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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팔레스타인에 막혔다’ 손흥민, “우리 실수로 어렵게 만들어”
  • ‘또 팔레스타인에 막혔다’ 손흥민, “우리 실수로 어렵게 만들어”
  • 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팔레스타인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5연승에 실패한 한국(승점 14)은 4승 2무로 조 1위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요르단(승점 8)과의 승점 차는 6으로 늘어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2위인 한국은 지난 9월에도 100위인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 이번엔 다르다며 설욕을 노렸으나 또다시 씁쓸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팔레스타인(승점 3)은 3무 3패로 조 5위로 올라섰다. 승점 3 중 2를 한국을 상대로 따냈다. 3차 예선에서 유일하게 한 번도 한국에 패하지 않았다.이날 한국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백패스 실수로 선제 실점했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곧장 만회했다. 손흥민이 선봉에 섰다.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팔레스타인 자이드 쿤바르가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 전반 16분 연계 플레이를 통해 팔레스타인 수비진에 균열을 가했다. 이재성(마인츠)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로 반대편 구석을 찔렀다. A매치 51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제치고 한국 남자 축구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 차범근 전 감독(58골)과의 격차도 줄였다.아울러 자신의 한 해 A매치 최다 골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올해 A매치에서 9골을 기록 중이었다. 2015년 최다 골 기록과 같았다.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에서 2024년 A매치 10번째 골을 터뜨리며 개인 최다 골을 터뜨렸다.경기 후 손흥민은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장으로 한 해 동안 고생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쉽지 않은 상황에도 열심히 하는 걸 보며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분명히 있다”라고 존중을 보였다. 아울러 “이기지 못해 아쉽지만 다가오는 경기 잘 준비해서 내년에 좋은 결과로 뵐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이날 한국은 지난 9월 팔레스타인전 무승부의 설욕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손흥민은 “우리 실수로 경기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라며 “실점 후 바로 동점을 만들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면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대표팀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2024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한 해를 돌아보며 “바쁘기도 했고 경기도 많았다. 아시안컵부터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라며 “항상 2~10% 정도 부족한 모습을 보인 거 같아 아쉽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손흥민은 “내년에는 똘똘 뭉쳐서 팬들에게 행복하고 선수들에게도 특별한 해를 만들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다짐했다.
2024.11.20 I 허윤수 기자
‘100위에 또 당했다’ 홍명보호, 팔레스타인과 무승부... ‘4연승 끝’
  • ‘100위에 또 당했다’ 홍명보호, 팔레스타인과 무승부... ‘4연승 끝’
  • 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오세훈이 골문 앞 슛을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또다시 팔레스타인을 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5연승에 실패한 한국(승점 14)은 4승 2무로 조 1위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요르단(승점 8)과의 승점 차는 6으로 늘어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2위인 한국은 지난 9월에도 100위인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 이번엔 다르다며 설욕을 노렸으나 또다시 씁쓸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팔레스타인(승점 3)은 3무 3패로 조 5위로 올라섰다. 승점 3 중 2를 한국을 상대로 따냈다. 3차 예선에서 유일하게 한 번도 한국에 패하지 않았다.한국은 4-2-3-1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나섰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가 지켰고 수비진은 이명재(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이번 경기는 팔레스타인의 홈 경기로 팔레스타인에서 열려야 했다. 하지만 전쟁이 지속하는 상황으로 인해 팔레스타인이 선택한 중립 지역인 요르단에서 펼쳐졌다.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조현우가 팔레스타인 자이드 쿤바르에게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팔레스타인 자이드 쿤바르가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으나 오히려 실수로 일격을 맞았다. 전반 12분 조현우를 향한 김민재의 패스가 짧았다. 조현우가 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왔으나 자이드 쿤바르가 득점했다.선제 실점한 한국은 곧장 만회했다. 전반 16분 연계 플레이를 통해 팔레스타인 수비진에 균열을 가했다.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로 반대편 구석을 찔렀다. A매치 51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제치고 한국 남자 축구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 차범근 전 감독(58골)과의 격차도 줄였다.아울러 자신의 한 해 A매치 최다 골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올해 A매치에서 9골을 기록 중이었다. 2015년 최다 골 기록과 같았다.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에서 2024년 A매치 10번째 골을 터뜨리며 개인 최다 골을 기록했다.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균형을 맞춘 한국은 역전을 노렸다. 전반 24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 위로 떴다. 전반 43분에는 손흥민의 왼발 감아 차기가 나왔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한국은 오히려 전반 막판 위기를 맞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오데이 다바그에게 슈팅을 내줬으나 조현우가 막아냈다.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으나 아찔한 장면이었다.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국이 공격을 시작했다. 후반 2분 손흥민이 중앙으로 파고들며 골문을 노렸으나 선방에 걸렸다. 후반 6분 이강인의 크로스에 이은 이재성의 슈팅은 위로 크게 떴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는 약속된 플레이로 이강인의 슈팅까지 나왔으나 수비진에 막혔다.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후반 중반 이후 한국이 흐름을 팔레스타인에 내줬다. 실수가 반복되며 상대에 공격 기회를 헌납했다. 후반 24분에는 밀고 들어온 팔레스타인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다바그에게 결정적인 슈팅 기회까지 내줬으나 공이 골대 위로 떴다. 잠잠했던 한국이 다시 발톱을 드러냈다. 후반 35분 황인범이 한 번의 긴 패스로 침투하는 손흥민을 봤다. 공을 잡은 손흥민이 간결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한국은 교체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자 했으나 끝내 팔레스타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국의 2024년 A매치 일정도 이렇게 마무리됐다.
2024.11.20 I 허윤수 기자
‘쇼크 위기’서 나온 손흥민의 51호 골...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 ‘쇼크 위기’서 나온 손흥민의 51호 골...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 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아찔한 상황에서 귀중한 득점포를 가동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8분이 진행 중인 가운데 1-1로 맞서 있다.이번 경기는 팔레스타인의 홈 경기로 팔레스타인에서 열려야 했다. 하지만 전쟁이 지속하는 상황으로 인해 팔레스타인이 선택한 중립 지역인 요르단에서 펼쳐졌다.한국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으나 오히려 실수로 일격을 맞았다. 전반 12분 조현우(울산HD)를 향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패스가 짧았다. 이후 혼전이 벌어졌고 자이드 쿤바르가 득점했다.선제 실점한 한국은 곧장 만회했다. 전반 16분 연계 플레이를 통해 팔레스타인 수비진에 균열을 가했다. 이재성(마인츠)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로 반대편 구석을 찔렀다. A매치 51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제치고 한국 남자 축구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 차범근 전 감독(58골)과의 격차도 줄였다.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울러 자신의 한 해 A매치 최다 골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올해 A매치에서 9골을 기록 중이었다. 2015년 최다 골 기록과 같았다.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에서 2024년 A매치 10번째 골을 터뜨리며 개인 최다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 타이밍을 놓쳤다. 경기 막판에는 골키퍼까지 제쳤으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당시 손흥민은 “많은 기회에도 득점하지 못했다”라며 “팀원들이 희생해 얻은 기회를 날린 거 같아 미안하다. 반성하고 개선하겠다”라고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암만 쇼크’에 빠질 뻔한 팀을 한숨 돌리게 했다. 주장의 대기록은 이렇게 절체절명의 순간 나왔다.
