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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방송인 강남과 ‘덤’ 주는 유튜브 예능 ‘덤덤’ 공개
  • 롯데홈쇼핑, 방송인 강남과 ‘덤’ 주는 유튜브 예능 ‘덤덤’ 공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홈쇼핑이 방송인 강남이 출연해 가격 할인에 사은품 증정까지 협상하는 유튜브 예능 ‘덤덤’을 공개한 결과 일주일 만에 조회수 50만회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롯데홈쇼핑, 방송인 강남과 ‘덤’ 주는 유튜브 예능 ‘덤덤’ 공개. (사진=롯데홈쇼핑)‘덤덤’은 구매한 상품 외에 더 얹어 주는 전통시장의 덤 문화를 콘셉트로, 가격 할인은 물론 파격적인 수준으로 사은품을 증정하는 커머스 예능이다. ‘동네친구 강나미’ 유튜브 채널에 64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샌드박스 소속으로 특유의 친화력과 솔직한 매력을 보유한 방송인 강남과 커머스 예능을 기획했다. 가전, 생활용품 등 롯데홈쇼핑의 인기 상품을 체험하고 판매 혜택을 협상한 조건으로 롯데홈쇼핑 모바일앱 등에서 한정기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롯데홈쇼핑이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인플루언서와 연계한 자체 콘텐츠를 통해 젊은 고객 유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21일 롯데홈쇼핑 유튜브 예능 채널 ‘내내스튜디오’에서 공개된 첫 방송에는 강남이 롯데홈쇼핑 본사를 방문해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에코백스 X1 옴니’를 체험했다. 강남이 관계자들과 가격 할인을 포함해 약 50만원 상당의 ‘덤’을 성공적으로 협상했다. 3일 2회 방송에는 강남이 거리로 나가 시민들에게 로봇청소기를 직접 판매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또한 3일부터 5일까지 롯데홈쇼핑 온라인몰, 모바일 앱을 통해 ‘덤’ 특별판매 기획전을 연다. 첫 방송에서 협상한 조건으로 구매고객에게 이례적인 할인과 풍성한 사은품이 제공되며, 추첨을 통해 제습기, 명품 지갑, 골드바 등 경품도 증정한다. 4일 오후 8시 모바일TV ‘엘라이브’에서는 ‘덤덤’ 특별 라이브 커머스도 진행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월 자체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튜브 예능 채널 ‘내내스튜디오’를 론칭하고, 유명 셀럽과 연계한 뷰티, 먹방, 음악 예능 등을 선보이고 있다. 재미를 강조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6개월 만에 18만 구독자를 달성했다. 개그우먼 김민경과 선보인 푸드 웹예능 ‘맛나면 먹으리’는 누적 조회수 200만 회를 달성했으며, 지난달 28일 시즌 2를 론칭했다. 향후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소개된 상품을 롯데홈쇼핑의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뉴미디어커머스부문장은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방송인 강남과 선보인 신규 유튜브 예능 ‘덤덤’이 초반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앞으로 콘텐츠 본질의 재미를 강조하며 단독 기획 상품을 이색 방식으로 소개하고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하며 미디어 커머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8.01 I 백주아 기자
"오염수 괴담은 선거불복 반정부 투쟁…광우병 때와 판박이"
  • "오염수 괴담은 선거불복 반정부 투쟁…광우병 때와 판박이"[송길호의 파워인터뷰]
  • 민경우 대안연대 공동대표는 “괴담 선동 정치의 기저에는 선한 세력이 악한 세력을 타도해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운동권의 세계관과, 과학적 지식은 이런 정무적 판단에 종속돼야 한다는 그들의 진리관이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송길호 이데일리 논설위원 겸 에디터] 광우병 괴담, 천안함 좌초, 4대강 녹조, 사드 전자파, 후쿠시마 오염수…. 한국 사회를 뒤흔든 괴담 선동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이중 사실로 판명난 건 단 한 건도 없다. 이를 유포하는 세력은 오로지 지지층 결집과 상대 진영 공격을 위해 국민 분노와 불안심리를 부추기는데 혈안이 돼 있을 뿐이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신뢰는 무너지고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불어나고 있지만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주목할 점은 2000년대 이후 이런 괴담 선동정치의 배후에는 민주당 계열의 일부 정치세력, 좌파 시민단체, 정파적 언론 등 진보진영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곧 이들 진영을 장악하고 있는 386운동권의 습속이 투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006∼2008년 한미 FTA범국민운동본부 정책팀장을 맡아 광우병 사태의 최전선에 섰던 ‘30년 골수운동권’ 민경우 대안연대 공동대표로부터 괴담 선동정치의 본질, 그 기저에 깔린 386 운동권의 세계관과 진리관을 들었다. 그는 광우병 사태 이후 운동권과 점차 거리를 두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조국사태를 계기로 2019년 완전히 전향했다. 최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특강을 통해 광우병 사태의 본질을 밝히며 조명을 받고 있다.민 대표는 최근 서울 중구 대안연대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괴담 선동 정치의 근저에는 선한 무리가 악한 무리를 타도해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운동권의 세계관과, 사실과 과학적 지식은 이런 정무적 판단에 종속돼야 한다는 그들의 진리관이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선동세력들은 광우병이든 후쿠시마 오염수든 과학적 진실엔 아무런 관심이 없다”며 “오직 선거 불복과 반정부 투쟁이라는 강력한 정치적 동기만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 대표는 “이런 선동 괴담 정치는 다양한 형태로 계속 이어지며 내년 총선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이를 이용하는 세력들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운동권의 습속 ▶젊은 시절 주사파의 미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셨습니다. 1985년 하반기 학생운동권이 레닌주의 내에서 NL과 PD로 본격적으로 갈라지는데 86년 NL이 완전히 장악합니다. 그때 제가 속한 학내 서클(한국사회과학연구회)이 그쪽으로 돌아서면서 자연스럽게 주사파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87년 6·10항쟁 때 인문대 학생회장을 맡으며 대중투쟁에 참여했고 88년부터 2년간 공장생활도 경험했어요. 93년 김영삼 정부 들어 북한 노선에 동조하는 통일운동이 본격화됐는데 95년부터 10년간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으로 조총련을 통해 북한과 계속 연계, 활동하며 북한의 애제자가 됐죠. 간첩으로 몰려 2번 수감될 때마다 북한이 민경우를 석방하라고 할 정도였으니. ▶조국 사태가 결정적인 전향의 계기가 됐다고 하던데요. 광우병 사태 이후 운동권과 거리를 두다가 문재인정부의 실정에 심정적으로 돌아섰어요. 그러다 조국 사태때 운동권 후배가 찾아오더니 조국 수호 집회에 나가겠다는 거예요. 만약 그때 그 친구가 조국이 잘못 했지만 누구나 다 털면 먼지 안 나오는 사람이 없다는 식으로 변호했으면 동의할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조국은 원래부터 깨끗하고 평생 운동만 하던 사람인데 윤석열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거예요. 그런 분위기를 두고 볼 수 없었어요. 서울대 집회에서 연설했죠. 골수운동권인 저도 조국의 사퇴를 요구하고 이를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어 나왔다고. 조국 사태 때 의미 있는 행동을 하면서 전향을 구체적으로 증명한 셈이죠.▶독일 통일 후 브란트 총리의 비서실장이 간첩이었다는 일화가 있잖아요. 지금 정치권과 사회 곳곳에 주사파들이 여전히 많이 포진해 있을 텐데요. 