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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셀코리아’ 속 개인도 흔들…수급 공백기 대안 업종은?
  • 外人 ‘셀코리아’ 속 개인도 흔들…수급 공백기 대안 업종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 들어 외국인의 코스피·코스닥 시장 순매도 거래대금이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어섰다. 경기 둔화 우려에 통화정책 정상화가 맞물리면서 신흥국 주식시장에 대한 ‘셀코리아’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여기에 정부의 가계 대출 규제와 연내 금리 인상 시그널에 개인의 수급도 흔들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식시장 수급 공백기에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 유입되는 업종에 매도 압박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이란 조언이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올해 외국인의 코스피·코스닥 순매도 규모(ETF 제외)는 30조32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외국인 순매도 규모(약 25조원)를 이미 넘어섰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도 6조1900억원가량을 팔아치웠다. 지난 4월(약 830억원 순매수)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이날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와 원·달러 환율 급등세 진정, 수출 호조(8월 1~20일) 등 영향에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장 마감 전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 자금 유출을 자극한 테이퍼링, 반도체 업황 우려와 국내 성장률 둔화 우려, 중국 경기 경착륙과 규제 리스크 등이 상존하고 있다.개인 수급도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 개인 투자자들의 추가 신용 매수를 제한해 증시 자금 유입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신용융자 잔고 규모는 커졌지만 추가 자금을 구하기 힘든 개인 투자자들의 보유 주식 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달 13일 25조원을 돌파, 19일 기준 25조3656억원을 기록하며 연초(1월4일) 19조3523억원 대비 6조원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여기에 연내 한은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부담이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신용융자 잔고 비율이 높다. 추가 자금을 구하기 힘든 개인 투자자들은 보유 주식을 매도할 수밖에 없다”며 “대출규제 강화의 불똥이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미국에서 델타 변이 확산에 테이퍼링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며 달러 강세가 주춤한 모양새지만, 주요 경제지표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173.7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대비 한국 주식시장 상대 밸류에이션은 이미 통화정책 긴축 최고조 당시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미국과 중국 재정정책 현실화, 대외 경기 개선을 추세적으로 확실할 수 있을 때 외국인 순매도 속도 감속과 함께 국내 주식시장은 유의미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등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 매도 우위 분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매수가 유입되는 업종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조언이 뒤따른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화학 업종과 최근 카카오뱅크(323410)를 비롯한 은행, 통신, 서비스업종에 대한 순매수를 이어갔다.아울러 지난 7월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외국인은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 매도 우위 국면에서 은행·통신·제약·철강 업종을 매수했다. 지난주 후반 LG화학(051910), 두산중공업(034020), HMM(011200), POSCO(005490) 순매수 움직임도 눈에 띈다. 허 연구원은 “수급 공백기에는 강력한 투자주체 힘이 약해지면서 주도주 추세가 흔들리며 주식시장 연속성이 약해질 수 있다”며 “해당 업종들이 전적으로 방어적은 아니지만 증시 수급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매도 압박이 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1.08.24 I 이은정 기자
"환율 하락·외국인 매도 멈췄다"…'자율반등' 코스피엔 과대낙폭株
  • "환율 하락·외국인 매도 멈췄다"…'자율반등' 코스피엔 과대낙폭株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이달 초 이후 치솟던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순매도세가 잦아들며, 연초 수준까지 빠르게 하락했던 코스피가 다시 3100선에 근접하며 진정되는 모양새다. 이번 하락이 일단락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단기적인 관점에선 그간 가장 많이 하락했던 과대낙폭주를 사들이는 방안이 추천되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외국인 ‘폭탄 매도’…10거래일 만에 잦아들어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0.97% 상승해 3090.21로 마감했다. 앞서 지난 4일 종가 기준 가장 최근 최고가인 3280.39를 기록한 뒤 지난주까지 줄곧 하향 흐름을 보였다. 이 기간 0.50% 상승한 18일을 제외하면 10거래일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반등은 18일과는 달리 하락이 멈추는 변곡점으로 여겨진다. 이번 하락의 주된 이유가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자금 이탈이었는데, 둘 다 반전 흐름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28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지난 9~20일 평균 9168억원을 순매도한 데 비하면 사실상 매도 국면이 끝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기관은 이날 6098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는데, 이는 외국인 수급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코스피200 지수 선물 1987억원을 순매수해 기관투자자 주체 중 하나인 금융투자가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는 매수차익거래를 활성화 시켰기 때문이다. 금융투자는 이날 현물 4566억원을 사들여 기관 순매수에 큰 부분 일조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90원(0.50%) 하락한 1173.70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지난 9~20일 1142.1원에서 1179.6원으로 37.5원이나 상승한 바 있다.(출처=한국거래소)환율 상승과 외국인 자금 이탈, 코스피 하락이 멈출 것이란 점은 이미 관측돼왔다. 기술적으로 환율은 1180원선, 코스피는 20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받는 3000포인트대 이하로는 하락할 확률이 적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었다. 외국인 수급은 환율이 하락으로 돌아서면 따라서 바뀔 걸로 예측됐다. 내용 면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강경 매파로 분류되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0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수요를 둔화시키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 빠른 테이퍼링을 요청한 의견을 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중국 본토 코로나 일일 신규환자가 0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게 된 주된 원인인 테이퍼링 시행과 델타 바이러스 확산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이번 주, 낙폭과대 종목 중심 ‘자율반등’ 전망”더는 하락하기 어려운 코스피가 이날 반등한 만큼, 추가 상승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그간 하락이 가팔랐던 만큼, 이번 주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해당 국면의 성격이 기술적 반등인 만큼, 하락기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을 매수하는 방안이 추천된다.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전 주말 테이퍼링의 필요성에 대해서 가장 강력하게 주장해왔던 카플란 총재가 델타변이 우려로 의견 변경을 시사한 가운데, 이번 주 주식시장은 다른 요인보단 낙폭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자율반등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도 “시장 속락 이후 반등 과정에서의 투자 대안별 주도권이 통상 낙폭 과대순으로 결정됐던 그간의 경험칙을 따를 경우 통계적 낙폭 과대 실적주는 현 시점서 고려할 수 있는 유의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전망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4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스피에선 현대오토에버(307950), 휠라홀딩스(081660), 효성티앤씨(298020), 현대위아(011210), 삼성전기(009150) 등이 코스닥에선 에스제이그룹(306040), 원익QnC(074600), 코스맥스엔비티(222040), 성광벤드(014620), 인터로조(119610) 등이 최근 하락폭이 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은 3개월 전부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꾸준히 상향 조정되면서도 1개월 전 기준으론 조사 대상 종목의 평균 (5.54%)을 상회한 곳 중에서 선별됐다. 하락 폭의 기준은 지난 4~20일 코스피 하락 기간 때 지수 하락률(-5.46%)보다 약 2배 더 내린 것으로 했다.