2024.11.20 I 허윤수 기자
‘충격 실점→손흥민 동점 골’ 홍명보호, 팔레스타인과 1-1로 전반 종료
  • ‘충격 실점→손흥민 동점 골’ 홍명보호, 팔레스타인과 1-1로 전반 종료
  • 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은 홍명보호를 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한국은 4-2-3-1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나섰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가 지켰고 수비진은 이명재(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이번 경기는 팔레스타인의 홈 경기로 팔레스타인에서 열려야 했다. 하지만 전쟁이 지속하는 상황으로 인해 팔레스타인이 선택한 중립 지역인 요르단에서 펼쳐졌다.한국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으나 오히려 실수로 일격을 맞았다. 전반 12분 조현우를 향한 김민재의 패스가 짧았다. 이후 혼전이 벌어졌고 자이드 쿤바르가 득점했다.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조현우가 팔레스타인 자이드 쿤바르에게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팔레스타인 자이드 쿤바르가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선제 실점한 한국은 곧장 만회했다. 전반 16분 연계 플레이를 통해 팔레스타인 수비진에 균열을 가했다.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로 반대편 구석을 찔렀다. A매치 51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제치고 한국 남자 축구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또 1위 차범근 전 감독(58골)과의 격차도 줄였다.균형을 맞춘 한국은 역전을 노렸다. 전반 24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 위로 떴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현재 한국(승점 13)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4연승을 포함해 4승 1무로 조 1위를 질주 중이다. 팔레스타인(승점 2)은 2무 3패로 최하위인 6위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도 22위인 한국과 100위인 팔레스타인은 큰 차이를 보인다.다만 지난 9월 첫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씁쓸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방에서 공세를 퍼부었으나 0-0으로 비기며 고개를 숙였다. 3차 예선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한국이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상대가 팔레스타인이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현재 승점의 절반인 1을 한국에 따냈다.
2024.11.19 I 허윤수 기자
‘올해 마지막 A매치’ 홍명보호, 손흥민·오세훈으로 팔레스타인 겨냥
  • ‘올해 마지막 A매치’ 홍명보호, 손흥민·오세훈으로 팔레스타인 겨냥
  • 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자신이 얻어낸 패널티킥을 성공한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 골로 개인통산 대표팀 50골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최정예 멤버로 2024년 마지막 A매치 승리를 노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한국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 이명재(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 조현우(울산)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 쿠웨이트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이다.이번 경기는 팔레스타인의 홈 경기로 팔레스타인에서 열려야 했다. 하지만 전쟁이 지속하는 상황으로 인해 팔레스타인이 선택한 중립 지역인 요르단에서 펼쳐지게 됐다.현재 한국(승점 13)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4연승을 포함해 4승 1무로 조 1위를 질주 중이다. 팔레스타인(승점 2)은 2무 3패로 최하위인 6위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도 22위인 한국과 100위인 팔레스타인은 큰 차이를 보인다. 다만 지난 9월 첫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씁쓸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방에서 공세를 퍼부었으나 0-0으로 비기며 고개를 숙였다. 3차 예선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한국이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상대가 팔레스타인이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현재 승점의 절반인 1을 한국에 따냈다.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쿠웨이트에게 3-1로 승리한 뒤 경기장에서 응원에 나선 붉은악마 응원단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에 설욕과 함께 월드컵 본선행 7부 능선을 넘고자 한다. 한국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 월드컵 본선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남은 4경기 중 3경기가 안방에서 열리기에 조기 확정 시나리오도 그릴 수 있다.한편 손흥민은 지난 쿠웨이트전에서 A매치 50번째 골 맛을 봤다. 2011년 1월 인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이후 약 14년 만에 오른 고지였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한 손흥민은 한국 남자 축구 최다 득점 단독 2위를 노린다. 손흥민이 한 골을 추가하면 황선홍 감독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선다. 해당 부문 1위인 차범근 전 감독(58골)과의 격차도 좁힐 수 있다. 아울러 자신의 한 해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새롭게 쓸 수 있다. 손흥민은 2015년과 올해 A매치 9골을 기록 중이다. 2024년 마지막 A매치인 팔레스타인전에서 한 해 최다 골을 정조준한다.
2024.11.19 I 허윤수 기자
‘골대 강타’ 손흥민,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굴욕... 51호 골로 떨쳐낼까
  • ‘골대 강타’ 손흥민,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굴욕... 51호 골로 떨쳐낼까
  •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0 대 0으로 경기를 마친 후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4.9.5. 사진=연합뉴스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자신이 얻어낸 패널티킥을 성공한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 골로 개인통산 대표팀 50골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지난 9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 선수단이 모두 고개를 떨군 가운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더 씁쓸함을 느꼈다.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와 퇴진 외침 속 두 수 아래로 여긴 팔레스타인전 0-0 무승부는 대표팀 주장에게 더 큰 쓰라림이었다. 무엇보다 직접 해결하지 못했다는 자책도 있었다. 이날 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 타이밍을 놓쳤다. 경기 막판에는 골키퍼까지 제쳤으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당시 손흥민은 “많은 기회에도 득점하지 못했다”라며 “팀원들이 희생해 얻은 기회를 날린 거 같아 미안하다. 반성하고 개선하겠다”라고 미안함을 전했다.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손흥민이 돌파하고 있다. 2024.9.5. 사진=연합뉴스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손흥민이 슛을 하고 있다. 2024.9.5. 사진=연합뉴스이어진 오만과의 경기.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1-1로 맞선 후반 37분 강력한 슈팅으로 홍명보호의 첫 승을 이끌었다. 이후 대표팀의 고공행진이 시작됐다. 요르단, 이라크, 쿠웨이트를 차례로 제압하며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손흥민은 지난 쿠웨이트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연승의 시작에는 손흥민이 있었다.팔레스타인전 졸전 이후 약 두 달의 시간이 흘렀고 홍명보호는 다시 만난 상대에 설욕을 준비 중이다.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현재 한국(승점 13)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4연승을 포함해 4승 1무로 조 1위를 질주 중이다. 