대략 1급과 2급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1급은 실제 북한의 노동당원이면서 충성 맹세를 한 사람들이에요. 민주노총 진보당 등에 꽤 있을 거예요. 특히 친북세력들이 주도하는 민주노총은 지금 굉장히 병들어 있어요. 하지만 영향력은 그다지 크지 않아요. 민주노총에서 간첩이라고 적발된 사람들은 운동권에서 변방에 있던 사람들이에요. 북한이 보기에도 그렇게 비중있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2급은 조국 통일운동 한다면서 친북 노선에 따라 사실상 간첩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죠. 국회의원 중에도 있고 특히 보좌관중에 많이 있어요. 최근 군사기밀 유출 혐의 등으로 방첩 기관의 내사를 받고 있는 민주당 전직 보좌관도 그중 하나일 거예요.▶직접 활동을 하지 않아도 심정적 주사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이들 못지않게 위험한 건 40∼50대 좌파 인텔리들이에요. 이들은 고학력에 재력도 좀 있고 사회적 활동도 왕성한데 예전 운동권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류들이죠. 90년대에 운동을 그만두었지만 급진이념에 사로잡혀 사회를 한번 뒤집어 엎겠다는 친구들도 있고 운동권은 아니었지만 실상을 잘 모르고 그 부채의식으로 동조하는 친구들도 있죠. 대학교수 친구가 있는데 운동권이 순수한 운동을 했다고 착각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는 북한 방송을 보고 그 지침에 따라 운동했다, 순수한 민주화 운동을 한 게 아니다라고 했더니 놀라더군요. ▶문재인정권을 주도했던 386운동권 중 북한에 충성맹세를 했던 사람들이 반성 없이 공직을 맡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대협 의장으로 임수경을 파북한 임종석이 과거 사상에 대한 명확한 청산 없이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은 건 문제였죠. 통일부 장관 이인영도 그랬습니다. 청문회 때 보면 참 불편했어요. 주사파들만 알 수 있는 용어들을 써요. 예를 들어 북한을 지칭할 때 그냥 ‘북’이라고 합니다. 일반인들은 잘 이해가 안 되겠지만 90년대에 통일 운동하던 사람들은 앞으로 북한을 북이라고 부르자는 집단적 합의가 있었어요. 그래서 주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거나 비슷한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징표점으로 이들의 용어를 주목합니다. 문재인이 능라도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하지 않고 남쪽 대통령이라고 한 것도 주사파적 감수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에요. ▶대한민국 정부는 경시하고 남북을 통할하는 통일정부에 대한 미망이 남아 있기 때문이겠지요. 운동권의 통일운동은 기본적으로 남한 정부를 부정하고 남북을 포괄하는 가상의 통일정부를 상정하고 있어요. 당연히 대한민국 정부가 북한을 접수하는 형태의 (흡수)통일은 아니잖아요. 냉정히 보면 반국가적 반역적 발상인데 운동권에선 이를 통일 조국에 대한 염원이라고 포장합니다. 운동권이 김구를 존경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같은 맥락입니다. 해방 정국에서의 김구는 이승만 단독 정부를 부정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 초대 대통령과 반대 노선을 걸었던 사람을 민족의 지도자로 추앙한다면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뭐가 되는 건가요. ▶운동권의 이승만 폄하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려는 의도 아닌가요. 80년대 중반 학생운동 세력이 유포했던 선동이 세월이 지나 전 세대 전 국민에게 확장된 최대의 성공 사례가 이승만 폄하, 적대 아닐까요. 문재인정부 시절 한 방송에서 김구와 이승만을 비교하는데 이승만은 완전히 개차반, 김구는 영웅적인 민족 지도자로 평가하더군요. 운동권 시절 이승만은 그냥 반동이라는 딱지를 붙였어요. 독재자를 넘어 민족 반역자로 몰아갔아요. 이유는 북한 때문이었어요. 이승만이 틀렸다고 공격해야 북한이 옳은 것으로 귀결되고 정통성이 북한에 있게 되는 거죠. 다만 북한을 직접 언급하기 어려우니 대체재로 김구를 떠받든 거예요. 우리 운동권이 그렇게 했어요. 그런데 이런 선동이 우리 사회에 무비판적으로 확산됐죠. 그런 의미에서 최근 이승만 복원사업은 의미가 있습니다. ▶세상을 선과 악 이분법적으로 보는 운동권의 세계관과도 연관되는군요. 80년대 운동권들이 배운 민주주의는 레닌이었어요. 사회시스템은 특권 질서로 이뤄졌기 때문에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선 조직된 힘으로 이를 뒤엎어야 한다는 거예요. 세상을 선과 악으로 나누고 선한 무리가 악한 무리를 타도해야 한다는 거죠. 그런데 사회주의 혁명이 실패했잖아요. 그래서 90년대가 되면 레닌 얘기는 잘 안해요. 대신 그 콘텐츠만 살아남아요. 민중이 하나가 돼 기득권질서를 혁파해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게 민주주의라는 생각이죠. 프롤레타리아 독재, 인민민주주의입니다. 그런데 이를 마치 전 인류의 보편적 사상처럼 지금도 고수하고 있어요. 선한 세력인 자신들이 이명박 박근혜 보수언론 검찰 같은 악한 세력을 타도하면 정말 위대한 사회가 온다는 겁니다. 그런 생각이 신화의 영역으로 들어가 촛불혁명으로 거듭났죠. 이를 이용해 문재인정권이 적폐청산에 이용한 겁니다. ▶운동권의 조직력, 결속력은 매우 강합니다. 뭔가 난관에 부딪히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걸 뚫고 타도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죠. 광우병사태 때도 그랬고 박근혜 탄핵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보여줬잖아요. 이들은 폭동을 정당화하는 이론체계를 갖고 있어요. 지금 윤석열정권 타도투쟁에 이를 적용하고 있죠. 대선에서 졌지만 아직도 힘이 있으니 한번 붙어도 된다는 거예요. 매우 위험한 생각이죠. 여기에 촛불이 재림해 세상을 정화할 것이라는 판타지도 형성돼 있어요. 사람들이 거대한 대중 집회 속에 함께 있으면 신화가 만들어지고 그 속에서 집단적 정체성이 형성되면 결속된 힘으로 이어지게 마련민경우 대표는 “선동세력들은 광우병이든 후쿠시마 오염수든 과학적 진실엔 아무런 관심이 없다”며 “오직 선거 불복과 반정부 투쟁이라는 강력한 정치적 동기만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입니다. 운동권 후배들 중 상당수는 언젠가 거리에 나가 세상을 구하겠다는 메시아적 생각을 여전히 떨치지 못하고 있어요. ◇괴담 선동정치의 본질 ▶최근 선동 정치 괴담 정치의 기저에도 386의 이런 습속이 그대로 투영돼 있는 것 같군요. 민주당도 공당의 운영 원리로 받아들이고 있고. 세상을 선과 악으로 구분하는 운동권의 세계관과 함께 이들의 독특한 진리관을 이해해야 합니다. 운동권은 정치가 과학보다 우위에 있다고 봐요. 후쿠시마 오염수나 광우병 문제는 과학의 세계잖아요. 과학자들이 시시비비를 가리면 됩니다. 그런데 운동권에게 과학자들은 지배세력의 이데올로기에 포획된 기능적 지식인일 뿐이에요. 즉 사회를 유기적으로 판단하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식과 지식인이 따로 있다고 봅니다. 철학과 인문학을 배운 지식인들이 사회를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과학자들은 기능적 지식인으로 그냥 그 분야만 좀 알 뿐 전체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후쿠시마오염수 문제와 관련, 과학자들이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이들이 개의치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제를 경제학자들게만 맡겨두어선 안 된다는 얘기를 한 것도 그런 맥락이군요.경제학자들이 신자유주의적 세계관에 포획돼 있어 경제학자들을 믿으면 안 된다, 그래서 정치인들이 독자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런 얘기는 우리가 대학교 2∼3학년 세미나 때 하던 거예요. 대통령까지 하신 분이 아직도 의식수준은 대학 2∼3학년 운동권 수준에 머물러 있어요. 참 미스터리합니다. 이런 운동권의 세계관과 진리관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정치권이나 사회 전체에 확산됐습니다. 운동권은 현실이 자신들의 서사에 맞지 않으면 조작을 통해서라도 꿰맞추려고 하죠. 이 과정에서 각종 괴담이 등장하고요. 그런 모순된 과정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거예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도 광우병 사태와 연동해 동일한 메커니즘으로 전개되고 있죠. 선거 불복에 따른 반정부 투쟁, 이게 광우병과 후쿠시마에 흐르는 가장 강력한 정치적 동기에요. 2008년 4월초 한미FTA 재협상이 거론되기도 전에 이명박 탄핵서명 운동이 벌어졌어요. 