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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형 토건비리”·“가짜뉴스”…네거티브 난무한 與전대 합동연설회
  • “권력형 토건비리”·“가짜뉴스”…네거티브 난무한 與전대 합동연설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21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황교안 후보는 또다시 김기현 후보를 겨냥해 ‘KTX 역세권 의혹’을 추궁하며, 권력형 토건비리라는 맹공을 날렸다. 이에 김 후보는 ‘민주당식 가짜뉴스 덮어씌우기’라고 반박했다. 안철수 후보는 차기 총선 압승을 거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천 후보는 노조 문제와 간호법 처리 등을 강조하며 정책과 현안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 중 첫 연설자로 나선 황 후보는 “30년 정권 창출을 위해 새로 선출되는 당대표가 너무 중요하다”며 “이번에 후보로 나온 분들이 훌륭하지만 아직 당 대표감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황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권력형 토건비리가 심각하다. 멀쩡한 도로를 김 후보 소유의 땅으로 바꿔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며 “아무리 변명해도 국민정서상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선 공격을 했다. 이 같은 발언 이후 경청하던 당원들 사이에서는 야유 섞인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 황교안·안철수·천하람·김기현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1일 대전시 동구 대전대학교맥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 같은 황 후보의 지적에 김 후보는 가짜뉴스라고 즉각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요즘 전당대회를 보면 걱정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아름다운 축제가 돼야 할 전대가 상대방을 흠집 내기 위한 가짜뉴스 또는 아니면 말고식 흑색전선으로 혼탁해지고 있다”며 “이렇게 하면 좋아할 것은 더불어민주당밖에 없다”고 입을 뗐다. 김 후보는 이어 “지금 다른 후보들이 내세우는 가짜뉴스는 선거때마다 민주당이 늘 써먹었던 것을 재탕, 삼탕하는 것”이라며 “가짜뉴스가 가짜가 아니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을 드렸다. 다른 사람도 아닌 우리 동료가 가짜뉴스 덮어씌우기로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프레임으로 공격받으니까 참 어이가 없다”며 황 후보의 발언을 거세게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연설문의 키워드는 총선 승리였다. 그는 “지난 총선 때 대전, 세종 모든 지역구에서 전패해 0대(국민의힘 의석수) 9가(더불어민주당 의석수) 됐다. 총선에서 충북·충남을 모두 합해도 8대 20에 불과하다”며 “내년 총선에서 저를 승리의 도구로 쓰면 8대 20을 20대 8로 바꿔 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또 “총선 압승으로 안정적인 다수 의석을 만들면 그때는 관리형 당대표를 자임하시는 김기현 후보도 좋다”고 말했다. 본인이 당대표가 돼 총선 압승을 이끌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김 후보를 새 당대표로 세워도 좋다는 얘기다. 천 후보는 최근 국회에서 핫이슈인 노란봉투법과 간호법을 화두로 꺼냈다. 천 후보는 “보수 정당은 ‘노조는 무조건 악인가’라는 중요한 질문 앞에 서야 한다”며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제1노조와 제2노조로부터 소외된 노동자들을 위한 제3노조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노란봉투법은 반대해야 하겠지만, 불법파업을 하지 않고도 노동자의 권익이 충분히 보호되는 사회를 만드는데 더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 후보는 또 “코로나19의 터널에서 칭송했던 의료인들에게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지만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우리가 일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정당이 되고자 한다면 당장 이 간호법 약속부터 지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2023.02.21 I 김기덕 기자
베니스의 상인·승리·창작단막극 축제 뿔 난이들
  • [웰컴 소극장]베니스의 상인·승리·창작단막극 축제 뿔 난이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베니스의 상인’ 포스터. (사진=극단 뜬, 구름)◇연극 ‘베니스의 상인’ (2월 22일~3월 5일 여행자극장 / 극단 뜬, 구름)16세기 상업 도시 베니스의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은 평소 자신을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비난하던 기독교인 안토니오로부터 돈을 빌려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샤일록은 기한 내에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이자 대신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 받기로 하는 차용증서를 작성하고 돈을 빌려준다.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베니스의 상인’을 통해 공정의 문제를 던진다. 재즈, 스윙재즈, 아카펠라 등 다양한 음악을 접목해 원작을 재해석했다. 유운이 각색, 연출하고 배우 장창완, 이민기, 고기현, 정희경, 김하영, 박철연, 박현재, 최미소, 서민준, 이현승 등이 출연한다.연극 ‘승리’ 포스터. (사진=극단 경험과상상)◇연극 ‘승리’ (2월 24~26일 창작플랫폼 경험과상상 / 극단 경험과상상)비전향장기수 고(故) 박선애, 박순애, 윤희보를 주인공으로 치열했던 삶과 애환, 불굴의 신념과 투쟁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박선애·박순애 자매의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시절, 빨치산 활동, 이후 이어진 감옥 생활과 자유를 되찾는 일대기가 배우들의 낭독 연기와 수십 곡의 노래와 함께 펼쳐진다. 류성이 극작, 연출하고 배우 이정아, 정윤희, 김민태, 김지선, 김한봉희, 정도훈, 서대흥, 한덕균, 신현경, 송승민, 유윤주, 이상희 등이 출연한다.2023 창작단막극축제 ‘뿔 난이들’ 포스터. (사진=극단 불, 대학로 드림시어터)◇2023 창작단막극축제 ‘뿔 난이들’ (2월 21일~3월 26일 대학로 드림시어터 / 극단 불, 민, 혜화살롱, 프로젝트 해, 휘파람, 클라우드, MIR 레퍼토, 비온뒤, 느낌, 사막 등)시대의 작은 등불을 머리에 이고 있는 젊은 연극인들의 단막극을 소개하는 축제다. △물음표 △파란 하늘을 품은 애벌레들 △노잣돈 △향기 △당신의 선의는 타인을 불쾌하게 한다 △시선 △편지 △아직 작지만 성숙한 어른의 발자국 △격리 △불치병 △서른번째 남자친구 △사랑을 이루다 △미드나이트 포장마차 △새 △죽은 자의 덕목 △신을 찾는 개들 △엘리베이터 △터치 △Paris. 꿈 △상주사심, 그 후 등을 무대에 올린다.