◇ “아직은 시장 분위기 돌아서기엔 이르다” 경계도하지만 과대낙폭주 매수 전략은 단기간에서만 추천된다. 시장이 과도한 하락에 합리적으로 대응한다는 게 지속적인 상승을 의미하진 않기 때문이다. 장애물도 그대로다. 올해 안에 연준이 테이퍼링 신호를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9월이 될지 11월이 될지 확정되지 않았다.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델타 바이러스의 경제적인 여파에서 차이가 나는 등 두 지역 간 성장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을 대표하는 중국의 당국 규제 상황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중국 관련 투자자들의 시각이 부정적이면 국내 외국인 자금 유입에도 좋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중국 상해지수와 홍콩H지수는 각각 1.45%, 0.72% 상승 마감했지만, 경계해야 한단 목소리가 나온다. 김경환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중국 본토 소비재와 홍콩 빅테크, 소비주(항생테크) 반등 양상을 볼 때 저평가 관점의 기술적인 접근이지 ‘과도한 정책 공포’ 해소 측면으로 보기에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며 “중국 본토에서 홍콩 주식을 사는 강구퉁 움직임이 확인되기 전에는 항상테크와 빅테크의 공격적인 비중 확대를 권고하지 않는다”라고 조언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초 시장은 카플란 총재 발언을 소화할 전망이고, 주 후반 예정된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연준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나올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아직은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돌아서기엔 이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델타 변이 확산, 미국 경제지표, 한은 금통위 등 다양한 변수의 결과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으로, 우선 결과를 보고 난 뒤 대응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지금 당장은 적극적인 행동보단 전략을 다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1.08.24 I 고준혁 기자
정은경 “코로나19 4차 유행 9월 지나야 꺾일 것”
  • 정은경 “코로나19 4차 유행 9월 지나야 꺾일 것”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4차 유행이 9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의 4차 유행 정점도달 시기에 관한 질문에 “전망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9월까지는 유행이 완만하게 진행된 후에 완만하게 꺾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정 청장은 이날 현재 70%를 목표로 하고 있는 집단면역 달성 기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뜻도 전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그는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전파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면역 목표를 높이고 개인방역 및 거리두기 등을 병행해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는 최근 영국이나 이스라엘 등 접종완료율이 높은 국가에서도 미접종군을 중심으로 유행이 다시 생길 수 있어서다. 이에 정 청장은 “특히 고위험군은 최대한 접종률을 90%까지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정 청장은 이와 함께 방역체계를 소위 ‘위드 코로나’로 바꾸는 것에 대해 “내달 말부터는 준비작업과 검토작업을 공개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위드 코로나란 확진자 억제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방역체계를 말하는 것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없다는 상황을 인정하고 현재의 확진자 억제중심의 방역체계 전환 필요성이 대두됐다.정 청장은 이날 신 의원의 질의에 대해 “(위드코로나로의 전환 조건은)치명률·위중증률은 낮추면서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는 것”이라며 “의료 및 방역대응을 철저히 해 감당 가능한 수준이 돼야 단계적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시점에 대해서 그는 “(국내 인구의) 70%가 (1차) 접종한 시점부터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부가 국내 인구의 1차 접종을 완료를 목표로 하는 시기는 9월말이다.이외에도 보건의료인력의 처우 개선에 대한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의견에 “위험한 의료행위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예산 확보가 필요해서 재정당국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2021.08.23 I 박철근 기자
외국인 매도세 줄었다…환율 사흘만 하락
  • [외환마감]외국인 매도세 줄었다…환율 사흘만 하락
  • 사진=AFP[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6원 가량 내려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비둘기’(완화 선호) 발언이 달러화를 약세로 돌려놓은 가운데 위안화 상승, 코스피 시장 내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감소 등이 낙폭을 키웠다.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9원 하락한 1173.7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3.6원 내린 1176.00원에 출발해 117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0거래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갔지만 매도폭 자체는 280억원 수준으로 큰 폭 줄었다.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서 잠시 순매수 흐름을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는 다시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97%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사흘 만에 328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코스닥 지수가 2.61% 올랐다.달러인덱스와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93선, 1.2%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카플란 연은 총재가 델타 변이에 따른 통화정책 견해 변경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26~28일 예정된 연준의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오전 2시 30분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08%포인트 오른 1.268%를, 달러인덱스는 0.13포인트 하락한 93.3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12% 내린 6.4위안대를 기록하면서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1억 달러로 집계됐다.
2021.08.23 I 이윤화 기자
옐런 美 재무장관, 파월 연준 의장 연임 지지 표명
  • 옐런 美 재무장관, 파월 연준 의장 연임 지지 표명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임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연준 의장을 교체하는 것은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는데다 대규모 재정 지출을 고려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방향과 파월 의장의 성향이 일치한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사진=AFP)22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재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옐런 장관이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에게 파월 의장의 연임을 지지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과 재무부는 해당 사실에 대해 함구했다.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파월 의장의 연임 여부는 노동절(9월 6일) 전후 결정될 전망이다.옐런 장관의 지지는 파월의 연임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옐런 장관은 20년 넘게 연준에서 일한데다 파월 의장에 앞서 2014년 15대 연준 의장에 취임한 전력이 있는 경제 정책 전문가다. 이런 전문성에 힘입어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재무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경제 분야에서 상당한 발언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백악관 입장에서도 파월 의장의 연임이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백악관의 입장에 동의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 지출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있다는 야당의 공격을 방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AFP)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5.4%나 치솟으며 인플레이션이 본격화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다수의 연방은행 총재들은 테이퍼링(채권 매입 감소)을 조기 시행해 시중의 유동성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오는 26일 진행하는 연준 연례 정책 회의인 ‘잭슨 홀 미팅’에서 조기 테이퍼링 등을 가시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18일 공개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원이 조기 테이퍼링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테이퍼링 예상 시점을 내년 1월에서 올해 11월로, ING도 오는 10월로 각각 앞당겼다.
