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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간절한 김세영·임진희, LPGA 퀸시티 챔피언십 첫날 공동 12위
  • 우승 간절한 김세영·임진희, LPGA 퀸시티 챔피언십 첫날 공동 12위
  • 김세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세영과 임진희가 2주 만에 재개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공동 12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김세영은 20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임진희도 이날 버디 7개에 더블보기와 보기 1개씩 적어내 4언더파 68타를 때려 나란히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나선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는 3타 차다.LPGA 투어 통산 12승을 거둔 김세영은 2020년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우승 행진이 멈춰 있다. 그 사이 2021년 상금랭킹 17위, 2022년 22위, 2023년 42위로 순위가 밀려 13승 달성이 미뤄졌다.올해도 기대했던 우승은 빨리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4월 T-모바일 매치플레이 공동 3위,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공동 7위 등을 기록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13번째 우승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세영은 전반에는 버디 1개를 잡아냈고, 후반에도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추가하는 깔끔한 경기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 93%, 그린적중률 89%에 퍼트는 30개를 적어냈다. 드라이브샷 최고 거리는 294야드까지 기록했다.임진희는 첫날 버디를 7개나 잡아내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온 게 아쉬웠지만, 전체적인 경기 분위기가 좋았다. 1라운드에선 페어웨이 안착률 78%에 그린적중률 66.7%, 퍼트는 26개를 기록했다.김세영과 임진희가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2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 우승과 시즌 3승 합작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올해 한국 선수 첫 우승은 양희영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차지했다. 그 뒤 유해란이 두 달이 지나 8월 말 열린 FM 챔피언십에서 2승을 합작했다. LPGA 투어는 FM 챔피언십 뒤 한 주 휴식했고 지난주는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을 개최해 2주 동안 정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유해란도 첫날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도 5개 적어내며 오락가락한 경기를 했다.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2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신인왕 경쟁에서 일본의 사이고 마오(668점)에 이어 2위(572점)로 추격 중이다. 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10개 대회를 남겨 막판까지 순위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분위기다.KL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둔 뒤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임진희는 올해 16개 대회에 나서 13번 컷 통과에 3차례 톱10에 올랐다. 시즌 최고 성적은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4위다. 우승하면 신인왕 경쟁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지노 티티꾼(태국)과 류 얀(중국)이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 다승과 상금 등 개인 타이틀 독식을 노리는 넬리 코다(미국)은 5언더파 67타를 쳐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2024.09.20 I 주영로 기자
'영원한 딴따라' 박진영, 데뷔 30주년 콘서트 12월 개최
  • '영원한 딴따라' 박진영, 데뷔 30주년 콘서트 12월 개최
  • (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원한 딴따라’ 박진영(J.Y. Park)이 연말 단독 콘서트 ‘스틸 제이와이피’(Still JYP)를 개최하고 팬들과 데뷔 30주년을 뜻깊게 장식한다.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16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박진영의 데뷔 3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스틸 제이와이피’ 공식 포스터와 티켓 오픈 공지를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박진영은 오는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총 3회 단독 공연을 연다. 지난해 12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진행한 송년 콘서트 ‘에이티스 나이트’(80’s Night)에 이어 약 1년 만의 연말 콘서트, 더구나 올해에는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박진영은 물론 팬들에게도 더욱 큰 의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1994년 데뷔 후 변치 않는 열정으로 가요계 대표 히트곡을 가창하고 프로듀싱하는 한편, 최고 무대를 선보이며 ‘스틸 제이와이피’라는 공연 타이틀처럼 현재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공연 포스터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포스터 속 박진영은 황금빛 슈트를 입고 왕좌에 앉아 위풍당당한 아우라를 내뿜으며 가히 ‘가요계 & 연말 공연 황제’다운 기세를 보여줬다. 30년간 수많은 무대와 공연들로 관객들과 호흡했던 박진영은 이번 콘서트에서 세대를 불문한 대표 히트곡들을 그간 음악 활동으로 쌓아온 내공과 노하우를 담아 최상의 스테이지로 선보일 예정이다. 매해 콘서트를 통해 관객과 송년을 함께해 온 그는 올해에는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팬들과 더욱 뜻깊은 시간을 함께한다.이번 콘서트 티켓은 20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YES24(예스24), 네이버 예약에서 예매 가능하다. 티켓 예매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박진영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9.20 I 윤기백 기자
관공서에 큰 개 끌고와 욕설...'무죄' 이유는?
  • 관공서에 큰 개 끌고와 욕설...'무죄' 이유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원주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큰 개를 끌고 와 공무원에게 욕설하며 20분간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 현행범 체포된 60대 민원인이 무죄를 선고받았다.(사진=이데일리DB)20일 연합뉴스 및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된 A(64)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A 씨는 지난 2월 26일 오후 2시 45분 관공서인 원주시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자신이 키우는 대형 개를 데리고 들어가 ‘지방공무원이 갑질한다’며 큰 소리로 욕설하는 등 20분간 소란을 피운 혐의로 약식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벌금 60만원에 약식 기소된 것에 불복해 지난 6월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당시 술에 취한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다만 A씨가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들에게 욕설하고 개를 끌고 들어와서 소란을 피운 행위는 현장 CCTV 영상과 진술 등을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하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경범죄 처벌법에는 ‘술에 취한 채 관공서에서 몹시 거친 말과 행동으로 주정하거나 시끄럽게 한 사람은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검사가 제출한 증거 영상이나 진술에는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라거나 술에 취해 있었다’는 내용이 없고, 112 신고에서도 ‘남성 민원인이 난동을 부린다. 개를 데리고 왔다’는 취지만 있을 뿐 술에 취해 있다는 내용은 없다고 판단했다.김 부장판사는 “경찰의 사건 발생 검거보고서에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는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기재돼 있으나, A씨가 술에 취해 있었다거나 ‘술주정’에 해당한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그러면서 “A씨가 4년 전 교통사고로 만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따른 심한 불안과 분노, 정서 및 충동 조절 장애로 어려움을 겪어 계속 치료받고 있다는 병원의 소견서로 볼 때 공소사실 행위의 원인이 ‘술에 취한 것’ 때문이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1심 판결에 불복한 검찰은 상급법원에 항고했다.
