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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커피] "궁합이 맞아야" 사원채용 새 트렌드
  • [조선일보 제공] 패션 브랜드 PAT의 평안섬유는 2년째 도봉산에서 신입사원 면접전형을 진행했다. 산행을 통해 면접자들의 협동심과 체력을 테스트한다는 취지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신입사원을 뽑을 때는 “입사 후 암벽타기를 익힐 용의가 있어요?”가 중요한 질문 중 하나다. 등산용품을 이해하려면 산과 친해야 한다는 김형섭 대표의 지론 때문이다. 기업마다 자사(自社)와 궁합이 맞는 사원 뽑기에 고심하고 있다. 구직자 입장에서야 어디든 취직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질지 모르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그 회사에서 오래 근무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해서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대학캠퍼스를 벗어나 충남 대산공장 현장에서 채용설명회를 실시했다. 회사 측은 “엔지니어로서 근무하게 될 현장을 미리 둘러봄으로써 기업에 대한 이해와 입사 후 초기 적응에도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LG상사는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회사설명회를 가졌다. 지원자들이 회사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면접에 앞서 상세히 알려줬다는 회사 측 설명.면접 대상자를 아예 해외로 데리고 나가는 기업도 있다. LG생활건강은 영업분야 신입사원 채용을 위해 올 12월 실시하는 2박3일 일정의 합숙 면접평가 ‘세일즈 스쿨’을 중국 상하이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인사담당자는 “해외지사 탐방과 함께 현지에서의 평가를 통해 글로벌 인재상에 부합하는 지원자를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회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게임 축제 현장에서 입사지원서를 접수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매년 기업들의 채용방식이 달라지고 개성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기업에 맞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좋은 기업이미지도 심을 수 있는 채용방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국제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2007` 개막
  • 국제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2007` 개막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국제 게임쇼인 `G★Star2007`(지스타2007)이 8일 경기도 일산 국제전시장 킨텍스에서 개막됐다.올해 3회째인 지스타2007은 지스타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부와 정통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게임축제다.이 행사는 오는 11일까지 열리며, 전 세계 17개국 150여개 게임 및 게임관련회사들이 참여했다. 게임전시와 이벤트로 게이머를 사로잡을 B2C관에는 89개사가, 비지니스를 위한 B2B관에는 네오위즈게임즈 등 67개사가 각각 포진했다. 서강대와 홍익대, 청강문화산업대 등 국내 대학과 카네키멜론대학 등 18개 국내외 교육기관은 아카데미관을 연다.국내 게임회사들은 지스타2007을 통해 새로운 게임들을 최초로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넥슨은 참가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 전시관을 차려놓고 7개의 신작 게임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카트라이더를 이을 야심작인 `크레이지 슈팅 버블파이터`와 해외 유명 FPS(일인칭슈팅)게임인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비디오게임기 X박스360용 `마비노기`가 특히 관심을 모은다.NHN(035420)은 미국 유명 게임개발사인 터바인이 개발한 `반지의 제왕 온라인`을 최초로 공개하며, 예당온라인은 국내 대표 무협소설작가인 야설록 씨가 총 지휘를 맡은 `패온라인`의 공식 제작발표회를 갖는다. 이 게임은 고대 동아시아 삼국 역사를 그린 대작이다.엔씨소프트는 차기 게임 `아이온`을 비롯해, 슈팅게임 `포인트블랭크`와 동화풍 그래픽이 특징인 `펀치몬스터`를 선보인다. 연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비행 게임 `에어로너츠`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비행 슈팅게임 `HIS`를 전시한다.이밖에 SK텔레콤과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는 모험 레이싱게임 `프로젝트 앨리스`를 개발해 발표회를 갖고, FPS게임 `블랙샷`과 족구게임 `공박`을 선보인다.해외 업체는 마이크로소프트, 중국의 샨다와 CDC게임즈, 텐센트, 크라이텍, 스웨덴의 마인다크 외에도 영국· 핀란드· 대만· 태국 공동관 등 58개사가 참가한다.게임 전시 이외에도 8~9일에는 글로벌 퍼블리셔 초청 수출상담회, 9일에는지스타 투자상담회, 비즈매칭 등 게임회사들의 수출 지원 등을 위한 비지니스 행사도 열린다. 또 아시아 최대 게임 컨퍼런스인 KGC2007이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주최로 열린다.게이머를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게 열린다. 예당온라인은 인기 댄스그룹 `원더걸스`의 축하공연과 게임 퀴즈쇼를 연다. 총 상금 2000만원을 걸고 서든어택과 오디션 샷온라인 루니아전기 등 4개의 종목으로 게이머 간 실력을 겨루는 `지스타 게임리그전`도 열린다. 한편 홍기화 지스타조직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작년 바다이야기 파문 이후 행사의 내실을 기하고 게임회사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전시 부스를 작년 1350개에서 930개로 줄였다"고 밝혔다.세계적인 콘솔게임 업체들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지적에 대해 "콘솔게임 쪽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참여했지만 소니나 닌텐도는 불참해 아쉽다. 게임기 출시 일정과 전시회 일정, 예산 등 여러가지 사정이 맞지 않았다. 내년에는 콘솔게임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내년부터는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쇼에 국내 중소게임업체에게는 부스 참여 비용 등 문턱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 홍 위원장은 "다른 전시회와 직접 비교는 어렵겠지만 동경게임쇼의 경우 35만엔, 지스타는 독립부스가 140만원으로 비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중소업체에 다양한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홍 위원장은 "지스타가 글로벌 게임 전시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게임업계와 여러 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 게이머가 즐길 수 있고, 게임회사에게 득이 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지스타2007에 참가한 예당온라인 부스)                          ▶ 관련기사 ◀☞코스닥 이틀째 조정, 미국발 냉풍에 `철렁`(마감)☞NHN, 해외시장 공략은 만만치않네(컨콜 종합)☞NHN "UCC통한 수익모델 구축은 신중히 생각"(컨콜)
2007.11.08 I 류의성 기자
  • G마켓, 주말 서울랜드서 `유스 플러스 페스티벌`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오픈마켓 G마켓(www.gmarket.co.kr)은 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랜드와 함께 `유스 플러스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유스 플러스 페스티벌은 전국 대학생들의 음악과 댄스, 개그 공연 등 다양한 경연이 펼쳐지는 대학생 동아리 축제. 기간 동안 서울랜드 곳곳에서는 공연 외 도전 골든벨, 로데오 게임 등의 즐길거리와 페이트 페인팅, 스포츠 마사지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G마켓은 페스티벌 기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정가 2만8000원에서 대폭 할인한 9900원에 판매한다. 두 사람이 이용 할 수 있는 커플패키지는 1만8900원이다. 티켓 구매고객 1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2만원 상당의 식음상품권을 제공하며, 커플패키지 구매고객에게는 커플링, 커플시계 등 커플상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의 응모 자격이 주어진다. 결제 후 디지털쿠폰을 출력, 인증키를 기재한 뒤 당일 티켓교환장소에서 교환하면 된다. 현장 티켓수령은 오전 9시 30분부터 저녁 8시 사이에만 가능하다. 페스티벌에 직접 참여를 원하는 대학생들은 G마켓 이벤트 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공연 및 MC, 자원봉사 등 각 부문별로 나누어 접수 받고 있으며, 기간은 24일까지. 참가자 중 각 분야별 우수팀을 선별, G마켓에서 동아리 운영비 50만원을 지원한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G마켓(www.gmarket.co.kr)후원쇼핑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7.11.02 I 류의성 기자
(프리즘)구본무 LG회장이 꼭 챙기는 2가지 일
