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전세사기 주무대 화곡동, 서울 빌라 경매 36% 차지
  • [단독]전세사기 주무대 화곡동, 서울 빌라 경매 36% 차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강서구에 사는 A씨는 2021년 전세 계약 체결 날, 공인중개사로부터 전세보증금 잔금을 치르는 날 집주인이 B에서 C로 바뀔 예정이라고 안내받았다. 이후 A씨는 이웃으로부터 임대인이 보증금을 들고 잠적했다는 사실을 전해듣게 됐고, 급하게 임대인의 연락처로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은 닿지 않았다. 확인결과 C씨는 A씨의 전세보증금만으로 해당 주택을 취득을 한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를 일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HUG 전세피해지원센터 상담 사례)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경공매 지도. (자료=코트옥션맵)전세사기 진앙지 중 하나인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지난해 누적 빌라 경매건수가 강서구 전체(4356건)의 대다수(85.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46㎢ 면적의 동 하나가 서울 빌라 경매의 35.8%, 전국 빌라 경매의 11.9%를 차지할 정도로 그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들 빌라는 1채당 1억 7000만원가량에 넘겨졌다. ◇서울서도 압도적으로 많아1일 이데일리가 경·공매 데이터 기업 지지옥션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곡동 빌라의 경매건수는 누적 3706건이 진행됐다. 이중 312건(8.42%)이 낙찰됐다. 연초 100여건 중반(1월 156건, 2월 172건)이던 경매진행 건수는 꾸준히 증가해 382건(8월), 492건(10월) 등으로 치솟았고 11월에는 500건(506건)을 넘기도 했다.강서구를 기준으로 총 감정가는 133억 9177만 5000원, 총 낙찰가는 93억 7744만 857원을 나타냈다. 1채당 평균 약 1억 7050만에 넘겨졌다.화곡동의 빌라 경매 진행 건수는 강서구 경매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당장 지난해 12월만 해도 강서구 전체 빌라 경매 459건 중 400건(87.1%)이 화곡동에서 벌어졌다. 같은해 11월, 10월 역시 모두 같은 비중을 차지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지도를 넓혀보면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진행된 빌라 경매 진행 건수는 총 1118건이다. 화곡동(400건)에 이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양천구(146건)로 그 격차는 3.7배였다. 그 뒤는 구로구(96건), 금천구(72건) 등으로 모두 100건 이하였다. 성동구, 용산구는 단 1건만 빌라 경매가 진행되기도 했다.지도를 전국으로 더 넓혀도 화곡동의 경매 진행 건수는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전국에서 진행된 빌라 경매 진행 건수는 누적 3만 1161건이었다. 이중 전국 면적(10만 210㎢) 중 6.46㎢뿐이 안 되는 화곡동 한 곳 에서만 11.9%의 물건이 쏟아져 나온 셈이다.업계에서는 이같은 숫자를 두고 전세사기 여파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 입을 모았다. 전세사기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대응을 위한 양적완화 이후 자산시장 거품이 걷히며 본격적으로 드러났는데 소위 ‘빌라왕’이라 불리는 무자본 갭투자들이 주범이었다.당장 2022년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원조 빌라왕’ 김모씨(당시 42세)는 ‘바지사장’(명의대여자) 역할을 하며 무려 1139채의 빌라를 소유하고 있었다. 이중 화곡동에서만 80채를 집중 구매했던 걸로 알려졌다. 이밖에 빌라왕, 빌라의신이라 불리는 이들이 1인당 수십여채씩 화곡동에서 빌라를 보유하다 전세사기로 재판에 넘겨졌다.◇전세사기 피해자 절반이 30대서울 강서구에 따르면 전세사기의 피해자는 30대가 5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이상(28.1%), 20대(15.6%) 순이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8.1%)이 2억 이상~3억원 미만의 피해를 본 것으로 응답했다. 1억 이상~2억원 미만은 22.8%, 1억원 미만은 15.3%, 3억 이상~5억원 미만은 3.8%였다.한편, 또다른 전세사기의 진앙지인 인천 미추홀구의 월평균 빌라 경매 건수는 100건 전후로 낮았다. 해당 지역은 아파트·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전세사기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화곡동은 전세가가 매매시세보다 높은 ‘깡통전세’인 상태라 평균 빌라 낙찰률인 10% 중반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8.42%)을 보인다”며 “최근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전세 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을 물건에 대한 대항력을 포기하면서 낙찰이 진행되는 사례도 종종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2.01 I 박경훈 기자
신한카드, 착한가격업소 결제 시 최대 1만원 캐시백
  • 신한카드, 착한가격업소 결제 시 최대 1만원 캐시백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카드는 2월 한 달간 전국의 착한가격업소에서 최대 1만원까지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오는 2월 29일까지 신한 SOL페이 또는 신한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이벤트 응모 후 착한가격업소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2000원을 캐시백해준다. 응모 고객별로 최대 5회까지 적용되며 동일한 곳에서 중복 사용도 가능하다.이번 행사는 지난달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금융감독원, 여신금융협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국내 카드사와 함께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진행되는 올해 첫 이벤트이다.이번 협약에 국내 9개 카드사 모두가 참여하게 된 배경에는 신한카드의 선제적인 노력이 큰 몫을 했다고 알려졌다.