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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평택 통북동 주상복합 신축공사 수주
  • 쌍용건설, 평택 통북동 주상복합 신축공사 수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쌍용건설은 지난 6월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에서 공사비 2893억원 규모의 주상복합 신축공사(조감도)를 단독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쌍용건설이 이번 수주에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이 사업의 시행사가 쌍용건설이 2020년 분양해서 성공한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의 시행사로 이미 안성 사업을 통해 쌍용건설의 우수한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이번 공사는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 일대에 조성되는 대규모 주상복합 신축공사다. 해당 건물은 지하 6층~지상 49층 4개동에 전용면적 84~129㎡ 공동주택 784가구, 오피스텔 50실, 근린생활시설·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모든 가구가 일반분양될 계획으로, 쌍용건설이 2018년 ‘더 플래티넘’ 브랜드 론칭 후 공급한 주상복합 중 최대 규모다.위치는 지하철 1호선 및 경부선 평택역과 SRT평택지제역, 평택 고속·시외 버스터미널 등이 인접하여 대중교통 및 광역교통망이 우수하고, 평택시 도심 중심시가지 내에 위치해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앞으로 고덕일반산업단지(삼성전자), 평택 브레인시티 등 첨단 반도체 산업단지 입주예정의 효과로 청년층과 핵심 인재가 급격히 늘어나는 지역으로, 콤팩트시티 조성과 GTX A·C노선 연장 추진 등의 개발호재를 통한 인프라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쌍용건설 관계자는 “평택역 프리미엄 주상복합에 어울리는 주거공간으로 만들어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며 “하반기에도 수도권과 광역시의 도시정비사업은 물론 리모델링 단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쌍용건설은 상반기(1월~6월) 중동 두바이 파크뷰 레지던스(1513억원), 화성 ASML 뉴캠퍼스 신축공사(1804억원)와 이번 평택 통복동 주상복합 신축공사(2893억원) 등 해외 4624억원, 국내 8424억원을 수주하며 총1조3048억원 사업을 확보했다.한편 평택 통북동에 들어설 쌍용 더 플래티넘 주상복합은 오는 10월 착공할 계획이며, 공사기간은 54개월이다.
2023.09.20 I 김아름 기자
 알테오젠, 글로벌 빅파마 머크에 매각 임박
  • [단독] 알테오젠, 글로벌 빅파마 머크에 매각 임박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시총 3조원대 국내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196170)이 글로벌 빅파마 머크(MSD)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가 이뤄지면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에 인수되는 국내 첫 바이오 벤처가 된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제공= 알테오젠)19일 제약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현재 머크에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지분을 넘기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알테오젠 지분 19.4%(6월 30일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머크 측은 7억5000만 달러(약 1조원)를 선제시했고, 알테오젠 측은 매각 희망 가격을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수준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머크 측이 제시했다고 알려진 매각가 기준으로 단순 계산 시 알테오젠 밸류는 약 5조원으로 측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알테오젠 시총은 4조원에 임박했는데, 이를 기준으로 하면 25%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준 셈이다. 주가로 산정해 본다면 알테오젠이 제시한 가격은 약 13만원, 머크가 제시한 가격은 약 10만원 선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두 회사의 대리인 협상 기한은 올해 11월 말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올해 안으로 인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알테오젠과 머크는 오랜 파트너 관계다. 알테오젠은 지난 2020년 머크에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플랫폼을 4조6000억원에 기술이전 했다. 비독점 계약이며, 판매에 따른 로열티가 정해진 계약이다. 즉 머크가 아무리 많이 팔아도, 알테오젠이 전체 계약금 4조6000억원 이외에 추가로 받는 금액은 없는 구조다. 하지만 최근 이 계약을 독점 계약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자연스레 인수합병(M&A) 이야기도 나온 것으로 알려진다. 한 제약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머크가 알테오젠을 인수하려는 건 SC 제형을 독점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며 “최근 글로벌 제약사 암젠이 알테오젠에 키트루다 SC 제형을 개발하려고 문의를 했는데, 이 내용이 머크에 알려지면서 독점계약으로 바꾸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M&A 이야기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매각 논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공개매수를 하는 회사가 아닌 만큼 인수가 진행 중인지 아닌지에 대해 가타부타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빅파마에 매각되는 ‘첫’ 바이오 벤처되나알테오젠은 제형 변화 플랫폼 기술과 바이오시밀러 기술력을 갖췄다.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약물 전달 방식을 바꾸는 기술인 ‘하이브로자임’은 알테오젠의 원천기술이다. 알테오젠은 이 기술을 미국 바이오 기업 할로자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했다. SC 제형을 이용하면 병원에서 4~5시간 맞아야 하는 IV 제형과 달리 환자가 집에서 스스로 5분 내로 주사할 수 있다. 알테오젠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ALT-L9’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M&A가 성사되면 알테오젠은 글로벌 빅파마에 이전된 첫 바이오 벤처가 된다. 특히 바이오 벤처 1세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박 대표는 LG화학 연구원, 한화케미칼 개발본부장, 바이넥스 부회장 등을 역임한 뒤 2008년 알테오젠을 설립했다. 알테오젠은 2014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일각에서는 알테오젠의 매각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분석도 있다. 알테오젠 창업자 박순재 대표는 1954년 생으로 이미 정년을 넘었고, 회사 내 또는 자녀 중 박 대표의 R&D를 이어 받을 마땅한 후임자도 찾기 힘든 상황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알테오젠은 매각 의사가 이전부터 있었던 회사라는 의견이 나온다. 오리온(271560) 그룹이 지난 7월 알테오젠 경영권을 인수하려고 했다는 소식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오리온은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등이 보유한 20%가량의 지분을 약 5000억원에 인수하려 했지만, 알테오젠 측 내부 사정에 의해 최종 결렬됐다.만약 이번 M&A딜이 결렬되고 독점 계약으로만 바뀌어도, 증권가에서는 알테오젠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규모가 수조원 대로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머크는 키트루다 SC와 관련해 알테오젠과 비독점 계약 상태로, 독점 계약으로 변경되면 출시 후 2028년 연간 20조원 가정 시 매출액 달성 조건에 따라 수령되는 누적 마일스톤이 수조원 규모까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알테오젠은 이달 들어 독점 계약 변경 이슈 등으로 주가가 급등세다. 알테오젠 주가는 이달 1일 4만3750원(종가 기준)에서 7만400원으로 60.9% 올랐다.
