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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델타변이, 163개국서 보고"
  • WHO "델타변이, 163개국서 보고"
  • 계속되는 백신접종(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안정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델타 변이는 지난주보다 7개국이 늘어난 163개국에서 보고되는 등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25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WHO는 주간 역학 보고서에서 지난 16∼22일 보고된 신규 확진자가 그 한 주 전과 비슷한 약 450만 명이었다면서 6월 중순 이후 두 달 가까이 지속된 증가세가 안정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지역별로 서태평양과 미주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각각 20%, 8% 증가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전주와 비슷하거나 감소했다.신규 사망자는 약 6만 8000명으로 전주 대비 1% 늘었다.지역별로 유럽과 미주에서 각각 11%, 10% 늘었지만, 아프리카와 동남아에서는 11%, 10%씩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WHO는 이와 함께 델타 변이가 현재까지 163개국에서 보고됐으며, 이는 전주 대비 7개국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다.델타 변이와 함께 WHO가 ‘우려 변이’로 지정한 알파 변이는 192개국(전주 대비 3개국 증가), 베타 변이는 141개국(4개국 증가), 감마 변이는 86개국(전주와 동일)에서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2021.08.25 I 강경록 기자
금리인상 신중해야
  • [이코노믹 view]금리인상 신중해야
  • [신성환 홍익대 경영대 교수·전 한국금융연구원장] 우리나라 통화당국이 금융불균형(금리가 지나치게 낮아 부채가 급증하면서 위험자산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는 현상)이 누적되는 것을 방지하고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연내에 정책금리의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화당국으로서의 당연한 대응이라고 보여 진다. 하지만 현재 국내 경제 상황에서는 위험관리를 위한 선제적 금리인상보다는 돌다리도 두들겨 가는 방식의 신중한 금리인상이 더 적절해 보인다. 정책금리 인상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국내 실물경제가 금리인상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호황이 아니고 인플레이션도 아직은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점이다. 실물경제 관점에서 보면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은 미국의 경제상황과 크게 다르다. 미국은 델타변이로 인한 추가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백신을 통한 경제정상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수출부문은 크게 개선되었으나 내수부문은 여전히 경제활동이 상당히 제한되고 있다. 특히 자영업 등 금리에 민감한 내수 부문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추가적인 이자부담까지 가중된다면 우리 경제가 감당하기 힘든 대규모 자영업 구조조정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근원물가상승률도 2021년 6월말 기준 1.5%에 머물고 있어서 아직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다. 오히려 가계부채뿐만 아니라 기업부채와 정부부채 문제도 심각한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적절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함으로써 명목임금이 빠른 속도로 증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두 번째 이유는 과거 20여 년 동안 누적된 가계부채 문제이다. 국내 가계부채 비율이 국내총생산(GDP)의 104%를 상회한 현 시점까지 아직도 가계부채 문제가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주지 않았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자율 하락 때문이었다. 가계부채가 거의 2000조원에 달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의 금리 인상은 가계에 엄청난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더구나 부채의 75% 가량이 변동금리대출이어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에 따라 즉시 발생하는 추가적 이자부담만 거의 4조원에 달한다. 2020년 우리나라 소득세 총액이 약 90조원인 점을 감안한다면 4조원의 추가적 이자부담은 추가적으로 소득세를 4~5% 더 내는 부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금리인상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 영향까지 고려한다면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가계부채 상황에서는 금리인상을 통한 부채증가 속도조절보다는 건전성정책을 통한 부채증가 속도조절 노력이 더 적절하다. 세 번째는 금리인상만으로 주택가격을 안정화시킬 수 있을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주택가격은 주택시장의 다양한 수요와 공급 요인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주택가격 상승은 전세계적 현상이기도 한다. 나이트프랭크사의 국제주택지수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말 기준 미국, 영국, 우리나라의 전년 동월 대비 주택가격 상승률이 각각 13.2%, 10.2%, 5.8%로 집계되었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가격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사실이나 과연 통화정책의 목표를 수도권의 주택가격 안정에 두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네 번째는 국내 금융시장으로부터의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가장 큰 이유는 5000억불을 상회하는 대외순금융자산과 4000억불을 상회하는 외환보유고, 그리고 경상수지 흑자 기조이다. 실제로 2018년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기간 동안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 정책금리보다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자본유출은 일어나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의 국내 금융시장 환경에서는 미국의 통화정책 변경에 따른 글로벌 자금의 변화를 확인 한 후 우리나라 외환시장 여건을 보아가면서 국내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경제는 엄청난 규모의 가계부채 및 아직 본격적 회복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 어려운 실물경제 등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국내 경제에 대한 위험관리 차원에서라도 정책금리에 대한 결정이 신중하게 이루어지를 기대한다.
