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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UNIST와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발굴 MOU
  • LG U+, UNIST와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발굴 MOU
  • 황현식(왼쪽) LG유플러스 대표와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장이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UNIST는 올해 3월 의료 기술에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 인공지능(AI) 등을 결합한 디지털 의료 서비스를 연구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센터에서는 예방, 모바일 진단, 재활, 의료 빅데이터 분석 등 4가지 영역에서 다양한 서비스 개발과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는 UNIST 재학생 대상 스마트 헬스케어 해커톤 개최를 비롯, UNIST 헬스케어 센터와 연계한 정신건강 관리 솔루션 연구를 통해 다양한 신규 솔루션을 공동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UNIST는 현재 관련 분야 해외 우수 대학과도 공동 과제를 준비 중이다.또 양측은 2025년 고용노동부 근로복지공단 산하 울산 산재공공전문병원 개원 일정에 맞춰 재활 및 홈 케어 분야에 적용할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발굴과 검증을 진행한다. 양측이 개발하는 솔루션은 AI, VR, 로봇, 게놈, 3D 바이오프린팅 등 첨단 기술을 대거 접목하는 것이 특징이다.부산 국가시범 스마트시티 ‘에코델타 시티’ 구축과 병행해 진행 예정인 헬스케어 클러스터도 공동 조성한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UNIST의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과 LG유플러스의 통신기술 협력을 통해 미래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및 사업기회 공동 발굴에 있어 시너지가 극대화되도록 LG유플러스의 역량을 동원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1.08.26 I 노재웅 기자
이주열, 금리 수준 여전히 완화적…"추가 조정은 경기개선 등 고려"
  • [일문일답]이주열, 금리 수준 여전히 완화적…"추가 조정은 경기개선 등 고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실질 기준금리는 여전히 큰 폭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다. 보건 위기 불확실성 여전히 크지만 향후 경기 여건에 맞춰 금리 정책을 조정해 나가겠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26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1년3개월만에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기준금리가 완화적이라는 판단을 명확히 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 인상을 의결한 것은 2018년 11월(1.50%→1.75%) 이후 2년 9개월(33개월) 만이다. 이 총재는 “금융불균형 누증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소비 위축이 지난해처럼 크지 않아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가 종전 4.0% 수준으로 유지된데다가, 물가상승률은 2.1%로 당초 전망보다 0.3%포인트나 올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상방 압력이 커켰다”고 금리 인상 단행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0.25%포인트 인상에도 실질 기준 금리는 큰 폭의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신용공급을 감안하면 실물 경기 부담을 주는 수준이 아니고, 중립 금리보다도 지금의 기준 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있다”면서 “어느 정도 추가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향후 경기 여건 판단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대답하기 어려우나 오랫동안 누증된 금융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거시건전성 정책과 함께 통화정책적 대응이 동반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의 통화정책 정상화 발목을 잡는 코로나 재확산 상황도 백신보급률 증가에 따라 안정되어 갈 것으로 봤다. 정부 방역 당국의 계획대로 10월께 4차 확산세가 잦아든다면 거리두기 완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음달 추석 연휴 전까지 1차 접종률은 70%를 넘고, 접종완료율은 50% 가까이 올라갈 것으로 추산된다. 다음은 이날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최근 두 달간 진행된 코로나19 4차 유행이 올해 성장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는지와 향후 전망 및 영향은 어떤가?△델타 변이에 따른 코로나 재확산은 소비 둔화를 가져오지만 우리 경제 기조적인 회복 흐름을 저해할 정도 아니다. 카드 지출액이나 이동량 등 고빈도 지표를 통해 지난해 봄과 비교하면 부정적 영향 감소폭이 상당히 작다. 이게 결국 학습효과라고 보는데 지난해 위기 초기에는 서비스는 물론 재화까지 전반 소비 위축됐으나 최근엔 재화 소비 크게 늘고 대면서비스의 부진도 덜하며, 온라인 거래를 통한 비대면 방식의 소비로 전환하고 있는 흐름이 파악된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유지한 것은 소비에 부정적 영향이 있지만 수출이 견조하고, 추가경정예산안 등 성장률 상승 효과를 함께 고려했다. 방역당국의 전망을 기준으로 보면 지금 확산세가 9월까지는 진행될 것이나 10월부터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저금리가 지속이 우리 경제에 가져온 양면적 영향을 어떻게 평가하나? △지난해 코로나 확산 당시 소위 리셉션, ‘R’의 공포라고 해서 경제 활동의 과도한 위축 가능성이 아주 높았다. 그래서 금리를 낮춰 경제주체의 차입 이자부담을 덜어주는 등 경기 위축 방지에 분명히 기여했다. 지금은 경기 회복되는 국면인데 저금리 기조가 1년반 정도 지속되니 그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금융불균형, 차입 의한 과도한 수익 추구 행위다. 저금리의 양면성이 있는데 이제는 이런 불균형 해소에 우리가 역점을 둬야한다. 그래서 앞으로 금리 정책을 경기 여건 맞춰 조정해 나가는 과정을 밟기로 했다.-금리인상으로 소비, 투자에 부담을 주면 성장률 회복이 예상보다 더뎌질 수 있다거나 일부 대면서비스업 등 취약계층의 고통 우려는 어떻게 보나?△이론적으로만 보면 금리 인상이 소비와 투자를 제약하는 요인은 맞지만 그를 감안한 경제성장률 전망은 유지됐다. 금리를 인상하면 항상 차입이 많은 가계, 영업의 애로를 겪는 기업이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통화정책은 거시경제 여건으로 판단 할 수 밖에 없고, 금융불균형 완화를 지체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 이번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통화정책 정상화를 해나가되 취약계층은 재정이 1차적으로 지원하고, 한은도 금융중개지원대출(금융기관에 연 0.25%의 초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대출을 지원하는 제도) 등을 통해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 -금리를 올리면 대출증가, 집값 상승 억제에 도움이 될지와 어느 정도 인상이 적절한지 궁금하다. △기준금리를 올리면 경제 주체의 차입 비용 높아지고 위험 선호 성향을 낮추게 됨으로 이를 통해 가게부채 증가세, 주택 가격 오름세를 둔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지만 집값에는 정부 주택 정책, 주택 수급 상황, 경제 주체들의 자산가격 기대 요인 등 여러 요인이 얽혀있어 통화정책 접근도 필요하지만 정부의 다른 정책이 효과적으로 같이 추진돼야 한다. 추가 인상 정도는 경기 회복세 지속, 물가 상승압력, 금융불균형 위험 누적 등 종합 고려해 경기 개선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최근 물가와 환율 상황은 어떻게 보나?△물가 상황은 최근 몇 달간 한은의 목표치를 상회하고 이 같은 상황이 당분간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소비자 물가상승률 수준은 지금보다는 낮아지겠으나 수요 면에서의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생각보다 높은 수준의 물가가 좀 더 길게 갈 가능성은 없는지 같이 보고 있다. 기대 인플레도 2% 훌쩍 넘는 수준으로 가고 있어 향후 전망을 눈여겨 보고 있다. 환율은 특별히 언급하긴 어려우나 최근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원화가 상당폭 절하됐는데 달러 강세 때문이다. 주된 이유가 미 연준의 연내 테이퍼링 기대 높아졌다. -국내외 연구기관 등에선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크게 낮추고 있다. 한은이 예측하는 잠재성장률도 코로나19 이후 떨어지고 있나? 그렇다면 어떤 대응이 필요한지와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은 어떤가?△IMF도 그렇고 최근 여러 기관에서 우리 잠재성장률을 낮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은도 코로나 충격 등을 감안해 잠재성장률 재추정한 결과는 올해와 내년에 우리경제 잠재성장이 2%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2~3년 전 추정은 올해, 내년을 2.5% 내외로 봤는데 2% 수준으로 상당폭 낮아진 것은 인구구조 변화가 지속된데다가 코로나 충격으로 고용 사정이 나빠지고 서비스업의 생산성이 저하된 요인이 컸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코로나가 남긴 지속적 영향 ‘상흔 효과’를 빨리 최소화 해나가는 것이 급선무다. 그러면서 변화된 경제 구조에 신속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을 끌고 나갈 신선장 산업 지원을 과감히 강화하고 기업의 투자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지 않고는 잠재성장률 높이기 어렵다. 고용은 여건 취약한 여성이나 청년 경제 활동을 높이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잠재성장률 하락하면 원론적으로 장기적으로 금리 인상 제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있는데 정상적인 금리 수준 ‘노멀 레벨(Normal level)’ 자체가 낮아질 것이다. 이는 당연한 원론적 이야기다.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는데, 점진적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지체하지도 않겠다 이게 점진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추가 조정 시기는 가장 큰 변수가 코로나 상황이 경제에 줄 영향인데, 성장경로가 예상에 부합하는지 미 연준 등 주요국의 정책 변화, 금융불균형 상황 등을 보면서 금통위원들이 고민의 고민을 통해 결정해나갈 것이다. 늘 그렇듯 서둘러서도 안되나 지체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하겠다.
