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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매도에 2%대 하락… 3개월여만에 '960선'
  • [코스닥 마감]외인 매도에 2%대 하락… 3개월여만에 '960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국 조기 테이퍼링 우려, 델타 변이의 지속적 확산 등 불확실성 속에서 이틀 연속 하락, 이날은 2% 넘게 떨어져 960선까지 밀려났다. (사진=신한금융투자 HTS)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5%(23.29포인트) 하락한 967.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96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26일(966.06) 이후 약 3개월여만의 일이다. 앞서 지수는 지난 19일 두 달여 만에 1000선을 내준 바 있다.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 진입 우려뿐만이 아니라 원달러 환율 상승 역시 국내 시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정의원인이었던 반도체 업황 및 실적 불안 등의 요소는 진정되는 양상이지만, 원화 약세 압력 등은 여전히 변수”라며 “원화 약세와 투자심리 위축, 수급 악화라는 악순환 고리가 작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470억원, 기관이 169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전날에 이어 외국인은 638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인버스 종목들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건설, 화학,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방송서비스 등이 3% 넘게 하락하고, 금융, 기타서비스, 유통,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금속 등은 2%대 하락했다. 정보기기, 인터넷,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등의 낙폭도 1%가 넘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2.89% 하락하고, 엘앤에프(066970)(-3.48%), 씨젠(-6.11%), CJ ENM(035760)(-1.91%) 등은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0.32%), 셀트리온제약(068760)(0.25%), 카카오게임즈(293490)(1.97%), 펄어비스(263750)(5.19%) 등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이날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매매 첫날을 맞은 이노와이즈(086250)가 60%대 급락했다. 삼성스팩2호와 합병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메타버스 기술 기업 엔피(291230)는 이날 17.14% 급락했다. 또한 지난 19일 상장 후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했던 브레인즈컴퍼니(099390)는 상장 이틀차인 이날에는 18.15%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2억3468만4000주, 거래대금은 11조9881억5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는 없이 16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1234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28개였다.
2021.08.20 I 권효중 기자
KF94 마스크 쓰고 20분, 델타도 아닌데 20명 감염...원인은?
  • KF94 마스크 쓰고 20분, 델타도 아닌데 20명 감염...원인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울산의 한 스피치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약 20분 정도 수업한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확진자가 나와 의문을 낳고 있다.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스피치 강사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스피치 강사 A씨는 이달 11일과 12일 어린이집 4곳과 유치원 1곳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당시 A씨는 KF94 마스크를 착용했고 수업 시간도 20분 정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A씨가 수업을 진행한 A어린이집 2명, B어린이집 5명, C어린이집 4명, D유치원 2명, E어린이집 1명, N차 감염 5등 총 19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울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오전 울산 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정밀 검사 결과, A씨에게 델다 변이가 아닌 ‘비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A씨가 비교적 전파력이 낮은 기존 바이러스에 감염됐음에도 상당수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일부 학부모 사이에선 A씨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거나 덴탈 마스크를 착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울산시 역학조사관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CCTV를 모두 확인한 결과, A씨는 KF94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밝혔다.다만, 시 역학조사관은 “강사와 원아가 편의점 식탁 크기의 책상을 사이에 두고 수업을 진행했다”며 “실습 과정에서 칭찬 목적으로 일부 아이들과 접촉한 것이 전파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또 A씨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였다.이와 관련해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YTN을 통해 “놀라운 경우가 꽤 있다”며 “3초 문 열었더니 감염됐다는 사례부터 스쳐 지나갔는데 감염되고. 이 사례도 KF 마스크를 썼는데, 한두 명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사람) 또 많은 곳에서 감염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이 분(A씨)이 마스크를 계속 간 게 아니고 쓰던 마스크를 쓰고 손으로 만져서 손에서 접촉감염이 됐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과 접촉을 하면서. 두 번째는 마스크를 쓰더라도 느슨하게 쓰는 분들이 있다. 마스크를 오래 쓰시면 내려온다. 코 밑에 계속 내려오는데 코를 약간 노출하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 그 두 가지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울산시는 A씨의 감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1.08.20 I 박지혜 기자
방역당국 "접종률↑ 거리두기↓, 코로나19 이전 복귀 국가 없어"
  • 방역당국 "접종률↑ 거리두기↓, 코로나19 이전 복귀 국가 없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백신의 접종률을 높이면서 동시에 거리두기를 이완·조정함으로써 코로나19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데에 성공한 국가를 찾기가 어렵다”고 밝혔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거의 전 세계에서 증가세”라며 “심지어 접종률이 높은 국가, 예를 들어서 아이슬란드 같은 경우 접종완료율이 70%가 넘는 상황에서도, 도리어 델타형을 주로 하는 코로나19 유행이 크게 유행했다”고 설명했다.권 부본부장은 “이 순간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영국에서는 지난 7월 19일 거리두기 이완 이후 결국 최근에는 코로나19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면서 “게다가 최근에는 영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체계에 대한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그는 “결국 아직까지 코로나19 백신의 접종률을 높이면서 동시에 거리두기를 이완·조정함으로써 코로나19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데에 성공한 국가를 찾기가 어렵다”고 평가했다.권 부본부장은 “다만, 공통적으로는 위중증 규모 그리고 치명률은 낮아졌다”면서 “그나마 예외라고 하면,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이 올라가더라도 강력한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유지하거나 또는 유사시 조금 더 강화된 거리두기로 환원된 경우에만 코로나19 발생이 계속 적게 유지가 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결국, 현재 델타 변이와 같은 주요 변이가 가장 큰 변수이고, 거리두기는 그야말로 상수인 상황이다”고 강조했다.권 부본부장은 “우리는 당초 목표한 대로 접종 확대 및 유지를 통해서 집단 면역력을 확보하고 지속하면서 코로나19의 발생을 안정화시킨 후 다시 거리두기 조정을 시도해 ‘위드 코로나’, 달라진 일상으로 회복하는 도상에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현재 다시금 예방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1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48.3%, 접종이 완료된 완전접종은 21.6%”라며 “조만간 1차 접종이 50%를 넘을 것이다. 하지만 예방접종의 효과로 코로나19의 위험성이 충분히 낮아지기 전까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통해서 감염확산을 억제해야만 하는 상황이다”고 진단했다.그는 “모든 분들께서는 불편함, 답답함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같은 상황이기에 계속해서 거리두기, 철저한 마스크 착용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2021.08.20 I 박경훈 기자
내달부터 일본서 온 접종완료 입국자, 격리 면제 적용 '제외'한다
  • 내달부터 일본서 온 접종완료 입국자, 격리 면제 적용 '제외'한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미얀마·일본·터키·파키스탄·페루 등 13개국이 9월 변이유행국가로 추가 지정됐다. 해당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는 예방접종을 완료했더라고 격리 면제 적용이 제외된다,(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기타 변이 중에 람다 변이 출현으로 격리 면제에 따른 해외입국자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9월 변이 유행국가를 선정할 때 페루 등 람다 변이 유행국가를 포함했다”고 밝혔다.이어 “9월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가로는 변이 점유율, 해외 유입 확진자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총 36개 나라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추가된 13개국은 가나, 나미비아, 미얀마, 오만, 요르단, 일본,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탄자니아, 터키, 파키스탄, 페루 등이다. 말레이시아,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3개국은 이달에는 포함됐으나 내달부터는 제외한다.권 부본부장은 “국내외의 예방접종완료자가 해외에서 입국할 때 격리면제를 적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주요 변이인 베타, 감마, 델타형 유행국가에서 입국할 때에는 예방접종을 완료했더라도 격리 면제 적용에서 제외된다”고 전했다. 해당 조치는 9월 1일 이후 입국하는 경우에 적용한다.