신한카드는 지난해 단독으로 행전부와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협약을 맺고 정부의 소상공인 정책 수립을 지원했고, 실질적인 효과가 입증되자 전 카드사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는 선한 가맹점주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사회 상생 마케팅의 방안으로 민관협력을 제안, 2011년부터 행안부가 운영해온 착한가격업소를 중심으로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4차례의 이용 활성화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에게 1만원 이상 해당 업소 이용 시 2000원 캐시백 행사를 진행하고 비용은 신한카드가 전액 부담했다. 실제 지난 5월에 진행한 1차 행사 대비해 11~12월에 진행한 4차 행사 때에는 이용고객수는 63%, 고객이 결제한 취급액은 1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행사를 시작한 5월 이후 전년대비 월별로 최대는 1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이 밖에도 행정부가 선정한 우수 착한가격업소에는 인증 간판을 제작해 지원했고, 신한카드 유튜브 채널과 신한카드앱을 활용해 착한가격업소를 알리고 지면 광고를 통해 응원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또 임직원들이 각 지역의 착한가격업소를 방문해 별도 제작한 앞치마를 전달하고 직접 매장을 이용하는 격려 행사도 진행했다. 한편, 신한카드가 분석한 2023년 착한가격업소 현황을 보면 한식·대중음식점·중식 등 요식업종 가맹점에 이용횟수의 88%가 집중돼 있고, 가맹점수가 많은 서울지역의 이용 횟수가 가장 많았다. 세대별로 보면 50대, 40대, 60대 이상의 순으로 이용하고 있고, 요일별로는 금요일에, 시간대로는 12시에서 13시 사이에 착한가격업소의 이용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가 시작한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가 업계 전체로 확산되는 등 지역경제 상생을 이끌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소상공인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생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1 I 최정훈 기자
‘악마부부’ 심리지배에 7년간 노예생활…피해자 측 “민사 착수”
  • ‘악마부부’ 심리지배에 7년간 노예생활…피해자 측 “민사 착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친구를 심리지배한 뒤 7년간 비인간적 행동을 일삼은 30대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된 가운데 피해자 측이 민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피해자 C씨의 친형이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올린 사진. 사진 안에는 A씨 부부가 C씨에게 매일 쓰도록 강요한 항목이 나열돼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지난달 폭력행위 처벌법상 공동공갈 등 9개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A씨의 남편 B(41)씨에게는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동거한 친구 C(34·남)씨를 폭행해 다치게 하거나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평소 주먹이나 허벅지로 C씨를 자주 폭행했으며 휴대전화로 얼굴을 내려쳐 코뼈를 부러뜨리기도 했다. 또 점화기기를 불에 뜨겁게 달군 뒤 C씨의 가슴에 대거나 종이컵에 소변을 받아 마시게 했다. C씨는 휴대전화 게임을 하다 A씨에게 폭행당한 뒤 30~40분간 ‘엎드려 뻗쳐’를 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A씨는 2011년 지인의 소개로 C씨를 알게 됐고 이듬해 여름부터 당시 남자친구이던 B씨와 함께 총 3명이서 동거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C씨를 심리지배한 시점은 2013년 6월께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C씨에게 유사성행위를 한 뒤 “왜 말리지 않았느냐”며 도리어 화를 내고 “성폭행으로 고소하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2016년 A씨와 결혼한 뒤 범행에 일부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씨 부부는 C씨가 자는 동안 그의 두 다리를 쇠사슬로 감아 자물쇠를 채우고 쇠사슬을 전자레인지 선반과 연결해 집 안에 감금했다. 2020년 1월에는 A씨가 바닥 청소, 옷장 정리, 정신 차리고 행동하기 등 11개 항목을 한 달 이상 A4용지에 매일 쓰도록 강요하고 집안일을 시키기도 했다. 두 사람의 만행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이들은 C씨를 협박해 현금을 받아내는 등 총 8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C씨는 2020년 집에서 나왔고 7년 만에 A씨 부부를 경찰에 고소했다. 정 판사는 “범행 수법과 기간 등을 보면 피고인들의 죄질이 매우 불량한데도 반성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특히 A씨는 주도적으로 범행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B씨에 대해서는 “주도적으로 대부분의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았으나 배우자의 범행에 소극적으로나마 가담했다”며 “B씨의 존재도 배우자가 범행하는 데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C씨의 친형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악마 부부에 의해 7년간 노예생활 한 친동생 사건 근황’이라는 장문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그는 “가해자들에게선 일말의 죄책감과 반성이 느껴지지 않았다”며 “선고가 내려지고 할 말이 있냐는 판사의 질문에 ‘한마디 말로 사람의 인생을 망치는 것이 법질서냐’며 따졌다”고 했다. 이어 “A씨 등이 항소장을 냈지만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라며 “곧바로 민사에 착수했고 동생이 빼앗긴 돈 최소 8700만원과 위자료까지 청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씨 부부의 심리지배 사건은 C씨의 친형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문의 호소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친형 측은 2021년부터 해당 커뮤니티에 사건 진행 과정 등을 공개하며 피해자와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상세히 기록한 바 있다.
