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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베어로보틱스’에 원통형 배터리 단독 공급
  • LG엔솔, 美 ‘베어로보틱스’에 원통형 배터리 단독 공급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단독 공급한다. 동시에 글로벌 로봇 산업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참고사진] LG에너지솔루션, 베어로보틱스와 공급 계약 및 MOU 체결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 및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내년부터 ‘서비 플러스’,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 카티’ 등 베어로보틱스가 생산하는 서비스 및 산업용 로봇에 원통형 배터리(2170)를 단독 공급하고 향후 기술 협력 등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라는 기업 비전을 발표하면서 “로봇과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Non-EV 산업 영역으로 제품 및 고객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공급 계약 및 협업으로 신규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영역으로의 사업적 포트폴리오 확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대표가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로봇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창업 초기부터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 LG전자를 비롯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글로벌 최초로 서빙로봇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100% 자율주행 및 로봇 관제 시스템을 통한 솔루션 제공이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뿐 아니라 일본, 북미 등 전 세계 20개국에서 사업을 활발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 카티100을 출시하며 물류로봇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혔다.로봇은 AI(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 등의 발전과 함께 서비스 및 주요 산업 영역 전반에서의 활용도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베어로보틱스는 이번 배터리 공급 계약 및 기술 협력을 계기로 향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 양사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계획이다.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는 안전성 강화를 위해 알루미늄을 적용한 고품질 NCMA 양극재를 사용한다. 또 LG에너지솔루션 고유의 특허 기술인 세라믹이 코팅된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을 적용해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이번 베어로보틱스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본격적으로 로봇 시장을 공략해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2024.11.18 I 김성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 美 ‘베어로보틱스’에 원통형 배터리 단독 공급·기술협력
  • LG에너지솔루션, 美 ‘베어로보틱스’에 원통형 배터리 단독 공급·기술협력
  • LG에너지솔루션이 베어로보틱스와 공급 계약 및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글로벌 로봇 산업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선다18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베어로보틱스와 &lsquo;배터리 셀 공급 계약 및 기술협력을 위한 MOU&rsquo;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2025년부터 &lsquo;음식 배달로봇 서비 플러스&rsquo;, &lsquo;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 카티&rsquo; 등 베어로보틱스가 생산하는 서비스 및 산업용 로봇에 원통형 배터리(2170)를 LG에너지솔루션이 단독 공급하고, 향후 기술 협력 등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월 &lsquo;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Empower Every Possibility)&rsquo;라는 기업 비전을 발표하면서 &ldquo;로봇과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기차 외(Non-EV) 산업 영역으로 제품 및 고객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rdquo;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이번 공급 계약 및 협업으로 신규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영역으로의 사업적 포트폴리오 확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원통형 배터리 분야에서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고도의 안전성 등 차별화된 고객가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소비자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 활동하는 서비스 로봇의 경우 보급화를 위한 가격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고도의 안전성을 갖추었는지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 안전성 강화를 위해 알루미늄을 적용한 고품질 니켈&middot;코발트&middot;망간&middot;알루미늄(NCMA) 양극재를 사용하고, LG에너지솔루션 고유의 특허 기술인 세라믹이 코팅된 안전성 강화 분리막를 적용해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한편 베어로보틱스는 글로벌 최초로 서빙로봇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다. 100% 자율주행 및 로봇 관제 시스템을 통한 솔루션 제공이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뿐 아니라 일본, 북미 등 전 세계 20개국에서 사업을 활발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 카티100를 출시하며 물류로봇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혔다.LG에너지솔루션과 베어로보틱스는 이번 배터리 공급 계약 및 기술 협력을 계기로 향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 양사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계획이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무면허 뺑소니 후…친구에게 대리 자백 부탁한 30대, 실형
