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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여성 어업인 위협하는 건강 ‘적신호’…예산도 ‘뚝’, 왜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무거운 어구를 옮기며 관절염, 요통 등에 시달릴 우려가 큰 여성 어업인들을 위한 특화 건강검진 사업 지원 예산이 내년엔 올해보다 약 3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여성 어업인 특화 건강검진 사업 예산은 11억7200만원으로 편성됐다. 해수부는 내년 예산으로 올해와 같은 총 16억8700만원을 요청했지만, 기획재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약 30%가 줄었다. 여성 어업인 특화 건강검진 사업은 일반 건강검진과 더불어 여성 어업인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직업질환 유발요인을 살피기 위해 이뤄진다. 필요한 경우 지자체에 신청하고, 자부담 비용 10%(2만원)을 내면 나머지 90%는 국비로 지원이 이뤄진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앞서 시행중인 여성 농업인 특수 건강검진 사업과 유사한 구조다. 해수부는 지난 2022년부터 2년간 5개 지역에서 여성 어업인 특화 검진사업을 시범 실시했다. 올해부터는 전국으로 범위를 늘려 만 51세 이상의 여성 어업인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사업이 초기인데다가, 병원을 찾기 어려운 도서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이 많다는 어려움이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 2022~2023년 시범사업 시기 검진을 받은 이들은 1226명에 그쳤다. 이러한 사업 초기 현황을 고려하면, 내년 예산 감액은 해수부와 재정당국 모두 동의하는 수준에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검율 등을 고려해 실수요만큼 예산을 반영한 결과이며, 필요한 부분에 대한 삭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라며 “사업 추진 의지에 대해서는 범정부적인 공감이 있는 만큼 효율적으로 예산을 수립해 집행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성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유병률을 고려하면 사업의 필요성은 분명하다. 통계청의 2023년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해수면 어업에 종사하는 여성 어가인구는 4만3394명으로, 남성(4만3722명)과 거의 유사하다. 그러나 1년에 1일 이상을 쉬게 만든 업무상 질병 유병률의 경우 여성이 6.4%로 남성(5.8%)보다 0.6%포인트 높다. 특히 여성 어업인은 관절염과 요통 등 근골격계 질환 유병률이 82.6%로 남성(69.4%)보다 현저히 높았다. 이에 강도형 해수부 장관 역시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성 어업인의 건강권은 물론, 출산이나 육아지원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그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해수부는 향후 더 많은 여성 어업인들이 특화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28개소인 검진병원을 33개소까지 늘리고, 지자체의 병원선을 활용하거나 검진버스를 통해 ‘찾아가는 검진’을 활성화한다. 이외에도 전화나 문자 알림 및 예약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 다시 찾아온 클래식 계절…귀로 만끽하는 가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시즌이 돌아왔다. 10월부터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들의 내한공연이 연말까지 이어진다. 10개 이상의 오케스트라가 줄줄이 한국을 찾았던 지난해에 비하면 공연 편수는 다소 줄어들었다. 그러나 프로그램은 더욱 다채롭다. 규모는 줄었지만 내실은 알찬 클래식 성찬이 클래식 팬을 기다린다.◇英 런던 심포니 포문 열어…총 4회 공연안토니오 파파노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왼쪽)와 협연자 피아니스트 유자 왕. (사진=빈체로)1904년 창단한 영국 런던 심포니가 포문을 연다. 세계적인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 피아니스트 유자 왕과 함께 서울과 경기 광주, 대전에서 총 4회 공연을 펼친다. 런던 심포니 2024~25시즌부터 상임 지휘자를 맡은 파파노의 첫 아시아 투어다. 서울에선 3000여 석 대규모를 자랑하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10월 1일), 대형 파이프 오르간을 갖춘 클래식 전용홀 롯데콘서트홀(10월 3일)에서 서로 다른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난다.특히 롯데콘서트홀 공연은 여느 공연장에서 만나기 어려운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다.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과 함께 파이프 오르간을 갖춘 클래식 전용홀에서만 들을 수 있는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을 선보인다. 공연 관계자는 “롯데콘서트홀의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으로 압도적인 음향을 감상할 수 있는, 단연 이번 런던 심포니 내한 공연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지휘자 정명훈과 라 페니체 오키스트라. (사진=예술의전당)이탈리아 오페라의 정수도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 라 페니체 극장의 상주 악단인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가 지휘자 정명훈과 한국 단독 투어로 첫 내한한다.