  • (프리즘)구본무 LG회장이 꼭 챙기는 2가지 일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수많은 그룹 행사중 한번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가하는 행사가 2가지 있다. 그중 하나는 매년 3월쯤 열리는 '연구개발(R&D)성과보고회'이다. 이 행사는 LG 계열사의 모든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한 해 동안의 R&D 성과를 보고 받는 자리인데, 구 회장은 지금껏 한번도 불참한 적이 없다. ▲ 구본무 LG 회장구 회장은 묵묵히 연구현장을 지키고 있는 엔지니어들을 그룹의 버팀목이자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매년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전그룹 차원의 중요한 행사로 치르게 하고, 구 회장 본인이 직접 나서 엔지니어들을 포상하고 격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 회장은 포상을 마친후에는 엔지니어들과 만찬을 즐기며, 편안한 분위기도 만들어주고 있다.    LG 관계자는 "구본무 회장은 틈이 나는대로 각 계열사의 연구소장이나 R&D 담당 임원, 일선 연구원들과 식사자리를 자주 갖고 있으며, 여기서 R&D 전략을 논의하거나 연구현장의 애로와 건의를 받는다"고 말했다.  구본무 회장이 열심히 참석하는 행사가 또 있다. 다름 아닌 대학생들의 해외견문을 넓히기 위해 LG가 지원하는 대학생 해외 탐방프로그램인 'LG글로벌챌린저'의 시상식. 대학생들은 4명 정도가 팀을 이뤄 2주간 해외 곳곳을 탐방, 귀국후 보고서를 제출하고, LG는 탐방보고서를 평가해 상을 주는데, 시상식장엔 어김없이 구본무 회장이 나타난다. 이 행사는 구본무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지난 9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3년을 맞이하고 있다. 구 회장은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에 한번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행사를 챙기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도 구본무 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대강당을 가득 메운 대학생들은 구 회장이 등장하자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는 등 행사는 마치 축제분위기처럼 진행됐다. 구본무 회장도 행사내내 즐거워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더욱이 대학생들을 위한 자리였지만, 이날 행사에는 LG(003550) 강유식 부회장, 김쌍수 부회장, LG전자 남용 부회장, LG화학 김반석 사장 등 LG그룹의 내노라하는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했다. 이 행사에 대한 구본무 회장의 관심과 열정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한다. LG 관계자는 "구본무 회장은 대학생들이 작성한 탐방보고서를 관심있게 읽어 보고, 해마다 연간 스케줄을 짤 때면 글로벌 챌린저 행사를 빠트리지 않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 회장이 지난 13년간 글로벌챌린저 행사에 한번도 빠지지 않은 것은, 젊은 인재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의식을 중시하는 구 회장의 인재관을 잘 보여준다"고 귀띔했다.▶ 관련기사 ◀☞(프리즘)주요그룹 연말인사 폭 커지나..카운트다운☞LG전자 파주운정복합개발 눈독..싱가폴투자청 제휴☞구본무 LG회장 "젊은이여, 생각의 힘을 길러라"
2007.11.02 I 지영한 기자
 이경규 “부산영화제 첫 경험...2~3년 안에 내 영화 들고 다시 찾고파”
  • [PIFF 피플] 이경규 “부산영화제 첫 경험...2~3년 안에 내 영화 들고 다시 찾고파”
  • ▲ 부산국제영화제 찾은 이경규[해운대(부산)=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영화 관계자 분들이 참 많다는 걸 느꼈어요” 개그맨 이경규가 영화 '복면달호' 제작자 자격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이경규는 8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필름마켓 개막 리셉션에 참석해 부산영화제의 분위기를 맛봤다. 부산이 고향인 이경규는 “이렇게 많은 영화 관계자들이 계신 줄 몰랐다”며 “영화를 만들고 제작하는 것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영화를 제작하기 전에는 ‘부산에서 영화제가 하는구나’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다”며 “영화제와 리셉션을 보니 영화를 더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긴장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새로운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경규는 “올해 부산영화제를 처음 왔다”며 “부산국제영화제 1회 때 개막식 사회를 부탁받았지만 영화인들의 축제에 자격이 될지 몰라 고사했다”는 에피소드도 함께 전했다. 또한 "2∼3년 내에 내 영화를 들고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영화사 인앤인픽쳐스 대표로 있는 이경규는 올해 초 ‘복수혈전’ 이후 14년 만에 영화 ‘복면달호’를 극장에 선보이며 160만 관객을 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 관련기사 ◀☞[PIFF 가이드]9일 스케줄 '아주담담-'북극' 양자경'☞[PIFF 2007]'부산영화제는 빈폴 영화제?'...후원사 과다 노출 빈축☞[PIFF 2007]부산국제영화제, 부실 행사에 태풍까지... '설상가상'☞[PIFF 2007] 부산국제영화제, 오랜 전통 깨고 정치외풍 타나☞[최은영의 패셔니스타]강성연vs엄지원, 자존심을 건 흑백의 美 대결  ▶ 주요기사 ◀☞'죄민수' 조원석, 트로트 음반 들고 어린이 청소년 돕기 나서☞[VOD] 궁중 미스테리 사극 '궁녀'의 세계☞'이산', '왕과 나'와 시청률 0.5%p차 맹추격☞비, 세이텍과 4년 전속계약...회사 위해 수익 배분은 7대3☞개성 상실, 상업화 논란 '대학가요제'...젊은이들 독창성 돋보이던 그때가 그립다
2007.10.09 I 김용운 기자
'부산영화제는 빈폴 영화제?'...후원사 과다 노출 빈축
  • [PIFF 2007]'부산영화제는 빈폴 영화제?'...후원사 과다 노출 빈축
  • ▲ 최대 후원사 빈폴을 연상케 하는 로고가 붙어 있는 부산 해운대 PIFF 파빌리온[해운대(부산)=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최대 후원사 빈폴의 과도한 노출로 행사장을 찾는 관객들, 영화제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는 네티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문화축제라는 색깔을 잃고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빈폴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현물과 현금을 포함해 역대 최대 액수인 10억원을 후원한다. 빈폴이 후원하는 금액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후원금 총액의 3분의 1이다. 영화제 측은 빈폴을 위해 배우들의 무대인사와 오픈토크 등이 진행되는 해운대 PIFF 빌리지에 ‘빈폴 에비뉴’라는 행사장을 마련했으며 빈폴의 상징인 자전거 로고를 영화제 공식 로고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이 로고는 해운대 행사장 본부 격인 파빌리온 입구 위에 간판처럼 붙어있는 것을 비롯해 행사장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또 영화제 인터넷 홈페이지 왼쪽 상단 영문 행사제목 옆에도 이 로고는 붙어 있다. 하지만 누가 보더라도 빈폴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로고가 너무 많이 붙어있는 데다 당초 야외무대에서 예정돼 있던 행사들이 별다른 안내도 없이 빈폴 에비뉴로 변경되는 일이 잇따르면서 행사장을 찾는 관객 및 영화 관계자의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아니라 빈폴 영화제 같다”, “이제 자전거만 봐도 신물이 난다” 등의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한 영화사 관계자는 여기에 “빈폴이 아무리 최대 후원사여도 부산국제영화제가 협의를 잘 해서 영화제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하는 게 옳았다”며 “영화제의 발전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올해와 같이 특정 협찬사가 지나치게 노출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화제 측은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더욱 발전하려는 과정에서 거치는 하나의 시험대”라며 “올해 행사에 대해 내실이 부족하다는 등의 지적이 있는데 결국 예산이 더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양해를 당부했다. 10억원 상당의 단독 협찬을 받은 것이 처음이다 보니 영화제에서 이러한 후원사에게 어떤 이득을 줘야 하고, 또 줄 수 있는지, 관객과 영화 관계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측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제 한 관계자는 “빈폴 쪽에서 제시한 프로모션 중 20~30%밖에 수용을 안했고 눈에 보이는 것은 지나칠 수 있겠지만 어떤 행사에도 핵심에는 후원사를 홍보하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 원칙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며 올해 행사가 모두 마무리된 뒤에는 후원사들과 향후 적절한 홍보 방법에 대한 협의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PIFF 2007] 12회 PIFF 중간점검, 누구를 위한 영화제인가☞[PIFF 2007]부산국제영화제 이모저모...개막식 찾은 뜻밖의 손님☞[PIFF 2007] 한국영화계 불황 여파, 부산국제영화제에 직격탄☞[PIFF 2007]부산국제영화제, 부실 행사에 태풍까지... '설상가상'☞[PIFF 2007] 부산국제영화제, 오랜 전통 깨고 정치외풍 타나 ▶ 주요기사 ◀☞[VOD] 궁중 미스테리 사극 '궁녀'의 세계☞'이산', '왕과 나'와 시청률 0.5%p차 맹추격☞비, 세이텍과 4년 전속계약...회사 위해 수익 배분은 7대3☞개성 상실, 상업화 논란 '대학가요제'...젊은이들 독창성 돋보이던 그때가 그립다☞[최은영의 패셔니스타]강성연vs엄지원, 자존심을 건 흑백의 美 대결
2007.10.09 I 김은구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오랜 전통 깨고 정치외풍 타나
  • [PIFF 2007] 부산국제영화제, 오랜 전통 깨고 정치외풍 타나
  • ▲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권영길, 이명박, 정동영(왼쪽부터)[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정치외풍을 타는 것 아닌가’ 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낳고 있다.  부산영화제는 그동안 정치외풍으로부터 영화제 관객과 영화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애썼고, 그 모습이 부산영화제의 전통으로 자리잡았으나 올해는 정치외풍에 흔들리는 분위기가 역력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개막식 현장에서 올 연말 제 17대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 대통합신당의 정동영 예비후보 등 각 정당의 후보들이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영화제에 참석한 영화배우들과 감독들이 주로 서는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영화인들을 보기 위해 참석한 관객들로서는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영화제 개막식은 관객과 영화인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지 정치인들의 유세의 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후 정동영 예비후보와 권영길 후보는 개막식 참석 후 어색한 분위기를 감지한 탓인지 자리에서 일어났으나 이명박 후보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관계자 20여명을 대동하고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1층에서 열린 ‘영화인의 밤’에 참석했다.‘영화인의 밤’에 참석한 영화제 관계자들에 따르면 영화인의 밤은 이명박 후보의 등장 후 마치 이명박 후보 후원회의 밤 인양 진행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참석자는 “일부 중견 영화인들은 이명박 후보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줄을 서기도 했다” 고 전했다. 