2024.02.01 I 이재은 기자
달걀·만두 등 ‘1+1’ 혜택 확대…이마트24, 초특가 프로모션
  • 달걀·만두 등 ‘1+1’ 혜택 확대…이마트24, 초특가 프로모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24는 설 명절이 속한 오는 15일까지 일부 식재료와 안주 및 간식 등 총 100종에 대해 추가 ‘1+1’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이마트24이에 따라 고객들은 오는 15일까지 이마트24에서 무항생제금계란(초란·15구, 7000원), 동물복지유정란(6구, 4200원), 국산콩두부(2200원), 국산콩나물(2500원) 등 식재료를 ‘1+1’, 사실상 반값으로 구매할 수 있다.또한 같은 기간 간편하게 안주나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교자만두(4500원), 핫바(1900원), 맛있는 군밤(3500원), 안주형 스낵 구운땅콩볼(3500원) 등도 1+1 구매 가능하다.1+1 중 구매가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18종에 대해서는 현대카드, 카카오머니로 5000원 이상 결제, 이마트24 모바일앱 통합바코드를 스캔하면 5000원 쿠폰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초특가 할인 상품도 준비했다. 제철과일 설향딸기(500g)는 9900원에 즐길 수 있으며 쌀·찹쌀·현미·찰현미 등 3kg~20kg 양곡도 최대 22%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더불어 이마트24는 2월 한 달간 550여종의 양주, 와인, 맥주, 하이볼 등에 대해서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대표 주류 할인 상품으로 위스키 중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잭다니엘스 3종(잭다니엘스애플700ml·잭다니엘스500ml·잭다니엘스허니500ml)은 기본 할인에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20% 페이백 혜택까지 제공한다.와인의 경우 ‘핸드픽트버전스쉬라즈/샤도네이750ml’ (각 9900원),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푸나무쇼비뇽블랑750ml’(18900원)을 한정수량 할인 판매하며 이마트24 단독브랜드 ‘꼬모’와인 2종(꼬모모스카토, 꼬모그란콜렉시온)에 대해서도 2병 1만5000원에 판매한다.또 버드와이저·호가든·스텔라·아사히·써머스비애플·크로넨버그1664블랑 등 소용량 캔맥주를 4캔 9000원에, 일부 대용량캔맥주(500ML)에 대해서도 4캔 9000원, 1만원에 판매한다.이마트24가 이처럼 2월에 대대적으로 주류 할인을 진행하는 건 매년 명절 기간 주류 매출이 직전 주대비 1.6배까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명절이 낀 2월 한 달간 2000여종 상품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첫 15일 동안에는 인기 상품 100종에 대해 1+1 추가행사까지 진행한다”며 “오는 16일부터 또 다른 상품을 선정해 1+1 등 할인 혜택을 제공, 2월 한 달 내내 고객들이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01 I 김정유 기자
“자녀지원금 딸 주자”는 아내 목검으로 폭행…40대 남성 집유
  • “자녀지원금 딸 주자”는 아내 목검으로 폭행…40대 남성 집유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정부에서 받은 자녀 지원금을 딸에게 주자는 아내를 목검으로 폭행한 40대 남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사진=뉴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6단독 송혜영 판사는 특수협박, 특수폭행,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보호관찰 1년과 가정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수강,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서울 노원구 자택에서 사실혼 배우자 B(44)씨가 160만원 상당의 자녀 장려금을 딸에게 주려고 하자 B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그는 B씨에게 집에서 나가라는 등 화를 낸 뒤 60cm 길이 목검으로 아내의 팔과 허벅지 등을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총포화약법상 관할 경찰서장의 허가를 받아야 소지할 수 있는 103㎝ 길이의 일본도를 온라인으로 구매한 뒤 허가 없이 소지한 혐의도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이 일본도의 칼날을 아내의 등에 들이대며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021년 10월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범죄 전력도 있었다. 송 판사는 “피고인은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음에도 자중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모두 위험성이 매우 높고 죄질이 좋지 않으며 비난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2024.02.01 I 이재은 기자
넷플릭스 회장, 1조4630억 통 큰 기부 외