2024.09.20 I 홍수현 기자
'대장암 기록 모조리 갈아치워'...유승한 에스티큐브 CSO "효능 입증 넘어 새역사"
  • '대장암 기록 모조리 갈아치워'...유승한 에스티큐브 CSO "효능 입증 넘어 새역사"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052020)가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를 앞세워 대장암 치료제 개발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넬마스토바트는 기존 치료제의 반응률을 압도하는 한편, 생존률, 무진행생존기간, 질병통제율 등의 주요 지표에서도 이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이번 임상 결과는 약 효능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악성 대장암 4기인 최말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시장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유승한 에스티큐브 미국법인 대표 겸 연구개발 총괄책임자(CSO)가 지난 2022년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에스티큐브는 지난달 29일 넬마스토바트(hSTC810)와 카페시타빈(표준치료제) 병용요법에 대한 전이성 대장암 임상 1b상 중간 결과, 질병통제율(DCR) 100%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객관적반응률(ORR)은 16.7%를 기록했다. 기존 대부분 치료제가 ORR 1%에 그치고 질병통제율이 60% 밑돈다는 점에서 압도적인 효능이다. 특히, 이번 병용요법 임상은 대장암 중 가장 악성인 ‘MSS 대장암’을 적응증으로 했고, 치료 수단이 없는 4기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놀라운 결과라는 평가다.이데일리는 지난 10일 넬마스토바트 임상을 총 지휘하고 있는 유승한 에스티큐브 최고과학책임자(CSO) 겸 미국법인 대표와 단독 인터뷰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임상 결과를 짚어봤다.◇“사실상 치료 포기한 환자...기적같은 결과”유 CSO는 “넬마스토바트가 표적하는 4기 대장암은 기존 치료법이 모두 실패한 환자들로 항암 치료가 안된다”면서 “기존 화학항암제 ORR이 1,0~6.1%에 불과한 이유”고 설명했다.대장암 표준치료제들의 ORR은 레고라페닙 1.0%, TAS-102(론서프) 1.6%, ‘TAS-102+베바시주맙(아바스틴)’ 병용요법 6.1%, 프르퀸티닙 1.5% 등으로 저조했다. 이중 베바주시맙은 표적항암제이고, 나머지는 화학항암제다.4기는 표준치료 및 다른 치료옵션이 없는 말기 암 환자를 말한다. 이들은 대장암 진단 후 림프절, 간, 폐 등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4기 암 환자들의 경우 5년 생존율이 14%에 불과하다. 항암제 투약을 통한 치료 목표가 생존기간을 일부 연장하는 것이다.이번 병용요법의 높은 반응률이 화학항암제를 함께 투약한 결과라는 지적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유 CSO는 “화학항암제인 카페시타빈은 대장암 1차 치료제로 사용된다”며 “카페시타빈 단독 투여 시 치료 효과가 미미하고 부작용 위험이 높다는 것이 공통된 인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번 병용투여 임상자들은 이전 화학·표적항암제으로 항암 치료를 받았다”며 “기존 항암제 반응이 없거나, 암이 재발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인데, 이번 결과를 카페시타빈 효능으로 국한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동물실험, 오가노이드, 1상 등 결과 일치...경쟁자 없어”넬마스토바트 효능이 갑작스러운 결과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유 CSO는 “이미 임상 1상에서 대장암 환자에서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에 대한 효능이 충분히 입증됐다”면서 “아울러 오가노이드, 마우스 실험 등을 통해 병용요법이 암세포 성장을 강력하게 억제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시장 의구심을 차단했다.그는 이어 “임상 1상, 동물실험, 오가노이드 등에서 나왔던 결과가 임상 1b상에서 한번 더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전이성 대장암 3차 이상 표준치료제와 넬마스토바트 임상 결과 비교.(제공=에스티큐브)유 CSO는 현 시점에서 넬마스토마트가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그는 “전이성 대장암 3차 이상 치료제는 치료 효과가 매우 낮고 잠재적 독성이 높다”면서 “전이성 대장암의 5%에 해당하는 MSI-H 변이 대장암에서는 키트루다가 쓰이기도 하지만, 나머지 95%의 MSS 대장암에서 효과를 나타낸 면역항암제는 없다”고 설명했다.임상 치료제 중에서도 경쟁자를 찾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유 CSO는 “대장암은 글로벌 전역에서 다수의 임상이 진행 중”이라면서 “이 가운데 미국 면역항암제 기업 아제너스(Agenus) 임상은 ORR이 우리보다 잘 나왔는데, 간전이가 되지 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구분했다.아제너스의 CTLA-4 항체/PD-1 항체 보텐실리맙·발스틸리맙 병용요법은 MSS 대장암 임상 1b상에서 ORR 22%(17/77), DCR 73%(56/77)이라는 중간결과를 발표했다.그는 “간 전이 여부는 대장암 임상 설계와 해석에 있어 중요한 평가요소”라며 “간 전이가 있으면 대장암을 비롯해 다양한 암에서 면역항암제의 효능이 제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연히 간 전이 없는 환자에게서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더 좋게 나타난다”라고 덧붙였다.간은 대장암 전이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부위다.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약 70%가 간 전이를 동반한 대장암으로 진단된다.유 CSO는 “이번 넬마스토바트 병용 임상에는 다수의 간 전이 환자도 포함돼 있다”며 “넬마스토바트는 간 전이를 동반한 MSS 대장암 환자에게서도 부분관해(PR)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질병통제율 100%, 드라마틱한 결과”질병통제율 100%를 놓고선 경이로운 수치라는 입장을 내놨다.그는 “아직 임상 1b/2상 초기 단계이지만 질병통제율 100%는 굉장히 놀라운 수치”라며 “특히 면역항암제가 듣지 않는 MSS 대장암에서 모든 환자가 반응을 나타냈다는 것은 의료진들과 업계에서도 주목하는 드라마틱한 결과”라고 전했다.유 CSO는 “12명 중 PR 환자가 2명이나 나왔고 간 전이 환자에게서도 PR이 확인됐다”며 “화학항암제의 질병통제율 역시 41~69% 수준으로, 우리가 기록한 100%와는 큰 차이”라고 강조했다.완전관해(CR)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유 CSO는 “다른 암과 달리 대장암 4기에서는 완전관해가 아주 어렵다”며 “ORR 자체가 매우 낮은 암이기 때문에 CR은 기적의 영역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후속 임상에 대한 자신감은 배가됐다.그는 “대장암에서는 약 60~70% 비율로 변이가 발생한다”며 “넬마스토바트 대장암 병용 1b/2상에 참여한 임상자 중에도 변이 환자가 60~70%”라고 전했다. 이어 “암세포가 생존하고, 빠르게 증식하기 위해서는 면역회피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핵심역할(Key role)을 하는 게 BTN1A1으로 판단하고 있다. 넬마스토바트가 대장암 환자에게 반응했다는 것은 BTN1A1이 햄심 역할을 한다는 확실한 임상적 근거”라고 분석했다.그는 이대로면 대장암 치료제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울 것으로 확신했다. 유 CSO는 “병용투여 임상자 대부분은 기존 치료제의 무진행생존기간(PFS)1.9~5.6개월을 넘어섰다”며 “치료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PFS와 생존률(OS)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현재 결과만으로도 충분히 (넬마스토바트) 효능이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2024.09.20 I 김지완 기자
신종현 케어랩스 대표 "시니어케어 신사업 초읽기...요양원 못가는 노인수요 잡는다"
  • [단독]신종현 케어랩스 대표 "시니어케어 신사업 초읽기...요양원 못가는 노인수요 잡는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기존 시니어타운은 고가 ‘실버타운’과 요양원으로 나뉘는데 현재 양극화가 심하다. 일본처럼 중간 단계의 시니어케어 시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원격의료 대표 주자로 ‘굿닥’을 운영하는 케어랩스(263700)가 신사업으로 ‘시니어 하우징’ 사업을 낙점했다. 신종현 케어랩스 대표는 1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요양급여 대상자가 아닌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케어타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온라인 플랫폼 사업에서 오프라인 시니어 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온-오프 통합 의료 케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을 선포한 것이다.케어랩스는 최근 원익그룹에 인수된 후 경영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케어랩스는 원격의료 예약 플랫폼인 ‘굿닥’과 성형 정보액 ‘바비톡’, 약 처방 정보 시스템 ‘이디비’, 디지털마케팅 등의 사업부를 운영 중이다. 올해 예상 매출은 약 850억원이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일부 사업부를 매각한 것을 감안하면 소폭 성장한 셈이다. 신종현 대표는 “사업추진을 위한 상세 사업계획과 서비스 구체화, 투자 예산을 산출 중에 있으며 2025년에 1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부지 검토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신종현 케어랩스 대표가 이데일리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케어랩스 신사업 진출 전략은케어랩스가 신사업으로 ‘시니어 하우징’ 사업을 낙점한 건 급격한 초고령화 진행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다. 