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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새 시즌 산뜻한 출발...맨시티 꺾고 커뮤니티실드 우승
  • 아스널, 새 시즌 산뜻한 출발...맨시티 꺾고 커뮤니티실드 우승
  • 아스널의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오른쪽)가 커뮤니티실드 우승 트로피를 들고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아깝게 놓쳤던 아스널이 ‘트레블(3관왕)’에 빛나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꺾고 올 시즌 스타트를 산뜻하게 끊었다.아스널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겼다.커뮤니티실드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단판 승부를 펼쳐 우승팀을 정하는 일종의 이벤트 매치다. 하지만 우승팀끼리 맞대결인 만큼 참가팀은 자존심을 걸고 경기에 임한다.아스널은 지난 시즌 EPL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다 막판 맨시티에게 역전 당해 2위로 마감했다. 원칙대로라면 아스널은 커뮤니티실드에 참가할 수 없다. 하지만 맨시티가 지난 시즌 리그는 물론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을 휩쓸면서 리그 2위였던 아스널이 커뮤니티실드에 ‘대타’로 나설 수 있었다.2020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한 아스널은 통산 17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최다 우승 공동 2위였던 리버풀(16회)을 3위로 밀어내고 통산 21회 우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커뮤니티실드 최다 우승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반면 6회 우승을 달성한 바 있는 맨시티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맨시티는 2021년 레스터시티, 2022년 리버풀에 패한데 이어 올해는 아스널에 무릎을 꿇어 3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0-0으로 맞선 후반 32분 케빈 데브라위너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콜 파머가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0의 균형을 깼다.0-1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던 아스널은 후반 56분에 극적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원래 경기 후반 추가 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하지만 부상 치료 등으로 시간이 더 소요돼 ‘추가 시간에 추가 시간’이 적용됐다. 그 상황에서 아스널의 동점 골이 나왔다.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때린 슈팅이 맨시티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승부차기에서 웃은 쪽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키커 4명이 모두 골을 성공시킨 반면 맨시티는 더브라위너와 로드리가 실축을 하면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2023.08.07 I 이석무 기자
SF9 주호, 첫 팬콘서트 '주주총회' 9월 개최
  • SF9 주호, 첫 팬콘서트 '주주총회' 9월 개최
  • SF9 주호(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SF9 주호가 데뷔 후 첫 단독 팬 콘서트를 개최한다.주호는 내달 2일 서울 강동구 호원아트홀에서 단독 팬 콘서트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팬 콘서트는 주호가 데뷔 이후 처음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9월 2일 오후 1시, 6시 하루 총 2회차 진행한다.주호는 공식 SNS를 통해 팬 콘서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주호는 댄디한 수트 차림의 포멀한 의상으로 깔끔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주총회’는 주호가 팬들을 주주로 맞이해 안녕과 발전을 도모하고 보다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콘셉트로 꾸며질 예정이다.앞서 주호는 “제 1회 주주총회를 개최하고자 한다.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데뷔 후 첫 단독 팬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주호는 SF9의 메인 래퍼로 작곡·작사 등 프로듀싱 실력이 돋보이는 멤버다. 이 외에도 연극, 웹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팬덤을 이끌고있다.주호의 단독 팬 콘서트 ‘주주총회’ 티켓 예매는 공연 예매 사이트 멜론티켓에서 진행한다. 10일 오후 8시부터 SF9 팬클럽 판타지(FANTASY) 6기를 대상으로 선예매를 실시한다. 일반 예매는 14일 오후 7시부터 가능하다.
2023.08.07 I 윤기백 기자
SK넥실리스, 獨 바르타에 동박 공급..유럽 시장 확대
  • SK넥실리스, 獨 바르타에 동박 공급..유럽 시장 확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C(011790)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가 독일의 배터리 제조사 바르타(Varta)와 공급 계약을 맺고 유럽시장 확장을 가속화한다.SK넥실리스와 바르타는 바르타의 첫 전기차용 이차전지 양산 프로젝트에 필요한 동박 전량을 단독으로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향후 바르타의 증설에 따른 추가 수요에 따라 5년 이상의 장기 공급 계약도 협의 중이다. 계약에 따른 상세 공급 규모는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1887년 설립된 바르타는 일차전지 시장의 전통적 강호다. 최근 독일 정부 등으로부터 3억 유로 이상의 투자를 확보, 전기차용 이차전지 사업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바덴 뷔르템베르크 주에 위치한 파일럿 라인에서 생산을 진행 중이며, 이번 계약을 통해 SK넥실리스의 고품질 동박을 확보, 안정적인 대량 생산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SK넥실리스는 올해 2월 유럽 최대 이차전지 제조사인 노스볼트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바르타와 단독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유럽 시장 내 중장기 동박 수요에 대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이를 통해 현재 건설 중인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할 물량에 대한 수요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SK넥실리스는 바르타에 일반 제품 대비 40% 이상 높은 인장강도를 가진 고품질 제품을 공급한다.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사들이 생산성 극대화와 공정 안정성 확보를 추진하며 고품질 동박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SK넥실리스의 차별화한 고품질, 고강도 동박의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지속적 공급 확대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향후에도 고객사의 생산성 개선과 대한민국 이차전지 소재 산업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8.07 I 하지나 기자
안병훈,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준우승…44세 글로버 통산 5승
  • 안병훈,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준우승…44세 글로버 통산 5승
  • 안병훈이 7일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갤러리들에 인사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3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 달러)을 공동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안병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러셀 헨리(미국)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정상에 오른 루커스 글로버(미국)와는 2타 차다.안병훈은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지난달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공동 3위에 이어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2위 기록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2016년 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이후 통산 네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안병훈은 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또 안병훈은 페덱스컵 순위도 52위에서 37위까지 뛰면서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까지 출전을 예약했다.3타 차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안병훈은 전반 4번홀(파4), 5번홀(파5) 연속 버디에 이어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부지런히 선두권을 추격했다.12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왼쪽 러프에 빠지면서 다시 보기를 적어낸 안병훈은 13번홀(파4) 버디와 14번홀(파4)에서의 연속 버디를 더하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상승세를 타던 안병훈으로서는 이때 악천후로 경기가 두 시간 정도 중단된 점이 아쉬웠다. 