팔레스타인(승점 2)은 2무 3패로 최하위인 6위다. 3차 예선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한국이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상대가 팔레스타인이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현재 승점의 절반인 1을 한국에 따냈다.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에 설욕과 함께 월드컵 본선행 7부 능선을 넘고자 한다. 한국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 월드컵 본선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남은 4경기 중 3경기가 안방에서 열리기에 조기 확정 시나리오도 그릴 수 있다.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측면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도전하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번째 경기인 팔레스타인 전을 하루 앞두고 18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 참가한 주장 손흥민이 미니게임 도중 이재성을 피해 패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손흥민에겐 지난 팔레스타인전의 아쉬움을 털 기회다. 손흥민은 쿠웨이트전을 마친 뒤 “(팔레스타인과 1차전) 출발이 좋지 않아서 많은 팬께서 걱정하셨다”라며 “잘 준비해서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동기부여도 충분하다. 손흥민은 지난 쿠웨이트전에서 A매치 50번째 골 맛을 봤다. 2011년 1월 인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이후 약 14년 만에 오른 고지였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함께 한국 남자 축구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오른 손흥민은 한 골을 추가하면 단독 2위가 된다. 1위 차범근 전 감독(58골)과의 격차도 좁힐 수 있다.아울러 자신의 한 해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새롭게 쓸 수 있다. 손흥민은 2015년과 올해 A매치 9골을 기록 중이다. 2024년 마지막 A매치를 화려하게 자축할 무대가 마련된 셈이다.한편 홍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지금까지 해온 대로 잘 준비했다”라며 “쉽게 이긴다는 생각은 버리고 강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 지난 팔레스타인전 무승부를 떠올리며 “우리 분위기가 어수선한 측면도 있었으나 이번엔 더 나은 경기를 할 것”이라며 “1차전과는 다른 경기를 펼칠 수 있게 준비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4.11.19 I 허윤수 기자
'포스·키오스크 1위' 포스뱅크, 韓·日 테이블오더 시장 진출
  • [단독]'포스·키오스크 1위' 포스뱅크, 韓·日 테이블오더 시장 진출
  • <앵커>앉은 자리에서 태블릿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방법을 ‘테이블오더’라고 하죠.포스·키오스크 국내 1위 기업 포스뱅크(105760)도 테이블오더 시장에 본격 참전합니다. 포스뱅크는 테이블오더 제품을 올해 국내에 이어 내년 일본 시장에도 선보인단 계획인데요. 이지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기자>네모난 작은 모니터가 90도 회전으로 움직입니다.전선 없는 깔끔한 디자인에 배터리 수명과 안정성을 높인 점이 특징입니다.다음달 포스뱅크가 시장에 선보일 테이블오더 제품입니다. 후발주자로 나선 포스뱅크는 20년간 축적해 온 개발 역량과 유통 채널을 적극 활용한단 계획입니다.[은동욱/포스뱅크 대표]“테이블오더는 이미 생산을 완료했습니다. 12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우선 국내 판매를 주력할 예정입니다. 한국 회사들을 중심으로 이미 제안하고 대비하고 있습니다.”국내 테이블오더 시장은 티오더, 배달의민족, KT 등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진출한 상황입니다.인건비를 줄이고 주문 누락을 방지할 수 있어서 테이블오더 도입에 나선 자영업자들이 늘어난 영향입니다.국내 외식업 시장의 테이블오더 도입률은 10% 미만으로, 향후 시장 규모는 1조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이런 가운데 포스뱅크는 내년 초 일본 테이블오더 시장도 공략합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점에 주목했습니다.[은동욱/포스뱅크 대표]“테이블오더 시장이 형성돼 있는 시장이 일본이고, 일본 시장에 맞는 제품을 2~3개월 내 출시해서 (해외는) 일본 시장부터 진입할 예정입니다. 일본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영업을 진행할 방침입니다.”포스뱅크의 참전으로 국내외 테이블오더 시장의 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영상취재 강상원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19일 이데일리TV 뉴스.(사진=포스뱅크)
2024.11.19 I 이지은 기자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 "기술수출? 눈높이 낮추면 당장이라도 가능...헐값엔 못팔아"
  •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 "기술수출? 눈높이 낮추면 당장이라도 가능...헐값엔 못팔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효능은 확실한데…기술수출은 언제쯤?’. 몇 년째 에스티큐브(052020)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의문이다.에스티큐브의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가 그동안 보여준 성과는 놀라웠다. 넬마스토바트는 말기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효능을 입증했다. 더 놀라운 건 그간 변변한 치료제조차 없던 난치암 최말기 환자에서도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넬마스토바트는 혁신 치료제 칭송을 받던 약들이 400여 명 임상에서 얻어낸 성과를 불과 10명 남짓한 임상으로 재현했다. 속된 말로 주삿바늘 찌르는 대로 효능이 나왔다.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이사가 지난 12일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기자는 넬마스토바트 둘러싼 유승한 박사(CSO), 임상 PI(총괄) MD앤더슨 데이비드 홍, 국내 임상의 고려대 이수현 교수 등을 임상 관련자들을 모두 직접 만나 취재했다. 하나같이 넬마스토바트 물질 자체에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회사 경영진도 마찬가지다. 기술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최훈 부사장을 만나 협상 대상자인 다국적 제약사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다. 회사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박준용 부사장을 통해선 임상, 연구 자금조달에도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남은 건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뿐이다. 이데일리는 넬마스토바트의 임상 성과와 달리 기술수출이 미루지는 이유를 찾기 위해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에스티큐브 본사를 찾아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를 단독 인터뷰했다. ◇면역항암제, 7종 외 모조리 실패, 초기 L/O 어려워현 상황에서 면역항암제 초기개발 단계에서 기술수출이 어려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정 대표는 “지난 10년간 성공한 면역항암제 해봐야 3종에 7개 유형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면역항암제는 모두 개발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7~8년 전 면역항암제 회사가 500여 개 됐고, 글로벌에선 좀 과장해 10만 개는 됐을 것”이라면서 “이 회사들 대부분 망했다”고 덧붙였다.실제 글로벌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숫자는 2017년 2030개, 2019년 3876개, 2020년 4820개 순으로 폭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는 암에 대한 면역반응을 강화하는 치료제다. 현재 3가지 유형 7종의 면역관문억제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BMS 여보이(CTLA-4 억제제), 머크 키트루다·BMS 옵디보(PD-1억제제), 로슈 티센트릭·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머크 바벤시오(PD-L1 억제제)등이다. 면역관문 단백질은 복잡한 면역 조절자 역할을 한다. 새로운 표적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억제제를 개발하는 데 많은 시간과 자원이 필요하다. 그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전임상부터 임상 초기 단계에서 사들인 파이프라인이 수백 개”라면서 “하지만 이 파이프라인들 모두 실패했다”고 참담했던 면역항암제 개발 역사를 전했다. 