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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강남 일대서 대규모 '기후정의행진'…교통 혼잡 예상
  • 토요일 강남 일대서 대규모 '기후정의행진'…교통 혼잡 예상[사회in]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주말인 7일 서울 강남 일대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행동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벌어진다.4일 오전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907 기후정의행진 다이-인 퍼포먼스’에서 907기후정의행진 대학참가단원등 참가자들이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07 기후정의행진’은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는 기조로 진행된다. 이 행사엔 약 2만명의 참가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7일 오후 1시부터 강남역을 시작으로 논현역·역삼역·선릉역 등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일대에서 사전 집회가 진행되고 오후 3시부터 교보사거리~강남역 11번 출구에서 본 집회가 개최된다. 집회 이후인 오후 4시 30분부터는 강남역에서 삼성역까지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후정의행진 측은 “부자들과 대기업이 모여 있는 강남에서 불평등을 강화해 기후위기를 기후재난으로 만들어내는 정부와 자본에 맞선 투쟁이자 축제를 벌일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강남이 주말 교통량이 많은 지역인 만큼 대규모 집회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인파 밀집도를 파악하고 긴급상황에 대비해 응급 차량 배치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강남대로(강남역~신논현역 방향), 오후 4시부터 오후 7시까지 테헤란로(강남역~삼성역 하위 3개 차로)를 통제할 계획이다. 경찰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교통당국 및 내비게이션 업체 등 사전 협조를 통해 서울·경기·인천 버스 노선 우회 안내 및 실시간 교통상황 반영 등을 요청했다.경찰 관계자는 “대규모 인원이 운집할 예정인 만큼, 유관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할 것”이라며 “당일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사전 교통정보 확인을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2024.09.07 I 손의연 기자
'테디 걸그룹' 미야오, 드디어 출격… 5세대 대표 정조준
  • '테디 걸그룹' 미야오, 드디어 출격… 5세대 대표 정조준 [종합]
  • 미야오(사진=더블랙레이블)[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오래 꿈꿔왔던 무대에 서게 돼 정말 기쁩니다. 열심히 활동해 5세대 대표 아이돌이 되겠습니다!”더블랙레이블 첫 걸그룹 미야오(MEOVV)가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소감과 함께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미야오 가원은 6일 진행한 첫 디지털 싱글 ‘미야오’(MEOW)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멤버들 모두 이 순간을 위해서 쉬지 않고 달려왔다”며 “미야오로 준비한 것들을 완전히 전부 다 보여드릴테니 기대해 달라”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엘라는 “오늘 이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미야오라는 이름이 모든 분께 좋은 그룹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팀명 미야오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안나는 “멋지고 파워풀한 음악, 강렬한 색을 보여드릴텐데 한편으로는 귀엽고 순한 모습도 있다”며 “양면성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시크하지만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팀 이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엘라는 “미술적인 재미를 위해 ‘MEOW’의 W를 VV로 표현했다”며 “이렇게 하고 나니 멤버들 하나하나를 대표하는 것 같아 오히려 좋다”고 덧붙였다.더블랙레이블 선배님들에게 들은 조언에 대해 가원은 “로제 선배님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가원은 “음악을 완전히 사랑할 수 있는 시간, 환경이 주어졌을 때 더 깊게 사랑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 해줬다”며 “그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선배님이 얼마나 음악에 진심인지가 와닿았다”고 진심으로 고마워했다.전소미는 ‘정신적 지주’라고 멤버들이 입을 모았다. 나린은 “소미언니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개인 트레일러 영상의 썸네일을 고르는 것까지 도와줄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덕분에 항상 힘이 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미야오 안나(사진=더블랙레이블)미야오 엘라(사진=더블랙레이블)미야오 가원(사진=더블랙레이블)미야오 나린(사진=더블랙레이블)미야오 수인(사진=더블랙레이블)프로듀싱을 맡은 테디 프로듀서에 대해서는 “특정 조언보다는 항상 저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사소한 것까지 신경을 써주신다”며 “저희와 모든 디테일을 상의해 주시는 것이 감사하고, 정말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 대화들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이 복합적으로 아주 큰 원동력이 된다”며 “가장 중요한 건 늘 즐겨야 하고, 저희가 이 꿈을 위해 달려왔으니까 그만큼 재미있고 행복하게 하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전했다.끝으로 가원은 “K팝 그룹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개성이라고 생각한다. 확실한 캐릭터가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며 “우리 모두 확실한 무기가 있고 함께 했을 때 카리스마도 최고다. 5세대를 대표하는 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목표는 “역시 미야오”라는 말을 듣는 것이라고. 수인은 “지금은 무대만 생각하고 있다”며 “관객과 공연을 통해 소통하고 떼창하고 월드투어를 통해 많은 나라 팬들과 만들고 싶다. 젊은 에너지를 받을 대학 축제에서도 함께 어울려 무대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안나는 “미야오를 떠올렸을 때 확실한 이미지가 떠올랐으면 한다”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발자취를 많이 찍고 싶고 ‘역시 미야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미야오(사진=더블랙레이블)미야오는 6일 오후 6시 첫 디지털 싱글 ‘미야오’를 발매한다. 미야오는 수인(SOOIN), 가원(GAWON), 안나(ANNA), 나린(NARIN), 엘라(ELLA) 총 5명으로 구성된 신인 걸그룹이다. 기존 K팝 아티스트와는 차별화된 더블랙레이블만의 프로듀싱 방식을 적용, 모든 멤버들이 각자 고유한 매력과 아티스트다운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낼 예정이다.타이틀곡 ‘미야오’는 중독적인 멜로디로 시작해 매력적인 베이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미야오’의 입체적인 아이덴티티를 표현해낸 곡이다. 강렬하고 감각적인 사운드로 채워진 트랙과 멤버들의 독보적인 보이스가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곡의 유니크함을 만들어냈으며, 고품격 퍼포먼스의 새로운 챕터를 제시한다고 더블랙레이블은 전했다.
2024.09.06 I 윤기백 기자
아이들과 함께 '예술로 소풍' 떠나요…7일부터 가을 축제
  • 아이들과 함께 '예술로 소풍' 떠나요…7일부터 가을 축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는 7일부터 10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 서울 대학로와 전남 나주혁신도시에서 ‘예술로 소풍-가을’ 거리예술축제를 개최한다.‘예술로 소풍’ 행사 모습.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로 소풍’은 2023년 시작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예술축제다. 시민 대상의 무료 참여 프로그램으로 매년 봄과 가을에 운영한다.올해 가을 시즌은 9~10월에 걸쳐 총 6회(서울 5회, 나주 1회) 열릴 예정이다.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앞마당에서 9월 7일, 9월 14일, 9월 21일, 10월 5일, 10월 12일 5회에 걸쳐 진행한다. 나주혁신도시 예술위 앞마당에서는 9월 28일 축제가 펼쳐진다.‘어린이가 예술로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인형극, 마당극, 마술쇼, 서커스, 넌버벌 코미디 공연 등을 마련한다. ‘강아지똥’을 모티브로 한 참여형 전시, 물감놀이, 호랑이가면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이번 시즌에는 예술위 2024년 창작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어린이날다 사회적협동조합의 ‘천만개의 놀이터’ 체험 프로그램, 안계미술관 ‘강아지똥’ 전시가 축제 프로그램으로 초청돼 어린이들과 만난다.정병국 예술위원장은 “서울은 물론 나주에서 추진한 ‘예술로 소풍’ 축제 현장을 통해 시민이 예술을 즐기는 기쁨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었고, 시즌을 거듭할수록 커지는 호응에 감사하다”며 “‘강아지똥’ 전시 등 창작지원사업 확산 사례를 통해 이번 축제가 창작자와 어린이 관객 모두를 위한 예술 플랫폼을 역할을 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비가 내릴 경우 실내 장소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예술위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9.06 I 장병호 기자
나다움 찾고 내 다음을 찾다…현재의 나 마주하는 시간
  • 나다움 찾고 내 다음을 찾다…현재의 나 마주하는 시간[2024 W페스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오늘도 열심히 죽어서 잘 살았습니다.”나태주 시인의 시 ‘퇴근’은 나답지 못한 하루를 살아간 누군가의 모습을 죽음에 빗대 표현한다. 살아도 살아 있는 게 아닌 것 같은 삶, 나를 나답지 못하게 만드는 사회는 누가 만드는 것일까. 남을 의식하며 살다 보면 정작 나다운 모습을 잃고 진짜 내가 아닌 가짜 같은 나로 살아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외부 평가나 기대에 좌우하지 않고 진정한 자신의 내면을 발견할 방법은 무엇일까. 나만의 개성과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은 점점 더 어려운 일이 되고 있다. 내달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리는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나다움을 찾고 내 다음을 찾는 여정을 함께하고자 마련했다.‘아름다움’의 어원은 ‘나다움’에서 왔다. 15세기경에 쓰인 문헌에서 한자인 ‘我’(나 아)를 사용해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나답게 산다는 건 자칫 고집만 세다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 나답고 아름답게 사는 삶이 어려운 이유다. 올해 W페스타는 ‘나다움, 아름다움’을 주제로 나다운 생각과 삶이 중요한 이유에 관해 탐구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나를 믿고 전진한 사람들의 이야기 시 ‘풀꽃’으로 온 국민에게 감동을 준 나태주 시인, 경이로운 목소리로 세상을 놀라게 한 가수 소향이 기조강연을 통해 각각 ‘나다움’과 ‘나라는 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자신을 ‘소리’라는 한 단어로 정의한 소향은 강연과 함께 아름다운 목소리로 공연을 펼치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가수로서 이미 큰 성공을 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뮤지컬 배우까지 도전한 소향은 소설책을 출간하면서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본인의 색과 재능을 아낌없이 세상에 펼쳐 보이고 있다. 