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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런 맞수 ‘백사난’ vs ‘그남자 그여자’
  • 오픈 런 맞수 ‘백사난’ vs ‘그남자 그여자’
  •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경향닷컴 제공] 경기침체로 대학로 극장가에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관객이 줄면서 조기에 막을 내리는 작품이 속속 늘고 있다. 반면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이나 오픈 런에 들어간 작품도 적지 않다. 관객이 찾는 한 계속해서 공연을 이어가는 작품이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오픈 런을 선언한 2편의 연극을 소개한다. 서울 강남 유시어터에서 지난해 대학로에 입성, 장기공연에 들어간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이하 백사난)는 ‘백설공주’ 이야기를 말 못하는 막내 난장이 반달이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짝사랑의 아픔과 순수한 마음을 감동스럽게 표현한 작품. 연극적 상상력이 빛나는 연출기법과 뮤지컬로도 손색없는 아름다운 음악, 재밌는 아이디어가 가득한 이 작품은 연극적이며 놀이적인 무대 표현의 재미에 푹 빠져볼 수 있다. 30만 송이의 안개꽃으로 만들어내는 마지막 장면이 백미. 단순한 무대, 소수의 등장인물, 뻔한 스토리 속에서 얻는 감동과 눈물은 ‘백사난’만이 가진 매력이다. 지난 2001년 5월 초연돼 ‘서울 국제 아동 청소년 연극제’에서 연기상, 연출상, 최우수 작품상 등 3개 부문 수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서울, 일본, 지방 등지에서 공연해 오다 현재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극장으로 무대를 옮겼다. 경기침체를 감안해 할인도 해준다. 이달 중 관람하는 ‘소띠’ 관객에게는 화장품을 증정하고 2월 중 졸업하는 학생은 전석 2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최인경, 구윤정, 고은경, 성경희, 김희원, 김정음, 이종은, 이현철 출연.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 평일 2만3000원, 주말 3만3000원. (02)556-5910 ▲ 그남자 그여자연인들이 뽑은 최고의 연극으로 자리매김한 ‘그남자 그여자’ 역시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현재 6차 앙코르 공연 중이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라디오 드라마 ‘그남자 그여자’의 수많은 이야기 중 이미나 작가가 직접 창작한 에피소드만을 엮어 출간한 동명 에세이집을 원작으로 한 작품. 원작의 짧은 에피소드들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한 언어로 표현해 아련한 사랑의 추억을 선사한다. 특히 기존 구성을 보완 및 수정해 좀더 완벽한 공연으로 거듭난 것은 물론 연극과 뮤지컬 등에서 다져진 실력파 배우들의 연기가 감동적이다. 3월1일까지 열리는 ‘그남자 그여자 페스티벌’ 기간 동안 연극 최초로 주말상영관을 오픈, 2개의 공연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것도 이례적이다. 기존 공연장인 대학로 아츠플레이 씨어터 1관 외에 우리극장에서도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페스티벌 기간 동안 커플 입장 시 여성 관객은 무료, 여성 관객 3명이 관람하면 2명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학로 아츠플레이 1관, 일반 3만원, 대학생 2만5000원, 청소년 1만5000원. 1577-5878 ▶ 관련기사 ◀☞핀란드 ''난탈리 음악축제'' 통째로 서울에(VOD)☞설 연휴 공연무대도 ‘활짝’
(정장진의 Tour & Culture)한국 국가 브랜드, 어떻게 높일 것인가? ④
  • (정장진의 Tour & Culture)한국 국가 브랜드, 어떻게 높일 것인가? ④
  • [이데일리 정장진 칼럼니스트] ‘북한에 나무 심기’ 지금 시작해야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제시한 정책의 핵심 주제들 중 하나는 환경이다. 이른바 그린 폴리시인데, 4대강 정비 사업도 그중 일부다. 사람에 따라서는 환경과 개발이 모순되는 것 아닌가 의혹을 보내기도 한다. 환경과 관련한 정책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탄소를 배출해서 지구 온난화를 재촉하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재생 에너지 사업이 있고, 자전거 도로 확충 등을 통한 건강증진과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 정책이 있을 것이며, 단순한 에너지 절약 단계를 넘어서서 고효율 건물과 시설을 지원하는 방안 등 다양한 정책들이 포함되어있다. 나는 여행, 예술, 문화 콘텐츠를 가공하여 온오프 라인으로 판매하는 콘텐츠 프로바이더이지만, 자연히 세계 여러 나라의 에너지 정책과 문화 예술을 접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한국의 유사한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된다. 독일을 연구하고 정보를 가공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슈바르츠발트, 즉 흑림을 접하고 자세하게 소개하게 되는데, 한국의 그린 정책과 국가브랜드위원회 설립과 관련하여 한 가지 제안을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흑림(黑林), ‘슈바르츠발트(Schwarzwald)’ 흑림이란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칼스루에에서 스위스의 바젤까지 남북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는 길이 170 km에, 폭이 40km가 넘는 숲을 말한다. 실제로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정말 부러운 곳이다. ▲ 흑림풍경흑림이란 단순히 검은 숲이라는 뜻은 아니다. 가문비나무를 비롯한 울창한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어, 숲 속에 들어가면 햇빛을 볼 수 없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라인 강을 따라 네덜란드까지 이 원목들이 수송되곤 했고 목선 건조에 최상의 목재로 사용되었다. 또 유명한 뻐꾸기 시계도 이 지방 특산품이다. 물론 지금은 산책과 하이킹 그리고 드라이브를 즐기는 이들이 즐겨 찾는 곳이어서 관광 수입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흑림 위치독일의 흑림은 산림 황폐화를 우려한 독일인들이 19세기 초엽부터 약 100년 동안 대대적으로 녹화 사업을 벌인 결과 형성된 인공조림지구다. 성장 속도가 느린 참나무나 너도밤나무를 베어내고 속성수이며 경제성도 높은 가문비나무로 바꿨던 것이다. 흑림의 가문비나무 목재는 멀리 극동까지 알려질 정도로 좋은 품질을 자랑했다. 현재는 이곳에 또 다른 숲이 만들어지고 있다. '골라 베기'를 하며 하루 10여 그루의 가문비나무를 베어내는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다. 주변 나무와의 거리 등을 따져가며 중간중간 베어 낼 나무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인데, 이렇게 나무가 베어진 자리에 너도밤나무를 심는다. 이 작업은 인공조림지구를 천연림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작업이다. 가문비나무는 풍해에 약하다. 게다가 땅 속 깊이 뿌리를 내리지 못해 바람에 쉽게 넘어가는 약점을 갖고 있다. 천연림을 인위적으로 바꾸면서 생긴 변화의 후유증을 겪게 된 독일은 이제 인공림을 천연림으로 복귀시키는 작업을 하며 또 다른 숲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 흑림의 겨울 ▲ 흑림의 트리베르크 폭포 나무를 심은 후 베는 데까지는 보통 100년이 넘는 세월이 걸린다. 독일인들은 흑림의 성공을 뒤로하며 먼 훗날의 후손들에게 건강한 숲을 물려주기 위해 조심조심 가문비나무를 베어내고 천연림으로의 성공을 만들어 가고 있다. 흑림은 북부 흑림, 중앙 흑림, 남부 흑림 세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북한에 나무를 심자 흑림 이야기를 길게 한 이유는 북한에 나무를 심자는 제안을 하기 위해서이다. 고급 비밀 정보여서 북한의 산들이 어느 정도 황폐화 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반복되는 홍수와 가뭄을 염두에 두면 심각한 지경에 처해 있다고 보여진다. 또 혹독하고 긴 겨울을 보내야 하는 북한 주민들이 겨울을 넘기기 위해 무분별한 벌목을 했을 것도 짐작이 가는 일이어서, 모르긴 몰라도 나무가 자라는데 필수적인 낙엽조차 남아있지 않을지 모른다. 산림 녹화는 나무를 심고 긴 세월을 기다려야 하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제대로 자라도록 벌목도 해주어야 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심어야만 하는 것이다. 언젠가 통일이 된 이후에 해도 되겠지만 이는 엄청난 시간 낭비를 하는 셈이 된다. 나무 심는 일은 통일 후 한반도에서 살아갈 후손을 위해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가 해놓아야 할 일이다. 지금은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지만 매년 4월 5일 식목일이 되면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직접 삽을 들고 나무를 심곤 했다. 그 결과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그린벨트와 함께 한국의 산야가 푸르러지는 데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 (물론 억울하게 그린벨트 때문에 재산권 행사를 못한 이들에게는 정당한 대가가 돌아가야 할 것이다.) 이제 이 식목일을 북한에 제의하는 것이다. 나무를 심어주는 것이다. 그것도 한국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식량계획이나 기타 유엔기구와 세계 여러 나라의 도움을 받아 북한에 나무심기 운동을 벌이는 것이다. 이 제안의 본질은 녹화사업에 있지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이며 남북 양쪽의 결단이 있어야만 한다. 많은 군사기지가 산에 있는 북한으로서는 결코 응하지 않을 수도 있고, 혹은 돈을 주면 자기네들이 알아서 하겠다는 특유의 주장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설득에 설득을 해서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나무는 수십 년 후에나 홍수를 예방하고 환경을 보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시간은 자연이 회복되는 시간이기 때문에 오래 기다려야 한다. 즉 시간과의 싸움인 것이다. 따라서 이데올로기를 떠나 일단 먼저 나무부터 심어야 하는 것이다. 식목일 부활시키고, 국제적 행사로 격상해야 전 세계 어느 국가를 봐도 나무 심는 날을 정해 놓고 공휴일로 선포했던 나라는 한국 이외에 없다. 가슴 뿌듯한 날이었는데, 지금은 사라져 버렸다. 식목일을 다시 부활시켜서 공휴일로 지켜야 할 것이다. 기업체 입장에서는 그리 반가워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크게 보면 기업체에도 이득이 된다. 식목일을 다시 부활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국제적 행사로 격상시켜서 지구 온난화 관련 세미나도 열고 북한 나무 심기 운동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세한 정책이나 국제 공조 등은 전문가들이 많으니 가능할 것이고, 전 세계적으로 그린이 키워드가 된 오늘날 북한 나무 심기는 큰 호응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달리고 싶었지만 주저앉아 버린 철마 속에서도 나무가 자라고 있었다고 한다. 나무는 녹슨 철마 속에서도 자라는 것이다. 이 북한 나무 심기를 비무장 지대 생태회복과 평화회복 공간선언과 연계하여 함께 국가 브랜드화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식목일 정도가 아니라 매년 4월 5일이 되면 ‘나무와 흙의 축제’를 여는 것이다. 일산 호수공원에 가면 시민들이 기증한 나무만 별도로 심어놓은 공원이 있다. 제법 자라서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 나무를 기증한 이들은 대학생이 된 아이들과 함께 몰라보게 자란 나무를 보면서 가슴 뿌듯한 기분을 만끽하곤 한다. 북한 나무 심기에도 이 방법을 활용할 수 있을지 모른다. 또 국민 성금 운동이냐며 반발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책 읽기 운동처럼 순수하게 자율적으로 하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하고 싶은 이들만 하면 되는 것이다. 실향민은 물론이고 제주도에 사는 사람도 참여할 수 있고 외국인도 하고 싶다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오바바도 한 그루, 사르코지도 한 그루 기념식수를 하지 않겠는가. 영국 여왕께서도 한 그루…… 한국 대기업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클린턴도 부부 동반으로 두 그루 심을 것이다. 유엔 총장님도 한 그루 심을 것이다. 벌써 몇 그루인가…… 싸움질이나 하고 골프까지 쳐서 밉기는 하지만 다다익선이니, 국회의원들도 굳이 기념식수를 하겠다면 허락해주자. 북한에 나무를 심어보자. 여행·문화·예술 포탈 레 바캉스(www.lesvacances.co.kr) 대표 정장진
