나타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19% 떨어진 2177.17에 마감했다.증시는 장 초반부터 약세였다. 개장 전 나온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했기 때문이다.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3% 감소)보다 더 큰 폭 감소했다. 자동차 판매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부품 판매는 전월 대비 3.9% 감소했다. 의류 매장(-2.6%)의 경우 6월 당시 3.7% 늘었다가, 7월에는 급감했다. 델타 변이가 예상보다 빠르게 퍼지면서 관련 소비가 다시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식음료 가게(-0.7%), 스포츠용품·악기·서점(-1.9%), 전자제품 매장(0.3%) 등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CNBC는 “미국 소비자들은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정부의 부양책이 거의 고갈되면서 예상보다 구매를 더 줄였다”고 했다. 미국 경제의 70% 비중에 육박하는 소비는 전반적인 경기의 척도로 여겨진다.이날 나온 대형 유통업체 실적은 호조를 보였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주택용품 유통업체 홈디포는 2분기 매출액이 41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407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조정순이익(EPS)은 4.53달러를 보였다. 이 역시 전망치를 상회했다. 다만 추후 주택 개량과 관련한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비등해지면서, 홈디포 주가는 이날 4.27% 급락했다.월마트 역시 시장 예상을 웃돈 깜짝 실적을 올렸지만, 주가는 0.06% 떨어졌다.◇증시 고점 논란…차익 매물 출회뉴욕 증시는 그동안 주가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한 고점 논란이 있었는데, 소비 둔화 우려가 부상하면서 차익 매물까지 나온 것으로 읽힌다.델타 변이 확산세를 지속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14만1365명으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64% 폭증했다. 지난 겨울 당시 최악의 팬데믹에 근접하고 있는 수치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행정부는 대부분 미국 내 성인들이 백신 접종 후 8개월 뒤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79% 상승한 17.91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8% 하락한 6819.8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02% 내렸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오른 7181.11을 나타냈다.
2021.08.18 I 김정남 기자
 G2 통화 강세가 주는 함의
  • [이코노믹 view] G2 통화 강세가 주는 함의
  • [이종우 이코노미스트] 7월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위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연중 최고치까지 올라왔다. 5월 중순 이후 90 내외에서 머물다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전 92.5를 넘었다. 그만큼 달러가 강해진 것이다. 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150원을 넘었다. 역시 연중 최고치다. 달러가 강해진 건 연준의 정책 변화 때문이다. 6월에 연준은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바꿔 두 차례 금리를 올리겠다고 얘기했다. 그 영향으로 0.1%대였던 미국의 국채 2년 금리가 0.2%대로 올랐고, 달러화가 강세가 됐다. 2000년 이후 연준이 통화 완화 정책을 바꾼 경우가 네 번 있었다. 2004년 금리 인상, 2014년 테이퍼링 시작, 2015년 금리 인상과 2017년 자산재투자 종료가 그것이다. 정책이 바뀔 때마다 달러 수요가 늘었다. 완화정책이 바뀌는 초기에 환율 변동이 특히 심했는데 정책 변화에 대비해 달러를 보유하겠다는 심리가 작동한 결과다. 이번에도 8월에 잭슨홀 미팅이 예정돼 있다. 과거에 각국 중앙은행장이 모이는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이 중요한 정책을 내놓았던 사례가 많았다. 이를 감안하면 8월 미팅에서 유동성 공급 중단에 관한 구체적 계획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외환을 매매하는 입장에서 달러화를 더 보유해야 하는 유인이 생긴 것이다.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달러화 강세에 한 몫 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백신 접종률이 50%를 넘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진과 사망 사이에 고리가 강하지 않다. 반면 다른 나라는 이 수준에 못 미친다. 변이 바이러스로 상황이 불안해질 때마다 접종률이 높은 나라에 관심이 집중되는 게 당연하다. 향후 달러화에 영향을 줄 요인 중에는 미국의 부채 한도협상도 있다. 의회에서 미국 정부가 발행할 수 있는 채권의 규모를 정하는데 잘 해결되지 않으면 정부가 폐쇄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7월 말 현재 미국 재무부가 213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라도 정부가 폐쇄되지 않을 정도의 돈을 가지고 있지만 재정 집행 과정에 달러가 약해질 수 있다.또 하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통하는 중국의 위안화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연초보다 2% 넘게 절상됐고 7월에 한때 6.35위안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연초 이후 주요국 환율 중에서 위안화의 절상 폭이 가장 크다. 작년 이맘때 7.3위안을 넘어 달러당 8위안을 돌파할 거란 전망이 있었던 걸 감안하면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위안화가 강해진 건 중국경제가 좋아서다. 작년에 주요국 대부분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동안 중국은 3%대 성장을 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확장 추세가 이어졌는데 그 영향이 환율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정책적인 필요도 위안화 강세에 한 몫 했다. 