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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비스, 오늘 본격 데뷔… 리얼월드 아티스트로 발돋움
  • 나이비스, 오늘 본격 데뷔… 리얼월드 아티스트로 발돋움
  • (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첫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nævis)가 오늘(10일) 싱글 ‘던’(Done)을 발표, 본격 데뷔한다.나이비스 데뷔곡 ‘던’은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음원 공개되며, 유튜브 SMTOWN 채널 등에서 뮤직비디오도 동시에 오픈된다.이번 싱글 ‘던’은 오랫동안 자신을 억압했던 공간과 존재에게서 벗어나 자유를 향한 여정으로 나아가는 나이비스의 첫걸음을 상징하는 곡이다. 신비로우면서도 긴장감 있는 분위기와 웅장하게 몰아치는 신스 사운드가 새로운 세상에 대한 의지를 담은 서사와 잘 어우러진다.또한 가사에는 한 챕터를 끝낸 후(Done) 뒤돌아보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 나이비스만의 독보적인 콘셉트와 세계관 스토리를 만끽할 수 있다.더불어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는 도심에 도착한 나이비스가 리얼월드를 자유롭게 즐기는 모습을 그렸으며, 디지털 공간과 리얼월드를 넘나드는 나이비스의 다양한 비주얼이 감각적인 영상미와 어우러져 보는 이의 몰입감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앞서 나이비스는 지난 6월 에스파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에서 깜짝 무대를 공개한 데 이어 거대한 세계관 스토리를 담은 ‘더 벌스 오브 나이비스’(The Birth of nævis), ‘나이비스 오리진 스토리’(nævis Origin Story) 등 다양한 고퀄리티 콘텐츠를 순차 공개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바 있다. 이번 싱글을 통해 ‘리얼월드 아티스트’로서 본격 데뷔하는 나이비스가 펼칠 활약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다.나이비스는 최신 테크놀로지를 적극 활용, 다양한 형태로 각 플랫폼 특성에 맞게 유연하게 변화하는 플렉서블 캐릭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AI 보이스 기술로 구현되는 목소리, 생성형 AI로 제작되는 콘텐츠 등을 통해 음악 뿐 아니라 웹툰, 게임, MD(굿즈상품),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등 IP 유니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2024.09.10 I 윤기백 기자
메이저 제패로 첫 우승한 루키 유현조, 세계랭킹 86위로 점프
  • 메이저 제패로 첫 우승한 루키 유현조, 세계랭킹 86위로 점프
  • 유현조(사진=KLPGT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제패한 루키 유현조(19)가 세계랭킹 86위로 점프했다.10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유현조는 지난주 172위에서 86계단 상승해 86위에 올랐다.유현조는 지난 8일 경기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끝난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신인 시즌에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차지했다.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따낸 뒤 프로로 전향한 유현조는 세계 753위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올해 가장 낮은 순위인 777위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다. 그러나 4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으로 루키 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고, 9개월 만에 세계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성유진(24)이 8계단 오른 세계 77위를 기록한 가운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로 활약한 윤이나(21)의 세계랭킹 상승 폭도 눈에 띈다. 윤이나는 지난주보다 8계단 뛴 42위가 돼 이예원(21·세계랭킹 33위), 박지영(28·37위), 박현경(24·41위)에 이어 K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 중 4번째로 높은 세계랭킹을 기록 중이다. 다만 윤이나는 징계로 지난 1년 반 동안 대회에 나서지 않은 탓에 출전 대회 수가 적어 세계랭킹 포인트가 더 가파르게 상승하는 효과도 보고 있다.지난주는 L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아 상위권에 큰 순위 변화가 없었다. 넬리 코다(미국)가 25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달렸고 그 뒤를 릴리아 부(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쫓았다. 고진영(29)이 인뤄닝(중국)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내려왔지만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기록했다. 양희영(35)이 6위, 유해란(23)이 11위, 김효주(29)가 17위를 유지했다.윤이나(사진=KLPGT 제공)
2024.09.10 I 주미희 기자
격화되는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지주사 임시주총 분수령"
  • 격화되는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지주사 임시주총 분수령"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한미약품그룹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임종윤·종훈 형제간 갈등이 법정공방까지 확대되면서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모녀 측은 전문경영인체제를 구축해 경영에 안정화를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형제 측은 전문경영인체제는 모녀가 경영권을 다시 쟁탈하기 위한 허울뿐인 명목에 불과하다며 현행 형제 중심의 경영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의 향방은 사실상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 이사회 장악 여부에 달려있는 만큼 연내 개최 예정인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왼쪽부터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사진=각 사)◇3자 연합, 임시주총 소집 허가 법원 신청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일명 3자 연합(대주주 연합)은 최근 법원에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임시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은 현재 10명으로 규정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1명으로 늘리는 내용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3자 연합은 신동국 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 임주현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앞서 3자 연합은 지난 7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을 때 이사회 정원을 12명으로 확대하고 신규 이사 3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3자 연합은 법원 허가 신청 과정에서 이사회 정원 1명을 줄였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은 임종윤(사내이사)·종훈(대표) 형제를 포함해 권규찬 기타비상무이사·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사봉관 상무이사 등 형제 측 인사 5명과 송영숙 회장을 비롯한 신유철·김용덕·곽태선 사외이사 등 모녀 측 인사 4명으로 구성됐다. 형제와 모녀 측 인사가 5대 4의 구도로 짜여 있는 것이다. 3자 연합은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정원을 늘려 6대 5 구도로 우위를 점할 예정이다.3자 연합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 측은 “상법에 따라 정당하게 요구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에 대해 한미사이언스가 한 달이 넘게 소집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반면 형제 측인 한미사이언스는 임시주주총회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점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한미사이언스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쪽은 3자 연합 측이라고 주장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신동국 회장 등은 지난 7월 이사 선임의 건을 포함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하면서도 막상 이사 후보자가 누구인지를 밝히지 않았다”며 “한미사이언스는 지난달 2일 이사 후보자 등을 특정해주면 지체 없이 임시주주총회 소집 절차를 밟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신 회장 측은 1개월이 지나도록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달 26일에도 이사 후보자를 특정해 알려달라는 공문을 신 회장 측에 재차 발송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 회장 측이 이사진 구성을 고민하고 있다는 이유로 회신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한미사이언스 측의 설명이다. 