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객실료 배로 뛰었는데..” 비싸도 꼭 가는 관광지된 ‘이 나라’
- 미국 샌즈그룹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BS)옆 부지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네 번째(맨 왼쪽) 타워를 추가 건립한다. 사진은 마리나 베이 샌즈 신축 조감도 (사진=샌즈그룹)[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관광산업의 GDP(국내총생산) 비중이 4%가 넘는 싱가포르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국경 개방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 중 하나였다. 호주, 사이판, 한국 등 비교적 방역 상황이 양호한 국가들과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을 맺으면서 국경을 열었고, 창이공항 인근엔 비즈니스 목적 입국자에 한해 의무격리를 면제하는 전용 비격리 시설인 ‘커넥트 엣 창이’를 조성해 업무를 볼 수 있게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단행사 개최 금지로 멈춰 섰던 마이스 시장 재가동에 가장 먼저 나선 곳도 바로 싱가포르였다.◇고부가 관광시장 마이스가 활황세 주도 시장 선점 효과 때문일까. 싱가포르 관광시장의 활황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환율·고유가·고물가 등 최악의 3고(高) 상황에도 전 세계 각국 여행객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반 관광보다 씀씀이가 큰 마이스 부문은 이미 행사와 방문객 수에서 코로나 이전 수준을 50%가량 넘어선 상태다.지난해 싱가포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360만명. 코로나 이전인 2019년(1912만명) 대비 70% 수준이다. 회복세만 놓고 보면 압도적이지 않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관광수입의 회복세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관광수입은 245억~260억 싱가포르달러(약 182억~193억원)로 2019년 대비 88~94% 수준까지 올라섰다. 연초 싱가포르 정부가 예상한 65~75%(180억~210억달러)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치다.관광수입 증가 이유는 체류기간에 있다. 싱가포르의 객실 가격은 코로나 이전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그럼에도 관광객 평균 체류기간은 2019년 3.4일에서 지난해 3.8일로 0.4일이 더 늘었다.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꼭 가봐야 할 프리미엄 관광지’라는 인식이 ‘가격저항’마저 저버리고 있다는 평가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싱가포르 정부와 업계는 관광수입 증가의 요인으로 마이스(MICE)를 주목하고 있다. 2022년 10월 열린 ‘포뮬러1(F1)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대회 전후로 25건의 국제행사를 연계하는 전략으로 2019년 27만 명보다 10% 이상 많은 30만 명이 넘는 인원을 끌어모았다. 엔데믹 전환 초기 수십만 명이 집결하는 메가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이후 각종 국제행사들이 싱가포르로 몰리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포상관광단의 발길도 쏠리고 있다. 싱가포르관광청 관계자는 “포상관광단은 엔데믹 초기부터 꾸준히 늘기 시작해 지난해 코로나 이전 대비 50%를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84억 달러 규모 대규모 인프라 개발에도 박차대규모 관광 인프라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미국 샌즈(Sands)와 말레이시아 겐팅(Genting) 그룹은 최근 총 84억달러(약 11조2000억원) 규모 대규모 인프라 개발계획을 공식화했다.샌즈는 기존 마리나 베이 샌즈와 인접한 베이프론트와 쉐어스 에비뉴(대로)가 지나는 빈 부지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마리나 베이 샌즈(MBS) 네 번째 타워를 추가 건립한다. 최근 싱가포르 도시재개발 청(URA)과 2066년 8월까지 토지 장기 임대계약도 체결했다.마리나 베이 샌즈 네 번째 타워 신축에 들어가는 비용은 33억달러(약 4조4000억원). 기존 3개 타워 건립에 투입된 58억달러(약 8조원)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샌즈는 신축 타워를 기존과 같은 57층 높이의 단독 건물 형태로 건립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내부에는 특급호텔(객실 590개)과 다목적 공연장(1만5000명 수용), 전시컨벤션센터, 쇼핑몰 외에 최상층 옥상에 수영장, 스카이 루프 등이 들어선다.겐팅그룹도 2031년까지 리조트 월드 센토사(RWS) 인근 ‘그레이터 서던 워터프론트’에 객실 700개 규모의 특급호텔을 추가 건립한다. 센토사 섬에서 5개 호텔, 1600개 객실을 운영 중인 겐팅그룹은 2022년부터 50억5300만달러(약 6조7500억원)를 들여 2단계 확장 프로젝트(RWS 2.0)를 진행 중이다. 호텔과 유니버셜 스튜디오, 아쿠아리움 등 기존 시설 업그레이드와 미니언 랜드, 슈퍼 닌텐도 월드 등 신규 시설 건립에 33억4400만달러(약 4조5000만원)를 투자하려던 계획은 그레이터 서던 워터프론트 개발이 추가되면서 투자 규모가 50억5300만달러(약 6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다.