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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유' 이병헌 이견없는 남우주연상…"극장위해 모두 힘 합치길"[부일영화상]
- 배우 이병헌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2023 부일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베우 이병헌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로 제32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제32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배우 이솜의 단독 진행으로 5일 오후 시그니엘 부산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네이버TV로도 생중계됐다. 배우 이병헌은 도경수(더 문), 류준열(올빼미), 유해진(올빼미), 임시완(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을 제치고 이견 없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이병헌의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병헌은 “아카데미 회원 이병헌”이라고 운을 떼 환호성을 받았다. 이병헌은 “감사해할 분들이 너무 많다. 이 좋은 이야기를 기획하고 영화화하기로 결정해준 변승민 클라이맥스스튜디오 대표, 손석우 BH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야기를 한땀한땀 훌륭히 만들어주신 엄태화 감독님, 배우들과 특히 황궁아파트의 주민들, 외부인들, 우리 스태프들 한겨울 장면을 한 여름에 촬영을 계속했다. 그 어떤 영화보다도 날씨 때문에 힘들었다. 모두 패딩과 털옷을 입고 그 한여름에 고생을 하며 찍었는데 모두 고생을 많이 했다. 박보영, 박서준, 김선영 배우 다들 너무 고생많았고 감사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특히 감사드려야 할 분들은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OTT 영화를 많이 보고 그에 적응한 상태라 영화 개봉하면서 많이들 걱정을 하실 것이다. 저희도 마찬가지로 과연 얼마나 관객분들이 극장이란 곳을 와서 찾아줄까 고민했다. 다행히 참 많은 분들이 극장에 와주셨다”고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영화를 좋아하는 만큼 극장이란 공간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예전처럼 관객들이 극장을 많이 찾는 상황이 올 수 있게 모두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 저 역시 좋은 이야기와 캐릭터, 감정으로 열심히 할테니 저도 다음에 이 상 또 달라”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한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이병헌은 극 중 황궁아파트 대표 ‘영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 LG엔솔-토요타 맞손 이유는?…美 전기차 시장 공략 한마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하 LG엔솔)과 토요타의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장기 공급 계약은 토요타와 국내 배터리 셀 업체들의 전략 우선순위인 북미 시장 공략 확대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란 평가가 나온다. 최근 유럽에 대한 신규 투자 계획이 전무한 것과 달리 LG엔솔은 연이어 북미 생산공장 시설투자 확대 계획을 내놓고 있다. LG엔솔은 지난해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도 합작법인 설립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총 5조1000억원을 투자, 연간 생산능력 40GWh 규모로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바 있다. LG엔솔은 북미에만 2개의 단독 공장과 6개의 합작 공장을 운영 및 건설 중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북미 시장은 미국 정부 정책이나 유럽 대비 낮은 전기차 침투율 등을 고려할 때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올해 7월말 기준 글로벌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전기차 침투율)은 15.9%로, 미국(10.1%)이 유럽(22.5%)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법 감축법(IRA)의 수혜가 유럽의 원자재법(CRMA) 등과 비교해 인센티브 효과가 높아 국내 배터리 셀 업체들 대부분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토요타 역시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공장 및 연구시설 투자 등을 이어오고 있다. 2025년부터 IRA 대응을 위해 건설 중인 켄터키 공장에서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으로, LG엔솔이 생산한 배터리 모듈은 토요타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팩으로 조립돼 토요타 신형 전기차 모델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사토 고지 사장 선임 후 전기차 공략을 확대하고 있는 토요타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30개까지 늘려 총 350만대(토요타 250만대, 렉서스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북미시장에만 연 100만대(80GWh)를 판매한단 목표다. 토요타에 공급하는 배터리는 LG엔솔의 북미 생산법인 미시간 공장(ESMI)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LG엔솔은 오는 2025년까지 총 4조원을 투자해 토요타 전용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시설투자를 위해 LG엔솔은 이번 수주 계약을 체결한 LG엔솔 미시간 법인(LG Energy Solution Michigan, Inc.)에 오는 2026년말까지 단계적으로 총 9억7000만달러(약 1조3107억6100만원)의 자금을 출자키로 했다. 이번 시설투자를 통해 미시간 공장의 생산능력은 총 연간 40GWh 규모로 확대, 북미시장 교두보로 제품개발과 제조의 중심인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번 계약으로 LG엔솔은 GM 합작 법인인 얼티엄 셀을 시작으로 테슬라, 혼다, 스텔란티스, 현대·기아차, 토요타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대한 전략적 생산설비를 모두 미국에 집중했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세계 1위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 토요타와 배터리 선도기업인 LG엔솔의 새로운 협력이 북미 전기차 시장의 커다란 진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북미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이번 LG엔솔과 토요타간 배터리 공급 계약으로 배터리 소재 업체인 LG화학(양극재), SKC(동박) 등의 수혜를 점쳤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미국 내 양극재 수직계열화 전략으로 토요타와의 공급을 논의 중이며 SKC는 지난 8월 토요타 통상과의 동박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고 말했다.