2023.09.20 I 석지헌 기자
위기의 신세계그룹, ‘재무통’ 한채양·박주형 전면배치…배경은
  • 위기의 신세계그룹, ‘재무통’ 한채양·박주형 전면배치…배경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이 20일 단행한 정기 임원인사의 특징은 ‘재무통’ 인사의 전면배치, 겸직 확대를 통한 계열사 대표단 축소로 요약된다. 예년보다 서둘러 단행한 인사를 통해 시너지 강화, 성과총력체제 구축에 초점을 맞춘 쇄신으로 ‘실적 부진의 늪’이란 위기에서 벗어나겠단 구상이다.이번 인사로 박주형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가 신세계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현직인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를 겸직한다.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는 이마트(139480)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의 대표를 모두 맡는다. ‘원 대표 체제’로의 전환이다.두 신임 대표는 ‘재무통’이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새로운 성장전략을 추구하기보단 회사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신세계그룹은 2021년 이마트가 G마켓을 4조1000억원에 인수, 그룹 역사 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란 기록을 세웠지만 인수효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그룹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G마켓은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후인 2022년에 매 분기마다 100억원대 적자를 내고 있다.특히 이마트의 경우 계속되는 실적 부진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마트는 지난 2021년 3168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022년에는 1357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올 2분기에는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7억원 늘어난 530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결 기준 매출액도 7조27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용진의 남자’로 불리던 강희석 대표가 임기를 남겨둔 채로 물러나게 된 이유다.이외에도 신세계푸드와 신세계L&B는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신세계프라퍼티와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겸직한다. 이러한 겸직 체제 가동은 공동 소싱 능력을 극대화하는 등 유관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하고, 대표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에는 이석구 신세계 신성장추진위 대표가 내정됐다. 마인드마크 대표에는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가인 김현우 대표가 외부에서 새로 영입됐다. 더블유컨셉코리아 대표에는 이주철 G마켓 전략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쓱닷컴은 공동 대표체제에서 이인영 대표 단독체제로 바뀐다.신세계는 대표이사 교체와 함께 그룹의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도 신설했다. 통합 리테일 클러스터 산하에는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 SSG닷컴, 지마켓을 두고 시너지를 꾀한다. 아울러 예하조직과 본부장 운영에 있어서도 통합본부장 체계 도입해 시너지를 위한 조직체계를 갖추고, 업무영역별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하는 등 전반적으로 기존의 전통적 조직운영 방식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변화를 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회사의 경쟁력 전반을 재정비함과 동시에 경영환경을 정면돌파하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실행력 강한 조직 진용을 새롭게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성과능력주의 인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 준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박주형 신세계 신임 대표, 한채양 이마트 신임 대표. 신세계 제공
2023.09.20 I 김미영 기자
신세계그룹, 대표이사 40% 물갈이…'재무통' 한채양, 이마트 구원투수로
  • 신세계그룹, 대표이사 40% 물갈이…'재무통' 한채양, 이마트 구원투수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신세계 그룹이 예년보다 이른 20일 대대적인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내부 경영위기감을 방증하듯 지난해보다 시기를 한 달여 앞당겼다. 신세계(004170) 신임 대표이사에 박주형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가, 이마트(139480) 신임 대표에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가 내정되는 등 이른바 ‘물갈이 인사’로 전체 대표이사의 40%가 교체됐다. (왼쪽부터)박주형 신세계 신임 대표, 한채양 이마트 신임 대표. 신세계 제공20일 신세계는 변화와 쇄신, 시너지 강화, 성과총력체제 구축에 초점을 맞춰 경쟁력 전반을 재정비하는 한편, 경영환경을 정면돌파하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실행력 강한 조직 진용을 새롭게 구축했다면서 임원 인사를 공지했다. 특히 새로운 조직 운영체계를 도입하는 한편 우수한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배치했다는 설명이다.이번 인사에서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대표가 모두 교체됐으며 통합대표체제를 도입했다. 우선 박주형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가 신세계 대표를 겸직한다.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이마트24등 오프라운 유통사업군을 ‘원(One) 대표체제’로 묶어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가 모두 담당하게 됐다.신세계푸드와 신세계L&B는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신세계프라퍼티와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겸직한다.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에는 이석구 신세계 신성장추진위 대표가 내정됐다. 마인드마크 대표에는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가인 김현우 대표가 외부에서 새로 영입됐다. 더블유컨셉코리아 대표에는 이주철 G마켓 전략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쓱닷컴은 공동 대표체제에서 이인영 대표 단독체제로 바뀐다.(왼쪽부터)송현석 신세계푸드·신세계L&B 신임 대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조선호텔앤리조트 신임 대표,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신임 대표. 신세계 제공신세계는 새로운 대표이사 운영구조도 도입했다.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를 신설하고, 산하에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 쓱닷컴, 지마켓을 편제해 시너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조직 및 본부장 운영에 있어서도 통합본부장 체계 도입, 시너지를 위한 하이브리드 조직체계, 업무영역별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하는 등 전반적으로 기존 조직운영 방식에서 탈피했다는 설명이다.신세계 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쇄신·강화하고, 새로운 성과창출 및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과감한 혁신 인사를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성과능력주의 인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 준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0 I 김혜미 기자
트바로티 김호중, 세 번째 음악 영화…'바람 따라 만나리' 10월 개봉
  • 트바로티 김호중, 세 번째 음악 영화…'바람 따라 만나리' 10월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김호중이 첫 전국투어의 공연 실황이 담긴 음악 영화로 팬과 관객들을 만나다. 20일 김호중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영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포스터 공개와 동시에 10월 CGV 단독으로 2D와 스크린X를 통해 영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이 상영된다고 밝혀 생동감 넘치는 영상미를 기대케 한다.특히 김호중의 음악 영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에는 전국 6개 도시에서 개최됐던 첫 전국투어 콘서트 ‘2022 KIM HO JOONG CONCERT TOUR ARISTRA’(이하 ‘아리스트라’) 무대가 고스란히 담겨, 공연 당시의 감동과 환희를 다시금 선사한다. 이번 영화에서는 ‘아리스트라’ 공연 실황뿐만 아니라 무대를 준비하기까지의 비하인드, 또 여행을 떠난 김호중의 여러 면면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여행지에서 여유를 누리는 김호중의 순간이 담긴 만큼, 무대에서는 못 봤던 솔직하고 친근한 모습도 기대를 모은다.10월 개봉을 앞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은 김호중의 세 번째 음악 영화로, 무대 위 ‘트바로티’와 여행지에서의 자유로운 본연의 모습을 조명한 만큼, 감동과 힐링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김호중은 작년 클래식 공연 무비 ‘인생은 뷰티풀: 비타돌체’를 개봉하며 극장 관객들을 만난 바 있다. 클래식 선율로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했던 김호중이 올해는 또 어떤 선물을 들고 왔을지 설렘이 커지고 있다.한편, 김호중의 음악 영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은 오는 10월 CGV를 통해 단독 개봉된다.
