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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간호사 ‘귀한 몸’…코로나 이후 급여 3배 껑충
  • 美간호사 ‘귀한 몸’…코로나 이후 급여 3배 껑충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간호사 이베트 팔로메케(45)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까지만 해도 미국 휴스턴의 메모리얼 헤르만 헬스 시스템이란 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며 시간당 45달러(약 5만 2500원)의 급여를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미 텍사스주 메켈런에 위치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시급 120달러(약 14만원)를 받고 있다. 불과 1년 반 동안 급여가 3배 가량 뛴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 간호사 고용시장이 크게 변했다.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간호사들의 몸값이 2~3배 가량 치솟았다. 일부 병원들은 장기 근무 계약을 체결한 간호사들에게 전례 없는 사이닝 보너스도 지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보건인력 취업을 알선해주는 비비안 헬스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12월 여행 간호사(travel nurse)들의 평균 급여는 주당 1600달러(약 187만원)였다. 하지만 1년 뒤인 지난해 12월엔 3500달러(약 408만원) 이상으로 뛰었다. 이는 팬데믹 이후 많은 간호사들이 여행 간호사를 자처, 뉴욕시 등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몰리는 지역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바쁜 시기에 일정 기간 동안만 일하고 떠나더라도 위기 수당을 포함해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데다, 어려운 지역사회를 도울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이 여행 간호사로의 선택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그렇지 않아도 간호사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역 편중 현상이 나타나며 간호사 부족을 호소하는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던 겨울이 지난 뒤 간호사 급여도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최근 델타변이 확산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州)들을 중심으로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달초 이직 계약을 체결한 간호사들의 주당 평균 임금은 2597달러(약 303만원)로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휴스턴에 있는 해리스 헬스 시스템은 2200명의 병상 간호직의 22%가 공석이라고 밝혔다. 이는 팬데믹 이전보다 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에 병원 측은 이달 중순 인력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모든 응급실과 중환자실 간호사 급여를 시간당 140달러(약 16만 3000원)로 인상하기로 했다. 여행 간호사로 온 인력들과 계약을 연장하거나 정규 간호사로 채용하기 위해 사이닝 보너스를 수천만원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는 병원도 하나둘씩 생겨났다. 미 사우스다코다주 래피드시티의 모뉴먼트 헬스 병원은 4만달러(약 4664만원), 필라델피아 템플대학 병원은 2만달러(약 2332만원), 피츠버그의 엘러게이니 헬스 네트워크는 1만 5000달러(약 1750만원), 오레곤주 벤드의 세인트 찰스 헬스 병원은 1만달러(약 1166만원)의 보너스를 각각 제공하고 있다. 팬데믹이 본격화하기 전에 여행 간호사로 근무하다가 병원 측의 추가 급여 제안에 장기 근무를 하게 된 경우도 있다. 덴버의 병원에서 일했던 간호사 레이첼 노튼은 주당 1000달러(약 117만원) 보너스 제안에 근무 연장을 수락했다. 노튼은 이후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주 병원에서도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봤으며, 팬데믹 이전에 근무했던 미 동부 지역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직원도 급여도 부족할 것을 이미 알고 있는 병동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과 미 간호사협회 등은 처음부터 미국 내 간호사 인력이 부족했던 만큼, 팬데믹을 계기로 급여가 정상화하고 영구적으로 재설정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간호사 부족 인력은 약 100만명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비영리 병원들은 “이러한 추가 인건비는 예산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우리는 간호사를 간절히 원한다”며 인력난을 호소했다.
2021.08.30 I 방성훈 기자
편의점가맹점협회 “9시 영업제한 상권 다 죽여..자영업자만 희생”
  • 편의점가맹점협회 “9시 영업제한 상권 다 죽여..자영업자만 희생”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가 오후 10시로 식당 영업을 단축한 정부의 조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30일 성명을 통해 “오후 9시 영업제한은 결국 저녁 장사를 하지 말라는 지침”이라며 “4단계를 시행해도 확진자가 줄지 않는데 정부는 자영업자 희생만 계속 강요한다”고 비판했다.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도권에 대한 ‘새로운 거리두기’ 시행이 1주일간 연기된 가운데 1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한 술집이 한산하다(사진=연합뉴스)정부의 ‘백신 인센티브’와 관련해서도 “저녁 시간대 주 고객인 20∼40대 백신 1차 접종이 이제야 시작되는 상황”이라며 상권 활성화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업종별로 방역지침을 차등 적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재정립할 것을 요청했다.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장은 “식당과 카페가 저녁 장사를 못하면 편의점을 포함한 주변 상권도 죽는다”면서 “영업시간 단축 이후 대학가나 학원가에선 문을 닫은 편의점도 많다”고 주장했다.정부는 지난 23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달 5일까지 2주 연장하며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매장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1시간 단축했다. 대신 식당·카페에서 오후 6시 이후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4명이 모일 수 있도록 했다.계 회장은 “정부의 정책으로 주변 상권이 결국 다 같이 죽고 있다”며 “업종별 차등 방역지침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1.08.30 I 윤정훈 기자
美연준의 새로운 고민…금리 인상 가늠자 될 '최대고용'
