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증권범죄 엄벌”…계좌동결·통신조회·신상공개 추진
  • “증권범죄 엄벌”…계좌동결·통신조회·신상공개 추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혐의 계좌를 신속하게 동결하는 방안이 연내 추진된다. 포상금 강화, 이상거래 대응시스템 완비, 기능·인력 보강 조치도 착수된다. 실시간으로 증권범죄 일당의 휴대폰 통화 내역 등을 조회하는 통신조회, 증권범죄자 신상공개도 금융당국 중장기 과제로 추진된다. 금융위원회, 법무부, 대검찰청,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자본시장조사단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대응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 주가조작·하한가 사태 후속대책 최종판으로 시장감시·조사·제재 전반을 개편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모습(사진 왼쪽부터). (사진=뉴시스)개선방안에는 △불공정거래 대응 협업체계 개편 △시장감시 프로세스 개선 △조사프로세스 개선 △불공정거래 대응 인프라 강화 △엄정제재를 위한 제도개선이 반영됐다. 법령이나 규정을 개정해야 하는 제도개선 방안에는 범죄 혐의 계좌동결, 통신조회, 신상공개 등이 포함됐다.(참조 이데일리 8월30일자 <[단독]금융위·금감원, 검찰급 수사권 확보 나선다>)자산동결제도는 금융당국이 범죄 혐의 계좌를 즉각 동결하는 것이다. 현재는 금융당국이 범죄 수익을 확인한다 해도 이를 곧바로 동결할 권한이 없다. 이때문에 검찰의 수사 이전에 범죄 일당이 수천억원의 부당이득을 처분, 범죄수익 환수와 과징금 징수를 회피하는 일이 빈번하다. 금융위는 올해 4분기에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해 자산동결제도 도입에 나설 계획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혐의 계좌의 신규 금융거래 금지, 보유 중인 금융상품이나 예탁금 처분 금지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 미국, 일본, 영국, 호주에는 금융당국에 계좌동결, 통신조회 권한이 부여돼 있다. 관련해 금융위는 “제재 확정자 정보 공개, 조사공무원 통신사실 확인자료 제공 요청권 등도 각계 의견 청취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거쳐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통신조회 등은 통신비밀보호법 등을 개정해야 해 연내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며 “각계 의견을 수렴해 중장기 방안으로 추진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조회의 경우 금융위의 조사 담당 공무원에게 ‘통신사실 확인자료 제공요청권’을 부여하는 방안이다. 현재는 증권범죄를 포착하고 금감원의 검사와 금융위의 조사, 증권선물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검찰에 이첩하기까지만 해도 평균 11개월이 걸린다. 통신자료의 보관 기간이 최장 1년이다. 증거 시한이 지나가기 때문에 범죄자가 제대로 된 죗값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제재 확정자 정보 공개는 증권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다. 지난 4월 주가조작 사태 이후 학계에서는 자본시장 범죄를 억제하기 위한 신상 공개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우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 5월 금융위·금감원·검찰·거래소 합동토론회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영향 미치는 범위가 넓은 주가 조작에 대해 가담하는 세력의 신상공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포상금 최고한도를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할 예정이다.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자신신고자에 대해 과징금이 감면된다. 거래소는 이상거래 대응시스템을 개편하고 조기적발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4분기에 금융위·금감원·거래소의 기능·인력을 보강하는 조직 개편도 추진된다. 거래소에는 이상거래 적출기준 개선을 위한 전담연구팀을 신설한다. 금감원에 현장조사권, 영치권을 부여하는 방안은 이번에 도입하지 않고, 금융위·금감원의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앞으로 유관기관들이 원팀(One-Team)이 돼 가능한 모든 역량을 쏟아 무관용 원칙으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를 근절해 나가겠다”며 “긴급·중대한 사건의 경우 수사당국과 즉시 상황과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 시 신속히 수사로 전환토록 해 엄정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철 서울남부지검장은 “금융범죄 중점 검찰청으로서 수사 역량을 집중해 자본시장 교란 세력과 부당이득 수혜자까지 철저히 발본색원하겠다”며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가 보호되도록 여러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업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조사부문 조직개편 및 인력 충원을 통해 신종 수법 등 다양한 형태의 불공정거래에 대해 유관기관과 함께 긴밀히 대응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김근익 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시장감시·심리 체계 개선과 분석기법 고도화를 위해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할 계획”이라며 “금번 개선방안이 신속하고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료=금융위원회)
2023.09.21 I 최훈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2023 BPI 참가...글로벌 수주 확대 총력
  • 삼성바이오로직스, 2023 BPI 참가...글로벌 수주 확대 총력
  • 2023 바이오프로세스 인터내셔널(BPI)에 참가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글로벌 수주 확대 총력을 위해 세계적 권위 바이오 산업 콘퍼런스 ‘2023 바이오프로세스 인터내셔널(BPI)’에 참가했다고 밝혔다.바이오프로세스 인터내셔널은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분석 등 모든 영역에 걸쳐 최신 기술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글로벌 바이오 업계 행사다. 올해는 미국 보스턴에서 현지시간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됐다.행사 기간에는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기업이 전시 부스를 마련한 가운데 2700여명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들이 전시장에 방문해 활발히 교류했다. 이번 BPI에서는 바이오의약품 및 세포유전자 치료제 상업화 가속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배양정제공정, 분석기술, 생산전략 등 8개 주요 분야에서 학술 세션이 진행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행사 기간 동안 전시장 내 단독 부스를 설치했다. 부스에는 월 그래픽(Wall Graphic)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60만 4000리터), 위탁개발(CDO) 플랫폼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함께 항체·약물 접합체(ADC)·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특히 한쪽 벽면에는 지난 8월 위탁개발 효율성 향상을 위해 출시한 서비스 패키지인 ‘맞춤형 CMC 솔루션(Customized CMC Solution)’의 경쟁력을 소개, CDO 고객 수주에도 적극 나섰다. 부스 한 켠에는 고객사 미팅을 위한 공간과 현장 고객 대응을 위한 라운지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활발한 파트너십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행사 둘째 날인 19일에는 자넷 리(Janet Lee) 세포주개발그룹장이 스피킹 세션에 연사로 참여해 ‘에스-초이스 세포주 개발 플랫폼을 통한 단백질 발현 극대화(Maximizing Protein Expression Efficiency through the S-CHOice® CLD Platform)’를 주제로 위탁개발 플랫폼 경쟁력과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 스폰서로 참여해 전시장 메인 로비와 입구 동선에 배너 광고를 설치했다. 전시장 내 별도로 마련된 포스터홀(Poster Hall)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독자적인 CDO 기술 경쟁력과 플랫폼을 전시하는 디지털 포스터 프레젠테이션(Digital Poster Presentations)을 진행했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홍콩에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 ‘CITIC CLSA 투자자 포럼’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참여했다.행사 기간 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비전과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해당 포럼은 CLSA 증권사가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투자자 콘퍼런스로 각계 전문가들의 발표 및 기업-글로벌 투자자 간 미팅이 진행된다. 캐피탈, 피델리티, 프랭클린 템플턴 등 글로벌 대표 투자 기관들이 한데 모여 투자 논의를 진행하는 행사다.