2023.02.18 I 장병호 기자
'마리 퀴리' '팬레터' 등 K뮤지컬 세계 무대로 나아간다
  • '마리 퀴리' '팬레터' 등 K뮤지컬 세계 무대로 나아간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창작뮤지컬 ‘마리 퀴리’ ‘팬레터’ ‘마이 버킷 리스트’ 등이 해외 무대에서 ‘K뮤지컬’의 저력을 알린다. 공연제작사 라이브는 국내 및 해외 공연 예정인 작품을 정리한 2023년 글로벌 라인업을 13일 공개했다.뮤지컬 ‘마리 퀴리’의 한 장면. (사진=라이브)‘마리 퀴리’는 오는 3월 도쿄 텐노즈 은하극장, 4월 오사카 우메다 예술극장 시어터에서 일본 라이선스 초연을 갖는다. 최초의 여성 노벨상 수상자인 마리 퀴리의 삶을 그린 팩션(faction) 뮤지컬로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연출상·극본상·음악상·프로듀서상 등 5관왕을 석권한 작품이다.이번 일본 공연은 일본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아뮤즈가 제작하고 실력파 연출가 스즈키 유미가 연출한다. 마리 퀴리 역에는 100년 전통의 일본 유명 가극단 다카라즈카 톱스타 출신 마나키 레이카가 출연한다. 안느 코발스키 역에는 무대와 방송, 영화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미즈 쿠루미가 캐스팅됐다.‘팬레터’는 중국 라이선스 공연으로 오는 3월 상하이문화광장에서 재연 공연을 갖는다. 이어 시안, 항저우, 베이징 등 총 14개 도시의 투어가 예정돼 있다. ‘팬레터’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문인 이상과 김유정, 김기림 등과 순수문학단체 구인회를 모티브 삼아 재창작한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2022년 중국 초연 당시 현지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아 상하이, 베이징, 난징, 푸저우 등 11개 도시에서 전국 투어를 개최했다.‘마이 버킷 리스트’도 중국 라이선스 공연으로 난징, 샤먼, 베이징, 항저우, 상하이 등 약 10개 지역 투어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2017년 중국 라이선스 초연 이후 매년 중국 투어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스테디셀러 한국 뮤지컬이다.뮤지컬 ‘팬레터’ 중국 공연의 한 장면. (사진=라이브)국내 공연으로는 ‘광주’와 신작 ‘치고 달려라! 마린스’, ‘태권 날아올라’, ‘마리 퀴리’ 등을 선보인다.‘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오는 5월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4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2020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초연 이후 2021년 LG아트센터 재연, 2022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삼연까지 매 시즌마다 업그레이드되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온 작품이다. 라이브와 극공작소 마방진이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신작 뮤지컬 ‘치고 달려라! 마린스’는 오는 7월 5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초연한다. 야구를 소재로 유소년 야구단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부산문화회관과 라이브가 공동 기획·제작한다. 라이브와 컬쳐홀릭이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초연 당시 태권도 퍼포먼스로 화제가 됐던 ‘태권, 날아올라’는 오는 7월 14일부터 서울 우리금융아트홀에 오른다.‘마리 퀴리’는 오는 11월 24일부터 서울 홍익대아트센터 대극장에서 3년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난다. ‘마리 퀴리’는 지난해 7월 주인공 마리 퀴리의 고향 폴란드에 한국 오리지널 프로덕션이 초청돼 갈라 콘서트와 공연실황 상영회, 마리 퀴리 박물관의 한국관 전시회 등을 개최했다. ‘바르샤뱌 뮤직 가든스 축제’에서 그랑프리(황금물뿌리개상)를 수상했다. 같은해 11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현지 배우들이 참여한 쇼케이스 공연도 개최했다.라이브의 강병원 대표는 “뮤지컬 ‘마리 퀴리’‘의 경우 폴란드 라이선스 공연을 논의 중이며, 자사의 작품들을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영미권까지, 본 공연 진출을 위해 타진 중”이라며 “더 많은 창작 뮤지컬이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좋은 뮤지컬 IP 개발과 매 시즌 완성도를 높여가는 작업을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3 I 장병호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0시축제’, 세계4대축제 반열 올릴 것"
  •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0시축제’, 세계4대축제 반열 올릴 것"
  • 이장우 대전시장이 4일 일본 삿포로 눈축제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0시 축제’를 세계 4대 축제의 반열에 올려놓겠습니다. ‘0’이 가진 무한대의 가능성을 바탕으로 세계인이 즐기고, 사람과 돈이 모이는 축제를 만들어 대전이 노잼도시라는 이미지를 꿀잼도시로 바꿀 것 입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4일 일본 삿포로 눈축제 현장에서 이 같은 대전 0시 축제 청사진을 밝혔다. 대전시의 자매 도시인 삿포로시 초청으로 지난 3~6일 일본을 방문한 이 시장은 3년 만에 재개된 제73회 삿포로눈축제를 참관한 뒤 “삿포로 눈축제는 지역의 작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눈 조각상을 전시한 일에서 시작됐고, 이후 공공기관과 군부대까지 합심해 눈 조각상 규모를 키우면서 오늘날 세계 3대 축제에 이르게 됐다”면서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축제 운영, 주민·기업의 참여, 관광 기념품 등 눈축제의 성공 요인을 벤치마킹해 대전 0시 축제가 세계인이 여름휴가를 대전으로 올 수 있는 여름축제, 시민과 문화예술인이 하나돼 만들어가는 문화축제를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대전 0시 축제는 오는 8월 11~17일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사를 잇는 대전 중앙로 일원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 동구청장 재임 시절 선보인 대전 0시 축제를 지역의 대표 관광축제이자 대전의 도시브랜드를 제고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대전 0시 축제는 노잼도시라는 대전의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로 가득한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또 저비용 고효율의 경제정책의 일환으로 축제를 통해 사람과 돈이 모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대전 0시 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만들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것이 기본 구상이다. 이를 위해 ‘어제와 오늘의 만남, 새로운 내일의 시작’이라는 메인테마를 갖고, 즐거우면서도 안전한 축제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농악과 관악, 군악, 취타대 등 악단과 각 대학 응원단, 오토바이와 자동차, 로봇, 각종 캐릭터 코스프레 등으로 구성된 7가지 색깔로 만든 퍼레이드가 중앙로에서 7일간 대규모 행진을 진행한다. 또 대전의 대표가요인 대전부르스를 활용한 창작가요제와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의 콘서트, 대전발 0시 50분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과 마당극, 버스킹 공연, 유명 유튜버의 라이브 실황 거리공연 등 다양한 길거리 공연이 행사 기간 중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야간경관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대전시는 대전시민국악축전, 대전부르스 전국가요제, 대전음악창작소 쇼케이스, 대전재즈페스티벌 등도 이 기간 중에 개최할 예정이다.참여 이벤트로는 기차 승차권 모형 발행, 정보제공·할인권 역할, 대규모 댄스 타임, 얕은 물 위에서 펼쳐지는 파격적인 도심 서핑 체험, 공포체험 공간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키모토 가쓰히로 삿포로시장에게 대전 0시 축제에 초청했고, 키모토 가쓰히로 삿포로시장은 “대전 0시 축제에 기대가 크다. 꼭 참석해 대전시와 협력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2023.02.08 I 박진환 기자
돼지 바이러스·하얀 일기·제7회 모자이크 페스티벌
  • [웰컴 소극장]돼지 바이러스·하얀 일기·제7회 모자이크 페스티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돼지 바이러스’ 포스터. (사진=예술단 숨 죽은 별)◇연극 ‘돼지 바이러스’ (2월 10~19일 대학로 스타 스테이지 / 예술단 숨 죽은 별)이제는 가짜가 진짜. 진정한 ‘나’로서 사랑을 할 순 없을까? 외모에 극단적으로 집착하는 시대적 현상. 한 사람을 외적 특징을 가지고 차별적 대우를 하고 외모중심의 끝을 달리는 사회다. 과연 이런 사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각자가 지닌 내면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를 이야기한다. 노광태 예술감독이 이끄는 예술단 숨 죽은 별의 ‘댄스컬’이다. 배우 공민규, 신연주, 김용현, 장현정, 송해나, 문채윤, 오윤규, 안무가 채현석, 장원우, 황세영, 김주영, 강민수, 고시아, 정환희, 변자효가 출연한다.연극 ‘하얀 일기’ 포스터. (사진=극단 토끼)◇연극 ‘하얀 일기’ (2월 8~12일 대학로 후암스테이지 / 극단 토끼)기억을 지우는 의사 이선은 기억이 지워진 환자 박지에게 일기를 건넨다. 재활치료사 최후는 기억을 지우고픈 환자 종결과 지워야만 하는 VIP 환자 후환을 데리고 온다. 박지는 지워진 과거를 다시금 외우며 의문에 빠진다. ‘나는 누구인가, 왜 기억을 지웠나, 나는 VIP인가….’ 극작가 겸 연출가 오세현의 작품으로 배우 이재현, 박준영, 최찬미, 최현우, 한해운, 김바룩이 출연한다.‘제7회 모자이크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연희예술극장)◇‘제7회 모자이크 페스티벌 : 비극_디오니소스’ (2월 6일~3월 5일 연희예술극장 / 극단 모임, 시나브로, Team 마실, 프로젝트 씀씀, 스페이스 외디세이, 프로젝트 정류장)대학생, 대학 졸업 3년 이내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공연 창작 및 실현의 기회를 제공하는 인큐베이팅 성격의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축제의 모티브를 비극의 기원인 ‘디오니소스 축제’에서 찾아 주제를 정했다. Team 마실의 ‘공백; 결핍’, 스페이스 외디세이의 ‘안타 오이디푸스: hit or run’, 시나브로의 ‘12인의 성난 사람들’, 프로젝트 씀씀의 ‘사이읽기 : 한겨울 편’, 극단 모임의 ‘환상 가족’, 프로젝트 정류장의 ‘소년 그리고 소년’ 등을 선보인다. 지난해 화제작이었던 콜렉티브 공-data의 ‘롤러코스터 : 속도의 가중’도 재공연한다.