  • 무면허 뺑소니 후…친구에게 대리 자백 부탁한 30대,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하다 뺑소니 사고를 낸 뒤 동승했던 친구에게 자백을 부탁하는 등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사진=뉴스1)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11단독(정순열 판사)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범인 도피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친구 B씨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A씨는 지난해 9월 14일 오전 1시 40분께 부산 동래구의 한 골목에서 보행자 C씨를 차량으로 치고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이후 A씨는 ‘내가 짠 시나리오대로 경찰에 진술해 달라’고 B씨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이에 B씨는 경찰서에 출석해 자신이 교통사고를 낸 것처럼 거짓으로 진술했다.이 사고로 C씨는 목뼈 등을 다쳐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3개월 전 음주운전이 적발돼 면허가 정지된 상태였으며 B씨를 태우고 약 10km를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한 달여 전인 지난해 8월 2일에도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또 그는 2013년에도 차량을 몰다 택시를 들이받고 친구가 운전했던 것처럼 허위로 진술하도록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 사건 각 범행은 자동차운전면허 정지 기간 중 행인에 대한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것으로 그 죄질이 불량하다”며 “무면허 운전 범행 전과가 있는 A씨는 허위 진술을 요청하는 등 B씨의 범행에 적극 개입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는 무면허 음주 운전을 하다가 적발됐음에도 자중하지 않고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 등에 비춰 재범의 위험성이 높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C씨와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B씨에 대해서는 “친구의 뺑소니 및 무면허 운전을 감추기 위해 수사기관에 적극적으로 허위 진술해 그 죄질이 좋지 않다. 그러나 피고인은 범행을 자백하고 있고 오랜 친구인 A씨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아무런 대가 없이 이 사건 범인 도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2024.11.18 I 이재은 기자
경영시계 거꾸로...한국유니온제약 주요 연구진 대기발령
  • 경영시계 거꾸로...한국유니온제약 주요 연구진 대기발령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국유니온제약(080720)의 경영시계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회장의 단독경영 체제 회귀에 어어 신규 연구진 등을 대규모 자택 대기발령하며, 정상화 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회장. (사진=한국유니온제약)◇정상화 나섰던 4월 이전으로 회기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유니온제약은 최근 임수근 디에이치투자개발 대표(현강 대표 겸임)를 구조조정 팀장으로 선임했으며, 동시에 신규 연구진 등 20여명을 자택 대기발령 조치했다. 양태현 한국유니온제약 전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정상화에 나섰던 시점 이전으로 돌아간 셈이다. 앞서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 4월 경영 효율성 제고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양 전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회사가 풍전등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신공장 건설 등 무리한 시설 투자 등으로 인해 자금 압박에 시달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20년 영업을 직접판매에서 위탁판매(CSO) 전환로 전환하면서 4년간 최근 순손실도 이어지고 있다. 손쓸 수 없는 상태라 본 백 회장은 외부 투자자에 손을 빌렸다. 우여곡절 끝에 정상화의 구원투수로 양 전 공동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에스비메디코투자조합이 나선 바 있다. 백 회장도 책임경영 차원에서 지난 8월 100억원 규모 자신의 지분(19.90%, 157만 4298주)을 회사에 무상증여하기로 했다. 동시에 양 공동대표는 제3자 전환사채 발행 및 유상증자로 자금난을 해소하면서 연구개발(R&D) 강화로 회사의 경쟁력도 높이는 전략을 취했다. 이 과정에서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신임 연구소장 등의 인력이 채용됐다. 그러나 임 팀장이 관련 직원을 자택 대기발령하며, 전혀 다른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 것을 예고한 것이다. 문제가 꼬이기 시작한 것은 백 회장과 양 공동대표의 갈등이 불거지면서다. 양 공동대표는 회사 정상화 과정에서 회계 장부를 들여다보며 한국유니온제약의 부실에 백 회장이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것으로 봤다. 지난달 한국유니온제약과 양 공동대표가 백 회장을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고발한 이유다. 고소장에는 백 회장의 관계사를 동원한 매출채권 명목의 횡령, 회사 임직원을 동원한 대출금 명목의 횡령, 한국유니온제약의 자산을 이용해 백 회장이 지배하는 회사에 보증금 및 부당금전이익 제공, 기술양수 명목의 회사현금 유출, 상품권 및 영업사원 일비를 현금화해 부당사용 등의 혐의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백 회장은 이번 고소 건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백 회장의 법률대리인인 태청 관계자는 당시 “신규 경영진이 월권에 가까운 권한을 행사하다가 백 회장과 갈등이 빚어졌다”며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유니온제약)◇변화 동력 잃으며, 신뢰 바닥으로두 공동대표의 갈등으로 정상화 과정이 늦어지면서 결국 한국유니온제약은 시장의 신뢰도 잃게 됐다. 실제 한국유니온제약은 제3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 조기상환청구(Put Option) 이후 채무이행자금 부족으로 인한 미지급 사유가 발생했다고 지난달 20일 공시했다. 미지급금액은 191억 6602만 3995원이다. 자기자본대비 63.20%다. 최악의 경우 파산에 이를 수 있는 시한폭탄을 떠안게 된 셈이다. 여기에 더해 배임·횡령 고소 건으로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볼 위기에 빠졌다. 거래정지 상태에 있으며, 코스닥에서 퇴출 가능성도 있다. 거래정지는 내달 1일 내로 심사 대상여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단 유지된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선정되면 상장폐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임 팀장 행보도 주목된다. 그는 이번 대기발령을 시작으로 한국유니온제약의 백 회장에 대한 고소도 취하했다. 짜맞춘 듯 백 회장도 앞선 무상증여를 철회하며, 경영에 완전히 복귀했다. 지난 4월 이후 진행되온 경영의 투명성 해소 과정과 정상화 절차가 완전히 무위로 돌아갔다는 의미다. 다만 공동 고소인인 양 전 공동대표는 고소 건을 아직 유지되고 있다. 임 팀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크지 않다. 양 전 공동대표에 해임에 앞장선 임 팀장을 비롯한 디에이치투자개발과 오스코리아제약, 안희숙씨 등을 중심으로 하는 소위 소액주주연합은 사실상 백 전 회장과 밀접한 관계다. 오스코리아제약의 경우 백 회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회사이며, 안씨는 백 회장의 배우자다. 업계 관계자는 “배임·횡령 혐의가 결론 나지도 않았는데 백 회장이 회사의 컨트롤 타워로 복귀하면서 시장에서는 불투명한 경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알짜 재산을 매각해 결국 일부 경영진만 배를 채우고 껍데기만 남은 상태로 파산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배임·횡령에 대해 적극 대응했던 백 회장은 경영 정상화 해법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응하고 있다.
2024.11.18 I 유진희 기자
‘50골 점령’ 손흥민, 양발·거리·FK 가리지 않아... 최고 도우미는 이재성
  • ‘50골 점령’ 손흥민, 양발·거리·FK 가리지 않아... 최고 도우미는 이재성
