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청년 잡아라’...SK텔레콤, 무신사·올영과 아이폰15 이벤트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SK텔레콤이 아이폰15 개통을 앞두고, 무신사와 올리브영 등과 손을 잡는다.SK텔레콤은 10월 6일부터 10월 12일까지 아이폰15 시리즈의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예약판매는 전국 SK텔레콤공식 대리점, 공식 온라인몰 ‘T 다이렉트샵’,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진행되며, 정식 출시는 10월 13일부터다.우선 SK텔레콤은 2030 1위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함께 ‘0 청년 기획전’을 연다. 이를 통해 SK텔레콤 아이폰15를 개통하는 고객에게 100% 당첨 혜택으로 할인권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1등에게는 ‘무신사’ 기획전 베스트 아이템 3종과 ‘무신사’ 30만 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2등에게는 ‘무신사’ 기획전 베스트 아이템 1종과 ‘무신사’ 20만 원 상품권을 증정한다.또한 청년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인 ‘올리브영’과의 제휴를 통해 ‘올리브영 x 0 청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0 청년 요금제’ 신규·기존 가입 고객 대상으로 ‘올리브영’ 첫 구매 시 1만 원 할인(1만 원 이상 구매)을 제공하며 ‘0 청년 요금제’ 신규 가입고객에게는 상시 5000원 할인(5만원 이상 구매) 혜택을 더 제공한다.특히 다양한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올리브영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에는 ‘0 청년 요금제’ 신규·기존 고객 모두에게 최대 70% 할인에 중복으로 5000원의 추가 할인(3만 원 이상 구매 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0 청년 고객들이 블랙프라이데이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SK텔레콤은 애플과의 단독 제휴를 통해 ‘T아이폰파손 Lite’ 보험 상품을 출시한다. 단말파손 유형 중 빈도가 가장 높은 ‘전면 액정 파손’에 특화된 보상을 제공하는 보험 상품으로 월 6800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특히 99요금제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 대상으로 12개월간 월 이용요금의 50%를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월 이용료 3400원에 ‘T 아이폰파손 Lite’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은 10월 13일부터 2024년 1월 12일까지다.SKT는 제휴카드 할인을 통해 월 2만 5000원씩 24개월 동안 총 60만 원의 할인 혜택과 무이자 할부 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T안심보상으로 중고폰 보상을 최대 72만원까지 제공하며,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 매장에서 중고 아이폰 반납 시 반납 기종에 따라 5000원~2만원의 추가 혜택까지 제공한다. 또한 아이폰 15를 개통하면서 ‘0 청년 요금제’를 가입하는 고객 대상으로는 1만 원의 T안심보상 추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플래그십 스토어 T팩토리에서 ‘2023 롤드컵 우승기원 T1 팝업스토어’를 10월 1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운영한다. 특히 2층에는 아이폰15 특별 체험존을 구성, ‘에이닷 게임’과 ‘LOL 모바일 게임’을 통해 아이폰15의 우수한 성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0 청년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만 구매 기회가 제공되는 T1의 한정판 굿즈로 구성된 스페셜 KIT도 만나볼 수 있다.SKT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는 ‘스타벅스’와의 단독 제휴를 통해 T다이렉트샵 아이폰15 사전 예약 고객 5000명을 추첨해 ‘T 베어리스타 카드’와 음료 최대 10잔 상당의 별 120개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선착순 2만 명 한정의 출시 당일 배송, 2시간 보장 새벽 배송, 가까운 매장에서의 8시 모닝픽 등 아이폰15 개통 고객에 대한 특화 배송을 제공한다.김지형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아이폰 15 출시에 맞춰 청년 고객들이 좋아하는 대표 브랜드들과의 콜라보 이벤트 및 SK텔레콤만의 단독 제휴 보험 상품 등 독보적인 혜택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아이폰 15 출시를 계기로 더 많은 청년 고객들이 0 청년 혜택을 만끽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송강호·주윤발이 쏘고 ★들이 수놓았다…28th BIFF, 화려한 개막[종합]
