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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돈 훔치고 빼돌리고…은행, 9년간 금융사고 1위는?
  • [단독]고객돈 훔치고 빼돌리고…은행, 9년간 금융사고 1위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지난 9년간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가 600건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 평균으로 보면 국내 은행권은 매년 70건이 넘는 횡령·배임·실명제위반 등의 숱한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금융사고가 가장 많았고, 고객 돈을 훔치는 횡령은 최근 대규모 횡령사고가 터진 우리은행이 불명예 1위를 차지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7일 이데일리가 국내 시중은행 5곳(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지방은행 6곳(부산·대구·경남·광주·전북·제주)의 전체 경영공시(2014년 3분기~2023년 1분기)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65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금융당국이 시중은행 국민주택채권 횡령, 은행권 도쿄지점 부당대출 등 잇따라 발생한 금융사고 사태를 봉합하고자 금융사고 공시제도를 강화했지만, 제도 시행 이후 9년이 흐른 현 시점에도 연평균 72.44건의 크고 작은 금융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은행 유형별로 나눠보면 이 기간 5대 시중은행과 6대 지방은행의 금융사고는 각각 572건, 80건을 기록했다. 이중 은행별 사고 건수를 보면 국민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가 14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은행(122건), 신한은행(116건), 하나은행(104건), 농협은행(87건)이 뒤를 이었다. 지방은행 중에 부산은행(25건)이 가장 많았고 대구은행(15건), 경남은행(14건), 전북·광주은행(11건), 제주은행(4건) 순으로 나타났다.금액 규모로는 대부분이 10억원 미만 피해에 그쳤다. 금융사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체 사고에서 금전사고(횡령·유용·배임·사기·도난피탈) 비중은 41.4%(270건)를 차지했다. 횡령에 의한 금전사고는 각 은행에서 두루 적발돼 총 129건으로 금전사고 중 가장 많았다. 은행원이 사기를 치거나 은행이 사기를 당해 적발된 사고도 6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배임의 의한 사고는 37건으로 집계됐다.특히 횡령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은행은 우리은행(26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00억원대 횡령사건의 발생했던 우리은행의 경우 △2022년 4건 △2021년 2건 △2020년 2건 △2019년 2건 △2017년 1건 △2016년 5건 △2015년 7건 △2014년 3건 등 거의 매년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가장 최근 횡령이 적발된 경남은행의 횡령사고 건수는 4건으로 집계됐다.은행에 직접 금전적 손해를 입히진 않았지만 금융시장 질서를 문란하게 한 사고는 총 382건으로 전체 금융사고의 절반을 넘어섰다. 금융질서 문란행위에는 금품수수 및 사금융알선, 실명제위반, 사적금전대차 등이 들어간다. 차명거래를 통한 금융사고를 막고자 만들어진 금융실명제를 위반한 사례는 183건으로 전체 금융사고 중 가장 많았다.
2023.08.08 I 유은실 기자
은행권, HUG와 전세보증 소송전 번지나…부실 보증취급에 ‘비상’
  • 은행권, HUG와 전세보증 소송전 번지나…부실 보증취급에 ‘비상’
  • [이데일리 정두리 박지애 기자] “전세금 반환보증은 임차인에겐 좋은 안전장치지만, 은행입장에선 대행만 해주는 단순 업무다. 대행 업무가 법적 분쟁까지 이어지니 당황스럽다.”(시중은행 관계자)“보증보험은 엄연히 위탁 협약 체결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은행들은 발급 수수료를 떼며 이득을 취한다. 은행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규정 및 업무 처리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보증을 해주는 경우 손해배상을 하도록 명시돼 있다.”(HUG 관계자)최근 전세사기와 역전세난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보증보험을 놓고 HUG와 시중은행 간 분쟁이 급증하고 있다. HUG가 보증보험을 통해 대신 내준 갚아준 전세보증금은 올해만 1조원이 넘어 역대급 적자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보증보험 위탁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시중은행의 상품 부실 취급으로 HUG와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는 상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HUG “전세대출 부실 취급한 은행들 손해배상해라”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UG는 올해 들어 시중은행을 상대로 전세대출 보증보험 위탁 업무 부실 책임 소재가 있다고 판단되는 건에 대한 손해배상소송 5건을 진행 중이다. 이미 지난달 우리은행을 상대로 한 전세보증 관련 분쟁에서 승소했고, 우리은행 외 공공기관과 전세보증금에 관한 기금의 운용 및 관리업무 불이행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진행 중이다.(관련기사 ‘[단독]역전세 후폭풍…‘허그’에 소송당한 우리은행, 왜’)은행들이 보증보험 위탁 업무를 하면서 오류를 범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은 주택 가격 산정 과정이다. 아파트의 경우 우선 KB시세를 적용하고, 이후 공시가격의 일정비율(현재는 140%)을 두번째로 적용해야 하는데, 이 순번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을 경우 오류가 발생한다. 선순위채권 금액 산정에 대한 착오로 인한 분쟁도 많다. 선순위 채권 금액과 전세 보증금을 합한 금액이 주택가액 보다 적어야 보증보험을 발급할 수 있는데, 이를 과소평가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가령 주택가액이 2억원이고, 전세보증금이 1억5000만원이고 선순위 채권이 8000만원인 경우, 위탁은행에서 선순위 채권을 5000만원으로 착각해 보증을 발급한 경우는 위탁은행의 과실로 볼 수 있다. 은행에서 세입자가 전입한 날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법률적으로 임대차의 내용을 주장할 수 없는 상태에서 보증을 해주는 경우도 관리업무 불이행에 따른 다툼의 소지가 된다. HUG 관계자는 “보증보험 위탁 업무 오류가 나면 임차인은 대위변제를 통해 우선 보호를 한 다음 은행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된다”면서 “최근 역전세 문제가 불거지면서 관련 이의제기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HUG 영업손실 확대 영향도…“피해는 소비자 몫” HUG와 은행 간 전세보증 관련 분쟁 확대는 HUG의 대위변제액에 따른 영업 손실 확대에 따른 영향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역전세와 전세사기 영향으로 올 상반기 임차인이 제때 돌려받지 못한 전세 보증금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HUG의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 규모도 급증세다. HUG의 보증금액은 수도권의 경우는 7억원 이하, 그 외 지역은 5억원 이하인데 대위변제액은 2021년 5040억원에서 지난해 9241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의 경우 1월 1649억원, 2월 1911억원, 3월 2260억원, 4월 2281억원, 5월 2419억원으로 1~5월 대위변제액만 1조원을 넘어섰다. HUG의 대위변제액은 회계상 비용으로 처리돼 적자를 키우는 요인이 된다. 