  • 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쿠웨이트에게 3-1로 승리한 뒤 경기장에서 응원에 나선 붉은악마 응원단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11년 시작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A매치 득점 행진은 13년이 지난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 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 맛을 보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19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었다. 손흥민의 득점은 쿠웨이트전 결승 골이 됐다. A매치 130번째 경기에서 50호 골을 넣은 손흥민은 한국 남자 축구 최다 득점 부문에서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58골)과도 격차를 좁혔다.손흥민의 A매치 득점 일지는 2011년 1월 18일 시작됐다. 손흥민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인도를 상대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당시 18세 175일이었던 손흥민은 남자 축구 최연소 득점 부문 5위에 올라가 있다.유럽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손흥민의 양발 능력은 대표팀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50골 중 오른발로 31골, 왼발로 15골, 머리로 4골을 넣었다. 특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터뜨린 3골은 모두 왼발이었다. 거리와 형식도 가리지 않는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33골, 밖에서 17골을 넣었다. 페널티킥으로 8골, 프리킥 6골로 각각 박이천과 하석주 아주대 감독을 제치고 우뚝 섰다. A매치 해트트릭은 2015년 9월 라오스를 상대로 한 번 기록했고 2골 넣은 경기는 9차례 있다.손흥민은 경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날카로워졌다. 전반전에 17골을 넣었고 후반전에 30골을 터뜨렸다. 연장전 득점도 3골이나 됐다. 손흥민의 체력과 집중력, 승리욕을 한눈에 알 수 있는 통계다. 손흥민의 50호 골의 특급 도우미는 동갑내기 이재성(마인츠)이었다. 이재성은 손흥민의 5골을 도우며 단짝임을 증명했다. 기성용(FC서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3골을 함께하며 뒤를 이었다. 이강인은 손흥민과 함께 뛴 경기가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벌써 3개의 도움을 줬다. 손흥민의 A매치 최다 연속골 기록은 3경기다. 2023년 10월과 11월 베트남-싱가포르-중국을 상대로 첫 대표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도 태국-태국-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오만전에 이어 쿠웨이트전에서 득점했다. 오는 19일 팔레스타인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 또 한 번의 A매치 3경기 연속 골이자 각종 기록이 쏟아진다. 먼저 황선홍 감독을 넘고 한국 남자 축구 최다 득점 부문 단독 2위에 오르게 된다. 1위 차범근 전 감독과의 격차도 7골로 줄어든다.아울러 자신의 한 해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새롭게 쓸 수 있다. 손흥민은 2015년과 올해 A매치 9골을 기록 중이다. 2024년 마지막 A매치인 팔레스타인전에서 한 해 최다 골을 정조준한다.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을 앞두고 “잘 준비해서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득점 모습. 사진=AFPBB NEWS2011 카타르 아시안컵 인도전, 손흥민의 A매치 데뷔 골. 사진=AFPBB NEWS2023 카타르 아시안컵 호주전에서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득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자신이 얻어낸 패널티킥을 성공한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 골로 개인통산 대표팀 50골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자신이 얻어낸 패널티킥을 성공한 뒤 이재성과 자축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 골로 개인통산 대표팀 50골을 기록했다. 2사진=연합뉴스
2024.11.18 I 허윤수 기자
낙하하는 태민, 메가크루 (여자)아이들… 객석은 '열광 도가니'
  • 낙하하는 태민, 메가크루 (여자)아이들… 객석은 '열광 도가니' [2024 KGMA]
  • 그룹 뉴진스가 16일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 첫날 아티스트 데이에서 무대를 꾸미고 있다.(사진=KGMA 특별취재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눈과 귀를 사로잡는 무대가 끝도 없이 쏟아졌다. 현장을 찾은 1만여 관객들은 쉼 없이 펼쳐지는 무대에 뜨겁게 열광했다.16~17일 양일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에는 총 32팀의 아티스트가 총출동해 무대를 펼쳤다. 이들은 올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히트곡 무대를 선보이는가 하면, KGMA를 위한 특별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그룹 샤이니 태민이 16일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 첫날 아티스트 데이에서 화려한 무대를 꾸미고 있다.(사진=KGMA 특별취재반)뉴진스는 자유와 해방을 테마로 특별 무대를 꾸몄다. 거대한 케이지형 무대에 갇힌 상태로 등장한 뉴진스는 자유를 갈망하는 듯한 몸짓을 담은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라이트 나우’, ‘버블 검’, ‘하우 스위트’, ‘슈퍼내추럴’까지 무려 4곡을 열창한 뉴진스는 자유분방 퍼포먼스를 펼쳐 객석을 들썩이게 했다.‘무대 장인’으로 불리는 샤이니 태민은 단독 콘서트에서나 볼 법한 무대를 선보였다. 태민은 무대 도중 계단으로 뛰어올라 몸을 내던지는 아찔한 낙하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여자)아이들의 무대는 스케일이 남달랐다. (여자)아이들은 50명이 넘는 댄서들과 함께한 메가 크루 퍼포먼스로 대표곡 ‘클락션’ 무대를 규모감 있게 선사했다.그룹 (여자)아이들이 16일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 첫날 아티스트 데이에서 ‘클락션’으로 화려한 무대를 꾸미고 있다.(사진=KGMA 특별취재반)올해 음원차트를 수놓은 히트곡 무대도 쏟아졌다. 래퍼 이영지와 엑소 도경수는 컬래버레이션곡 ‘스몰 걸’로 감미로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가수 비비는 올 상반기를 휩쓴 곡인 ‘밤양갱’을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공연장을 달달하게 물들였다. 밴드 QWER은 대표 히트곡 ‘고민중독’을 밴드 라이브로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2024년 음원퀸’ 에스파는 올해 음원차트를 장악한 ‘슈퍼노바’, ‘아마겟돈’, ‘위플래시’ 히트곡 무대를 연달아 선보였고, 관객들은 큰 목소리로 노랫말을 ‘떼창’하며 즐겼다.K팝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무대도 펼쳐졌다. 3세대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JTBC ‘프로젝트7’과 아이치이 ‘스타라이트 보이즈’ 연습생들이 무대를 선보인 것. 도합 100명의 연습생이 무대에 올라 초호화 스케일로 객석을 압도했다.
2024.11.18 I 윤기백 기자
목줄없이 반려견 3마리 산책…사람 다치게 한 견주, 벌금형
  • 목줄없이 반려견 3마리 산책…사람 다치게 한 견주, 벌금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목줄을 채우지 않은 채 반려견들과 산책하던 중 50대를 다치게 한 60대 견주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춘천지법 형사2단독(김택성 판사)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7)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30일 화천의 한 산책로에서 산책하던 중 목줄을 채우지 않은 자신의 반려견 3마리로 하여금 마주친 B(56)씨의 강아지에게 달려들게 한 뒤 이를 제지하는 B씨의 손과 얼굴을 물게 해 다치게 한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A씨 반려견에게 물린 B씨는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원 진단을 받기도 했다. 당시 300만원의 벌금형 약식명령에 불복한 A씨는 정식재판을 청구한 뒤 “잘못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B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고 사건 직후 촬영한 피해 사진과 치료 내역 등이 진술 내용과 일치하는 점, A씨가 B씨에게 보낸 문자 등을 토대로 A씨 잘못으로 이 사고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피해자와의 합의에 이르지 못했음에도 피고인은 수사, 공판 과정에서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는 점 등에 비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이와 함께 소송비용도 A씨가 부담할 것을 명령했다.
