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씨앤투스, 尹정부 美 SMR 4조 수주임박...세계 1위 SMR 기업 지분투자 부각 ‘강세’
  • [특징주]씨앤투스, 尹정부 美 SMR 4조 수주임박...세계 1위 SMR 기업 지분투자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씨앤투스(352700)가 강세다. 윤석열 정부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서 최대 4조원에 달하는 SMR(소형모듈원전)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씨앤투스의 자회사 씨앤투스인베스트가 미국의 뉴스케일파워에 지분 투자한 사실이 더해지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28일 13시 9분 씨앤투스는 전거래일 보다 7.85%오른 3985원에 거래 중이다.전날 머니투데이 단독 보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미국의 원전 설계·제조업체인 홀텍사가 오는 2026년 차세대 원자력 발전으로 각광받는 SMR 건설을 미국 본토에서 착공한다고 알려졌다.3년내 완공 후 오는 2029년부터 전력생산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주 규모는 최대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세계 1위 SMR 리딩기업으로 알려진 뉴스케일파워도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뉴스케일파워 SMR은 대형 원전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에서 월등히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1기당 77MW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개까지 설치해 총 924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자연 냉각 방식 SM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70여개(2022년 기준) SMR 모델 중 가장 먼저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NRC)의 설계인증을 취득했다. 이 같은 소식에 씨앤투스가 주목되고 있다. 씨앤투스는 첨단소재 필터 전문기업이다. 자회사 투자법인 씨앤투스인베스트를 통해 글로벌 SMR 대표기업인 뉴스케일파워의 지분투자를 한 바 있다.
2023.08.28 I 최은경 기자
고진영, 5타 차 극복하고 연장 진출했지만 아쉬운 패배…캉 LPGA 첫 우승
  • 고진영, 5타 차 극복하고 연장 진출했지만 아쉬운 패배…캉 LPGA 첫 우승
  • 고진영이 28일 열린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여자 골프 간판 고진영(28)이 ‘약속의 땅’ 캐나다에서 연장 접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쇼너시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2타를 잃은 메건 캉(미국)과 공동 선두를 이뤘고 연장 승부를 펼쳤다. 고진영은 연장 첫 홀(18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를 범해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캉에게 우승을 내줬다.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3승을 노린 고진영으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그러나 최근 주춤했던 흐름을 끊어낸 준우승이어서 충분히 값지다. 고진영은 최근 6개 대회에서 컷 탈락 한 번을 비롯해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하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자골프 최장 기간인 163주 1위를 지키던 세계랭킹에서도 최근 한 달 새 4위로 떨어질 정도로 하락세가 극심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느라 체력 소모까지 겹쳤던 고진영은 한 주 휴식을 취한 뒤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급 기량을 발휘했다. 특히 이 대회는 고진영이 2019년 72홀 동안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하고 ‘노보기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썼던 곳이다.5타 차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은 1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0번홀까지 보기만 3개를 범한 캉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고진영은 공동 선두가 되자마자 11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나무 앞의 까다로운 러프에 떨어뜨리면서 보기를 적어냈고, 캉이 다시 11번홀(파5)과 1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격차가 3타 차까지 벌어졌다.고진영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캉이 다시 13번홀(파4),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리자 고진영은 14번홀(파4), 16번홀(파4)에서 각각 2m 버디를 더해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캉이 17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고 다시 한 번 보기를 범해 고진영이 1타 차 단독 선두가 된 상황. 고진영은 마지막 18번홀(파4) 그린 주변 깊을 러프에서 보낸 칩 샷이 짧아 3m 파 퍼트를 남겨놨는데, 이 퍼트를 집어넣으며 1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뒤이어 마지막 조로 경기한 캉이 두 번째 샷을 핀 1.5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고 두 선수의 연장전이 성사됐다. 18번홀(파4)에서 이뤄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고진영은 드라이버 티샷부터 실수를 저지르며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고진영이 친 티샷이 왼쪽으로 당겨져 카트도로 옆의 숲으로 살짝 들어가고 말았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뒤 1벌타를 받고 공을 앞으로 빼내 3번째 샷을 해야 했던 고진영은 이번에는 공을 그린 앞 벙커에 빠트렸다. 고진영은 4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와 결국 더블보기를 기록했다.반면 캉은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티샷을 보낸 뒤 2번째 샷을 안전하게 그린 쪽으로 보냈다. 캉은 두 번의 퍼트로 파를 적어내고 우승을 확정했다.이로써 캉은 2016년 LPGA 투어 데뷔 후 데뷔 8년 차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37만5000 달러(약 5억원)다. 고진영이 박수를 치며 캉에게 다가와 축하의 포옹을 건넸다.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김세영(30)은 2타를 잃어 공동 4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인지(29)는 공동 8위(4언더파 284타)를 기록했다.고진영의 어프로치 샷(사진=AFPBBNews)
2023.08.28 I 주미희 기자
공용화장실서 불법촬영 혐의 20대, 무죄…“조사 전날 폰 초기화”
  • 공용화장실서 불법촬영 혐의 20대, 무죄…“조사 전날 폰 초기화”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강원도 원주의 한 주점에 있는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여성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판사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과 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28일 오후 9시 4분께 원주의 한 주점 내 남녀 공용화장실 남성용 칸에서 바로 옆에 있던 여성용 칸에 여성 B(21)씨가 들어오자 용변 보는 것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화장실은 남성용과 여성용 칸이 각각 한 개씩 있는 구조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26일 만인 4월 23일 A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9시 4분께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8분 만인 오후 9시 12분께 밖으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시간 B씨를 비롯한 여성 3명이 여성용 칸을 이용하고 A씨가 남성용 칸을 쓴 것을 제외하고는 이용자가 없는 상황이었다. B씨는 법정에서 휴대전화 카메라의 ⅓ 가량이 남성용 칸에서 여성용 칸으로 넘어온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일행은 카메라 촬영 소리와 자위행위로 추정되는 소리를 각각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판사는 A씨가 고등학교 시절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이력과 경찰 피의자 신문 전날인 4월 22일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사실을 고려했을 때 공소사실과 같은 행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김 판사는 A씨가 B씨의 용변 보는 모습을 촬영했다는 것을 입증할 동영상이나 사진이 증거로 제출되지 않은 것에 “혐의를 증명할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사실의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하는 만큼 무죄”라고 판시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2023.08.28 I 이재은 기자
자궁근종 치료에 많이 이용되는 ‘하이푸’ ...재발 줄이려면?