2021.08.25 I 송길호 기자
델타변이, 베트남 의류·신발 공장도 멈춰 세웠다
  • 델타변이, 베트남 의류·신발 공장도 멈춰 세웠다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최근 델타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공장들이 잇따라 가동을 멈추고 있다. 신규 감염자가 대거 발생한 의류·신발 공장들을 중심으로 수많은 곳에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상품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공급난이 악화했고, 원자재 및 물류비용 상승 등까지 겹쳐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신발·의류공장 밀집 지역서 신규 감염 급증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최근 6주 동안 델타변이 감염 사례가 급증하자 일부 공장들에 대해 폐쇄 및 현장 근로자 감축을 명령했다. 베트남은 지난 7월 1일까지만 해도 코로나19 사망자가 총 81명에 그쳤다. 하지만 델타변이 확산 이후 사망자가 8000명 이상으로 늘었고, 감염자도 하루 평균 약 6000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팬데믹(대유행) 초기 피해가 적었던 것과는 극명히 대비되는 모습이다. 베트남은 지난 14개월 동안 마을 또는 도시를 봉쇄하거나, 군대 막사 및 국영센터 등에 수만명을 격리하는 등 엄격한 방역 정책을 펼쳐 왔다. 그 결과 서방 국가들에서 수요가 높아지는 전자제품, 운동장비, 의류 등을 수출하는 등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델타변이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급격히 달라졌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달리 델타변이 바이러스는 너무 빨리 퍼져 추적이 어려워졌고 베트남의 방역대책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가장 효과적인 대책은 백신 접종이지만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베트남인의 약 16%가 최소 한 차례 백신을 맞았으며, 완전 접종 비율은 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신규 감염 사례는 의류 및 신발 산업이 집중돼 있는 호치민시 인근 지역 등 남부에서 발생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물론 상당수 공장들에 폐쇄 명령을 내렸다. 그나마 가동하고 있는 공장들에 대해서도 근로자 감축 등 강력한 조처를 내렸다. 한 공장 관계자는 “거리 유지를 위해 근로자를 약 600명에서 150명으로 줄였고 3교대에서 2교대 체제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나이키·아디다스 등 비상…공급망 악화 심화베트남에 공장을 두고 있는 세계 각국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다. 아디다스, 나이키, 크록스, 스티븐매든 등 베트남 생산에 크게 의존하는 서구 브랜드들, 특히 신발 산업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고 WSJ는 전했다.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미국에 가장 많은 신발 및 의류를 공급하는 국가로, 미국에서 수입하는 신발의 30% 이상이 이 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나이키를 비롯한 80개 이상의 신발 및 의류 제조업체들은 최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우리 산업의 안정성은 베트남의 안정성에 직접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며 “베트남에 백신을 기증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7월 초부터 모더나 백신 500회분이 베트남에 배송됐다고 했지만, 1억명에 달하는 베트남 인구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크록스의 앤드류 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말 실적발표에서 베트남에 대해 “불행히도 그들은 이 나라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백신에 접근하거나 투여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따라서 우리는 일시적인 공장 폐쇄가 예상되며 이는 공급에 분명히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부 기업들은 중국과 다른 국가에서 대체 공급업체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미 신발제조업체 울버린 월드 와이드의 마이클 스토넌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공급망 상황이 정말 고르지 못하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부 생산을 중국으로 다시 이전했다”고 말했다.◇원자재·물류비 상승 등 겹쳐…인플레 압력↑일부 기업들은 화물 컨테이너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값비싼 물류 비용 등 재정적인 압박까지 받게 됐고, 결국 소비자 가격 인상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한 경우 미국으로 제품을 들여올 때 25% 고율 관세가 부과된다. 제품의 28%를 베트남에서 조달하는 독일 아디다스는 이달초 “7월 중순 이후 베트남 공급업체 공장의 대부분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며 “이는 올 하반기 약 6억달러의 매출 손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공급 차질이 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를 완전히 충족시킬 수 없다”며 이는 가격인상을 검토할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루이스 쿠이지스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과 신흥국들간 백신 불평등, 불균형한 백신 접종률 등은 비용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원활한 미국의 상품 수요, 백신 접종이 미비한 제조 국가 간 격차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태국 등 대다수 동남아 국가들도 베트남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WSJ은 전했다. 앞서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는 지난달 태국 내 공장 3곳의 가동을 중단한바 있다.
