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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억원 재산 미신고' 김남국, 첫 재판서 “무리한 기소”
  • '99억원 재산 미신고' 김남국, 첫 재판서 “무리한 기소”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로 논란이 일었던 김남국(42)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정에서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전면부인했다.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재판장 정우용)의 심리로 28일 열린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1차 재판에서 김남국 전 의원이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법정에 선 김 전 의원은 이날 방어권을 침해한 무리한 기소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 측 변호인은 “검찰권이 강력한 시대라고 하지만 법률상 신고 대상이 아닌 가상자산을 미신고한 것이 실정법 위반인지는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입각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공직자 가상자산에 대한 신고 의무는 2023년 11월에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처음 발생했고, 검사는 가상자산이 공직자윤리법상 당시 직무 대상이 아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빗썸 거래소 계정에 보유된 예치금은 재산직무 대상이라며 죄를 주장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검찰은 상당한 기간 이 사건을 조사했지만 미공개 정보 이용이나 공직자윤리법 위반에 대해 기소하지 못하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기소했다”며 “이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피고인에게 고지하지 않아 (피고인은) 어떠한 방어권도 행사를 할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법원에 출석한 김 전 의원도 검찰권 남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검찰은 지난 8월 소환조사를 전화로 통지할 때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는지 알리지 않았고, 피의자 신문 시작 전부터 끝날 때까지 혐의를 피고인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에 대해서는 “공직자윤리법에서 정하는 재산신고는 ‘해당 연도 말일의 최종 변동 내역’을 포함한 신고를 원칙으로 판단하고, 대법원도 같은 기준으로 판단한다”며 “기준일인 12월 31일 최종적인 변동상태가 재산신고 대상이 되므로 재산신고 업무를 처리하는 공무원이 오인, 착각, 부지 등의 위계로 평가할 만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김 전 의원은 취재진에게 “검찰의 수사권은 공정하게 행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사권이 남용되면 안 되는데 지금 검찰 수사행태를 보면 우리 편인 경우에는 모든 논리를 동원해 증거가 차고 넘쳐도 봐주고. 우리 편이 아니고 국민의힘이 아닌 민주당의 경우에는 탈탈 털어서 없는 논리까지 만들어 기소하는 행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정에서 무죄를 명확하게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2021년과 2022년 국회의원 재산신고 당시에 코인 투자로 거액의 수익을 올린 사실을 숨기고자 재산신고일 직전에 가상자산 계정의 예치금 중 일부를 은행예금 계좌로 송금하고 나머지 예치금을 코인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 내역 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2021년 주식 매도금 9억 8000만원을 코인에 투자해 예치금이 99억에 달할 만큼 수익을 올렸다. 그는 매년 12월 31일인 재산신고일이 다가오자 자산 규모를 숨기기 위해 2021년 12월 30일 예치금 총 99억원 중 9억 5000만원을 은행 계좌로 이체해 주식매도대금인 것처럼 꾸미고, 나머지 89억 5000만원으로 코인을 매수했다.이듬해인 2022년 12월 31일 밤에도 가상자산 예치금 9억 9000만원을 숨기기 위해 해당 예치금으로 코인을 전액 매수해 위계로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 내역 심사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직자윤리법 제12조(성실등록의무 등) 1항은 ‘등록의무자는 제4조에서 규정하는 등록대상재산과 그 가액, 취득일자, 취득경위, 소득원 등을 재산등록 서류에 거짓으로 기재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한다.한편 김남국 전 의원은 위믹스 코인과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 코인 거래를 하고 게임과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발의한 사실이 알려져 이해충돌 문제로 자진 탈당했다가 지난 5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위믹스는 일부 초기 투자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게임 관련 코인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8월 ‘위믹스’(WEMIX) 유통량을 조작한 혐의로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2024.10.28 I 이영민 기자
"음성 통화도 5G로" …KT, VoNR 전국 서비스
  • "음성 통화도 5G로" …KT, VoNR 전국 서비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는 5G 통화 기술인 ‘VoNR’을 전국적으로 서비스 한다고 28일 밝혔다.VoNR은 5G로 음성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5G 단말을 사용하더라도 음성 데이터는 LTE망에서 VoLTE 기술로 전달됐다. 5G SA(단독모드)를 보유한 통신사만 VoNR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 KT는 2021년 5G SA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앞으로 KT 고객은 LTE망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도 5G로 안정적인 음성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KT 네트워크부문 임직원이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VoNR의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사진=KT)KT는 VoNR 상용화를 위해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통신장비 제조사 및 단말 제조사와 긴밀하게 협력했다. VoNR 서비스의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KT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3년부터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기술적 측면을 보완했다.KT는 VoNR 서비스를 삼성 갤럭시 S23, S23+, S23 울트라 3종에 9월 배포된 갤럭시 One UI 단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하며, 추후 갤럭시 S24(3종) 단말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VoNR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KT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5G 사물인터넷(IoT) 등 고품질과 저지연이 요구되는 5G SA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KT는 기존의 5G 인프라가 5G 어드벤스드(Advanced)와 6G로의 진화되기 위해서는 5G SA가 필수인 점을 고려할 때 5G SA에서 이어진 VoNR 상용화가 국내 통신 업계의 혁신에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상무는 “KT는 기술진화 선도를 위한 핵심기술 확보와 미래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국내 최초 VoNR 상용화에 성공했고, 이를 통해 국내 기술발전이 촉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통신 기술 흐름에 맞춰 6G로의 기술 진화를 착실히 준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8 I 임유경 기자