끊임없는 그의 새로운 도전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려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올해 W페스타는 새로운 길을 개척한 삶을 함께 조명해 본다.‘최초’라는 타이틀은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 사람에게만 부여되는 훈장과도 같다. 동양인 최초 CNN 서울지국장, 아리랑 국제방송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손지애 외교부 문화협력대사가 ‘가장 나다운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사람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KBS 제7기 장애인 앵커인 시각장애인 유튜버 허우령, 41년간 한식 조리 연구 외길을 걸은 한식계의 대모 조희숙 셰프, 한정된 예산으로 랍스터를 급식 메뉴에 올리며 대중에 알려진 김민지 영양사, 프로게이머에서 경영자로 변신한 서경종 대표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앵커로 도전한 이지선 MBC 기자가 좌장을 맡는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새로운 도전 속 나다움 함께 찾다나다움을 찾는 여정을 함께 해 줄 연사들도 무대에 오른다. 40여 년간 법관으로서 수만 건의 판결을 내린 박형남 판사의 신념은 ‘사건이 아닌 사람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그와 함께 내 마음속 나다움을 방해하는 생각들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들여다보고자 한다.‘디토 소비’가 유행하고 ‘육각형 인간’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가장 나답게 성장할 방법은 무엇일까. 나답게 산다는 건 현재를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17년째 사회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트렌드 흐름을 잡아내는 김난도 교수가 ‘가장 나다운 성장, 가장 아름다운 성장’을 주제로 특별한 인사이트를 줄 예정이다.성공한 사람들의 인생을 보면 강한 의지로 어려움을 이겨낸 사례가 많다. 특히 대학, 취업 등 사회에서 말하는 일정한 코스에서 이탈한 사람들에게는 안정적인 미래 대신 불확실성이란 공포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런 두려움을 극복한 ‘선(線)을 벗어난 사람들’이 W페스타에 찾아와 소통의 시간을 만든다.패션디자인학 전공 후 한국 최고의 댄서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 한 댄서 모니카, 편견을 깨고 ‘나는 절로’ 프로그램을 기획한 묘장스님, 아나운서·배우·모터사이클 레이서로 활약한 방송인 오정연, 판을 깬 국회의원 이준석이 토크쇼 형태로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다. 배소빈 아나운서와 함께 이들의 삶을 조명해 본다.앉아서 듣기만 하는 지루한 형태 포럼이 아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한 W페스타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 먹을거리도 마련됐다. 독보적인 가창력을 지닌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김준수가 축하 무대에 올라 가을 감성을 적신다. 마술사 이준형의 놀라운 무대에 이어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역주행 신화를 쓴 그룹 하이키가 피날레를 장식한다.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마련해 참관객들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예정이다.자신의 현재 모습을 그림으로 남기고 싶은 관람객들을 위해 이색적인 디지털 캐리커처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나만의 모루인형 ‘키링’(열쇠고리)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은 하이볼 브랜드 부루구루가 시음 부스를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커피 전문점 할리스는 부스 참여를 통해 행사장을 풍성하게 꾸민다. 디테일을 더한 절제된 디자인을 지향하며 높은 수준의 품질을 자랑해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르호사의 보석 브랜드 미스그린도 다양한 제품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조연사인 나태주 시인의 신간 시집 ‘버킷리스트’ 도서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2024.09.06 I 김은경 기자
포니정재단, ‘포니정 인문학 컨퍼런스 2024’ 개최
  • 포니정재단, ‘포니정 인문학 컨퍼런스 2024’ 개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포니정재단이 미래 사회 방향성을 제고하기 위한 인문학 컨퍼런스를 개최한다.포니정재단은 오는 20일부터 10월 25일까지 총 4회에 걸쳐 ‘포니정 인문학 컨퍼런스 2024’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재단 설립 20주년인 2025년을 앞두고 진행하는 이번 인문학 컨퍼런스는 ‘인문학 특화 재단’으로 자리매김해온 그간의 지원 성과를 대중에 확산하고, 긍정적인 사회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이번 컨퍼런스에는 철학, 언어학, 역사학 등 학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문학자가 주요 강연자로 나선다. 컨퍼런스 기간 동안 매주 금요일 저녁 7시에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에 위치한 포니정재단빌딩 1층 컨퍼런스홀에서 행사가 진행된다.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양대학 교수,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 박성진 서울여대 중문학과 교수,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가 ‘AI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인문학’을 주제로 총 4개 차수의 강좌를 실시한다.또 포니정재단은 처음으로 진행하는 이번 컨퍼런스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비즈니스 교육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유명한 데일카네기코리아를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기존 인문학 강연과의 차별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인문학자가 1시간가량의 주제강연을 하면, 데일카네기코리아 소속 전문 강사가 현실 비즈니스에 적용 가능한 내용으로 재해석하는 방식이다.이와 함께 포니정재단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회 인문문화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포니정 인문학 컨퍼런스 2024는 오는 6일부터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회차별로 선착순 40명까지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포니정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실시간 스트리밍과 편집본으로 강연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재단 공식 인스타그램과 데일카네기코리아 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포니정재단 관계자는 “정세영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인 혁신과 정도,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현대인이 직면한 여러 문제에 도움이 될만한 인문학 강연 주제를 선정했다”며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재단 설립 20주년 기념사업과 연계해 국내외 유명 인문학자를 초청하고 방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재단 주요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5 I 이윤화 기자
인차이나포럼 국제컨퍼런스 성료…중국 7개 도시 참여
  • 인차이나포럼 국제컨퍼런스 성료…중국 7개 도시 참여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지난 3일 송도컨벤시아에서에서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동행을 위한 새로운 한·중 협력’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인천시와 주한중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인천연구원, 인천상공회의소, 현대중국학회 등 8개 기관·단체가 공동 주관했다.유정복(앞줄 왼쪽서 4번째) 인천시장이 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차이나포럼에서 팡쿤 주한중국대사관 대사대리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인차이나포럼은 2016년 인천의 중국 교류·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민·관·산·학 협력을 위해 창립했다. 포럼측은 매년 사업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국제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톈진시 등 7개 자매우호도시 대표단 20명을 포함해 기업인, 학자 등 50여명의 외빈과 국내 유관기관 대표, 학계 전문가, 기업 관계자,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복합적인 세계 패러다임 전환기에 인천시는 균형과 호혜, 창조와 혁신, 소통과 공감의 원칙으로 한·중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길라잡이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AI), 바이오,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산업과 출산·주거 정책을 포함한 사회서비스 분야에서의 한·중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유 시장은 “지난 9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온 인차이나포럼이 한 단계 더 도약해 균형, 창조, 소통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중 관계를 이끌어가는 세계 지식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인천시가 앞장서 한중· 지방외교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유정복 인천시장이 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차이나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팡쿤 중국대사대리는 “인천과 중국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줄곧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며 “지속적인 양국의 우호 협력을 통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개막식 이후 진행된 청년 대화에서는 청년들이 그리는 새로운 한·중 관계에 대한 정책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이 세션에는 5개 팀 20여 명의 청년 대학생이 참여해 한·중 간의 환경공동체 조성, 해양 협력, 한중 축제 ‘무환제’, 대학으로부터 시작하는 한·중 탄소중립, 민족주의를 넘어서는 대화의 장 ‘C-CAFE’ 등의 정책 방안이 논의됐다.전문가 세션에서는 한·중 비즈니스 정책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바이오, 친환경 에너지와 같은 미래 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인천상공회의소, 웨이하이시, 월드옥타(WORLD OKTA)가 공동 주관한 중화권 바이어 초청상담회에서는 중국 23개 바이어와 국내 59개 기업에서 100여명이 참가해 180건의 수출 상담과 290만달러(한화 39억원) 규모의 계약추진 성과를 달성했다.