2021.08.20 I 박경훈 기자
내년 연준 FOMC '강성 매파' 득세 점치는 이유
  • 내년 연준 FOMC '강성 매파' 득세 점치는 이유[김정남의 월가브리핑]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 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내가 비둘기라고?”벌써 수년 전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A씨는 자신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라는 세간의 평가에 허허 웃으면서 이렇게 반문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통화정책의 변수는 다양한데요. 실제 성장 정도를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경제 기초체력을 뜻하는 잠재 GDP의 차이인 GDP갭을 기본으로 중장기 시계의 성장과 물가를 판단하고, 그외에 금융 안정 상황까지 본다는 겁니다. A씨는 “나는 비둘기도 아니고 매도 아니다”며 “단지 중기적으로 GDP갭이 마이너스(-)일 것으로 추정되니 완화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물가가 뛰기 시작하면 당연히 긴축으로 돌아서야 한다는 게 A씨의 설명이었는데요. 상황에 따라 비둘기든 매든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겁니다.그렇다면 왜 통화정책 당국자에게 매 혹은 비둘기의 딱지가 붙을까요. 가장 주요한 건 개인의 성향이겠지요. 어차피 정책은 사람이 하는 겁니다. 이에 더해 통화정책의 시계가 상대적으로 길다는데 이유가 있을 겁니다. 큰 줄기의 유동성을 조절하는 건 당장을 보고 하는 게 아닙니다. 잘 보이지 않는 2~3년 후를 예측하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통화정책은 ‘항공모함’에 비유될 정도로 느리지만, ‘큰 칼’에 비유될 정도로 강력합니다. 한 번 방향을 잡으면 거의 바뀌지 않으니까요. A씨 역시 매우 오랜 기간 비슷한 주장을 한 걸로 기억합니다. 이는 곧 매냐 비둘기냐 하는 딱지가 의미가 없는 건 아니라는 방증입니다.[그래픽=김일환 기자]◇현재 FOMC 절반 이상 매파 기울었다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최대 화두입니다. 한은에 금통위가 있다면, 연준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있지요. 팬데믹 이후 역대급 돈 풀기가 이어졌는데, 이제는 조금씩 거둬들일 때라고 연준은 생각하는 듯합니다. 중요한 건 긴축의 규모와 속도이겠지요. 이 때문에 FOMC에서 의결권을 가진 인사들의 성향을 살펴보는 건 의미가 있습니다.FOMC 내 의결권 위원은 11명입니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해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 랜달 퀄스 부의장,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 미셸 보우만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등 이사진이 6명입니다. 원래 7명인데, 1명이 공석입니다. 그외에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5명이 매해 돌아가면서 의결권을 갖는데요. 뉴욕 연은 총재는 당연직입니다. 지금은 존 윌리엄스 총재이고요. 그와 함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토머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매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투표권을 갖고 있습니다.7월 FOMC 정례회의 때 다수 위원들이 “경제가 광범위하게 회복할 경우 올해 안에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는 게 적절하다”며 조기 테이퍼링을 거론해 화제입니다. 그 이유는 결국 11명 중 과반 이상이 매파로 기울었다는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파월 의장은 중립 혹은 비둘기로 봐야 합니다. 퀄스 부의장과 월러 이사는 조기 테이퍼링을 주장하는 인사입니다. 월러 이사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고 했고, 퀄스 부의장은 몇 달 전부터 “경제가 기대에 부합한다면 테이퍼링 논의 시기는 다가온다”고 했습니다. 중립 성향의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은 근래 “인플레이션은 상방 리스크가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조금씩 매로 돌아서고 있다는 관측이 많습니다.성향에 따라 경기를 보는 눈이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5%가 넘는 미국 인플레이션 절대치가 높다는 건 이견을 달기 어렵습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4%로 연준 목표치(2.0%)를 한참 상회했지요. 고용의 경우 물가보다는 더디지만, 회복 과정에 있습니다. 반면 브레이너드 이사는 고용 증가가 기대를 밑돈다는 이유를 들어 “테이퍼링을 서두르면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CNBC 추정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미국 내 약 600만명은 일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우만 이사도 비슷하고요. 파월 의장까지 더하면, 이사진 내 의견은 팽팽하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그런데 연은 총재들은 매파 성향이 다분합니다. 총 5명 중 보스틱 총재, 바킨 총재, 데일리 총재는 조기 긴축을 주장하고 있고요. 특히 보스틱 총재는 “테이퍼링 시기를 10~12월에서 보다 앞당길 수 있다”고 했습니다. 비둘기로 불렸던 에반스 총재도 “경제가 궤도에 올랐다”고 했습니다. 테이퍼링에 우호적으로 바뀐 겁니다. 파월 의장이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 긴축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은 이미 만들어 졌습니다.(출처=IT 캐피털 마켓츠)◇내년 ‘매파 FOMC’ 점치는 두 가지 이유주목할 건 내년입니다. 사실 테이퍼링보다 더 관심인 건 기준금리 인상입니다. 엄밀히 말해 테이퍼링 와중에 연준은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를 사기 때문에 긴축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돈을 푸는 건 이어지는 겁니다. 진정한 돈줄 조이기는 기준금리를 건드릴 때인데, 내년이면 이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질 겁니다.내년 FOMC를 둘러싼 변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새로 들어올 4명의 의결권 연은 총재들의 성향입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은 총재입니다.월가에서 불러드 총재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와 함께 가장 강경한 매파로 불립니다. 그는 7월 FOMC 의사록 공개 직전 마켓워치와 만나 “내년 1분기까지 테이퍼링을 완료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준비를 앞당기자는 겁니다. 조지 총재는 올해 FOMC 내에서 가장 강경하다는 보스틱 총재와 맞먹는 매로 분류됩니다. 그는 최근 “완화적인 정책에서 보다 중립적으로 전환할 때”라고 했습니다. 메스터 총재와 로젠그린 총재 역시 최근 더 매파적으로 움직이고 있지요. 월가 한 인사는 “올해 멤버인 에반스 총재는 원래 비둘기 성향이 강하다”며 “내년 FOMC 위원들이 더 강한 매파라는 의미”라고 했습니다.두 번째가 어쩌면 더 중요합니다. 파월 의장과 클라리다 부의장, 퀄스 부의장의 교체 가능성입니다. 먼저 파월 의장입니다. 연준 의장은 웬만하면 연임하는 게 관례인데, 이번에 정치권으로부터 교체 얘기가 조금씩 나오는 건 브레이너드 이사 때문입니다. 그는 바이든 정부 출범 당시 재무장관과 연준 의장으로 동시에 하마평에 오른 실력자입니다. 통화정책상 브레이너드 이사는 파월 의장보다 더 비둘기 성향인 것으로 월가는 보고 있는데요. 그런데 방점은 그게 아닙니다. 민주당 소속 셰로드 브라운 상원 은행위원장,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이 ‘파월 연임 불가론’을 외치는 건 현재 연준의 금융 규제가 너무 방만하다는데 있습니다. 쉽게 말해 브레이너드 이사가 수장에 올라 금융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브레이너드 이사가 만약 연준 의장에 오른다면, 이를 두고 ‘슈퍼 비둘기’의 등장이라고 해석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브레이너드 이사에 대해 알아보지요. 기자가 그에 대해 남아 있는 강한 기억은 지난 5월입니다. 연준의 금융안정보고서 발표 때입니다. 브레이너드 이사가 주도한 이 보고서는 △아케고스 사태에 따른 헤지펀드 위험 선호 우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이용한 기업 상장 열기 △수요가 약해진 상업용 부동산 △점차 커지고 있는 가상화폐 투자 열기 등을 경고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은행권은 경기 하강에 대비해 자본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기자는 그 이후 브레이너드 이사를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올라 있는 고승범 전 금통위원과 오버랩 되는 건 기자뿐만 아닐 겁니다. 은행감독을 총괄하는 퀄스 부의장(오는 10월 임기 종료)의 교체론이 나오는 이유 역시 똑같습니다. 그가 금융 규제를 느슨하게 한다는 게 민주당 강경파들의 불만이지요. 특히 워런 의원은 대선주자급 거물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라고 해서 마냥 무시할 수는 없을 겁니다.두 가지 이유를 더해보면, 어떻습니까. 내년에는 강성 매파들이 몰려올 수 있다는 해석이 지나치지 않아 보일 정도입니다.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사진=AFP 제공)◇돈줄 조이기, 시장에 어떤 영향 미칠까결국 지금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그래서 연준의 돈줄 조이기는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더 나아가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는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제동이 걸릴 것인가.