2023.09.21 I 송영두 기자
GS건설, 내달 1297가구 규모 '고촌센트럴자이' 분양
  • GS건설, 내달 1297가구 규모 '고촌센트럴자이' 분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경기도 김포시 고촌에 2018년 이후 5년 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고촌센트럴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GS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6지구 일원에 들어서는 ‘고촌센트럴자이’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고촌센트럴자이는 지하 2층 ~ 지상 최고 16층, 17개 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 63~105㎡ 총 1297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63㎡ 79가구 △76㎡A 32가구 △76㎡B 117가구 △84㎡A 522가구 △84㎡B 386가구 △105㎡ 161가구 등이다. 단지는 입주민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평형대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단지가 조성되는 신곡6지구는 기존 지역의 체계적 개발을 위해 민간 주도 하에 조성되는 도시개발지구로, 신곡리 940번지 일원에 단독 및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게 된다.고촌센트럴자이는 신곡6지구 내에서도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지하철 고촌역을 통해 마곡지구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할 수 있고, 수기로·태리로 등이 맞닿아 있어 검단신도시·김포한강신도시 등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도 쉽다. 인접한 김포IC 등을 통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진출입도 편리한 만큼,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췄다.GS건설 분양 관계자는 “고촌센트럴자이는 지난 2018년 이후 고촌읍에서 처음 공급되는 단지로, 분양 이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컸다”며 “신흥주거타운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신곡6지구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데다 대단지 및 상품성 등 선호도 높은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만큼, 입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9.21 I 신수정 기자
네오위즈, ‘P의 거짓’·‘산나비’ 도쿄게임쇼 출격
  • 네오위즈, ‘P의 거짓’·‘산나비’ 도쿄게임쇼 출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오위즈(095660)는 자사 게임 ‘P의 거짓’과 ‘산나비’가 오는 2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 게임쇼 2023’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세계 3대 게임쇼인 ‘도쿄 게임쇼 2023’에서 선보이는 ‘P의 거짓’은 일본 유통을 담당하는 ‘해피넷’ 부스를 통해 관람객들과 만난다. 총 4대 규모의 시연 공간을 마련했다.특히, 게임을 체험한 모든 이용자에게는 ‘스티커’ 굿즈를 증정하며, 현장에서 주어지는 게임 미션을 달성하면 ‘LP 레코드 모양의 코스터’를 경품으로 제공한다.‘P의 거짓’은 19세기 말 벨 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울라이크 장르의 싱글 플레이 액션 RPG로 지난 19일 PC와 콘솔 플랫폼에 글로벌 정식 출시했다. 지난 14일 공개된 메타크리틱 리뷰에서는 ‘매력적인 스토리’와 ‘탄탄한 세계관’, ‘우수한 무기 조합시스템’, 그리고 ‘올해 출시된 최고의 소울라이크 게임’ 등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기도 했다.이와 함께 선보이는 ‘산나비’는 단독 부스로 참가하며, 총 4대의 PC를 준비했다. 멀티 엔딩 중 한 가지 엔딩의 전체 스토리를 포함한 정식 베타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해피넷 부스에 방문한 관람객들은 ‘산나비’를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도 체험할 수 있다.산나비는 지난 6월 스팀 얼리 엑세스 출시 후 몰입감 있는 스토리와 역동적인 액션을 바탕으로 스팀 이용자 평가에서 97%의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11월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2023.09.21 I 김정유 기자
“한국에서만 판다”…메종키츠네, ‘바시티’ 콘셉트 상품 출시
  • “한국에서만 판다”…메종키츠네, ‘바시티’ 콘셉트 상품 출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메종키츠네는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점 상품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메종키츠네는 지난 7월 국내 유일의 단독 매장인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판매하는 독점 상품을 출시한데 이어, 이번엔 한국 독점 상품을 내놓으며 국내외 고객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겠단 계획이다.특히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상품 출시를 기념해 밝고 건강한 유스컬처를 상징하는 모티브인 ‘바시티(VARSITY; 대학교 혹은 대학의 스포츠 대표팀)’를 콘셉트으로 한 다양한 상품을 내놨다. 대학 스포츠에 대한 오마주, 90년대의 상징적인 ‘바시티’ 스타일 속에 담긴 형제애와 스포츠맨십, 한국에 대한 애정과 시선을 담았다.대표 상품은 티셔츠, 스웻셔츠 및 팬츠, 옥스포드 셔츠, 캔버스 백 등이다. 티셔츠는 10~20만원대, 스웻셔츠 및 옥스포드 셔츠는 30~40만원대, 팬츠는 30만원대, 캔버스 백은 10만원대다.메종키츠네 한국 독점 상품은 전국 매장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을 통해 판매한다.정혜림 메종키츠네 팀장은 “메종키츠네에 대한 국내외 고객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최초로 한국 독점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며 “지난 7월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독점 상품 출시에 이어 이번 한국 독점 상품 출시로 고객에게 유니크한 가치를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2023.09.21 I 김미영 기자
NH농협카드-크라운해태, PBA팀리그 우승 경쟁 2파전 압축
  • NH농협카드-크라운해태, PBA팀리그 우승 경쟁 2파전 압축