다음 아고라에서 벌어진 서명운동이 5월 4일 100만 명을 넘어요. 광우병 시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그 하루 이틀 전이고요. 즉 광우병 문제 때문에 이명박 퇴진투쟁이 벌어진 게 아니라 정권타도의 분위기가 충만한 상황에서 광우병 문제가 얹힌 겁니다. 당연히 광우병에 대한 과학적 전문적 견해에 대해선 아무도 관심 없었죠. 지금 후쿠시마 오염수 사태도 마찬가지예요. 윤석열 정부 3개월쯤 됐을 때 탄핵 퇴진 투쟁이 시작됐어요. 이명박이 싫어서 광우병이 터진 것과 똑같은 현상이에요. ▶대중을 자극하기 위해 광우병 괴담을 유포한 것과 같군요.2006년부터 한미FTA 반대투쟁을 했지만 처음엔 동력이 생기지 않았어요.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조직해도 모이질 않았죠. 한미FTA를 체결하면 미국의 식민지가 된다는 주장이 도시 중산층이 보기엔 허황된 거죠. 정상적으로 설득이 안 되니 자극적인 주제가 나온 겁니다. MBC PD수첩이 광우병 관련 내용을 방영하기 전 기획단계였던 것 같은데 한 모임에서 A교수가 담당 PD에게 ‘소가 이렇게 픽픽 쓰러지는 장면을 보면 분노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제공하더군요. 당시엔 의아했죠. 광우병이라는 전문적 영역을 경제학 교수가 얘기하는 것도 그렇고. 하지만 그런 식으로 선동이 시작됐어요. 광우병 괴담이 먹히니 이후 괴담정치가 일상화됐죠. ▶그래도 광우병 사태때와 달리 이번 후쿠시마오염수 문제에선 과학자들이 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광우병 사태 당시 아쉬웠던 건 수의과 교수들이나 전문가들이 책임 있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과학자들이 자신감 있게 권위를 갖고 진실을 얘기해야 하는데 자칫 무시당하거나 격멸당하는 분위기였거든요. 그러니 중우정치, 대중의 광기에 휩싸인 거예요. 하지만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선 과학자들이 제 목소리를 냅니다. 문재인 정부시절 탈원전으로 원자력공학 등을 전공했던 과학자들이 많이 천대받고 소외됐잖아요. 국회의원들 앞에서 강연을 해야 할 원자력공학과 노교수가 아무도 들어주질 않으니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거예요. 그런 교수들이 이제 좀 조직화되고 적극적으로 발언하면서 판세를 바꿨어요. 과학자들이 책임 있게 발언할 수 있는 분위기, 과학을 신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그만큼 중요해요. ▶대중의 인식도 달라졌어요.광우병 사태는 대중이 주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광기에 의해 엄청난 군중이 거리를 장악했어요. 반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퇴진 투쟁을 위해 상반기엔 강제 징용 문제를 통해 반일 선동을 했지만 잘 안 먹히니 오염수 문제로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정치적 계산이 있는 거예요. 기본적으로 이재명 사법처리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판 흔들기 측면도 있고요. 하지만 여론이 가세하지 않고 있어요. 자발적 대중의 힘이 작용하는 것도 아니고 과학자들도 전면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선동이 먹히기 힘들어요. 광우병 사태때는 방송과 신문이 보도하면 기정사실화됐지만 지금은 매체가 워낙 다양하니 일방적인 선동이 먹힐 가능성도 약해졌죠. 그동안의 경험 때문에 효과를 보기는 힘들 겁니다. ▶그래도 이런 선동 정치는 계속될 텐데요. 386운동권의 습속이 선동 정치, 괴담 정치에 고스란히 반영돼 있습니다. 세상을 선과 악 이분법적으로 보는 세계관,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인식, 과학적 지식에 대한 폄하. 이런 행태가 총선에서 거의 피크를 찍지 않을까 싶어요. 386의 부정적 유산이 가장 극도로 첨예화된 형태로 나타날 것 같아요. 그런데 이를 퇴치하지 않으면 시대가 발전할 수 없어요. 한국 정치가 진보 보수를 떠나 이런 선동정치의 메커니즘에 의해 광기로 변질되고 있는 건 불행입니다. 다음 총선에선 이를 주도하는 세력들을 반드시 심판해야 합니다. 386의 퇴장과 새로운 정치 물결의 도래를 알리는 변곡점이 돼야 합니다. 민경우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후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주사파, NL(National Liberation·민족해방), PD(People’s Democracy·민중민주) 1980년대 중후반 학생운동이 급진적 경향을 띠며 한국 사회의 발전정도와 실천전략에 따라 반미투쟁을 모토로 삼는 NL과 계급투쟁을 우선시하는 PD로 급격히 갈린다. 이중 주사파(주체사상파)는 NL의 한 분파로 북한이 제시한 혁명이론과 김일성 주체사상을 수용하며 이후 사회 각 분야에 침투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NL내 비주사파는 북한의 수령론을 제외한 나머지를 수용해 북한에 다소 독립적인 태도를 취한다.민 대표는…△1965년 서울 출생 △서울대 국사학과(의대 입학 후 자퇴) △1987년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장 △2006∼2008년 한미 FTA범국민운동본부 정책팀장 △1995~2005년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무처장(2번에 걸쳐 총 4년 수감) △학원 수학강사 △대안연대 공동대표
2023.08.01 I 송길호 기자
中 시진핑, 로켓군 수뇌부 바꿨다…반부패 조사설
  • 中 시진핑, 로켓군 수뇌부 바꿨다…반부패 조사설
  • 중국 인민해방군이 자금성 옆을 행진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전략 핵미사일을 운용하는 로켓군 사령관과 정치위원을 동시에 교체했다. 앞서 육·해·공군과 함께 5대군 중 하나인 중국 로켓군의 지휘부가 중국 당국의 반부패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잇달았다.31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31일(현지시간) 베이징 해방군 청사에서 상장(대장) 진급식을 열고 왕허우빈 전 해군 부사령관을 로켓군 사령관에, 남부전구 출신의 쉬시성을 로켓군 정치위원에 임명했다. 이는 인민해방군 창건일인 ‘건군절’(8월 1일)을 앞두고 열린 행사다.왕허우빈과 쉬시성 모두 중장에서 상장으로 진급했으며 로켓군 복무 경력은 없다. 정치위원은 군이 당에 충성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는 고위 간부로, 정치 관련 분야에서 단독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시진핑(왼쪽 네번째)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인민해방군 상장 진급식에 참석한 모습(사진=중국중앙TV 캡처/연합뉴스).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앙군사위원회 기율감찰위원회가 로켓군 사령관인 리위차오 상장과 그의 전·현직 부관인 장전중 전 로켓군 부사령관, 류광빈 현 부사령관을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28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들 셋에 대한 조사 사실은 공표되지 않았으나, 이들은 연행돼 조사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리위차오는 2015년 창설된 로켓군의 3번째 사령관이다. 지난해 10월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205명으로 구성된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도 뽑혔다.SCMP는 “시 주석이 (한 부대에서) 사령관과 정치위원을 동시에 교체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도 저우융캉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가 부패 혐의로 낙마한 지 몇 달 후인 2014년 12월 중국 인민무장경찰무대에서도 유사한 인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저우융캉은 시 주석이 펼치는 반부패 운동에서 숙청당한 최고위 인사로, 2015년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시 주석은 지난주 쓰촨성의 공군 기지에서 한 연설에서 군이 현대화 작업을 추진하면서 반부패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4일에는 ‘군사 거버넌스 전면 강화’를 주제로 한 정치국 집단학습에서 “군사비 관리와 감독을 강화하라”며 대대적인 반부패 캠페인을 예고했다. 이어 26일에는 군수 조달을 책임지는 장비발전부가 지난 2017년 10월 이후 진행된 모든 구매 입찰 과정에서 규율을 위반한 단서를 수집한다며 파벌결성, 사적 유착, 기밀누설 사례에 대한 신고를 촉구했다.