  • 美연준의 새로운 고민…금리 인상 가늠자 될 '최대고용'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다. ‘물가안정(stable prices)’과 함께 통화정책 목표로 삼아온 ‘최대고용(maximum employment)’에 대한 정의를 명확하게 명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최대고용은 ‘현실적으로’ 일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일을 할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종종 안정된 인플레이션과 이에 부합하는 낮은 실업률로 묘사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최근 연준 이사들이 모호한 개념인 최대고용에 대해 (기존보다) 더 많이 얘기하고 있다. 제로금리를 얼마나 더 오래 유지해야 할 것인지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연준의 작업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 물가목표는 충족…최대고용 도달 여부 관건연준의 통화정책 목표는 물가안정과 최대고용이다. 지난 수십년 동안 실업률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인플레이션이 오를 것이라는 모델에 따라 움직여 왔다. 즉 실업률이 연준 추정치에 가까워지면 인플레이션에 선제 대응해 기준금리를 올렸다. 예를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경제학자들은 회복 국면에 접어들어 실업률이 낮아지면 인플레이션이 급등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연준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고용시장에 복귀했음에도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인 2%를 밑돌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경제를 강타하기 직전인 지난해 1월 미 실업률은 반세기만에 최저치인 3.5%까지 떨어졌다. 완전고용 수준이다. 연준 이사들은 물가·고용 지표를 과대평가해 금리를 성급하게 인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달 초 “2007~20009년 경기침체 이후 많은 경제학자들이 실직자들이 복귀할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지만, 돌이켜 보면 이는 완전히 거짓이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지난해 8월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공개했다. 우선 물가안정 목표와 관련해선 ‘대칭적(symmetric)’ 인플레이션 목표로 전환하고 ‘2%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공식화했다. △인플레이션이 2%까지 상승하고 △나아가 2%를 약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는 두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동시에 △고용시장이 최대고용과 일치하는 조건에 근접해야 한다는 세번째 조건까지 충족해야 금리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못박았다. 인플레이션이 예상 범위 안에 머무르는 한 실업률이 최대한 낮아질 때까지 연준이 기다려야 한다고 요구한 셈이다. 연준은 당초 2%를 웃돌 것으로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는 두 번째 조건을 충족시킬 때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봤다. 하지만 올해 여름 공급망 악화, 수요 급증, 여행 반등 등으로 물가안정 목표 두 조건 모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코로나發 불확실성↑…파월 “최대고용 갈 길 멀어”예상보다 빨리 최대고용 달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연준은 시장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가늠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명시해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다양한 연령대의 실업률과 노동 참여율을 포함해 어떤 요소가 최대고용을 구성하는지 결정하기 위해 광범위한 데이터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고용시장에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연준 이사들의 의견은 제각각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우리는 높은 참여율, 낮은 실업률, 높은 고용률, 임금 상승 등 명백히 매우 강력한 노동시장으로 가고 있다”고 낙관했다. 그러나 지난 27일 잭슨홀 연설에선 “최대고용에 도달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팬데믹 이후 지난해 고용시장을 떠난 사람들 중 얼마나 많은 이들이 복귀할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의미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을 비롯한 일부 연준 이사들과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은 내년께 미 경제가 최대고용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지난 20일 CNBC 인터뷰에서 “올 여름에 목격한 ‘탄탄한(robust)’ 고용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은퇴 및 돌봄 수요 증가로 미국은 400만~450만명의 근로자를 잃었다”며 팬데믹 이전의 노동시장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고용난은)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다. 올 가을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대고용 가늠자 ‘8월 고용보고서’ 주목최대고용 논의가 심화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내달 3일 공개되는 ‘8월 고용보고서’에 쏠려 있다. 실업률은 올해 6월 5.9%에서 7월 5.4%로 떨어졌다. 8월엔 5.2%까지 떨어졌을 것으로 시장에선 보고 있다. WSJ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델타 변이가 새로운 불확실성을 던진 8월 고용시장에 대한 세부 사항이 이번 보고서에 담길 것”이라며 “연준 이사들과 투자자 및 기타 관계자는 실업률, 노동시장 참가율 등을 면밀히 분석해 최대고용 판단에 참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08.30 I 방성훈 기자
파우치 “등교하는 어린이들 백신 맞아야”
  • 파우치 “등교하는 어린이들 백신 맞아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감염병 전문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등교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미국에서는 12세 미만 어린이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 AFP)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학교에 갈 수 있도록 백신을 의무화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델타 변이는 전염성이 매우 높고 더 많은 어린이가 감염돼 병원에 입원하게 될 것”이라며,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12세 미만 어린이 중 코로나 감염자와 입원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많은 학교, 특히 공립학교에서는 수십 년 동안 소아마비, 홍역, 볼거리, 풍진, 간염 예방을 위해 (어린이에게) 예방 접종을 의무화해왔다”며 “이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백신을 맞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염병 확산을 위한 보건 정책 차원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화이자 이사회 임원이자 전 미 식품의약국(FDA) 위원인 스콧 고틀립 박사는 CBS뉴스에 출연해 이르면 10월께 12세 미만 아동에 대한 백신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FDA가 신청서를 검토하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에 따라 긴급사용 승인은 늦가을이나 어쩌면 초겨울에 될 가능성이 더 높다”라고 말했다.