2023.02.04 I 장병호 기자
JLL, 한국·홍콩·대만 건축 파트 책임자로 칸 찬 상무 영입
  • JLL, 한국·홍콩·대만 건축 파트 책임자로 칸 찬 상무 영입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은 한국, 홍콩, 대만 지역의 건축 및 인테리어 프로젝트 관리 서비스팀(이하 PDS) 내 건축 파트 책임자로 칸 찬 상무를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JLL PDS 팀은 부동산의 용도변경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건축 프로젝트 서비스를 확대했다.칸 찬 JLL PDS 상무 (사진=JLL)찬 상무는 아시아,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15년 이상 경험을 쌓은 건축가다. 또한 영국 왕립 건축가협회(RIBA)의 정식 회원이며 권위 있는 세계 건축 축제(WAF)의 와프엑스(WAFX) 어워드를 수상했다. 아시아에서 WAFX어워드를 수상한 건축가는 드물다는 게 JLL 측 설명이다. 찬 상무는 홍콩 중문대학, 홍콩시티대학, 홍콩디자인연구소에서 강의했다. 그는 신축 건물·자산의 용도 변경에서 프로젝트 및 개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후 부동산 자산은 디자인 설계·운영에 비효율성을 초래해 부동산 가치를 떨어트린다. 또한 각종 건축 및 부동산 규제는 건물주와 투자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낳는다. 찬 상무는 홍콩 사업부와 협업해서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게 된다. 점차적으로 다른 JLL 국가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개롯 발로우 JLL 코리아 PDS 본부장은 “찬 상무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제공해 설계 단계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 회사는 고객의 가치를 창출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찬 상무는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가 살고 일하고 노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고객과 커뮤니티는 어느 때보다 잘 설계된, 지속가능한 부동산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JLL PDS 팀에 건축 파트 책임자로 합류해 고객에게 혁신적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돼 기쁘다”며 “JLL의 숙련된 팀과 협업해서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재훈 JLL코리아 대표는 “도시 재생, 마스터 계획 및 신축빌딩 설계 업무 전문가인 건축 디자인 책임자 칸 상무의 임명을 환영한다”며 “찬 상무의 건축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풍부한 지식은 고객이 자산의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3 I 김성수 기자
"1년 365일 전국 방방곡곡서 'K-컬처 관광' 매력 선보인다"
  • "1년 365일 전국 방방곡곡서 'K-컬처 관광' 매력 선보인다"
  • K-컬처 관광이벤트에 선정된 국내 최대 공연관광 페스티벌 ‘웰컴대학로’ (사진=문화체육관광부)[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 페스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부산국제영화제, 영동포도축제 등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31일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K-컬처를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와 예술, 콘텐츠, 스포츠, 게임, 음식, 건축 분야 100가지 행사를 ‘K-컬처 관광이벤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컬처 관광이벤트 선정은 지난해 12월 국가관광전략회의와 올해 문체부 업무보고에서 밝힌 K-컬처와 관광을 융합한 매력적인 관광상품 개발의 일환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7차)에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침체된 관광시장의 조기 회복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한 K-컬처 이벤트 100선 발굴 계획을 제시했다. 문체부는 당시 전국에서 열리는 지역축제, 전시·박람회, 스포츠 대회 등을 관광 상품화해 1년 365일 전국 어디서나 K-컬처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지난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2023년 정부 업무보고에서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이 검증된 K-컬처를 관광과 접목해 회복기에 접어든 국제관광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며 “2023년을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 이벤트로 선정된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사진=문화체육관광부)이번에 뽑힌 K-컬처 관광이벤트는 17개 광역지자체와 문화, 예술, 스포츠, 관광, 콘텐츠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 추천과 심의위원회 등 총 2단계에 걸친 심사 과정을 거쳐 확정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서울페스타(4~5월), 연등회(5월), 웰컴대학로(9월), 서울세계불꽃축제 등 가장 많은 13개 지역행사가 뽑혔다. 경기도는 파주 DMZ 오픈 페스티벌(4~11월), 가평 자라섬재즈페스티벌(10월) 등 9개가 선정돼 뒤를 이었다. 강원도는 원주 댄싱카니발(9월)과 강릉 커피축제(10월), 경북은 문경 찻사발축제(4~5월)와 상주 세계모자페스티벌(10월), 부산은 부산국제영화제(10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11월) 등이 등이 지역을 대표하는 K-컬처 관광이벤트에 이름을 올렸다. 논산딸기축제(3월), 영동포도축제(8월), 진안홍삼축제(10월) 등 특산물을 테마로 한 지역축제도 포함됐다. 서울과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대회, 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5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2024년 1~2월),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2024년 2월) 등 스포츠 대회도 K-컬처 관광이벤트에 선정됐다.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아시아와 미주, 유럽 등 해외 15개 대도시에서 개최하는 K-로드쇼에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연계한 체험행사를 열고 현지 여행사와 협력해 다양한 콘셉트의 K-컬처 체험관광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1.31 I 이선우 기자
안희철 작가, 한국극작가협회 제7대 이사장 취임
  • 안희철 작가, 한국극작가협회 제7대 이사장 취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사단법인 한국극작가협회는 안희철(52) 작가가 제7대 이사장에 취임했다고 31일 전했다.안희철 사단법인 한국극작가협회 신임 이사장. (사진=한국극작가협회)안 신임 이사장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22차 정기총회 및 제7대 임원선거에서 만장일치로 이사장에 선출됐다. 지역에서 활동 중인 극작가가 한국극작가협회 이사장으로 취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신임 이사장은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극작가다. 1998년 계간 오늘의 문학 희곡부문 신인상을 수상했고, 2001년 부산일보와 전남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당선돼 등단했다. 대구연극협회에서 수석부회장 활동하며 극단 초이스시어터 대표 및 소공연장 아트벙커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동화세탁소’ ‘데자뷰’ ‘아비, 규환’ ‘미스코리아’ ‘만나지 못한 친구’ 등이 있다.한국극작가협회는 1971년 희곡작가협회로 창립해 2002년 사단법인으로 전환했다. 계간지 한국희곡 및 한국희곡명작선을 출간했으며 대한민국 유일의 극문학 공연예술 축제인 극작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다.한편 한국극작가협회는 지난 28일 ‘제6회 극작가의 밤’ 행사도 함께 개최했다. ‘대한민국 극작가상’에 홍창수 작가, ‘오늘의 극작가상’에 한민규 작가를 선정하고 시상했다. 또한 한국극작가협회 신춘문예 당선작으로 윤소정 작가의‘집의 생존자들’(단막부문), 김하나 작가의 ‘바람의 전화’(어린이 청소년극 부문)를 각각 선정했다.