이처럼 HUG는 은행 내부에서 대출 보증에 대한 심사 오류가 발생할 경우 은행의 과실 100%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은행은 경중을 따져 동반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HUG가 시중은행에 보증업무 부실 건이 있다 싶으면 전액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 있는데 이는 과한 측면이 있다”면서 “구체적인 손해배상 비율은 확정이 안된 상황이라 은행 내부에서도 논의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HUG 관계자는 “보증을 통해서 대출을 실행할 때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은 당연하며 은행에선 이미 발급 수수료를 떼며 이득을 취하고 있다”면서 “잘못된 보증에 대해선 아무 대비책 없이 HUG가 대위변제를 할 수는 없으며, 이는 임차인 보호를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HUG와 은행 간 분쟁이 늘어날수록 피해는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보증보험으로 법적 분쟁까지 번진다면 행원들이 관련 업무를 회피할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 가격이 떨어진 현 상황에서 앞으로 1~2년 정도는 공공기관과 은행 간 전세보증 분쟁이 지속할 수 있다”면서 “주택가격 산정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2023.08.08 I 정두리 기자
역전세 후폭풍…'허그'에 소송당한 우리은행, 왜
  • [단독]역전세 후폭풍…'허그'에 소송당한 우리은행, 왜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 2021년 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집주인 A씨를 대신해 세입자 B씨에게 전세보증금 약 1억원을 돌려줬다. HUG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에 가입했다가 사고가 발생하면 집주인을 대신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데, A씨가 전세계약 만기가 지났음에도 B씨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면서 HUG가 대신 변제한 것이다. HUG는 이후 우리은행을 상대로 대위변제금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지난달 법원은 우리은행에 전세보증금 전액을 HUG에 변제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 소송 건은 우리은행의 항소 없이 HUG의 1심 승소로 판결이 확정됐다. HUG가 청구소송을 한 것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을 위탁 판매한 우리은행이 보증금 지급 심사 과정에서 선순위채권(선순위 근저당권) 금액이 너무 높아 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안되는데도 보증서를 발급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역전세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HUG와 은행간 소송전으로 번지고 있다. 7일 금융권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HUG는 우리은행을 상대로 한 전세보증 관련 분쟁에서 승소한 이후 시중은행들을 상대로 전세보증상품 판매 부실 책임이 있다고 판단되는 건에 대해 이의제기 및 손해배상 요구를 확대하고 있다. HUG가 역전세 등으로 인해 집주인 대신 변제해준 자금은 올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위탁은행들이 부실 판매한 탓이라는 게 HUG측 입장이다. HUG는 이와 별개로 최근 우리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를 상대로 ‘전세보증금에 관한 기금의 운용 및 관리업무 불이행’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HUG는 해당 기관들이 선관주의 의무를 위반하고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승인해줘 당사가 손해를 입었다고 판단, 채무불이행 또는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건은 현재 HUG 일부 승소로 2심이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측은 “현재 1심 판결 후 2심 진행중인 사안으로 법원의 심리가 진행 중인 사항이라 자세한 답변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쟁은 최근 들어 우리은행 뿐만 아니라 시중은행 전반에 걸쳐 퍼지고 있는 양상이다. HUG는 위탁은행이 주택 가격 산정 과정에서 대출 보증에 대한 심사 오류가 발생할 경우 ‘무효’를 주장하는 반면 은행은 경중을 따져 동반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역전세 영향으로 임차인이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한 사례들이 점차 늘고 있다”면서 “전셋값이 오르지 않는다면 이와 맞물려 보증기관과 위탁은행 간 전세보증 법적분쟁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2023.08.08 I 정두리 기자
서울시, 폭염 장기화에 안개분사기 추가 설치 등 대책 강화
  • 서울시, 폭염 장기화에 안개분사기 추가 설치 등 대책 강화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폭염 피해에 노출되기 쉬운 노숙인, 쪽방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보호대책을 강화 추진하는 등 시민 안전관리에 총력 대응한다고 7일 밝혔다.서울시는 폭염에 대비해 기존 △무더위 쉼터 및 ‘밤더위 대피소’ 운영 △거리상담반 및 방문(간호)상담반 운영 등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이동목욕차량(2대 → 3대) 운영 △‘안개분사기’, ‘제빙기’, ‘에어컨(이동형 및 창문형) 추가 설치’ 등으로 대책 강화에 나선다.먼저 폭염취약계층인 쪽방주민들을 위해 ‘밤더위 대피소’를 운영과 함께 이날부터 ‘여성 전용’ 무더위쉼터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울역희망지원센터와 쪽방촌(창신동, 서울역)에 안개분사기 5구간을 이달 중 설치할 계획이다.또한 쪽방촌에 (이동형,창문형) 에어컨을 추가설치 중에 있으며, 복도에 설치된 에어컨 바람이 닿지 않는 가구 등에 별도로 설치할 계획이다. 장시간 문을 열어두기 어려운 여성 단독거주인 경우 안전고리 100개를 조속히 설치할 예정이다.노숙인과 쪽방주민을 위한 거리순찰도 지속 실시한다. 혹서기 응급구호반(51개조 120명)이 일 4회 이상 노숙인 밀집지역(서울역, 시청?을지로, 영등포역)을 순찰하고 있다. 이들은 생수 등 구호품을 배부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의료서비스와 연계 중에 있다. 이외에도 이동목욕차량확대(2대 → 3대)운영해 무더위를 잠시나마 날릴 수 있는 이동형 샤워시설도 지원한다.