2021.08.23 I 김무연 기자
'기관의 힘' 3090선 탈환…외국인은 10일째 매도
  • [코스피 마감]'기관의 힘' 3090선 탈환…외국인은 10일째 매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23일 강세로 마감했다. 기관이 무려 6000억원 어치를 ‘사자’에 나섰다. 다만 장 막판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310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다음 캡처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7%(29.70포인트) 상승한 3090.21에 거래를 마쳤다.3086.81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3111.81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재차 순매도로 전환하며 상승폭을 내줬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5% 상승한 3만 5120.0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1% 뛴 4441.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 급등한 1만 4714.66로 각각 마감했다. 특히 연내 테이퍼링 개시 가능성이 완화한 것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매파(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델타변이 확산 속도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를 다소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테이퍼링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그는 경제가 예상대로의 궤도로 전개된다면 9월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한 뒤 10월 본격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 같은 훈풍에 이날 아시아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480.99포인트) 오른 2만7494.24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 역시 2.45%(399.09포인트) 올라 1만6741.84를 가리켰다. 아직 장 마감을 하지 않은 중국 증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34% 오른 3473.3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기관이 6086억원을 순매수했다. 8월 4일 이후 약 12거래일 만에 최대 매수세다. 금융투자가 4545억원, 사모펀드가 604억원, 투신이 546억원, 연기금이 321억원을 각각 사들였다.반면 외국인은 이날도 293억원 순매도하며 지난 9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다만 9일부터 20일까지 하루 평균 9169억원을 순매도한 점을 감안하면, 매도세는 확연히 약해진 분위기다. 개인은 5702억원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5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3333억원 순매수가 나오며 총 3177억원의 순매수가 발생했다. 대형주가 0.89% 상승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2.09%, 2.55%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대다수의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증권과 의약, 통신업, 건설업, 운수창고, 운수장비 등이 2%대 강세를 보였다. 다만 화학과 의료정밀, 은행, 비금속광물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05930)가 0.83%(600원) 오른 7만3300원에 마감하며 지난 4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탔다. SK하이닉스(000660)도 0.49%(500원) 올라 10만3000원을 기록했다. NAVER(03542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각각 1.66%, 2.33%씩 올랐다.반면 LG화학(051910)이 무려 11.14%(10만원) 급락하며 7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이 70만원대에 머무른 것은 지난 3월 29일 이후 약 5달 만이다. 앞서 GM은 10억달러(1조1835억원)를 들여 쉐보레 볼트 EV 7만3000대를 추가 리콜하기로 했는데, GM은 배터리 공급업체인 LG로부터 리콜 비용의 배상 약속을 받아낼 방침으로 전해졌다국제약품(002720)과 한화투자증권우(003535)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제약품(002720)은 천연 항생물질 ‘락토페린(lactoferrin)’이 코로나19를 억제할 수 있다는 소식이 강세로 이끌었다. 국제약품은 락토페린을 원료로 하는 ‘페미밸런스 플러스’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우(003535)는 업비트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사업자 신고서 접수가 호재로 작용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다음 달 24일까지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금융당국에 사업자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 6.15%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003530) 역시 12.24%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5억6416만주, 거래대금은 13조202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78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94개 종목이 내렸다. 4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2021.08.23 I 김인경 기자
타이어업계, 美반덤핑 관세에도 실적 선방…하반기는?
  • 타이어업계, 美반덤핑 관세에도 실적 선방…하반기는?
  • 23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미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로 북미 수출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국내 타이어 3사의 실적이 선방하면서 하반기 호실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대한타이어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와 금호타이어(073240), 넥센타이어(002350) 등 국내 타이어 업체들이 올해 상반기 북미 지역에 수출한 타이어와 튜브는 4억98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5억5200만달러)에 비해 9.8% 감소했다. 북미로 수출한 신차용 타이어(OE)는 4억7787만9000달러로 작년보다 10.2% 줄었고, 교체용 타이어(RE)는 473만5000달러로 20.8% 줄었다. 지난 6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한국산 타이어의 수입이 미국 업체들에 실질적인 피해를 끼쳤다며 덤핑 판정을 내렸다. 반덤핑률은 한국타이어 27.05%, 금호타이어 21.74%, 넥센타이어 14.72%로 산정됐다.북미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모두 수출이 증가하거나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타이어 업계의 전체 수출액은 작년 상반기(13억2000만달러)보다 24.2% 늘어난 1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에 수출한 타이어와 튜브는 6억690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 대비 58.9%, 중동 지역 수출액은 1억96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5.3% 늘었다. 우리나라의 타이어·튜브 수출은 유럽이 40.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북미(30.4%), 중동(12%) 등의 순이다.시장 전문가들은 다만 코로나 변이 델타바이러스, 선복 부족으로 인한 물류비 증가 부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완성차 생산 감소 등의 원인으로 하반기 실적 증가 지속은 제한될 수 있다며 투자 주의사항을 조언했다.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 방송에서는 미국 반덤핑 관세에도 상반기 실적을 선방한 타이어업계의 하반기 실적 전망과 투자전략을 살펴봤다. ◇상반기 국내 타이어업계 실적은? - 지난 6월 美 ITC 한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 부과에도 국내 3대 타이어업계 실적 ‘선방’- 상반기 국내 타이어업계, 수출액 전년 대비 24.2% 증가◇미국 반덤핑 관세에도 선방할 수 있었던 배경은? - 북미 제외 유럽·중동 지역 수출액 늘어-현지 판매 포함 매출액은 증가…반덤핑 관세 영향 제한적◇하반기 타이어업황 전망 및 투자전략? - 코로나·물류비 증가·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투자의견 ‘중립’
2021.08.23 I 이지혜 기자
亞 델타 확산에 공급 차질 우려…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 亞 델타 확산에 공급 차질 우려…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 (사진= 로이터)[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되자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은 23일 ‘아시아 지역發 공급차질 우려에 대한 평가’라는 제하의 국제금융시장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 셧다운(경제 봉쇄)으로 공장 가동률이 낮아진 데다 중국이 세계 세 번째 규모의 컨테이너항(닝보-저우산항)을 부분 폐쇄함에 따라 화물운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금융회사 나티시스(Natixis)에 따르면 아세안 국가는 전자제품 생산의 중심이며 미국과 중국간 교역량을 고려할 때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은은 “주요 전문가들은 아시아 지역발 공급 병목 현상을 글로벌 산업생산 저하, 물가상승 등을 초래하는 주요 하방리스크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등은 아시아 지역의 경제 활동 제한 조치가 지속될 경우 중간재 공급차질로 인해 선진국 제조업 생산 둔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예컨대 미국은 전체 반도체 물량의 약 50%를 아시아태평양 국가 수입에 의존한다. 유럽은 중간재 조달 지연으로 생산자가 고객 발주를 받았으나 이행하지 못하는 ‘적체과업(backlogs)’이 발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6월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3% 하락했다. 자동차, 컴퓨터는 각각 1.8%, 2.6% 떨어졌다. 이러한 아시아발 공급 차질은 물가 상방리스크를 높인다. 골드만삭스 등은 반도체 공급 제약으로 중고차, 전자제품 가격 상승이 촉발될 경우 공급물가와 소비자물가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의 항구 폐쇄 조치 여파로 해상 운송단가 상승이 가속화돼 공급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도 상존한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은행(IB)은 아시아 지역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됐다며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JP모건은 아시아 신흥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8%에서 7.9%로 하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성장률을 각각 8.4%, 5.0%에서 7.9%, 4.8%로 낮췄다. 다만 델타로 인한 아시아 지역의 성장률 하향 조정 등이 백신 보급 여건 개선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도 나온다.