이후 신 회장 측이 지난 2일 “이사 3인을 새로 선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성하겠다”는 기존 입장과 달리 이사 2인을 신 회장과 임 부회장으로 새로 선임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고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고 한미사이언스 측은 밝혔다.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결국 오너 일가인 임 부회장을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로 선임하겠다는 뜻이다. 3자 연합이 지금까지 전문경영인을 운운했던 것은 허울뿐인 명목에 불과했다는 점을 명백히 드러낸 것”이라며 “신 회장 측이 갑작스레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서두르는 것은 송 회장, 임 부회장으로부터 주식을 취득하기로 한 거래가 완료되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이는 한미사이언스의 정상적 경영을 흔들기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3자 연합은 외부인에게 넘겨서라도 어떻게든 경영권을 갖겠다는 욕심으로 묵묵히 일하는 임직원에게 줄서기를 강요하고 있다. 3자 연합이 사기를 저하시킬 법적 소송까지 불사하는 것은 선대회장께서도 통탄하실 일”이라며 “3자 연합은 불온한 외부세력을 회사로 끌어들이고 그동안 선대회장께서 어렵게 일군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었던 한미 유전자(DNA)를 무너뜨리는 어떤 행동도 즉각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 vs 현 체제 유지3자 연합 측은 형제 측이 주장하는 임 부회장의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선임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신 회장과 임 부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이사 선임은 한미약품그룹을 전문경영인체제로 구축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이 3자 연합 측의 설명이다. 3자 연합 측 관계자는 “최대주주 3인은 현재 창업주 가족 4명의 의견 합치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미약품그룹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가족들은 모두 직접적인 경영 일선에서 빠지는 것을 원한다”며 “최대주주 3인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한미약품그룹 임직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자는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임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맡을 생각과 의도가 전혀 없다고 일관되게 밝히고 있다”면서 “임 부회장은 최근 몇 달간 사내외 인사들에게도 전문경영인 체제 지지를 말해왔다. 임 부회장은 최근에도 한미약품 본부장들에게도 전문경영인체제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이 이관되는 과도기에 있는 상황”이라며 “한미약품그룹은 경영과 조직구성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이 완전히 확보된 이후 한미사이언스도 한미약품과 마찬가지로 전문경영인 이사 선임 및 대표이사 체제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미사이언스는 최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사회 의장과 논의해 조속히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정하기 위한 이사회 소집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자 연합이 법원 신청을 취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시주주총회 소집 일정도 법원의 강제 결정 때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관건은 임시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위한 양측의 우호지분 확보 여부가 될 전망이다. 상법상 특별결의 사항인 정관 변경은 가결을 위해 출석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66.7%)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지분 구조는 3자 연합 측 48.19%, 형제 측 29.07%(지난 6월 30일 기준)로 구성돼 있다. 3자 연합 측에 다소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5.53%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공단과 2.2%의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연대 등의 표심이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만약 3자 연합 측이 표 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신 회장과 임 부회장의 신규 이사 선임과 더불어 향후 개최될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전문경영인 대표이사 체제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형제 측이 표 대결에서 승리하면 현행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면서 한미약품의 경영권도 형제 측이 확보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현행 형제 중심 경영 체제 속에서 한미약품그룹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형제 측의 설명이다. 현재 한미약품의 대표이사는 전문경영인 박재현 대표가 맡고 있다. 한미약품은 전체 이사 10명 가운데 박 대표를 포함해 모녀 측 6명, 형제 측 4명으로 구성돼있다. 형제 측은 한미약품 이사회 증원 안건 등을 통해 이사회 장악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올해 초 OCI그룹과 통합을 이유로 불거졌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OCI그룹 통합과 관련해 자신들을 배제한 결정이라고 반대하며 경영 복귀를 위한 주주제안에 나섰다. 이후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지난 3월 28일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추총회에서 신 회장과 소액주주연대가 손을 들어주면서 표대결에서 승리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도 무산됐다.한미약품그룹은 다음 달인 4월 4일에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송영숙·임종훈 공동대표체제를 수립하며 경영권 분쟁을 끝내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5월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임시 이사회에서 송영숙 대표를 해임하며 임종훈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됐다.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을 형제 측이 확보한 것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가 향후 한미그룹 경영권 향방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경영권 분쟁이 올해 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계속 길어지며 이슈화되는 것은 오너 일가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0 I 신민준 기자
롯데마트·슈퍼, 스페인 ‘클라라 레몬맥주’ 단독 출시