  • 승리 후 기뻐하는 NH농협카드 선수들. 사진=PBA팀동료를 함께 응원하는 크라운해태 선수들. 사진=PBA[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 3라운드 우승 경쟁은 NH농협카드와 크라운해태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NH농협카드는 2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3라운드 7일차 경기서 하나카드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 2점을 따냈다. 또한 크라운해태는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1로 물리치고 승점3을 확보했다. 반면, 반드시 NH농협카드를 꺾어야 우승 가능성이 보였던 하나카드는 이날 패배로 우승이 무산됐다. 4연승을 달리던 웰컴저축은행 역시 SK렌터카에 세트스코어 2-4로 덜미를 잡혀 사실상 라운드 우승에서 멀어졌다.NH농협카드가 3라운드 ‘무패’(6승 승점16)로 단독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크라운해태가 2위(5승1패 승점15)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나란히 두 경기를 남긴 양 팀의 맞대결은 최종일인 22일 열린다.NH농협카드는 하나카드를 상대로 초반 두 세트를 내주고도 풀세트 끝에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 남자복식(조재호-김현우)과 2세트 여자복식(김민아-김보미)을 잇따라 패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3세트 남자단식에 나선 ‘팀 리더’ 조재호가 무랏 나시 초클루(튀르키예)를 15-9(8이닝)으로 꺾으면서 분위기를 바꿨다.이어 4세트 혼합복식에서 오성욱-김보미가 초클루-김가영을 단 4이닝만에 9-8로 이긴데 이어 5세트 남자단식에서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가 응우옌을 11-10(9이닝)로 이겨 경기를 뒤집었다.6세트 여자단식 김민아가 사카이 아야코(일본)에 3-9(5이닝) 한 세트 내줬지만 마지막 세트 남자단식에서 마 민 캄(베트남)이 김병호를 11-7(5이닝)로 이기고 6연승을 완성했다.크라운해태는 휴온스를 상대로 팀 전원이 승리를 보태는 등 끈끈한 팀워크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4-1로 승리했다. 웰컴저축은행은 2세트 여자복식 김예은-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와 3세트 남자단식 이상대가 승리를 거두고도 나머지 세트를 내줘 고배를 삼켰다.하이원리조트는 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2로 이기고 4연패를 벗어났다.3라운드 8일차에는 블루원리조트와 하이원리조트의 첫 경기(낮 12시30분)를 시작으로 NH농협카드와 웰컴저축은행의 2경기(오후 3시30분)에 이어 3경기 에스와이-휴온스(저녁 6시30분), 4경기 SK렌터카-크라운해태(밤 9시30분)의 경기로 이어진다.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내 위치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PBA 팀리그 3라운드에는 현장 방문 관람객을 대상으로 ‘치어풀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직접 만든 응원도구(스케치북 치어풀)를 지참할 경우 하루 1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3.09.21 I 이석무 기자
삼성 PC, 美소비자 만족도 1위…‘갤탭S9’ 기여
  • 삼성 PC, 美소비자 만족도 1위…‘갤탭S9’ 기여
  •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가 발표한 ‘2023년 소비자 만족도’ 결과. (자료=ACSI)[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만족도가 높은 PC 브랜드로 선정됐다.21일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가 발표한 ‘2023년 소비자 만족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PC 부문에서 8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ACSI는 올해로 26주년을 맞는 미국 최고 권위의 시장조사업체다. 연간 약 50만명의 소비자를 직접 인터뷰해 만족도를 평가하고 있다.올해 삼성전자(83점)는 지난해와 비교해 2점 상승하며, 애플과 동점을 기록했다. 애플은 2003년 이후 20년만에 처음으로 PC부문에서 단독 1위 자리를 내줬다.삼성전자의 점수 상승은 태블릿의 선전으로 풀이된다. ACSI는 “‘갤럭시 탭’ 라인업에 대한 미국 소비자 만족도가 6% 향상됐다며, 갤럭시 탭 시리즈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삼성전자의 PC부문 약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미국 매체들 역시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탭 S9 시리즈’를 통해 최신 하드웨어를 선보이고, 대화면 디스플레이 최적화에 집중한 점이 소비자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삼성과 애플 이외에 글로벌 PC 제조사 델과 HP는 각 81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고 레노버, 에이수스, 아마존, 에이서 등은 78점을 기록했다.삼성전자가 지난 2월 출시한 노트북 ‘갤럭시 북3 시리즈’도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지난 5월 ‘2023년 최고의 노트북’을 선정하고, ‘갤럭시 북3 시리즈’가 ‘올해 최고의 랩톱’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출시 한달 만에 전작대비 2.5배의 글로벌 판매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도 올 1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52.0%(수량기준)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힌바 있다. 삼성전자의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28년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2023.09.21 I 김정유 기자
육아휴직 지원 4000억 늘린다더니…실업급여 끌어쓰고 '생색'
  • [단독]육아휴직 지원 4000억 늘린다더니…실업급여 끌어쓰고 '생색'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가 내년 육아휴직 급여 등 모성보호 지원으로 올해보다 4000억원 늘린 2조5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재원의 대부분을 사업주와 근로자가 실업급여에 활용하기 위해 모은 고용보험기금을 활용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경영계와 노동계는 저출산 대책으로서 지어야 할 정부의 책임을 노사가 대신 지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정부는 전체 모성보호급여 예산의 16% 수준만 지원하기로 했다.◇내년 육아휴직 등 지원 4000억 늘려…재원은 노사가 ‘부담’20일 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는 내년도 모성보호 육아지원 사업에 2조4979억원으로 역대 최대 액수를 편성했다. 이 사업은 육아휴직급여뿐 아니라 유산·사산휴가, 육아기 근로시간단축,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정부는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저출산에 대응한다며 내년 예산을 올해 예산(2조1000억원)보다 약 4000억원 늘렸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문제는 이 사업 재원의 대부분이 고용보험기금의 실업급여 계정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실업급여 계정의 재원은 사업주와 근로자가 절반씩 부담하는 고용보험료로 마련된다. 즉, 실업급여 지급을 목적으로 모은 기금을 활용해 저출산 대책에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이는 2001년 육아휴직 제도가 도입될 때부터 논란이었다. 저출산 대책으로서 정부가 부담해야 할 모성보호 사업을 고용안정이 목적인 기금에서 지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에 제도 설계 당시에는 건강보험에서 부담하도록 했지만, 재정 형편을 이유로 고용보험으로 떠넘겨졌다.국회는 그러면서 당시 결의안을 채택해 “출산·육아는 사회 공동의 문제로 산전후 휴가급여는 장차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하고 모성보호비용은 사회 부담화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비용의 일정 부분을 매년 일반회계 예산에 반영하고, 일정 연한이 지난 후에는 산전후 휴가급여를 전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하면서 그 비용은 일반회계와 국민건강보험이 부담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후 문재인 정부였던 2018년부터 모성보호급여는 1조원을 넘겼고, 5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 사태 등을 거치며 고용보험기금은 고갈 사태에 내몰렸지만, 모성보호급여는 여전히 고용보험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문재인 케어 등으로 건강보험의 재정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정부도 이 같은 비판을 의식해 모성보호급여에 대한 예산 지원을 늘려왔다. 