신세계免 인천공항점서 가장 많이 팔린 식품은 ‘이것’
  • 신세계免 인천공항점서 가장 많이 팔린 식품은 ‘이것’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여행 성수기였던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한국·중국·일본 관광객들이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식품은 ‘홍삼정’인 것으로 집계됐다.사진=신세계면세점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점의 국가별 인기 식품 순위를 28일 발표했다. 압도적 인기의 홍삼정을 제외하고 일반 식품 기준으로 보면 중국은 ‘딸기가 통째로 다크&화이트 초콜릿’, 일본은 ‘오징어채볶음’, 한국은 ‘하리보 트래블 퍼레이드’(젤리)를 선호했다.특히 중국은 2·3위가 ‘제주고메카카오’, ‘한라봉초코렛’ 등 모두 초콜릿이었다. 지난해에도 미니김 세트, 인절미찰떡초코, B&W초코베리 순으로 중국인들은 박스형 패키지에 달콤한 맛의 초콜릿이 들어있는 제품을 주로 찾았다.일본인들은 2·3위가 미니도시락 김, 돌김 참기름 등으로 주로 김을 선물로 구매했다. 한국은 신세계면세점 단독상품 ‘하리보 트래블 퍼레이드’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여행객들이 공항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식품은 그들의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라며 “신세계면세점은 출국 전 마지막으로 한국의 맛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28 I 김정유 기자
SK스토아, 김치 판매 95% ‘껑충’…고물가에 관심 ‘UP’
  • SK스토아, 김치 판매 95% ‘껑충’…고물가에 관심 ‘UP’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K스토아는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김치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98% 늘었다고 28일 밝혔다.특히 60대 이상 소비자 비중이 지난해 49.8%에서 59.7%로 약 10%포인트 올랐다. 최근 비싸진 배춧값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SK스토아SK스토아에서 이달 선보인 김치 판매 방송 모두 목표를 상회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4회에 걸쳐 판매한 ‘알토란 김치’의 경우 평균 취급액 목표 달성률이 약 120%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진행한 ‘워커힐호텔 김치’ 판매 방송도 방송 30분 만에 매진, 211%의 높은 취급액 목표 달성률을 기록했다.또한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즉석탕/즉석국’ 카테고리 상품의 판매량도 전년 동기대비 20% 신장했다. 지난 4일과 17일 진행한 ‘본가 스지도가니탕’ 방송은 모두 목표 취급액 달성률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방송한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항덮죽’도 취급액 목표 달성률이 112%에 달했다.이에 SK스토아는 김치 및 간편식 상품의 편성을 늘릴 방침이다. 지난 9월 SK스토아의 간편식 판매 방송은 36회 진행됐다. 이달 들어서는 총 51회로 편성을 늘렸다. 향후엔 인기 상품인 워커힐호텔 김치, 워커힐 고메, 알토란 김치, 백종원의 골목식당 관련 상품, 더본코리아 본가, 이영자의 온작 등 판매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우선 오는 29일 오후 3시 33분 방송을 통해 선보이는 알토란 맛의 공식 김치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 본가 스지도가니탕에 이어 다음달에는 워커힐호텔 김치까지 판매를 이어간다.신희권 SK스토아 커머스사업그룹장은 “계속되고 있는 고물가를 비롯해 사회적 트렌드가 시장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어 관련 상품 편성을 늘리게 됐다”며 “특히 ‘워커힐 고메’, ‘워커힐 호텔 김치’, ‘백종원의 골목식당’ 상품 등SK스토아가 단독으로 선보이는 상품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4.10.28 I 김정유 기자
제론셀베인, ‘ASLS 인도네시아 2024’서 PDRN 특별 강연
  • 제론셀베인, ‘ASLS 인도네시아 2024’서 PDRN 특별 강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전문의약품 생산 기업 제론셀베인은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풀먼 자카르타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개최된 ‘ASLS 인도네시아 2024’에 참가해 전시와 강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설명:김덕규 제론셀베인 대표가 ‘ASLS 인도네시아 2024’에서 PDRN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제론셀베인)제론셀베인은 이번 학회에서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 기반 통증·염증 치료제인 전문의약품 ‘셀베인주’와 PN(Polynucleotide)을 포함하는 수출용 필러 ‘클레덴스’를 주제로 강연 세션과 단독 전시 부스를 운영해 높은 관심과 주목을 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셀베인주는 청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PDRN을 기반으로 기존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제제와 달리 항염효과와 동시에 면역세포 활성화로 인한 조직재생에 효과가 있다. 특히, 제론셀베인의 특허 기술인 프리즘테크놀로지(Prism-T)로 제조된 일정한 저분자 크기의 PDRN으로 강력한 세포재생효과가 있다는 게 특징이다.ASLS(Aesthetic Surgery & Laser Society)는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이하 대미레)에서 전세계 미용과 성형 분야 의료진 및 업계 관계자들 간의 학술적 교류를 위한 학회다. 이번 학회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ASLS & PERDAWERI BANTEN 국제학술대회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세계적 수준의 연사들이 미용 의학 분야에서 기술, 전문성, 지식 등을 나눴다.김덕규 제론셀베인 대표는 “이번 ASLS 학회를 통해 셀베인주와 클레덴스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치료방법과 효능을 소개해 현지 의료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했다”며 “더 많은 병원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영광스러운 자리였다”고 전했다.이어, “지속적인 국내외 학회 및 박람회 참가를 통해 메디컬과 뷰티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과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28 I 박정수 기자
'男 피겨 간판' 차준환, 올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서 동메달...부활 신호탄
  • '男 피겨 간판' 차준환, 올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서 동메달...부활 신호탄