이어 “다국적 제약사 입장에선 콩으로 매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신종 면역항암제라는 것에 피로감이 극도로 쌓인 상태에서 초기 단계 기술수출은 어불성설”이라고 시장 기대와 현실 간 괴리가 크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넬마스토바트 임상 성과...키트루다 압도넬마스토바토 임상 2a상에 진입으로, 초기 개발 단계를 지나고 있는 시점에선 가격이 문제가 됐다.정 대표는 “지금은 너도나도 키트루다 하지만, 키트루다의 대장암 반응률을 한번 봐라”면서 “0%다. 전혀 효과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이어 “키트루다도 마우스 실험할 땐 효능 잘 나왔다”면서 “하지만 사람과 쥐는 면역 체계 자체가 다르다. 같은 대장암이라도 마우스에선 핫튜머(hot tumor, 활성종양)고, 사람에겐 콜드튜머(cold tumor, 비활성 종양)다. 쥐는 2년 살고, 사람은 100년 산다. 결국 (주사를) 찔러봐야 효능을 안다”고 비교했다.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 (사진=김지완 기자)그는 “대장암 말기가 되면 환자 중 70~80% 정도는 간 전이가 되면 어떤 치료로도 효능을 내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넬마스토바트는 효능을 냈다”고 강조했다.넬마스토바트는 대장암 1b상에서 임상자 12명 가운데 2명이 PR(부분관해), 10명이 SD(안정병변)를 각각 기록했다. 질병통제율 100%다. 소세포폐암 2a상에선 3명 중 2명이 PR, 1명이 SD를 각각 나타냈다. 소세포폐암에서 역시 질병통제율 100%를 보였다. 키트루다 반응률은 MSS 대장암에서 0%였고, 소세포폐암은 11%에 불과하다. 키트루다의 대장암 질병통제율은 11%다. PD-1/PD-L1 계열 면역항암제의 소세포폐암 질병통제율은 20~3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지금까지 성과에 파이프라인 가치 크게 올라 넬마스토바트가 지금까지 보여준 임상 성과만으로도 파이프라인 가치가 크게 올랐다고 판단했다. 정 대표는 “넬마스토바트를 다른 항암제처럼 계약금 500억~1000억원에 총액 1조원 규모로 계약을 해야 하나”며 “넬마스토바트가 지금까지 보여준 효능만으로도 눈높이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국적 제약사들은 대장암, 소세포폐암 등에서 효능이 나왔는 데 관심이 없겠나”라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눈높이를 낮추면 기술수출을 성사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그는 넬마스토바트 가치 추정에 화이자의 시젠(Seagen, 구 시애틀 제네틱스) 인수 사례를 참고해달라고 주문했다. 화이자는 지난해 3월 시젠을 430억달러(56조원)에 인수했다. 시젠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업이다. 정 대표는 “넬마스토바트는 기존 면역항암제를 대체할 수 있고, 최소한 시젠 이상의 수준에서 가치를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키트루다, 옵디보, 임핀지, 바벤시오 등 PD-1/PD-L1 면역항암제는 지난해 70억달러(97조원) 매출을 기록했다.그는 한발 더 나아가 면역관문억제제의 시장 가치가 ADC보다 높다고 봤다.정 대표는“화학항암제는 처음 투약할 땐 암이 크게 줄어들지만 금방 다시 자란다”면서 “재발한 암세포는 이전보다 (강한 내성으로) 더 빨리 성장한다”고 꼬집었다. 이어“결론적으로 암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방법은 화학 항암제를 최소화하면서 면역항암제에서 답을 찾는 것”이라면서 “면역항암제는 면역 체계를 이용해 암을 퇴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ADC가 최근 대세 항암제로 떠올랐지만 그 뿌리는 화학항암제라는 걸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즉, 단기 반응률은 화학항암제가 나을 순 있어도 무진행생존율과 전체생존률에선 면역항암제가 비교 우위에 있단 뜻이다.한편, 정 대표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이노셀(현 지씨셀)을 설립했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24.11.19 I 김지완 기자
사이먼 래틀 "조성진은 오케스트라와 하나가 될 줄 아는 연주자"
  • 사이먼 래틀 "조성진은 오케스트라와 하나가 될 줄 아는 연주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조성진은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오케스트라와 자연스럽게 하나가 될 줄 아는 연주자입니다.”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사이먼 래틀(오른쪽) 상임 지휘자, 협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계적인 지휘자 사이먼 래틀(69)이 밝힌 피아니스트 조성진(30)과의 재회 소감이다.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 기자간담회에서 래틀은 “조성진이 칭찬받는 것을 알레르기를 느끼는 것처럼 싫어하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그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래틀과 조성진의 인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세계적인 악단인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었던 래틀은 협연자였던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이 부상을 당하자 조성진을 ‘대타’로 발탁했다. 같은 해 베를린 필의 내한공연에서도 조성진은 협연자로 함께 했다. 2022년에는 런던 심포니와 함께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공연을 빛냈는데, 이때도 협연자가 조성진이었다.래틀은 2023~2024시즌부터 독일의 또 다른 명문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조성진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아시아 투어의 단독 협연자로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 공연한다. 래틀은 조성진을 협연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더 나은 연주를 들려주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주하는 데도 조성진이 적역이었다”라고 설명했다.피아니스트 조성진이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사이먼 래틀. (사진=연합뉴스)서울 공연은 20일과 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틀 동안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조성진은 첫째 날에는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둘째 날에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특히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조성진에게 의미가 각별하다. 그가 30대가 되면 꼭 연주하고 싶은 작곡가로 브람스를 뽑았기 때문이다. 조성진은 “사실은 2년 전부터 브람스를 연주했다”며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피아니스트로서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든 곡인데,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래틀 지휘자의 연주가 너무 뛰어나서 큰 걱정은 없다. 음악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래틀 또한 조성진이 선보일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래틀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피아니스트와 교향악단이 서로 의지해야만 하는 작품”이라며 “테니스 경기에 비유하면 피아니스트가 악단에 공을 잘 넘겨줘야 하는 곡인데, 조성진은 이런 고민을 할 필요 없는 연주자라 염려는 없다”고 조성진을 칭찬했다.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니콜라우스 폰트(왼쪽부터) 대표, 협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 사이먼 래틀 상임 지휘자가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성진은 “올해는 나이 앞자리가 바뀌어 서른이 된 첫 번째 해라 특별했다”며 “20대에는 서른이 되는 게 두려웠지만 막상 서른이 돼보니 20대의 연장과 같았다”고 올해 연주활동을 돌아봤다. 이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하게 연주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현대음악 초연 계획도 있어서 내년도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은 1949년 창단한 뒤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온 오케스트라다. 래틀 이전에 오이겐 요훔, 라파엘 쿠벨릭, 콜린 데이비스, 로린 마젤, 마리스 얀손스 등 거장들이 상임 지휘자를 거쳤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내한공연은 이번이 6년 만이다. 20일 공연에선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과 함께 브람스 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 21일에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 외에도 베베른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6개의 소품, 브루크너 교향곡 9번 등을 선보인다.