2021.08.25 I 방성훈 기자
美, 화이자 백신 정식승인 후…12세 미만 접종 ‘뜨거운 감자’
  • 美, 화이자 백신 정식승인 후…12세 미만 접종 ‘뜨거운 감자’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에 대한 정식 승인 결정이 내려진 뒤 일부 부모들이 12세 미만 어린이들에게도 백신 접종 권고가 이뤄지기를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16세 이상인 청소년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정식 승인했다. 이후 미 전역에선 소아과 의사들에게게 12세 미만 자녀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묻는 부모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으며, 일부 부모들은 구체적인 백신 접종 날짜를 잡기도 했다고 WSJ는 전했다. 하지만 FDA는 12~15세 어린이들에겐 화이자 백신도 긴급사용만 허용하고 있다. 12세 미만 아이들에게는 아예 허용하지 않고 있다. 복용량이 어느 정도인지, 어떠한 부작용 사례들이 있는지 등 안전성을 입증할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모더나 백신과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 백신은 18세 이상에게만 긴급사용이 승인된 상태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와 미국소아과학회(AAP)도 FDA와 같은 입장이다. CDC는 전날 화이자 백신 사용에 대한 업데이트 지침을 발표하며 “의사들은 12세 미만 환자들에게는 백신을 제공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다만 “오는 9월 5~11세 어린이들과 관련해 더 많은 데이터가 나오면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 계획을 수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AP는 전날 의사와 부모들에게 12세 미만 어린이들에게는 백신을 접종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와 관련, 미 콜로라도 의과대학의 소아과 교수이자 부학장인 션 오리어리는 “5~11세 어린이에 대한 백신 안전성이나 내약성과 관련해 데이터가 전혀 없다”며 “성인보다 복용량이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자칫 많은 용량을 투여했을 때 예기치 못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현재 생후 6개월부터 12세 미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5세~11세는 9월께, 뒤이어 2~5세 이하의 데이터가 각각 공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후 6개월~2세 이하는 10월~11월쯤 데이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FDA가 어린들의 백신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선 4개월~6개월 간의 추적 자료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인은 2개월치만 필요하다. 모더나 역시 생후 6개월~12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J&J는 12~1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각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미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45세 전업주부 버그는 “11세 세 쌍둥이 자녀를 위한 조기 백신 접종을 고려하고 있다”며 “지금 자녀들이 거주하고 있는 텍사스에서 12세 미만인데도 백신을 맞은 사람들을 알고 있지만, 자녀들에게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것을 가르치고 싶지는 않다. 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보건당국은 긴급사용을 승인한 12~15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더 많은 접종이 이뤄지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AAP에 따르면 16~17세의 43%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12~15세는 33%에 그치고 있다. 볼티모어 시나이 병원의 소아과 의사 스콧 크루그먼은 “델타변이 확산 우려 속에 많은 지역에서 학교가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다. 12세 미만 아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은 뜨거운 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8.25 I 방성훈 기자
코로나 신규확진자 2155명…5일만에 2천명대(종합)
  • 코로나 신규확진자 2155명…5일만에 2천명대(종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지난 20일(2050명) 이후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섰다. 8월에만 벌써 네번째 20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50일 연속 네 자릿수의 신규확진자를 기록했다.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발생 2114명, 해외유입 41명 등 2155명으로 집계됐다. 주말 검사수 감소로 지난 23~24일 신규확진자가 다소 감소했던 효과가 바로 끝난 셈이다.특히 위중증 환자는 총 434명으로 전날(420명)보다 14명 늘면서 연이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역대 두번째 규모…수도권에 집중이날 신규확진자(발표일 기준)는 지난 11일(2221명)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달 초 시작한 코로나19 4차 유행은 오늘까지 50일 연속 네 자릿수의 신규확진자가 나오고 있다.최근 여름휴가철과 광복절 연휴가 끝나면서 이동했던 수도권 시민들이 거주지역에 복귀 후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이 4차 유행의 중심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수도권 확진자 수(국내발생 기준)는 서울 673명, 경기 579명, 인천 117명 등 136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1405명) 이후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국내발생환자(2114명)대비 64.8%를 차지했다. 