싱가포르 리조트 월드 센토사(RWS) 전경 (사진=싱가포르관광청)◇韓, 싱가포르프리미엄 시장 전략 배워야 주목할 부분은 카지노 확장 계획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두 회사가 대표적인 글로벌 카지노 그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고환율, 인플레이션 우려 등 경기 악화를 이유로 계획했던 인프라 개발계획 속도를 늦추던 두 회사는 관광시장이 호조를 보이자 태세를 전환, 지난해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마리나 베이 샌즈와 리조트 월드 센토사는 고가의 프리미엄 객실(스위트룸)을 늘린 고급화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2년 연속 코로나 이전을 능가하는 객실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2010년 복합리조트(IR) 개장으로 아시아 관광·마이스 시장의 지형도를 바꾼 싱가포르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질적인 관광수지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관광수입을 늘린 싱가포르의 프리미엄 시장 전략을 배워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서원석 경희대 교수는 “싱가포르 관광시장의 최근 성장세에서 주목할 부분은 마이스 등 고부가 시장 확대 전략으로 관광산업 전체의 생산성이 올라가는 등 질적 성장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이라며 “코로나 위기를 프리미엄 관광시장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은 싱가포르의 전략과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OTT 결합 통신요금제 늘리라는데…업계 "국내업체만 부담지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정부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 부담 낮추기에 나서고 있지만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OTT 업계가 정부 요청대로 통신사 결합상품을 늘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지만 할인된 요금을 어떻게 나눠 부담할지 등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 협의가 쉽게 진척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특히 해외업체들의 참여가 불투명해 국내 업체들만 참여하는 반쪽짜리 요금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KT(030200)는 오는 5월1일부터 OTT 구독상품인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기존 9450원에서 47% 인상한 1만3900원으로 적용한다는 공지를 냈다.◇결합요금제로 OTT 구독료 부담 낮추려는 정부2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티빙, 웨이브, 왓챠 등 OTT 업체 5곳을 만나 OTT 구독료 부담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통 3사와도 별도 만남을 가졌다. 이날 회의는 최근 높아진 OTT 구독료에 대한 정부의 고민을 공유하는 한편 OTT업체와 이통사가 협력해 다양한 OTT 결합 통신요금제 출시가 가능한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래픽=김일환 기자)정부가 OTT 구독료 부담 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선 것은 최근 OTT들이 구독료를 잇달아 인상하면서 이용자 부담이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11월 디즈니플러스는 광고 없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월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40% 이상 인상했다. 유튜브 프리미엄도 지난해 12월 월간 구독 가격을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2.6% 올렸다. 넷플릭스는 월 9500원의 광고 없는 1인 요금제 베이식 멤버십 신규 가입을 막아 사실상 구독료를 인상했다. 국내 OTT인 티빙도 프리미엄 상품 가격을 1만39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22.3% 올렸다.정부는 OTT 요금 인하를 직접 요구할 수 없는 만큼 할인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요금제 출시를 독려하는 모양새다. OTT 결합 통신 요금제 출시 확대도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다.◇OTT-이통사 간 결합요금제 협의 이뤄질 듯OTT 업체들은 정부 요청에 응할 방안을 강구 중이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지금도 이통 3사가 OTT 결합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으나 모두 9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인데다 선택할 수 있는 OTT 서비스에도 제한이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관계사인 웨이브와 구독서비스 T우주에 포함된 유튜브 프리미엄 2종의 OTT만 제휴를 맺고 있다. 토종 OTT 왓챠는 이통 3사와 모두 결합상품을 구성하지 않았다.특히 글로벌 업체인 넷플릭스나 유튜브,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시장 상황에 맞춰 할인된 가격에 통신사에 상품을 제공할지는 미지수다. 넷플릭스는 국내 시장점유율의 40%를 차지하는 1위 업체다. 지금까지 출시된 결합상품은 이통사들이 마케팅 효과를 위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를 원가에 가져와 결합상품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들은 제휴사와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당분간 OTT 결합요금제 변동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계약기간이 끝나면 상황은 달라진다.KT는 이미 5월1일부터 OTT 단독 구독상품의 경우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사 정책에 따라 구독료를 인상한다고 공지했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요금 변동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토종 OTT업체들은 할인을 부담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티빙과 웨이브는 2022년 각각 1192억원, 12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왓챠는 2022년 영업손실 규모가 555억원으로, 2019년 이후 4년째 자본잠식 상태다. 