  • 한국 남자 피겨 간판스타 차준환이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대 위에서 태극기를 펼친 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새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증명했다.차준환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7.98점, 예술점수(PCS) 83.95점, 총점 171.93점을 받았다.앞소 쇼트프로그램 점수 88.38점을 기록, 4위에 자리했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하면서 최종 총점 260.31점으로 3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301.82점을 받은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이, 은메달은 261.16점을 기록한 일본의 사토 슌에게 돌아갔다. 차준환과 사토의 점수 차는 겨우 0.85점에 불과했다.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경쟁을 펼치는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차준환이 시상대에 오른 것은 2022년 10월 스케이트 아메리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후 세계선수권, 4대륙 대회 등에선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이날 프리스케이팅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초반 두 차례 4회전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첫 번째 점프과제인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해내 기본 점수 9.70점에 수행점수(GOE) 3.05점을 추가한데 이어 곧바로 쿼드러플 토루프도 실수없이 해내 고득점을 예고했다.하지만 이후 점프는 아쉬움이 남았다.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는 것이 눈에 띄었다.차준환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하다 뒤에 붙이는 루프 점프를 처리하지 못하고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에 그쳤다. 이어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까지 나와 점수를 크게 손해봤다.다행히 곧바로 세 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성공하면서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스텝스퀀스도 최고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다.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에서도 살짝 실수가 있었다. 후반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해냈지만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선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왔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역시 가장 높은 레벨4를 빋은 차준환은 트리플 플립으로 모든 점프 과제를 마무리했다. 전반부에 실수로 시도하지 않은 트리플 루프 점프는 끝내 다시 시도하지 않았다.이후 코레오 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한편, 같은 날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 출전한 임해나-취안예 조(이상 경기일반)는 TES 59.69점, PCS 46.76점, 총점 106.45점을 받았다.임해나-취안예 조는 리듬댄스 점수(70.64점)를 합한 최종 총점 177.09점으로 10개 팀 중 7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최종 총점 214.84점을 기록한 캐나다의 파이퍼 질-폴 포리에이 조가 차지했다.
2024.10.28 I 이석무 기자
"낙하산 학장 근절하겠다"...폴리텍 연령제한 폐지
  • [단독]"낙하산 학장 근절하겠다"...폴리텍 연령제한 폐지
  • 한국폴리텍대학 CI. (사진=한국폴리텍 홈페이지)[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고용노동부 산하 직업훈련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폴리텍)이 학장 정년 연령을 사실상 폐지했다. 정치권·고용부 등에서 추천한 전문성이 떨어지는 인사를 학장으로 임명해온 관행을 뿌리 뽑고, 현장 경험과 경륜을 갖춘 전문가를 캠퍼스 수장으로 발탁해 기관의 본래 목적 달성에 충실하겠다는 의도다. 실제 이번 연령 제한 폐지를 주도한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이 최근 전 삼성전자 사장, 전 장관 등을 만나 영입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28일 폴리텍은 최근 인사 정관에 65세를 초과한 인사도 학장으로 임용할 수 있는 내용의 조항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폴리텍은 기존 정년연령인 65세를 초과했어도 △교직원 채용 자격기준의 관련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경력과 △탁월한 업적이나 실적이 있어 학교 운영에 적임자로 판단되는 경우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학장으로 임명할 수 있게 된다.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이 지난 4월 인천 부평구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 후 이데일리이데일리TV에 취임 소감을 전하고 있다. 한국폴리텍 제공.이번 정관 개정은 나눠먹기식 학장 인사 관행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 산업과 연관성이 낮은 정치권이나 노동계, 정부부처 출신 인사들이 학장 자리를 차지하면서 기능 대학으로서 폴리텍 역할을 훼손한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한국폴리텍대학 학장 명단.현재 폴리텍 40개 캠퍼스 중 고용부 출신 인사가 학장을 맡고 있는 곳은 총 3개 캠퍼스다. 이외 국회 보좌관 출신 등 정치권이 4명, 노동계 1명 등이 대표적인 낙하산 인사로 거론된다. 폴리텍은 현재 Ⅱ대학(인천), Ⅲ대학(춘천) 포함 4개 권역과 서울강서캠퍼스 포함 캠퍼스 3곳 등 총 7곳에서 학장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폴리텍 관계자는 “탁월한 업무 실적이나 역량이 있는 사람을 발탁해 직무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라며 “위원회 및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학교 운영의 적임자로 판단하는 경우 한정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0.28 I 이혜라 기자
토스, 데이터센터 완전 차단 재해복구훈련 실시..대응역량 강화
  • 토스, 데이터센터 완전 차단 재해복구훈련 실시..대응역량 강화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재해복구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토스는 지진, 화재 등 비상상황뿐 아니라 오류, 해킹 등의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이중화해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액티브-액티브 형태는 두 데이터센터가 동일한 전산 자원을 가지고 운영되는 방식이다.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백업 센터를 통해 복구 과정을 거치는 액티브-스탠바이(active-standby) 방식보다 복구 속도가 훨씬 빠르다.이번 재해복구훈련은 지난 26일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재해로 특정 IDC가 마비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실시했다. 한쪽 IDC의 통신을 완전히 차단하고 단독 센터만 운영하는 실전 훈련 과정을 수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고객 서비스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 차단했던 데이터센터의 복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뱅크, 증권을 포함해 100여 가지의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고 있어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하나의 센터를 완전하게 차단하여 업무 연속성을 점검하는 훈련은 금융권에서는 쉽게 시도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한편 토스는 법인 간 합동으로 전자금융서비스망 장애 관련 비상 대응 훈련을 개최하는 등 재난 상황에도 사용자가 안심하고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4.10.28 I 김나경 기자