2024.11.19 I 장병호 기자
"보유세 폭탄 날아온다" 950만원→1330만원…강남 40%↑
  • "보유세 폭탄 날아온다" 950만원→1330만원…강남 40%↑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내년 부동산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2년 연속 동결하기로 했다. 다만 올해 집값이 크게 오른 서울 강남 3구 등 일부 지역은 보유세가 전년대비 최대 40% 가까이 오를 전망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국무회의에서 ‘2025년 부동산 가격 공시를 위한 현실화 계획 수정방안’을 보고했다. 이번 수정방안은 내년 공시가격을 인위적인 시세반영률 인상 없이 부동산 시세 변동만을 반영해 산정하기 위한 조치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내년 공시가격에 적용할 현실화율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 69.0%, 단독주택 53.6%, 토지 65.5%다. 국토부는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부동산 공시법 개정을 추진 중이지만 현재까지 법 개정이 완료되지 않았다. 이에 2025년 공시가격은 현행 공시법과 현실화 계획을 따라 산정해야 하는데 기존 현실화 계획(공동주택 78.4%, 표준주택 66.8%, 표준지 80.8%)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올해 대비 내년 공시가격이 급격히 상승해 부동산 보유세 부담 증가, 복지 수혜 축소 등 부작용이 재현될 수 있다. 국토부는 현실화율을 동결하는 임시방편을 내놨다. 이에 따라 올해와 동일한 시세반영률이 적용되면 내년 공시가격은 시장가치와 유사한 수준에서 변동될 전망이다. 즉 집값 시세에 따라 많이 오른 곳은 공시가격과 보유세가 큰 폭으로 뛸 수 있다.현재 각 단지 시세로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서울 주요 단지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는 최대 39%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반포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93㎡를 보유한 1주택자의 내년 보유세 추정치는 1331만 1446원으로 나왔다. 올해 958만 8175원 보다 38.8% 오른 수준이다. 올해 공시가격은 23억 7600만원이었는데 9월 실거래 시세 42억원에, 올해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 공정시장가액비율 60%(재산세는 45%)를 적용해 산출했다.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의 내년 보유세 추정치는 1408만원으로 올해 납부 추정액(1161만원)보다 21.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 은마아파트 84㎡는 527만원에서 629만원으로 101만원(19.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권 못지않게 집값이 뛴 서울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아파트 소유자의 보유세도 10% 이상 오를 수 있다.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를 보유한 1주택자는 내년 보유세 추정액이 275만원으로 올해 추정 납부액(239만원)보다 15%가량 오른다. 성동구 왕십리텐즈힐 84㎡의 경우 보유세가 올해 추정치인 197만원에서 내년엔 224만원으로 13.4%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반면 시세가 하락한 지방 중저가 아파트의 경우 내년 보유세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 아파트는 시세 상승 폭이 꽤 컸고, 이는 고스란히 공시가격 인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내년 보유세가 15∼25% 오르는 단지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정방안에 따라 산정된 2025년의 최종 공시가격은 2024년말 부동산 시세를 반영해 2025년 초 결정될 예정이다. 내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내년 1월 1일 기준으로, 3월에 공개된다. 집값 등락이 클 경우 올해 말에서 내년 초 변동 폭까지 공시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
2024.11.19 I 김아름 기자
민주당, 준예산 가능성도 거론…"시한 얽매이지 않겠다"
  • 민주당, 준예산 가능성도 거론…"시한 얽매이지 않겠다"
  •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준예산 상황까지 배제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예산심사권 발동을 천명했다.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9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예산심사 정국인데 시한에 얽매이지 않고 불필요한 예산 감액을 과감히 진행해 국회가 가진 예산심사권 확고히 하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며 “준예산상황을 아직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지만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현재 여야는 정부가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야당은 지역화폐, 고교무상교육 예산 등의 증액과 함께 권력기관 특수활동비·특수업무경비 등에 대한 대폭 삭감 방침을 정했고, 여당은 정부안 사수를 천명하고 있다.국회는 정부 예산안 내 개별 사업에 대한 삭감을 단독으로 할 수 있지만, 개별 사업에 대한 증액을 하기 위해선 정부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은 12월 2일이다. 이 시안을 넘길 경우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이 본회의에 자동부의된다. 하지만 과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예산안 본회의 통과는 불가능하다.준예산은 직전 회계연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까지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할 경우 최소한의 정부 기능 유지를 위해 전년도에 준해 편성하는 예산이다.
2024.11.19 I 한광범 기자
검찰, '후배 협박 수면제 대리처방' 오재원에 징역 4년 구형
  • 검찰, '후배 협박 수면제 대리처방' 오재원에 징역 4년 구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검찰이 수면제를 대리 처방한 혐의로 기소된 국가대표 출신의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씨에게 1심에서 징역 4년을 구형했다.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가 지난 3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19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최민혜 판사) 심리로 진행된 오재원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재판에서 대리 처방 혐의에 대해 징역 4년과 추징금 2300여만원을 구형했다.오씨는 최후진술에서 “수용 기간 수면제에 손대지 않았고, 단약 의지를 갖고 있다”며 “반성하면서 용서를 구한다”고 울먹였다.오씨는 2021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86회에 걸쳐 전현직 야구선수 등 14명에게 의료용 마약류인 스틸녹스와 자낙스 2365정을 처방받게 한 뒤 전달받은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오씨가 야구계 선배의 지위를 이용해 20대 초중반의 어린 후배나 1∼2군을 오가는 선수 등에게 수면제를 처방받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파악했다.이 재판 선고는 내달 12일 예정돼있다. 한편 오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건 이번이 세 번째다.오씨는 앞서 2022년 11월~2023년 11월 11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으로부터 향정신성 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2심 재판 중이다.지난해 11월 지인 이모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5월 추가 기소된 오씨는 지난달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추가 선고받고 항소했다.
2024.11.19 I 백주아 기자
'시아버지 찬스' 얻은 트럼프 며느리들, 어느 요직 맡나
  • '시아버지 찬스' 얻은 트럼프 며느리들, 어느 요직 맡나
  • 라라 트럼프가 지난 6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유세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정치를 멀리하겠다는 이방카 트럼프의 결정은 ‘야심가’ 라라 트럼프를 위한 길을 열어줬다.”미국 시사잡지 더위크는 지난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인의 장녀 이방카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마이애미에서 이사 할 계획이 없으며 더 이상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방카의 빈자리는 차남인 에릭 트럼프의 아내 라라가 채우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2기 행정부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가족 중 처음으로 상원의원 자리를 노리고 있다. 1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행정부 국무장관으로 발탁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의 인준이 통과될 경우 공석이 되는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자리에 라라가 대체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라라는 14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제가 봉사할 수 있다면, 플로리다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며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나 트럼프 당선인의 목표에 대해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상원의원직 승계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그는 CBS·폭스뉴스 프로듀서 출신으로 지난 3월 대선 컨트롤타워인 공화당전국위원회(RNC) 공동 의장을 맡아 트럼프 캠프의 조직과 재정을 담당한 살림꾼으로 선거운동 기간 동안 ‘트럼프의 오른팔’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실제로 라라는 7월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일가 중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20분 넘게 연설했을 만큼 시아버지 트럼프의 신뢰가 두텁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트럼프 1기 당시 장녀 이방카가 했던 역할을 라라가 대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라라 승계론 띄우기에 앞장선 인물은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선거에서 탈락한 릭 스콧(플로리다) 상원의원이다. 스콧 의원은 소셜미디어에서 “라라 트럼프는 훌륭한 상원의원이 될 것이고, 플로리다 주민들도 잘 대변할 것”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당내 다른 인사들도 가세해 라라를 지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루비오 의원이 국무장관으로 정식 임명돼 상원의원직이 공석이 될 경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단독으로 임명할 권한을 갖게 된다. 워싱턴 정가에선 디샌티스 주지사가 트럼프 당선인 측이 원하는 후보를 지명하라는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NBC 뉴스는 7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루비오 의원의 자리가 공석이 된다면, 후임 인사는 거의 확실하게 라라 트럼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가족 구성원이 상원에 진출하면 당선인은 국회의사당 안에서 더 많은 눈과 귀를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킴벌리 길포일 전 폭스뉴스 앵커가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린 미국 우선정책연구소(AFPI) 갈라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로이터)트럼프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약혼한 킴벌리 길포일 전 폭스뉴스 앵커도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변호사 출신인 길포일은 전(前) 배우자인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한때 ‘잉꼬 부부’로 유명했지만 2006년 결별했다. 2006~2018년 폭스뉴스 진행자로 활동했고, 2020년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법률 자문과 선거 자금 모금 등을 담당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전당대회 무대에 나서 발언하는 등 선거운동과 모금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친트럼프 성향의 슈퍼팩(또 고어는 트럼프 슈퍼팩(PAC·정치자금모금위원회)에서 활동하기 위해 퇴사했을 정도로 트럼프 당선인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한때 백악관 대변인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다.