국내 시니어 하우징 시장은 장기요양급여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양로원, 장기요양시설, 요양병원과 전액 자기부담인 실버타운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현재 실버타운은 월 비용만(보증금 제외) 최소 500만원에 달하는 고가형 위주로 시장이 형성된 상황이다. 실제 2022년 기준 1000만명의 노인 중 87만명이 시니어 대상 주거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기는 2~3년에 달한다. 요양병원은 50만 명의 시니어가 입소하는 가장 큰 주거 형태지만 서비스의 질 저하로 선호도가 낮은 데다 장기요양보험 수급자 확대로 인한 재정 문제로 요양병원 수는 오히려 2020년 1582개에서 2023년 1431개로 감소했다. 신종현 대표는 “일본의 시니어하우징은 케어서비스가 결합된 주거로 건강 상태와 소득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로 운영된다. 수요자도 각 단계에 따른 이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폭넓은 선택지에서 결정한다”며 “한국 역시 소득과 건강 상태가 다른 시니어 계층을 흡수하기 위해서 다양한 유형의 시니어 하우징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케어랩스 기업 개요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현재 시니어 케어 시장엔 다양한 대기업들이 진출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실버타운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종근당은 요양원, 대교그룹은 데이케어 센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중 케어랩스가 타켓하고 있는 시장은 국내에서 막 시작되는 ‘케어타운 컨셉’이다. 케어타운은 실버타운과 요양원의 중간 개념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해당 시장에는 스타트업인 ‘케어닥’이 최근 경기 시흥에 1호점을 오픈하며 새롭게 사업을 시작한 상황이다. 신 대표는 그간 요양보호사 교육 시설 등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이 노하우와 강력한 의료 지원인력을 바탕으로 건강관리에 특화된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자회사가 보유한 인력 교육, 비대면 진료플랫폼, 시스템에서 차별화가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건강케어 서비스’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케어랩스는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를 육성하는 학원사업과 2차, 3차 병원에 키오스크를 비롯한 진료 서비스 시스템을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비대면 진료를 하는 계열사 굿닥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은 신 대표와의 일문일답. -신사업 진행 계획은△25년에 케어타운 런칭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시니어 주거시설을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확장을 한다면 이후 자택에 계신 시니어 대상으로 서비스 확장도 고려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은 케어타운의 성공적 운영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니어 사업 초기 매출 계획은△케어타운은 1호점은 50인실에서 100인실 사이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100인실의 경우 연간 매출 40억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관계사 데일리파트너스 통해서 케어네이션에 투자했었는데 이런 플랫폼을 인수하는 것도 검토하는 것일지△데일리파트너스가 2대 주주 지분을 케어랩스가 가지고 있으나, 1대 주주가 독립적으로 사업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케어네이션 투자는 케어랩스와 관련이 있다기 보다는 데일리파트너스의 독립적인 행보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니어케어 플랫폼 인수보다는 시니어 주거 시설 론칭에 우선 집중할 예정입니다. 신종현 케어랩스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원익홀딩스에 피인수된 이후 달라진 지점은△케어랩스는 원익그룹의 든든한 지원과 실질적인 도움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사업 전략 수립과 사업 규모 확대에 적합한 조직문화 구축, 경영관리의 체계화를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창기부터 우리를 이끌어온 ‘벤처 스피릿’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정신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이며,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원익그룹은 이미 의료기기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디지털 헬스·뷰티케어 분야를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채택해 투자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케어랩스에 지속적인 투자가 진행되는 것인가.△고령화 사회의 도래와 디지털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는 지금,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요성은 사회적, 국가적으로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당사는 헬스케어를 3대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삼아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사업적인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 공익을 추구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원격의료 국내 규제로 인해 사업이 어려운점이 있을 것 같다△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은 단순히 국가나 특정 이해관계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특히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정부가 헬스케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개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발맞추어 전향적인 지원과 정책적 접근이 절실합니다. 비대면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발전을 위해 비대면 진료 허용, 약 배송 등 제도적 개선이 시급합니다. 이를 통해 시니어 케어의 혁신과 발전을 도모하고, 국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전향적인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바비톡은 시장 점유율 40~50%대로 ‘강남언니’와 1위 경쟁을 벌이고 있고 상반기 매출액만 150억원을 거뒀다. 성장세의 이유는△원익 인수 이후 바비톡 핵심 사업과 관련이 적은 E-커머스, 데이팅 앱 사업을 정리했지만, 주요 사업 영역인 성형과 시술에서 유의미한 성장이 있었습니다. 기존에 유저 니즈 중심의 운영에서 병원 고객의 니즈를 보다 잘 반영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습니다.성형과 시술에 대해서 유저와 병원 니즈는 달라서, 탭을 구분하고 각 시술 카테고리 별 앱 고도화 진행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영업 기능 내재화를 통해 병원과의 관계 개선과 빠른 니즈 파악이 가능하도록 조직적 인프라 마련했습니다.- 굿닥과 바비톡 등 플랫폼에서 매출 80% 비중이었는데 현재도 비슷한지△현재 매출 비중은 플랫폼 40%, 마케팅 40%, 솔루션 20%입니다. 매출을 리딩하는 사업은 케어랩스 디지털 마케팅 사업부, 바비톡, 이디비 입니다
2024.09.20 I 김승권 기자
유럽 간 매킬로이, 클럽 헤드 날아가고도 5언더파…김시우 23위
  • 유럽 간 매킬로이, 클럽 헤드 날아가고도 5언더파…김시우 23위
  •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간판 스타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유럽 DP 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 1라운드에서 클럽 헤드가 날아가는 일을 겪고도 상위권에 올랐다. 김시우(29)는 공동 23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매킬로이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고 공동 4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매슈 볼드윈(잉글랜드)과 2타 차다.PGA 투어 최고 스타인 매킬로이는 이날 경기에서 다사다난한 일을 겪었다. 3번홀부터 6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기록한 뒤 7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고 넘어온 8번홀(파4). 그린 끝에 공이 걸려 있었고 뒤에는 물이 있어 정상적인 스트로크로 퍼트가 할 수 없는 상황. 매킬로이는 ‘백핸드 스트로크’ 즉 반대로 서서 왼손으로 퍼트 스트로크를 해야 했다. 12m 거리에서 백핸드 스트로크를 해 공을 10m 보낸 매킬로이는 2m 거리 파 퍼트를 넣고 위기를 넘겼다.이어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매킬로이는 12번홀(파5)에서는 9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했는데 임팩트와 동시에 아이언 헤드가 날아가는 일도 겪었다. 매킬로이는 16번홀에서 9번 아이언의 헤드를 다시 껴넣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아웃 오브 바운즈(OB)가 되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지만 5언더파 67타로 상위권의 스코어를 적어내고 경기를 마쳤다.매킬로이는 9번 아이언 헤드가 날아간 상황을 두고 “분명히 클럽의 무게가 느껴져야 했는데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서 이상했다”고 말했다.매킬로이는 지난주 고국에서 열린 암젠 아일랜드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라스모스 호이고르(덴마크)에게 역전 우승을 내주고, 1타 차 준우승한 바 있다.그는 “실망하는 것의 좋은 점은 그 다음주를 바쁘게 지내고 다른 일에 집중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4월 매킬로이와 함께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올해 PGA 투어 2승을 거둔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매킬로이와 함께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한국계 프랑스인인 고정원도 공동 4위를 기록했다.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김시우와 안병훈(33)도 다음주 프레지던츠컵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주 PGA 투어는 대회가 없다.김시우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3위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출발했다. 안병훈은 1오버파 73타 공동 92위로 처졌다. 안병훈은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김시우(사진=AFPBBNews)
