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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1타 차로 연장전 진출 불발…‘단독 3위로 부활 조짐’
  • 김세영, 1타 차로 연장전 진출 불발…‘단독 3위로 부활 조짐’
  • 김세영(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세영(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마지막 날 몰아치기에 성공했지만, 연장전에 진출하기까지 1타가 모자랐다.김세영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최종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공동 선두 자스민 수완나뿌라(태국), 루시 리(미국)에 1타 뒤져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단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아쉬운 결과일수도 있으나 김세영은 올해 2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진입을 4차례로 늘렸다. 특히 지난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공동 7위 이후 4개월 만에 톱10에 오르며 최근 부진을 벗어나는 반등 계기를 만들었다.김세영은 11번홀까지 2타를 줄이는 데 그쳤으나 12번홀부터 16번홀까지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았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6m 이글 퍼트를 집어넣고 경기를 마쳤다. 이미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수완나뿌라, 리의 점수에 1타가 모자랐지만 김세영은 이글에 성공한 뒤 환하게 웃고 그린을 빠져나갔다.김세영은 “지난 몇 년간 압박감에서 경기할 때 그 압박감을 극복할 수 없었다. 오늘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았던 것 같다. 어떻게 좋은 플레이를 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앞으로 대회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해 통산 12승을 기록했고,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루키 임진희(26)와 신지은(32)이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우승은 연장 2차전 접전을 벌인 끝에 수완나뿌라에게 돌아갔다. 수완나뿌라는 이날 10언더파를, 루시 리는 11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8언더파 196타를 기록, 정규 라운드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을 치렀다.18번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 1차전에서 2명 모두 버디를 잡았고 연장 2차전에서 수완나뿌라가 3.5m 이글 퍼트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수완나뿌라는 2019년 7월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5년 2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뒀고, 45만달러(약 5억 9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품에 안았다.리는 이날 정규 라운드에서 이글만 3개를 잡아내는 등 맹활약했지만 아쉽게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자스민 수완나뿌라(사진=AP/뉴시스)
2024.09.30 I 주미희 기자
CJ푸드빌, 빕스 등 브랜드서 '당진 새우' 신메뉴 선보인다
  • CJ푸드빌, 빕스 등 브랜드서 '당진 새우' 신메뉴 선보인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푸드빌이 자사 주요 외식 브랜드에서 충청남도 당진의 특산물인 새우를 활용한 신메뉴를 한정으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상생의 기치를 내건 ESG 경영의 일환이다.CJ푸드빌 더플레이스, 빕스, 제일제면소 충남 당진 새우 신메뉴 출시 (사진=CJ푸드빌)앞서 CJ푸드빌은 지난 8월 충청남도와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CJ푸드빌의 외식 노하우와 셰프 레시피를 통해 당진 새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어가와의 동반 성장을 이어나가는 게 목표다.당진 새우는 청정지역에서 친환경 특허기술로 키워낸 프리미엄 새우다. 껍질이 얇고 육질이 찰지며 강한 단맛이 특징이다. 가을에 먹으면 배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식재료다. CJ푸드빌은 충남 당진 산지에서 직송받은 신선한 새우를 활용한 메뉴를 전국의 빕스,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등 외식 브랜드에서 시즌 한정으로 선보이며 풍성한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먼저 빕스에서는 가족 단위부터 각종 모임 등 남녀노소 즐기기 좋은 새우 활용 스테이크를 선보인다. ‘충남 당진 새우 안심 스테이크’는 부드러운 안심 스테이크에 고소한 크림 스피니치와 당진 새우를 곁들여 풍미를 강화했다. 이탈리안 비스트로 더플레이스에서는 새우와 꽃게로 맛을 낸 녹진한 비스크 소스에 크림과 버터로 부드러운 맛을 더한 ‘충남 당진새우 감베리 크레마 비스크’를 출시한다. 또한 제일제면소에서도 전통주와 어울리는 특별한 당진 새우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충남 당진 새우탕’은 새우, 꽃게, 다채로운 버섯과 채소를 듬뿍 담아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무교주가 제일제면소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이는 버터 풍미 가득한 ‘충남 당진 새우 구이’도 선보인다.CJ푸드빌 관계자는 “가장 맛있는 가을 제철 당진 새우를 활용해 미식의 격을 높인 경쟁력 있는 메뉴들을 빕스,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에서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당진 새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특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꾸준히 선보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9.30 I 한전진 기자
여성 어업인 위협하는 건강 ‘적신호’…예산도 ‘뚝’, 왜