지한솔, 병마 이겨내고 통산 4승…“어떤 고비 와도 두렵지 않다”(종합)
  • 지한솔, 병마 이겨내고 통산 4승…“어떤 고비 와도 두렵지 않다”(종합)
  • 지한솔이 27일 경기 용인시 88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사진=KLPGT 제공)[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가 겪어온 것보다 더 힘든 게 있을까 싶어요. 앞으로 어떤 힘든 일이 와도 두렵지 않습니다.”지한솔(28)이 갑상샘 항진증을 이겨내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지한솔은 27일 경기 용인시의 88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공동 2위 박주영(34), 이율린(22)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2022년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2년 2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따낸 그는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고 환호했다. 상금랭킹은 33위에서 19위(약 4억 9476만원)로 상승했다.2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지한솔에게는 고비가 많았다. 올해 초 전지훈련 중 몸이 이상하다고 느낀 게 전조 증상이었다. 그는 원래 낮잠을 자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낮부터 잠이 쏟아졌고, 시즌 첫 대회였던 3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경기 도중 몸이 너무 심하게 떨려 우려를 살 정도였다. 살도 6kg이 빠졌다. 그 탓에 드라이버 티샷이 200m도 나가지 않는 상태에서 경기해야 했다.병원을 찾은 지한솔은 갑상샘 항진증 진단을 받았다. 갑상샘 항진증은 호르몬이 과잉 생성돼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고 극심한 피로와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한솔은 ‘앞으로 골프 선수를 계속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고 회상했다.진단을 받은 올해 4월부터 9월 초까지 지한솔은 19개 대회에서 무려 9차례나 컷 탈락을 할 정도로 부진했다. 약을 먹고 식이요법 등을 진행하면서 9월부터 컨디션을 되찾았다. 지난 9월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2주 연속 준우승을 기록하며 실력을 회복했다.지한솔은 후배 방신실(20)의 어머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방신실도 자신과 같은 갑상샘 항진증을 겪었다는 걸 안 지한솔은 방신실 어머니에 연락해 조언을 구했다. 지한솔은 “친분이 없는데 연락을 드렸더니 흔쾌히 많은 걸 알려주셨다. 식이요법, 운동 등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어둠 속에서 빛이 돼주신 분”이라고 설명했다.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지한솔은 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5m 버디에 성공하며 경쟁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렸다. 위기는 8번홀(파5) 이후부터였다.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지한솔은 이후 마지막 홀까지 버디 없이 경기를 마쳤다. 경기 도중엔 박주영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길 위기도 있었지만 침착하게 선두를 지켜냈다.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수차례 남기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퍼트를 모두 홀 1m 안쪽으로 붙이며 파로 잘 막아냈다.지한솔은 “올해 안에 4승을 기록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목표였던 시즌 첫 우승을 이뤘으니 남은 2개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면 좋겠다. 상금 순위 10위 안에 드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지한솔을 맹추격한 ‘엄마 골퍼’ 박주영은 이율린과 함께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상금랭킹 100위 밖이었던 이율린은 이날 5타를 줄이고 공동 2위로 선전하면서 상금랭킹을 63위까지 끌어올렸다. 시드 유지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최예림(25)은 11언더파 277타 단독 4위에 올랐고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1위 윤이나(21)는 이예원(21), 황유민(21) 등과 함께 공동 5위(10언더파 278타)에 자리했다.
2024.10.28 I 주미희 기자
자민당 과반 확보 실패에…이시바 리더십 '흔들'
  • 자민당 과반 확보 실패에…이시바 리더십 '흔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총선거에서 집권여당인 자민당이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언론들은 이날 선거 결과를 두고 유권자들이 자민당 정권에 엄중한 심판을 내렸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여당이 승패의 마지노선인 ‘자민-공명’ 과반(233석)을 밑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당내 이시바 책임론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시바 총리가 즉시 사임할지는 미지수이나 만약 퇴진할 경우 한 달 기간의 ‘초단명’ 정권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총리 지명 선거를 위한 임시 국회는 오는 11월 7일 소집될 예정이다. 다만 일본 언론들은 그때까지 단기간 총리 퇴진 움직임이 확산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 자민당에 대한 심판과 역풍은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정권부터 이어진 것인데다 비자금 스캔들의 진원지가 ‘구 아베파’라는 이유에서다. 일부 일본 언론들은 자민당 내에서 향후 공천을 받지 않은 당선자를 영입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일본 공영방송 NHK 출구조사 갈무리)
2024.10.27 I 함정선 기자
日 이시바 총선 참패…"연립여당 과반도 불확실"(종합)