경기가 재개된 이후 필드로 돌아온 안병훈은 15번홀부터 18번홀까지 모두 파를 기록했다.안병훈과 같은 조로 경기하며 15번홀까지 21언더파로 선두를 달리던 러셀 헨리(미국)는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앞 페어웨이의 디보트 자국 안에 빠트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디보트에서 친 어프로치 샷은 그린 위에 올라갔지만 핀과 10m 이상 거리가 있었고, 결국 헨리는 파 퍼트에 실패해 보기를 기록했다.16번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인 헨리는 이때까지 2언더파를 친 루커스 글로버(미국)와 공동 선두가 됐다.헨리는 17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난 뒤 세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리면서 연속 보기를 적어냈고 글로버에게 단독 선두를 내줬다.헨리는 마지막까지 흔들렸다.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내리 그린을 놓치고 3홀 연속 보기를 범한 헨리는 단독 2위에서 공동 2위가 된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44세의 베테랑인 글로버는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7월 존 디어 클래식 이후 2년 1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5승째를 기록한 글로버는 우승 상금 136만8000 달러(약 17억7000만원)를 받았다. 페덱스컵 순위는 112위에 머물러 있었지만 이 우승으로 49위까지 끌어올려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글로버의 자녀들은 그린으로 뛰어나와 “아빠가 우승했다!”고 외치며 기쁨을 만끽했다.PGA 투어 통산 15승을 올린 전 세계 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공동 12위(11언더파 269타)에 자리했다. 페덱스컵 순위는 79위에서 71위까지 끌어올렸지만, 70위까지 한 계단이 부족해 8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합류에 실패했다.임성재(25)는 공동 14위(10언더파 270타), 김시우(28)는 공동 33위(6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이로써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김주형(21), 김시우, 임성재, 안병훈이 오는 11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우승자 루커스 글로버(사진=AFPBBNews)
2023.08.07 I 주미희 기자
KT노조, 김영섭 CEO 후보 추천 지지한다
  • KT노조, 김영섭 CEO 후보 추천 지지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최장복 KT노동조합 위원장. 사진=KT노조KT노동조합(제1노조·최장복)이 KT이사회의 김영섭 CEO 후보 추천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7일 냈다. 지난 4일,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KT의 차기대표 단독 후보로 추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KT노조는 “8월 말 개최할 임시주총에서 김영섭 후보가 최종 선임되면 6개월여의 비상경영 상황을 해소하고 새 대표에 의한 경영체제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면서 “노조는 이사회의 노고와 비상경영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임무를 다한 조합원들께 경의를 보내다”고 했다.김영섭 후보의 전문성과 경영능력 기대그러면서 “김영섭 후보는 기업경영 경험이 풍부하고,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KT의 사업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KT의 미래성장에 대한 혁신적 비전을 제시하면서 KT가 국민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CEO로서 적임자임을 믿고 지지한다”고 했다.이어 “김 후보는 노동조합과 KT 구성원의 협력을 이끌어낼 리더십으로 경영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노사관계를 존중하고 소통하는 경영마인드를 갖는 한편, 넓은 포용력과 통 큰 리더십으로 KT 구성원의 협력을 이끌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발휘해 지속적인 발전과 성과를 내는 경영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무리한 구조조정, 무분별한 외부 인사 반대조직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달라고 했다.KT노조는 “김영섭 후보는 선임 즉시 조합원과 KT 구성원의 마음과 힘을 결집시켜 조직을 안정시키고 경영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며 “과거와 같이 단기 성과에 연연하여 무리한 구조조정을 펼치거나 무분별한 외부인사 영입에 의한 조직운영으로 경영안정성을 훼손해선 안될 것”이라고 제안했다.이어 “KT를 둘러싼 IT 산업 및 경영 환경은 급변하고 있고 회사의 성장에 대한 전망이 매우 어렵다는 것은 주목해야 할 현실”이라며 “노동조합은 새로운 CEO 선임을 계기로, KT가 미래 성장의 길로 나가는 길에 최선의 노력을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2023.08.07 I 김현아 기자
“항공에서 위스키를” 에어부산, 업계 단독 판매 위스키 시음회 열어
  • “항공에서 위스키를” 에어부산, 업계 단독 판매 위스키 시음회 열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에어부산(298690)이 기내 위스키 시음회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다양한 주류를 즐기는 이용객 취향에 맞춰 기내 면세 주류를 적극 개편한 데 따른 것이다.에어부산 승무원이 위스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에어부산)에어부산은 지난 4일 부산~마카오 노선(BX381편) 기내에서 신상 위스키인 ‘아일레이 미스트’ 시음회를 열었다. 아일레이 미스트와 독점 계약을 맺고 기내 판매를 단독으로 시작한 것은 에어부산이 업계 처음이다.이날 기내 시음회는 게릴라성 이벤트로 해당편 탑승객들에게 탑승 당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됐다. 시음을 원하는 탑승객은 시음 주류와 초콜릿을 받았다. 현장 구매 고객은 에어부산 모형항공기 등 추가 증정품도 받았다.아일레이 미스트는 일반적인 피트 위스키보다 페놀 함량이 낮아 대중적인 이탄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일본 유명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에 언급돼 유명세를 탔다.에어부산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 항공사 최초로 선보인 방콕행 기내 시음회가 큰 관심을 끌어 더 많은 탑승객들에게 여행의 설렘을 선사하고 즐거움을 더하고자 추가 기획하게 됐다”며 “최근 더욱 세분화된 개인 주류 취향에 맞춰 보다 넓은 주류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기내 면세 위스키 종류를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에어부산 마카오행 기내 시음회 현장 이미지. (사진=에어부산)
2023.08.07 I 이다원 기자
비알디, 반려동물 영양제 '스테이웰 미세조류 오메가3' 출시
  • 비알디, 반려동물 영양제 '스테이웰 미세조류 오메가3' 출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동물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비알디는 반려동물 건강 기능 전문 브랜드 스테이웰에서 액상스틱형 ‘스테이웰 미세조류 오메가3’ 제품을 공식 론칭했다고 7일 밝혔다.스테이웰 미세조료 오메가3 제품. (사진=비알디)스테이웰 미세조류 오메가3는 글로벌 친환경 기업인 베라마리스(Veramaris)의 미국산 미세조류 추출 오일인 베라마리스 펫츠(Veramaris Pets)를 사용했다. 베라마리스 펫츠는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최초로 수산양식관리협의회·해양관리협의회 공동수여 국제해조류인증(ASC-MSC)을 획득한 비유전자변형(Non-GMO) 원료이며, 비알디가 국내 독점 유통 중이다.미세조류 추출 오메가3는 생선 추출 오메가3와 달리 동물성 알레르기, 중금속, 미세플라스틱, 방사능, 해양오염물질 등으로부터 안전하다. 어취도 없어 반려동물의 기호성이 높고 냄새에 예민한 보호자들도 편하게 급여할 수 있다. 비알디는 지난달 반려동물 박람회 ‘2023 케이펫페어 서울’에 참가해 스테이웰 미세조류 오메가3를 선보였다. 참관자들은 액상스틱형 제품으로 낱개포장 돼 편리하고 사료나 간식에 섞거나 단독으로 급여할 수 있어 반려동물이 오메가3를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비알디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고안한 새로운 형태의 오메가3 제품으로 2023 케이펫페어 서울 박람회에서 큰 호응을 얻어 향후 매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영양제 출시를 통해 반려인들이 안심하고 급여할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영양제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3.08.07 I 김응태 기자
