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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9번 교통사고…‘보험금 편취 의혹’ 버스기사 무죄
  • 3년간 9번 교통사고…‘보험금 편취 의혹’ 버스기사 무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3년간 9차례 교통사고를 내 ‘고의 사고’ 혐의로 기소된 버스기사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사진=뉴스1)광주지법 형사8단독(김용신 판사)은 29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버스 기사 A(51)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1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광주에서 시내버스를 운행하며 고의로 9차례 사고를 내 보험금 3413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A씨가 보험금을 받기 위해 고의로 사고를 냈다고 보고 그를 기소했다. 운전 경력이 오래된 A씨였지만 해당 기간에 갑자기 많은 교통사고를 일으켰고, 각 사고가 유사한 점, A씨가 급제동했을 때 사고를 피할 수 있었던 점 등이 기소 근거로 작용했다. 재판부는 A씨가 9차례 사고를 내기는 했지만 심장과 눈에 지병이 있어 다른 버스 기사들보다 반응속도가 느린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또 사고 대부분은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는 상대 차량의 과실 등으로 A씨가 미처 대응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재판부는 버스 기사가 승객의 안전을 위해 급제동을 자제하도록 교육받은 점 등도 언급한 뒤 “사고 내용을 상세히 살펴봐도 A씨가 고의로 사고를 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공소 사실에 대한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해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2024.02.29 I 이재은 기자
왜 통신사 CEO들은 5G 대신 '인공지능(AI)'을 말할까
  • 왜 통신사 CEO들은 5G 대신 '인공지능(AI)'을 말할까[MWC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LM(거대언어모델)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아요. 골드러시 시절처럼, AI반도체와 AI데이터센터가 청바지를 파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 유영상 SKT 대표“통신 회사가 성장이 잘 안되는 이유는 세상이 AI로 다 변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지금이라도 AI로 혁신해야 하는 계기가 됐어요. AI 가속열차에 지금이라도 뛰어서 타야죠.” - 김영섭 KT 대표“앞으로 통신망에 연결되는 IoT 기기들이 더 많아질 것이지만, 온디바이스AI가 떠오르면서 트래픽이 어떻게 늘어날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어요. 결국 해답은 AI에 있죠.”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유영상 SKT사장이 26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GTAA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김영섭 KT대표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업전략을 이야기하고 있다.(사진=KT)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LG유플러스)MWC2024에서 기자들과 만난 통신3사 CEO들은 일제히 ‘인공지능(AI)’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MWC, 즉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3, 4년 전까지만 해도 5G의 미래와 차세대 스마트폰 등 전통적인 이동통신 행사였습니다.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쳐 2022년 11월 챗GPT가 세상에 나오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C(콘텐츠)-P(플랫폼)-N(네트워크)-D(디바이스)’라는 IT 생태계에서 네트워크에서 출발한 통신사들도 미디어와 콘텐츠(C)와 모빌리티·음원(P)등을 넘어, 로봇(D)까지 아우르는 무기로 AI를 생각하고 있죠.통신사들이 전통적인 통신 대신 AI를 강조하는 이유는 ①소프트웨어(SW) 중심의 네트워크 기술 변화 ②투자한 만큼 부가가치를 못 만든 5G ③인류사에서 ‘불’의 발견에 버금가는 AI의 등장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①네트워크에 SW, AI를전통적으로 통신 네트워크는 폐쇄적이고, 컴퓨팅 네트워크는 개방적으로 운영됐습니다. 화웨이, 에릭슨과 같은 통신 장비 회사들은 코어망부터 기지국까지 자사의 장비로 수직계열화를 추구했죠. 반면 시스코 같은 네트워크 장비 회사들은 개방된 표준에 따라 장비를 제작해왔습니다.