2024.09.04 I 이종일 기자
이화여대 총동창회, 대바자회 개최
  • 이화여대 총동창회, 대바자회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는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교내 생활환경관과 학생문화관 앞 광장에서 2024년도 대바자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이명경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장. (사진 제공=이화여대)이번 바자회는 이화여대 총동창회의 가장 큰 연례행사 중 하나로, 선후배 동창 간의 교류 확대와 동창회 기금 마련을 위한 목적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동창회 산하 58개 과(학부)와 5개 대학(원), 25개 국내 지회의 동창들이 참여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아이디어 넘치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동창들과 재학생, 교직원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올해 바자회에서는 고품질의 농산물과 지역 특산물,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생활용품, 먹거리, 의류, 잡화, 화장품, 서적, 구두,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화여대 동창이 직접 만든 작품과 각종 수제품, 동창으로부터 기증받은 알뜰용품도 선보인다. 이화여대 동창은 물론 일반인들도 바자회를 방문해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화여대 총동창회는 “이번 대바자회를 통해 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것”이라며 “볼거리, 먹거리 모두 풍성한 장이 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9.03 I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 충남 청소년 해외연수 사업 '큰길' 성료
  • 순천향대, 충남 청소년 해외연수 사업 '큰길' 성료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2024년도 충남 청소년 해외연수 ‘CNGYL(큰길)’ 사업을 통해 필리핀 발랑가시에 파견했던 39명의 충남 청소년들이 3주간의 해외연수를 마치고 귀국했다고 2일 밝혔다.필리핀 발랑가시에 파견된 39명의 충남 청소년들이 ‘큰길’ 해외연수 사업 수료식을 마치고 필리핀 현지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순천향대)‘큰길(CNGYL)’ 사업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글로벌 미래 리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충청남도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이 주최했다. 순천향대와 충남도는 지난 8월 3기생 39명을 필리핀 발랑가시에 파견했으며, 올 겨울 2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추가 해외 파견을 계획하고 있다.필리핀에 파견된 충남 청소년들은 어학 외에도 현지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문화교류를 진행하고, 조별로 계획한 봉사활동을 실천하며 미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을 가졌다. 특히, 3주간의 활동을 종합 평가하여 총 9명의 우수학생을 선발하였으며, 총 8개팀 중 ‘충남의 지역축제와 가볼만한 곳’ 이라는 주제로 영상을 제작한 1개팀에게 우수영상제작상을 수여하는 등 성황리에 프로그램을 마쳤다.충청남도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장이 수여하는 충남글로벌영리더상은 이사야(천안시·17) 학생이, 순천향대 총장이 수여하는 우수학생상은 이정원(당진시·16), 이동휘(아산시·15), 이지우(천안시·15), 김하준(천안시·16) 학생이, 우수영상제작상은 김해밀(금산군·18), 김준호(태안군·17), 문혜성(금산군·18), 유승주(금산군·17) 학생이, 발랑가시 교육감이 수여하는 우수발표상은 안유림(공주시·17), 이서준(천안시·18), 이호세(천안시·15), 김민혁(홍성군·16) 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충청남도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이사야(천안시·17) 학생은 “큰길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를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게 되었고, 인간관계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라며 “지난 3주는 청소년기에 잊지 못할 기억이며, 충남의 다른 친구들도 겨울에 진행되는 4기, 5기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해외연수 참가 학생 학부모 김모씨는 “모든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 모습을 보면서 보내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많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승우 순천향대 총장은 “20여 년간 해외교류대학 간 교류를 통해 축적한 해외연수 진행 경험과 아산시와 함께 진행하는 주말 방과 후 영어학습, 영어캠프의 노하우가 빛을 발한 연수였다”며 “우리대학이 지역 거점 교육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충남 청소년 해외연수사업 큰길은 충남도에서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해외 현지 교육비 전액을 장학혜택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충청남도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 순천향대, 필리핀 바탄주립대학교는 이번 겨울 파견되는 200여 명의 충남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2024.09.02 I 김윤정 기자
  • 문체부 주간계획(9월 2~6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9월 2~6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엠바고 및 비공개 일정은 제외)◇주간 일정△9월2일(월)-10:00 예결위 전체회의(장관, 국회)-14:00 국회 개회식(장관, 국회)△9월3일(화)-08:15 제38회 국무회의(장관, 서울)-08:15 제38회 국무회의(2차관, 서울)-10:00 문체위 결산 소위원회(1차관, 국회)-10:00 문체위 결산 소위원회(2차관, 국회)△9월4일(수)-10:00 교섭단체(더불어민주당) 대표연설(장관, 국회)-10:00 교섭단체(더불어민주당) 대표연설(1차관, 국회)-14:15 한-태 협업 연극 공연단 격려(장관, 모두예술극장)-15:30 가치봄 영화제 특별 상영회(장관, 종로CGV 피카디리1958)△9월5일(목)-10:00 문체위 전체회의: 법안 및 결산심사(2차관, 국회)△9월6일(금)-09:30 2024 대한민국은 공연중 라인업 발표(장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10:30 국공립예술대학 학장 협의회와의 간담회(장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18:00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1차관, 광주광역시 중외공원)-9월 6~10일 2024 파리 패럴림픽 정부대표단 참가: 폐막식 등(2차관, 프랑스 파리)◇주간 보도계획△9월2일(월)-9월 독서의 달 계기 전국 독서문화행사 소개-2024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 개최△9월3일(화)-2024 월드 웹툰 어워즈·페스티벌 개최△9월4일(수)-2024년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사업 홍보-가치봄 영화제 특별 상영회△9월5일(목)-2024 서울국제작가축제 개최△9월6일(금)-국공립예술대학 학장들과의 대화 개최-2024 대한민국은 공연중 발표행사-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센터 개소
2024.08.31 I 김미경 기자
尹 "4대개혁 절체절명 과제…국가의 연금 지급보장 명문화"
  • [전문]尹 "4대개혁 절체절명 과제…국가의 연금 지급보장 명문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대 개혁(연금·의료·교육·노동개혁)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연금개혁에 대해선 국가의 국민연금 지급 보증 명문화, 세대별 요율 차등화 등 구체적인 구조 개혁안을 제시했다.윤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4대 개혁 등 주요 현안에 관한 국정 브리핑을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 앞에는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개혁 과제들이 있다”며 “연금개혁, 의료개혁, 교육개혁, 노동개혁의 4대 개혁은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절체절명의 과제들이다.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특히 연금에 대해 윤 대통령은 “노인은 가난하고 청년은 믿지 못하는 지금의 연금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며 △지속 가능성 △세대 간 공정성 △노후 소득보장 등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연금 제도를 개혁하겠다고 천명했다. 자동 안정장치(기금 수익률과 기대 여명 등에 따라 보험료율·소득대체율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제도) 도입과 국가의 국민연금 지급 의무 명문화, 청년층과 중장년층과 국민연금 요율 차등화, 기초연금 인상 등이 윤 대통령이 이날 밝힌 연금개혁 방향이다.윤 대통령은 의료개혁 의지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필수 의료 체계를 강화하는 의료개혁은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역에 차별 없이 공정하게 보장하기 위한 개혁”이라며 “의대 증원이 마무리된 만큼 개혁의 본질인 지역·필수 의료 살리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사 확충과 함께 교육·수련 선진화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의학교육 선진화 방안,전공의 수련체계 혁신 방안 등을 통해 좋은 의사가 많이 배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공의에 과도하게 의존해 왔던 상급종합병원 구조를 전환해서 전문의, 진료지원 간호사가 의료 서비스의 중심이 되도록 바꿔나가겠다”고도 약속했다.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취재진이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윤 대통령 국정 브리핑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끝도 없는 무더위에 얼마나 힘드셨습니까?올여름, 집중 폭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고,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정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하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일찍부터 꼼꼼하게 대비했고,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 협조해주셔서대규모 재난 없이여름을 무난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정부는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주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지난 5월 취임 2주년 국민 보고와6월 동해 심해 가스전 브리핑 이후,올해 세 번째 국정 보고를 드리게 됐습니다.그동안 반가운 소식이 참 많았습니다.무엇보다, 7월 17일 우리나라가24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건설 사업의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제가 곧 체코를 방문해서,최종 계약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직접 챙길 계획입니다.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도기대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전년 동기 대비 9.1%나 증가한 3,350억 달러를 달성했고, 특히, 상반기 일본과의 수출 격차가 32억 달러로 좁혀졌습니다.2008년 한일 수출 격차가 무려 3,600억 달러에 달했고, 2021년까지도 천억 달러를 웃돌았는데,불과 3년 만에 일본을 턱밑까지 따라잡고, 이제 세계 수출 5대 강국의 자리를 바라보게 됐습니다.과거에는 꿈조차 꾸지 못했던 일이,눈앞의 현실이 된 것입니다.저는 대통령 취임사에서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을 통해 ‘빠른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약속드렸고,이를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기업의 창의와 혁신을 북돋우기 위해킬러 규제들을 과감하게 혁파했고,622조 원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서,첨단 산업 발전의 기반을 다지는 데힘을 쏟았습니다.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해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재개했고,세일즈 외교도 적극적으로 펼쳐왔습니다.