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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올림픽의 놀라운 사실' 10가지
  • [런던2012]우리가 모르는 '올림픽의 놀라운 사실' 10가지
  • [노컷뉴스]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런던 올림픽이 드디어 개막된다. 앞으로 한 달간 전 세계에서 모인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멋진 승부를 펼치게 될 것이다. 4년 마다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는 올림픽과 관련해 우리가 잘 모르는 놀라운 사실 10가지를 소개한다. ◈ 맨발로 마라톤 우승마라톤은 42.195km의 긴 거리를 달리는 운동이다. 그런데 이 기나긴 거리를 맨발로 달려 우승한 에티오피아의 선수가 있다.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 세상을 놀라게 한 이 선수는 아베베 비킬라. 아베베는 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최초의 아프리카인이기도 하다. 비싼 운동화가 항상 제값을 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올림픽 최다 개최 도시 2012년 런던 올림픽은 런던에서 열리는 세 번째 올림픽이다.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올림픽을 3번 개최한 도시는 런던뿐이다. 뿐만 아니라 런던은 장애인 올림픽을 최초로 개최한 도시이기도 하다. 1948년 처음 열린 장애인올림픽은 2차 세계대전에서 부상당한 군인들을 위해 치러졌다.◈ 최고령 참가자벨기에 출신 사격선수 오스카 스완은 1908년 60세의 나이로 올림픽에 참가해 첫 올림픽 메달을 땄다. 이후 올림픽에 두 번 더 참가했으며,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열린 벨기에 앤트워프대회에서 마침내 은메달을 손에 쥐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72세였다.◈ 최초의 메달 수령자근대 올림픽이 시작되면서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첫 대회가 열렸는데 최초의 메달은 세단뛰기에서 나왔다. 미국의 제임스 코놀리 선수가 우승해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스에서 열린 고대 올림픽대회 이후 1,500년 만에 메달을 받은 셈. 당시 1등에게는 금메달 대신 은메달과 월계관이 수여됐다. 하바드대학에 재학 중이던 코놀리는 휴학계를 내고 대회에 참석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 최초의 TV중계올릭픽 게임이 TV를 통해 안방에 중계된 것은 1936년 이른바 나찌 올림픽으로 불리는 베를린 올림픽이 최초였다. TV가 나오기 전에는 라디오 중계로, 라디오가 나오기 전에는 신문을 통해 올림픽 결과를 알아야 했다. 당시 중계는 흑백화면으로 위성이 없던 시절이어서 개최국 시청자만 볼 수 있었다. 올림픽이 위성을 통해 전세계에 중계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에 들어서다.◈ 금메달은 진짜 금이 아니다올림픽에서 수여되는 금메달은 진짜 금이 아니다. 금메달은 은으로 만들어졌으며 표면에 금도금이 입혀졌을 뿐이다. 하지만 금메달을 따기 위해 평생을 노력한 선수들로서는 그것을 녹여서 금으로 팔 생각이 없는 한 금이든 은이든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다.◈ 최초의 개막식 행사올림픽에서 개막식은 가장 중요한 행사 가운데 하나가 됐다. 개최국과 도시는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는 개막식을 만들기 위해 많은 재원을 투여한다. 그러나 근대올림픽이 처음 시작될 때부터 개막식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금과 같은 형태의 올림픽은 1908년 런던 올림픽부터다. 이후 개최 도시들은 경쟁적으로 개막식 행사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 최연소 참가자1896년 아테네 올림픽에 참가한 디미트리오스 런드라스는 그리스 선수다. 디미트리오스는 동메달을 차지했는데 지금까지 최연소 올림픽 참가자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놀랍게도 메달을 목에 건, 날 그의 나이는 정확하게 만 10살 218일이었다. 후에 그는 그리이스 해군의 제독이 되었는데 바다를 항해할 때는 항상 올림픽 메달을 갖고 다니며 행운을 빌었다고 한다.◈ 취소된 올림픽올림픽 경기는 4년에 한번씩 열린다. 1994년까지는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이 같은 해에 열렸다. 이후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이 두 올림픽을 2년 단위로 번갈아 열리게 했다. 그런데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경기가 취소된 바 있다. 1916년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가 1차 세계대전으로 취소됐다. 또 1940년 헬싱키 올림픽과 1944년 런던 올림픽은 2차 세계대전으로 취소됐다. ◈ 고대 올림픽은 알몸으로 경기를 했다고대 그리스의 올림픽에서는 선수들이 알몸으로 경기를 했다. 영어로 경기장을 의미하는 ‘gymnasium’이 알몸을 의미하는 라틴어 ‘gymnos’에서 유래된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고대 올림픽에서는 지금처럼 유니폼에 대한 공인이나 검사와 같은 절차가 불필요했던 것. 당시 선수들은 멋진 알몸을 뽐내며 경기장을 돌아다녀야 했고, 오직 남자만이 경기에 참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어색한 일은 아니다. 선수들은 신에 대한 재물의 의미로서, 또는 귀족인 관중들에게 몸매를 멋지게 보이도록 몸에 오일을 바르기도 했다. 당시 그리스에서는 알몸으로 다니는 경우가 흔했다고 한다.
  • 안철수 "우유부단은 저와 거리가 있는 표현"
  • [이데일리 나원식 김인경 기자]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3일 일각에서 자신을 우유부단하다고 평가하는 것과 관련해 “우유부단은 제 삶과는 거리가 있는 표현”이라고 반박했다.안 원장은 이날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저는 사업을 한 사람이다. 사업가가 우유부단하면 성공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한간에 우유부단하고 결단성이 없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저는 대학에서 학생 가르치는 교수로서의 시간보다 경영자로서의 시간이 더 길었다”며 “안랩과 그 전의 POSCO 등에서 의사결정을 치열하고 빨리해야 하는 위치에 있었다”고 강조했다.안 원장은 또 ‘안철수 대세론’과 관련해 “정치를 하겠다고 이야기한 적도 없고 제 생각을 소상히 밝힌 적도 없는데 지지율이 올랐다”며 “저의 지지율은 정치인의 지지율과는 다르고, 정치하라는 지지율로 오해하면 저의 교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청춘콘서트가 정치적으로 해석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사람 모이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예전부터 동네잔치를 하면 축제의 날이었다”라면서 “청춘콘서트도 축제 분위기 속에서 소통을 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사람 모이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이어 “축제인데 모이는 것을 싫어하면 안 되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안 원장은 또 자신을 정치인으로 보는 눈이 많다는 질문에 “기자들이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물어봐서 답했는데 잘못 해석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저는 숨은 의도를 가지고 말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의도가 있으면 의도도 말한다”며 “숨은 의도가 없는데도 (기자들이) 그것에만 주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2.07.24 I 나원식 기자