  • [단독]여성 어업인 위협하는 건강 ‘적신호’…예산도 ‘뚝’, 왜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무거운 어구를 옮기며 관절염, 요통 등에 시달릴 우려가 큰 여성 어업인들을 위한 특화 건강검진 사업 지원 예산이 내년엔 올해보다 약 3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여성 어업인 특화 건강검진 사업 예산은 11억7200만원으로 편성됐다. 해수부는 내년 예산으로 올해와 같은 총 16억8700만원을 요청했지만, 기획재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약 30%가 줄었다. 여성 어업인 특화 건강검진 사업은 일반 건강검진과 더불어 여성 어업인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직업질환 유발요인을 살피기 위해 이뤄진다. 필요한 경우 지자체에 신청하고, 자부담 비용 10%(2만원)을 내면 나머지 90%는 국비로 지원이 이뤄진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앞서 시행중인 여성 농업인 특수 건강검진 사업과 유사한 구조다. 해수부는 지난 2022년부터 2년간 5개 지역에서 여성 어업인 특화 검진사업을 시범 실시했다. 올해부터는 전국으로 범위를 늘려 만 51세 이상의 여성 어업인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사업이 초기인데다가, 병원을 찾기 어려운 도서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이 많다는 어려움이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 2022~2023년 시범사업 시기 검진을 받은 이들은 1226명에 그쳤다. 이러한 사업 초기 현황을 고려하면, 내년 예산 감액은 해수부와 재정당국 모두 동의하는 수준에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검율 등을 고려해 실수요만큼 예산을 반영한 결과이며, 필요한 부분에 대한 삭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라며 “사업 추진 의지에 대해서는 범정부적인 공감이 있는 만큼 효율적으로 예산을 수립해 집행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성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유병률을 고려하면 사업의 필요성은 분명하다. 통계청의 2023년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해수면 어업에 종사하는 여성 어가인구는 4만3394명으로, 남성(4만3722명)과 거의 유사하다. 그러나 1년에 1일 이상을 쉬게 만든 업무상 질병 유병률의 경우 여성이 6.4%로 남성(5.8%)보다 0.6%포인트 높다. 특히 여성 어업인은 관절염과 요통 등 근골격계 질환 유병률이 82.6%로 남성(69.4%)보다 현저히 높았다. 이에 강도형 해수부 장관 역시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성 어업인의 건강권은 물론, 출산이나 육아지원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그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해수부는 향후 더 많은 여성 어업인들이 특화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28개소인 검진병원을 33개소까지 늘리고, 지자체의 병원선을 활용하거나 검진버스를 통해 ‘찾아가는 검진’을 활성화한다. 이외에도 전화나 문자 알림 및 예약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2024.09.30 I 권효중 기자
은행 대출문턱 높이자…새마을금고 주담대 두 달 새 2천억 '쑥'
  • [단독]은행 대출문턱 높이자…새마을금고 주담대 두 달 새 2천억 '쑥'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은행이 주택 관련 대출 문턱을 높인 지난 두 달간 새마을금고의 주택담보대출이 약 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 들어 주담대가 약 1500억원 증가한 가운데 1000억원 가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담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의 주담대 옥죄기 효과가 새마을금고와 상호금융 수요로 이어지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자체 점검 회의를 격주에서 주 단위로 변경하는 등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새마을금고 주담대 두 달 새 2천억↑…‘수도권 쏠림’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주담대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중심으로 지난 8~9월 약 2000억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8월 500~600억원 증가한 후 이달 들어 1500억원 가량 늘어 증가폭이 가팔랐다. 이 중 3분의 2가 수도권 주담대였다. 실제 올해 하반기 들어 비은행권 주담대는 서울 중심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새마을금고 서울 가계대출 잔액은 7조 8237억원으로 지난 6월말(7조 7840조)과 비교해 397억원 늘었다. 인천 지역 7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2조 1125억원으로 지난 5월말(1조9734억원) 대비 1391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가계대출 잔액이 58조 2527억원에서 57조 6767억원으로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수도권 주담대가 조금 늘었지만 주택가격 상승을 이끄는 성격의 주택 구입 자금보다는 분양잔금대출 항목이 늘었다”며 “분양을 받은 실수요자가 잔금을 치르기 위해 중도금을 상환하면서 받는 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신협·상호금융까지 포함한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담대 잔액도 올 하반기 들어 수도권 중심으로 증가했다. 지난 7월말 기준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주담대잔액은 104조 1749억원으로 전달대비 1787억원 늘었고 서울은 한 달 새 887억원 증가했다.저축은행에서 같은 기간 서울·경기지역 가계대출 잔액이 각각 1578억, 793억원 늘었다. 상호금융 가계대출은 전국 단위로는 계속 감소했지만 서울 지역은 6월말 15조 5213억원에서 7월말 15조 538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서울시대 한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사진=연합뉴스)◇금리인하기 풍선효과 우려…금감원 모니터링 강화문제는 시중은행이 대출 물량 관리를 강화하면서 비은행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주담대잔액은 지난 26일 기준 573조 2073억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4조 5457억원 증가했다. 앞서 지난 7월(7조 5975억원), 8월(8조 9115억원)과 비교해 감소폭이 둔화했다. 5대 은행의 수도권 신규 주담대 증가폭 또한 지난 7월(6조 4382억), 8월(6조 7287억), 9월(5조 2395억)으로 지난달 정점을 찍고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금융당국은 이처럼 비은행으로의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해 대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금감원에서는 매주 이복현 원장 주재 모니터링 회의를 열고 수도권 가계대출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격주로 열던 회의를 일주일 주기로 당긴 것이다. 지난 27일 이른바 F4 회의에서도 새마을금고, 상호금융을 포함한 가계대출 현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풍선효과가 본격화할 조짐이 보이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내달이나 11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단행 후 주택대출 증가폭을 예측하기 어려워 새마을금고 등 2금융의 동향을 앞서 유심히 보려 한다”고 말했다.