미국과 마찰이 무역에서 기술로 발전했는데 여기서 한 보 더 나아가 환율로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중국입장에서 위안화 강세가 필요했다. 위안화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당국은 고속성장 과정에 누적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내수 확대에 나섰다. 위안화가 강해질 경우 구매력이 향상돼 목표 달성이 수월해지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강세를 강제로 조정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양대 국가의 통화가 모두 강해지고 있다. 원화는 반대로 약해지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통화가치 변동은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미국과 중국의 통화 가치 상승이 하루 이틀에 끝날 일이 아닌 만큼 관심이 필요하다.
2021.08.18 I 권소현 기자
SD바이오센서, 매출 2조 클럽 ‘눈 앞’…수요 지속 기대감
  • SD바이오센서, 매출 2조 클럽 ‘눈 앞’…수요 지속 기대감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SD바이오센서)가 올해 2분기 만에 누적 매출액 2조원을 눈 앞에 뒀다. 3분기에 2분기 매출의 10분의 1만 내도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매출 2조 클럽’을 실현하는 첫 회사가 된다.(사진=SD바이오센서)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D바이오센서는 올해 상반기 매출 1조9595억원, 영업이익 96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793%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86% 올랐다. 전체 제약·바이오업계 통틀어 매출 1위인 동시에 영업이익 1위다.지난해 제약·바이오업계 실적 1위인 셀트리온의 상반기 매출 8887억원, 영업이익 3709억원과 비교해도 월등하게 높은 수준이다. 전통제약사 중 이 기간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유한양행(매출 8124억원, 영업이익 373억원)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표=각 사)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코로나19 진단기기 수요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졌지만 2분기에도 7804억원이라는 매출을 기록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신속 항원진단키트 ‘스탠다드Q’가 지난 상반기 매출의 92%을 차지하며 효자노릇을 해냈다. 스탠다드Q의 상반기 매출은 1조7997억원으로 지난해 이 제품의 연간 매출인 1조4121억원을 훌쩍 넘었다.일각에서는 3조원대 매출도 바라보고 있다. SK증권은 올해 SD바이오센서가 연간 3조~3조50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 역시 SD바이오센서가 연간 매출액 3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에서도 확진자가 다시 급증세로 돌아서면서 SD바이오센서의 매출도 급성장 가도를 달렸다.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 변이, 페루발 람다 변이까지 확산되면서 진단기기의 수요는 하반기에도 무난히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고객사인 로슈의 실적이 증가세인 점도 청신호다. 로슈의 현장진단(POC) 부문은 올해 1분기 7억2000만프랑(9300억원)에 이어 2분기 9억프랑(1조1600억원)을 기록했다.투자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백신 투약률이 상승하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고,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중저소득 국가에서의 신속진단수요 증가로 당분간 코로나19 관련 제품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 이후에도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는 중화항체 진단키트, 유행성 독감과 코로나19 검사가 동시에 가능한 진단키트로 이동하며 제품 다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여기에 SD바이오센서는 신제품으로 매출 상승세를 더한다는 전략이다. 3분기 분자진단 제품 ‘스탠다드 M10’의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M10은 현장분자진단(POC)을 수행하는 기기다. 20~30분 내로 검사결과를 알 수 있는 신속항원진단기기와 99% 이상의 정확도를 내는 유전자증폭(PCR)의 장점을 합친 것이 특징이다.SD바이오센서 관계자는 “M10이 3분기내 출시될 예정으로 올해 7000대, 내년 2만5000대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코로나19 검사 외에도 다양한 검사가 가능한 장비로 연내 호흡기 다종 검사와 약제내성 결핵 검사,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1, C형 간염 바이러스(HCV), B형 간염 바이러스(HBV) 검사 제품들이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8.18 I 왕해나 기자
  • [사설]커지는 코로나발 더블딥 우려, 금리 인상 신중해야
  •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우리 경제의 더블딥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블딥이란 경기침체 후 짧은 회복기를 거쳐 다시 침체에 빠지는 것을 말한다. 올들어 지난 6월까지 500명 안팎에 머물던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지난달 1300명대로 급증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2000명을 넘는 날이 많아졌다. 이에 당국은 지난달 12일부터 수도권을 시작으로 방역조치를 강화했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위력에 밀려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짧고 굵게’ 끝내겠다고 했던 방역조치가 두 달째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은 더 나빠져 언제 방역조치가 풀릴 수 있을 지 예상조차 하기 어렵다.