  • 日 이시바 총선 참패…"연립여당 과반도 불확실"(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27일 실시된 일본 중의원 총선거에서 집권여당인 자민당이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정권 유지의 마지노선인 공명당과 연립 여당 마저 과반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취임 8일 만에 하원인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거를 실시하는 승부수를 던진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책임론이 당내에서 커질 전망이다. (사진=일본 공영방송 NHK 출구조사 갈무리)이날 오후 8시 일본공영방송 NHK가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전체 465석 가운데 자민당은 153~219석을 차지하며 현재 247석에서 의석수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과반인 233석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자민당·공명당은 174~25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시바 총리가 목표로 내걸었던 연립 여당의 과반 의석인 233석 확보가 아슬한 상황이다.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이전보다 의석수를 크게 늘린 128~191석으로 예상됐다. NHK 출구조사는 이날 약 4000곳에서 31만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2021년 10월 이후 3년 만에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이날 오전 7시 일본 전국에서 시작돼 오후 8시 종료됐다. 최종 선거 결과는 28일 오전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2월 불거진 자민당 내 ‘비자금 스캔들’과 최근 물러난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에 대한 심판 여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이시바 총리는 선거 유세에서 비자금 사건으로 인한 신뢰 회복을 호소하는 한편 자민과 공명당의 연립정권만이 국정을 책임질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여론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여론이 심상치 않자 이시바 총리는 당내 반발을 무릅쓰고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 12명을 공천 배제하기로 결정하는 등 나름의 대응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선거 운동 마지막 날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 공천을 받지 못한 출마자가 대표를 맡은 지부에 자민당 본부가 활동비 명목으로 2000만엔(약 1억8300만원)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총선 패배의 결정타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초 중의원 임기는 4년이지만, 이시바 총리는 내각 신임을 묻기로 결단해 조기 총선을 시행했다. 내각 출범 직후 허니문 기간에 선거를 치르는 게 지지율이 낮은 여당에 그나마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시바 총리는 파벌을 가급적 배제한 내각 구성으로 국면 전환을 노렸으나 내각 지지율은 출범 한 달도 안 돼 30%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취임 한 달도 안 된 이시바 총리에 대한 당대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각에선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한 이시바 총리가 단명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024.10.27 I 양지윤 기자
"세상이 미쳐간다"던 '고등래퍼2' 윤병호, 구치소서 또 마약
  • "세상이 미쳐간다"던 '고등래퍼2' 윤병호, 구치소서 또 마약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2’ 출연자 윤병호(23·활동명 불리 다 바스타드) 씨가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구치소에서 마약에 손을 댔다가 추가로 재판받았다.사진=KBS 1TV ‘시사직격 - 마약을 처방해 드립니다’ 방송 캡처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4단독 정재욱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마약류 범죄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선고했다.윤 씨는 2022년 8월 17일부터 26일께 인천구치소에서 디아제팜, 로라제팜, 졸피뎀 성분이 포함된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다른 사람이 자신 몰래 약물을 투약하도록 하는 ‘퐁당 사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그러나 재판부는 “다른 사람이 피고인 몰래 처방받지 않은 약물을 복용하게 하긴 어렵고 피고인이 복용하지 않고는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소변에서 검출된 것을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는 등 이유로 윤 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윤 씨는 2018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대마와 펜타닐, 필로폰 등 마약류를 매수하거나 소지·흡연·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 사건으로 징역 7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앞서 2021년 12월 KBS 1TV ‘시사직격 - 마약을 처방해 드립니다’ 편에 출연한 윤 씨는 “중학생 때 코ㅇㅇ이라는 기침약 성분 마약으로 시작해서 펜타닐, 헤로인 등 많은 약물에 중독돼 있다가 지금은 다 끊고 회복 중에 있는 상태”라면서 단약 의지를 나타냈다.그러면서 “저도 사실 여기 있는 거 되게 부끄럽다. 그런데 한 명은 나와서 말해야 하지 않나”라며 “사람이 죽는데 이거는… 고등학생 펜타닐 (투약했다고) 뉴스 나오는 거 보면서 세상이 진짜 미쳐가는구나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그는 당시 “펜타닐 끊을 때 너무 아프니까 난동부리고 망치로 다 깨부수고 ‘어떻게 해야 돼’(하면서) 진짜 너무 아프니까… 그만큼 사람이 행동 절제가 아예 안 된다”라며 “제가 지금 어금니 4개가 없는 상태다. 앞니도 하나 나갔다”라며 고통을 호소했다.윤 씨는 이 방송에서 마약 중독자를 ‘벌레’라고 표현하기도 했다.그 이유에 대해 “펜타닐 쪼가리 찾으려고 바닥 기어 다니면서 쓰레기통 뒤지고 청소기에 빨려 들어간 거 없나, 청소기 통 먼지 다 꺼내서 찾고 있다”며 마약 중독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2024.10.27 I 박지혜 기자
안병훈 우승 지켜본 아버지 안재형 감독 "기쁘다. 그렇지만, 우승은 순간"
  • 안병훈 우승 지켜본 아버지 안재형 감독 "기쁘다. 그렇지만, 우승은 순간"
  • 안병훈이 24일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9년 만에 우승한 뒤 아버지 안재형 전 탁구대표팀 감독, 어머니 자오즈민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런 경기 언제 또 보겠어요. 최고의 매치죠.”아들 안병훈(32)을 응원하러 온 안재형 전 탁구대표팀 감독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 시작에 앞서 명승부가 펼쳐지게 되자 흐뭇하게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2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선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최고의 명승부가 예정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김주형과 안병훈에 챔피언조에서 맞붙는다. 세계랭킹 25위 김주형은 2년 5개월, 36위 안병훈은 5년여 만에 국내 대회에 나왔기에 언제 다시 볼지 모를 빅매치였다. 둘은 3라운드까지 나란히 12언더파 204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안 전 감독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탁구 남자 복식 동메달을 딴 선수 출신이다. 탁구 국가대표 감독도 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와 숱하게 경기했던 만큼 이런 경기에선 실력만큼 그날의 컨디션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승부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잘 안다.