  • 자궁근종 치료에 많이 이용되는 ‘하이푸’ ...재발 줄이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양성종양으로 통증과 부정출혈 등으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자궁근종.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를 보면 2021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약 60만 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았다.이런 자궁근종의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하이푸’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여성의 상징인 자궁을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이푸(HIFU, 고강도초음파집속술)’는 인체에 거의 무해한 의료용 초음파를 한 곳에 모아 순간적으로 높은 열과 에너지를 이용해 자궁근종을 괴사 시키는 의료장비이다. 하지만 자궁근종인데 ‘하이푸’로 치료했으나, 완전치료가 되지 않았다고 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자궁근종이라고 해서 무조건 ‘하이푸’로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때론 이와 같은 불완전치료를 하기 때문에 “하이푸 치료는 재발이 많다”는 낭설도 나오곤 한다. 어떤 종류의 자궁근종인가에 따라서 치료 성적이 달라진다. 즉, 자궁근종을 이루고 있는 근육 층의 종류에 따라 치료 성패가 달려 있는 것이다.◇ ‘부분색전술 + 하이푸’ 병행하면 도움자궁근종을 하이푸로 치료하기 전에 MRI 촬영은 필수적이다. 자궁근종의 종류를 판별해 치료를 선택해야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 상식으로 MRI 영상으로 자궁근종을 분류하면 △ 타입 1, 자궁근종내 신호가 저강도로 골격근인 복부 근육층과 비슷한 강도를 보이는 경우(영상이 검게 보인다) △ 타입 2, 자궁근종내 신호가 골격근보다는 강하지만 자궁 근육층보다는 약한 경우(영상은 어두운 회색) △ 타입 3, 자궁근종내 신호가 자궁 근육층과 비슷하거나 더 강한 경우(영상은 밝은 회색이거나 하얗다) 등 3종류로 볼 수 있다.△타입 1 의 경우는 자궁근종내에 콜라겐성분이 많고, 액체성분이 적어 푸석푸석해 하이푸 치료 효과가 좋지만 타입3 같은 경우 자궁근종에 액체 성분이 많아 ‘하이푸’의 열로 괴사시키는 것이 어렵다.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대표원장은 “이럴 경우는 ‘하이푸’ 치료 성공률은 약 60%, 불완전치료가 40% 정도를 보인다는 것이 연구논문을 통해 밝혀졌다.”며 “‘하이푸’는 열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액체성분이 많으면 에너지를 뺏겨 불완전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액체 성분이 많아 ‘하이푸’ 단독치료로 어려울 경우 부분색전술(혈류를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병행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3.08.28 I 이순용 기자
호블란, PGA 투어 챔피언십 제패…페덱스컵 챔피언+238억원 ‘잭폿’(종합)
  • 호블란, PGA 투어 챔피언십 제패…페덱스컵 챔피언+238억원 ‘잭폿’(종합)
  • 빅토르 호블란이 28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빅토르 호블란(26·노르웨이)이 최고의 2주를 보내며 페덱스컵 챔피언 왕좌에 올랐다. 우승 보너스 1800만 달러(약 238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받아 ‘잭폿’도 터뜨렸다.호블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으며 7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보너스 타수 8언더파를 더해 최종 합계 27언더파를 기록한 호블란은 2위 잰더 쇼플리(미국)를 5타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지난주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호블란은 2주 연속 우승이자 2022~23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올 시즌 최정예 선수 30명만 출전한 투어 챔피언십 우승은 호블란의 경력 중 가장 큰 우승이다. 페덱스컵 챔피언에게 주는 1800만 달러의 보너스도 호블란의 차지가 됐다.호블란은 페덱스컵 트로피를 받은 뒤 “여기 서 있는 것이 매우 비현실적이다. 지난 2주 동안 최선을 다했다. 이보다 더 좋은 순간은 없을 것 같다”고 기쁨의 소감을 밝혔다.6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호블란은 6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선두를 질주했지만 이후 13번홀까지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고 주춤했다. 그사이 13번홀까지 버디만 7개를 기록하고 버디 쇼를 펼친 쇼플리에게 3타 차까지 추격을 당했다.쇼플리에 기세에 눌렸던 호블란은 14번홀(파4) 위기에서 7m 파 퍼트를 성공한 호블란은 주먹을 불끈 쥐며 우승을 예감했다. 이후 호블란은 16~18번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페덱스컵 정상에 올랐다.버디 행진을 벌이던 쇼플리는 오히려 호블란의 7m 파 성공 후 샷이 흔들렸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한 끝에 역전 우승을 따내지 못했다.호블란은 “14번홀에서 파 퍼트에 성공한 뒤 긴장이 풀어졌다”고 말하며 당시가 승부처였음을 인정했다.이날 63타를 적어낸 호블란은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의 최종 라운드 최소타 기록도 세웠다.갤러리들에 공을 던져주는 호블란(사진=AFPBBNews)최종 합계 22언더파를 기록한 쇼플리는 마지막 날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2타를 작성했지만 6년 만에 투어 챔피언십 왕좌를 탈환하기에는 부족했다.쇼플리는 “62타를 기록한 덕에 호블란을 쫓아갈 수 있었지만, 호블란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경기를 잘했다. 중요한 퍼트도 다 성공시켰고 진정한 챔피언처럼 경기했다”고 말했다.호블란은 페덱스컵 2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해 8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얻어 1라운드를 시작했고, 본 경기에서는 나흘 동안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했다. 쇼플리와 본 경기에서 기록한 스코어는 똑같지만, 쇼플리는 3언더파로 대회를 시작했기 때문에 호블란에게 우승이 돌아갔다.쇼플리는 “62타를 쳤는데 5타 차로 졌다. 호블란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쇼플리는 준우승 보너스 상금 650만 달러(약 85억8000만원)를 획득했다.올해 US오픈을 제패했던 윈덤 클라크(미국)가 16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라 상금 500만 달러(약 66억원)를 받았다.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4언더파 단독 4위로 400만 달러(약 52억8000만원)를,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13언더파 단독 5위로 300만 달러(약 39억6000만원)를 손에 넣었다.역대 최다 인원인 3명이 출전한 K-브라더스는 하위권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김시우(28)와 김주형(21)이 마지막 날 각각 4타와 3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공동 20위에 올랐고, 보너스 상금 62만 달러(약 8억1000만원)를 획득했다.3언더파 단독 24위에 자리한 임성재(25)는 56만5000 달러(약 7억4000만원)를 받았다.한편 이 대회가 끝난 뒤 동료들의 투표에 의해 PGA 투어 올해의 선수가 결정된다. 마스터스 제패를 비롯해 올 시즌 4승을 거둔 존 람(스페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시즌 2승을 기록, 일관성 있는 경기로 페덱스컵 1위로 정규 시즌을 마친 스코티 셰플러(미국) 2파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됐다. 여기에 호블란도 특급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플레이오프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해 올해의 선수 후보로 떠올랐다.잰더 쇼플리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2023.08.28 I 주미희 기자
KAIST, 쭉쭉 늘어나고 잘 찢어지지 않는 소재 핵심 기술 개발