2023.07.31 I 김미경 기자
불법 공매도 26곳 잡았다…98억 과태료·과징금
  • [단독]불법 공매도 26곳 잡았다…98억 과태료·과징금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 상반기에 외국계 증권사 등 20여곳이 불법 공매도로 제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증시가 들썩이는 상황을 틈타 벌어지는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처벌이 강화된 여파다. 국내 투자자들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 가운데 외국계 금융사들은 과징금 납부 거부·불복 소송에 나서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올해 상반기(1~6월) 자본시장법(170조) 관련 공매도 규제 위반 혐의로 26곳에 98억원의 과태료·과징금을 부과했다. 과징금은 23곳에 87억원, 과태료는 3곳에 11억원이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앞서 강화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2021년 4월 시행된 뒤 올해 처음으로 불법공매도에 과징금이 부과됐다. 증선위는 지난 3월8일 김소영 증선위원장(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정례회의에서 UBS AG에 21억8000만원, ESK자산운용에 38억7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UBS AG는 2021년에 소유하지 않은 보통주 2만7374주(73억2900만원)에 대한 매도 주문을 제출해 무차입 공매도 제한 규제를 어겼다. ESK자산운용은 2021년에 펀드가 소유하지 않은 보통주 21만744주(251억4000억원)에 대한 매도 주문을 해 무차입 공매도 제한 규제를 위반했다이후 증선위는 불법 공매도 혐의로 프랑스계 자산운용사인 AUM인베스트 등 10여 곳의 금융투자 회사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어 5월30일 제11차 정례회의에서는 공매도 순 보유잔고나 공매도 제한을 위반한 18개 업체와 개인을 적발해 과징금 7억3780만원, 과태료 2억3625만원을 부과했다. 퀸트인자산운용, PFM, 다윈자산운용, OCBC, 스톤X, 줄리우스 베어, 이볼브, 한국대체투자자산운용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 신한투자증권, 삼성헤지자산운용, 링크자산운용, 비욘드자산운용에는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양석조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장(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5월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토론회에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를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사진=이영훈 기자)일부 외국계 증권사들은 이같은 처분에 반발하고 나섰다. ESK자산운용은 지난달 14일 증선위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AUM인베스트는 위반 행위와 과징금을 기재한 금융위의 서면 우편을 받지 않겠다면서 과징금 480만원을 납부하지 않겠다고 했다. 관련해 금융위, 금감원은 앞으로도 불법 공매도 조사·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연말까지 불공정거래 특별단속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 공매도 등에 대한 기획조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조치가 완료된 사건 이외에도 집중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3.07.31 I 최훈길 기자
'압구정3구역 용적률 360%' 진실은
  • [단독]'압구정3구역 용적률 360%' 진실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자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압구정3구역 조합이 선정한 희림건축에 대해 무효라며 재공모를 압박하고 있고 조합은 문제가 없다며 서울시와 맞서고 있다. 양측이 대치 중인 가운데 조합의 ‘설계 공모지침’을 단독 입수해 전격 해부했다. 여러 이해 당사자의 주장보다 공정하고 절대적인 기준인 ‘공모지침’을 따지는 것이 소모적인 논쟁을 줄일 수 있어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1일 이데일리가 확보한 압구정3구역 설계 공모지침을 보면 조합은 ‘심사 시 실격처리대상’ 기준을 명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건폐율 50%, 용적률 3종일반주거지역 300% 이내로 제한을 뒀다. 기준을 어기면 실격처리 대상으로 간주한다는 게 지침 골자다.이 지침은 조합이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의 틀 안에서 마련한 것이다. 압구정3구역은 3종일반주거지역에 해당하므로 용적률 300%가 최대다. 희림건축은 조합에 건폐율 73%, 용적률 360% 방안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했다. 공모지침 틀에서 보면 희림건축의 제출안은 실격처리대상에 해당할 수 있다.다만 예외적으로 ‘용적률 300%’ 초과 적용이 가능하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희림건축이 노린 것도 ‘예외’였다. 이를 위해 꺼낸 카드는 세 가지다. 우선 서울시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전환 지침’ 상 용적률 인센티브였다. 친환경 단지에 용적률 20%를 추가로 부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용적률 360%(300%X120%)를 확보하리라 전망했다. 하지만 이 셈법에는 ‘인센티브 20%’가 중복으로 적용되면서 제안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나온 방안은 서울시 ‘창의·혁신 디자인 시범사업’이다. 사업자에게 ‘용적률 최대 1.2배 완화’ 특례를 적용하는 게 골자다. 그러면 ‘360%’(신통기획 용적률 300%X특례 용적률 1.2배) 용적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애초부터 무리였다. 이 사업은 ‘정비계획은 제외한다’는 단서가 달렸기 때문이다. 압구정3구역은 정비계획에 해당하는 터에 용적률 완화 특례 적용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끝으로 제시한 돌파구는 ‘국계법’(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다. 법은 시행령에서 ‘지구단위구역 외의 제3종일반주거지역’은 용적률 최대한도(300%)를 120%까지 완화할 수 있다고 정했다. 희림건축은 이 법령을 돌파구로 삼고자 서울시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지구단위구역 외의 제3종일반주거지역은 용적률 120% 완화가 가능하다’고 회신했다. 희림건축은 서울시 공문을 근거로 삼아 용적률 360%를 달성할 수 있다고 봤다.희림건축이 서울시에 ‘국계법’ 조항 유권해석을 요청하고 회신받아 홍보에 활용한 공문. 이를 바탕으로 용적률 360%가 가능하다고 했으나 결국 총회 당일은 용적률 300%로 낮춰 제시했다. 압구정3구역은 ‘지구단위구역 외의 제3종일반주거지역’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서울시 유권해석이다.(사진=압구정3구역 조합)그러나 시 공문은 압구정3구역은 국계법상 용적률 완화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였다. 희림건축의 공문에 회신한 서울시의 담당자는 “법령의 ‘지구단위구역 외의’는 압구정3구역을 제외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취지를 오해한 희림건축은 이로써 용적률 완화가 가능하리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공문을 홍보 과정에서 활용했다.결국 희림건축은 조합원 투표 당일 ‘용적률 300%’를 조합에 제시하고 설계자에 선정됐다. 앞서 ‘용적률 360%’를 위해 꺼낸 방안 세 가지가 모두 무위로 돌아간 셈이다. 이런 터에 ‘설계 공모지침’에서 정한 ‘실격처리 대상’에 해당한다는 것이 탈락한 해안건축과 서울시의 주장이다. 희림건축은 압구정3구역 설계자 선정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2023.07.31 I 전재욱 기자
아이유, 데뷔 15주년 미디어아트 전시 '순간,' 팡파르
  • 아이유, 데뷔 15주년 미디어아트 전시 '순간,' 팡파르
  • (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아이유가 데뷔 후 처음 선보인 미디어아트 전시 ‘순간,’(Moment,)이 신기술과 감성을 접목한 콘텐츠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소속사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 더 서울라이티움에서 아이유의 데뷔 15주년 기념 미디어아트 전시 ‘순간,’이 성공적으로 개최해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이번 전시는 아이유와 그녀의 팬클럽 이름인 ‘유애나’가 지나온 모든 날이 서로에게 소중히 기억되기에, 앞으로 함께 쌓을 모든 순간도 행복하길 바란다는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 특히 사진과 오브제로만 구성한 것이 아닌 다채로운 기술력을 이용해 재탄생 시킨 ‘미디어아트’ 전시라는 점도, 개최 전부터 국내외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해당 전시는 총 5개의 특별한 공간들로 구성돼 관람 재미 요소를 제공한다. 첫 번째 공간은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를 이용해 소리를 따라 빛을 표현한 공간으로, 아이유와 유애나가 지나온 순간 속으로 순식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두 번째 공간 ‘순간의 정원’은 들어가는 순간부터 실제 라일락 향이 은은하게 퍼져, 마치 관람객이 보랏빛 라일락 정원에 와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홀로그램 기술로 등장한 아이유가 바로 눈앞에서 라이브를 불러주는 듯한 생생한 음향과 생동감 있는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세 번째 공간인 ‘웨더 갤러리’(Weather Gallery)는 여러 감정의 순간을 날씨 테마에 적용해 사진 갤러리로 꾸민 공간으로, 디지털 프레임를 통해 다양한 미공개 사진을 볼 수 있다. 나아가 관람객이 포토 부스에서 아이유의 뮤직비디오 속 장면들을 배경으로 촬영하면, 갤러리 안의 웨더 사진전 공간으로 연동되어 아이유의 사진들과 함께 전시되는 인터랙티브 컨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네 번째 공간은 아이유의 가장 편안한 공간인 방을 재현한 ‘곳간: 추억의 방’으로, 아이유의 방 외에 유애나의 방도 표현해 볼거리를 더했다. 마지막 공간은 관람 중인 팬들이 즉석에서 쓴 손글씨 메시지가 화면을 통해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보여지고, 작성 후 아이유의 답장을 받을 수 있는 이색 체험형 전시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처럼 각양각색의 공간에서 아이유의 수많은 순간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어 실관람객들의 호평은 물론, 예비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갖게 한다.또한 아이유가 직접 전시를 안내하는 도슨트 역할을 자처해 그녀의 목소리로 2가지 버전을 녹음한 스페셜 오디오 가이드도 현장에서 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그간 팬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히트곡의 초안 버전 가이드 음원을 들어볼 수 있는 뮤직박스를 비롯해 가수가 되기를 꿈꾸던 소녀 ‘이지은’에서 지금의 ‘아이유’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상 등 어디에도 접할 수 없던 독점 콘텐츠와 인터랙티브 요소들도 곳곳에 배치돼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소속사 측은 “이번 전시는 관람객 홀로 일방적으로 보고 듣는 것이 아닌, 각 스테이지마다 모든 순간들을 아티스트와 함께 쌍방향 소통한다는 느낌을 갖게 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했다”며 “덕분에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이 모여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남은 전시회 일정에도 따뜻한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아이유의 ‘순간,’은 내달 20일까지 더 서울라이티움 제1전시장에서 이어진다. 티켓 예매 사이트 멜론 티켓을 통해 단독 판매로 진행된다.