이중 서울은 역대 가장 많은 신규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델타 변이로 인한 이번 유행은 이전의 위기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확인되는 것처럼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폭발적인 확산세를 피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방역당국도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유행을 주도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개학과 휴가 뒤 일상 복귀로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하고 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지난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4차 유행이 9월말까지는 완만하게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백신접종이 결국 ‘관건’…26일부터 18~49세 접종 시작델타변이 바이러스로 감염 우려가 높아지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새로 1차 접종을 한 신규 접종자는 39만7167명이다. 누적 1차 접종자는 2670만1704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52.0%에 해당한다.2차까지 접종을 마친 접종완료자는 59만8454명으로, 전날 71만4780명에 이어 이틀 연속 신규 1차 접종자보다 많았다. 접종완료 누적인원은 1288만4222명으로 인구대비 25.1%를 기록했다.정부는 3분기 백신접종의 핵심 대상인 18~49세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접종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8~49세 연령대는 26일부터 모더나나 화이자 등 mRNA계열 백신을 맞는다. 이달 초 모더나 백신 공급계획 차질로 당초 4주였던 1·2차 접종주기가 6주로 늘어났다.하지만 모더나가 7월초까지 700만여회분의 백신을 공급키로 함에 따라 접종주기가 다시 4주로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김 총리는 “앞으로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1500만명 이상 국민이 접종에 참여하게 된다”며 “질병청과 각 지자체는 백신 유통·보관을 더욱 꼼꼼히 관리하고 오접종 예방을 위한 의료진 교육도 한층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08.25 I 박철근 기자
골드만도 "출근 전 백신 맞아라"…민간 백신 의무화 속도 붙나
  • 골드만도 "출근 전 백신 맞아라"…민간 백신 의무화 속도 붙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골드만삭스는 다음달 초부터 사무실에 출입하는 모든 직원과 고객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빙을 요구할 예정이다. 미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하면서 민간 부분의 백신 접종 의무화에도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골드만삭스 뉴욕 본부. (사진= AFP)25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다음달 7일부터 사무실에 출입하는 모든 개인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같은날부터 미 접종자와 일부 접종자를 대상으로 매주 실시하던 코로나19 검사를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날부터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 없이 실내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 수칙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이번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한 지 하루만에 나왔다. 앞서 모건스탠리, 씨티그룹도 미국 본사 사무실 출근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내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역시 일부가 사무실에 복귀하는 다음달부터 백신을 맞은 직원들만 출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는 오는 10월 11일부터 미국 사무실에 출입하는 모든 직원에게 백신 접종 증빙을 요구한다고 밝혔고, 약국 체인 등을 소유한 의료 서비스 기업 CVS헬스도 11월 말까지 대면 업무를 하는 전직원들에 예방접종을 의무화할 계획을 제시했다. 미국 기업들은 델타 변이 확산에 대응하면서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추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백신 접종 의무화를 속속 채택하는 모양새다. 올 여름부터 부분적이나마 사무실 복귀를 계획했던 기업 중 대다수가 델타 변이 확산에 오는 9월 이후로 사무실 복귀를 미룬 상태다. 리치 레인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최고경영자(CEO)는 24일 고객들게에 보낸 메모에 “FDA의 승인이 더 많은 공공 및 민간 기관들의 백신 접종 의무화를 촉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썼다.미국의학협회(AMA)도 24일 민간과 공공이 함께 백신 접종 의무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고 FT가 전했다. 제럴드 하몬 AMA 회장은 “일부 주에서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에게 현금이나 장학금을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는 병원들이 델타 변이 급증으로 인해 위기에 처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 8월 17~23일 한주동안 하루 평균 14만1100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1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6월 중순의 7일 평균의 12배(1110% 증가)에 달하는 수치다.