미래는 누구도 단정할 수 없지요. 기자는 아무리 매파들이 득세한다고 해도 연준은 내년 이후 ‘신중한 긴축’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 말마따나 매든 비둘기든 딱지를 붙이는 건 시장이고요. FOMC 위원들은 얼마든지 신축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델타 변이와 함께 경기 둔화 우려까지 나오니 더욱 그렇지요. 실제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6.4%에서 6.0%로 낮췄습니다.요즘 월가의 기류는 이쪽에 기울어 있습니다. 금리 전문가로 손꼽히는 BMO 캐피털 마켓츠의 이언 린젠 수석전략가는 이날 뉴욕국제금융협의체 화상회의에서 “중장기적으로 저금리화는 지속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05~1.35%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장기금리가 하향 안정화한다면 뉴욕 증시 내 비중이 높은 빅테크를 중심으로 호조가 이어질 수 있겠지요.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만나 “증시는 버블에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그럼에도 FOMC 위원들이 하나둘 매파적으로 돌아서는 건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월가의 한 펀드매니저는 “연준의 긴축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도 “어쨌든 증시 등 위험 자산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위험 투자 판단이 참 어려운 시기입니다.(출처=마켓워치)
2021.08.20 I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 장중 7.2만원대 '털썩'…외인 11거래일째 팔자
  • 삼성전자, 장중 7.2만원대 '털썩'…외인 11거래일째 팔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7만3000원을 하회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7만2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경이 마지막이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거래일 만에 반등했음에도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와 델타 변이, 경기 둔화, 중국 유동성 축소 우려가 맞물리면서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1시55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200원(0.27%) 내린 7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7만2000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12월22일(7만2300원)이 마지막이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11거래일째 이어지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도 메릴린치증권, 골드만삭스, 맥쿼리증권 등 외국계 창구로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 속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사, 코로나19 확산, 반도체 칩 부족 등 영향에 19일(현지시간)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13%, 나스닥은 +0.11%를 기록했다. 같은 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0.84% 올랐지만,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1% 가까이 하락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 둔화, 테이퍼링, 델타 변이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인민은행이 LPR 금리를 동결하면서 중국 정부의 유동성 축소 이슈를 자극했다”며 “국내 증시는 중국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어 외국인 수급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20 I 이은정 기자
'23시까지 운영 가능합니다'?…방역 '무법천지' 스터디 카페
  • [뉴스+]'23시까지 운영 가능합니다'?…방역 '무법천지' 스터디 카페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23시까지 운영합니다. 아, 4단계가 연장돼 22시까지 운영이라고 하네요.”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일부 스터디 카페는 버젓이 방역 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24시간 직원 없이 운영되는 ‘무인’ 스터디 카페 특성상 입장객들의 방역 준수 여부를 일일이 감독하기 어려워 방역에 빈틈이 생길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출입 기록과 발열 체크도 입장객의 자율에 맡긴 곳이 많아 업주 및 관할 지자체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유흥업소만 불법... ‘스터디카페’도 방역 사각지대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턱스크·취식 너무 많아”…일부 무인 스터디 카페는 ‘방역 사각지대’19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일부 무인 스터디 카페들은 입장객이 스스로 방명록을 작성하고 발열 체크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업주가 직접 스터디 카페 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입장객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 감독해야 하는데, 상주 직원이 없다 보니 사실상 방역 사각지대 상태였다.한국소비자원이 이달 수도권 소재 무인 카페·스터디 카페 10곳씩 총 20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여부 및 위생 실태를 점검한 결과 18곳(90%)이 발열 여부와 관계없이 출입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한 무인 스터디 카페의 모습. 입장객이 스스로 방명록을 작성하고 발열 체크를 해야 한다. (사진=김대연 기자)서울 관악구의 한 무인 스터디 카페는 예약한 사람에 한해 키오스크에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출입문이 열리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환기를 하느라 출입문을 내내 개방하고 있어 꼼꼼한 출입 절차가 없어도 들어갈 수 있었다.입장객이 직접 방명록을 남기고 발열 체크를 해야 하지만, 이를 확인하거나 제지하는 직원은 없었다. 일부 이용객들은 마스크를 벗고 돌아다니거나 취식을 하며 방역수칙을 어겼다. 카페 내부에 붙은 ‘경고 안내문’이 무색했다.주말마다 무인 스터디 카페에 간다는 안모(27·여)씨는 “시험 기간만 되면 중·고등학교 남학생들이 ‘턱스크’를 한 채로 우르르 몰려다닌다”며 “사장이나 직원이 없어서 경고하는 사람도 없고 다른 곳으로 옮길까 고민 중”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스터디 카페에서 채용 필기 시험을 봤다는 김모(29·남)씨는 “코로나19 이후에 대부분 기업들이 온라인 필기 시험을 진행하는데 조용한 곳에서 응시하지 않으면 불합격 처리한다”며 “어쩔 수 없이 스터디 카페에서 시험을 치렀는데 신분 확인을 위해 몇 분간 마스크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업주들은 각종 집합제한 정책 탓에 장사는 안 되고 인건비까지 줄여야 해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구로구 개봉동에서 무인 스터디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50·남)씨는 “정부 지침이 많이 바뀌니까 영업시간 안내 자동 응답 서비스조차 바꾸기 애매하다”며 “인건비가 무인 운영의 가장 큰 이유”라고 토로했다.지난 12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스터디 카페에 한 이용객이 운영 시간을 문의하고 있다. (사진=김대연 기자)◇‘23시’까지 운영한다는데…지자체는 “단속 인원 한정”한 스터디 카페는 4단계 기준 운영시간인 밤 10시를 넘겨 11시까지 운영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김모(23·여)씨는 서울 서초구의 소재 스터디 카페에 운영 시간을 문의하고 나서 직원에게 “23시까지 운영한다”는 답을 받았다.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던 김씨가 재차 확인하자 그제서야 직원은 “4단계가 연장돼 22시까지 운영한다”고 정정했다. 당시는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심각해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지 정확히 한 달째 되는 날이었다.직원이 말을 번복하자 당황스러웠다는 김씨는 “만약 다시 확인하지 않았으면 불법을 저지를 뻔했다”며 “그럼 여태 그곳은 23시까지 운영했던 건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이처럼 스터디 카페 내 방역지침 위반이 빈번해도 이를 감독하는 지자체 현장 단속 인원은 한정돼 사실상 관리가 힘든 게 현실이다. 관할 지자체는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모습을 적발하지 못하면 사실상 업체에 ‘권고’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원인이 신고해도 현재 관리·감독 인원이 한정돼 있고 업무가 가중된 상황이라 현장을 적발하지 못하면 처벌이 힘들다”며 “개인정보 때문에 (10시 이후) 결제 내역을 확인하기는 어려워서 신고가 들어오면 10시 이후에 직원들이 (신고된 업체에) 방문해 본다”고 설명했다.전문가는 무인 업체가 방역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방역지침을 준수하려는 개인의 책임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무인으로 운영된다고 해도 개인이 스스로 발열 체크하고 명부를 작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방역수칙을 하나라도 안 지키면 델타 변이는 순식간에 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8.20 I 김대연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매도세에 1% 넘게 하락… '970선'