이러한 노력들이 경제 성장으로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지난 7월 IMF는 올해 우리의 성장률을2.5%로 전망했는데,이는 미국의 2.6%에 이어 주요 선진국 중두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고용률은 30개월 연속 최고를 기록했고, 실업률 또한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작년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은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습니다.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2026년 우리의 1인당 GDP가4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건전재정 기조를 굳건히 지킨 결과,국가 재정도 더욱 튼튼해졌습니다.지난 5년간 국가채무는 660조 원에서 1,076조 원으로 무려 400조 원 이상 크게 늘었고,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34%에서 47%로 대폭 증가했습니다.우리 정부는 내년 예산안 기준 국가채무비율이 48.3%로,정부 출범 후 지난 3년간 1.3% 포인트 증가에 그치고 있습니다.이러한 우리의 경쟁력과 성장 추세를지금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 세계적 권위의 이코노미스트誌는 우리 경제 성과를 OECD 2위로 꼽았고,지난 6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은 우리 국가 경쟁력을 역대 최고 순위로 평가했습니다.지난 5월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는우리 수출 증가를 ‘블록버스터급’이라며,한국 경제 붐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오히려 놀라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있고,앞으로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국민 여러분께 분명하게 말씀을 드립니다.국민 여러분,저와 정부는 성장의 과실이 국민의 삶에 더 빨리 확산될 수 있도록,모든 힘을 쏟고 있습니다.민생에 큰 부담이 되는 물가를 잡기 위해특단의 대책을 시행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물가상승률이 최근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며차츰 안정되어 가고 있습니다.고금리로 인한 어려움을 덜기 위해,온라인 대출 갈아타기를 시행해 왔습니다. 은행권의 경쟁을 촉진한 결과, 원금 기준 14조 원에 달하는 대출이 낮은 금리로 이동하여, 국민들의 이자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우리 정부 출범과 함께 30조 원 이상을 지원했고,금년 7월부터 25조 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도 시행하고 있습니다.최근 수도권의 집값 상승을 감안해서국민들께서 주택 걱정을 하시지 않도록, 지난 8월 8일, 42만 7천 호 규모의 수도권 주택 공급 대책을 마련했습니다.수도권에 향후 6년간 연평균 7만 호를 추가 공급하여, 과거 평균 대비 약 11%의 공급 물량을 확대할 것입니다.국민들이 원하시는 곳에 제때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이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국민 여러분의 체감 민생이 기대만큼 빨리 나아지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지표상 소비자 물가는 안정되고 있지만,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시는 장바구니 물가는여전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할인 지원과 함께 비축물량의 방출, 할당관세 및 대체품목 수입 등을 통해공급을 충분히 확대하겠습니다. 보다 구조적으로는,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 등을 통해유통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품종도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고금리와 내수 부진으로,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의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책자금 대출 상환기간을 연장하고,7%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4.5%의 낮은 금리로 바꿔주는 조치도차질 없이 시행하겠습니다. 또한, 내수경기를 살려서,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께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겠습니다.어제 추석 민생안정대책에서 발표된전통시장 소비 촉진, 온누리상품권 발행 확대, 동행축제 할인행사 등을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수출에 비해 국내 소비 회복이 더딥니다. 우리 대기업들이 올 추석 명절에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서,상생과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이 협조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전반적인 고용 상황은 양호하지만청년들의 일자리 사정은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청년고용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협력하여 양질의 취업 경험, 직업훈련,구직의욕 고취 프로그램을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대학생들이 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노력하겠습니다.국가장학금 제도를 대폭 확대하여현재 100만 명이 받는 국가장학금을 내년부터 150만 명까지 늘릴 것입니다.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근로장학금은 현재 14만 명에서 내년에는 20만 명까지 지원을 확대하고,저소득층 대상 주거장학금을 신설하겠습니다.어려운 분들의 삶을 따뜻하게 돌보는약자복지에도 더욱 힘을 쏟을 것입니다.지난 정부는 저소득층 생계급여를5년 통틀어 월 19만 6천 원 인상했습니다.하지만, 약자복지 기조의 우리 정부는 매년 연평균 8.3%씩 생계급여를 인상해 왔고, 올해 한 해에만 역대 최대인 월 21만원을 인상했습니다.대상자 선정 기준도 완화해서,우리 정부 출범 직전 152만 명이었던 생계급여 대상자를 2026년까지 181만 명으로 계속 확대할 것입니다.돌봄과 간병, 마음건강투자사업에만내년에 2천 5백억 원을 증액 편성하는 등,국민 수요가 높은 서비스 복지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습니다. 올해 7월부터는 영유아의 유기, 학대를 방지하기 위해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불과 한 달 만에, 위기에 처해있던 16명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현장에 누적된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교권 보호 5법을 개정하여,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법으로 보호하고,학교 폭력 처리 제도를 개선하여 교사가 교육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대학입시의 킬러 문항 배제를 비롯하여, 공정한 교육 기회를 박탈하는 사교육 카르텔을 뿌리부터 혁파하고 있습니다.노사법치를 확립하여노동시장의 체질을 바꿨습니다.연례행사였던 대규모 불법파업이 사라졌습니다.근로손실일수는 이전 정부에 비해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노조회계공시에 90%의 노조가 참여하여투명성을 높였고,노조 간부 자녀 우선 채용과 같은불공정한 관행도 바로잡았습니다.올해 2월부터는 경사노위를 중심으로 사회적 대화를 재개하여개혁 과제를 하나하나 논의하고 있습니다.노조가 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의 노사평화를 구축하는 데 힘써 준 것을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국민 여러분,우리의 외교지평과 경제영토도 크게 넓어졌습니다.정부는 출범 이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해 왔습니다.우리 외교의 중심축이자,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뒷받침해 온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격상시켰습니다.한미동맹은 안보, 경제, 첨단기술, 정보, 사이버 분야를 망라한 포괄적인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여, 우리 기업과 국민, 미래 세대에게 더 많은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지난달 저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승인했습니다.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으로 출범한 <한미 핵협의그룹(NCG)>이,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된 것입니다.이로써, 전시와 평시를 막론하고 미국의 핵 자산에 한반도 임무가 특별 배정되었고,한미 간 핵과 비핵 자산의 연합 운용 체제가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작년 3월, 한일관계를 12년 만에 정상화시켰고, 정부 출범 이후 11차례의 정상회담과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안보와 경제협력을 활성화시켰습니다. 올해와 같은 추세라면, 양국의 인적 교류가 연간 천만 명을 넘어,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복원된 한일관계를 바탕으로, 작년 8월에는 역사적인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체계>를 구축했습니다. 한미일 3국은 안보, 경제, 첨단기술, 공급망, 사이버 협력을 고도화시키면서,인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중추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중국과는 상호존중, 호혜, 공동이익의 원칙에 기반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4년 5개월 만에 개최된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양국의 고위급 교류와 각 분야의 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113개국과 197회 정상회담을 개최하고전방위 경제 안보 외교를 펼쳐서, 우리 기업과 국민의 운동장을 크게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중동 빅3인 사우디, UAE, 카타르로부터 112조 원에 이르는 국내 투자와 수주를 이끌어 냈습니다. 2022년 11월,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 방한 시 약 40조 원의 국내 투자 성과를 거뒀고,작년 10월 저의 사우디 국빈방문에서약 21조 원의 수주 계약과 MOU가 체결됐습니다.작년 1월 UAE 국빈방문 당시에는37조 4천억 원의 국내 투자 약속을 받았고,양국 기업과 기관 사이에 7조 7천억 원의 수주 계약과 MOU가 체결됐습니다.작년 10월 카타르를 국빈방문하여,LNG 운반선 17척을 수주하는 등,6조 1천억 원의 수주 성과를 거뒀습니다.네덜란드와는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여 초격차 반도체 기술 선점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정부는 이렇듯 높아진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외교를 펼쳐가고 있습니다.우선, 한반도와 4강 외교를 넘어, 외교의 지평을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했습니다.NATO의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 일원으로 3년 연속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여, 32개 회원국들과 글로벌 안보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또한,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와 같이, 소수의 강대국들만 해 오던 대규모 다자회의를 연이어 개최했습니다. 이들 63개 나라와 새로이 구축한 협력네트워크를 통해, 우리의 경제안보 외교를 더욱 활발히 추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내년에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개최하여 을 본격 가동할 것입니다.우리가 국제사회에서 다루는 외교 아젠다도 한층 다양해졌습니다.지난 3월에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해서, 당면한 복합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한 자유의 연대를 결속했습니다.아울러, 작년 9월 뉴욕대에서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하고 올해 5월 를 개최하는 등, 안전, 혁신, 포용을 조화시키는 글로벌 디지털 규범을 선도해 나가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 안보는 나라의 근간이며,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입니다.정부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영웅들을 예우하기 위해,올바른 보훈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습니다.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했고,국가유공자 보상금을 2년 연속 5% 이상 인상했습니다.30년 이상 근무하고 정년퇴직한 경찰과 소방관들이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장병과 초급간부의 복무 여건도 개선하고 있습니다. 