2021.08.23 I 최정희 기자
美, 새학기 앞두고…어린이 코로나19 입원환자 급증
  • 美, 새학기 앞두고…어린이 코로나19 입원환자 급증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으로 어린이 입원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어린이가 성인보다 상대적으로 덜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델타 변이 확산 국면에선 기존의 팬데믹(대유행)과 다른 양상이다. 특히 방학이 끝나고 학교들이 개학을 하면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델타 변이 확산 국면서 어린이 환자↑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남부와 중서부 병원들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아이들을 치료하고 있을 뿐아니라, 더 심한 급증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델타 변이가 이전 바이러스들보다 어린이들을 더 아프게 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소아과 의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면서도 “델타 확산으로 입원한 어린이 수는 과거에 보았던 것보다 많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델타 변이 확산 국면에서 어린이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4일 기준 미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해 있는 어린이 환자 수가 1902명을 기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체 코로나19 입원환자 가운데 2.4%를 수준이다. 미국 뉴올리언스 어린이 병원에는 지난 3주 동안 한 번에 최대 20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했다. 지난해에는 가장 많았던 때는 7명이었다. 이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검사를 받은 어린이의 약 4분의 1이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 이는 초기 팬데믹 당시 확진률이 7% 수준이었던 것과 대비된다. 병원측은 향후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최근 150명의 신규 간호사를 채용했다.◇기저질환 없는 어린이들도 코로나 걸려 입원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했던 어린 환자들은 천식이나 당뇨병 등 다른 건강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경우 절반 가량이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올리언스 어린이 병원의 의사인 마크 클라인은 “델타 변이가 다른 변이보다 어린이에게 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있는 울프슨 어린이 병원에선 지금까지 총 45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입원했다. 이 중 96명이 올해 7월 입원했는데, 이는 가장 많은 입원환자가 발생했던 지난 1월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전염병 책임자인 모빈 라토르는 “8월도 7월과 마찬가지로 상황이 나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입원환자 수가 훨씬 더 많아질 것으로 본다”며 “현재 입원환자의 55%가 12세 미만의 어린이”라고 설명했다. (사진=AFP)◇백신도 못 맞는데…개학 맞아 마스크 착용 의무화 논란도 미국에선 12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은 아직 진행하지 않고 있어 감염에 취약한 상황이다. 12~17세 어린이는 21일 기준으로 1120만명이 최소 1차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이 중 830만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이에 따라 미국에선 가을 새학기를 앞두고 학교 문을 다시 열어도 괜찮은지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대부분의 주정부는 공립학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플로리다, 애리조나, 텍사스, 아칸소, 아이오와,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유타 등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이끄는 주정부는 공립학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했다. 플로리다주에선 일부 학군 교육감들이 주지사의 결정에 반발하자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해당 교육감들에게 급여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또 다른 여러 주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놓고 주정부와 학부모들 간 소송이 벌어지고 있다.
2021.08.23 I 방성훈 기자
이낙연 "'위드 코로나' 체제 고민할 시점…650兆 예산 시대 열어야"
  • 이낙연 "'위드 코로나' 체제 고민할 시점…650兆 예산 시대 열어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가 23일 자영업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위드 코로나 체제’로의 변환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650조원에 달하는 국가 예산을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서초구 한 빌딩에서 열린 ‘전국자영업자비상 대책위원회와 함께하는 코로나19 대응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방역전략의 패러다임 전환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델타 감마 람다로 변이를 이어가는 바이러스는 근절하거나 제거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고, 바이러스 때문에 입는 피해보다 감염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더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우선 ‘위드 코로나’ 정책전환의 시점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적 완화를 위한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뜻을 정부 측에 요구했다. 특히 자영업 등 민생 분야의 경제회복과 학교 대면수업 재개를 통한 학력격차 해소 등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확진자 수 억제를 위한 현행 방역체제를 치명률과 사망자 최소화를 위한 위기대응 체제로의 전환 △백신접종 우선순위를 치명률이 높은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의 2차 접종 완료로 전환 △민간 병원과의 협력체제 구축 등 의료전달체계 정비 △세계 최고 수준의 국립중앙의료원과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등을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러한 체제 전환을 위해 내년 국가 예산 650조원 시대를 강조했다. 그는 “국가부채라는 숫자의 신기루에 묶여 있다는 지적도 있다”며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비율은 OECD 35개 회원국 중 아래에서 10번째 수준으로, OECD 평균보다 낮아 재정이 건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드 코로나’ 체제에서 일상에 다가서는 방역체제 전환과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시대를 위해 올 1차 추경까지 합한 백신구매 예산(3조8000억원)에 더해 부스터 샷(추가접종)을 위한 최소 1조5000억원 수준의 백신구매 예산이 더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전국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2021.08.23 I 박기주 기자
2년째 재택근무 지속…美기업들 "과거로 돌아가긴 힘들 것"