영화제의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지난 1997년 10월, 연말 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열린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올해와 유사한 상황이 있었다. 당시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와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부산영화제에 몰린 관객들에게 유세를 하기 위해 영화제 현장을 찾았다. 하지만 개막식 때는 김대중 후보의 참석을 알리는 장내방송 한마디 나가지 않았다. 이틀 뒤 이회창 후보가 남포동 PIFF광장의 단상에 오르려 했으나 영화제 측은 “이곳은 어디까지나 영화인의 잔치마당” 이라며 이를 적극 만류했다. 김대중 후보나 이회창 후보나 유력한 대통령 후보들이었지만 이들은 끝내 영화제 측에 저지를 당했던 것이다. 정치인들의 외풍으로부터 영화제를 보호하고 영화인들과 관객들을 위한 영화 축제로 만들기 위한 영화제 측의 단호한 입장은 이후 부산영화제의 전통으로 남았다. 2002년 대선에도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와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부산영화제를 찾았지만 영화제 측에서는 공식적인 접견이나 특별 대우를 하지 않았다. 지난 몇 해 동안 부산영화제의 스태프로 활동해오고 있는 한 관계자는 “부산영화제의 주목도가 높아 정치인들이 참석 가능 여부를 물어오는 경우가 잦다”며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젊은 관객들이 정치인들의 참석을 전혀 반기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영화제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영화제 측에서 정치인들을 먼저 초청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대통령 선거와 겹치는 5년마다 정치 외풍을 막으려는 영화제 측과 정치계의 줄다리기는 계속돼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며 우려했다. ▶ 관련기사 ◀☞[PIFF 2007] 개막식 이모저모... 대선후보들, 피프 이색 참석 눈길☞[PIFF 피플]임권택 감독 '천년학' 흥행 실패 이유..."할리우드에 길들여진 젊은 관객 안타까워"☞[PIFF 툰]김동호 집행위원장, '강동원 인기 진정 난 몰랐네~'☞[PIFF 피플]부산영화제 첫 방문 정일우, "기무라 타쿠야 만나고 싶다"☞[PIFF 2007]부산을 붉게 물든 '스타 로드 레드카펫'(VOD)  ▶ 주요기사 ◀☞'에바주니' 사장 김준희, 패션쇼 연다☞'2007 그린리본희망걷기캠페인' 6일 오전 청계천에서 열려☞'조강지처 클럽' 출연 토모 교통사고후 응급실 후송☞[PIFF 2007]2008년 임권택영화예술대학 설립된다☞[PIFF 무비]강동원의 파워, 미스터리 멜로 'M'(VOD)
2007.10.07 I 김용운 기자
  • "먹고 살기도 바쁜데…" 무덤덤한 국민 반응
  • [한국일보 제공] 2차 남북정상회담(10월2~4일)을 하루 앞둔 1일 대다수 국민의 반응은 무덤덤 하기만 했다. 회담 성사를 기원하는 국민적 염원, 기업체 등의 넘쳐 나는 각종 무료 이벤트, '김정일 신드롬'이란 신조어까지 탄생시켰던 2000년 6월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의 '광풍(狂風)'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다. 흥겨운 축제의 한 마당을 연상시켰던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의 기억은 찾아보기 힘들다. 보수ㆍ진보 단체의 공방만 있을 뿐이다. ● 아련한 1차 회담의 추억 역사적인 1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2000년 6월13일. 온 국민은 마치 통일이라도 된 것처럼 기뻐했다. 회담을 축하하고 통일을 기원하는 각종 무료 이벤트가 봇물을 이뤘다. 전국의 음식점들이 공짜 점심을 제공했고, 일부 병ㆍ의원들은 무료진료를 하기도 했다. 대한통운은 24시간 전국의 모든 개인 택배 화물 무료 배달서비스를 실시했고, 통일을 염원하는 록콘서트가 열리기도 했다. 사이버 세상도 달아올랐다. '반갑습니다' '휘파람' 등 북한의 인기가요가 휴대폰 벨소리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온라인 국토종단 릴레이 퀴즈' '통일염원 메일보내기' 등 각종 이벤트가 남북정상회담 분위기를 띄웠다. 선글라스를 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패션' 등 '북한 특수'도 유통업계를 강타했다. 때맞춰 북한 관련 상품을 내놓은 대형 유통업체들은 10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대학가에는 태극기와 함께 한반도기가 동시에 게양됐다. ● 무관심한 국민, "그래도 기대" 그로부터 7년 후. 2차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일 시민들은 차분한 모습이었다. 회사원 김용권(38)씨는 "1차 남북정상회담에 비해 이번 회담은 통일을 향한 일보 전진 이라기 보다는 정치 쇼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김대래(31)씨는 "먹고 살기 바쁜 서민들이 정상회담에 무슨 관심이 있겠냐"고 말했다. 국민들이 대체로 2차 남북정상회담에 무관심한 이유는 1차 남북정상회담이 남긴 실망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1차 남북정상회담이 '대북 퍼주기'에 대한 답례로 이뤄진 측면이 있고, 회담 후 아무런 가시적 성과를 얻지 못한 '전시용'이라는 인식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국민들이 새로울 것 없는 아젠다(의제)로 꾸려진 2차 남북정상회담에 실망감과 무관심으로 대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물론 회담을 반기는 분위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임명자(55ㆍ여)씨는 "상대를 이해하고 친숙해지려면 무엇보다 정상들이 자주 만나야 하는 것 아니냐"며 환영했다. 특히 대학가를 중심으로 젊은 층의 기대감은 컸다. 연세대에 재학 중인 강미경(21ㆍ여)씨는 "성사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했고, 한양대생인 함형재(24)씨도 "한반도 평화,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양대 부산대 등 일부 대학들도 환영성명을 발표하고 토론회 및 북한 영화상영 등의 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보수ㆍ진보성향 시민단체들도 잇따라 성명을 발표, 대립양상을 띠고 있다.뉴라이트국민연합, 미래포럼 등 28개 시민사회단체는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보와 자유민주주의 위기를 초래하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진보연대 등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의 새 국면을 열어 나가는 데 중대한 의의를 갖게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청도엔 감도 가을도 ''주렁주렁''
  • 청도엔 감도 가을도 ''주렁주렁''
  •  [노컷뉴스 제공] 가을의 절정에 이르는 10월이 되면 하늘은 파랗게, 들녘은 온통 노랗게 변한다. 그러나 온통 주황색 빛으로 변하는 곳이 있다. 바로 씨 없는 감, 반시로 유명한 경북 청도다. 이와 관련,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청도에서는 '청도반시'를 주제로 하는 '2007 청도 반시축제'가 열린다. 청도의 씨 없는 감은 둥글고 납작하게 생겼다고 해서 반석 반(盤), 감 시(枾)자를 써 '반시'라고 한다. 이 반시는 연하고 부드러우며 다른 지역의 홍시보다 당도가 높고 수분이 많아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 특히 청도반시에는 비타민과 아미노산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웰빙간식'으로도 그만이다. 올해로 두 번째 행사인 청도반시축제를 주최하는 청도군청에서는 아이들을 비롯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준비했다. 행사장인 청도읍 청도천 인근 감밭에서 직접 감을 따 가져갈 수 있는 감따기를 비롯해 감물염색, 감물탁본, 감팩 체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반시 빨리먹기, 반시정량 맞히기, 반시 당도 맞히기, 반시 길게깎기 등의 이벤트도 준비돼 있어 더욱 즐거운 행사가 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표 청정지역 가운데 한 곳인 청도에서 풍요로운 가을을 만끽해보자. 행사문의 054-370-6376.  ◑ 놓치면 후회! 청도 주변 여행지 ▶ 와인터널- 총 길이 1015m에 이르는 와인터널은 내부 온도 13~15도를 항상 유지하고 있다. 대한제국 말기인 1989년 완공된 이 터널은 근래에 붉은 천장으로 리모델링 돼 운치를 더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청도반시로 만든 감와인 '감그린'을 맛 볼 수 있다. 청도군청은 "감그린은 세계최초 감으로 만든 와인"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와인이다"고 자부심을 전했다. 문의 054-371-1100. ▶풍각장터 - 1925년에 개장된 이후 풍각지역의 상권 중심지 역할을 해온 풍각장터는 70~80년대에 가장 번성했다. 이른 아침부터 오후 5시까지 풍각홍고추 등 지역 특산물과 일용잡화들이 거래되고 있다. 장날은 매 1일과 6일이다. ▶운문사 - 태백산 자락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운문사는 1400여 년간 한국불교의 전통과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사찰이다.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 3층석탑을 비롯해 7점의 빛나는 유물들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운문사에는 한국 최대 비구니 승가대학이 자리 잡고 있으며 비구니들의 새벽예불과 저녁예불은 관광상품이 되고 있다. ▶감물염색공방 '꼭두서니' -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에 자리 잡은 천연감물염색공방 '꼭두서니'에서는 감물을 이용한 천연 염색작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2005년부터 공방 한 편에 마련된 천연염색 전시장에는 청도 감물염색과 각종 천연염색으로 빚어진 생활용품들이 전시돼 찾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 꼭두서니에서 생산되는 염색의 종류는 200여 가지. 감을 비롯해 다양한 식물의 뿌리와 줄기, 꽃, 열매 등을 이용해 옷, 가방, 스카프 등을 만든다. 이곳에서는 천연재료를 이용해 직접 천연염색을 해 볼 수 있는 체험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문의 054-371-6135. ▶ 관련기사 ◀☞축제와 기념일의 달 10월…울산 행사 줄줄이
"비에게 사과해라"...추석 공연 파문 中팬 CCTV 비난
  • [차이나 Now!]"비에게 사과해라"...추석 공연 파문 中팬 CCTV 비난