병사 봉급을 205만 원까지 인상했고, 이에 따라 위관급 장교와 부사관의 봉급 및 단기 복무 간부들의 장려금도 인상할 것입니다.그밖에 시간외수당, 당직수당, 주택수당도 확실하게 늘리겠습니다.정부는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미 연합연습을 재개하고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을 가속화하여,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억제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습니다. 작년 9월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에 이어 오는 10월 <전략사령부>가 출범하면, 우리의 전략자산이 더욱 효과적으로 통합 운용될 것입니다.이와 함께, AI와 첨단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정예 선진강군을 육성할<국방혁신 4.0>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저는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헌법이대통령과 국민에게 명령한통일 비전과 방안을 구체화한 것입니다.대한민국이 자유의 가치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때,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북녘땅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자유 통일 대한민국으로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금 우리 앞에는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개혁 과제들이 있습니다.연금개혁, 의료개혁, 교육개혁, 노동개혁의 4대 개혁은,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절체절명의 과제들입니다.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개혁은 필연적으로 저항을 불러옵니다.개혁 과정은 험난한 여정이 될 것입니다.정치적 유불리만 따진다면,하지 않는 것이 훨씬 편한 길입니다.역대 정부가 개혁에 실패하고개혁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이유가이 때문입니다.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구조개혁이,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저는 쉬운 길을 가지 않겠습니다.국민께 약속드린 대로,4대 개혁을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그것이 국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맡겨주신소명을 완수하는 길이라고 굳게 믿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무엇이 옳은 길인지 한번 더 생각해 주시고,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먼저, 연금개혁입니다.노인은 가난하고 청년은 믿지 못하는지금의 연금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합니다. 22대 국회가 근본적인 개혁 논의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저는 오늘 정부가 구상하는 연금개혁의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연금개혁의 3대 원칙은,지속 가능성, 세대 간 공정성, 노후 소득보장, 이 세 가지입니다.장기간 지속 가능한 개혁으로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기금 소진 연도를 8~9년 늘리는모수 조정만으로는 안 됩니다.보험료율, 소득대체율 등 모수 조정과 함께 기금수익률을 높이고, 자동 안정장치를 도입하여연금의 장기지속성을 확보해야 합니다.국가가 지급을 보장한다는 것도법에 명문화해야 합니다. 그래야 청년들에게 ‘우리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출산과 군 복무로 인해 연금 가입기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크레딧도 더 확대하겠습니다.둘째, 가장 오래, 가장 많이 보험료를 내고, 연금은 가장 늦게 받는 청년 세대가수긍할 수 있는 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청년 세대와 중장년 세대의 보험료 인상 속도를 차등화할 필요가 있습니다.셋째,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기초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다양한 제도를 함께 개혁하고 혁신해서,서민과 중산층의 노후가 두텁게 보장되도록 하겠습니다.기초연금은 월 40만 원을 목표로임기 내 인상을 약속드립니다.현재 1인 가구 기준으로 월 71만 원의 생계급여를 받는 어르신들은, 기초연금을 받게 되면 그만큼 생계급여가 깎이게 됩니다.이런 어르신들의 노후 생활 보장을 위해감액하던 금액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퇴직연금은 실질적인 노후소득이 되도록역할을 강화하고,개인연금은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겠습니다.정부는 이른 시일 내에 이 세 가지 원칙에 기초한 구체적인 개혁안을 국민 여러분께 발표하겠습니다.연금개혁은 법률 개정으로 완성되는 만큼, 국회도 논의 구조를 조속히 마련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역, 필수 의료 체계를 강화하는 의료개혁은,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역에 차별 없이 공정하게 보장하기 위한 개혁입니다.이제 의대 증원이 마무리된 만큼,개혁의 본질인 ‘지역, 필수 의료 살리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먼저, 의사 확충과 함께 교육, 수련 선진화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은현재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앞으로 의학교육 선진화 방안,전공의 수련체계 혁신 방안 등을 통해좋은 의사가 많이 배출되도록 하겠습니다.둘째, 지역의료 인프라를 강화하고의료 이용체계를 정상화하겠습니다.권역 중추병원과 2차 병원, 필수의료센터를 육성하고,지역인재 전형 확대와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도입을 추진하겠습니다.전공의에 과도하게 의존해 왔던상급종합병원 구조를 전환해서,전문의, 진료지원 간호사가 의료 서비스의 중심이 되도록 바꿔나가겠습니다.상급종합병원은 경증 진료가 줄어들고,중증, 희귀질환 진료에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공정한 보상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중증, 응급을 비롯한 필수, 지역의료 수가를 대폭 개선하겠습니다.비급여와 실손보험을 개편하여,왜곡된 보상구조를 정상화하겠습니다.이렇게 하여 지역 필수의료가 인기과가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의사와 환자 모두를 위한의료사고 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의료인 배상 책임보험 가입을 통해피해자는 충분히 보상받고,형사처벌 특례를 도입하여의사가 소신진료를 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이러한 의료개혁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 과감한 재정투자에 나서겠습니다. 건강보험 중심의 재원 조달에서 벗어나, 의료인력 양성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와 지역, 필수의료 기반 확충에 향후 5년간 최소 10조 원의 재정을 투자할 계획입니다.다음은 교육개혁입니다.정부는 교육개혁의 목표를,다양성 확대와 선택권 보장,기회의 사다리가 되어주는 공정한 교육,그리고 과도한 경쟁 압력 해소를 통한창의적 인재 양성에 두고 있습니다.첫째, 교육과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는‘퍼블릭 케어’를 하루빨리 안착시키겠습니다.30년 만에 첫걸음을 뗀 유보통합을꼼꼼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서,고품질의 교육, 돌봄 서비스를 공정하게 제공하겠습니다.늘봄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크게 만족하는 가운데, 이번 2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 1학년으로 확대됐습니다. 2026년까지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해서, 희망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둘째, 미래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내년부터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해서 맞춤형 학습,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할 것입니다.대학에 가지 않아도 좋은 일자리를 찾아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직업계 고등학교, 대학, 산업 현장과의 상호 연계를 강화하겠습니다.셋째, 지방 대학들의 혁신 속도를 높여지방의 교육 역량을 키우겠습니다.지방 교육 혁신의 견인차가 될글로컬 대학을 육성하고,대학의 학과와 전공의 벽을 허무는 ‘전공자율선택제’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습니다.다음으로, 노동개혁입니다.불합리한 관행과 낡고 획일적인 제도로는,경제의 역동성을 높일 수 없고,근로자를 제대로 보호하기도 어렵습니다.노동시장을 유연화하면서,공정한 보상을 통해 일터를 확장하고, 근로 여건도 향상시키는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정부는 노사법치의 성과를 이어가면서노동개혁의 속도를 더욱 높이겠습니다.첫째, 근로자와 기업의 선택의 자유를 확대해서 일자리가 늘어나는 노동시장을 만들겠습니다. 다양한 형태로 유연한 근무가 가능하도록근로자의 선택권을 확대할 것입니다.숙련된 중장년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경직적인 임금체계를 개선하겠습니다.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제도를 현대화하면기업들은 혁신성장을 이루고,근로자는 일할 기회를 더 많이 갖게 될 것입니다.둘째,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는공정한 노동시장을 만들겠습니다.‘노동약자보호법’을 제정하여,미조직 근로자는 정부가 직접 보호할 것입니다.셋째, 교육 훈련을 통해 역량을 개발하고,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강화하겠습니다.앞으로 경사노위 논의를 적극 지원하면서,개혁 입법을 하루속히 구체화하여국민과 함께 추진해 나가겠습니다.마지막으로,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저는 지난 6월 19일 인구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양립’, ‘양육’, ‘주거’의 3대 핵심 분야, 151개 대응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뒷받침할 추진체계로 7월 11일 ‘인구전략기획부’ 설치 법안을 발의했고, 7월 25일에는 대통령실에 저출생수석실을 신설했습니다. 지금 우리 청년들은“결혼과 출산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청년들이 당장 원하는 ‘일?가정 양립’을 안착시키고, 양육과 주거 부담을 완화해서, 청년들에게 출산과 결혼을 꿈꿀 수 있는 여유를 되찾아드리겠습니다.앞으로 저출생수석실을 중심으로, 그동안 효과가 없었던 대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수혜자의 선택권, 정책 체감도, 지속 가능성을 감안하여 사업을 재설계하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4대 개혁과 같이 경제, 사회 구조를 전면 개편해야 합니다.인구문제 전문가들은 불필요한 과잉 경쟁 문화가 인구절벽의 핵심 원인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의 경우는 결국수도권 집중을 해소하는 지역 균형발전이 인구문제의 근본 해결책이라고 합니다.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요건은결국 사람과 기업이지역으로 오게 하는 것이고,그 키는 바로 정주 여건입니다.정주 여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바로 교육과 의료입니다.지역에서도 자녀를 잘 가르칠 수 있고,아플 때, 중증 질환이 있을 때,응급상황이 발생할 때,나와 가족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지역 중증 필수 의료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어야 합니다.결국 저출생과 인구위기 극복은우리가 추진하는 개혁 과제와밀접하게 맞물려 있는 것입니다.인구위기 대응전략은,교육, 의료, 고용, 주거, 복지를 비롯하여 다방면에 연계된 과제들이기 때문에, 이를 종합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인구전략기획부’가조속히 출범해야 합니다.9월에 범부처 합동으로 「인구전략기획부 설립추진단」을 발족시켜 조직, 인사, 예산 등 관련 제반 사항을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관련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8월 초 휴가 기간 동안지역의 시장을 찾아보고, 군의 안보 상황을 살피면서, 대통령으로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절로 솟아났습니다.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생업을 지키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계신 국민들,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제복 입은 영웅들,여러분에게 보답하는 길이 무엇인지매일 같이 새기며 더 열심히 뛰고 또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8.29 I 박종화 기자