2024.09.30 I 김나경 기자
다시 찾아온 클래식 계절…귀로 만끽하는 가을
  • 다시 찾아온 클래식 계절…귀로 만끽하는 가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시즌이 돌아왔다. 10월부터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들의 내한공연이 연말까지 이어진다. 10개 이상의 오케스트라가 줄줄이 한국을 찾았던 지난해에 비하면 공연 편수는 다소 줄어들었다. 그러나 프로그램은 더욱 다채롭다. 규모는 줄었지만 내실은 알찬 클래식 성찬이 클래식 팬을 기다린다.◇英 런던 심포니 포문 열어…총 4회 공연안토니오 파파노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왼쪽)와 협연자 피아니스트 유자 왕. (사진=빈체로)1904년 창단한 영국 런던 심포니가 포문을 연다. 세계적인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 피아니스트 유자 왕과 함께 서울과 경기 광주, 대전에서 총 4회 공연을 펼친다. 런던 심포니 2024~25시즌부터 상임 지휘자를 맡은 파파노의 첫 아시아 투어다. 서울에선 3000여 석 대규모를 자랑하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10월 1일), 대형 파이프 오르간을 갖춘 클래식 전용홀 롯데콘서트홀(10월 3일)에서 서로 다른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난다.특히 롯데콘서트홀 공연은 여느 공연장에서 만나기 어려운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다.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과 함께 파이프 오르간을 갖춘 클래식 전용홀에서만 들을 수 있는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을 선보인다. 공연 관계자는 “롯데콘서트홀의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으로 압도적인 음향을 감상할 수 있는, 단연 이번 런던 심포니 내한 공연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지휘자 정명훈과 라 페니체 오키스트라. (사진=예술의전당)이탈리아 오페라의 정수도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 라 페니체 극장의 상주 악단인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가 지휘자 정명훈과 한국 단독 투어로 첫 내한한다.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인천, 세종, 대구 등에서 총 5회 공연한다.10월 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이 주목된다.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콘서트 버전(일반적인 오페라와 달리 무대와 의상은 갖추지 않되 오페라 작품 그대로 공연하는 것)으로 선보인다. 소프라노 올가 페레티아트코, 테너 존 오스본, 바리톤 강형규 등 국내외 유명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오페라 지휘에도 정통한 정명훈이 오랜만에 한국에서 선보이는 오페라로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을 높다.◇조성진,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과 11월 공연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왼쪽)와 협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 (사진=빈체로)11월과 12월에는 독일 명문 악단들이 한국 대표 클래식 스타인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과 함께 더 화려한 성찬을 펼친다.조성진은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과 함께 11월 20일과 21일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은 1949년 창단한 악단으로 이번이 6년 만의 내한공연이다. 세계적인 지휘자 사이먼 래틀이 2023~24시즌부터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조성진은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아시아 투어의 단독 협연자로 한국 외에도 일본, 대만 등에서도 공연한다. 11월 20일은 브람스, 21일은 베베른, 베토벤, 브루크너의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꾸려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성진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각각 연주한다.파보 예르비가 지휘하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왼쪽)과 협연자 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빈체로)임윤찬은 도이치 캄머필하모닉과 오는 12월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은 대편성 관현악단에 버금가는 풍부한 음색으로 정평이 나 있는 악단으로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2004년부터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이번이 2년만의 내한공연으로 임윤찬은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사한다. 모차르트 ‘돈 조반니’ 서곡, 모차르트 교향곡 41번 ‘주피터’ 등도 만날 수 있다.이 밖에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10월 23·25일 예술의전당과 2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거장 안드리스 넬손스 지휘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25·26일, 일본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가 23일 공연 협연자로 나선다.
2024.09.30 I 장병호 기자
"소맥 벌컥" CCTV 찍혔는데...음주운전 '무죄'라는 법원
  • "소맥 벌컥" CCTV 찍혔는데...음주운전 '무죄'라는 법원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50대 남성이 술 마시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음에도 음주운전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가 정확한 음주량 측정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사진=게티 이미지)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는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 다른 차를 들이받은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로 재판에 넘겨진 A씨(51)에게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5월 2일 오후 10시쯤 인천시 부평구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주차해 있던 승용차를 출발시켜 3m가량 운전하다 앞쪽에 주차한 승합차를 들이받아 수리비 약 120만 원이 들어가는 사고를 낸 뒤 자신의 승용차를 현장에 방치하고 달아난 혐의도 받았다.경찰은 A씨가 사고 당시 술을 마신 주점의 폐쇄회로(CC)TV 영상과 그의 체중을 바탕으로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65%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위드마크 공식은 음주량, 체중, 성별 등을 고려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산하는 기법이다.주점 폐쇄회로(CC)TV에는 A 씨가 지인이 따라준 소맥(소주+맥주) 1잔과 맥주 7잔 등 총 8잔의 술을 마시는 모습이 담긴 것이 확인됐다.검찰과 경찰은 소주잔과 맥주 용량을 기준으로 A씨가 알코올농도 16.5%인 소주 50㎖와 알코올농도 4.5%인 맥주 1800㎖를 마셨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A씨의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0.065%였다는 결론을 내렸다.하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김 판사는 “일반적으로 술잔에 술을 일부만 채워 마시거나 술잔에 술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더 따라 마시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총 1800㎖ 정도의 맥주를 마셨다는 것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맥주 총 1200㎖를 마신 것을 전제로 혈중알코올농도를 0.041%로 계산하기도 했으나 이 역시 최대치로 계산할 때만 나오는 수치”라며 “위드마크 적용 공식의 근거가 된 피고인의 체중도 사건 발생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야 측정됐다”고 밝혔다.이어 사고후미조치 혐의와 관련해 “A씨가 사고를 낸 이후 피해차량 운전자에게 명함을 주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기 때문에 고의로 사고를 낸 후 도주한 것이 아니다”라고 봤다.김 판사는 또 “차량 파편이 도로에 흩어지지 않았고 도로 통행에 위험이나 장애도 없었다”고 밝혔다.