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인천, 세종, 대구 등에서 총 5회 공연한다.10월 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이 주목된다.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콘서트 버전(일반적인 오페라와 달리 무대와 의상은 갖추지 않되 오페라 작품 그대로 공연하는 것)으로 선보인다. 소프라노 올가 페레티아트코, 테너 존 오스본, 바리톤 강형규 등 국내외 유명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오페라 지휘에도 정통한 정명훈이 오랜만에 한국에서 선보이는 오페라로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을 높다.◇조성진,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과 11월 공연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왼쪽)와 협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 (사진=빈체로)11월과 12월에는 독일 명문 악단들이 한국 대표 클래식 스타인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과 함께 더 화려한 성찬을 펼친다.조성진은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과 함께 11월 20일과 21일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은 1949년 창단한 악단으로 이번이 6년 만의 내한공연이다. 세계적인 지휘자 사이먼 래틀이 2023~24시즌부터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조성진은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아시아 투어의 단독 협연자로 한국 외에도 일본, 대만 등에서도 공연한다. 11월 20일은 브람스, 21일은 베베른, 베토벤, 브루크너의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꾸려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성진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각각 연주한다.파보 예르비가 지휘하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왼쪽)과 협연자 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빈체로)임윤찬은 도이치 캄머필하모닉과 오는 12월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은 대편성 관현악단에 버금가는 풍부한 음색으로 정평이 나 있는 악단으로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2004년부터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이번이 2년만의 내한공연으로 임윤찬은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사한다. 모차르트 ‘돈 조반니’ 서곡, 모차르트 교향곡 41번 ‘주피터’ 등도 만날 수 있다.이 밖에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10월 23·25일 예술의전당과 2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거장 안드리스 넬손스 지휘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25·26일, 일본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가 23일 공연 협연자로 나선다.
- 태극마크 달고싶어 23세에 프로가 된 마다솜 "데뷔 늦은 만큼 오래 뛰고 싶어요"
- 마다솜이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일 3번홀에서 그린의 경사를 살피고 있다. (사진=KLPGA)[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내 방식대로 천천히 길게 가겠다.”23세의 나이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입성에 성공한 마다솜은 빠른 성공보다 천천히 성장하며 롱런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마다솜은 KLPGA 투어 보통의 선수와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많은 선수는 10대 초반에 골프를 시작해 만 18세가 되면 프로로 첫발을 뗀다. 늦어도 20대를 넘기지 않는 선수가 많다. 마다솜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캐나다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였다. 엄마를 따라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클럽으로 공을 맞히는 재미에 빠진 게 인연이 됐다. 프로 데뷔가 또래보다 늦은 이유는 골프를 늦게 시작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고교 시절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던 마다솜은 한국체대에 입학하면서 새로운 꿈을 꿨다. 국가대표다.여자 골프 국가대표는 6명인데, 고등학생 선수 비율이 높다. 만 18세가 되면 프로가 되기에 대학생 국가대표는 드물었다. 마다솜과 학창 시절을 보낸 동갑내기 최혜진, 이소미, 안지현 등도 일찍 프로가 돼 정상급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프로의 유혹이 있었지만, 그는 아마추어로 남아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꿈에 도전했다. 