2023.01.31 I 장병호 기자
롤드컵·지스타·키아프 등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 발표
  • 롤드컵·지스타·키아프 등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 발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이 다양한 K컬처를 즐길 수 있도록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선정해 31일 발표했다.2018 LoL 월드챔피언십 결승전. (사진=라이엇 게임즈)100선에 선정된 주요 대규모 이벤트는 △봄 소풍을 주제로 한 미식·뷰티·한류 축제의 장 ‘서울페스타 2023’ △세계적인 정원축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K아트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프리즈·키아프 서울’과 전 세계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광주비엔날레’ 등이다.또한 △국내 최대 공연관광 페스티벌 ‘웰컴대학로’와 거리예술축제 ‘광주프린지예술축제’ △아시아 최대 영화제이자 국내 유일의 필름마켓 ‘부산국제영화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와 이스포츠 최고 세계 대회인 ‘월드 챔피언’ 자리를 두고 대결하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인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등도 포함됐다.이밖에도 △K팝 뮤직 페스티벌 ‘INK콘서트’와 ‘강남페스티벌’, ‘자라섬재즈페스티벌’ △벚꽃·유채꽃과 함께 즐기는 ‘경주 벚꽃마라톤 대회’와 ‘진해군항제’, ‘서귀포 유채꽃 국제 걷기대회’ △DMZ의 생태·역사적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DMZ RUN’, 영남알프스의 산악 풍경을 즐기며 달리는 ‘울주 트레일 나인파크 대회’ 등이 방한 관광객을 기다린다.지스타 2022. (사진=문체부)이번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은 17개 광역지자체와 문화·예술·스포츠·관광·콘텐츠 분야별 민간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1차 요건 부합 여부와 2차 최종 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했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올해부터 365일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는 무대가 서울부터 지방까지 쫙 깔린다”며 “K컬처와 관광을 융합한 매력적인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재외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해외 지사, 세종학당 등 K컬처 전진기지를 활용해 한국방문의 해를 집중 홍보하고 확산해 한국 여행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문체부와 관광공사는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전 세계에 공세적으로 알리기 위해 해외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K-로드쇼’와 연계해 체험행사를 개최하고 현지 여행업계와 공동으로 방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관광 해외홍보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정보를 다국어 서비스로 제공하고, 국내서도 이와 연계한 외국인 관광객 환영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키아프 서울. (사진=문체부)
2023.01.31 I 장병호 기자
“中대중음악, 서구 반중 정서에 K팝 같은 소프트 파워 한계”
  • “中대중음악, 서구 반중 정서에 K팝 같은 소프트 파워 한계”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대중음악(C팝)이 서구의 반중 정서로 인해 K팝과 같은 소프트 파워 확장으로 이어지기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잭슨(사진=TEAM WANG records)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5년 동안 C팝 무대가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나 여전히 C팝은 미국 대중에 생소하다고 보도했다. 중국인 솔로 아티스트로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무대에 처음 오른 홍콩계 중국인 잭슨 왕, 중국인 아티스트로 유일하게 국제음반산업연맹(IFPI) 글로벌 싱글 차트에 오른 티아 레이 등이 일부 성공을 거뒀으나, 소프트 파워로서의 잠재력도 논의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런던 소재 컨설팅 회사인 브랜드파이낸스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글로벌 소프트 파워 지수에서 4위, 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12위를 차지했다. 차오 셰난 홍콩중문대 문화학 교수는 “중국의 소프트 파워는 대중문화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초점을 두지 않고 있고, 산업망에 크게 의존하는 K팝에서 볼 수 있는 공식도 따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차오 교수는 백악관, 유엔(UN) 행사 등에 초청된 한국의 방탄소년단(BTS)을 예로 들면서 아티스트의 능력과 함께 한국과 미국 사이의 친밀함도 작용했다고 평가했다.이와 달리 미중 관계 악화 등으로 중국 아티스트들은 서구에서 인정받기 더 어렵다는 것이 SCMP의 분석이다. 지난해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82%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2020년(79%)와 비교해도 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대학의 장치 국제관계 연구원은 “중국과 서방 주요국 사이에 불신과 반감이 커지면서 국제적인 문화 교류가 역풍을 맞고 있다”면서 “중국 아티스트들이 정치 이슈화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면 소프트 파워를 좀 더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이 같은 정치 이슈화는 중국 내부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으로서 금메달 2개를 포함해 3개의 메달을 획득한 미국 태생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구아이링이 대표적이었다. 장 연구원은 중국 대중과 주류 언론이 구아이링을 국가적 영웅으로 묘사하면서도 그의 ‘충성심’이 어디를 향하는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그는 “대부분 문화 콘텐츠들이 정치적 가치나 이념을 강조하지 않을 때 더 매력적”이라면서 “국가주의적 논점을 축소하는 것이 중국 소프트 파워의 확장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1.30 I 김윤지 기자
송가인X김호중 8,436km 달린 역조공 남매…'복덩이들고' 유종의 미
  • 송가인X김호중 8,436km 달린 역조공 남매…'복덩이들고' 유종의 미
  • ‘복덩이들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송가인X김호중X허경환의 특급 역조공 프로젝트 ‘복덩이들고(GO)’가 복 나눔을 하면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 스페셜 게스트들과 함께 한 ‘복 콘서트’를 끝으로 역조공 프로젝트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날 ‘복덩이들고(GO)’ 마지막회는 시청률 4.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끝까지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1위를 유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복덩이들고(GO)’ 마지막회에서는 11월 9일 첫 회 대부도, 영흥도를 시작으로 풍도, 여주, 태국, 제주, 대학로, 시니어 편까지 3개월 간의 ‘산 넘고 물 건너’ 왕복 8,436km를 달리며 복 나눔을 실천한 길고 긴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복을 나누며 만났던 소중한 인연들에 보답하고자 복남매가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복 콘서트’는 송가인, 김호중이 ‘이 풍진 세상’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전하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 ‘희망가’ 듀엣 무대로 문을 열었다. 