하지만, 하드웨어 기술의 성숙과 함께 화이트 박스(white box) 형태의 규격화된 하드웨어들이 등장하면서 소프트웨어(SW)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가 화웨이, ZTE와 같은 중국 장비 제조사들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오픈랜(Open-RAN, Radio Access Network·개방형 무선 접속망)’은 이러한 흐름을 대표하는 사례입니다.올해 MWC에서도 개방형 게이트웨이의 추세가 강조됐고, AI를 도입하여 네트워크를 지능화하고, 통신사가 구현하려는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장비 및 클라우드 업체들의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노키아, 에릭슨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도 부스를 열고 코어망을 AI와 SW로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죠.좌측부터 KT Enterprise통신사업본부장 명제훈 상무, KT Enterprise전략본부장 민혜병 전무, KT Enterprise부문장 안창용 부사장, 시바스 남비아르 AWS 통신 글로벌 사업 총괄, 신재원 AWS 통신·미디어·게임 사업 총괄, 자얀스 나가라잔(Jayanth Nagarajan) AWS 통신 아태 지역 사업 총괄이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이번 MWC에서 KT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IPW(Integrated Private Wireless) on AWS’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4G 또는 5G 네트워크의 코어 장비와 기지국을 AWS 클라우드에 올려 프라이빗(폐쇄형)통신 서비스를 구현하는 게 목표라고 하죠. 이처럼 코어망을 클라우드 위에서 구현하려는 것은 제4이동통신도 마찬가지 입니다. 스테이지엑스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제휴했습니다. MWC2024 AWS 전시관에서 자동화 기술을 AWS 엔지니어들이 소개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도 AWS와 협력하여 5G 장비 증설 시점을 최적화하는 자동화 기능을 개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 소프트웨어(SW)를 AWS 클라우드에 구축한다고 하죠 이 기술이 완성되면 새해 카운트다운 등으로 트래픽이 급증하면 AWS의 AI가 5G 장비의 용량을 10GB에서 20GB로 늘려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이처럼 네트워크(통신망)의 개방화, 지능화 바람이 통신사 CEO들이 AI를 외치는 첫번 째 이유입니다. ②투자한 만큼 부가가치를 만들지 못한 5G통신 업계에선 우스갯소리로 ‘홀수 세대(G)는 망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G, 3G, 5G가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그래서 5G가 처음 등장했을 때 ‘CDMA’ 신화를 이룬 2G나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볼 수 있는’ 혁신을 가져온 4G와 다른 어떤 혁신이 가능할지 기대가 컸습니다. 확장현실(XR)이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아직 현실 세계에 안착하지 못했죠. 2028년이후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6G에서는 위성통신과 지상통신이 융합돼 하늘을 나는 택시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혁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5G가 LTE(4G)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카오 밍(Cao Ming) 화웨이 무선 솔루션 부문 사장. 화웨이는 이번 MWC에서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지원하는 5.5G 맞춤형 솔루션 4종을 출시했다.한 통신사의 5G 투자 사례를 살펴볼까요? 해당 통신사는 5G 주파수 대가로 1.2조원을 지불하고, 통신설비 구축에 9.8조원을 투자하여 총 11조원을 투입했지만, 기대했던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5G 도입으로 인한 요금 업셀링 부분도 있지만,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요구로 수익이 떨어지고 있습니다.그래서 기업에 적용되는 프라이빗 5G나 5G단독모드(SA)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슬라이싱해서 차별적으로 서비스품질관리(QoS)를 적용한 뒤 기업에는 가격을 달리받는 모델을 고민했지만, 우리나라에선 아직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통한 서비스가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로 요금제를 논의하기는 시기상조”라고 했습니다.또한 네트워크 연결 없이 단말기 안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AI’ 추세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는 각종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이 통신망에 연결되면 트래픽이 늘어나 통신료 수입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그 예상보다 적은 수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 입니다.