  • 청년들이 발굴한 미래 좋은 직업 알아보니
  •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서울시가 대기업 위주의 취업 분위기를 전환시키기 위해 ‘미래 굿잡(Good Job)’ 100개를 소개했다.22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영경 서울시 청년명예부시장을 비롯해 구직활동에 관심이 많은 청년 70여 명이 국내 이색직업 50개와 해외 이색 직업 50개를 발굴했다.이들이 발굴한 국내 이색 직업은 ▲여성농민이 재배하는 유기농 농산물 직거래소인 ‘언니네텃밭’ ▲싱글을 위한 청소서비스를 제공하고 독신자용 제품을 판매하는 ‘싱글메이트’ ▲100m를 걸을 때마다 1원이 쌓이는 기부앱 개발업인 ‘빅워크’ 등이다. 해외 이색 직업은 ▲노숙자를 위한 신용공제조합인 일본 ‘반빈곤 서로돕기 네트워크’ ▲친환경으로 재배된 학내 텃밭재료들로 급식을 하는 미국의 ‘더에이블 스쿨야드‘’▲트럭덮개·폐자전거튜브·자전거안전벨트를 활용해 가방을 제작하는 스위스의 ‘프라이탁’ ▲학생들의 쉬는 시간에 전임놀이교사를 고용해 운영하는 뉴질랜드 비영리단체 ‘플레이 워커스’ 등이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명예부시장 등은 지난 3월부터 5개월동안 국내외 이색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이러한 새로운 유형의 직업을 발굴했다. 발굴된 일자리 100개는 다음달 ‘일, 청년을 만나다(가제)’라는 책으로 나온다.서울시 관계자는 “일자리에 대한 사고를 전환하기 위해 굿잡 100개를 선정했다. 이미 100개의 직업들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 업종들이다. 앞으로 이런 일자리에 대한 정책지원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시는 23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 대회의실에서 ‘청년에게 굿잡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청년 일 대토론회‘를 연다. 직업전문가 등이 토론회에 참석해 청년들이 가져야 할 직업관과 청년들의 진로 탐색 시 유의점 등을 알려주고 청년일자리에 대한 아이디어도 모은다. 다음은 국내외 이색직업 100개.<국내 이색직업 50개> 직업 업종 순▲품애(마을문화기획업) ▲감자꽃스튜디오(농촌문화기획업)▲아름다운마을공동체(마을창업기업)▲서촌연구소(마을컨텐츠 판매업)▲정읍밴드연합(공연기획업)▲길종상가(온라인판매업,목공업)▲성미산마을극장(공연대관업, 마을공연기획업)▲한 살림(NGO지역 활동가)▲원주의료생협(지역의료업)▲만만한카페(협동조합형 카페)▲카페 오공(협동조합형 카페)▲언니네텃밭(유기농산물 유통업)▲더푸른(도시농업컨설턴트)▲쌈지농부(농업디자이너)▲한 살림(유기농산물유통업)▲남부시장청년몰_뽕의도리(농업, 요식업)▲아름다운강산(재활용 제조업)▲더불어숲(출판업, 출판물)▲판매업 더푸른(도시농업 컨설턴트)▲피플앤피플(재활용 구조물 보수업)▲문화로놀이짱(재활용 제조업)▲공공예술가(공공미술)▲힐링모션(예술심리치료)▲노리단(예술교육업)▲타루(국악뮤지컬)▲보물찾기 아동교육업)▲부산자유학교(미술치료교육업)▲조율(넌버벌퍼포먼스 기획업)▲소셜크리에이티브(디자이너 네트워크 서비스업)▲대학내일20대연구소(청년문화기획업)▲어울러(네트워크서비스업)▲부산축제조직위원회(지역축제기획업)▲소셜콘텐츠기획자(온라인컨텐츠유통업)▲위즈돔(온라인컨텐츠유통업)▲에릭양에이전시(출판저작권관리업)▲북소사이어티(소형 출판업, 출판물 판매업)▲프로덕션매니저(방송제작매니저)▲유병서출판사(소형 출판업)▲돈워리컴퍼니(제조 및 컨텐츠 유통업)▲마이크임팩트(스토리디렉터)▲싱글메이트(1인 가정 청소업)▲애드투페이퍼(광고매체업)▲빅팜컴퍼니(친환경 식재료연구가)▲카페 동네변호사(변호사업 및 카페)▲그림집(예술품 유통판매)▲YMCA(협동조합 교육업)▲청년정치실무연구소(청년정치 교육업)▲임펙트스퀘어(사회적기업 컨설턴트)▲엔비전스(오감소통체험관)▲빅워크(웹 어플리케이션 개발업)<해외 이색 직업 50개> 직업 국가 업종 순▲쏨넥 분사(라오스·숙박업)▲히츠지부동산(일본·부동산중개업▲어스데이머니(일본)▲지역금융업퓨처링크네트워크(일본·생활정보출판업)▲이로도리(일본·제조판매업)▲도쿄R부동산(일본·부동산중개업)▲키친코프(이탈리아·광고홍보업)▲반빈곤 서로 돕기 네트워크(일본·신용금융업)▲라 루페(이탈리아·사회서비스업)▲뵈코(독일·제과제빵업)▲윈도우팜_브리타 릴리(미국·농업)▲더 에디블 스쿨야드(미국·교육업) ▲미르와 라이비 오가닉 컴퍼니(필리핀·화장품제조업)▲군제이(인도·재활용유통업)▲피티 캄풍 케리판 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식품가공유통업)▲프라이탁(스위스·재활용제조업)▲하우징웍스(미국·제조판매업)▲뉴 헤븐 다이빙 스쿨(태국·교육업)▲그린마케터(미국·유통업)▲클린 콘셉트 그룹(네팔·태양광적정기술 개발업)▲어포딩 호프 프로젝트(미국·공연기획업자)▲폴라월(미국·공연기획업)▲마디 슈츠만(미국·학술교육업)▲플레이 워커스(뉴질랜드·아동교육업)▲배드캣(미국·미디어아트교육업)▲The Thought Collective(싱가포르·교육업)▲CUP(미국·예술교육업)▲KOTO(베트남·외식교육업▲아소봇(일본·청년주체양성미디어)▲그라운드 리포트(미국·시민저널리즘)▲하누만(캄보디아·문화여행업)▲오픈 드림(태국·인터넷기술개발)▲메이크체인지TV(덴마크·방송기획업)▲테이블포2(일본·방송기획업)▲프린티드매터(미국·출판유통업) ▲출판저작권에이전트(미국·저작물관리업)▲다큐멘터리프로듀서(미국·방송제작업)▲방송프로그램 포맷개발자(일본, 영국, 네덜란드·방송제작업)▲피치포크(미국·온라인출판업)▲Better World Books(미국·온라인서점)▲그룹위드어스(미국·온라인네트워크서비스업)▲얼리에이지(일본·부동산중개업)▲아메리칸어패럴(미국·의류제조업)▲드 록(네델란드·디자인회사)▲플로렌스(일본·NPO보육업)▲테라 르네상스(일본·NPO특수 철거업)▲뉴베리(일본·교육업)▲프랜즈 인터네셔널(캄보디아·사회적기업)▲다이아몬드캡(홍콩·택시회사)▲소셜이니셔티브 프로모션센터(베트남·사회적기업)▶ 관련포토갤러리 ◀☞2013 메르세데스 벤츠 패션위크 사진 더보기☞우주왕복선 `엔터프라이즈호` 사진 더보기☞ ‘가야르도 LP550-2 스파이더’ 사진 더보기☞제9회 중국 국제 자동차 엑스포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국적 따지지 말고 전문인력 확보해라"☞SKT, 자동이체 할인 폐지로 500억원 챙겨☞전세계 슈퍼리치 해외 은닉자산 = `美+日 GDP`☞신사의 품격, 신(新) 완판녀 등극 `메아리룩`☞총기사건에 혼란빠진 워너 `충격은 크지만...`☞보험사 대출 연체율도 `심상찮네`☞'스트레스 진료 환자' 50대 여성이 가장 많아☞같은 성분의 수입 선크림 “헉, 가격은 28배 차”
2012.07.22 I 권태욱 기자
박근혜-안철수-문재인만 매 맞는 이유는?