2024.11.19 I 양지윤 기자
트와이스 미사모, 日 돔투어 대성황… "내년 도쿄돔 입성"
  • 트와이스 미사모, 日 돔투어 대성황… "내년 도쿄돔 입성"
  • (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트와이스 유닛 미사모(MISAMO)가 일본 돔 투어를 성황리 개최, 내년 1월 도쿄 돔 공연을 확정했다. 미나·사나·모모로 결성된 트와이스 최초 유닛 그룹 미사모는 11월 2~3일과 16~17일에 각각 일본 사이타마 베루나 돔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공연을 열었다. 이는 미사모의 첫 돔 투어 ‘오트 쿠뛰르’(HAUTE COUTURE) 일환 단독 콘서트다. 지난해 7월 미사모 미니 1집 ‘마스터피스’(Masterpiece) 발매 및 현지 데뷔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의 돔 공연장 입성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미사모는 지난 16~17일에 열린 교세라 돔 공연을 마친 후 공지 영상을 깜짝 공개하며 2025년 1월 15일~16일 도쿄 돔 공연 추가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세 멤버는 현지 3개 도시 6회 돔 공연을 성사시키며 압도적 현지 인기에 화답한다.이번 교세라 돔 공연에서는 11월 6일 정식 발매한 미사모 미니 2집 ‘오트 쿠뛰르’의 수록곡 무대를 선보였고, 타이틀곡 ‘아이덴티티’(Identity) 뿐만 아니라 아무로 나미에 커버 곡 ‘뉴 룩’(NEW LOOK) 등을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선사하며 공연장을 환호로 물들였다. 멤버들의 출신 지역인 간사이에서 개최되는 만큼 사투리 토크와 앨범 비하인드를 이야기하며 관중과 돈독한 소통을 나눴다.공연 중 미나, 사나, 모모는 “이번 공연은 원스(팬덤명) 여러분이 자리를 채워주셨기에 ‘우리가 이래서 많은 의견을 내고 열심히 할 수 있었구나’하고 다시 한번 실감했다. 정말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진심을 담아 소감을 전했다.
2024.11.19 I 윤기백 기자
스트레이 키즈, '손흥민 토트넘 홈구장' 입성… K팝 최초
  • 스트레이 키즈, '손흥민 토트넘 홈구장' 입성… K팝 최초
  • (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총 20개 전 지역에서의 스타디움 공연 일정을 담은 새 월드투어 2차 플랜을 공개했다.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19일 스트레이 키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새 월드투어 ‘도미네이트’(dominATE) 2차 플랜을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2025년 3월 28일(이하 현지시간) 산티아고, 4월 1일 리우데자네이루, 4월 5일 상파울루, 4월 9일 리마, 4월 12일 멕시코시티 라틴 아메리카 5개 지역과 5월 24일 시애틀, 5월 28일 샌프란시스코, 5월 31일 로스앤젤레스, 6월 6일 알링턴, 6월 10일 애틀랜타, 6월 14일 올랜도, 6월 18일 뉴욕, 6월 23일 워싱턴 D.C., 6월 26일 시카고, 6월 29일 토론토 북미 10개 지역을 찾는다. 이어 7월 11일 암스테르담, 7월 15일 프랑크푸르트, 7월 18일 런던, 7월 22일 마드리드, 7월 26일 파리 유럽 5개 지역까지 전 세계 총 20개 지역을 투어 개최지에 추가하고 규모를 확장한다.투어 2차 플랜에 포함된 20개 지역의 공연은 모두 대형 스타디움에서 이뤄진다. 스트레이 키즈는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 뉴욕 시티 필드, 토론토 로저스 스타디움,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등 유명 스타디움은 물론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에 위치한 총 20개의 대형 스타디움 공연장에 입성한다. 이 중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는 ‘K팝 아티스트 사상 최초’로 공연을 펼치고 그룹 위상을 더욱 드높일 예정이다.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총 32개 지역 41회 공연으로 투어 규모를 확장하며, 1차 개최지 중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 멜버른 마블 스타디움, 시드니 알리안츠 스타디움,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 방콕 내셔널 스타디움 포함 전 세계 25개 지역의 대형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자체 최대 규모를 예고한 대로 투어 지역을 대폭 넓힌 것은 물론 개최지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열고 웅장한 기세로 규모를 압도할 ‘글로벌 탑 아티스트’ 스트레이 키즈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스타디움 아티스트’ 스트레이 키즈는 11월 23일 마닐라, 29일~30일 마카오, 12월 5일과 7일~8일 오사카, 14일 방콕, 21일 자카르타, 2025년 1월 18일~19일 홍콩에 이어 3월부터 7월까지 추가 발표된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20개 지역으로 투어를 이어간다. 오는 12월 13일(금) 오후 2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에는 새로운 형식의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SKZHOP HIPTAPE) ‘합’(合·HOP)을 발매한다.
2024.11.19 I 윤기백 기자
이스타항공, 다음달부터 日 도쿠시마 취항…"국내 항공사 최초"
  • 이스타항공, 다음달부터 日 도쿠시마 취항…"국내 항공사 최초"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스타항공이 다음달 26일부터 인천-도쿠시마 노선을 단독 운항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이스타항공)인천-도쿠시마 노선은 그동안 국내 항공사가 한 번도 정기편을 운항하지 않은 이스타항공 최초 취항으로, 다음달 26일부터 주 3회(화·목·토) 일정으로 운항한다.운항 스케줄은 오전 10시 4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현지시각 오후 12시 15분 도쿠시마공항에 도착하고, 돌아오는 편은 오후 1시 5분 현지에서 출발해 오후 2시 5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도쿠시마는 일본 시코쿠 동부 지역으로, 나루토 해협과 이야 협곡 등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으며, 세계 명화 10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오쓰카국제미술관, 디지털 노마드의 마을로 알려진 카미야마 등에서 특별한 여가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나루토 도미, 도미라멘, 해적 요리, 아와규 등 이곳에서만 특별하게 맛볼 수 있는 미식도 다양하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여행에서도 희소성을 추구하는 최근 여행객 트렌드에 맞춰 도쿠시마현과 손잡고 신규 노선을 발굴하게 됐다”며 “도쿠시마는 다른 소도시에는 없는 특별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로, 직항편 취항을 계기로 앞으로 많은 한국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9 I 공지유 기자
나이 47세에 경찰서 장난전화 18번…결국 징역형
  • 나이 47세에 경찰서 장난전화 18번…결국 징역형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찰서에 18회 장난 전화를 건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이데일리 DB)19일 서울동부지법 형사단독8부 이준석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7)에게 징역 6개월과 벌금 2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3월 28일 오후 1시 8분쯤 휴대전화로 112에 전화를 걸어 경찰관의 공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2시 46분까지 반복적으로 112에 전화를 걸어 경찰관에 욕설을 하거나 “경위가 쫄다구인가”, “진짜 대통령이 전화했을 수도 있잖아”라고 발언하는 등 조롱했다.경찰이 A씨를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자 A씨는 지구대에서 경찰관을 향해 욕설을 하고 물티슈를 집어던지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A씨는 과거 벌금형을 2회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법원은 “피고인은 18회 112신고 전화해 경찰관에게 심한 욕설을 하고, 지구대에서 경찰관 폭행까지 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 욕설 수위가 상당하고 성적 표현도 포함돼있다”며 “그럼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계속해서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으로 범행을 부인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11.19 I 김혜선 기자