2024.11.18 I 이재은 기자
방화6구역, 삼성물산 수의계약 가능성 커져…공사비 문제는 지속
  • 방화6구역, 삼성물산 수의계약 가능성 커져…공사비 문제는 지속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강서구 방화뉴타운의 마지막 사업지인 ‘방화6구역’의 새로운 시공사가 삼성물산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방화6구역 주택재건축조합은 최근 공사비 갈등을 이유로 HDC현대산업개발에 계약 해지 통보를 한 뒤 새 건설사 찾기에 나섰지만, 1차 설명회 이후 실제 입찰참여 확약서를 제출한 곳은 삼성물산이 유일했다. 문제는 시공사가 교체된다고 해도 공사비 인상의 문제를 피해 갈 가능성이 작고, 기존 시공 계약을 맺었던 HDC현대산업개발과의 법적 다툼도 남아 있단 점이다. 방화6재정비촉진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17일 업계에 따르면 방화6구역 주택재건축조합은 오는 2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현장설명회를 연다. 지난 5~12일 진행한 1차 입찰 결과 삼성물산 단독 입찰로 유찰됐기 때문이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2회 이상 경쟁 입찰이 이뤄지지 않으면 건설사와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1차 입찰에서 유일하게 참여 확약서를 제출한 삼성물산이 수의계약 형태로 방화6구역의 시공권을 가져가게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난 4일 조합이 1차 입찰을 앞두고 진행한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한화 건설부문, 우미건설, 대방건설, HS화성 등 5개사가 참여했지만 실제 움직임을 보인 건 삼성물산이 유일했다. 조합이 입찰 참여 자격으로 명시한 조건이 까다로운 측면이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조합은 20일 현장설명회 이후 7일 이내에 입찰참여 확약서를 제출한 업체에 입찰 참여 자격을 부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공동도급인 ‘컨소시엄’ 형태는 불가하며, 기한 내 입찰 확약서를 제출하고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2차 입찰의 마감 기한은 내년 1월 6일 오후 2시까지다. 또 입찰보증금 150억원 전액을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는 조건도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섣불리 경쟁 입찰에 뛰어들기 어려운 조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관할구청인 강서구청도 입찰참여 확약서의 제출 기한이 짧고 손해배상 규모가 커 수의계약을 위한 방편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지만, 조합은 사업의 시급성과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란 입장이다. 조합이 새로 올린 시공사 선정 재입찰 공고문에는 총사업비가 기재돼 있지 않다. 새로 선정되는 건설사와 조합이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을 해지하기 전 HDC현대산업개발과 논의하던 공사비는 3.3㎡당 700만원대다. 새 시공사를 선정하게 되면 공사비 합의를 다시 해야 하는데 원·달러 환율이 내년 초까지 1400원대로 예상되는 등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건설공사비 상승 압력이 큰 상황이다. 앞서 조합은 HDC현대산업개발과 공사비 갈등으로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최초 공사 계약은 2020년 6월 1410억원 규모로 체결했지만, 2년 뒤인 2022년 6월 이주, 9월 철거를 거친 뒤 공사비 인상 논의가 나오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조합에 따르면 공사비는 최초 계약 당시 3.3㎡당 471만원에서 지속 인상 논의를 거쳐 지난해 727만 4000원으로 합의했지만, 올해 7월 797만 1000원으로 추가 인상 요구가 있었다. 공사비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조합 내부에서도 갈등이 일어나며 조합장과 집행부가 올 3월 전면 교체됐다.조합 측은 “210억 공사비 증액과 함께 조합이 HDC현대산업개발의 뜻대로 끌려갈 수밖에 없는 독소조항이 다수 포함된 공사도급계약서의 변경을 요구하면서 착공 거부해 9월 28일 임시총회를 열어 공사 도급 계약 해지·해제를 결의, 10월 25일 계약 해지·해제를 통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는 부당하다”면서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이어간단 방침이다.
2024.11.18 I 이윤화 기자
'男↔女 희대 사기극' 전청조 이번주 항소심 선고
  • '男↔女 희대 사기극' 전청조 이번주 항소심 선고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이번 주 법원에서는 재벌 혼외자를 사칭해 투자금 명목의 수십억원을 갈취한 전청조씨 항소심 선고가 예정됐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변호사의 1심 선고도 있다. 아울러 전 프로야구선수 오재원의 수면제 대리처방 및 수수 첫 재판도 열린다.검찰이 수십억대 투자사기를 벌인 전청조에 대한 1심 선고에 대해 항소장을 제출했다.(사진=이데일리 DB)◇ ‘男↔女 희대의 사기극’ 전청조 21일 항소심 선고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백강진)는 오는 21일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이번 항소심 재판은 재벌 혼외자 행세를 하며 투자자들을 속여 약 27억원을 갈취한 혐의와 전 연인인 펜싱선수 남현희의 중학생 조카 A군을 10여 차례 때린 혐의 등 사건 2개가 병합됐다. 앞서 전씨는 각 사건들로 1심에서 징역 12년과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결심에서 두 사건을 합쳐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전 씨는 최후 진술에서 “죄를 지으면 언젠간 꼭 벌을 받고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뉘우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백현동 수사무마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총경 출신 곽정기 변호사 지난해 12월 22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백현동 수사 무마” 금품 수수 변호사 1심 선고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부장판사 김미경 허경무 김정곤)는 22일 오후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곽정기(51·사법연수원 33기)변호사의 선고기일을 연다. 곽 변호사는 총경 출신으로 2022년 6~7월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던 민간개발업자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으로부터 수임료 7억원, 청탁 명목 현금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을 소개해준 박모 경감에게 소개료 400만원을 준 혐의도 받는다. 그러나 곽 변호사는 재판과정서 “5000만원은 수임료의 일부이며 박 경감에게 400만원을 준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앞서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검장 출신 임정혁 변호사는 지난달 8월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씨가 지난 3월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 야구선수 오재원 마약 관련 3번째 기소…첫 재판전 프로야구선수 오재원의 마약 혐의 관련 3번째 기소 사건의 첫 공판이 19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최민혜 판사는 이날 오전 오 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오 씨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2024년 3월까지 후배 야구선수 등 14명으로부터 총 86회에 걸쳐 의료용 마약류인 수면제 합계 2365정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오씨는 필로폰 투약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선고는 내달 4일이다. 이밖에 유흥업소 종사자인 지인으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형이 추가됐다.