  • ▲ '중화칭'에 출연한 비[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CCTV가 비를 속였나?” 지난 추석 전야 가수 비가 중국 CCTV의 유명 음악 프로그램 '중화칭' 특별녹화방송에 출연하면서 벌어진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당초 함께 출연하기로 했던 성룡(청룽), 유덕화(류더화), 양조위(양차오웨이)가 모두 불참한 사실에 대해 비가 공연 이후 크게 화를 냈다는 보도가 연이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 함께 출연키로 한 4대천황 모두 불참...비 공연 전날에야 통보받아비는 추석 전야인 24일 저녁 장쑤성 난퉁시에서 '제9회 아시아문화예술축제' 폐막식으로 열린 CCTV '중화칭' 특별 녹화방송에 출연했다. 한ㆍ중 수교 15주년, 중ㆍ일 국교정상화 35주년을 기념하여 한ㆍ중ㆍ일 톱스타들이 모여 우의를 다지려고 했던 이 방송은 유덕화, 성룡, 양조위 등 중국 4대 천황들이 출연한다고 해서 일찍부터 기대를 모아왔다. 그러나 예고와 달리 4대 천황은 모두 불참했고 이에 대해 한국과 일본 언론에서도 유감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런데 추석이 지나고 나서 “비가 속았다” “비가 화났다”는 내용의 보도들이 중국에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 비와 함께 출연키로 알려졌다가 불참한 성룡. 비는 자신이 좋아하는 성룡과의 무대를 위해 상대적으로 적은 출연료도 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유수의 언론들은 성룡과 유덕화, 양조위가 참석하지 않자 아시아의 대스타 비가 “완전히 나를 속이고 기만한 것”이라며 크게 불만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공연 전까지 주최측은 성룡과 유덕화, 양조위가 모두 출연한다고 대대적으로 선전을 했다.  그런데  공연 하루 전 갑자기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3명이 모두 불참한다고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비가 이런 사실을 미리 전달받지 못하고 상하이를 거쳐 공연 전날 밤 행사가 열리는 난통에 도착해서야 알게 된 것도 공연 주인공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비의 소속사 관계자는 26일 ‘동방자오바오’의 인터뷰에서 “CCTV와 계약할 당시 분명히 계약서에 성룡과 유덕화, 양조위가 비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는 조항이 적혀 있었다. 비는 이 조항 때문에 추석을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도 포기하고 이번 공연을 택했다”고 밝혔다. ◇ 비 좋아하던 성룡과의 무대 위해 낮은 출연료도 감수해 비는 중국 활동을 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중국 배우로 성룡을 꼽아왔다. 심지어 한 대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성룡과 함께 작품을 찍을 수 있다면 출연료는 얼마든지 깎아도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에 성룡과 한 무대에 오르게 된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비가 중국에서 단독 콘서트가 아닌 여러 스타들이 함께 참여하는 콘서트에 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성룡과 유덕화, 양조위의 불참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성룡의 매니저가 공연 전 390만 위안(약 4억 7,5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져 출연료 문제도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비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100만 위안(약 1억2000만원)에 못 미치는 출연료를 받았고, 홍콩 스타 사정봉 역시 ‘아시아 3개국 우의증진’이라는 명분 아래 100만 위안(약 1억 2000만원)의 출연료로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6일 비의 상하이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기대로 들떠 있는 중국 팬들은 비가 이번 공연 파문으로 인해 CCTV에 실망하고 이후의 중국 활동을 줄이지 않을지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다.  ▲ 추석 공연 파문에 대해 비의 입장을 지지한 중국 네티즌의 글들그래서 네티즌들은 “CCTV에서 비에게 공식 사과하고 제작진도 구체적인 정황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하이 재경대학교 대학원생인 천위루 양은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에게 비는 성룡, 유덕화 못지 않은 대스타다. 비가 기분 상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차이나 Now!]中 언론, 노대통령 '월드 성형스타' 10위 선정 화제☞가수 비, 왜 하필 부실 코스닥사에 내렸나☞증시의 `비`, 배용준 파워 뛰어넘을까☞'우회 상장' 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가수 비 코스닥에 내렸다'...세이텍 유증 참여▶ 주요기사 ◀☞'무한도전' PD, 정준하 거짓말 논란에 "연출한 것인데 어이없다"☞[베일 벗은 '로비스트']'태사기' 관계자도 찬사... "스케일 인상적"☞[베일 벗은 '로비스트']'태사기'엔 없는 재미... 전차, 군함 등 눈길☞'왕과 나', 재방송 시청률 대결서 '태사기' '대조영'에 압승☞'무한도전'의 힘, 통합신당 경선 뉴스특보 시청률도 덩달아 상승
2007.10.01 I 정유미 기자
  • 추석연휴, 자녀와 함께 공연장 나들이~♪
  • [노컷뉴스 제공] 추석연휴가 시작됐다. 예년보다 긴 연휴, 오랜만에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녀들의 손을 잡고 공연장 나들이를 해보는 것도 명절을 보람있게 보내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추석연휴에 자녀와 함께 볼만한 어린이 공연을 소개한다.◈ 도깨비랑 콩쥐팥쥐랑 '오! 마이 시스터'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물 극장에서 11월 4일까지 공연 중인 '오! 마이 시스터'에서는 일제강점기 동안 왜곡됐던 도깨비의 모습에서 벗어나 어린이들과 놀기 좋아하고 익살스러운 우리 고유의 도깨비를 만나볼 수 있다.부모의 재혼으로 자매가 된 콩쥐(공씨))와 팥쥐(박씨)가 장난꾸러기 도깨비 도비와 까비와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가족뮤지컬이다.예술극장 나무와물 김성수 대표는 "탭댄스와 마술 등 재미있는 볼거리를 통해 '콩쥐팥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가족애와 용서, 화해의 의미를 전해주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 문의 : 문화기획 파란 www.treeandwater.com ☎ 02)745-2124 ◈ '매직도깨비'와 환상의 세계로~ 서울 대학로 신연아트홀에서 1년 이상 장기 공연중인 '매직도깨비'는 올해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에 공식초청됐던 작품이다. 세계 최고의 마술사를 꿈꾸는 마리가 도깨비 아라, 리오 남매를 만나 겪게 되는 모험과 우정의 소중함을 그렸다.국제마술사협회(IBM) 회원으로 라모도 멀티엔터테이너 콘테스트 베스트 매직상을 수상한 곷미남 마술사 김용천이 어린이들을 신기한 마술의 세계로 안내한다.아인컴퍼니 김태웅 대표는 "마술과 연극을 버무려 꿈과 환상의 세계를 선사하는 공연"이라며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가족마술극"이라고 소개했다. 12월 30일까지 공연된다. ▲ 문의 : 아인컴퍼니 ☎ 02)3676-0282◈ 창작뮤지컬 '헨젤과 그레텔'그림형제의 유명한 동화를 어린이뮤지컬로 만든 '헨젤과 그레텔'은 서울 용산전쟁개념관 문화극장에서 오는 30일까지 공연된다.신나는 춤과 노래 속에 남매 간의 우애와 가족애를 되새겨볼 수 있는 창작뮤지컬이다. 극장 입구의 달콤한 과자성을 배경으로 가족 사진도 찍을 수 있다. ▲ 문의 : 개미프로덕션 ☎ 02)322-4111 ◈ 꼬마선녀의 모험 '춘하추동 오늘이'서울 애경아트홀에서는 오는 30일까지 가족연극 '춘하추동 오늘이'를 만날 수 있다. '춘하추동 오늘이'는 제주도 구전신화를 바탕으로 꼬마선녀 '오늘이'의 모험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 휴머니즘을 그렸다. 전통악기와 단청, 전통문양 등을 활용한 아름다운 무대를 통해 우리 고유 문화의 우수성을 알려준다.2003년 제12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4개 부문을 석권하고, 서울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에서 전회 매진 기록을 세우며 '최고 인기상'을 수상했다. 2004년 아시아아동청소년연극제에는 한국 대표작으로 선정돼 초청공연을 가졌다. ▲ 문의 : 개미프로덕션 ☎ 02)322-4150 ◈ 러시아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경기도 일산 롯데시네마에서 오는 30일까지 공연되는 '피터와 늑대'는 1936년 모스크바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프로모피에프 작곡의 음악동화다.'피터와 늑대'는 호숫가 오두막집에 사는 피터가 오리, 고양이 등 동물친구들과 힘을 합쳐 못된 늑대를 물리치는 모험담을 그렸다.15년 역사의 어린이공연 전문극단이 원작보다 더 흥미진진한 구성과 친근한 동물캐릭터로 신나는 이야기 속에 용기와 지혜, 하나됨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 문의 : 제이케이스파클 ☎ 02)736-7036
'원더걸스' 고속도로 교통사고...상대 택시기사 사망
  • '원더걸스' 고속도로 교통사고...상대 택시기사 사망
  • ▲ 그룹 원더걸스[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여성5인조 그룹 원더걸스가 14일 새벽 발생한 교통사고로 경상을 입었다. 14일 오전 1시20분께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원더걸스의 매니저 임모(26)씨가 몰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2차선에 정차해 있던 백모(46)씨의 개인택시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 백씨가 사망하고, 원더걸스 멤버들 및 매니지먼트 관계자 등 9명이 경상을 입었다. 원더걸스는 전날 부산의 한 대학에서 축제 공연을 마친 뒤 서울로 올라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현재 스타렉스 승합차가 개인택시를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관련기사 ◀☞원더걸스, 80년대 종이인형 '향수' 마케팅 눈길☞원더걸스, 정규1집 발매 앞서 새 멤버 '유빈' 공개  ▶ 주요기사 ◀☞'불법영업 논란' 정준하 "내 가게 아냐...여성 접대부 문제는 강력 대응"☞‘태왕사신기’ 시청률 상승세 주춤...수목극 1위는 고수☞김미숙 스토커 검찰 송치 "아이들 위험할까 걱정돼 신고"☞'불공정 계약' SM 공식 입장 밝혀 "공정위 요구 따라 합리적 대안 제시"☞'디 워' 美 네티즌 사이 기대감 증폭...'보고 싶은 영화' 2위
2007.09.14 I 최은영 기자
조리사회중앙회 신임회장 "한국음식 세계로 알리는데 주력할터..." (VOD)