  • 롯데마트·슈퍼, 스페인 ‘클라라 레몬맥주’ 단독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 2일부터 전 점에서 ‘클라라 레몬맥주’(500㎖)를 단독으로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롯데마트클라라 레몬맥주는 스페인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맛볼 수 있는 맥주로 국내 시판 레몬맥주완 차별화된 레몬 맛을 느낄 수 있다.롯데마트와 슈퍼는 다음달 2일까지 1캔 구매시 3000원에, 4캔 구매 시 1만 400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슈퍼 주류 상품기획자(MD)는 클라라 레몬맥주에 레몬의 상큼한 맛과 고소한 몰트의 맛을 최대한 담았다.캔 외부엔 노란색 레몬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플라밍고를 추는 디자인을 적용, 스페인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롯데마트는 클라라 레몬맥주 외에도 지난해 6월 단독 출시한 ‘더 하이볼’ 시리즈와 고가 하이볼을 오는 30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더 백도 하이볼(500㎖)’과 ‘더 유자페퍼민트 하이볼(500㎖)’을 포함해 6종의 ‘더 하이볼’ 상품들을 개당 4000원에, 3캔 구매 시 1만 500원에 선보인다. 대표 하이볼 상품인 ‘짐빔 하이볼 진저(350㎖)’는 4캔 구매 시 1만 400원에 만나볼 수 있다.김종현 롯데마트·슈퍼 주류팀 MD는 “이번에 첫 선보이는 클라라 레몬 맥주는 믹솔로지 주류를 즐기는 고객들이 조금 더 폭넓은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단독 상품”이라며 “기존 시판되는 레몬 하이볼과 다른 스페인 현지 스타일의 레몬 맥주를 맛볼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9.10 I 김정유 기자
빛나는 음악, 판타스틱 무대… 명불허전 잔나비
  • 빛나는 음악, 판타스틱 무대… 명불허전 잔나비 [리뷰]
  • 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토록 황홀한 공연이 또 있을까.그룹 사운드 잔나비(최정훈·김도형)가 공연 그 이상의 감흥을 선사했다. 1년 7개월 만에 선보인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 무비 스타 라이징’을 통해서다. 180분이 넘는 시간 동안 30여 곡을 생라이브로 열창한 잔나비는 10년 음악 여정을 총망라한 디스코그라피를 무대 위에 고스란히 펼쳐냈다.‘무비 스타 라이징’이란 타이틀로 영화처럼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를 내세운 이번 공연은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였다. 기승전결을 이루는 곡 배치를 통해 음악에 스토리텔링을 더했고, 그 덕에 잔나비의 음악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다. 더불어 곡 탄생 비화를 상황극으로 재치있게 재연하는 등 소소한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특히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고(故) 김민기의 ‘봉우리’를 부를 때는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담담한 목소리로 내뱉는 최정훈의 내레이션과 보컬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또 기타리스트에서 보컬리스트로 영역 확장을 꾀하는 듯한 김도형의 폭발적인 무대는 이번 공연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백미였다.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오프닝만 6곡…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 무비 스타 라이징’은 무대부터 남달랐다. 마치 오래된 미국 극장에 입장한 것처럼, 극장 간판을 형상화한 상단 스크린과 붉은색 커튼이 상징적으로 다가왔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행복의 나라로’가 장내에 울려 퍼진 뒤 붉은 커튼이 올라가자 공연장은 잠시 암전됐고, 이후 김도형과 최정훈이 ‘짠’하고 등장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첫 곡은 ‘꿈과 책과 힘과 벽’이었다. 무심하게 주머니에 손을 넣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최정훈은 무대를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시작했다. 잔나비는 다음곡으로 ‘서프라이즈!’를 선곡해 텐션을 서서히 높이기 시작했다.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기기 시작했고, 곡 말미에 불꽃이 터지면서 열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다음곡으로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의 OST로 쓰였던 ‘투게더!’의 첫소절이 울려 퍼지자 관객들의 얼굴엔 반가움이 가득했다. 이때부터는 관객들이 잔나비 새 멤버로 발탁되려는듯 서로 지지 않고 떼창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부르는 ‘투게더!’는 기분 좋은 청량감을 선사했다. 누구 하나 눈치 보지 않고 노래하며 박수치는 모습이 순수한 어린 아이처럼 느껴질 정도였다.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순식간에 3곡을 열창했지만 잔나비는 본격적으로 공연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잔나비의 록 스피릿을 느낄 수 있는 ‘더 시크릿 오브 하드 록’을 선곡하자 관객들은 귀가 찢어질 정도로 환호성을 내질렀다. 잔뜩 힘이 들어간 밴드 사운드에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을 장착한 최정훈은 공연장을 단숨에 록 페스티벌 현장으로 만들었다. 이어진 ‘사랑하긴 했었나요…’ 무대에선 잔나비와 관객들의 티키타카가 장관을 이뤘다. 최정훈이 ‘누가 내 가슴에다 불을 질렀나’라고 선창하자, 공연장을 꽉 채운 관객들이 한목소리로 ‘잔나비!’를 외쳐 눈길을 끌었다. 딱딱 맞아떨어지는 떼창에 최정훈은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기세를 이어 ‘고백극장’까지 내달린 잔나비는 오프닝에서만 무려 6곡을 열창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쉼 없이 흘러내리는 땀으로 인해 셔츠가 다 젖을 정도였지만,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모든 곡을 열정적으로 소화했다. 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음악에 스토리텔링 더하니… 감동 2배‘무비 스타 라이징’이란 부제답게 이번 공연은 테마별로 곡과 이야기를 묶어 각기 다른 감흥을 선사했다. ‘캘리포니아 드리밍’과 ‘홍콩’ 무대에선 미국 감성과 홍콩 감성을 동시에 선보이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뽐냈다. 그중 ‘캘리포니아 드리밍’ 무대에선 김도형이 폭발적인 보컬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신나는 잠’을 시작으로 ‘나쁜 꿈’, ‘소년 클레이 피전’, ‘새 어둠 새 눈’, ‘위시’, ‘파란마음 하얀마음’으로 이어지는 무대에선 긴 터널을 지나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이어진 ‘전설’, ‘봉우리’, ‘외딴섬 로맨틱’ 무대에선 묵직하면서도 먹먹한 감성으로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관객들이 듣고 싶었던 곡을 불러주는 시간도 가졌다. 관객들과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포니’, ‘소란한 밤을 지나’, ‘가을밤에 든 생각’ 등을 열창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곡 작업 비화도 들려줬다. ‘나의 기쁨 나의 노래’을 작업할 당시 후렴구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김도형이 제안한 찬송가 느낌으로 후렴구를 만들어 지금의 곡이 탄생했다는 뒷이야기를 들려줘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잔나비의 대표 히트곡인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작업 당시엔 쉽고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인트로를 고민하던 중 발매 며칠을 앞두고 지금의 인트로가 정해졌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뭉클 소감공연 말미에는 모두가 뛰놀 수 있는 신나는 곡들로 준비했다. ‘우리 애는 요’를 시작으로 ‘굿 보이 트위스트’, ‘꿈나라 별나라’, ‘알록달록’, ‘정글’, ‘씨 유어 아이즈’, ‘작전명 청춘’까지 단 한 곡도 거를 타선이 없었다. 관객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자리에서 일어나 방방 뛰면서 무대를 즐겼다. 앙코르도 화끈했다. ‘굿나잇’을 시작으로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 없지만’, 미공개 신곡 ‘라이프 고즈 온’까지 열창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 가득한 무대를 펼쳤다.잔나비도 모든 역량을 공연에 쏟아 부은 만큼 후련해보였다. 그동안 쌓인 무대 갈증을 단번에 날림과 동시에,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공연을 선보였다는 쾌감으로 가득해 보였다. 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최정훈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벌써 10년이 지났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10년이지만, 여러분 덕에 하루하루 행복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도형도 “귀한 발걸음을 해주셔서, 저희 무대를 빛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이 힘을 받아서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이로써 잔나비는 8월 31일~9월 1일, 9월 7~8일 4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서울 공연을 성대하게 마무리했다. 잔나비는 오는 14~1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부산 공연을 이어간다.