2021.08.26 I 이윤화 기자
“4차 유행 절정”…서울 확진자 또 500명 넘어
  • “4차 유행 절정”…서울 확진자 또 500명 넘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거리두기 4단계가 두 달 가까이 유지되고 있지만 델타변이 확산, 낮은 백신 접종률, 방역 피로감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4차 유행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570명(25일 발생 )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3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총 578명으로 늘었다. 서울의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3차 대유행 당시를 정점으로 줄어들어 100∼200명대를 이어가다 지난 6월 말부터 300명대로 급증했다. 이후 평일에는 400~500명, 주말과 주초에는 300~4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신규확진자 수가 677명이 발생하며 이달 10일 기록한 사상 최다 기록(660명)을 보름여 만에 갈아치웠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검사건수에 따라 달라지는 양상이다. 주말과 주초에는 검사건수가 줄어 확진자 숫자가 감소하다가 평일 들어 검사량이 재차 증가하면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패턴이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지난 24일 검사건수는 6만511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보름 간(8월 11일~8월 25일) 평균 검사건수(6만2663건)와 비슷한 수준이다. 내일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25일 검사건수는 7만3120건을 기록해 신규 확진자수는 오늘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양상은 델타변이 확산과 무관치 않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내 검사에서 변이 확진자는 4614명이며, 이 중 델타 변이 확진자는 4153명으로 전체의 93%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델타변이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최고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셈이다.이날 추가 감염된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관악구 소재 음식점 관련 6명, 은평구 소재 직장 관련 5명, 관악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3명, 노원구 소재 유치원 관련 2명 등이다.현재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84.1%, 서울시는 83.6%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240개) 중 사용 중인 병상은 181개, 입원 가능한 병상은 59개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2개소 총 5118병상이며, 사용 중인 병상은 2798개로 가동률은 54.7%다.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1348개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만큼 이달 22일까지로 예정됐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9월 5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 기간 음식점·카페 등 영업시간은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한 시간 단축된다. 다만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 2인 제한과 관련해서는 식당·카페에 한해 백신 접종 완료자 2인을 포함한 4인까지 모임이 허용된다.
2021.08.26 I 김기덕 기자
WSJ "잭슨홀 미팅서 테이퍼링 발표 없을 것"
  • WSJ "잭슨홀 미팅서 테이퍼링 발표 없을 것"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일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다.(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 시작을 알릴 가능성이 없다는 데 입을 모았다.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전문가들은 지난 23일 “이번 연설에서 파월이 최근 고용 지표 개선과 델타 변이 리스크 등을 언급할 것”이라며 “연준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공식 발표하고, 매 회의 마다 150억달러(약 17조4825억원)씩 자산매입을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컨설팅 회사 SGH 매크로 어드바이저스의 팀 두이 전략가도 이같은 발언에 동의했다. 그는 연준이 11월이나 돼야 테이퍼링에 대해 입을 열 것이라며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는 특별한 발언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두이는 몇몇 인사들이 긴축정책에 대한 회의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연준은 여전히 합의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며 코로나 재확산이 부양책 축소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잭슨홀 미팅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는 점 역시 코로나19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리서치 회사 코너스톤 매크로의 분석가들도 팬데믹이 테이퍼링을 늦출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파월이 7월 FOMC 회의록에서 발표했던 ‘올해 말 테이퍼링을 시작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WSJ은 파월의 연설 주제가 ‘경제 전망’이며 회의 제목이 ‘불균형 경제에서의 거시 경제 정책(Macroeconomic Policy in an Uneven Economy)’이라는 점에서 테이퍼링 발표가 없을 것임을 유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연준이 그동안 ‘긴축 발작(테이퍼 탠트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자산매입 축소가 결정되면 미리 신호를 보내겠다고 거듭 강조해왔다는 이유에서다. 긴축 발작은 지난 2013년 당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자 전 세계 금융 시장이 타격을 받았던 현상을 말한다.WSJ은 이번 스피치에서 파월이 모호한 입장을 보인다면, 연준 인사들이 언론에 의견 피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 관계자들은 잭슨홀 컨퍼런스 전후로 다양한 매체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한편, 연준은 잭슨홀 미팅에서 주요 정책 변화 사항을 알려왔다. 지난해 파월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고용 창출을 위해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평균 2%를 넘어도 용인하겠다는 ‘평균물가목표제(AIT)’을 발표한 바 있다.앞서 대형 은행들은 연준이 내년 1월에 자산매입축소를 시작해 2022년 말 종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가장 최근 발표된 7월 FOMC 의사록에는 올해 말 연준이 테이퍼링에 착수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2021.08.26 I 김다솔 기자
부스터샷 효과 강조하는 제약사들…얀센 “면역력 9배 증가”
  • 부스터샷 효과 강조하는 제약사들…얀센 “면역력 9배 증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이 부스터샷(면역 증강을 위한 추가접종)의 항체 증가 효과를 강조하는 한편, 승인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부스터샷 접종 방침을 밝히자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양새다. (사진= AFP)2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16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승인을 신청 중이라며 이번주까지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하면서 양사는 부스터샷 승인을 받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전염성이 강하고 돌파 감염을 일으키는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 지배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했다. 다음달 20일부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2회차 접종을 완료한 지 8개월이 지난 모든 미국인이 대상이다. 단, 아직 부스터샷이 정식 승인이 난 것은 아니다. 화이자는 세번째 주사를 맞은 사람들의 항체 수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부스터샷 접종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2번째 주사를 맞은 지 5~8개월 후 부스터샷을 맞은 18~55세 성인 306명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중화항체가 3배 이상 더 많이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NYT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예방효과가) 약해져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존슨앤드존슨(J&J)도 정부의 부스터샷 접종 방안에 포함되지 않은 자사 코로나19 백신도 추가접종을 할 경우 면역력이 크게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17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첫 번째 주사를 맞은 지 6개월 후에 두 번째 주사를 맞았을 때, 면역 항체가 9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얀센 부스터샷 접종에 따른) 면역력의 ‘중대한 증가’는 18~55세 연령층에서뿐 아니라 낮은 투여량을 접종한 6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J&J 얀센 연구·개발 글로벌 책임자인 마타이 맘먼은 “1차 단일 접종 완료 이후 8개월 이후 맞을 수 있는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에 대한 잠재적 전략을 보건 당국과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CDC가 24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와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는 66%에 그쳤다. 지난주에 발표된 옥스포드 대학의 연구는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가 4개월만에 거의 반토막이 난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2021.08.26 I 장영은 기자