2009.01.29 I 정장진 기자
(오바마 취임)오바마노믹스의 가혹한 운명
  • (오바마 취임)오바마노믹스의 가혹한 운명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제44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으로 미국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20일(현지시간) 취임식이 거행된 워싱턴 D.C.의 국회의사당과 국립공원, 취임 축하 행진이 진행된 펜실베이니아 대로 일대는 영하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대통령을 환호하는 인파와 성조기 물결로 장관을 이뤘다. 그러나 축제의 달콤한 즐거움도 잠시.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조지 W.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물려받은 좌초 직전의 미국 경제를 건져올려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게 된다. 1930년 대공황 이후 최악으로 치닫은 경제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압도적인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그러나 당선된 그 순간부터 `승리의 발판`은 `지상 최대 과제`로 돌변했다. 미국민이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그러나 높은 기대는 깊은 실망으로 이어지는 법. 그 기대와 실망의 위태로운 간극 사이에 오바마가 이끌어갈 미국 경제의 가혹한 운명이 놓여 있다. ◇`기대와 현실 사이`..경제과제 `산적` 오바마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AP통신이 시장조사업체 GFK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 국민들의 65%가 `오바마 대통령이 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기대가 팽배하다. 응답자의 71%가 오바마 취임 첫 해에 경제가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고, 65%는 실업률이 낮아질 것으로 봤다. 72%는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고, 63%는 빠듯해진 개인 경제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처럼 낙관적인 기대감이 실현되기에 미국 경제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 美 실업률(출처: 블룸버그)오바마는 취임 열흘 뒤 최악의 경제지표와 조우하게 될 전망이다. 오는 30일 발표된 예정인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경기후퇴(recession)가 정점에 달한 것이다. 실업률은 올해말까지 8%대에 진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월가의 금융불안은 진정되기는 커녕 점차 깊어지는 양상이다. 최근 지난해 금융위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나마 건전한 것으로 평가됐던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마저 위기로 내몰리면서 새해 벽두부터 금융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경기후퇴로 은행들의 부실이 심화되면서 올해 수 백 여개의 은행들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위기의 근원지인 주택시장의 바닥 모를 추락도 지속되고 있다. 쌓여만가는 주택재고로 인해 주택시장의 침체가 적어도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구제금융 수혈로 임시적으로 생명을 연장한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목숨도 위험하다. 양사는 오는 3월말까지 장기적인 회생계획을 내놓지 못하면 파산보호를 신청해야 하는 상황이다. ◇8250억弗 신(新)뉴딜정책 `통(通)할까` 오바마의 `역사적 사명`은 단연 `경제`다. 취임 이후에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오바마는 이날 취임식에서도 경제위기와 관련해 "과감하고 신속한 행동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반을 닦기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정부가 추진할 예정인 2년짜리 경기부양책 규모는 8250억달러로 당초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던 7750억달러보다 커졌다. 이는 지난 1950년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고속도로망 건설 이후 최대 규모. 오바마의 부양책은 감세와 고용 창출을 기반으로 한 내수 부양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른바 `그린테크`로 일컬어지는 친환경 에너지 투자와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초고속인터넷망 확대 등을 통해 4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궁극적으로 장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같은 정책은 대공황 탈출을 주도한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는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과 유사하다. 1933년 대공황 위기가 한창일 때 취임한 루즈벨트 대통령은 100일간 15개 주요 입법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오바마가 루즈벨트와 같이 민주당이 지배하는 의회, 대중의 광범위한 지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오바마판 `신(新) 뉴딜정책`이 미국 경제를 대공황에서 탈출시킨 뉴딜정책처럼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오바마의 경기부양책을 둘러싸고 비판이 그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감세의 효과와 규모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컬럼비아 대학 교수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에 `감세로 미국 경기부양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기고문을 통해 "감세보다는 직접적인 재정지출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감세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는 극빈층을 대상으로 할 때와 감세로 절감한 비용을 투자로 돌리는 조건으로 기업에 감세 혜택을 제공하는 할 때 뿐"이라며 "가계 부채가 급증하고 부동산 시장이 극도로 위축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감세를 통해 소비진작과 경기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도 오바마의 경기부양책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미국의 거대한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향후 2년간 30조달러 이상의 상품과 서비스 생산이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 소비지출과 기업투자가 가파르게 위축되고 있어 생산과 수요 사이에 거대한 격차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격차를 메우기에는 오바마가 제시한 부양책이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업세금 감면 등 감세안이 실제로 소비 진작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융위기를 예측해 주목받고 있는 뉴욕대 누리엘 루비니 교수와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도 오바마의 경기부양책 규모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바마는 최근 금융위기와 경기후퇴의 근본적인 원인인 주택가격의 하락세를 멈추기 위해 최대 1000억달러를 투입해 주택차압 사태를 진정시키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지난주 승인받은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의 3500억달러도 주택시장 활성화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오바마는 또 금융권의 부실화를 차단하기 위해 일종의 `배드뱅크`인 정부은행을 설립해 부실자산을 매입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980년대 미국 저축대부조합(S&L) 파산사태를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정리신탁공사(RTC)과 유사한 방식이다. ◇낙관vs비관 `팽팽`..취임 100일이 `관건` 낙관론자들은 미국 경제가 오바마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비관론자들은 미국의 경기후퇴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높아진 눈높이는 의식한 듯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내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경제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하이오주의 풍력발전소 터빈을 만드는 공장을 방문, "경기회복은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지 않는다"면서 "정부가 취하고 있는 대책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바닥을 치기 전에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현실적인 인식을 갖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오바마의 경기부양책이 제대로 작동할지는 미지수다. 부시 대통령이 지난 해부터 수 조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미국의 경기후퇴를 막지 못했다. 게다가 경기후퇴의 장기화로 인해 부실은행들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 GM과 크라이슬러를 비롯해 파산 위기로 내몰리는 기업들이 얼마나 더 속출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이제 막 닻을 올린 오바마호(虎)의 운명이 오바마노믹스의 성패에 달렸다는 것이다. 오바마가 부시 행정부의 정책적 실수를 바로잡고 경기 부양에 성공한다면 그는 루즈벨트와 같이 역사적 위기를 극복한 인물로 기록될 것이다. 뉴스위크지는 최근 이와 관련해 취임 직후 100일이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09.01.21 I 전설리 기자