이어 등장한 ‘천둥 호랑이 창법’ 권인하는 “우리 복덩이들 많이 사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쟤들이 잘해요”라고 인사를 전하는가 하면, 허경환을 향해 “경환아 너만 잘하면 돼”라는 촌철살인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김호중과 함께 ‘비오는 날의 수채화’, ‘Endless’(김호중x에스페로 원곡) 합작 무대를 선사, 허스키 보이스와 트바로티의 명품 보이스가 환상의 조합을 이뤘다.‘복 콘서트’에는 복덩이들과 함께 현장을 누빈 친구들도 참석해 무대를 빛냈다. 대학로 편을 함께 한 ‘트롯 바비’ 홍지윤은 김혜란의 ‘배띄어라’, 자신의 곡 ‘사랑의 여왕’으로 구수한 국악 보이스는 물론 간드러지는 반전 매력을 뽐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K-트롯’의 매운 맛으로 태국을 뒤집어놓은 정다경은 남진과 장윤정의 ‘당신이 좋아’, 송대관과 전영랑의 ‘약손’으로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폭발시켰다. 송가인의 전화 한 통에 여주까지 한달음에 날아왔던 ‘절친’ 나비는 ‘집에 안 갈래’로 넘치는 소울을 자랑하는가 하면, 송가인과 ‘사미인곡’ 스페셜 콜라보 무대로 록 스피릿을 발산했다.또, 이 자리에는 반가운 얼굴의 일반인 출연자들이 관객석에 자리했다. 태국 교민 노래자랑 ‘내일은 방콕 트롯’ 1등의 주인공 ‘담다디맨’ 권호식씨는 “노래자랑에서 상품으로 받은 항공권 덕분에 편찮으신 어머니를 찾아뵙고 많이 좋아지셨다”며 반가운 이야기를 전했다. 여주 고구마 밭에서 ‘이히 창법’으로 눈과 귀를 강탈한 이원호씨는 “11월 23일이 (여주 편)방송 일이었는데, 아내가 20일에 하늘나라로 갔다”는 갑작스런 사별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호중은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로 위로를 전했으며, 고운 한복 자태를 뽐낸 ‘국악 여제’ 송가인은 국악 그룹 ‘우리소리 바라지’와 함께 ‘월하가약’, ‘엄마 아리랑’으로 그리움을 노래하며 모두의 마음 적셨다.‘트롯 대모’ 한혜진은 전 국민의 애창곡 ‘갈색 추억’, ‘너는 내 남자’를 연이어 열창하며 무대를 ‘흥의 축제’로 물들였다. ‘트롯계 대부’ 진성은 ‘태클을 걸지 마’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가 하면,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을 진성 버전으로 재해석해 모두의 가슴을 시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오늘도 노래방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소개한 ‘안동역에서’로 무대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했다. 진성은 복남매에 대해 “김호중은 명실공히 노래에 축이 있는 가수다. 송가인은 몸집도 그렇게 크지 않은데 암팡지게 노래를 잘한다”고 칭찬을 쏟아냈다. 한혜진은 “최고의 위치에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는 인격도 훌륭한 후배들이다”라며 극찬했다.조PD의 ‘친구여’, ‘행복’으로 변치 않는 사이다 가창력을 선보인 ‘도전과 열정의 아이콘’ 인순이는 2023년 산티아고 순례길 40일 여정을 계획 중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마음의 준비라는 것 없이 그냥 걸어보려고 한다. 내가 목표한 지점까지 갈 수 있는지 나를 시험해 보고 싶다”고 말한 인순이는 “중요한 건 가슴이 떨릴 때 가야지, 무릎이 떨릴 때 가면 안되잖아요”라는 명언으로 많은 이들의 도전 욕구를 불태웠다.한편, 초대 가수들의 스페셜 무대가 모두 끝난 뒤, 국민들의 넘치는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복남매가 준비한 보답이 이어졌다. 송가인은 ‘오늘같이 좋은 날’, 김호중은 ‘인생은 뷰티풀’, ‘빛이 나는 사람’으로 평범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모두의 소중한 일상을 응원했다. 그리고, 폭발적인 기대를 모은 복남매의 듀엣곡 ‘당신을 만나’가 최초로 공개돼 벅찬 감동의 피날레를 장식했다.3개월 간의 복 나눔을 마무리하며 송가인은 “노래하는 이 재주가 뭐라고, 이 재주 하나로 많은 분들을 웃기고 울리고 감동을 드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고마움 마음을 전했다. 김호중은 “제가 노래하는 사람인 게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복을 전해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고, 매 회 매 순간이 저에겐 베스트 컷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2023.01.26 I 김가영 기자
해법없는 극한대립…과천시 여야 새내기가 새정치 열었다
  • 해법없는 극한대립…과천시 여야 새내기가 새정치 열었다
  • 지난 설 명절 기간 과천시 중앙동, 별양동, 과천동에 걸린 과천시의회 국민의힘 우윤화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주연 의원의 공동현수막.(사진제공=우윤화 과천시의회 부의장)[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정치 새내기들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도 할 수 없던 일을 했다”(유의동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과천에서 시작된 협치의 바람이 국회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뒤흔들기를 바란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시민을 위한 협치의 뜻을 보여주신 과천시의회 의원들이 자랑스럽다”(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면. 대한민국은 이 난국을 뚫고 전진할 수 있다.”(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청년최고위원)설 명절 간 언론과 SNS에서 화제가 된 과천시의회 협치 현수막에 따라붙은 정치권의 찬사다. 과천시의회 여야 초선의원 4명이 명절을 앞두고 선보인 공동 현수막이 대화와 타협 없이 갈등만 반복하고 있는 정치권에 작지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25일 과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우윤화 부의장과 황선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주연·박주리 의원 등 4명은 ‘과천시민을 위해 한마음으로 뛰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명절 현수막을 각각의 지역구에 게첩했다. 과천 중앙·별양·과천동을 지역구로 함께 둔 우윤화 부의장과 이주연 의원, 갈현·부림·문원동이 지역구인 박주리·황선희 의원이 현수막에 나란히 얼굴을 올렸다. 작은 보도자료에서부터 시작된 이들의 협치는 SNS를 타고 입소문이 퍼지며 명절을 장식한 큰 화제가 됐다. 인구 7만8000여 명의 작은 기초단체 지방의회 소식이 이란과 외교갈등,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검찰소환 등 굵직한 이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까닭은 무엇일까.지난 설 명절 과천시 갈현동, 부림동, 문원동 일대에 걸린 과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주리 의원과 국민의힘 황선희 의원의 공동현수막. (사진제공=박주리 과천시의회 의원)◇극단적 여대야소에도 “전철을 밟지 말자” 공감대기초의회 최소 정족수인 7명 의원으로 구성된 제9대 과천시의회는 김진웅 의장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이 5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2명으로 극단적인 여대야소 구도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이다. 별도 상임위 없이 회기 때마다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안건을 처리해야 하는 7인 의회 특성상 의장을 제외하고라도 4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밀어붙이다면 소수인 야당 의견은 묵살되기 일쑤다. 실제 많은 기초의회에서 이 같은 현상은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현수막을 내건 의원들은 9대 원구성 이전부터 시 현안과 의정활동에 대해 같이 공부하고 논의했다. 초선과 여성이라는 공통점은 그들을 보다 가깝게 묶어줬다. 물론 협치의 과정이 현수막 게첩처럼 늘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난해 집행부 예산심의 과정에서는 빛축제와 야외빙상장 운영을 놓고 고성이 오가는 첨예한 대립이 펼쳐지기도 했었다. 초선과 여성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지만, 이들이 협치에 뜻을 모은 데는 전대 의회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있었다. 지난 8대 과천시의회와 지역정가는 현재 중앙정치와 비슷한 모습의 여야간 극한갈등으로 의원간 고소·고발은 물론 김종천 전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까지 진행되기도 했었다. 