한경연 “가계대출금리 1%p 올리면 가계연체율 최대 4.1배 증가”
  • 한경연 “가계대출금리 1%p 올리면 가계연체율 최대 4.1배 증가”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한국은행이 2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가운데 가계대출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경우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액이 최대 5조4000억원까지 늘고,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이 0.62%포인트(p)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가계 연체액·연체율이 2.6배~4.1배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6일 ‘금리 인상과 블랙스완의 가계대출 연체율 영향 및 시사점’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경연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2011년 1분기 435조1000억원에서 2021년 1분기 868조5000억원으로 10년간 연평균 7.0% 증가했다.한경연 측은 “경제활력 둔화에 따른 가계 소득원 약화와 가계대출의 60∼70%를 차지하는 주택담보 대출이 주택 가수요로 크게 증가하면서 가계대출이 빠르게 증가했다”고 가계대출 급증 원인을 분석했다. 실제 은행권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잔액 기준 2011년 1분기 294조1000억원(가계대출의 67.6%)에서 2021년 1분기 598조9000억원(가계대출의 69.0%)으로 연평균 7.2% 늘었다. 같은 기간 중 가계대출 연평균 증가율 7.0%보다 0.2%포인트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경연은 가계 대출금리가 1%포인트 높아지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32%포인트 높아진다고 분석했다.올 1분기 현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868조5000억원임을 감안하면 가계대출연체 증가금액은 2조7000원에 이른다.한경연은 가계 대출금리가 인상되는 상황에서 예상하지 못한 이례적 사건(블랙스완)이 발생할 경우의 가계대출 연체율 변화도 살펴봤다. 가계 대출금리 1%포인트 상승과 블랙스완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가계대출 연체율은 0.62%포인트 높아지고, 연체액은 5조40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한경연은 가계 대출금리 인상과 함께 주택가격하락, 경제성장률 둔화가 복합적으로 나타날 경우 가계 부실은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한은이 통화정책을 급격하게 변화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다. 한경연은 “델타 변이 발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국내외 경기하강 리스크가 매우 높아 통화정책의 급격한 기조전환은 연체율 급증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소지가 있다”며 “금리를 조정하더라도 시장이 감내할 만한 수준에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1.08.26 I 김상윤 기자
“백신 안 맞으면 건보료 더 내라”…美기업들 채찍 들었다
  • “백신 안 맞으면 건보료 더 내라”…美기업들 채찍 들었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미국 기업들이 백신 의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격려금을 주며 백신 접종을 권유하는 방식에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직원은 무료 커피나 피트니스센터 등 복지를 이용할 수 없도록 제약하거나 건강보험료를 추가로 물리며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분위기로 변하는 모양새다.인도발(發) 델타 변이로 코로나19 재확산이 가속화하고 사무실 복귀가 늦어짐에 따라 기업들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정식 사용 승인을 받은 점도 기업들이 백신을 강제하는 데 따른 부담감을 덜어준 것으로 풀이된다.델타항공 직원(사진= AFP)◇ 美 기업 백신 의무화 속도…건강보험료 징수 등 채찍도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보건당국이 지난 23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정식 사용 승인 직후 기업들이 앞다퉈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약국 체인 CVS헬스는 이번 주부터 전 직원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사업 특성상 환자와 접촉할 일이 잦아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란 설명이다.석유업체 쉐브론과 헤스도 전 직원에게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취했고, 월트디즈니 또한 노조와 백신 접종 의무화에 합의했다. 글로벌 금융기업 골드만삭스 또한 내달 초부터 사무실에 출입하는 모든 직원과 고객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빙을 요구할 예정이다.화이자의 정식 사용 승인이 떨어지기 전에도 상당수 기업이 먼저 백신 의무화에 착수했다. 페이스북, 맥도날드, 씨티그룹은 이달 초 직원들에게 백신 의무 접종 지침을 전달했다. 월마트는 본사와 지역 직원에게 10월 4일까지 백신을 접종할 것을 요구했다.백신 접종을 강제하기 위해 ‘채찍’을 꺼내든 기업도 나오고 있다. 델타항공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직원에게 매월 200달러의 건강보험료를 내게 하는 등 다양한 불이익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에드 배스천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한 직원 1인당 4만달러(약 467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최근 몇주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모든 직원들이 백신 미접종자”라고 강조했다.블룸버그는 이외에도 다양한 기업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 무료 커피나 피트니스 센터 등 회사의 복지 관련 혜택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메릴랜드 대학교 공중보건대학의 산드라 크라우스 퀸 교수는 “기업의 이같은 강력한 조치가 백신 의무화의 확산에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화이자 백신(사진=AFP/연합뉴스)◇ 성인 14% “백신 안 맞는다”… 전문가 “공격적인 백신 정책必”기업의 발빠른 움직임은 미국 정부 차원의 백신 의무화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민간에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말 연방 정부 공무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고, 미국 국방부도 이날 미군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화이자 백신의 정식 사용을 승인해 백신에 대한 불신을 줄였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사용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백신은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데 머무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접종을 꺼려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화이자 백신 정식 사용 승인이 나온 직후 “여러분(백신 정식 승인까지 맞지 않겠다던 사람들)이 기다리던 때가 왔다”라면서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백신 접종 완료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미국인의 51.5%가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다. 이는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두 달 전보다는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다만, 기업의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움직임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지난달 1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성인 1517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10%가 여전히 백신 접종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3%는 필요한 경우에만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 답했고, 14%는 어떤 상황에서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이에 따라 진일보한 백신 접종 정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다니엘 옴파드 뉴욕대 글로벌 공중보건대학 부교수는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봉쇄 정책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백신에 대한 공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라면서 “봉쇄가 아닌 ‘열린 상태’를 유지하려면 시민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짚었다.