2024.09.20 I 주미희 기자
씰리침대, 논현동 가구거리에 프리미엄 매장 열어…“입지 강화”
  • 씰리침대, 논현동 가구거리에 프리미엄 매장 열어…“입지 강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씰리침대는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단독 프리미엄 매장을 연다고 20일 밝혔다.씰리침대 논현점 전경. (사진=씰리침대)씰리침대 논현점은 100평(약 330㎡) 규모의 대형 매장이다. 씰리침대의 143년 헤리티지와 독보적 포스처피딕 기술력이 집약된 프리미엄 매트리스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씰리침대는 국내 최고급 가구 상권인 논현동 가구거리에서 대표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매장은 씰리침대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아 새로운 인테리어 콘셉트로 꾸몄다. 씰리의 럭셔리 라인 중 하나인 ‘크라운 쥬얼’의 딥그린 색상이 매장 곳곳에 녹아 있다. 씰리침대의 과거 광고 이미지도 갤러리 형태로 전시해 매장에 방문한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씰리침대의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매장 내부에는 별도로 수면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제품 전시 공간과 분리된 곳에 조성해 고객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매트리스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씰리침대는 창립 143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리베르’와 최고급 라인 ‘엑스퀴짓 하이랜드’ 등 씰리침대 대표 프리미엄 제품들을 논현 매장에 전시할 예정이다. 포스처피딕 기술이 적용된 씰리침대의 프리미엄 매트리스는 티타늄 소재로 제작된 내구성 강한 스프링과 씰리만의 독창적인 기술력을 결합해 최상의 숙면 경험을 제공한다.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는 “고객들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실제와 유사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며 “매장에 직접 방문하셔서 씰리침대만의 프리미엄을 넘어서는 최상의 숙면 솔루션을 직접 경험해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09.20 I 김경은 기자
하현상, 새 EP '엘레지' 10월 23일 발매… 단콘도 개최
  • 하현상, 새 EP '엘레지' 10월 23일 발매… 단콘도 개최
  • (사진=웨이크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하현상이 10월 23일 컴백을 확정했다.하현상은 2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새 EP ‘엘레지’(Elegy) 발매 소식 및 앨범과 동명의 단독 콘서트 ‘엘레지’ 개최 소식을 전했다.하현상은 내달 23일 새 EP ‘엘레지’를 발매하며 약 9개월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다. 지난 1월 발표한 EP ‘위드 올 마이 하트’(With All My Heart)로 음악적 도전과 변화를 시도했던 하현상은 이번 앨범을 통해 더욱 깊어진 음악적 역량과 스펙트럼을 입증할 예정이다.또한 하현상은 단독 콘서트도 개최하며 컴백 열기를 이어 나간다. 이번 콘서트는 오는 11월 30일, 12월 1일 양일간 서울 핸드볼경기장을 시작으로 12월 25일 부산 KBS홀, 12월 28일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하현상은 대표곡을 비롯해 새 EP에 수록된 다양한 음악들로 관객들과 소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하현상은 탄탄한 디스코그라피를 토대로 음악성과 대중성을 고루 인정받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다. 독보적인 음색과 가창력, 뛰어난 무대 매너로 공연형 아티스트로서도 자리매김했으며 컴백에 앞서 오는 28일 ‘2024 서울뮤직페스티벌’, 10월 4일 ‘2024 ’굿밤 콘서트 in 부산‘에도 출연 소식을 알려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2024.09.20 I 윤기백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오늘 결심…어떤 최후 진술할까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오늘 결심…어떤 최후 진술할까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 결심공판이 오늘(20일) 열린다.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사건 처분과 더불어 이 대표의 관련 재판이 연달아 열리는 등 여야의 사법리스크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20일 오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공판을 진행한다.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져 약 2년동안 무려 27번에 걸친 공판이 종지부를 짓는 셈이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구형 의견을 밝히고 이 대표 측은 최후 변론을 진술할 예정이다.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후보자 시절 한 방송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 몰랐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 허위 사실이라는 의혹이다. 백현동 부지 개발 사업에서 부지 용도를 변경한 것이 국토교통부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는 식의 발언 또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도 받고 있다.아울러 오는 30일에는 위증교사 혐의와 관련된 결심 공판도 진행된다. 이 사건은 이 대표가 자신의 또 다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씨에게 자신에게 유리한 위증을 요구했단 의혹이다. 지난해 11월 준비기일을 시작으로 약 1년간 재판이 진행돼왔다.통상 결심에서 선고까지 한 달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두 재판 모두 10월 말 또는 11월 초께 선고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두 사건에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이 대표의 차기 대권 도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최종 확정되면 국회의원 자격을 잃게 되고 향후 5년 동안 선거에 출마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1심 결과에 따라 검찰과 이 대표 모두 항소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건은 대법원 확정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김건희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에 동행하며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의 김 여사 ‘명품가방 사건’ 처분이 임박하는 등 여권의 김 여사 사법리스크도 점차 정점을 향해가고 있다. 검찰은 오는 24일 최재영 목사의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소집 이후 김 여사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김 여사의 수심위가 ‘불기소’를 권고한 만큼 검찰이 무혐의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또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본회의를 단독으로 소집하고 ‘김여사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수사 대상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을 비롯한 8가지 의혹에 대해서다.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의 경우 지난 12일 항소심에서 김 여사와 유사한 혐의를 받는 피고인 손 모씨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면서, 김 여사에 대한 수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이날 심우정 신임 검찰총장이 취임하면서 검찰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한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항소심에서 ‘전주(錢主)’ 손 씨의 방조 혐의가 유죄가 인정됐다. 재판부는 손 씨가 주식을 사거나 판매를 하지 않는 방법 등을 통해 시세조종을 용이하도록 했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항소심 재판부도 1심 재판부와 같이 김건희 여사의 계좌 3개가 시세조종에 동원됐다고 판단했으며, 김 여사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의사에 따라 주식을 운용한 것으로 바라봤다. 그러면서 권 전 회장이 김 여사에게 주가조작의 정범을 소개시켜주며 이익금의 30~40%를 떼어주도록 제안해 시세조종의 대가적 성격이 있다고 판단키도 했다.