2023.08.07 I 송승현 기자
'건설업체 협박' 인터넷매체 대표, 첫 재판서 "협박한 적 없다"
  • '건설업체 협박' 인터넷매체 대표, 첫 재판서 "협박한 적 없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불리한 기사를 빌미로 건설업체에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터넷매체 대표가 7일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법 형사12단독(부장판사 윤찬영)은 이날 오전 공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76)씨에 대한 1차 공판을 열었다. 인터넷매체 대표인 김씨는 경기도 양주시를 비롯한 건설현장을 돌아다니며 ‘위법사항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겠다’고 협박해 76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폐기물관리법 위반사항을 눈감아주는 대신 매체에서 발간한 문서 구매를 강요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김씨 측 변호인은 이날 “피고인이 인터넷매체 대표로서 건설현장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서는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공소사실처럼 직원들과 공모해 건설업체를 협박, 갈취하지는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건설현장에 방문해 매체에서 발간한 문서 구매를 강요하도록 지시한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해당 매체 소속 기자 세 명 중 두 명은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이들의 변호인은 “사건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며 “다만 (소속 매체 기자) 단독 범행 건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마무리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28일 오후 3시30분이다.
2023.08.07 I 이유림 기자
LCC "단골 잡자"..진에어도 자체 간편결제 구축
  • [단독]LCC "단골 잡자"..진에어도 자체 간편결제 구축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대한항공(003490)의 저비용항공사(LCC) 자회사인 진에어(272450)가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최근 간편결제 이용 소비자가 급증하는 데 따라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할인행사와 연계해 단골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파악된다.7일 진에어 관계자는 “현재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는 중”이라며 “상표 등록을 위한 상표권을 출원한 것도 맞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지난달 31일 특허청에 ‘진에어페이’라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진에어 여객기.(사진=진에어.)항공사 간편결제 시스템은 자주 사용하는 카드를 한 번 등록하면 간단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항공권을 구매할 때마다 추가 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없어 결제 편의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최근 몇 년 새 급격히 성장했다. 올 3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액은 하루 평균 73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20.8%나 증가한 수준이다. 진에어는 간편결제 시스템의 편의성에 주목해 해당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항공사 입장에서는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을 통해 단골고객 확보도 노릴 수 있다. 간편결제는 항공사 홈페이지나 앱(App)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로 할인행사와 연계가 가능하다. 국내 LCC 업계의 치열한 가격경쟁 속에서 소비자의 재탑승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국내 LCC 중 일부는 일찌감치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며 서비스 차별화에 나선 바 있다. 티웨이항공은 2019년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인 ‘티웨이페이’를 출시했고 같은 해 에어서울 역시 ‘민트페이’를 선보이며 편의성 제고와 충성고객 확보를 노렸다. 티웨이항공은 티웨이페이 이용 시 최대 5만원을 할인하는 행사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 판매 수수료를 아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간편결제는 항공사 자체 홈페이지나 앱을 통한 직접판매 방식으로 이뤄진다. 여행사나 대리점을 통해 항공권을 판매할 경우 발생하는 수수료 지출을 아낄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판매하는 LCC에게는 직접판매 비중을 높이는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는 셈이다. LCC업계 관계자는 “최근 항공사 홈페이지에 방문해 항공권을 직접 구매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추세”라며 “충성고객 확보에도 유용한 전략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3.08.07 I 김성진 기자
“이어폰 빼고 주변 두리번”…흉기 난동이 바꾼 도심 풍경
  • “이어폰 빼고 주변 두리번”…흉기 난동이 바꾼 도심 풍경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할머니 팔순 잔치만 식당에서 하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어요. 우리 가족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요.”잇따른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으로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7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직장인 김모(31)씨는 지난 5일 서울 구로구의 한 식당에서 가족 행사를 마친 뒤 곧장 집으로 돌아왔다. 경기 성남 등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지며 사상자가 나와 불안했는데 인터넷상에도 여러 지역에 걸쳐 흉기 난동 예고 글들이 계속 올라와 두려웠기 때문이다. 김씨는 “지인 중에 본인이 사는 아파트 앞에서도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와 남일 같지 않았다”며 “오후에 친구 만나기로 한 약속도 취소하고 집에만 있었다”고 말했다.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접수된 살인예고 글은 총 187건이다. 하루에도 수십 건씩 이 같은 글이 쏟아지면서 김씨처럼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람들고 늘고 있다. 경찰의 강화된 치안 활동에도 안심하지 못하고, 어디서든지 ‘나도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것이다. 