2021.08.25 I 장영은 기자
삼성證, 상장사 경영진 대상 '언택트 써밋' 시즌2 진행
  • 삼성證, 상장사 경영진 대상 '언택트 써밋' 시즌2 진행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삼성증권(016360)이 지난해 하반기 업계 최초로 진행한 상장사 경영진 대상 언택트 행사인 상장기업 ‘CEO·CFO Untact Summit’이 지난 24일 두 번째 개강을 맞았다고 25일 밝혔다.(사진=삼성증권)상장 기업 대상 ‘CEO·CFO Untact Summit’은 기업의 핵심 경영진을 대상으로 각 분야의 저명한 석학, 삼성증권 리서치 애널리스트들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행사로, 온라인 양방향 소통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약 10개월 가량 진행됐었던 ‘CEO·CFO Untact Summit’ 시즌 1에는 1300여곳이 넘는 상장사의 2000여명에 달하는 경영진 등 예상 대비 많은 상장사와 인원이 참여했는데, 이는 코로나 시대에 깊어진 경영 계획에 대한 시름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이번 시즌2의 시작을 알리는 강의는 “지구를 넘어 우주 시대로, 우주 산업의 기회”라는 제목으로 오후 4시부터 약 2시간가량 진행됐으며, 해당 산업의 최고 석학인 폴 윤 교수, 우주 산업 유망 스타트업인 컨텍(Contec)의 경영자인 이성희 대표, 카이스트 안재명 교수가 ‘국내 우주산업의 현황 그리고 기회’에 대해 다뤘으며, 해당 강의의 대담은 삼성증권의 윤석모 리서치 센터장이 맡았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기업 경영진을 초청해 대면으로 세미나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국내 굴지의 상장 기업 경영진들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한 컨텐츠 기획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개강에 이어 격주로 진행될 예정인 “Untact Summit”은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주제인 ‘블록체인’, ‘자율주행’, ‘플라잉카’ 등 시대를 관통하는 혁신을 담은 내용을 다룰 계획으로, 국내 상장사 최고 경영진들에게 변화하는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통찰을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해당 강의는 상장사 최고 경영진이라면 언제든 신청이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삼성증권 법인컨설팅팀이 받고 있다.
2021.08.25 I 권효중 기자
코스닥, 보합권서 출발…'1010선'서 등락
  • 코스닥, 보합권서 출발…'1010선'서 등락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닥이 보합권서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에 8월 하락했던 지수가 이번 주 들어 반등하고 있는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상승 탄력이 다소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이날 오전 9시 12분께 전 거래일 대비 1.25포인트(0.12%) 오른 1014.43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70포인트(0.15%) 오른 4486.2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15포인트(0.52%) 뛴 1만5019.80을 각각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사상 처음 1만5000선도 돌파,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50번째 고점을 경신했다.지난 주말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테이퍼링 지연 가능성을 시사, 이번 주 잭슨홀 미팅에선 긴축 내용이 강조되진 않을 거란 기대감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코스닥 흐름 또한 카플란 총재의 발언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됐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901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62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609억원 사들이는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14억, 비차익이 952억원 각각 순매도로 전체 967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에 눌려 있던 경기민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이 1.51% 상승하며 가장 큰 폭 오르고 있다. 이어 반도체, 운송, 기계·장비, 방송서비스, 운송장비·부품, 화학, 금속, 인터넷, 비금속, IT H/W, 통신방송서비스 순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펄어비스, 알테오젠(196170) 등은 2% 안팎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SK머티리얼즈(036490)는 약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이치엘비(028300), 엘앤에프(066970) 등은 1% 미만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2021.08.25 I 고준혁 기자
첫 여성 뉴욕주지사 호컬 취임…"첫 목표는 신뢰 회복"
  • 첫 여성 뉴욕주지사 호컬 취임…"첫 목표는 신뢰 회복"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성추문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앤드루 쿠오모를 이어 캐시 호컬이 새 뉴욕주지사로 취임했다. 여성으로선 첫 뉴욕 주지사에 오른 호컬은 성추문으로 무너진 뉴욕 주정부의 신뢰를 회복하고 재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응해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사진=AFP)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호컬 신임 뉴욕주지사가 취임식을 갖고 59대 뉴욕주지사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호컬 주지사는 취임식에서 취임 후 첫 목표로 주정부 신뢰 회복을 꼽으면서 “나는 사람들이 그들의 정부를 다시 믿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쿠오모 전 지사와 대립했던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호컬은 2014년 쿠오모 전 주지사와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뉴욕부지사로 당선됐고 2018년 재선하며 6년이 넘도록 부지사직을 수행해왔다. 쿠오모 전 지사가 전직 비서관 등 11명의 여성을 성추행 혐의로 자리에서 물러난 뒤 주지사직을 계승했다. 호컬 주지사는 내년 말까지 잔여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호컬 주지사는 취임 전부터 쿠오모 전 주지사의 성추문 은폐에 협력했던 직원을 해고하면서 쿠오모 지우기에 나섰다. 당시 호컬 주지사는 “비윤리적인 일을 하는 것으로 언급된 사람은 내 행정부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누구도 뉴욕 주정부의 근무환경을 해롭다고 언급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면서 뉴욕주정부 문화의 쇄신을 천명했다.호컬 주지사는 뉴욕주정부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 외에도 급격하게 증가하는 델타 변이 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뉴욕주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교직원에게 매주 코로나 예방 접종을 하거나 테스트를 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호컬 주지사는 “뉴욕 주민, 특히 어린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면서 “우리 중 누구도 코로나19로 작년 공포가 다시 반복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이를 위해 사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추가접종(부스터샷)도 신속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8.25 I 김무연 기자
파우치 “절대 다수가 백신 맞으면 내년 봄까지 코로나 통제”
  • 파우치 “절대 다수가 백신 맞으면 내년 봄까지 코로나 통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의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절대 다수(overwhelming majority)가 백신을 접종하면 내년 봄까지는 미국이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은 미국인 절대 다수가 백신을 접종하면 내년 봄까지 코로나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사진= AFP)파우치 소장은 23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우리가 거기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파우치 소장은 “안전하게 식당이나 극장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정상 복귀를 지속할 수 있는 면역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인구 중 어느 정도가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지는 아직 보건 전문가들에게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며 “(코로나 통제 여부는) 우리에게 달렸다”라고 강조했다.명확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파우치 소장이 언급한 ‘통제’는 집단 면역이 형성돼 사람들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CNN의 의료 전문기자 산제이 굽타는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이 된다고 해도 입원을 하는 상태로는 가지 않을 것 같다. 아마 그것이 통제의 의미일 것”이라며 “사람들이 더 이상 아프지 않고 인원하지 않게 되면 바이러스는 천천히 갈 곳을 잃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 식품의약국(FDA)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으로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미국인의 상당수가 백신 접종을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12세 미만의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 승인 결정이 이르면 늦가을쯤 나올 수 있다며, 안전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에 따른 위험성과 이득 사이의 관계를 따지는 데 몇달이 걸릴 수 있다”며 “늦가을, 초겨울까지 규제 당국의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 어쩌면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했다.현재 미국에서는 12세 미만 어린이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제약사들은 이 연령대 어린이들을 상대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파우치 소장은 “더 어린 연령대의 어린이에게 이것(백신)이 효과적일지에 대한 의문이 있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결국 안전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파우치 소장의 전망은 지난달 독립기념일에 코로나로부터 부분적인 승리를 선언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정치적으로 부담이 될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이 제시한 일정대로라면 코로나 사태 종료를 위해 앞으로도 반년 가량 걸리기 때문이다.