  • 박근혜-안철수-문재인만 매 맞는 이유는?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5인이 처음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후보는 말 그대로 ‘공공의 적’이었다. 20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공감경선 실천 서약식’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지지율 1위’인 박 후보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김문수 지사는 “이 자리에 이재오 의원, 정몽준 의원도 다 있었으면 좋겠다”며 박 후보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앞서 김 지사는 이 의원, 정 의원과 함께 ‘비박근혜 주자’로 불리며 박 후보와 ‘경선룰 전쟁’을 벌였는데, 두 의원이 결국 경선을 포기한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김 지사는 “저는 경선에 참여 하면서 여러 고민을 했다”며 “경선이 우리만의 잔치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김태호 전 지사 역시 박 후보를 겨냥해 “대세론에 기대서 변화를 두려워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면 국민감동과 공감은 절대 없다”고 지적했다.이날뿐 아니라 박 전 위원장은 당내 후보들에게 ‘단골’ 공격 대상이다. 이들은 하루가 멀다고 “(경선은) 박근혜 추대 대회”(임태희 후보), “5·16도 쿠데타”(안상수 후보) 등의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반해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의 경선이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는 원론적인 발언만 했다.‘선두 주자’에 대한 견제는 민주통합당에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일어나고 있다. 최근 문재인 상임고문은 이른바 ‘비문재인 주자’들과 경선룰을 두고 갈등을 겪었다.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는 ‘결선투표’에 부정적 뜻을 내비친 문 후보를 겨냥해 “패권주의”, “적반하장” 등의 강한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결국 문 후보는 ‘비문 연대’의 결선투표제 요구를 전격 수용했다.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박 후보와 문 후보에 대한 견제는 지지율 차이가 더 많이 나는 후보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도 보인다. 현재까지는 당내에서 군소후보로 분류되는 조경태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기회주의자”라며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같은 당 김영환 후보의 경우 문 후보가 초선이라는 점을 꼬집으며 “국회 화장실도 못 찾는 분”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율이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하는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는 “이번 경선은 박근혜 후보와 저의 일대일 구도”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반면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시선은 아무래도 본선을 향해 있는 눈치다. 이들은 당내 경쟁자 보다는 주로 서로에게 날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문 후보는 당내 주자들의 견제에 대해서는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박 후보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 후보의 ‘대항마’로서 자리매김 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문 후보뿐 아니라 야권 후보 전체가 박근혜 때리기만 한다”고 응수했다. 또 “그런 것을 너무 많이 하다 보니 문 후보가 주장하는 게 딱 떠오르지 않는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또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도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다”고 평가 절하 한 바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1위 후보를 비판하면 노이즈 마케팅 차원에서 단기적인 지지율 상승 효과는 있다”며 “다른 후보를 비판하면 언론에 보도가 되는데, 언론 보도와 지지율은 정비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다만 “보도가 많이 되면 인지도가 올라가기는 하지만, 지속성 면에서는 효과가 없다”며 “특히 제기하는 이슈가 지속성이 없으면 지지율 상승은 오래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12.07.21 I 나원식 기자
  • 문재인 "선수가 경선룰 개입 바람직하지 않다"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6일 “선수들이 경선 룰에 개입해서 각자 자기에게 경선 룰을 유리하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문 고문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대선후보 경선에서 다른 주자들이 결선투표제를 실시하자고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경선 룰은 지금 경선 룰을 준비하는 기획단이 있고, 또 최고위원회 당무회의 등 의사결정 구조가 있어 이번 대선 후보로 나서는 선수들은 거기에 맡기는 것이 옳다”며 이처럼 밝혔다.문 고문은 다른 대선 주자들이 룰을 변경해야 경선의 역동성이 살아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오히려 그렇게 되자면 국민이 경선 과정에서 대대적으로 참여해서 경선이 축제처럼 될 수 있어야 된다”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 완전국민경선으로 치러야 된다는 대원칙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다음에 나머지 기술적이고 세부적인 룰에는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문 고문은 ‘모바일을 통한 완전국민경선제, 결선투표제 없이 컷오프 정도로도 역동성이 충분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만약에 우리가 300만명, 400만명 이런 아주 대대적인 국민선거인단이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면, 선거인단 모집과정부터 아주 큰 붐이 일게 될 것이고, 그렇게 해서 치러지는 경선 과정이 아주 역동적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고문은 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결선투표제 도입 및 투표의 비중을 모바일투표, 현장투표, 국민배심원 1 대 1 대 1 비율로 하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결국은 완전국민경선제, 대규모 모바일 선거인당 참여 경선투표를 지금 사실상 반대하는 것”이라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문 고문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공동정부론이 유효하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우리가 정권교체를 위해서 힘을 함께 합쳐야 한다는 부분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고, 또 그렇게 꼭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드리고 싶다”고 답했다.이어 “정권교체를 하려면 우리 야권의 어떤 세력들이 모두 다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생각”이라며 “그런데 과연 또 힘을 모을 수 있을까 하고 또 걱정하고 있는 게 국민의 심정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가 안철수 교수와 힘을 합칠 그런 자세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손학규 고문이 재차 참여정부 실패론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참여정부를 실패한 정권이라고 규정한다면 우리 민주통합당의 정체성에도 맞지 않다”며 “다만 참여정부가 부족했던 부분들, 그때 어떻게 했어야 됐는지 이제 알기 때문에 참여정부가 잘못했던 부분들조차도 이제는 제가 오히려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012.07.16 I 김진우 기자
브라질 해변서 펭귄 500마리 `의문의 떼죽음`..왜?
  • 브라질 해변서 펭귄 500마리 `의문의 떼죽음`..왜?
  •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브라질 바닷가에서 떼죽음 당한 펭귄 500마리가 발견돼 브라질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떼죽음 펭귄이 발견된 곳은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 바닷가. 지난 13일(현지시각) 이 바닷가에는 총 512마리의 펭귄이 죽은 채 발견됐다.그러나 펭귄 떼죽음에 대해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의 초기 조사 결과 펭귄들에게서는 아사(餓死)나 부상같은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당국은 30마리의 펭귄 사체를 인근 대학 연구실로 이송해 보다 자세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의문의 떼죽음을 당한 펭귄은 주로 마젤란해협과 포클랜드제도에 서식하는 ‘마젤란 펭귄’으로 밝혀졌다. 마젤란 펭귄은 3월에서 9월 사이 따뜻한 물과 음식을 찾아 주 서식지에서 브라질 남부까지 이주하기도 한다.▶ 관련포토갤러리 ◀☞지구촌 동물 스타 사진 더보기☞`세이브 더 펭귄` 캠페인 사진 더보기☞펭귄 농악대 `복 많이 받으세요` 사진 더보기☞`제15회 보령머드축제`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日해안서 떼죽음 당한 `멸치 사체` 둥둥.."지진의 전조 현상?"☞페루, 이번엔 `펠리컨 떼죽음`.. 자연재앙의 징조?☞페루 해변서 돌고래 3000마리 떼죽음..왜?☞펭귄의 충격적인 성생활 `남극의 변태`☞`펭귄` 납치해 상어 많은 바다에 풀어준 남자들..왜?
2012.07.16 I 우원애 기자
`Light Now!` 포항국제불빛축제, 27일 열광(熱光)
  • `Light Now!` 포항국제불빛축제, 27일 열광(熱光)