2021.08.30 I 장영은 기자
연중 최고까지 뛴 美달러…"단기적으로 강세 전망 우세"
  • 연중 최고까지 뛴 美달러…"단기적으로 강세 전망 우세"
  • 사진=AFP[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이슈까지 겹치면서 8월 들어 미 달러화가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중국의 산업규제 장기화 가능성과 점차 구체화될 연준의 긴축 영향에 달러화는 하반기에도 강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크지만 백신 접종 확대, ‘위드 코로나(With Corona)’ 보건 정책 기조 변경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된다면 달러화 강세 폭이 지금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상존한다. (자료=한은 외자운용원 운용전략팀)30일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이 밝힌 ‘최근 미 달러화 강세 현상에 대한 시장 평가’에 따르면 달러인덱스 기준 미 달러화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19일 93.57을 기록,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2일 94.13 이후 약 9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외자운용원은 미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델타 변이 확산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우려, 미 연준 인사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 언급 등이 주로 거론된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예상치를 웃돌면서 고용 시장이 호조를 보이자 연준 위원들은 연내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는 등 매파(긴축 선호)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7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94만3000명 증가했고 실업률도 5.4%로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년동월비 4.0% 상승, 예상치(3.9%)를 상회했다. 18일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FOMC) 의사록에서도 테이퍼링 발표 시점이 11월 이전으로 당겨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하자 달러 강세의 주된 동력이 되고 있다. 미국 외부의 이슈들도 안전자산인 달러를 강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산업규제가 부동산, 교육, 건설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된데 이어 이런 영향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유럽계 대형은행 HSBC는 “중국 정부는 국가 핵심 의제로 공동부유(共同富裕)를 천명한 가운데 부동산 규제, 빅테크 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 사교육 제한 등이 부의 재분배 정책의 일환으로 정책 목표 달성시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 이후 미국이 카불 공항 폭탄 테러를 자행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아프간 지부 IS-K에 대해 2차 보복 공격을 실시하는 등 국제 정세 악영향도 달러 강세에 일시적 강화 요인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특히 이번 달러화 강세는 ‘달러 스마일’ 특징을 띄고 있다.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화 선호현상과 미 경제의 상대적 호조에 따른 투자처로서의 달러화 선호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점이 특징적이다. 달러 스마일이란, 글로벌 경제가 침체이거나 미국 경제가 상대적 강세를 보일 때는 각각 안전자산 수요, 성장격차 확대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글로벌 경제의 전반적 회복시 위험자산 선호로 달러화 약세가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한다.HSBC,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 부각으로 단기적으로는 통화정책 면에서 미달러화 강세 요인이 우세하나 중기적으로는 델타변이의 파급효과, 글로벌 경기회복, 국가간 실질금리차이 등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일부 투자은행은 경기회복 둔화로 연준의 테이퍼링 일정이 예상보다 미뤄지는 상황 하에서도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 등으로 미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하반기 글로벌 백신 접종 확대와 코로나 보건 정책을 위드 코로나로 변경하는 등의 영향을 고려해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가 완화되는 경우 미국과 유럽 등 여타국간 성장률 격차 축소 기대 재부각 등으로 미달러화 약세 반전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달러화 강세를 요인별로 분해한 결과 연준의 긴축 정책보다 글로벌 성장세 둔화 우려가 훨씬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외자운용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보건 이슈 예측의 어려움 등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테이퍼링 관련 상이한 전망 등으로 주요 투자은행들의 향후 미달러화 향방에 대해 의견도 상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1.08.30 I 이윤화 기자
문 다시 닫은 ‘괌·사이판·하와이’, 여행업계 “여행심리 위축 우려”
  • 문 다시 닫은 ‘괌·사이판·하와이’, 여행업계 “여행심리 위축 우려”
  • 한국과 트래블버블을 진행중인 사이판(북마리아네 제도) 사전답사 팸투어 참가자들. (사진=마라아나관광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대표적인 휴양지인 사이판(북마리아나 제도)과 괌, 하와이가 여행 제한 조치를 강화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한국과 트래블버블을 시행 중인 사이판은 지난 12일부터 8월 한달간 입국시 5일간 켄싱턴 리조트에서만 지내도록 이동 동선 제한 조치를 강화한 바 있다. 아직 연장여부는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델타를 포함한 람다 바이러스 확산까지 겹쳐 이동 동선 제한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괌정부도 지난 23일부터 2주간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강화했다. 이 기간 괌 방문객은 현지에서 자유로운 이동이나 출입은 제한된다. 특히 12세 이상의 모든 주민과 방문객들은 괌 현지 식당과 바, 클럽, 헬스장, 댄스 스튜디오, 영화관, 쇼핑 센터 내 푸드코트, 볼링장, 스포츠시설, 콘서트장, 크루즈, 기타 업소 이용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한국인 여행객의 경우 영문예방접종증명서나 쿠브앱을 통해 증빙할 수 있다.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지 않으면 모든 실내 및 실외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그나마 백신 미접종자라도 코로나19 PCR 음성 결과 확인서를 제출하면 자가격리는 면제해 입국에는 여전히 제한은 없는 편이다. 하외이는 주지사가 직접 나서 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워싱턴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최소 10월 말까지 하와이 섬을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공식적으로 섬 방문 자제를 촉구한 셈이다. 그만큼 하와이 현지 상황이 불안정하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24일 기준 하와이의 7일간 평균 신규 감염자는 700명으로 지난 10주 사이 신규 확진자 수의 급증으로 병원 수용량이 한계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트래블버블 협약을 체결한 사이판에 이어 괌이나 하와이 또한 유력한 협약 예정 휴양지”라면서 “이번 여행 제한 조치 강화로 인해 하반기 여행심리 위축 등 여행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2021.08.30 I 강경록 기자
"美 테이퍼링, 금리 인상과 별개"..해외IB, 美 10년물 금리 하향 조정