스카이라이프, 결합상품 가입자 성장…과도한 저평가-NH
  • 스카이라이프, 결합상품 가입자 성장…과도한 저평가-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스카이라이프(053210)에 대해 결합상품 가입자와 매출 증가가 꾸준하고, ENA가 의미 있는 채널로 자리 잡으면서 광고 매출도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641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2613억원, 영업이익은 17.2% 감소한 19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179억원을 상회했다”고 진단했다.SkyTPS(방송·모바일·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통신서비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1% 증가한 436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경기 부진에도 광고 매출은 5.8% 늘어난 145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 2006년 디지털 방송 초기에 인기가 있었던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가입자의 감소세는 불가피하지만, 위성 단독 가입자 증가세가 나타나고, 결합상품 가입자 증가로 지속적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 ENA 채널의 시청률이 꾸준히 상승해 안정적으로 매출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영향으로 높은 기저 효과에도 올해 연간 광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607억원을 전망했다. 내년에는 6.7% 늘어난 648억원을 추정했다. 올 2분기에는 ENA 채널에서 ‘행복배틀’, ‘마당있는집’이 인기를 업었으며, 하반기에도 드라마 ‘신병2’,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남남’, ‘유괴의 날’ 등을 비롯해 예능 ‘강철부대3’, ‘하늘에서 본 미래’ 등이 방영될 예정이다.실적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성장주가 아닌 섹터 성격상 시장의 관심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밸류에이션은 과도하게 낮은 수준”이라며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7.1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36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2023.08.07 I 김응태 기자
반도체 전공정에 'AI 솔루션' 도입…SK 기술리더십 굳히기
  • [단독]반도체 전공정에 'AI 솔루션' 도입…SK 기술리더십 굳히기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2위 기업인 SK하이닉스(000660)가 반도체 제조에 인공지능(AI) 통합 솔루션 ‘HoVIS(호비스)’를 도입해 기술 리더십을 끌어올린다. 이미 DDR5나 업계 최고층 낸드플래시 제품을 최초 개발하는 등 메모리 기술 우위에 선 상황에서 시장 영향력 확대에 보다 힘을 싣겠다는 게 SK하이닉스의 구상이다.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정에 전방위적으로 활용 가능한 AI 기반 제조 솔루션 호비스를 구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호비스는 특정 기술이 아닌, 반도체 제조 전반에 쓰이는 다양한 AI 기술을 모두 일컫는 명칭으로, 일종의 AI 기반 통합 제조 솔루션이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AI 시스템 ‘자비스’와 ‘하이닉스’의 합성어인데 AI를 활용해 최적의 반도체를 제조한다는 취지다.현재 SK하이닉스가 공정에 도입한 대표적 AI 기술은 VAIS(바이스)와 HyVIS(하이비스)다. 먼저 바이스는 웨이퍼 계측에 활용하는 AI 기술이다. 계측은 식각(웨이퍼의 회로패턴 중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는 공정)이나 박막 증착(웨이퍼 위에 물리적·화학적 반응을 거쳐 박막을 입히는 공정) 등 각 공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웨이퍼 공정이 많고 복잡한 탓에 매 공정 후 계측작업은 필수적이다. 바이스는 정상제품의 이미지와 실제 각 공정을 마친 제품 이미지를 비교해 웨이퍼의 정상 여부를 판독한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스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50% 높였고 계측 장비 비용도 줄였다”고 했다.하이비스는 공정 전반에 걸쳐 쓰이는 AI 기반 반도체 검사 기술로, 결함이 있는 웨이퍼 중 다양한 불량 유형을 구분한다. 불량 유형 분류는 웨이퍼 생산라인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과정으로 원가와 연관된 수율 개선에 중요하다. SK하이닉스는 하이비스를 활용해 검사 시간을 최대 10분의 1까지 줄였다. 또 SK하이닉스는 AI 전문 스타트업 가우스랩스가 출시한 AI 서비스 ‘판옵테스 VM’도 쓰고 있다. 판옵테스 VM은 웨이퍼 제조 공정 결과를 예측하는 가상 계측 기술이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 공장.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D램 설계를 지원하는 AI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설계부터 제조까지 AI 기술을 도입하고 기존 경험 기반의 업무 방식을 데이터 기반으로 바꾸는 동시에 최고 품질의 반도체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가 AI 기술 일부를 반도체 제조에 활용한 건 2021년부터다. SK하이닉스는 추가 AI 기술을 개발해 설계와 공정 전반에 걸쳐 꾸준히 도입하고 개선하는 등 호비스의 기술 성숙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지금도 AI 알고리즘 개발·검증 등을 맡는 별도 조직을 운영하며 호비스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을 시작한 238단 낸드플래시(왼쪽)와 SK하이닉스의 1b DDR5 서버용 64기가바이트 D램 모듈. (사진=SK하이닉스)이를 토대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미 차세대 D램인 DDR5를 업계 최초 개발한 바 있고 업계 최고층 238단 낸드의 개발과 양산도 SK하이닉스가 최초다. 선도적인 기술력에 호비스를 더해 기술 리더십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얘기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는 거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만큼 최적화된 AI로 기술 수준을 높이고 HoVIS의 적용범위도 넓힐 것”이라며 “메모리 제조 역량을 끌어올려 기술 리더십을 보다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7 I 김응열 기자
'부티에 천하 열리나' 메이저 우승 뒤 일주일 만에 또 우승..통산 14번째
  • '부티에 천하 열리나' 메이저 우승 뒤 일주일 만에 또 우승..통산 14번째
  • 셀린 부티에.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퀸’이 된 지 일주일 만에 또 우승했다.부티에는 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이셔의 던도날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프리드그룹 위민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2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이날만 6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김효주(28)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4승이자 개인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부티에는 일주일 만에 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2주 연속 우승한 선수는 부티에가 14번째다. 가장 최근 기록은 2017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AIG 위민스 오픈과 CP 위민스 오픈에서 연속 우승했다.또 2021년 고진영의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2년 만에 2개 대회 연속 우승한 기록을 세웠다.부티에는 이날 우승으로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올랐다. 3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이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시즌 첫 3승을 기록했다.지난주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로 올라선 부티에는 2위 인뤄닝(중국)과 격차를 더 벌릴 수 있게 됐고, 우승상금 30만달러를 추가해 앨리슨 코푸즈, 인뤄닝에 이어 시즌 세 번째 200만달러(205만1834달러)를 돌파했다.3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부티에는 경기 중반까지 큰 위기 없이 2~4타 차 선두를 지켰다. 14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한 부티에는 15번홀(파3)에서도 타수를 잃을 위기를 맞았으나 파로 막아냈다. 이어 16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해 1타 차 아슬아슬한 선두가 됐으나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하면서 2타 차 여유를 찾았다.마지막 홀에선 2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해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김효주는 이날 버디만 7개 잡아내는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 이어 시즌 2번째 준우승이자 7번째 톱10이다.인뤄닝이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고, 김아림은 15번홀까지 8타를 줄여 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16번과 18번홀에서 보기를 해 공동 4위(합계 11언더파 277타)에 만족했다.김아림은 지난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3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5에 들었다.마들린 삭스트롬(스웨덴)과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등이 공동 6위(10언더파 278타), 앨리 유잉과 안드리아 리(이상 미국) 등 4명이 공동 9위(이상 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2023.08.07 I 주영로 기자