  • (오바마 취임)워싱턴은 축제 분위기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2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이 진행중인 워싱턴은 축제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국회의사당 주변에는 100만명을 훌쩍 뛰어넘은 인파들로 가득찼다. 케냐 출신의 간호사인 제임스 은요로게(28)는 워싱턴 펜실바니아 애브뉴에서 친구들과 노래를 부르며 오바마의 취임을 축하했다. 손에는 케냐 국기와 미국의 성조기가 들려있다. 그녀는 "오바마가 어디를 가던지 소속감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오바마가 케냐에)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마켓워치에서 말했다. 오바마는 케냐 출신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의 취임식을 보기 위해 니에폴리스에서 취임식을 보러 온 캐시 웹(29)은 "오늘은 나와 우리 아들, 그리고 조상들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다. 이날을 오랜동안 손꼽아 기다렸다"며 감격을 피력했다. 아메리칸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는 안나 올슨(22)은 "버락은 정말 멋지다(Barack is awesome)"는 평가와 함께 "미국과 우리가 성취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정말로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의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은 인파들로 넘쳐나고 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보안`도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곳곳에 정복 및 사복경찰 들이 배치됐고, 군중들이 몰려있는 스미소니언몰에는 곳곳에 생물학 및 화학무기 감지장치도 설치돼 있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2009.01.21 I 지영한 기자
솟아라 희망아 !…기축년 새해 전국서 해맞이 행사
  • 솟아라 희망아 !…기축년 새해 전국서 해맞이 행사
  • [경향닷컴 제공] 무자년(戊子年)이 지고, 기축년(己丑年) 새해가 밝아온다. 1월1일 첫 태양은 오전 7시26분 국토의 막내, 동해의 독도에서 솟구친다. 청년실업·불황의 늪 등 1997년 외환위기보다 더한 체감경기로 시름에 잠긴 시민들은 새해를 맞으며 절망을 떨쳐버리고 희망이 가득하기를 간절히 원한다. 이 같은 소망을 담고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오전 7시31분) 울산 간절곶을 비롯해 전국의 해변·명승·명산 등지에서는 ‘2008 해넘이와 2009 해맞이 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특히 서울·대전 등 대도시 시민들은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새해맞이를 할 수 있다. ▲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 앞 맴섬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 장면. 경향신문 자료사진◇도심권 우리동네 해맞이=서울시는 자치구별 해맞이 행사를 연다. 종로구 옥인동 인왕산, 도봉구 도봉산 마당바위,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에서 각각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성북구 개운산 근린공원, 송파구 몽촌토성 망월봉에서도 새해 일출을 맞이할 수 있다. 부산 용두산 공원에서는 31일 오후 11시~1월1일 0시35분 ‘시민의 종 타종식’과 함께 용 모양의 애드벌룬이 부산타워를 타고 올라가는 ‘용 승천’ 및 레이져쇼가 펼쳐진다. 대전시는 시 탄생 60년, 광역시 승격 20년을 축하하는 해맞이 행사를 보문산에서 연다. 소띠 해의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각종 퍼포먼스와 과학기술 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글라이더 쇼가 준비됐다. 경기 군포시 수리산 슬기봉과 구리시 아차산 팔각정에서도 ‘2009 새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충북 청주 우암산과 상당산성·부모산 정상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마련되고, 청원 문의문화재단지에서는 소망글쓰기·희망풍선 나누기·사물놀이 행사가 펼쳐진다. ◇해변·명승·섬 해맞이 명소의 시선끌기=강원 강릉시는 경포대·정동진 등 7곳에서 모래시계 회전식·불꽃놀이·소원등 날리기 등의 행사를 마련했다. 동해 망상·추암해수욕장과 삼척 소망의 탑, 태백산 정상, 양양 낙산 등에서도 달집태우기·떡국나누기·범종타종 등의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전남 해남의 땅끝마을에서는 가요콘서트·줄굿참여체험·띠배 띄우기 등의 다양한 행사와 함께 전국 대학생 100여명으로 구성된 국토순례희망단 발대식이 열린다. 남해안 최고의 낙조 전망지로 선정된 진도의 세방낙조와 완도의 소세포 마을에서는 국악공연·청해수군 임무 교대식 등이 마련되고, 여수 향일암에서는 ‘제13회 향일암 일출제’가 펼쳐진다. 울산 간절곶은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새벽이 온다’는 주제로 31일 오후부터 1월1일 오전까지 팝오케스트라·불꽃쇼·모둠북 공연 등의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경북 포항 호미곶은 시승격 60년 기념 해맞이 축제를 위해 마련한 가로 20m·세로 30m의 대형 엠블렘기와 높이 6m·폭 2m의 대형 호랑이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초대형 가마솥에 1만여명 분의 떡국을 끓여 관광객들에게 선사한다. 제주도 성산봉에서는 성산일출제가 열린다. 또 제주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새해 첫날 한라산 백록담을 찾는 등반객을 위해 1월1일 0시부터 성판악·관음사 등 2개 등반코스의 야간산행을 허용, 백록담 정상에서 368개의 오름 뒤로 솟아오르는 기축년 첫 일출의 장관을 즐기도록 할 방침이다. ▶ 관련기사 ◀☞시린 새벽山이 태어나는 자리…지리산 2박 3일 종주☞첫 산행 노고단코스 편안…산장은 예약하도록☞‘만원, 그 이상의 추억’ 시티투어 알뜰여행
방송사 파업, MBC·SBS 연말시상식 이상 무(無)
  • 방송사 파업, MBC·SBS 연말시상식 이상 무(無)
  • ▲ 'KBS 연예대상'[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총파업이 4일째를 맞으면서 29~31일 열리는 각 방송사들의 연말 시상식 진행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담당하는 평 PD들이 파업에 가담하는 비율이 높아 시상식이 정상진행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파업의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 MBC를 비롯, SBS도 대체 인력을 마련해 일단 시상식 개최에는 별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우선 다수의 평 PD들이 파업에 동참한 MBC는 각각 29~31일로 예정된 방송연예대상·연기대상·가요대제전을 간부급인 CP(책임 프로듀서)들이 대신 연출을 맡아 진행한다. 약 두 달 전부터 시상식 관련 준비를 해 온 MBC는 일단 시상식 진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BC의 한 관계자는 "각 시상식 구성이나 연출은 이미 담당 작가와 PD들이 바탕을 마련해 놓은 상태"라며 "나머지는 간부급 CP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최대한 방송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중이다"라고 전했다. 매년 임진각에서 이원 생방송을 준비한 '가요대제전'등의 행사는 세부적인 연출 면에서는 불가피한 변화가 있을 수 있으나 정상 진행 여부에는 문제가 없을 예정이다. 전 직원의 90%에 이르는 조합원들이 조별로 '부분파업'을 실시중인 SBS도 시상식 일정은 그대로 진행한다. 29일 열리는 SBS '가요대전'을 준비중인 한 제작진은 "시상식에 투입되는 제작진은 시상식 당일을 피해 파업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인력을 운영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SBS는 시상식별로 예정된 특별무대 구성 등도 축소나 변경없이 그대로 진행한다.  방송사 전체 파업이 아닌 '사원행동'을 중심으로 일부 파업을 진행중인 KBS도 27일 '연예대상'을 예정대로 진행한 데 이어 30일 가요대축제·31일 연기대상도 정상 방송한다. 한편, 대기업의 방송사 지분 소유 허용 등을 골자로 한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법에 반대의사를 밝히며 파업에 돌입한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7일 서울 명동, 대학로 등지에서 가두 홍보전을 벌였으며 이후에도 파업 일정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 언론노조 파업 집회 현장▶ 관련기사 ◀☞MBC, 총파업 첫 주말 시청률 '선방'...'스친소' 등 오히려 상승☞박혜진, 오상진 등 언론노조, '파업 지지 호소 거리 홍보'☞막오른 방송사 파업 투쟁, 결방·재방 편성 '속출'(종합)☞SBS, 보도프로 '블랙투쟁'·'스탠딩거부'로 파업동참☞MBC 총파업 장기화, '무도' '일밤' '스친소' 등 재방 대체 불가피
2008.12.29 I 장서윤 기자
''젊은 감각과 파워로 창업시장에 도전장’
  • ''젊은 감각과 파워로 창업시장에 도전장’
  • [이데일리 EFN 성은경기자]“불만제로 서비스로 단골고객을 확보하고 있죠”&nbsp;&nbsp;올 1월 하이트비어플러스 수원 경희대점을 오픈한 유덕수 사장은 젊고 밝은 인상에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친구같은 고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이 하이트비어플러스와 인연을 맺은 건 대학생 때 부터다. 그는 “경희대 체대를 다니면서 한 여름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운동을 한 후 마시는 비어플러스의 맥주 맛을 잊을 수 없어 단골고객이 됐다.” 며 “졸업 후 동대학 석사 과정에 들어가면서 창업도 함께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고 말했다. 창업에 대해 전무했던 그는 하이트비어플러스 본사를 직접 찾아가 창업비용과 상권분석 등을 상담하고 2개월만에 수원 경희대점을 오픈했다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경희대 학ㆍ석사 과정을 공부하며 경희대 주변 상권 및 특성은 누구보다 잘 아는 토박이가 됐다.” 며 “이 매장은 캠퍼스와 번화가를 잇는 중간다리 지점으로, 고급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모임, 축제 후 뒤풀이, 학생들의 쉼터 등의 공간으로 제격” 고 말했다. 또, 인근에 삼성전자와 벤처기업 등 오피스 상권도 자리잡고 있어 직장인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nbsp;<!--StartFragment-->◇ 단골고객 확보 노하우와 직원과의 신뢰도 중요&nbsp;단골 고객 확보를 위해 유 사장은 “한번 온 고객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 며 “고객의 인상착의나 특성 등을 기억해 둔 후 다시 찾았을 때 그 전에 앉았던 자리를 안내하거나 안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말했다. &nbsp;이어 유 사장은 단골 고객 확보 뿐 아니라 직원관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bsp;그는 “직원들에게 걸레질 한번 시킨 적 없을 정도로 가족처럼 아낀다.” 며 “개인사정으로 그만 둔 직원도 우리 매장의 단골고객이 된다”고 말했다. &nbsp;수원 경희대점은 안주가 안맞는 고객은 새로운 안주로 교체해 줘 ‘불만을 제로화’ 하고 있으며, 학교 축제기간 동안에는 맥주잔 공짜, 쿠폰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bsp;이러한 노력 끝에 오픈 3개월 만에 월 매출 3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저녁 8시부터 밤 12시 사이가 일 매출 80%를 차지할 정도로 밤시간대에 영업이 꽤 잘되는 편이다. &nbsp;젊은 예비창업자에 대해 유사장은 “직원관리가 창업의 성패를 판가름한다.”며 “직원과의 신뢰로 확보와 본인만의 단골고객을 이끌 수 있는 노하우만 있다면 젊은 열정과 패기로 도전해 보길 바란다” 고 말했다.