내년에 모성보호급여에 대한 정부 예산 지원인 ‘일반회계 전입금’은 4000억원이다. 지난해(3000억원)에 비해 1000억원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모성보호 지원사업 예산액 대비 정부 분담 수준은 16%에 불과하다.고용부 관계자는 “일반회계 전입금이 1000억원 오른 건 역대 최대”라며 “모성보호급여의 재원을 사업주와 근로자 부담에만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분담 비율 자체는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저출산 책임 노사에 전가”…노사 모두 ‘반발’그러나 경영계와 노동계는 여전히 정부의 저출산 대책의 책임을 노사에만 전가하고 있다며 한 목소리로 비판하고 있다. 이에 고용보험 관련 정책을 심의하는 노사정 기구인 고용보험위원회의 노사 위원들은 오는 21일 열리는 위원회에서 모성보호 사업의 정부 분담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문제 제기할 전망이다.고용보험위원회 노사 위원들은 모두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모성보호급여를 늘리는 거면, 정부의 책임성 강화를 위해서도 전입금을 대폭 늘려야 한다”며 “현재는 노사가 낸 돈으로 저출산 대책을 추진하고 정부는 생색만 내는 셈”이라고 꼬집었다.특히 노동계에선 실업급여의 하한액과 반복 수급 등을 문제 삼으며 기금예산을 대폭 줄이면서, 취지와 맞지 않는 모성보호급여를 대폭 확대하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장인숙 한국노총 정책실장은 “언제까지 실업급여 계정으로 육아휴직급여를 줄 수는 없다”며 “모성보호 지원을 위한 새로운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9.21 I 최정훈 기자
‘정용진의 남자’도 물러났다…신세계 충격요법
  • ‘정용진의 남자’도 물러났다…신세계 충격요법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그룹의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는 재무통의 전면 배치, 통합대표 체제 전환 등이 특징이다. 예년보다 인사 시기를 한 달 이상 앞당겼을 뿐만 아니라 대표이사의 약 40%를 ‘물갈이’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한 건 그만큼 그룹의 위기감이 크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그룹의 ‘신상필벌 원칙’, ‘성과총력 체제’ 지향이 다시 확인된 가운데 새 수장들의 조직정비·쇄신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신상필벌 원칙…G마켓 인수·실적 부진에 강희석 ‘경질’이번 인사의 초미의 관심은 ‘정용진의 남자’로 불린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의 거취였다. 이마트(139480) 새 수장으로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가 낙점되면서 강 대표는 임기를 2년여 남기고 물러나게 됐다.이는 실적부진과 G마켓 인수 논란에 대한 경질로 해석되고 있다. 강 대표가 이끈 이마트는 계속되는 실적 부진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지난 2021년 3168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022년에는 1357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올 2분기에는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7억원 늘어난 530억원을 기록했고, 연결 기준 매출액은 7조27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강 대표가 주도한 G마켓 인수도 현재로선 실패한 인수합병(M&A)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마트는 2021년 그룹 역사상 최대규모액인 4조1000억원을 주고 G마켓을 인수했지만 인수효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그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G마켓은 지난해에 매분기마다 100억원대 적자를 냈다.지난 6월 출범한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단 평가다. 이 때문에 이마트 주가는 올해 초 10만원대에서 최근 7만원대로 주저앉았다.신세계 관계자는 “이마트 영업이익의 절반이 G마켓 인수비용의 이자로 나가고 있지만 G마켓이 신성장동력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고 보고 강 대표에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했다.손영식 신세계 대표도 취임 1년여 만에 박주형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에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실적 부진, 성장 모멘텀 마련 부재 등이 작용했단 후문이다.송현석(왼쪽부터) 신세계푸드·신세계L&B 대표이사,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 (사진= 신세계)◇ “새 성장동력보단 내실다지기 초점”이마트와 백화점 투톱인 한채양 신임 대표, 박주형 신임 대표의 공통점은 그룹 전략실 출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재무통이란 점이다. 이명희 회장, 정용진 부회장 등 신세계 총수 일가가 내실다지기에 초점을 두고 있단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한 신임 대표는 이마트뿐 아니라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대표를 모두 맡는다.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이 ‘원 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셈이다. 한 대표는 코로나19 유행 때인 2020년 영업손실 709억원을 기록한 조선호텔앤리조트를 지난해 222억원으로 흑자전환시키는 성과를 냈다.박 신임 대표는 신세계와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를 겸직한다. 박 대표는 이마트, 백화점뿐만 아니라 개발사업을 주로 하는 센트럴시티까지 두루 경험해, 백화점 사업과 센트럴시티 통합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외에도 신세계푸드와 신세계L&B는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신세계프라퍼티와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겸직한다. SSG닷컴은 이인영 대표 단독체제로 바뀐다.신세계 관계자는 “통합대표 체제는 공동 소싱 능력을 극대화하는 등 유관 계열사간 장벽을 허물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대표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회사 관계자는 “조기 인사는 서둘러 조직을 정비하고 내년 사업계획 수립을 하겠단 것”이라며 “그룹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라는 의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마트의 경우 G마켓 인수 과정 타당성을 짚고 넘어가는 작업부터 이뤄질 수 있다”며 “신상필벌이란 원칙에 예외가 없단 걸 보여줬기 때문에 새 수장들도 부담이 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세계 그룹 내 대표이사 자리는 총 23개로, 이번 통합대표 체제 도입에 따라 대표직은 18명으로 줄었다.