목동 재건축 단지 매수하려면 '2년 실거주' 명심해야
  • 목동 재건축 단지 매수하려면 '2년 실거주' 명심해야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최근 목동6단지 신통기획안이 발표됐다. 최고 50층까지 높일 수 있고 재건축을 완료하면 기존 세대수의 약 두 배 가량인 2300세대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맞물려 정부의 안전진단규제 완화와 서울시의 신통기획제도 도입으로 목동 재건축 사업도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목동 재건축 단지는 1단지부터 14단지로 구성돼 있다. 그중 7개 단지가 신통기획을 추진하고 있고 9단지와 11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단지는 안전진단까지 완료한 상황이다. 목동 재건축 사업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약 5만 2000세대 규모의 대단지 대부분이 저층 아파트로 구성돼 100%대 초반으로 용적률을 형성하고 있어서다.1단지부터 3단지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기는 하나 종상향을 예정하고 있고 나머지 단지도 모두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다. 재건축 시 최대 300%까지 용적률을 적용받을 수 있다. 목동 재건축 단지는 평균 대지지분이 대부분 60㎡(약 20평)대다. 목동5단지는 평균 대지지분이 무려 94㎡(약 28.5평)다. 단순히 계산해보더라도 현재 세대수의 약 두 배 이상까지 총 세대수를 늘릴 수 있다.목동 재건축 단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매수 시 반드시 2년간 실거주를 해야 한다. 10억원대 후반의 자금을 보유해야만 목동 재건축 단지 매수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만약 자금 여력이 부족하다면 목동4동을 눈여겨보자. 모아타운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비교적 소액으로 입지 좋은 곳을 매수할 기회다.다만 유의할 점은 분양 자격이다. 사업 형태에 따라 분양 자격이 달라진다. 모아타운은 권리산정기준일을 확인해야 한다. 권리산정기준일 이후로 세대수가 늘어난 주택은 매수하더라도 단독 입주권을 받지 못한다.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공공성이 강한 사업이기 때문에 2021년 6월29일 이후 매수했다면 원칙적으로 입주권을 받을 수 없다.
2023.08.06 I 이윤화 기자
‘K-스테이지’에 하이브 개발 응원봉 통합 제어시스템
  • ‘K-스테이지’에 하이브 개발 응원봉 통합 제어시스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6월 개최된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 가수 김준수가 하이브의 중앙제어 시스템을 통해 같은 색으로 빛나는 응원봉을 든 팬들과 함께 소통하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6월 개최된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 각기 다른 응원봉이 하이브의 응원봉 제어 시스템을 통해 같은 색상으로 빛의 물결을 만들고 있다.6월 개최된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 프로듀서 겸 아티스트 지코(ZICO)가 피날레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음악이 연주되기 시작하자 객석에는 빛의 향연이 펼쳐졌다. 약 1만명의 관객들이 다양한 색상의 응원봉을 들고 일제히 빛을 내뿜기 시작했다.지난 6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열린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는 서로 다른 아티스트들을 응원하는 관객들의 응원봉이 하이브에서 개발한 응원봉 제어 시스템에 의해 통제되어 빛의 물결을 만들어냈다.이 시스템은 각각의 응원봉을 실시간으로 일괄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관객들은 휴대전화에 설치된 어플리케이션과 응원봉을 연동하여 빛에 참여할 수 있었다.하이브는 이 제어 시스템을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위해 약 5개월간 개발했다.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적 사양을 갖춘 응원봉을 오차 없이 제어하는 것이 핵심이다. 관객들은 자신의 좌석 정보만 앱에 입력하면 된다.제어 시스템의 중심은 공연장 내 중앙 제어센터로, 이곳에서 송신기가 각각의 응원봉에 최대 6만 5,000가지 색상의 빛을 실시간으로 보내 조명감독의 역할을 한다.이와 함께 대형 LED 화면과 움직이는 장치 등의 기술도 사용되어 공연의 현장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위버스콘 페스티벌 외에도 하이브의 응원봉 제어 기술은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단독 콘서트와 뉴진스의 팬 미팅, 세븐틴 월드투어 서울 공연 등에서도 성공적으로 적용됐다. 이로 인해 하이브는 콘서트와 팬 미팅 등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무대를 제공할 수 있었다.
2023.08.06 I 김현아 기자
캐나다 “내년부터 구글·메타에 디지털세 부과”…美 '발끈'
  • 캐나다 “내년부터 구글·메타에 디지털세 부과”…美 '발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캐나다가 구글, 메타 등 다국적 기술기업들을 상대로 내년부터 ‘디지털 서비스세’ 도입 방침을 밝히면서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사진=AFP)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다국적 기술기업이 데이터 판매 등 자국민에게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캐나다에서 발생하는 매출에 대해선 3%의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재무장관은 “2022년 매출에도 소급 적용할 예정”이라며 “세금은 캐나다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의 이번 조치는 ‘다국적 기업의 소득에 대해선 매출이 발생한 국가가 과세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의 글로벌 조세협정이 추진되는 가운데 나왔다. 국제사회는 2021년 가을 다국적 기업에 누가, 어떻게, 얼마나 세금을 부과할 것인지 합의했으나, 아직까지 본격적인 시행을 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협정에 참여한 138개국은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글로벌 조세협정 1단계 시행을 2025년 초까지 1년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캐나다 정부는 “협정 시행일이 당초 목표였던 2024년보다 1년 이상 미뤄져 독자적인 과세에 나서게 됐다”며 디지털 서비스세 도입을 합리화했다. 캐나다가 2021년 협정에 서명하면서 “2024년까지 다자조약이 시행되지 않을 시 독자적으로 디지털 서비스세를 부과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캐나다 정부는 유럽 일부 국가들은 구글이나 메타 등으로 부터 세금을 징수하고 있다면서, 캐나다가 동일하게 세금을 부과할 수 없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까지 기다려준 것도 상당히 양보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미국은 강력 반발했다. 과세 대상인 다국적 기업 대부분이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어서다. 데이비드 코언 주캐나다 미국대사는 지난달 캐나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가 단독 행동을 한다면 미 정부는 무역에서 이에 상응하는 보복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캐나다 정부에 디지털 서비스세 도입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미국은 2019년에도 프랑스가 디지털 서비스세 도입 방침을 밝혔을 때에도 이듬해인 2020년부터 프랑스산 와인과 사치품 등에 대해 25%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글로벌 조세협정 논의가 개시된 이후 철회됐다.