- 6일부터 사전예약..통신3사, ‘아이폰15’ 혜택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애플 아이폰 15 시리즈 컬러 라인업 [애플]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아이폰15시리즈에 대한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가운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혜택을 소개한다. 아이폰15의 국내 정식 출시일은 10월 13일이다.SK텔레콤, 아이폰 개통시 무신사 최대 30만원 혜택▲무신사 제휴: SKT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협력하여 ‘0 청년 기획전’ 개최. SKT서 아이폰15를 개통하는 고객에게 할인권 및 최대 30만 원 상당의 무신사 기획전 아이템 제공.▲올리브영 제휴: 10월 6일부터 ‘0 청년 요금제’ 신규/기존 가입 고객 대상 ‘올리브영’ 첫 구매 시 1만 원 할인(1만 원 이상 구매)제공. ‘0 청년 요금제’ 신규 가입고객에겐 상시 5천원 할인(5만원 이상 구매) 혜택 더 제공.▲플래그십 스토어 T팩토리 팝업스토어: ‘2023 롤드컵 우승기원 T1 팝업스토어’ 10월 10일부터 11월 19일. 아이폰15 특별 체험존 구성, ‘에이닷 게임’과 ‘LOL 모바일 게임’통해 아이폰15 성능 체험가능.▲아이폰파손 Lite 보험 상품 출시: 단독 제휴를 통해 월 6,800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 가능. 99요금제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 대상으로 12개월간 월 이용요금의 50% 할인 프로모션.▲제휴카드 할인: 월 2만 5천 원씩 24개월 동안 총 60만 원의 할인 혜택과 무이자 할부 혜택을 동시에 제공. 중고폰 보상과 T안심보상 혜택도 제공.KT, 개인 클라우드 200GB 1년 3천명 제공 ▲iCloud 200GB 1년 혜택: 사전 예약하고 개통한 만 14세이상 만 29세 이하 고객 Y박스 앱을 통해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해 고객 3,000명에게 제공.▲튀니지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A매치 티켓 제공: 아이폰 15 시리즈를 사전예약한 고객 중 400명에게 제공, 사전예약을 하고 구매한 고객은 영화예매권 4매, 아이패드 프로 11형, 에어팟 맥스도 추첨을 통해 제공.▲아이폰 매니아 혜택: 아이폰을 4회 이상 가입한 ‘아이폰 매니아’에게 아이폰 사용자 선호도가 높은 애플 정품 맥세이프(MagSafe) 베터리팩을 제공. 출시일 첫날 택배로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 ▲특별 혜택: 20대 고객을 위한 특별 혜택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IMAX 무비 나잇 행사 초대 등을 제공.LG유플러스, 명품 경품 추첨 ▲명품 경품 및 경품 추첨: 유플러스닷컴에서 사전예약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미우미우 백, 나이키x피스마이너스원 에어포스1, AirPods Max, 아이앱 맨투맨, COS 미니백, 카카오페이 1만원 등의 경품을 제공.▲추가 혜택: 유플러스닷컴으로 개통한 고객 중 일부에게 나이키 리유저블 백, 크로우캐년 머그컵, 인기 키링 중 하나를 선착순으로 제공하며, 일부 고객은 2만원 할인 혜택도.▲청구할인 및 제휴카드 혜택: 통신료 할인, Apple AppStore 결제 시 청구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20대 고객 혜택: 네이버페이 포인트, ‘IMAX 무비 나잇’ 행사 초대 및 유쓰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한 특별 혜택을 제공.▲야밤배송 서비스: 13일 0시부터 시작하여 순차적으로 배송을 진행하는 서비스를 제공. 구독 플랫폼 ‘유독’에서 다양한 혜택을 선택해 체험가능. 아이폰15 프로[애플]한편 애플은 최근 발열 논란이 불거진 ‘아이폰15’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아이폰’ 운영체제(OS) ‘iOS 17.0.3’을 배포한다고 5일 밝혔다. ‘iOS 17.0.3’은 애플이 ‘아이폰15’ 출시와 함께 선보인 최신 OS에 일부 기능이 업데이트된 버전이다.애플 측은 “중요한 버그 수정과 보안 업데이트, 그리고 아이폰이 따듯하게(발열) 실행되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앞서 애플은 지난달 30일 ‘아이폰15’ 프로 모델의 발열을 일부 인정하고 OS 업데이트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OS 업데이트는 당시 발표 후 4일 만에 이뤄졌다.