2024.09.29 I 홍수현 기자
태극마크 달고싶어 23세에 프로가 된 마다솜 "데뷔 늦은 만큼 오래 뛰고 싶어요"
  • 태극마크 달고싶어 23세에 프로가 된 마다솜 "데뷔 늦은 만큼 오래 뛰고 싶어요"
  • 마다솜이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일 3번홀에서 그린의 경사를 살피고 있다. (사진=KLPGA)[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내 방식대로 천천히 길게 가겠다.”23세의 나이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입성에 성공한 마다솜은 빠른 성공보다 천천히 성장하며 롱런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마다솜은 KLPGA 투어 보통의 선수와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많은 선수는 10대 초반에 골프를 시작해 만 18세가 되면 프로로 첫발을 뗀다. 늦어도 20대를 넘기지 않는 선수가 많다. 마다솜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캐나다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였다. 엄마를 따라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클럽으로 공을 맞히는 재미에 빠진 게 인연이 됐다. 프로 데뷔가 또래보다 늦은 이유는 골프를 늦게 시작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고교 시절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던 마다솜은 한국체대에 입학하면서 새로운 꿈을 꿨다. 국가대표다.여자 골프 국가대표는 6명인데, 고등학생 선수 비율이 높다. 만 18세가 되면 프로가 되기에 대학생 국가대표는 드물었다. 마다솜과 학창 시절을 보낸 동갑내기 최혜진, 이소미, 안지현 등도 일찍 프로가 돼 정상급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프로의 유혹이 있었지만, 그는 아마추어로 남아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꿈에 도전했다. 대학교 3학년 돼서야 그 꿈을 이뤘다.태극마크의 꿈을 이룬 마다솜은 그제야 프로로 눈을 돌렸다. 2020년 프로가 됐고 2021년 드림투어를 거쳐 2022년 정규 투어에 입성했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의 성장은 더뎠다. 첫해 우승 없이 보낸 뒤 2년 차인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때까지도 KLPGA 투어엔 워낙 쟁쟁한 선수가 많아 우승하고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올해도 23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을 기록했을 뿐, 2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마다솜은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통산 2승에 성공했다.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9개를 뽑아내며 11타를 줄인 마다솜은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쳐 2위 윤이나(10언더파 278타)의 추격을 9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2승을 거둔 마다솜은 최혜진(9승), 이소미(5승) 등 동기들과 격차를 조금씩 좁히고 있다. 3년 차에 2승은 늦지도 빠르지도 않은 속도다. 다짐처럼 롱런하고 싶다는 계획에도 다가서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2억 7000만 원의 상금와 2년 시드를 받았다. 승부는 일찍 기울었다. 김수지, 윤이나와 공동 선두로 출발한 마다솜은 2번과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앞서 갔고, 4번홀(파5)에선 77야드 지점에서 샷이글을 기록하면서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렸다. 승부가 기울어갔지만, 버디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10번홀부터 13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7타 차 선두가 됐고,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다시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무려 9타 차 완승으로 통산 2승에 성공했다.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마다솜은 롱런의 계획을 다시 설명했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의 꿈이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었는데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상비군에 머물렀다. 그래서 대학에 가면서 국가대표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고, (프로 데뷔가 늦은 이유는) 조금 더 단단하게 준비한 다음에 프로가 되고 싶어서였다”라며 “롱런하고 싶은 이유는 프로 데뷔를 늦게 한 만큼 조금 더 길게 투어 활동을 하고 싶은 의미다”라고 말했다.11언더파 61타는 마다솜의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 원동력 뒤엔 자신의 경기력을 의심하지 않은 믿음이 컸다. 그는 “아마추어 때 한꺼번에 샷이글과 홀인원을 모두 하면서 10언더파를 친 적은 있었지만, 11언더파는 처음”이라며 “특별히 잘하는 것도 그렇다고 못하는 것도 없지만, 올해는 샷이 안 됐고 그러면서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 확신이 들지 않았었다. 이번 대회도 안 되더라도 믿고 쳐 보자라고 생각한 게 도움이 됐다”라고 꼽았다. 마다솜에 이어 준우승 한 윤이나는 상금 1억 6500만 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10억3860만 4286원으로 박지영(10억 6027만5444원), 박현경(10억4294만6085원)에 이어 시즌 3번째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 3명이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마다솜이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2024.09.29 I 주영로 기자
작년 ‘교부세 대란’ 여파…지방 재정자주도 4.4% 급락
  • [단독]작년 ‘교부세 대란’ 여파…지방 재정자주도 4.4% 급락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작년(2023년) 56조원의 세수결손 대응을 위해 정부가 8조원이 넘는 지방교부세를 강제 불용 처리한 가운데, 지자체들의 재정자주도가 전년보다 4%포인트(p) 이상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26개 기초지자체를 분석한 결과 재정자주도가 전년보다 10%p 이상 급감한 13곳 중 12곳이 비(非) 수도권 지자체로 나타났다.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 제출받은 ‘2023년 전국 지자체 세입 결산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243개 지자체 재정자주도 산술 평균은 44.9%로 전년(49.3%) 대비 4.4%p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243개 중 227개 지자체의 재정자주도가 전년 보다 하락했다. 재정자주도란 지자체 일반회계 세입예산 중 자체수입과 지방교부세와 같은 의존재원 합계액의 비중을 나타낸 것으로, 재정자주도가 높을수록 지자체가 재량권을 갖고 사용하는 재원이 많다는 뜻이다. 다만 이번 데이터는 의원실이 행안부가 제출한 2023년 자료와 일치시키기 위해 잉여·이월·전입금 등을 세외수입에 포함했기에 정부 공식 자료와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작년 지자체 재정자주도 평균이 급락한 배경은 지방교부세의 대규모 감액(불용) 때문이다. 지방교부세법에 따라 중앙정부가 걷은 내국세 19.24%는 지방교부세로 할당되는데, 작년 56조원 규모의 대형 세수펑크가 발생해 지방교부세도 예정보다 8조원(보통교부세 7조2000억원, 부동산교부세 1조원)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 전년 대비로도 지방교부세는 80조3000억원에서 67조6000억원으로 12조7000억원 감소했다. 의원실이 이중 226개 시·군·구 기초지자체를 분석한 결과, 재정자주도 급락 충격은 자체 세입기반이 약한 비(非)수도권에서 더 컸다. 