문체부, 내년 예산 7兆 돌파…尹정부 `K체육 개선` 나선다
  • 문체부, 내년 예산 7兆 돌파…尹정부 `K체육 개선` 나선다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서 선수들 및 참석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낡은 관행을 지적받은 대학체육회의 예산 일부(416억원)를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집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이 더딘 영화계엔 올해보다 12.5% 증가한 829억원의 예산안을 편성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도 예산안이 지난 27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며 “문체부 예산안은 올해 대비 2.4%(1669억원) 증가한 7조1214억원으로 편성됐다”고 28일 밝혔다. 7조원을 넘긴 것은 2022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이는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문화 강국 도약 의지를 반영한 결과물이라는 게 문체부 측의 설명이다.부문별로 보면 문화예술에 올해 예산 대비 407억원(1.7%) 증액된 2조4090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부문별 가장 큰 비중이다. 콘텐츠 부문은 1조2995억원(1.5% 증가), 관광에는 1조3479억원(2.4% 증가)을 책정했다.체육 분야는 부문별 예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올해 대비 587억원(3.6%) 증액된 1조6751억원이 편성됐다. 자료=문체부 제공문체부는 차세대 국가대표 지원을 대폭 늘려, 국가대표로 이어지는 선수층을 두텁게 한다. 후보선수(29종목 1511명→35종목 1697명)와 청소년대표(32종목 1210명→35종목 1446명), 꿈나무선수(23종목 1131명→26종목 1236명) 등 차세대 선수 지원을 대폭 늘렸다. 또한 은퇴 선수 대상 취업 및 해외지도자 진출 지원 사업 등에 50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새롭게 추진한다. 스포츠활동 인센티브 사업(57억원) 대상자도 기존 1만명에서 8만명으로 크게 확대한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선수 대상 ‘꿈나무 특기장려금’(73억원, 22억원↑)도 전체 대상의 30% 수준에 불과했던 지원 규모를 50%까지 늘리기로 했다. 대학체육회를 통해 지역에 지원했던 일부 생활체육 예산(416억원)을 지방협력 사업으로 전환한다. 체육회는 문체부로부터 연간 4200억원을 받아 시도체육회와 각 종목 단체에 예산을 지원해왔다. 문체부는 “지방비 매칭을 통한 생활체육 예산의 규모를 키우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이를 시작으로 효과적인 체육 정책을 집행하기 위해 예산 체계를 지속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2일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자리에서 체육계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해 선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정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체육회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하며 일부 예산의 직접 교부 뜻을 밝혀왔다.자료=문체부 제공영화 지원예산은 중예산영화 제작지원사업을 신설(100억원, 신규)하고, 기획개발지원(26억원, 10억원↑)과 영화제 지원 확대(33억원, 5억원↑) 등을 통해 올해보다 92억원을 증액한 829억원을 편성했다. 애니메이션 예산도 대폭 확대한다. 애니메이션 전문펀드를 신설해 100억원 규모를 출자하고, 지식재산(IP) 활용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을 95억원(18억원↑) 확대한다. 해외 진출 예산도 확대(19억원, 9억원↑)한다.올해 예산이 삭감됐던 출판계는 31억원 증액한 460억원을 편성했다. 장관 주재로 5차례 진행한 출판·서점계 간담회 제안을 반영했다. 도서 보급·나눔 사업 예산을 131억원으로 늘리고, 독서 기반 지역 활성화에 7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디지털 독서 확산에 3억원 등 책 읽기 수요 창출에 32억원을 지원한다. 권역별 선도서점 육성에는 11억원(신규), 디지털 도서 물류 지원에는 14억원을 책정했다.케이-컬처(K)를 대표할 수 있는 상징(랜드마크)을 만든다. 문체부는 광역형 선도도시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데 400억원을 배정했다. 대한민국 대표 영상박물관(3억원)과 대중문화예술 명예의전당(2억원) 기본구상 수립을 위한 예산도 담았다.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을 600명까지 늘리는데 132억원, 청년예술단 신설에 49억원을 투입한다. 세계적인 국제 공연예술축제 육성에 52억원, 대형 한류종합행사인 ’비욘드 K 페스타‘(가칭) 개최에 80억원을 신규 책정했다.콘텐츠산업의 해외 자본 유치를 위해서는 400억원 정부 출자를 마중물로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리그 펀드’를 새롭게 조성한다. 관광산업 융자 지원은 5865억원, 스포츠산업 융자 지원(이차보전 포함)은 5155억원 규모로 대폭 늘린다. 또한 관계부처 합동 한류박람회를 3회(120억원)로 확대하고, 콘텐츠 기업을 돕는 해외 비즈니스센터를 30곳(279억원)으로 확대한다. 해외 비즈니스센터도 현재 25개소에서 5개소를 추가 확충(279억원, 60억원↑)할 계획이다.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 예산은 417억원으로 올해보다 117억원 늘었다. 문화예술 프로그램 제공, 관람 편의 환경 개선, 다국어 해설 프로그램 확충 등에 쓰인다.이밖에 미래세대를 위해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47억원) 신규 공급수를 9개소로 확충하고, 어린이청소년극단(29억원)을 새롭게 운영한다. 저출생 심화 추세를 반영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의 첫 시범모델 조성에는 257억원을 반영했다. 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
2024.08.28 I 김미경 기자
서울시 "뚝섬 한강공원에서 한달 간 제로웨이스트 축제 즐겨요"
  • 서울시 "뚝섬 한강공원에서 한달 간 제로웨이스트 축제 즐겨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8월 말부터 한달 간 제로웨이스트 축제 ‘제로플 페스타(ZERO+FESTA)’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서울시)이번 축제는 제로웨이스트 주제 시민참여 패션쇼부터 일반시민, 수공예작가 등이 참여하는 나눔장터, 업사이클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우선 9월 7일 제로웨이스트 패션쇼가 열린다. 패션쇼에 앞서 시는 지난 7월 대학·대학원, 패션관련 교육기관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패션디자인 공모전 ‘솔버톤’을 진행, 48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했다.참가자들은 서울새활용플라자 소재은행에서 제공한 현수막, 어닝, 의류, 넥타이 등 폐소재를 활용해 작품을 제작했다. 시는 심사를 거쳐 총 7개 팀(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작품상 4팀)을 선정, 서울특별 시장상을 수여 예정이다.시민 참여형 중고거래 축제, ‘제로플(ZERO+) 뚝섬나눔장터’도 이달 31일부터 9월 29일까지 매주 주말 열린다. 9월 14일·15일은 추석 연휴로 휴장해 기간 중 총 8회 운영한다.매행사마다 시민과 수공예작가, 어린이 등 총 200개팀이 판매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8월 21일부터 네이버를 통해 온라인으로 예약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신청은 일반, 어린이, 수공예 항목 중 하나를 선택해 진행하면 되고 매주 장터 개장 10일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회차별 수용 규모인 200팀 중 180팀을 사전 예약으로 접수하며, 장터 당일 현장에서 20팀을 접수한다.나눔장터 외에도 다양한 업사이클링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서울새활용플라자 입주기업 주관으로 ‘폐목재를 활용한 키링 만들기’, ‘폐지와 재생지를 활용한 공예 프로그램’ 등을 실시한다. 뚝섬한강공원에서 같은 기간 진행 중인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커피박 화분 만들기’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이 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제로플 키즈 올림픽’, 버스킹 공연,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업 부스 운영 등도 마련했다.서울시는 이번 제로웨이스트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안전·미화 대책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인파 밀집 상황 발생 시 즉시 분산 조치가 가능하도록 안전관리요원 등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 의미를 살려 8월 말부터 한 달간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원순환을 즐겁게 실천하고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를 마련했다”며 “선순환 나눔장터는 물론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아름답고 즐거운 주말 축제가 되도록 안전과 프로그램 등 모두 꼼꼼하게 살피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7 I 함지현 기자
‘LG 스파크 2024’ 개최…미래 성장동력 발굴 나섰다
  • ‘LG 스파크 2024’ 개최…미래 성장동력 발굴 나섰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003550)가 기술·문화·예술 축제 ‘LG 스파크(SPARK) 2024’를 열고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tech) 등 그룹 성장 동력인 A·B·C 사업을 포함한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차세대 산업분야의 유망한 스타트업 발굴에도 나서며 LG와의 협업방안을 모색한다.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가 2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스파크(SPARK) 2024’에 참석해 개회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LG)LG는 이달 26일부터 3주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구성원, 외부 파트너사, 스타트업,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문화·혁신·예술 축제 LG 스파크 2024를 운영한다. 이 행사는 크게 △LG 테크페어 △DX페어 △슈퍼스타트 데이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 △컬처위크로 구성됐다.◇LG 계열사, 미래 기술 찾아 머리 맞댄다올해 처음 열리는 LG 테크페어는 26일부터 이틀간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신기술을 공유하고 외부전문가와 난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행사다. 그동안 LG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계열사 혹은 분야별로 기술 교류 행사를 수시로 진행해왔지만, 8개 계열사 R&D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너지 창출 기회를 모색하는 등 머리를 맞대는 건 처음이다.LG 테크페어에서는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A·B·C 분야 외에도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모빌리티, 소재·부품까지 6개 영역에 걸쳐 총 60여개의 전시 부스를 마련해 각 계열사의 첨단 기술과 연구 성과를 선보인다. 이 자리에서 △AI 에이전트(Agent)를 탑재해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로 집안 IoT 기기들의 연결성을 강화한 ‘AI 허브’ △CO2를 전환공정 없이 원재료로 직접 활용하는 친환경 신소재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안전성과 증상 완화 효능을 크게 높인 치료제 등 주요 과제를 계열사 R&D 연구원들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다.미래 ‘게임 체인저’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계열사 간 경계를 넘는 융복합 R&D 워크샵도 진행한다.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각 계열사의 연구위원급 전문가들이 참여해 ‘물없는 친환경 세탁기,’ ‘당뇨와 비만을 관리하기 위한 채혈없는 혈당측정 기술’ 등 여러 R&D 난제를 두고 심층 논의한다.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퍼실리테이터(진행 조력자)로 참여해 워크샵을 지원한다.LG는 A·B·C 분야 외부 전문가들을 초빙한 미래기술 세미나 세션도 계획했다. 김상배 MIT 교수가 ‘휴머노이드의 기술혁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며 이상엽 KAIST 부총장은 ‘지속가능 플라스틱을 위한 대사공학’, 강기석 서울대학교 교수는 ‘차세대 배터리’ 등을 주제로 연단에 오른다.