예빛,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합류… 12월 단독 공연 예고
  • 예빛,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합류… 12월 단독 공연 예고
  • 예빛(사진=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싱어송라이터 예빛이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 합류했다. 10CM(십센치), 소수빈을 이을 어쿠스틱 사운드의 강자로 손꼽히고 있따.예빛은 18일 새롭게 개설한 오피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새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며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합류 소식을 전했다.이번에 공개된 프로필 사진은 기존의 예빛이 지닌 따뜻하고 귀여운 모습과는 정 반대되는 절제된 표정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를 통해 보여줄 예빛의 새로운 음악 활동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예빛은 2018년 제29회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동상 수상을 시작으로 2020년 싱글 ‘날 위해 웃어줘’로 데뷔했다. 계속해서 앨범 발매 및 활동을 이어오다가 2021년 92:1의 경쟁률을 뚫고 CJ문화재단 튠업(Tune Up) 22기 뮤지션(총 6팀)으로 선정되며 탁월한 음악성을 입증했다.앞서 15일 공개된 티저 보이스 콘텐츠에서 예빛은 ‘다양한 음악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는 것을 특별히 잘하는 일’로 꼽을 만큼 자신만의 음색으로 새롭게 커버한 곡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 예빛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48.7만 명이며 가장 많은 조회수를 자랑하는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 1,600만 회를 넘겼다.예빛이 새롭게 합류한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선우정아, 옥상달빛, 요조를 시작으로 송소희, 구원찬, 윤지영, 마라케시, 안다영 등 장르의 구분없이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를 자랑하는 아티스트들이 소속되어 있다.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갖춘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와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적 커리어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예빛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예빛은 소속사 합류 후 선보이는 첫 번째 콘서트로 오는 12월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에서 단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2024.11.19 I 윤기백 기자
"펠루비 등 삼총사 전면에"…대원제약, 정형외과 사업 강화로 대형제약사 도약
  • "펠루비 등 삼총사 전면에"…대원제약, 정형외과 사업 강화로 대형제약사 도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중견제약사인 대원제약(003220)이 대형 제약사로 도약을 꾀한다. 대원제약은 국내 호흡기(진해거담제)시장에서 최강자 자리에 올라있는 만큼 2위인 정형외과시장에서도 1위를 노리고 있다. 특히 대원제약은 자사 국산신약 12호 소염진통제 펠루비를 비롯해 신바로와 관절강 주사제 아티풀 등 삼총사를 앞세워 정형외과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대원제약은 매출 1조원 달성 시점도 앞당기겠다는 복안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난해 연매출 첫 5000억원 상회…사상 최대 규모 달성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지난해 매출 5270억원, 영업이익 3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약 26% 감소했다. 하지만 매출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기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대원제약은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대원제약의 연매출은 2020년 3085억원, 2021년 3541억원, 2022년 4789억원을 기록했다. 대원제약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962억원을 나타냈다. 현 추세대로라면 대원제약은 올해 연매출 6000억원을 넘길 수도 있다. 대원제약은 실적 개선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첨병은 펠루비와 신바로, 아티풀이 꼽힌다. 대원제약은 해당 제품들을 통해 국내 정형외과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국내 정형외과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5800억원에 달한다. 같은기간 국내 진해거담제시장 규모는 약 4800억원에 이른다. 대원제약은 정형외과에서 2위(매출 약 280억원), 진해거담제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매출 약 990억원)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국산 12호 신약 펠루비는 2018년부터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항염증제) 시장에서 처방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펠루비(정·서방정 포함)은 연간 약 480억원 규모(지난해 기준)의 매출을 기록하며 대원제약을 대표하는 품목으로 자리를 굳혔다. 펠루비는 국산신약 12호로 2007년 골관절염 치료제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후 2008년에 출시됐다. 펠루비는 2021년 영진약품(003520)의 펠프스, 2022년 휴온스(243070)의 펠로엔 등 제네릭(복제약)이 연이어 출시됐지만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대원제약이 펠루비의 지속적인 적응증 확대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펠루비는 최초 적응증인 골관절염 이후 △2010년 요통 △2012년 류마티스관절염 △2017년 급성상기도감염 등의 적응증을 추가했다. 대원제약은 서서히 약효가 방출되는 정제인 서방정으로 펠루비의 라인업도 확대했다. 펠루비 서방정은 2015년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후 발매됐다. 펠루비 서방정의 최초 적응증은 골관절염, 요통, 류마티스관절염 등이었다. 대원제약 펠루비 서방정의 적응증도 확대했다.◇‘신바로+펠루비’ 일명 신비 마케팅 시너지 기대 대원제약은 펠루비와 국산 천연물 신약 4호 신바로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신바로는 GC녹십자(006280)가 지난 2011년 출시한 국산 4호 천연물신약으로 소염 및 진통, 골관절증 치료에 사용된다. 신바로는 우슬과 방풍, 구척 등 6가지 식물 추출물로 구성됐다. 신바로는 장기 투여 시에도 위장관계 이상반응 발생률이 낮은 특징이 있다. 특히 대원제약은 신바로의 ‘신’, 펠루비의 ‘비’를 따와 ‘신비’라는 이름으로 정형외과시장에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신바로는 PLA2, 펠루비는 COX를 각각 억제해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병용요법을 강조한 마케팅이 가능하다. 대원제약은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펠루비와 시사도아(SYSADOA, 골관절염 환자에서 장기간에 걸쳐 증상을 완화시키는 기전의 신바로의 병용요법을 통해 초기 빠른 통증 경감과 이후 지속적인 통증관리의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GC녹십자(006280)와 코프로모션(두 개 이상의 회사가 공동으로 특정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진행 이후 지난해 기준 162억원까지 신바로의 매출이 성장했다. 대원제약은 신바로의 정제 사이즈를 개선하고 제형 변경을 통해 1회 2정 복용을 1회 1정 복용으로 바꾸는 등 다양한 시도도 준비하고 있다. 향후 대원제약은 새로운 적응증을 추가하고 복합제 개발도 진행해 신바로의 진화도 추구할 예정이다.대원제약 관계자는 “신비 마케팅은 국내사 간 성공적인 비즈니스 롤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신바로와 펠루비의 병용요법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단독 사용보다 더 큰 통증 감소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장기 처방 환자의 경우 안전성이 우수한 신바로로 장기 처방하고 통증이 극심해지는 구간에서 펠루비를 처방함으로써 환자의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대원제약은 최근 GC녹십자와 신바로에 대한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자사 제품으로 완전히 편입했다. 대원제약은 GC녹십자의 연구개발(R&D) 역량이 집약된 신바로가 대원제약의 영업, 마케팅 노하우를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대원제약은 신바로의 매출이 연간 2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펠루비 발매 이후 신바로, 아티풀 등 다양한 근골격계 제품 출시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원제약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근골격계 제품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여러 학회 활동을 통해 제품들의 브랜드 파워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19 I 신민준 기자