  • "美 테이퍼링, 금리 인상과 별개"..해외IB, 美 10년물 금리 하향 조정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을 실시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준이 테이퍼링과 연방기금금리 인상을 별개로 취급하면서 채권 금리는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투자은행(IB)들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이 30일 발표한 ‘국제금융시장 업무 현황’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7월 고용지표 발표 후 이달 12일 1.36%로 소폭 상승했으나 19일 1.24%로 하락하는 등 1.2~1.3%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다. 바클레이즈, JP모건 등 해외IB들은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에도 연준의 정책 금리 인상 시점 등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 인식에는 큰 변화가 없어 시장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평가했다. 테이퍼링은 일반적으로 정책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기대 변화로 이어지거나 민간과 연준의 채권 보유량 변화에 따른 기간 스프레드(만기에 따른 금리차) 변동을 통해 장기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데 두 가지 모두 영향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7일(현지시간)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이 별개임을 강조했다. 6월 연준이 제공한 금리 점도표(Dot Plot)는 2023년에 금리가 0.50%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준의 채권 매입 규모는 줄어드는 데 재무부의 국채 발행 또한 축소되면서 수급 측면에서 테이퍼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란 평가다. 최근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미국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는 등 장기 인플레이션 및 정책 금리 수준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점도 10년물 국채금리가 덜 오르는 이유로 꼽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성장률 전망치(중간치)는 7월말엔 6.6% 였으나 8월 25일엔 6.2%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해외IB들은 국채 금리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9월말, 12월말 10년물 국채 금리 전망치를 각각 1.4%, 1.6%로 종전보다 0.50%포인트, 0.30%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3월말 전망치도 1.6%로 0.35%포인트 내렸다. JP모건도 9월말, 12월말, 내년 3월말 전망치를 1.5%, 1.75%, 1.85%로 0.20~0.35%포인트 내렸다. 한은은 “해외IB들은 9월, 10월 고용지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테이퍼링 시그널과 2024년 금리 점도표 등에 따라 금리 방향성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부에선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논의가 본격화되고 2024년 금리점도표가 매파적(긴축 선호)일 경우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08.30 I 최정희 기자
한경연 “코로나19 여전..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연장해야”
  • 한경연 “코로나19 여전..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연장해야”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싱크탱크인 한국경제연구원은 고용노동부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 연장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변이’가 확산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을 통해 고용이 유지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고용노동부는 지난 6월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대한 유급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현행 180일에서 90일을 추가로 연장했다. 올 초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고 있던 기업들은 오는 10월부터는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휴업·휴직 수당에 대해 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이다. 해고 대신 고용유지를 장려하기 위해 정부가 인건비 일부를 대주는 방식이다. 한경연은 항공업의 경우 올해 상반기 6개사 매출액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매출액이 46.8% 감소하였지만 고용은 4.8%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정부에서 지급한 고용유지지원금의 역할이 컸다고 봤다. 하지만 저비용 항공사 4개사의 매출액은 동기간 79.9% 감소하는 등 피해가 더 커서 지원금이 중단되면 저비용 항공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여행업의 경우 고용유지지원금이 사라지면 고용대란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여행업 대표 7개사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코로나 이전 2019년 상반기 대비 74.1% 감소했으며, 호텔 신사업으로 채용을 확대한 롯데관광개발을 제외한 6개사의 고용인원은 39.7% 줄었다.한경연 추광호 경제정책실장은 “특별고용지원 업종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춰도 정상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77만명의 근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던 고용유지지원금의 지원 기간이 연장될 수 있게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8.30 I 김상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487명…금요일, '거리두기' 조정 발표(종합)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487명…금요일, '거리두기' 조정 발표(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0일 0시 기준 1487명을 기록했다. 55일째 네자릿수다. 총 검사 수가 줄어드는 주말을 맞아 이날 확진자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온전한 주중 집계치가 돌아오는 1일(수요일)부터 확진자는 다시 2000명 안팎을 보이는 등 ‘4차 대유행’은 계속될 전망이다.18세에서 49세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동작구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현재 3~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급격한 확산세는 막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특성상 둑이 한 번 무너지면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다. 다만 장기화 중인 고강도 거리두기를 감안해 여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방역수칙 일부 완화가 실행될 가능성도 크다. 정부는 내달 3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함께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확정해 발표한다.한편, 모더나 백신은 5일까지 600만회분이 더 들어올 예정이지만 구체적 일정은 여전히 ‘협의 중’이라는 게 방역당국 설명이다. 만약 백신 수급에 또 문제가 생기면 추석 전 70% 접종 목표에도 일부 차질이 벌어질 전망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48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2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61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5만 51명이다. 지난 24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508명→2154명→1882명→1841명→1793명→1619명→1487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9만 2749건으로 통상 평일보다 낮았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3757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만 6482건(확진자 309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2510건(확진자 64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396명, 사망자는 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284명(치명률 0.91%)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신규로 1만 6120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2864만 1079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55.8%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1만 5842명으로 누적 1461만 9071명, 28.5%다.추진단은 29~30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2862건(누적 17만 1978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2787건(누적 16만 4386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11건(누적 796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60건(누적 6274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4건(누적 522건)을 나타냈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2건, 화이자 1건, 모더나 1건을 차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90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3%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436명, 경기도는 402명, 인천 63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55명, 대구 83명, 광주 29명, 대전 29명, 울산 35명, 세종 8명, 강원 29명, 충북 36명, 충남 57명, 전북 25명, 전남 27명, 경북 39명, 경남 61명, 제주 12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61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48명, 유럽 5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7명, 외국인 44명으로 검역단계에서 29명, 지역사회에서 32명이 확인됐다.