2024.09.20 I 최오현 기자
尹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까지 챙길 것”(종합)
  • 尹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까지 챙길 것”(종합)
  • [프라하(체코)=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두코바니 신규 원전의 내년 최종 계약 체결까지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체코를 공식 방문해 수도 프라하에서 파벨 체코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회담을 차례로 가진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기업들이 함께 건설할 두코바니 신규 원전이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계기로 첨단산업 육성, 에너지 안보 확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략적 공조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은 원전과 더불어 앞으로 바이오, 디지털,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두코바니 원준 수주 최종 계약은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원전 수주 과정에서 불거진 미국계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적재산권 분쟁의 해결 여부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 정부가 기업 간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선 UAE 바카라 원전과 같이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분야별 재건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양국 기업들이 사업정보 공유, 프로젝트 공동개발, 투자 공동유치 등의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파벨 대통령도 대한민국과 최종 원전 수주 계약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번 입찰은 체코 산업계에 있어 매우 중대한 기회”라고 말했다. 파벨 대통령은 이어 “체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이미 1만5000개 일자리를 창출했고, 만약 신규 원전 건설 계약이 체결된다면 그런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한-체코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2024.09.20 I 김기덕 기자
尹, 체코 도착…원전외교 순방 일정 시작
  • 尹, 체코 도착…원전외교 순방 일정 시작
  • 체코를 공식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프라하(체코)=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 도착해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 내렸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푸른 넥타이를 맸고, 김 여사는 회색 정장에 검은 블라우스 차림이었다.체코 측에서는 얀 리파브스키 외교부 장관, 이반 얀차렉 주한대사 내외, 토마쉬 페르니즈키 의전장이 윤 대통령을 영접했다. 우리 측에서는 홍영기 주체코 한국대사 부부와 김명희 체코 한인회장 등이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단독·확대 회담에서 양국의 원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 원전 기술 강국으로서 우리나라의 강점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마지막 일정으로는 파벨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2024.09.19 I 김기덕 기자
아마추어 스포츠 중계 뛰어든 KT스카이라이프…무기는 3가지
  • 아마추어 스포츠 중계 뛰어든 KT스카이라이프…무기는 3가지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 기자] KT스카이라이프(대표 최영범)가 도민체전, 스포츠 엘리트 학교, 유소년 축구 클럽 등 기존 방송에서 중계되지 않던 아마추어 스포츠 중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그 시작으로 오는 21일부터 8일간 열리는 ‘2024 서울 홈리스 월드컵’을 단독 중계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FIFA가 공식 후원하는 행사로, 전 세계 주거 소외계층 선수들이 축구를 통해 삶의 의지를 되찾고,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는 문화체육 행사다.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에는 약 15만 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활동하고 있지만, 이들의 경기는 대부분 중계되지 않았다. 프로 스포츠나 글로벌 대회와 달리 아마추어 경기는 스타성이 부족하고, 시청 인구가 적어 실시간 중계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구장에 설치된 AI카메라. 사진=KT스카이라이프호각 AI 카메라 5종: S1, S3, Air, Solo, DP(double play). 사진=KT스카이라이프무슨 일인데?…KT스카이라이프, 호각에 34% 지분투자KT스카이라이프는 인공지능(AI) 스포츠 중계 기업 ‘호각(Hogak)’과 협력해 아마추어 스포츠 중계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그 핵심은 바로 AI 카메라 기술이다. 이 AI 카메라는 기존 중계 방식에 비해 90%의 비용 절감이 가능해, 그동안 중계되지 않던 아마추어 경기를 실시간으로 방송할 수 있게 했다.해당 AI 카메라는 이스라엘 기업 픽셀롯(Pixellot)의 제품으로, 호각이 국내 독점 영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카메라는 무인으로도 영상을 녹화하고 전송할 수 있으며, 기존 CCTV와는 달리 음성 녹화 기능과 사용자 판단에 따라 녹화 여부를 설정할 수 있는 온·오프 기능도 갖추고 있다.호각의 윤종훈 상무는 “지난 4년간 KFA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 한국리틀야구연맹 경기, 2022년 경기 도민 체전 등을 AI 카메라로 중계해 왔다”면서 “향후 대한민국의 모든 스포츠 시설에 AI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KT스카이라이프와 자회사 HCN은 호각에 투자해 34%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호각의 1대 주주는 YST다. 호각은 YST에서 물적 분할된 회사로, 현재 직원 수는 약 20명이다.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통신과 미디어 산업이 성숙기에서 정체기와 쇠퇴기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했다“며, ”AI 솔루션을 활용한 스포츠 중계 사업은 KT스카이라이프의 기존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이자,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새로운 분야라는 점에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호각 윤종훈 상무.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호각이 스카이라이프 택한 이유, 픽셀롯 의존성 극복중호각은 셋톱박스 등 방송통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YST에서 물적 분할된 기업으로, AI 기반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호각’ 앱을 업그레이드하면서 KT스카이라이프와 HCN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68억 원을 투자해 28.5%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HCN의 투자까지 포함하면 지분율은 34%에 이른다.호각의 윤종훈 상무는 KT스카이라이프를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현재는 무료 서비스인 ‘호각’ 앱을 내년에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아마추어 스포츠는 모두의 스포츠이기에, 우리의 모토인 ‘스포츠의 민주화’를 실현하기에 KT스카이라이프가 가장 적합한 파트너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KT그룹이 공공성을 중시하고, 전국적으로 가장 넓은 인터넷 망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어 협력하기에 최적이었다”고 덧붙였다. AI 카메라가 이스라엘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는 ‘AI CAM Solo’라는 새로운 카메라를 자체 개발했다”며 “이 카메라는 국내에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해외 픽셀롯 파트너들에게 역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카메라는 규모가 작은 경기장이나, 별도의 추적 기능이 필요 없는 배드민턴, 탁구 같은 스포츠에 특히 적합하다”고 부연했다.AI카메라, 신시장, KT그룹 시너지…성공 무기KT스카이라이프와 호각이 ‘아마추어 스포츠 중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스카이라이프는 단순 중계에 그치지 않고 경기 분석, 개인 영상 편집,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클라우드 기반의 경기 영상 저장 등의 부가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양사가 내세우는 핵심 전략은 세 가지다. 첫째, AI 카메라를 이용한 중계 비용 절감이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중계비용을 약 90%까지 줄일 수 있어 아마추어 경기를 더욱 쉽게 중계할 수 있다. 실제로 호각은 대한축구협회 K4리그, 대한배구협회, 대한핸드볼협회 등과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스포츠 기관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학교 체육시설, 민간 스포츠 아카데미에도 중계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둘째, 워라밸 문화 확산에 따른 아마추어 스포츠 시장의 성장이다. 2023년 기준으로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인은 약 15만 명에 달하며, 스포츠 동호인 수는 480만 명에 이른다. 엘리트 선수들부터 일반 동호인까지 스포츠 참여가 일상화됨에 따라 아마추어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셋째, KT클라우드 등 그룹사와의 시너지다. KT스카이라이프는 KT클라우드와 협력해 경기 영상을 클라우드에 저장하거나 사물인터넷(IoT)솔루션을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기 영상 저장, 시설 관리, 예약 관리 등 스포츠 시설 운영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조준환 KT스카이라이프 경영기획총괄 신사업TF장.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스카이라이프의 조준환 경영기획총괄 신사업TF장은 “개인의 취미와 행복이 중시되는 시대에서 스포츠는 더 이상 특정 선수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일상이 됐다”며, “아마추어 스포츠 중계 시장은 기존 미디어 제작 비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이 드는 블루오션”이라고 말했다.KT스카이라이프는 단기적으로 부모나 코치가 보고 싶은 엘리트 학생 선수 대상 구독형 모델과 지자체 및 시설의 AI 카메라 구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IoT 솔루션 결합, 광고 및 커머스 확장, 그리고 아마추어 스포츠 토탈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때 skyTV와 SKy-K는 각각 스포츠 예능과 경기 영상 하이라이트를, KT클라우드는 로컬 클라우드를 활용한 경기영상 저장을, HCN은 지역체육행사 중계를, kt sports는 2군 야구 경기장 설치로 경기력 향상을 도울 예정이다.