2021.08.26 I 김무연 기자
"美 델타 바이러스 퍼지지만, 테이퍼링 지연 가능성 작다"-KB
  • "美 델타 바이러스 퍼지지만, 테이퍼링 지연 가능성 작다"-KB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지만, 이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를 지연시킬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1일(현지시간) 강경 매파로 분류되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테이퍼링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경제 성장률을 둔화시키고 있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이번 주 코스피를 포함한 신흥국 시장의 상승 반전 흐름의 명분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테이퍼링 선언이 올해 안에 나올 가능성이 여전히 크며, 애초 예상인 9월에서 11월로 지연될 일도 확률이 낮다는 의견이 나온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내세운 테이퍼링의 조건 중 물가는 이미 충족한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에도 경제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테이퍼링이 지연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9월 초 확인되는 8월 고용이 호조를 보인다면 9월 연방준비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공식화, 11~12월 자산 매입을 축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사실상 경제에 주는 타격이 미미하다는 판단도 테이퍼링이 늦춰지지 않을 것이란 이유다.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의 비중이 98.8%까지 높아지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재차 증가 중이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15만명을 상회하면서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뿐 아니라 병원에 입원한 중증 환자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에도 경제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플로리다의 실업률은 5.1%(7월)로 미국 전체 실업률(5.4%)보다 낮은 모습”이라며 “미국 전체적으로 주지사가 민주당보다는 공화당인 주들의 확진자가 더 많이 발생하는 가운데, 공화당이 주지사인 주들의 실업률 평균은 4.3%로 민주당이 주지사인 주들의 평균 실업률(5.9%)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화당 주지사들은 민주당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제약에 소극적인데, 이로 인해 경제활동이 활발하면서 바이러스가 전파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임 연구원은 또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계속 증가하는 것은 부담이지만, 재차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델타 변이는 잠복기간 이후 콧물,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는 일반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달리 중증이 돼야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7월 이후 증가하던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검사자수는 최근 반락, 향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진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규 백신 접종자수가 증가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21.08.26 I 고준혁 기자
"日 자동차 감산에 부품사 주가 휘청…장기화 가능성 주시"
  • "日 자동차 감산에 부품사 주가 휘청…장기화 가능성 주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일본 자동차기업 토요타자동차가 9월 신차 생산 계획을 40%가량 하향 조정했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인한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겨서다. 관련 투자를 계획했다면 생산 계획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토요타 자동차의 올해 9월의 목표 생산량은 90만대 였으나, 동남아시아의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물량을 54만대 정도로 감산한다. 토요타의 부품 공장이 있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서의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의 영향으로 차량용 반도체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다. 박주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의 코로나19 사태 진정 여부에 따라 생산 정상화 시기를 판단할 수 있겠으나, 당사 베트남 법인 리서치센터에서 현재의 혼란 상황이 극심하여 코로나19 안정화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일본 대표 완성차 기업인 토요타자동차는 태국을 중심으로 완성차를 생산하고, 아세안 역내 수출 거점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주요 부품사인 JTEKT, 스미토모전기, 야자키 등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 생산 공장을 설립해 토요타자동차의 태국, 인도네시아 공장을 비롯 전 세계 공장으로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대체 생산 거점을 마련했지만, 이마저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한 아세안 지역 내 다른 국가인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현재 조달에 문제가 발생한 주요 부품은 와이어링하네스로 알려졌다. 일본의 주요 와이어링하네스 제조 기업인 스미토모전기, 야자키, 후루카와전기의 베트남 및 태국 공장의 가동이 부분적으로 중단됐다.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공장 중에는 차량용 램프를 제조하는 고이토제작소의 공장과 차량용 반도체를 제조하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스위스), 인피니언(독일) 등의 공장 가동도 일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박주선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동남아 외의 지역에 주로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부품사들의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토요타자동차 계열의 부품 기업인 덴소, 토요타방직, 아이신 등의 주가의 경우 공급망 차질 우려 발생 이후 이틀 동안 각각 12.8%, 12.2%, 10.2%씩 하락했다”고 말했다.9월 감산 조치로 8월 분 약 2만대를 포함해 일본 내에서 약 16만대의 감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크라운, 프리우스, 야리스 등 토요타 주력 차종의 공급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박 연구원은 “완성차 및 부품사들의 주가가 단기 반등을 모색하고 있으나, 아직 동남아 지역의 생산 차질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고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도 장기화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생산 계획 축소가 내년 3월 전체 생산 계획 차질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현재의 불확실성 해소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1.08.26 I 이지현 기자
위험선호+금통위 경계…환율, 하루만에 하락 전망
  • [외환브리핑]위험선호+금통위 경계…환율, 하루만에 하락 전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홀 심포지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는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을 것으로 시장이 예상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 오전 진행될 한국은행의 8월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와 이주열 총재의 기자간담회 내용이 매파(긴축 선호)적으로 나온다면 환율 하락압력을 키울 가능성도 있다. 외국인 투자자 자금 순매수 흐름과 월말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더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할 전망이다.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사진=AP연합뉴스)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64.8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0원)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68.10원)보다 3.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뉴욕증시는 또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를 이끌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1%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2%, 0.15% 올라 신고점 경신을 이어갔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달러화는 92선에서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54%포인트 오른 1.349%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뉴욕증시 종가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92.82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8월 잭슨홀 미팅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완만한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에 대한 언급을 예측해 시장 충격이 비교적 적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금 관리자들은 코로나19 확산세와 일부이지만 경기 회복 둔화 징후들을 감안할 때 연준이 향후 수개월 내에 채권 매입을 축소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지는 만큼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 흐름도 연장될지 주목된다. 최근 2거래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8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수급측면에서는 월말 수출 업체의 네고(달러 매도)와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 수요가 동시에 나오고 있는 만큼 환율 하락과 상승 요인이 동시에 존재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금통위 이벤트 관망세와 글로벌 위험선호, 달러 약세 등에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결제 수요 등 저가 매수는 하단을 떠받치고 있어 116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라면서 “한은 금리 인상은 대부분 선반영 되었기에 환시에 큰 영향이 없겠지만 이주열 총재의 기자회견 등 향후 금리 전망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일시적 변동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8.26 I 이윤화 기자