2024.09.10 I 윤기백 기자
루닛, 로슈진단과 병리AI 계약 체결...첫 빅파마 계약
  • [단독]루닛, 로슈진단과 병리AI 계약 체결...첫 빅파마 계약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루닛(328130)이 루닛스코프 관련 첫 빅파마 계약을 체결했다. 스위스 빅파마 로슈진단과 병리단계 인공지능(AI) 분석 알고리즘을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루닛은 로슈 본사와 중동 진출 관련 협력 후 두 번째 파트너쉽을 맺게 됐다. 9일 AI의료업계에 따르면 루닛의 병리 단계 AI 진단 제품인 루닛 스코프 PD-L1 제품이 로슈진단의 디지털 병리 플랫폼 ‘네비파이’에 함께 들어가게 됐다. 로슈진단의 AI의료 제품이 판매될 때 루닛 제품도 함께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루닛 스코프 PD-L1은 비소세포폐암 전용 분석 솔루션이다. 폐암세포 조직을 분석해 특정 단백질(PD-L1)의 발현 정도를 찾아낸다. 루닛 스코프 PD-L1의 기술은 최근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와 공동 개발한 ‘가던트360 티슈넥스트’에도 탑재돼 있다. 루닛 관계자는 “로슈진단과 병리 부문 인공지능 알고리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며 “다만 해당 계약은 기존 루닛 스코프 동반진단 분야에서 협력이 논의되는 빅파마와는 다른 계약 건”이라고 설명했다. 로슈진단의 AI의료 통합 소프트웨어(SW) 통합 브랜드인 네비파이는 의료진이 암 환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결정할 때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 통합 정보 플랫폼이다. 로슈진단은 암 다학제 진료 솔루션인 ‘네비파이 튜머보드‘, 병리검사실 데이터 통합관리 솔루션 ‘네비파이 패솔로지 랩 어드밴티지’ 등을 보유 중이다.루닛 스코프 제품 분석 모습 (사진=루닛)로슈진단은 8곳의 새로운 협력업체에서 20개 이상의 고급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합, 디지털 병리학 오픈 환경을 확장하기로 했다. 즉 디지털 병리 관련 글로벌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상 업체로 폐암, 유방암 등 분야에 ’마인드픽‘, 대장암 분야의 ’오킨‘ 등이 포함됐다. 루닛 스코프의 강점은 명확하다. AI가 직접 병리 슬라이드를 통해 종양 내 면역세포의 위치와 밀도를 확인해 면역항암제 적용 대상자를 선별한다. 또한 루닛 스코프의 바이오마커 기술은 철저한 전문 데이터 기반 서비스다. 전 세계 150여 명의 병리학 전문의가 입력한 100만여 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이 이뤄진다. 자궁경부암, 위암, 대장암 등 16개 암종에서 분석이 가능하다.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루닛의 바이오마커는 현재까지 존재하는 바이오마커 중 가장 직관적으로 많은 대상자를 선별할 수 있어 상업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루닛 관계자도 “자사 AI 분석으로 면역항암제 대상자 50%를 추가로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스코프는 연구용역에 따른 수익만 발생하고 있어 FDA 승인 획득 후 매출 점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9.09 I 김승권 기자
'동상이몽2' 김윤아, 13년 전 뇌 신경마비 발병→김형규 '트라우마' 고백
  • '동상이몽2' 김윤아, 13년 전 뇌 신경마비 발병→김형규 '트라우마' 고백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자우림 김윤아와 남편 김형규의 일상이 공개된다.9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새로 합류한 ‘자우림 보컬’ 김윤아 김형규 부부의 일상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단독 공연 현장까지 공개된다.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손꼽히는 김윤아 김형규 부부가 현 결혼 생활의 민낯을 낱낱이 공개했다. 두 사람은 과거 방송에서 여러 차례 로맨틱한 일상을 보여준 바 있지만 ‘결혼 19년 차’가 된 현재, 역대급 이몽 부부의 면모를 보여 지켜보던 MC들도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며 의아해했다. 심지어 각방 생활 중이라는 사실을 밝힌 김윤아는 남편과 서로 눈도 안 마주치는 모습관 달리 ‘18살 아들’에게는 무한 스킨십과 애교쟁이로 변신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또한, ‘28년 차 뮤지션’ 김윤아가 선천적 면역질환을 고백했다. 이어, 13년 전 뇌 신경마비 발병 당시 상황과 이후 생긴 후유증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김윤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며 음악 작업을 멈춘 적 없었다고 밝혔다. 김윤아의 투병 당시 상황과 후유증 극복 노력에 “노력 정말 많이 했다” “대단하다”며 모두가 감탄했다고.이어 ‘김윤아 남편’ 김형규도 “어린 시절 늘 불안했다”며 최초로 트라우마를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지어 그는 어렸을 때 집에 괴한이 침입하고, 가스가 폭발하는 등 공포스러운 사건, 사고를 자주 경험하기도 했다. 서울대 출신 ‘원조 엄친아’로 알려진 김형규는 그간 여러 방송을 통해 유머러스하고 밝은 모습들만 보여줬었는데 그의 숨겨져 있던 트라우마 고백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최근 ‘11억 강남역명 낙찰설’로 화제가 된 ‘치과 의사’ 김형규가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내가 아내 김윤아 수입 넘어설 것?”이라며 자신만의 논리를 펼친 것인데 ‘국내 女가수 저작권 1위’인 김윤아는 한 프로그램에서 “남편은 내 수입 뛰어넘은 적 없다”고 밝혀 과연 김윤아 김형규의 수입 논란이 이번엔 종결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동상이몽2’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2024.09.09 I 김가영 기자
허영지, 강호동·전현무 소속사 SM C&C 전속계약 체결
  • 허영지, 강호동·전현무 소속사 SM C&C 전속계약 체결[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허영지가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SM C&C는 9일 “밝고 힘찬 에너지의 소유자인 허영지와 한 식구가 되었다. 다재다능한 아티스트의 대명사 허영지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보낼 것이다”라고 전했다.허영지는 지난 2014년 오디션 프로그램 ‘카라 프로젝트’를 통해 그룹 ‘카라’의 멤버로 합류했다. 같은 해 카라 미니 앨범 ‘Day&Night’으로 데뷔한 뒤, 비주얼부터 노래, 춤까지 고루 갖춘 멤버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2017년 디지털 싱글 ‘추억시계’, 2023년 정식 솔로 데뷔 앨범 ‘토이 토이 토이’(Toi Toi Toi)등을 발매하며 여자 솔로 가수로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가수로 데뷔한 이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 온 허영지는 방송인으로서도 탁월한 재능을 선보여, 수 많은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코미디 빅리그‘, ’돈쭐, 맛짱뜨러 왔습니다‘, ’체인지 데이즈 시즌2‘, ’원나잇 푸드트립‘, ’위클리 차이나우‘, ’룸메이트 시즌2‘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통해 때로는 플레이어로, 때로는 MC로서 남다른 예능감과 진행 능력을 선사해 온 것. 이를 입증하듯 지난 8월에는 자신의 이름 내건 단독 토크쇼이자 신규 웹예능 ’허영지의 삐하인드‘를 런칭해 주목 받고 있다.뿐만 아니라 허영지는 배우로서도 활동, 다방면에 재능을 갖춘 아티스트로 방점을 찍기도 했다. 드라마 ’연금술사‘에서는 ’오영지‘역을 맡아 캠퍼스 멜로드라마의 여주인공을 소화해 냈으며,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는 ’윤안나‘역을 맡아 통통 튀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해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다.가수, 배우, 방송인 등 장르를 불문하고 남다르 활약을 펼치고 있는 허영지가 매니지먼트 명가 SM C&C에 합류해 만들어 갈 시너지에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허영지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SM C&C에는 강호동, 전현무, 서장훈, 한석준, 윤태영, 장영란, 이진호, 김준현, 황제성, 배성재, 곽준빈, 박선영, 김민아, 장예원, 김수로, 윤제문, 유승목, 이학주, 이현진, 윤나무, 김준형, 정지수, 황지아 등 다수의 예능인과 연기자들이 소속돼 있다.