2024.09.19 I 김현아 기자
'16조' 부산市금고, 은행 쟁탈전…지역민심 잡기 '배틀'
  • '16조' 부산市금고, 은행 쟁탈전…지역민심 잡기 '배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년 예산 16조원에 달하는 부산시 제1·2 시금고 쟁탈전이 BNK부산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3파전으로 좁혀졌다. 이달 말부터 본격 선정 절차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각 은행은 ‘부산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시는 이달 중 각계 전문가 심의위원 10명으로 구성한 ‘시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10월 말까지 차기 시금고 은행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은행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부산시 금고를 운영하게 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해 부산시 예산 규모는 15조 6998억원이다. 부산시금고는 1금고(주금고)와 2금고(부금고)로 운영된다. 부산시는 통상 한 해 예산의 70%가량인 일반회계와 19개 기금은 1금고에 관리를 맡긴다. 나머지 30%가량 14개 특별회계 예산은 2금고가 담당한다.관심거리는 총 11조원 규모에 달하는 1금고다. 1금고는 1936년부터 2000년까지 상업은행(1999년 한빛은행으로 변경·현 우리은행)이 독식했다. 그러던 2001년 부산은행이 한빛은행을 따돌리고 1금고를 차지한 이후 부산은행이 20년 넘게 단독 지원해 올해까지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 제1금고 유치를 놓고 시중은행이 경쟁하는 것은 2000년 이후 24년 만인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1금고는 사실상 부산은행과 국민은행 2파전으로 보고 있다. 기업은행도 1금고에 도전장을 냈지만 사실상 2금고를 노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3년부터 NH농협은행을 제치고 2금고를 맡아 온 경험과 부산 지역 상생 노력을 내세우고 있다. 국민은행은 부산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을 늘리며 지역 상생 의지를 강조해왔다. 부산신용보증재단에 지난 3월과 5월 각각 60억원씩 출연해 총 120억원을 지원했다. 이는 부산은행 출연금(100억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최근 4년간 국민은행의 부산신보 출연금인 연간 14억~26억원에 100억원을 더하며 입찰 의지를 드러냈다.지난 11일 부산시청에서 진행한 부산 소상공인 육아응원패키지 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이재근(왼쪽 첫번째) KB국민은행장, 양종희(왼쪽 두번째) KB금융그룹 회장, 박형준(왼쪽 세번째) 부산시장, 이상윤 한국경제인협회 지속가능성장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국민은행)또 지난 11일 KB금융그룹은 소상공인의 출산·육아 지원을 위해 총 30억원을 지원하는 ‘부산 소상공인 육아응원패키지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재근 국민은행장 등이 직접 부산시청으로 가서 박형준 시장과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부산은행은 20년 넘게 시금고를 운영한 경험과 든든한 지역 민심이 장점이다. 부산 지역 시민단체들도 나서고 있다. 특히 1위 시중은행과 국책은행까지 참여한 점에 대해 ‘지역 경제’를 우려하며 반대 중이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 20여곳은 최근 “지방자치단체 시금고는 지역 내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마중물 같은 구실을 하는데 시중은행이 맡게 되면 지역 자금이 역외로 유출된다”고 주장했다.한 은행권 관계자는 “예산 16조원에 달하는 부산시의 주금고가 되면 저원가성 자금을 무려 9000억원가량 유치할 수 있고 부산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휴 사업도 가능하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유치만 하면 ‘잭팟’에 가까운 실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지방은행과 시중은행 간 치열한 경쟁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19 I 정병묵 기자
與 “野,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일방처리…尹에 거부권 강력 요청”(종합)
  • 與 “野,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일방처리…尹에 거부권 강력 요청”(종합)
  •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일방 처리한 김건희 여사·채상병 특검법·지역화폐법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강행 처리하려는 야당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추 원내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해당 법안들은)반헌법적이고 무리하게 통과된 법안들”이라며 “대통령께서 재의요구해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김건희·채해병 특검법과 지역화폐법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여당은 항의의 표시로 본회의에 불참했다. 그는 “오늘 본회의 의사일정 자체에 대해서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했다”며 “의장이 여야합의로 결정한 26일은 무시한 채 민주당 입장만 수용해서 진행했기 때문에 강력한 항의의 뜻으로 보이콧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당은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날 통과된 쌍특검법 및 지역화폐법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추 원내대표는 이어 “필리버스터 관련해서 특별한 의견은 있지 않았다”며 “이번 법안은 저번에 부당함을 설명했기 때문에 같은 것을 반복할 필요가 없지 않겠냐는 판단이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오늘 (야당이)처리하겠다는 안건은 상임위부터 여당·정부 반대에도 강행처리된 정쟁용 좀비악법들”이라며 “지역화폐 현금살포법은 이재명표 포퓰리즘이고, 쌍특검법은 진상규명은 안중에도 없고 독소조항으로 점철된 야당 셀프특검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22대 국회 내내 민주당의 묻지마 정치공세로 민생은 뒷전으로 밀리고 국회는 정쟁 쳇바퀴에 갇혀 한 발자국도 못 나갔다”며 “국회를 정쟁 쳇바퀴에 가두지마라. 민주당 스스로 걸어 들어간 정쟁의 늪에서 이제 그만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9.19 I 김한영 기자
삼성물산, 獨 신재생에너지 법인 설립한다…유럽 진출 가시화
  • [단독]삼성물산, 獨 신재생에너지 법인 설립한다…유럽 진출 가시화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삼성물산(028260) 상사부문이 유럽 신재생에너지 거점 확보를 위해 독일에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북미와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 쌓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노하우를 유럽에 이식해 저변 확대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도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유럽 시장에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조성한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삼성물산)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독일에 신재생에너지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올해 초 독일 태양광 시장 진출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설립의 연장선으로 지난 5월 말 이사회 승인 이후 현지에서 법인 설립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이르면 3분기 중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유럽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해외에 신재생에너지 법인을 설립한 것은 지난 2022년 호주 이후 약 2년 만이다.상사 업계에서는 독일 법인 설립 추진이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북미와 호주에서 검증받은 태양광 사업권 트레이딩 모델을 본격적으로 유럽에 이식해 글로벌 역점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고 분석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태양광 사업권 개발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지난 2018년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태양광 프로젝트의 착공 전 모든 단계를 수행하고 현지 기업에 이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상사 부문의 강점인 사업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자체를 상품화하는 영역으로 종합상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통상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기획과 부지 사용권 확보, 전력 계통 연결 조사, 인허가 취득 등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처야 한다. 실제 삼성물산은 지난해 4분기 한화솔루션에 200메가와트(㎿, 1㎿는 100만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매각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텍사스 태양광 사업권을 현지 기업인 선레이서 리뉴어블에 매각했다. 선레이서는 미국 신재생 에너지 자산을 매입해 공동 개발, 투자, 운영하는 신재생 에너지 전문 회사다. 여기에 최근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태양광 개발사업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기존 태양광 발전에만 국한됐던 사업 품목을 독립형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넓히는 등 저변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에서 ESS 2기가와트(GW)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캐나다에서도 ESS 사업을 준비 중이다.현재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미국 14.9GW, 호주 1.3GW 등 총 16.2GW 규모의 태양광·ESS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상태다. 이를 오는 2025년까지 20GW로 확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지 사업을 위해 절차상 진행하는 부분”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지난 3년 간 태양광 개발사업에서 올린 수익은 1억4300만 달러(한화 약 1968억원)이다. 시기별로는 △2021년 2200만 달러(303억원) △2022년 4800만 달러(661억원) △2023년 5800만 달러(798억원)로 우상향하고 있다.