- 3분기 해외 패키지 여행객 폭증…하나투어 송출객 수 36만명
- 하나투어의 3분기 해외 패키지 송출객 예약 동향[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하나투어는 올해 3분기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가 직전 분기 대비 31% 증가한 36만여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팬데믹으로 홍역을 앓았던 여행 시장이 정상화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다.하나투어 관계자는 “7~8월 여름 휴가철 여행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대비해 항공 좌석 확보에 나섰고, 9월 추석 연휴에 맞춘 유럽, 동남아 지역 전세기 운영으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이뤄내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행객 선호 지역 비중은 동남아가 41.8%로 가장 높았고, 일본(27.6%), 유럽(11.7%), 중국(10.6%), 남태평양(5.6%), 미주(2.6%) 순이었다. 특히, 중국 비중은 2분기 대비 6.3%p 증가하는 등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중국 패키지 송출객 수 역시 전분기 대비 22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페리 및 항공 공급 확대에 따라 예약률이 2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곳도 있었다. 지역별로는 일본 대마도(139%)와 홋카이도(148%)가 증가세를 보였고, 계절적 성수기가 겹친 몽골과 백두산, 중국 장가계도 각각 212%, 255%, 179% 늘었다. 백두산과 장가계는 VIP 북파 코스, 푸드트럭 등 하나투어 단독 특전으로 차별성을 강화해 인기를 끌었다.한편, 9월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는 12만8000여 명으로 올해 월별 패키지 송출객 중 최다 인원 수준이었고, 2019년 동월 대비 74%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하나투어 관계자는 “3분기를 기점으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안정화됨에 따라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 해외여행을 떠났다”라며 “10월 이후에도 공급석 확대 영향으로 송출객 수 증가 및 실적 개선 이어갈 전망”이라고 전했다.
- "야! 예의 지켜" vs "많이 컸다"…김행 청문회, 고성·막말 난무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김행(64)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우여곡절 끝에 열렸지만 여야가 고성과 막말을 쏟아내며 시작부터 진통을 겪었다.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野 사과에 청문회 개최…여가위원장 “與 없이 일정 의결 유감”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5일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여야 신경전으로 이날 청문회 불발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여당이 야당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가까스로 봉합돼 개최됐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과 증인을 채택하자, 국민의힘은 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전날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에서 여가위 여야 간사에게 청문회가 정상 개최되도록 협의하도록 조치하면서 일단락됐다.민주당 소속 권인숙 여가위원장은 이날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지난달 27일에 여당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로 청문회 의사일정을 의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앞으로 위원회 회의가 여야 협의하에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살피겠다”고 야당의 청문회 계획 단독 의결에 대해 사과했다.이에 여당 간사 정경희 의원은 “청문회 일정뿐 아니라 그 이전에 몇 차례 상임위를 독단적으로 운영한 것에 대해서도 함께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이해하겠다”면서 “위원장이 민주당을 대표해 사과를 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동시에, 국민이 보는 앞에서 다시는 이런 반민주적인 의회 폭거를 행하지 않겠다는 재발 방지 약속을 한 것으로 이해하고 사과를 수용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하지만 이날 여가위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본격적인 의원 질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여야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며 팽팽히 맞섰다. 개의 직후 야당 위원들은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을 위해 그가 설립한 매체사 ‘위키트리’의 가상자산(코인) 의혹 및 재산 증식 과정 등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나섰다.이에 여당 위원들은 과도한 요구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여야 간 서로 언성을 높인 고성이 회의장을 뒤덮으며 날 선 설전을 벌이면서, 청문회는 시작 이후 1시간 넘도록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기도 했다.