  • 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매도세에 1% 넘게 하락… '970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장 초반 소폭 올라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폭을 키우면서 1% 넘게 하락, 970선까지 밀려났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5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14.31포인트) 내린 976.84을 기록하고 있다.앞서 코스닥 지수는 지난 19일 미국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가 불거지며 두 달여만에 1000선을 내주고 990선까지 밀려난 바 있다. 전날에 이어 개인만이 이날 매수를 지속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 국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현행 수준을 2주일 더 연장할 것이라고 결정되는 등 델타변이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1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348억원, 기관은 80억원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인버스를 제외한 대부분이 약세로 돌아섰다. 화학이 3.13%로 가장 큰 폭 내리고 있으며, 건설,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운송, 섬유의류, 소프트웨어, 비금속, 의료정밀기기가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통신장비, 금속, 제조, 종이목재, 금융, 정보기기, 기타서비스 등도 1% 넘게 빠지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0.70% 하락하고 있으며, 에이치엘비(028300)(-1.21%), 씨젠(096530)(-4.43%), 알테오젠(196170)(-1.46%) 등 바이오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에코프로비엠(247540)(0.48%), 셀트리온제약(068760)(1.79%), 카카오게임즈(293490)(1.45%), 펄어비스(263750)(3.11%), SK머티리얼즈(036490)(3.39%) 등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항바이러스 사업을 위해 자회사 필터사이언스를 흡수합병 결정한 솔루에타(154040)가 17% 가까이 급등하고 있으며, 푸드나무(290720)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헬스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14% 가까이 급등중이다. 반면 이날 삼성스팩2호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메타버스 기술 기업 엔피(291230)는 11% 넘게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021.08.20 I 권효중 기자
대전시, 거리두기 4단계 2주 더 유지…모임인원은 4명으로 완화
  • 대전시, 거리두기 4단계 2주 더 유지…모임인원은 4명으로 완화
  • 허태정 대전시장이 20일 대전시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방침을 밝히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에서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내달 5일까지로 추가 연장된다. 대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더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2000명대를 넘어섰고, 대전에서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의 신규 확진자는 15일 31명, 16일 33명, 17일 34명으로 사흘 연속 30명대를 기록했지만 18일 49명에서 19일 오후 6시 기준 41명으로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41.6명꼴이다.중수본에 따르면 4차 유행 규모가 워낙 크고, 감염 속도가 빠르고 높은 전파력을 지닌 델타 변이가 우세종(85%)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단기간 내 유행 통제가 곤란한 상황으로 전 국민 70%가 1차 접종을 완료하는 내달 말까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간 대전시는 시청 광장 임시선별 검사소 설치, 100인 기동대 가동 등을 통해 24시간 안에 확진자를 확인해 확진자를 통한 N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 시민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보훈병원·국군병원에 96개 감염병 전담 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18일에는 서구에 555병상 규모의 제3생활치료센터를 개원해 모두 839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달 초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가 75.1명에서 19일 41.6명까지 떨어졌지만 안정적 관리를 위한 목표치인 30명대까지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전국적인 상황과 충청권의 확산 추세를 감안하면 조금만 방심하면 확진수가 급속하게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전시는 확실한 코로나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어려운 여건을 고려해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후에도 4명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이외 방역수칙은 종전과 같이 적용하며, 유흥·단란주점과 노래연습장은 집합금지 시설이다. 대부분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을 제한한다. 오후 10시 이후에는 방역수칙이 강화되는데 편의점 내 취식이 금지되며, 식당·카페·편의점 등의 취식 가능한 야외테이블·의자 등도 이용이 금지된다. 오후 10시 이후 공원·하천 등 야외 음주 시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9명 이하로,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10% 이내 99명까지 참석이 가능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민들의 인내와 참여로 확산세가 조금씩 꺾인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하지만 확실한 차단선인 주간 일일 평균 30명대를 유지할 수 있도록 멈춤과 마스크 쓰기 등 방역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2021.08.20 I 박진환 기자
우리금융 회장 1심 판결 일주일 뒤 연기
  • 우리금융 회장 1심 판결 일주일 뒤 연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당초 20일 선고 예정이던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에 대한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징계 취소 소송 1심 선고 공판이 일주일 미뤄지게 됐다. 재판부의 판결문 작성이 늦어진 것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손 회장에 내린 징계에 대한 적법성 여부 판단은 오는 27일 오후 2시에 나오게 됐다. 20일 법조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이날(20일) 내리기로 한 1심 선고공판을 일주일 연기한다. 아직 특별한 연기 사유는 밝히지 않은 가운데 우리금융 측도 당일(20일) 오전 통보 받았다. 일각에서는 손 회장에 대한 선고 공판에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우려도 있었다. 실제 선고 공판이 있기 전부터 코로나19 등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는 예고는 있었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담당 판사의 판결문 집필이 늦어졌거나 피고나 원고 측에서 추가 자료 제출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공판은 지난 2020년 1월 금감원이 DLF 판매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손 회장에 ‘문책경고’를 내린 데 따른 재판이다. 쉽게 말해 금감원 징계에 대한 적정성을 재판부에 묻는 재판인 셈이다. 징계 통보 당시 손 회장은 고심 끝에 행정소송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0년 3월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금감원 징계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냈고, 서울 행정법원은 이 신청을 받아들였다. 금융업권에서는 이번 선고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우리금융말고 다른 금융지주도 DLF 뿐만 아니라 사모펀드 사태로 줄줄이 금감원 징계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이번 선고가 손 회장에 유리한 쪽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금감원의 기조 자체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정은보 신임 금감원장도 “금융감독의 본분은 규제가 아닌 지원”이라면서 감독 정책을 예고한 바 있기 때문이다.