2023.07.31 I 윤기백 기자
인피니트, 상표권 무상 양도 받고 눈물의 컴백
  • 인피니트, 상표권 무상 양도 받고 눈물의 컴백[종합]
  • 인피니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인피니트(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가 눈물의 컴백을 했다. 직접 꾸린 회사에서 무려 5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데 대한 기쁨의 눈물이다.3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7번째 미니앨범 ‘비긴’(13egin) 발매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인피니트 멤버들은 “13년 만에 처음으로 저희가 모든 걸 결정해서 완성한 앨범으로 컴백하게 돼 의미가 남다른 순간”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성규는 “인피니트의 또 다른 시작이라는 의미에서 앨범명을 ‘비긴’으로 정했다”며 “그간 구축한 팀 색깔을 유지하되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인피니트는 2010년 데뷔해 ‘내꺼하자’, ‘추격자’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완전체’ 신보를 내는 것은 2018년 정규 3집 ‘탑시드’(TOP SEED)를 발매한 이후 약 5년 만이다. ‘군백기’와 소속사 이적 이슈 등으로 인해 공백기가 길었다. 멤버들은 최근 새 앨범을 발매하기로 다시 뜻을 모았고, 원활한 완전체 활동을 위해 각자의 소속사와 별개 회사인 인피니트 컴퍼니까지 설립했다. 전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인피니트 상표권을 무상 양도해 멤버들의 새 출발에 힘을 실었다.이성종김명수회사 대표직을 맡은 김성규는 상표권 양도 비화를 묻자 “회사를 설립하기 전부터 고민했던 문제”라고 운을 뗐다. 이어 “동우와 함께 전 소속사 대표님을 찾아뵙고 저희의 계획을 솔직히 말씀드리며 양해를 구했다. 저희를 만들어주신 분이기에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성규는 “그 이후 저 혼자 2번 정도 더 대표님을 찾아갔고 마지막에는 모든 멤버가 다같이 가서 말씀을 드렸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함께 맥주를 한잔하는 자리에서 전 소속사 대표님이 ‘네 생일 4월이지? 내가 (상표권) 선물로 줄게’라고 말씀하셔 감동을 받았다”며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감사를 표했다.김성규이성열인피니트는 제 2막을 새 앨범에 타이틀곡 ‘뉴 이모션스’(New Emotions)를 포함해 ‘시차’, ‘아이 갓 유’(I Got You), ‘파인드 미’(Find Me) 등 총 6개의 트랙을 담았다. 남우현은 “오래 전부터 멤버들끼리 프로듀싱한 앨범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너무나 기다려왔던 순간이라 감격스럽다”고 했다. 김성규는 “솔로 앨범 활동을 끝내자마자 인피니트 활동을 하게 됐다. 오랜만에 멤버들과 같이 활동할 생각을 하니 신이 난다”며 미소 지었다. 타이틀곡은 ‘뉴 이모션스’는 히트곡 메이커로 통하는 음악 프로듀서 라이언전이 작곡과 편곡 작업에 참여한 곡이다. 성종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인 노래”라면서 “멤버 각자의 보컬 색이 풍성하게 어우러졌다”고 소개했다. 김성규는 “인피니트 하면 생각나는 쨍한 고음을 강조한 곡은 아니지만, 굉장히 중독성이 강하고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어 타이틀곡으로 택했다”고 설명을 보탰다.멤버들은 신곡을 연습할 때도, 음악방송 사전녹화를 할 때도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는 비화도 밝혔다. 김성규는 “연습하다가 (장)동우가 저를 껴안았을 때 눈물이 났다. 그걸 본 다른 멤버들도 울기 시작해서 결국 잠시 연습을 중단했다”는 이야기를 꺼내면서 “예전보다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성종은 “녹음과 안무 연습 과정이 행복했다”며 “형들이 모두 연습 시작 1~2시간 전에 연습실에 도착할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서 저도 더 힘을 냈다”고 돌아봤다.남우현은 “팬 여러분이 눈물 버튼이다. 사전 녹화 때 저를 비롯한 일부 멤버가 너무나 보고 싶었던 팬 여러분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눈시울이 붉어지려고 한다. 팬 여러분을 보면 어렸을 때의 청춘을 2023년에 마주한 것 같은 묘한 감정이 생기면서 감동을 받아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 같다”면서 울컥해했다.남우현장동우인피니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장동우는 “데뷔 초 때보다 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앨범을 준비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김명수는 “자체 리얼리티를 포함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말을 보탰다. 김성규는 “멤버들만 스케줄이 된다면 매년 한 두번씩 앨범을 내고 싶다. 앞으로 꾸준히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오는 8월 19~20일 양일간 국내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 중 한 곳인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도 연다. 김명수는 “월드투어의 시작점이었던 장소이자 팬미팅을 열었던 곳이라 ‘인스피릿’(팬덤명)이 만날 1순위 장소로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떠올렸다”며 “추억이 많은 공간에서 팬들과 만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우현은 “서울 공연을 마친 뒤에는 아시아 투어를 통해 해외 팬 여러분들과도 만날 계획”이라면서 “사랑을 주신만큼 보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31 I 김현식 기자
‘D-1’ 갤럭시Z5 고객유치전 치열...어느 통신사가 이득일까
  • ‘D-1’ 갤럭시Z5 고객유치전 치열...어느 통신사가 이득일까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지난 26일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폴드5의 사전 예약판매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통신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폴더블폰 액세서리부터 명품신발, 여행상품권 등 고액경품도 등장했다. 3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3사는 이날 갤럭시Z플립5·폴드5 단말 사전예약 고객을 위한 혜택을 공개했다. 사전예약자(8월 1일~7일)들은 공식출시일(11일)보다 앞선 8일(순차개통)부터 갤럭시Z플립5·폴드5를 개통해 사용할 수 있다. ‘명품받을까, 여행상품권 받을까’(사진=SK텔레콤)우선 SK텔레콤은 최대 300만원 상당의 여행경품에 주력한다. 우선 사전예약자 선착순 5만명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원부터 최대 2만 원까지 100% 당첨되는 ‘꽝 없는 복불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사전예약을 통해 8일부터 개통이 된 고객 대상으로는 총 9개 국가별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세계여행 부루마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주사위를 굴려 나온 ‘뉴욕, 시드니, 두바이, 다낭, 오사카, 런던, 로마, 발리, 부산’ 등 해당하는 도시를 여행할 수 있는 최대 300만원 상당의 ‘하나투어’ 상품권이 경품으로 지원된다. KT도 여행상품권을 내걸었다. 사전예약을 통해 개통한 고객에게 하나투어 여행상품권 300만원, 내셔널지오그래픽 캐리어 세트 등 총 1억원 이상의 푸짐한 경품 혜택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KT숍(Shop)에서 폴더블5를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는 폴더블 전용 액세서리 쿠폰 3만 원권, 2년간 매월 최대 9000원 상당의 다양한 쿠폰팩을 KT 5G다이렉트 요금제에 가입한 폴더블5 구매 고객에게는 네이버페이 최대 5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LG유플러스는 명품을 선보있다. 유플러스닷컴을 통해 사전예약 후 개통을 완료한 고객 중 갤럭시 Z 플립5개통 고객은 샤넬 레인부츠, 나이키x티파니 에어포스, 구찌 조던 로퍼를, 갤럭시 Z 폴드5 개통 고객은 주유상품권 300만원, 태그호이어 레드불 레이싱 등 중 한 가지를 받을 수 있는 100% 당첨복권을 선착순 1022명에게 증정한다. 또한 선착순 1800명은 스마트폰 구매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사진=LG유플러스)한정판 콜라보에, 청년고객이라면 ‘덤’특히 통신사별 한정판 혜택도 준비돼 있다. KT는 KT숍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갤럭시Z 플립5 대한항공 에디션’ 1000대를 한정 판매한다. 대한항공 에디션은 갤럭시 Z 플립5와 함께 △대한항공5000 마일리지 △한정판 리사이클링 네임택 △무선 충전패드 △플립수트 카드 △에디션 전용 패키지 박스로 구성돼 있다. 구매는 ‘삼성 강남’과‘ 플립 사이드 마켓(서울 성수동·부산 광안리)’에서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사전예약 후 개통을 완료한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플립수트 카드’를 준다. 플립수트 카드는 NFC가 내장돼 있어 갤럭시 Z 플립5 폰케이스 뒷면에 끼우면 카드 디자인에 따라 커버디스플레이 배경화면이 함께 변경된다. 제공되는 플립수트 카드 중 ‘파이브가이즈’, ‘키스해링’ 등 4종은 유플러스에서만 받을 수 있는 단독 디자인이다. 또한 추첨을 통해 선정된 55명의 고객에게는 LG유플러스 캐릭터 ‘무너’가 그려진 플립수트 카드와 함께 갤럭시 버즈2 프로,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워치6, 갤럭시 탭S9으로 구성된 ‘유플러스 혜택킹 세트’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의 경우 청년대상을 혜택을 더 주고 있다. 사전예약 시 자사 청년요금제와 함께 가입하면 ‘CU’상품권 1000원부터 최대 2만 원까지 즉석에서 받을 수 있는 럭키 0복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메타버스 공간인 ‘이프랜드’에는 SKT 공식 온라인몰인 T다이렉트샵의 갤럭시 폴더블5 전용관을 열고 단말 스펙과 구매혜택을 소개하고 있다. 홍대 인근의 SKT 플래그십 스토어 ‘T팩토리’에는 2층에 갤럭시 폴더블5 미니어처 팝업존을 구성, 갤럭시 Z 폴드ㆍ플립5의 기능 체험 미션을 운영한다.