  •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제9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열흘 동안 포항 형산강 체육공원과 북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포항시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포항국제불빛축제에서는 대규모 빅이벤트인 월월이청청과 불꽃시민평가단, 대학생 홍보단 외에도 매일 마련되는 테마별 체험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시민과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8월 2일(음력 6월15일) 보름날 달빛 아래에서 수천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연출할 `포항 월월이청청`은 동해안 지역 대표적 여성민속놀이로, 이번 불빛축제에서 기네스북 등재를 목표로 진행될 계획이다.또 지역 대학생 동아리 간의 경쟁형식으로 진행되는 `영일만 대학 열전`을 비롯해 낮시간 대 프로그램 `공개수배! 빛을 잡아라`, `두껍아 두껍아`, 축제 마지막 날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한데 어울려 신명 난 춤판을 벌이는 `달빛 대동한마당`도 마련된다.축제위원회는 “28일 형산강 체육공원에서 열리는 4개국 `국제불꽃경연대회`와 축제기간 동안 매일 밤 9시에 불꽃쇼를 연출해 국내외 관광객을 집중 유치, 포항시를 전국에 알리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국제불꽃경연대회의 콘셉트는 `열광(熱光)`이다. `열광`은 불빛축제의 화려함과 열정의 분위기를 표현하고 포스코 용광로의 뜨거운 `열`과 포항시의 밝은 `빛`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 국제불꽃경연대회에서는 폴란드, 중국, 이탈리아 3개국이 무려 8만5000발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 3개 팀의 경연순서는 불빛축제가 열리기 전 제비뽑기로 결정될 예정이다.▶ 관련포토갤러리 ◀☞세계 바디페인팅 축제 사진 더보기☞콜롬비아 토마토 축제 사진 더보기☞모래 축제 사진 더보기☞서울세계불꽃축제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숨쉬는 갯벌, 아름다운 추억' 21일 영광갯벌축제☞국토 정중앙 양구배꼽축제 27일 개막☞축제의 한류바람 `보령머드축제` 개최☞서울시내 곳곳서 7월 공연-축제 '시민 초대'☞태안 연꽃축제 28일 개최
2012.07.12 I 박지혜 기자
국토 정중앙 양구배꼽축제 27일 개막
  • 국토 정중앙 양구배꼽축제 27일 개막
  • 【양구=뉴시스】 강원 양구배꼽축제가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일정으로 서천변 레포츠공원과 한반도섬 일원에서 열린다.흥미로운 물놀이와 이색적인 투어로 시원하고 알찬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이번 양구배꼽축제는 27일 통일의 염원과 개인의 희망이 담긴 풍등날리기, 박현빈, 장윤정 등 인기가수 초청공연, 벨리댄스, 불꽃놀이 등 개막식을 갖고 일정에 들어간다.배꼽축제 아토피분수대 인기체험행사로는 황금 메기를 잡아라, 백토도자기체험, 백토 팩 체험, 타투 서비스, 전통예절 및 다도문화 체험, 인디블루 천연염색, 핸드메이드 체험, 산채미용(비누, 삼푸)만들기 체험, 예쁜 손글씨 체험, 버블 체험, 공예공방 목공예 체험, 양구토종 민물고기 알기체험이 열린다.또 물놀이 특구로는 배꼽 물놀이, 요트 수상레저기구 물놀이체험, 래프팅 및 뗏목 체험 등이 야외수영장, 한반도섬 일원에서 열린다.전시행사로는 박수근 미술관 힘있는 강원전 2012 특별전, 양구서식 동식물 특별사진전, 야생화 전시 등이 박수근 미술관, 청소년 수련관 앞에 마련된다.특설무대와 보조무대에서 열리는 이벤트 및 공연행사는 배꼽 캠핑촌, 전통예절 및 다도 시연, 배꼽 OX퀴즈, 내인생의 정중앙, 배꼽 퓨쳐스리그(대학개그동앙리 및 아마추어 팀), 우정의 배꼽무대, 신기한 마술공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이밖에 투어프로그램으로는 배꼽 명소 탐방, 하루에 떠나는 한반도 여행, 배꼽 출사 등은 매일 지정된 장소에서 출발한다.이와 함께 행사장 주변에서는 국토정중앙 벨리댄스 전국경연대회, 전국 정중앙 윷놀이 대회, 국토정중앙 청춘양구 수박축제 등 다양한 연계행사가 열릴 예정이다.김창현 축제이벤트담당은 “이번 배꼽축제는 그동안의 축제를 통해 부족한 점을 대폭 보완해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여름방학과 휴가는 국토정중앙 양구에서 보내는 계획을 미리미리 세워 축제를 즐겨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2.07.11 I 뉴시스 기자
올여름 서울은 뮤지컬세상…'서울뮤지컬페스티벌'
  • 올여름 서울은 뮤지컬세상…'서울뮤지컬페스티벌'
  • 【서울=뉴시스】 창작뮤지컬의 발전과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제1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이 돛을 올렸다.8월 6~13일 흥인동 충무아트홀 공연장과 갤러리, 컨벤션센터, 야외광장 등지에서 펼쳐지는 이 페스티벌은 배우, 스태프, 창작자, 제작자 등 뮤지컬계 종사자들의 축전이다. 한국뮤지컬협회와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 MBC+미디어가 공동 주최한다.서울에서 대형 뮤지컬 축제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식과 쇼케이스, 전시 등 페스티벌의 모든 프로그램을 창작 뮤지컬로 제한한 시상식 역시 처음이다.이를 통해 창작뮤지컬 활성화의 실질적인 토대를 마련코자 한다. 기획·제작 과정을 뮤지컬 종사자들이 주도하고 이끌었다. 시상·공연·지원·학술·부대 등 5개 소위를 구성, 행사별로 뮤지컬 종사자가 집행위원을 맡았다.한국뮤지컬의 원조로 통하는 ‘예그린 악단’의 1966년 작 ‘살짜기옵서예’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페스티벌의 시상식과 콘텐츠 지원 프로그램 이름을 ‘예그린’이라 지었다. ‘예그린어워드’는 기존의 시상식과 달리 국내 창작뮤지컬만을 대상으로 작품을 심사·선정한다. 배우와 스태프 등 사람만을 선정하는 여느 시상식과 달리 뮤지컬의 모든 요소을 대상으로 상을 준다.뮤지컬 50년 역사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전시와 더불어 한국 뮤지컬의 주역들을 기리는 ‘명예의 전당’도 개관한다. ‘예그린어워드’의 최고상인 ‘예그린상’ 수상자(작)를 동판으로 제작, 충무아트홀 1층 중앙로비 벽면에 설치한다.윤복희, 남경주, 김선영, 박은태, 김기영 등 뮤지컬계 종사자 5명은 ‘SMF 스타’로 선정돼 홍보대사 자격으로 페스티벌 알리기에 나선다.이밖에 개막식을 겸해 펼쳐지는 체육대회에는 배우들뿐만 아니라 스태프, 뮤지컬학과 대학생 등 산업의 전체 종사자들이 참가한다.행사 기간 한국 뮤지컬 산업의 제반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콘퍼런스와 국제 뮤지컬 워크숍 등도 열린다. 지원프로그램인 ‘예그린앙코르’는 창작팩토리, CJ 크레이티브 마인즈,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등을 통해 독회나 트라이 아웃을 거쳐 작품성을 검증받은 창작 뮤지컬을 선정, 페스티벌 기간에 경연하는 프로그램이다.최종선정작 2편에 국고 1억원씩을 지원하며 최우수작품에게는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무료대관으로 공연할 기회를 준다. 10여개 대학교, 100여명의 대학생들이 뮤지컬학과 교수들과 함께 펼치는 갈라쇼 등도 마련된다. 마지막날에는 뮤지컬배우 이석준의 ‘갈라쇼’가 준비돼 있다.조직위원장인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은 9일 오후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 개최기념식에서 “창작 뮤지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끄는 성공적인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또다른 조직위원장인 송승환 한국뮤지컬협회장은 “뮤지컬이 발전하는데 해외작품이나 라이선스 작품이 시장에 공헌한 바는 크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뮤지컬을 해외로 가져나가야 할 시기가 왔다”며 “영화나 가요처럼 창작뮤지컬이 한류를 이끌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뮤지컬배우 정성화가 사회를 보고 뮤지컬배우 한지상이 축하 무대를 꾸민 이날 기념식에는 윤호진 에이콤인터내셔널 대표,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뮤지컬배우 남경주, 김선영, 박은태, 정영주, 뮤지컬평론가 원종원, 조용신, 이유리씨 등이 참석했다. 명예의전당도 제막했다.9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제1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SMF) 개최기념식에서 이종덕, 송승환 조직위원장과 SMF Star로 위촉된 뮤지컬배우 등 참석자들이 명예의 전당 제막식을 하고 있다.
2012.07.10 I 뉴시스 기자
  • [일문일답] 손학규 "박근혜 '유신 피해자' 연민 느낀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9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은 나와 같은 유신의 피해자라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말했다.손 고문은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박 전 위원장은) 국민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영국 옥스퍼드대학 유학을 선택했다. 국가정보기관에서 비용을 대주었다는 등 의혹이 많다. ▲세상을 크게 보기 위해 세계로 나갔다. 민주화 운동 하던 사람 중에 제가 제일 먼저 세상을 보러 나갔다. 저는 민주화 운동 말기, 유신 말기에 특히 국제 관계의 중요성을 뼈 저리게 인식했다. 인권문제와 관련해 외국과 소통이 없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 역할을 제가 했다. 유신 정권이 무너지고 서울의 봄이 왔을 때, 이제 세계를 널리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친구들은 말렸다. 이제 우리 세상이 왔는데 어딜 나가냐고 했다. 나는 이제 우리세상이 왔으니 나가겠다, 그동안 고생을 했으니 이제 나가겠다고 했다. -융통성이 있다는 평가와 함께 기회주의자라는 평가도 존재한다.▲기회주의자라는 표현을 안 써주셨으면 좋겠다. 다양한 삶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사회가 돼야한다. 생각해보라. 청년시절 온통 민주주의를 위해 몸 바쳤다. ‘난 혁명가가 되겠다. 한전에 취직해서 서울시내 불 어느 날 다 끄겠다, 그럼 혁명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라 생각한 적도 있다. 혁명가는 사진이 없어야 한다고 해서 청계천에 가서 내 사진을 다 태운 적도 있다. 