출·퇴근 길에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주변을 계속 확인하거나, 사람이 많이 몰리는 서울 도심의 약속을 기피하는 모습은 이 같은 불안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직장인 권모(34)씨는 출퇴근 길에 스마트폰으로 팟캐스트와 노래를 듣던 습관을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벌어진 일련의 흉기 난동 사고로 어디서든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권씨는 “출·퇴근 시간이 각각 한 시간 이상이어서 보통 음악을 듣거나 팟캐스트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면서도 “당분간은 이어폰을 빼고 있으려고 한다”고 말했다.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겠다는 이들도 있다. 경기 남양주서 여의도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 김모(32)씨는 “스마트폰을 보며 무료함을 달래곤 했다”면서도 “스마트폰을 하기 두려워 당분간 자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주위를 계속 두리번거리는 습관이 생겼다”고 덧붙였다.연인, 부부간의 데이트와 지인들 간의 약속 행태도 변하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서울 도심 등을 벗어나 경기 인근 외곽으로 나가는 모습이다. 신혼을 즐기고 있는 홍모(35)씨는 지난 주말 원래 계획했던 홍대에서의 데이트를 취소하고 파주를 찾았다. 홍씨는 “아내와 서울 도심에 각종 체험활동 등을 즐겼는데 이번 사건으로 가기가 꺼려졌다”며 “차를 타고 외곽으로 나가는 게 안전할까 싶어 일정을 바꾸게 됐다”고 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찰의 대처만으로 가능하지 않으며 범정부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장갑차를 한 달, 두 달 배치할 수도 없을뿐더러 경찰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정부가 범정부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도 112신고만 받는 수동적인 모습에서 선제로 조처를 할 방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8.07 I 황병서 기자
커머스 힘주는 네이버·카카오…승부수는 '개인화 강화'
  • 커머스 힘주는 네이버·카카오…승부수는 '개인화 강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하반기 커머스에 더욱 힘을 쏟는다. 두 회사 모두 앱의 개인화 강화를 통해 이용자의 커머스 이용 확대를 꾀한다는 구상이다.올해 2분기 커머스 부문에서 외형과 내실을 모두 다진 네이버는 하반기에도 커머스 부문에 힘을 싣는다. 앞서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커머스 부분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14.8% 증가한 11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커머스 부분 개편 핵심은 인공지능(AI)을 통한 개인화 추천 모델 고도화다. 네이버는 하반기 네이버 앱 개편을 통해 개인화 모델이 강화되면 쇼핑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춰 이용자 편의성 증대를 위한 쇼핑 이용자 환경(UI) 개편도 진행한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용자의 다양한 관심사를 파악, 이를 보다 개인화된 추천 피드 형태로 발견하고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며 “이용자가 새로운 관심사를 토대로 쇼핑이나 플레이스 등에 버티컬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앱 개편의 방향성”이라고 밝혔다.◇네이버, 포시마크에 네이버 기술 접목 확대네이버는 쇼핑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송에도 더욱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도착 보장’ 서비스 입점 업체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현재 테스트 서비스 중인 일요 배송도 정식 도입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여기에 멤버십 서비스 적립, 브랜드스토어 기반 D2C 전략, 라이브 커머스 강화 등을 통해 커머스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네이버는 또 지난해 인수한 미국 중고패션 플랫폼 포시마크에도 자체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접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3월 라이브 커머스 ‘포시쇼’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달엔 네이버 스마트 렌즈 기반 AI 이미 검색 기술을 접목한 포시렌즈 서비스를 시작했다.네이버는 추가적으로 포시마크에 검색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포시마크 내에서 보다 쉽게 상품들이 발견될 수 있도록 해 상품 노출과 구매 전환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더해 지속적으로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접목해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지난 4월 카카오톡 쇼핑탭의 대대적 개편을 통해 커머스에 힘을 쏟고 있는 카카오도 개인화 모델의 강화를 통해 현재 ‘선물하기’에 집중된 커머스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카카오의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2조 3000억원 규모였다.◇카카오, 마이스토어 통해 개인 취향 아이템 추천일단 주력인 선물하기를 품목을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발을 맞추고 있다. 지난 6월 새롭게 선보인 명품 선물관 ‘럭스탭’은 단독 상품과 리미티드 에디션 제공 등을 통해 수요층 확대에 나서고 있다. 선물하기 대상을 기존의 ‘지인 간’ 위주에서 탈피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선물하기 외 쇼핑 전략도 강화한다. 핵심은 이용자의 관심사에 따른 상품을 추천하는 ‘마이스토어’ 카테고리다. 쇼핑 탭 내에 새로 선보인 마이스토어 안에선 이용자가 추가한 브랜드의 ‘톡 채널’을 모아서 볼 수 있다. 톡 채널을 통해 해당 브랜드 상품을 구입·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와 함께 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개인별 특성에 맞는 할인쿠폰, 인기상품 등을 제공한다. 또 쇼핑 탭 내 랭킹 카테고리에선 실시간 인기 급상승 중인 상품 리스트를 제공하고 △뷰티 △식품 △라이브 커머스 카테고리 외에 이용자의 수요에 맞는 아이템을 별도의 카테고리로 배치하고 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 커머스는 선물하기를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왔지만 다양한 커머스 서비스는 이제 성장을 시작하는 단계”라며 “차별화된 관계형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8.07 I 한광범 기자
서울시, 1만5000명 잼버리 대원 숙박시설 확보 나서