박 의원은 “지금 정치가 굉장히 양극화됐는데 과천은 그게 좀 빨랐다”면서 “8대 때의 모습에 염증을 느낀 시민들을 보고 우리는 싸움의 정치를 끊어내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우윤화 부의장 또한 “지난 8대를 보면서 시민들께서 제발 9대는 그러지 말아 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그래서 우리도 모일 때마다 의도적으로 발목을 잡거나, 수적 우세로 밀어붙이지 말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덧붙였다.다만 각 당 강경지지층의 비토 의견도 무시할 수는 없었다. 이 같은 질문에 우 부의장은 “왜 야당에 협의하냐는 질문에 과천시민의 실익을 위해서는 독주도 발목잡기도 아닌 대화가 중요하다”고 했고, 박 의원은 “시민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지적할 부분은 지적하고, 협치할 부분은 해야 저희 메시지 전달력이 커진다고 생각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거대여당의 독주도, 야당으로서의 야성도 결국 ‘시민 이익’이라는 의회정치 대전제 앞에서는 의미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협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과천시의회 의원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과천시의회 김진웅·윤미현·황선희·이주연·박주리·우윤화 의원.(사진제공=박주리 과천시의회 의원)◇“시민이 원하는 건 협치”.. 전문가 “지방정치가 중앙 벗어난 좋은 현상”현재 극한대립을 반복하는 중앙정치권과 국민을 향한 메시지를 부탁하자 두 사람은 주저하면서도 동일한 답을 내놨다.두 사람은 “양극화 정치는 갈 때까지 간 상황이다. 시민들은 강대강으로 치닫는 정치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정치인은 시민의 열망을 받아 싸움보다는 민생을 챙기는 화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 “정치란 시민에게 도움이 되냐 안 되느냐가 기본이 아닐까. 선출이 표심을 인식하며 휘둘리다 보니 목소리가 커질 때도 있는데 이번 현수막 사례에서 느끼듯 시민들은 결국 협치하는 모습을 원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과천시의회 사례에 대해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원래 지방정치는 중앙정치가 그대로 반영되는 구도였고, 이는 지방자치를 저해하는 요소이기도 했다”며 “중앙에서도 지역에서도 서로 싸울 수 있지만 이번 공동현수막은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서 벗어나 지역현실에 맞게 가는 것으로 잠깐의 가십거리일지라도 굉장히 좋은 현상이다. 한국 정치권에서는 하나의 희망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박 교수는 이어 “이런 현상이 속출되려면 진정한 지방자치가 이뤄져야 한다. 중앙의 고리에서 벗어나 지역 문제를 같이 토론하고 비판하고 협치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지역정당체제 개편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을 광역단체장까지만 하고 지역당이 생겨나는 등 지역정당체제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3.01.26 I 황영민 기자
축구 이어 씨름도 김민재 열풍...'씨름괴물' 김민재, 백두장사 등극
  • 축구 이어 씨름도 김민재 열풍...'씨름괴물' 김민재, 백두장사 등극
  • 24일 전남 영암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설날장사씨름대축제’ 백두급(140kg이하)에 등극한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장사인증서와 황소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씨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에 이어 씨름에서도 ‘김민재 돌풍’이 매섭다.올해 영암군민속씨름단에 입단한 ‘신예’ 김민재가 위더스제약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 이하) 정상에 올랐다.김민재는 24일 전남 영암군 영암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백두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오정민(문경새재씨름단)을 3-0으로 꺾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김민재는 울산대 재학 중이던 지난해 단오대회서 생애 첫 백두장사에 오른데 이어 천하장사까지 등극해 씨름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대학생이 천하장사 타이틀을 얻은 것은 이만기 이후 무려 37년 만이었다.올해 영암군민속씨름단에 입단한 김민재는 시즌 첫 대회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했다. 8강에서 김진(증평군청)을 2-1로 제압한데 이어 4강전에선 장성복(문경새재씨름단)을 2-0으로 간단히 눌렀다.결승에서 오정민을 만난 김민재는 첫판을 잡채기로 따낸데 이어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도 들배지기, 밀어치기를 눌러 경기를 마무리했다.김기태 감독과 윤정수 코치가 이끄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은 금강급(90kg 이하) 최정만, 한라급(105kg 이하) 차민수에 이어 김민재까지 우승하면서 총 4체급 중 3체급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3.01.24 I 이석무 기자
“보행자 친화”vs“상권 부활”…신촌 연세로 두고 대립각 '팽팽'
  • “보행자 친화”vs“상권 부활”…신촌 연세로 두고 대립각 '팽팽'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 유일의 대중교통전용지구였던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의 존폐 여부를 두고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서대문구와 연세로 상인들은 상권 부활이 필요하다며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환경단체와 지역 대학생들은 보행자 친화 구역을 망치지 말라며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정류장에 차 없는 거리 문구가 적혀있다. (사진=연합뉴스)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19일 서울 신촌 파랑고래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연세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대중교통전용지구는 대중교통의 원활한 운행 확보, 상업지구의 활성화, 쾌적한 보행자 공간 조성 등을 위해 일반차량의 통행을 제한한다. 신촌 연세로는 지난 2014년 1월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돼, 서울시 최초로 조성한 보행자·대중교통 전용 공간이었다. 그러나 2018년 이후 신촌 상권 약화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차량 우회로 인한 교통 불편 등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서대문구는 지난해 9월 서울시에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건의했고, 오는 20일부터 8개월 가량 한시적인 차량 통행을 끌어냈다.이 구청장은 “주변 지역 학생들이 대중교통전용지구가 해제되면 문화공간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하는 것을 잘 안다”며 “이미 연세로 인도폭은 버스킹을 해도 될 정도로 넓고, 스타광장과 명물거리 나무데크가 있어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더 큰 행사를 원할 시 미리 구청에 신고하면 언제든지 경찰과 협업해 연세로의 교통을 통제할 수 있다”며 “이미 지난해 연말에 ‘신신신’ 축제를 차량 통제하면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도 있다”고 강조했다.이 구청장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일시 정지에서 더 나아가 해제까지 속도를 내고, 신촌 상권 발달을 위한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부설 주차장 공유 사업을 통해 차량 약 1800대를 주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연세대 협약을 통해 자동차 1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이달 말부터 토·일요일, 공휴일 시간당 1000원대의 요금으로 주차할 수 있다. 또 경의선 철도 지하화를 통한 ‘신대학로’ 조성계획도 수립한다. 