2008.12.27 I 성은경 기자
'뱀이다송', '되고송'...2008년을 빛낸 '언저리' 국민송
  • [2008 가요 결산③]'뱀이다송', '되고송'...2008년을 빛낸 '언저리' 국민송
  • ▲ 트로트 가수 김혜연의 '참아주세요'[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별들의 잔치, 먹을 것 없다?' 서태지, 신승훈, 김건모 등 90년대 국민가수들과 동방신기, 빅뱅, 비, 원더걸스 등 아이돌 그룹이 동시에 활동해 연중무휴 축제를 방불케 했던 가요계였지만 '국민 히트송'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아쉬움을 달래 준 것이 바로 CF나 TV 프로그램 등의 BGM. 한 해 동안 사람들의 입에 무수히 오르내리며 '국민송' 취급을 받은 노래들을 정리해봤다. ◇ 김혜연, ‘참아주세요’ ‘앗, 뱀이다 뱀이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뱀이다 뱀이다~.’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 공식 기상송인 ‘참아주세요’(일명 ‘뱀이다송’)는 재미있는 가사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 잡았다. 트로트 가수 김혜연의 간드러진 목소리와 흥겨운 멜로디는 ‘참아주세요’의 또 다른 백미. 아침 기상을 힘들어하는 ‘1박2일’ 멤버들이 이 노래를 듣고 당황해하며 벌떡 일어나는 모습이 많은 시청자들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 고(故) 최진실의 유작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이은미, ‘애인있어요' 고인을 추억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가지각색이기 마련이지만 공통 분모도 분명 존재한다. 바로 고인의 음악 혹은 그 사람이 생전 좋아했던 노래로 고인을 추억하는 게 그것. 최근 고(故) 최진실의 애창곡으로 알려진 가수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가 올 노래방 최고 인기곡에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애인 있어요’는 이은미가 지난 2005년 발매한 6집 수록곡. 곡 발표 후 3년 여의 세월이 흘렀지만 고 최진실의 유작이 된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O.S.T에 삽입되며 다시 음악 팬들이 찾기 시작했다. 또 최진실이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걸어 둘 정도로 생전 좋아했던 노래로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 배우 장동건이 CF서 부른 '되고송'◇ CF송 ‘되고송’ 한 이동통신 업체 CF송인 ‘되고송’의 인기는 대단했다. 1년 내내 길거리에선 ‘~되고’ 라는 흥얼거림을 쉽게&nbsp;접할 수 있었으며 인터넷에는 ‘되고송’ UCC 패러디가 넘쳐났다. 취업에 대한 대학생의 비애를 그린 '대졸송'을 비롯, '노처녀송’, ‘노총각송’ 등 ‘되고송’ 패러디 버전도 줄이었다. 이 노래의 백미는 쉬운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 게다가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되고송’의 긍정의 힘은 삶에 허덕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 잡았다. ▲ '싸구려 커피'의 주인공 가수 장기하와 미미시스터즈◇장기하, ‘싸구려 커피’ '벽장 속 제습제는 벌써 꽉 차 있으나 마나 모기 때려잡다 번진 피가 묻은 거울을 볼 때마다 어우 약간 놀라 미지근한 콜라가 담긴 캔을 입에 가져가 한 모금 아뿔싸 담배 꽁초가…’ 장기하의 ‘싸구려 커피’ 가사는 말 그대로 ‘충격’이었다. 게다가 복고스러운 음악에 판소리를 활용한 노래, 양팔을 아래 위로 휘젓는 ‘4차원 퍼포먼스’는 사람들의 귀와 눈을 사로 잡기 충분했다. &nbsp;이미 장기하는 인터넷에서 ‘장교주’라 불리며 네티즌들의 ‘추종’을 받고 있는 상태. 그의 노래 ‘달이 차오른다, 가자’의 경우는 홍대 인디씬의 ‘텔 미’라 불릴 만큼 패러디 UCC 열풍도 거셌다. ▲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영화 ‘킬빌’ O.S.T, ‘배틀 위드 아웃 아너 오브 휴머니티’ ‘액션!’ 올 한해 최고의 ‘어부지리송’은 단연 ‘배틀 위드 아웃 아너 오브 휴머니티’를 꼽을 수 있다. 영화 ‘길빌’의 O.S.T인 이 노래는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효과음으로 삽입되며 시청자들의 ‘역추적’을 받은 노래. 인터넷 지식 검색 사이트에는 한동안 위 노래의 출처를 찾는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둥둥두둥~’하는 긴장감 넘치는 비트에 배꼽을 잡고 넘어진 시청자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기분 좋은 웃음을 짓게 하는&nbsp;곡. ▶ 관련기사 ◀☞[2008 가요계 결산②]혁대풀기 '파격', 기습키스 '충격'...'토픽 베스트 5'☞[2008 가요계 결산①]'0부터 42만까지', 숫자로 돌아본 가요계☞[2008 방송 결산②]시청률로 살펴본 드라마·예능 톱5...''미고'-'패떴' 넘버원'☞[2008 방송 결산①]드라마와 예능, 진 별과 뜬 별...엇갈린 명과 암☞[2008 방송 결산③]강마에·고은아...우리가 사랑한 '개성만점' 캐릭터들
2008.12.16 I 양승준 기자
  • 주요기관 주간 보도계획(12.14~12.19)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 14일(일) ▲ 지식경제부 한국인정기구, 시험&#8226;교정 분야 상호인정협정 체결(11:00) ‘전략물자 e-교육관’ 개관(11:00) ▲ 공정거래위원회 SK텔레콤(주)의 불공정거래행위 건(12:00) ◇ 15일(월) ▲ 기획재정부 지역경제활성화 대책 발표(12:00) KDI 정책토론회 ‘한국의 갈등관리시스템(12:00) 제13차 국고채 추가 조기상환 계획(17:00) ▲ 지식경제부 똑똑한(Smart) 전기의 시대가 온다(06:00) 제4차 에너지이용합리화 기본계획 수립(11:00) 국내 최대 기술인 축제 ‘산업기술주간’ 개최(11:00) ▲ 보건복지부 2008년 제4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 결과발표(11시) 2007년 고액환자 대상 통계분석 결과(11시) ▲ 공정거래위원회 불공정하도급거래 통합정보시스템 개통 ▲ 한국은행 2008년 11월 수출입물가 동향(12:00) ▲ 국세청 국세청, 과세전적부심사결정 사례(12:00) ◇ 16일(화) ▲ 기획재정부 국책은행에 대한 국유재산 현물출자 추진(10:30) 2009년도 경제운용방향(14:00) ▲ 지식경제부 ‘08년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06:00) 대덕특구 사업화대상 시상식(11:00) R&D예산 조기집행 통해 경제위기 극복한다(11:00) ▲ 보건복지부 아동복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국무회의 통과(국무회의 의결 후) ▲ 농림수산식품부 어촌&#8226;어항발전기본계획 수립(11:00) ▲ 공정거래위원회 10개 공동주택위탁관리업체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건(06:00) 11개 기업집단 소속 236개 비상장회사의 중요사항 공시이행 점검 결과(12:00) ◇ 17일(수) ▲ 기획재정부 광복 이전 통계서비스(06:00) 11월말 재정집행동향 점검(15:00) OECD 한국경제 보고서 발표(19:00) ▲ 지식경제부 경제자유구역 출범 5주년 기념 세미나(06:00)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06:00) 무역기술장벽(TBT) 대응 위한 워크숍(11:00) ▲ 보건복지부 주류판매업소의 아동청소년 주류판매 모니터링 결과(11시) 2007년 주요수술 통계 발간(11시) ▲ 농림수산식품부 국가어항 신규지정(11:00) 쇠고기 이력 추적제 시행(11:00) 유기가공식품 인증제 시행(11:00) ▲ 공정거래위원회 가격비교사이트에 대한 2차 점검 결과(12:00) ▲ 한국은행 1995-2000-2005년 접속불변 산업연관 표 작성 결과(12:00) 「한국은행 연말 불우이웃돕기」행사 실시(12:00) ◇ 18일(목) ▲ 기획재정부 2007년도 시도별 지역내총생산 및 지출(06:00) 2008년 김장무&#8226;배추, 콩 생산량 조사 결과(12:00) 기금평가 제도개선 방향(12:00) ▲ 지식경제부 2008 KTTC-EEN 포럼(06:00) 불공정무역행위 판정 통해 지적재산권 보호(06:00) 제2차 韓-필리핀 규제위원회 개최(11:00) 미래선도인재 채용박람회(11:00) ▲ 보건복지부 모유수유증진 우수사례 발표회(11시) ▲ 농림수산식품부 제3회 우수어촌 체험마을 선정(11:00) ▲ 한국은행 2008년 10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12:00) 한국은행 「대학생/일반인 경제교육 홈페이지」가동(12:00) ▲ 국세청 현금영수증&#8226;신용카드 발급에 따른 자영업자 부담 축소(12:00) ◇ 19일(금) ▲ 기획재정부 고도기술수반 외국인투자 조세감면 관련, 제도이용 매뉴얼 및 기술목록 영문본 발간(06:00) 제16차 위기관리대책회의 개최(배포시) 3단계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12:00) ▲ 지식경제부 영월 박물관특구 등 9개 특구 신규지정(06:00) ▲ 농림수산식품부 촌스러워요 고마워요(11:00) ▲ 한국은행 금융협의회 개최결과(배포시) 2008. 11월중 어음부도율 동향(12:00)
2008.12.14 I 김보리 기자
트로트신동 양지원, 日 도쿄서 유도스타 왕기춘 깜짝 응원
  • 트로트신동 양지원, 日 도쿄서 유도스타 왕기춘 깜짝 응원