2024.11.17 I 최오현 기자
페덱스컵 125위 밖으로 밀려난 김성현·노승열, 3R 공동 39위
  • 페덱스컵 125위 밖으로 밀려난 김성현·노승열, 3R 공동 39위
  • 김성현(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125위 밖으로 밀려난 김성현(26)과 노승열(33)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90만달러) 3라운드에서 중위권에 자리했다.김성현, 노승열은 17일(한국시간) 버뮤다의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 나란히 공동 39위에 이름을 올렸다.김성현은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줄였지만 순위가 13계단 떨어졌고, 노승열은 4타를 줄여 순위를 7계단 상승시켰다.올 시즌 PGA 투어가 이번 대회와 다음주 RSM 클래식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김성현과 노승열은 시드 확보를 위해 갈 길이 바쁘다. RSM 클래식 결과까지 반영된 페덱스컵 순위 125위 안에 들어야 내년 시즌 PGA 투어 시드를 따낼 수 있다.이 대회 전까지 김성현은 페덱스컵 127위를 기록해 내년 시드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최종 라운드도 공동 39위로 끝내면 김성현의 페덱스컵 랭킹은 129위로 오히려 떨어지게 된다. 최종 라운드에서 반등이 필요하다.페덱스컵 178위인 노승열은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치 않겠다는 각오다.선두 앤드루 노백(미국)과 라파엘 캄푸스(푸에르토리코)는 나란히 9언더파씩을 몰아쳐 3라운드까지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했다. 특히 캄푸스는 지난 12일 첫 딸 파올리 이사벨을 얻은 뒤 바로 이 대회에 출전해 첫 우승의 기쁨을 앞두고 있다.또 페덱스컵 147위에 불과한 그는 우승하면 페덱스컵 순위를 80위로 끌어올려 내년 PGA 투어 시드를 따낼 수 있다.2라운드 선두였던 저스틴 로어는 3타를 줄였지만 단독 3위(15언더파 198타)로 하락했다. 선두 그룹과는 1타 차다.로어는 현재 PGA 투어가 스타 선수들과 평범한 선수들을 차별 대우한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연습 라운드에서는 웨지로 샷을 했던 거리를 이날 경기에서는 하이브리드로 칠 정도로 심한 강풍이 불었다는 것이다.그는 “이 대회에 세계랭킹 10위, 혹은 15위 내 선수가 출전해 그들이 경기를 멈추기를 원했다면 경기위원들은 그 선수의 의견에 동의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톱 랭커들이 나오지 않았고, 다른 선수들이 ‘계속 경기하는 게 어렵다’고 의견을 피력했지만, 경기위원은 우리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 대회는 페덱스컵 70위 밖의 선수들에게 내년 시드를 제공하기 위한 가을시리즈 중 하나여서, 이미 내년 시드가 충분한 세계적인 선수들은 한 명도 출전하지 않았다.라파엘 캄푸스(사진=AFPBBNews)
2024.11.17 I 주미희 기자
예결위, 예산안 증·감액 심사 본격화…특활비·지역화폐 쟁점
  • 예결위, 예산안 증·감액 심사 본격화…특활비·지역화폐 쟁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정 위원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원장을 겸임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8일부터 예산안에 대한 증·감액 심사를 본격화한다. 여야 모두 법정 시한인 다음 달 2일까지 심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여야 간 이견이 커 실제 법정 시한이 지켜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원회는 각 상임위원회의 예산안 예비 심사 결과를 토대로 2025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심사에 나선다. 현재 예비심사가 마무리된 상임위는 법제사법·외교통일·국방·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보건복지·국토교통 등 7개다.다른 국회운영·정무·기획재정·교육·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행정안전·문화체육관광·환경노동·정보·여성가족 등 10개는 아직 예산안 예비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들 상임위 대부분은 이번 주 내로 소관 부처에 대한 예산안 의결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상임위 예비심사 남은 대통령실·경찰 특활비도 삭감?국회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권력기관에 대한 예산 삭감을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특활비 등을 ‘불투명한 예산’으로 규정했고, 일부에 대해선 ‘김건희 예산’이라고 보고 대규모 삭감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 같은 삭감 방침에 대해 ‘이재명 방탄용 예산’이라며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법사위에서 검찰과 감사원의 특수활동비·특수업무경비를 전액 삭감한 민주당은 두 기관의 특활비에 대해선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복원되는 일이 절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상태다. 상임위 심사에서 삭감한 예산을 예결위 차원에서 다시 증액하려면 해당 상임위의 동의가 필요하다.경찰 예산도 대폭 삭감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지난 9일 장외집회에서의 경찰과 시위대 간 물리적 충돌과 관련해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상임위 차원의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최근 경찰의 모습에서 1980년대 (폭력 경찰의 상징인) 백골단이 떠오른다”고 밝힌 만큼, 어떤 식의 예산 삭감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야당이 감액할 것으로 보이는 항목은 검찰과 마찬가지로 특활비와 특경비다. 마약과 사이버범죄 등 내밀한 수사에 사용해야 하는 이들 예산이 줄어들 경우 수사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경찰 내부 반응이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법사위 예산 심의와 마찬가지로 구체적 증빙이 되지 않을 경우 전액 삭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與 “이재명 방탄예산 안돼” vs 野 “김건희 예산 삭감”야당은 이와 함께 이번 주 19~21일 예정된 운영위 전체회의와 예산소위에서는 대통령실·경호처에 대한 대규모의 예산 삭감도 벼르고 있다. 정부 비상금 격인 예비비 처리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기재위 소위에서 정부가 편성한 4조 8000억원 규모의 예비비를 절반으로 삭감했다. 정부는 예비비 삭감이 실제 이뤄질 경우 여야 합의 예산 증액에도 동의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아울러 이밖에 산자위에서 원안 통과한 원전 관련 예산과 민주당이 삭감한 ‘동해 유전(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국토위에서 야당 주도로 의결된 용산공원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비 삭감도 예결소위에서 쟁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이 증액을 요구하는 지역사랑상품권(행안위), 고교무상교육(교육위) 예산을 두고도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비롯해 여러 권력기관들의 검증되지 않은 예산을 분명하고 단호하게 삭감할 것”이라며 “예산심사에서 소위 ‘쪽지예산’에 타협하지 않고 깜깜이 예산 삭감과 민생 및 국가경제를 살리는 예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예결위는 오는 25일까지 소위 심사를 마치고 29일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하는 게 목표다. 하지만 ‘김건희 특검법’과 ‘이재명 사법리스크’ 여파로 여야 대립이 격화되며 내년도 예산안 심사 역시 법정 시한을 지키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회는 예산 삭감권한만 단독으로 행사할 수 있어, 증액을 위해선 정부 동의가 필수적이다. 결국 정부·여당과 야당이 서로 원하는 예산을 위해 상호 간의 ‘주고받기식’ 예산이 되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4.11.17 I 한광범 기자