전년 대비 재정자주도가 10%p 이상 감소한 13개 지자체 중 12곳이 비수도권으로 나타났다. 충남(청양·태안·부여군), 경북(봉화·영양·청송·영덕군, 문경시), 강원(화천·횡성·양양군) 등이 이에 포함됐다. 반면 오히려 전년 대비 재정자주도가 높아진 기초지자체는 15곳 중 7곳은 세입기반이 튼튼한 수도권 소재 기초지자체로 나타났다. 재정자주도 상승 1~5위 중 4위까지 모두 경기도(오산·과천·시흥·구리시) 소재 지자체였고, 5위는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등이 소재한 충남 아산시로 나타났다. 지방교부세 감소의 여파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중앙정부는 통상 이같은 사태가 발생하면 그해 예산은 그대로 집행하고 차년도 혹은 차차년도 예산을 줄이는 형태로 지자체 재정충격을 줄이지만 지난해는 사실상 이같은 과정이 없었다. 또 예산 삭감 방식도 국회에서 감액 추가경정예산(추경) 절차를 밟지 않고 강제 불용처리해 국회의원 및 일부 지자체장 헌법재판소에서 권한쟁의 심판까지 청구한 상황이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올해 국세수입을 재추계한 뒤 4조2000억원의 지방교부세를 불용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내국세 예상 수입액이 299조5000억원으로 예산 대비 22조1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재정자주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용혜인 의원은 “기재부가 내국세 감소 재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지방교부세를 당해연도에 추경 없이 감액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 개정안 발의를 추진 중”이라며 “아울러 이번 국정감사에서 전국 지자체로부터 보통교부세 제도 및 운영과 관련한 의견을 취합해 행정안전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사진 = 뉴시스)
2024.09.29 I 조용석 기자
이시바 정권 출범…30일 日증시는 '급락'할 듯
  • 이시바 정권 출범…30일 日증시는 '급락'할 듯
  •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신임 총재가 2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오는 10월 1일 이시바 시게루 내각이 출범하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단기간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장이 아베노믹스 2기를 내세운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의 당선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었던 만큼 일정 부분 되돌림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시바 신임 총재가 “기시다 노선의 계승”을 공언하며 금리 정상화와 재정 정상화를 추구한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28일 새벽 오사카거래소에서 닛케이평균선물은 야간거래소에서 27일 종가 대비 6% 하락한 3만 7440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30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지수는 급락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급락의 원인은 총재 후보였던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주장한 ‘아베노믹스의 부활’을 시장이 과도하게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7일 진행된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결선투표 결과는 일본 주식시장이 마감된 3시 이후에 나왔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결선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당선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의 키우치 타카히데 이코노미스트는 “다카이치가 당선되면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경기를 단기적으로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고, 이는 엔저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다카이치 트레이드’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반면 이시바 총재는 경제상황을 고려하면서 재정 건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나타나고 있다. 그는 8월 발표한 ‘보수정치가 나의 정책, 나의 천명’에서 일본은행(BOJ)의 금융완화정책이 장기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본재정과 일본은행의 재정이 악화했다”는 시각을 나타낸 바 있다.SMBC닛코 증권의 미야마에 코야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 통신에 “(이시바 신임 총재는) 경제 실태에 맞는, 경제를 식히지 않는 속도로 재정 정상화를 용인한다”면서 “긴축재정을 뜻하진 않지만 재정규율을 고려한다는 스탠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시바 총재가 선거과정에서 금융소득세 과세 강화도 주장했다는 점도 시장을 불안케 하는 요소다. 이에 대해 이시바 총재는 금융소득과세가 누진세가 적용되지 않아, 소득 1억엔을 경계로 오히려 소득세 부담률이 줄어드는 현 상황을 시정하기 위한 것으로 중산층의 재산 형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닛케이는 “구체적인 제도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불안감은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시바 총재는 금리 인상을 지지해왔다. 반면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금리 인상에 반대해왔다. 이 때문에 2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달러=146엔까지 상승(엔화가치 하락)했다가 이시바 총재 당선 소식 후 1달러=142.8엔으로 급락(엔화가치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향후 1개월 내 1달러=140엔을 돌파하는 수준까지 엔고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미츠이스미토모은행의 스즈키 히로시 전략가)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BOJ 관계자는 닛케이에 “이시바 총재라고 해서 그냥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발표에 따르면, 24일 기준 투기적 투자자들의 엔화 매수 포지션은 6만 6000계약으로 과거 최대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적인 엔 매수 움직임이 진행돼 엔고 압력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츠이UFJ은행의 이노 텟페이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제 시장의 관심은 미국 고용통계 등 미국 경기로 이동했다”고 말했다.10월 내각은 출범하지만, 이시바 정권에는 국민 재신임이라는 또 하나의 관문이 남아있다. 자민당 지지율이 30% 초반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이시바 총재로서는 중의원 선거를 통해 국민에게 자민당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얻어 취약한 당내 기반을 다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이시바 총재는 29일 NHK·후지TV 등의 인터뷰에서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며 10월 중의원 해산·총선거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날짜로는 10월 27일 가능성이 제기된다.하야시 타쿠로 이와이코스모증권 투자센터장은 총선거 전 닛케이 지수 동향을 살펴본 결과 1993년 이래 10번 모두 중의원 해산 직후, 총선거까지 주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이상의 의석을 획득한 경우에는 선거 후에도 주가 상승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었다.