③‘불’의 발견에 버금가는 AI의 등장세 번째로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공지능(AI)의 등장입니다. AI는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통신사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의사소통의 대상이 인간 간에서 인간과 사물로 확대되면서 ‘개인형 AI 비서(PAA·Personalized AI Assistant)’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인프라 역시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데이터 처리가 중요한 ‘AI용 데이터센터’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또한, 통신사는 강력한 통신요금 구독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 통신 서비스 등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대언어모델(LLM)이나 소형언어모델(sLLM)같은 언어모델을 개발하거나 제휴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휴메인 AI핀. AI핀은 옷에 부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없는 독립형 AI 디바이스다. GPT-4 LLM을 기반으로 동작하며, 카메라와 센서, 스피커, 그리고 레이저 프로젝터가 내장돼 있으며 블루투스 이어폰과 연결도 지원한다. 이번에 SKT와의 제휴로 SKT 언어모델인 ‘에이닷’ 적용을 추진한다.27일(현지시간) MWC24 전시장에서 유영상 SKT 사장(오른쪽에서 4번째)과 드미트리 쉬벨렌코(Dmitry Shevelenko)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왼쪽서 4번째)가 AI 사업 및 기술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이번 MWC에서 SKT는 옷에 꽂는 독립형 AI 디바이스 ‘AI핀’ 개발업체 휴메인(Humane),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제휴했습니다. 휴메인은 애플의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담당자들이 독립하여 설립한 회사입니다. 퍼플렉시티는 검색 시장에서 구글을 추격하는 신흥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지난 1월 제프 베이조스(Amazon 창업자), 엔비디아(NVIDIA) 등으로부터 736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2024.02.29 I 김현아 기자
주원, 내달 30일 팬미팅 '해피 주원 데이' 개최
  • 주원, 내달 30일 팬미팅 '해피 주원 데이'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주원이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내달 30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2024 주원 팬미팅 ‘HAPPY JOO WON DAY : 해피 주원 데이’(이하 해피 주원 데이)를 개최한다.‘해피 주원 데이’는 주원과 팬들이 만나는 가장 행복한 날, 추억을 함께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아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하루를 보낼 전망이다.주원은 개인 SNS에 “3월 30일 팬미팅 레츠고?“라는 문구와 사진을 게재해 기대감을 높였던 만큼 오랜 시간 기다렸을 팬들과의 시간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며 팬미팅을 준비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이번 주원의 팬미팅에서는 팬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코너는 물론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주원만의 특별한 무대를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앞서 주원은 로맨스부터 액션, 코미디 등 장르 불문한 연기 스펙트럼을 통해 매 작품 각기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해 내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이 가운데 주원은 11일 첫 방송되는 지니 TV 새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으로 먼저 대중들과 만난다. 극 중 주원은 ‘밤에만 열리는(夜限)’ 사진관을 방문한 귀객을 상대하는 사진사 서기주로 분해 유쾌한 웃음부터 가슴 찡한 감동까지 선사한다고 해 예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상황이다. 이에 새로운 작품으로 찾아온 주원의 색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팬미팅 ‘해피 주원 데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해피 주원 데이’는 내달 30일 오후 5시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예매는 내달 5일 오후 8시 멜론 티켓 사이트를 통해 단독 오픈된다.