◇“막무가내로 끼어들지 말라” “조용히 해”…장내 한때 소동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 발언대에 서서 여야 위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할말 다 하고 우기고 불리하면 가짜뉴스라고 하더라”며 “위원들이 질의를 할 때 후보자가 막무가내로 끼어들거나 할 때 위원장이 정확하게 제지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여당 측에서 고성으로 불만과 항의를 표출하며 장내에 잠시 소란이 벌어졌다.여당 간사 정경희 의원은 “여러 위원들이 (김 후보자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는데 인신공격인지 질의인지 알 수 없다”면서 “국무위원이 될 후보자인데 거기에 대고 ‘끼어들지 말라’는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할 수가 있나. 제가 똑같이 말하면 기분 좋겠느냐”고 되물었다.이에 문 의원 등 야당 측에서 소리치며 고성으로 항의하자, 정 의원은 “야! 기본적으로 예의를 지켜! 어디다 대고 함부로 이름을 부르면서”라며 언성 높여 맞받아쳤다. 그러자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 “야 많이 컸다”, “국민대표 한 사람으로서 나와보라”, “조용히 해” 등의 막말과 고성이 오가면서 장내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집중되자 함께 언성을 높이거나 다소 신경질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문 의원은 질의를 통해 김 후보자가 운영한 매체사 위키트리가 스팀잇이라는 회사에 기사를 제공하고 대가로 코인을 받아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캐물었다. 계속되는 추궁에 김 후보자는 언짢은 듯한 표정으로 들고 있던 펜을 책상에 탁 내려놓고 팔짱을 낀 채 “돈 들어온 적 없다”면서 “스팀잇이 코인이 있어야 하지요. 없다니까요”라고 목소리 높여 대꾸했다.양경숙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와 김건희 여사의 관계를 추궁하며 문화·예술계 모임 ‘월단회’를 언급하자, 김 후보자는 “저는 월단회 회원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어 양 의원은 “(김 후보자의) 나이가 많아서 월단회 회원으로 안 끼워 주는 것”이라고 비꼬자, 김 후보자는 어이없다는 듯이 펜을 탁 내려놓으며 “아니, 나이가 많아서 안 끼워 준다는 건 또 무슨 말이냐”고 반문했다.
- 시어터뮤직페스티벌 '러브인서울' 최종라인업 공개...인피니트 성규 포함
- 씨어터형 뮤직 페스티벌 '러브 인 서울 2023' 포스터. 프라이빗커브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시어터형 뮤직 페스티벌 ‘러브 인 서울 2023’(이하 러브인서울)이 최종 라인업을 공개했다. 프라이빗커브, SBS, 세종문화회관 공동 주최로 진행되는 러브인서울은 그룹 인피니트와 뮤지컬 등에서 활약 중인 김성규와 영화 위플래쉬의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 지휘의 공연을 포함한 최종라인업을 5일 공개했다.러브인서울은 11월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앞서 1차 라인업으로 권진아X샘김, 샘 라이더(SAM RYDER), 이자람, 라라랜드 인 콘서트 등이 공개된 바 있다.김성규는 11월11~12일 이틀간 단독 공연에 나선다. 김성규는 2010년 그룹 인피니트의 멤버로 데뷔해 ‘다시 돌아와’, ‘내꺼하자’, ‘추격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활동한 그는 작사, 작곡 등 앨범 전반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의 역량을 꾸준히 길러왔다. 김성규는 ‘러브 인 서울’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음악 감독 저스틴 허위츠가 지휘하는 영화 ‘위플래쉬 인 콘서트’는 11월18일 진행된다. 2015년 개봉한 영화 ‘위플래쉬’는 뉴욕 최고의 음악학교인 셰이퍼 음악학교의 재즈 밴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최고의 드러머가 되고 싶은 신입생 앤드류(마일스 텔러)와 최고의 지휘자이지만 동시에 폭군인 교수 플레쳐(J.K. 시몬스)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위플래쉬 인 콘서트에서는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선댄스 등 다양한 영화제를 석권하며 세계적으로 큰 찬사를 받은 영화 위플래쉬‘와 18인조 재즈 빅 밴드의 라이브연주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위플래쉬의 음악 감독 저스틴 허위츠가 직접 지휘해 차별화한 오리지널 사운드로 원곡 그대로의 느낌을 살린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러브인서울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프라이빗커브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추가로 발표된 뮤지션들의 단독 공연은 각각 오는 12일 목요일 낮 12시부터 세종문화티켓, 멜론티켓, 인터파크, 위메프 공연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 '걸그룹 1위 시대' 종결자는 '악뮤'[스타in포커스]