  • 2년째 재택근무 지속…美기업들 "과거로 돌아가긴 힘들 것"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기업들이 직원들의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방안들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재택근무가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사무실 복귀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등의 발언을 인용해 “재택근무 기간이 2년 가까이 이어지게 되면서, 미 기업 경영진 사이에선 근무 체제가 완전히 과거처럼 돌아가기 힘들 것이란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겔싱어 CEO는 “일시적 문제라면 직원들이 옛날 방식으로 금방 돌아오겠지만 이것은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 수개월, 수년 동안은 하이브리드 및 원격 근무 형태가 표준으로 남아 있게 될 것”이라며 “완전히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당초 올 가을께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추진했던 많은 미 기업들이 델타변이 확산으로 이를 연기했다.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리프트는 내년 2월로 사무실 복귀 시점을 미뤘다. 직원들이 예정대로 출근하게 되면 23개월 만에 사무실에 복귀하는 셈이다. 페이스북은 다음달 미국 내 사무실 직원 절반을 복귀시키고 10월 재택근무 미신청자 전원을 출근토록 할 방침이었으나, 내년 1월까지 이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 아마존, 애플 등도 내년 1월까지 사무실 복귀 시점을 연기했다. 미 금융회사들 역시 9월에서 늦가을 또는 연말로 복귀 시한을 늦췄으며 추가 연기 가능성도 거론된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는 기업은 지난해 6월 73%에서 올해 1월 83%로 늘어났다. ‘풀타임 재택근무를 원한다’고 답한 근로자는 올해 1월 조사에서 29%였지만, 이달 19일 조사에선 41%로 급증했다. 10명 중 4명은 앞으로도 집에서 일하길 원한다는 얘기다. 이는 코로나19 위기가 잦아들고 일상을 되찾게 되더라도 재택근무가 뉴노멀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기업과 직원들 모두 새로운 근무 시스템에 만족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일부 경영진들은 사무실 복귀를 강요할 경우 직원들이 회사를 떠날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 직원들을 붙잡기 위해 새로운 근무 방식을 검토하거나 바뀐 환경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하는 곳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은 대면 업무와 원격 근무를 혼합하는 방식의 하이브리드 체제를 추진하고 있다. 1400명여명의 직원들 중 약 64%가 유연한 일정을, 35%는 원격 근무를 각각 선택했다.이 회사의 롭 팔존 부회장은 “사무실에 있을 때 조직 문화에 더 넓은 연결 감각을 갖게 된다고 생각한다. 조직과 단절되면 퇴사 또는 이직 결정을 내리기 더 쉬워질 것”이라며 “이미 많은 직원들이 다른 회사의 채용 담당자나 지인 추천 등을 통해 이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무실 복귀 시점을 9월에서 10월로 미뤄두긴 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날짜는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회사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뉴욕 사무실을 완전히 철수시키고, 이 곳에서 근무했던 500여명의 직원들의 소속을 인근 뉴저지나 코네티컷주로 변경토록 했다. 직원들은 출근과 원격근무를 병행할 수 있다. 헤지펀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도 올해 초 본사를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이전했다. 구글은 재택근무에 따른 임금 삭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구적인 원격근무에 따라 주거지가 바뀔 경우에 해당 지역 물가에 연동해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급여·복리후생·인적자원 관리 서비스 업체 구스토 등은 직원들에게 근무방식에 대한 우선 선택권을 준 뒤, 향후 마음이 바뀌면 사무실 재개장 등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일부 기업들은 사무실 복귀를 불안해하는 직원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내놓고 했다. 자산운용사 코닝은 사무실 출근 재개 시점을 내년 1월로 연기하며 매니저들에게 비공식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로펌 슈와브, 윌리암슨 앤 와이어트는 유연한 사무실 근무 재개를 시작하며 출퇴근이나 정장 차림, 동료들과 다시 대면하는데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1.08.23 I 방성훈 기자
차이잉원도 맞았다…대만, 자체개발 백신 긴급 승인
  • 차이잉원도 맞았다…대만, 자체개발 백신 긴급 승인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대만이 자체 개발한 백신의 긴급 사용을 허가했다. 전세계적인 백신 수급 난항에 자체 개발 백신을 사용해 접종에 속도를 올리겠단 전략이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직접 자체 개발 백신을 맞으며 국민을 안심 시키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차이잉원 대만 총통(사진=AFP)23일 로이터통신은 대만 정부가 메디젠 백신 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백신은 아직 임상 3상을 완료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70만명이 넘는 대만인이 메디젠 백신을 접종을 신청했다. 메디젠 백신의 경우 첫 번째 접종 후 28일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대만은 정부 차원에서 새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차이잉원 총통은 이날 타이페이의 한 병원에서 메디젠 백신을 맞는 모습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앞두고 긴장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오”라고 짧게 답했다고 통신은 전했다.현재 대만 인구 2350만명 중 약 40%가 아스트라제네카(AZ) 또는 모더나 백신의 1차 접종을 마쳤다. 다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5%에 불과하다. 대만은 전날 신규 확진자가 10명에 그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 백신 접종에 대한 압박이 크진 않지만, 세계적인 백신 부족에 한 발 먼저 백신 자급자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서는 메디젠 백신의 긴급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도 나온다. 대만 야당인 국민당은 “대만인의 생명과 건강이 실험실에서 흰쥐 역할을 할 필요는 없다”라며, 메디젠 백신 긴급 사용을 반대하고 있다. 하우룽빈 국민당 부주석은 메디젠의 승인을 무효화하는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찰스 첸 메디젠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많은 실험을 했고 모두가 우리 백신이 얼마나 안전한지 확인했다”라며 “부작용이 거의 없고 발열 등이 거의 없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주요국 사이에서는 2차 접종 완료자에게도 추가로 백신을 투여하는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진행되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장 먼저 추가접종을 도입했고 미국, 러시아 등이 뒤를 이어 추가접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백신 수급이 어려워진 각국 정부는 자체 백신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서 자체 백신을 개발 중이다.