◇스타트업 발굴하고 지역민도 어우러지는 축제LG 테크페어 뒤에는 각 계열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과를 공유하는 DX페어가 이어진다.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개한 생성형 AI ‘챗엑사원’을 소개한다. 이진규 LG에너지솔루션 전무, 권도혁 LG생활건강 전무 등 계열사 CDO(Chief Digital Officer·최고 디지털 책임자)는 ‘DX를 활용한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 등 특강을 진행한다.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마련된 슈퍼스타트 데이는 ‘PLAY FIRST-즐거운 혁신이 세상을 만든다’를 주제로 열린다. 4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40여개 스타트업들이 LG와의 협력 및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 LG가 지난 1년간 육성해온 12개 스타트업들도 행사에 참가하는 기업과 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성과 발표회를 시행할 예정이다.이외에 LG 각 계열사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모이는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AI·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처 등 8개 분야 소프트웨어 기술을 공유한다. 지난해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Java)의 창시자인 제임스 고슬링(James Gosling) 등이 참가한 데 이어 올해는 마이크로소프트, IBM, 퀄컴, 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개발자들이 참여한다.컬처위크에서는 LG 구성원들과 지역주민, 산학인재들이 즐길 수 있는 강연과 거리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LG는 LG사이언스파크 구성원들간 체력과 노래 실력을 경합하는 ‘사파피지컬100’과 ‘융합로가요제’를 올해 새롭게 선보이며 팀워크를 다질 기회를 마련한다. 모형 수상 보트를 제작해 경주하는 프로그램, LG아트센터와 연계한 예술 특강 등 기술·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문화와 예술, 과학과 기술이 경계를 넘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LG 스파크를 지속 확대해 계열사간 융복합 R&D 시너지를 일으키고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혁신 문화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사진=LG)
2024.08.26 I 김응열 기자
음악실험 외길…'젊은 그대' 김수철의 45년
  • 음악실험 외길…'젊은 그대' 김수철의 45년[임진모의 樂카페]
  •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 지난 1979년 당시 동양방송 주최의 대학축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밴드 ‘작은 거인’ 활동부터 올해 8월 폭염 한복판에 발표한 앨범 ‘너는 어디에’까지, 김수철은 장장 45년의 세월을 음악과 함께했다. KBS 라디오 ‘젊음의 찬가’에서 라이브 연주를 하면서 데뷔한 시기를 따지면 47년으로 늘어난다. 그 긴 세월을 관통하면서 남기고 되새김을 반복한 김수철의 음악 궤적은 세 가지 흐름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는 그에게 일렉트릭 기타를 잡게 한 20세기의 가장 성공한 음악인 로큰롤, 즉 록을 향한 수절이다. 자유와 청춘을 상징하는 록에서 그는 진실, 명료함과 함께 끝까지 수호한다는 자세를 배웠다. 저 옛날의 ‘일곱 색깔 무지개’나 러닝타임 10분에 달하는 2024년 신보의 ‘야야아자자’나 공통 혈맥은 징징거리는 록의 폭발성이다. 그 음악에 무한대로 끌린 데는 또한 성난 젊음의 저항의식도 작용했을 것이다. ‘정신 차려’나 이번의 ‘그만해’는 관용과 타협의 대척점인 분노와 분열의 현실에 대한 직선적 비판이다. ‘아 왜 또 싸우는 거니/뭐가 또 불만이야/지쳤다 그만 해라’ 두 번째는 로큰롤이 그 격렬함 옆의 땅에 구축한 전혀 다른 정서인 차분한 서정성이다. 과거의 골든 레퍼토리인 ‘내일’과 신보의 ‘나무’, ‘나무사랑’은 성찰에 따른 관대와 탐미 의식이 교차하면서 가슴 벅차오르는 공감을 선사한다. 1984년 영화 ‘고래사냥’에 출연하면서 그의 인기는 훗날 ‘1984년의 서태지’로 불릴 만큼 거대했다. 꽃길만 걷게 될 수 있었음에도 그때 그는 극심한 정신적 불균형에 시달렸다. “왜 우린 허구한 날 서구음악만 해야 하나. 우리 것을 하면 안 되는 건가.” 끝없는 회의는 차츰 전통과 고유에 대한 호기심을 불렀고 끝내는 국악행을 재촉했다. 이것이 상기한 둘보다 더 중요하고 여전히 진행 중이며 그를 대중음악가들의 판테온에 정중히 모셔야 할 세 번째 궤적이다. 국악은 산재한 심정적 혼돈을 뿌리 뽑을 숨은 질서, 오래된 미래였다. 사람들은 인기가 정점을 찍고 있던 때에 가한 무모한 자기전복이라고 했지만 사실 국악에 대한 관심은 훨씬 이전인 작은 거인 시절부터였다. 작은 거인 2집 수록곡이자 애청곡인 ‘별리’가 증명한다. 승산이 없다, 돈 안 된다, 미련하다는 외부 시선은 괘념치 않았다. 국악을 길어 올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음악 언어가 필요했다. 여기서 전통의 소리를 일렉트릭 기타로 연주하는 ‘기타산조’라는 음악 탯줄이 잉태됐다. 기타산조는 이번 신보에도 등장,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세계에 우리의 소리를 알려야 한다는 비전 아래 그것을 86 아시안게임, 87 대한민국 무용제, 88 서울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 등 행사음악으로 풀어냈다. 1990년에는 가장 성공한 국악 앨범으로 평가받는 영화 ‘서편제’ 음악의 대성공으로 모처럼의 대중적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그는 당시 음반사에 줄기차게 “국악이 한번은 된다!”고 주장했다. 김수철의 또 다른 이름은 ‘실험’일 것이다. 잘 알려진 편은 아니지만 현대적 랩의 시작도 홍서범의 ‘김삿갓’이 아니라 그 이전 1987년 김수철이 음악을 맡은 영화 ‘칠수와 만수’의 ‘무엇이 변했나’였다.그는 자신의 음악 지향이 한국 음악 대중에게 친근함과 자부를 전달하는 그 순간까지 창의를 거듭할 사람이다. 전적으로 자유적 창작에 매진한 ‘노마드’의 삶이 따로 없다. 그게 긴 세월을 외로이 써내려간 고단한 이력의 축약일 것이다. 전에 그는 이런 말을 했다. “난 어렸을 적부터 좋아하는 것만 한다. 내가 국악하는 것을 두고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지만 난 단순해서 무언가를 기획할 줄 모른다. 국악을 싫어하는데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내가 좋은 게 최선이다.”그는 지금도 변방보다 더한 작업실의 고독 속에서 ‘우리만의’ 눈부신 소리를 향한 욕망과 자신을 갱신하는 열정의 환희로 살아간다. 고립을 스스로 강제했지만 대신 음악적 자립을 획득했다. 확실히 그는 순간의 빅 히트 뮤지션이 아닌 평생음악가이길 바란다. 이 점에서 그는 그 누구보다 성공했다.
2024.08.26 I 김현식 기자
'영양군 비하' 나락가자 군수 모셔온 '피식대학'…위기를 기회로?
  • '영양군 비하' 나락가자 군수 모셔온 '피식대학'…위기를 기회로?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경북도 영양군 지역 비하 영상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끊이지 않는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영양군과 협업해 홍보 영상을 제작하기로 한 것.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캡처20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Psick Univ’에는 ‘안녕하세요 영양군수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오도창 영양군수가 직접 출연해 “얼마 전 수해 당시에 피식대학이 전해준 현물 기부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이어 오 군수는 “피식대학은 영양군 발전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공식적으로 피식대학에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 홍보를 제안했다”라고 밝혔다.‘피식대학’은 8월 20일부터 약 2주간 경상북도 영양군 지역 소개 및 축제 홍보를 위한 스페셜한 콘텐츠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스페셜 콘텐츠들은 ‘피식대학’과 영양군이 지속적으로 소통해오면서 서로가 시너지를 내기 위해 협업하게 된 것으로 ‘피식대학’만의 스타일로 영양군 지역의 특징을 세밀하게 담아냈다.‘피식대학’은 첫 콘텐츠로 지난 20일 영양군 지역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홍보 영상 하이라이트를 공개했다. 천연 공기를 맡을 수 있는 자작나무 숲부터 자연과의 조화를 자랑하는 두들마을, 맑은 강이 흐르는 수하 계곡, 웅장한 위엄을 갖춘 풍력 발전 단지, 우뚝 솟은 아름다운 선바위, 밤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반딧불이 천문대까지 영양군 곳곳의 명소들이 담겼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단 하나 살아날 방법을 찾은 피식대학”, “왔다. 진짜 복귀 영상”, “서로 윈윈이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낸 아이디어는 칭찬해주고 싶다”, “양복입고 고개만 숙이는 반성 영상보다 훨씬 멋있고 배울거 많은 영상입니다”, “이게 진짜 위기를 기회로인 거 같다”, “이걸 그냥 정면으로 들이받아 버리네”, “인기가 많다고 잘못을 묻어가지 않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이 멋지네요. 피식대학 앞으로도 파이팅” 등의 반응을 남겼다. 특히 피식대학은 유튜브 채널 개설 후 오랜 기간 바꾸지 않았던 프로필과 헤더도 영양군 홍보 이미지로 교체해 이목을 끌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캡처앞서 피식대학은 지역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한 뒤 침수 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영양군에 현물 기부를 한 바 있다.지난 7월 17일 피식대학 측은 경상북도 영양군에서 발생한 집중 호우 소식을 접하고 영양군청에 5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피식대학 측은 “영양군청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전해 들어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서 시급하게 필요한 물품인 냉장고, 세탁기, 선풍기, 밥솥, 텔레비전 등을 생필품으로 기부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낙담하셨을 영양 군민께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로 뜻을 전하게 됐다”라고 기부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이에 영양군청 측은 “현재 현금 기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물품 기탁으로 뜻을 보태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다시 한 번 이번 피해에 대해 관심과 염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강조했다.한편 ‘피식대학’은 가장 최근인 이달 10일 유튜브 채널에 배구선수 김연경이 출연하는 피식쇼의 새 에피소드를 게재했지만, 조회 수가 예전처럼 높게 나오지 않아뉠꾼 일부는 떠난 민심이 다시 돌아오지 않은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논란에 정면 돌파한 ‘피식대학’이 채널 살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4.08.21 I 이로원 기자
페미니즘·인종·젠더·세대…인간의 모순과 관계 살핀다
  • 페미니즘·인종·젠더·세대…인간의 모순과 관계 살핀다