  • 조리사회중앙회 신임회장 "한국음식 세계로 알리는데 주력할터..." (VOD)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음식은 정성입니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부족하면 아무리 좋은 음식도 제대로 맛을 낼수 없습니다. 또한 제대로 된 맛을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사) 한국조리사회중앙회 정권식 회장은 음식의 맛을 창조하는 조리사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소개하고, “인스탄트 음식과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의 간편시스템이 도입되더라도 이런 음식을 만드는 사람도 조리사이다”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올해 4월5일 제12대 중앙회 회장으로 선임되어, 현재 조리사 제도를 이용한 회원의 권익보호와 조리사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조리사회중앙회의 효시는 1924년 친목도모형태의 ‘애우회’ 창립을 시작으로, 65년 한국조리사협회중앙회를 거쳐, 지난 97년 ‘한국조리사회중앙회’로 자리를 잡고, 매년 각종 음식축제를 주관하는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조리사 120만명의 회원 활동하고 있어 먼저, 중앙회 구성에 대해 정회장은 “음식업중앙회에서 별도 조직으로 분리된 이후 전국에 16개시도 지회가 구성되어 있다”며 “현재 조리사 자격을 취득한 200만명중에 120만명정도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복어조리기능사로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조리사자격을 취득하거나 식품접객업소에서 조리업무를 종사하는 자를 회원으로 조리사, 산업기사, 조리기능장, 조리명장으로 총4단계로 구분되어 있다. 최고의 자리라고 불리우는 명장에 대해 정회장은 “현재 다섯분 정도가 최고명장으로 소개되고 있다”며 “모든 조리사의 꿈이 최고 명장이 되는 것이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조리사 전문교육과정으로 전국에 60여개 대학에 조리관련 학과가 있고, 1년에 약 3만명이 배출되고 있다. ◇ 한국음식 세계로 알리자 조리사 중앙회는 한국음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음식에 세계화라는 슬로건으로 집중하고 있다는 정회장은 “세계로 알리기 위해 세계조리연맹을 통해 지속적으로 한국음식관련 세미나, 경진대회를 펼치고 있다”며 “최근 아시아 한류열풍에서 나타나듯이 대장금과 같은 영향을 받아 한국음식문화를 알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조리사회중앙회는 오는 2012년 세계조리사회연맹 총회를 유치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세계조리사회연맹 총회(Wacs World Congress 2012)는 35회째 행사로 전세계 800여명의 각국을 대표하는 조리사들이 참여해 조리에 관한 신지식및 기술, 타지역의 음식문화와 행사등 관한 정보를 나눌수 있는 최대축제이다. 총회에에도 지역식품전 및 블랙박스 요리경연대회, 세계요리사경연대회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올해 10월 전통국악공연장 개관에 맞추어 11월3일부터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대장금음식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며, 내년 3월에는 우리 농산물 식자재를 이용한 한국의 음식과 전국 지역 특산물에 대한 수출 상담 등 일본현지에서 ‘한국음식박람회’를 추진하고 있다. ◇ 직업에 대한 자긍심 높일터 현안문제중에 하나로 정회장은 조리사와 영양사의 관계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회장은 “현재 조리 관련해선 영양사와 조리사 라는 제도가 운영중에 있다”며 “조리사와 영양사가 해야 할일을 명확히 구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다 좋은 환경에서 음식을 만들수 있도록 조리사법 개정등을 통해 역할을 정확히 나누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는 것. 이를 위해 “개개인 회원이 아닌 전체 조리사의 권익과 음식을 만드는 환경을 개선하는 등 다각적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며 “조리사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음식, 이제는 즐기는 시대 정회장은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평생 50톤의 음식물을 섭취하며 이중에 첨과물이 2.5톤에 이르고 있다”며 “먹는 문제로 인해서 좋지 않는 병들이 발생하지만 그것을 예방하고 억제하는것도 음식섭취방법중에 하나이다”고 소개했다. 사전정보를 알고 음식을 섭취할 때 제맛을 느낄수 있다는 정회장은 “예전엔 배고픔속에서 한끼 식사를 위해 식사를 해결했다”며 “지금은 음식을 즐기는 시대이며, 음식에 대한 사전정보를 알면 더 좋은 분위기속에서 더 좋은 음식을 섭취할수 있을것이다”고 덧붙였다. 해외의 경우 스테이크, 서양음식의 기본적인 매뉴얼이 있듯이 국내음식에서도 음식의 상식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07.09.13 I 강동완 기자
  • 다음,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이 오는 30일까지 'Make Next Creative'라는 주제로 '제1회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공모전은 ▲UI 디자인 ▲마케팅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등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대상자는 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생 및 2007년 기졸업자라면 누구나 공모할 수 있다.이번 공모전에는 다음의 메인페이지 리뉴얼 디자인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요소의 개발 및 제안이 가능하다. 또한 다음 기업 및 TV팟, 블로그 및 카페 등 각 개별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캐릭터 및 브랜드 홍보물에 대한 응모도 가능하다.수상자 전원에게는 다음 입사 특채선발의 혜택이 주어지며 대상격인 '파이오니어'1명 및 '이노베이터' 2명에게는 각각 100만원, 30만원의 상금과 함께 전원 도쿄 디자이너스 위크 참관 기회가 주어진다. '스팟라이트'상에 선정된 5명에게는 상금 30만원이 수여된다. 지원은 개인(1인)으로만 가능하며 공식홈페이지(http://ddc.daum.net/2007)를 통해 작품을 접수하면 된다. 시상작은 내달 10일 홈페이지 및 공식 블로그에서 발표되며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공모전과 관련해 운영중인 공식블로그(http://blog.daum.net/ddc2007)를 통해 가능하다.한편 도쿄디자이너스위크는 다음달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되는 세계적인 디자인축제로 참관에 필요한 경비 및 부대비용은 모두 다음에서 부담한다.▶ 관련기사 ◀☞다음, 사용자 UCC 모아 책 낸다
2007.09.12 I 안재만 기자
가을이면 갈대, 봄이면 유채꽃으로 뒤덮이는 새내기 인공호수
  • 가을이면 갈대, 봄이면 유채꽃으로 뒤덮이는 새내기 인공호수
  • ▲ 고흥호 전경<출처:여행작가 유연태>&nbsp;[조선일보 제공] 위 치 : 전남 고흥군 고흥읍 일대 1991년부터 시작돼 2007년 말 완공되는 고흥지구 간척개발사업의 결과로 갯벌과 바다가 줄어든 대신 그 자리에 3,100ha의 간척지가 생겨났다. 농경지는 1,701ha, 담수호는 745ha, 인공습지는 280ha이다. 이 개발사업이 준공 허가을 받으면 고흥군의 면적은 전라남도 내의 여러 지자체 중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고 고흥군청측은 밝히고 있다. 두원면 풍류리에서 시작, 도덕면 용동리로 이어지는 길이 2,873m의 고흥만방조제 위에 서서 남쪽으로 시선을 두면 광대한 호수와 농경지가 펼쳐지고 그 뒤로 두원면, 고흥읍, 풍양면, 도덕면을 잇는 능선이 수묵담채화처럼 이어진다. 방조제와 간척지 내 도로를 따라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질서정연하게 세워진 전봇대의 사열식마저 디카촬영 소재감으로 안성맞춤이다. ▲ 고흥만방조제<출처:여행작가 유연태>먼저 풍류리에서 시작, 용동리로 향하는 고흥만방조제를 달려보자. 구부러지거나 휘어진 곳 하나 없이 줄기차게 일직선으로만 뻗어 있어 안개라도 조금 끼는 날이면 길의 끝이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득량만의 바닷바람과 고흥호의 호수바람이 방조제 위에서 하나로 만나 부딪히니 창문을 열고 운전하는 여행객의 머리와 가슴은 여간 시원한 게 아니다. 방조제 서쪽 끄트머리에 닿을 즈음 고흥만수변공원이 왼편에 보인다. 고흥만간척지와 고흥호 조성공사의 개요를 알려주는 현황판, 고흥호 기념탑, 화장실, 벤치, 지압로, 특산물판매장 겸 매점 등이 모여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다. 다시 공원을 출발해서 배수갑문을 지나 남쪽으로 방향을 틀면 담수호를 따라 호반도로를 달리게 된다. 한적마을에 이르러 다시 동쪽으로 길을 잡으면 간척지를 가로질러, 비룡교라는 이름의 다리를 건너서 경비행장과 항공센터로 갈 수 있다. 여기서 계속 동쪽으로 가면 비아도를 거쳐 고흥읍 비아마을로 가게 되고 비아도 앞에서 다시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인공습지와 3개의 전망대를 지나 고흥만방조제의 동쪽 끝으로 나가게 된다. 이렇게 한 바퀴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고흥호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감상할 수 있다. ▲ 고흥호 전망데크<출처:여행작가 유연태>호수의 물과 땅이 만나는 곳마다 신생 갈대밭이 조성되고 있다. 누가 일부러 심지 않았으나 갈대들은 저마다 뿌리를 내리고 영역을 확장해나간다. 바람과 갈대의 향연은 고흥호의 단조로움을 덜어내고 강인한 자연의 생명력을 여행객들에게 보여준다. 그 갈대숲과 주변 농경지에는 30여종의 텃새, 20여종의 여름철새, 30여종의 겨울철새, 10여종의 나그네새가 번갈아 주인 노릇을 하면서 살아간다. 특히 비아도 앞에서 간척지 중앙관리소로 이어지는 담수호 동편 도로변에는 3군데에 호수 전망을 겸한 자연 관찰 데크가 만들어져 있어서 호숫가 드라이브 도중 차를 멈추고 경관을 감상하기에 좋다. 수생곤충들과 물고기들을 먹잇감으로 노리던 백로나 왜가리떼가 관찰 데크의 주인 노릇을 하다가 여행객이 차에서 내리면 슬며시 자리를 내주고 호수 한가운데로 날아간다. 갈대와 바람, 철새와 텃새들의 천국, 이곳은 고흥호. 한반도 최남단 고장 가운데 한 곳인 고흥군으로 여행을 간 김에 꼭 들러봐야 할 신선한 여행명소이다. 고흥만방조제 인근에는 풍류해수욕장과 대전해수욕장, 금호해수욕장과 용동해수욕장이 있어 물결 잔잔한 득량만 바다를 감상하는 것은 고흥호 드라이브 코스가 덤으로 주는 선물이다. ▲ 해창만 노을<출처:여행작가 유연태>고흥만방조제에 접근하는 길은 여러 갈래. 먼저 과역면과 고흥읍을 잇는 77번 국도에서 두원면 운대리로 빠져나가면 두원면소재지를 거쳐 방조제로 갈 수 있다. 고흥읍내에서는 고흥홍교를 지나 두원면소재지로 향하면 된다. 또는 홍교에서 비아마을로 직행, 경비행장으로 곧장 접근해도 된다. 풍양면과 도양읍 사이의 도덕면 소재지에서는 가야리와 용동리로 이어지는 지방도를 타면 성항마을, 동촌마을 등을 거쳐 용동마을이나 고흥만방조제로 다가갈 수 있다. 한편 고흥반도 동쪽편의 해창만간척지도 갈대밭과 농경지, 담수호 사이를 이리저리 누비면서 시원하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이다. 해창만지구 간척사업은 1963년부터 1993년까지 30년에 걸쳐 이뤄졌다. 포두면 옥강리에서 오도를 거쳐 영남면 금사리까지 이어지는 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2,736ha의 간척지가 생겨났다. 이 가운데 담수호의 면적은 500ha이다. ▲ 해창만 갈대<출처:여행작가 유연태>고흥읍이나 포두면에서 영남면의 남열해수욕장, 팔영산휴양림 등으로 갈 때면 어김없이 이 해창만간척지를 지나게 된다. 나로도 방면에서 팔영산으로 갈 때에도 해창만방조제를 건너지 않을 수 없다. 해창만1방조제와 해창만2방조제를 합한 길이는 3,464m이고 간척지 안의 농로 길이만도 무려 171km나 된다. 직각을 이룬 농로와 경지정리가 잘 된 논, 하늘을 고스란히 담은 해창호와 갈대밭이 빚어내는 풍경은 고흥 땅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절경들이다. 