2023.08.06 I 방성훈 기자
에비앙 우승한 부티에,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3R 선두…김효주 9위
  • 에비앙 우승한 부티에,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3R 선두…김효주 9위
  • 셀린 부티에의 어프로치 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셀린 부티에(30·프랑스)가 2주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부티에는 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사흘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부티에는 공동 2위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를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지난주 LPGA 투어 2023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부티에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주 연속 우승 고지를 밟는다. 또 시즌 3승이자 통산 5번째 우승도 차지할 수 있다.부티에는 “최근 경기가 잘 되면서 나의 기대가 더 높아졌다고 느낀다. 좋은 샷을 놓치거나 보기를 하게 되면 기분이 좋지 않아 이것이 경기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나의 기대를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마음만 앞서 나가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2021년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을 제패하면서 그해 신인상을 탔지만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던 타와타나낏은 3타 차 공동 2위에 올라 2년 4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넘본다.지난해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스타르크는 꼬박 1년 만에 통산 2승을 노린다.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이 9언더파 207타 단독 4위, 니콜 브로크 에스트루프(덴마크)가 8언더파 208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3라운드에서 5타를 잃고 선두와 6타 차 공동 6위(7언더파 209타)까지 밀려났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3타를 줄인 김효주(28)가 공동 9위(6언더파 210타)로 가장 좋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아림(28), 이미향(30)이 공동 13위(5언더파 211타), 이정은(27)이 공동 18위(4언더파 212타)로 뒤를 이었다.전인지(29)는 3타를 잃고 공동 35위(1언더파 215타)로 하락했다.김효주(사진=AFPBBNews)
2023.08.06 I 주미희 기자
임진희,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3R 2타 차 단독 선두
  • 임진희,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3R 2타 차 단독 선두
  • (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진희(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임진희는 5일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고 2언더파 70타를 쳐, 3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임진희는 2위 최민경(30)을 2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2승과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2021년 BC카드 한경 레이디스 컵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뒤 지난해 맥콜·모나 용평오픈, 올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매해 1승씩을 거둔 임진희는 처음으로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임진희는 “시즌 2승에 대해 자신이 없지는 않다. 이 대회가 아니어도 조만간 한 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그러면서 “코스가 험난해 집중력, 체력, 샷 다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함부로 얘기하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2위 최민경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1타를 줄이고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임진희를 2타 차로 추격한다.2011년에 KLPGA에 입회해 2016년에 정규투어에 올라온 최민경은 189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최민경은 “우승을 위해서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산을 넘어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으니 내일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이소영(26), 현세린(22), 정소이(21), 배소현(30)이 4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했고, 2라운드까지 임진희와 공동 선두였던 황유민(20)은 2타를 잃어 공동 7위(3언더파 213타)로 하락했다. 올해 1승을 기록 중인 이예원(20)도 황유민과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2023.08.05 I 주미희 기자
불개미 vs 공매도…2차전지 뜨거운 고지전
  • 불개미 vs 공매도…2차전지 뜨거운 고지전[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근에 서울 여의도 2번 출구 앞을 가보셨습니까. 2번 출구 앞에서 금융감독원까지는 ‘현수막 시위’가 이어지는 길입니다. 천막 농성장까지 있고요. 현수막을 잘 보시면 보험 쪽 시위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는 달랐습니다. 금감원 바로 앞에서 공매도 관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2차전지주 가격이 하루새 30% 넘게 급등락한 배경에 ‘불법 공매도’ 개입이 의심된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촉구했습니다.개인 투자자들이 폭염에도 시위까지 나선 것은 최근 공매도가 급증해서입니다. 지난 한 달간 코스피와 코스닥의 공매도 거래액이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투자자들 입장에선 ‘주가 하락’에 베팅을 하는 이런 공매도에 대해 상당히 민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불법 공매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불법 공매도로 수십곳이 적발됐고, 부과된 과징금·과태료가 100억원에 육박했습니다. 한 투자자는 “불법 공매도 세력은 현대판 도적떼들”이라며 “정직하고 100% 자기 돈으로 투자하는 개인은 저런 주식시장 조작행위로 피 같은 돈을 도둑 맞는다”고 한탄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개인투자자들과 공매도 세력 간 2차전지주를 놓고 ‘혈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화약과 피 냄새가 진동하는 고지 쟁탈전처럼, 지금 자본시장은 2차전지라는 전쟁터에서 불개미와 공매도 세력 간 주가를 놓고 치열한 고지전이 벌어지는 형국 같습니다. 오늘 뒷담화에서는 공매도 실태·파장·전망을 살펴보고 불법 공매도 관련 당국의 대책에 대해서도 살펴보려고 합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불법 공매도에 대한 금감원의 조사를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우선 공매도 실태부터 점검해볼까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거래금액은 22조8700억원으로 코스콤에서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4월 기록한 직전 최대치(19조2000억원)를 석달 만에 갈아치운 것인데요. 각각을 보면 코스피 공매도 거래금액은 14조4000억원, 코스닥 공매도 거래금액은 8조4000억원이었습니다. 코스피·코스닥 각각의 공매도 거래금액도 역대 최대치였습니다. 공매도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했습니다. 지난달 코스피 시장 외국인 공매도 거래 규모는 10조255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요. 이어 기관 3조9711억원, 개인 2162억원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4조370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 3조9669억원, 개인 920억원이었습니다. -그러면 어떤 종목에 공매도가 많았나요.△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공매도 거래금액을 종목별로 보면 포스코홀딩스가 2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조4000억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조4000억원, 포스코퓨처엠(003670)이 1조2000억원, 에코프로(086520)가 9000억원 순이었습니다. 이들 종목에 대해 다들 아시겠지만 공매도 거래금액 상위권에 2차전지주가 포진된 것입니다. 공매도라는 게 주식을 빌려서 매매 차익을 내는데 주가 하락에 베팅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난달 2차전지주에 투심이 쏠리면서 주가가 급등하자, 외국인과 기관들이 ‘2차전지주가 과도하게 올랐다’며 하락장에 베팅하면서, 공매도 거래대금이 확 증가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쪽에선 2차전지를 대량으로 사는 개인들의 매수세와 다른 한쪽에선 역대급 공매도로 하락장 베팅을 하는 외국인·기관과의 충돌 양상이 벌어졌고요. 이게 엎지락 뒤치락 하다 보니 주식 변동성도 커졌습니다. 