2024.09.29 I 정다슬 기자
'11언더파 폭발' 마다솜, 하나금융 9타 차 우승..박현경, 윤이나 상금 10억 돌파
  • '11언더파 폭발' 마다솜, 하나금융 9타 차 우승..박현경, 윤이나 상금 10억 돌파
  • 마다솜이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2번홀(파4). 4타 차 선두를 달리던 마다솜(25)이 약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에 더 가까워졌다. 5타 차 선두가 된 마다솜은 이어 12번홀과 1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7타 차 선두로 달아나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고 사실상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마다솜(25)이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유럽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마지막 날 이글 1개에 버디 9개를 잡아내며 11언더파 61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쳐 우승했다.2022년 데뷔해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신고한 뒤 약 1년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윤이나, 김수지와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마다솜은 경기 초반부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며 분위기를 바꿨다. 2번과 3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마다솜은 4번홀(파5)에선 77야드 지점에서 세 번째 친 공을 그대로 홀에 넣으면서 이글을 기록해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윤이나가 이 홀에서 버디로 추격했으나 3타 차로 격차를 더 벌렸다. 그 뒤 9번홀(파5)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마다솜은 10번홀(파4) 버디에 이어 13번홀까지 4연속 버디로 달아나 우승을 예고했다. 무결점 샷에 절정의 퍼트 감까지 더해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한 마다솜은 그 뒤 16번(파3)과 17번(파5),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9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9타 차 우승은 2000년대 이후 기록한 최다 타수차 우승 타이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12년 김효주(롯데마트 여자오픈), 2017년 이승현(하이트진로 챔피언십)가 9타 차로 우승했다. KLPGA 투어 역대 최다 타수 차 우승은 1982년 고 구옥희가 KLPGA 선수권 대회에서 세운 20타 차다.우승상금 2억 7000만 원을 획득한 마다솜은 상금랭킹 48위에서 1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공동 선두로 출발해 시즌 2승과 상금, 대상 1위를 노렸던 윤이나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위에 올라 상금 10억 원 돌파에 만족했다. 준우승 상금 1억 6500만 원을 획득한 윤이나는 시즌 상금을 10억 3860만4286원으로 늘려 박지영, 박현경에 이어 시즌 3번째 상금 10억 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5위로 먼저 경기를 끝낸 박현경은 상금 5625만 원을 획득해 10억 4294만6085원으로 박지영에 이어 두 번째로 상금 10억 원 고지를 밟았다. 이달 초 상금 10억 원을 돌파해 상금랭킹 1위를 달린 박지영은 공동 7위를 기록해 시즌 상금을 10억 6027만5444원을 획득했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 3명 이상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이민지(호주)와 빳차라쭈딴 콩끄라판(태국)이 공동 3위(이상 9언더파 279타),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은 박현경과 함께 공동 5위(8언더파 280타)에 올랐고,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하나금융그룹)은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4.09.29 I 주영로 기자
휴대전화로 여친 머리 마구 때린 20대…특수상해죄로 '실형'
  • 휴대전화로 여친 머리 마구 때린 20대…특수상해죄로 '실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말다툼 중 화가 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마구 때린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5단독 공현진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2022년 8월 16일 새벽 경기도 자신의 주거지에서 연인인 B씨와 말다툼 중 화가 나자 길이 약 14㎝, 무게 약 187g인 스마트폰으로 B씨 머리와 목 부위를 수십 회 때리고 주먹으로 얼굴 부위를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B씨는 약 3주간 치료가 필요한 두피의 개방성 상처 등 상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스마트폰이 형법 258조의2(특수상해)에서 규정하는 ‘위험한 물건’인 것으로 보고 A씨에게 일반상해죄가 아닌 특수상해죄를 적용했다. 특수상해죄의 법정형은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으로 법정형이 7년 이하의 징역형인 상해죄보다 처벌 수위가 높다.공 판사는 “경찰관 출동 직후 피해자 머리 부위 사진을 보면 휴대전화로 맞아 머리에 피가 고여있을 정도”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가 변제되지 않았고 피고인이 동일한 피해자에게 범행을 반복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했다.
2024.09.29 I 김민정 기자
'음주 뺑소니' 김호중, 30일 결심공판…검찰 구형 관심
  • '음주 뺑소니' 김호중, 30일 결심공판…검찰 구형 관심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음주 뺑소니’ 사건 1심 재판이 이번주 마무리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오는 9월 30일 오전 10시 김호중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의 구형과 피고인 측 변호인의 최후 변론, 피고인의 최후 진술이 이뤄질 예정이다.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사고 당시 택시 기사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김호중은 사고 후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했으며,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는 등 범행을 숨기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지난 8월 19일 열린 두번째 공판에서 김호중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5일에는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21일 법원에 보석을 청구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자 하는 의사를 밝혔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소속사 이광득 전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전모 본부장은 사고 은폐를 위해 매니저 장모 씨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공소사실에 형법 30조 ‘공동정범’을 추가했다.한편, 김호중의 음주운전 혐의는 이번 기소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당시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했을 때 역추산 계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번 결심 공판에서 검찰의 구형 수위와 함께 김호중의 보석 청구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사건 선고는 이르면 10월 말에 이뤄질 전망이다.서울법원종합청사 (사진= 방인권 기자)
2024.09.29 I 성주원 기자
데뷔 10주년 러블리즈 4년 만에 완전체 단독 콘서트
  • 데뷔 10주년 러블리즈 4년 만에 완전체 단독 콘서트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8인조 걸그룹 ‘러블리즈’(Lovelyz)가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러블리즈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28일 오후 6시 공식 SNS를 통해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4’ 2차 포스터를 선보였다.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인 ‘겨울나라의 러블리즈’는 올 라이브 밴드로 진행되는 러블리즈의 겨울 시즌 콘서트다. 화려한 라이브와 퍼포먼스, 다채로운 구성으로 러블리즈만의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 공연이다.러블리즈가 완전체 공연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4년 만이다. 러블리즈는 지난 6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봄 축제편에서 변함없는 호흡과 열정 가득한 무대가 국내외 팬들로부터 큰 관심과 주목을 받으면서 4년 만에 완전체 콘서트 개최를 확정지었다. 이번에 공개한 포스터에서 8명의 멤버는 핑크빛으로 화려하게 꾸민 파티 공간에서 러블리즈 이니셜 풍선을 들고 환하게 미소 짓는 모습으로 팬심을 자극했다. 올 화이트 의상에 반짝이는 티아라로 8인 8색 매력을 강조한 러블리즈는 앞서 환상적인 비주얼 시너지와 순백의 여신 같은 자태로 4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공연 전석 매진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러블리즈는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올웨이즈(Alwayz)’,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2’,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3’, ‘올웨이즈(Alwayz) 2’까지 그간 개최한 모든 오프라인 콘서트 전석 매진을 기록해 왔다.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4’ 역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양일 공연 전석이 초고속 매진을 기록하며 시들지 않은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데뷔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4’는 오는 11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러블리즈는 이후 마카오(11월 24일)와 대만 타이베이(12월 1일)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2024.09.29 I 이선우 기자
6타 줄인 김세영, 아칸소 챔피언십 2R 공동 7위…선두와 3타 차
  • 6타 줄인 김세영, 아칸소 챔피언십 2R 공동 7위…선두와 3타 차
  • 김세영(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세영(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몰아치기에 성공하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김세영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1라운드 공동 42위에서 순위를 35계단이나 끌어올린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선두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와 3타 차다.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해 통산 12승을 기록한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올 시즌엔 19개 대회에서 출전해 톱10에 3차례 진입했다.김아림(29), 신지은(32)이 공동 25위(6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렸고, 신인 임진희(26)는 공동 38위(5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 유해란(23)은 1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 141타를 기록, 공동 78위로 컷 탈락했다.10번홀에서 출발한 유해란은 12~14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쏟아냈다. 후반 2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뒤늦게 버디가 나왔지만, 컷을 통과하기에 1타가 모자랐다.유해란은 올해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자랑한다. 1승을 거뒀고 CME 글로브 포인트와 올해의 선수 포인트 각각 4위, 상금랭킹 5위, 평균타수 6위를 기록하고 있다.단독 선두에 오른 부하이는 2023년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우승 이후 1년 3개월 만에 통산 3승에 도전한다.