  • ▲ 트로트신동 양지원(사진 왼쪽)과 유도스타 왕기춘.[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트로트신동 양지원(14)과 유도스타 왕기춘(20)의 만남이 화제다. 양지원은 지난 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가노컵 국제유도대회 경기장을 깜짝 방문해 일본 관중으로 꽉 채워진 틈에서도 아랑곳 않고 목청껏 왕기춘 선수를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왕기춘 선수는 73kg급에 출전, 결승에서 일본의 아와노 야스히로 선수를 상대로 26초 만에 한판승을 거둬 베이징올림픽의 한을 풀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평소 왕기춘 선수의 열렬한 팬이었던 양지원은 마침 자신이 머물고 있는 도쿄에서 국제유도대회가 열리고 대회에 왕기춘 선수가 출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경기장으로 달려갔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양지원은 경기가 끝난 후 용기를 내 왕기춘 선수를 직접 찾아가 자신을 소개했고, 트로트 신동 양지원을 한 눈에 알아본 왕기춘 선수는 그를 반기며 열띤 응원에 감사인사를 전했다.&nbsp;덕분에 실제 여섯살이나 나이 차가 있고 활동 분야도 다르지만 두 사람은 쉽게 어울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비록 짧은&nbsp;만남이었지만&nbsp;오붓한&nbsp;시간을 가질&nbsp;수 있었다. 양지원은 “베이징 올림픽 이후 왕기춘 선수의 절대적인 팬이 되었다"며 "꼭 한 번 뵙고 싶었는데 마침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유도대회 참가 소식을 접하고&nbsp;무작정 경기장으로 향했다. 왕기춘 선수가 팬인 나를 알아봐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줘 너무 감동했다. 나도 왕기춘 선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 8월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해 화제를 모은 트로트신동 양지원은 현재 일본 도쿄에 머물며 내년 2월 일본에서 엔카가수 데뷔를 목표로 보컬 트레이닝 및 일본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 관련기사 ◀☞왕기춘, 문지은 '엉덩이 예찬'...'귀엽다' VS '불편' 의견 분분☞13세 트로트 가수 양지원, KBS '사랑과 전쟁'으로 연기 신고☞양지원, 트로트 방청객 평균 연령 낮춰☞'트로트 신동' 양지원, "장윤정 누나 보며 가수 꿈 키웠죠"☞트로트 신동 양지원, 대학축제 초청으로 '최연소' 기록 행진
2008.12.14 I 최은영 기자
  • (뉴욕전망대)수확이 있어야 감사를 하지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을 하루 앞둔 뉴욕 증시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추수감사절은 원래 첫 수확을 하느님께 바쳐 감사한 일에서부터 비롯된 기독교 축제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부터 성탄절(Christmas)까지를 연말 홀리데이 시즌이라고 부른다. 최대 쇼핑 시즌이기도 하다. 그런데 올해 미국인들은 추수감사절에 별로 감사할 게 없어 보인다. 수확한 게 없기 때문이다. 올 들어 뉴욕증시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45% 넘게 하락했고, 주식 펀드를 포함한 뮤추얼펀드의 손실률은 벌써 20%에 육박하고 있다. 이름난 투자가들조차 손실을 입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래도 추수감사절 하루 전날만이라도 감사할 일이 생기길 투자자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러한 바람이 현실이 될 수 있을 지는 경제지표를 통해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에는 고용, 소비, 주택 경기 등을 보여주는 경제지표가 집중 발표되므로 휴일을 앞두고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가장 먼저 고용시장 동향을 보여주는 주간 신규실업신청이 발표되고, 소비 회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10월 개인소득 및 지출과 11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가 공개된다. 산업 관련 지표로는 10월 내구재 주문과 1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 지수(PMI)가 나온다. 또 주택시장 지표인 10월 신규주택 판매가 차례로 발표된다. 아쉽게도 전망치는 밝지 못하다. 소비, 지출, 고용, 주택판매 모두 전월대비 악화됐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오로지 `깜짝` 개선에 기대를 모아볼만 하다. 최근 잇따라 발표되는 구제금융과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도 증시는 중립적인 재료로 해석하는 모습이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긍정적이지만, 그만큼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점은 불안 요인이기도 하다. &nbsp;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내정과 씨티그룹에&nbsp;대한 추가&nbsp;구제금융 등 호재를 반영하며 최근 큰 폭으로 반등했다는 점에서 전일에 이어 쉬어가는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휴일 전날이기에 더욱 그렇다.지수 선물의 움직임은 하락장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3시42분 현재 나스닥100 선물은 8.25포인트 하락한 1127.25을 기록중이다. S&P500 선물은 8.30포인트 내린 844.90을 나타내고 있다. ◇ 경제지표: 10월 내구재 주문(8:30, 예상 -2.5%, 전월 0.8%), 10월 신규주택판매(10:00, 예상 -3.3%, 전월 2.7%), 10월 개인소비(8:30, 예상 -0.9%, 전월 -0.3%), 11월 시카고구매관리지수(9:45, 예상 38, 전월 37.8), 11월22일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8:30, 전주 54만2000건), 10월 PCE 근원디플레이터(8:30, 예상 0.1%, 전월 0.2%) ◇ 실적발표: 티파니(3분기 예상 주당순이익 26센트)
2008.11.26 I 피용익 기자
  • LG전자,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G전자(066570)는 22일 서울 강서구 등촌3동 4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와 우리농산물 장터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LG전자 임직원 및 가족, LG전자 대학생 사회봉사단인 레츠고 봉사단, 장애인 재활협회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LG전자는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 김장김치를 전달하기 위해 어린이재단에 8000여 포기를 기부했다. 김장용 배추는 모두 농협 또는 자매결연을 맺은 농가에서 구입됐다. LG전자는 또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은 강원도 평창군 속사리 주민들과 함께 ‘우리농산물직판장’을 열고 감자, 산나물 등 속사리 지역 농산물을 판매했다. 판매 후 남은 농산물은 LG전자가 일괄 매수해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LG전자는 12월 초까지 전국 사업장에서 소외 이웃들을 위한 김장 나누기 행사와, 자매결연을 맺은 사업장 인근 지역의 농산물 판매를 계속할 예정이다. LG전자 사회공헌담당 박낙원 부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임직원 및 가족, 대학생 봉사단을 비롯해 수혜자들까지 모두 참여해 흥겨운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LG전자 `트롬 안심케어` 세탁기 판매 순항☞LG "중국, 대지진 현장에 희망을 세운다"☞LG전자, 美 스마트폰 시장 공략 나서
2008.11.23 I 김상욱 기자
건강식재료, 산나물의 제왕 곰취
  • 건강식재료, 산나물의 제왕 곰취