아들이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김주형과 경기에 나서게 되자 “우승을 떠나서 이렇게 챔피언조에서 김주형 선수와 경쟁한다는 게 보기 좋다”라며 “이런 경기에선 실력도 실력이지만, 티샷 하나 퍼트 하나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다”라고 예측불허의 승부를 예상했다.안 전 감독의 예상대로 승부는 바로 앞을 예상하기 어려웠다. 경기 초반엔 김주형이 주도했다. 전반 9개 홀에서만 3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앞서 갔다. 안병훈은 후반 뒷심이 좋았다. 13번홀(파3) 버디를 시작으로 15번(파5) 그리고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다시 1타 차 2위가 됐지만,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어 같은 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김주형이 연속으로 실수하는 사이 버디 퍼트를 넣어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주형은 두 번째 샷과 세 번째 샷을 실수한 데 이어 파 퍼트마저 놓쳤다. 안병훈은 실수 없이 버디를 잡아내며 긴 승부 끝에 9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아들의 우승을 현장에서 지켜본 안 전 감독은 “오늘 경기 내내 재미있었고 이렇게 우승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라며 “그러나 우승의 기쁨은 잠시이고 지금 이 순간일 뿐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다음을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차분하게 지켜봤다. 그러면서 “우승이라는 것은 어떤 대회든 의미가 있다. 좋은 밑거름이 될 거 같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안병훈도 이런 승부를 예상했다. 그는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로 나선 뒤 “우승은 마지막 18번홀에 가봐야 알 것 같다”라며 신중했다. 그의 말처럼 우승은 18번홀에서 결정됐다.안병훈은 “오늘 경기에 나서면서 쉽지 않은 날이 될 거라고 마음을 먹었고, 운도 따라줘야 할거라고 생각했다”라며 “골프가 72홀 동안 모두 잘 맞은 샷만 하기는 어렵다. 오늘 경기 초반에 샷감이 안 좋았으나 많은 홀이 남았으니 리듬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다. 오늘은 운이 따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2015년 9월 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이후 9년 1개월 만의 우승이기에 감동도 컸다. 안병훈은 우승 직후 눈물을 흘렸다.안병훈은 “(우승이) 생각보다 좋고, 이렇게까지 좋은 줄은 몰랐다”라며 “누구나 그렇지만, 힘든 시기가 있고 그런 시간에도 가족의 지원이 있었다. 제 나름대로 힘든 시산이 있어서 눈물이 났고, 특히 어머니와 아버지, 할머니가 계신 이 자리에서 우승했다는 것이 더 의미가 있었다”라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했다.안병훈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2024시즌을 마무리한다. 올해 PGA 투어 페덱스 포인트 21위에 올라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고, 파리올림픽과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다.안병훈은 “비록 PGA 투어는 아니지만, 크게 상관은 없다. 어느 대회에서든 우승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라며 “올해를 시작하면서 올림픽과 프레지던츠컵에 나가고 우승도 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었는데 모두 이룬 해가 됐다.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보너스 같은 우승이 된 것 같아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김주형(왼쪽)과 안병훈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일 1번홀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10.27 I 주영로 기자
11월 편의점 ‘대목’ 온다…‘빼빼로데이’ 마케팅 진검승부
  • 11월 편의점 ‘대목’ 온다…‘빼빼로데이’ 마케팅 진검승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편의점들이 업계 3대 이벤트 중 하나인 ‘빼빼로데이’(11월11일)를 맞아 본격적인 마케팅 경쟁에 나선다. 남녀노소 주고받을 수 있는 빼빼로데이 특성상 여느 이벤트보다 편의점 매출 증대가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외 유명 ‘캐릭터’를 내세운 특화 기획상품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CU가 지난해 출시한 빼빼로데이용 캐릭터 기획 상품들. (사진=BGF리테일)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다음 달부터 빼빼로데이용 기획 상품 100종을 운영할 계획이다. ‘즐거움을 나누는 축제의 날’이란 의미를 포함한 ‘빼빼락(樂) 페스티벌’ 콘셉트를 내세울 방침이다. 주요 키워드는 캐릭터다. CU는 이번 빼빼로데이에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IP) 캐릭터인 ‘리락쿠마’와 단독 협업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리락쿠마 캐릭터가 그려진 에코백, 키링, 파우치 등 20여종이다. MZ세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귀엽고 실용적 상품 중심으로 구성 중이다.카카오 이모티콘 인기 캐릭터 ‘몰티즈앤리트리버’와도 협업해 기획 상품 5종을 출시하고 ‘노티드 도넛’과 협업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협업 상품들의 가격대는 대부분 1만~3만원대다. CU는 다음달 8일 네이버쇼핑 라이브를 통해 빼빼로데이 라이브방송도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빼빼로데이는 하반기 편의점의 가장 큰 행사여서 차별화한 행사 준비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며 “리락쿠마 등 글로벌 IP와 협업한 기획 상품들로 MZ고객들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경쟁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는 올해 빼빼로데이 때 자체 캐릭터 ‘무무씨’를 활용한 기획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동시에 증정행사와 배달·픽업 전용 행사, 선물하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세븐일레븐도 ‘포켓몬스터’를 포함한 빼빼로데이 겨냥 캐릭터 기획상품 100여종을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2022년에도 ‘포켓몬 빼빼로’로 큰 매출 증대를 이뤄낸 적이 있다.이처럼 편의점들이 협업상품 출시와 프로모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건 빼빼로데이가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와 함께 업계의 3대 대목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남성이 여성에게 선물을 주는 화이트데이 매출이 가장 높았지만 최근 몇년 새 빼빼로데이가 치고 올라오며 매출 1위 이벤트로 도약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추석과 설을 제외한 국내 주요 이벤트 중에선 빼빼로데이가 매출 1등”이라며 “빼빼로데이는 남녀노소 모두 서로가 가볍게 선물하는 문화여서 당일 일 평균 매출이 1.5배~2배 가량 더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또 캐릭터 상품에 집중하는 이유는 1000원대에 불과한 빼빼로를 1만원대 이상으로 단가를 높일 수 있어서다. 또한 젊은 고객층에게 인기가 높은 캐릭터 상품이다보니 재고 소진에도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들이 과거 대목 중 하나였던 ‘핼러윈데이’ 마케팅을 의도적으로 자제하면서 하반기에 빼빼로데이에 더 전략적으로 집중하게 되는 부분도 있다”며 “편의점 업계가 폭염이 이어진 3분기 실적 우려가 있어 4분기의 주요 대목엔 마케팅을 더욱 공격적으로 전개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4.10.27 I 김정유 기자