2021.08.30 I 박경훈 기자
제넥신,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으로 임상 변경
  • 제넥신,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으로 임상 변경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제넥신(095700)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GX-19N’의 글로벌 임상 2/3상의 접종 대상을 건강한 성인에서 기존에 백신을 맞은 성인으로 변경, 부스터샷(추가 접종)으로 방어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임상으로 전략을 변경했다고 30일 밝혔다. 제넥신은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의과대학(FKUI: Fakultas Kedokteran Universitas Indonesia) 병원 등의 윤리위원회(EC: Ethical Committee)와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 Badan Pengawas Obat dan Makanan)에 임상시험 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이와 동시에 아르헨티나 등으로도 임상을 확대해 총 1만4000명 규모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GX-19N 부스터샷 임상은 불활화 백신으로 승인받은 시노백 또는 시노팜 백신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접종자를 대상으로 참여자의 50%에게는 GX-19N을 투여하고 나머지 50%에게는 위약을 투여해 유증상 감염에 대한 방어능을 확인하는 유효성 평가 디자인이다. 최근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2만명 수준이다. 대부분 델타 변이 감염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백신 미접종자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자에게 돌파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내 돌파 감염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대부분이 시노백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인도네시아 정부가 백신 미접종자의 쇼핑몰 및 공공장소 입장을 금지하는 정책 등을 고려하면서, 임상 윤리위원회 참가한 의료진 일부가 위약군을 포함한 임상 진행의 어려움을 우려하며 임상 변경 검토를 요청했다. 기존의 임상 디자인으로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1년간 임상에 참여해야하는 참가자가 발생하는데, 코로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코로나 감염 우려와 함께, 앞으로 국가 제공 백신접종 대상군이 점차 확대 되어 임상 참가자의 대거 중도 탈락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다. 제넥신 성영철 회장은 “DNA백신인 GX-19N은 추가 접종시에도 부작용의 우려가 낮은 안전한 백신으로 부스터샷으로 가장 적합한 백신 플랫폼”이라며 “특히 GX-19N이 부스터샷으로 사용될 경우, 폭넓은 항원 특이적 T세포 반응에 더해 이미 프라이밍(priming)된 특정 항원에 대한 더 높은 수준의 항체를 형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1.08.30 I 이광수 기자
진매트릭스, 코로나19 변인 진단키트 식약처 허가 획득
  • 진매트릭스, 코로나19 변인 진단키트 식약처 허가 획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진매트릭스(109820)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변이주를 광범위하게 진단할 수 있는 키트 ‘네오플렉스(Neoplex) COVID-19 Detection’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제조허가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진매트릭스는 회사의 프라이머 설계 최적화 기술과 인실리코(In Silico) 분석법을 적용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 출현을 반영한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국내 식약처의 제조허가는 기존의 약식 형식의 긴급 사용 허가가 아닌, 정식 허가로 진행됐다. 신제품 확보를 통해 회사는 코로나19 재유행의 원인인 델타 및 델타 플러스 바이러스를 포함해 알파(영국), 베타(남아프리카공화국), 감마(브라질), 엡실론(캘리포니아), 제타(브라질), 카파(인도), 람다(페루) 등의 다양한 변이를 포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99% 이상의 민감도와 특이도로 정확하게 진단 가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되었다.진매트릭스는 코로나19 검사 시간을 40분대로 단축한 ‘Neoplex COVID-19 FAST’ 제품으로 최근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또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의 포스트 코로나,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독감과 신종코로나를 동시 진단할 수 있는 키트제품 ‘Neoplex FluCOVID kit’ 등 다양한 진단키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국내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2021.08.30 I 김인경 기자
“外 매도세 과도, 테이퍼링 구체화 등 내달 회복세 전망”
  • “外 매도세 과도, 테이퍼링 구체화 등 내달 회복세 전망”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위안화 평가절하 당시 수준까지 하락한 외국인 지분율을 고려하면 외국인 매도세는 과도하다면서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일정 구체화, 미국 인프라 투자자 계획 통과 등을 확인하면서 내달 코스피 지수 회복세를 전망했다. 이에 9월 코스피 예상 밴드로 3050선에서 3250선 내외를 제시했다. 상단은 연말 기준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 하락세를 고려한 11.1배(코로나19 이후 평균 대비 10% 할인)를 적용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투자 심리는 지난 6개월간 과잉을 해소하고 정상 범주로 진입했다”면서 “코스피 6개월 중 상승일 수 비율은 평균 53.8%로 평균 수준으로, 상승 거래일 비율은 과거 45~50%에서 바닥을 확인한 후 반등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투자 심리 관점에서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의미였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테이퍼링 논의 가속화에 따른 강 달러, 외국인 주식 매도세 영향 등 8월 한 달간 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돼 원화는 약세가 심화됐다. 노 연구원은 “통계 관점에서 보면 하락 확률이 더 높다”면서 “테이퍼링 가능성을 선반영한 달러 강세는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 선행지수 관점에서 미국보다 미국 외 지역 경기 국면이 양호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달러 강세 둔화 및 원/달러 환율 하락 전환은 국내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수 전환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강조했다.9월 말 미국 인프라 투자안 의회 통과 및 채무 한도 협상에 따른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의 스타일 로테이션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포트폴리오 아이디어 측면에서는 반도체(DDR5 전환), 인프라 수혜주(기계, 산업재), 음식료(가격 인상 모멘텀모멘텀)를 예로 들었다. 중소형주에 유리했던 매크로 환경은 점차 대형주에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중소형주가 유동성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한데,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및 추가 금리 인상 전망전망, 사실상의 대출 총액 관리 등이 유동성 증가율을 둔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였다.