  • [단독]서울시, 1만5000명 잼버리 대원 숙박시설 확보 나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 등으로 인해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새만금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새만금 영지를 떠나기로 결정한 가운데, 서울시가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 가능 장소 파악에 나섰다. 새만금 잼버리 참가 대원들은 8일부터 순차적으로 야영지를 떠나 서울 등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총 1만 5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각 자치구와 함께 검토하고 나섰다.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7일 서울 경복궁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7일 서울시가 긴급 업무연락으로 각 자치구 총무과에 보낸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요청에 따른 숙박 가능 장소 파악 요청’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강남, 송파, 강서, 서초, 노원 등 5개 자치구는 1000명 이상, 나머지 20개 자치구는 500명 이상 등 총 1만 5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고 나섰다. (자료=서울시)서울시에서는 각 자치구의 숙박 가능 장소 등을 파악 후 국가별로 자치구에 매칭할 예정이란 설명이다.서울시가 숙박 가능 장소로 파악하고 있는 시설은 5개 호실 이상 확보 가능한 곳으로 △침대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 관내 기업 연수원(학교시설 제외) △숙박업으로 허가받은 비즈니스호텔 △게스트 하우스 등이다. 또 가정 홈스테이와 대피시설(구청 소유 체육관 및 문화시설) 등도 대상이다. 숙박기간은 8일 또는 9일부터 새만금 잼버리가 끝나는 12일까지다.서울시는 긴급 업무 연락에서 소요예산에 대해 자치구에서 사전 지급 후 사후 정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숙박비는 1박당 15만원(2인 1실 기준), 식비 등은 1인당 하루 5만원(식비 1끼 1만 5000원, 간식비 5000원 등)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숙박시설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여러 곳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정 홈스테이 등 구체적인 내용이나 예산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단계”라고 말했다.
2023.08.07 I 양희동 기자
"공장 짓기도 전에 공급 계약"..K동박, 유럽시장 공략 가속화
  • "공장 짓기도 전에 공급 계약"..K동박, 유럽시장 공략 가속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유럽 내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 동박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차기 생산 거점으로 유럽을 낙점한 동박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확대하는 등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C(011790)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독일의 배터리 제조사 바르타(Varta)와 공급 계약을 맺고 유럽시장 확장을 가속화한다.SK넥실리스는 바르타의 첫 전기차용 이차전지 양산 프로젝트에 필요한 동박 전량을 단독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 향후 바르타의 증설에 따른 추가 수요에 따라 5년 이상의 장기 공급 계약도 협의 중이다. 계약에 따른 상세 공급 규모는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1887년 설립된 바르타는 최근 독일 정부 등으로부터 3억 유로 이상의 투자를 확보, 전기차용 이차전지 사업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바덴 뷔르템베르크 주에 위치한 파일럿 라인에서 생산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월 SK넥실리스는 유럽 최대 이차전지 제조사인 노스볼트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넥실리스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폴란드에 5만7000톤(t) 규모의 동박 공장을 짓고 있다. 사실상 공장을 다 짓기도 전에 수주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SK넥실리스 폴란드 동박 공장 조감도SK넥실리스 관계자는 “바르타에 일반 제품 대비 40% 이상 높은 인장강도를 가진 고품질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바르타와 단독 공급 계약 등으로 현재 건설 중인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할 물량에 대한 수요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에 동박 공장을 건설 중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 역시 유럽 현지 고객사 수요를 감안해 생산 물량을 확대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5600억원을 들여 연산 3만t 규모의 하이엔드 동박을 생산하는 스마트팩토리 부지정지작업을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초 2024년까지 2만5000t 규모의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기로 계획했으나 이를 3만t으로 확대하고 2025년에 완공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조감도동박 공장이 들어서는 스페인 부지의 경우 총면적 44만400㎡(축구장 62개 크기)로 10만t의 하이엔드 동박 생산라인이 들어설 수 있는 규모다. 이번 투자는 1단계 3만t 증설 프로젝트이며 향후 단계별 추가 증설을 고려 중이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폭스바겐 그룹을 중심으로 스페인을 유럽 전기자동차 허브로 구축하는 총 700억 유로(약 99조원)의 초대형 프로젝트 ‘Future: Fast Forward (F3)’ 컨소시엄에 국내 유일의 배터리 전지 소재사로 포함되면서 잠재적 고객사도 확보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올해 말 완공되는 말레이시아 2만t과 2025년 완공 계획인 스페인 3만t 외에 말레이시아, 스페인, 북미 등에서 총 13만t을 추가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3.08.07 I 하지나 기자
울산대 의대 ‘탑5’ 탈락…“울산 수업 확대 여파"