2023.09.20 I 김보영 기자
보훈부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자 서훈 입법은 포퓰리즘"
  • 보훈부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자 서훈 입법은 포퓰리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부가 20일 국회의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 참여자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 입법에 대해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법안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국가보훈부는 전날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예술법안심사소위 야당 단독 의결에 대해 이날 입장문을 내고 “동학농민혁명 2차봉기 참여자에 대한 독립유공자 포함 여부를 정무위에서 논의하고 있고, 현재 학계 다수에서도 동학 2차봉기를 독립유공자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19일 문화예술법안소위에서 여야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법률로 강제해 입법한 것은 독립유공자 서훈 체계를 무력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의 경우 엄격한 보훈심사를 거쳐 유공자로 인정하는 반면, ‘동학농민명예회복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대상자를 심사절차없이 무조건 유공자로 인정하는 것으로, 보훈 관련 법안을 무시하고 형평성도 간과한 과도한 특혜를 주는 포퓰리즘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서린동 영풍문고 앞에 설치된 전봉준 동상(사진=이데일리DB)앞서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1894년 9월 제2차로 봉기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해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했음을 현행법 제2조제1호에 정의하고 있다”면서 “일제의 국권침탈 이후 항일운동 등의 정신적 근간이 됐던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에 대한 서훈 촉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그 공로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채 서훈에서 배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검토보고서에서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 참여자인 전봉준·최시형의 독립유공자 서훈 추천에 따른 공적심사위원회의 논의를 살펴보면, 동학농민혁명 당시 또한 국권침탈이 현저한 시기로 2차 봉기는 국권을 수호하기 위한 독립운동에 포함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체제개혁을 위해 봉기한 동학은 반봉건 투쟁도 함께 진행했기 때문에 반침략적 성격으로만 볼 수 없어 적극적인 독립운동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면서 “2차 봉기를 독립운동으로 인정 시 대한제국의 자주적 개혁을 부정하고 정부가 국권침탈의 시기를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반대의견이 다수였다”고 밝혔다. 또 “현재도 상훈법 및 정부 표창 규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한 서훈·표창 추천이 가능하다”면서 “독립유공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건국훈장·건국포장 또는 대통령 표창의 수여가 필수적이나,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를 국권침탈에 따른 독립운동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학계 및 전문가의 의견이 상충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개별법에 독립유공자 등록 신청 간주를 규정하는 것은 3·1운동 등 다른 독립유공 대상자와의 형평성·공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3.09.20 I 김관용 기자
희림, 국내 최대 인프라 협력 행사 ‘GICC 2023’ 참석
  • 희림, 국내 최대 인프라 협력 행사 ‘GICC 2023’ 참석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건축사무소 희림은 지난 19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GICC 2023(2023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에 참석했다고 20일 밝혔다.정영균 희림 회장이 지난 19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GICC 2023‘ 고위급 다자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희림)GICC는 2013년부터 정부와 주요 해외 발주처, 다자개발은행,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간 인프라분야 협력과 우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내 최대 인프라 협력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과 사우디아라비아 협력사업을 위한 세션이 열렸다.희림은 GICC 2023 개막식, 고위급 다자회의, 한·사우디 협력세션,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특별세션, 만찬행사에 참석했으며, 특히 고위급 다자회의에서는 한국기업 대표로 참석하여 스마트건설 등 한국기업의 첨단 건설기술을 소개하고, 주요국의 발주정보, 관심사항, 주요정책 등을 함께 논의했다.이날 회의에는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비롯해 이라크, 폴란드, 페루, 쿠웨이트, 콜롬비아 등 해외 고위급 관계자, 건설분야 기업 4곳, 교통분야 공공기관 2곳이 참석했다.정영균 희림 회장은 ‘AI 기반의 건축 디자인’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미래 건축시장의 변화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AI를 건축 디자인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프로세스와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했다.정영균 회장은 “앞으로 AI기술이 건축분야에 효율성과 혁신을 추구하는데 기여하고, 나아가 건축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본다”며, “희림은 AI기술을 보다 발전시켜 건축과 도시, 교통 인프라 디자인의 미래 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는데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희림은 2000년대 초반에 건축업계 최초로 단독 해외진출에 성공해 지금까지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현재 아제르바이잔, 카타르,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헝가리 등 여러 지역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건축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3.09.20 I 전재욱 기자
호르몬 양성 유방암, 난소기능 억제 치료 장기 효과 입증
  • 호르몬 양성 유방암, 난소기능 억제 치료 장기 효과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방암 환자 3명 중 2명은 여성 호르몬 수용체와 관련해 발생하는 호르몬 양성 유방암이다.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아직 많이 받는 젊은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수술, 항암제 치료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항호르몬제와 더불어 호르몬 생성 자체를 억제하는 난소기능 억제 치료제가 함께 사용되는데, 장기적인 치료 효과가 최근 입증됐다.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팀은 수술과 항암제 치료를 받은 45세 이하 폐경 전의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 1천 2백여 명을 약 9년 간 분석한 결과, 재발 방지를 위해 항호르몬제 단독 치료를 받은 환자보다 항호르몬제와 난소기능 억제 치료를 함께 받은 환자들의 무병생존율이 높고 재발률은 낮았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한국유방암학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2022년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에서 발표됐으며, 암 분야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 중 하나인 ‘미국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45.3)’에 최근 게재됐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빛사(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논문에도 최근 선정됐다.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 중에서도 폐경기거나 항암제 치료로 월경이 멈춘 환자들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 호르몬 생성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재발 방지를 위해 호르몬 영향을 줄이기 위한 항호르몬제만 사용해왔다.반면 아직 폐경기가 오지 않고 다시 월경이 시작된 젊은 환자들은 호르몬 생성이 활발해 항호르몬제와 더불어 호르몬 생성 자체를 억제하는 난소기능 억제 치료를 같이 시행해왔다. 폐경 전 젊은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항호르몬제와 난소기능 억제 치료를 시행하고 약 5년 간 추적 관찰한 연구는 있었다. 하지만 다른 유방암 유형인 HER2 양성 유방암이나 삼중 음성 유방암에 비해 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시간이 지나도 재발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들지 않다보니, 항호르몬제와 난소기능 억제 치료에 대해 더욱 장기적인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필요했다.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팀은 2009년 3월부터 2014년 3월까지 국내 33개 기관에서 수술과 항암제 치료를 받은 45세 이하 폐경 전 1~3기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 1,231명을 항호르몬제 단독 치료군과 항호르몬제와 난소기능 억제 병행 치료군으로 나눠 두 집단의 치료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106개월(8년 10개월)이었다. 항호르몬제 ‘타목시펜’ 치료는 5년 간 진행됐으며, 난소기능 억제 치료는 항호르몬제 치료와 병행해 2년 간 진행됐다.전체 환자 중 621명은 항호르몬제 치료만 받았으며, 610명은 항호르몬제와 난소기능 억제 치료를 함께 받았다. 연구팀이 8년 무병생존율 즉 8년 동안 특별한 질환이 발생하지 않고 생존한 환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 항호르몬제 단독 치료군은 약 80.2%인 반면 항호르몬제와 난소기능 억제 병행 치료군은 85.4%로 5.2%나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유방암 재발률도 큰 차이가 났다. 