2021.08.30 I 김윤지 기자
삼화전기, 전방산업 확대 따른 구조적 수혜 예상 -하나
  • 삼화전기, 전방산업 확대 따른 구조적 수혜 예상 -하나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전자기기의 핵심 부품인 전해콘덴서를 제조·판매하는 삼화전기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30일 삼화전기(009470)에 대해 전방 산업 확대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매출 비중이 높은 가전수요 급증으로 구조적 수혜가 예상된다며 신규 리포트를 작성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삼화전기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90.4% 증가한 228억원으로 전망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용 전해콘덴서 매출액은 110억원을 웃돌 전망”이라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믹스 효과로 전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내년 영업이익률은 1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S-CAP’ 1개 모델의 공급이 진행되고 있고 추가적으로 2개 모델의 퀄테스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S-CAP은 과거 일본 기업이 납품했던 콘덴서의 대체품으로 국산화 니즈에 부합하는 차세대 SSD용 전해콘덴서다.최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전해콘덴서 기업들의 상당수 도산으로 반사 수혜를 받고 있다”며 “동사의 전방 산업 확대로 5G 중계기·자동차 전장·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적용 영역이 확대돼 구조적 수혜 또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1.08.30 I 이지혜 기자
꼬이는 아프간 철수, 흔들리는 바이든 리더십
  • 꼬이는 아프간 철수, 흔들리는 바이든 리더십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이 심판대에 올랐다. 강력한 미국을 재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물적, 인적 피해를 지속적으로 강요받던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을 시작했지만, 결과적으로 미군 13명을 포함한 190여명이 목숨을 잃는 테러를 막지 못한 탓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안팎으로 공격을 받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주요 7개국(G7)의 철군 시기 연장 요청을 외면하면서 국제 사회의 신뢰마저 흔들리는 모양새다. 내년 11월 상·하원 선거를 앞두고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국정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美 도왔지만 철수 연장 요청 묵살…바이든이 불편한 G7지난 26일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파인 IS-호라산(IS-K)은 아프간 수도 카불 인근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두 차례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했다. 이에 따라 미군 13명을 포함 19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은 무인항공기(드론)을 이용해 즉각 보복 공격에 나서 테러를 주도한 IS-K 관계자 2명을 살해했다.IS의 추가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군의 철수 시한을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현지 상황이 어느정도 안정될 때까지 미군이 남아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오는 31일로 예정한 완전 철수 기한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열린 G7 정상회의에서도 주요국들은 미국에 철수 기한을 연장을 요청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 이같은 결정으로 미국과 유럽 국가 간 균열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G7은 2001년 미국이 아프간을 침공할 당시 자국 군대를 파견했고 지난 4월 아프간 철수를 공식화했을 때도 이를 지지하며 바이든 대통령에 힘을 보탰지만, 정작 국민 보호를 위한 유럽 정상들의 요청은 외면한 탓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 정상들과 이미 균열된 관계의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고 비판했다.결국 영국, 독일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한발 앞서 아프간에서 발을 빼기 시작했다. 영국은 지난 28일을 끝으로 수송 작전을 종료했고 독일은 26일, 이탈리아는 27일 카불 공항에서 군 항공기로 자국민과 아프간 현지 협력직원을 빼 오는 대피 작전을 마쳤다. G7 중 유일하게 프랑스만이 탈레반과 철수 기한을 조정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조시 홀리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사진=AFP)◇ 공화당 “바이든 사임하라” 공세…델타 변이 확산 겹치며 리더십 흔들미국 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외신들은 한 목소리로 바이든의 갑작스런 철군 결정이 20년 간 겨우 유지해왔던 아프간의 안정 상태를 망가뜨렸다고 지적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이든 대통령과 국가 안보팀이 저지른 가장 근본적인 실수는 탈레반이 나라를 빠르게 정복할 수 있는 능력을 과소평가한 것”이라며 “탈레반의 빠른 진군은 바이든 행정부의 모든 계획을 뒤엎었다”라고 꼬집었다. 빠른 철군 일정과 아프간 정부의 능력에 대한 오판으로 아프간 정권 붕괴는 물론 혼란을 틈타 IS-K가 테러를 할 빌미까지 제공했단 지적이다. 공항 보안을 탈레반과 분담하는 바람에 공항 바깥에서 발생한 테러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총체적인 전술 실패 책임을 지고 바이든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조시 홀리 공화당 상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은 10년 만에 아프간에서 미군의 가장 치명적인 날을 감독했다”라며 “그는 이끌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마샤 블랙번 공화당 상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 뿐만 아니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국가안보팀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친정인 민주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카불 공항 테러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내년 11월 예정된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전망도 나온다. NBC 방송의 지난 14~17일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지지율은 49%로 취임 후 처음으로 50%를 밑돌았다.
2021.08.29 I 김무연 기자
재난지원금 영향? 중소기업 경기전망, 4개월만에 반등
  • 재난지원금 영향? 중소기업 경기전망, 4개월만에 반등
  • 중소기업중앙회 본관 전경[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중소기업이 내다본 경기전망이 5차 재난지원금(희망회복자금) 지원과 함께 백신접종 확대 등 영향으로 4개월 만에 반등했다.29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전국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9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9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 73.6보다 4.4p(포인트) 상승한 78.0이었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올 들어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 영향으로 2월 69.3, 3월 76.2, 4월 80.5, 5월 83.7 등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해운·물류난, 코로나19 4차 대유행 등 영향에 6월 80.5와 7월 78.9, 8월 73.6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하지만 이달 들어 정부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희망회복자금을 지급하고, 여기에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가 더해지면서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5차 재난지원금 지원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로 중소기업의 경기 기대심리가 다소 개선됐다”며 “다만 델타 변이 확산 등 변수가 있어 경기회복세가 지속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제조업 경기전망은 83.1로 전월보다 2.5p 상승했다.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57.4→75.5), ‘식료품’(86.4→100.3)을 중심으로 15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가죽가방 및 신발’(63.4→54.6), ‘전기장비’(83.6→76.9), ‘가구’(69.0→62.4) 등 7개 업종에서 하락했다.비제조업 역시 전월보다 5.3p 상승한 75.3였다. ‘건설업’(75.9→76.9), ‘서비스업’(68.8→74.9) 등이 상승했다. 서비스업에서는 명절 특수업종인 ‘도매 및 소매업’(67.4→75.8)이 크게 상승했다.중소기업이 겪는 경영상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63.2%)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41.9%), ‘업체 간 과당경쟁’(40.2%), ‘원자재 가격 상승’(40.0%)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중소제조업 7월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소폭(0.7%p) 하락한 70.9%였다.