그랬던 손학규였다. 이제 경제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복지 위해서 경제가 필요하다. 첨단산업이 우리 살 길이다.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서 외국 비행장에서 김밥 도시락 먹으며 유치했다. 얼마나 아름답나. 그게 어떻게 기회주의인가. -민주통합당에서 통합을 한 주체인데 당내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 폐족이라고 스스로 지칭하던 친노 지지율만 올라 다른 사람 좋은 일만 한 꼴이 됐다.▲통합을 하면서 ‘내 것만 챙기겠다. 내 지분만 크게 하겠다’는 것이 통합 정신인가. 통합이란 우리 나라 야당 세력을 전부 합쳐서 정권교체의 힘을 키우자는 것이다. 만일 친노가 폐족이라고 선언을 했다고 배제를 하면 고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같이 하는 분들, 그 분을 따르는 국민들 어떡할 것인가. 함께 해야한다. 내 기득권 갖춰놓고 당신들 들러리 하라는 것이 통합인가? 손학규 통합정신은 여기에 있다. 제가 한나라당 있었던 전적과 아무 상관없다. 저는 젊어서 민주화 운동하고 옥스퍼드에 가서 세계를 봤다. 또 당시 문민정권 들어섰을 때 개혁의 열풍을 생각해보라. 개혁을 참여하고, 또 활성화시키려 했다. 개혁에 대한 저항을 미리 막는데 한 기여하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김영삼 전 대통령이 힘이 빠지면서 당시 3당 합당 했을 때 민주세력이 무너지고 구 세력이 다시 등장했다. 그 때 저는 제 역할을 찾을 수 없었다. 설사 제가 지금 민주당 중심 권력을 장악 못했다고 해도 야권세력을 전부 통합해서 수권정당으로서 정권교체 힘을 갖춘 것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 갖는다. -최근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죗값을 치루겠다고 했다. 한나라당 몸 담았던 것이 정치인생에서 나빴던 것인가.▲죗값을 치루겠다는 표현의 사정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김근태 전 상임고문은 제 친구로서 제가 본인과 다른 길을 간 것, 한나라당을 선택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김 전 고문은 아주 분명한 주관을 가진 사람이다. 김 전 고문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자냐, 아니냐를 토론했다고 말한 적 있다. 김 전 고문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속 시원히 털지 못하고 또 제가 그를 제대로 설득 못했다. 김 전 고문이 못내 아쉬운 채로 눈을 감았을 것이라는 차원의 말이다. -한나라당 탈당을 후회한 적은 없는가.▲전혀 없다. 저의 민주주의에 대한 사랑. 어려운 서민을 위한 삶, 노동자 빈민위한 삶은 똑같다. 청년 시절, 영국에 있을 시절, 교수로 있을 때와 한나라당 있을 때, 그리고 지금 모두 같다. 한나라당 있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개혁 세력의 대표인물로 인식됐다. 남북관계만 해도 저는 당시 야당에 있으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공개 지지하고 실천했다. 경기도 지사 시절에는 국가 균형발전 찬성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세종시 건설 찬성했다. 일관적인 삶을 자부심있게 생각한다.-당내 지지하는 의원들의 숫자가 비교적 적다.▲내가 부족한 것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의원이 몇 명이냐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자리에도 저와 뜻 함께하는 의원들이 나와 계신다. 그 분들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의원들을 평가하자는 건 아니지만 가장 내실 있고 신념과 실력을 갖추신 분들이 저와 함께 있다. 무엇보다도 의원들이 몇 명 공식적으로 옆에 있느냐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노무현 전 대통령 곁에 국회의원이 많아서 대통령이 됐는가. 어느 진영에 지지한다고 해도 국회의원을 해보면 다 속이 깊어진다. 국회의원 되는 날부터 속 깊어진다. (지지를) 그렇게 표현 안한다.-2007년 민주당 대선 경선 룰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경선 참여를 하지 않았다. 그런 것들이 쌓여서 당내 지지기반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지적과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지도자의 중요한 결단은 주변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변에 어려움을 주는 상황일 때, 주변을 끌고 들어가는 것 보다 내가 모든 책임을 진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지지율을 이유로 PK보다 수도권 후보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저는 수도권 후보론을 말하는 게 아니다. 제가 수도권이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은 제 기억으론 한 적 없다. 수도권을 이야기한 것은 이번 대선에서는 지역구도가 아니라 계층구도가 될 것이라 봤기 때문이다. 사회적 격차가 벌어지고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산층과 중간층, 이들의 표의 향배가 대통령 선거를 가름할 것이다. 지지율이 어떻게 나오든 양자구도가 되면 이번 선거는 49대 51 선거가 될 것이다. 그랬을 때, 중간층 핵심표가 어디로 가느냐가 승패 향방 가르게된다. 지난 재보궐 선거때의 분당 선거구도와 같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 중간층이 광범위하게 포진한 수도권 표의 향배가 중요 결정요소가 될 것이라 말씀드린다. 저는 ‘과연 이 정권가지고 될까. 이 정권 연장선상에 있는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될까. 박 전 위원장이 과연 소통하는 민주주의 이룰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저 손학규를 안심하고 찍을 것이라는 차원에서 한 말이다.-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한 평가는.▲당내 다른 후보 평가는 안하는 게 좋을 것이다 .직접적으로 평가 하지 않고 저 자신을 이야기하면서 나올 수는 있다. 어차피 누가 후보가 돼든 우리가 대선에 들어가면 다 함께 가야할 분들이다. 그래서 제게 문 고문이라든지 다른 사람을 평가해 달라는 것은 어렵다. -만일 문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지사가 연대를 하게 된다면. ▲두 분 모두 정권교체를 함께 할 우리의 우군이자 훌륭한 자원이다. 지금 야권 내 후보 사이에서 연대를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 이야기다. 설사 이 선거가 한참 진행된다 하더라도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까 말했지만 이 분들이 정권교체 위해서 결국 힘 합칠 분이고 훌륭한 재목이니까 대선경선에 나선다. 중요한 것은 당원들과 국민들이 판단하고 평가할 것이다. 누가 이 난국을 제대로 헤쳐 나갈 수 있을까. IMF 시기 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다가오는데 어떻게 국민을 모아서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미래를 보면서, 또 미래를 위해서 각 후보자들, 정치 지도자들의 삶의 역정을 볼 것이다. 누가 민주주의 보면서 치열하게 싸워왔는가. 누가 민생을 위해 일자리 하나라도 더 만들기위해 몸을 바쳤나. 사회통합, 정치통합 위해 누가 자기희생을 했는가 보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 손학규를 택할 것이다. -당내 대선 경선에서 모바일 투표를 두고 논란이 있다. ▲우리 당 지도부의 집권의지, 정권교체 의지를 믿는다. 경선 룰을 검토하고 있는 경선관리위원회, 또 당 지도부에서 어떤 룰이 국민의 뜻에 가장 가까운 후보자를 만들어서 당선에 가깝게,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자를 선택하게 할 것인가. 그 점에 기준해서 경선 룰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모바일에 많은 문제가 있다면 그 보완도 당이 할 것이라 생각한다.-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만난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 ▲안 원장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원이다. 컴퓨터에서만 백신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에서도 백신역할 하고 있다. 우리사회에 만연한 정치에 대한 불신, 그 병리현상으로 나타난 것이 안철수 현상 아니겠는가. 아주 소중하게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서 그가 백신 역할 하도록 보호해야하며, 그에게 적절한 역할 맡겨야할 것이다. 다만 우리가 할 일은 안 원장 본인이 결정 안했는데 이래라 저래라 말하고 재단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당이 해야 할 일은 금년 초에 새누리당 보다 지지율이 10%P이상 높았다. 이제 국민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에게 맡겨 달라고 호소해야한다.‘우리는 힘이 없다. 우리 혼자 못한다. 누구와 손을 잡아야한다’ 이런 정당, 그리고 이런 지도자를 누가 지지해야하나. 자신이 없는 정당에게 국민이 손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겸허하고 성실한 자세로 다가가되 자신감을 보여야 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고 국민은 자신을 존중하는 정당을 지지한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박 전 위원장이 40% 가까운 지지율을 받고 있는 것을 높이 인정한다. 그런데 과연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지지가 50%를 넘어갈 것인가 하는 데에 강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 또 그렇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박 전 위원장을 보면 연민의 정을 느낀다. 나와 같은 유신의 피해자라 느낀다. 저는 감옥가고 도망가고 고문을 당했지만 그 분은 섬에 갇혀있어서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지금까지 이어져 국민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물론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절제된 언어 쓰고 있다. 