항호르몬제 단독 치료군의 8년간 유방암 재발 없이 생존한 비율이 82.4%인 반면 항호르몬제와 난소기능 억제 병행 치료군은 86.3%였다.45세 이하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들을 5살 단위로 나눠 집단별로 분석한 결과 40~45세 환자들의 경우 난소기능 억제 병행 치료 결과 차이가 가장 컸다. 항호르몬제 단독 치료군의 8년 무병생존율이 80.1%, 항호르몬제와 난소기능 억제 병행 치료군은 89.1%였다.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그 중에서도 HER2 단백질 과발현 여부에 따라 HER2 양성과 HER2 음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HER2 음성인 경우 항호르몬제와 난소기능 억제 병행 치료군의 8년 무병생존율이 85.2%로 항호르몬제 단독 치료군이 80.9%인 것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김희정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유방암이다보니, 젊은 환자의 경우 재발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왔다”며, “하지만 최근 난소기능 억제 치료가 시행되면서 재발률이 낮아졌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장기적으로도 치료 효과가 매우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또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45세 이하 호르몬 양성 유방암의 8년 생존율은 95~96%였다”며, “젊은 나이에 유방암으로 진단되면 좌절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지속적으로 치료법도 발전하고 있어 의료진과 함께 포기하지 않고 치료 과정을 밟아 나간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가 젊은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2023.09.20 I 이순용 기자
메드팩토, 선제적 유상증자로 3년 거뜬…“2년내 기술수출로 매출확보”
  • 메드팩토, 선제적 유상증자로 3년 거뜬…“2년내 기술수출로 매출확보”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메드팩토(235980)가 1159억원 규모의 자금 수혈을 통해 연구개발 비용을 확보한다. 메드팩토는 이번 자금 확보를 통해 향후 3년 동안은 추가 자금 조달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동안 확실한 매출을 발생시킨다는 계획이다.지난 12일 메드팩토는 115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주배정 이후 실권주에 대한 일반공모 방식이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1250만주가 발행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10월 5일이며 상장예정일은 오는 12월 28일이다.메드팩토 관계자는 자금 조달 후 계획에 대해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을 포함한 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개발을 진행한다”라며 “또 신규 타깃과 플랫폼 기술 개발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메드팩토 본사. (사진=메드팩토)◇재무구조 일시적 악화…선제적 자금 준비메드팩토의 올해 재무건전성은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2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단기금융자산 규모가 966억원에 달했지만, 올해 상반기 말 단기금융자산이 198억원까지 크게 감소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현금 여력도 줄었다.유동자산이 지난해 말 1000억원에서 1분기 말 233억원으로 줄고 상반기 말에는 156억원까지 감소하면서 이후 연구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지난해 분기별 판매관리비의 평균값이 93억원이기 때문에 연내 유동자산이 고갈되고 이후 연구개발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이 나온다.다만, 이번 현금성자산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을 나쁘게만 볼 수는 없다. 메드팩토의 단기금융자산 규모가 급감한 것은 2021년 1월 발행한 700억원 규모의 CB에 대해 지난 1월 사채권자가 조기상환 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전액 상환한 데 따른 것이며, 이에 따라 언젠가는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가 그만큼 줄었기 때문이다. 또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연구개발이 멈추는 일 없이 계속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메드팩토 관계자는 “예상치 못하게 빠져나간 자금과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이라며 “사업을 이어가고 운영하는 데는 큰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유상증자로 3년 운영 자금 확보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수혈하는 금액 1159억원은 메드팩토 내 큰 이슈가 없다면 약 3년 가량 추가 자금 조달없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금액은 2026년까지 파이프라인 고도화 등에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메드팩토의 연구개발 자금을 살펴보면 2020년 239억원, 2021년 245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319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125억원이 연구개발에 사용되면서 올 한 해도 300억원 안팎의 연구 개발 비용이 들어갈 전망이다. 향후에도 파이프라인 확보 등에 따라 300억원 이상의 비용이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향후 3년 동안은 연구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셈이다.메드팩토는 자금 문제에서 다소 자유로워지는 만큼 연구개발을 통한 매출 확보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도 추가적인 자금 조달 없이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매출 확보가 이뤄져야 하는데, 파이프라인 상업화 및 기술수출을 통해 매출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메드팩토의 메인 파이프라인이며 임상 2상이 진행 중인 TGF-β 저해제 백토서팁은 단독 요법 골육종 적응증에 대해 FDA로부터 ‘희귀 소아질환 의약품’(RPDD), ‘신속심사제도(패스트 트랙) 품목’으로 지정되면서 조기 상업화가 기대된다.이밖에 기술이전 가능성도 있다. 뼈 질환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규 후보물질 ‘MP2021’은 동물실험을 완료하고 독성실험을 진행 중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 또는 기술이전을 추진한다. 아직 전임상 단계이지만, 항체치료제로 개발 중인 ‘MA-B2’는 임상 1상 단계 그리고 진단키트 ‘MO-B2’는 검증이 완료된 이후 즉시 기술수출에 나설 예정이다.메드팩토는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해서도 매출 확보가 필수적이다. 기술특례 제도를 활용해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메드팩토는 2024년까지 매출 요건을 면제 받지만 이후에는 매출액 30억원 기준을 만족시켜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는다.메드팩토 관계자는 “2025년까지는 무조건 매출을 발생시킬 계획으로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을 이어가는 중”이라며 “상업화 뿐 아니라 기술수출 등을 통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0 I 김진수 기자
'가재울 지구단위계획' 재정비…가좌역 일대 상권·생활권 재탄생
  • '가재울 지구단위계획' 재정비…가좌역 일대 상권·생활권 재탄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경의중앙선 가좌역 100m 앞 ‘가재울 일대’가 40년 넘은 노후 환경에서 탈피해 공영주차장, 데이케어센터 등 지역에 필요했던 생활기반시설과 신축 시설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제8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가재울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0일 밝혔다.위치도. (자료=서울시)이번 결정은 최근 가재울 재정비촉진지구(서대문구 남가좌동 104- 11번지 일대) 공동주택 개발사업이 완료되며 지역 여건이 점차 변화하고 있어 ‘가좌역 일대’ 중심지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 오랜 규제 요소를 해소, 신축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이뤄졌다.특히 이곳은 도시기본계획 상 ‘지구중심지역’으로 상업 및 준주거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저층 근린생활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서 있고 1980년 이전 건립된 건축물이 약 64%에 이를 정도로 노후하여 정비가 시급하다.위원회의 이번 결정으로 수색로변 상업지역 높이 제한이 완화되고 기존의 ‘블록단위 개발조건’이 폐지돼 용적률 인센티브 계획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신축 여건 개선을 위해 그간 획일적인 획지계획에 묶여 개발이 어려웠던 필지도 자율 개발이 가능하도록 공동개발 규제를 최소화했다. 당초 100m였던 상업지역 높이제한이 150m로 완화됐으며, 블록단위 개발조건 폐지 및 800㎡ 이상 개발 시 허용용적률 630%~660%의 최대값을 부여토록 개선됐다.아울러 16년째 사업이 멈춰있었던 특별계획구역(3BL,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지역 의사를 반영해 해제하고 단독 개발이 가능해졌으며 근린생활 기능을 비롯한 공영주차장?데이케어센터 등 지역에 필요한 생활기반시설을 적극 도입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연면적 4355㎡ 규모로 주차 77면을 갖춘 공영주차장과 데이케어센터(연면적 1064㎡)가 들어설 예정이다.수색로2길 먹자골목 일대는 필지 규모를 고려하여 건폐율을 60%에서 70%로 상향하고, 주차장 확보기준도 완화해 노후 건축물 정비를 지원하는 한편 보행자 중심의 가로경관 디자인 계획을 수립해 골목길 활성화도 계획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위원회를 통해 가좌역 일대 역세권이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노후 여건 개선 및 각종 생활기반시설 건립으로 주민 생활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재울 지역주민이 하루빨리 개선된 환경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원활한 사업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9.20 I 이윤화 기자
PBA팀리그 우승경쟁 접입가경...NH농협카드 1위 수성? 대역전?