2023.07.31 I 전선형 기자
트리플, '전 세계 투어·티켓 상품' 초특가 판매
  • 트리플, '전 세계 투어·티켓 상품' 초특가 판매
  • 인터파크트리플 제공.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이 ‘전 세계 투어·티켓 상품’을 초특가에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트리플은 다음 달 8일까지 전 세계 60개 인기 여행지를 중심으로 투어·티켓·액티비티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매주 월요일 진행되는 선착순 타임세일은 도쿄 지하철패스가 2분 만에 판매 완료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오늘 오후 3시 진행되는 선착순 타임세일은 일본 후쿠오카 타워 입장권을 최대 42% 할인가에 판매한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과 하루카스 전망대 입장권은 1매 구매 시 1매를 무료 증정한다. 8월 7일 오후 3시 동남아편에서는 세부와 다낭 투어 상품을 각각 42%, 41%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전 세계 인기 여행지의 다양한 투어·티켓 상품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세부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데이투어를 42% 할인가에 단독 판매한다. 공인 가이드와 함께하는 루브르 박물관 투어도 33%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이외에도 투어·티켓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10%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일정 입력 시 셀프패키지 2% 추가 할인도 적용된다.신정호 인터파크트리플 여행사업그룹장은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를 고려해 전 세계 인기 여행지의 투어·티켓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고려한 상품과 혜택으로, 자유여행객들의 쉽고 합리적인 해외여행 준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7.31 I 이지은 기자
검찰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구속영장 재청구
  • 검찰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구속영장 재청구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 핵심 피의자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지난달 구속영장이 기각된지 1달만이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31일 박 전 특검에 대해 특경법위반, 청탁금지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해 남욱 씨 등 민간업자들의 컨소시엄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거액의 돈을 약속받고 8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박 전 특검이 최측근인 양재식 전 특검보와 공모해 2014년 우리은행의 컨소시엄 출자 및 여신의향서 발급 관련 남 씨 등으로부터 200억원, 시가 불상의 땅과 단독주택건물을 약속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 2015년 대한변협회장 선거 자금 명목으로 현금 3억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의 역할이 축소된 뒤 2015년 김만배 씨 등에게서 여신의향서 발급 청탁 대가로 5억원을 받고 향후 50억원을 약정받은 혐의도 받는다.아울러 검찰은 박 전 특검이 특검 신분으로 딸과 공모해 2019년 9월∼2021년 2월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총 11억원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26일 박 전 특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보여 피의자에게 방어권을 보장해줄 필요성이 있다”며 기각했다.이에 검찰은 “다수 관련자들의 진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객관적 증거들에 의하면 청탁 대가로 금품수수·약속한 점이 충분히 인정되는 상황”이라며 “기각사유를 납득하기 어렵다, 보강수사를 통해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반발한 바 있다.
2023.07.31 I 이배운 기자
8월 1~5일 ‘위메프데이’…최대 35% 할인쿠폰
  • 8월 1~5일 ‘위메프데이’…최대 35% 할인쿠폰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위메프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8월 ‘위메프데이’를 열고 단독 특가 상품은 물론, 최대 35% 할인쿠폰까지 준비해 알뜰 쇼핑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메인 코너인 ‘슈퍼위메프데이’에선 매일 6개씩 파격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최대 25% 할인쿠폰과 카드사별 10% 추가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주요 상품은 △크라운 콘칩 군옥수수맛(70g 790원) △폴햄 리버서블 플리스 패딩 점퍼(2만8140원) △피죤 초고농축 보타닉(1600mlx3개 1만5180원) 등이다.행사 첫날인 1일에는 ‘위메프데이’ 타임 특가인 ‘피크데이’를 진행한다. 정각마다 다양한 8개의 상품을 공개하며 오후 11시 앵콜타임에는 피크데이 상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머드커피 1만원권을 8500원에, ‘지리산 물하나’ 2L 6개들이를 2970원에 구매할 수 있다.위메프는 행사 기간 ‘위메프데이’ 기획전 상품 구매 고객에게 최대 3만원을 돌려주는 ‘포인트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상품 구매 금액별 5만원 이상 5000원, 10만원 이상 1만원, 20만원 이상 3만원의 위메프 포인트를 지급한다. 포인트는 8월 31일에 일괄 지급된다. 단 사용기한은 9월 1일까지다.위메프 관계자는 “매달 1일 위메프데이를 진행하면서 차별화된 혜택들을 제공해 고객 구매와 파트너 참여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위메프데이가 고객들에게는 특별한 쇼핑 기회를, 파트너들에게는 매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31 I 김미영 기자
환기미술관서 카카오프렌즈 춘식이 특별전시 만난다
  • 환기미술관서 카카오프렌즈 춘식이 특별전시 만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가 환기미술관과 함께 온?오프라인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대표 예술가 감환기 작가와 국내 대표 캐릭터 카카오프렌즈가 함께한 이번 특별 전시는 오는 8월 2일부터 12일까지 환기미술관 별관 2층에서 열린다. 카카오프렌즈 공식 SNS에서도 특별 전시 영상을 만날 수 있다.이번 협업은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작가의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이뤄졌다. 특별 전시에서는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라이언과 춘식이가 등장하는 숏애니메이션을 관람할 수 있다. 이들이 환기미술관 마스코트인 길냥이 뮤미오를 만나 상상 속 시간여행을 하며 김환기 작가를 만나는 스토리로, 관람객과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환기미술관 내 스탬프존 등 체험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에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온라인 단독으로 환기미술관 입장권을 판매한다. 선물하기에서 티켓 구매 후 환기미술관에 방문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에게 한정판 춘식이 일러스트 엽서를 증정한다. 또한 선물하기는 숏애니메이션 일러스트를 담은 한정판 에코백과 엽서세트 등 컬래버 굿즈도 선보인다.김소라 카카오 제휴&신사업파트장은 “카카오프렌즈X환기미술관 특별 전시는 한국 대표 작가와 대표 캐릭터의 만남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며, “숏애니메이션과 컬래버 굿즈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환기미술관 관람객들과 카카오프렌즈 팬들에 특별한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23.07.31 I 한광범 기자
윤채옥 진메디신 대표 “임상·CDMO 사업 본궤도...2024년 말 IPO 목표”
  • 윤채옥 진메디신 대표 “임상·CDMO 사업 본궤도...2024년 말 IPO 목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2종에 대한 임상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개시한 바이러스벡터 위탁개발생산(CDMO)을 통해 내년까지 누적 매출 1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 중입니다. 신약개발과 CDMO라는 진메디신의 두 가지 핵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겁니다.” 28일 이데일리와 서울 성동구 진메디신 본사에서 윤채옥 대표는 “다가올 1~2년 사이 회사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을 염두에 두고,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이르면 내년 말 기업공개(IPO)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채옥 진메디신 대표가 28일 팜이데일리와 만나 회사의 신약개발 및 위탁생산개발(CDMO) 등의 핵심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진메디신은 2014년 난치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 개발을 목표로 당시 한양대 교수로 재직하던 윤 대표가 교원 창업을 통해 설립했다. 그는 미국 일리노이대 박사학위 취득, 하버드대에서 박사후연구원 생활을 하는 등 유전자 치료제 분야 1세대 과학자로 통한다. 윤 대표는 연구자 시절부터 현재까지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및 바이러스벡터 등과 관련해 국내(48건) 및 해외(123건) 등 총 171건의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그는 “과거 국내 전통제약사와 공동으로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을 시도하기도 했다”며 “본격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등 진메디신의 주요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움직인 것은 2019년이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진메디신은 2019년 시리즈A(165억원)와 2021년 시리즈 B(341억원) 등 현재까지 총 506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윤 대표는 2020년 대웅제약(069620)으로부터 삼중음성유방암 대상 항암 바이러스 신약 후보물질 ‘GM101’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가져왔다. 