2021.08.20 I 김유성 기자
수출 회복에 코로나 변수…정부 "하반기 내수 불확실"
  • 수출 회복에 코로나 변수…정부 "하반기 내수 불확실"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지난달 수출·고용 등 주요 경제 지표는 개선세를 보였다. 거리두기 강화가 유지되는 가운데 소비자심리가 위축하는 등 내수 부진 여파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다.15일 서울 중구 명동 한 식당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수출 호조세지만 내수 불확실성…소비자심리 하락기획재정부는 20일 최근 경제동향 8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 및 고용 개선흐름이 이어졌으나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주요 경제 지표를 보면 6월 산업활동동향은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대비 각각 2.2%, 1.6% 증가했다. 모든 산업 부문에서 생산이 1.6% 증가했다.소매판매는 1.4%, 건설투자는 2.0% 증가했지만 설비투자는 지난달에 비해 0.2% 감소했다. 7월 소매판매의 경우 할인점과 온라인 매출액이 각각 9.5%, 45.9% 증가하는 등 개선세를 보였지만 소비자심리지수는 하락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2로 전월대비 7.1포인트 내렸다.7월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6%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지난해 7월 17억 1000달러에서 지난달 22억 6000억달러로 32.2% 늘었다.기업심리 실적과 전망은 모두 하락했다. 제조업 BSI 7월 실적은 97로 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5월(9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 BSI 8월 전망은 92로 7포인트 하락했다. 6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상승했다.◇인플레이션·델타변이 확산 우려 지속7월 취업자수는 2764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4만 2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증가 전환했고 서비스업과 건설업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과 임시직이 증가하고 일용직은 감소했다. 실업자는 92만명으로 21만 8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2%로 전년동월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7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강세, 전기수도가스 상승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했다. 4개월째 2%대 상승세에 상승폭도 전월대비 0.2% 높아졌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도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하며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축산물 가격 오름폭은 확대됐지만 농수산물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농축수산물 상승폭은 축소됐다. 석유류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기저효과과 완화되면서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국내 금융시장을 보면 7월 코스피는 국내외 코로나 재확산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7월말 3202.3으로 전월대비 2.86% 내렸다. 원·달러 환율도 1150.3원으로 약세를 보였다. 델타변이 확산 우려에 따른 글로벌 위험회피 등이 영향을 미쳤다.7월 국고채 5년물 금리도 1.64bp(1bp=0.01%)로 전월대비 10bp 하락했다. 국내외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 미국 국채금리 하락 영향 등이 반영됐다.7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86% 상승했다. 수도권이 1.17% 상승했으며 지방도 0.57% 올랐다. 전세 가격도 같은 기간 0.59% 상승했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8만 9222건으로 전월 9만 7524건 대비 8.8% 감소했다.대외적으로는 주요국 등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델타변이 확산으로 인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대응 하에 경제충격 최소화 및 경기회복세 유지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선제적으로 물가 관리와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8.20 I 공지유 기자
코스닥, 개인 홀로 순매수에 상승 출발… 1000선 회복 도전
  • 코스닥, 개인 홀로 순매수에 상승 출발… 1000선 회복 도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0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 다시 1000선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 7.44포인트 오른 998.59를 기록중이다. 홀로 매수에 나선 개인이 재차 1000선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코스닥 지수는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조기 진입 우려, 이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약 두 달여만에 종가 기준으로도 1000선이 붕괴, 99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에 개인만이 순매수에 나서고 외국인·기관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 역시 고용 지표 등의 호조에도 불구, 테이퍼링 우려로 인해 혼조세를 보인 바 있다. 이처럼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델타 변이’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 체제가 2주 연장 결정되는 등 증시의 불확실성 요인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16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억원, 3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과 운송이 1% 미만 하락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정보기기, 금융,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금속, 인터넷, 건설, 제조, 의료정밀기기, 유통, 소프트웨어, 기타서비스 등이 1%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0.96·,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19% 오르고 있으며, 셀트리온제약(068760) 역시 0.80%대 오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2.23%)와 펄어비스(263750)(2.07%) 등 게임 종목들도 강세며, 에이치엘비(028300)(0.12%) 엘앤에프(066970)(0.89%), SK머티리얼즈(036490)(0.69%), 씨젠(096530)(0.76%) 등도 1% 미만에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전날 ‘따상’에 성공한 브레인즈컴퍼니(099390)가 이날 역시 12%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스팩2호와의 합병을 통해 상장한 ‘메타버스’ 기술 기업 엔피(291230)가 8%대 오르고 있다.