  • [이데일리 EFN 김판주 객원기자] 곰취는 한국전역을 비롯하여 일본, 중국, 사할린섬, 동시베리아의 고원이나 높은 산의 습지에 서식하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nbsp;&nbsp;참취, 미역취, 개미취 등 대부분의 취는 일반적으로 취나물로 통용되는데 다른 취에 비해 맛과 향이 유난히 독특하여 제 이름을 불러주는 나물이 바로 곰취이기도 하다. &nbsp;톡쏘는 맛이 아닌 부드럽게 쌉싸름한 맛과 은은하게 풍기는 상큼한 향이 특징이다. 깊은 산속에서 곰이 먹는다는 나물, 곰취는 나른한 봄철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고 춘곤증 등 피로회복에 좋다. &nbsp;웰빙 시대 건강 산채로 알려진 곰취는 향긋한 맛이 일품으로 유독 다른 산채 중 귀하게 여겨지며 여러 가지 민간요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산나물이다.◇ 최근 항암효과가 밝혀져 건강식재로 각광&nbsp;곰취는 원래 한방에서 뿌리와 줄기가 약재로 많이 이용되었는데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며 통증 멈춤, 기침멈춤, 가래를 없애는 효능이 있다. 또한 폐를 튼튼하게 해줘서 경련성기침을 일으키는 어린이의 급성 전염병, 천식, 객혈을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nbsp;식용으로 쌈, 무침, 나물 등으로 이용되며 특히 잎에는 단백질, 니아신, 탄수화물, 회분, 칼슘 및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모든 결핍증상에 효능이 있어‘산나물의 제왕’이라 불리우기도 한다. &nbsp;서양의학에서는 곰취잎의 성분으로 항염증 작용과 고혈압, 간장병, 관절염의 치료에 쓰인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알칼리성 식품인 곰취를 꾸준히 먹으면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서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기도 하다.◇ 쌈, 나물, 장아찌 등의 다양한 활용&nbsp;&nbsp;일반적으로 데쳐서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하는 나물요리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다양한 요리에 적용할 수 있다. 곰취의 어린잎을 따서 고기에 싸 먹으면 그 자체의 부드러운 식감에 쌉싸름하면서도 향기가 오랫동안 입안에 감돌아 쌈의 재료로 많이 쓰인다. &nbsp;곰취는 김치로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무쳐먹거나 튀겨먹을 수도 있다. 잎이 조금 거세지기 시작하면 호박잎처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쌈 싸먹거나 초고추장을 찍어먹기도 하고 억세진 곰취 잎으로 간장 또는 된장 장아찌를 담가 먹기도 한다. &nbsp;이러한 곰취의 높은 활용도와 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 곰취를 다양한 메뉴에 적용시키는 한정식음식점이나 퓨전요리전문점의 수가 늘고 있다. &nbsp;한편 곰취가 많이 나기로 유명한 강원도 양구에서는 2005년부터 매년 곰취 제철인 5월경, ‘양구곰취축제’를 열어 곰취요리강연, 요리경연대회, 사생대회 등을 개최하는 등 곰취의 효능을 홍보하고 다양한 활용을 모색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큼한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담아> 숙성된 곰취 장아찌 주먹밥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인근에 위치한 <담아>는 궁중요리를 연구해온 신지현 대표가 전통음식을 재해석한 건강한 한식을 선보인다. &nbsp;점심(1인 2만원선), 저녁(1인 3~4만원선)에 전통한식을 응용한 코스요리를 낸다. &nbsp;그 중 애피타이저로 제공되는 ‘숙성된 곰취 장아찌 주먹밥’은 산야초를 식자재로 많이 활용하던 신 대표가 제철이 지나도 오래두고 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 개발해낸 메뉴다.&nbsp;&nbsp;5~6월이 제철인 곰취를 간장과 밑국물 등을 섞어 3개월 이상 저온숙성, 기존의 곰취 장아찌보다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 한입크기로 만든 여주 쌀밥에 곰취 장아찌로 감싸서 내는데, 상큼한 맛으로 코스 중에서 유독 반응이 좋은 메뉴다.&nbsp;&nbsp;또한 최근 개발한 ‘삼겹살찹쌀구이 곰취쌈’은 곰취를 싸서 먹는, 찹쌀로 버무린 삼겹살의 바삭한 식감에 담백한 향이 더해져 인기가 좋다고.현재 표고버섯구이에 곰취쌈을 더한 새로운 메뉴도 개발 중에 있다. “곰취는 어느 음식에나 부드럽게 잘 어울리면서 특유의 맛과 향을 발산해서 적용이 용이합니다. 앞으로 곰취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야초를 이용해 더욱 정갈하고 건강한 밥상을 제공할 것입니다.”DATA 주소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129-130 전화 017-288-6877◇ 보쌈김치 대신 싸먹는 곰취 장아찌<진안 꺼먹돼지 명가> 산야초보쌈지난 6월에 오픈, 경기도 군포시 산본에 위치한 <진안 꺼먹돼지 명가>는 기존의 보쌈김치 대신 산야초로 보쌈을 싸 먹는 흑돼지보쌈전문점이다. 곰취를 비롯하여 각종 산야초를 직접 강원도에서 조달하여 생으로, 또는 장아찌, 묵은지로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메뉴로는 산야초보쌈(大4만원, 中3만원, 小2만원), 김치찜(1인분 6000원), 김치두루치기(1인분 6000원) 등이 있으며 30~40대 인근 직장인회식이 주를 이룬다고 한다. 산야초모임의 회원인 김정숙 대표는 우연히 각종 산야초를 장아찌로 만들어 삼겹살에 싸먹다가 주위의 좋은 반응에 착안, 곰취 장아찌를 보쌈에 활용하게 되었다.“제철에 나오는 생곰취도 쌈으로 훌륭하지만, 각종 한약재를 섞어 만든 곰취 장아찌를 보쌈으로 먹으면 고소한 흑돼지와 조화를 이루어 단백하고 향긋합니다.”김 대표는 앞으로도 독특한 향과 식감으로 흑돼지보쌈의 맛을 더해주는 산야초를 더욱 적극활용, 새로운 메뉴를 개발할 것이라고 한다.DATA 주소 경기도 군포시 산본1동 252-1 전화 031-399-5206[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2008.11.21 I 객원 기자
추억 속의 그 이름, '농구 대잔치'
  • 추억 속의 그 이름, '농구 대잔치'
  • ▲ 당시 대학농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연세대 서장훈(좌)과 고려대 현주엽(우).[조선일보 제공] 지난 10월, 남자 농구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들이 합동 은퇴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전희철, 양경민, 김재훈 등 90년대 농구 붐의 주역인 이른바 '농구대잔치 세대'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아쉬움을 더했다. 과거 농구대잔치 시절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이상민, 우지원, 김병철, 현주엽 또한 30대 중후반의 나이로 조만간 은퇴를 생각해야 할 나이가 됐다. 지난 97년 많은 기대속에 출범한 프로농구, 용병제 도입과 화려한 볼거리 그리고 KBL의 마케팅 등으로 매년 성장을 계속 해왔지만 과거 농구대잔치 시절에 비해 무언가 미진한 점을 지울 수가 없다. 바로 스타의 부재이다. 김주성, 김승현 등 새로운 프로 농구 스타들이 등장했지만 과거 농구대잔치 시절의 인기를 회복하기는 역부족. 농구대잔치 시절의 최고 스타인 이상민이 7년 연속 올스타 최다 득표의 영예를 차지하는등 KBL내 스타 부재는 여전하다. 과거 찬란했던 프로농구 출범전 농구대잔치 시절, 그때를 잠시 추억해보자. - 1990년대 초반, 농구계의 르네상스 시대 당시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 만화 '슬램덩크', '헝그리 베스트 5'에 열광했던 20대 팬들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농구 붐이 일어났고, 연세대·고려대·중앙대등 대학농구가 전성기를 맞이하며 농구계 세대교체가 본격화된 시기였다. 대학농구 스타들은 농구대잔치에 대거 등장하면서 농구계의 르네상스를 주도했고 프로농구 출범 이후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이며 10년 넘게 한국 농구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다. 당시 '람보슈터' 문경은, '산소같은 남자' 이상민,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 '골리앗' 서장훈이 주축이 된 연세대를 중심으로 전희철·현주엽의 고려대, 김영만·양경민의 중앙대등이 실업팀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특히 연세대는 당시 허재·강동희·김유택이 중심이 된 '절대강자' 기아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전승으로 94-95 농구대잔치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른바 '농구대잔치 세대'에서 배출된 선수들은 출중한 실력 이외에도 준수한 외모와 스타성까지 겸비해 한국 농구의 인기를 끌어올리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는 10대 팬들의 열렬한 지지는 사회적인 현상으로까지 평가받기도 했다. 비록 97년 프로화 이후 상무를 제외하면 순수 대학팀들만이 참가하는 아마무대로 입지가 축소됐지만, 90년대까지만 해도 농구대잔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농구축제였다. 특히 마지막 전성기로 꼽히는 90년대 중반까지 대학농구의 인기는 그야말로 절정이었다. 프로와 아마가 명확하게 구분돼 있는 현재와 달리, 어린 선수들이 대학시절부터 농구대잔치와 국제 대회 등을 통해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농구대잔치 세대의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밑거름이 됐다. 농구계의 르네상스를 열었던 이들의 노쇠가 더욱 아쉬운 이때, 때마침 하승진, 김민수, 강병현, 윤호영 같은 거물급 신인들이 새로이 KBL에 등장했다. 일찍부터 국가대표 중용과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두각을 나타냈던 이들이기에 90년대 '농구대잔치 세대'의 아성을 넘어 한국농구의 새로운 도약기를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한국 농구, NBA 도전은 계속된다☞NBA 로고의 주인공은 누구?
붉은물감 풀어 놓은 ''S라인'' 갯벌천국에 가보니...
  • 붉은물감 풀어 놓은 ''S라인'' 갯벌천국에 가보니...