'2024 KGMA' 첫날 최고 영예 누구…뉴진스·(여자)아이들·제베원 "영광"
  • '2024 KGMA' 첫날 최고 영예 누구…뉴진스·(여자)아이들·제베원 "영광"
  • (사진=KGMA 조직위원회)[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선보이는 새로운 대중음악 시상식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에서 뉴진스와 (여자)아이들, 제로베이스원(제베원)이 최고 영예를 품에 안았다.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는 지난 16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첫날인 아티스트 데이에 뉴진스는 2024 그랜드 아티스트, (여자)아이들은 2024 그랜드 레코드, 제베원은 2024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 트로피를 각각 들어올렸다.뉴진스는 “2년 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걸 배웠다. 오늘도 뜻깊은 배움 중 하나였다. 항상 저희 옆에서 응원해주시는 버니즈(팬덤명) 덕분에 늘 무대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수 있다. 그리고 저희 대표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저희와 버니즈 사이를 방해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뭉쳤으면 좋겠다. 뉴진스는 네버 다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여자)아이들은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열심히 하는 (여자)아이들이 되고, 앞으로도 항상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 주시고, 항상 응원해주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저희가 프로듀싱을 하는 그룹인 만큼, 레코드 상을 받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 앨범 프로듀싱을 열심히 했다는 걸 인정받은 것 같아 너무 좋고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제로베이스원은 ‘2024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 상을 수상하며 자리를 빛냈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제로베이스원은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상을 주신 KGMA에 감사하다. 빛나는 상을 받게 된 것은 팬들이 열심히 응원해주고 꾸준히 사랑해주셔서인 것 같다. 앞으로도 상에 걸맞은 빛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팬들만을 바라보겠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KGMA 아티스트 데이에는 뉴진스, 도경수, 동방신기, 비비, 스테이씨, (여자)아이들, 영탁, 유회승, 이무진, 이영지, 정동원(JD1), 제로베이스원, QWER, 태민, 피원하모니(이하 가나다순) 등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사회는 뉴진스 멤버 하니와 배우 남지현이 맡았다.뉴진스와 (여자)아이들, 제베원은 ‘베스트 아티스트’ 상에도 이름을 올리며 2관왕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태민과 영탁은 각각 룰루아x팬캐스트 팬투표 최고 인기상과 롯데 칼리버스 올해의 초월상 등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으며, 도경수(베스트 R&B 남자), 이영지(베스트 힙합)는 ‘베스트 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2관왕에 올랐다.동방신기는 ‘K팝 레전더리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며 후배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동방신기는 “매우 감회가 새롭다. 팬분들 덕분에 이렇게 뜻깊은 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이 상은 카시오페아(팬덤명) 여러분 거다. 여러분이 있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좋은 퍼포먼스, 좋은 음악 보여드리려고 계속 노력하겠다.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사회를 맡은 뉴진스 하니와 남지현은 이날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MC 데뷔 신고식을 무사히 마쳤다. 시상식 전부터 이미 “부담보다는 기대되고 설렌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던 것처럼, 두 사람은 안정적인 진행은 물론 찰떡 케미까지 선보이면서 안방마님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이날 시상식은 무대 또한 볼거리로 넘쳐났다. (여자)아이들은 단독 콘서트에서만 공개했던 ‘와이프’ 무대를 50여 명의 댄서들과 함께 선보여 압도적인 에너지를 선사했으며, 뉴진스 또한 자유와 해방을 테마로 특별무대를 꾸며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영지는 도경수와 히트곡 ‘스몰 걸’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몄으며, 동방신기 또한 주옥같은 히트곡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제로베이스원은 와이어를 활용한 퍼포먼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태민은 콘서트와 다를 바 없는 화려한 스케일의 무대를 선보였다. 홀리는 음색부터 계단에 올라가 뒤로 낙하하는 엔딩이 압도적인 ‘헤븐’ 콘서트 버전 무대와 ‘섹시 인 디 에어’ 락 버전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다. 또 태민은 시상식에서는 최초로 ‘길티’ 콘서트 버전을 보여주며 태민만의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꾸몄다.동시에 대미를 장식한 동방신기는 ‘레벨’과 ‘라이징 선’, ‘왜’, ‘주문-미로틱’ 무대를 보여주며 폭발적인 함성을 끌어냈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음악과 한 몸이 된 듯한 완벽한 호흡을 이어갔고, 와일드한 퍼포먼스로 객석을 장악했다. K팝 전설답게 동방신기는 완벽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후배 가수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는 일간스포츠(이데일리M)가 주최하고 KGMA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17일 송 데이 또한 채널 ENA를 통해 TV로 중계된다. 또한 OTT 플랫폼 웨이브, 글로벌로는 키스위(KISWE)의 ‘러브 & K팝’(Love & Kpop)을 통해 각각 만날 수 있다.
2024.11.17 I 최희재 기자
LIV 골프 해턴, DP 월드투어 최종전서 클럽 부수고 욕설
  • LIV 골프 해턴, DP 월드투어 최종전서 클럽 부수고 욕설
  • 티럴 해턴(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유럽 DP 월드투어 최종전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달러)에 출전한 리브(LIV) 골프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3라운드 도중 클럽을 부수고 욕설을 해 벌금을 물게 생겼다.해턴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 에스테이츠(파72) 3라운드 14번홀(파5)에서 샷을 왼쪽으로 당기자, 들고 있던 아이언을 두동강냈다. 클럽 헤드를 바닥에 대고 세게 누르면서 부수는 바람에 페어웨이 손상도 피할 수 없었다.뿐만 아니다. 해턴은 8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한 뒤 그린을 놓친 뒤 욕을 중얼거렸고, 11번홀에서도 1.5m 버디 퍼트를 놓친 후 욕설을 퍼부으며 그린에 퍼터를 내리쳤다. 13번홀에서도 욕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AP통신은 전했다.DP 월드투어는 이같은 해턴의 행위가 행동 강령을 위반했음을 확인했다며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해턴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쳤고 단독 6위(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 앙투안 로즈너(프랑스) 등 공동 선두 그룹과 3타 차로 멀어졌다.라이더컵에 3번이나 출전하며 유럽을 대표하는 선수가 된 해턴은 올 초 LIV 골프에 합류했다.