2021.08.25 I 장영은 기자
바이젠셀, 상장 첫 날 '약세'… 공모가는 웃돌아
  • 바이젠셀, 상장 첫 날 '약세'… 공모가는 웃돌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면역항암제 및 면역억제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 바이젠셀(308080)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 날 약세다. 다만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된 만큼 공모가는 웃돌고 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바이젠셀은 시초가 대비 9.93%(7300원) 낮은 6만6200원을 기록중이다. 시초가는 공모가(5만2700원)보다 약 28.5% 높은 7만3500원으로 결정했다. 바이젠셀은 앞서 지난 6일과 9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271.21대 1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밴드(4만2800~5만2700원) 최상단인 5만2700원으로 확정했다. 당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443곳이 참여했다.이어 지난 12~13일 진행된 청약에서는 경쟁률 886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11조131억원을 끌어모았다. 증권사별로는 △대신증권 908대 1 △KB증권 853.4대 1을 각각 기록했다.2013년 설립된 바이젠셀은 각종 암질환, 면역질환 등을 타깃으로 면역항암제 및 면역억제제를 연구개발하는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7년 보령제약(003850)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 최대주주에 올랐다. 보령제약 등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상장 후 기준 약 29.7%다. 회사는 △맞춤형 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티어’(ViTier, VT) △범용 감마델타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레인저’(ViRanger, VR) △범용 면역억제치료제 ‘바이메디어’(ViMedier, VM) 등 3종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한 의약품 개발을 통해 조건부 품목허가 획득, 조기 상업화 등에 나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2021.08.25 I 권효중 기자
"외국인 매도세 속도조절…반등 기대하긴 일러"
  • "외국인 매도세 속도조절…반등 기대하긴 일러"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5일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세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이지만, 코스피지수 반등을 기대하긴 이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원/달러 환율 하락과 함께 외국인의 매도세는 단기적으로 정점을 지난 듯 하다”며 “테이퍼링 속도 조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외국인의 급격한 매도세는 일단락된 모습”이라고 밝혔다. 다만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경기 확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재료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를 7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2008년 이후 금액 기준 최대 규모이며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다섯 번째로 컸다. 최 연구원은 “경기 확장 피크아웃 우려는 기저효과가 소멸되면서 부상했다”며 “이후 델타 변이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PMI가 예상치를 하회했고 방역에 취약한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둔화 우려가 부각됐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망 차질도 지속되면서 지표는 추가적으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며 “제조업 중심인 국내 증시의 추세 전환을 판단하기에 이르다”고 경계했다.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도한 반도체주에 대해선 “업황 둔화 우려까지 상당 부분 반영했다”면서도 “공급망 차질 완화가 모멘텀이 될 수 있으나 코로나19 확산 정점 통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의 매수 기조 전환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추세적인 수급 기조 전환 확신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외국인은 선물 순매수 위주로 대응 중”이라며 “최근 주가 반등도 외국인 선물 순매수 흐름에 연동됐다.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반으로 한 현물 순매수 전환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현물의 추세적 순매수 전환을 위해서는 9월 중 코로나19 정점 통과를 확인해야 한다”며 “이에 따른 공급망 차질 완화 및 미국과 중국 재정정책 현실화는 추세적 외국인 순매수 전환을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코스피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연초 대비 70%로 낮고, 증시 자금이 풍부해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낮은 밸류는 하단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투자자예탁금은 60조원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증시 주변 자금은 추가 하락 시 저점 매수로 유입될 여지를 준다”고 설명했다.
2021.08.25 I 김겨레 기자
"델타 변이 확산에도 美 증시는 '굳건'…이유는?"
  • "델타 변이 확산에도 美 증시는 '굳건'…이유는?"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도 미국 증시는 2분기 이후 우상향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크게 늘지 않고 백신 공급량이 충분한 상태인 등으로 주식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이 작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델타변이 확산세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7월 1일 38.4명에 불과했던 신규확진자 수(100만명 기준)는 445.8명을 넘어섰고, 사망건수와 입원건수도 동 기간 6.8배로 증가하며 정점 직후인 올해 2월 수준으로 증가했다.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예방효과가 접종 이후 감소한다는 연구 발표도 우려를 더하고 있다. 옥스포드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접종완료 1개월 후 85%에서 3개월 이후에는 78%로 감소했다. 미네소타주 메이요 클리닉도 모더나, 화이자 백신의 감염 예방률이 2월 91%, 89%에서 7월 76%, 42%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접종 백신 중 두 백신의 비중이 91.7%나 되기에, 이러한 연구 결과는 바이러스 확산 재개 우려로 이어졌다. 그런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이를 크게 반영하지 않고, 단기 조정을 거치며 2020년 2분기 이후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미국 증시가 상향하는 이유로 바이러스가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단 생각을 꼽았다. 사망자 수는 크게 늘지 않는데다 백신 공급량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100만명 당 신규확진자수는 2월 초 수준(429.1명)을 넘었지만, 사망 및 입원건수는 86% 수준이다. 특히 사망자 수는 2월 초의 31.5% 수준이다. 18일 발표된 미국 부스터 샷 접종대상자는 화이자, 모더나 접종 이후 8개월이 지난 접종 완료자이다. 부스터 샷 접종이 9월에 시행되면 추가접종 대상자는 2374만명 수준(2월 말 기준 접종완료인원과 전체 백신접종인원 중 화이자, 모더나 접종인원 비중으로 계산)으로 예상되고, 이는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 합산 잔여량인 5824만회분(2912만명)보다 적은 수준이다.이 연구원은 “델타 변이 확산 우려에도 실적 전망치는 상향조정되고 있다. 낮아진 사망, 입원율과 충분한 백신 공급량이 봉쇄의 필요성을 감소시켰고, 미국 증시 조정폭을 축소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설명했다.