  • PBA팀리그 우승경쟁 접입가경...NH농협카드 1위 수성? 대역전?
  • 프로당구 PBA 팀리그 3라운드 선두를 달리는 NH농협카드. 사진=PBA선두 NH농협카드를 바짝 뒤쫓는 크라운해태. 사진=PBA최근 4연승을 거두고 팀리그 우승 경쟁에 불을 지핀 웰컴저축은행. 사진=PBA프로당구 PBA 팀리그 3라운드서 공동 3위를 달리는 하나카드. 사진=PBA[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H농협카드의 수성이냐, 크라운해태-하나카드-웰컴저축은행의 대역전 드라마냐.1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3라운드 6일차 경기가 마무리됐다.이날 휴식을 취한 NH농협카드가 무패(5승 승점14)로 1위를 지킨 가운데, 크라운해태가 2위(4승1패 승점12), 웰컴저축은행과 하나카드가 공동 3위(승점11)로 바짝 추격했다.크라운해태는 이날 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1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3을 획득, 하나카드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크라운해태는 첫 세트 남자복식 김재근과 김태관이 이충복, 임성균을 상대로 11-3(9이닝)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백민주, 임정숙, 오태준, 마르티네스 등 팀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쳐 승리했다.반면 하나카드는 SK렌터카에 덜미를 잡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날 이겼더라면 선두 NH농협카드를 턱밑까지 추격, 3라운드 역전 우승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3세트 남자단식에서 무랏 나시 초클루(튀르키예)가 유일하게 강동궁을 15-13(7이닝)으로 이기는데 그쳤고 나머지 경기는 다 패해 세트스코어 1-4로 졌다.하나카드는 20일 오후 12시 30분 열리는 NH농협카드와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자력 우승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카드사 더비’로 이목이 집중된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우승 기회를 살릴 수 있다. 3라운드 단 두 경기를 남겨둔 하나카드는 NH농협카드와의 경기를 비롯해 남은 경기서 승리를 거두고, NH농협카드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크라운해태는 승점 12를 확보, NH농협카드(승점14)를 바짝 쫓았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NH농협카드의 경기 결과에 따라 역전 기회가 아직 열려있다.웰컴저축은행도 이날 휴온스를 꺾고 이번 시즌 첫 4연승을 달리며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날 출전한 선수 전원이 승리를 챙겨 세트스코어 4-0 완승을 거뒀다. 웰컴저축은행은 하나카드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11을 확보, 공동3위로 올라섰다.우승에 가장 앞서 있는 팀은 선두 NH농협카드다. 최근 기세(5연승)로만 놓고 보면 1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도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날 휴식일로 충분한 휴식까지 가진 NH농협카드는 7일 첫 경기(낮 12시30분) 하나카드를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3라운드 7일차에는 첫 경기인 NH농협카드-하나카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30분 에스와이와 하이원리조트, 저녁 6시30분 SK렌터카와 웰컴저축은행, 밤 9시30분 크라운해태와 휴온스의 경기로 이어진다. 블루원리조트는 하루 휴식한다.한편,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내 위치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PBA 팀리그 3라운드에는 현장 방문 관람객을 대상으로 ‘치어풀 이벤트’를 진행한다. 직접 만든 응원도구(스케치북 치어풀)를 지참할 경우 하루 1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3.09.20 I 이석무 기자
왜 우리는 핵보유국이 되어야 하는가 외
  • [200자 책꽂이]왜 우리는 핵보유국이 되어야 하는가 외
  • △왜 우리는 핵보유국이 되어야 하는가(정성장|300쪽|메디치)우리는 오랫동안 ‘비핵·평화’ 정책을 추구하며 북한을 압박해 왔지만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를 막지 못했다. 저자는 세계 10위권의 산업화된 민주국가가 북핵의 위협에 노출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정치권의 숙고와 큰 결단, 학계와 산업계의 새로운 길 모색을 제안한다. 한국 정부가 지금부터 적극적인 대미 설득을 통해 일본과 같은 수준의 핵잠재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과학의 기쁨(짐 알칼릴리|216쪽|윌북)바야흐로 과학과 과학자의 시대다.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아마추어도 ‘과학 커뮤니케이터’의 말에 귀 기울이며 양자역학에 푹 빠져드는가 하면, 과학자가 주인공인 전기영화가 국민적으로 흥행한다. 실제로 과학을 업으로 삼은 과학자는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저자는 지금 이 세상에서 ‘과학자의 생각법’이 어떤 지혜를 줄 수 있는지 간결하고 쉬운 언어로 정리했다.△디.에이.(코니 윌리스|120쪽|아작)SF 전문 출판사 아작이 선보이는 YA(Young Adult, 영어덜트) 시리즈 첫 번째 작품. 우주사관학교의 생도가 되는 것이 모든 아이의 꿈인 세상, 하지만 주인공 테오도라는 그렇지 않다. 우주사관학교 지원서조차 넣지 않았지만, 갑작스럽게 합격 통보를 받고 우주정거장 입소를 앞두게 된다. 테오도라가 입학을 취소하고 합격의 미스터리를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펼쳐진다.△수도권 단독·전원주택 지도(홍진광|300쪽|위즈덤하우스)단독·전원주택 입지 분석 전문가로 활동하며 15만 구독자를 기록하고 있는 유튜버 ‘찍사홍’이 수도권에서 주목할 만한 살기 좋고 사기 좋은 단독·전원마을을 알려준다. 저자는 내 손으로 고르고, 내 손으로 지은 진정한 나만의 집을 꿈꾼다면 ‘어떻게’ 지을 것인가 보다 ‘어디’에 지을 것인지에 더 집중하라고 이야기한다. 대지 추정가, 입지 패턴 분석 등 귀가 솔깃해지는 핵심 질문과 답변을 담았다.△선택한다는 착각(리처드 쇼튼|312쪽|한스미디어)우리는 날마다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한다. 점심 메뉴나 휴지, 또는 세제처럼 매일 고르는 생필품 구매부터 휴대전화와 요금제처럼 다소 머리를 굴려야 하는 구매, 그리고 주택과 자동차 등 일생일대의 구매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러한 구매 뒤엔 공통점이 있다. 우리의 심리를 파악하고 ‘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터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유능한 마케터는 소비자의 행동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설계한다.△뉴 스포츠 비즈니스 인사이트(박성배|304쪽|인물과사상사)프로야구부터 국가대표 용병, 올림픽과 FIFA 월드컵 등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둘러싼 마케팅, 대학 스포츠와 프로 선수들의 연봉 책정 등 스포츠 산업에 대한 흥미로우면서도 때로는 암울하고 안타까운 사정을 다룬다. 스포츠 산업에서 벌어지는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일들에 논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스포츠 산업계 전반을 설명한다. 스포츠 양극화 극복 등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한다.