2024.11.17 I 주미희 기자
김관영 전북지사 “2036년 올림픽 유치, 길고 짧은 건 대봐야”
  • 김관영 전북지사 “2036년 올림픽 유치, 길고 짧은 건 대봐야”
  • [전주(전북)=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저희가 일방적으로 불리하거나 열세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길고 짧은 건 대봐야죠.”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는 지난 15일 전주시 소재 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정 현안들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지난 15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전북도청에서 만난 김관영 지사는 2036년 올림픽 유치전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12일 대한체육회에 제36회 2036 하계올림픽대회 유치 신청서를 전주시 이름으로 냈다.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서는 서울시도 낸 상태다. 전북의 경우 지난 2014년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무주를 내세웠으나 경쟁을 벌인 강원도 평창에 국내 유치 후보 도시 자리를 내줬던 아픈 기억이 있다. 하계 올림픽은 처음이지만 동계 올림픽까지 아우르면 재도전인 셈이다. 김 지사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서울이 아닌 전주 및 전북이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이 올림픽 유치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지난 여름 전북체육회에서 2036년께 우리나라를 비롯, 아시아국가에서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기 때문이다.게다가 12년쯤 뒤에는 K-컬쳐(한류문화) 재조명하는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김 지사의 지론도 역할을 했다.그는 “2036년에는 K-컬쳐가 지금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것과 함께 K-컬쳐의 뿌리가 어디인지에 관해 분명히 집중 조명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도가 인구 1400만명에 무형문화재 120건(사람·사물)인 반면 전북은 인구 180만명에 무형문화재 106건일 정도로 무형문화재가 풍부하다고 자산이 많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저는 1988년에 서울의 GDP(국내총생산) 총량보다 2036년 전북의 GDP 총량이 훨씬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경기장은 신축보단 기존 시설을 활용해 흑자가 나는 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서울이 인천·경기·강원 등 인접 지역과 협약을 맺어서 경기장을 쓰겠다고 하는 것과 관련, 전북은 내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개최하는 충청권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개최했고, 내년엔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를 여는 광주,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연 대구 등 이른바 비수도권 연합 전선을 구축해 맞대응한다는 전략이다. 2030년 준공하는 새만금-포항 간 고속도로를 통해 전주에서 대구까지는 1시간 30분대로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지사는 “비수도권 연합으로 우리가 단독으로 개최해도 좋고, 아니면 서울하고 공동 개최하는 것도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중앙과 지방 또 여야의 협조, 전통과 현대의 조화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도 저는 서울-전주 올림픽이 서울 단독으로 하는 것보다는 훨씬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현재 전북특별자치도의 재정자립도가 23.4%로 전국 하위권인 것과 관련, 올림픽 개최로 인한 재정자립도 악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그는 “올림픽은 아시다시피 시설물들을 국제 행사로 지정이 되면 75%를 보조해 준다. 체육시설 등 신축하는 건 최소화하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재정자립도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올림픽 치르고 파산한다면 그걸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심의를 거쳐 국내 개최 후보도시를 최종 결정한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가 지난 15일 전주시 소재 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요 현안들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김 지사는 지난 8월 잼버리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잼버리는 일반기자들이 취재를 못하게 되어 있는데, 학생들이 불편한 사항들을 사진을 찍어 부모님이나 주변 지인들에게 보내면서 언론이 과도하게 부정적인 기사를 많이 쏟아냈다”면서 “사실은 작년에 실제로 잼버리에 참여한 학생들은 굉장히 만족을 하고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잼버리를 하면서 처음으로 새만금 내부 십자형 도로(동서도로, 남북도로)가 완공됐다”면서 “34년 동안 새만금 안을 들여다볼 수가 없었지만, 잼버리를 기해 도로가 완공되면서 내부를 가볼 수 있게 됐고, 최근 2년 동안 기업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입장에서는 잼버리 사태로 여론은 악화됐지만, 새만금 내부를 들여다보는 계기가 마련돼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도청이나 도민들이 잼버리 트라우마를 벗어날 수 있었던 계기는 지난달 전북대에서 열린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이었다. 김 지사는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두 달 연속 1위를 한 배경에 대해서는 ‘변화와 도전’ 정신을 꼽았다. 그는 “‘좀 바꿔봅시다’라고 하면 ‘뭐 그렇게까지 혀’라는 말이 익숙해져 있는데, 이제는 과감한 도전과 변화가 없으면 도태를 넘어 소멸이다. 그래서 살기 위해서라도 변화해야 한다고 계속 얘기를 한다”면서 “2년을 계속 강조하다 보니까 이제 도민들이 느끼시기에 뭔가 좀 젊은 도지사가 와서 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구나 이런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지난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데 대해 “새로운 정책적 시도를 해보자라는 것”이라며 “그래서 ‘첨단 미래 정책의 테스트베드가 되어 보자’라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이어 “특별자치도법으로 가장 먼저 하고 싶어 하는 것은 산악관광특구와 농생명산업진흥지구”라며 “특히 특별자치도인 강원과 전북에 있는 국립공원 한곳씩을 시범적으로 산악관광특구로 지정하는 안을 환경부에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전북특별자치도는 작년 7월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지정해 미래 신산업 생태계 대전환을 계획 중이다.
2024.11.17 I 박태진 기자
임진희, 안니카 드리븐 3R 공동 4위…1타 차 코다 7승 ‘도전’
  • 임진희, 안니카 드리븐 3R 공동 4위…1타 차 코다 7승 ‘도전’
  • 임진희(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진희(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며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26·미국)는 시즌 7승을 가시권에 뒀다.임진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단독 선두 찰리 헐(잉글랜드)와 3타 차 공동 4위를 기록했다.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3타 차 역전 우승이자, 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22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5차례 이름을 올린 임진희는 끝까지 신인상에 대한 희망도 버리지 않고 있다.현재 신인상 포인트 2위(788점)로 1위 사이고 마오(일본·934점)와 146점 차. 이번 대회와 다음주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신인상의 향방이 갈린다. 신인상 포인트는 우승자에게 150점, 준우승자에게 80점, 3위에게 75점, 4위에게 70점 등으로 분배된다. 이번 대회에서 사이고가 컷 탈락을 하고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는 바람에 임진희의 뒤집기 도전에 희망이 생겼다.임진희 다음으로 장효준(21)이 공동 11위(6언더파 204타)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유해란(23), 이미향(31)이 공동 17위(5언더파 205타)로 뒤를 이었다.목 부상 때문에 2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코다는 시즌 7승에 도전한다. 코다는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합계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헐을 1타 차로 압박했다.코다는 초반 보기만 2개를 범해 7번홀까지 선두인 헐과 6타 차까지 벌어졌다. 이후 8번홀(파4)에서 13m 버디 퍼트, 9번홀(파3)에서 10m 버디 퍼트를 차례로 성공시킨 그는 5타를 줄여 후반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헐을 1타 차로 맹추격했다.