2021.08.25 I 고준혁 기자
김 총리 “2천명 넘는 확진자 열에 아홉은 델타변이…차원이 다른 위기”(상보)
  • 김 총리 “2천명 넘는 확진자 열에 아홉은 델타변이…차원이 다른 위기”(상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닷새 만에 다시 2000명을 넘었다”며 “국내 확진자 열 명 중, 아홉 명에서 델타변이가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총리는 이어 “질병청이 2만 4000여명의 국내 확진사례를 분석한 결과, 델타변이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발병 초기 최대 300배 이상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배출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김 총리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이 같이 밝히며 “델타변이로 인한 이번 유행은 이전의 위기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방역당국과 전국의 지자체는 경각심을 갖고, 신속하면서도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유지해야 하겠다”고 전했다.김 총리는 “강도 높은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이 그 어느 때 보다 심각하다”며 “매출이 급락하고, 직원 급여도 제대로 줄 수 없어,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정부는 이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추경으로 확보한 지원금을 최대한 빨리 지급하겠다”며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 등에 지원하는 ‘희망회복자금’은, 기존 과세정보 등을 활용해, 1차로 약 3조원 대부분을 일주일 만에 지급했다”고 전했다.김 총리는 또 “다음 주 예정된 2차 지급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겠다”며 “정부의 방역조치에 따른 영업손실에 대해서도, 10월초 손실보상법 시행에 맞춰, 최대한 빨리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전심의 등 행정절차를 미리미리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이어 “내일은 40대 이하 연령층의 예방접종이 시작된다”며 “앞으로 한 달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1차와 2차 접종을 합쳐, 1500만명 넘는 국민들께서 접종에 참여하시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짧은 기간 동안 대규모 접종이 진행되는 만큼, 질병청과 각 지자체는, 백신 유통과 보관을 더욱 꼼꼼히 관리해 주시고, 오접종 예방을 위한 의료진 교육도 한층 강화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김 총리는 “부작용을 걱정하시는 국민도 적지 않다”며 “질병청은, 접종 후 행동요령을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홍보해 주시기 바란다. 특히,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상반응 발생 시 문의·안내·치료·보상 등 전반적인 대응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미진한 사항은 신속히 보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김 총리는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연휴를 보내기 위해, 미리미리 방역대책을 고민해야 하겠다”며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도 사전에 구해야 한다. 중수본과 방대본은 지자체와 함께,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가면서, 추석연휴 방역전략에 대한 논의를 지금부터 시작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1.08.25 I 최정훈 기자
위드코로나, 제약바이오에 긍정적…퀄리티딜 `관심`
  • 위드코로나, 제약바이오에 긍정적…퀄리티딜 `관심`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델타변이는 코로나19를 막는 건 불가능하다는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이게 했다. 추가 변이 발생 가능성과 부스터샷 수요 지속에 당분간 백신 공급 부족은 지속될 전망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점차 코로나19에 대한 관리가 예방율에서 치명률로 전환될 것이며, 이는 유독 백신관련주만 주목받던 제약/바이오섹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가 될 경우 임상 리오프닝과 활발한 기술거래가 기대된다. 이제 시장은 단순한 기술이전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퀄리티 딜을 원하고 있어 빅파마로의 대규모 기술이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퀄리티 딜을 하기 위해선 빅파마간 경쟁 상황을 잘 이용하고, 파트너사와 거래 시너지, 상용 성공화까지 고려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수혜를 본 빅파마는 풍부한 자금으로 코로나이후를 준비하고, 그렇지 않은 빅파마들은 차세대 먹거리 찾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국내에서 스타바이오텍은 한미약품(128940)과 알테오젠(196170)으로 볼 수 있다. 알테오젠은 SC제형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두차례 글로벌 10대 업체와 ‘조원’단위 기술이전을 맺으며 기업가치가 상승했다. SC제형은 빅파마들이 블록버스트 특허 만료될 때 바이오시밀러 특허 방어를 위해 오리지널 품목을 SC제형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사용하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 및 점유율 침투 방어 목적으로 도입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과거 사노피가 한미약품으로부터 랩스커버리 기반의 당뇨치료제 에페 글레나타이드 등의 파이프라인을 약 5조원에 기술도입한 주요이유중 하나도 노보노디스크 및 릴리 등과 당뇨치료제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이 원인이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치열한 점유율 전쟁을 하는 기업중 다소 경쟁에 밀리거나 점유율 방어가 필수인 업체에 우리 신약 파이프라인이 도움될 수 있다면 빅파마에 대규모 기술이전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며 “이런 퀄리티 딜은 계약 이후에도 양호한 주가흐름이 이어진다”고 평가했다. 유한양행(000100)/오스코텍(039200)의 레이저티닙은 3세대 EGFR저해제로 아스트라제네카의 카그리소 베스트인클래스 물질이다. 자사 파이프라인과 병용으로 적응증을 확자하거나 병용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일석이조인 셈이다. 허 연구원은 “최근 mRNA 전달 플랫폼 LNP 대체 기술,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의 혁신 신성장 분야와 알츠하이머 시장 개화로 중추신경질환(CNS)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오는 9~10월 유럽종양학회(ESMO)를 시작으로 주요 학회가 열린다. 이외에도 업체들의 주요 파이프라인 탑라인 발표가 예정돼 그 결과에 따라 바이오텍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밖에 셀트리온 그룹의 3사 합병 추진 세부내용과 펀더멘털 개선 여부, 활발한 기술이전 소식 등이 이어진다면 바이오텍에도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허 연구원은 “백신 CMO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중추신경질환계 리더 SK바이오팜(326030)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고,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셀트리온(068270)과 데이터 발표가 예상되는 녹십자랩셀(144510) 바이오리더스(142760)를 관심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2021.08.25 I 김재은 기자
“잭슨홀 완화적 스탠스 기대…신흥국 비대칭 효과 고려"