- 홍콩 배우 주윤발(오른쪽)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송강호와 함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부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28회 BIFF가 비상체제를 딛고 4일 호스트 송강호, 아시아 스타 주윤발과 함께 힘찬 날갯짓을 펼쳤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4일 저녁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은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레드카펫 행사를 거쳐 배우 박은빈이 MC로 무대에 오르며 본격 포문을 열었다. 박은빈은 이날 BIFF 역사상 최초로 개막식 단독 사회를 맡아 BIFF의 첫날 밤을 유려히 이끌었다. 특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집행위원장과 이사장이 공석인 가운데, 배우 송강호가 영화제 역사상 첫 호스트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송강호는 칸 국제영화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 세계 영화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 대표 배우답게 개막식에서도 노련히 호스트로서 손님 맞이에 최선을 다했다. 송강호는 이날 나비넥타이에 검은 정장을 차려입고 일찍 행사장에 도착했다. 그가 차례로 몰려오는 게스트들을 향해 살뜰히 인사를 건네는 풍경도 눈에 띄었다. 야외극장에 마련된 5000여개의 객석은 홍콩 스타 주윤발을 비롯한 국내외 스타, 거장들을 만나러 온 관객들로 가득 찼다. 이날 개막식 행사엔 호스트인 송강호, MC 박은빈을 비롯해 정준호, 차승원, 송중기, 한효주, 유지태, 조진웅, 한예리, 유승호, 이유영, 이준혁, 이주영, 안재홍, 이솜, 유태오, 전종서, 가수 그레이 등 다양한 스타들이 자리를 빛냈다. 홍콩 스타 주윤발과 중국 톱 여배우 판빙빙, 한국계 배우 존조, 저스틴 전, 이와이 슌지 감독 등 해외 스타, 거장들도 참석했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박기용 영화진흥위원장, 정지영 감독, 이창동 감독, 피아니스트 백건우 등 국내 감독 및 저명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스물여덟 번째 해를 맞은 BIFF는 지난 5월 운영위원장 직제 신설에 얽힌 인사 잡음과 갈등,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을 내홍을 겪었다. 이사장과 집행위원장, 운영위원장 등 이 사태의 책임을 짊어진 세 사람이 나란히 사퇴하면서, 올해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모두 없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집행위원장 직무대행)와 강승아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이 비상체제 속 컨트롤타워로 BIFF의 실무적 행정을 이끌며 성공적 개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 대표 배우 송강호가 BIFF 최초의 외부인 게스트로서 손님맞이 등 대외적 업무를 도맡았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열리는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참석자들이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홍콩 배우 주윤발(오른쪽)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송강호와 함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송강호·주윤발과 투샷…“스크린 영웅이자 우상”개막식은 고(故) 배우 윤정희의 한국영화인공로상을 수상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고인과 영화 ‘시’를 함께한 이창동 감독과 딸 백진희 씨가 대리수상했다. 이창동 감독은 고인에 대해 “한국 영화에 수많은 별이 있지만 그 중 윤정희 선생님은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별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제가 10대 때부터 제 마음 속 별이었던 윤 선생과 함께 영화 ‘시’를 찍었던 건 감사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며 “한국영화공로상이란 영광된 상을 따님인 백진희 씨에게 드리게 된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윤 선생께서 투병 후 돌아가시기까지 10여년의 시간동안 진희 씨가 얼마나 지극 정성으로 엄마를 돌보았는지, 그러면서 겪지 않아야될 마음고생을 얼마나 겪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하늘의 별이 되신 이 자릴 지켜보실 윤 선생께도 큰 기쁨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호스트 송강호와 홍콩을 대표하는 국민 배우 주윤발의 투샷과 포옹이 이날 개막식의 백미였다. 두 사람은 레드카펫 행사에서 만나 뜨거운 포옹과 함께 반가움을 나눴다. 주윤발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참석했다. 주윤발은 아내 진회련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개막식에 송강호와 주윤발이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송강호가 아시아영화인상 시상자로 나서 주윤발에게 트로피를 수여했다. 