2023.09.20 I 김미영 기자
신세계·이마트 수장 동시교체…'성과주의' 앞세우는 신세계
  • 신세계·이마트 수장 동시교체…'성과주의' 앞세우는 신세계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신세계 그룹이 대대적으로 ‘역대급’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전체 대표이사의 40%를 교체하는 이른바 ‘물갈이’ 인사다. 경영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인사에서는 총수 일가의 의지를 반영해 신세계(004170)백화점과 이마트(139480) 대표가 모두 교체됐다. 특히 그룹 전반의 위기를 맞아 이명희 회장의 의중이 적극 반영됐다는 후문이다.20일 신세계그룹이 발표한 임원인사에 따르면 박주형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가 신세계 대표를 겸직한다.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유통 3사를 ‘원(One) 대표체제’로 묶어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가 모두 담당하게 됐다. 박 대표와 한 대표는 모두 신세계에서 경영관리와 전략경영본부 등을 거친 전략통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 대표는 계속되는 이마트의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정용진의 남자’로 불렸던 강희석 이마트·쓱닷컴 대표를 밀어내고 구원투수로 나서 주목된다. 신세계푸드와 신세계L&B는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신세계프라퍼티와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겸직한다.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에는 이석구 신세계 신성장추진위 대표가 내정됐다. 마인드마크 대표에는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가인 김현우 대표가 외부에서 새로 영입됐다. 더블유컨셉코리아 대표에는 이주철 G마켓 전략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쓱닷컴은 공동 대표체제에서 이인영 대표 단독체제로 바뀐다.신세계 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쇄신·강화하고, 새로운 성과창출 및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과감한 혁신 인사를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성과능력주의 인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 준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주형(왼쪽) 신세계·신세계센트럴 시티 대표이사와 한채양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대표이사. (사진= 신세계)
2023.09.20 I 김혜미 기자
BTS, 하이브와 재계약… "2025년 이후에도 함께"
  • BTS, 하이브와 재계약… "2025년 이후에도 함께" [종합]
  •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하이브와 동행을 이어간다.하이브는 20일 “빅히트 뮤직이 2025년 이후에도 방탄소년단과 함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 멤버 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과의 전속계약을 체결한다는 내용의 이사회 결의를 이날 단행했다.빅히트 뮤직은 일부 멤버의 병역 이행 상황을 고려해 개별적·순차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멤버는 새로운 전속계약 기간이 시작되는 2025년에는 병역 의무를 마친 상태가 된다.앞서 방탄소년단은 전속계약 기간을 다 채우기도 전인 2018년 10월 조기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멤버 전원이 두 번째 재계약을 맺음으로써 군 복무를 마친 2025년 이후에도 팀이 이어질 수 있게 됐다. 하이브는 “재계약 체결을 계기로 2025년으로 희망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을 함께할 수 있게 됐다”며 “하이브와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방탄소년단은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2013년 데뷔했다.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정상 아티스트로 거듭나 전 세계적인 방탄소년단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 일본 오리콘,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세계 유수의 차트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그래미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등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서 모두 공연하는 기록도 수립했다. 2021년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한국 대중 가수로는 최초로 후보에 오른 데 이어 단독 무대를 펼쳤고, 올해까지 3년 연속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는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2022년부터는 단체 활동과 개인 활동을 병행하는 활동 2막에 돌입했다. 개인 활동을 통해 발매한 앨범 및 음원들 역시 빌보드를 비롯한 글로벌 차트를 석권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지난 6월 17일에는 서울 전역에서 ‘2023 BTS 페스타’를 개최, 글로벌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도 했다.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과 팬덤 아미(ARMY)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1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2017년 11월 방탄소년단과 함께 시작한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을 통해서다.