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백신 접종률을 70%로 끌어 올려 집단면역을 이룰 계획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경우를 보면 정부 계획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 이스라엘은 접종률이 70%에 근접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하루 5000~6000명씩 확진자가 쏟아져 나와 부스터 샷(3차 접종)에 들어갔다. 영국·독일·미국 등도 마찬가지다.상황을 종합해 보면 4차 대유행은 앞선 세 차례의 대유행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강화된 방역조치를 이른 시일 안에 풀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조치가 길어지면 경제는 타격을 피할 수 없다.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이 2명 이내로 제한되고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이미 대면 소비업종은 직격탄을 맞았다. 소비 위축은 더욱 심해질 것이 분명하다. 소비는 국민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소비가 살아나지 않으면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기 어렵다.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8월 금통위에서 통화정책 완화 정도 조정에 대해 논의하고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를 근거로 8월 금리 인상설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4차 대유행 장기화로 더블딥 우려가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인상을 강행하면 경기침체를 부를 위험이 크다.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는지 지켜본 연후에 금리인상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 오는 26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가 신중을 기해주기 바란다.
2021.08.18 I 양승득 기자
미국 소비 예상밖 급감…다우·S&P 신고점 행진 제동(종합)
  • 미국 소비 예상밖 급감…다우·S&P 신고점 행진 제동(종합)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7월 소매 판매가 예상을 깨고 급감했다.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 속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셈이다.17일(현지시간)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1%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3% 감소)보다 더 큰 폭 감소한 것이다.자동차 판매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부품 판매는 전월 대비 3.9% 감소했다. 의류 매장(-2.6%)의 경우 6월 당시 3.7% 늘었다가, 7월에는 급감했다. 델타 변이가 예상보다 빠르게 퍼지면서 관련 소비가 다시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식음료 가게(-0.7%), 스포츠용품·악기·서점(-1.9%), 전자제품 매장(0.3%) 등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CNBC는 “미국 소비자들은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정부의 부양책이 거의 고갈되면서 예상보다 구매를 더 줄였다”고 했다. 미국 경제의 70% 비중에 육박하는 소비는 전반적인 경기의 척도로 여겨진다.자동차, 휘발유, 식료품 등을 제외한 7월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소비 부진에 뉴욕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각각 0.99%, 0.87% 떨어지고 있다. 최근 신고점 행진을 이어가던 두 지수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것이다. 나스닥 지수 역시 1.02% 내리고 있다. 다만 이날 나온 산업생산은 예상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0.5% 증가)를 뛰어넘었다. 그 중 제조업 생산은 1.4% 뛰었다. 특히 자동차·부품 생산이 11.2% 큰 폭 늘었다.최근 2년 미국 소매판매 증가율(전월 대비) 추이. (출처=미국 상무부)
2021.08.18 I 김정남 기자
"팔만큼 팔았다"…외국인 반도체株 매도공세 막내리나
  • "팔만큼 팔았다"…외국인 반도체株 매도공세 막내리나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정점 논란에 국내 산업의 핵심인 반도체주를 팔아 치운 게 화근이 됐다. 외국인 매도는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린 요인이 됐고 이는 다시 외국인 수급 악화로 이어져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됐다. 역설적으로 반도체주를 팔만큼 팔았으니 이제 환율의 정상화와 외국인 매도 둔화를 기대해볼만 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반도체주 하락 전부터 우려된 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탓에,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메모리 위주 산업에 신흥국서 원화만 약세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13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두 종목 합쳐 5312억원어치 팔아치워 순매도 1~2위에 올려놨다. 지난주(9~13일)에도 외국인은 코스피를 7조450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만 7조5149억원 순매도해 전체 규모를 넘어섰다. 삼성전자(005930) 한 종목만 5조573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4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애초 예상보다 가파를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국계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는 ‘메모리-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000660)의 목표주가를 15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다.