2024.02.29 I 윤기백 기자
아이유, 암표 44건 적발… "티켓 취소, 팬클럽 영구제명"
  • 아이유, 암표 44건 적발… "티켓 취소, 팬클럽 영구제명"
  • (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아이유 소속사가 콘서트를 앞두고 부정 티켓 거래로 확인된 44건의 예매를 취소했다.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29일 공식 팬카페에 ‘2024 아이유 허 월드투어 콘서트 인 서울’(2024 IU H.E.R. WORLD TOUR CONCERT IN SEOUL) 부정 티켓 2차 취소 안내 공지를 게재했다.먼저 유효하지 않은 연락처로 모두 동일함과 동시에 이상 거래 정황이 감지된 총 34명의 예매자 중 ‘유애나 6기’ 회원 5명에 대해 팬클럽 영구 제명 및 팬카페 강제 탈퇴, 공연 예매 제한 조치 및 티켓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 외에도 이상 거래로 감지된 일반 예매자 29명 또한 금번 공연 티켓 취소와 함께 향후 아이유 공식 팬클럽 가입 및 공연 예매 제한 조치 적용했다.부정 티켓 거래 정황이 확인된 ‘유애나 6기’ 회원 5명에 대해서는 팬클럽 영구 제명 및 팬카페 강제 탈퇴, 공연 예매 제한 조치 및 티켓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 외 공식 팬클럽이 아닌 일반 예매자 관련 5건도 취소 처리를 완료했으며, 금번 공연의 추가 예매 불가 조치와 함께 향후 아이유 공식 팬클럽 가입 및 공연 예매 제한 조치 적용했다고 이담엔터 측은 밝혔다.부정 티켓 제보자에 대한 포상으로는 MD 상품(공연 예매자), 제보회차 공연 티켓 1매(공연 미예매자)를 증정키로 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제보 및 모니터링 등을 통해 확인한 부정 거래로 의심되는 건들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소명 요청을 진행하고 있다”며 “소명이 부족하거나 해제된 일부 건에 한하여 추가 본인 확인을 통한 현장 티켓 수령 혹은 입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이유는 3월 2~3일, 9~10일 4일간 서울 케이스포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2024.02.29 I 윤기백 기자
고진영, HSBC 첫날 공동 10위 '3연패 시동'..김효주, 전인지 공동 5위
  • 고진영, HSBC 첫날 공동 10위 '3연패 시동'..김효주, 전인지 공동 5위
  • 고진영. (사진=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첫날 톱10으로 시작하며 3연패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고진영은 29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1언더파 71타를 쳤다. 보기를 3개나 적어낸 게 아쉬웠으나 단독 선두로 나선 사라 슈미첼(미국·4언더파 68타)와 타수 차는 3타에 불과해 추격 사정권으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고진영은 최혜진, 신지은, 양희영, 후루에 아야카, 인뤄닝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2022년과 2023년 이 대회에서 연속으로 정상에 오른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과 함께 개인 통산 16승에 도전한다.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로 새 시즌을 시작한 고진영은 공동 20위를 기록하면서 예열을 마쳤다. 시즌 첫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싱가포르로 이동해 3연패 준비에 들어갔고,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면서 3년 연속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경기 내용은 크게 나쁘지 않았으나 아이언샷의 순도가 떨어진 게 아쉬웠다. 18차례 온그린을 시도해 12개만 성공해 66.7%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였고, 퍼트 수는 29개를 적어냈다. 김효주와 전인지가 첫날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5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선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김효주는 2021년에 이어 3년 만에 이 대회 우승 탈환에 도전한다.파리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이번 대회에 나온 신지애는 첫날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신지애는 같은 기간 일본에서 열리는 JLPGA 투어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의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파리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타이틀 방어를 포기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신지애는 29일 기준 세계랭킹 16위로 6월 말 기준 15위 이내를 유지하면 파리올림픽에 나갈 가능성이 크다.