2021.08.23 I 김무연 기자
증권가, 오는 26일 금통위 금리 인상 전망 우세
  • 증권가, 오는 26일 금통위 금리 인상 전망 우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오는 26일 예정된 8월 금융통화위원회를 두고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증권가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인상이 좀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003540)과 하나금융투자는 인상, NH투자증권(005940)은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5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먼저 대신증권은 오는 26일 예정된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0.5%에서 0.75%로 25bp(0.2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만장일치가 아닐 것으로 보이며, 금리 동결을 주장하는 1인의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이후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금융 불균형의 시정을 가장 우선적인 정책 목표로 지목한 바 있다. 이후 직전 금통위인 7월에는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수준까지 인상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26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도 금융 불균형 확대와 급격한 원화 약세 그리고 지난달 금통위에서 위원 6명 5명이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채권 시장 전문가 사이에서도 동결과 인상 가능성이 50대 50으로 박빙인 가운데 델타변이는 어느 정도 단기변수, 현 정부 임기말 금융권 관리 기조가 가계부채 안정화로 변화된 것으로 보이고 부동산 급등세 또한 계속되고 있어 금융시장 안정화 관점에서의 조치가 선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여기에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 점 등도 우리가 8월 기준금리 인상에 베팅하는 이유”라면서 인상에 방점을 뒀다.다만 NH투자증권은 동결과 1명 이상의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예상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금통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7월 금통위 직전 질병관리청이 제시한 기본 시나리오보다 빨라졌다는 점에서 금리 동결을 전망한다”면서 “7월 금통위서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제시한 고승범 위원은 금융위원장 내정으로 이번 회의 불참하는데 당사는 오는 10월 금통위서 첫 금리인상을 베이스 시나리오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1.08.23 I 유준하 기자
美, 아프간 탈출 지원 위해 민항기 18기 투입
  • 美, 아프간 탈출 지원 위해 민항기 18기 투입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있는 미군 철수 및 피난민 이송 등을 위해 민간 항공기도 투입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민간예비항공운항(CRAF)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6개 미 민간 항공사에 민항기를 강제 동원토록 명령했다. 아프간 수도 카불에 남아 있는 미군과 피난민 등의 수송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아메리칸·델타·아틀라스·옴니 등 미 항공사 4곳이 각 3기씩, 유니이티드 항공이 4기, 하와이안항공은 2기의 여객기를 제공하기로 미 국방부와 합의했다. 이들 민항기는 아프간 수도 카불로 직접 향하진 않고, 독일,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등 유럽과 중동 미군 기지로 이송된 인원들을 미국으로 데려오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유나이티드항공의 첫 여객기가 독일 프랑크푸르트-한(Hahn) 공항에서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미 공군 기지로 향했다. 외신들은 “민항기 강제동원 명령이 내려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지난 1952년 마련된 이 프로그램이 활성화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약 70년 동안 걸프전과 이라크전 때 두 차례 뿐이라고 전했다. WSJ은 “CRAF 발동은 아프간에 남아 있는 미국인, 동맹국 시민권자, 아프간전 당시 국제동맹군에 협력한 아프간인 등을 보다 신속하게 대피시키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미 백악관에 따르면 탈레반의 아프간 점령 이후 약 2만 8000명이 아프간을 탈출했다. 최근 24시간 동안엔 7800여명이 아프간을 떠났다. 미군 수송을 통해 3900여명이, 타국 군용기 및 민항기를 통해 나머지 3900여명이 각각 대피했다. 이는 미 정부 목표치인 하루 5000∼9000여명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편 미 정부는 현재 중간 기착지로 활용해온 카타르 공항 등이 포화상태에 도달해 여러 국가들에 협력을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25∼26개국이 아프간 현지인의 미국행 비자 심사 기간 동안 자국내 일시 수용 및 비행기 환승을 허용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아프간인들을 탈출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시인했다. 그는 “고통과 인명피해 없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대피시킬 방법은 없다”고 토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이 이 상황을 이용하려고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미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경우 철저한 보안 검색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8.23 I 방성훈 기자
환율, 달러 약세에 사흘 만에 하락…1170원 중반 안착
  • 환율, 달러 약세에 사흘 만에 하락…1170원 중반 안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4원 가량 내려 사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가 줄어들고 월말을 맞아 수출 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시즌이 돌아온 영향이다. 사진=AFP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6원 하락한 11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6원 내린 1176.00원에 출발해 117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사흘 만의 하락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10거래일째 순매도 하는 중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210억원 가량 매도하고 있으나 순매도 규모 자체는 2000억원 수준으로 팔아치우던 지난주에 비해 대폭 줄어든 모습이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 축소에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54% 오른 3070선으로 상승하는 중이다. 미 국채 금리는 1.2%대에서 등락하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93선에서 소폭 내라는 중이다. 22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03%포인트 오른 연 1.263%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뉴욕증시 종가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93.4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비둘기’(완화 선호) 발언이 주효했다. 카플란 연은 총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델타변이 확산 속도를 예의주시하고 있고 이것이 경제에 영향을 준다면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를 다소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시장은 오는 26~28일 예정된 연준의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 인사들의 발언 등에 주목하면서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2021.08.23 I 이윤화 기자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3070선 회복…사흘 만의 반등
  •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3070선 회복…사흘 만의 반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23일 장 초반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 기관이 사흘 만에 ‘사자’에 나서며 지수는 장 초반부터 3070선을 회복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9시 8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16.59포인트) 오른 3077.10에 거래 중이다. 사흘 만의 반등이다. 기관이 394억원 순매수다. 특히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각각 337억원, 61억원씩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89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지난 9일부터 10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도 사흘만에 매도에 나서며 7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5% 상승한 3만 5120.0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1% 뛴 4441.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 급등한 1만 4714.66로 각각 마감했다. 특히 연내 테이퍼링 개시 가능성이 완화한 것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매파(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델타변이 확산 속도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를 다소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테이퍼링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그는 경제가 예상대로의 궤도로 전개된다면 9월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한 뒤 10월 본격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대형주가 0.76%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0.99%, 0.93% 상승하며 더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2% 오르고 있고 건설업과 운수장비, 의료품, 유통업 등이 1%대 오름세를 타고 있다. 화학만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다수의 종목이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05930)가 0.69%(500원) 오른 7만3200원으로 7만3000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000660)와 네이버(035420)는 1%대 오름세를 타고 있다.현대차(005380)도 이날 장 초반 0.74%(1500원)오른 20만300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9위(우선주 포함) 자리로 복귀했다. 시총 10위자리로 돌아온 카카오뱅크(323410)는 전날보다 0.22%(200원) 상승한 9만1200원을 기록 중이다. 다만 LG화학(051910)은 전날보다 4.68% 하락하며 8만5600원을 기록 중이다.