2024.09.09 I 김가영 기자
아들 '여자친구' 회사 금고 턴 아버지..."좋은 소스 있어"
  • 아들 '여자친구' 회사 금고 턴 아버지..."좋은 소스 있어"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아들 여자친구의 회사에 있는 금고를 털어 수천만원을 훔친 50대 상습 절도범과 아버지에게 금고 정보를 알려준 아들이 각각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창원지법 형사6단독 서진원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와 특수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60대 B씨에게 각각 징역 3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A씨에게 금고 위치 등을 알려준 혐의(절도 방조)로 재판에 넘겨진 A씨 아들 30대 C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C 씨에 대해서는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했다.A, B씨는 지난 6월 경남 창원시 한 회사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이곳에 있던 금고를 부수고 5천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아들 C씨가 자신의 여자친구가 다니는 회사 사장이 회사 금고에 돈을 보관한다고 말해주자 40년지기인 B씨에게 연락해 “좋은 소스가 있다”며 범행을 공모했다.A 씨와 B 씨는 과거 절도 범죄로 각각 6차례(징역 합계 16년6개월)와 11차례 전과(합계 징역 22년 6개월)가 있는 상습 절도범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지난해 2월 출소해 누범기간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A 씨는 올해 초 도박으로 가진 돈을 모두 잃게 된 후 다시 도박하기 위해 금고를 털기로 마음먹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C씨는 범행에 앞서 A씨를 여자친구가 다니는 회사로 데려가 사장실 위치와 폐쇄회로(CC)TV 위치 등을 알려주며 이들 범행을 방조했다.또 A씨로부터 절도 피해금인 것을 알면서도 현금 1000만원을 받아 챙겼다.A 씨는 C 씨에게 준 1000만원을 제외하고 훔친 현금을 다시 도박에 사용했다가 모두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해액이 적지 않고 A·B는 과거 여러 차례 절도 범죄로 처벌을 받았음에도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현금 배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B는 실질적으로 취득한 이익이 170만원 정도인 점, C는 A의 계속된 요청으로 절도 방조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등을 고려해 각각의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9.09 I 홍수현 기자
"내년 7월 미주·유럽 노선에 에어인천 화물기 뜬다"
  • [단독]"내년 7월 미주·유럽 노선에 에어인천 화물기 뜬다"
  • [인천=이데일리 공지유 박민 기자] “내년 7월 1일부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이름 대신 에어인천이라는 이름으로 미주 전역과 유럽 프랑크푸르트·비엔나·밀라노·런던·브뤼셀 등 노선에 화물기를 띄울 계획입니다.”◇단숨에 국내 2위 항공 화물사업자로 비상임병찬 에어인천 운송본부 이사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이후 신규 운항 일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매각을 추진중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새 주인으로 낙점된 에어인천이 예정대로 올해 연말 본계약을 체결하고 최종 인수를 마치게 될 경우 에어인천은 대한항공에 이어 단숨에 국내 2위 화물사업자로 뛰어오르게 된다. 지난해 기준 매출 707억원짜리 회사(에어인천)가 1조6000억원대 회사를 품어 몸집을 불리게 되는 셈이다.임병찬 에어인천 운송본부 이사가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에어인천 운송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공지유 기자)여객사업은 하지 않는 에어인천은 그동안 23톤(t)짜리 소형 화물기(B737) 4기로 아시아권 단거리 화물운송만 해왔다. 그러나 앞으로 아시아나 화물사업부를 인수하면 57t 중형 화물기(B767) 1기와 100t 규모의 대형화물기(B747) 10기 등 총 11기 화물기를 추가로 품게 된다. 이를 통해 화물 물동량을 연간 60만t 이상으로 높이고, 에어인천으로서는 신규 취항인 미국과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까지 오가며 화물 네트워크를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임 이사는 “화물기도 여객기처럼 환율과 유가, 운임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 화물칸에 빈 공간 없이 화물을 채워 다니고, 운임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미주나 유럽노선 등에 투입할수록 수익성이 높아지는 구조”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피더라인(대도시와 소도시를 연결하는 지선 노선)과 트렁크라인(대도시를 연결하는 간선 노선)에서 나오는 각기 다른 화물수요에 소형과 중형, 대형 화물기를 적절히 배치하며 스페이스(화물 적재공간) 가용성을 높이고 프리퀀시(운항빈도)를 늘리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화물을 싣기 위해 대기중인 에어인천 B737-800SF 화물기.(사진=공지유 기자)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화물을 싣기 위해 대기중인 에어인천 B737-800SF 화물기.(사진=공지유 기자)◇소형화물기 4대로 중국 등 아시아권 운항이날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대형 화물사업자로의 비상을 꿈꾸는 에어인천의 화물 운송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에어인천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중국 연태에 화물 약 10t을 실어 나를 예정이었고, 화물터미널 창고에서는 이른 오전부터 화물기에 실을 물류 포장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날 운송 물품들은 대부분이 동대문 의류시장에서 온 옷가지들이었으며, 단단히 포장된 의류 더미들은 가로 3m·세로 2m가량의 사각형 쇠판 모양의 팰릿, 일명 팔레트 위에 쌓여 있었다. 통상 화물기에 화물을 적재할 때는 ‘팔레트’와 ‘컨테이너’ 등 항공화물 탑재용기(ULD)를 사용하는데, 에어인천 화물기 안에는 팔레트 10개와 이보다 작은 컨테이너 1개 등 총 11개의 ULD가 들어간다.항공기 이륙 50여분 전인 오전 10시 30분쯤부터 항공기 화물칸 도어가 열리기 시작했다. 이어 짐을 싣고 항공기 위까지 올리는 이동식 하역장치 ‘로더’(loader)가 화물이 쌓인 팔레트를 하나씩 들어올렸다. 이날 총 4명의 조업 직원들이 함께 화물 탑재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항공기 무게중심이 맞도록 각 팔레트와 컨테이너에 쌓인 화물 무게에 따라 차례대로 항공기 머리부터 꼬리 부분에 화물을 채웠다. 에어인천 화물기는 기존 여객용으로 사용하던 B737 기종에서 좌석과 선반 등을 제거해 개조된 모델이다. 2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주기장에서 에어인천 화물기에 실을 화물들이 손수레 형태의 달리(dolly)에 놓여 있다. 대부분 의류인 화물들은 직사각형 모양의 ‘팔레트’ 위에 차례로 쌓인 뒤 움직이지 않도록 그물로 고정돼 있다.(사진=공지유 기자)2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주기장에서 화물이 실린 컨테이너가 ‘로더’(loader)를 통해 에어인천 화물기에 실리고 있다.(영상=공지유 기자)2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주기장에서 지상조업사들이 에어인천 화물기에 화물을 적재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조업사들과 에어인천 로드마스터가 호흡을 맞춰 작업하니 사람의 키를 넘어 최대 약 2m까지 위로 쌓인 화물을 실은 팔레트 10개와 컨테이너 1개가 일렬로 적재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 정도였다. 이날 순조롭게 짐을 실은 화물기는 예정보다 약 10분 전인 오전 11시 10분께 이륙을 시작했다. 중국 연태까지 약 1시간을 날아 도착한 화물기는 인천에서 실어간 화물을 내린 뒤 연태 현지에서 리튬 메탈 배터리와 전자상거래 물량들을 다시 채워 한국으로 돌아온다. 에어인천은 당사의 소형 화물기 4대로 오전 2번, 오후 3~4번씩 중국·베트남·일본 등 노선을 오간다. 이승수 에어인천 로드마스터는 “최근 중국 연태·정저우 등에서 의류 물량 주문이 많고, 베트남 하노이 노선에는 반도체를 주로 운송한다”며 “반도체 등 화물의 경우 특별히 더 주의해서 적재 작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에어인천은 향후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이후 기존의 소형 화물기로는 아시아권에서 인천공항으로 화물을 실어오는데 투입하고, 아시아나가 보유했던 중대형 화물기는 미국과 유럽 등을 다량의 화물을 운반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내년 상반기 인수 작업 완료 목표에어인천은 내년 상반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작업 완료를 목표로 사무실 이전 등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달 말 스위스포트와의 지상조업 계약이 끝나면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아시아나에어포트에게 에어인천의 지상조업 서비스를 맡기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화물터미널도 에어인천으로 이관된다. 현재 중국·일본·베트남 등 단거리 위주로 운항 중인 노선 역시 미주·유럽 등 장거리로 확대되며 프랑크푸르트·밀라노·비엔나·런던·브뤼셀 등 아시아나항공이 기존 취항하는 주요 노선에 내년 7월 1일부터 바로 화물기를 띄우게 된다.다만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전 선행단계라 할 수 있는 유럽연합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사간 기업결합 승인’이 떨어져야 한다. 임 이사는 “지난달 28일부터 2일 오전까지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인 EU 집행위원회(EC) 측 인사들이 한국에 와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인천에 대한 현장실사를 진행했다”며 “EC 측에서 인수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비롯해 향후 운영 방향성이나 지원할 부분이 있는 지 등을 물어왔고 이에 대한 비전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물 전문 항공사로서 에어인천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2024.09.09 I 공지유 기자
모빌린트, 실리콘밸리 ‘AI 서밋’서 AI 반도체 2종 발표
  • 모빌린트, 실리콘밸리 ‘AI 서밋’서 AI 반도체 2종 발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가 1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AI 하드웨어 & 엣지 AI 서밋 2024’에 참가해 온디바이스 AI용 고효율 시스템 온 칩(SoC) ‘레귤러스(REGULUS)’와 온프리미스 AI용 고성능 가속칩 ‘에리스(ARIES)’의 라이브 데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가 10일(현지시각)부터 사흘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AI 하드웨어 & 엣지 AI 서밋(AI Hardware & Edge AI Summit) 2024’에 참가해 공개하는 온디바이스 AI용 시스템 온 칩(SoC) ‘레귤러스(REGULUS)’와 온프리미스 AI용 고성능 가속칩 ‘에리스(ARIES)’의 모습.(사진=모빌린트)AI 하드웨어 서밋은 매년 실리콘 밸리에서 개최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구글, 메타, AMD 등 글로벌 IT 기업과 유명 스타트업이 참가해 AI와 머신러닝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 앤드류 응 랜딩 AI 최고경영자(CEO)와 애져 마크 러시노비치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모빌린트는 이번 행사에서 모빌린트와 AMD, 인텔, 퀄컴 등 총 7개 기업만 진행하는 워크숍 세션 중 하나를 단독으로 맡아 진행한다. 워크숍에서 모빌린트는 높은 성능, 범용성, 전력 효율, 확장성을 가진 AI 반도체 2종을 소개한다. 레귤러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에 최초로 공개된다. 레귤러스는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코덱, ISP 등을 내장하고 3W 이하의 전력으로 10 TOPS(1초당 1조 번 연산)이상의 AI 연산 성능을 낼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용 고효율 SoC 제품이다. 주로 로봇과 드론, 가전, 블랙박스, CCTV 등에 활용돼 AI 기능을 수행한다.모빌린트는 이번 워크숍에서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튜토리얼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개발자들이 웹 환경에서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AI 반도체의 실제 성능과 범용성, 사용 편의성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했다.