해창만갈대밭을 금빛으로 물들이는 황혼의 풍경은 순천만 갈대밭의 풍경에 버금간다. ▲ 고흥팔영산<출처:고흥군청>해창만방조제와 간척지를 지날 때 늘 시야에 들어오는 산이 팔영산이다. 팔영산(608.6m)은 고흥의 진산이다. 이 산의 8개 봉우리는 보는 방향에 따라 변화무쌍한 자태를 드러낸다. 이 때문에 그리 높지 않은 산임에도 아기자기한 상행을 즐길 수 있다. 각 봉우리의 이름은 1봉 유영봉, 2봉 성주봉, 3봉 생황봉, 4봉 사자봉, 5봉 오로봉, 6봉 두류봉, 7봉 칠성봉, 8봉 적취봉 등이다. 정상에 오르면 다도해의 정경들이 아늑하게 다가온다. 팔영산의 북쪽에 자리한 능가사는 신라 눌지왕 때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하나 확실한 근거는 남아있지 않다. 신라시대의 10대 사찰로 꼽히기도 했다.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탄 것을 조선 인조 22년(1644)에 벽천대사가 재 창건하고 이름을 능가사로 바꾸었다. 응진당의 목조삼존불은 보물 제1307호, 정면 5칸, 측면 3칸의 대웅전은 전남유형문화재 제95호, 무게 약 9백kg의 범종은 지방유형문화재 제69호, 대웅전 뒤편 사적비는 지방유형문화재 제70호, 추계당 및 사영당 부도는 지방유형문화재 제264호, 목조사천왕상은 지방유형문화재 제224호로 지정되었다. ▲ 남양면의 우도<출처:여행작가 유연태>고흥군에는 썰물 때마다 육지와 하나로 이어지는 섬이 있다. 남양면의 우도가 그런 섬이다. 남양리와 중산리를 이어주는 해안도로에서 우도까지는 길이 1.5km 정도의 시멘트포장도로가 갯벌 위에 놓여져 있다. 우도에는 50여 가구에 150명 정도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굴, 꼬막, 바지락, 고구마, 참깨, 보리 등이 우도의 특산물이다. 고흥군은 앞으로 이 섬에 조깅 및 산책로, 주차장, 낙조전망대, 갯벌체험장, 오토캠핑장, 석류재배 체험장, 펜션단지 등을 만들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가족의 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우도진입로의 출발지인 남양리에서 중산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낙조를 감상하기에 좋다. 이 ‘중산 일몰’은 고흥군의 10경 가운데 하나이다. 해안도로에 서면 상구룡도, 중구룡도, 하구룡도, 그리고 우도 뒤로 넘어가는 저녁 해가 고흥만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 외나로도 꼭두여와 낚싯배<출처:여행작가 유연태>고흥군의 명찰로는 팔영산 능가사 외에 천등산 금탑사도 손꼽힌다. 신라시대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금탑사에는 극락전(지방유형문화재 제102호) 외에 명부전, 삼성각, 종각, 요사채 등이 남아있다. 금탑사 주변의 울창한 비자나무숲은 300년 전부터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천연기념물 제239호로 지정되어 각별한 보호를 받는 숲이다. 고흥군에 속한 섬들을 여행하려면 내나로도, 외나로도, 거금도, 소록도 등지를 찾아간다.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는 고흥반도와 나로1대교, 나로2대교로 연결되어 있어 접근이 편리하다. 내나로도의 여행 명소는 덕흥해수욕장, 외나로도의 명소는 나로도해수욕장과 염포해수욕장, 나로도항 등이다. 특히 나로도항에서 유람선을 타면 2시간에 걸쳐 외나로도를 일주하면서 해상 관광을 즐기게 된다. 유람선에 타면 염포 자갈밭 해변, 부채바위, 쌍굴(일명 코굴), 여자바위, 사자바위, 부처바위, 흔들바위, 카멜레온바위, 남근바위 등의 기암과 원추리가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해벽, 인공위성발사기지 등이 들어서는 나로우주센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 소록도 중앙공원<출처:고흥군청>도양읍 녹동항에서 철부선을 타면 20분만에 거금도에 닿는다. 2008년 녹동항-소록도-거금도를 하나로 잇는 연육연도교가 완공되면 섬 나들이가 한결 편리해진다. 거금도는 해안일주도로가 잘 만들어져 드라이브하기가 편하고 섬의 남부에는 익금, 금장, 서부에는 연소, 고라금 등 4개의 해수욕장이 있어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다. 섬 중앙부에 우뚝 솟은 적대봉(592.2m)은 등산객들에게 사랑받는 섬산행지이다. 고흥군 남쪽의 녹동항에서 600m 가량 바다 건너에 위치한 섬이 소록도이다. 면적은 여의도의 1.5배 정도 된다. 섬 둘레가 14km 정도인 소록도는 우리말로 풀이하면 ‘작은 사슴의 섬’이다. 소록도에는 한센병 치료를 위한 국립소록도병원이 있다. 1916년 자혜의원이라는 한센병 환자 수용시설이 들어서면서 소록도의 가슴 저미는 역사는 시작됐다. 소록도를 낙원으로 일군 한센병 환자들의 고통을 생각하며 경건한 마음을 갖고 출발하는 소록도 방문. 중앙공원에 다다르면 흰 빛의 구라탑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탑 아래 부분에는 ‘한센병은 낫는다’라는 구절이 새겨져 있어 그들의 치열한 삶의 의지를 느끼게 한다. 탑 주변은 천국처럼 아름답게 가꿔져 있다. 향나무와 삼나무, 히말라야 삼목, 동백, 팔손이나무, 치자나무, 피라칸다 등 남국에서 볼 수 있는 나무들이 공원을 뒤덮고 있다. 구라탑 뒤에는 한하운의 시 ‘보리피리’가 새겨진 커다란 바위가 누워있다.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고흥군청 www.goheung.go.kr - 쇼핑몰 고흥청정마켓 goheungmall.or.kr ○ 문의전화 -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 061-830-5224 - 나로도유람선(금어호) : 011-629-6905 ○ 대중교통 정보 [ 고속 · 시외버스 ] - 고흥공용버스터미널 061-833-0009 - 고흥-광주 / 직행버스 하루 44회 운행 - 고흥-여수 / 직행버스 하루 43회 운행 - 고흥-서울 / 우등버스 하루 4회 운행 - 고흥-부산 / 직행버스 하루 6회 운행 [ 여객선 ] 고흥군 남단, 도양읍의 녹동항은 거금도, 소록도, 금당도, 득량도, 시산도 등 인근 도서 외에 멀리 제주도, 거문도, 금당도, 평일도(금일읍), 약산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이 입출항 하는 항구이다. -녹동-제주도 간 여객선 문의 (주)남해고속(녹동항 061-842-6111 -녹동-거문도 간 여객선 문의 청해진해운(844-2700) -녹동-금산-금당-금일-약산·신지 간 여객선 문의 평화해운(주)(녹동사무실 843-2300). ○ 자가운전 정보 (1)호남고속도로 주암나들목-27번 국도-송광사 입구-순천시 송광면-순천시 외서면-보성군 벌교읍-고흥읍-고흥호 (2)통영-대전 고속도로 장수나들목-19번 국도-장수군 번암면-남원시 산동면-구례군 산동면-순천시 황전면-순천 청암대학 앞-2번 국도-벌교-고흥 (3)남해고속도로 광양나들목-2번 국도-순천시 조례동-순천 청암대학 앞-보성군 벌교읍-15번 국도-고흥읍 ○ 숙박정보 - 그린파크 061)835-3364 - 썬모텔 061)835-6604 - 고흥각 061)835-0068 - 태평장 061)835-2599 - 스텔스모텔 061)834-4590 ○ 식당정보 - 바다마을 / 장어탕 061)833-9192 - 평화식당 / 한정식 061)835-2358 - 해태식당 / 한정식 061)833-4637 - 이조곰탕 / 설렁탕 061)832-5855 - 한우삼형제 / 불고기 061)835-2707 ○ 축제 및 행사정보 - 고흥우주항공체험전 / 매년 7월말~8월 초, 고흥공설운동장 일원 - 녹동바다불꽃축제 / 매년 5월 중순, 녹동항 특설무대 - 나로도수산물축제 / 매년 10월 하순, 봉래면 나로도항 물양장 ○ 주변 볼거리 거금도, 소록도, 나로도, 팔영산, 적대봉, 천등산, 운암산, 마복산, 봉래산 ▶ 관련기사 ◀☞뉴요커에게 물어보세요
민효린 두가지 매력으로 대학가 공략...가을축제서 인기
  • 민효린 두가지 매력으로 대학가 공략...가을축제서 인기
  • ▲ 가수 민효린[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가수 민효린이 가을 축제 시즌을 맞아 대학가의 밀려드는 러브콜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민효린은 오는 12일 경북과학대와 13일 대전 카이스트 축제를 시작으로 총 8~9개 대학 축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 5월 첫 싱글 앨범을 발표한 민효린은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nbsp;발라드곡 ‘스타즈(stars)’와 축제에 어울리는 댄스곡 ‘기다려 늑대’로 상반된 매력을&nbsp;선사하고 있어&nbsp;대학 축제 게스트로&nbsp;높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nbsp;&nbsp;민효린의 소속사 엑스타운 엔터테인먼트 측은 “앨범 활동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는데도 민효린의 출연 섭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학 축제 무대는 모두 오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효린은 가을 축제 무대를 마지막으로 음반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nbsp;&nbsp;▶ 주요기사 ◀☞박은혜 "홍상수 감독 영화, 노출신 너무 걱정 마세요"☞'마이 파더' 외화 꺾고 박스오피스 1위☞이상우 "발달장애 아들 위해 '인간극장' 출연 결심했어요"☞빅뱅, 가요계 '그랜드슬램' 쾌거...지상파 3사 음악프로 석권☞[차이나 Now!] 장예모 "공리와 장쯔이, 결코 미인은 아니다"
2007.09.10 I 유숙 기자
서울 드라마 어워즈, 스타가 제 발로 찾아오게 만들라
  • 서울 드라마 어워즈, 스타가 제 발로 찾아오게 만들라
  • ▲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07'의 진행을 맡은 김용만과 최윤영 아나운서[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한국방송협회가 주관하고 KBS, MBC, SBS, EBS 및 서울시가 후원하는 드라마 전문 국제시상식, 서울 드라마 어워즈가 28일 두 번째 축제의 막을 내렸다. 이번 시상식에는 전세계 32개국에서 130편의 드라마가 출품돼 경쟁을 벌였다. 지난 1회 시상식 때의 29개국, 105편보다 양적인 면에서는 규모가 커졌으나 ‘세계의 드라마 축제’를 표방한 시상식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부족함이 많았다. 중요한 문제는 스타들이 얼마나 참석했고 객석에 누가 앉았는지가 아니었다. 시상식의 권위가 높아지면 스타들은 제 발로 찾아오기 마련이고 관객도 몰려&nbsp;적어도 이번 행사에서처럼&nbsp;빈자리를 아이들 그룹의 팬클럽으로 대신 채우는 해프닝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 시상식의 권위 찾으려면&nbsp;정체성부터 확립하라서울 드라마 어워즈가 해결해야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행사의 정체성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번 행사는 전세계와 아시아, 작품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띄었다. 본선에 오른 최종 후보작 30편의 국적은 다양했다. 아일랜드, 벨기에, 덴마크 등에서 온 드라마도 고루 후보에 올라 있었다. 하지만 수상은 여전히 한중일 3국에 집중됐다. 지난해 한중일 드라마가 특별상을 제외한 14개 부문 중 11개 부문(한국 수상작 4편)을 휩쓸어 ‘집안 잔치’라는 비난을 받았던 것만큼 올해는 16개 부문 중 9개로 비중은 줄었지만 여전히 과반수를 넘는다. 1회 심사위원의 주축이 주로 한중일 인사들이었던 것과는 달리 올해 시상식에서는 26년간 에미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래리 거쉬먼을 심사위원장으로 내세우는 등 ‘아시아’라는 틀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보였다. 