갑상샘 항진증 이겨낸 지한솔, 26개월 만에 우승…“방신실 부모님께 감사해”
  • 갑상샘 항진증 이겨낸 지한솔, 26개월 만에 우승…“방신실 부모님께 감사해”
  • 지한솔(사진=KLPGT 제공)[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한솔(28)이 갑상샘 항진증을 이겨내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정상에 올랐다.지한솔은 27일 경기 용인시의 88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지한솔은 공동 2위 박주영(34)과 이율린(22)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기쁨을 맛봤다.지한솔은 2022년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2년 2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따냈다.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원을 받은 지한솔은 올 시즌 상금 4억 9476만원을 쌓아 상금랭킹 33위에서 19위로 상승했다.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지한솔은 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5.6m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경쟁자들의 의욕을 떨어뜨렸다.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지한솔은 이후 버디를 더하지 못해 후반에 박주영과 이율린 등의 거센 추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모두 홀 가까이에 붙여 파 행진을 이어가면서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까지 확정했다.지한솔은 우승을 차지한 뒤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첫날 라운드할 때부터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전에는 우승 기회가 있더라도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올해 4월 갑상샘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아 9월까지 19개 대회에서 무려 9번이나 컷 탈락하며 부진했던 그는 “이 이야기는 꼭 하고 싶었다”면서 후배 방신실(20) 부모님에 고마움을 전했다.지한솔은 “방신실 선수 부모님께서 도움을 주시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는 없을 것”이라며 “식이요법과 운동 등에 관해 주언해주셨다. 또 병원과 좋은 의사 선생님을 소개해 주셔서 큰 도움을 받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방신실 역시 2년 전 갑상샘 항진증 진단을 받은 바 있다.지한솔은 “KLPGA 투어에서 10년을 뛰는 게 목표였는데 올해로 목표를 이루게 돼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의 목표는 (박)주영 언니처럼 꾸준히 매 대회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엄마 골퍼’ 박주영은 2타를 줄였고, 상금랭킹 100위 밖이었던 이율린은 5타를 줄여 공동 2위(12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특히 이율린은 이번 대회 선전으로 63위까지 상금랭킹을 끌어올려 시드 유지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최예림(25)이 단독 4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고,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 1위를 달리는 윤이나(21)가 황유민(21), 이예원(21), 정윤지(24)와 함께 공동 5위(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지한솔(사진=KLPGT 제공)
2024.10.27 I 주미희 기자
시즌 2승 도전한 유해란, 아쉬운 막판 보기…‘단독 3위’
  • 시즌 2승 도전한 유해란, 아쉬운 막판 보기…‘단독 3위’
  • 유해란(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유해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유해란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우승자 인뤄닝(중국)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지난 9월 FM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9)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한 뒤 8주 만에 시즌 2번째 우승을 노린 유해란은 경기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잘 끌고 오다가 17번홀(파4)에서 실수해 아쉽게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유해란은 공동 선두를 이룬 인뤄닝(중국), 지노 티띠꾼(태국)과 함께 챔피언 조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1라운드를 마치고 플레이가 제대로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토로한 유해란은 대회 기간 내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도 선두권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유해란과 인뤄닝, 티띠꾼 3명이 버디를 주고받으며 4위 베일리 타디(미국)와 격차를 5타 차 이상으로 벌렸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는 유해란, 인뤄닝, 티띠꾼의 우승 경쟁으로 흘렀다.인뤄닝이 12번홀(파4)까지 버디만 6개를 잡으며 1타 차 선두로 나섰고, 유해란이 13번홀(파4) 2.5m 버디로 이날 5번째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 인뤄닝을 1타 차로 추격했다. 티띠꾼도 14번홀(파4)까지 5타를 줄여 유해란과 함께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하면서 승부의 향방이 좀처럼 예상되지 않았다.유해란은 버디를 잡으면 공동 선두가 되는 14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남은 홀에서 타수를 더 줄여야 인뤄닝과 연장전이라도 갈 기회를 잡을 수 있었지만, 유해란은 17번홀(파4)에서 친 2번째 샷이 그린 프린지 주위에 도사린 돌무더기에 걸려 위기를 맞았다. 결국 이 홀에서 3.5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내고 사실상 우승 기회를 놓쳤다. 유해란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이글을 노렸지만, 이글 퍼트는 홀을 외면했고 버디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홀에서 인뤄닝과 티띠꾼이 모두 버디를 잡아 인뤄닝이 우승을 확정했다.인뤄닝은 지난 6월 다우 챔피언십과 2주 전 뷰익 LPGA 상하이 우승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6억 2000만원)다. 아울러 인뤄닝은 넬리 코다(미국·6승), 리디아 고(뉴질랜드·3승), 해나 그린(호주·3승)에 이어 올 시즌 4번째로 3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최혜진(25)이 6타를 줄여 공동 6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고 양희영(35)이 공동 18위(11언더파 277타)로 뒤를 이었다. 어깨 치료 등으로 2개월 동안 휴식을 취하다가 복귀한 고진영(29)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67위(이븐파 288타)에 자리했다.