외국인의 코스피 전자·전기 업종 순매도는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불러왔고, 이는 다시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를 가속화 하는 악순환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주초 1144.3원에서 1169원으로 급등했다. 반면 달러 인덱스는 92.938에서 92.512로 내렸고, 대표적인 아시아 신흥국 중국의 위안화는 달러당 6.49위안에서 6.48위안으로 내렸다. 17일 환율은 1170원을 넘어서 연중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외국인 입장에서 비슷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대만 통화도 횡보세를 보였다. 지난주 달러당 27.80신(新)대만달러에서 27.82신대만달러로 마감했다.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고점 논란으로 인한 것인 만큼, 비메모리 업체인 TSMC가 대장주로 있는 대만엔 비교적 타격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대만 가권지수의 지난주 외국인 순매도는 약 1조2300억원달러로 코스피 전기·전자 순매도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유난히 원화 약세만 두드러진 배경으로 한국 증시 시총 상위 1~2위 종목이 반도체 기업, 그 중에서도 메모리 기업이라는 점이 꼽힌다. 즉 외국인의 반도체주 매도로 인한 악순환이 이번 원·달러 상승의 계기이자 핵심인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주간 단위 사상 최대 규모를 매도했다”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과 실적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황에서 원화 약세와 외국인 순매도 간의 악순환 고리가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반도체나 코스피나 팔 만큼 팔았다 코스피와 원화의 수난이 메모리 반도체에 기인한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대형주의 수급 개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를 4125억원, 전기·전자는 4346억원 팔아, 전체 매도에서 반도체 비중이 낮아졌다. 지난 12일 외국인은 코스피를 1조8841억원, 전기전자를 2조4102억원 순매도한 바 있다. 중단기적인 관점에서도 반도체주의 반등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모리 사이클 하락은 막을 순 없지만, △공급병목 현상 해소 △낮아진 밸류에이션 매력 △원화 약세로 인한 실적 개선 등 긍정적 요인이 있다고 분석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몰라도, 공급 병목현상이 해결되며 최소 4분기를 고객 재고가 소진되는 시기로 봐야 맞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나타나고 있는 원화 약세도 반도체 실적에 유리한데다, 주가는 소외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등 슈퍼사이클을 기다린 이들에겐 암담한 상황일지 모르나, 한편으로는 반등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와 외국인 수급은 흔들렸지만, 국내 경기 관련 지표는 굳건하단 평가도 있다. 펀더멘털이 꺾이지 않는 이상 외국인 순매도도 반도체에 국한된 것으로 봐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대비 SK하이닉스의 상대강도는 코로나19 이후 바닥까지 하락했으나 다행히 올해 2분기 이후 반도체 부진이 한국 경기와 주식시장의 정점을 의미하진 않았다”며 “반도체주 부진에 비하면 금리와 환율 모두 잘 버틴 편”이라고 짚었다.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도 더 강화되진 않을 걸로 분석된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외국인 지분율 저점이 31%고 현재 31.56%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 추가 매도가 나온다면 5조~6조원 수준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수급환경 최선행 지표인 외국인 코스피200 지수선물 10일 누적 순매수 계약수는 13일 기준 마이너스(-) 3만1000계약으로 경험적 하방 임계구간인 -3만 계약권을 밑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반도체가 흔든 코스피, 기둥 흔들린 것’ 분석도한편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은 쉽지 않으리라고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이 3분기로 전망되고, 신흥국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어서다. 이에 당분간 달러 강세 및 선진국 우선 전략이 강조된다. 다만 당분간이란 단서가 붙은 만큼, 두 가지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으로 관측된다. 테이퍼링이 지난 올해 말쯤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 기대되기도 한다. 반면 최근 반도체를 시작으로 흔들리는 코스피를 단지 반도체만의 문제로 보지 않는 시각도 있다. 중국이 미국과는 달리 완화적으로 통화정책을 가져갈 경우 강달러가 지속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의 폭발적 수요가 언택트(비대면) 기간망 구축과 함께한 만큼 피크 아웃은 언택트에도 해당된다”며 “표면적으로는 코스피 하락이 반도체 때문이겠지만, 그 기저에는 비대면 기간망 구축의 완료 및 유동성 감소의 시작이 깔려 있어 고배당, 저변동성 성격을 지닌 주식이 나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같은 증권사의 문홍철 연구원은 “긴축으로 가는 연준과 달리 중국이 지준율 인하에 이어 통화정책 완화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있어 이는 국내 경제엔 재앙의 전조가 될 수 있다”며 “원·달러 환율 1180~1190원의 기존 강달러 전망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2021.08.18 I 고준혁 기자
아프간 재앙 대신 시장이 주목해야 할 2가지는 무엇
  • 아프간 재앙 대신 시장이 주목해야 할 2가지는 무엇