2021.08.23 I 김인경 기자
위험선호 심리 살아났다…환율, 사흘 만에 하락하나
  • [외환브리핑]위험선호 심리 살아났다…환율, 사흘 만에 하락하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가 저가 매수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비둘기’(완화 선호) 발언에 뉴욕증시가 반등하는 등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월말을 맞아 수출 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사흘 만에 하락해 117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76.0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0원)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9.60원)보다 3.9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할 재료는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따른 미 달러화 약세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표적 ‘매파’(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카플란 연은 총재가 “델타변이 확산 속도를 예의주시하고 있고 이것이 경제에 영향을 준다면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를 다소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경계감이 한풀 꺾였다. 그는 최근까지 경제 회복이 예상대로 이어진다면 9월 테이퍼링 계획을 밝히고 이르면 10월엔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델타 변이 확산을 변수로 띄운 것이다. 시장은 오는 26~28일 예정된 연준의 잭슨홀 미팅에서 이에 관한 구체적 언급이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에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반등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5%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81%, 1.19%씩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소폭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뉴욕증시 종가 수준인 93.49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28%포인트 내린 1.233%를 보였다.다만 코스피 시장 등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 회복 지연과 지난주 8조원 가까이 팔아치운 탓에 달러 역송금 수요 경계는 여전하다. 지난주까지 반도체 업황 우려 속에 미국 테이퍼링 논의에도 불이 붙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8거래일 동안 8조원이 넘는 매도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 국내 증시에서 추가 매도세를 이어갈지, 순매수로 전환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또 환율이 1170원 중반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될지도 관심이다. 외국인 순매수와 네고물량 출회가 나타난다면 환율은 하락폭이 커질 전망이다.
2021.08.23 I 이윤화 기자
美증시, 3대 지수 상승…태풍 오마이스 상륙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3대 지수 상승…태풍 오마이스 상륙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나란히 올랐다. 미국 내 델타 변이 확진자가 15만명을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연내 테이퍼링 개시 가능성이 완화되며 증시를 강세로 이끌었다. 국제유가는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하반기 델타 변이로 여객 수요가 재차 위축될 가능성도 불거지며 수요 둔화 우려를 부채질했다. 국내에서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옥죄면서 일부 은행에서는 신규대출 일부 상품 취급을 중단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온라인으로 대의원대회를 열고 10월 20일 총파업 여부를 결정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美증시, 델타 변이에도…다우 0.65% 상승 마감-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5.96포인트(0.65%) 상승한 3만5120.08에 장을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87포인트(0.81%) 오른 4441.6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2.87포인트(1.19%) 올라 1만4714.66을 기록.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잭슨홀 심포지엄이 열리는 만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돼 있어. 이번 주 증시는 델타 변이 확산과 미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는 변동성 장세를 보여.-이날 연내 테이퍼링 개시 가능성이 완화한 것도 눈길을 끌어. 매파(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델타변이 확산 속도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를 다소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테이퍼링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 형성. 그는 이제까지 경제가 예상대로의 궤도로 전개된다면 9월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한 뒤 10월 본격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음. ◇ 국제유가, 7일째 하락…이달 들어 9%↓-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1.37달러(2.15%) 하락한 배럴당 62.32달러에 거래를 마쳐. 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속에서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관측에 하락세를 이어가. 9월물은 이날에 만기로, 익일부터 근월물이 되는 10월물 WTI 가격은 1.36달러(2.1%) 하락한 62.14달러에 마감.-유가는 7거래일째 하락하면서 한 주 만에 약 9% 정도 하락 중인데 최근 델타 변이 확산세가 지속되며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원유시장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어.-여름 드라이빙 시즌이 끝나가는 가운데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하반기에 여행이 위축될 가능성도 커져.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생산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유가 하락 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어.◇ 美 일 평균 코로나 확진자 15만명 넘겨…사망자는 1000명-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5만1227명으로 22일 집계. 14일 전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NYT 집계를 기준으로 미국에서 7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가 15만명을 넘긴 것은 올해 1월 말 이후 약 7개월 만.-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는 2주 새 43% 증가한 8만8653명으로 집계됐고, 하루 사망자는 2배로 늘며 1000명을 넘긴 1007명으로 파악. 특히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2주 전에 비해 2배(99%)증가.-플로리다·루이지애나·미시시피주 등 남부 지역은 대규모 발병 사태로 가장 심각하며, 이 지역 병원들은 밀려드는 환자에 대응하기 위해 고전하고 있는 상황. 일부 지역에는 의료 인력 부족 문제도 나타나. ◇ 전날 오후 9시까지 국내 코로나 확진자 1306명…전날보다 176명↓-22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후 9시까지 1306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 이는 전날(21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1482명보다 176명 적은 것으로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발생하는 추가 감염자를 고려하면, 2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14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부터 48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게 됨. -한편 수도권과 부산, 대전, 제주 등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에서의 방역 조치는 일부 강화돼 식당과 카페의 경우 매장 영업시간이 오후 10시에서 9시까지로 1시간 단축. 대신 접종 인센티브를 일부 다시 도입해 오후 6시 이후 식당·카페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4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조치. 정부는 향후 2주간의 거리두기 효과와 접종률 상황 등을 검토한 뒤 거리두기 조정안을 비롯해 추가 방역조치를 검토한다는 방침.◇금리 인상 가능성에 당국 압박까지…가계대출 바늘구멍-지난 19일 기준 국내 주요 5대 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총 잔액은 695조7084억원으로 집계. 작년 말(670조1539억원)보다 3.8% 가량 증가해. -금융당국은 작년 말 시중은행들에 올해 가계대출 연간 증가율이 5∼6%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라고 주문한 바 있음. 올해가 4개월여, 3분의 1 정도 남은 상황에서 연간 증가율 목표인 6% 이내를 맞추려면 은행들이 대출 증가 속도를 현재까지와 똑같이 유지하거나 줄여야만 하는 상황.-당국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잡히지 않자 5월 말부터 은행들로부터 월간 대출 관리계획과 이전 계획의 이행 상황을 보고받고 있어. -이에 농협은행은 당국의 압박이 거세지자 지난 19일 가계담보대출 신규취급을 중단. 우리은행은 분기별로 한도를 두고 취급하던 전세자금대출의 3분기 한도가 이미 소진돼 다음 달 말까지 제한적으로 취급하겠다고 밝혀.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도 담보대출 중 하나인 ‘퍼스트홈론’ 중 신잔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 연동 상품의 신규 취급을 중단.◇ 민주노총 온라인 대의원대회 열고 10월 총 파업 최종 결정-10월 총파업을 결정할 민주노총의 임시대의원대회가 두 번의 변경 끝에 23일 온라인 방식으로 유튜브를 통해 개최. 