  • [단독]울산대 의대 ‘탑5’ 탈락…“울산 수업 확대 여파"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주요 의대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교육계에 따르면 ‘탑5 의대’로 꼽히던 울산대 의대가 순위에서 제외되고, 고려대 의대가 새롭게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울산대 의대의 ‘서울 원정 수업’ 축소 방침에 따라 상위권 학생들의 이탈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7일 종로학원이 국어·수학·탐구 영역 백분위 평균 합격선(상위 70% 컷) 기준으로 2023학년도 정시 수능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 고려대 의대는 99.4점으로 서울대·성균관대 의대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상위 70% 컷은 전체 합격자 중 70등에 해당하는 성적을 뜻한다. 고려대 의대는 2022학년도 점수를 기준으로 이화여대·한림대·원광대 의대와 함께 11위(98.0점)였지만 2023학년도 서울대·성균관대 의대와 공동 3위(99.4점)을 기록하면서 8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2022학년도 기준 99.2점으로 서울대와 공동 2위였던 울산대 의대는 8계단 하락한 10위를 기록하면서 탑5 의대에서 이탈했다. 지금껏 탑5 의대로는 서울대·연세대·울산대·가톨릭대·성균관대가 꼽혀왔다.순위 변동 배경에는 울산대 의대의 ‘울산 수업 확대’ 방침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울산대 의대 재학생들의 교육·수련은 대부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은 예과 2년·본과 4년 과정 중 예과 1년만을 울산에서 밟고, 예과 2~5년 과정은 서울에서 수업받았다. 이름만 ‘울산의대’일 뿐 사실상 서울에서 수업을 듣고 수련받는 ‘서울아산 의대’와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보건복지부가 2020년 발표한 ‘의대 졸업자 중 대학 소재 시도 근무 비율’에 따르면 울산의대 졸업생 중 단 7%만 울산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부속병원인 울산대병원은 2018년 수련의 부족 탓에 상급종합병원 선정에서 탈락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2021년 시정 명령을 내렸고, 울산대 측은 2023년 신입생부터 울산에서 4년 이상 교육을 진행한다는 방침 등을 담아 이전계획을 발표했다. 울산에서 예과 2년·본과 2년 수업을 진행하고 나머지 2년만 서울에서 수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교육계에선 울산대의 이런 방침이 입학성적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3학년도부터 울산대 의대가 지방으로 내려가서 재학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입학성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그래픽=김윤정 기자)
2023.08.07 I 김윤정 기자
에스파, 해외 아티스트 최단 기간 도쿄돔 입성… 9만명 열광
  • 에스파, 해외 아티스트 최단 기간 도쿄돔 입성… 9만명 열광
  •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에스파(aespa)가 해외 아티스트 사상 데뷔 이후 최단기간(2년 9개월) 일본 도쿄돔에 입성했다.에스파는 지난 5~6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에스파 라이브 투어 2023 ‘싱크 : 하이퍼 라인’ 인 재팬 -스페셜 에디션-’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함은 물론 현지 팬들의 폭발적인 요청에 힘입어 시야제한석까지 추가 오픈, 이틀간 총 9만4000명 관객을 동원했다.에스파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오사카, 도쿄, 사이타마, 나고야 등 일본 4개 지역에서 펼쳐진 총 10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킨 것에 이어 이번 도쿄돔 공연으로도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이는 일본에서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시점에 이뤄낸 기록인 만큼, 에스파의 뜨거운 현지 인기를 실감케 했다.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번 도쿄돔 공연은 앞서 진행된 단독 콘서트 ‘싱크 : 하이퍼 라인’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스페셜 에디션 버전이다. 신곡 ‘스파이시’와 ‘웰컴 투 마이 월드’, EDM으로 편곡한 버전의 ‘홀드 온 타이트’ 등 신곡 무대부터 규모감 있는 LED 모니터와 리프트, 무빙 스테이지, 이동차 등의 연출이 추가되어 더욱 풍성해진 에스파의 퍼포먼스와 스테이지를 만날 수 있어 관객들을 열광시켰다.더불어 카리나의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돋보인 ‘메나쥬리’, 닝닝의 색다른 매력을 만나볼 수 있었던 ‘웨이크 업’, 윈터가 부른 보아의 ‘샤인 위 아’ 커버, 지젤이 도쿄돔 공연을 위해 직접 쓴 자작곡 ‘킵 고잉’ 등 솔로곡 무대까지 약 3시간 동안 총 28곡을 선사해 이목을 사로잡았다.에스파는 공연을 마치며 “에스파의 세상에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여러분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에스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에스파는 오는 13일 LA를 시작으로 미국과 남미, 유럽 지역 총 14개 도시에서 월드 투어를 펼친다.
2023.08.07 I 윤기백 기자
하현상, 서울서 첫 단독콘서트 포문… 120분 귀호강
  • 하현상, 서울서 첫 단독콘서트 포문… 120분 귀호강
  • 하현상(사진=웨이크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싱어송라이터 하현상이 첫 단독 콘서트 투어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하현상은 지난 5~6일 서울 서울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2023 하현상 1st 콘서트 투어 타임 앤드 트레이스’를 개최했다.이번 공연은 하현상이 2018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첫 단독 콘서트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좌석이 매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보답하듯, 하현상은 밴드 세션은 물론, 8인조 현악 합주단과 함께 모든 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황홀한 무대를 선사했다.2021년 발표했던 네 번째 싱글 ‘불꽃놀이’와 올해 4월 발표했던 첫 정규앨범 ‘타임 앤드 트레이스’의 수록곡 ‘멜랑꼴리’로 공연의 포문을 연 하현상은 “데뷔 5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인데, 동시에 첫 전국투어를 시작하게 됐다. 올해 첫 정규앨범도 내고 콘서트도 하고 처음 하는 일이 많다”라며 인사를 건넸다.하현상(사진=웨이크원)이어 하현상은 “이렇게 긴 호흡의 공연은 처음이라 어떤 곡을 들려드려야 할지 고민이 많았고, 욕심도 많이 생겼다. 스트링, 피아노도 있고 편곡적으로 바뀐 부분이 많으니 재밌게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그간 발표했던 싱글, 미니 앨범과 정규 앨범의 수록곡 등 꽉 찬 세트리스트로 공연을 꽉 채웠다. 특히 델리스파이스의 ‘차우차우’, 이소라의 ‘Track 9’ 등 양일간 다른 커버 무대는 물론, 팬들의 요청에 즉석에서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는 등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며 열띤 환호를 이끌어냈다.끝으로 하현상은 “콘서트와 정규 앨범의 타이틀이 ‘시간과 흔적’인데 이렇게 저와 같이 의미 있는 흔적을 남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정말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앞으로도 솔직한 노래를 하겠다”라는 진심 어린 소감을 남기며 첫 단독 콘서트의 서울 공연을 마무리했다.하현상의 첫 단독 콘서트 투어 ‘2023 하현상 1st 콘서트 투어 타임 앤드 트레이스’는 오는 12일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19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 내달 2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계속된다.