  • KAIST, 쭉쭉 늘어나고 잘 찢어지지 않는 소재 핵심 기술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착용하는 전자 장치나 유연한 로봇 구현에 필요한 소재를 개발할 가능성을 높였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강지형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탄성 고분자 소재의 기계적 물성과 자가 치유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고분자 설계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강지형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사진=KAIST)자가 치유 고분자는 고분자 사슬의 움직임이 많고, 에너지 분산에 효율적인 결합이 사용돼야 스스로 치유하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성질은 고분자 소재를 기계적으로 약하게 만들게 되기 때문에 강하면서 치유되는 특성을 동시에 갖는 재료를 개발하기 어려웠다.연구팀은 고분자 소재가 외부 힘에 얼마나 견디는지에 대한 응력 완화 원리를 알아냈다. 이어 각기 다른 기능을 지닌 두 음이온을 의도적으로 섞어 기존 소재 대비 강성을 세 배 이상 높이고, 자가 치유 효율성도 높게 나타났다.자가 치유 고분자는 금속 양이온과 고분자 속 유기 리간드가 가교 결합하고, 전하 균형을 위해 음이온이 근처에 존재한다. 하지만, 기존 연구들은 음이온이 배위 결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하지 않았다.연구팀은 다른 성질을 나타내는 다섯 가지 음이온을 골라 배위에 참여하는 음이온, 배위에 참여하지 않는 음이온, 둘 이상의 배위 방식을 가지는 음이온, 총 세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후 거시적 고분자 물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배위에 참여하는 음이온은 고분자의 탄성율을 높이지만 소재가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게 하는 연신율을 감소시켰다. 반면 배위에 참여하지 않는 음이온은 탄성율이 낮고, 연신율은 높았다. 둘 이상의 배위 방식을 가지는 음이온은 응력 완화 구조의 다양화를 통해 탄성률과 연신율 모두 높았다.다중 배위 방식을 가지는 음이온과 배위에 참여하지 않는 음이온을 혼합했을 때 두 음이온이 가지는 시너지로 단독 음이온 시스템에 비해 더 높은 탄성률, 높은 연신율, 높은 자가 치유 효율성을 보이는 셈이다.강지형 교수는 “양날의 검과 같은 관계가 있는 탄성 고분자 소재의 기계적 성질과 자가 치유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새로운 전략을 개발했다”며 “잘 찢어지지 않는 자가 치유 연성 고분자의 설계·합성 방향성을 제시해 차세대 소재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 19일 게재됐다.
2023.08.28 I 강민구 기자
유한양행 ‘렉라자’,병용요법 확대 자신…10조 매출 노린다
  • 유한양행 ‘렉라자’,병용요법 확대 자신…10조 매출 노린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유한양행(000100)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허가 뿐 아니라 글로벌 처방을 늘리기 위한 데이터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렉라자는 올해 각종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차 치료제 허가가 기대된다. 이어 병용요법을 통한 치료 효과까지 확인되면서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점령할 것으로 예상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파트너사 얀센은 다음달 11일 싱가포르에서 크리살리스-2(CHRYSALIS-2) 임상 데이터를 발표한다. 크리살리스-2 임상은 EGFR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 유한양행 렉라자와 얀센의 리브리반트, 표준 치료인 백금화학요법을 병행해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다.크리살리스2 연구개발 디자인과 평가지표. (사진=유한양행)리브리반트는 EGFR과 MET 수용체를 동시에 직접 표적하는 이중 특이항체로, 3세대 EGFR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인 렉라자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 타그리소 처방 이후의 환자에서도 항암 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20명의 환자에서 병용요법의 객관적반응률(ORR)은 50%로 확인됐다. 10명 중 8명에서 효과는 6개월 이상 지속됐다. 무진행 생존 중앙값(mPFS)은 14.0개월이었으며, 33.6개월 이상 장기추적에서 무진행생존기간 비율은 85%로 집계됐다.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폐암 중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뇌전이 발생 비율이 40%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뇌전이 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도 중요한데, 이번 병용요법의 경우 뇌전이 병력을 가진 12명의 환자에서 무진행생존 중앙값이 6.7개월로 나타나면서 효과를 보였다. 특히 크리살리스-2 연구 중 일부 코호트는 경쟁 약물인 ‘타그리소’ 투여에도 치료 효과가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된 것으로, 활용 범위 확장의 가능성도 확인했다.크리살리스-2 임상 연구의 부작용으로는 발진, 호중구감소증, 주입관련 반응 등이 있었으나 임상을 중단하는 경우는 없었다.유한양행 관계자는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타그리소에 반응하지 않을 때 이후 선택지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이 효과를 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또 뇌전이 환자에 대한 효과도 확인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는 중”이라고 말했다.◇렉라자, 단독·병용 모두 효과…처방 증가 기대이번 병용 임상에서의 치료 효과 확인은 렉라자의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 병용요법 뿐 아니라 단독요법에서도 경쟁 약물 대비 치료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단독요법과 병용요법 모두에서 렉라자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유한양행 렉라자 관련 주요 임상은 모두 6건인데, 이 중 ‘LASER-301’ 다국가 임상의 경우 1차 치료제 단독요법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임상 3상 단계인 LASER-301 연구 결과에 따르면, 렉라자 투여군에서 1차 평가변수인 시험자 평가 기반 무진행 생존 중앙값이 20.6개월로, 1세대 약물인 이레사 투여군 9.7개월보다 약 두 배 가량 길었다. p값은 0.001보다 작아 통계적 유의성도 확보했다.또 엑손19 결손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군과 엑손 21 L858R 치환 돌연변이(L858R) 환자군에서도 이레사 대비 약 2배 가량의 무진행 생존 중앙값을 보였다. 이는 EGFR 돌연변이 종류에 관계없이 일관성 있는 결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렉라자 단독요법으로도 우수한 효과를 확인한 셈이다.특히, 향후 3세대 EGFR 표적 치료제인 타그리소와 렉라자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독에 이어 병용요법을 통한 처방 증가는 시장점유율 확보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얀센 측에서는 렉라자와 리브리반 병용요법이 허가되는 경우 매년 6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1·2·3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타그리소는 연 매출액이 7조원 수준이기 때문에, 렉라자가 단독·병용요법으로 사용되는 경우 시장 확대 및 점유율에 따라 최대 10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는 단독요법과 병용요법 모두에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처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에서 이어 미국에서도 1차료 치료제로 허가받은 이후 타그리소와 본격적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8 I 김진수 기자
페덱스컵 마친 김주형, 김시우 보너스 상금은 8억2200만원..임성재 7억4900만원
  • 페덱스컵 마친 김주형, 김시우 보너스 상금은 8억2200만원..임성재 7억4900만원