2024.09.09 I 조민정 기자
김건희·채해병 특검법, 법사위 소위 통과…野, 강행처리
  • 김건희·채해병 특검법, 법사위 소위 통과…野, 강행처리
  •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일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조사할 ‘김건희 특검법’과 채해병 특검법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강행처리했다.민주당은 이날 열린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소속 의원들이 발의한 4건 법안을 조율한 ‘김건희 특검법’ 및 채해병 특검법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여당 의원들은 김건희 특검법 강행처리 전 강행처리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앞서 김건희 특검법은 21대 국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거부)권 행사로 본회의에 회부된 후 끝내 폐기된 바 있다.22대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1차 관문인 법안소위를 통과함에 따라, 야당은 법사위 전체회의와 본회의에서도 강행처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1일 법사위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본회의 표결은 오는 12일이 유력한 상태다. 이에 대해 소위원장이자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승원은 의원은 “수사범위 대상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개진 있었고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국정농단에 가까운 의혹들이 계속 터지고 있어 특검법이 모든 의혹 수사할 수 있도록 했다”며 “다시는 국정농단 관련된 의혹이 민생 발목을 잡거나 국민에게 상처와 시련을 주는 일이 없도록 모든 걸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수사 대상이 특정도 안 되고 단순히 언론에 나왔다고 수사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특정 사안 의혹 제기만 하면 모든 사안 수사가 가능하다”며 “결국 추석 밥상에 김건희 특검법을 올리기 위한 정치적 술수”라고 맹비난했다.민주당은 여당 의원들이 전원 퇴장한 상태에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의결 후 채해병 특검법도 의결했다. 여당 의원들은 이날 채해병특검법 의결까진 미처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김 의원은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적극적으로 대안까지 제안해 온 채해병특검법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토론이 없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김건희 특검법처럼 채해병특검법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전체회의에서 참여해줄 것으로 요청드린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의사 개진이 이뤄졌고 김건희특검법과 채해병특검법 모두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국민적 관심이 지대하고 시급한 사안이기에 충분한 토론에 이어 표결을 진행했다”며 일방적 처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당대표 회담과 민생법안 합의처리 등 여야의 화해 무드가 한동안 이어졌지만, 야당의 김건희 특검법 강행처리로 다시 여야의 대치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야권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는 와중에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무혐의 권고 결정과 공천개입 의혹이 나오자 강경 모드로 돌아섰다.이재명 대표는 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있는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한 자리에서 “전임 대통령 가족에게 지금 현 정부가 하는 작태는 정치적으로도 법리적으로도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정치탄압이고 한 줌의 지지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맹비난했다.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의 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은 ‘친명(친이재명)계’인 김영진 의원이 맡았다.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는 위원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2024.09.09 I 한광범 기자
바이오株 훈풍 지속...셀루메드·와이바이오 '급등' 배경
  • 바이오株 훈풍 지속...셀루메드·와이바이오 '급등' 배경[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6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신제품 및 기술이전이 부각된 일부 기업이 급등했다. 최근 유한양행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제약·바이오 섹션에 불고있는 훈풍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급등한 종목은 △셀루메드(049180)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 △샤페론(378800) 등이다. 셀루메드는 신제품 발표와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고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기술이전 관련 내용이 다시 조명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이엔셀(456070) △엑셀세라퓨틱스(373110) 등은 추가가 하락했다. 6일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 중 상승폭이 큰 기업 리스트 (데이터=KG제로인 엠피닥터)◇셀루메드, 5거래일 만에 주가 두배 ‘껑충’...왜?KG제로인 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바이오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 셀루메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30.00% 오른 3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지난달 31일까지만 해도 1552원에 머물렀던 주가는 이날 들어서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 신제품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셀루덤 젠(CELLUDERM GEN)’ 개발을 완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단 5거래일만에 두배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셀루덤 젠은 셀루덤 필과 동일한 주사제형 제품이지만 미세분말화한 무세포동종진피에 정제수나 생체적합성 고분자 캐리어의 혼합 비율을 다르게 했다.셀루메드 측은 “‘셀루덤 필’(CELLUDERM FILL)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발이 완료되면서 셀루덤 젠 개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다”라며 개발 완료 시기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와이바이오로직스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증권 갈무리)이 회사는 지난 4일에는 ADM 신제품 ‘셀루덤 필’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ADM은 사람 피부로부터 무세포화 기술을 통해 얻어지는 진피층 기질이다.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를 제거해 순수한 콜라겐 및 엘라스틴 등으로 구성되는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 ECM) 형태의 생체유래 피부대체재를 의미한다.셀루메드 관계자는 “ADM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30년까지 약 45조원으로 성장이 전망된다”며 “피부이식이 이제는 수술뿐만 아니라 미용에도 활용이 되는 시대가 도래, 그만큼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와이바이오로직스, 본지 기술 수출 심층 분석 보도 후 주가 상승이날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 중 셀루메드 다음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기업은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이날 주가는 전일보다 15% 오른 1만1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5일 주가가 7570원에 머물렀지만 최근 급격하게 상승했다. 특히 이날 주가는 본지 프리미엄 컨텐츠서비스 ‘팜이데일리’의 유료기사 <1억 달러 가치 파이프라인,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주목받는 이유>가 9시 경 네이버 포털에 무료로 풀리며 상승세가 더 강해졌다. 최근 있었던 기술수출의 숨은 공신인 와이바이오로직스를 집중 조명하며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 HK이노엔의 항체 연구팀이 창업한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중국 화동제약에 이중항체 기반 자가면역질환 치료 물질 ‘IMB-101’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IMB-101은 이중항체 신약으로, HK이노엔과 와이바이오로직스이 협업을 통해 발굴한 물질이다.6일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 중 상승폭이 큰 기업 리스트 (데이터=KG제로인 엠피닥터)이에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관심이 고스란히 와이바이오로직스로 향하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HK이노엔과 공동개발한 물질이지만, HK이노엔은 사업 전략상 항체 신약개발에는 무게를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신약 플랫폼 기업으로 1000억종 이상 세계 최고 수준의 완전 인간항체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CAR-T와 1세대 항체 치료제를 뛰어넘는 효능이 입증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후속 개발한 파이프라인으로 내비게이터가 투자 유치한 금액이 1억 달러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있는 숫자”라며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총 8개 기술이전을 했다. 공동 혹은 단독으로 벌써 크고 작은 기술이전을 했다는 것은 신약개발 기업으로서 포텐셜을 증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밖에 이엔셀 등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엔셀의 경우 최근 가파르게 주가가 상승한 뒤 온 조정 장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엔셀의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약 13% 하락한 2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엔셀의 상장 직후 주가는 지난달 29일까지 공모가(1만5300원) 대비 약 114% 급등했다. 지난 1일에는 4만30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지속해서 내려앉았다. 다만 향후 전망은 밝다. 이엔셀의 경우 6년 연속 국내 1위 CGT CDMO 기업으로, 국내 최다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한 회사로, 병원을 찾은 수많은 환자들의 세포와 유전정보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후발주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다품목’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삼성그룹 투자를 받아 시장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삼성벤처투자와 삼성서울병원 운영 기관인 삼성생명공익재단 등이 이엔셀의 주요 투자자로 있다.