지난 2008년 대웅제약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GMP 시설을 통해 윤 대표가 개발한 GM101의 상업화 임상 1상이 진행됐다. 그 과정에서 대웅제약에게 넘어갔던 GM101의 일부 권리를 진메디신이 다시 흡수한 것이었다. 윤 대표는 “항암 아데노바이러스의 신약개발을 위한 자체 GMP 시설을 확보하기로 마음먹었다”며 “고품질 바이러스벡터를 생산해 정제하는 최전선 기술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GMP 시설을 통해 CDMO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 결과 현재 진메디신은 GM101~GM104까지 4종의 주요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다. 또 지난 2022년 8월 회사는 경기 하남시에 4300㎡(약 1300평) 규모의 바이러스벡터 CDMO를 위한 GMP 공장을 완공했다.진메디신은 GM101의 임상 개발을 이어가기 위해 내년 하반끼까지 2상의 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의 GMP 시설에서 GM101의 임상 시료를 생산하기 위한 제조소 변경 작업이 한창이다. 또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각종 고형암 대상 GM103의 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2a상을 승인했다. 진메디신은 내년 상반기 중 대장암과 신장암 등을 대상으로하는 GM103의 단독요법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허가받은 GM103의 병용요법은 폐암이나 간암 등을 대상으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같은 면역항암제를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다음 시도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다.(제공=진메디신)윤 대표는 “고형암은 세포외기질(ECM)로 두텁게 둘러싸여 기존 치료제로 정복하기 어려웠다”며 “자체 기술로 ECM을 뚫는 능력을 강화하는 치료 유전자를 탑재시킨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GM103의 단독 또는 병용요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후보물질인 GM102는 난공불락의 췌장암을, GM104는 전이암을 대상으로 전신투여 가능한 약물로 2025년 임상시헙계획서를 제출하기 위한 전임상 연구도 수행 중이다”고 덧붙였다.윤 대표는 신약개발과 별개로 CDMO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아데노바이러스,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렌티바이러스 등 각중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쓰이는 6종의 바이러스벡터에 대해 임상 1~3상용 시료를 생산하는 CDMO 능력을 갖췄다”며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연구자 임상부터 상업용 임상 시도가 늘고 있다. 현재 논의 중인 부분을 포함해 내년까지 150억원에서 최대 2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한편 진메디신에 따르면 오는 9월 말까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신규 투자가 마무리될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표는 “2021년 바이오 호황일 때 유치한 금액보다 규모는 작지만, 이번 시리즈 B+ 투자 유치의 성공은 어려운 시기라 더 의미가 있다. 신규 투자 규모에 대한 논의는 완료된 상황이다”며 “탄탄한 특허를 바탕으로 한 아데노바이러스에 기술력과 CDMO 능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본다.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3.07.31 I 김진호 기자
‘플립수트카드 준다’...LGU+, 갤럭시Z폴더블5 사전예약
  • ‘플립수트카드 준다’...LGU+, 갤럭시Z폴더블5 사전예약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플립·Z 폴드5의 사전 예약가입을 오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우선 사전예약 후 개통을 완료한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플립수트 카드’가 제공된다. 플립수트 카드는 NFC가 내장돼 있어 갤럭시 Z 플립5 폰케이스 뒷면에 끼우면 카드 디자인에 따라 커버디스플레이 배경화면이 함께 변경된다. 제공되는 플립수트 카드 중 ‘파이브가이즈’, ‘키스해링’ 등 4종은 유플러스에서만 받을 수 있는 단독 디자인이다.추첨을 통해 선정된 55명의 고객은 LG유플러스 대표 캐릭터 ‘무너’가 그려진 플립수트 카드와 함께 갤럭시 버즈2 프로,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워치6, 갤럭시 탭S9으로 구성된 ‘유플러스 혜택킹 세트’를 받을 수 있다.특히 유플러스닷컴을 통해 사전예약 후 개통을 완료한 고객 중 갤럭시 Z 플립5 개통 고객은 샤넬 레인부츠, 나이키x티파니 에어포스, 구찌 조던 로퍼, 갤럭시 Z 폴드5 개통 고객은 주유상품권 300만원, 태그호이어 레드불 레이싱 등 중 한 가지를 받을 수 있는 100% 당첨복권을 선착순 1022명에게 증정한다. 또한 선착순 1800명은 스마트폰 구매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LG유플러스는 네이버웹툰 ‘가비지타임’과 협업해 ‘갤럭시 Z 플립5 네이버 웹툰 가비지타임 에디션’을 1000대 한정으로 단독 출시한다. 가비지타임 에디션은 웹툰 내 등장하는 학교인 ‘지상고’와 ‘장도고’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패키지는 △크림 색상의 갤럭시 Z 플립5 512GB △전용 수트케이스 및 플립수트 카드 △무선충전기·호환 가능한 아크릴 캐릭터 5종 △갤럭시 버즈2·전용 케이스·NFC키링 등으로 구성됐다. 가비지타임 에디션은 유플러스닷컴에서 구매 가능하다.LG유플러스는 갤럭시 Z 플립·Z 폴드5 출시에 맞춰 카테고리팩 선택 항목으로 ‘갤럭시 워치6팩’도 신설했다. 갤럭시 워치6팩은 월정액 11만 5000원, ‘5G 프리미어 슈퍼’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24개월간 갤럭시 워치6 기기 할부금을 전액 할인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한편 유플러스닷컴에서는 1일부터 유튜버 MR, 디에디트, 알고리즘 등이 출연해 갤럭시 Z 플립·Z 폴드5를 소개하는 ‘유플러스LIVE’도 총 8회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5일 11시에는 통신사 최초로 AI쇼호스트 루시가 등장해 사전예약 혜택을 정리해준다.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Z 플립·Z 폴드5와 갤럭시 워치6 등을 선물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아울러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이하 틈)’에서는 도심 속 한여름밤의 풀파티를 컨셉으로 한 틈X갤럭시 콜라보 팝업을 20일까지 진행한다. 팝업에서는 갤럭시 Z 플립·Z 폴드5와 가비지타임 에디션, 그리고 플립수트 카드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방문 고객 중 틈 앱에 가입하고 체험을 완료하면 인근 ‘삼성 강남’에서 사용 가능한 커피 쿠폰을 선착순으로 받는다. 뿐만 아니라 삼성 강남 방문 고객에게는 틈 내 ‘배드해빗’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 쿠폰이 제공된다.
2023.07.31 I 전선형 기자
새벽 3시까지 한강 버스킹…단속 나온 공무원 폭행한 40대
  • 새벽 3시까지 한강 버스킹…단속 나온 공무원 폭행한 40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버스킹 공연을 중단하라는 공무원 단속을 무시하고 폭행까지 저지른 40대 남성이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연합뉴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김동진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버스킹 공연자 A(44)씨에게 징역 6개월형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6월17일 오후 11시44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마이크와 스피커를 이용해 버스킹 공연을 하던 중 소음 민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시청 한강사업본부 소속 공무원 B씨의 가슴을 수차례 밀치는 등의 행동을 해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B씨는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라며 A씨에게 공연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자 수십명의 관객이 B씨를 향해 “꺼져라”, “마음대로 해라” 등 야유를 퍼부었고, 이에 힘을 얻은 A씨는 B씨의 가슴을 수차례 밀치며 B씨가 쥐고 있던 전자 호루라기도 빼앗았다.자정이 넘은 오전 2~3시까지 이어지는 공연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수면장애를 호소하며 민원을 수차례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A씨는 매번 공무원 단속에 불응하며 공연을 이어갔다. 결국 A씨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헌법상 명시된 주거권을 들어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버스킹 공연에서 유발되는 소음이 수면장애를 일으킬 정도로 생활을 방해할 경우 헌법 위반 및 민법상 불법 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는 취지다.재판부는 “심야에 극심한 소음을 일으키며 인근 주민들에게 수면장애의 생활 방해를 반복적으로 감행하는 등 불법행위를 해왔다”며 “자신에게 호의적인 다수 군중의 위세를 이용해 한강 공원의 질서 유지라는 적법한 공무수행을 하는 공무원들에 대해 조롱조 행태를 보이면서 공무수행을 저지하는 등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고 지적했다.이어 “‘법질서의 확립’이라는 측면에서 피고인에 대해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A씨는 법원이 버스킹 공연자에게 공무집행방해죄 책임을 물어 징역형을 선고한 첫 사례가 됐다.