코다는 일몰 시간이 가까워 시야 확보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한 것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코다는 “티타임이 너무 늦었다. 18번홀에서 이미 해가 지고 있었다. 특히 그린 결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결국 짧은 퍼트를 놓쳤다”고 말했다. 코다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m 파 퍼트를 놓쳤다.선두인 헐 역시 “퍼트할 때 홀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브레이크도 당연히 읽을 수 없었다. 많이 어두운 상황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2주 전 유럽여자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리야드에서 우승한 헐은 약 2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 기회를 잡았다.올해 초반 6승을 휩쓴 코다는 지난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이후 6개월 만에 시즌 7승을 노린다.8언더파를 몰아치고 공동 2위(11언더파 199타)로 뛰어오른 장웨이웨이(중국)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레이스 투 CME 글로브 106위에 그쳐 있는 그는 이 순위 100위 안에 들어야 내년 시드를 확보할 수 있다. 장웨이웨이가 공동 2위를 유지하면 그의 포인트 순위는 78위로 오른다.이번 대회 성적이 반영된 CME 글로브 상위 60명은 우승 상금 400만달러(약 55억 8000만원)가 주어지는 특급 규모 대회인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현재 공동 7위인 가비 로페즈(멕시코)는 CME 글로브 61위인데 공동 7위의 순위를 유지하면 CME 글로브 포인트 60위 안으로 들어온다.넬리 코다(사진=AFPBBNews)
2024.11.17 I 주미희 기자
3년 11개월 만에 우승한 김아림, 캐디백엔 4개 브랜드 클럽
  • 3년 11개월 만에 우승한 김아림, 캐디백엔 4개 브랜드 클럽[챔피언스클럽]
  • 김아림(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관계자들은 결코 한 브랜드만 사용할 수 없는 게 클럽이라고 말한다. 스코어와 직결되는 장비이기 때문에 성적이 좋지 않으면 교체가 잦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브랜드와 풀 세트 계약을 맺어 한 시즌을 나는 선수도 있지만 성적이 좋지 않으면 클럽을 하나씩 바꿔보는 선수도 있고, 아예 브랜드와 계약을 맺지 않고 자신의 마음에 드는 클럽을 골라 쓰는 선수도 있다.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김아림(29)도 계약 없이 클럽을 사용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김아림은 3라운드에서 짜릿한 홀인원으로 단독 선두를 유지한 뒤 4라운드까지 기세를 이어가, 2020년 12월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우승 이후 3년 11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따냈다.이번 롯데 챔피언십에서 김아림의 캐디백에는 무려 4개 브랜드 골프채가 꽂혀 있었다. 드라이버와 우드, 하이브리드는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 아이언은 캘러웨이, 웨지는 타이틀리스트, 퍼터는 랩골프 제품을 쓰고 있다.김아림은 핑골프의 드라이버를 신뢰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던 때부터 핑골프 드라이버로 2승을 거뒀다. 2020년 US 여자오픈 제패부터 이번 롯데 챔피언십 우승까지 한국과 미국 투어 우승을 모두 핑골프 드라이버로 차지했다.김아림이 사용하는 클럽은 핑골프 G430 LST(9도) 드라이버와 3번 우드(15도), 3번 하이브리드(19도)다. G430 LST 드라이버는 헤드가 440cc로 작은 편이다. 작은 헤드를 선호하는 김아림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티타늄 대신 탄소 합성물인 ‘카본 플라이 크라운’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다. 8겹의 카본이 크라운 전체와 힐, 토를 감싸 무게를 줄였다. 덕분에 스핀을 줄이고 볼 스피드를 가속화해 비거리가 더 늘어나는 게 핵심이다. 핑골프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볼 스피드가 2~3mph 증가했으며 비거리와 관용성이 더 좋아졌다”고 설명한다. 김아림은 LPGA 투어에서도 장타 부문 10위(273.80야드)에 오른 장타자다. 아이언은 모두 캘러웨이 에이펙스 TCB(4번~9번), 피칭웨지는 캘러웨이 에이펙스 MB 제품을 쓴다. 이 제품은 올해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2승이나 차지한 잰더 쇼플리(미국)도 쓰는 클럽으로 텅스텐 웨이트를 사용해 탄도와 관용성을 극대화한 게 장점이다.김아림은 롯데 챔피언십 3라운드 9번홀(파3)에서 캘러웨이 에이펙스 TCB 9번 아이언으로 티샷해 투어 통산 2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린을 한 번 튕긴 뒤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간 이 홀인원이 원동력이 돼 우승까지 기세를 이어갔다.웨지는 타이틀리스트 보키 SM9과 웨지웍스 프로토를 섞어 사용한다. SM9은 각 로프트에 따라 무게 중심 설계가 최적화됐고, 높은 로프트에서 무게 중심을 위쪽으로 재배치해 일관된 탄도 컨트롤과 높은 스핀양을 만들 수 있다. 김아림 측으로부터 제공 받은 사진 중 하나는 김아림이 웨지 연습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헤드 부분이 닳아 모델명을 식별할 수 없는 것도 있었다.김아림의 퍼터는 랩골프 MEZZ1이다. 랩골프 퍼터는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이 사용하는 모습이 눈에 자주 띄어 전 세계 골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큼직한 헤드와 독특한 모양으로 주목받는 이 퍼터는 항공 알루미늄을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어드레스 때 정렬이 쉽고 2m 이내의 짧은 거리에서 견고한 거리감을 맞추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김아림의 클럽(사진=와우매니지먼트그룹 제공)
2024.11.17 I 주미희 기자
"불닭떡볶이는 못 참지" 美 홀린 매운맛…월마트 입점
  • [단독]"불닭떡볶이는 못 참지" 美 홀린 매운맛…월마트 입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양식품(003230)이 간편식 제품의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시장의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흥행을 간편식 제품군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소비자가 사용 중인 소스를 가지고 오면 불닭 새 제품을 주는 ‘소스 익스체인지’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소스 익스체인지 행사 모습. (사진=삼양식품)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불닭떡볶이 ‘오리지널’과 ‘까르보’ 제품이 미국 월마트에 입점한다. 월마트는 미국 내 최대규모의 대형마트다.상온 보관이 가능한 불닭떡볶이는 미국 내 에스닉 채널(온라인 한인마트)을 중심으로 판매했지만 월마트로 판매처를 확장하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삼양식품은 2019년 불닭볶음밥과 불닭떡볶이의 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간편식 제품군 수출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현재 냉동 간편식의 경우 불닭볶음밥 오리지널·까르보 볶음밥 2종과 불닭왕교자 오리지널·까르보·김치 등 왕교자 3종을, 상온 간편식의 경우 오리지널·까르보 등 불닭떡볶이 2종과 불닭 납작당면을 판매 중이다.삼양식품은 불닭 시리즈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 3분기 ‘분기 최대 해외 매출액’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4389억원, 영업이익은 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01% 증가했다. 이 중 해외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어난 3428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 수준이다. 현지 맞춤형 전략과 미국·유럽 내 ‘불닭브랜드’ 인기 확산이 매출로 이어지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급증 영향으로 3분기 연속 20%대 영업이익률을 이어갔다. 누적 영업이익은 131% 늘어난 2569억원으로 이미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삼양식품은 미국시장에서 K푸드의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간편식 제품을 주력 채널로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 밀양 2공장이 완공되면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유럽에서도 불닭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해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불닭볶음면 고유의 매운맛은 앞으로 다른 맛과 섞이면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간편식 역시 불닭 고유의 매운맛을 기반으로 편리성을 겸비한 간식과 가정간편식 시장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7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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