  • 김주형.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주형(21)과 김시우(28)는 62만달러, 임성재(25)는 56만5000달러.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코리언 3인방’ 김주형과 김시우, 임성재가 모든 일정을 끝내면서 이번 시즌 받게 될 보너스 상금이 정해졌다.김주형과 김시우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나란히 합계 6언더파를 쳐 공동 20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3언더파로 단독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토니 피나우(미국)까지 3명이 공동 20위에 올라 김주형과 김시우는 각 62만달러(약 8억2200만원), 임성재는 56만5000달러(약 7억4900만원)의 보너스 상금을 받게 됐다.오전 7시 40분 현재 최종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챔피언조로 경기하는 빅토르 호블란과 잰더 쇼플리가 15번홀까지 경기를 마쳤다. 호블란이 3타 차 선두로 플레이오프 우승을 눈앞에 뒀다. 20명이 경기를 마쳤고 20위 이하 순위 변동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이번 대회는 1위부터 30위까지 순위에 따라 별도의 보너스 상금을 받는다. 우승자가 1800만달러의 상금을 가져가고 2위는 650만달러, 최하위 30위를 해도 50만달러를 받는다.최종전은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의 페덱스 포인트 순위에 따라 타수이득제로 진행했다. 1위 10언더파, 2위 8언더파부터 26~30위는 이븐파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경기 성적과 최종 성적에는 차이가 있다.김주형과 김시우는 2언더파를 받고 시작해 나흘 동안 4언더파 276타를 쳐 최종성적은 6언더파가 됐다.임성재도 2언더파를 받고 시작해 1언더파 279타를 쳐 최종성적은 3언더파가 됐다.70명만 출전한 플레이오프엔 한국 선수 4명이 참가했고, 안병훈이 2차전에서 탈락해 투어 챔피언십에 김주형, 김시우, 임성재 3명만 참가했다. 투어 챔피언십에 한국 선수가 3명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다다.페덱스컵 우승상금은 두 가지 방식으로 지급한다. 1800만달러 중 1700만달러를 현금으로 주고, 100만달러는 연금으로 쌓아둔다. 2위부터 4위까지도 상금의 100만달러, 30위는 50만달러 중 24만5000달러는 현금, 25만5000달러는 연금으로 쌓아둔다.31위부터 포인트를 순위로 150위까지의 보너스 상금은 현금으로 지급한다. 31위는 25만달러, 150위는 8만5000달러씩 받는다.다음은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별 보너스 상금이다. 동점자는 해당 순위 상금을 더해 인원수만큼 나눠 받는다.1위 1800만달러, 2위 650만달러, 3위 500만달러, 4위 400만달러, 5위 300만달러, 6위 250만달러, 7위 200만달러, 8위 150만달러, 9위 125만달러, 10위 100만달러, 11위 95만달러, 12위 90만달러, 13위 85만달러, 14위 80만달러, 15위 76만달러, 16위 72만달러, 17위 70만달러, 18위 68만달러, 19위 66만달러, 20위 64만달러, 21위 62만달러, 22위 60만달러, 23위 58만달러, 24위 56만5000달러, 25위 55만달러, 26위 54만달러, 27위 53만달러, 28위 52만달러, 29위 51만달러, 30위 50만달러. 김시우. (사진=AFPBBNews)
2023.08.28 I 주영로 기자
‘황금녘 동행축제 즐기자’…6.25부터 시작된 ‘쫄면’, 사람도 탐나는 반려견 사료도
  • ‘황금녘 동행축제 즐기자’…6.25부터 시작된 ‘쫄면’, 사람도 탐나는 반려견 사료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를 촉진을 넘어 경제활력 캠페인으로 확대·발전된 올해 ‘황금녘 동행축제’가 30일부터 29일간 풍성한 할인혜택을 담았다. 선선해진 바람을 따라 나들이 떠나기 좋은 9월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떠오른 ‘소울푸드’들도 과객들을 유혹할 채비를 마쳤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5월에 이어 가을에 개최되는 황금녘 동행축제는 ‘추석 명절’에 맞춰 보다 풍요로운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알차면서도 저렴하게 마련된 추석 선물과 제수용품 등으로 친지 및 지인들과 마음을 나누기도 안성맞춤이다.◇지역색 물씬 나는 대표 먹거리경북 영주를 지날 계획이 있다면 나드리푸드의 ‘쫄면’을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무려 6.25 사변 직후의 국수맛을 맛볼 수 있는 기회다. 당시 남대문에서 국숫집을 열었던 1대 전선자 사장은 어렵고 힘든 시절 타고난 손맛으로 금세 유명한 국숫집을 가꿔냈다.그 손맛을 이어받은 며느리 김정애 사장이 1986년 경북 영주에 쫄면 전문점 ‘나드리’를 개업한 것이 나드리푸드의 시초다. 37년간 3대째 운영하고 있는 나드리푸드는 ’18년에 ‘백년가게’에 선정됐고 ’19년도에는 ‘대통령표창’도 수상했다.나들이길에 우리만 맛있는 음식을 먹어 반려동물에게 미안하다면 경기도 고양에 소재한 바램과믿음의 수제습식사료 ‘댕댕이조아’가 좋은 대안이다. 첨가제를 전혀 넣지 않았고 고기, 채소 모두 천연재료로 만들어 사람이 먹어도 무방하다. 더욱이 바램과믿음은 학대받는 강아지를 사랑하는 모임 ‘학사모’와 ‘독드림’ 등 단체에 꾸준히 기부를 진행하고 있어 의미까지 챙길 수 있다.이외에도 전남 담양 호정식품의 ‘호정가 찹쌀약과세트’, 충남 논산 태능소가집의 ‘72시간 숙성 양념돼지갈비’, 경기 안양 문식품의 ‘1983 수제 초코파이’, 서울 바이올푸드의 ‘유가네 닭갈비 볶음밥’은 지역 방문시 꼭 들러야 하는 외식명소다. 나드리푸드와 호정가는 내달 4일 개막식이 열리는 대구 동성로에 전시부스를 열어 이 곳에서도 만날 수 있다. 다른 식품들도 온라인으로 구매 가능하다.◇파격가로 무장한 감사소비 ‘300’이번 황금녘 동행축제에는 추석 명절 맞이 ‘감사소비’에 어울리는 식품, 뷰티용품, 주방용품, 패션용품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총 300개 제품 선정했다. 동행축제 기간 동안만 단독 특가로 만날 수 있다.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셀렉티 블렌드 워터카밍크림, 서산김정규 흑편강세트, 블루베리 콜라겐 데일리스틱 30스틱, 프레아쥬 더마샷 액티브 앰플(사진=각사)뷰티 품목의 ‘셀렉티 블렌드 워터카밍크림’(비네추럴아이)은 동행축제 기간 무려 75%나 저렴한 가격에 1+1로 만나볼 수 있다. 피부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하고 꼭 필요한 성분만을 적용해 순하고 건강한 진정크림이다.서산특산물인 서산생강으로 독자 개발한 흑생강과 흑생강농축액을 담은 ‘서산김정규 흑편강세트’(김정규자연건강영농조합법인), 국내산 친환경 무농약 블루베리를 그대로 착즙한 콜라겐젤리 ‘블루베리 콜라겐 데일리스틱 30스틱’(부엌애), 피부과 시술원리 그대로, 피부에 미세바늘(스피큘)의 침투로 모공관리, 피부재생에 도움을 주는 모공관리 앰플 ‘프레아쥬 더마샷 액티브 앰플’(비브뱅땅코리아) 등도 25~43% 가량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2023.08.28 I 김영환 기자
“범죄자 상대하며 소송까지”…‘무용지물’ 면책 규정 손본다
  • [단독]“범죄자 상대하며 소송까지”…‘무용지물’ 면책 규정 손본다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범죄자 상대하면서 소송당하고, 수천만원씩 물어주는 게 정상인 나라인가요.”‘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이후 경찰이 현장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쏟아낸 한 경찰관의 푸념이다. 실제 경찰청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20~2022년 직무수행 과정에서 고소를 당해 소송비용을 지원받은 공무원 중 경찰의 비중은 55.6%(395건)로 1위다. 경찰 직무 집행 관련 면책 규정에 대해 신설 1년 반 만에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이 같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과도한 조건으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조항의 취지를 살리겠다는 것이다. 서울 대치동의 한 학원 인근에서 경찰들이 순찰을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국민의힘과 경찰이 추진하는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은 면책 조건을 대거 완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당정은 앞서 지난 22일 ‘묻지마 흉악범죄 대책 마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면책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공감한 바 있다. 당시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찰 면책 규정이 있지만 굉장히 한정적이고 고의 중과실에 한해서 한다. 법 개정이 수반돼야 할 사항이기 때문에 법 개정 논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직무 수행을 인한 형의 감면’(제11조의 5) 내용이 담긴 조항에서 ‘해당 경찰관에게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때’라는 문구를 삭제한다. 고의 여부, 중대한 과실 여부 등 객관적이지 않은 판단 요소가 적용되고 있어 경찰들이 현장에서 대응하는 과정에 제약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면책 조항이 적용되기 위한 범죄의 범위도 확대된다. 