  • 미국 자산운용사 인베스코가 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대신 테이퍼링과 델타 변이 이슈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자산운용사 인베스코는 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테이퍼링과 델타 변이 이슈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16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글로벌시장 전략가는 이번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을 두고 “아무리 큰 재앙이라도 지정학적 위험이 시장에 충격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후퍼는 대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 경제와 주식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아프가니스탄 보다는 테이퍼링과 코로나19 확산세를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연준이 긴축정책을 성급히 실행할 가능성은 작지만 투자자들은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테이퍼링을 시작한다면 “경제 회복을 질식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후퍼는 델타 변이와 함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스라엘의 통계에 주목했다. 후퍼는 최근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소비 감소와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후퍼는 헤지 전략으로 아시아 신흥국 투자를 권고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매우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2021.08.17 I 김다솔 기자
경기도 100% 지원에 정부도 사실상 반대…재난지원금 `난타전`
  • 경기도 100% 지원에 정부도 사실상 반대…재난지원금 `난타전`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공지유 기자] 5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경기도가 전(全) 도민 지급 방침을 밝히면서 지원금 지급 대상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여당은 정부의 선별 지급 원칙 고수가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일으켰다며 정부 책임론을 내세운 한편 야당은 정부가 경기도의 전 도민 지급을 막아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전 지급에 무게를 두고 이번 주 중 구체적인 지급 시기 등 세부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경기도민 100% 지급”에 도마 위 오른 국민지원금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정부와 국회 논의로 결정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둘러싼 여·야·정 간 갈등이 재연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에서는 전 도민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 지사의 이 같은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에 우회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비서관의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자가 격리중인 탓에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2020년 회계연도 결산 관련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차관은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정부와 국회가 치열하고 심도 있게 논의를 했고, 그 결과가 최종적으로 본회의 의결을 통해 결정된 만큼 결정 내용이 충분히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둘러싸고 전 국민 지급과 선별 지급 사이에서 이견을 보이던 당정은 줄다리기 끝에 `소득 하위 88% 지급`안에 합의해 국회는 지난달 24일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당초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 하위 80% 이하에 지급하는 방안에 형평성 문제를 감안해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등에 건강보험료 기준을 완화한 특례를 적용하면서 실제 지급 대상은 소득 하위 88% 수준까지 확대됐다. 그런데 이재명 지사가 지난 13일 경기도에서는 정부의 소득 하위 88% 지급에 덧붙여 나머지 12%에 해당하는 도민에 경기도가 재원을 부담해 전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면서 지급 대상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점화됐다. 이 차관은 정부가 경기도에 시정 권고를 하는 등 적극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야당의 지적에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정부와 국회 논의로 결정된 사안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자료=정책브리핑 홈페이지)◇與 “88%에도 형평성 논란”…정부 “이의신청 등 통해 최소화”당초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당론으로 추진했다 물러선 여당은 이 같은 논란이 선별 지급 원칙을 고수한 정부의 탓이라고 몰아붙였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같은 보수에도 재난지원금을 받는 직장인과 프리랜서 예술가 간 형평성 문제, 월소득 600만원에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2인 외벌이 가구와 월소득 700만원에 재난지원금 50만원을 받는 맞벌이 직장인 간 형평성 문제 등을 예로 들면서 선별 지급 하에서는 정부가 마련한 특례 규정에도 불구하고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 역시 “소득 하위 80%와 80.1%를 갈등 없이 구분 짓는 문제 때문에 전 국민 지급을 주장해 온 것인데 정부가 물러서지 않았다”며 “이 같은 갈등 없이 지원금을 집행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 차관은 이에 “개별 사례로 