美증시 상승…S&P, 올해 51번째 최고치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상승…S&P, 올해 51번째 최고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대형주를 모아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올해만 51번째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나스닥지수도 이틀 연속 1만5000선을 넘어서며 새로운 마디 지수를 쓰고 있다. 국제유가는 3일 연속 강세다. 월가는 우려와 달리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본격적인 언급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초완화적 통화정책이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날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을 도왔던 현지 협력자들과 가족을 태운 군 수송기가 오후 인천공항으로 들어온다. 또 당정청은 청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연 소득 5000만원 이하의 청년에게 무이자 월세를 제공하는 등의 ‘청년격차 해소 정책’을 밝힐 예정이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증시, 연일 신고점…S&P지수, 올해만 51번째 최고치-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0.11% 오른 3만5405.50. 대형주를 모아놓은 S&P500지수는 0.22% 뛴 4496.1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5% 상승한 1만5041.86으로 거래를 마감.-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날에 이어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 랠리를 이어갔는데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51번째, 나스닥지수는 30번째 신고점 경신. S&P500의 경우 올해 들어 거래일을 기준으로 사흘 중 하루는 신고점을 찍은 셈인데, 이는 1995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24일 사상 처음 종가기준 1만5000선을 돌파한 나스닥지수는 새로운 마디지수 안착에 성공했고,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4500선을 돌파하기도.-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2.50% 하락한 16.79를 기록.-27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은행주와 경제 재개 관련주들이 상승.-10년물 국채금리가 전장보다 5bp 이상 오른 1.349%까지 상승. ◇유가, 원유재고 감소에 3일째 상승-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년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82센트(1.2%) 상승한 배럴당 68.36달러에 거래를 마쳐.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도 1.2 달러(1.7%) 상승한 72.25달러에 거래.-원유재고가 3주 연속 줄었다는 소식이 주효.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달 14~20일 한 주간 원유재고가 298만배럴 감소한 4억3256만4000배럴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 이는 3주 연속 줄어든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240만배럴)과 블룸버그(200만배럴) 등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보다 감소폭이 커.-에너지 조사기관 클리퍼데이터의 매튜 스미스 상품연구소장은 “정유소 가동률이 높아지고 수입량은 감소해 원유 재고가 3주 연속 감소하며 2020년 1월 말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평가. “휘발유 재고(감소)는 내재된 수요가 살아난 것 때문 ”이라며 “아마도 여름 드라이빙 시즌의 막바지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 ◇잭슨홀심포지엄, 파월 ‘테이퍼링’ 언급 없다?-27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잭슨홀심포지엄 앞두고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분위기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폭스비즈니스가 보도. 델타변이 확산으로 초완화적 통화정책에 브레이크를 걸 가능성이 위축됐다는 것.-잭슨홀 심포지엄을 주최하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막판에 오프라인 행사를 포기하고 하루짜리 온라인 행사로 급변경한 것 델타변이 우려를 반영했다고. -폭스비즈니스는 컨설팅회사 RSM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조 브루수엘라스의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파월 의장은 7월 FOMC에서 내놨던 경제 전망을 재확인하는 수준의 연설을 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발언을 중점적으로 보도. ◇ 미 하원, 바이든표 4조달러 예산처리 본격 착수-미국 하원이 민주당 주도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역점사업인 4조달러(4670조원)예산 처리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이날 예산안과 투표권 증진법안의 처리 절차에 관한 결의안을 함께 묶어 찬성 219표 대 반대 212표로 처리. 공화당은 전원 반대.-이날 투표는 하원이 하계 휴원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본회의를 열어 △1조2000억 달러(신규사업 기준 5500억 달러)의 인프라 예산 △3조5000억달러의 사회복지성 예산 등 4조 달러가 넘는 바이든표 2개 예산안 처리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의미가 있어.-하원은 이미 상원을 통과한 1조2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을 9월 27일까지 처리키로.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3조5000억 달러 예산의 경우 각 상임위원장에게 예산 편성 작업을 거쳐 9월 15일까지 보고해 달라고 요청.◇ 아프간 내 韓 협력자 및 가족 태운 수송기, 오늘 오후 인천으로-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 현지 협력자와 그 가족들이 탄 군 수송기 1대가 26일 새벽 파키스탄에서 출발해 오후 한국에 도착.-외교부는 “한국으로 입국 예정인 아프간 현지인 직원 및 가족이 탑승한 군 수송기 1대가 한국시간 26일 새벽 4시53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출발했다”고 밝혀. 이 수송기는 이날 오후 3시 53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특별공로자격으로 국내로 입국 예정인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협력자와 그 가족 391명 전원은 지난 24일과 전날에 이어 카불에서 빠져나와 출국을 준비해 옴. 이들은 인천공항 도착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 방역 절차를 마친 후 음성이 나오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 홍남기 “국민지원금 추석 전 지급 개시”-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제4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지원금을 추석 전 지급 개시할 것이라고 밝혀. -이와 함께 “16개 주요 추석성수품은 공급을 작년대비 25% 이상 대폭 확대하고 계란(달걀), 소·돼지고기, 쌀 등 4대 품목은 집중 관리할 것”이라며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추석 전 90% 지급, 국민지원금 추석 전 지급 개시, 근로·자녀장려금 조기 당겨 지급,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을 통한 서민금융 공급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말해.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활성화를 위해 K-ESG 가이드라인을 연내 마련하고 올해 말까지 ESG 경영·투자정보 플랫폼 구축 및 시스템 연계도 추진하겠다고 밝혀. 홍 부총리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도 연내 마련하고 ESG채권의 하나로 지속가능연계채권 도입도 검토. 중소기업 대상 ESG 경영지원비용 세액공제 지원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 ◇ 오늘부터 18~49세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 18~49세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첫 주인 26~29일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며, 이후 접종 대상자들은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주 단위로 안내. 접종은 10월2일까지 진행되며, 접종 간격은 6주.