2023.09.20 I 장병호 기자
'2차전지 인버스' 인기지만…1억 벌면 세금만 1540만원
  • [단독]'2차전지 인버스' 인기지만…1억 벌면 세금만 1540만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차전지주가 조정 국면에 들어가며 이들의 하락에 베팅하는 ‘2차전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수익률만 보고 투자했다가 예상치 못한 규모의 세금 청구서를 받아들 수 있다.기존 대표지수인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 등을 대상으로 한 인버스 혹은 레버리지(차입투자) 투자 상품은 비과세 대상이지만, 2차전지 테마 자체에 하락 혹은 상승 베팅하는 경우 매매차익에 대한 15.4%를 세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하락을 예상하고 인버스 투자에 뛰어들더라도 세금 등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된다.◇2차전지 인버스에 개인 매수만 29억…기존 ETF와 다른 세금 ‘주의’지난 12일 상장한 KB자산운용의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 ETF는 상장 이후 개인 순매수 약 398억원이 몰렸다. 개인들 뭉칫돈이 2차전지 인버스 ETF로 흘러간 것은 2차전지 관련 종목이 ‘오를 만큼 올랐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다. 세계 전기차 수요 감소 전망 등에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086520)는 고점 대비 31% 넘게 떨어진 89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그러나 2차전지 섹터를 대상으로 한 인버스 ETF는 기존 인버스 상품들과는 과세체계가 다르다.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는 장내 파생상품이 아닌 장외 파생상품을 담고 있는데다 기초지수 역시 테마지수를 추종하고 있는 만큼 매매차익과 배당소득 모두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개인은 ETF에 투자해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한다. ETF에서 발생하는 이익은 먼저 ETF 가격이 올라 팔 때 내 주머니에 들어오는 매매차익이 있다. 또한 ETF는 지수를 추종하는 만큼 배당이나 이자소득이 발생하면 추종지수와 괴리가 생기는데, 이때 추종지수와 괴리를 없애기 위해 배당금을 지급해 배당소득을 얻게 된다. 국내주식형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 과세를 면제해준다. 주식 가격을 기반으로 하는 주가지수를 추적하는 만큼, 국내 주식투자자가 국내 상장된 주식에 투자해 주가가 오른 데 대한 이익에는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는 원칙을 똑같이 적용한 것이다. 반면 국내주식형이 아닌 ETF는 매매차익과 배당금 모두 세금을 내도록 돼 있다.인버스 및 레버리지 ETF 상품은 파생형 ETF이기 때문에 국내주식형이 아닌 ETF에 속한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인버스·레버리지 ETF 투자자들의 과세 부담은 그리 크지 않았다. 장내에서 거래되는 주가지수 추종 선물 거래에 대해선 비과세한다는 예외 덕분이다. 국내상장 주식 시세차익과 장내 파생상품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선 과세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코스피200을 역방향으로 추적하는 KODEX인버스의 경우 장내 파생상품인 코스피200지수선물을 99.96% 담고 있어 국내주식형이 아닌 ETF로 묶이지만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는다. ◇테마지수 추종·장외파생상품 담아 과세부담↑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는 상장 당시부터 주가지수가 아닌 특정 섹터에 대한 하락 베팅 상품으로, ‘국내 처음’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KODEX인버스 상품은 주가지수인 코스피200을 추종하지만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는 테마지수를 기초지수로 하고 있어 과세 우려가 나온다. 또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가 담고 있는 상품 역시 장내가 아닌 장외파생상품이라는 점도 과세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KBSTAR 2차전지TOP10은 비과세 대상인 실제 주식을 편입해서 운용하고 있지만, 이번에 출시한 인버스 상품은 과세 대상인 장외파생상품 계약을 활용해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금액으로 주식을 안 사고 그만큼의 선물을 미리 매도한 뒤 선물가격을 받아뒀다가 선물시세가 떨어지면 차익실현하는 인버스 ETF 전략에 따른 구성이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하면 KODEX인버스 매매차익으로 1억원의 수익을 올려도 과세가 없다시피 하지만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로 1억원을 벌면 최대 1540만원을 세금으로 낼 수 있다.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 인버스 ETF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기존에도 인버스나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당시 세금을 적게 냈기 때문에 2차전지 인버스 ETF 역시 비과세일 것으로 착각했다가는 세금 부담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다만 이는 모두 2차전지 인버스 투자가 성공했을 때 일이다. 2차전지 주가 하락에 베팅했지만 주가가 오히려 오를 경우에는 과세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KB자산운용 측은 “현재는 합성으로 운용 중이지만 향후에는 합성 구조를 유지하되 개별 주식 선물로 운용하면서 세금이 부과되는 과표 기준가를 줄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3.09.20 I 김보겸 기자
브레이크·액셀 같이 밟는 정부, 가계빚 더 키웠다
  • [단독]브레이크·액셀 같이 밟는 정부, 가계빚 더 키웠다
  • [이데일리 최정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1%를 넘어 주요 61개국 중 4위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가계부채 비율은 4분기 연속 하락세이나 경기에 부담을 주는 ‘80%’ 수준을 훌쩍 넘고 있다. 정부·한국은행이 목표로 정한 ‘100% 아래’보다도 높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9일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우리나라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분기 101.7%로 주요 61개국 중 4위를 기록했다. 스위스(126.1%), 호주(109.9%), 캐나다(103.1%)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 가계부채 비율은 기준금리가 연 0.5%로 사상 최저였던 2020년 3분기(100.5%)부터 100%를 넘기 시작해 2021년 3분기(105.7%) 최고점을 찍고 추세적으로 우하향하고 있다. 4개 분기 연속 하락 추세다. 그러나 전 세계 가계부채 비율이 61.9%이고 미국(74.0%), 일본(59.6%) 등을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국제결제은행(BIS)에서 집계한 1분기 가계부채 비율에서도 우리나라는 스위스(128.0%), 호주(110.6%), 캐나다(101.9%)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BIS의 1분기 가계부채 비율은 101.5%로 IIF가 집계한 1분기 가계부채 비율 102.2%와 차이가 벌어진다. 명목 GDP와 가계부채를 어떻게 산정하느냐에 따라 기관별로 통계가 달라질 뿐 추세적인 흐름은 비슷하다. IIF는 우리나라를 중국, 태국과 함께 코로나19 이전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높은 나라라고 지적했다. 중국·홍콩은 2019년 4분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40%포인트 상승했고 태국과 우리나라는 29~30%포인트 상승했다. 빚이 단기간에 급증하면서 부채 부담도 늘어났다. BIS에 따르면 1분기 가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14.1%로 캐나다와 함께 조사 대상 주요 17개국 중 호주(17.1%)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을 경우 빚이 성장에 도움이 안되고 경기침체 발생 확률이 높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정부와 한은은 향후 몇 년간 가계부채 비율을 100% 밑으로 끌어내리는 것을 정책 1순위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은행권 가계대출은 4월 이후 다섯 달 연속 증가하고 있다. 7월과 8월엔 각각 6~7조원씩 늘어났다. 3분기에는 가계부채 비율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계부채 비율을 낮추기 위해선 가계대출 주범인 고소득자의 빚 수요를 억제시켜야 한다. 소득 5분위, 고소득자는 전체 가계빚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빚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고소득자의 빚은 자산 증식의 주요 수단이기 때문에 빚 양극화는 자산 양극화를 초래한다. 특히 고금리에 이자 부담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빚이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주택 가격 상승 기대로 인한 것이라 이러한 기대 자체를 꺾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은이 금리를 3.75%로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이는 도식화된 화법일 뿐, 실제로 인상 가능성은 없다는 게 시장 다수의 생각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가계부채 증가는 경제 상황 대비 낮게 유지된 금리, 대출 규제 완화 때문으로 보인다”며 “기준금리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가계부채 증가세는 안정화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2023.09.19 I 최정희 기자