2021.08.29 I 강경래 기자
델타 변이에 美테이퍼링까지…한은 "국제유가 전망 혼조세"
  • 델타 변이에 美테이퍼링까지…한은 "국제유가 전망 혼조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국제유가에 대한 전망에 혼조세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한은이 29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이달 중 배럴당 60달러 중후반 수준까지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이달 1~25일까지 평균 배럴당 68.8달러로 6월(71달러), 7월(73달러)보다 낮아진 상태다. 브렌트유 역시 70.5달러로 70달러초중반선이었던 6월과 7월 수준보다 떨어졌다. 한은은 “최근 유가 하락은 원유 수요 회복 지연 우려, 달러화 강세 전망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세를 반영해 올 하반기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을 전월 대비 하향 조정했다. 지난 12일 IEA는 일평균 원유 수요를 55만배럴 감축 전망했다. (출처: 한국은행)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거론된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시장에선 올해 연준의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FOMC 위원들도 연내 테이퍼링을 지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가 전망은 엇갈린다. JP모건 등은 주요국의 낮은 원유 재고 수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보수적인 증산 기조 등을 고려하면 유가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본다. 블룸버그는 OPEC플러스가 유가 하락에 대비해 9월 중 일평균 40만배럴을 증산키로 했던 계획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델타 변이 등의 영향으로 인해 원유 수요 감소로 국제유가가 당분간 60달러대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8.29 I 최정희 기자
금리 이벤트 마무리… 널뛰던 코스피 '박스권' 머물듯
  • [주간증시전망]금리 이벤트 마무리… 널뛰던 코스피 '박스권' 머물듯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8월 한때 3100선까지 하회했던 밀려났던 코스피 지수가 기준 금리 인상, 원달러 환율 안정화 등에 힘입어 소폭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금리와 코로나19 델타변이 등에 대한 우려가 예전만큼 크진 않지만, 여전히 뚜렷한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월초에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 등을 확인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8월 23~27일)간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4%(73.39포인트) 오른 3133.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 코스피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연속 소폭 오르다가 지난 26일 한국은행이 지난 2018년 11월 이후 첫 금리 인상을 결정하자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내 오르는 등 3100선에서 좁은 움직임을 보였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으로도 코스피는 당분간 뚜렷한 방향 없이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피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3060선까지 내리며 지난 3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지만, 현재 새로운 변수는 없는 만큼 이는 유효한 지지선으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됐다는 설명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확인된 저점은 추석 연휴 전까지 유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당장 경기 급랭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의 투자심리 안정,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까지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금리와 코로나19 델타 변이 등 기존 변수는 이전만큼 그 영향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금리 인상 결정에도 불구하고, 연내 추가 금리 인상까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크지는 않았다. 여기에 미국 역시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 가늠자가 될 만한 ‘잭슨홀 미팅’ 관련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실제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역시 27일(현지시간) 잭슨홀 연설을 통해 연내 테이퍼링은 공식화했지만, “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 충족까지는 갈 길이 남았다”라며 비둘기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이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증시는 강세를 이어갔다. 또한 증권가에서는 델타 변이 등에 대한 우려가 정점은 지났다고 봤으며,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 전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관심은 유지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국가들이 8월 중순 이후 본격적으로 ‘위드 코로나’ 검토에 나섰으며, 한국 역시 인구의 70%가 1차 접종을 완료하면 해당 전략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대감에 항공, 호텔과 유통 등 ‘위드 코로나’ 수혜주 강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1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9월 중순 전후에 본격적인 수급 개선이 더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국면에서 관심을 둘 만한 업종으로는 금리 상승 국면을 고려한 경기민감주 등이 제시됐다. 박 연구원은 “금리 상승국면에서는 경기민감주 및 가치주 비중 확대가 유효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김 연구원 역시 “아직까지 기술적 반등 이상의 동력이 강하지는 않은 만큼 금리 민감주와 국내 리오프닝 관련주 등에 관심을 둘 만하다”라고 말했다.한편 월초인만큼 발표가 예정된 경제지표 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월 31일에는 중국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시작으로, △9월 1일 한국 8월 수출 △9월 3일 미국 8월 실업률 등의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2021.08.29 I 권효중 기자
 美백신 정식 승인에 웃음 찾은 항공·여행 펀드