현행 법에 따르면 경찰은 형법상 살인·상해 및 폭행·강간·강도, 가정폭력범죄나 아동학대범죄 등이 행해지려고 하거나 행해지고 있을 때 진압을 위해 벌어진 일에 대해서만 형의 감면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사회가 변화하고 범죄의 행태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특정 범죄로만 한정 짓는 것은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우려를 반영, 범위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경찰관 직무집행법 위반한 경찰에 대한 벌칙 규정에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만 명시돼 있는데, 벌금형까지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금고 이상의 처벌을 받을 경우 경찰관은 사실상 퇴직 수순을 밟게 되는데, 아무리 경미한 위반 사항이라도 금고보다 낮은 처벌이 없다 보니 경찰들이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밖에 불심 검문 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는 규정에 ‘경찰관 정복을 입고 있을 경우’는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전문가들 역시 면책 요건에 대한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면책 규정이 현장 경찰관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다 보니 제복을 입었을 뿐 일반 시민과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가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해도 그걸 현장에서 믿을 수 있겠느냐”며 “현재 꼼꼼하고 복잡하게 돼 있는 면책 규정을 개정한다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찰의 면책 범위를 무분별하게 확대할 경우 경찰 권력이 과도하게 비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면책 규정이 신설될 당시에도 공권력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권 침해 요소가 있을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의 상황을) 경찰 공권력 확대 기회로 이용하면 안 된다. 법안이 발의되면 (행안위) 소위원회에서 타협의 과정을 거치고, 이번 정기국회 내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려 한다”고 말했다.
2023.08.28 I 박기주 기자
 경찰 적극 대응 막는 ‘고의 중과실’ 면책 조건 없앤다
  • [단독] 경찰 적극 대응 막는 ‘고의 중과실’ 면책 조건 없앤다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범죄 현장에서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돼 온 ‘면책 규정’이 대대적으로 손질된다. 주관적 평가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고의 중과실’ 요건을 없애고, 면책을 받을 수 있는 대상 범죄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묻지말 칼부림’ 범죄 예고성 협박글이 잇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흉기 난동’ 장소로 지목된 서울 대치동의 한 학원 인근에서 경찰특공대들이 순찰을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27일 정치권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번주 중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은 이만희 의원실에 전달했고, 이 의원은 검토 과정을 거쳐 이 개정안을 대표 발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개정안의 핵심은 면책 범위의 확대다. 특히 법에서 나열된 면책 조건 중 주관적 평가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때’라는 대목을 삭제해 현장 경찰관들이 자신의 행위가 위법한 것인지 아닌지 헷갈리지 않게 하고 단호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면책 조항이 적용되는 범죄의 종류도 현행 법에서 크게 확대된다. 이처럼 정치권과 경찰이 면책 규정을 손보는 이유는 최근 흉악범죄가 잇따르고 있지만 현장 경찰관들이 공권력 행사에 따른 과도한 책임이 주어질 것을 우려해 소극적으로 대처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 주요 정책 결정자들이 ‘치안 강화’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현장에선 물리력 사용에 따른 책임 부담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 역시 최근 치안 강화를 위해 면책 규정을 손보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다만 경찰력 확대에 대한 우려 또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의 역할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규제 장치를 축소하는 것이 현장에서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진압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대해 여당은 행안위 소위 등을 통해 조정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2023.08.28 I 박기주 기자
기촉법 논의 교착…정무위원 의견 다양한데 회의도 못열어
  • 기촉법 논의 교착…정무위원 의견 다양한데 회의도 못열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금융 관련 법안을 심사·의결하는 국회 정무위원회는 두 달 가까이 멈춰있다. 지난달 4일 정무위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유공자법’을 단독으로 처리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사과를 요구하면서다. 일몰기한이 한 달여 남은 ‘기업구조조정 촉진법’(기촉법)을 비롯한 모든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무위 여야 간사인 윤한홍 국민의힘·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이달 중 정무위 개회 일정을 조율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의 민주유공자법 단독 처리를 두고 정무위가 파행된 여파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근거법이 되는 기촉법 논의도 중단됐다. 지난달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김종민 소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촉법 자체를 두고도 정무위는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윤창현 국민의힘·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기촉법 개정안을 상정해 정무위는 지난 6월27일과 7월4일, 소위에서 두 차례 심사했지만 민주당 일각에서 개정안 처리에 반대했다. 지난달 4일 소위 회의록을 보면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기촉법이 첫 도입될 때 외환위기라는 긴박한 상황 속 구조조정에 대한 법원 조직 등이 정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행정권 통해 재산권을 제한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한시법으로 제정된 것”이라며 “‘일단 연장하고 봅시다’는 것보다 법원행정처·법무부·감사원·금융위원회가 같이 공청회를 통해 제도를 어떻게 운영할지 법 체계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창현 의원이 개정안에 담은 ‘채권금융기관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경우 워크아웃 성패와 상관 없이 업무상 책임을 면제’하는 면책 요건 완화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됐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금융채권자협의회가 채권 보호·회수를 넘어 경영 개입까지 하는 등 모든 권한을 행사하는데 주주로서의 책임은 지지 않는다”며 “면책을 받겠다는 법안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해당 사안에 대해 윤 의원은 조율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정무위 관계자는 “여야 간 견해차가 크다기보다 각 위원의 의견이 다양한 상황”이라며 “일몰기한 연장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거나 보완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보니 법안이 계류돼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정무위는 정부가 기촉법에 대한 통일된 의견을 가져와 달라는 입장이다. 아직까지도 기촉법의 일몰과 연장, 상시화를 놓고 정부의 통일된 안이 없어서다. 그러다 보니 정무위 내부에서도 이번에도 기촉법 폐지 또는 상시화에 대한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않고 일시적으로 연장하는 방식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기촉법은 2001년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한 차례만 일몰기한 내 법을 개정해 유효기간을 늘렸다. 일몰 이후 국회가 재입법을 거쳐 기촉법을 부활시킨 사례가 네 차례(2007·2011·2016·2018년)로 더 많았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08.28 I 경계영 기자