2023.08.07 I 윤기백 기자
`강제추행` 아이돌 출신 힘찬, 檢 징역 1년 구형
  • `강제추행` 아이돌 출신 힘찬, 檢 징역 1년 구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검찰이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아이돌그룹 B.A.P 출신 힘찬(33·본명 김힘찬)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검찰이 7일 술집에서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아이돌그룹 B.A.P 출신의 힘찬(본명 김힘찬)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사진=뉴시스)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김유미 부장판사) 심리로 7일 오전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힘찬에게 징역 1년과 취업제한 3년 명령을 구형했다.김씨 측은 “교정시설에서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재범 가능성이 지극히 낮은 점을 고려해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씨는 지난해 4월 서울 용산구 소재 지인의 음식점에서 피해자 A씨 등의 허리를 양손으로 붙잡고 어깨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음식을 주문한 피해자 A씨 등이 주문 여부를 확인하자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들고 나갔고 뒤따라 나와 항의하는 피해자들의 신체를 만진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경찰 조사에서 김씨 측은 좁고 가파른 계단에서 불가피한 신체 접촉이 이뤄진 것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2012년 보이그룹 B.A.P로 데뷔한 김씨는 앞서 2018년에도 펜션에서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또 다른 성 관련 범죄 사건으로 송치돼 수사를 받고 있다. 2020년에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2023.08.07 I 황병서 기자
에브리봇, 실속형 로봇청소기 'Q3' 출시
  • 에브리봇, 실속형 로봇청소기 'Q3'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AI 서비스 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은 뛰어난 성능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실속형 ‘Q3 로봇청소기’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에브리봇)Q3 로봇청소기는 동급 대비 30㎜ 더 작은 컴팩트한 사이즈로 좁은 공간이나 틈새 청소가 용이하고, 카펫 감지 센서가 러그 종류의 섬유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흡기 세기를 높여 강력 흡입한다. 또한 물걸레를 장착하면 ‘Y자 패턴 청소’ 모드가 실행돼 앞·뒤로 반복 주행하며 바닥을 꼼꼼하게 닦아준다. 관리하기 어려운 카펫과 러그 청소도 Q3에 장착된 센서가 섬유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흡입 세기를 높여 강력하게 청소해준다.또한 로봇청소기를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긁힘과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제품 상판에 웜 그레이 컬러의 강화 유리를 적용하여 동급 가격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글라스 디자인을 구현했다. Q3는 프리미엄 로봇청소기에 사용하는 LDS(Laser Distance Sensor) 라이다(LiDAR) 센서와 카펫 감지 센서, 그리고 추락방지 센서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프리미엄급 청소의 편의성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LDS 라이다 센서를 바탕으로 집안 구조와 가구 등의 위치를 빠르게 인식해 지도를 그려 맵핑하고 최적의 주행 경로를 설정해 한층 효율적인 청소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에브리봇 Q3’ 애플리케이션으로 집 밖에서 청소를 시작하거나 청소 금지 구역 설정을 제어할 수 있고 다중 지도 기능을 통해 최대 5개의 지도를 저장할 수 있다.여기에 2개의 사이드 브러시가 주변 오염물을 모아주고 메인 브러시로 먼지를 쓸어 BLDC 모터로 흡입해 차단율 99.95% H13 등급의 헤파(HEPA) 필터가 초미세먼지까지 걸러준다. 또한 3000 파스칼(Pa)의 흡입력을 갖췄으며 최대 150분 연속 청소 가능하다.에브리봇 관계자는 “Q3는 에브리봇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동급 대비 최상의 청소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는 컴팩트하고도 다 갖춘 실속형 로봇청소기”라며 “국·내외 품질 기준을 초과하는 다양한 테스트와 전문적인 로봇 엔지니어가 A/S를 맡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에브리봇은 네이버 신상 위크를 통해 7일부터 일주일간 Q3 로봇청소기를 단독 출시하고, 12일 오후 7시에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할인 혜택과 사은품을 제공한다. 신제품 공식 출시는 오는 14일이다. 에브리봇 공식 쇼핑몰 및 다양한 판매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3.08.07 I 이윤정 기자
“주호민 측 변호사 이틀 만에 전원 사임”
  • “주호민 측 변호사 이틀 만에 전원 사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 씨가 자신의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주씨 측이 선임한 변호사 2명이 이틀 만에 사임계를 제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웹툰 작가 주호민 씨 (사진=연합뉴스)7일 수원지법 등에 따르면 주 작가 측의 변호를 맡은 A 법무법인 소속 변호인 2명이 지난 2일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이날 더팩트가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이 사건 선임계를 법원에 제출하고 사건을 검토한 뒤 이틀 만에 돌연 사임했다.변호사 2명의 정확한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주씨 측에 매우 부정적인 여론에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과 또 실제 녹음본을 듣고 승소가 쉽지 않을 것을 예상해 사임계를 제출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주씨 내외를 향한 여론이 워낙 나빠 다른 변호사들도 선뜻 변호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녹취록 전체를 검토한 류재연 나사렛대 특수교육과 교수는 지난 3일 “법률가라면 녹음본을 다 듣고 변론할 수 없을 것”이라며 “(주 작가 부부가) 떳떳하다면 녹음본 전체를 공개해달라”고 제안한 바 있다. 주씨가 지난 2일 배포한 2차 입장문은 사선변호인이 모두 사임하자 특수교사 측에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취한 후 낸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특수교사 측은 ‘지금 만나는 것보다는 주씨 측 입장을 공개하면 내용을 확인한 후 만남을 결정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2차 입장문에서 “상대 선생님이 교사로서 장애 아이에게 잘못된 행동을 한 과오가 있다는 사실은 변함없다”면서도 “아내와 상의하여 상대 선생님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단 이들 부부가 법원에 선처 탄원서를 제출했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사선변호인들이 모두 사임하며 이번 사건은 수원지검이 위촉한 피해자 국선변호인 한 명이 변호를 맡게 된다. 현행법상 아동학대 피해자 국선변호인은 사임할 수 없다. 국선변호인 측은 “언론과의 접촉은 어렵다”며 인터뷰를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현재까지 모두 두 차례 진행됐다. 오는 28일 오전 10시50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3차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2023.08.07 I 홍수현 기자