2024.02.29 I 주영로 기자
송가은, JLPGA  데뷔전 이븐파..4년 만에 돌아온 안신애 5오버파
  • 송가은, JLPGA 데뷔전 이븐파..4년 만에 돌아온 안신애 5오버파
  • 송가은.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송가은 이븐파, 안신애 5오버파.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데뷔전을 치른 송가은이 첫날 이븐파를 적어냈다.송가은은 29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쳤다. 7언더파 65타를 때린 이와이 치사토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송가은은 공동 3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송가은은 지난해까지 통산 2승을 거둔 뒤 올해 J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작년 11월 치러진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수석으로 통과했다.KLPGA 투어 개막에 앞서 일본에서 먼저 새 시즌을 시작한 송가은은 무난한 출발로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10번홀부터 경기에 나선 송가은은 1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으나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큰 위기가 없었던 송가은은 5번홀(파4) 버디를 기록하며 언더파 데뷔전의 기대를 높였으나 아쉽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이븐파에 만족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가 올해 약 4년 만에 복귀한 안신애는 첫날 5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93위로 주춤했다. 버디 2개를 뽑아냈으나 보기를 7개나 적어냈을 정도로 아직 경기력을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디펜딩 챔피언 신지애가 같은 기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배선우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70위로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2019년 JLPGA 투어에 데뷔한 배선우는 통산 2승을 거뒀다. 작년엔 우승이 없었으나 상금랭킹 16위로 신지애(3위)에 이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이하나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6위, 이민영은 이븐파를 적어내 송가은과 함께 공동 33위에 자리했다.JLPGA 투어 통산 25승의 베테랑 전미정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45위, 23승을 거둔 이지희는 공동 74위(3오버파 75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24.02.29 I 주영로 기자
하나금융 사내이사에 이승열·강성묵…함영주와 3인 체제 구축
  • 하나금융 사내이사에 이승열·강성묵…함영주와 3인 체제 구축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금융지주 이사회가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해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사내이사 3인 체제’를 구축한다.이승열 하나은행장(왼쪽)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오른쪽).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29일 주주총회 소집 결의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를 1명에서 2명 추가해 3명, 사외이사를 8명에서 1명 추가하여 9명으로 확대하기로 결의했다고 29일 밝혔다.하나금융지주는 “이는 대내외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책임경영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며 “그룹 내 자회사 중 자산규모를 고려해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직)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앞서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난 2018년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단독 사내이사 체제로 전환된 이후 6년간 1인 사내이사 체제로 운영됐다. 이번 사내이사 증가 배경엔 함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함 회장은 이날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징계를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 2심에서 승소했지만, 금융당국이 상고할 경우 대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 이와 별개로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도 예정돼 있다.하나금융지주는 또 사내이사 수 증가에 따른 사외이사진의 독립성이 희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외이사도 8명에서 9명으로 확대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이사회의 집합적 적합성과 직군, 성별 등 이사회의 다양성을 고려해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주영섭 전 관세청장,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 윤심 전 삼성 SDS 클라우드사업부 부사장,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천했다”며 “이정원, 박동문, 이강원 현 사외이사 3명은 재선임 후보로 추천했다”고 전했다.하나금융지주 이사로 추천된 후보들은 오는 3월 22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 예정이다.
2024.02.29 I 최정훈 기자
 국세청 '주류 전권' 제동...조세연 "행정기관 단독 결정 사안 아냐"
  • [단독] 국세청 '주류 전권' 제동...조세연 "행정기관 단독 결정 사안 아냐"
  • 이데일리TV 뉴스.[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앵커>기획재정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조세재정연구원이 현재 국세청이 모든 권한을 쥐고 있는 주류 판매 결정 구조를 개정해야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현행법상 국세청 고시만 개정하면 주류 유통 구조를 바꿀 수 있는데, 행정기관 단독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란 겁니다. 문다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기자>기재부 산하 조세제정연구원(이하 조세연)이 국세청 전권인 정책 결정 구조에 제동을 걸었습니다.이데일리TV가 입수한 ‘해외 각국의 주류 통신판매 현황 및 기타 규제사항 연구 보고서’는 “현행 법령에 의하면 주류 통신판매의 허용 여부는 국회의 입법사항이라기보다, 주무 행정기관인 국세청 고시의 개정사항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세청이 지난해 10월 조세연에 주류의 인터넷 등 통신판매 허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의뢰한 것으로, 주류 인터넷 및 통신판매 제도 쟁점과 현황, 해외 주요 11개 국가 규제 현황 등을 다뤘습니다.