  • [조선일보 제공] 26일 세계 5대 연안습지 전남 '순천만'. 여름철 짙은 녹색 물결을 쳤던 갈대밭은 어느덧 씨앗 뭉치부터 누렇게 변해가고 있었다. 순천만은 우리나라 최대 갈대 군락지로, 순천 시내를 관통하는 동천과 순천 상사면에서 흘러 온 이사천의 합류지점부터 하구에 이르는 4㎞ 물길 양쪽이 모두 갈대밭이다. 갈대밭은 새들의 긴요한 은신처이자 사냥터. 흰뺨검둥오리·백로·고니·도요새·맷새·황조롱이 등 야생 조류가 갈대밭 갯벌에서 먹이를 찾느라 여념이 없었다. 농게·방게·칠게·짱뚱어 녀석들은 들킬까 봐 재빨리 몸을 숨기기에 바빴다. 하지만 매년 10월 20일쯤 도래하는 천연 기념물 흑두루미는 기후 변화로 아직 찾아오지 않고 있다. 하구 갈대탐방로에서 30분 떨어진 순천시 해룡면 선학리 용산전망대에 오르면 순천만이 한 눈에 들어온다. 탐방객 40여 명은 눈 앞에 펼쳐진 비경에 "가슴이 탁 트인다"며 감탄했다. 남해를 향해 굽이쳐 흐르는 순천만의 'S'자 곡선 수로, 붉은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칠면초 군락지, 크고 작은 동그란 모양의 갈대밭은 그야말로 한 폭의 수채화다. ▲ 순천만을 찾은 관광객들이 탐방로를 통해 갯벌과 갈대숲을 둘러보고 있다. 순천만에는 매년 겨울이면 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와 노랑부리저어새·검은머리갈매기·민물도요·큰고니·혹부리오리 등 물새들이 월동한다. 봄과 가을에는 저어새·노랑부리백로·도요·물떼새 등이 중간 기착하고 있다.김주현(여·57·경기도 성남시)씨는 "대학 졸업 동기생들과 처음 순천만을 찾았는데 광활한 갯벌을 보니 속이 후련하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온 하재웅(41·부산 사하구)씨는 "부산 해운대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색다른 자연의 신비로움에 숙연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승옥 소설 '무진기행'의 배경이기도 한 순천만은 국내 최대 연안습지.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드넓은 갯벌, 갈대밭, 염습지는 동·식물의 보고다. 40㎞ 해안선에 둘러싸인 갯벌 면적은 22.2㎢(670만평)에 달한다. 이 가운데 순천 교량동·대대동, 해룡면 중흥리·해창리·선학리에 걸친 갈대밭만 2.3㎢(70만평). 갯벌에는 불그스레한 칠면초·퉁퉁마디·갯길경 등 염색식물 200여 종과 방게·칠게·농게·참꼬막·맛조개·짱뚱어·갯지렁이 등이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살고 있다. 은신처와 먹이가 풍부해 순천만에는 천연기념물 19종을 포함, 220여 종의 새들이 월동·서식하고 있다. 매년 겨울이면 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와 노랑부리저어새·검은머리갈매기·민물도요·큰고니·혹부리오리 등 물새들이 월동한다. 봄과 가을에는 저어새·노랑부리백로·도요·물떼새 등이 중간 기착하고 있다. 대표적 희귀 조류로 겨울 철새의 진객인 흑두루미는 전세계 1만 마리 중 작년 270여 마리가 순천만을 다녀갔다. ▲ 석양이 지고 있는 순천만의‘S’자 곡선 수로(왼쪽)와 순천만의 흑두루미. /순천시 제공순천만은 2003년 12월 국내 연안습지로는 무안·진도 갯벌에 이어 세 번째로 '연안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2006년 1월에는 국내 연안습지 중 처음 람사르 협약에 등록돼 국제적으로 보존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 채희영 센터장은 "순천만은 국내 연안습지 중 최남단에 위치한 데다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지리생태학적으로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 덕에 순천만에는 관광객과 사진작가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순천시가 2000년대 들어 본격적인 보전 정책을 펴면서 불과 4년 전 10만 명에 그쳤던 탐방객이 작년 180만 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요즘엔 주말 하루에만 2만5000여 명이 몰릴 정도. 올해 누적 탐방객은 지난 23일 현재 121만 명. 10~12월에 관광객이 집중되므로 올해 총 누적 탐방객은 200만 명으로 예상된다. 28일부터는 8일 일정으로 순천만 일대에서 순천시 주최의 갈대 축제가 열리고 있다. 자연생태관, 천문대, 갈대숲 탐방로(1.2㎞), 용산 전망대, 야생화 정원, 갯벌 관찰대를 둘러볼 수 있다. 탐조선(40분 소요)을 타면 3.7㎞ 'S'자 물길을 따라 가까이서 갈대군락과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승용차를 이용하면 호남·남해고속도로 순천IC→2번 국도→팔마체육관 사거리→청암대를 거치면 된다. 서울에서 약 4시간20분 소요. 내비게이션에는 '전남 순천시 대대동 162-2'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순천시 관광정책과 최덕림 과장은 "람사르 총회 공식 방문지인 순천만을 탐방할 신청자를 2000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모집한 결과,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 전남 순천 해룡면 순천만에 가을이 왔다. 람사르총회를 앞두고 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8일 개막한 갈대축제에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기사 ◀☞500여 종 생명이 가쁜 숨을 쉬고 있습니다☞''꽃대궐''로 탈바꿈한 청남대☞수북이 쌓인 낙엽… 붉게 노랗게 물든 가로수…
2008 대한민국 창업대전, 오는 31일
  • 2008 대한민국 창업대전, 오는 31일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예비창업자의 독특한 아이디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은 오는 10월31일 서울 코엑스 인도양홀에서「2008대한민국창업대전」을 개최한다. 이외에도 창업기업의 우수제품전시와 함께 우수창업기업 및 창업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실시된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2001년 처음 개최된 이후 8회째를 맞는 행사로 우수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창업유공자들의 성과와 노고를 격려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창업축제이다. 창업대전행사는 10.31 개막식을 시작으로 11.2까지 창업기업 및 유공자시상식, 우수제품전시회, 청년취업박람회, 창업경진대회 수상작 발표회, 판로개척 상담회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이외에도 50여 유망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과 취업 희망자들을 연계하는「청년취업박람회」가 3일간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우수제품전시뿐만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안철수 KAIST 교수가 “안연구소 사례로 본 벤처기업 성장과정”이라는 주제로 예비창업자 및 창업초기기업,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창업지원유관기관 사업 설명회」,「사진전」,「두뇌개발 게임대회」,「IR기법 세미나」등을 개최하여 각종 창업 정책 및 정보 제공을 통해 예비창업자와 초기 창업자에게 창업을 위한 의사결정의 폭을 넓혀 줄 계획이다. 창업대전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2008 대한민국 창업대전” 홈페이지(www.startup.or.kr, 전화: 042-861-0433)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2008.10.29 I 강동완 기자
철새의 화려한 비상과 군무(群舞)!
  • 철새의 화려한 비상과 군무(群舞)!
  • [조선일보 제공] ◆대전 동구 책사랑-음악대축전 “아름다운 대청호반에서 책, 음악, 국화가 빚어내는 가을의 낭만을 느껴보세요.” 대전 동구가 25~26일 대청호 자연생태관 야외공연장에 마련한 문화체험 행사. 주변을 뒤덮은 ‘대청호반 천만송이 국화전시회’(11월 9일까지) 덕분에 더욱 풍요롭다. 첫날은 구민의 날 행사, 색소폰·플루트 연주, 이선희씨 공연 등 음악회가 다채롭게 열린다. 둘째 날은 아동극, 인형극, 비누방울 쇼 등 어린이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용운도서관, 문화정보관, 가오도서관 등이 풍성한 독서체험행사도 준비한다. www.donggu.go.kr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데이 25~26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대덕특구 연구기관, 대학 등 22개 기관이 67개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기상과학체험, CSI 화학수사대, 매직플레이트 만들기, 낮에 보는 달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생명의 비밀 유전자 등 다채로운 전시코너가 선보인다. ☎(042)601-7936, www.science.go.kr ▲ 지난해 아산 짚풀문화제 새끼꼬기(왼쪽),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데이 로켓발사 체험 모습.◆아산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24~26일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민속마을. 추수 후 짚을 활용해 초가지붕을 만들고 다양한 생활용품을 짜온 조상의 슬기와 농촌의 푸근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과거시험, 급제행렬, 상여행렬 재현행사가 열리고 다양한 짚풀공예품과 솟대 등이 전시된다. 초가지붕 잇기, 가마니·소쿠리 짜기, 추수 및 농기구체험, 소주 내리기, 조청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041)544-8290 ◆서산 천수만 세계철새기행전 24일부터 11월 23일까지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 일원. 천수만을 찾은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 등 수십종의 희귀철새들이 벌이는 장관을 만끽할 수 있는 생태체험 축제이다. 천수만에는 다음달까지 철새 30만 마리 이상이 날아와 절정을 이룰 전망. 1인당 5000원을 내면 천수만간척지 일대 2개 탐조코스를 버스를 타고 100분 가량 돌며 탐조투어를 즐길 수 있다. 탐조대에선 고성능 망원경으로 철새들의 겨울나기 준비 현장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주 전시관인 천수만생태관에는 대만과 일본, 필리핀, 미국 등 국내외 철새축제 등을 소개하는 철새축제코너, 천연기념물코너 등 다양한 전시 코너가 마련된다. 매주 주말에는 박첨지놀이, 오카리나, 풍물 등 풍성한 문화예술공연이 이어진다. ☎(041)669-7744· www.seosanbird.com ▲ 노을이 진 하늘을 배경으로 날고 있는 서산 천수만 A지구의 큰기러기 떼. /조선일보 DB사진&nbsp;◆홍성 김좌진장군 전승기념축제 24~25일 홍성군 갈산면 행산리 일원. 청산리전투를 승리로 이끈 백야 김좌진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축제. 24일 풍물·모듬북 공연, 노래자랑에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25일 오전 10시 김좌진 장군 생가지 뒷편 사당에서 추모제향이 열리고 청산리전투 승전 거리퍼레이드가 이어진다. ☎(041)632-2518 ◆태안 신진도항 꽃게축제 24~26일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항. 꽃게 등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꽃게 깜짝경매, 맨손 물고기잡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041)674-7911 ◆ 보은 속리축전 25~26일 속리산면 사내리 잔디공원. 단풍철을 맞아 속리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단풍가요제, 산채비빔밥 시식회, 풍물경연대회, 줄타기 공연 등이 선보인다. ☎(043)544-2314 ◆ 충주 사과축제 25일 충주체육관 광장. 패러글라이딩 축하비행을 시작으로 춘향이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사과품평회, 과실주 빚기, 사과주 시음회, 사과아줌마 선발대회 등 사과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많다. ☎(043)850-5721 ▶ 관련기사 ◀☞''작품''을 건졌다 그저 시간만 맞췄을 뿐인데…☞궁궐·왕릉·유적지 단풍 캘린더☞340년 역사 품은 집에 대나무 소리 사각거리네