2023.09.20 I 윤기백 기자
감사원, 文정부 사드 배치 지연 감사한다…내주 현장 실사
  • [단독]감사원, 文정부 사드 배치 지연 감사한다…내주 현장 실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의혹에 대한 감사를 본격화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이 회원으로 있는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대수장)’의 감사 청구에 따른 것이다. 20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감사원 감사관 10여명은 25일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 기지 현장 실사에 나선다. 늦어진 환경영향평가 등 사드 정식 배치 고의 지연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위한 것이다. 감사원은 국방부에 성주 기지 현장 방문을 위한 출입 절차를 의뢰했고, 이에 대해 미군 측은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감사 청구가 제기된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구성 지연 △전자파 및 저주파 소음 등의 측정 결과에 대한 대국민 공개 기피 △사드 관련 문서 파기 의혹 △중국과의 3불(不)·1한(限) 실체 등에 대한 사안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경북 성주군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서 발사대가 하늘을 향한 가운데 공사 차량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일반 환경영향평가는 사업계획서 요청 및 접수, 평가준비서 작성, 평가협의회 구성, 평가준비서심의 등을 거쳐 통상 20개월이 소요되는데, 문재인 정부에서는 사업계획서 작성에 약 13개월, 평가준비서 작성에 약 9개월이 소요됐다. 평가협의회 구성도 통상 1개월 정도면 가능하지만 2년여간 구성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사드 포대가 임시 배치 형태로 운용되고 있는 이유다. 이에 따라 현 정부는 이를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방부의 2019년 12월 환경영향평가협의회 구성 시기 관련 국가안보실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 결과 보고 문건에 따르면 “12월 계획된 고위급 교류(12.4 중국 외교부장 방한, 12.24 VIP 방중)에 영향이 불가피해 (평가협의회 구성의) 연내 추진이 제한된다”고 돼 있다. 중국 반발 가능성을 고려해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는 얘기다. 당시 왕이 외교부장이 방한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12월 23~24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게다가 2020년 초 시진핑 주석의 방한도 추진 중이었다. 이에 더해 국방부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경북 성주 사드 기지의 레이더 전자파가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청와대에 보고했지만, 당시 정부는 이를 공개하지 않았고 반대 주민들이나 시민단체를 설득하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당시 국방부는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에 ‘성주기지 관련 현안보고’ 문건을 보고했는데, 2017년 5월과 2018년 3월~2019년 11월, 2021년 5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사드 기지 주변 지역에 대한 레이더 전자파 측정 결과 “순간 최대값이 인체 보호기준 대비 약 0.03%로 전자파 영향이 없다”고 돼 있다. 이밖에 문재인 정부가 부인했던 사드 관련 이른바 ‘3불(不) 1한(限)’ 원칙을 한국과 중국의 ‘양국 합의’로 명시한 국방부 공식 문서도 있다. 3불(不)은 △사드 추가배치와 △미국 미사일방어(MD)체계 참여 △한미일 군사동맹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1한(限)은 배치된 사드의 운용을 제한한다는 의미다.
2023.09.20 I 김관용 기자
우리은행 32명 지점장 명령휴가…임종룡표 고강도 내부통제
  • [단독]우리은행 32명 지점장 명령휴가…임종룡표 고강도 내부통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우리은행이 최근 30여명의 지점장에게 동시에 명령휴가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권이 명령휴가 제도를 강화하는 추세지만, 수십명의 지점장을 대상으로 동시에 명령휴가를 진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취임 후 추진하고 있는 고강도 내부통제의 대표적 사례라는 평가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4일 진행한 하반기 그룹경영전략 워크숍에 참여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우리금융)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2일 전국 32개 지점장에게 명령휴가를 발령했다. 명령휴가제는 현금을 다루는 직원 등 금융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은 업무를 담당하는 임직원에게 회사가 불시에 휴가 명령을 내리고, 해당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업무 내용을 감사해 금융사고 여부를 확인하는 제도다.지점장이 자리를 비운 32곳의 지점에는 내부통제지점장들이 찾아 감사 업무를 했다. 내부통제지점장은 지난 7월 우리금융그룹이 발표한 내부통제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우리금융은 같은달 정기인사에서 내부통제 업무만 담당하는 지점장급 인력 33명을 전 영업본부에 배치했다. 이들은 영업 최일선에서 내부통제 현황을 시시각각 점검하고 직원들을 교육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우리은행의 내부통제 강화 조치는 지난해 발생한 600억원대의 횡령사고 때문이다. 당시 역대 최대 규모 횡령사고가 발생해 금융권이 발칵 뒤집혔다. 횡령을 저지른 직원이 2011년 11월17일부터 2022년 4월27일까지 약 1년을 제외하곤 10년간 기업개선부에 근무하면서 8회에 걸쳐 범행을 벌였다.이에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은 은행권과 함께 순환근무 확대 등을 담은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명령휴가와 관련해서는 대상자를 영업점 직무 위주의 위험직무자에서 본점 직무까지 확대했다. 또 동일부서 장기근무자, 동일직무 2년 이상 근무자도 포함하도록 했다. 위험직무자와 장기근무자는 강제명령휴가가 의무화되며 준법감시부서가 매년 명령휴가 실시 현황을 평가해 그 결과를 내부통제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다.이에 따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은행권의 명령휴가제도 강화됐다. 불시에 명령휴가를 내려 사전 준비 가능성을 차단하고 횟수를 늘려 명령휴가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다만 우리은행 사례처럼 대규모로 지점장에게 동시에 명령휴가를 내린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금융당국에서도 우리은행의 사례를 관심 있게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권의 내부통제는 현재보다 더 강화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금융사고 발생시 최고경영자(CEO)에 처벌을 내릴 수 있는 ‘책무구조도’ 도입을 골자로 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발의했다. 현행 법률에서는 내부통제에 대한 의무만 명시하고 있을 뿐, 운영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없어 처벌 근거가 부재한 상황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내부통제지점장들이 실질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수시로 지점을 선정해 명령휴가를 내리고 감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0 I 송주오 기자
신한카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와 독점 제휴