2023.07.31 I 이로원 기자
의정부 민·관 협치 상징 '시민공론장·워킹그룹'…갈등↓·효율↑
  • 의정부 민·관 협치 상징 '시민공론장·워킹그룹'…갈등↓·효율↑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시민공론장’과 ‘워킹그룹’, 지난해 김동근 시장 취임 이후 의정부시가 추진한 시민과 함께하는 ‘협치’를 대표하는 단어다.의정부시가 정부의 수도권매립지 반입 중단 계획에 따라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소각장 신설(현대화) 문제를 시민들의 집단지성으로 해결해 주목받고 있다.31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2001년 준공한 장암동 소각장은 내구연한 초과에 따른 노후화와 생활폐기물 증가 등으로 현대화사업이 시급하지만 주민과의 소통 부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시민공론장.(사진=의정부시 제공)7년여에 걸쳐 소각장 신설 등 현대화사업을 추진했지만 주민 반발로 번번히 무산된 상황에서 시는 지난해 김동근 시장 취임 이후 ‘의정부 생활폐기물과 소각 및 처리시설 문제해결 시민공론장’을 통해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들의 논의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공정성과 투명성, 민주성을 지향하는 시민공론장은 시민참여단과 운영위원회, 자문단, 검증단, 의원단, 사무국으로 구성돼 소수에 의해 일방적으로 추진될 수 없는 구조로 설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시는 ‘지원은 하되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공론장에 필요한 자료와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전체 과정에서 행정적인 지원에 집중했다.3주간 진행한 공론장은 주제별로 전문가의 발제를 듣고 시민참여단이 조별 토론을 거친 후 의견을 수렴해 무기명 투표로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이 결과 △소각시설 규모로 증설(68.4%) △최적 대안으로 신규부지 신설(70.2%) △주민수용성 제고 방안으로 환경오염 최소화(61.8%) △입지부지로 자일동(76.1%) △자원순환 촉진과 시민참여 방안으로 재활용품 분리배출 촉진을 위한 시민 인센티브제도 도입(57.1%) 등 구체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성과를 냈다.시민들이 직접 소각장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한 셈이다.시민공론장을 통해 도출한 결과는 합의문의 형식으로 시장에게 전달됐다.이와 함께 다변화하는 사회 흐름 속에서 주요정책을 담당부서 단독으로 이행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민·관이 함께 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혁신플랫폼 ‘워킹그룹’도 협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워킹그룹은 정책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를 넘어 ‘실행’을 전제로 운영하며 △주제토론 △자료조사 △주제발표 △현장답사 △미션설정 등 정책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한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진행한다.의정부시는 김동근 시장 취임 직후 현재까지 기업 유치, 일하는 방식 개선, 장암수목원 조성, 하천 디자인 등 18개 주제의 워킹그룹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중 시민 레저스포츠타운 조성, 아이돌봄 통합플랫폼 구축, 시민대학 플랫폼 구축, 그린 포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6개의 주제를 완료했다.이 가운데 기업유치 워킹그룹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 유치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동근 시장은 “시민들의 품격과 공공영역의 질 높은 행정력이 합쳐져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게되면 의정부 시민의 삶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과 긴밀한 협치를 통해 ‘잘 사는 의정부, 살고 싶은 의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3.07.31 I 정재훈 기자
韓상륙한 2세대 ADC ‘엔허투·파드셉’...시장 판도 흔드나
  • 韓상륙한 2세대 ADC ‘엔허투·파드셉’...시장 판도 흔드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일본 제약사가 개발한 2세대 항체약물접합(ADC) 항암 신약 ‘엔허투’와 ‘파드셉’이 올해 한국에 차례로 상륙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유방암 및 위암 관련 적응증을 얻은 엔허투와 요로상피암(방광암) 적응증을 가진 파드셉 등이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레고켐바이오(141080)가 발굴한 ADC 신약 후보 ‘LCB14’의 유방암 대상 중국 내 임상 3상도 덩달아 재주목받고 있다.2세대 항체약물접합(ADC) 항암신약 ‘엔허투’와 ‘파드셉’이 올해 국내 시장에 차례로 출시된다.(제공=다이이찌산쿄, 아스켈라스)ADC는 항체와 접합체(링커), 페이로드(톡신) 등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기술이다. 1세대 ADC는 항체에 무작위로 접합체와 톡신을 연결하는 수준이가. 이에 비해 2세대 ADC는 원하는 접합 부위에만 톡신을 붙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다이이찌산쿄가 발굴한 2세대 ADC 신약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는 각종 유방암 세부 적응증을 획득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약물이다. 이 약물은 지난 2021년 미국 시장에서만 매출 4억26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5500억원)를 올렸다. 출시국을 확장한 지난해에는 1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일본 아스텔라스가 개발한 파드셉(성분명 엔포투맙 베도틴)은 최근까지도 요로상피암 병용요법 적응증을 추가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유방암은 발병률 4위, 요로상피암은 발병률 10위의 암종이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유방암 시장은 약 700억원 규모에 달한다. 두 약물 중 국내에 먼저 상륙한 건 지난 1월 출시된 엔허투다. 2019년 미국에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양성 유방암 3차 치료제로 최초 승인된 엔허투는 일본(2020년), 유럽 및 호주(2021년)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당초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3차 치료제였던 엔허투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해당 적응증의 2차 치료제로 승인받으며,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접합부 선암 3차 치료제로 널리 쓰인다. 아직 국내에선 승인받지 못했지만, 미국에서 승인된 엔허투의 HER2 저발현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등의 적응증으로 확장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또다른 2세대 ADC인 아스텔라스의 파드셉도 오는 8월 국내 요로상피암 치료 시장에 본격 출시될 계획이다. 파드셉은 지난 3월 이전에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 및 PD-1 또는 PD-L1 억제제의 치료 경험이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를 위한 단독요법제로 승인됐다. 사실상 해당 질환의 3차 치료 옵션으로 사용되는 셈이다.항암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게임체인저로 업계에서 회자되는 엔허투와 달리 파드셉은 기존 치료제가 소용없는 환자에게 새로운 옵션으로 시장에 침투해 갈 것”이라며 “파드셉과 엔허투의 국내 급여 진입 절차 및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개발도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미 지난 5월 엔허투 두 가지 국내 적응증에 대한 급여 기준이 설정된 바 있어, 연내 관련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또 지난 4월 FDA가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파드셉의 병용요법을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가속승인했다.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현재 키트루다와 파드셉 관련 2차 치료제 진입을 위한 임상 1/2상도 2027년 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앞선 관계자는 이어 “병용요법이나 세부 적응증 확장 등이 진행됨에 따라 엔허투나 파드셉 등 ADC 약물이 해당 항암 분야에서 지위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세계 ADC 치료제 시장은 올해 58억 달러(한화 약 8조원)에서 2026년경 130억 달러(한화 약 1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에서 해당 시장을 공략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레고켐바이오가 꼽힌다.지난해 9월 레고켐바이오는 자사의 2세대 ADC 신약 후보 ‘LCB14’의 중국 내 임상 1상 중간 결과 발표를 통해, “엔허투 대비 절반의 용량으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 비슷한 효능을 나타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LCB14의 중국 임상을 주도하는 포순제약은 해당 약물의 유방암 대상 임상 3상을 개시했다. 해당 임상 3상은 1세대 ADC로 알려진 스위스 로슈의 ‘캐싸일라’(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엠탄신)와 LCB14를 비교하게 될 예정이다.ADC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ADC 기술력 자체는 국내외 기업 간 격차는 없다”며 “다만 실제 임상에서 그 효능을 입증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상 대표 ADC 바이오텍인 레고켐바이오 물질의 성패에 따라 한국 내 관련 산업의 성장 속도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31 I 김진호 기자
‘태극기 입은 여우’…메종키츠네, ‘가로수길’ 매장용 특별상품
  • ‘태극기 입은 여우’…메종키츠네, ‘가로수길’ 매장용 특별상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메종키츠네’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를 위해 특별 제작한 상품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에 메종키츠네가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은 태극기의 빨간색과 코리안 폭스를 활용한 로고·그래픽이 특징이다. 반소매 티셔츠, 맨투맨, 셔츠, 반바지, 캡모자, 토트백 등 총 18개 상품으로 이뤄졌다. 태극기가 그려진 모자와 티셔츠를 착용한 시그니처 여우 캐릭터가 모든 상품의 디자인에 반영됐다. 출시 기념 차원에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인 SSF샵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또 메종키츠네는 이번 익스클루시브 상품의 화보를 아이디(i-D) 매거진 코리아와 협업해 인플루언서 3인과 함께 가로수길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촬영했다.가로수길 메인 거리와 골목, 한강 잠원지구 등을 배경으로 그래픽·모션 아티스트 대니, 빈티지샵을 운영하는 모델 보미, 스케이터 백이안이 모델로참여했다.한편 메종키츠네는 지난 2018년 10월 신사동 가로수길에 국내 첫 단독 매장이자 국내 유일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메종키츠네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는 총 4개층, 330㎡(약 100평) 규모다. 패션 브랜드와 음악 레이블(키츠네 뮤직), 카페(카페 키츠네)가 조합된 문화 공간이다.회사 관계자는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태극기 입은 여우가 주는 특별함과 재미를 경험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사진=메종키츠네 제공)
2023.07.31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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