보면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선별 기준의 어떤 제도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범부처 태스크포스(TF)팀에서 관계부처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은 문제가 가능한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추석 전 재난지원금 지급에 무게를 두고 이번 주 중 구체적인 지급 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 12일 “무엇보다 신속한 지원이 절실한 만큼 국민지원금이 다음 달 말까지 90% 지급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지급률을 달성하기 위해선 적어도 내달 중순, 추석 전에는 지급이 시작돼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 차관은 “범부처 TF에서 최종 방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17 I 원다연 기자
"백신만으로는 역부족" 델타 확산에 치료제 중요성 커지나
  • "백신만으로는 역부족" 델타 확산에 치료제 중요성 커지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백신만으로는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없고, 결국 간편하고 효과적인 치료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마스크를 벗었던 미국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로 다시 마스크를 쓰기 시작하면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승인을 받은 치료제가 있지만 효과와 간편성에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코로나 완전 종식이 아닌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 전망도 나오는 만큼 지금 임상단계인 기업들도 임상 결과에 따라 실적 측면에서 기대해볼만 하다는 분석이 업계 안팎서 나온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 1호 치료제인 셀트리온(068270) ‘랙키로나’가 승인된 상태다. 종근당(185750)과 대웅제약(069620)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일부 시장 전문가들이 백신으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울 수 없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상업적 기회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13만명을 돌파해 신규 감염자 세계 1위에 올라선 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표=김정훈 기자)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제프리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변종이 계속 출현하는 것은 백신만으로는 바이러스와 싸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지금까지 개발된 치료법 중에서 특별히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효과적인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에게는 상당한 상업적인 기회가 남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일라이릴리 △리제네론 △제넨텍 △GSK의 정맥주사제와 길리아드의 렘데시비르 등 총 11개 치료제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한 바 있다. 이 중 렘데시비르만 정식으로 허가됐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늦게 나오는 코로나19 치료제도 상업적인 성공을 할 수 있다는게 제프리의 분석이다. 이 기관은 “효능과 편의성이 부족하지만 소수의 허가된 코로나19 치료제는 올해 1분기에만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 이상의 판매를 달성했다”며 “효과적이고 편리한 치료는 잠재적으로 연간 최고 매출액인 100억달러(11조7000억원)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에서 허가된 코로나19 치료제는 셀트리온(068270)의 ‘렉키로나’가 유일하다. 렉키로나는 1분기에 91억원, 2분기에 3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전체로는 1340여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렉키로나주는 국내 확진자 급증에 따라 처방 가속화 중”이라며 “유럽 진출 시 긍정적인 실적 성과 기대되고 3분기보다는 4분기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종근당이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국산 2호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밖에도 대웅제약(069620) 부광약품(003000) 신풍제약(019170) 등이 개발중이다. 제프리가 꼽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 제약사는 △로슈(티커 RHHBY) △일본 시오노기(티커 SGIOY) △홍콩 킨더제약 이었다.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업체 관계자는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 것이 아니어서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고 당분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고 또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치료제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8.17 I 이광수 기자
방역당국 "'람다 변이' 국내 유입 가능성 부정할 수 없어, 경계해야"