  • 넷플릭스 회장, 1조4630억 통 큰 기부 외 [엔터 브리프]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엔터 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엔터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회장(사진=AFP)◇넷플릭스 회장, 1조4630억원 통 큰 기부넷플릭스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회사 주식 200만주를 실리콘밸리 커뮤니티재단에 기부했다. 한화로 약 1조4630억원(11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리드 헤이스팅스가 보유한 주식의 약 40%에 해당한다. 실리콘밸리 커뮤니티재단은 지역 내 빈부격차를 줄인다는 명목으로 활동하고 있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2020년 유색인종이 주로 다니는 스펠만대, 모어하우스대, 유나이티드 니그로대에 1억2000만 달러(1596억원)를, 지난해 미네르바대에 2000만 달러(266억원)를 기부한 바 있다.세븐틴(사진=플레디스)◇세븐틴, ‘7만석 규모’ 닛산 스타디움 입성그룹 세븐틴이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인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 입성한다. 소속사 플레디스에 따르면 세븐틴은 5월 25~26일 양일간 닛산 스타디움에서 앙코르 투어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을 개최한다. 회당 7만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닛산 스타디움은 일명 ‘꿈의 무대’로 불린다. 지금까지 이곳에 입성한 K팝 그룹은 동방신기가 유일하다. 세븐틴은 오는 3월 K팝 그룹 최초로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도 단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사진=한터글로벌)◇한터글로벌, 中 텐센트 뮤직과 협력한터차트 운영사 한터글로벌이 중국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이하 TME)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TME 산하 플랫폼에서 소비되는 K팝 피지컬 데이터와 디지털 데이터는 한터차트와 연동된다. 이는 한터차트 내 중국 랭킹 발표와 종합 랭킹에 모두 직접 반영될 예정이다. TME는 중국의 온라인 음악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다. 중국 4대 모바일 음악 플랫폼 큐큐뮤직, 쿠거우뮤직, 쿠워뮤직, 위싱을 보유하고 있다. 윤세영 창업회장(오른쪽)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사진=SBS)◇윤세영 SBS 창업회장, IOC 올림픽 훈장윤세영 SBS 미디어그룹 창업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훈장을 받았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 개최지인 강릉 스카이베이호텔에서 열린 서훈식에서 ‘스포츠 방송과 행정가로 올림픽 운동 확산과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윤 회장에게 올림픽 훈장 은장을 수여했다. 올림픽 훈장은 IOC가 1975년 제정해 올림픽 발전과 확산을 위해 헌신하고 공적을 쌓은 개인에게 주는 최고 훈격의 상이다.
2024.02.01 I 윤기백 기자
주호민 아들 특수교사 아동학대 ‘오늘 선고’...핵심 쟁점은?
  • 주호민 아들 특수교사 아동학대 ‘오늘 선고’...핵심 쟁점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의 1심 선고 결과가 1일 나온다.웹툰작가 주호민 씨 (사진=뉴시스)수원지법 형사9단독은 이날 오전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 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한다.A씨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주씨 아들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말하는 등 피해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의 이러한 발언은 주씨 측이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녹음한 2시간 30분 분량의 녹취 파일에서 발견됐다. 주 씨 부부는 이를 근거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지난해 7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아들 가방에 녹음기를 들려보낸 것에 대한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 검찰과 피고인은 몰래 녹음기를 넣어 교사의 발언을 녹음한 내용은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최근 대법원 판례를 놓고 공방했다.검찰은 “이 사건 피해아동은 자폐아동이어서 스스로 방어할 수 없고, 녹음 외에는 피해상황을 알릴 적절한 수단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대법원 판례와는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A씨에게 징역 10월 및 이수 명령, 취업제한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반면 A씨의 변호인은 “대법원 판례는 수업 내용이 교실 내 학생들에게만 공개된 것이라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된 것이 아니라고 판시한 것”이라며 “통신비밀보호법상 타인 간 대화에 해당해 녹음파일을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한편 주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내일밤 트위치 생방송을 하려고 합니다. 그간의 일들을 들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6개월 만에 근황을 밝혔다.