  • [펀드와치] 美백신 정식 승인에 웃음 찾은 항공·여행 펀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위축됐던 여행 펀드가 모처럼 웃은 한 주였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사용 승인 상태에서 유통했던 화이자 백신에 대해 정식 승인 결정을 내린 영향이다. 화이자 백신은 FDA가 승인한 첫 코로나19 백신이다. 이번 정식 승인 조치로 미국 백신 접종 의무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표적인 컨택트주(株) 항공·여행 종목이 우수한 수익률을 보여줬다. 2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8월20일~8월26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9.23% 수익률을 기록한 ‘미래에셋TIGER여행레저상장지수(주식)’였다.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주식-재간접파생)(A)’이 7.50%,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A’가 7.45%로 그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TIGER여행레저상장지수(주식)’는 ‘WISE 여행레저’를 기초지수로 삼아 여행레저 산업에 분산투자한다. 27일 기준 구성종목을 살펴보면 아시아나항공(020560)(12.25%) 강원랜드(035250)(10.03%) 한진칼(180640)(9.68%) 호텔신라(008770)(9.24%) 하나투어(039130)(8.25%) 등을 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뒷받침되면서 한 주 동안 아시아항공이 28.41%, 하나투어가 12.22%, 한진칼이 10.00% 오르는 등 강세를 보여줬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영국이 ‘노 마스크‘ 정책을 펼치고, 미국 등 많은 선진국이 델타 변이 확산에도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는 데 주목했다. 미국의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압도적인 다수의 사람들이 백신을 맞으면 내년 봄 무렵에는 미국이 팬데믹을 통제하게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2분기부터 선진국 각지에서 ‘국가 간 이동/집합 제한’ 등이 점차 해제될 것”이라면서 “겨울의 재확산과 또 다른 변이 가능성이 있으나 그렇게 되면 여름을 앞둔 해외여행 예약이 시작될 수 있어 레저 업종의 기회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55% 상승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잭슨홀 미팅 관망세에도 위험자산 선호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0.99%, 코스닥 지수는 2.96% 각각 올랐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1.66% 하락했다. 국가·지역별 구분에선 브라질주식 펀드가 5.85%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에너지섹터 펀드가 2.63%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선 ‘KB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 H)’가 주간 수익률 7.65%로 가장 많이 올랐다.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0.09%로 하락했다. 국내 국채금리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채권 금리가 상승(채권 가격 하락)했다.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채권 금리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별 상품 중에선 ‘삼성KODEX단기변동금리부채권액티브상장지수[채권]’가 0.02%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5조1753억원 감소한 242조5096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23조6111억원 감소한 268조 915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692억원 증가한 19조7895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5700억원 증가한 27조375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743억원 감소한 24조9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3104억원 감소한 25조3862억원으로 나타났다.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909억원 증가한 48조402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02억원 감소한 20조972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58억원 증가했다.
2021.08.29 I 김윤지 기자
'위드 코로나'…에어비앤비 담아볼까
  • [주목!e해외주식]'위드 코로나'…에어비앤비 담아볼까
  • △사진: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ABNB.US) 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상장 후 220달러 가까이 치솟았던 에어비앤비는 예상보다 더딘 경제 정상화에 130달러까지 밀렸다가 다시 150달러를 돌파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개별 여행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에어비앤비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가져도 좋은 시기라고 조언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주가는 이달 들어서 지난 26일까지 144.01달러에서 152.73달러로 6.06% 상승했다. 지난 24일에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미국 식품의약국(FDA) 정식 승인 소식과 함께 3개월여 만에 16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작년 12월에 상장한 에어비앤비는 주당 146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첫날 144.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기업공개(IPO) 공모가 68달러를 112.8%나 뛰어올랐다. 올해 2월에는 220달러 가까이 뛰었지만 5월부터 내림세를 타면서 13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6월에는 150달러까지 회복세를 보다 7월에 다시 130달러까지 빠졌다.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어비앤비가 상장 후 220달러까지 빠르게 올랐다가 1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며 “예상보다 더딘 경제정상화와 보호예수(Lock up) 기간 해제 과정에서 나타난 물량 출회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로의 전환과 예상보다 강력한 현금 창출력을 감안하면 재차 긍정적인 관점을 가져도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다.우선 2분기 예방 접종률이 증가하고 여행 제한이 해제되면서 북미 지역에서 일관된 강세를 보였으며 유럽에서 상당한 회복세 보이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율이 60%를 돌파한 영국은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7월 중순 이후 여름 방학을 맞아 잉글랜드 지역의 규제가 풀렸다.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도 잉글랜드를 따랐다. 한상희 연구원은 “영국 정부는 중증 환자 수 감소와 코로나 사망률이 독감과 유사해진 것을 고려했을 것이다”며 “확진자 수는 3만 명 내외를 넘나들고 있으나, 사망자가 100명 내외에 그쳐 치사율은 0.3% 수준이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완전 접종률은 51%로 영국보다 낮지만, 경계심은 낮다”며 “메이저리그 경기의 관중 중에 마스크 쓰고 있는 사람은 찾기 어렵고 브로드웨이 공연도 9월부터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백신 보급률이 올라갈수록 ‘With Corona’로 향하는 국가가 늘어날 전망이며 최소한 역내의 자유로운 통행은 보장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에어비앤비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모든 지표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로도 증가했다는 것이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3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했고 컨센서스(12억6600만~12억9000만달러)도 상회했다. 총예약금액(GBV)은 13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20% 증가했고 컨센서스(112억달러)를 웃돌핬다. 올 2분기 매출액은 2019년 2분기 대비 9% 증가했고, 순손실은 6800만달러(순이익률 -5%)로 2019년 2분기 2억9700만달러(순이익률 -25%) 대비 크게 축소했다.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어비앤비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할 것”이라며 “3분기는 여행 체크인 수요가 몰리는 계절적 성수기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유럽에서의 글로벌 여행 가속화, 국내 여행의 지속적인 인기가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8.28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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