2024.09.29 I 주미희 기자
현대차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 세계 최대 PR 시상식서 단독 수상
  • 현대차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 세계 최대 PR 시상식서 단독 수상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가 자사의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Made Cooler by Hyundai)’ 캠페인이 세계 최대 PR 시상식 자동차 부문에서 단독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현대차 나노 쿨링 필름 캠페인 영상 스틸컷. (사진=현대차)세이버 어워즈는 글로벌 PR 마케팅 전문지 ‘프로보크’가 주관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PR 시상식이다. 각 지역에서 혁신적인 PR 및 마케팅 성과를 보인 기업 및 프로젝트를 매년 선정해 발표하며 올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000개 이상의 작품이 경합했다.‘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은 극심한 더위와 대기오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파키스탄 운전자들에게 현대차가 세계 최초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무상 장착하는 캠페인이다.나노 쿨링 필름은 태양열을 반사할 뿐 아니라 차량 내부의 적외선을 밖으로 방출하는 기능을 갖춰 무더운 여름철 실내 온도를 10℃ 이상 낮출 수 있다. 높은 투과율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2024 아태 세이버 어워즈 트로피. (사진=현대차)현대차는 틴팅 필름 부착이 법적으로 금지된 파키스탄이 나노 쿨링 필름을 시범 적용하기에 최적의 시장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4월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70여 명의 운전자에게 나노 쿨링 필름을 부착했다. 캠페인 참여 고객은 뛰어난 냉각 효과에 큰 만족감을 보였고, 현지 인플루언서 체험 콘텐츠도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나노 쿨링 필름이라는 혁신 기술을 토대로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펼친 점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한 차량에 파키스탄 전통 문양을 담은 캠페인 스티커를 부착해 광고효과를 더했다.이후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세계 최대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에서 완성차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발표 자리를 얻어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또 나노 쿨링 필름을 활용해 파키스탄 운전자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여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 ‘눈부시게 빛나는 그늘(Shade without Shadow)’도 공개했다.현대차가 파키스탄에서 진행한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 (사진=현대차)현대차는 이번 수상이 단순한 기술 홍보 관점을 넘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한 점을 글로벌 PR 전문가들에게 높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현대차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 개발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세이버 어워즈 수상은 ‘휴머니티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차의 비전을 혁신적인 PR 전략을 통해 진정성 있게 담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와 환경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창의적인 기술 캠페인으로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9 I 이다원 기자
#박찬대#사기꾼#사기꾼은#윤석열#시작부터#막말로#가득했던#본회의
  • #박찬대#사기꾼#사기꾼은#윤석열#시작부터#막말로#가득했던#본회의[국회스타그램]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양아치’, ‘사기꾼’, ‘야바위’.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울려 퍼진 단어들입니다. 국회라는 엄중한 공간에 어울리지 않을 단어들이 이날 570평 남짓한 공간을 꽉 채우기 시작했죠. 당시 국회는 국가인권위원을 선출하고 있었는데요. 야당이 추천한 이숙진 전 여성가족부 차관에 대한 선출안은 통과됐지만, 여당이 추천한 한석훈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부결됐죠. 여당은 “기본적인 약속도 안 지키는 사기꾼”이라고 반발했고, 야당은 “국민은 윤석열·김건희에게 사기 당했다”며 맞받아쳤습니다. ‘사기꾼’이라는 단어가 회의장을 가득 채우던 오후 3시 15분께, 국회의사당을 관람하던 초등학생들은 실망스런 표정으로 국회 밖으로 나서게 됐죠. 의원들이 싸우지 않는 날이 오기는 할까요?◇한 때는 사이 화해 정국 기대…여야 “시대 요구 현안 논의해보자” 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과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지난 9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서 “현안 논의해보자”여·야·의·정 협의체에 선뜻 제안 건낸 박찬대“여야 함께 문제 인식해보자” 화답한 추경호정쟁 정국에서 민생 위주로 전환 기대◇10일 만에 다시 정쟁…여 “합의 어기고 일정 강행” vs 야 “윤석열 태도 때문”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강행 처리하려는 야당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19일 민주당이 김건희·채해병 특검법 처리하겠다고 나서자국민의힘은 “입법폭주 중단하라”며 규탄대회 열고 본회의 불참민주당, ‘쌍특검법’ 본회의 단독으로 의결하자추경호, 보이콧 이어 “재의요구권 강력 건의” ◇“양아치·사기꾼·야바위”…결국 막말 국회, 고함 국회로 회귀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석훈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26일 본회의 시작부터 여·야 고성 남발야 “김용현은 여당의 국방부 장관이냐”여 “적당히 좀 하라…너무한 것 아냐” 이숙진 통과 후 한석훈 부결되자여 “박찬대 사기꾼” vs 야 “사기꾼은 윤석열·김건희”◇방송4법·노봉법 등 부결되자…민주당 “윤석열 정권 규탄”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4법’,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노란봉투법’ 등 재표결 안건이 부결되자 야5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나와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재의요구법안 안건 부결되자 민주당도 ‘규탄대회’야 “도 넘은 거부권 행사로 국회 입법권 짓밟혀”국민의힘도 이에 규탄대회 ‘맞불’여 “양심 없는 합의 파기, 사기 정치 규탄한다”
2024.09.28 I 김한영 기자
美·中 외교수장 신경전…“中, 남중국해 불안 초래” vs “美 기술탄압 반대”