-발달장애인과 중증 위험이 있는 심장·간 장애인, 집단생활로 감염 위험군인 장애인 재활시설 이용자 등 3만289명에 대한 백신 접종도 이날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진행. -18~49세의 백신접종률에 따라 정부 목표인 추석 전 국민 70% 1차 접종, 9월 말까지 접종 완료자 비율 50% 달성 달성이 가능할지 좌우될 것으로 보여. 홍정익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추석 전까지 국민 70% 이상 접종은 백신 물량이나 접종역량으로 가능하다”면서 “예약을 하고 있는 40대 이하가 참여해주고 실제 접종에 응해주면 충분히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 ◇ 당정청, ‘대기업·금융기관·공기업 정규직 채용 확대’ 등 청년격차 해소정책 발표-오늘 김부겸 총리 주재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코로나 위기 극복, 청년세대 격차해소, 미래도약 지원이라는 3대 방향 하에 일자리, 교육, 주거, 복지, 참여·권리의 5대 분야 대책 발표 예정-지난 24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로 더욱 심화하고 있는 청년세대 내 격차에 주목하여 ‘더 넓게, 더 두텁게’ 지원해 청년정책의 체감과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언급. -당정은 청년 종합대책을 위해 20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청년층 일자리주거 문제 해결방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져.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청년에게 무이자 월세 대출을 제공하고, 청년 일자리를 제공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청년채용기금을 신설하는 내용이 대표적.-국가유공자 및 보훈대상자의 보상금 5% 인상, 한부모 가족 자녀 양육비를 월 10만원 인상하는 한편 저소득층에는 온·오프라인 학습용 10만원 바우처를 제공하고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확대할 계획.
2021.08.26 I 김인경 기자
“연준 불확실성 지속 가능성, 美증시 단기 조정 압력”
  • “연준 불확실성 지속 가능성, 美증시 단기 조정 압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오는 27일(현지시간)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의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언급이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흥국증권은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인해 테이퍼링의 윤곽이 나오기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9월 효과’ 등이 맞물려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미국 증시가 도전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잭슨홀 미팅보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테이퍼링 구체화에 더 적절한 시기”라면서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금융시장은 테이퍼링 불확실성의 지속으로 해석할 수 있어 연준(연방준비제도, fed)의 긴축 불확실성은 상황 종료가 아닌 9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9월 후반부로 갈수록 델타 변이가 미국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경제 지표로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임 여부가 좀 더 구체화되는시기이며, 8월로 종료되는 추가 실업 수당 종료 이후의 고용 회복 여부도 일부 파악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고조되던 미국 경기 기대감도 델타 변이와 테이퍼링 이슈로 잦아드는 양상이라고 짚었다. 그는 “일정 사이클을 가지는 주요한 경기 선행 지표인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올해 3월을 정점으로 뚜렷하게 피크아웃하고 있다”면서 “연준 긴축 우려,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 등으로 인해 당장 재상승 전환하기는 쉽지 않고, 보통 1~2년 주기를 갖기 때문에 이미 충분히 하락 기간을 보냈다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기 서프라이즈지수도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고 지난 7월 음수 전환했다. 이밖에도 변 연구원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7개월 연속 상승 중이며 △과거 경험적으로 미국 증시가 유독 9월에 약세를 보였고 △미국 증시의 고점대비 5% 이상 조정 확률이 84%로 분석되며 △평균적으로 미국 증시가 중국 증시를 한 해 아웃퍼폼하는 정도 수준을 이미 넘어섰으며 △9월 6일 연방 추가 실업 수당 종료되기 때문에 미국 증시가 상당한 변곡점에 위치해 있다고 판단했다.그는 “미국 증시의 단기 조정 압력은 매우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합리적 투자 의사 결정의 차원에서, 또한 단기 트레이딩 관점의 차원에서 기술적 통계적 접근의 우려들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1.08.26 I 김윤지 기자
랩지노믹스, 신약 개발 사업까지 진출…"기업가치 상승"-KTB
  • 랩지노믹스, 신약 개발 사업까지 진출…"기업가치 상승"-KTB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TB투자증권은 26일 랩지노믹스(084650)에 대해 국내 포함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진단키트 매출 성장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존 진단키트 사업과 개인 유전체 분석서비스(PGS) 사업 강화, 신약 개발 사업까지 진출해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랩지노믹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 53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같은 기간 56.4%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분석서비스와 진단키트 매출액은 각각 전 분기 대비 184.3%, 13.9% 증가했다. 전세계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인도·두바이향 수출 증가로 2분기에 약 1300만 테스트 공급을 완료했다.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검사 센터 CIAN Diagnostics와 2년간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임직원 대상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며 “유전자증폭(PCR) 진단키트뿐만 아니라 항원진단, 자가진단키트 등 다양한 진단키트 제공할 예정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정식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지수 연구원은 “진단의 생활화로 인한 키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추가 계약도 가능하다”며 “국내 포함 전세계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코로나19 분석 서비스와 진단키트 매출 성장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랩지노믹스는 정부가 70개 진단 서비스 항목 대상으로 소비자대상 직접(DTC) 유전자 검사 사업을 허가해주면서 PGS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DTC 테스트 범위는 영양소 검사, 피부·모발 검사 등 다양한 건강 관련 검사로 구성된다”며 “현재까지 쥬비스다이어트(다이어트 관련 고객 맞춤형 서비스), 휴온스(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건강검진 서비스), 씨크릿다이렉트(맞춤형 화장품 서비스), 핏펫(애완동물 건강검진 서비스)등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관련 매출은 하반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랩지노믹스는 또 시프트바이오와 100억원 규모의 신규 나노케이지 기술 기반 면역 항암치료제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약 개발 사업까지 진출했다. 이 연구원은 “랩지노믹스는 페리틴을 활용해 면역항암제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며 “페리틴은 체내에서 철 이온을 저장하고 방출하는 단백질로 약물 전달체로 이용할 수 있고, 다중결합활성(avidity)이 매우 높아 약물 접합(Drug Conjugation) 방식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 최근 신약 개발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페리틴은 구조변형을 통해 24개의 원하는 항원을 부착할 수 있어 주로 다가백신으로 개발되고 있다. 랩지노믹스의 첫 번째 파이프라인은 CD47 타겟 면역항암제(LGPS01)다.이 연구원은 “CD47는 암세포가 세포 표면에 공격 무력화 신호를 내보내 면역 세포가 암세포에 대항해 싸우지 못하도록 하는 타겟”이라며 “최근 화이자가 CD47 타겟 면역항암제 개발업체 트릴리움 테라퓨틱스를 23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CD47 저해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랩지노믹스의 페리틴 기반 항암제는 CD47 치료제의 대표 부작용인 적혈구와 헤모글로빈 감소가 나타나지 않으며, 결합력을 항체치료제 대비 6~9배 높였다. 연내 비임상 시험 진입 후 2022년 하반기 임상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랩지노믹스는 CD47 타겟 면역항암제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다가백신(LGPV01)을 개발하고 있으며, 여러 개의 항원을 부착할 수 있어 변이 대응이 가능해 경쟁력이 있다”며 “연내 임상1상 신청하고, 2022년말 임상 3상 완료한 뒤 2023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랩지노믹스는 다양한 신규 투자 계획하고 있으며, 기존 진단 키트 사업과 PGS 사업 강화, 신사업 진출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특히 국내 진단키트 기업들 가운데 유일하게 연초 대비 주가 성장률 시현했음에도 2021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4배로 5개 해외 진단 기업들의 PER 25배 대비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2021.08.26 I 박정수 기자
랩지노믹스, 코로나19 진단 수요 증가로 실적 성장 기대-KTB