수색~서울역 지상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에는 복합 공간을 조성한다는 목표다.지난 9일 오전 서울 신촌 연세로에서 연세로 공동행동 관계자들이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 일시정지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반면 환경단체들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움직임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환경연합을 비롯해 10개 단체로 구성된 ‘연세로 공동행동’은 20일 운영 일시정지 규탄 릴레이 1인시위 및 현수막 행동에 나선다.연세로 공동행동 관계자는 “지구 해제를 하면 상권이 부활한다는 근거 자체가 빈약한 반면, 당초 취지였던 보행자 친화 성격은 사라지게 돼 졸속 정책이 의심된다”며 “교통체증이 예견되는 상황이라 대기 오염은 심해질텐데 전용 지구 존폐 여부에서 환경 문제는 아예 빠지는 등 정책 자체를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연세로 공동행동은 자체적인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상권 부활 여부, 환경 문제, 보행자 불편 등을 살펴본 뒤 대응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2023.01.19 I 송승현 기자
CJ나눔재단, '청소년 문화동아리 쇼케이스' 성료
  • CJ나눔재단, '청소년 문화동아리 쇼케이스' 성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J나눔재단은 지난 14일 CGV용산에서 열린 ‘2022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6일 밝혔다.CJ나눔재단, ‘2022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 쇼케이스’ 성료(사진=CJ)‘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는 문화에 대한 꿈을 간직한 중고등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맞춤형 문화 창작 및 체험 기회를 지원하는 CJ나눔재단의 대표 프로그램이다.지난해 4월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직접 창작한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이고자 마련된 이번 쇼케이스는 용산 CGV 특별관 오프라인 상영회부터 온라인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자유관람 주간까지 함께 개최했다. 특히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 대학생 봉사단이 MZ세대 맞춤형으로 구성한 이벤트까지 다채롭게 마련돼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오프라인 상영회 현장을 동일하게 구현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되는 자유 관람주간도 오는 31일까지 약 2주간 개최된다. CJ나눔재단은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의 ‘도캠빌리지’에 ‘청소년 문화동아리 쇼케이스 스타디움’을 조성해 이번 ‘청소년 문화동아리’의 창작 작품들을 전시하고 댓글 기능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와 CJ임직원들의 선플 봉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2021년에 이어 2022년도에도 청소년 문화동아리에 참여한 영화부문 동아리 ‘하랑’은 참여 소감으로 “2021년 ‘청소년 문화동아리’를 통해 ‘시선’이라는 첫 단편영화를 제작하고 지난해 ‘제22회 대한민국국제청소년영화제’ 본선 진출이라는 큰 성과까지 얻게 되어 정말 기쁘고 뿌듯했다”라며 “김천 지역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영화 교육과 문화 체험을 경험할 수 있었고, 새로운 단편 영화 ‘돌멩이’의 제작을 통해 영화인이라는 꿈에 한 발 짝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23.01.16 I 정병묵 기자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에 김신아 전 양천문화재단 이사장
  •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에 김신아 전 양천문화재단 이사장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화성시문화재단은 김신아(53) 전 양천문화재단 이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됐다고 16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김신아 신임 대표이사는 지역 및 국제문화교류 분야 전문가다. 국립극장진흥재단 사무국장,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사업본부장, 해외문화홍보원 전문기획자, 서울세계무용축제와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 사무국장, 멕시코 세르반티노축제 한국특집, 밀라노 엑스포 한국주간 기념 특별공연,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특별공연 총감독을 역임했다. 현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비상임이사이며 중앙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에 출강하고 있다.또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문화예술특별상,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해외문화홍보 발전 유공 표창, 국제무용교류 발전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소년소녀, 기획하라!’(우리학교출판사, 공저)가 있다.화성시 관계자는 “인구 100만 도시를 앞두고 있는 화성시에는 다양한 지역적, 문화적 특성이 있는 만큼 문화수요도 다양하다”며 “김 신임 대표이사가 그동안 국제문화교류 및 지역 현장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재단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 국내외에서 문화와 예술을 통한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01.16 I 장병호 기자
㈜플레이파크, '대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 메타버스 구축 및 버스킹 메타버스 개발
  • ㈜플레이파크, '대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 메타버스 구축 및 버스킹 메타버스 개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플레이파크는 시·공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메타버스에서 버스킹할 수 있는 ‘메타버스킹’을 개발을 통해 대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을 메타버스로 새롭게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플레이파크)메타버스킹은 메타버스와 버스킹의 합성어로, 누구나 자유롭게 버스킹하며 창작의 기회가 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을 목표로 하는 서비스이다. 전 국민 대상으로 자신만의 3D 아바타를 만들어 대구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메타버스 월드를 누비며 서로 소통하면서 음악을 예술로 표현할 수 있다.‘김광석 다시그리기길’ 메타버스 월드에서 버스킹 기능을 실행하면 아바타는 악기를 연주하는 동작을 취하게 되고, 오디오 및 비디오 기능이 활성화되어 버스킹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메타버스 공간으로 대구의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일대를 디지털트윈으로 구축하여 국민이 비대면으로 이곳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버스킹 특화 메타버스은 최초이며 현재 ㈜플레이파크는 메타버스킹 관련 특허 및 상표권을 출원했다.박건웅 ㈜플레이파크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된 1인 공연 및 공연 산업이 메타버스킹을 통해 재부흥하길 바란다”며 “창작으로 태어난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인만큼 누구에게나 창작의 기회가 되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특화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한편, ㈜플레이파크는 국내최초 대학 메타버스 축제 ‘건국대학교 메타버스’, 대기업 최초 메타버스 창립기념행사 ‘아모레퍼시픽 메타버스’, SK그룹의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SK mySUNI 메타버스’등 다수의 메타버스를 개발했다.