2024.02.01 I 홍수현 기자
고객 신뢰 바탕으로 상생금융 대표주자
  • 고객 신뢰 바탕으로 상생금융 대표주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이 3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에서 은행연합회장상을 받았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 시상식이 31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전국은행연합회장상을 수상한 정현옥(오른쪽) 우리은행 부행장과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우리은행은 ‘핵심사업 집중, 미래금융 선도’를 2024년 경영 목표로 삼고, 핵심가치인 ‘고객 신뢰 전문성 혁신’을 실천하기 위해 완벽한 사전예방체계 구축, 고객중심 현장지원, 선도하는 금융소비자보호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이를 위해 지난해 3월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상생금융부를 선제적 신설했으며 같은 해 4월에는 전통시장 소상공인 지원 장금이 1호 결연을 체결했다.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은행 간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해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상생금융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그뿐만 아니라 △보증서 대출 첫 달 이자 캐시백 △서민금융 성실상환자원금 1% 지원 △최고 금리 연 10%의 ‘우리 사장님 활짝 핀 적금’ 등 소비자 친화적 제품을 연이어 내놓으며 상생금융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체계적인 금융소비자보호내부통제시스템을 위한 은행장 직속의 금융소비자보호그룹도 눈길을 끈다. 우리은행은 소비자권익보호 및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의 권한 강화를 위해 은행장 직속의 독립조직으로 상품개발 등 영업관련 사업영역과는 별개로 금융소비자보호그룹을 단독그룹으로 신설했다. CCO는 금융소비자권익보호, 금융소비자보호 이슈사항, 민원발생 현황·예방 등 금융소비자보호내부통제기준 준수와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주요사항에 대해 금융소비자보호내부통제위원회, 경영협의회 등 은행장과 임원진이 참여하는 회의체를 통해 정기·수시보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속적인 금융소비자보호 역량 강화와 체계적인 금융소비자보호내부통제시스템 운영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고객의 신뢰를 높이는 최상의 금융소비자보호 은행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31 I 정두리 기자
“인턴이 횡령”…범행 떠넘겼던 野 보좌관, 1심서 벌금형
  • “인턴이 횡령”…범행 떠넘겼던 野 보좌관, 1심서 벌금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회의원 정책자료집의 발간비 등을 부풀려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야당 국회의원 보좌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이 보좌관은 애초 횡령의혹이 제기되자 출금 심부름을 시켰던 행정인턴에게 죄를 뒤집어씌웠지만, 법원은 결국 해당 보좌관의 범행이라고 판단했다.(사진=이데일리DB)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판사 김정기)은 지난 11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전직 보좌관 서모(61)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서씨는 국회에 정책자료집 발행 부수를 부풀려 정책개발비를 허위로 청구한 후 인쇄업체로부터 818만원을 되돌려받은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행정 인턴의 단독 범행이라며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를 보이고, 잘못을 반성하지도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서씨는 2016년 12월 19일 유 의원실에서 행정인턴으로 재직하던 A씨에게 유 의원 정책자료집 2000부에 대한 발간비 지급신청서를 작성하게 했다. 하지만 실제 제작한 것은 4부였다. 세금 등을 제외한 818만원을 인쇄업체 대표에게 되돌려받기로 합의했다. 서씨는 이후 A씨에게 인쇄업체로부터 A씨 명의의 통장으로 818만원을 받으라고 지시한 뒤 국회의원회관 1층 현금 인출기에서 모두 현금으로 뽑아오라고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서씨가 피해자를 기망해 재물을 교부했다고 보고, 사기 혐의를 인정했다. 정책개발비 횡령 의혹은 유 의원실이 2019년 2월 A씨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의원실 측은 A씨의 단독범행으로 보고 횡령했다고 본 것이다. A씨가 인턴 기간 만료로 퇴직한 후 서씨 역시 고발 직전인 2019년 1월 의원실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19년 4월 A씨를 무혐의 처분하고, 서씨에게 사기 혐의를 적용해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2021년 12월 서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서씨는 수사 과정에서 “A씨의 단독 범행”이란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31 I 황병서 기자
‘밸류업’ 우수 기업 100곳 뽑는다…파격 인센티브
  • [단독]‘밸류업’ 우수 기업 100곳 뽑는다…파격 인센티브
  • [이데일리 최훈길 김보겸 기자] 기업가치를 개선하고 주주 친화적인 100대 기업을 선정·인증·공시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이른바 ‘주주친화주’ 인증을 받으면 각종 인센티브도 부여할 방침이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 효과가 주목된다. 3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는 2월 중에 발표하는 ‘기업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에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 토론회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투자자 친화적인 증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뒤 추진하는 것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검토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가치를 개선한 우수 상장사 100곳 이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만년 소외주’로 저평가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개선하거나 적극적으로 배당을 확대하고 주주환원에 나선 상장사를 가린다. 시가총액 상위 코스피200 지수를 공표하듯이 주주 친화주를 100곳 이상을 꾸준히 인증하는 방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업가치를 개선한 우수기업이나 주주가치가 높은 프리미엄 기업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인증을 받으면 각종 인센티브도 부여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가 공시 우수법인을 선정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일각에선 PBR이 1배 이하인 상장사가 주가 상승 목표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상장 폐지 페널티를 받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지만,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선을 그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장 폐지처럼 단기·일회성 조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페널티가 아닌 지속적인 인센티브를 통한 투자 촉매제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100대 기업을 선정하면 해당 종목의 주가뿐만 아니라 전반적 증시도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비슷한 제도를 앞서 도입한 일본의 경우, 도쿄증권거래소(TSE)가 PBR가 1배 미만인 상장사에 주가 상승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한 뒤 닛케이225와 토픽스가 각각 20% 넘게 상승했다. 서울 여의도 증권사 전경. (사진=이데일리DB)우리 증권가에서는 자동차, 유통, 금융 등에서 만년 저평가주의 주가 흐름이 양호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례로 미래에셋증권(006800), 대신증권(003540), 미래에셋생명(085620), 우리금융지주(316140), 기업은행(024110), BNK금융지주(138930)는 지난 30일 52주 신고가를 썼다. 31일 제주은행(006220)(29.92%), 기아(000270)(5.00%), 흥국화재(000540)(2.59%) 등도 주가가 오르며 상장사 기업가치 강화 추진 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계속됐다. 전문가들은 정책 실효성을 높일 대책을 강조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상장사 모범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알려 기업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호정 서스틴베스트 책임연구원은 “일본의 금융청(FSA)과 도쿄증권거래소(JPX)가 쌍두마차로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한 것처럼, 프로그램 실효성 높이려면 금융위와 한국거래소가 원활한 투트랙 협업 관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주가순자산비율(PBR·Price on Book-value Ratio)=기업이 가진 순자산의 가치와 주가를 비교해 현 주가가 적정 수준인지를 보는 지표다. PBR이 1배 미만이면 순자산 대비 주가가 낮아 시장에서 ‘저평가’된 종목으로 분류된다.