한 OTT 업체 관계자는 “OTT 요금을 할인해주는 결합상품을 만든다면 어떤식으로든 OTT업체에 비용부담이 전가될 것인데, 이는 사실상 요금인하 요구나 마찬가지”라며 “지금 OTT 업체들은 적자상태로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통사들도 현재 상황을 부담스러워 하는 건 마찬가지다. 한 관계자는 “결합요금제로 OTT 구독료 부담 완화 문제를 풀려는 것은 결국 통신사에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라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송윤형, 3월 솔로 가수 데뷔…아이콘 솔로 질주 잇는다
- 송윤형(사진=143엔터테인먼트)아이콘. 왼쪽부터 구준회, 송윤형, 김진환, 김동혁, 바비, 정찬우.(사진=143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아이콘(iKON·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DK, 정찬우)의 솔로 질주가 이어진다. 새 주자는 송윤형이다.20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송윤형은 오는 3월 중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2015년 아이콘 멤버로 데뷔한 송윤형이 솔로 앨범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윤형은 싱글이 아닌 미니앨범을 준비해 다채로운 곡을 들려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아이콘 멤버들은 지난해부터 활발한 솔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바비와 김진환이 솔로작을 선보였다. 바비는 싱글 ‘S.i.R’과 미니앨범 ‘로버트’(ROBERT)를, 김진환은 미니앨범 ‘블루 문’(BLUE MOON)을 발매했다.올해 들어서는 김동혁이 솔로 첫 주자로 나서 지난 15일 ‘그루빈’(Groovin)을 타이틀곡으로 한 정규 앨범 ‘낙서[연]’(NAKSEO[戀])을 냈다. 김동혁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한 9개의 트랙으로 채운 앨범으로 솔로 활동의 문을 활짝 열었다. 김동혁 다음으로는 바비가 다시 한번 솔로작을 낸다. 지난해 싱글과 미니앨범으로 선보인 곡들과 신곡들을 엮어 완성한 정규 앨범을 오는 28일 발매한다. 이 가운데 송윤형까지 솔로 출격을 준비 중이라 주목된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WIN)과 ‘믹스 앤 매치’(MIX & MATCH) 시절부터 매력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보컬 실력을 뽐내온 송윤형이 어떤 색깔의 음악과 콘셉트를 선보이며 아이콘 솔로 릴레이에 화력을 더할지 기대를 모은다.
- 아피메즈, 나스닥 상장 내달 초 결론… 6년만에 3상 가나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코스피 상장사 인스코비(006490)의 자회사가 이르면 내달 초 미국 주식시장 상장 승인 여부를 통보받을 예정이다. 회사는 상장 후 다발성 경화증(MS) 치료제로 개발 중인 꿀벌 독(봉독) 의약품 ‘아피톡스’의 미국 임상 3상을 완주하겠다는 목표다. 구자갑 인스코비 대표.(제공= 인스코비)16일 업계에 따르면 인스코비의 미국 바이오 자회사 아피메즈US는 다음달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상장 승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아피메즈US는 지난달 29일 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아피메즈US의 이번 상장 시도는 다발성 경화증(MS)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아피톡스의 미국 임상 3상 완주를 위해서다. 회사는 지난 2018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지만, 펀딩을 제때 받지 못해 6년 째 임상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임상 3상은 다발성 경화증 환자 약 468명을 대상으로 미국의 약 20개 임상센터에서 6개월 간격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앞서 아피톡스는 골관절염을 적응증으로 미국에서 임상 3상까지 마쳤지만, FDA 권고에 따라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추가 임상을 추진 중이다. 이에 아피메즈US는 2021년부터 임상 3상 투자 유치를 진행해왔다. 실제 지난 2021년 9월 시리즈A 펀딩에서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한 바이오 전문 투자은행으로부터 약 100억원을 투자 유치를 받는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2021년 말 금리인상 이슈,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나스닥 상장으로 자금조달 돌파구를 찾겠다는 목표다. 내달 상장 승인이 날 경우 곧바로 임상시험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임상시험에 돌입할 경우 회사는 임상에 2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임상시험이 종료되는 기간은 2026년이다. 