대학교 3학년 돼서야 그 꿈을 이뤘다.태극마크의 꿈을 이룬 마다솜은 그제야 프로로 눈을 돌렸다. 2020년 프로가 됐고 2021년 드림투어를 거쳐 2022년 정규 투어에 입성했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의 성장은 더뎠다. 첫해 우승 없이 보낸 뒤 2년 차인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때까지도 KLPGA 투어엔 워낙 쟁쟁한 선수가 많아 우승하고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올해도 23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을 기록했을 뿐, 2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마다솜은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통산 2승에 성공했다.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9개를 뽑아내며 11타를 줄인 마다솜은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쳐 2위 윤이나(10언더파 278타)의 추격을 9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2승을 거둔 마다솜은 최혜진(9승), 이소미(5승) 등 동기들과 격차를 조금씩 좁히고 있다. 3년 차에 2승은 늦지도 빠르지도 않은 속도다. 다짐처럼 롱런하고 싶다는 계획에도 다가서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2억 7000만 원의 상금와 2년 시드를 받았다. 승부는 일찍 기울었다. 김수지, 윤이나와 공동 선두로 출발한 마다솜은 2번과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앞서 갔고, 4번홀(파5)에선 77야드 지점에서 샷이글을 기록하면서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렸다. 승부가 기울어갔지만, 버디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10번홀부터 13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7타 차 선두가 됐고,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다시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무려 9타 차 완승으로 통산 2승에 성공했다.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마다솜은 롱런의 계획을 다시 설명했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의 꿈이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었는데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상비군에 머물렀다. 그래서 대학에 가면서 국가대표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고, (프로 데뷔가 늦은 이유는) 조금 더 단단하게 준비한 다음에 프로가 되고 싶어서였다”라며 “롱런하고 싶은 이유는 프로 데뷔를 늦게 한 만큼 조금 더 길게 투어 활동을 하고 싶은 의미다”라고 말했다.11언더파 61타는 마다솜의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 원동력 뒤엔 자신의 경기력을 의심하지 않은 믿음이 컸다. 그는 “아마추어 때 한꺼번에 샷이글과 홀인원을 모두 하면서 10언더파를 친 적은 있었지만, 11언더파는 처음”이라며 “특별히 잘하는 것도 그렇다고 못하는 것도 없지만, 올해는 샷이 안 됐고 그러면서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 확신이 들지 않았었다. 이번 대회도 안 되더라도 믿고 쳐 보자라고 생각한 게 도움이 됐다”라고 꼽았다. 마다솜에 이어 준우승 한 윤이나는 상금 1억 6500만 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10억3860만 4286원으로 박지영(10억 6027만5444원), 박현경(10억4294만6085원)에 이어 시즌 3번째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 3명이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마다솜이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 [단독]작년 ‘교부세 대란’ 여파…지방 재정자주도 4.4% 급락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작년(2023년) 56조원의 세수결손 대응을 위해 정부가 8조원이 넘는 지방교부세를 강제 불용 처리한 가운데, 지자체들의 재정자주도가 전년보다 4%포인트(p) 이상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26개 기초지자체를 분석한 결과 재정자주도가 전년보다 10%p 이상 급감한 13곳 중 12곳이 비(非) 수도권 지자체로 나타났다.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 제출받은 ‘2023년 전국 지자체 세입 결산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243개 지자체 재정자주도 산술 평균은 44.9%로 전년(49.3%) 대비 4.4%p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243개 중 227개 지자체의 재정자주도가 전년 보다 하락했다. 재정자주도란 지자체 일반회계 세입예산 중 자체수입과 지방교부세와 같은 의존재원 합계액의 비중을 나타낸 것으로, 재정자주도가 높을수록 지자체가 재량권을 갖고 사용하는 재원이 많다는 뜻이다. 다만 이번 데이터는 의원실이 행안부가 제출한 2023년 자료와 일치시키기 위해 잉여·이월·전입금 등을 세외수입에 포함했기에 정부 공식 자료와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작년 지자체 재정자주도 평균이 급락한 배경은 지방교부세의 대규모 감액(불용) 때문이다. 