송강호는 “올해는 특별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절 호스트로 불러주셔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제가 이 자리에서 이분을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호명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영광스레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마 저와 비슷한 세대 영화인들이나 그 시대의 수많은 영화팬들 여러분께선 잊혀지지 않는 마음 속 우상으로 남아계실 것”이라며 “스크린 속 영웅이시고, 영화계 큰 형님이시자 우리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될 분”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주윤발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과 함께 그의 업적을 기념하는 영상 상영 및 박찬욱 감독과 중국배우 유덕화 등 아시아 영화인들의 영상 축전도 이어졌다. 주윤발은 “올해로 배우가 된 지 50년이 되는 해”라며 “50년은 확실히 긴 세월이죠. 그러나 뒤돌아보면 어제 같기도 하다. 저를 먼 곳까지 갈 수 있게 해준 홍콩 방송국과 영화계에 감사하다. 그리고 저의 아내 진회련에게도 감사하다. 앞만 보고 연기에만 집중하게 해주어서 감사하다. 의미깊은 상을 주신 부산국제영화제와 긴 시간 동안 사랑과 응원을 주신 한국팬들 정말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주윤발은 수상 후 객석의 관객 및 배우들과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배우 박은빈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중국계 배우 판빙빙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사진=뉴스1)배우 한예리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들의 패션 열전…박은빈·판빙빙 강렬 드레스 눈길 스타들의 화려한 패션을 감상하는 것도 이날 개막식의 관전포인트였다. 박은빈은 이날 단독 MC답게 예년과 다른 화려한 의상과 화사한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단번에 잡아끌었다. 박은빈은 이날 밝은 푸른 빛의 풍성한 드레스에 동화 속 공주같은 자태로 등장해 환호성을 받았다. 중국 톱스타 판빙빙은 창백한 피부에 어깨라인을 과감히 드러낸 강렬한 피치빛 드레스를 입고 포토 라인 앞에서 노련함을 뽐냈다. 이밖에 한복을 입고 등장한 김영옥과 나문희, 동양미를 강조한 드레스로 청초함을 드러낸 한예리, 관능적인 라인과 블랙의 클래식한 무드를 강조한 정수정과 진서연 등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빛냈다. 한편 제28회 BIFF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10일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영화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가 상영됐다. 폐막작은 중국 영화 ‘영화의 황제’(감독 닝하오)로 13일에 상영될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 상영작은 총 269편(공식 초청작 209편,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 60편)이다.
- 여야, 강 대 강 대치 속 최악 충돌은 피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추석 연휴를 마친 여야가 4일 다시 강 대 강 대치를 시작했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채택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로 서로 맞붙는 모양새다. 다만 여야는 이균용 후보자에 대한 ‘부결’ 당론 채택과 여가부 장관 청문회 보이콧을 잠시 미루며 합의점 찾기에 돌입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4일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野, 이균용 임명동의안 `당론 부결` 결정 연기…6일 재논의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균용 후보자 임명동의안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의원총회에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용진 의원이 ‘부적격 후보’임을 거듭 강조했으나 부결 당론 채택은 6일 본회의 전 의원총회로 미루기로 했다.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민주당 인청특위 위원들은 ‘매우 부적격 인사’라고 의견일치를 봤다고 보고했다”며 “사법부 수장의 공백 사태에 대한 우려도 있긴 하지만, 자격도 없고, 자질도 없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람을 국회에 보내 임명동의를 요구한 윤석열 정부에 (먼저)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임명동의안 부결 당론 채택이 연기된 것에 대해 윤 원내대변인은 “인사 관련 투표는 자유투표로 해왔다는 관례가 첫번째 이유고, 또 하나는 당론으로 채택할 경우 민주당 전체가 갖는 정치적 선택에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라고 답했다.국민의힘은 대법원장 공백 사태를 끝내기 위해 임명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민주당은 오는 6일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사망사건 관련 특별검사(특검) 법안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민주당 의원들을 비롯해 야당 및 무소속 의원들을 설득 중이다.