2024.09.09 I 김승권 기자
루닛 스코프, 위암 환자 항암제 치료 효과 예측했다
  • 루닛 스코프, 위암 환자 항암제 치료 효과 예측했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루닛(328130)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24 유럽종양학회(ESMO 2024)’에서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진행성 위암 환자 대상 면역항암제 병용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최근 진행성 위암 치료에서 면역 및 화학 항암제의 병용요법이 1차 치료제로 승인되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환자별 치료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 치료 효과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발굴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번 연구는 이런 임상적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국내 다수의 대형병원 연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총 585명의 진행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275명은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화학요법 병용치료를, 310명은 화학요법 단독치료를 받았다. 연구팀은 이들의 조직 데이터를 루닛 스코프 IO로 분석, 환자의 면역표현형을 확인하였으며,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과 연관지어 분석했다.루닛 스코프분석 결과, 병용치료 환자군은 단독치료 환자군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 8.2개월 vs 5.9개월)이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루닛 스코프 IO가 분류한 면역활성(Inflamed) 환자군(228명, 38.9%)에서 병용치료 효과가 두드러졌다. 이들 면역활성 환자군은 단독치료를 받은 환자군에 비해 mPFS(11개월 vs 5.8개월)가 약 2배 길었다.반면, 루닛 스코프 IO가 분류한 비면역활성 환자군에서는 병용치료 시 7.3개월, 단독치료 시 5.9개월로 그 차이가 비교적 작았다. 이 밖에도 암 세포가 반지 모양으로 관찰되고 예후가 좋지 않은 반지세포암종 환자보다 비반지세포암종 환자에서 병용치료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기존 바이오마커로 알려진 PD-L1의 복합양성점수(CPS) 기준점인 CPS 5 이상/이하인 환자군 모두에서 루닛 스코프 IO가 분류한 면역활성 환자군은 비면역활성 환자군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이 긴 것으로 관찰됐다. 이를 통해 PD-L1 발현 정도와 상관없이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낮추고,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치료 예후를 효과적으로 예측하는 독립적인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루닛 서범석 대표는 “이번 연구는 루닛 스코프의 면역표현형 분류가 전세계 발병 암종 가운데 7.7%를 차지하는 위암 환자의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는 가설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환자가 가장 적합한 면역항암제 기반 치료법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루닛 스코프가 중요한 지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1975년에 설립된 ESMO는 현재 전 세계 약 170개국의 암 전문의, 연구자,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 등 총 3만 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는 글로벌 학술 단체로, 암 연구와 치료 개선 등을 위한 핵심 조직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4.09.09 I 김승권 기자
  • 심부전 환자의 한약 및 침 치료 병용 효과 보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 교수, 이한결 교수, 정성훈 전공의 연구팀이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약물치료와 한약 ·침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치료에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국제 SCI급 학술저널 ‘메디슨(Medicine)’ 에 최근 발표했다.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적 또는 구조적 기능 장애가 원인으로 혈액 배출 또는 심실 충전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완치가 어려워 꾸준한 약물 복용이 필요하지만 약물 복용으로 인한 저혈압, 메스꺼움, 어지럼증, 두통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심부전 환자 중에서 침술과 한약을 약물치료와 병용한 무작위 대조시험연구(Randomized Controlled Trial, RCT)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을 진행했다. 국제 및 국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2024년 5월 31일까지 발표된 133편의 논문 중 기준에 충족한 8편을 최종 선정했다.연구는 약물 단독 치료군(284명)을 대조군으로 설정하고 약물 치료와 한약 · 침 병용 치료군(285명)과 비교 분석을 진행했다. 메타분석에서는 ▲좌심실 박출률(LVEF) ▲총유효율(TER) ▲뇌 나트륨이뇨펩티드(BNP) 수치 ▲N말단 pro-뇌 나트륨 이뇨펩티드(NT-proBNP) 수치 ▲좌심실 확장기말 용적(LVEDV) ▲좌심실 수축기말 용적(LVESV) ▲삶의 질 척도(MLHF-Q) 점수 ▲6분 걷기 테스트(6MWT) 등의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조군에 비해 병용 치료군에서 모두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심부전 유형 분류에 주요 검사 지표인 좌심실 박출률(LVEF)은 대조군과 5.78% 평균차를 보였다. 또한 기존 약물치료에 한방치료를 병용 시, 이상반응과 이상반응 발생률을 통해 추가적인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교신저자인 권승원 교수는 “심부전 치료는 이전 연구를 통해 기존약물 치료와 함께 침 또는 한약 단일 중재가 개입되었을 때의 유효성을 밝혔다”며 “이번 연구는 단일 중재를 넘어 병용 중재의 경우까지 확인한 연구로, 최근 제작되고 있는 심부전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에도 좋은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제1저자인 이한결 교수는 “심부전은 기존 양약 단독치료 시 부작용이 한계점이었으나, 해당 연구를 통해 한의치료를 활용하여 삶의 질 개선과 실질적인 효과를 모두 확인했다.”는 의의를 강조했다. 연구를 수행한 제1저자 정성훈 전공의는 “현재 통상적으로 임상에서 주로 시행하는 침과 한약치료를 병용하여 유효성과 안전성을 모두 확인하였다”며 “본 연구뿐만 아니라 유효성과 안전성을 함께 확보한 한의 치료의 효과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2024.09.09 I 이순용 기자
삐아, 9일 '오버 글레이즈 FW 넛츠 시럽 에디션' 3종 지그재그 단독 출시