지난달 공매도 거래금액을 종목별로 보면 포스코홀딩스가 2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단위=조원. (자료=한국거래소, 그래픽=이데일리TV)-특히 지난주에 2차전지 변동성이 정말 컸잖아요. △그렇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2차전지주 쏠림, 공매도 세력의 하락 베팅이 어우러져 증시 전체의 변동성을 키웠습니다. 거래소에서 개별 종목 주가의 급격한 변동을 막기 위해 마련한 안전장치인 변동성 완화 장치는 지난달 동안 총 4813회 발동했는데요, 금양(001570) 32회, 포스코DX(022100) 27회,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16회, 에코프로비엠 12회, 에코프로 12회, 포스코퓨처엠 11회 등 2차전지 관련주 중심으로 발동됐습니다.그런데 이렇게 변동성 완화 장치가 발동돼도 주가 변동성이 정말 컸습니다. 지난 주를 보면요, 에코프로가 장중 150만원대에서 110만원까지 움직이는 등 주가가 30~40% 널뛰었습니다. 불과 몇시간 만에 30~40%씩 변동성이 있는 것은 알트코인(비트코인·이더리움 제외 코인)이 그렇거든요. 변동성만 보면 도지코인이 머스크 말 몇마디에 수십퍼센트 씩 변하는 것과 비슷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같은 극단적인 변동성에도 개인들의 투자 자금은 여전히 2차전지주에 몰렸습니다. 지난 주에 금요일에 보면 다시 에코프로가 100만원을 넘어서는 등 다시 오름세를 보였구요. 2차전지 주가가 하락하면 ‘줍줍’한 뒤, 급등 시 매도하려는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2차전지 회전율이 수백퍼센트에 달했다고 하던데요.△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입니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 간 거래(손바뀜)가 자주 일어났다는 뜻인데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4일까지 에코프로의 회전율은 766%로 집계됐습니다. 엘앤에프(066970)는 461%, 에코프로비엠은 34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249%, POSCO홀딩스(005490)는 227% 순이었습니다. 코스닥·코스피 평균 회전율이 각각 343%, 176%이니까요, 이들 2차전지주의 회전율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회전율이 급등했다는 것은 종목이 과열됐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같은 회전율 등을 보고 ‘2차전지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며 공매도가 많이 늘기도 했습니다. (자료=한국거래소, 그래픽=이데일리TV)-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에 불법 공매도가 개입됐다며 반발했네요.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개인투자자 연합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지난 2일 오전 금융감독원 앞에서 불법 공매도 조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는데요, 당시 이들은 지난달 26~27일 대형 2차전지주들의 가격이 하루새 30% 넘게 오르내린 현상 뒤에 불법 공매도가 있을 수 있다며 당국의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주가 하락에 대한 불법 공매도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저도 사실이 뭔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금감원을 찾아가 물어봤습니다. 특히 지난달 26일 오후 1시께 이후부터 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들이 급락세로 확 떨어졌거든요. 금감원에 이 원인을 어떻게 파악하는지 알아봤는데요. 비유를 해서 표현하자면 2차전지주라는 거대한 덩어리가 있다면 거기에 일반 투자자들, 공매도 세력들이 곳곳에 대거 붙어 있다는 것입니다. ‘다닥다닥 붙어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듯합니다.그래서 어떨 때는 일반 투자자들의 매수에 따라 쭉 올라가기도 하고, 공매도 세력들의 하락 베팅 속에 내려가기도 하고요. 그리고 개인이든 기관이든 외국인이든 이 사이에 차익 실현을 하려는 흐름이 같이 맞물려 돌아가고요. 그러다 보니 지난달 상황도 금감원에선 지금 현재로선 ‘불법 공매도’라고 단언할 뭔가는 나온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뒤얽킨 상황을 발라내려는 당국의 시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불법 공매도를 많이 포착·제재하고 있어서요. 향후 조사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올해 상반기에만 불법 공매도로 수십여 곳이 적발됐지요.△이데일리 단독 기사로 알려진 소식인데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는 올해 상반기(1~6월) 자본시장법(170조) 관련 공매도 규제 위반 혐의로 26곳에 98억원의 과태료·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과징금은 23곳에 87억원, 과태료는 3곳에 11억원이었고요. 98억원의 과태료·과징금에 대해 불법 공매도 수익에 비해 ‘쥐꼬리 아니냐’는 시선도 있는데요. 사실 올해 불법 공매도 제재는 과거에 비해서는 제재가 강화된 것입니다. (참조 이데일리 7월31일자 <[단독]불법 공매도 26곳 잡았다…98억 과태료·과징금>)앞서 강화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2021년 4월 시행됐거든요. 이 개정안이 의미가 있는데요, 그동안에는 불법 공매도에 과태료만 부과됐습니다. 몇억이나 몇천만원 이하로 과태료 수위가 낮거든요. 그런데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불법 공매도에 과징금이 처음으로 부과되기 시작했습니다. 2021~2022년에는 불법 공매도에 과징금이 없다가, 올해 3월8일 김소영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위원장(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 회의를 통해 처음으로 불법 공매도에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UBS AG에 21억8000만원, ESK자산운용에 38억7000만원으로 수십억원 씩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그리고 수십곳 씩 과징금·과태료가 부과된 것도 상당히 제재 건수가 많아진 것입니다. -불법 공매도로 적발된 일부 외국계 투자회사는 불복 소송까지 했지요.△불법 공매도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피눈물 흘리게 하는 것도 분개할 일이지만, 외국계 증권사들의 대응 방식을 보면 이해가 쉽게 안 가기도 하는데요. 과징금이 집행되려면 위반 행위와 과징금을 기재한 서면 우편을 받아야 하거든요. 그런데 AUM인베스트는 위반 행위와 과징금을 기재한 금융위의 서면 우편을 받지 않겠다고 거부했습니다. AUM인베스트에 부과된 과징금이 480만원이었는데요 이조차도 납부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ESK자산운용은 로펌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지난달 14일 증선위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물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불복 소송은 자유이지만, 불법 공매도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을 고려했다면 이렇게 대처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픽=이데일리TV)-일각에선 공매도 관련 숏 커버링, 숏 스퀴즈 투자법까지 나왔네요. △숏 커버링(Short Covering)은 주가가 내릴 것을 기대하고 주식을 빌린(공매도) 투자자들이 예상과 달리 주가가 상승하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뜻합니다. 숏 스퀴즈(Short Squeeze)는 숏 커버링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입니다.앞서 공매도 세력이 2차전지 종목에 하락 베팅했는데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등으로 2차전지주가 예상치를 넘어 주가가 계속 올랐잖아요. 이 과정에서 공매도 세력이 숏 커버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2차전지 주가가 더 오르는 숏 스퀴즈가 발생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숏 스퀴즈는 ‘공매도 세력의 전략 실패’에 따른 결과로 볼 수도 있지요.관련해 교보증권(강민석 책임 연구원)은 지난 3일 보고서에서 “공매도 잔고가 많고 외국인 순매수가 줄어드는 종목을 미리 살펴보면 숏스퀴즈 발생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며 숏 스퀴즈 투자 전략을 소개했습니다.그는 숏스퀴즈 발생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에 대해 코스피에서는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SK바이오팜(326030), 효성첨단소재(298050), SK네트웍스(001740) 등을,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 이오테크닉스(039030), ISC(09534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엘앤씨바이오(290650), 인텔리안테크(189300), 두산테스나(131970) 등을 꼽았습니다. -하반기에는 어떤 국면이 펼쳐질까요. 공매도를 둘러싼 논란이 좀 잦아들까요. 아니면 더 요동칠까요.△두 가지 측면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첫째는 시장 측면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에 이런 제목의 기사를 봤습니다. ‘아들은 마통, 아빠는 퇴직금 당겨 썼다’. 마이너스 통장으로 빚을 내고, 노후자금까지 털어서 2차전지주 투자를 하고 있다는 건데요. 지난달 주가 상승률이 64%를 기록한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거래빈도는 595만1762회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에코프로의 경우에는 지난 1년간 주가가 800% 넘게 뛰었잖아요. 