  • 방역당국 "'람다 변이' 국내 유입 가능성 부정할 수 없어, 경계해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람다 코로나19 변이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파력이 높은 걸로 알려진 람다 변이는 전세계 31개국에서 확인됐다.코로나19 사태 568일 만에 첫 2000명대를 기록한 11일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람다 변이가 발생하는 국가들이 주로 남미 국가들이고 아직 전 세계적인 확산 상황은 아니지만 델타 변이와 유사한 정도로 백신 회피와 위중도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경계심을 (델타 변이)와 똑같이 가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람다 변이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 “아직 전 세계적 확산은 아니지만 국내 확산 속도와 시기에 대해 예단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런 변이들에 대비한 일반적인 대책을 충분히 마련하고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람다 변이는 최근 남아메리카를 중심으로 우세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루 지역에서는 람다 변이로 인한 감염이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81%, 아르헨티나는 약 37%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까지 람다 변이의 전파력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델타 변이에 대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방어력이 감소하고 있는 만큼, 람다 변이에서도 백신 방어 효과가 낮아졌다는 일부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람다 변이는 지난 15일 필리핀에서 첫 확진자가, 일본에서는 지난 7월 20일 처음으로 확인되며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지난 7월 텍사스주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뒤 한 달도 안 돼 1000명대 람다 변이 감염자가 발생했다.한편, 최근 1주(8월 8~14일) 국내 코로나19 감염 사례 중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된 사례도 1명 추가돼 누적 3명이 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델타 플러스 감염 사례에 대해 “30대 내국인 여성으로, 현재까지는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입국 후 격리시설에 격리 중인 상황에서 격리해제 전 검사를 통해 확진됐고 아직까지 접촉자 중에서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2021.08.17 I 박경훈 기자
강달러·외국인 매도에 8일째 하락…‘3140선’
  • [코스피 마감]강달러·외국인 매도에 8일째 하락…‘3140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8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20포인트(0.89%) 내린 3143.0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3169.74로 전 거래일(3171.29)보다 하락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5908억원어치 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17억원, 1345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826억원), 사모펀드(701억원), 기타법인(394억원) 순으로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17억원 순매도 우위다.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이어 외국인 현·선물 매도가 출회되며 국내 증시가 하락했다”며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코로나19 확산 우려감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1170원을 돌파했고 외국인 매도 압력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마이크론 반등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며 약세를 보였다”며 “반면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과 백신 생산 기대감에 의약품 업종은 강세를 보였고 2차전지 소재 관련주 낙폭이 확대되며 순환매가 진행 중이다”고 판단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종이·목재와 의료정밀이 4% 이상 밀렸다. 비금속광물, 통신업이 3% 이상 빠졌고 철강·금속, 건설업, 운송장비, 유통업, 기계 등이 2%대 하락했다.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화학, 운수창고, 음식료품, 증권 등은 1% 이상 내렸다. 반면 은행업은 11% 이상 올랐고 의약품은 2%대 상승했다. 금융업, 보험 등은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POSCO(005490)가 3% 이상 밀렸고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 기아(000270) 등이 2%대 하락했다. 현대차(005380), NAVER(035420) 등은 1% 이상 빠졌고 현대모비스(012330)(-0.93%), 셀트리온(068270)(-0.54%), 삼성물산(028260)(-0.37%), LG화학(051910)(-0.33%), 삼성전자(005930)(-0.27%)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뱅크(323410)는 호실적에 힘입어 14% 이상 급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대 올랐다. 개별종목별로는 삼성중공우(010145)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세아제강지주(003030)가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19% 이상 뛰었다. 이외 남양유업(003920)(10.89%),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10.57%), SK케미칼우(28513K)(10.53%), 사조대림(003960)(10.04%)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6억8018만주, 거래대금은 21조9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비롯해 11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786개 종목이 내렸다. 1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1.08.17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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