지방교부세법에 따라 중앙정부가 걷은 내국세 19.24%는 지방교부세로 할당되는데, 작년 56조원 규모의 대형 세수펑크가 발생해 지방교부세도 예정보다 8조원(보통교부세 7조2000억원, 부동산교부세 1조원)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 전년 대비로도 지방교부세는 80조3000억원에서 67조6000억원으로 12조7000억원 감소했다. 의원실이 이중 226개 시·군·구 기초지자체를 분석한 결과, 재정자주도 급락 충격은 자체 세입기반이 약한 비(非)수도권에서 더 컸다. 전년 대비 재정자주도가 10%p 이상 감소한 13개 지자체 중 12곳이 비수도권으로 나타났다. 충남(청양·태안·부여군), 경북(봉화·영양·청송·영덕군, 문경시), 강원(화천·횡성·양양군) 등이 이에 포함됐다. 반면 오히려 전년 대비 재정자주도가 높아진 기초지자체는 15곳 중 7곳은 세입기반이 튼튼한 수도권 소재 기초지자체로 나타났다. 재정자주도 상승 1~5위 중 4위까지 모두 경기도(오산·과천·시흥·구리시) 소재 지자체였고, 5위는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등이 소재한 충남 아산시로 나타났다. 지방교부세 감소의 여파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중앙정부는 통상 이같은 사태가 발생하면 그해 예산은 그대로 집행하고 차년도 혹은 차차년도 예산을 줄이는 형태로 지자체 재정충격을 줄이지만 지난해는 사실상 이같은 과정이 없었다. 또 예산 삭감 방식도 국회에서 감액 추가경정예산(추경) 절차를 밟지 않고 강제 불용처리해 국회의원 및 일부 지자체장 헌법재판소에서 권한쟁의 심판까지 청구한 상황이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올해 국세수입을 재추계한 뒤 4조2000억원의 지방교부세를 불용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내국세 예상 수입액이 299조5000억원으로 예산 대비 22조1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재정자주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용혜인 의원은 “기재부가 내국세 감소 재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지방교부세를 당해연도에 추경 없이 감액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 개정안 발의를 추진 중”이라며 “아울러 이번 국정감사에서 전국 지자체로부터 보통교부세 제도 및 운영과 관련한 의견을 취합해 행정안전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사진 = 뉴시스)
- #박찬대#사기꾼#사기꾼은#윤석열#시작부터#막말로#가득했던#본회의[국회스타그램]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양아치’, ‘사기꾼’, ‘야바위’.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울려 퍼진 단어들입니다. 국회라는 엄중한 공간에 어울리지 않을 단어들이 이날 570평 남짓한 공간을 꽉 채우기 시작했죠. 당시 국회는 국가인권위원을 선출하고 있었는데요. 야당이 추천한 이숙진 전 여성가족부 차관에 대한 선출안은 통과됐지만, 여당이 추천한 한석훈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부결됐죠. 여당은 “기본적인 약속도 안 지키는 사기꾼”이라고 반발했고, 야당은 “국민은 윤석열·김건희에게 사기 당했다”며 맞받아쳤습니다. ‘사기꾼’이라는 단어가 회의장을 가득 채우던 오후 3시 15분께, 국회의사당을 관람하던 초등학생들은 실망스런 표정으로 국회 밖으로 나서게 됐죠. 의원들이 싸우지 않는 날이 오기는 할까요?◇한 때는 사이 화해 정국 기대…여야 “시대 요구 현안 논의해보자” 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과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지난 9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서 “현안 논의해보자”여·야·의·정 협의체에 선뜻 제안 건낸 박찬대“여야 함께 문제 인식해보자” 화답한 추경호정쟁 정국에서 민생 위주로 전환 기대◇10일 만에 다시 정쟁…여 “합의 어기고 일정 강행” vs 야 “윤석열 태도 때문”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강행 처리하려는 야당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19일 민주당이 김건희·채해병 특검법 처리하겠다고 나서자국민의힘은 “입법폭주 중단하라”며 규탄대회 열고 본회의 불참민주당, ‘쌍특검법’ 본회의 단독으로 의결하자추경호, 보이콧 이어 “재의요구권 강력 건의” ◇“양아치·사기꾼·야바위”…결국 막말 국회, 고함 국회로 회귀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석훈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26일 본회의 시작부터 여·야 고성 남발야 “김용현은 여당의 국방부 장관이냐”여 “적당히 좀 하라…너무한 것 아냐” 이숙진 통과 후 한석훈 부결되자여 “박찬대 사기꾼” vs 야 “사기꾼은 윤석열·김건희”◇방송4법·노봉법 등 부결되자…민주당 “윤석열 정권 규탄”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4법’,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노란봉투법’ 등 재표결 안건이 부결되자 야5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나와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재의요구법안 안건 부결되자 민주당도 ‘규탄대회’야 “도 넘은 거부권 행사로 국회 입법권 짓밟혀”국민의힘도 이에 규탄대회 ‘맞불’여 “양심 없는 합의 파기, 사기 정치 규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