올해 2분기에는 증권사에서 매도 리포트도 나오고 주가가 주춤했는데, 3분기 들어서는 증권사의 2차전지 리포트가 싹 사라졌습니다. 투자자들이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모두 돈 버는 상황에서 나만 소외된다는 불안) 심리도 영향을 끼쳤거든요. 그래서 빚내서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이미 지난달 25일 국내 증시 전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59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4월24일 SG증권발(發) 하한가를 기록한 주가조작 사태 이후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0조원을 꾸준히 밑돌았는데, 이제는 주가조작 사태 이전으로 빚투가 돌아간 거거든요. 이 빚투 흐름이 이번 주에도 계속됐구요. 이번 주에는 초전도체 주식에도 쏠림이 일어났습니다. 따라서 현재 지표가 보여주는 시장 측면에서 보면 앞으로도 공매도와 개인 간 충돌이 더 격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두 번째로는 어떤 포인트를 보면 될까요. △두 번째 관전포인트는 당국 스탠스입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6월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거든요. “특히 최근에는 불법 공매도 관련된 조사를 많이 하고 있고 검찰, 금융위와 같이 여러 제재 절차도 진행 중입니다. 그런 것들을 조금 더 타이트 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은 연말까지 불공정거래 특별단속반을 운영하면서 금융위와 함께 불법 공매도 조사·처벌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 과정에서 외국계 증권사들의 불복 소송이 더 늘어날 듯한데요. 하반기에 법원에서 변론이 시작되고 내년 이후 소송 결과가 나오면 ‘불법 공매도 과징금’ 처분에 대한 첫 법원 판결이 나오는 것이거든요. 이 결과가 향후 불법 공매도 제재 수위에도 영향을 끼치고요.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나 민심에도 영향을 끼칠 겁니다. 내년에는 4월 총선 이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관련해 공매도 전면재개 시점을 놓고 본격적인 논의가 될텐데, 이 과정에서 불법 공매도 처벌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불법 공매도가 기승을 부릴수록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극복은 힘듭니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관련 공매도 전면재개 논의도 중요하지만, ‘불법 공매도’ 문제부터 확실히 해결해야 합니다. 공정한 자본시장 룰이 지켜지지 않으면, MSCI 선진지수 편입을 하더라도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자들 피눈물 흘리게 하는 문제부터 해결하는 게 우선입니다. 관련해 금융위와 금감원 역할이 중요합니다. 증시가 살아나는 하반기에 불법 공매도 조사·처벌을 더 강화해야 합니다. 연말까지 운영하기로 한 금감원의 불공정거래 특별단속반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집중 조사를 해야 합니다. 공매도를 둘러싸고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솜방망이 처벌’ 의심도 큽니다. 내주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이 여름 휴가를 끝내고 복귀하게 되는데요, 하반기에 금융당국이 뚜렷한 정책 의지를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자료=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끝으로 이번 주에 주목할 만한 국내외 경제일정 소개해주시지요. △다음 주에는 주목할 국내외 지표와 일정이 많습니다. 해외 지표로는 8일 중국 7월 수출입, 9일 중국 7월 소비자물가, 10일 MSCI 분기 리뷰·미국 7월 소비자물가, 11일 미국 7월 생산자물가·미국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주목됩니다. 특히 오는 10일(한국 시간 10일 오후 9시30분)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지표(CPI)가 발표된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7월 CPI 3.2%, 근원 CPI 4.8%입니다.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최근 유가 상승으로 6월 CPI(3%)보다 반등이 예상됩니다. 4일(현지 시간)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다우지수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를 2540~2660포인트(4일 코스피 마감 2602.80), 원·달러 환율 밴드를 1250~133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피치의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AAA→AA+)으로 주춤한 사이 2차전지에 몰렸던 투자자들이 초전도체 테마주로 옮겨갔습니다. 4일 초전도체 테마주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는데 내주 어떤 추세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KT(030200)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선임된 가운데, KT는 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파두는 7일,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와 코츠테크놀로지는 각각 10일 상장합니다. 11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종목 정기 변경이 예정돼 있는데, 에코프로의 MSCI 편입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한국은행은 오는 8일 ‘2023년 6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합니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 19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감소한 ‘불황형 흑자’였는데, 6월 지표는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네요. 통계청은 9일 ‘2023년 7월 고용동향’, 기획재정부는 10일 6월 재정 동향을 발표합니다. 10일 재정동향이 주목됩니다. 앞서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지난 5월에 52조5000억원 적자였습니다. 경기 부진으로 세 수입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수정 경제전망치를 발표합니다. KDI는 지난 5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전망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1.4%로 전망했습니다. 그런데 KDI는 1.4%보다 낮은 성장률을 전망할 경우, 경기부양이 하반기 주요 과제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관련해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하반기 경제 운용은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주 실장은 하반기에 반도체 경기, 중국 시장으로의 수출 모두 주춤할 것으로 봤습니다. 그는 “하반기 수출이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은 필요 없다는 논리는 바로 버려야 한다”며 “하반기에 반드시 소비와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획기적 규제 완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하반기에 정책 변화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참조 이데일리 8월4일자<[이코노믹 View]경제 회복 열쇠, 수출보다 내수>)※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3.08.05 I 최훈길 기자
"담임 탓 수능 못 봐"…거짓 퍼뜨린 학부모에 벌금 600만원
  • "담임 탓 수능 못 봐"…거짓 퍼뜨린 학부모에 벌금 600만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담임교사가 임의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원서를 접수하지 않아 자녀가 응시하지 못했다는 거짓 글을 인터넷에 올린 학부모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12단독 정은영 판사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장 모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장 씨는 지난 2021년 11월 온라인 카페에 “학생과 부모가 시험보지 않겠다고 했다며 수능 원서를 접수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적고, 카페 회원에게 교사의 신원을 알려준 혐의로 기소됐다.자녀가 재학 중인 서울 송파구의 한 고등학교 홈페이지 건의사항 게시판에도 ‘고3 학생 담임교사가 수능 원서 접수 안 해서 시험 못 본 학생’이라는 제목의 글을 쓴 혐의도 있다.하지만, 담임교사는 반 학생들에게 수 차례 원서 작성일을 알렸으며 원서를 쓰기 전날에는 ‘수능 원서 접수로 익일 반드시 등교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원서 접수 당일 장 씨 자녀가 등교하지 않았는데, 장 씨와 통화해 “저는 봤으면 좋겠는데 애가 안 본다고 한다”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정 판사는 담임교사가 불충분한 업무수행으로 장 씨 자녀의 수능 원서를 작성하지 않은 사실이 없다고 봤다. 장 씨에 대해서는 비방할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거짓 사실을 드러내 담임교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점과, 범행이 여러 차례이고 담임교사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
2023.08.05 I 함지현 기자
'신통' 탄력받은 목동 재건축, 주의점은?