2024.09.19 I 이건엄 기자
‘환자 사망’ 양재웅, 입 열었다…“본질은 펜터민 중독, 의도적 방치 NO”
  • ‘환자 사망’ 양재웅, 입 열었다…“본질은 펜터민 중독, 의도적 방치 NO”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방송인 겸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씨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한 가운데, 양씨가 사건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19일 양씨는 한겨레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의료의 질과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하면서도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서 치우친 시선으로 일반화해서 결론짓지 않기를 희망한다”는 말도 남겼다.사진=유튜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앞서 지난 5월 30대 여성 A씨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양씨가 운영 중인 병원에 내원했다가 입원 17일 만에 사망했다.A씨는 사망 전날 오후 7시쯤 병원 내 안정실에 홀로 격리됐고, 이후 A씨가 저항하자 의료진은 사망한 날 약 2시간 가량 그의 손·발과 가슴을 침대에 묶는 강박 조처를 실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추정 사인은 ‘급성 가성 장폐색’이었다.유가족은 A씨의 사망 후 양씨 등 의료진 6명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이날 보도에서 양씨는 “병원 쪽의 과실을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에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환자분이 사망했다. 너무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일이다. 병원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치료진들이 의도적으로 환자를 방치했다고는 보고 있지는 않다”고 주장했다.양씨는 일부 언론에서 ‘방치환자 사망’이라는 헤드라인으로 기사가 나온 점을 지적하며 “‘방치’라는 표현은 직원들 스스로 본인들이 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게으르게 환자를 돌봤다는 의미로 해석할 여지가 많은 거 같다”며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과실이 있다, 없다’와 다른 차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지난 5월 양재웅 씨의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A씨.(사진=SBS 캡처)양씨는 자신은 입원 환자를 담당하지 않고 외래 진료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양씨에 따르면 양씨의 병원 병동은 3명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환자의 주치의가 되며, 퇴원 이후에도 외래 치료가 필요할 경우 해당 주치의에게 진료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사망한 A씨의 경우 처음부터 입원을 목적으로 병원을 방문했기에 양씨나 전문의의 외래를 거치지 않았다고 한다.A씨의 주치의 또한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주치의는 A씨의 입원 초기부터 시행된 격리와 5월24일, 27일 두 차례의 강박에 대해 “자·타해 위험 때문에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망 직전 간호진이)환자분 옆에서 정성스럽게 간호했다”고 말했다.양씨는 “사망사건의 본질적 문제는 격리·강박이 아니라 펜터민(디에타민) 중독 위험성”이라면서 “다른 중독도 의심된다”고 했다. 다만 다른 중독이 어떤 종류의 중독인지 사망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특히 격리·강박의 부작용과 대변물을 흘리는 당시 환자의 증상에 의료진이 적절한 대처를 했는지, 보호입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는지, 그리고 환자가 숨지기 직전 대량 투약한 약이 무엇이었는지 등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더불어 A씨가 사망하던 5월27일 새벽 당직의가 어디 있었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이 없었다.사진=유튜브 채널 '안전지대'양씨는 환자의 격리·강박은 더 큰 위험을 막기 위한, 위험이 일부 따를 수 있는 치료라고 했다. 더 본질적인 문제는 다이어트 약이라고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는 ‘펜터민’과 ‘에페드린’의 위험성이라는 게 양씨의 입장이다.그는 “환자분은 2시20분 강박 해제 이후 2시36분까지, 2시45분부터 3시까지 간호진과 함께 있었고, 3시20분에는 수면을 취하고 있는 환자 상태를 확인했다”며 “다만 환자 상태를 더 빨리 기민하게 알아차리고 대처했다면 하는 안타까움이 크다”고 했다.또 사망 직전 A씨에 대한 의료진의 심폐소생술에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인다는 지적에는 “1년에 1번씩 내과 과장님이 병동 치료진을 대상으로 응급상황에서의 심폐소생술(CPR)과 제세동기 사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겪어보는 내과적 응급 상황에서 대처가 미숙했던 것 같다.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교육을 더 디테일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끝으로 양씨는 “유가족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사죄드린다. 코로나 이후 많은 정신병원들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정신병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더 커질 수 있고, 중독환자를 기피하고 입원을 피하는 정신과 의사, 정신병원 들이 더 많아질 수 있어 걱정된다. 부디 이번의 사망사고에 대해서 치우친 시선으로 일반화해서 결론짓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2024.09.19 I 권혜미 기자
"이번엔 일본이다"…게임 본고장에 도전하는 K게임
  • "이번엔 일본이다"…게임 본고장에 도전하는 K게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독일 쾰른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의 가능성을 엿본 국내 게임사들이 이번에는 일본으로 향한다. 게임스컴과 함께 전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2024 도쿄게임쇼’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한 목적이다.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시프트업(462870), 빅게임스튜디오 등 국내 여러 기업들이 2024 도쿄게임쇼에서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996년 시작된 도쿄게임쇼는 해를 거듭하며 규모를 키워나갔다. 이후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E3’와 함께 글로벌 3대 게임쇼로 꼽혔다. 올해 도쿄게임쇼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마쿠하리 메쎄에서 개최된다. ◇서브컬처·콘솔 앞세워 日 시장 공략일본 게임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일본 게임 시장 규모는 약 2조1170억엔(한화 약 20조원)을 달성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오는 2027년까지 평균성장률 약 3.9%를 달성하며 연간 3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일본 게임 시장 규모 추이(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시장 환경 또한 긍정적이다.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 게임과 서브컬처 장르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서다. 일본 게임 이용자들은 서브컬처 장르를 선호함과 동시에 PC보다는 콘솔을 주로 이용한다. 특히 틈틈이 게임에 접속해야 하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경우 업무나 학업을 하는 낮 시간에는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문화적 특성이 깔려있어 집에서 콘솔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다.게임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장의 경우 콘솔과 모바일 서브컬처 장르 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24시간 게임을 진행해 경쟁하는 MMORPG보다 스토리와 캐릭터에 집중된 서브컬처 게임과 퇴근 후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콘솔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넥슨·시프트업·빅게임스튜디오 출격도쿄 게임쇼에 출전하는 국내 게임사들 또한 이같은 특성에 맞춰 여러 신작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 중인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품하고 단독 부스에서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에서 최대 4시간의 대기열을 기록하며 서구권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만큼 열기를 이어나갈 지가 관건이다. 지난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 내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부스(사진=김가은 기자)엔씨소프트(036570)로부터 37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받은 빅게임스튜디오는 서브컬처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를 출품한다. 도쿄게임쇼에서는 부스 관람객에게 제공할 굿즈는 물론 코스프레와 시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브레이커스는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으로 구현된 PC·모바일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시프트업 또한 서브컬처 명작으로 꼽히는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작은 아니지만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니케 굿즈와 팝업스토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킬 계획이다. 국내 게임 퍼블리셔 CFK도 액션 RPG 신작 ‘크로노소드’ 시연과 함께 △식혼도: 백화요란 △닌자일섬 △라핀 △캣걸 서바이벌 등 5종을 출품한다.국내 인디게임사 25곳도 출격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꾸릴 한국 공동관을 통해 현지 관람객들에게 게임을 선보이고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4.09.19 I 김가은 기자
패럴림픽 선전 박수쳤지만…국립대 부설 체육특수학교 개교 ‘지지부진’