2024.01.31 I 최훈길 기자
이찬희 위원장 "3기 준감위서 2인3각 협동…진일보할 것"
  • [단독]이찬희 위원장 "3기 준감위서 2인3각 협동…진일보할 것"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성과물을 가시화하는 데에만 집중하진 않을 것입니다.”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오후 준법감시위원회 2기 마지막 정기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 위원장이 31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3기 위원회를 이끌게 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재계에 따르면 지난 30일을 시작으로 삼성전자(005930)와 삼성SDS, 삼성SDI(006400) 등 삼성 주요 계열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그는 “2기에서 준감위 위원들과 함께 삼성 내 준법경영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면 3기에서는 미처 하지 못했던 부분을 세밀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3기에서 더욱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이찬희 위원장을 비롯해 권익환, 김우진, 윤성혜, 홍은주 위원은 연임됐고 한승환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가 새롭게 3기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한승환 위원 등 새로 들어오실 위원도 계시니 더욱 다양하게 위원회를 꾸려 2인3각으로 협동하겠다”고 했다.3기 준감위에서 이루고자 하는 특정 목표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삼성 지배구조 개선 등) 모든 부분에 걸쳐 검토하고 노력할 것”이라며 “성과를 내는 것에 진일보할 것이며 성과가 아닌 성과물 가시화를 위해 노력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강을 건너기 위해 다리를 놓는 것이지 한꺼번에 다리를 놔서 부실한 다리를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부연했다. 그간 준감위 과제로 제기됐던 지배구조 개선 및 컨트롤타워 재건 과제는 3기로 넘어가게 됐다.다음달 5일 선고가 예정돼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재판에 대해선 “아직 선고가 나지 않아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2기 준감위 마지막 정기회의에 앞서 이재용 회장의 1심 선고가 향후 준감위 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준감위의 기본적인 업무 수행에는 영향이 없겠으나 준감위가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둘지에 대해서 고민과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 위원장은 지난 2022년 2월부터 2기 위원장을 맡아 2년간 활동했다. 삼성 준감위 위원장과 위원 임기는 2년이다. 본인 의사가 있으면 연임이 가능한데, 이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이 위원장이 선임됐을 당시에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삼성전자 등 7개 관계사들의 이사회 승인을 거쳤다.
2024.01.31 I 최영지 기자
"담배는 밖에서" 한 마디에 맥주병 휘두른 40대 男, 징역 2년
  • "담배는 밖에서" 한 마디에 맥주병 휘두른 40대 男, 징역 2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밖에 나가서 담배를 피워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에게 맥주병을 휘두른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1심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사진=이데일리DB)3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판사 전범식)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곽모(46)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곽씨는 이날 도주가 우려돼 구속됐다.전 판사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를 위해 공탁했다”면서도 “피고인이 별다른 이유 없이 위험한 물건인 맥주병으로 젊은 피해자의 머리부위를 가격해 상해를 가했고, 피해 정도가 상당한 것으로 보여 책임이 무겁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이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도로교통법위반의 음주 운전죄로 집행유예 기간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곽씨는 이날 구속되기 전 “저 때문에 피해를 본 피해자분과 가족에게 죄송하다”면서 “한 번만 기회가 된다면 진정으로 피해자분과 가족분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과 회복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 저의 바람”이라고 했다. 앞서 곽씨는 지난해 8월 26일 오후 11시께 서울 구로구 개봉동의 한 호프집에서 20대 여성 A씨 머리를 맥주병으로 가격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 A씨가 ‘밖에 나가서 담배를 피워달라’고 하자, 곽씨는 화장실 앞에 적재돼 있던 맥주 박스에서 맥주병 하나를 집어들어 A씨의 후두부를 내리쳤다. A씨는 뇌출혈로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4.01.31 I 황병서 기자
‘허위 인턴’ 윤건영 의원, 1심 재판서 벌금 500만원