또 정치적인 스킬이 몸에 배여 있다. 권위주의적 정치도 몸에 배여 있다. 그게 사람을 모으는 힘이 있다. 회사에서도 강압적인 리더십을 가진 사장이 있다. 모든 민주주의적 소통이 효율적 리더십은 아니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훈련되지 않은 리더십이 앞으로 다가올 난국을 헤쳐갈 수 있을까. 김대중 전 대통령이 IMF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리더십이다. 국민이 자발적으로 금모으기 참여하게끔 한, 함께 하고 소통하는 리더십이었다. 바로 그런 점에서 박 전 위원장의 민주주의에 대한 경험 부족이 문제다. 국민과 함께 생활해보지 못한 그 자체는 연민의 대상이라 생각한다.-박 전 위원장의 과거 전력을 문제 삼는 것인가. 또 나중에 대통령이 되면 박 전 위원장 세력을 함께 할 수 있는 대상이라고 보는가. ▲우선 박 전 위원장을 독재자의 딸이라고 봐서는 안 된다고 본다. 유신독재의 핵심이었다고 하는 것에 동의 않는다. 우리 모두 연좌제로 얼마나 고생했는가. 삼촌이 인민군이었고 아버지가 월북했다고 취직도 못하고 고생했던 사람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가. 기본적 발상은 민주주의에서 출발해야한다. 유신독재 핵심이라는 지적이 있다. 물론 퍼스트레이디 역할 했다. 그러나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젊은 나이에 남자 교제도 못하고 결혼할 수도 없었다. 섬에 갇힌 희생자라 생각한다. 다만 민주주의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것은 박 전 위원장 개인의 불행이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물론 그 분도 ‘우리아버지도 복지국가를 꿈꿨다’고 말하며 복지국가를 말하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을 영입했다고 본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원내대표는 또 누구인가. 이한구 의원이다. 신자유주의를 주장하는 대표적인 사람이다. 물과 기름 섞을 수 없다. 위선이다. 복지, 경제민주화를 주장하지만 결국 위선, 위장이고 기회주의일 수밖에 없다.4대강에 대해 잘못됐다고 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지난 4년간 당에서 여의도 권력 행사한 사람이 누군가. 잘못된 정책이 국민혈세 빨아먹을 때 여의도 권력 핵심에는 누구있었나.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에서 박 전 위원장으로 바꾸는 것이 정권교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박 전 위원장을 상대로 치열하게 싸울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을 넘어서 그 뒤에 있는 국민을 보겠다. 대통령 되면 박 전 위원장도 함께 안고 가겠다. 여야가 물론 대립은 하겠지만 완전 불구대천 원수같이 정치를 하면 안 된다.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 -자기 PR을 해보라. ▲민주주의를 위해 살아온 것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 갖고 있다. 모든 것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또 국민이 주인이라는 생각을 어려서부터 체득하고 살았다. 어려운 사람에 대한 연민과 애정이 제 생활의 기반이었다. 대학교 1학년 시절에 저녁식사를 하고 틈틈이 남대문 시장에 갔다. 요즘은 노숙자라 하지만 그땐 지게꾼이라 하는 분이 지게에 기대 잠들면 같이 가서 말 붙이고 포장마차 가서 해삼, 멍게를 집어먹었다. 항상 같이 가서 어울리기 위해 노력했다. 대학교 2학년에는 무기정학 중 데모를 해서 다시 무기정학 받은 적 있다. 그 때는 강원도 탄광 가서 광부들과 같이 생활했다. 도망다닐 때도 단지 집에 숨었던 것이 아니라 원주 과수원에서 일했고 합정동 철공소에서 같이 일했다. 경기도지사 마치고 민심대장정을 다녔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저는 일이 그리 즐거웠다. 노동의 가치가 아주 고귀했다. 또 함께 일하는 공동체의 가치가 소중했다. 이러한 것을 우리나라를 경영해나가는 모든 정치·경제·사회 활동의 바탕으로 삼겠다. 제가 어떤 다른 누구보다 앞장서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 그래서 저는 어려운 백성과 함께 하고 마음을 함께 하고 실제 민정 살핀 세종대왕의 리더십이, 사회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야권대통합 과정에서 보여줬듯이 뚝심을 갖고,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데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저녁이 있는 삶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저녁이 있는 삶은 일자리를 기본으로 한다. 일자리는 모든 경제활동의 최종적 목표다. 국민 모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복지국가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일자리 만드는 것은 경제 발전이다. 그러기 위해서 혁신경제, 혁신성장이 이뤄져야한다. 또한 경제 체제를 바꿔야한다. 우리나라가 지금 1인당 1년 평균 노동시간이 2193시간이다 OECD 평균 1790시간 정도이다. 특히 네덜란드는 약 1300시간에 불과하다. 네덜란드보다 연평균 4.5개월을 더 일한다고 할 수 있다. 노동시간 줄이면 나머지 필요한 노동력을 새로운 사람으로 충원할 수 있다. 2193시간을 2000시간대로만 줄여도 연 73만개 일자리 생긴다. 거기서 출발했다. 저녁이 있는 삶은 저녁에 마냥 놀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더 많은 일자리 만들어주자는 것이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걸 회사에 맡길 게 아니라 국가가 지원하자는 것이다. 우리 사회 기본적 틀을 ‘사람이 사람다운 생활하며 일자리 더 만들고 그것을 통해 개인 생산력, 효율성을 높이고 회사 산업생산력 높이며 삶의 구조 바꾸자’는 것이다. 지난 50년 앞만 보고 달렸는데 인간 중심의 복지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다. -지지율을 올릴 비장의 카드가 있는가.▲제일 답답한 질문이다. 그러나 불과 1년 6개월 전, 제가 당 대표 경선에 나왔을 때 누구도 제가 된다고 생각한 사람이 없었다. 그때 제게 지구당 위원장도, 지지 국회의원도, 돈도 뿌리도 없었다. 그런데 됐다.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나서긴 했다. 그러나 안 되도 이번에 제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당시 민주당은 집권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총선 패배 이후 좌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명박 정권이 이렇게 실정을 해서 국민의 삶이 도탄에 빠져있는데도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그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내가 나선다고 했다. 그게 시대정신이다. 이 정도 상황이면 민주당이 나서야한다는 국민의 바람을 제가 충족시켜준 것이다. 지금 제가 나서는 것, 지금 현재로는 이미지싸움의 결과라 본다. 그러나 대선이 가까워지면당내에서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판단으로 들어설 것이다. 그 때는 콘텐츠 싸움이다. 이미지와 콘텐츠 싸움에서는 콘텐츠가 이긴다. 오늘 아침에도 부인에게 ‘여보 아무래도 내가 될 거 같아 당신 준비 좀 더 해’ 라고 말했다. -최근 대통령 사면권 제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는가.▲대통령 사면권 자체가 잘못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세계 각국에는 다양한 제도가 있다. 권력 구조는 더욱 다양하다. 그런데 이야기가 좀 빗나간다만 권력 집중이 심하다고 말한다. 또 대통령제의 문제라고 말한다. 그런데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무조건 바꾸면 안 된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정치문화다. 제도를 통해 무엇을 바꾸자는 것 보다 어떠한 리더를 제대로 뽑고 그러한 정치문화를 만들어가는지가 중요하다. 민주주의 훈련과 몸으로 싸우고 역사와 부딪힌 삶의 리더가 필요하다. 제가 대통령 되면 사면권 함부로 남용안하고 정치적으로 남용하지 않겠다.-사면권 제도를 고치지 않겠다는 뜻인가.▲대통령 사면권은 국민이 믿고 맡긴 권한이다. 필요하다면 할 것이다. 그러나 일률적으로 대통령은 불신의 대상이라고 하면 정치발전이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 -2000년 ‘진보적 자유주의’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이 진보적 자유주의의 정체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제가 책을 쓴 것이 12년 적이다. 그 때를 회상해보면 영국은 토니블레어 수상이, 미국에는 빌 클린턴이 대통령이었다. 민주당이 자유 시장 경제요소를 더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경제 활성화시킬 때였다. 당시 앤서니 기든스의 ‘제 3의 길’을 상당부분 모델로 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당시 자유주의 시장경제가 우리 사회의 대세였다. 동구 사회주의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나서 자유주의 시장경제 논의가 활발했다. 또 그렇다고 해서 자유방임, 시장만능이 되면 안 된다고 봤다. 진보적 가치, 공동체적 가치는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마 그 개념이 우리나라에서 그 명명을 제가 제일 먼저 했을 것이다. 저는 지금도 진보적 자유주의를 포기하지 않는다. 다만 새로운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신자유주의 10년으로 빈곤층 심해지고 중산층 무너지는 상황을 봤다. 복지국가의 요소와 경제민주화를 더 강력하게 해야할 것이다. 그게 2012년 진보적 자유주의의 길이다. -민주당이 서울대 폐지론을 내놓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방대학 교육의 육성이 필요하다. 지방거점 국공립대학의 공동 학위제는 서울대 경쟁력을 줄이자는 것이 결코 아니다. 지방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학위 네트워크와 공동학위를 통해 지방 국공립제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이 핵심이었다. 단숨에 할 일이 아니다. 단숨에 하겠다는 생각에서 교육제도가 실패해 왔다. 지방 대학에 대한 집중적 지원을 포함해 반드시 이뤄야할 일이다.-한미 FTA에 대한 입장이 바뀌었다는 지적이 있다. ▲한나라당 있을 때도, 민주당의 대표되기 전에도 또 대표가 된 후에도 일관된 입장이다. 