이번 대의원 대회에서는 오는 10월20일 총파업 투쟁 단일안건을 논의. -민주노총은 10월 총파업에 110만 조합원이 모두 참가해 5대 핵심의제, 15대 요구안, 3대 목표 쟁취를 이룰 방침으로 민주노총은 이 같은 요구를 정부에 이미 전달한 상태. 5대 핵심의제는 △재난시기 해고금지·고용위기 기간산업 국유화 △재난생계소득 지급 △비정규직 철폐·부동산 투기소득 환수 △노동법 전면개정 △국방예산 삭감, 주택·교육·의료·돌봄 무상.-양경수 위원장이 전국노동자대회 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대정부 투쟁 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총파업 안건은 큰 논란 없이 통과될 전망. 양 위원장은 현재 경찰의 구속 시도를 피해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 머무르고 있어.◇ 26일 금통위 앞두고 8월 금리인상 가능성 ‘반반’-이데일리가 22일 국내 증권사와 경제연구소 소속 경제·금융 전문가 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쪽과 인상될 것이란 쪽이 각각 7명으로 같아.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5%로 내린 뒤 동결 기조를 유지해 오고 있음. 만약 이번에 금리를 올리게 된다면 15개월 만에 단행되는 첫 금리 인상. -이달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작년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봐. 반대로 반대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연일 2000명대 안팎을 기록하면서 경기에 대한 여건을 한 번 더 점검하고 가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결국 8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는 이번 4차 대유행이 경기에 미칠 충격과 가계부채 등 금융 불균형 해소의 시급성 사이에서 금통위가 어느 쪽에 무게를 둘 지에 따라 달라질 전망.-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금융 불균형 누적을 우려하는 이주열 총재의 ‘버블 파이터’ 의지는 더 강해지는 상황-올해 4분기 한 차례 이상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란 전망은 전문가 14명 전원이 일치. ◇ 태풍 오마이스 제주에 상륙…내일까지 집중 호우 우려-제주지방기상청은 ‘오마이스’가 23일 오후 9시 제주도 부근을 지나 자정 무렵에 전북 군산과 부안 등지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혀. 이 태풍은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의 속도로 북진 중으로 중심기압은 992hPa, 최대풍속은 초속 23m, 강풍반경은 170㎞.-기상청은 태풍으로 이날 낮부터 시간당 7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으며, 24일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이 더해져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 23∼24일 이틀간 제주의 예상 강수량은 100∼300㎜ 수준으로 일부 산지에는 최대 4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가능성도.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 중인 22일 오후 태풍의 길목 제주 서귀포항에 많은 어선이 정박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8.23 I 김인경 기자
"하락장 판단 일러…낙폭 과도한 수출업종 투자해야"
  • "하락장 판단 일러…낙폭 과도한 수출업종 투자해야"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현대차증권은 23일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와 테이퍼링 이슈에도 불구하고 하락장이 시작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가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기 이르고, 한국 기업의 실적도 오는 2022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리포트에서 “일시적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환율 급등으로 주식시장이 조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의 업황 둔화 우려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고, 7월 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 연준의원이 연내 테이퍼링에 동의한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7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확진자 수도 급증하면서 소매판매 등 소비지표 등이 하락하고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김 연구원은 “델타 변이에 의한 경기둔화 우려에 긴축 문제가 더해진 일시적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주식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다만 이번 주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의장이 긴축적 통화정책 전환을 늦춘다면 긴축 관련 불확실성은 빠르게 해소될 전망”이라고 전했다.연초 대비 원·달러 환율도 10년 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는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상장사의 외국인 주주 배당금 송금에 따른 수급적 요인 때문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기술적 요인이 지나가면 앞으로 상승 흐름도 완화하면서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김 연구원은 “백신 보급과 방역 조치로 코로나19 확산이 완화하면 9월 이후 글로벌 경기는 반등할 수 있는 전망”이라며 “한국 기업의 실적 또한 2022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테이퍼링과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부각됨에 따른 코스피 시장 하단은 3000포인트가 적정하다고 판단한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이 외국인 주주 배당 송금 등으로 과도했던 만큼 IT하드웨어, 반도체와 자동차 등 8월 이후 낙폭이 과도한 수출 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21.08.23 I 조해영 기자
두달째 이어지는 4단계..이렇게 길어질지 정부도 몰랐다
  • 두달째 이어지는 4단계..이렇게 길어질지 정부도 몰랐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개월,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강행했던 정부도 이렇게 길게 이어질 것이라곤 생각 못했다. 백신 접종 확대에도 불구, 점염력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감염자가 슬금 슬금 늘어나자 과감한 선제 조치로 싹을 자르겠다던 계획은 장기화한 방역조치에 지치고 백신과 치료제 도입으로 낮아진 치사율로 인해 무뎌진 경각심으로 인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극약처방으로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방역당국은 조치를 더 강화했다. 4단계 적용 지역은 식당·카페 영업시간이 기존 오후 10시에서 오후9시로 1시간 단축된다. 다만 접종 인센티브를 일부 부활시켜 오후 6시 이후 식당·카페에서는 접종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4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방역조치 강화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입은 피해를 감안하면 별 도움이 되기 어렵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을 하루 앞둔 22일 서울시내의 한 음식점에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을 하루 앞둔 22일 서울시내의 한 음식점에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수도권에서 4단계 조치가 한달 넘게 이어지면서 자영업자 매출도 급감했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지난 9~15일 서울지역 자영업 사업장 야간매출(오후 6시~익일 오전 6시)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서울 25개구 가운데서 야간 매출이 40% 이상 감소한 곳도 11개구나 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장한 지난 7월 14일 경기도 성남시 모란민속5일장 음식부 식당들이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성남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모란민속5일장을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싱황이 이렇게 되자 아예 영업을 중단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자영업 폐업 점포 철거비 지원 신청은 1만2128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신청 건수(5962건)보다 두배 이상 많다. 정부는 200만원 한도로 자영업자에게 폐업 철거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5차 재난지원금 ‘희망회복자금’ 신청이 시작된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 중부센터를 찾은 소상공인들이 희망회복자금 상담을 받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정우 버팀목 플러스 반기매출비교 제외 사업자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사각지대 해소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등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소상공인걷기운동(가칭)’ 자영업자들이 21일 오후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걷기 시위’를 펼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자영업 단체들은 정부의 방역조치로 인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폭우가 내리는 와중에도 검은색으로 복장을 통일한 자영업자들이 2미터 간격을 유지한채 걷기 행사를 통해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정부와 협상을 이어왔던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와 별개의 자영업자들로, 4단계 연장안이 발표된 20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중심으로 모인 이들이다. 정부와 공식 협상 창구 역할을 해온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도 정부의 일방적인 방역조치 연장에 반발해 대규모 차량시위를 예고한 상태다.
2021.08.23 I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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