◇김행·유인촌 인사청문회…신원식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김행 장관 후보자의 불참 가능성까지 제기된 여가부장관 청문회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 이후 분위기가 급변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야당이 청문회 일정을 단독으로 의결했다며, 권인숙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과 신현영 여가위 야당 간사의 사과 없이는 청문회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그러나 이날 이어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의 회동에서 양당 원내대표가 청문회의 정상 진행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도록 했다고 알려졌다.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취재진을 만나 “여가부장관 청문회가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협의하기로 양당 원내대표끼리 얘기했다”고 밝혔다.여당의 청문회 보이콧에 따라 불출석 가능성까지 제기된 김행 후보자의 출석 여부에 대해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정상 진행되려면 출석하셔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 원내대변인 역시 “(여야 간) 원만히 합의될 것이라 기대하고, 그렇게 되면 내일 정상적으로 여가부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민주당이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여 의혹 등을 제기하며 부적격성을 강조하고 나섰다.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이후 국회가 본회의조차 열지 못하고 멈춰선 탓에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방송3법 개정안 등은 여전히 여야간 공전하고 있는 상태다. 10월 국정감사까지 맞물린 탓에 국회에서는 여야의 대치 수위가 다시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지난달 27일 인사청문회를 마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역시 채택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성일종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보고서 채택 시한인 4일 현재 국방위 전체회의 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적격, 민주당은 부적격을 강조하며 의견 병기마저 거부됐다.
- 고아성의 헬조선 청춘 성장담…'한국이 싫어서' 화려히 포문열다[BIFF]
- 윤희영 프로듀서(왼쪽부터)와 배우 주종혁, 김우겸, 장건재 감독이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첫 시작을 한국 작품으로 여는 가운데, ‘한국이 싫어서’가 청년 세대의 고민과 한국 사회의 문제를 담은 성장담으로 세계 청춘들의 공감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4일 오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린 부산광역시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개막작인 ‘한국이 싫어서’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건재 감독을 비롯해 주종혁, 김우겸, 윤희영 프로듀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천추성 골절로 치료 중인 주연 배우 고아성은 불참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모더레이터로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가 함께했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 분)’가 모든 걸 뒤로하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잠 못 드는 밤’, ‘한여름의 판타지아’ 등으로 섬세한 연출을 보여준 장건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고아성이 주인공 계나를 연기했고, 주종혁이 계나와 뉴질랜드에서 만난 한국인 ‘재인’, 김우겸이 계나의 남자친구 ‘지명’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장건재 감독은 작업 과정에 대해 “우여곡절이 많았다. 해외 촬영이 있는 작업이라 2~3년 정도 해외에 가기 어려운 상황도 있었고. 또 소설 속 배경은 호주가 배경인데 취재하는 과정에서 장소를 뉴질랜드로 바꿨다. 계획 변경이 좀 있었다”고 떠올렸다. 원작의 영화화를 결심한 계기도 전했다. 장 감독은 “소설은 2015년 출간된 동명 소설인데 출간된 해에 이 소설을 읽었다. 그 때 공교롭게도 비행기 안에서 이 책을 읽었는데 2015년도는 사실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한국 사회가 굉장히 뜨겁고 큰 변화를 겪는 시기였다”며 “당시 계나와는 다르지만 저 역시 비슷하게 공명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렇게 직관적으로 이 이야기를 영화화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부산국제영화제를 목표로 착수하게 된 프로젝트”라고 털어놨다.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는 이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한국이 싫어서’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나온다. 