  • ‘허위 인턴’ 윤건영 의원, 1심 재판서 벌금 500만원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회의원실에 허위 인턴을 등록한 혐의로 기소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심 재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사진=이데일리DB)3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부장판사 노태헌)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에게 500만원 벌금형을 선고했다.윤 의원은 한국미래발전연구원(미래연) 기획실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 8월 직원 김하니씨를 당시 백원우 국회의원실에 허위 인턴으로 등록하고, 약 5개월 간 국회 사무처로부터 급여 545만여 원을 받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과 백 전 의원을 각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법원은 이보다 금액을 높여 각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백 전 의원은 벌금 500만원형을 받아들였으나, 윤 의원은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요구했다. 앞서 검찰도 지난해 11월 열린 재판에서 윤 의원에게 벌금 500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 당시 검찰 측은 “이 사건 범행의 본질은 윤 의원이 개인적으로 관리하는 사적 단체의 운영비 등을 마치 국회 인턴에게 지급하는 것처럼 사무처에 허위 등록해 나랏돈을 편취한 사안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고 했다. 이어 “(윤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수사기관 진술과 계좌거래 내역을 보면 혐의가 충분히 인정되고, 범행 일체를 부인하며 상식에 반하는 핑계를 대는 등 반성의 기미도 없다”고 했다.당시 윤 의원 측은 공소사실 일체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윤 의원은 지난 재판에서 진행된 최후진술에서 “사건 당시 저는 백 전 의원과 인턴 채용 문제 관련해 단 한 마디의 대화도 나눈 적이 없다”며 “의원실의 추천을 받아 김모씨에게 인턴 생각이 있냐고 물어본 것이 전부”라고 했다. 이어 “당시 현역 재선 의원이었던 백 전 의원과 작은 연구소 기획실장이었던 제가 500만원 편취를 위해 국가를 상대로 사기 범행을 저지를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2024.01.31 I 황병서 기자
중기부, R&D 20개 사업 폐지…2054억 감액분 기업에 협약변경
  • 중기부, R&D 20개 사업 폐지…2054억 감액분 기업에 협약변경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만 20개 사업이 폐지된다. 중기부는 해당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협약변경을 하겠다는 방침이다.31일 중기부에 따르면 사업간 유사·중복 및 단기현안 등 비효율적 요소 개선을 위해 R&D 구조를 개편하면서 총 47개 사업이 12개 사업으로 재편된다. 기술혁신개발, 창업성장기술개발을 비롯해 예타사업 및 평가·운영 사업 10개를 포함 12개 사업만이 유지되고 나머지 사업은 폐지 및 사업 만료 수순을 밟는다.22개 사업의 예산 및 과제수 현황(자료=중소벤처기업부)일반회계에 해당하는 기술혁신개발과 창업성장기술개발 2개 사업은 확보된 예산을 활용해 감액없이 당초 계획대로 지원한다. 협약변경이 필요한 사업은 폐지되는 20개 사업이다. 이들 사업에는 2477개 과제에 대해 2054억원이 감액돼 협약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중기부는 R&D 전략을 대대적으로 손질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중소벤처 R&D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R&D 전문기관, 정책연구기관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정부의 R&D 미래 전략 방향은 △구조 단순화 △규모화 △글로벌 선도기관과 R&D 협력 강화 △운영 건전화로 요약된다. 우선 기존 47개 사업을 2개 주축사업으로 전환하고 기업 혼자 개발하는 ‘단독형’과 대학 및 연구소 등과 협력하는 ‘공동형’ 2개 유형으로 구분한다. 또 1억원 이하 소액 과제는 지양하고 기존사업 중 성과가 입증되는 사업은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지난해부터 추진된 미국 MIT, 하버드 등과 협력에 더해 올해는 독일 슈타인바이스재단 등과 협력 확대를 도모하는 한편 기업이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지원 횟수를 기존 4회에서 3회로 축소하고 비위 사실이 적발될 경우 엄정하게 페널티를 부과할 예정이다.오 장관은 “보조금 성격의 R&D 사업을 폐지하고 전략기술, 글로벌 협력 등 ‘R&D 다운 R&D’로 구조를 개편하겠다”라며 “이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서 세부적인 방향을 정교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협약변경에 따른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후속 보완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중기부는 2월부터 기업별 안내를 진행하고 협약변경을 실시할 계획이다.유형별 R&D 사업별 현황(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4.01.31 I 김영환 기자
HLB테라퓨틱스 “NK치료제, 글로벌 3상 연내 종료…하반기 주요 지표 도출”
  • HLB테라퓨틱스 “NK치료제, 글로벌 3상 연내 종료…하반기 주요 지표 도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테라퓨틱스(115450)는 현재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RegenTree)를 통해 미국(SEER-2)과 유럽(SEER-3)에서 동시에 3상을 진행 중인데, 연내 모든 임상을 마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회사측은 올 하반기 경 주요 지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3상 유효성이 입증되면 신약물질인 ‘RGN-259’의 판권이전 및 협력분야 확장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회사는 임상속도를 높이기 위해 각 지역에서 임상기관을 늘리고 있다. 2019년 진행됐던 첫 번째 미국 임상 3상에서 긍정적 임상 결과를 확인한 만큼, 이번 미국과 유럽 임상에서도 주요 지표인 각막 상처 완치 비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유일한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로 쓰이는 ‘옥서베이트’는 한 달 기준 약값이 5만4000달러(약 7000만원)에 달해 환자 부담이 크고, 냉장보관 등의 불편함과 투약 준비과정이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RGN-259’는 일반 점안제 형태로 편의성이 높고 비용적 이점도 있을 것으로 보여, 허가 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또 다른 미국 자회사인 오블라토(Oblato)가 개발 중인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에대한 기대감도 높다. 