  • “잭슨홀 완화적 스탠스 기대…신흥국 비대칭 효과 고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은 원론적 수준으로 언급되거나, 신흥국에 대한 비대칭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완화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델타 변이 확산세 속에서 선진국의 부스터샷 접종 현실화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신흥국의 경기 회복을 지연시킬 요인”이라면서 “이러한 배경에서 나타난 미국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소식은 펀더멘털이 상대적으로 약한 신흥국 증시에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선진국보다 신흥국 주가 조정폭이 더 컸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드러난 조기 테이퍼링 시행 예고 때문이었다. MSCI 지수 기준 미국 증시는 0.6% 하락하는 데 그친 반면, 신흥국 주식은 동기간 4.7%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독일(-1.1%), 영국(-1.8%)에 비해 중국(-2.5%), 브라질(-2.6%), 한국(-3.5%), 대만(-3.8%) 증시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황 연구원은 시장이 기대하는 테이퍼링 시점은 이전과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진국과 신흥국간 백신 접종 격차로 인해 주가 조정 폭에도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은 50% 이상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이지만 브라질, 호주, 한국 등 주요 신흥국은 20%대 백신 접종률을 기록 중이며, 필리핀, 인도, 태국 등은 10% 미만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인에 대한 부스터샷을 촉구하기도 했다. 경기회복이 백신접종과 집단면역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선진국의 부스터샷 독점은 다른 신흥국들의 경기회복을 지연시키며 지역간 회복 차별화를 심화시킬 요인으로, 신흥국 증시에는 부정적이다.그 가운데 현지시간 27일 잭슨홀 미팅이 예정돼 있다. 황 연구원은 “일부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발언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의 실마리였던 경험이 있다”면서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비대칭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정책을 논의하는 이번 회의 주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제롬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 언급을 한다면 원론적인 수준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황 연구원은 “그렇지 않다고 해도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에 나타날 미국 통화 정책 정상화 파급효과의 비대칭성을 고려할 완화적인 수준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경우 올해 잭슨홀 미팅은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로 소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8.25 I 김윤지 기자
집 주고 기부금 내고…美 기업, 아프간 난민 돕기 나섰다
  • 집 주고 기부금 내고…美 기업, 아프간 난민 돕기 나섰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재집권으로 고향을 떠나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에게 미국 기업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에어비앤비 로고(사진=AFP)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공유 주택 기업 에어비앤비와 유통 업체 월마트, 통신사 버라이즌 등이 아프간 난민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에어비앤비는 약 2만명의 아프간 난민을 대상으로 임시 주택을 제공한단 방침이다. 해당 주택 운용 자금은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와 회사의 자선단체인 ‘에어비앤비 org’가 부담할 예정이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난민과 직접 교류하는 재정착 기관을 통해 주택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비록 임시 주택이지만 난민이 필요한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집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미국 무선 통신사 버라이즌은 내달 6일까지 소비자 및 기업 고객이 아프간으로 거는 전화 요금을 면제할 계획이다. 유통기업 월마트도 자사 블로그에서 아프간 난민을 지원 비영리 단체 3곳과 재향 군인 및 그 가족에 총 100만 달러(11억6750만원)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9.11테러를 주도한 테러 조직 알 카에다를 보호했단 이유로 2001년 아프간을 침공했다. 이후 20년 간 주둔하다 지속적인 물적, 인적 피해로 철군을 결정했다. 미군 철수 소식이 전해지자 탈레반은 대대적은 공세를 가해 지난 15일 수도 카불을 탈환하고 재집권에 성공했다. 샤리아(이슬람 율법) 등으로 강력한 통제를 실시하는 탈레반이 집권하자 이를 피해 국경을 넘는 아프간 난민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유나이티드 항공, 델타 항공 등 미국 내 6개 민간 항공사에 난민 탈출을 도울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2021.08.25 I 김무연 기자
"코스피 지수, 가을반등-겨울상승…분할 매수 추천"
  • "코스피 지수, 가을반등-겨울상승…분할 매수 추천"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KB증권은 지난 24일 리포트를 통해 코스피 지수가 ‘여름조정-가을반등-겨울상승’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이어지겠지만, 투자자들에게는 중장기적으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주식 분할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KB증권은 8월 이후 코스피의 두드러진 하락 배경으로 △미국 연준(Fed)의 테이퍼링 임박 △경기와 기업실적 정점 우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꼽았다. 하나씩 나눠 보면 큰 이벤트들이 아니지만 세 가지 요인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는데, 경기 둔화와 연준의 테이퍼링 조합이 특히 신흥시장에 부정적이라는 설명이다.신동준 KB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다만 코스피의 200일선(3060포인트) 부근에서는 분할 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며 “현재의 조정은 새로운 하락 추세의 시작이 아니라 경기 침체 이후 주가 반등 국면에서 부양책 축소와 맞물려 나타나는 밸류에이션 멀티플 조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신 연구원은 “지금의 조정은 장기적인 매수 기회이며 악재들이 소화되고 나면 기간 조정이 마무리되고 다시 랠리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코스피 200일선은 과거 상승장에서 ‘밸류에이션 조정’의 지지선 역할을 했던 레벨로, 당분간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지만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업종의 경우 앞서 KB증권은 7~8월에 가치주(방어주)가 단기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지만, 중장기 투자자의 경우 이를 따라가기보다 ‘성장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신 연구원은 “시장이 반등하면서 업종에서도 순환매가 일단락되고 주도주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하는데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서비스와 친환경 에너지, RNA/DNA 관련 바이오주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8.25 I 조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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