2023.01.06 I 이윤정 기자
2030 성지된 노원구, 청년정책과 신설…"청년친화 구청될 것"
  • [동네방네]2030 성지된 노원구, 청년정책과 신설…"청년친화 구청될 것"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난 2년간 2030세대의 부동산 열풍으로 청년 인구가 늘어난 노원구가 청년정책과를 신설하고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노원구를 청년이 거주하기 좋은 구로 만들겠다는 구성이다.서울시 노원구가 저출산 시대, 지역의 주류를 차지하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3개팀으로 구성된 청년정책과를 신설하고 50억원의 예산을 마련, 총 34개 사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노원구가 청년사업과를 신설한 건 2020년부터 노원구에 2030세대들의 부동산 열풍으로 관련 인구가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2021년 1월 30대 이하의 부동산 매매 건수는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376건(48.1%)에 달하기도 했다. 노원구가 시행하는 세부사업은 모두 5개 분야로 △일자리 △안전망 △교육과 문화 △참여 △모이는 노원 등이다.먼저 청년 일자리 분야에서는 지난해 11월에 개관한 청년일자리센터 ‘청년내일’을 통해 취업 상담, 청년일자리 정보 제공 등 취업지원의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청년의 창업기반 조성을 위해 청년가게 3개소를 추가로 조성하고 기존 11개소의 운영을 내실화한다. 공공형과 민간형의 팝업스토어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예비창업자에게 신제품 개발 및 시제품 판매 기회를 제공한다. 레저, 스포츠 등의 야외활동을 즐기는 청년들이 증가함에 따라 등산, 암벽등반, 명상 등 아웃도어 활동을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청년아웃도어 매니저를 양성하는 등 청년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청년 안전망 사업으로 작년에 큰 호응을 얻었던 청년마음건강 지원사업을 통해 심리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채를 보유하거나 대출 고민, 금융 고립 등 경제 취약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신규사업으로 ‘취약 청년 함께서기 지원사업’을 통해 금융전문가에 의한 교육, 맞춤형 코칭 등을 제공하여 자립을 돕는다. 이외에도 여성 1인 청년가구를 대상으로 안심홈세트(디지털비디오창, 현관문 보조키, 문열림 센서, 창문잠금장치 등) 지원사업도 실시한다.교육, 문화분야에서는 20~29세 미취업 청년 약 5000여명에게 연간 1인당 10만원의 문화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 청년문화예술인 발굴을 통해 공연, 전시 등의 기회를 제공하여 청년문화예술활성화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예비 창업자에게 금융, 세무 등 단계별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특성화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청년축제와 청년 1500명이 신청한 미취업청년 스터디카페 이용권 지원사업도 계속된다.청년들의 사회참여를 돕는다. 노원 청년정책 거버넌스 운영, 청년참여예산공모 사업, 민·관·학이 함께하는 포럼 진행,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청년 펠로우십 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함께 모이는 노원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청년들을 활용한 데이터 액티비스트 양성을 통해 청년들을 모으고 청년 관련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청년 정책 계획에 활용할 계획이다. 청년 네트워크의 허브 공간인 ‘노원 오랑’, ‘청년내일’, ‘노원일삶센터’, ‘청년아지트’ 등을 통해 청년들의 모임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역 내에 7개의 대학이 소재하고 있어 청년에 대한 지원서비스 수요가 많았다”며 “청년정책과를 중심으로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실행하여 청년의 삶 전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1.04 I 송승현 기자
한국뮤지컬협회, 뮤지컬 비평·가족뮤지컬 주제 포럼 연다
  • 한국뮤지컬협회, 뮤지컬 비평·가족뮤지컬 주제 포럼 연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뮤지컬협회는 대한민국 뮤지컬페스티벌 부대행사 중 하나인 ‘포럼스테이지’를 오는 1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청 아고라에서 개최한다.대한민국 뮤지컬페스티벌 ‘포럼스테이지’ 포스터. (사진=한국뮤지컬협회)이번 포럼은 ‘한국 뮤지컬, 미래 도약을 위한 발걸음’이라는 제목 아래 뮤지컬 비평과 가족 뮤지컬을 주제로 한 2개 섹션으로 발제 및 토론을 진행한다.첫 번째 섹션은 ‘뮤지컬 장르에 대한 비평은 과연 있는가’라는 주제로 열린다. 뮤지컬 평론가로 활동 중인 박병성 공연한 오후 대표가 ‘한국 뮤지컬 비평의 현황’을 발제한다. 최승연 고려대 문화콘텐츠학과 강사가 ‘뮤지컬 평론의 요건:한국 뮤지컬 평론의 지향점에 대한 고찰’에 대한 발제를 준비한다.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 송한샘 쇼노트 부사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두 번째 섹션은 뮤지컬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가족 뮤지컬 시장’에 대한 내용을 준비했다. 엄동열 한국공연예술산업연구소 소장의 사회 아래 ‘한국 공연시장에서 아동·가족뮤지컬 현황’(정인혜 예술경영지원센터 팀장), ‘해외 주요 어워즈에서의 가족 콘텐츠 사례’(김일송책공장 이안재 대표), ‘아동가족 뮤지컬의 지속 가능한 향유자 확보를 위한 관람 현황과 과제’(원치수 배명초등학교 교사) 순으로 발제를 진행한다. 이길준 브러쉬씨어터 대표, 이인복 아신극장 대표, 정유란 문화아이콘 대표, 진영섭 컬쳐홀릭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한다.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기존 산업 관련 주제 외 다루지 않았던 논제들을 뮤지컬 페스티벌 포럼스테이지를 통해 논의할 수 있음을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며, 모든 뮤지컬인의 축제인 만큼 장르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포럼은 무료로 열린다. 한국뮤지컬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6일에는 ‘메타버스 그리고 뮤지컬’을 주제로 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2023.01.03 I 장병호 기자
조명우 인하대 총장 “연구중심대학 발전 토대 만들 것”
  • 조명우 인하대 총장 “연구중심대학 발전 토대 만들 것”
  • 조명우 인하대 총장이 2일 교내 60주년기념관 월천홀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인하대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2일 “연구과제 수주 지원을 강화해 연구중심대학의 발전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총장은 이날 인하대 용현캠퍼스 60주년기념관 월천홀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교육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제도 시행과 교원·학생에 대한 지원 서비스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성원의 뜻을 모아 인하대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비전과 중장기 발전계획을 완성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모든 구성원이 단합해 계속 전진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꾸준히 진행해왔던 재정 안정화, 캠퍼스 마스터플랜 완성, 국제화 사업 확장 등에서 보다 가시적인 성과가 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는 송도 캠퍼스와 김포메디컬캠퍼스 사업이 가시화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과대학 이전, 용현캠퍼스 환경 개선을 포함한 구체적인 인하캠퍼스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추진하겠다”며 “대학이 추구하는 비전과 전략, 거버넌스, 행정과 대학 운영 제반 영역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용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 다양한 구성원의 참여와 성공이 보장되는 대학, 윤리·준법·인권을 중시하는 대학이 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조 총장은 “내년은 개교 70주년이 되는 해이다”며 “70주년 행사는 교직원과 재학생의 교내 구성원뿐 아니라 동문, 더 나아가 인천시민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를 확실한 발전의 전기로 삼아 다가오는 개교 70주년에는 인하대를 100년의 반석 위에 올릴 기반을 구성원들의 적극적 협조로 구축하고자 한다”며 “모든 중점 추진사항에 대해 모든 구성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2023.01.02 I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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