2021.08.20 I 권효중 기자
김 총리 “거리두기 연장에 밤 9시 영업 단축…자영업자 생각에 가슴 아파”(상보)
  • 김 총리 “거리두기 연장에 밤 9시 영업 단축…자영업자 생각에 가슴 아파”(상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실시될 방역의 단계를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지금의 거리두기를, 앞으로 2주 더 연장하고자 한다”며 “식당·카페의 경우, 4단계 지역에서 영업시간을 밤 10시에서, 9시까지로 단축해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전했다.김 총리는 이어 “다만, 백신접종 진척도를 감안해, 저녁 6시 이후에는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총 4인까지 식당·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부겸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하루 20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유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며 “델타 변이, 휴가철 이동과 접촉 증가, 사회적 피로감 등 악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김 총리는 또 “감염확산 위험이 높아진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 선제검사를 의무화하겠다”고 덧붙였다.김 총리는 “감염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위중증 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단 한 분의 국민이라도 헛되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전국의 가용병상을 통합적으로 운용하고, 각 지자체와 함께 신규병상을 신속히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현장의 이행력 확보 노력도 강화한다”며 “극히 일부의 일탈과 위반행위로 인해, 방역의 부담을 공동체 전체가 짊어지는 일은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행정처분 기준을 강화하고, 역학조사 과정에서부터 위법행위를 철저히 가려내겠다”며 “모든 지자체에 방역수칙 이행관리를 전담할 조직을 설치해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정부는, 2학기 개학이 시작되고, 전 국민 백신접종이 본격 궤도에 오르는 앞으로 2주간의 방역관리가 이번 4차 유행 극복의 갈림길이라 보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인내와 협조를 요청 드리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 누구보다,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계실 소상공인&#8231;자영업자 여러분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그러면서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코로나에 굴복한다면, 일상 회복의 길은 더욱 멀어질 수 밖에 없다”며 “정부도, 의료진과 함께 이번 유행을 하루빨리 잠재우고 국민께 일상을 돌려 드리기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8.20 I 최정훈 기자
기재차관 "물가부담 완화 추석 민생안정대책 이달말 발표"
  • 기재차관 "물가부담 완화 추석 민생안정대책 이달말 발표"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이달말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2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23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2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최근 델타 변이 등에 따른 코로나 4차 확산세는 향후 경기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간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취약계층에게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민생물가와 직결되는 농축수산물 등 성수품 가격이 예년에 비해 높아 물가 안정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정부는 철저한 방역 기조를 이어가는 동시에,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생활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관계부처·기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주요 성수품 공급 확대 등 을 통해 생활물가 안정을 모색하고, 서민·취약계층과 함께하는 명절을 위해 위기극복 지원, 나눔·배려를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차관은 아울러 “강도 높은 방역 대응 하에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방역과 조화되는 지역경제 활력 유지방안도 적극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08.20 I 원다연 기자
"7월 FOMC 후 8월 소비심리 악화…테이퍼링 연기 가능성"
  • "7월 FOMC 후 8월 소비심리 악화…테이퍼링 연기 가능성"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7월 연방준비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견해가 확고해지는 등 매파적(hawkish)으로 해석된다. 다만 회의 이후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다소 악화하는 등 다가오는 8월 FOMC와 9월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 의견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18일)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는 연내 테이퍼링 시행 주장이 포함된 다소 매파적 스탠스가 확인되었으나, 7월 회의(7월27~28일)가 진행되었던 시기를 고려하면 잭슨홀 미팅(8/26~28)과 9월 FOMC(9/22~23)에서는 연준의 판단에 다소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생각”이라며 “FOMC 이후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 중이고, 경제지표의 회복 흐름에도 노이즈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물론 백신 접종 효과가 확인되고 있으며 경기의 추세 변화를 확신하기에는 여러 요인들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선제적 정책 대응의 부작용을 경험했던 연준인 만큼 후행적 대응에 대한 정책 기조를 재확인시켜주면서 기존의 컨센서스보다 다소 늦은 시기에 정책 가이던스를 변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 2013년 테이퍼링 선언 이후 시장이 놀라고 경기가 침체된 이유로, 몇 차례 다시 완화적 정책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번복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심리지표로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와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를 꼽았다. 8월 결과에서 경기 둔화를 더 반영한 지표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이다. 예상치가 70.2포인트를 기록하며 예상치 81.2포인트를 하회, 채권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는 중인데, 이는 두 서베이가 집중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자는 재정상황과 구매력에, 후자는 고용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박 연구원은 “재정상황과 구매력에 집중하는 미시건대 지수의 큰 폭 하락은 물가가 상승한 가운데 추가 실업수당을 비롯한 지원 정책들이 종료되는 시기에 들어서면서, 가계 재정에 대한 불안감들이 일시에 부각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라며 “고용 회복은 향후 소비심리 지표의 반등으로 연결되겠으나 시장금리는 월말, 월초의 경제지표들을 확인하는 시점까지 제한된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연준의 정책변경 시기 전망과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치를 조정하는 과정을 거치고 나면, 중장기 금리의 하방 경직성(10년: 1.2% 레벨)도 강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1.08.20 I 고준혁 기자
美 테이퍼링 경계, 강달러..환율, 1180원 테스트
  • [외환브리핑]美 테이퍼링 경계, 강달러..환율, 1180원 테스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긴축의 조건으로 내건 고용이 개선세를 이어가면서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을 앞당길 것이라는 예상이 더욱 커졌다. 여기에 글로벌 델타 변이 확산도 지속하면서 안전자산으로 선호받는 미 달러화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도 원화 약세 압력을 더하면서 장중 한때 1180원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 1170원대 후반대에서 외환당국의 경계감이 나타났고 이월 네고(달러 매도)도 나왔던 만큼 이날 환율도 117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P연합뉴스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76.3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환율 상승 재료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34만 8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36만5000건을 밑도는 수치로,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화된 작년 4월 이후 최저치다. 하루 전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테이퍼링 연내 실행이 연준 고위 관계자의 다수 의견으로 나온데다가 고용지표도 개선 흐름을 이어가자 긴축 시계가 앞당겨질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었다.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2%대를 기록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뉴욕증시 종가 대비 0.43포인트 오른 93.56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16%포인트 내린 1.246%를 보였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3% 각각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11% 상승 마감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수 증가세도 달러화 강세에 힘을 보내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는 19일 0시 기준 2100명대를 기록한 뒤 이날도 1900명 가량 집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여전히 남은 데다가 코로나 확산도 멈추지 않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팔자’도 이어질 전망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면서 8조원 가까이 매도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 기다리던 수출 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역송금 경계감도 상당한 만큼 네고 물량이 상단을 얼마나 눌러 줄지 주목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보합권 출발 후 상승 및 하락 요인이 공방을 벌이며 1170원 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확률이 높다”면서 “8월말 네고 유입이 재개될 경우 하향 안정화될 확률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오버슈팅을 감안해도 단기 고점은 1185원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1.08.20 I 이윤화 기자
“테이퍼링, 구체화 영향은 제한적…선언은 9월 혹은 11월 유력”
  • “테이퍼링, 구체화 영향은 제한적…선언은 9월 혹은 11월 유력”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내에도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시행이 가능하다는 연준 위원들 공감대가 확인됨에 따라 금융시장은 본격적으로 통화정책 구체화 반영과정에 돌입했다.다만 이미 중앙은행과 시장 사이에 사전적인 교감을 충분히 두고 테이퍼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제 일정을 구체화하거나 시행 과정에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 따라서 지난 2013년 이른바 테이퍼 텐트럼이라고 불리는 충격이 재연될 가능성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의사록이 공개된 7월 FOMC에서 연준은 경기 여건의 추가적인 진전이 향후 통화정책의 변화가 발생할 수 있는 근거임을 시사한 바 있다”며 “여기서 추가적인 진전이란 물가와 고용여건을 의미하며 이미 물가가 목표치를 상당한 수준으로 상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용지표 확인이 사실상 연준 테이퍼링 구체화 및 실시를 위한 단초가 될 전망”이라고 짚었다.지난 7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앞선 달에 발표된 수치 상향을 통해 사실상 100만건을 상회한 만큼 향후 1~2개월에 걸쳐 유사한 수준으로 지표들이 확인되면 테이퍼링 실시에 대한 명분이 충분이 달성될 수 있다.공 연구원은 “다만 델타변이에 따른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부담이 상존하는 만큼 이번 의사록을 통해 위원들이 연내 테이퍼링을 확정했다고 곧바로 해석하기보다는 테이퍼링 개시 시점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연초로 보다 더 구체화됐다고 풀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그는 “이에 따라 테이퍼링 개시 시기를 근거로 테이퍼링 선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를 역산하면 이르면 9월이나 늦어도 11월 정도가 유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이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연준이 테이퍼링을 실시한다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논의에 대한 논의’, ‘생각에 대한 생각’ 등으로 금융시장과의 의사 소통에 필요한 선행 과정을 충분히 진행해 왔다는 점에서 2013년 테이퍼 텐트럼과 같이 금융시장 전반에 급격한 충격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견해다.