김상재 젬백스 회장, p값 논쟁 종지부..."통계적 이탈자 3명이 문제였다 "
  • 김상재 젬백스 회장, p값 논쟁 종지부..."통계적 이탈자 3명이 문제였다 "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통계적 이탈자(Outlier). 암상시험에서 통계를 왜곡하는 자를 일컫는 표현이다. 업계에선 ‘짱돌’로 불린다. 통계적 이탈자 혹은 짱돌. 이번 젬백스의 진행성 핵상마비 임상 2a상 결과를 관통하는 핵심이다.젬백스(082270)는 지난달 24일 ‘진행성 핵상마비(PSP) 치료제로서 GV1001의 국내 2a상 임상시험 톱라인 데이터 수령’이라는 제목으로 공시했다. 그리고 다음날 증시 개장과 함께 하한가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GV1001 임상 발표 현장인 ‘뉴로2024’ 학회에서 축제 분위기가 연출된 것관 상반된 흐름이다. 뉴로2024는 전 세계 신경과학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학회로, 지난달 24일부터 25일 양일 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됐다. 임상을 총괄한 이지영 서울대보라매병원 교수 역시 임상 결과에 흡족해했다. 세계 석학들은 앞다퉈 GV1001 임상 3상 참여를 희망했다.하지만 투자시장과는 온도 차가 너무 컸다.김상재 젬백스 회장(창업자, 현 고문)이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 중이다.(사진=김지완 기자)이데일리는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 젬백스 본사를 찾았다. 이날 기자는 김상재 회장(창업자, 현 고문)을 만나 극단의 해석 차이를 만들어낸 p값 논란의 실체를 파헤쳤다. ◇“걸러내지 못한 3명이 문제”회사 내부 자축 분위기와 별개로 이번 임상에서 p값이 나오지 않은 것에 실망한 이들이 많은 것 같다는 지적엔 선을 그었다.김상재 젬백스 회장은 “1.12㎎ 투약군 가운데 3명이 문제였다”면서 “3명이 무려 74점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1.12㎎ 투약인원 전체가 25명밖에 안되는데, 그 3명이 평균점수를 3점 가까이 높아지게 만든 것”이라면서 “나머지 투약군이 아무리 좋아져도 p값이 나올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PSP-RS는 진행성 핵상마비 평가 척도다. 눈 운동, 언어능력, 음식물 섭취 기능, 보행능력, 균형감각, 인지기능, 자립능력 등 총 28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각 항목은 0점에서 4점까지며 총점은 100점이다. 점수가 높을 수록 중증도가 높다. 즉 0점은 PSP 증상이 전혀 없고, 100점은 가장 심각한 상태다.실제 젬백스가 발표한 임상 결과는 이 같은 설명과 일치한다. 젬백스는 GV1001 1.12㎎ 투약군은 5.44점이 증가했고 표준편차가 +9.64점이라고 발표했다. 김 회장 말대로 3명의 상승분을 빼면 투약군의 점수는 크게 낮아진다. 표준편차 9.64점은 1.12㎎ 투약군 내 환자 간 점수 편차가 컸다는 의미다. 투약군 가운데 최댓값은 +30점으로 김 회장 말이 사실로 확인됐다.0.56㎎ 투약군 및 대조군과 비교하면 이 같은 주장은 더욱 힘을 얻는다. 0.56㎎ 투약군과 대조군의 표준편차는 각각 6.56점, 6.86점으로 1.12㎎군보다 적었다. 또 0.56㎎ 투약군과 대조군에서 가장 증상이 악화된 환자의 수치가 각각 +14점과, +17점이었다.결론적으로 3명을 제외하면 전혀 다른 통계 결과가 나왔다.◇약효 평가에 부적합 환자 걸러내야차·포 다 떼고 p값 안 나올 임상이 세상에 어딨냐는 비판엔 정면으로 맞섰다.김 회장은 “일반적으로 이 3명은 임상 중 드롭아웃(제외) 된다”며 “PSP는 중증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워낙 많은 합병증을 유발한다. 고령자가 많아 중증 기저질환을 수반한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엔 보통 임상군에서 빼거나, 다른 검사를 통해 임상 환자 적정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PSP와 같은 진행성 질환의 경우, 증상의 급격한 악화로 인해 평가가 어려워질 땐 임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정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거나 연구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환자를 임상시험에서 제외하는 것이 통상적인 절차다. PSP는 겉으로 드러나는 운동·언어·인지 장애 증상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음식물 삼킴 장애에 따른 흡인성 폐렴과 영양결핍이 빈번하고, 잦은 낙상으로 근골격게 손상을 겪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신체적 제약에 따른 심리적 고통으로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을 겪는 환자도 많다.김상재 젬백스 회장.그는 “PSP는 증상이 급격히 악화하는 상황에선 그 어떤 치료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그 3명은 PSP 외 기저질환이 많았던 초고령 환자들이었다. 임상 환자를 급히 모으면서. PSP-RS 점수가 높았던 환자들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반대로 이런 환자들이 위약군에 들어갔다고 치면 GV1001과 대조군 간 차이가 극명하게 벌어졌을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그는 “임상자 숫자가 많으면 이런 환자 몇 명이 섞여도 문제없다”면서 “이번처럼 임상 규모가 적을 땐 환자 한 명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p값을 얻기가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그룹당 스무명 남짓한 인원으로 p값을 본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면서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할 때도 임상 규모를 고려해 p값 대신 ‘경향성’을 보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저용량 투약군, 임상 인원 적은 탓원점으로 돌아가 1.12㎎ 투약군 25명 중 3명을 빼면 p값이 나왔냐는 질문엔 김 회장은 “그렇게 판단한다”고 답했다. 실제 등록자 78명 중 8명 환자가 이 같은 과정으로 임상 중 이탈했고, 최종 70명만 남았다. 0.56㎎ 투약군에서 p값이 나오지 않은 이유 역시 임상 규모가 원인이었다.김 회장은 “0.56㎎군은 원래 25명이 등록했는데 5명이 중도 이탈했다”며 “20명을 가지고 최종 분석했는데, p값을 낼 만한 모수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가 몇 명만 더 있었다면 p값이 확실하게 나왔을 것”이라면서 “투약군과 위약군 간 차이 역시 뚜렷했다”고 말했다.GV1001 0.56㎎ 투약군은 1.35점 증가에 그쳤다. 대조군은 증가 폭은 평균 4.36점이었다. GV1001이 PSP 진행을 70%가량 늦춘다는 의미다.어디까지나 통계 얘기다. 임상 속으로 들어가 보면 GV1001 진가가 드러난다. 김 회장은 “GV1001 투약을 받은 환자 가운데 58.33%가 점수가 개선되거나 유지됐다”면서 “PSP는 여러 번 얘기하지만 단 한 차례도 개선되지 않고 수직으로 증상이 악화하는 중대 질환이다. 마이너스 점수가 나오는 사례 자체가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이번 PSP 학회에선 GV1001 임상 발표로 축제 분위기였다”며 “수년간 변변한 임상은 전무했고 매번 세포실험이나 동물실험 결과 발표하는 게 전부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PSP에서 임상 결과가 나온 것도 놀라운 일인데, 질병 진행을 늦추고, 심지어 질환 개선까지 하는 치료제가 등장했기에 축제의 장이 펼쳐진 것”이라며 “학회장에서 이지영 서울대 보라매병원 교수를 호명해 일으켜 세운 뒤, 석학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무엇이 실패냐”고 반문했다.한편, GV1001 임상 3상은 내년 하반기 200명 규모로 미국을 중심으로 다국적 임상으로 계획 중이다.
2024.11.19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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