“가을은 내 계절”…선선한 바람 불자 김수지가 돌아왔다(종합)
  • “가을은 내 계절”…선선한 바람 불자 김수지가 돌아왔다(종합)
  • 김수지가 27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을 제패한 뒤 우승 트로피에 키스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제 ‘가을은 내 계절이구나’라고 생각해요.”김수지(27)가 가을 초입에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을 제패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27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 최종 4라운드. 김수지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고,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공동 2위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이예원(20)을 3타 차로 따돌린 김수지는 지난해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에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투어 최다 우승 상금인 3억600만원을 받은 그는 상금 랭킹 27위에서 6위(5억5486만원)로 훌쩍 도약했고, 대상 포인트 70점을 받아 대상 부문 11위를 기록했다.2021년 9월 KLPGA 투어 데뷔 5년 차에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오랜 무명 생활을 청산한 김수지는 통산 4번의 우승을 모두 9월과 10월에 따내 ‘가을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처서’ 지나자 시즌 첫 우승…‘가을 여왕’ 면모올해 김수지는 한화 클래식 전까지 15개 대회에서 톱10에 5차례 올랐지만 상금 랭킹 27위에 그쳤다. 지난해 대상과 최소 타수 상을 석권했던 만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었다. 그 때문에 상반기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김수지는 “상반기 목표가 1승을 거두는 것이었다. ‘가을 여왕’이라는 별명이 반대로 상반기에는 약하다는 말이 될 수도 있어서 오히려 우승에 대한 조급한 마음이 생겼다. 그렇지만 저는 아무래도 처서가 지나야 몸이 풀리는 것 같다”며 빙긋 웃었다.김수지는 지난해에도 초가을이 다가오는 8월 28일 끝난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9월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할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도 같았다. 경기 중반까지 4명이 공동 선두를 달릴 정도로 접전이 펼쳐졌지만, 김수지는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혼전을 잠재웠다.김수지는 273m의 10번홀(파4) 드라이버 티샷을 한 번에 그린에 올려 두 번의 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11번홀(파4)에서 2.2m 버디를 더한 뒤 12번홀(파5)에서 7m의 먼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13번홀(파3)에서 아이언 티샷을 핀 2m 거리에 떨군 뒤 버디를 추가해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김수지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6m의 긴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김수지는 10번홀을 승부처로 꼽았다. 앞선 1~3라운드에서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탓에 드라이버를 잡지 않았지만, 이날은 드라이버 티샷으로 승부를 걸었다. 김수지는 “9번홀에서 버디를 놓친 뒤 답답한 마음에 10번홀을 공격적으로 공략했다. 이 버디를 잡은 뒤 좋은 흐름을 탔다”고 설명했다.◇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 노리겠다”김수지는 오는 9월 1일 열리는 KG 레이디스 오픈 우승을 벼르고 있다.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의미 깊은 대회인 데다가 이번주 우승으로 자신감도 커졌다. 김수지는 “대회가 열리는 써닝포인트에서 연습 라운드도 많이 했다. 지난해 연장전에서 아쉽게 놓친 우승 트로피를 다시 가져오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 KG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9월부터는 김수지가 우승했던 대회들이 줄줄이 열린다. KG 레이디스 오픈을 비롯해 메이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OK금융그룹 대회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펼쳐진다. 10월에는 김수지의 메인 스폰서 대회인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도 개최된다.가을에 강한 만큼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치고 올라갈 여지도 충분하다. 김수지는 “상반기에는 뒤처져 있었기 때문에 개인 타이틀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지만, 경쟁을 펼칠 위치가 된다면 타이틀을 노릴 것”이라며 “한 번도 하지 못한 상금왕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초청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급 선수인 아타야 티띠꾼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고, 코스레코드를 적어내며 공동 2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상금 랭킹 1위 이예원은 5타를 줄이고 공동 2위를 기록해 상금 1위를 지켰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2023.08.28 I 주미희 기자
“방송이 만만한가 봐”…영업방해로 돈 번 유튜버, 징역 4년
  • “방송이 만만한가 봐”…영업방해로 돈 번 유튜버, 징역 4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식당과 노래연습장 등에서 자영업자들의 영업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20대 유튜버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27일 KBS 등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4단독은 지난 18일 업무방해, 모욕,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튜버 A(27)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른바 ‘자영업자 킬러’로 불리던 A씨는 지난해 7월 31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노래연습장에서 “(업주가) 불법 영업을 한다”고 방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출동한 경찰과 언쟁을 벌이는 장면을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송출하며 “몇백 명이 보고 있는데 방송이 만만한가 봐”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청주 지역 내 음식점 내부를 허락 없이 촬영하다 손님과 시비가 붙거나 영업 중인 노래연습장에서 상의를 탈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비슷한 기간 애견 숍에서 동물을 학대하고 해당 업장의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경찰은 A씨 사건을 살펴보던 중 그가 같은 해 6월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해 구속 상태로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A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강제추행과 주거침입 등 총 14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방송으로 수익을 얻기 위해 다수의 피해자를 도구로 사용하면서 상당한 경제적·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판시했다.다만 피고인이 형사 처벌 전력이 없는 점, 조현병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A씨 측과 검찰은 지난 23일 쌍방 항소했다.