2021.08.20 I 유준하 기자
美증시, 고용지표 호조에도…테이퍼링 우려에 혼조세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고용지표 호조에도…테이퍼링 우려에 혼조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테이퍼링 신호에 장 내내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개장 전 나온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이며 4주 연속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어들었다. 국제 유가는 달러 강세 속에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석 달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델타변이 속도가 빨라지며 하루 확진자 수가 2주 전보다 47% 급증하고 있다. 이에 항공 여행객이 다시 감소하며 6월 8일 이후 10주 만의 최저치인 160만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테슬라 인공지능(AI) 데이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9시에 개최된다. 슈퍼컴퓨터 도조(Dojo) 등의 현황에 대한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간밤 뉴욕증시에서 상승모멘텀이 없다는 이유로 테슬라는 하락 마감했다. 아울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오는 22일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재연장할 지 여부를 오전 중 발표할 계획이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혼조 마감…고용지표는 호조세-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3만4894.12에 거래를 마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2% 떨어진 2132.42를 기록. 반면 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오른 4405.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1% 상승한 1만4541.79를 나타냈다. 다만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2% 하락.-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4만8000건으로 전주(37만7000건) 대비 2만9000건 줄어. 7월 셋째주 42만4000건까지 치솟은 후 4주 연속 감소.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36만5000건)보다도 적은 수준. 이와 함께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와 비교해 7만9000건 감소한 282만건으로 파악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이 가시화하며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0.46% 상승한 21.67을 기록-개별종목으로는 백신주가 하락. 효능이 3개월 후부터는 감소하는 데다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이 좋지 않다는 이유. 바이오엔텍이 8.84% 빠졌고 모더나와 화이자도 각각 5.84%, 1.03% 하락. ◇ 국제유가, 6거래일 연속 하락…석 달 만의 최저치-1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7% 내린 63.69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5월 21일(배럴당 63.58달러)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최근 델타 변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조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전망이 겹친 데 따른 달러화 강세 역시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 원유는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강달러는 유가 상승을 부를 수 있는데, 이는 곧 수요 감소를 부추길 가능성이 커.-배럴당 70달러 안팎을 박스권으로 해서 움직였던 유가가 60달러 내외까지 내려올지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 美 델타변이 속도 빨라지며 항공 여행객 극감-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만893명으로 2주 전보다 47% 증가. 같은 기간 입원환자는 56% 늘어난 8만5118명, 하루 사망자는 97% 증가한 809명으로 집계.-코로나19 재확산에 항공 여행객은 감소세.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17일 기준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여행객은 6월 8일 이후 10주만의 최저치인 약 160만명으로 파악.-TSA는 이와 함께 항공기, 버스, 기차 등 대중수단 이용하는 승객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내년 1월 18일까지 연장하기로 정해. ◇ 비난 직면 바이든, 한국 등 거론하며 “아프간과 차이”-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 등을 가리켜 “이들 정부는 악당들이 그들에게 나쁜 짓을 하지 못하도록 노력하는 나라”라며 말해. 바이든 대통령은 또 “누군가가 나토 동맹을 침략하거나 불리한 조치를 할 경우 우리는 대응할 것”이라며 “한국도, 일본도, 대만도 마찬가지”라고 언급.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 사태 직후 첫 대국민연설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군을 빗대 ‘국익이 없으면 떠난다’는 취지로 언급한 이후 다른 동맹국들의 불안감이 생기자 이를 정면 반박한 것으로 보여.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최근 브리핑에서 “한국과 유럽으로부터 미국 군대를 감축할 의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언급.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탈레반의 아프간 정권 장악 이후 비난에 직면하고 있지만 ‘불가피한 입장’이었다며 철군 입장을 고수하고 있음. ◇ 미 FTC, 페이스북에 반독점 소송 다시 제기-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19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상대로 반독점 소송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소셜미디어 업계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재차 보강해 소송을 제기. 소송 내용은 페이스북이 메신저 서비스인 왓츠앱, 이미지 공유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같은 미래의 잠재적 경쟁자들을 사들여 불법적으로 경쟁을 억압하려 했다는 것으로 인수 거래를 무효화해달라는 요청. -앞서 FTC와 46개 주 검찰총장은 작년 12월 페이스북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냈지만 워싱턴DC 연방법원은 지난 6월 소송이 법률적으로 미비하다는 이유로 기각. 이에 5명 위원으로 구성된 FTC는 3대 2로 다시 소송을 내기로 표결. FTC는 새로 제기한 이번 소송에서 페이스북이 독점기업이란 주장을 뒷받침할 추가 데이터와 증거를 제시했다고 밝혀. -페이스북은 법원이 소송을 기각하고 주장의 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내렸는데도 FTC가 승산 없는 소송을 계속하기로 선택한 것을 불행한 일이라고 반박.일론 머스크(사진=AFP)◇ 테슬라 AI데이 임박…신기술 공개 기대-테슬라가 19일 오후 5시(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는 20일 오전 9시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서 AI 데이 개최. 테슬라의 AI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상황 등을 공유하는 행사로 2019년 자율주행 데이, 2020년 배터리 데이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행사. -테슬라가 직접 설계한 자율주행 슈퍼컴퓨터 ‘도조(Dojo)’의 현황 등에 대한 발표도 나올 가능성.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자율 주행 개발의 핵심인 방대한 양의 영상 데이터를 처리하고 레이블을 지정하는 데 사용하는 슈퍼컴퓨터 ‘도조’에 대해 듣게 될 것이라고 언급. 또 잉여 전기를 송전망에 되파는 테슬라의 플랫폼 ‘오토비더’도 언급될 가능성-일각에서는 AI데이가 단순히 기술만 소개하기 보다는 인재를 끌어모으기 위한 ‘채용 설명회’ 성격도 있는 것으로 관측. -다만 테슬라는 간밤 뉴욕증시서 상승 모멘텀이 없다는 우려 속에 2.25% 하락으로 마감. ◇ 코로나 거리두기 재연장 가닥…조정안 확정-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20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는 오는 22일 종료될 예정이지만 전날(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52명인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다시 한번 연장될 전망. -대신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적모임 인원 제한 기준에서 부분적으로 제외해 주는 방안이 함께 거론.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경우 사적모임 인원 제한 기준에서 제외되는 만큼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가 적용되더라도 접종자 포함시 3명, 4명 등의 만남이 가능해짐. 또 중대본은 음식점·카페에서 오후 6시 이후 이 같은 접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되 최대 모임 인원은 4명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이와 함께 거리두기 연장 기간이 기존 2주가 아닌 최장 4주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그렇게 되면 추석 연휴(9.20∼22) 직전까지 이어지는 것.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대선 출마 공식화-잠재적 대권주자로 손꼽혀온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일 오전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대선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 ‘제3지대’ 세력화에 나설 가능성이 커. -김 전 부총리는 최근 자신이 세운 봉사단체인 ‘유쾌한 반란’ 이사장직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석좌교수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예고한 바 있음.