- 악뮤(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1위 시대’ 종결자는 남매듀오 악뮤(AKMU·이찬혁, 이수현)였다. 이들은 9월 음원 차트를 집어삼키며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했다.5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써클차트에 따르면 악뮤의 ‘러브 리’(Love Lee)는 39주차(9월 24~30일) 디지털 부문 주간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써클차트는 각종 음악플랫폼의 스트리밍·다운로드 수치와 BGM, V컬러링 등의 판매량을 종합해 디지털 부문 차트의 순위를 매긴다. 악뮤의 ‘러브 리’는 36주차(9월 3~9일)부터 39주차까지 4주 연속으로 디지털 부문 주간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9월 내내 정상 자리를 유지한 만큼 악뮤의 ‘러브 리’는 다음 주 발표 예정인 디지털 부문 월간 차트 1위 등극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미 ‘러브 리’는 국내 최대 음악플랫폼 멜론에서 지난 1일 9월 월간 차트 정상에 올라 ‘걸그룹 1위 시대’를 종결시킨 곡이 됐다.올해 써클차트와 멜론의 월간 차트 정상은 걸그룹들의 노래가 휩쓸어왔다. 앞서 뉴진스의 ‘디토’(Ditto, 1월·2월·3월)를 시작으로 아이브의 ‘키치’(Kitsch, 4월)와 ‘아이 엠’(I AM, 5월), (여자)아이들의 ‘퀸카’(Queencard, 6월), 뉴진스의 ‘슈퍼 샤이’(Super Shy, 7월·8월) 등이 차례로 1위 자리에 올랐다. 악뮤는 어느 때보다 걸그룹 노래의 강세가 두드러졌던 올해 음원 시장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2년이라는 긴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이들의 음원 파워는 여전했다. ‘러브 리’는 악뮤가 지난 8월 21일 발표한 동명의 싱글 타이틀곡이다. 유쾌한 구애를 주제로 다룬 노랫말과 리드미컬한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으로 이찬혁이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했다. 곡명 ‘러브 리’는 사랑스러움을 의미하는 단어 ‘러블리’(Lovely)와 이찬혁, 이수현의 성(姓)인 ‘이’(Lee)를 합쳐 만든 것이다.악뮤가 활동 초기 발표한 러브송들을 연상케 하는 ‘러브 리’는 공개 직후부터 주요 음악플랫폼 순위권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최대 음악플랫폼 멜론 일간 차트 정상에 처음 오른 날은 지난달 5일이다. ‘러브 리’는 강력한 팬덤을 자랑하는 아이돌 그룹들의 신곡 공세 속 9월 내내 꾸준히 정상을 지키며 사랑받았다. 이 가운데 싱글 수록곡 ‘후라이의 꿈’도 서서히 순위를 끌어올린 끝 주요 차트에서 2위까지 오르며 악뮤의 존재감을 더욱 빛내줬다. ‘후라이의 꿈’ 역시 이찬혁이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한 곡이다.악뮤(사진=YG엔터테인먼트)악뮤는 컴백 이후 MBC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여러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해 뜨거운 화제성을 계속해서 유지했다. 이에 더해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MC로 나서는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대중과 지속적으로 만났다. 이는 이번 싱글에 담은 신곡들이 차트에서 롱런하는 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슬럼프를 극복하고 컴백했다고 밝힌 이수현의 진심어린 고백글도 화제가 됐다. 개인 SNS 계정에 올린 해당 글을 통해 이수현은 “컴백을 준비하면서 사실 많이 걱정되고 두렵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늘 밝게 웃으며 신나게 노래하는 저의 모습을 사랑해주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지금의 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고, 들키고 싶지 않아 집 밖에도 잘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다행히 마음을 다잡았다는 이수현은 “괜찮다면,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애정 가득한 응원 속에서 더 열심히 한 발 한 발 올라가고 싶다”면서 “저를 조금만 더 따뜻한 눈으로 기다려주신다면 성대가 기능을 다 하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노래하며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이 게재된 이후 악뮤의 컴백 활동을 향한 응원 물결은 더욱 거세졌다.멤버들은 이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러브 리’로 음원 차트를 강타한 소감을 밝혔다. 우선 오빠 이찬혁은 “많은 사랑 감사합니다. ‘러브 리’를 들으면서 세상의 수많은 사랑스러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침에 눌린 당신의 뒷머리처럼요”라는 센스있는 소감을 전했다. 동생 이수현은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선물 같은 음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많은 분이 즐겁게 들어주셔서 너무 행복하다”고 기쁨을 표했다. ‘러브 리’로 컴백을 화려하게 알린 악뮤는 단독 콘서트 준비도 병행 중이다. 콘서트는 11월 24~26일 사흘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악뮤토피아’(AKMUTOPIA)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펼친다. 악뮤의 히트곡들을 생생한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자리이자 4년여 만에 열리는 단독 콘서트라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수현은 “곧 있을 콘서트도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