우리나라가 통상국가로 먹고사는 한 세계적 추세인 쌍무적 자유무역 협정은 피할 수 없다. 우리만 세계적 흐름에서 벗어나서 우리만 살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게 기본이다. 저와 민주당은 한미 FTA 그 자체를 반대할 일은 없다. 개별 국회의원은 그럴 수 있지만 당론이 그렇지 않았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씻을 수 없는 실수를 했다. 집권 후 미국에서 쇠고기 협상을 졸속으로 한 것이다. 그것 때문에 촛불시위 일어났다. 한미 FTA를 그대로 체결·비준하자는 말을 할 수 없었다.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 한미 FTA 전면 개방한다는 것이 가능했는가. 4년간 질질 끌다가 일방적으로 재협상 당하지 않았나. 자동차 부분 대폭 양보하지 않았는가. 한미 FTA는 이익 균형이라는 게 우리 쪽에서 자동차 부분이었다. 불가피하게 내줘야만 했다면 다른 걸 얻어 와서 균형을 맞춰야하는 거 아니었는가. 그래서 ISD 철폐, 제약 허가-특혜 연계부분 등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걸 못하고 있다. 이 대통령도 스스로 그 부분 다시 협상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념적 성향 때문에 한미 FTA를 반대 하는 분도 물론 있을 수 있겠다. 그러나 거꾸로 생각해보라. 미국에서 한미 FTA 체결하고 4년을 끌었다. 결국 그 쪽에 자동차 업계 이익을 얻었다. 우리가 비준 안한 것이 아니다. 그쪽이 끌고 있었다. 그쪽은 자기 이익 관철했는데 우리는 못하는가. 그래서 불균형이라 주장하는 것이고 재협상해야한다는 것이었다. 그게 야당의 몫이다.-‘민주통합당’을 다시 ‘민주당’으로 바꾸자는 목소리가 있다. 통합의 주체로서 섭섭하지는 않은가. ▲그렇지 않다. 처음 통합할 때 ‘당명은 민주통합당, 약칭 민주당이라고 한다’고 정했다. 그 조항이 우리 당원들을 안심시킨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당 명칭 다시 민주당으로 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이석기, 김재연 의원을 어떻게 보는가. 또 야권연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는 진보는 제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진보의 기본은 민주주의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진보다. 또 국민이 함께 잘 살도록, 삶의 질과 수준을 개선하는 것이 진보의 길이다. 그러기 위해 민주주의를 철저히 지켜야한다. 민주주의 우습게 보는 건 가짜 진보다. 그 껍데기는 벗겨내야만 한다. 사회적 약자와 국민들과 함께하는 진보를 위해, 진짜 진보를 위해 자기 쇄신을 해야한다. 절차가 잘못된 것이 드러난 지금 상황에서 그 두 분은 진정한 진보 원하면 스스로 물러나야한다. 진보당이 자기 쇄신 과정 가도록 길을 열어주고 또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 -통일에 대한 자기 비전이 있는가.▲물론 통일을 해야 한다. 통일의 기반 열어나가는 것은 남북 화해협력정책이라고 본다. 이를 위해 한반도 평화 체제가 만들어져야한다. 언제까지 남북이 싸우는 가운데 아직까지 색깔론이라고 하는 구시대적 폐습이 남아있어야 하는가. 또 더 중요한 것은 북한을 경제적으로 잃어가는 것이다. 나진-선봉지구가 중국의 실질적 영향으로 넘어가고 있다. 북한의 지하자원은 중국의 지배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이명박 정부에서 남북 단절정책이 아닌 화해협력정책을 했으면 개성 공단이 지금보다 2,3배 커졌을 것이다. 우리 기업들이 내륙지방에도 진출했을 것이다. 중소기업이 더 큰 기회를 얻었을 것이며 일자리도 더 만들어졌을 것이다. 경제를 위해서 평화가 필요하다. 평화를 이루고 북한사회 개혁 개방을 이끌어내는 것, 그것이 통일 기반을 이루는 일이다. -문화 활성화 방안에 대해 말해달라.▲우리의 문화를 다시 찾는 것이 시작이라 생각한다. 경기도지사 시절 가장 역점을 들여서 했던 것이 하나는 실학, 하나는 평화였다. 실학 축제를 열고 실학 박물관 만들었다. 또 다산 실학 실천운동을 했다. 우리의 것을 찾는 데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세종대왕 롤모델 삼은 것도 다름 아니다. 우리 백성에게 우리 글을 알려주고 우리 백성에게 우리 체질에 맞는 약을 개발해주고 우리 백성에게 우리 음악을 만드는. 우리 것을 다시 찾는 것에서부터 문화정책 시작하려 한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나.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이다. 그래도 나라가 어려움에 처해 있어서 이렇게 나섰다. 도탄에 빠진 민생을 구하려고 나섰다. 분열과 어려움으로 갈기갈기 찢어진 우리나라, 하나가 되어야한다는 절실한 생각에서 나왔다. 정치를 복원해야한다. 이 난국을 수습할 수 있는 경험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국민과 함께 손잡고 갈 수 있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나갈 지도자가 필요하다. 제가 감히 자임하고 나섰다. 부족함이 많지만 국민 여러분이 제 손을 잡아주시면 저녁이 있는 삶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 함께 잘사는 나라 함께 만들고자 한다. 힘을 달라.
2012.07.09 I 김인경 기자
괴산 둔율올갱이축제 27~29일 개최
  • 괴산 둔율올갱이축제 27~29일 개최
  • 【괴산=뉴시스】 충북 괴산군은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칠성면 둔율강변 일대에서 5회 둔율올갱이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축제를 주관하는 둔율올갱이마을 영농조합법인(대표 최종하)은 올갱이(‘다슬기’의 사투리)로 특성화된 테마형 축제, 참여형 축제, 차별형 축제, 학습형 축제로 마을주민과 체험객이 하나가 돼 시골의 향수와 정겨움을 느끼는 체험 축제로 열기로 했다.괴산 둔율올갱이축제축제는 ▲올갱이 잡기 생태학습 ▲돌무지 헐어 민물고기 잡기 ▲강변 돌탑쌓기 ▲올갱이 음식만들기 ▲올갱이 공예품 만들기 ▲나룻배 타기 ▲풍경마차 ▲나비곤충관 생태학습 ▲풍등 날리기 등 체험 위주로 진행된다.체류형 피서객을 위해 캠프파이어, 반딧불이 체험 행사를 비롯해 볼거리, 먹거리, 숙박시설을 준비해 피서객이 편하고 즐겁게 지내고 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대학찰옥수수, 잡곡 등 농·특산물 홍보장과 판매장을 통해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도 알릴 계획이다.2010년에는 2000만원, 지난해에는 2500만원의 지역 농·특산물 판매수익을 올렸다.이번 축제는 지난 2월 농림수산식품부의 우수 농어촌축제로 선정된 후 개최하는 첫 축제다.한편 둔율올갱이마을은 2009년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가고 싶은 마을 100선에 선정된 정보화마을로, 푸른농촌 희망찾기운동 우수상, 2010년 농촌자원사업 경진대회 농촌전통테마마을분야 전국 최우수상, 5회 도·농교류 농촌사랑대상에 선정돼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올해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우수 농어촌축제 선정, 농림수산식품부의 ‘루럴(Rural)-20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되는 등 마을의 자연자원인 올갱이를 활용한 농촌체험마을로 변모하고 있다.1박 2일 체류형 숙박을 희망하는 관광객은 둔율 올갱이정보화마을(043-830-3903)로 문의하면 된다.
2012.07.06 I 뉴시스 기자
  • 사설<사례금 받는 일부 대학 총학생회의 부패>
  • 일부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및 축제 행사를 개최하면서 공연업체로부터 수천 만 원의 리베이트(사례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공연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대학의 학생회장이 행사 계약금의 20~30%를 리베이트로 요구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어느 행사 업체는 대학 축제 진행비용 1억원 가운데 7000만 원만 돌려받았다. 3000만 원은 총학생회장이 리베이트로 뗀 것이다. (행사비의 20-30%를 리베이트로 요구)또 총학생회장과 그의 지인들이 유흥주점에서 공연기획사로부터 술 대접을 받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몇몇 대학 총학생회장들의 행태는 잘못된 기성인들의 행태를 판박이로 본뜨고 있다고 한다.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에서 총학생회장은 학생들 중에서 선발된 리더들이다. 대학의 리더들이 사회의 부패부터 배운다면 잘못돼도 크게 잘못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총학생회에 집행되는 일부 예산은 국세청 신고가 필요 없는 일명 ‘무자료’로 집행해 탈세로 이어지고 있다니 기가 막힌다. 세금계산서를 발행해도 출연료나 진행비를 ‘뻥튀기’해 총 비용을 감추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이긴 해도 대학이 이렇게까지 썩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총학생회장이 리베이트로 받은 돈은 동료 대학생들이 낸 등록금이 아닌가. 전국 주요대학 총학생회장단은 매년 행사 예산으로 적게는 1억 원에서 많게는 3억 원 정도를 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예산을 이용해 업자로부터 사례금을 챙겨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 모르겠으나 어떤 이유를 대도 용납될 수 없을 것이다. 대학 당국은 먼저 총학생회의 자금 운영 실태를 감사해 학생회의 잘못된 리베이트 관행이 있는지 조사해야 할 것이다. 사실 대학들도 변해야 한다. 거액을 주고 행사에 인기 연예인을 초청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대학측이나 수사당국도 조사 나서야) 일부 공연기획사의 영업방식도 문제다. 젊은 학생이 설혹 돈을 요구해도 이에 응하면서까지 장사를 하는 전문 기획사들의 영업 실태는 개선돼야 한다. 비즈니스 차원에서 기성인에게 하는 방식그대로 돈을 매수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향응으로 달래는 부도덕한 행위를 해선 안 된다. 잘못된 총학생회와 공연업자간의 부도덕한 행태에 대해서는 강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된다’ 고 했다. 비도덕적인 행태에 길든 20대 대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서 어떤 일을 할 지 불 보듯 뻔하다. 남을 속이고 사회를 혼탁하게 만들 것이다. 경찰이 작년 말에도 이런 사례를 조사했으나 흐지부지하게 처리한 것은 잘못이다. 사실을 밝혀 잘못된 관행에는 따끔하게 혼을 내야 한다.