가장 악성 뇌종양으로 꼽히는 교모세포종 재발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2상에서 완전관해(CR)가 확인된 바 있으며, 2상 중간분석 결과 주 평가변수인 ‘6개월 생존환자 비율’은 75.8%에 이르렀다. 현재까지 분석된 1년 생존율도 38%에 달한다. 중간분석 시점까지의 생존기간중앙값(mOS)은 9.7개월로, 과거 테모졸로마이드 단독 임상 결과나 최근 문헌에 보고된 교모세포종 대상 화학요법 임상과의 통합 분석 결과와 비교해, mOS가 25% 이상 개선된 것으로 확인돼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치료제가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신약개발 사업과 함께 콜드체인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이 창출돼 회사의 재무구조도 탄탄해지고 있다. 특히 2년 연속 ‘코로나19 백신 보관·유통 운영’ 사업자로 선정돼 코로나19 백신의 초저온보관과 각급 의료기관에 대한 유통을 독점 관리하고 있다. 회사는 오는 2026년까지 콜드체인사업부 단독 매출 규모를 1000억원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코로나백신 뿐만 아니라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등에 대한 기술개발과 이에 대한 초저온 백신 유통 기술력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모든 생물학적 의약품에 대해 콜드체인을 통한 보관과 유통을 의무화하는 법령을 본격 시행하고 있어 독감, 폐렴구균, 자궁경부암, 대상포진 등과 같은 생물학적 의약품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저온 보관과 유통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신약개발과 콜드체인 사업 모두에서 성과를 보이며 최근 기업가치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어, 오버행 이슈가 상당부분 해결된 점도 긍정적이다.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올해는 세계적으로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은 NK치료제 분야 글로벌 임상에 성공해 회사의 퀀텀점프를 이뤄 내겠다”며 “임상이 완료되는 대로 글로벌 파마와 기술수출 빅딜을 진행하고, 순차적으로 신약허가신청 절차도 진행해 오랜 시간 회사를 지지하고 응원해준 주주에 보답하는 한편 HLB그룹의 성장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4.01.31 I 나은경 기자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 실황, 온라인으로 다시 만난다
  •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 실황, 온라인으로 다시 만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2022년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후 서울에서 처음 진행한 단독 리사이틀 공연 실황을 영상으로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예술의전당 ‘디지털 스테이지’ 피아니스트 임윤찬 공연 실황 공개 이미지. (사진=예술의전당)예술의전당은 공연 영상 플랫폼 ‘디지털 스테이지’(DIGITAL STAGE)를 통해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 영상을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에 공개하는 영상은 임윤찬이 2022년 12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가진 공연 영상으로 총 2회로 나눠 공개한다.오는 2월 6일 업로드하는 1부는 올랜도 기번스의 ‘‘솔즈베리경 - 파반느와 갈리아드’, 바흐의 ‘인벤션과 신포니아 중 15개의 3성 신포니아 BWV 787-801’을 영상화한 작품을 소개한다. 이어 2월 21일에는 프란츠 리스트의 ‘두 개의 전설’, ‘순례의 해’ 중 두 번째 해 ‘이탈리아’ 제7곡 ‘단테를 읽고: 소나타 풍의 환상곡’을 공개한다.예술의전당 측은 “공연장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공들여 녹음한 음원과 영상이 임윤찬 피아노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특유의 과감하고 자유로운 연주와 함께 그의 음악 세계를 엿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지난해 12월 한국을 찾았던 ‘아이슬란드의 글렌 굴드’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의 리사이틀 영상도 올해 예술의전당 ‘디지털 스테이지’ 신규 콘첸츠로 공개됐다. 예술의전당 공연영상 사업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을 통해 사랑 받았던 ‘스피릿 오브 베토벤’(2014년 9월 공연) 영상도 업로드했다.예술의전당 ‘디지털 스테이지’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공연 영상 플랫폼이다.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한 달여 만에 회원 수 4만 3700명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영상은 ‘안드리스 넬손스 &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with 조성진’(2023년 11월 공연, 12만 9144회)이다.현재 총 58개의 콘텐츠가 예술의전당 ‘디지털 스테이지’를 통해 서비스 중이다. 올해는 오는 2월 17일 진행하는 토요콘서트를 시작으로 실시간 라이브 중계 서비스도 확대한다. 올해 12월 31일까지 시범운영 기간으로 회원 가입만 하면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2024.01.31 I 장병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