세계2차 대전의 참화를 피해간 곳, 오이타를 가다
  • 세계2차 대전의 참화를 피해간 곳, 오이타를 가다
  • &nbsp;[노컷뉴스 제공] 일본의 오이타현과 벳푸시는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온천 관광지다. 그러나 인근의 히타시와 나카쯔시, 우사시 등에는 온천뿐만 아니라 일본 역사와 전통을 지닌 유적지와 명승지, 볼거리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지난 10월 15일 오이타현에서는 '2008년 전국 타운지 정보지 커뮤니케이션' 대회가 열렸다. 오이타의 다양한 볼거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 히타시-북부 큐슈의 중심지 히타시는 예로부터 큐슈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중세부터 막부(천황)의 직할지로 운영돼 자연스럽게 정치 경제 문화 무역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또 제2차 세계대전의 피해를 겪지 않아 300~400년 된 건물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히타기온 야마보코 회관은 천령 기온 마쯔리(축제)에 사용되는 거대한 축제 인형과 물품을 전시하는 곳이다. 전염병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된 이 축제는 각 고을마다 커다란 조형물을 만들어 행진을 벌였다. 일본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교토 기온마쯔리를 본따 만든 축제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히타마메다 마찌 투어는 과거로 돌아가는 시간여행이다. 바둑판처럼 질서정연하게 자리잡은 건물들과 수로들은 옛 영화를 상상케 해준다. 마찌 초입에 위치한 쿠사노 본가는 지어진 지 400년에 이르는 가옥으로, 현재 20대째 양초 제작을 가업으로 삼고 있다. 또 만병통치약 '일본환'의 탄생지인 니혼간칸, 전통방식으로 사케를 제조하는 양조장을 비롯해 학자 콘초슈조 자료관, 초후쿠지 서당, 히로세 자료관 등도 당시의 번창함을 보여준다. 삼나무가 풍부한 히타시는 일본 신발 게타의 3대 생산지 중 하나다. 또 인근의 간다야키노사또는 일본 전통의 도자기 가마로 유명하다. 계곡수를 이용한 물레방아는 지금도 매일 흙을 빻고 있다. ◈ 나카쯔시-야마쿠니강과 함께하는 매력 나카쯔시는 야마쿠니강의 아름다움과 함께 하는 곳이다. 라칸지절은 645년 법도선인이 인도에서 가져 온 금동불을 보존하고 있다. 깎아지른 절벽에 붙여 세워진 이 절에는 소원을 비는 수천의 주걱들과 오백 나한들이 손님을 맞이한다. 본전과 동굴이 어우러진 미로를 지난 올라간 전망대의 절경은 인상깊다. 인근에는 아모노 도몬이 유명하다. 켄카이라는 승려가 중심이 돼 정과 망치만으로 절벽 속 직선 동굴을 뚫었다고 한다. 일명 오란다(네덜란드) 다리로 불리는 야바케 다리는 일본에 하나만 있는, 8개 아치 교량으로 유명하다. 일본 지폐 1만 엔에 등장하는, 게이오대학의 창시자 후쿠자와 유키치 기념관도 빼놓을 수 없다. 일본의 전·근대를 살아온 선각자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산코마치로 가는 중에 만난 해바라기 밭과 코스모스 밭도 빼놓을 수 없는 풍광이다. 특히 휴경기 너른 밭에 심은 코스모스의 선선한 아름다움은 여행객뿐만 아니라 토박이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 관련기사 ◀☞핼러윈데이 ‘호박탕’ 은 어때요?☞단풍 물드는 놀이공원 ‘가을이 춤춘다’☞오! 눈부신 S라인…그대, 생명을 품었구나
통영국제음악제, 피아노 부문 25명 경연
  • 통영국제음악제, 피아노 부문 25명 경연
  • &nbsp;[노컷뉴스 제공] 통영국제음악제가 경남국제음악콩쿠르를 중심으로 가을시즌을 시작한다. 피아노 부문으로 개최되는 올해 경남국제음악콩쿠르는 예비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한 25명의 참가자들이 기량을 겨룬다. 본선참가자들은 한국과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가 가장 많아 뚜렷한 경쟁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하노버 음대 및 콜번 음대 등 독일과 미국에서 수학 중인 젊은 음악가들이 주종을 이룬다. 특히 이들 중 약 3분의 1 가량이 2006년 이후 최근 국제 콩쿠르 입상 경력을 갖고 있어, 국제 콩쿠르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연주자들과의 만남을 기대하게 한다. 2008 경남국제음악콩쿠르는 11월 2일부터 9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1차 및 2차 예선, 그리고 결선의 치열한 본선 무대를 통해 그 꽃을 피운다. 1차 예선에서 윤 이상의 ‘피아노를 위한 다섯 개의 소품(1958)’을 비롯한 현대 피아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오케스트라(TIMF앙상블, 지휘: 이대욱) 협연으로 꾸며질 결선에서는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에프 등 피아노 협주곡의 정수를 기대할 수 있다. 콩쿠르와 함께 가을시즌의 공연도 놓칠 수 없다. 개막공연으로 첫 문을 여는 파비오 비온디 & 에우로파 갈란테는 바로크 음악의 스페셜리스트로서 2008년 유난히 풍년을 이루었던 비발디 사계의 정수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 또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가 협연자로 나선 런던 체임버 오케스트라,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미래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한편, 경남국제음악콩쿠르는 마침내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Isang Yun Competition)’로 일신하게 된다. 명칭 개정을 축하하고 개최국 현지의 생생한 모습을 직접 참관하기 위해, 국제콩쿠르연맹은 부총재인 윌리엄 포레스트 멜버른 콩쿠르 이사장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2008 통영국제음악제 가을시즌 공연 일정 ▲ 11/1 (토) 개막연주회 &#8211; 파비오 비온디 & 에우로파 갈란테 7:30 PM ▲ 11/2 (일) 경남국제음악콩쿠르 1차 예선 I 9:00 AM ▲ 11/3 (월) 경남국제음악콩쿠르 1차 예선 II 9:00 AM ▲ 11/4 (화) 장한나 & 런던 체임버 오케스트라 7:30 PM▲ 11/5 (수) 경남국제음악콩쿠르 2차 예선 I 10:00 AM ▲ 11/6 (목) 경남국제음악콩쿠르 2차 예선 II 10:00 AM ▲ 11/7 (금)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7:30 PM▲ 11/8 (토) 경남국제음악콩쿠르 결선 및 시상식 5:00 PM ▲ 11/9 (일) 경남국제음악콩쿠르 입상자 콘서트 5:00 PM 마산 315 아트센터 대극장 티켓 문의: (재)통영국제음악제 ☎ 055)642-8662~3 / 02)3474-8315 에우로파 갈란테 이탈리아어로 ‘우아한 유럽’을 뜻하는 에우로파 갈란테는 1989년 파비오 비온디가 창립한 이후 이탈리아의 태양을 연상시키는 밝고 색채감 넘치는 연주로 단기간에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비온디가 악장과 지휘자를 겸하는 형태는 이탈리아 바로크 시대의 관습을 따르고 있으며 이들의 연주는 스릴과 흥분이 가득한 샤프한 해석, 스키의 대회전이나 스피드 스케이팅의 날카로운 엣지 같은 모던한 연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8년 버진 클래식스와 독점 계약을 맺고 비발디 ‘사계’와 바흐 칸타타, 보케리니 4중주곡을 출시했다. 장한나 & 런던 체임버 오케스트라 런던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1921년 앤서니 버나드가 설립한 영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실내 관현악단이다. 1988년부터 크리스토퍼 워렌 그린이 수석 지휘를 맡고 있는 런던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2008년 10월부터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상주 오케스트라로 활동 중이며 버진 클래식스와 BMG에서 모차르트 교향곡 29번, 비발디 ‘사계’ 등을 녹음했다. 첼리스트 장한나는 1982년 수원에서 태어나 3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6세에 첼로로 전향했다. 1994년 파리에서 열린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쿠르에서 10명 심사위원 전원 일치로 대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시노폴리 지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협연으로 서울에 데뷔했고 1996년 뒤트와/몬트리올 심포니 협연으로 카네기홀에 올랐다.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 런던 심포니와 녹음한 프로코피예프 협주 교향곡과 첼로 소나타는 2003년 에코 클래식 최고 협주곡 음반상, 칸느 클래식상, 체칠리아상, 그라모폰상을 수상했다. 2001년에는 하버드 대학에 진학해 철학을 공부했고 2007년 성남 국제 청소년 관현악 축제에서 지휘자로 데뷔했다.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재단이 발굴한 만 30세 미만의 실력있는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를 2007년에 창단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를 비롯해 국내외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주자 20여명이 실내악단의 멤버로 함께 하고 있다. ▶ 관련기사 ◀☞베를린 필하모닉& 사이먼 래틀, 브람스 교향곡 전곡 무대☞키타엔코 지휘, KBS교향악단 <말러 교향곡>☞우아한 광대들, 중력(重力)을 조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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