  • [단독]신한카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와 독점 제휴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카드가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샌즈와 공동 마케팅 제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해외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문동권 사장의 직접적 구애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와 공동 마케팅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마리나베이샌즈는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호텔 및 쇼핑몰, 컨벤션 센터를 보유한 종합 리조트 회사다. 마리나베이샌즈가 속해있는 샌즈그룹은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마카오 코타이 등에 더플라자&포시즌스, 콘래드, 쉐라톤 호텔 등에 통합 리조트를 보유한 자산 22조 달러의 그룹이다. 양사 협약 내용은 신한카드 우량 고객 대상으로 호텔 객실요금, 쇼핑몰, 레스토랑, 뮤지엄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인프라에 대한 마리나베이샌즈 VIP 등급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서비스 대상 신한카드는 현재 싱가포르 항공 제휴카드를 비롯해 연회비 50만원 이상 VIP카드다. 구체적인 혜택은 △VIP등급인 샌즈라이프스타일 엘리트 등급으로 호텔 객실요금 15% 할인 △마리나베이 샌즈내 쇼핑, 레스토랑 최대 20% 적립 △스카이파크 전망대·아트사이언스 뮤지엄 등 주요 시설 무료 입장 등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2500개가 넘는 마리나베이샌즈 객실은 비즈니스 및 관광으로 최근 매일 만실이다. 호텔 뿐 아니라 마리나베이샌즈 건물 전체가 초대형 몰 형태로 쇼핑, 레저, 식음료 등 원스톱 시설로 운영되고 있고, 이를 통합하는 멤버십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이를 주목한 문 사장이 공동 마케팅 효과성, 최근 싱가포르 항공 등 글로벌기업과의 협업 성공사례를 들며 마리나베이샌즈에 직접 제휴를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싱가포르는 올해 들어 인기 해외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분석한 해외 여행객수 상위 국가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지난 2019년만 하더라도 10위권 밖이었으나 올해는 일본, 미국, 베트남, 태국에 이어 5위로 뛰어올랐다. 싱가포르의 고객수 증가율은 전년 대비해 181% 상승했다. 한편 문 사장은 올해 초 취임후 카자흐스탄(6월 초), 베트남(7월 초), 싱가포르·인도네시아(9월 초)를 방문하며 해외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3.09.20 I 정두리 기자
`n번방 사건` 후 온라인 성범죄 10배 가까이 늘었다
  • [단독]`n번방 사건` 후 온라인 성범죄 10배 가까이 늘었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디지털 성 범죄물의 유통을 막기 위한 ‘n번방 방지법’이 시행된 지 3년이 넘었지만, 온라인 성 착취 범죄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올해 7월까지 ‘통신매체 이용 음란 범죄 발생 건수’가 2020년 한 해 건수를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위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 프로)22일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통신매체 이용 음란범죄 발생 건수’에 따르면 온라인 성 착취 범죄는 최근 증가 추세다. 지난 2018년 1365건이던 통신매체 이용 음란 범죄 발생 건수는 2019년 1437건, 2020년 2047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하며 대면 접촉이 제한되는 가운데 비대면 서비스의 이용이 빈번해지면서 관련 범죄 발생 건수는 2021년 5067건, 2022년 1만563건으로 크게 증가했다.올해는 7월까지 5553건이 발생, 2021년 한 해 발생 건수를 웃도는 모양새다. 이 추세대로라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가능성이 크다. 불과 5년 만에 10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는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할 목적으로 전화·우편·컴퓨터·그밖의 통신매체를 통해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말·음향·글·그림·영상·물건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사람에게 적용되는 범죄를 가리킨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에 따르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온라인 성범죄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n번방 사건 이후 단속이 강화되고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n번방 사건은 2020년 주범 조주빈이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 동영상을 불법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에 유포한 사건이다. 조주빈은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2021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42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국회도 2020년 5월 성폭력처벌법·정보통신망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등 6개 법안을 포괄한 ‘n번방 방지법’을 통과시키기도 했다.실제 n번방 방지법 등이 제정된 2020년 이후부터 관련 범죄의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n번방 사건 이후 온라인 상으로 주고받는 음란물이나 성 착취물에 대해서 단속을 강화해온 측면도 있다”면서 “시민도 n번방 사건 이후 이러한 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서 인지 신고도 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게임을 하면서 채팅 중 성적인 발언 등에 대해서도 고소가 많아진 점도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기술 발전으로 온라인 성범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n번방 사건 등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수사기관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기술적 발전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쉽게 공유 유통하게 되면서 통신 관련 범죄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근 5년간 통신매체이용음란 범죄 발생 건수.(자료=조은희 의원실)
2023.09.20 I 황병서 기자
‘입단 대가로 뒷돈’ 임종헌 감독, “혐의 인정하고 반성한다”
  • ‘입단 대가로 뒷돈’ 임종헌 감독, “혐의 인정하고 반성한다”
  • 임종헌 전 안산그리너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프로축구팀 입단을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임종헌 전 안산그리너스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임 전 감독의 변호인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라고 말했다. 임 전 감독도 “혐의를 모두 인정하느냐”는 재판부의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앞서 검찰은 경찰에서 송치받은 에이전트 최 모 씨의 사기 혐의 사건을 수사하던 중 임 전 감독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했다. 지난 6월 주거지 등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나섰다.이 과정에서 프로축구팀에서 선수 입단을 대가로 뒷돈이 오갔다는 의혹을 수사하며 프로·대학 축구단 전직 감독 등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임 전 감독은 지난 2018~2019년 태국 네이비FC 감독 재임 시절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하는 대가로 최 씨로 4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또 프로 구단에 입단시켜 주겠다며 선수 한 명을 속여 6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도 있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 씨는 “돈이 오간 사실은 인정하지만 (2018년) 당시 임 씨가 감독 지위에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배임증재 혐의를 부인했다.전 연세대학교 축구부 감독 신 모 씨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데리고 있던 선수 3명이 프로 구단에 입단하자 최 씨에게 기부금과 인사비 명목으로 6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신 씨의 변호인은 “부정한 청탁을 받은 바 없다”라며 “입단 과정에 영향을 미친 바도 없다”라고 말했다.