'겸직 논란' 배터리아저씨, 권익위에 금감원 제소
  • [단독]'겸직 논란' 배터리아저씨, 권익위에 금감원 제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내 2차전지 관련주 열풍을 일으키며 ‘배터리아저씨’라 불린 박순혁 작가가 ‘겸직 논란’ 관련한 감사 내용을 외부에 유출했다는 이유로 금융감독원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배터리아저씨가 오는 27일 금감원을 권익위에 제소한다는 계획이다.(사진=이데일리DB)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작가는 오는 27일 오후 1시 금융감독원 조사를 앞두고 금감원 앞에서 두 시간가량 시위에 나선다. 매주 수요일 시위를 열고 있는 ‘박순혁을 지키는 모임’과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박 작가는 금감원을 권익위에 제소한다는 계획이다. 박 작가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감사 내용을 유출하지 못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금감원이 위반했다”며 “특정한 개인을 상대로 위법을 저지른 데 대해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작가는 금양 홍보이사로 재직하던 당시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상근직으로 운용본부장직을 맡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겸직 논란에 휩싸였다. 박 작가는 지난해 2분기부터 지난 4일까지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재직했는데 지난 5월까지 금양 홍보이사로 활동하며 재직 기간이 상당 부분 겹쳤다.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운용 중인 계약 수는 7건으로 119억3500만원 규모다. 이를 두고 투자일임사 운용본부장이 2차전지 회사 임원으로 재직하며 관련 주식을 추천한 것이 이해상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박 작가는 입장문을 내고 금감원이 관련 의혹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금양과는 IR 대행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120억원 중 112억원가량이 법인 대상 공모주 펀드로 2차전지와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유튜브 활동과 관련해서도 자산운용사 전수조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박 작가는 “유튜브를 통한 활동을 하는 자산운용사가 한두 군데가 아닌데도 규모가 큰 운용사는 문제 삼지 않고 8억 규모를 운용하는 본인만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금감원에 나머지 자산운용사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3.09.19 I 김보겸 기자
'공인중개소 프렌차이즈화' 허용 검토에 한공협 뿔났다
  • [단독]'공인중개소 프렌차이즈화' 허용 검토에 한공협 뿔났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동산중개법인을 운영중인 프롭테크 업체들이 공인중개소를 프렌차이즈처럼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에 ‘소속 공인중개사의 계약완결권 보장’을 골자로 한 법 개정을 제안했다. 이를 두고 한국공인중개사협회(한공협)가 극렬히 반대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폭발하고 있다. 한공협은 프렌차이즈처럼 부동산 중개서비스를 대형 법인이 시작한다면 동네 골목 상권인 공인중개소가 모두 고사할 수밖에 없다며 절대 허용해선 안 된다는 강경한 태도다.‘소속 공인중개사의 계약완결권 보장’이란 개업한 공인중개사만 계약할 수 있도록 한 현행법 내용과 달리 법 개정을 통해 중개법인에 소속돼 있는 자격을 갖춘 공인중개사도 계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권한을 달라는 것이다. 이를 허용한다면 대기업도 부동산 중개서비스 법인을 세워 아파트 매매를 중개할 길이 열린다. 이 같은 내용 때문에 소관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중개서비스를 신산업으로 육성할 길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소상공인 보호와 국민의 편의성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적정선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부동산중개업 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 회의에는 국토부를 포함해 한공협, 직방, 프롭테크 협회의 담당자가 모여 부동산 중개산업 발전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직방을 비롯한 프롭테크 협회는 부동산 중개산업의 선진화 방향의 하나로 소속 공인중개사의 계약완결권 보장과 중개법인 겸업제한 폐지 등을 제안했다. 프롭테크 협회 관계자는 “소비자 위주의 부동산 중개서비스가 확대·발전하려면 산업적인 모양새를 갖춰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중개법인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공인중개사 위주의 소규모 산업구조에선 발전하기 어렵다. 당장 혁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직방도 “소속 공인중개사는 현재 제대로 된 대가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무사고 등을 전제로 이들에게 계약할 수 있는 권한을 줄 필요가 있다”며 “실제 현장을 보면 중개 보조인이 날인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데 이 때문에 사건사고가 날 수도 있어 (소속 공인중개사에게 권한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공협은 단호하게 맞받아쳤다. 한공협 관계자는 “중개법인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가장 우려되는 건 소상공인인 개업 공인중개사가 소속 공인중개사 계약완결 권한을 주면 대형 법인화에 따른 시장 잠식으로 다들 숟가락을 놔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직방을 비롯한 프롭테크 협회 측은 프렌차이즈처럼 운영할 길을 터달라고 주장하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부동산 골목상권이 잠식되고 궁극적으로 서비스 질이 더 나아질지도 불투명하다”며 “좀 더 공정하고 건전한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양측의 주장과 갈등이 첨예하자 이를 우려한 국토부는 소속 공인중개사 중에서도 △업력 5년 이상 △행정처분을 받지 않은 자 △별도 공제 가입을 조건으로 대표가 선임하는 소속 공인중개사에 대해서만 권한을 주자는 수정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한공협은 아예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경하게 버티고 있고 직방 등 프롭테크 협회도 부동산 신산업 육성 차원에서 좀 더 전향적으로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소속 공인중개사 계약완료 권한을 주기 위해선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충분한 논의를 통해 양측의 접점을 찾아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좀 더 다양한 상황에서의 가치 충돌은 어떤지, 도입했을 때와 도입하지 않았을 때, 수정안을 도입했을 때 등 모든 가정 하에 시뮬레이션해 살핀 후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논의 과정을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6일 서울 송파구의 한 상가에 공인중개사사무소였던 사무실이 비어있다.