2012.07.06 I 이상일 기자
  • 제9회 포항국제불빛축제 27일부터 국가축제로 개최
  • 【포항=뉴시스】 ‘Light now! 이제는 빛이다.’경북 포항시는 오는 7월27일부터 8월5일까지 10일간 형산강체육공원과 북부해수욕장 일원에서 제9회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가축제로 지정됨에 따라 축제기간 10일간 매일 오후 9시 불꽃을 연출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모색할 계획이다.시축제위원회는 올해 축제슬로건을 ‘이제는 빛이다(Light Now!)’로 정했다.이는 Right now와 Light(빛)를 합친 조어로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 주체로 참여해 스스로 불빛이 되는 축제를 구현하자는 뜻을 담은 것이다.이에 올해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개설됐다.대표적 참여형 프로그램은 오는 8월2일(음력 6월15일) 보름날 달빛아래에서 펼쳐지는 ‘포항 월월이청청’으로 지역 문화단체의 시범에 이어 현장에서 수천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해 동해안지역 대표적 여성민속놀이인 월월이청청을 대규모로 연출할 예정이다.이 프로그램은 기네스북 등재를 목표로 진행될 계획이다.지역 대학생 동아리간의 경쟁형식으로 진행되는 ‘영일만 대학열전’을 비롯 낮시간 대 프로그램인 ‘공개수배! 빛을 잡아라’, ‘두껍아 두껍아’와 축제 마지막날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한데 어울려 신명난 춤판을 벌이는 ‘달빛 대동한마당’도 마련된다.축제위원회는 28일 형산강체육공원에서 열리는 4개국 국제불꽃경연대회를 비롯 축제기간 동안 매일 오후 9시에 불꽃쇼를 연출해 포항시를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축제위원회는 올해 축제 평가기준에 따라 연예인초청과 의례적인 의전행사를 크게 줄이고 일관성 있는 주제의 프로그램 위주로 편성하고 불빛퍼레이드에 각 읍·면·동과 문화가족 등 시민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포항거주 외국인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 진행할 예정이다.이정옥 시축제위원회 위원장은 “2년 연속 국가축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해 슬로건에 걸맞게 ‘우리가 모두 빛’이 되고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또 지역 전통문화를 세계인들 마음속에 심어주고 머무는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축제로 개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2.07.05 I 뉴시스 기자
`무결점 연주` 데이브레이크, 인디어워즈 수상할까?
  • `무결점 연주` 데이브레이크, 인디어워즈 수상할까?
  • 데이브레이크[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KBS2 ‘톱밴드2’에서 극찬을 받았던 데이브레이크가 오는 21일 열리는 7월 올레뮤직 인디어워즈에서 이달의 앨범 후보에 올라 수상여부가 주목된다.데이브레이크는 신보 ‘스페이스앤썸’(SPACEenSUM)으로 인디아이돌 페퍼톤스, 허클베리피와 수다쟁이 두 MC, 몸과마음과 함께 이달의 앨범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데이브레이크는 ‘톱밴드2’에서 빼어난 연주와 음악성으로 심사위원으로부터 ‘무결점 연주’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올레뮤직 인디어워즈 후보는 음악평론가, PD, 기자 등 음악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이 선정한다.공연 완성도와 활동 수치로 후보를 선정하는 이달의 아티스트 부문에는 북미 음악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에 참여해 뉴욕타임즈 지면을 장식한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비둘기우유, 락 타이거즈, 최고은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3개 부문에서 시상하는 이달의 루키에는 남성 팝듀오 원펀치, 정현우의 혜화동 소년, 여성 2인조 대학생 밴드 무키무키만만수, 펑크밴드 노컨트롤 등이 후보로 결정됐다.기존 인디음악 마니아는 물론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밴드음악, 인디음악에 관심을 갖는 새로운 팬들에게 인디음악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올레뮤직 인디어워드 제7회 수상자는 6월25일부터 7월8일까지 올레뮤직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오는 21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2012.07.04 I 김은구 기자
빅뱅 보고 싶은데..총학 `리베이트` 때문에..
  • 빅뱅 보고 싶은데..총학 `리베이트` 때문에..
  • 한 대학 설문조사서 ‘축제 때 가장 보고 싶어하는 가수’로 꼽힌 그룹 빅뱅.(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1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최근 대학생들의 술판이 벌어졌다. 그들은 재벌 2세도, 벤처기업가도 아니었다. A대학 총학생회장과 그의 지인들이다. 이날 여성 접대부의 봉사료와 술값은 B 공연기획사 대표가 모두 치렀다.2 C공연기획사 대표는 벌써 선거운동 중이다. 오는 12월 있을 대통령 선거 준비가 아니다. 그는 D대학 차기 총학생회장이 유력한 대학생 김모 씨를 물심양면 돕고 있다. 그가 당선만 되면 내년 D대학 축제나 학술제 등 행사의 낙찰은 떼놓은 당상이다.일부 부도덕·몰염치한 총학생회장의 얘기다. 3일 공연업계의 한 관계자는“학교마다 다르지만 대개 총학생회장이 행사 계약금의 20~30%를 리베이트로 요구한다”며 “몇몇 대학 총학생회장들의 행태는 잘못된 어른들을 빰친다”고 털어놨다. 지성의 요람이라는 대학가에서 리베이트(사례금)는 관례가 된 지 오래다. 그는 실제 지난 5월 A대학 축제를 맡아 진행했다. 당시 A대학 총학생회 측으로부터 그가 받은 금액은 1억원. 그가 사실상 손에 쥔 돈은 7000만원이다. 3000만원은 A대학 총학생회장에게 리베이트로 줬다.◇ 예산 맞추다 보면 축제 질 저하그는 “당시 A대학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가수’로 빅뱅이 꼽혔는데 총학생회장에게 줄 사례비를 감안하면 섭외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하는 수 없이 그는 빅뱅의 스케줄이 맞지 않는다고 둘러됐다.대신 그는 예산에 맞춰 1500만원에 섭외가 가능한 걸그룹 그룹 2팀과 1000만원 이하의 신인급 가수 2명을 출연시켰다. 하지만 축제 이후 공연 질(質)에 대한 혹평과 함께 공연기획사가 무능력하다는 학생들의 불만을 들어야 했다. 결국 그는 “총학생회장을 달래고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술 접대까지 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이로 인한 피해자는 다름아닌 학생이다. A대학에 재학 중인 장혜진(23·가명) 씨는 “기업체로부터 어느 정도 후원을 받는 줄은 알았지만 총학생회장의 주머니로 학생회비가 들어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출연료·진행료 `뻥튀기`투명하지 못한 회계처리도 문제다. 일부 총학생회는 편법으로 세무자료를 남기지 않아 현금이 오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해 11월 이에 대한 경찰 조사까지 한 차례 있었으나 유야무야됐다.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더라도 출연료나 진행비를 ‘뻥튀기’하면 그만이라는 게 공연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재학생이 1만명 이상인 학교의 1년치 행사 예산은 적게는 1억원에서 많게는 3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학은 380여 개.재학생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대학교의 관련 예산이 그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대학 행사 시장 규모는 연간 4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연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5~6월과 9~10월에 집중되는 축제, 연말에 있는 단과대별 행사나 학술제 등이 포함된다.현재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서울 지역 대학행사 전문 기획사는 10여 개 정도다. 전국적으로는 100여 업체가 넘는다. 한 학교의 입찰 공고가 뜨면 10~30개 업체가 달려드는 실정이다. ◇ 행사 기획사 영업 실태 개선돼야경쟁이 치열하다. 기성 세대의 잘못된 로비 문화가 대학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었다는 한탄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로비를 하지 않으면 손해볼 게 뻔한 불공정 세태가 만연한 상황에서 정상적인 경쟁이 가능하겠냐”고 말했다. 오히려 “각 대학축제 예산 대부분을 연예인을 초청하는 비용으로 쓰는 대학생들의 의식부터 고민해 봐야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성시권 대중문화평론가는 “유혹에 흔들리기 쉬운 어린 학생에게 ‘돈이면 다 된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행사 전문 기획사들의 영업 실태부터 개선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비도덕적인 로비 문화에 익숙해진 대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면 과연 어떠한 길을 걸을지 자명한 일 아니겠느냐”며 혀를 찼다. ▶ 관련기사 ◀☞대학생 33%, "카드 값 막기 위해 알바"☞대학 계절학기 수업 "비싸서 못듣는다"☞대학생 절반, "6·25 전쟁 언제 일어났지?"…발발연도 몰라☞'중동에서 경험쌓자'..대학생 현장학습 125명 선발
2012.07.04 I 조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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