2024.10.27 I 주미희 기자
소방청,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추진…대형 인명피해 저감 목표
  • 소방청,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추진…대형 인명피해 저감 목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소방청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배터리 공장과 아파트 지하주차장, 숙박시설 등을 중심으로 점검을 추진한다. 겨울철은 낮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 등 계절적 특성에 따라 난방기구 사용과 실내활동이 늘어나 화재위험이 다른 계절보다 매우 높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12월~익년 2월) 화재는 연평균 약 1만530건 발생해 725명의 인명피해(사망 105, 부상 620)와 약 203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발생건수는 봄철이 가장 많고, 겨울철이 두 번째이지만,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 비율은 사계절 중 가장 높았다. 실제로 계절별 화재 발생비율은 봄 28.54%, 겨울 27.41%, 가을 22.11%, 여름 21.94% 순으로 나타났다. 계절별 화재사망률은 겨울 34.23%, 봄 29.85%, 가을 19.60%, 여름 16.33% 순이었다. 겨울철 화재의 원인은 부주의가 48.97%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으며, 이어 전기적요인(24.42%), 기계적요인(10.58%)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부주의 주요원인은 담배꽁초, 불씨불꽃·화원방치, 음식물조리중, 쓰레기소각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 장소는 주택(1만4894건), 공장(3236건), 음식점(3276건), 창고(1843건) 순이었다.반면 최근 10년 간 화재발생 추세를 보면 최근 5년(2019~2023년) 연평균 겨울철 화재발생 건수는 1만530건으로 이전 5년(2014~2018년) 연평균 겨울철 화재발생 건수 1만2017건와 비교해 1487건(12.4%) 줄어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청은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저감’을 목표로 배터리공장,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 지하대공간, 숙박시설 등을 중심으로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배터리 제조공장 등 화재위험성이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곳을 화재안전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 전 소방안전교육을 지원(9개국어 소방안전교육 표준교재 및 화재대피 지원물품 보급)해 작업장 안전의식을 확산한다.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자율 소방안전점검을 독려하고, 전국 소방서에서는 지하주차장 화재 시 소방시설이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없도록 교육·홍보와 불법행위에 대한 불시단속을 강화해 안전을 확보한다.아울러 숙박시설 투숙객 등의 안전을 위해 소방청은 숙박시설 표준 피난행동요령을 마련하고, 이를 활용해 숙박시설 관계인이 업소별 특성에 맞는 피난행동요령을 작성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투숙객 입실 시 설치되어 있는 피난시설의 사용법을 안내하도록 하고 객실마다 대피방법과 피난시설 사용 안내문을 비치하도록 지도한다. 필로티 구조(1층 공간을 비워 주차장 등으로 사용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찜질방, 사우나시설, 요양원 등에 대해서는 1층에 노출돼 있는 배관에 전기열선을 이용한 보온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옥상문 출입구 개방 및 1층 출입구 방화문 설치 중요성을 교육한다.최근 반복적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행정지도, 서한문을 발송해 집중관리하는 한편, 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시설에 대하여 소방서와의 거리, 인력, 장비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화재예방강화지구 및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 지정범위를 확대하고, 관계기관 소방교육과 합동점검을 추진한다. 이밖에 펜션, 캠핑장에 대해서는 단독경보형감지기, 소화기, 일산화탄소경보기 등 안전시설 설치를 확인하고 자율안전점검표를 배부한다. 또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국립공원(지리산·설악산·덕유산·소백산) 대피소 13곳에 대해서는 국립공원공단과 합동으로 특별 화재안전조사를 통해 유도등(비상조명등), 방염 커튼, 단독경보형감지기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미설치 대상에 대해서는 설치를 독려한다.
2024.10.27 I 박태진 기자
4년만에 아들 죽은채 방에서 발견...父무죄, 법원 "모를수도"
  • 4년만에 아들 죽은채 방에서 발견...父무죄, 법원 "모를수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실종 신고한 아들이 작은방에서 4년 만에 백골로 발견됐다. 검찰은 아버지가 아들의 시신을 발견하고도 방치했다고 보고 기소했지만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사진=게티 이미지)부산지법 형사4단독 장병준 부장판사는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해 5월 A씨의 자택에서 30대 아들 B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B씨의 시신은 백골상태였다. 확인 결과 B씨는 4년 전인 2019년 4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B씨 시신은 A씨 집을 방문한 지인이 우연히 발견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B씨가 숨진 것을 발견하고도 관공서에 신고하거나 장례를 치르지 않은 채 사체를 방치한 혐의로 A씨를 기소했다. 검찰은 특히 B씨의 시신이 부패해 백골이 되는 동안 악취를 느끼지 못했다는 A씨의 증언에 대해 의심했다. 또 B씨의 시신이 발견된 뒤에도 A씨가 아들의 시신을 인도받지 않아 무연고 장례가 치러진 점도 수상한 정황으로 여겼다.A씨는 아들이 성인이 된 후 자주 연락하지 않아 잘 사는 것으로 생각했고, 2019년 7월쯤 실종신고를 했다고 반박했다. 평소 A씨의 집에 드나들던 A씨의 친동생과 지인도 그간 집에 사체가 있는지 몰랐다고 증언했다.실제로 재개발지역에 있던 A씨 집은 노후화가 심하고 폐기물, 쓰레기들이 어지럽게 늘어져 있어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B씨의 시신이 발견된 방도 마찬가지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조사한 결과 B씨는 타살의 흔적이 없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재판부는 “A씨는 작은 방에 들어가지 않아서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집안 상태로 보아 사체가 바로 발견되지 않을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며 ”B씨의 사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타살 흔적은 없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A씨가 B씨의 사체를 발견하고도 방치할 특별한 이유도 없다“며 A씨에 무죄를 선고했다.
2024.10.27 I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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