한국선 맥 못추는 ‘바비’ 전세계 매출 10억 달러 돌파
  • 한국선 맥 못추는 ‘바비’ 전세계 매출 10억 달러 돌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한국에선 흥행 부진을 겪고 있는 바비가 전 세계 총 매출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배우 마고 로비가 7일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에서 열린 영화 ‘바비’ 핑크카펫 행사에서 팬들을 향해 손은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는 영화 바비가 미국에서 4억5940만 달러, 그 외 세계 각지에서 5억721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총 매출 10억 315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4월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매출 13억5000만 달러)에 이어 올해 개봉한 영화 중 흥행 2위에 올랐다.영화 바비의 매출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메가폰을 쥔 그레타 거윅 감독은 여성 단독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이른바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영화 바비는 유명한 바비 인형을 소재로 주인공 바비가 이상적인 ‘바비랜드’를 떠나 현실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며, 페미니즘과 현실 풍자를 가미했다.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이 각각 바비와 켄 역을 맡아 열연했다.영화 바비가 이처럼 북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흥행 실적이 유독 저조해 맥을 못추고 있다.한국 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개봉한 바비는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 약 51만8000여명에 그쳤다.외신은 바비가 한국에서 유독 흥행 실적이 저조한 이유와 관련해 페미니즘에 대한 부정적 정서 때문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페미니스트라는 꼬리표가 붙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한국에서 ‘바비’가 부진하다”고 보도했다.
2023.08.07 I 이소현 기자
“엄마 남자 문제 아빠도 아니?” 내연녀 딸에 폭로, 유죄일까
  • “엄마 남자 문제 아빠도 아니?” 내연녀 딸에 폭로, 유죄일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내연녀를 폭행한 것도 모자라 딸에 외도 사실을 폭로한 6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뉴시스)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은 상해, 폭행,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64)에게 최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조사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2월 내연 관계에 있던 50대 여성 B씨에 “다른 남성을 만나고 있는 게 아니냐”며 수차례 폭행했다.또 그해 3월에는 B씨가 A씨의 연락을 받지 않자 B씨 딸에 전화해 “엄마 남자 문제 있는 것 아버지도 아느냐”며 자신과 B씨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을 보내는 한편 B씨가 또 다른 남성과 부적절한 관계라는 내용의 문자 내용을 딸에게 보냈다.검찰은 A씨의 이같은 행동이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문언·음향·화상을 반복해서 피해자에게 도달하게 한 것’이라고 보고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재판부는 “A씨는 B씨를 폭행했음에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부인하고 있다. 그의 전화와 문자로 B씨의 딸이 정신적으로 피해를 봤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8.07 I 강소영 기자
韓에선 흥행 못한 '바비', 글로벌 수익 1조원 돌파…女 감독 작품 최초
  • 韓에선 흥행 못한 '바비', 글로벌 수익 1조원 돌파…女 감독 작품 최초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글로벌 개봉 이후 멈추지 않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가 개봉 17일만에 글로벌 흥행 수익 10억 달러 돌파의 대기록을 썼다.마고 로비, 라이언 고슬링 주연 ‘바비’는 워너브러더스 역사상 프랜차이즈 영화를 제외한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하며 개봉 초기부터 화제를 모아왔다. ‘바비’가 3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데 이어 글로벌 흥행 수익 10억 3148만 달러(한화 약 1조 3471억 원)를 돌파했다. 이로써 ‘바비’의 연출을 맡은 그레타 거윅 감독은 여성 감독 단독 연출 작품 중 최초로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하면서 영화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썼다. 앞서 제작자이자 주연으로 활약한 마고 로비는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두고 자신이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에 “‘바비’가 10억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 이라고 장담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개봉 3주 만에 자신이 약속한 최고의 기록을 써내며 마고 로비의 자신감이 마침내 현실로 이뤄진 가운데, 끝없는 핑크빛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바비’의 장기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전 세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2023년 두 번째 10억 달러 돌파 영화에 등극하며 올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영화로 자리한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2023.08.07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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