  • 랩지노믹스, 코로나19 진단 수요 증가로 실적 성장 기대-KTB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KTB증권은 랩지노믹스(084650)에 대해 전세계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진단키트 및 진단서비스 수요 증가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며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PGS) 사업 확대, 신약개발 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에 따라 기업가치가 향후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랩지노믹스 주가는 지난 25일 기준 3만1550원이다. KTB증권에 따르면 랩지노믹스는 2분기 매출액 539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58.4%와 56.4% 증가한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각각 9.6% 증가하고 21.3% 감소했다. 이지수 KT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분석서비스 및 진단키트 매출액이 각각 전 분기 대비 184.3%와 13.9% 증가했다”며 “전세계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인도 및 두바이향 수출 증가로 1300만 테스트를 공급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성장세는 3분기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랩지노믹스는 8월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한 검사센터와 2년간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임직원 대상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PCR 진단키트뿐 아니라 항원진단, 자가진단키트 등 다양한 진단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며, FDA 정식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진단의 생활화로 인한 키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추가 계약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전세계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관련 분석 서비스 및 진단키트 매출 성장은 향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회사의 PGS 사업 강화와 신약 개발 사업 진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가 70개 진단 서비스 항목을 대상으로 소비자 대상 직접(DTC) 유전자 검사 사업을 허가하면서 PGS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쥬비스다이어트, 휴온스, 씨크릿다이렉트, 핏펫 등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했고, 관련 매출은 하반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약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랩지노믹스는 시프트바이오와 100억원 규모의 신규 나노케이지 기술 도입계약을 체결하며 신약 개발 사업까지 진출했다”며 “페리틴(체내에서 철 이온을 저장하고 방출하는 단백질)을 활용해 면역항암제 및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로 결정한 상태”라고 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 다가 백신의 경우, 여러 개의 항원을 부착할 수 있어 변이 대응이 가능,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연내 임상 1상 신청을 시작으로 2022년 말 임상 3상을 완료, 2023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1.08.26 I 김연지 기자
델타항공 "백신 안 맞으면 건보료 月 200달러 더 내라"
  • 델타항공 "백신 안 맞으면 건보료 月 200달러 더 내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델타항공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으면 200달러(약 23만원)의 추가 건강보험료를 내게 하는 등 다양한 불이익을 주겠다고 선언했다.(사진= AFP)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코로나19로 아픈 직원들을 위해 지불하는 ‘재정적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11월부터 백신 미접종 직원들에게 200달러의 추가 건강보험료를 내도록 할 예정이다. 델타항공 직원들은 또 실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다음달 12일부터 백신 미접종자는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에드 배스천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직원들의) 입원이 회사에 1인당 4만달러(약 4670만원)의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최근 몇주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모든 직원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는 델타항공 직원의 4분의 3이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 숫자가 가능한 100%에 가깝게 증가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기업들은 식품의약국(FDA)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하면서 직원들에게 백신을 맞을 것을 강력 권고하고 있다. 전날 골드만삭스는 다음달 7일부터 직원과 고객 등 사무실에 출입하는 모든 개인에게 백신 접종 증빙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동차 회사 포드는 오는 10월로 예정됐던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내년 1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포드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연기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포드는 올해 7월부터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도입하려다 델타 변이의 확산에 이를 10월로 한 차례 늦춘 바 있다.앞서 아마존, 페이스북,애플 등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들도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내년 1월 이후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2021.08.26 I 장영은 기자
"위드코로나 시대 온다…소비株 저가 매수 타이밍"
  • "위드코로나 시대 온다…소비株 저가 매수 타이밍"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위드(with)코로나’ 시대 검토를 언급했다. 이에 투자전문가들은 소비 관련 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정은경 질병청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내 인구의 70%가 1차 접종한 시점부터 위드코로나를 고려할 수 있다”며 “9월 말, 10월초부터 준비작업, 검토작업이 공개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위드코로나는 그동안 유지해온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방점을 둔 방역체계가 아닌 위중증 환자 관리에만 집중하는 다소 완화된 방역체계의 전환이다. 백신 접종률이 어느 정도 올라왔다고 보고 이젠 코로나19와의 공존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위드코로나 시대라면) 내년 국내 화장품 소비 회복과 글로벌 여행 재개가 애초 예상대로 진행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델타 변이발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면세점과 화장품 업종은 중국 소비 둔화 우려와 글로벌 여행 재개 불확실성으로 주가 모멘텀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소비심리는 110에서 102까지 떨어졌고, 3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2분기 대비 10%포인트 내외 하락하고 있다. 중국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8.5%로 크게 둔화했다. 이같은 상황에 유통·화장품 업종 투자의견은 모두 중립으로 제시됐다.박종대 연구원은 현재를 우량주에 대한 저점매수 기회로 봤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090430)을 비롯한 전술한 화장품 우량주들을 호텔신라(008770)와 함께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며 “8월 실적이 단기적인 주가의 분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7월에 이어 8월까지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경우, 중국 화장품 소비 부진, 중국 화장품 시장 경쟁심화, 면세점 실적 둔화 우려도 같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8.26 I 이지현 기자
잭슨홀 미팅 앞두고 동반상승…S&P500·나스닥은 또 신고점