하지만 노력의 결과물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또 1회 시상식에서 국내에서 인기가 높았던 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이 수상하지 못해 일반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주요 부문 후보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노다메 칸타빌레’ ‘화려한 일족’ ‘튜더스’ 등의 드라마들이 노미네이트 됐다. 필리핀, 요르단, 인도 등 제3세계 드라마들은 협찬사들의 이름이 붙은 특별상을 통해서 몇 편 접할 수 있었지만 제3세계 국가도, 한중일 3국도 아닌 나라의 좋은 작품들은 중간에서 묻혀져 버리는 아쉬움을 남겼다. ◇ 좋은 드라마&nbsp;발굴의 장 돼야. 마켓과의 연계 활성화 필요성도 대두 &nbsp;본선 심사위원 중 유일한 국내 인사였던 이충직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장은 시상식 직후 인기 드라마, 특히 아시아 위주의 행사가 아니었냐는 지적에 “의외로 각국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인기작들로 집중됐다”고 답했다. 3관왕을 수상한 ‘노다메 칸타빌레’의 경우 클래식 음악과 코미디가 결합된 참신함, 특이성 등이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심사위원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충직 원장은 “국제적 행사로 자리 잡으려면 시상식 초기일수록 다양한 작품을 소개해야 하지만 시상 대상에 인기작을 일부러 배제할 수도 없다. 또 그럴 경우 시청자들이 관심을 갖지 않아 시상식의 인지도를 높이기 어렵다”면서 “3, 4회 때는 더 안정되고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누구나 수상 결과에 수긍할 수 있으려면 국내 시청자들이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도 접하기 힘든, 하지만 볼만하고 좋은 드라마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 이는 드라마 마켓과의 연결로 가능하다. 그러나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지난해부터 국제방송영상견본시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 연계를 진행하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시상식의 권위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행사 규모나 참석 연예인의 숫자만으로 되는 것도 아닌 쌓여가는 수상작 리스트가 만들어주는 것이다. &nbsp;서울 드라마 어워즈가 부산 국제 영화제만큼 ‘세계적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다음 해인 3회부터 방황을 끝내고 지향점과 정체성을 시급히 확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미드 '튜더스' 서울드라마어워즈 수상기념 앵콜 방송☞서울 드라마 어워즈 2007 최고 인기는 '화양 소년 소녀'☞'노다메 칸타빌레' 서울드라마어워즈 3관왕&nbsp;▶ 주요기사 ◀☞백지영 이수영 박정현... 올가을 발라드 여풍(女風) 분다☞'마약 혐의' 유명 록가수 해외도피 4개월여만에 공항서 검거☞영월의 네버엔딩 '라디오 스타' 사랑...이준익 감독 옥수수 선물 받아☞공유,팬에 친필편지 "시작보다 끝이 아름다운 배우가 되겠습니다"☞유준상, "괜찮아, 울지마" 절친한 친구 민병훈 감독 응원 나서
2007.08.29 I 유숙 기자
작년에 왔던 각설이~ 1인극 ''품바''가 돌아왔다
  • 작년에 왔던 각설이~ 1인극 ''품바''가 돌아왔다
  • &nbsp;[노컷뉴스 제공] 지난 81년 첫 선을 보인 이래 98년 6월, 100만여 관객을 울리고 웃기면서 4,000회 공연을 돌파한 1인극 '품바’(김시라 극작/고동업)가 또다시 돌아왔다. 96년 국내 최장기, 최다 공연, 최다 관객으로 한국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한 '품바'가 오는 9월7일~10월7일 대학로 소극장 축제 무대에 오른다. 1명의 배우가 14역의 연기를 펼치는 ‘품바’는 한 명의 각설이가 풀어내는 구성진 가락과 그의 우스꽝스러운 몸짓에 관객들은 울고 웃으며 역사를 따라가게 된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로 친숙한 ‘해방가’를 비롯해 ‘지축타령’, ‘개꼬리 타령’ 등 20여개의 흥겨운 타령과 민요가 우리 민족의 한과 애환, 웃음을 잘 표현해내 관객들과 함께 어울리는 신명나는 장을 펼치게 된다. '품바'는 정승호, 김기창, 최종원, 박해미 등 유명 배우들을 탄생시키기도 했으며, 이번 공연에는 7대 품바 김기창, 2대 고수 김태형이 출연해 더욱 익살스러워진 해학과 신랄해진 풍자로 생생함을 더한다. ※ 문의 : 극단 가가의회, ㈜축제를만드는사람들 ☎ 02-741-3934 ▶ 관련기사 ◀☞작품성 뛰어난 어린이 공연 릴레이로~☞로마시대에 나타난 노무현 대통령과 가수 보아
숲체험, 목공예, 염색체험 등, 하루가 즐거워요.
  • 숲체험, 목공예, 염색체험 등, 하루가 즐거워요.
  • ▲ 청태산 자연휴양림 전나무 숲길[조선일보 제공]&nbsp;:::: 위 치 : 강원 횡성군 둔내면 삽교1리 일대 영동고속도로 주변에 가깝게 있어 오래전부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청태산 자연휴양림’. 청태산 자연휴양림은 지난 1993년에 개장, 오랜 연륜을 자랑하고 있으며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된 후에는 접근성이 좋아 사철 큰 인기를 누리는 휴양림 중 하나이다. 지금은 둔내나들목을 기점으로 한적한 국도를 따라 10km 정도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데, 부산스러운 차량들의 이동이 없어 강원도의 한적함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 피노키오를 연상케 하는, 나무로 만든 조형물이 있는 매표소를 지나면 휴양림 안쪽으로 들어서게 된다. 여느 휴양림과 마찬가지로 울창한 숲속에 그림 같은 산막이, 가족과 함께 한갓진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성글게 들어서 있고 청소년, 단체가 이용할 수 있는 대형 수련원도 구석구석에 들어서 있다. 그 밖에 야영장, 야외교실, 자연관찰원, 향토식물원, 체력단련시설, 족구장, 배구장, 어린이놀이터, 잔디광장 등은 여느 휴양림과 별다름이 없다. ▲ 잣 생태체험<출처:여행작가 이신화>대신 이곳은 해발 1,200m의 청태산을 주봉으로 하여 인공림과 천연림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울울창창한 숲 속에 폭 파여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잣나무, 전나무 등 아름드리 침엽수가 우거져 천연의 향을 고스란히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15m에 지름 30㎝ 정도의 잣나무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잣나무의 청신한 기운을 한껏 만끽할 수 있으며 잣 향에 취하면 금방이라도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곳은 국유림 시범단지인데 약용식물과 각종 야생화 그리고 곤충류, 조류, 파충류 등 야생동물 등이 다종, 다량 생육하고 있어 자연 생태체험장으로 큰 이용가치가 있는 곳이다. ▲ 청태산자연휴양림 산막동청태산이라는 산지명에도 깊은 유래가 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관동지방(강릉)을 가다가 이곳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를 지나게 되었는데, 지금 휴양림이 위치한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고 한다. 자리가 마땅하지 않아 푸르고 큰 이끼가 있는 바위 위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이성계는 이곳의 아름다운 산세에 반하고 큰 바위에 놀라 '청태산(靑太山)'이란 휘호를 직접 써서 횡성 수령에게 하사하였다고 전해온다. 이후부터 이곳은 청태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데, 울창한 숲은 여전히 눈부시다. ▲ 황토염색체험<출처:여행작가 이신화>어디 이것 뿐인가? 이곳에서는 여느 휴양림과 달리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그저 숲향기 맡으며 잠을 청하고 산책하고 숲 체험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두서넛 팀의 가족들이 찾아오면 더욱 즐거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의 체험거리는 목공예, 염색체험, 그리고 숲 해설 등이 있다. 우선 목공예체험이다. 가족들이 테이블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으면 자그마한 목각 소품을 사람 수대로 나누어 준다. 테이블 위에 잘게 썰어 놓은 나무토막을 늘어놓고 필요한 재료를 바늘로 꼭 집어서 풀을 바르고 소품 위에 원하는 그림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주로 앙증맞은 꽃을 만들어 넣지만 나름대로 창조적인 부분을 발휘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아이들의 숨은 소질을 발견하는 장소가 되고, 가족들의 못다 한 대화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자기가 만든 소품은 열쇠고리나 핸드폰 고리로 거듭난다. 그 다음은 염색체험(7,000원)이다. 염색체험은 하루 전에 황톳물과 매염제를 만들어 놓아야 하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이며, 10명이상이 되어야 가능하다. 면 티셔츠 한 개씩 받아들고, 아직 식지 않은 황톳물 몇 그릇 담아주면 오물조물 손으로 20-30분 이상 비벼댄다. 장시간 쳐대야 황톳물이 골고루 들고 물 빠짐도 적다. 손등은 붉게 물이 들고 옷에 황톳물이 튀어도 늘 즐거운 어른과 아이들이다. 옷을 말릴 시간이 없어서 비닐봉지에 넣어 가져가지만, 한두 시간은 즐거운 체험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 숲해설듣기<출처:여행작가 이신화>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바로 휴양림의 백미코스라고 할 수 있는 숲 해설을 듣는 시간이다. 대부분 숲마다 해설사가 있고 이곳에서도 해설시간(오전 9시, 10시30분, 오후 1시, 2시 30분, 주말기준)이 정해져 있다. 해설사도 다양해서 눈높이에 맞는, 맞춤 해설을 해준다. 숲길을 따라 소나무와 잣나무의 생태를 구분해주고, 노루오줌 등 독특한 꽃 이름을 가진 식물등을 보여 주는 등, 현장학습을 통해 아이들의 산 과학체험을 유도하는 것이다. 숲길을 따라 피어난 희귀한 야생초와 새소리, 물소리에 하냥 행복한 시간이 1-2시간 훌쩍 흘러간다. 어른들은 잘 정비해놓은 오감 숲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웰빙 트레킹 코스를 선택해도 좋다. ▲ 오토바이크 타기<출처:여행작가 이신화>체험거리가 어디 이것뿐이겠는가!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울창한 숲길을 따라 6개의 등산로 중 한군데를 선택해 정상까지 올라도 좋다. 자전거 타기를 좋아한다면 산허리를 휘감고 돌아가는 임도 5.2km 따라 산악자전거를 즐겨도 좋다. 하늘 향해 높이 치솟은 전나무 숲길에, 이른 아침의 희미한 안개가 걸리는 날에는 마치 외국땅을 밟은 듯 이색적이다. ▲ 봉평 허브나라<출처:여행작가 이신화>울창한 숲 그늘에 평상이 놓여 있어 휴식을 취해도 좋고 야영을 즐겨도 좋다. 숲속 제 2야영장으로 가면 울창한 숲 사이에 집 한 채가 관심을 끌게 한다. 아직 미개봉된 ‘기담’이라는 영화촬영세트장인데, 설핏 살펴보면 그저 강원도의 오막집 같은 형상이다. 한낮에도 어둑할 정도로 울창한 숲과 초가집 한 채가 잘 어울려 강원도 첩첩산중을 방문한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402ha 너른 숲 속에 각종 편의시설이 군데군데 조성된 휴양림에서의 여름철 하룻밤은 그동안 묶은 체증을 한눈에 녹아내리고, 온 몸을 개운하게 해준다. 