  • 왼쪽부터 미셸 자우너, 프레드릭 배크만, 황인찬, 김기태, 김이설 작가(사진=한국문학번역원ⓒHelene Chen·Linna Jonasson Bernholm·안예슬·이재현·브라보마이라이프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밴드 ‘재패니즈 브랙퍼스트’의 리드 보컬이면서 밀리언셀러 에세이 ‘H마트에서 울다’ 저자인 한국계 미국 가수 겸 작가 미셸 자우너를 비롯해 전 세계 40개국, 2000만 부 팔린 소설 ‘오베라는 남자’를 쓴 스웨덴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까지…. 국내외 작가 24인이 총출동한다. 세계 문인과 국내 작가들이 직접 만나 쌍방향 소통하는 장(場)인 ‘2024 서울국제작가축제’에서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축제는 다음달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JCC아트센터에서 열린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61개국 총 361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국내외 작가와 독자 간 교류할 수 있는 드문 기회의 장으로 꼽힌다. 현장 참여만 가능했던 지난해 8000명이 넘는 관객이 찾았던 만큼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올해는 더욱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라는 기대다.◇모순된 것의 공존, 문학의 다양성 나눈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전수용)이 주최하는 올해 축제 주제는 ‘입자와 파동’이다.축제 기획위원장인 오형엽 고려대 국문과 교수는 “빛은 입자이자 파동이라는 모순의 공존은 물리학뿐 아니라 문화예술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문학 역시 다양한 모순적인 특성을 갖춘 만큼 우리 주변의 모순적인 대립과 관계를 생각해 보고 문학의 다양성에 관해 이야기 나눠보고자 했다”고 취지를 전했다.번역원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늘어난 페미니즘, 소수자 문화에 대한 관심과 가족 관계, 역사 등 전통적인 것의 충돌이 최근 전 세계 작가들에게 관측되고 있다는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첫날 개막 강연은 소설집 ‘저주토끼’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과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른 소설가 정보라, 아르헨티나의 후퇴하는 여성 정책을 지적한 극작가 겸 소설가 클라우디아 피녜이로가 대담을 진행한다. 두 작가는 빛은 입자이자 파동이라는 두 가지 서로 다른 성질처럼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공존하는 인간에 대한 모순과 진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국내 작가로는 소설가 김기태·김이설·백수린, 시인 김근·황유원·황인찬 등 14인이 참석한다. 소설 ‘귀신들의 땅’을 쓴 대만의 천쓰홍, 튀르키예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시인인 쥴퓌 리바넬리 등 총 10인의 해외 작가가 서울을 찾는다. 6일간 △작가, 마주보다(대담) 5회 △작가들의 수다(토론) 4회 △융복합 프로그램 2회 등을 통해 각자의 작품세계에 이야기를 나눈다.번역원 측은 “해외 작가와 국내 작가가 서울을 무대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서울국제작가축제만의 강점”이라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해 올해는 더욱 많은 독자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2006~2023년 합산 수치(자료=한국문학번역원)◇주목받는 ‘K-스토리’…국내외 31개사 참여축제의 일환으로 9월3일부터 8일까지 서울 시민청에서 ‘2024 해외 출판인 교류사업’도 진행한다. 한국과 해외 문학 전문 출판인 등 관계자들을 초청해 각국의 문학 시장 현황을 공유하고 한국문학 저작권 면담을 지원하는 자리다.국내에서는 교보문고, 문학과지성사, 문학동네, 민음사, 창비 등 출판사 13개 사와 BC 에이전시, 그린북 에이전시 등 저작권 에이전시 4개 사가 참여한다.해외에선 총 14개 사가 참가한다. 손원평의 ‘아몬드’를 현지에 소개한 영미권 최대 출판그룹 하퍼콜린스의 독립 브랜드인 미국 하퍼비아, 황석영의 ‘철도원 삼대’를 출간한 호주 스크라이브, 이미예·구병모·박에스더 작가 작품을 펴낸 영국 와일드파이어 등이 한국문학 작품 발굴에 나선다. 해외 소설 라인업 ‘라 코스모폴리트’를 보유한 프랑스 스톡 출판사, 매년 400종의 신간을 내는 튀르키예 출판그룹 엡실론도 참가해 한국문학 작품의 첫 출간을 모색한다.이 사업으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문학 저작권 계약 115건이 체결됐다. 지난해 한국을 찾았던 해외 11개국 15개 출판사 관계자는 모계(이모, 고모, 언니 등)로 이어지는 여성 서사와 계급(약자) 같은 사회적 현상 및 동시대성을 한국문학(K-문학)의 매력 요인으로 꼽았다.전수용 한국문학번역원장은 “이번 출판인 교류사업을 통해 한국문학 출간 경험이 있는 출판사와 처음 시도하는 출판사까지 다양한 해외 출판사에서 더 많은 한국문학 작품이 소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료=한국문학번역원 제공
2024.08.21 I 김미경 기자
SD그룹 후원 '제2회 SD서울국제성악콩쿠르' 개최
  • SD그룹 후원 '제2회 SD서울국제성악콩쿠르' 개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SD그룹(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바이오노트(377740))이 후원하는 ‘제2회 SD서울국제성악콩쿠르’가 개최된다.에스디바이오센서CI. (이미지=에스디바이오센서) 접수는 오는 23일부터 다은 달 23일까지 받는다. 예선은 다음 달 28일, 본선은 오는 10월 5일 서울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매년 개최되는 SD서울국제성악콩쿠르는 총 상금 3000만원 이상의 규모를 가진 국제 성악콩쿠르다. 성악도들이 펼치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재능과 자질을 확인하고 심사위원의 지도평가를 통해 그 자질을 바르게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한국 음악교육 발전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SD서울국제성악콩쿠르는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 참여도 가능하다.이번 제2회 SD서울국제성악콩쿠르는 총 5개 부문(대학·일반부, 고3·재수생부, 고1·고2학년부, 중등부, 외국인 특별상)으로 이뤄져 있다. 올해는 특별히 오스트리아 린츠주립극장장 헤르만 슈나이더(Hermann Schneider)와 독일 여름 오페라 축제(Opernfestspiele Schloss Glatt)의 디렉터 슈벤 그나스(Sven Gnass)가 심사위원으로 초청돼 직접 캐스팅에 나선다. 또한 이번 콩쿠르에 린츠주립극장(Landestheater Linz) 특별상과 오페라 축제(Opernfestspiele Schloss Glatt) 특별상이 추가 신설된다. 수상자는 유럽 왕복항공권, 숙소비 및 작품 출연료가 제공된다. 린츠주립극장 특별상 수상자는 2024·2025 린츠주립극장의 작품 중 최소 4회 이상의 주·조역으로 출연 기회를 얻게 된다. 오페라 축제(Opernfestspiele Schloss Glatt) 특별상 수상자는 내년 8월 독일에서 열리는 요한슈트라우스 박쥐의 주·조역으로 4-6회 공연의 출연기회를 획득한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D서울국제성악콩쿠르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 콩쿠르에 참가한 모든 성악도들이 국내는 물론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권위있는 콩쿠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0 I 신민준 기자
'제27회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 개최…이화여대·동서대 팀 대상
  • '제27회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 개최…이화여대·동서대 팀 대상
  • 이화여자대학교 참 잘났다 어우리 팀동서대 시우터 팀[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제27회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가 지난 15일 전북 전주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는 국가 및 시도지정 무형유산 마당놀이 종목으로 경연을 펼치는 무형유산 경연대회다. 대학(원) 재학생으로 구성된 동아리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경성대, 고려대, 동덕여대, 동서대, 서울시립대, 서울예대, 숭실대, 이화여대, 중앙대, 서울권 대학생 연합(건국대 등 13개 대학 참여) 등 총 10개 팀이 참가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대상은 농악 부문(교육부장관상/전 부문 종합 1위) 이화여자대학교 ‘참 잘났다 어우리’ 팀과 탈춤·놀이 부문(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동서대학교 ‘시우터’ 팀에게 돌아갔다. 국가유산청장상에 해당하는 금상은 농악 부문 고려대학교 ‘고대농악대’ 팀과 탈춤·놀이 부문 경성대학교 ‘노릇바치’ 팀이 수상했다. 국가무형유산 강령탈춤 보유자인 송용태 심사위원은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는 그동안 수많은 전통예술인재를 배출한 대회”라며 “마당놀이에 대한 열정과 수많은 연습을 바탕으로 채운 뜨거운 무대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앞으로도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세대들이 우리 무형유산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8.16 I 김현식 기자
확 달라진 '중국판 발렌타인데이'…돈 안쓰는 中젊은이들
  • 확 달라진 '중국판 발렌타인데이'…돈 안쓰는 中젊은이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매년 ‘중국판 발렌타인데이’인 칠석절(Qixi·음력 7월 7일)이 되면 중국 소셜미디어(SNS)가 데이트 상대방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거나, 프로포즈 선물로 받은 새 아이폰, 명품백 등을 자랑하는 사진과 글로 도배됐다. 이는 어느 순간부터 중국 경제 호황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흔한 풍경이 됐고, 전 세계 젊은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올해 칠석절은 8월 10일 토요일이었는데 선물이나 성의가 부족하다거나 이벤트를 준비하는 자세가 안됐다는 불평 글이 다수 게재됐다. ‘중국의 발렌타인데이’로 불리는 칠석절에 한 중국 남성이 여자 친구에게 장미꽃을 주고 있는 모습. (사진=AFP)CNN비즈니스는 13일(현지시간) “중국 젊은이들이 ‘로맨스’에 돈을 쓰지 않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가 실물 경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칠석절 당일인 지난 10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중국판 발렌타인데이에 소비 급락. 젊은이들은 ‘사랑세’(love tax) 내기 꺼려하는 걸까?”라는 주제가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했다. 조회수만 2억건을 넘었다. 토론에 참여한 한 사용자는 “칠석절이 예년만큼 활기차지가 않다. 거의 황량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또다른 SNS 플랫폼 샤오홍슈에는 꽃집 주인들이 장미꽃들이 팔리지 않아 매장에 쌓여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손님이 없다”고 한탄했다. 이에 가족을 먹여살리려면 일할 시간도 부족하다거나, 경기침체로 일자리조차 구하기 힘들다는 내용의 자조 섞인 댓글들이 잇따랐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1990년대 이후 태어난 사람들은 ‘996·007’이 일반화하면서 수만 위안의 빚을 지고 있는데, 데이트할 기분이 들겠는가”라고 반문했다. 996은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주 6일 근무’, 007은 ‘0시부터 다음날 0시까지 주 7일 근무’를 각각 뜻하는 신조어다. 중국의 악명 높은 근로시간에서 파생된 용어들로, ‘7일 동안 하루 평균 15시간 근무’한다는 의미의 715도 있다. 중국 젊은이들이 결혼이나 데이트에 돈을 쓰지 않는 현상은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CNN이 중국 공식 세관 데이터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올해 상반기 주얼리 등급 다이아몬드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28% 감소했다. 화장품 업체 로레알의 니콜라스 이에로니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을 발표하며 “소비자 신뢰도가 여전히 매우 낮은 곳은 중국뿐”이라며 “이는 올해 글로벌 뷰티 부문의 성장이 예상보다 낮아진 이유”라고 말했다. 취약한 고용시장 및 부동산 불황으로 젊은이들의 불안이 커진 것이 지갑을 닫게 된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싱가포르 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의 알프레드 우 교수는 “칠석절에 큰 돈을 쓰던 젊은이들은 현재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전반적인 심리가 매우 악화했다. 소비에 있어서도 매우 보수적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우 교슈는 또 이러한 무기력한 사회 분위기나 부정적 심리는 이번 칠석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다른 축제나 행사에서도 “전반적인 패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인 ‘618’ 행사에서도 올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뒷걸음질쳤다. 618은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이 창립일(6월 19일)을 기념해 2010년부터 개최한 할인행사로, 광군제(11월 11일)와 함께 양대 온라인 쇼핑 축제로 꼽힌다. 문제는 올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의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지난달 말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초 코로나19 규제에서 벗어난 이후 중국 소비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회복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며 향후 전망도 부정적으로 봤다. 세계 3대 광고대행사인 WWP도 지난주 중국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면서, 향후 전망도 그닥 나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무기력한 사회 분위기는 출산율 저하·인구 고령화에 대비해 결혼을 장려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 343만 커플이 결혼했는데, 이는 10년 전의 절반에 불과하다. CNN은 인구 감소는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2024.08.14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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