2021.08.20 I 김인경 기자
코로나·美테이퍼링, 복잡해진 통화정책 셈법
  • [최정희의 이게머니]코로나·美테이퍼링, 복잡해진 통화정책 셈법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델타 변이바이러스 등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 세계 하루 8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나라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민감도나 대응법은 천차만별이다. 이에 따라 주요국의 통화정책도 엇갈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세계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은 연내 조기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반면 중국은 경기 둔화 우려에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뉴질랜드는 금리를 동결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26일 한국은행이 어떤 선택을 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 연준 `가을 테이퍼링` vs 中 완화 vs 뉴질랜드 동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테이퍼링을 시작할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은 연내 테이퍼링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연준 일부 인사는 9월 테이퍼링 발표, 10월 시행을 주장하기도 한다. 테이퍼링을 뒷받침하는 것은 연준이 강조했던 고용 회복이다. 7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94만3000명으로 급증했다. 8월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한 만큼 8월 고용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나 9월 실업수당이 종료되면 (출처: 아워월드인데이터)취업자 수가 늘어나면서 고용 회복세가 빨라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노무라 등은 연준이 12월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11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반면 중국은 코로나19 확산과 경기둔화 우려에 오히려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추세다. 인민은행은 7월초 지준율을 12.5%에서 12.0%로 0.5%포인트 인하했고 연내 추가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로 따지면 미국은 이달 29만명대, 중국은 140명대로 미국에 비해 중국의 코로나 확산세는 미미한 정도이나 그 민감도는 훨씬 크다. 중국은 ‘코로나 제로(Covid-zero)’ 전략으로 20개 도시 봉쇄, 항공·항만·철도 봉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런 조치가 코로나를 막기보단 외식·여행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여기에 부동산, 인터넷, 사교육 등 기업 규제까지 겹쳤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청정국으로 불렸던 호주, 뉴질랜드도 긴축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9월부터 매주 채권 매입 규모를 50억 호주달러에서 40억 호주달러로 줄이겠다고 예고했으나 최근 코로나19가 경기 회복에 영향을 줄 경우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뉴질랜드는 6개월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3일 동안 전국 봉쇄령이 내려지는 등의 강력 조치를 실시했고 18일(현지시간) 금리를 동결했다. 뉴질랜드는 블룸버그가 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집값 거품 1위로 꼽히는 국가다. 그로 인해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게 거론됐으나 코로나가 이런 기조를 바꿔놓은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신흥국들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리를 올렸고 중국은 연초보다 완화로 기조를 선회했다”며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각 나라마다 체감하는 게 다르고 대응 방법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 한은의 선택…금리 인상이냐 동결이냐이런 가운데 다음 주 26일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달 코로나19 확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인상 일정을 뒤로 미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 강화되고 있음에도 코로나19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이에 따라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한은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관건이다.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있고 동시에 수도권 집값이 지난달 1.17% 올라 2008년 6월(1.80%) 이후 1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게 오르고 있는 점 등 빚투(빚을 내 투자)로 인한 자산 가격 거품 우려를 부각시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높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문제를 삼는 것은 가격 상승이 부채 증가와 밀접히 연관돼 있다는 것”이라며 “차입에 의한 자산 투자가 상당히 높다는 점이 다른 나라와 다르다”고 밝혔다. 한은이 금리를 인상했다고 해도 코로나19 불확실성 등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둘 지 여부도 관심이다.최근 연준 테이퍼링, 반도체,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규모로 매도,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1180원 가까이 급등하면서 원화 약세 또한 심화했다. 이에 원화 약세, 주식 자금 유출 등을 막기 위한 금리 인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한 금융시장 관계자는 “채권시장에선 계속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데 금리 인상으로 그 유입이 더 커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으로 단기적으로 원화가 강세가 되면 오히려 주식 매도를 통한 차익실현 욕구를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8.20 I 최정희 기자
테이퍼링·델타 여파에 지지부진…다우 0.2% 내렸다
  • [뉴욕증시]테이퍼링·델타 여파에 지지부진…다우 0.2% 내렸다
  • (사진=AF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3만4894.1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만5000선이 깨진 이후 추가 하락했다. 반면 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오른 4405.8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1% 상승한 1만4541.79를 나타냈다. 다만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2% 떨어진 2132.42에 마감했다.이날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신호에 장 내내 지지부진했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다우 지수는 소폭 내렸고 S&P 지수는 오른채 마감했다.개장 전 나온 고용지표는 델타 변이 확산에도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4만8000건으로 전주(37만7000건) 대비 2만9000건 줄었다. 7월 셋째주 42만4000건까지 치솟은 후 4주 연속 감소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36만5000건)보다 적었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와 비교해 7만9000건 감소한 282만건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다. 이는 노동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향해 점차 정상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로버트 로즈너 모건스탠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몇몇 소비 분야가 식고 있다”면서도 “대체로 소비 활동은 탄탄하고 노동 수요는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그러나 팬데믹 이전의 완전 고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CNBC 추정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약 600만명은 일을 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이날 나온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는 8월 19.4로 전월(21.9) 대비 하락했다. 고용 회복은 증시에 양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연준의 긴축을 앞당기는 약세 재료인 동시에 경기 회복을 유지하는 강세 재료다. 시장은 추후 일자리 상황을 더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델타 변이 확산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만893명으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47% 증가했다.코로나19 재확산에 항공 여행객은 급감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 집계를 보면, 17일 기준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여행객은 약 160만명으로 파악됐다. 올해 6월 8일 이후 10주 만의 최저치다.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델타 변이가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0.46% 상승한 21.67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1.54% 하락한 7058.8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25% 내린 1만5765.81을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43% 빠진 6605.89에 마감했다.
2021.08.20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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