  • '신통' 탄력받은 목동 재건축, 주의점은?[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최근 목동6단지 신통기획안이 나왔다. 최고 50층까지 높일 수 있고 재건축이 완료되면 기존 세대수의 약 두배 가량이 되는 2300세대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그동안 집값 상승의 우려로 목동 재건축 사업은 거의 진행이 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맞물려 정부의 안전진단규제 완화와 서울시의 신통기획제도의 도입으로 인해 목동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목동 재건축 단지는 1단지부터 14단지로 구성돼 있다. 그중 7개 단지가 신통기획을 추진하고 있고 9단지와 11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단지는 안전진단까지 완료한 상황이다. 목동 재건축 사업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입지가 훌륭한 곳에 약 5만 2000세대 규모의 대단지가 들어선다는 점 때문이다. 여기에 사업수익성이 상당히 좋다. 대부분 저층 아파트로 구성돼 100%대 초반으로 용적률이 형성돼 있다. ·1단지부터 3단지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기는 하나 향후 종상향을 예정하고 있고 나머지 단지들은 모두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다. 재건축시 최대 300%까지 용적률을 적용받을 수 있다. 또 대형평형비율이 높아 평균 대지지분도 상당히 높다. 통상 서울에서 평균 대지지분이 14평 이상이면 재건축 사업이 가능한 것으로 본다. 목동 재건축 단지의 경우에는 평균 대지지분이 대부분 20평대다. 목동5단지의 경우에는 평균 대지지분이 무려 28.5평으로 30평에 가깝다. 단순히 계산해보더라도 현재 세대수의 약 두배 이상까지 총 세대수를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목동 재건축 단지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매수시 반드시 2년간 실거주를 해야 한다. 10억원대 후반의 자금을 가져야만 목동 재건축 단지 매수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만약 자금여력이 부족하다면 목동 재건축 단지 주변의 개발구역들을 살펴볼 필요도 있다. 목동4동의 경우 모아타운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이 진행 중인 곳이 있다. 비교적 소액으로 입지 좋은 곳에 주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다. 다만 이때 유의할 점은 분양 자격이다. 사업 형태에 따라 분양 자격이 달라진다. 잘못하면 단독 입주권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뜻이다. 모아타운의 경우 권리산정기준일을 확인해야 한다. 권리산정기준일 이후로 세대수가 늘어난 주택은 매수하더라도 단독 입주권을 받지 못할 수 있다.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더욱 신중히 매수해야 한다.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공공성이 강한 사업이기 때문에 2021년 6월 29일 이후 매수한 경우에 원칙적으로 입주권을 받을 수 없다. 이 경우 소유자의 재산권 침해가 심각할 수 있어 입주권을 받지 못하는 현금청산대상자에 대해서도 특별공급요건을 갖추면 입주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특별공급요건이 상당히 까다롭고 현금청산대상자에게 분양할 수 있는 물량 비율도 5% 범위 내로 제한돼 있어 주의해야 한다.최근 개발 형태가 다양해진만큼 개발 형태에 따라 분양 자격을 정하는 기준을 달리 정하고 있다. 입주권 취득을 목적으로 개발 사업지 내 주택 등을 매수하는 경우라면 분양 자격 등을 사전에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
2023.08.05 I 이윤화 기자
‘이글 2방’ 안병훈, 2R 공동 3위…“3위보다 더 좋은 성적 내고 싶어”
  • ‘이글 2방’ 안병훈, 2R 공동 3위…“3위보다 더 좋은 성적 내고 싶어”
  • 안병훈이 5일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아이언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근 기세가 심상치 않은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 달러) 2라운드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했다.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보기 3개를 잡고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언더파 67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단독 선두 러셀 헨리(미국)를 2타 차로 쫓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2015~16시즌 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안병훈은 177경기를 뛰는 동안 아직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2020~21시즌에는 극도의 부진을 겪어 페덱스컵 164위에 그치고 콘페리투어(2부)로 강등되기도 했다. 2021~22시즌 콘페리투어에서 1승을 포함해 좋은 성적을 거둬 2022~23시즌 다시 PGA 투어에 복귀한 그는 시즌 초중반 기복 있는 성적을 기록하다가 지난달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현재 페덱스컵 랭킹 5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약한 그는 이대로의 성적이라면 페덱스컵 순위를 40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약점인 퍼트를 보완하기 위해 롱 퍼터인 브룸스틱 퍼터를 들고 나오는 안병훈은 전반 15번홀(파5)에서 20m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시작하는 듯했다. 그러나 17번홀(파4)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면서 더블보기를 범한 그는 이후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안병훈은 마지막 9번홀(파4)에서 기분 좋은 샷 이글에 성공했다. 85m를 남기고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핀 뒤에 떨어져 핀 쪽으로 굴러오더니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안병훈은 동반 플레이어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했다.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안병훈(사진=AFPBBNews)안병훈은 2019년 이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인 3위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3위를 넘어 우승까지 바라보겠다는 각오다.안병훈은 2라운드 후 PGA 투어를 통해 “이번주에는 이전의 3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코스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하다. 주말에도 좋은 성적이 나오면 좋겠다”고 기대했다.또 안병훈은 최근 상승세에 대해 “모든 면에서 좋아진 것 같다. 정확도도 높아지고 거리도 많이 늘고 코스에서의 멘탈 관리 등이 2년 전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자평했다.그는 “2년 전에 PGA 투어 카드를 잃었을 때는 코스에서 헤매는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잘 되고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임성재(25)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공동 21위(5언더파 135타)로 올라섰고, 김시우(28)는 공동 40위(3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페덱스컵 순위 7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갈 길이 바빴던 이경훈(32)은 합계 이븐파 140타를 기록해 컷오프 기준인 2언더파를 넘지 못했다. 김성현(25)도 3오버파 143타로 컷 탈락했다.이번 대회는 오는 11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린 정규 시즌 최종전이다. 페덱스컵 순위 상위 70명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러셀 헨리가 4타를 줄이고 단독 선두(12언더파 138타)로 나섰다. 헨리는 이미 페덱스컵 순위 34위여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약해 둔 상태다.8언더파를 몰아치고 단독 2위(11언더파 129타)로 도약한 빌리 호셜(미국)은 이 순위를 유지하면 페덱스컵 116위에서 65위로 크게 뛰고,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할 수 있다.선두 러셀 헨리(사진=AFPBBNews)
2023.08.05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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