2023.08.27 I 이재은 기자
'50년 주담대' 칼뺀 당국…대출한도 축소키로(종합)
  • [단독]'50년 주담대' 칼뺀 당국…대출한도 축소키로(종합)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서대웅 정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산정만기’를 축소한다. 약정만기가 50년이어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 땐 30년 또는 40년 등으로 축소된 만기를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이 경우 50년 만기로 빌리면 연간 원리금 상환 부담은 덜 수 있지만 대출한도가 줄어들게 된다.◇50년 만기 주담대 논란에…‘산정만기’ 축소 가닥27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초장기 주담대의 산정만기를 축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은행업감독업무 시행세칙 ‘별표18’의 ‘DSR 부채산정방식’을 개정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산정만기를 어느 정도 축소할지는 오는 30일께 은행권과 실무 회의를 통해 의견 수렴 뒤 확정하기로 했다.산정만기는 실제로 약정한 만기와 달리 DSR 산식에서만 사용하는 만기다. 신용대출은 1년간 약정하고 만기 도래 시 연장하는 형태로 취급되지만 DSR 계산 땐 5년 만기로 빌리는 것을 가정한다. 10년이었던 산정만기를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단계적으로 5년까지 줄였다.산정만기를 축소하면 대출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DSR은 금융회사의 모든 연간 원리금 상환액에서 연소득을 나눠 계산하는데, 산정만기를 줄이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늘어나 DSR이 오르기 때문이다.예컨대 7000만원 연봉자(다른 대출 미보유 가정)가 연 4.5% 금리로 50년 만기 주담대를 이용할 때 약정만기(50년)대로 DSR(40% 적용·장래소득 미반영)을 계산하면 약 5억6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그러나 산정만기를 40년으로 적용하면 대출한도는 5억2000만원으로 4000만원 줄어들게 된다. 산정만기를 30년으로 줄이면 한도는 4억6000만원으로 50년 적용 대비 1억원 축소된다.50년 만기 주담대 산정만기를 30년 이하로 대폭 줄일 가능성도 있다. 약정을 30년으로 하든 50년으로 하든 DSR 내에서 동일한 대출한도가 나오는 차주라면 빚 부담을 덜 수 있는 50년 만기 주담대를 선택하도록 유도한다는 취지에서다. 반대로 30년 약정 시 나오지 않는 한도를 받기 위해 약정 만기를 50년으로 늘리는 식으로 DSR을 우회하려는 시도는 최소화할 수 있다. 이를 위해 50년 만기뿐 아니라 40년 만기 주담대의 산정만기도 단계적으로 손 볼 가능성이 거론된다.나이 제한은 두지 않고 은행권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당초 당국은 차주의 장래소득을 고려해 특례보금자리론처럼 나이 제한을 두는 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특례보금자리론이 주택 가격 및 보유 수 등의 제한도 두고 있는 데 반해, 민간 초장기 주담대엔 이러한 기준 없이 나이에만 제한을 둘 경우 역차별 등 논란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50년 주담대 이달 2조원 급증…“정부 제한 움직임에 되레 대출심리 자극”50년 만기 주담대의 개정이 암박한 가운데 일부 은행 곳곳에서는 이미 알아서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를 중단하거나 연령 제한을 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카카오뱅크는 지난 25일부터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만 34세 이하’ 연령 제한을 두기로 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10일 주담대 만기를 최장 45년에서 50년으로 늘리면서 ‘만 39세 이하’ 조건을 없앤 지 15일 만이다. 45년 만기는 만 35세∼39세만, 40년 만기는 만 40세 이상만 선택할 수 있다. 15, 25, 35년 만기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모두 선택할 수 있다.앞서 NH농협은행이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이달까지만 판매한다고 발표했으며, BNK경남은행은 오는 28일부터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를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BNK부산은행도 50년 만기 주담대 출시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Sh수협은행과 대구은행은 50년 만기 주담대에 ‘만 34세 이하’ 연령 제한을 두기로 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50년 만기 주담대에 가입 연령 제한 등을 검토하고 있다.한편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만 50년 만기 주담대는 2조원 넘게 늘었다. 5대 은행의 50년 만기 주담대 잔액은 24일 현재 2조8867억원으로 7월 말(8657억원)과 비교해 이달 들어 2조210억원이나 불어났다. 이는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 ‘50년 주담대 상품이 제한되기 전에 대출받자‘는 불안 심리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를 기점으로 은행권 자체서 50년 주담대 제한 움직임이 일면서 되레 일부 수요자들의 대출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3.08.27 I 정두리 기자
‘가을 여왕‘ 김수지, 가을 초입에 한화클래식 제패…상금 3억여원 품었다
  • ‘가을 여왕‘ 김수지, 가을 초입에 한화클래식 제패…상금 3억여원 품었다
  • 김수지가 27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가을 여왕’ 김수지(27)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을 제패했다.김수지는 27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김수지는 KLPGA 투어 5년 차였던 2021년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무명에서 탈출했고, 그해 10월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까지 제패했다.지난해에도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하나금그룹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했는데 당시가 9월과 10월이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기록한 KLPGA 투어 통산 4승이 모두 가을에 나와 김수지의 별명은 ‘가을 여왕’이 됐다.이번 우승은 지난해 10월 초 기록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0개월 만에 터져 나왔다.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가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자 김수지가 기다렸다는 듯 다시 힘을 냈다. 2라운드까지는 주춤했지만 3, 4라운드에서 11언더파를 몰아친 끝에 정상에 올랐다. KLPGA 투어 통산 5승이자 2번째 메이저 우승이다.특히 한화 클래식은 올해 총상금을 17억원으로 3억원 증액하면서 2023시즌 최다 상금을 내걸었고, 우승 상금 역시 3억6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상금을 부여했다. 3억600만원을 획득한 김수지는 상금 랭킹 27위에서 6위(5억5486만2538원)로 껑충 뛰었다. 대상 포인트 70점을 받아 12위에서 11위로 올라섰다.경기 중반만 해도 김수지, 아타야 티띠꾼(태국), 이예원(20), 전예성(22)이 공동 선두를 달리며 혼전 양상을 빚었다. 혼전을 잠재운 건 4연속 버디를 잡은 김수지였다.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수지는 4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이예원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5번홀(파3)과 7번홀(파3)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10번홀부터 13번홀까지 4연속 버디 행진을 내달린 부분이 하이라이트다. 273m의 10번홀(파4) 드라이버 티샷을 한 번에 그린에 올려 두 번의 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잡은 김수지는 11번홀(파4)에서 2.2m 버디를 더했다. 12번홀(파5)에서 7m의 먼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한 김수지는 13번홀(파3)에서 아이언 티샷을 핀 2m 거리에 떨군 뒤 버디를 추가해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17번홀(파4)에서는 위기를 맞았다. 21m 거리에서 친 버디 퍼트가 핀에 한참 미치지 못해 3m 거리의 애매한 파 퍼트를 남겼다. 신중하게 라인을 읽은 끝에 이를 집어넣은 김수지는 주먹을 번쩍 치켜올리며 우승을 예감했다.김수지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6m의 긴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수지는 다음달 1일 개막하는 KG 레이디스 오픈에 참가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초청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급 선수인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고, 코스레코드를 적어내며 공동 2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상금 랭킹 1위 이예원은 5타를 줄이고 공동 2위를 기록해 상금 1위를 지켰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기대했던 전예성은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단독 4위(9언더파 179타)에 자리했다.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최초 4개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는 대기록에 도전했던 박민지(25)는 공동 8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2023.08.27 I 주미희 기자