그들의 공통점은 아마도 그들이 아직 젊은 친구들이고 미래에 대한 많은 불안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라며 “영화 속 다양한 인물들이 처한 현실의 문제와 그에 따른 선택들이 드러나있다. 그 다양한 고민들이 아주 가감없이 드러나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공감을 주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싫어서’란 제목이 한국이란 특정한 국가를 지칭하고 있지만 보편적으로 젊은세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잘 표현한 말이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중요히 여긴 가치는 영화가 우리의 삶을 얼마나 정직하게 반영하고 있는가인데, 그런 점에서 이 영화에 특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원작의 기본적인 틀을 따르되, 원작과 다른 결말과 디테일로 각색된 점이 눈에 띄었다. 장건재 감독은 이에 대해 “소설에서의 주인공이 겪는 시간의 흐름은 8년 정도 되는데 그 긴 시간을 압축해 보여주기보다는 각색의 과정이 필요했다. 그 과정에서 취해야 할 것들을 선택해야 했다”며 “그 다른 부분들에서 좀 보여주고 싶었던 것, 코멘트하고 싶었던 부분들이 있었다. 또 원작은 시드니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영화에선 뉴질랜드로 배경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주종혁과 김우겸은 배우 자격으로 올해 BIFF에 처음 참석한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종혁은 “제가 연기한 지 6~7년 정도됐다. 그동안 독립영화를 하면서 부산국제영화제를 꼭 참석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에 참여해 이 자리에 오게 된 게 제 개인적으로는 꿈 같은 일이다. 이 자리에 앉아있는 만으로 벅차다”고 영화제 참석 소감을 전했다. 김우겸 역시 “객석에서 영화를 보며 배우들을 지켜본 적이 있었다. 그것을 보며 나도 저기에 함께하고 싶다 부럽다는 생각을 했는데 올해 영화제 개막작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 부모님도 좋아하실 것 같다”고 기쁜 마음을 털어놨다. 고아성과 함께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도 덧붙였다. 주종혁은 “저는 뉴질랜드 촬영을 아성 선배님과 함께 했는데 너무 편하게 했었다. 어느 틀에 갇히지 않고 되게 자유롭게, 가 무엇을 해도 다 받아주셨다. 덕분에 저 또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어서 재밌게 찍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 자리에 오기 전 저번주쯤 아성 선배와 연락을 나눴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며 “사실 이 영화가 아성 선배에게 의미가 큰 단독 주인공 작품인데 이 자리에 앉아있어야 할 사람이 오지 못하고 제가 대신 온 거 같아 미안했다. 그래서 더 영화를 잘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고아성과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덧붙였다. 김우겸도 “TV에서만 보던 아성 선배님과 함께해서 저는 신기했다. 선배님께서 절 편히 파트너로서 대해주셨다. 고민하는 지점을 전화로 함께 소통하며 고민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아성 선배님이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주연배우 고아성의 캐스팅 과정 및 반응도 들어볼 수 있었다. 장 감독은 “고아성 씨가 이 대본을 보고 바로 하고 싶다고 연락주셨다”며 “코로나19로 지연된 시간도 기다려주셨다. 계나가 어떤 사람이라고 상정하다기 보다는, 계나란 인물이 고아성 배우를 통해 어떻게 표현이 될지가 궁금했다. 마침 고아성 배우도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과정으로서 개인에게도 뜻깊은 작업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계나란 인물이 흥미롭고 재미있게 느껴졌다면 그건 고아성 배우가 직접 연출해낸 부분일 것. 이 작품을 함께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영화를 통해 던지고 싶은 화두를 전했다. 장건재 감독은 “인물들에 대한 특정한 판단을 생각하고 만든 작품은 아니다. 그 판단은 이 이야기를 보시는 많은 관객들이 자유롭게 해주실 몫이라 생각했다”며 “저 역시 땅 위에 살며 느끼는 한국 사회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 저는 남성이고 다른 위치에 있지만 우리 사회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나, 이대로 가도 되는지 이 작업을 통해 환기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이 왜 한국이란 국가에서 유독 살기 힘들어하는지는 분명 우리가 주목해봐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청년 세대의 고민을 담은 작품”이라고 첨언했다. 윤희영 프로듀서는 “영화의 제목이 강렬해서 편견을 가지실 수 있겠지만, 이 영화의 결말이 ‘한국이 싫다’로 끝나거나 한 쪽으로 치우치는 작품이 아닌 만큼 선입견을 걷고 영화를 잘 봐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한국이 싫어서’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