임상 비용은 8000만 달러(약 1000억원)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피메즈US는 제품 상용화 시 예상 매출액이 연간 1억 5000만달러(약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 아피톡신(아피톡스의 국내 제품명)이 천연물 신약 1호, 국산 신약 6호로 승인받았다는 점, 미국에서 골관절염(OA) 치료제로 1상부터 3상까지 안전성 이슈 없이 임상을 마쳤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회사가 공식적으로 골관절염 치료제 임상3상의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언론에 공개한 적은 없다. 아피메즈US는 아피톡스를 다발성 경화증의 단독 치료제가 아닌 부가적 치료제(add-on therapy)로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상용화된 치료제들과 병용으로 쓰이게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 추가적인 임상시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한 바이오 신약 개발사 임원은 “모든 약에는 궁합이 있는데, 병용 데이터가 없다면 의사들이 의료 현장에서 처방해주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예를 들어 ‘오크레부스’와 병용한다고 해도 그 효과가 입증된 자료가 있어야 처방을 하지 않겠나. 그게 없다면 부가적 치료제라기 보단 2차 치료제 느낌이 더 강할 것이다. 현재 시중에 나온 2차 치료제 제품들이 상당한데, 아피톡신이 2차 치료제 성격으로 간다면 경쟁 제품들이 그만큼 많아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자가면역질환인 다발성 경화증은 체내 면역체계가 유전 및 환경 등 복합적 이유로 신경세포에 있는 미엘린 수초를 파괴할 때 발생한다. 뇌나 척수, 시신경 등에서 미엘린 수초가 파괴되면 시각상실, 운동마비, 감각 장애 등 여러 중추신경성 질환이 수반된다. 현재 대표적인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는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오크레부스가 있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이 46억1000만 달러(약 6조1500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매출 16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의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이 지난해 6월 미국 임상 3상 IND를 승인받았다. 이밖에도 다발성 경화증 증상 완화 약물들이 주사형과 경구제형, 1차와 2차 약제 등으로 나뉘어 다양하게 출시된 상황이다. 재발 완화 1차 약물로는 독일 바이엘의 ‘베타페론’과 독일 머크의 ‘레비프’, 일본 에자이의 ‘플레그리디’ 등이 있다. 2차 약물로는 산도스의 ‘피타렉스’, 독일 머크의 ‘마벤클라드’, 일본 에자이의 ‘티사브리’, 사노피의 ‘렘트라다’ 등이 있다. 아피메즈 관계자는 “부가적 치료제의 장점 중 하나는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이 이미 복용하고 있는 다른 약이 있어도 그 약을 끊지 않고 아피톡스를 복용해도 된다는 것이다”라며 “나중에 병용 요법 임상을 할 경우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그 자체로 단독 의약품으로 승인받고 판매하게 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골관절염 치료제로 승인받은 아피톡신은 의료 현장에서 조금씩 점유율을 키워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판매가 시작됐다.
- 교촌, 이마트서 ‘K1 소스 6종’ 출시…소스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교촌에프앤비는 전국 이마트(139480)를 통해 ‘K1 소스 6종’을 단독 출시하며 국내 소스 시장을 공략한다고 20일 밝혔다.모델이 교촌 ‘K1 소스’를 들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엔씨)‘K1 핫소스’ 3종, ‘K1 가정용 치킨소스’ 3종 등 총 6종이다. 이중 K1 핫소스 3종은 앞서 지난달 아마존에 먼저 론칭해 글로벌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K1 소스는 간장, 레드, 허니 등 교촌의 소스 노하우를 녹여냈다. 제품명인 K1에는 ‘교촌 넘버원(Kyochon No.1)’, ‘코리아 넘버원(Korea No.1)’이라는 포부를 담았다.K1 핫소스는 교촌의 시그니처 ‘레드소스’의 원재료다. 국내산 청양고추의 매운맛에 다채로운 풍미를 가미한 제품이다. K1 핫소스 3종은 마늘 오일이 더해져 알싸한 매콤함이 특징인 ‘K1 레드 갈릭 핫소스’, 김치 농축액과 트러플 오일과의 색다른 조합인 ‘K1 김치 트러플 핫소스’, 블루베리와 라즈베리의 상큼함을 더한 ‘K1 베리베리 핫소스’다.K1 가정용 치킨소스 3종은 △K1 꿀간장 치킨소스 △K1 꿀버터 치킨소스 △K1 매콤달콤 치킨소스 3종이다. 교촌치킨의 대표 소스 맛을 가정에서도 볶음밥, 치킨, 피자, 햄버거 등 다양한 요리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K1 꿀간장 치킨소스는 교촌 간장소스에 꿀을 더해 ‘단짠단짠’한 맛으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으며 K1 꿀버터 치킨소스는 교촌 허니소스에 버터와 파슬리가 합쳐져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또 K1 매콤달콤 치킨소스는 교촌 레드소스에 딸기잼과 토마토 페이스트를 더했다.K1 소스 6종은 액상 형태로 상온 보관이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교촌은 국내 론칭을 기념해 오는 29일까지 이마트에서 총 6종의 소스를 1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송원엽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혁신리더는 “미국 아마존에 이어 이마트를 통해 K1 소스를 국내 시장에도 단독 출시함으로써 교촌이 치킨 프랜차이즈기업에서 ‘종합식품외식기업’으로의 전환을 국내·외 시장에 선포하는 계기가 됐다”며 “교촌의 노하우가 담긴 소스를 전세계 소비자들이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등으로 소비자들의 신뢰와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