  • 삐아, 9일 '오버 글레이즈 FW 넛츠 시럽 에디션' 3종 지그재그 단독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코스메틱 브랜드 삐아(BBIA)는 오는 9월 9일 지그재그에서 ‘오버 글레이즈 FW 넛츠 시럽 에디션’을 단독 론칭한다고 9일 밝혔다.오버 글레이즈는 2024년 4월, 인기 크리에이터 ‘제이미포유’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총 5가지 컬러(△01 피치당 △02 피그당 △03 포도당 △04 체리당 △05 자몽당)로 출시했으며, 쿨톤을 위한 글로우 오버립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으로, 특유의 탱글하고 쫀쫀한 광감으로 지그재그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베스트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이에 가을 시즌을 맞아 새롭게 출시되는 ‘오버 글레이즈 넛츠 시럽 에디션’은 기존 고객들의 요청을 반영하여 웜톤과 뉴트럴 톤에 적합한 3가지 색상 (△06 땅콩당 △07 호두당 △08 대추당) 출시한다. 이 컬러들은 고소한 견과류 시럽의 느낌을 재현하며, 웜톤과 뉴트럴 톤을 위한 오버립 글로스의 새로운 매력을 더해줄 예정이다.또한, 삐아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디저트 브랜드 ‘원형들’과 협업하여 넛츠 시럽을 테마로 제작한 ‘삐아x원형들 케이크’ 와 함께 스페셜 굿즈 3종(△2025년 달력 포스터 △티코스터 △스티커팩)을 선보인다. 케이크와 스페셜 굿즈는 지그재그에서 9월 9일부터 9월 23일까지 진행되는 ‘오버 글레이즈 FW 쇼케이스 프로모션’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삐아 공식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통해서도 받아볼 수 있다. 지그재그에서 진행되는 ‘오버 글레이즈 FW 쇼케이스 프로모션’에서는 오버 글레이즈 FW 단품은 최대 32% 할인, FW 신제품 3종 세트는 최대 45%의 할인 판매를 진행하며 굿즈 3종(25년 달력 포스터, 티코스터, 스티커팩) 의 랜덤 증정 혜택과 라스트 블러쉬 등의 본품 증정 혜택까지 포함한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한편, 9월 10일 오후 8시에는 ‘제이미포유’와 함께하는 지그재그 라이브 방송이 열리며, 단품을 최대 38% 할인된 가격에, 3종 세트를 최대 47%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방송 중에는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삐아X원형들 콜라보 스페셜 케이크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삐아의 관계자는 “이번 오버 글레이즈 FW 컬렉션과 디저트 브랜드 ‘원형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신제품 ‘오버 글레이즈 FW 넛츠 시럽 에디션’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4.09.09 I 이윤정 기자
유한양행, 블록버스터 ‘엔허투’ 꺾을 차세대 렉라자는?
  • 유한양행, 블록버스터 ‘엔허투’ 꺾을 차세대 렉라자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유한양행(000100)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국산 항암제 중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문턱을 넘은 가운데 차세대 렉라자가 될 가장 유력한 후보물질에 관심이 쏠린다. 제약업계는 유한양행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YH32367’이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 산쿄가 공동개발한 ‘엔허투’를 뛰어넘을 차세대 렉라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웅 유한양행 R&D 총괄 중앙연구소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YH32367, 임상 1·2상 용량증량 시험서 안전·내약성 확인6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유한양행은 최근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YH32367의 임상 1·2상 용량증량 시험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간독성 등 부작용 이슈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용량 증량에 따른 유효성도 확인됐다. 특히 YH32367은 동물시험에서 확인한 안전성을 임상시험에서도 입증했다. 최대 용량치까지 올린 고용량군에서도 안전성 이슈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YH32367은 전임상에서 대조 항체 대비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 HER2 발현이 낮은 암세포에서도 경쟁 약물 대비 효력이 확인됐다. 유한양행은 지난해부터 한국과 호주에서 YH32367의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용량증량 임상인 파트1을 마무리했고 용량확장 임상인 파트2 진입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파트1에 대한 임상 결과를 내년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나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오세웅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은 최근 프로젠이 주관한 산학연 심포지움에서 “3mg/kg을 투여하거나 고용량인 30mg/kg을 투여해도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일정하게 나타난 점이 고무적”이라며 “내년쯤 유효성 데이터를 공개하려는데 이 부분에도 재밌는 포인트가 있다”고 말했다. YH32367은 유한양행이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후보물질 개발은 에이비엘바이오가 했으나 임상단계부터는 유한양행이 사실상 단독으로 진행한다. HER2 발현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T 면역세포 활성 수용체인 ‘4-1BB’를 자극해 면역세포의 항암작용을 증가시키는 이중항체다. YH32367은 고형암에 집중해 유방암·위암·담도암 등 다수의 사람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HER2) 발현 암에서 기존 항암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하고 있다. 현재 이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치료제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 산쿄가 공동개발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가 꼽힌다. 엔허투는 최근 FDA로부터 ‘암종불문’ 고형암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이는 모든 HER2 양성 고형암 치료제로 쓸 수 있다는 의미로 HER2 기반 치료제 중 사실상 최고의 ADC 치료제임을 입증한 것이다. 엔허투의 연 매출은 약 3조4000억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원 이상의 신약)다. ◇안전성과 높은 반감기, 병용 투여시 강력한 효능 강점유한양행은 YH32367가 3가지 측면에서 엔허투를 앞설 치료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안전성과 높은 반감기, 병용 투여 시 강력한 효능 등이다. 유한양행이 가장 큰 기대를 거는 부분은 안전성이다. ADC 대비 면역 관련 부작용 이슈가 발생할 확률이 적다는 것이다. 엔허투로 대표되는 ADC 약물은 암세포에 특이적인 항체에 세포독성이 강한 화학화합물 ‘페이로드’와 암세포 특이적인 ‘항체’를 ‘링커’를 통해 접합한 의약품이다. 기존 치료제에 비해 암세포를 더 잘 찾아서 제거하는 정밀 유도탄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ADC는 항체를 활용하므로 면역 관련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항체 약물을 투약할 시 인체 면역체계가 이물질이 들어온 것으로 인식해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41BB를 통한 약효의 장기지속도 YH32367의 장점이다. 마우스 모델에서 약효가 투약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도 높게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은 다른 약물과 병용 투여를 했을 때 높은 효능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HER2 저발현 종양 마우스 실험에서 YH32367을 항 PD-1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한 결과, PD-1 단독 또는 HER2 ADC를 능가하는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오 소장은 “엔허투가 워낙 강력한 경쟁 약물이라 어떤 부분에서 우리 약물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인가가 가장 큰 고민”이라며 “그런 점에서 우리 약물은 ADC 대비 안전하다는 점, 41BB를 통한 롱텀(long-term) 반응을 기대한다는 점, 단독으로도 효능이 있으나 병용 시 더 강력한 효능을 보인다는 점이 경쟁력이라 본다”고 말했다.
2024.09.09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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