  • 美·中 외교수장 신경전…“中, 남중국해 불안 초래” vs “美 기술탄압 반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미국 뉴욕에서 회담을 가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양국 외교 수장이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7일 미국 뉴욕 회담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두 수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주유엔 중국대표부에서 회동을 갖고 양국 관계, 국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블링컨 국무장관은 회담 뒤 진행한 단독 기자회견에서 “합성 마약과 전구체의 미국 유입을 차단하고 양국 군(軍)간 소통 개선, 인공지능(AI) 리스크 문제 등 양국 정상이 지난해 회담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에 대해서 왕 부장과 솔직하고 실질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회담에서 “중국은 미국의 대중 경제무역 과학기술 탄압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작은 뜰에 높은 담장‘(small-yard, high-fence)이 ’큰 뜰에 철의 장막‘이 돼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이 대화와 동시에 대중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최근 미국이 커넥티드카에 중국산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하는 등 압박 강도를 높인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이날 회담에서는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블링컨 장관은 회견에서 “저는 대만해협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위험하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에 대해서 우려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왕 부장은 “현재 대만해협 정세의 가장 큰 위협은 라이칭더(대만 총통) 세력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대만독립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측은 남중국해에서 자꾸 소란을 피우지 말고, 남중국해의 평화·안정을 지키려는 지역국가의 노력을 훼손하지 말라”고 촉구했다.블링컨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의 방위 산업에 대한 중국의 지원에 대한 강한 우려도 강조했다”며 “중국이 한편으로는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원한다고 말하면서 다른 편으로는 자국 기업이 푸틴의 침공을 돕는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은 서로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당당하며 시종일관 설득과 협상을 통해 정치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맞섰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연내 다자 정상회의 계기에 미중 정상간 회동이나 통화 가능성을 묻는 말에 “공유할 만한 스케줄은 없다”면서도 “양국은 정상간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기 때문에 향후 몇 주 내지 몇 달 안에 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28 I 박기주 기자
"인생 망칠거야" 동창생 성폭행·스토킹…징역형 집행유예
  • "인생 망칠거야" 동창생 성폭행·스토킹…징역형 집행유예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고등학교 동창을 성폭행한 뒤 수년 후 집요하게 스토킹한 20대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사진=뉴시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강현호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40시간과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8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A씨는 2016년 8월 고등학교 재학 중 같은 학교 B씨를 성폭행해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 6년이 지난 2022년 11월 A씨는 B씨를 찾아가 자신이 처벌받은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이후 A씨는 2022년 12월부터 약 4개월간 B씨에게 휴대전화, SNS, 이메일을 통해 30여차례의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 “네 인생을 꼭 망칠 거야”, “네 인생을 불행 속에 있게 할 거야” 등의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내 B씨를 괴롭힌 것으로 조사됐다.강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 방법과 경위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범행 기간도 짧지 않다”며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엄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것 외 범죄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4.09.28 I 성주원 기자
성에 낀 차 몰다 보행자 사망… 50대 운전자 법정구속
  • 성에 낀 차 몰다 보행자 사망… 50대 운전자 법정구속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차량 유리창에 성에가 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차를 몰다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50대 A씨가 법정구속됐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 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에 대해 금고 1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A씨는 지난 1월 16일 오전 9시 35분쯤 강원 원주시 소초면 한 도로에서 차를 몰던 중 주행방향 앞을 걸어가던 60대 여성 B씨를 발견하지 못한 채 직진, 차 앞 범퍼로 B씨를 들이받은데 이어 바닥에 넘어진 B씨를 깔고 지나가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공소장에 따르면 사고가 난 곳은 중앙선이 없는 아파트 상가 건물 이면도로다. 당시 A씨는 차 앞 유리에 붙어 있는 성에를 제거하지 않아 전방 시야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차를 몰다 사고를 냈다. B씨는 사고 하루 뒤 병원 치료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박 부장판사는 “피해자는 삶을 정리할 기회도 없이 순식간에 생명을 잃게 됐다. 피고인의 과실과 그로 인한 결과가 모두 중대하다. 유족들은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또 “다만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고, 초범이며, 자동차종합보험을 통해 일부나마 금전적 배상이 이뤄졌다”면서도 “피고인은 3000만 원을 형사 공탁했으나, 피해자 측이 공탁금을 수령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공탁을 유의미한 정상참작사유로 고려하기 어려운 점 등이 있다”고 밝혔다. A씨와 검찰은 1심 판결에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불복해 모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사건은 춘천지법에서 다시 다뤄질 전망이다.(사진= 뉴시스)
2024.09.28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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