'홀인원에 이글까지' 김세영, CPKC 오픈 3타 차 2위 "갤러리 환호 듣고 홀인원 예감"(종합)
  • '홀인원에 이글까지' 김세영, CPKC 오픈 3타 차 2위 "갤러리 환호 듣고 홀인원 예감"(종합)
  • 김세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내일 준비를 잘해서 최선을 다해보겠다.”‘역전의 여왕’ 김세영(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달러·우승상금 37만5000달러) 셋째 날 홀인원과 이글을 뽑아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세영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쇼너시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홀인원과 이글 각 1개에 버디 3개 그리고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선두 메간 캉(미국·11언더파 205타)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이날 경기를 마치면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김세영은 프로 데뷔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역전의 여왕’으로 불렸다. 한국여자프프로골프(KLPGA) 투어 활동 시절부터 유독 역전 우승을 많이 해 붙여진 수식어다.2013년 KLPGA 한화클래식에선 마지막 날 17번홀에서 홀인원으로 승부를 뒤집은 뒤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선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칩인 버디를 기록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더니 연장에서 샷이글을 기록해 역전 우승했다.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2020년까지 12승을 거두며 탄탄한 경기력을 이어왔다. 그러나 2020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 침묵이 길어졌다. 올 시즌엔 14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을 정도로 침체가 깊었다. 최근 참가했던 두 번의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AIG 여자오픈에선 연속으로 컷 탈락했다.경기력이 떨어져 언더파 라운드 횟수도 크게 줄었던 김세영은 이번 대회 들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1,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경기력을 끌어올린 김세영은 3라운드 들어 특유의 몰아치기가 나왔다. 홀인원과 이글을 각 1개씩 뽑아냈고 버디 2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쳐 단숨에 공동 선두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상승세의 발판이 된 것은 8번홀(파3)에서 나온 기분 좋은 홀인원이다. 앞서 7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은 김세영은 8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뽑아내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후반 들어 10번홀(파4) 보기 뒤 13번홀(파4) 버디에 이어 14번홀(파4)에서 이글로 2타를 더 줄이면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던 김세영은 아쉽게 마지막 18번홀(파4)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1타를 더 잃었다. 그 사이 2위였던 메간 캉이 14번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3타 차 선두가 됐다. 마지막 홀 보기로 타수 차는 벌어졌으나 3타 차여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경기 뒤 김세영은 “8번홀에선 150m 거리에서 5번 아이언으로 쳤는데 굉장히 잘 맞았다. 치는 순간 갤러리의 환호가 나와 들어갔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더 크게 소리가 들려 ‘아 들어갔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며 “14번홀에선 티를 앞으로 당겨 핀까지 250m 정도였고, 충분히 기회가 있는 홀이어서 드라이버를 친 게 그린에 잘 올라가 이글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3타 차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서는 김세영은 “캐나다에 오면 팬들이 굉장히 친절하고 한국분들도 많이 계셔서 친숙하다”며 “분위기도 좋아서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은데 내일 하루 남았으니 좋은 경기를 해보도록 하겠다”고 기대했다.고진영(28)은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쳐 3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한 고진영은 “오늘 생각보다 경기 내용이 아쉽지만, 그래도 위기도 많았었고 어제만큼 버디 기회가 많지는 않아서 타수를 줄이기는 어려웠다”며 “그래도 언더파로 마무리했기에 만족한다. 내일 하루 남아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고 싶다”고 다짐했다.고진영은 올해 3월 HSBC 위민스 오픈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2승을 거뒀다.이정은(27)은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를 적어내 공동 8위, 최혜진(24)과 이미향(30)과 함께 공동 18위(이븐파 216타)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3타 차 선두로 나선 메간 캉은 아직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191경기 만에 투어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고진영. (사진=AFPBBNews)
2023.08.27 I 주영로 기자
서울시 "노후주택 수리에 최대 1000만원 지원"
  • 서울시 "노후주택 수리에 최대 1000만원 지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시는 다음달 15일까지 노후주택 집수리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안심 집수리 보조사업(3차)’ 참여가구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10년 이상 된 저층주택에 거주 중인 취약가구, 반지하 가구가 대상이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단독주택과 공동주택 모두 저층주택에 포함된다. 주거 취약가구는 자치구 추천을 받은 중위소득 70% 이하 가구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증 장애인, 65세 이상 고령자, 다자녀가족, 한부모가족 등이 해당된다.취약가구가 거주하는 주택은 공사비의 80%,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반지하 주택은 공사비의 50%, 최대 600만원까지 집수리 보조금을 지원한다.단열과 방수 같은 주택성능 개선과 침수·화재 안전시설 설치, 내부 단차 제거, 안전손잡이 등 편의시설 설치를 위한 집수리 공사를 진행할 때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시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가구에 보조금을 우선 지원하고 반지하 주택의 경우에는 서류검토와 현장조사, 보조금 심의 등을 통해 지원 필요성을 고려해 지원 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아울러 세입자가 있는 주택의 경우에는 임차료 상생 협약서를 체결해 집수리 이후 4년 동안 임차료 동결 및 거주기간 보장을 조건으로 지원해 임차인의 안정적인 거주를 돕는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주거취약계층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여건에서 살아가실 수 있도록 안심 집수리 보조사업을 비롯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8.27 I 박경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