  • [단독]패럴림픽 선전 박수쳤지만…국립대 부설 체육특수학교 개교 ‘지지부진’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024 파리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이 목표를 초과달성하며 선전했지만, 정작 장애인 엘리트 운동선수를 육성할 국립대 부설 체육특수학교 개교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7년 3월 개교를 예고했으나, 내년(2025년)도 관련 예산이 제대로 책정되지 않아 예고한 개교 시기를 맞출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한국교원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7년 2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한국교육대 부설 체육 중·고등 특수학교 설립에 배정된 내년 예산은 약 126억원(이월예산 포함)에 불과하다. 이는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짠 예상공정표 일정에 따른 2025년 예산(242억원) 대비 116억원이나 부족한 규모다.의원실에 따르면 2021년부터 시작된 교원대 부설 체육 중·고등 특수학교 설립 사업은 당초 463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조달청 적정성 검토 및 기획재정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등을 거치며 총사업비가 572억원으로 종전 대비 109억원이 늘어났다. 하지만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지연돼 이달 6월말에야 종료됐고, 이 때문에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다. 2027년 개교를 위해서는 내년 242억원의 예산이 책정되고 공정률은 46.8%에 도달해야 한다. 하지만 126억원만 투입될 경우 공정률 25.4%까지 공사만 추진할 수 있다는 게 교원대 측의 설명이다. 의원실은 내년 관련 예산이 100억원 이상 미배정될 경우 개교가 2027년이 아닌 2028년으로 지연될 수 있어 3월 입학 준비 학생·학부모 피해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교원대는 학생모집을 위해 2027년 3월 개교로 특수학교, 교육청, 장애인단체 등에 계속 홍보 중이다.교원대가 부설 체육 중·고등 특수학교 설립에 나선 것은 중·고등학교 장애선수 육성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전국 특수학교 152개 중 운동부가 있는 학교는 47개(3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조정훈 의원은 “부모님들의 눈물로 이룬 서진학교 설립 이후에도 특수교육은 여전히 정책 우선순위와 중심부에서 밀리고 있단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지난 7월 특성화 특수학교 운영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도 발의했다. 장벽없는 신속한 추진으로 정상개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휠체어펜싱 조은혜 선수, 사격 서훈태 선수에게 국민감사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9.19 I 조용석 기자
뚜레쥬르 '글로벌 흥행주역' 김수현 10년만에 돌아온다
  • [단독]뚜레쥬르 '글로벌 흥행주역' 김수현 10년만에 돌아온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푸드빌의 제과·제빵 브랜드 ‘뚜레쥬르’가 배우 김수현을 모델로 발탁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뚜레쥬르의 CF 모델 기용은 지난 2019년 가수 윤아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김수현의 인기가 최근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확산한 만큼 뚜레쥬르의 해외사업 확대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김수현은 지난 10년 전에도 뚜레쥬르 모델을 맡아 중국 등 해외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013년 김수현이 출연했던 뚜레쥬르 ‘빵속에 순우유(순우유빵)’광고 (사진=CJ푸드빌)19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최근 김수현과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전국 뚜레쥬르 매장에 김수현을 활용한 포스터 등 홍보물이 붙을 예정이다. 곧 김수현과 함께 촬영한 TV 광고도 송출할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현재 TV 광고 촬영도 마친 상황”이라며 “이달부터 김수현이 모델로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뚜레쥬르는 지난 2012년에도 김수현을 모델로 내세워 톡톡한 효과를 봤다. 당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끌면서다. 당시 한류 열풍을 타고 뚜레쥬르를 2030여성 등 해외의 주요 소비층에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최근 분위기도 좋다. 김수현이 출연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한국뿐 아니라 세계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종영한 해당 드라마는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비영어 TV 부문 1위, 15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TOP10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 김수현은 10년 만에 아시아 투어를 개최해 태국, 일본, 홍콩 등 총 7개국에서 팬들을 만나는 중이다.업계에서는 뚜레쥬르가 김수현을 앞세워 해외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뚜레쥬르는 2004년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8개국에서 400여개 매장을 직·가맹 형태로 운영 중이다. 지난달에는 싱가포르에도 진출했다. 이를 위해 현지 기업인 ‘로열 티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 체결했다. 해외사업 성과 호조로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447억원, 영업이익 453억원을 거둬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2%, 73.6% 증가했다.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한다. CJ푸드빌은 올해 싱가포르 진출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은 김수현의 소속사와 해외 홍보에 대한 협의도 마쳤다. 해외에서 김수현을 활용한 다양한 광고 마케팅을 계획 중이다.CJ푸드빌 관계자는 “김수현 특유의 건강하고 신뢰감 넘치는 이미지가 브랜드이미지와 부합하다고 판단해 10년 만에 다시 모델로 선정했다”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김수현을 활용한 광고 마케팅을 진행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9.19 I 한전진 기자
인재 양성 시급한데…반도체 계약학과 자퇴생 급증
  • [단독]인재 양성 시급한데…반도체 계약학과 자퇴생 급증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채용이 보장된 대기업 반도체 계약학과에도 자퇴 바람이 불고 있다. 첨단분야 인재 양성 학과도 의대를 정점으로 한 ‘학생 연쇄 이동’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이데일리가 종로학원으로부터 입수한 ‘최근 5년(2019~2023년)간 대기업 계약학과 중도 탈락 현황’에 따르면 전국 10개 계약학과에서 자퇴·미등록 등으로 중도 탈락한 인원은 2022년 9명에 그쳤으나 지난해(2023년) 36명으로 4배 급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대학별 2023년 중도 탈락생은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5명, 경북대 모바일전공 4명,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 4명 순이다. 이들 모두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와 협약을 맺고 개설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계약학과제도는 산업 수요를 반영한 대학 교육을 위해 2003년 도입됐다. 기업과 대학이 협약을 맺고 산업계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제도다. 기업에서 학생 등록금의 최대 50%를 지원하기에 학생들은 저렴한 학비로 대학을 다닐 수 있으며 대부분 졸업 후에는 채용을 보장받는다. 입시 전문가들은 계약학과의 이런 장점에도 불구, 학생들이 자퇴 등으로 이탈하는 이유를 ‘의대 열풍’에서 찾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의 반도체 계약학과 학생들이 자퇴한 뒤 이들 대학의 공대로 갔다고 볼 수 없다”며 “대부분 의대 지원을 위해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실제로 전국 10개 계약학과의 중도 탈락 인원은 2019~2022년까지 최소 9명에서 최대 13명으로 10명 안팎에 불과했다. 하지만 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한 2023년에는 1년간 36명의 중도 탈락이 발생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전국 의대를 대상으로 한 증원 수요조사 결과 40개 의대가 2025학년도에 2151명~2847명의 증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들 학과의 모집정원 대비 중도 탈락률은 7.1%에 달한다.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연간 신입생 100명을 뽑으면 재학생 7명은 학교를 그만뒀다는 얘기다. 모집정원 대비 2023년 중도 탈락 비율은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가 1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북대 모바일공학전공 13.3%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12.5%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 8.0% 순이다. 의대 증원이 확정된 올해 중도 탈락생은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2025학년도 입시에선 의대 모집인원이 전년도 3113명에서 4610명으로 48%(1497명)나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수시모집에서 입학정원이 전년도 800명에서 1549명으로 늘어난 의대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지원자가 전년(8369명)보다 2.3배(1만9423명)나 증가했다. 임성호 대표는 “2024년 계약학과 중도 탈락자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학계에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의대 열풍이 우수 인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 현상을 개선해야 한다는 얘기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한 교수는 “국가 차원에서 과학기술에 대한 철학을 재정립하고 연구인력의 직업적 안정성을 보장해야 한다”며 “백년대계를 생각한다면 이공계 인재에 대한 처우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5월 보건복지부가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를 제외한 2022년 우리나라 의사 평균 연봉은 3억100만원이었다. 이 중 병원급 의사 연봉은 3억9400만원, 의원급 의사 연봉은 3억4500만원이다. 모집정원 대비 2023년 대기업 계약학과 중도탈락 현황(자료: 종로학원)
2024.09.19 I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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