기업이나 단체, 대학동아리모임 등 다양한 이용객 유치를 통한 주중활성화를 위하여 130평 규모의 회의실도 있으며 장애우를 위한 시설이 공사 중에 있다. 필히 인터넷 예약을 해야 하며 입실은 오후 3시에서 오후 10시까지, 퇴실은 다음날 오후 1시까지다. ::::: 여행정보 ○ 숲속의 집(산막) : -비수기 : 7평형-40,000원, 9평형-50,000원, 17평형-60,000원 -성수기와 주말:55,000원, 70,000, 98,000원 -시설이용료 &nbsp; 텐트데크 4,000원 / 야영장 2,000원 / 오토캠프장 5,000원(주차료 없음) &nbsp; 입장료 : 성인 1,000원, 어린이 300원 &nbsp; 주차비 : 중·소형 3,000원, 대형 5,000원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숲속의집, 휴양관, 숲속수련장 이용자는 주차료 및 입장료 면제 -수용인원:최대 1,000명/1일, 최적 800명/1일 -이용시기 : 연중 -준비물 : 취사도구, 텐트(야영시) ○ 사이트 주소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 www.huyang.go.kr 청태산카페 : cafe.daum.net/1200m ○ 문의전화 휴양림관리사무소 033) 343-9707 횡성군청(www.hsg.go.kr ), 문화관광(www.hsgtour.com ), 관광경제과 033) 340-2544(담당:김경수) 평창군청 033) 330-2000, www.happy700.or.kr ), 평창군청 문화관광 033) 330-2762(담당:임순실) ○ 대중교통 정보 [버스편] 서울(강남고속, 동서울, 상봉터미널) ↔ 원주간 고속버스 10~20분 간격으로 운행/원주 둔내간 직행버스가 약 1시간 간격 운행/오전 6시부터 오후 오후5시 30까지 운행/40분 소요/문의:원주시외버스터미널 (033) 743-8307, 관리사무소 (033) 746-5223/시외버스정보검색 www.wonjuterminal.co.kr /혹은 둔내에서 택시이용. [지하철 및 열차] 서울 청량리역 ↔ 원주간 중앙선 열차 이용/문의:1544-7788, 원주역: (033) 742-6072/원주 둔내간 직행버스가 약 1시간 간격으로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 30까지 운행/40분 소요. 혹은 둔내에서 택시이용. ○ 자가운전 정보 - 서울, 인천, 경기, 강원영서 및 충청이남 지역에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 둔내 IC를 빠져나와 둔내 방면으로 1km 정도가면 면소재지 진입전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에서 우측방향으로 2km 주행하면 다시 사거리가 나온다. 이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약 6km 정도 주행 하면 좌측으로는 삽교쉼터가 보이고, 우측 고속도로 건너편으로는 둔내유스호텔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여기서 직진하여 (구)영동고속도로(군도 19호)를 타고 1km 정도 주행하면 우측으로 청태산 자연휴양림 이라는 안내판이 보이며, 여기에서 200m 정도 거리에 휴양림 매표소가 나온다. 둔내 IC에서 휴양림까지는 10km 거리에 약 15분이 소요된다. - 강원영동 지역에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 면온IC를 빠져나와 (구)영동고속도로(군도 19호)를 타고 횡성군 둔내 방면으로 약 15km정도 주행하면 좌측으로 청태산휴양림이라는 안내판이 보이며, 여기에서 200m정도 거리에 휴양림 매표소가 나온다. 면온IC에서 휴양림까지는 15km거리에 약 20분이 소요된다. - 부산, 대구 방면에서 중앙고속도로 이용해 안동 IC이용. ○ 숙박정보 자연속으로 : 용평면 속사리 033) 334-0770 www.naturalpension.com 별이 빛나는 밤에 : 용평면 재산리 033) 333-9339 www.starvill.net , 플라워 : 봉평면 유포리 033) 333-3055 www.pensionbravo.co.kr 리운산장 : 봉평면 유포리 033) 333-6999 www.liun.co.kr 휘슬스탑: 용평면 재산2리 033) 334-4700 아이리스 : 봉평면 원길리, 033) 336-1771 www.irispension.co.kr 허브나라 : 봉평면 흥정리, 033) 335-2902 www.herbnara.com 휘닉스파크콘도 : 봉평면 면온리 033) 330-6000, 0068 켄싱턴플로라호텔 : 진부면 간평리, 033) 330-5000 ○ 식당정보 운두령횟집 : 용평면 속사리, 송어회 033) 332-1943 장수촌 : 용평면 속사리, 토종닭요리, 033) 332-7419 미가연 : 봉평면 창동1리, 메밀싹밥 033) 335-8805 옛골 : 봉평면 창동리, 메밀전병 등 033) 336-3360 비로봉식당 : 진부면 월정사 먹거리 단지내 033) 332-6597 닥키닥팜 : 봉평면 유포리, 033) 333-1534 ○ 체험, 축제정보 허브나라 : 봉평면 흥정리, 033) 335-2902, 허브식물원 체험 무이예술관 : 봉평면 무이리, 033) 335-6700, 도자기 체험은 필수 예약 효석 문학관 : 봉평면 창동리 033) 330-2700, 문학체험 한국자생식물원 : 진부면 033) 332-7069, 자생식물 체험 오대산 전나무 숲 무료 해설듣기 : 033) 332-6417, www.npa.or.kr/odae/ , 생태체험 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관 : 용평면 백옥포리, 033) 335-0066, 음식만들기체험 야호레저 : 봉평면 유포리, 033) 332-1117, www.shstore.com , 래프팅 체험 등 금당계곡 레저개발 : 봉평면 유포리, 033) 332-5533, www.irafting.co.kr , 래프팅·산악 오토바이크 체험장 : 봉평면 면온리, 010) 8301-4178, www.seinpoly.com , 오토바이크타기 ○ 주변 볼거리 금당계곡 및 래프팅 체험, 휘닉스 파크 골프장, 봉평 흥정계곡, 계방산 이승복 기념관과 생가, 계방산 계곡, 오대산 자생식물원, 월정사, 상원사, 염불암, 적멸 보궁 등.
청소년 월드컵이 월드컵 경기장을 외면한 까닭은?
  • [사커 in]청소년 월드컵이 월드컵 경기장을 외면한 까닭은?
  • ▲ 울산종합운동장[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왜 월드컵 경기장에서 안하고 여기서 하지” 지난 21일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2007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17세 이하) 월드컵 경기를 보기 위해 수원 종합운동장을 찾은 한 관중이 옆 사람에 던진 물음이었다. 이곳에서 채 10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 빅버드(수원 월드컵 경기장)가 있는데 이에 비해 시설이 초라한 종합운동장에서 명색이 FIFA 주관 대회가 개최되는 이유가 의아스러웠던 것이다. 빅버드는 2002년 한일월드컵이 개최된 최신식 축구 전용 경기장으로 수원 삼성이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그로서는 이런 좋은 시설을 활용하지 않고 육상 트랙이 깔려 있는 구식 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었을 법하다. 수원뿐만이 아니다. 24일 한국과 토고의 조별리그 최종전도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이 아닌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4강전까지 활용되는 월드컵 경기장은 제주 서귀포구장뿐이다. 한국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을 위해 새로 세워진 첨단 월드컵 경기장에서 대회가 열리지 않는 까닭은 뭘까? FIFA의 현실적인 판단 때문이다. 그들이 주관하는 세계 대회지만 17세 이하 청소년들이 출전하는 대회는 성인 대표팀이 나서는 월드컵과는 관심도나 흥행이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당초 한국은 이번 대회를 유치할 당시 2002년 월드컵 경기장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모든 경기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연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대회 준비를 점검하기 위해 FIFA 실사단이 방한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2002년 당시 월드컵 경기가 열렸던 10개 구장을 돌아본 이들은 한국조직위원회에 “이 곳에 관중을 다 채울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리고 이 보다 규모가 작은 경기장을 보고 싶다고 했다. 월드컵 경기장은 FIFA가 제시한 기준에 따라 최소 4만석 이상 규모로 지어졌다. 하지만 17세 이하 월드컵은 2만에서 2만5000석 규모가 적당하다는 게 FIFA의 판단이었다. 결국 우여곡절을 거쳐 개최 도시로 확정된 곳은 서울과 수원, 울산 서귀포 창원 고양 천안 광양 등의 8개 경기장이었다. 한국 조직위원회도 현실적으로 월드컵 경기장에서 대회를 치를 경우 관중을 채우기 힘들다고 보고 FIFA와 뜻을 같이했다. 잭 워너 FIFA 대회 집행위원장이 최고로 꼽은 곳은 광양경기장이었다. K리그 전남이 홈 구장으로 쓰고 있는 이곳은 최대 2만명 수용 규모의 축구전용구장이다. 그리고 개최국 수도가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을 갖는 게 좋다는 FIFA의 권유에 따라 3,4위전과 결승이 상암벌에서 열리게 됐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은 월드컵이 끝난 뒤 3만여석 규모로 줄여 놓은 상태다. 경기 장소 결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무리 세계대회라 하더라도 연령대와 대회 성격 등을 감안, 철저하게 현실에 맞춰 준비해야 된다는 점이다. FIFA라고 모든 대회를 가장 규모가 크고 시설이 좋은 곳에서 개최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관심도와 비중, 흥행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 수준에 맞게끔 치러야 한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축구는 물론 각종 국제대회를 대하는 우리의 인식과는 차이가 있는 대목이다. 실제 20세 이하 세계청소년 월드컵도 한국과 일본의 취재진이 가장 많다는 말이 있을 만큼 한국의 관심은 유별난 편이다. 연령대와 관계없이 국가대표 경기에 주목하는 한국적인 모습이다. 지난 1999년 스페인 팔마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현지에서 취재하면서 황당하게 느낀 일이 새삼 떠오른다. 당시만 해도 각 언론사에서 취재진을 파견할 정도로 유니버시아드에 대한 관심이 높던 때였다. 하지만 한국이 축구 예선을 치른 구장은 관중석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마치 동네 축구장 같은 경기장이었다. 경기 중 공이 철조망을 넘어가기 일쑤였고, 공은 바로 도로로 떨어져 주워 오기도 힘들었다. 현지 언론에서 유니버시아드를 다루는 비중도 높지 않았다. 금메달 레이스를 따지고 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순수하게 ‘대학생들의 축제’ 수준으로 대회를 열고, 즐기는 모습이었다. 국제 대회라고 모두 월드컵, 올림픽과 같은 거창한 규모로 열리고 막대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번 청소년 월드컵 관련 소식도 외신에서 찾아보기 힘든 게 현실이다.▶ 관련기사 ◀☞[17세 이하 청소년] 박경훈 감독, 체력 탓 교체 멤버 탓...궁색한 변명☞[17세 이하 청소년]코스타리카 감독, 한국 공수전환, 공수 간격 조절 등에 문제
2007.08.24 I 김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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