2023.09.19 I 박지애 기자
케어놀로지, 뷰티클라우드 유나와 2번째 기부 캠페인
  • 케어놀로지, 뷰티클라우드 유나와 2번째 기부 캠페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스메슈티컬 스킨케어 브랜드 케어놀로지(대표 임이석)가 대한민국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뷰티 크리에이터 ‘뷰티 클라우드 유나’와 기부 캠페인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기부 캠페인은 지난 2019년 유나가 진행했던 프로젝트 ‘퍼플 클라우드’ 캠페인의 인연으로 시작된 2번째 협업으로 유나가 추천하는 케어놀로지 유나‘s PICK을 구매하면 판매 수익 일부가 ’유나&구르미(UNA 유나 채널 구독자명) ‘ 이름으로 기부된다. 이번 유나’s PICK의 구성은 케어놀로지의 시그니처 제품인 리블루 나이트 페이셜 오일 50ml로 오일을 구매하면 리블루 오일 15ml 정품과 리블루 미니어처 3종 제공된다. 특히 기부 캠페인은 뷰티 편집샵 세포라(SEPHORA)에서 진행되는 단독 행사로 전국 세포라 매장 혹은 온라인 채널에서 동시에 만나 볼 수 있다. 케어놀로지 관계자는 “평소에도 팬들과 진실성 있는 소통과 선한 영향력을 이어 나가고 있는 유나님과의 2번째 기부 캠페인 협업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 기부금은 유나님의 뜻에 따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화상 환자 분들을 위해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림화상재단’에 기부가 될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케어놀로지는 최근 세포라 전국 매장과 온라인 채널에 오픈, 블루탄지를 원료로 한 케어놀로지 시그니처 라인인 리블루(RE:BLUE) 라인을 선보인 바 있다.
2023.09.19 I 이순용 기자
‘이태원 참사 2차 가해’ 김미나, 징역형 선고유예…의원직 유지
  • ‘이태원 참사 2차 가해’ 김미나, 징역형 선고유예…의원직 유지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언급하며 2차 가해를 한 창원시의원에게 징역형 선고유예가 내려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화물연대 조합원을 비하하는 글을 올린 혐의(모욕)로 기소된 국민의힘 김미나 창원시의원이 19일 오후 창원지법 마산지원에서 열린 이 사건 선고 공판에서 징역형의 선고유예를 선고받은 뒤 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3단독 손주완 판사는 19일 모욕 혐의로 기소된 김미나 국민의힘 창원시의원에게 징역 3개월의 선고를 유예했다. 손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자 수가 200명이 넘고 가족의 죽음을 맞은 유족에게 모멸감을 줄 과격한 언사를 한 점 등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는 태도를 보이고 다시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손 판사는 “피고인의 범죄 내용과 사회적 지위 등을 고려했을 때 징역형을 선택형으로 고려했다”면서도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으며 시의원이라는 지위를 박탈하는 집행유예는 피하는 쪽으로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선고유예는 1년 이하의 징역형, 벌금형 등을 선고할 때 피고인의 반성이 뚜렷할 경우 형의 선고를 미루는 것이다.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형의 선고가 없던 일로 된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SNS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화물연대를 모욕하는 게시물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게시물에서 희생자들을 모독하고 유족의 진상규명 행위를 “수작”이라고 표현하는 등 막말을 쏟아부었다. 유가족들은 같은 달 모욕,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김 의원을 고소하고 창원시의회 측에 제명을 요구했다. 시의회는 김 의원에 대해 최고 수준의 징계인 제명이 적정하다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권고를 고려해 지난 1월 18일 본회의에 제명 안건을 상정했지만 부결됐다. 당시 김 의원의 징계는 ‘출석정지 30일’에 그쳤고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내린 당원권 정지 징계 기간 6개월이 끝나며 현재는 의정활동에 제약이 없는 상태다.
2023.09.19 I 이재은 기자
배터리 아저씨, '공매도 아저씨'로…국회 토론회 참석
  • [단독]배터리 아저씨, '공매도 아저씨'로…국회 토론회 참석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에코프로(086520) 등 2차전지 열풍을 주도한 일명 ‘배터리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가 국회 토론회에서 공매도 전면 재개를 요구하고 나선다. 또한 박 작가는 공매도 의무상환기간 및 공매도 담보비율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펼칠 전망이다. ‘배터리아저씨’ 박순혁 작가가 오는 26일 국회 ‘공매도 개선 토론회’에 참석한다.(사진=이데일리DB)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작가는 오는 26일 국회 강훈식·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는 ‘공매도 개선 토론회’에 참석한다. 해당 토론회에는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용 관계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 작가는 공매도 전면 재개를 주장할 계획이다. 박 작가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서 우리나라도 전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전면 재개해야 한다는 생각에 토론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5월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된 상태다. 다만 박 작가는 공매도 재개에 앞서 개인투자자와 기관, 외국인 투자자의 상환기간과 담보비율을 통일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개인이 3개월 뒤 상환해야 하는 것처럼 기관도 하고 담보비율도 똑같이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 공매도 담보비율을 140%에서 120%로 인하했으며 상환기간도 60일에서 90일로 늘렸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과 외국인의 담보비율이 105~120%로 여전히 낮은데다 공매도 대차 기한이 없어 여전히 차별적인 조건을 받는다고 주장해 왔다. 박 작가는 불법공매도 관리감독 강화도 주장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불법 공매도가 색출되지 않고 있는 사례가 있다”며 “전산화 시스템을 도입해 불법공매도가 만천하에 드러나게 해 엄정히 처벌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9.19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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