2023.09.20 I 허윤수 기자
쌍용건설, 평택 통북동 주상복합 신축공사 수주
  • 쌍용건설, 평택 통북동 주상복합 신축공사 수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쌍용건설은 지난 6월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에서 공사비 2893억원 규모의 주상복합 신축공사(조감도)를 단독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쌍용건설이 이번 수주에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이 사업의 시행사가 쌍용건설이 2020년 분양해서 성공한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의 시행사로 이미 안성 사업을 통해 쌍용건설의 우수한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이번 공사는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 일대에 조성되는 대규모 주상복합 신축공사다. 해당 건물은 지하 6층~지상 49층 4개동에 전용면적 84~129㎡ 공동주택 784가구, 오피스텔 50실, 근린생활시설·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모든 가구가 일반분양될 계획으로, 쌍용건설이 2018년 ‘더 플래티넘’ 브랜드 론칭 후 공급한 주상복합 중 최대 규모다.위치는 지하철 1호선 및 경부선 평택역과 SRT평택지제역, 평택 고속·시외 버스터미널 등이 인접하여 대중교통 및 광역교통망이 우수하고, 평택시 도심 중심시가지 내에 위치해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앞으로 고덕일반산업단지(삼성전자), 평택 브레인시티 등 첨단 반도체 산업단지 입주예정의 효과로 청년층과 핵심 인재가 급격히 늘어나는 지역으로, 콤팩트시티 조성과 GTX A·C노선 연장 추진 등의 개발호재를 통한 인프라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쌍용건설 관계자는 “평택역 프리미엄 주상복합에 어울리는 주거공간으로 만들어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며 “하반기에도 수도권과 광역시의 도시정비사업은 물론 리모델링 단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쌍용건설은 상반기(1월~6월) 중동 두바이 파크뷰 레지던스(1513억원), 화성 ASML 뉴캠퍼스 신축공사(1804억원)와 이번 평택 통복동 주상복합 신축공사(2893억원) 등 해외 4624억원, 국내 8424억원을 수주하며 총1조3048억원 사업을 확보했다.한편 평택 통북동에 들어설 쌍용 더 플래티넘 주상복합은 오는 10월 착공할 계획이며, 공사기간은 54개월이다.
2023.09.20 I 김아름 기자
 알테오젠, 글로벌 빅파마 머크에 매각 임박
  • [단독] 알테오젠, 글로벌 빅파마 머크에 매각 임박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시총 3조원대 국내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196170)이 글로벌 빅파마 머크(MSD)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가 이뤄지면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에 인수되는 국내 첫 바이오 벤처가 된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제공= 알테오젠)19일 제약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현재 머크에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지분을 넘기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알테오젠 지분 19.4%(6월 30일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머크 측은 7억5000만 달러(약 1조원)를 선제시했고, 알테오젠 측은 매각 희망 가격을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수준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머크 측이 제시했다고 알려진 매각가 기준으로 단순 계산 시 알테오젠 밸류는 약 5조원으로 측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알테오젠 시총은 4조원에 임박했는데, 이를 기준으로 하면 25%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준 셈이다. 주가로 산정해 본다면 알테오젠이 제시한 가격은 약 13만원, 머크가 제시한 가격은 약 10만원 선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두 회사의 대리인 협상 기한은 올해 11월 말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올해 안으로 인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알테오젠과 머크는 오랜 파트너 관계다. 알테오젠은 지난 2020년 머크에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플랫폼을 4조6000억원에 기술이전 했다. 비독점 계약이며, 판매에 따른 로열티가 정해진 계약이다. 즉 머크가 아무리 많이 팔아도, 알테오젠이 전체 계약금 4조6000억원 이외에 추가로 받는 금액은 없는 구조다. 하지만 최근 이 계약을 독점 계약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자연스레 인수합병(M&A) 이야기도 나온 것으로 알려진다. 한 제약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머크가 알테오젠을 인수하려는 건 SC 제형을 독점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며 “최근 글로벌 제약사 암젠이 알테오젠에 키트루다 SC 제형을 개발하려고 문의를 했는데, 이 내용이 머크에 알려지면서 독점계약으로 바꾸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M&A 이야기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매각 논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공개매수를 하는 회사가 아닌 만큼 인수가 진행 중인지 아닌지에 대해 가타부타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빅파마에 매각되는 ‘첫’ 바이오 벤처되나알테오젠은 제형 변화 플랫폼 기술과 바이오시밀러 기술력을 갖췄다.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약물 전달 방식을 바꾸는 기술인 ‘하이브로자임’은 알테오젠의 원천기술이다. 알테오젠은 이 기술을 미국 바이오 기업 할로자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했다. SC 제형을 이용하면 병원에서 4~5시간 맞아야 하는 IV 제형과 달리 환자가 집에서 스스로 5분 내로 주사할 수 있다. 알테오젠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ALT-L9’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M&A가 성사되면 알테오젠은 글로벌 빅파마에 이전된 첫 바이오 벤처가 된다. 특히 바이오 벤처 1세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박 대표는 LG화학 연구원, 한화케미칼 개발본부장, 바이넥스 부회장 등을 역임한 뒤 2008년 알테오젠을 설립했다. 알테오젠은 2014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일각에서는 알테오젠의 매각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분석도 있다. 알테오젠 창업자 박순재 대표는 1954년 생으로 이미 정년을 넘었고, 회사 내 또는 자녀 중 박 대표의 R&D를 이어 받을 마땅한 후임자도 찾기 힘든 상황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알테오젠은 매각 의사가 이전부터 있었던 회사라는 의견이 나온다. 오리온(271560) 그룹이 지난 7월 알테오젠 경영권을 인수하려고 했다는 소식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오리온은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등이 보유한 20%가량의 지분을 약 5000억원에 인수하려 했지만, 알테오젠 측 내부 사정에 의해 최종 결렬됐다.만약 이번 M&A딜이 결렬되고 독점 계약으로만 바뀌어도, 증권가에서는 알테오젠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규모가 수조원 대로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머크는 키트루다 SC와 관련해 알테오젠과 비독점 계약 상태로, 독점 계약으로 변경되면 출시 후 2028년 연간 20조원 가정 시 매출액 달성 조건에 따라 수령되는 누적 마일스톤이 수조원 규모까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알테오젠은 이달 들어 독점 계약 변경 이슈 등으로 주가가 급등세다. 알테오젠 주가는 이달 1일 4만3750원(종가 기준)에서 7만400원으로 60.9% 올랐다.
2023.09.20 I 석지헌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