  • [뉴욕증시]잭슨홀 미팅 앞두고 동반상승…S&P500·나스닥은 또 신고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잭슨홀 미팅 개막을 앞두고 뉴욕증시가 동반상승했다. 4거래일 연속 일제히 오르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와 나스닥은 또다시 기록을 새로 썼다. 기업 실적 강세와 경기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받쳤다. (사진= AFP)◇뉴욕증시 동반 상승…S&P는 26년만에 최고속도25일(이하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0.11% 오른 3만5405.50으로 장을 마쳤다.대형주를 모아놓은 S&P500지수는 0.22% 뛴 4496.1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5% 상승한 1만5041.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날에 이어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 랠리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51번째, 나스닥지수는 30번째 신고점 경신이다. S&P500의 경우 올해 들어 거래일을 기준으로 사흘 중 하루는 신고점을 찍은 셈인데, 이는 1995년 이후 26년만에 처음이다.24일 사상 처음 종가기준 1만5000선을 돌파한 나스닥지수는 새로운 마디지수 안착에 성공했고,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45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오르는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 국채금리가 전장보다 5bp 이상 오른 1.349%를 기록했는데, 이는 국채 가격 하락 즉, 안전자산 선호 심리 약화를 의미한다. 보스턴 파트너스의 마이크 멀레이니 글로벌 마켓 리서치 이사는 마켓워치에 “모든 종류의 현금이 사방에 널려 있고, 사람들은 현금이 일할 곳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은행주들이 좋은 흐름을 보였다. 에너지와 원자재 등 경기 재개와 관련주와 개임스톱, AMC엔터테인먼트 등 ‘밈’ 주식도 급등세를 이어갔다.◇잭슨홀 미팅에 쏠리는 눈…경기부양책에 기대뉴욕 증시는 이번주 잭슨홀 미팅(26~28일)을 앞두고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오는 27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이다. 전문가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을 언급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자금 관리자들은 코로나 확산세와 일부 경기 회복이 둔화 일부 징후들을 감안할 때 연준이 향후 수개월 내에 채권 매입을 축소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적어도 완만한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으로 시장에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 속에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은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미국 하원이 3조5000억달러 규모의 인적 인프라 예산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도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2.50% 하락한 16.79를 기록했다.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34% 상승한 7150.1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8% 오른 6676.48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8% 하락한 1만5860.66으로 마감했다.
2021.08.26 I 장영은 기자
몸집 키우는 가계빚 폭탄…8월 금통위, 코로나 이후 첫 금리 올리나
  • 몸집 키우는 가계빚 폭탄…8월 금통위, 코로나 이후 첫 금리 올리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6일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일 2000명대를 기록하면서 두 달 가까이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지만 소비는 위축되지 않은 반면 빚투(빚을 내 투자) 광풍에 따른 가계부채 폭탄은 점점 몸집을 불리며 집값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2018년 11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첫 인상이다. 작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스리랑카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 중에선 첫 금리 인상이다.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이주열 한은 총재가 추가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열어둘지 여부도 관심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5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출처: 한은)◇ 금리 인상 변수…코로나 VS 빚투·자산거품이데일리가 금통위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와 경제연구소 소속 경제·금융 전문가 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의견과 인상할 것이란 의견이 각각 7명으로 집계됐다. 인상, 동결 의견이 절반씩이지만 8월 동결을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10월엔 인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어 8월 또는 10월 인상이 유력하다. (출처: 아워월드오미터)이달이 아닌 10월로 금리 인상을 미루게 된다면 그 이유는 코로나19 확산 때문이다. 지난달 6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00명대를 넘어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됐다. 그 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 연장되고 있음에도 금통위를 하루 앞둔 25일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에 다시 2000명대를 넘어섰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도 소비는 별로 위축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지난 달 온라인 매출액은 1년 전보다 45.9% 증가, 3월 이후 5개월 연속 40% 중후반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은 7.9% 증가, 5월(5.5%), 6월(7.6%)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방역당국의 ‘위드(with) 코로나’ 전략 변경도 고려해야 할 대목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국회에 출석, 백신접종률(1차)이 70% 이상이 되면 코로나19 확산이 아닌 위·중증률, 사망률 등을 기준으로 방역 대응을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따라 경제정책 또한 위드 코로나로 전략을 변경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반면 빚투로 쌓은 자산가격 거품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농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하는 등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청와대에선 이례적으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2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가계부채와 관련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에 따라 어느 정도 조정이 선제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상당한 금융 불안정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혀 가계부채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출처: 한국은행가계신용(일반 가정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를 사용, 외상으로 물품을 구입한 대금)은 6월말 1805조9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800조원을 돌파했다. 1년새 168조6000억원 증가했고 2분기, 4~6월중에는 41조2000억원 증가, 각각 2003년 통계편제 이후 최대치, 2분기 기준 최대치 증가세를 보였다. 집을 당장 사야겠다는 포모(FOMO·나만 도태될 수 없다는 두려움) 심리가 커지면서 집값 상승세도 멈추지 않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매매가격지수는 2019년 12월 대비 올 7월 11.7% 상승했고 KB주택매매 가격 종합지수는 이 기간 17.8% 상승했다. 다만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한 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 지수는 6월 현재 무려 27.0% 급등, 세계 1위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주택 가격 고평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출처: 한국부동산원, KB부동산◇ 금리 올린다면 5대 1로 금리 인상..‘추가 인상’ 열어둘지 관건다만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비둘기(완화 선호)파로 알려진 주상영 금통위원은 금리 동결 ‘소수의견’을 낼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낸 고승범 금통위원이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이번 회의는 총재를 포함해 6명의 위원만 참석하지만 고 위원 외에 나머지 위원들도 금리 인상 필요성에 공감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 결정에 변수가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상한다고 해도 이주열 한은 총재가 추가 인상 여지를 열어둘지도 관심이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는데 올해 경제성장률은 4.0%로 유지하되 물가상승률은 1.8%에서 2.0%로 올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내년 성장률은 3%, 물가상승률은 1.4%로 전망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 코로나19 확산 등 각종 변수들이 경기 회복 기대를 꺾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인상 여지를 얼마나 가져갈지도 변수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약해진 상황이지만 빚투로 쌓은 자산가격 거품 우려는 커졌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대한 근거를 어떻게 제시하느냐가 관건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을 지연했을 경우 실익보다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이번에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다”며 “8월 인상시 추가 인상 시점은 빠르면 11월, 늦으면 내년 1월로 예상되고 8월 동결하고 10월 인상한다면 내년 1월 추가 인상으로 종합하면 어떤 경우에도 이주열 총재 임기내(내년 3월말)에 두 차례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8.26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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