주류 통신판매 정책은 현재 보건복지부, 국세청, 관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교육부, 여성가족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다수의 관계 부처가 관련된 정책입니다.하지만 조세연은 주류 통신판매 여부를 국세청이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봤습니다.“주류 면허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세청장에게 주류 통신판매와 관련된 사항을 정하도록 했고, 국세청장은 주류의 통신판매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를 제&#65381;개정해 주류 통신판매 사안을 규율하는 상황”이라 국세청 단독 결정만으로 개정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조세연은 정책 수립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를 담당한 조세재정연구원 관계자는 “관계 부처간 협의와 주류업계 의견 수렴, 국내 정서 고려 등 다양한 사회적 동의가 필수적인 정책”이라며 “행정기관 단독 결정으로 중차대한 정책방향이 정해지는 구조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한편, 조세연은 한국은 주류 소비와 판매와 관련한 규제가 악해 주류 접근성이 높아 적합하지 않다고 봤고, 국세청 역시 주류 온라인 판매에 대해 해악이 더 크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입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편집 김태완]
2024.02.29 I 문다애 기자
공매도 6월 재개-대상 확대 검토…“밸류업 강화”
  • [단독]공매도 6월 재개-대상 확대 검토…“밸류업 강화”
  • [이데일리 최훈길 김보겸 기자] 현재 350개로 제한된 공매도 가능 종목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르면 올해 6월에 공매도를 재개하면서 공매도 거래가 가능한 종목을 늘리는 방안이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후속조치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외국인 자금 유입을 위한 조치다. 내달 열리는 공매도 간담회에서 제도개선 방안과 함께 공매도 재개·가능 종목도 전반적으로 논의될지 주목된다. 29일 이데일리가 국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을 취재한 결과 당국은 ‘공매도 가능 종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국 관계자는 “가능하면 최선 다해서 6월 목표로 공매도 재개를 할 것”이라며 “(재개 시) 공매도 가능 종목이 금지 이전(350개 종목)보다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공매도 가능 종목을 얼마나 어떻게 늘릴지 여부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확정하지 않았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되려면 공매도 재개 시점과 대상 종목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진 왼쪽부터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모습. (사진=이데일리DB)앞서 금융위, 금감원 등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하기로 하고 현재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다. 공매도 금지 이전에는 전체 종목 주에서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구성종목 등 총 350개 종목에만 공매도가 가능했다. 관련해 이르면 올해 6월 중으로 공매도를 재개하면서 350개+알파(α)로 공매도 허용 종목을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이다.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안착되려면 외국인 자금 유입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당국 관계자는 “공매도 가능 종목이 늘어나 경우 외국인 자금을 끌어오는데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미 증권학계와 여당에서도 관련 공감대가 있는 상황이다. 한국증권학회의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전진규 동국대 경영대학 교수는 “밸류업 효과를 강화시키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 편입”이라며 “공매도 제도를 신속히 개선한 뒤 공매도 가능 종목을 확대 개편해야 한다. 더 나아가 공매도 전면재개도 검토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국회 정무위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공매도 종목을 확대하면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공정성을 높이는데도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선) 공매도를 전면재개하는 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야당 측에서는 공매도 대상 종목을 확대하는 것에 비판적인 시각도 제기된다. 국회 정무위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매도 전산화 구축 및 점검,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부터 해야 한다”며 “이 절차·과정이 완료되지 않았는데 공매도 가능 종목 확대를 논의하는 건 몇 단계를 건너뛴 것이자 공수표를 띄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해 내달 열리는 공매도 간담회에서 이같은 쟁점도 논의될지 주목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내달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인투자자들과 만나 공매도 제도개선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정의정 한국투자자연합 대표,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 등이 참석한다. 이 원장은 지난 28일 기자들 만나 “(13일) 이 자리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될 수 있다”며 “그때 당국 입장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공매도= 주가의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기법이다. 빌리지 않고 매도 주문만 냈다면 이는 무차입 공매도로 우리나라 현행법상 금지돼 있다.
2024.02.29 I 최훈길 기자
과기정통부,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선정 착수
  • 과기정통부,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선정 착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선정에 착수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 간 칸막이를 낮춰 국가 임무 중심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출연연이 국가 연구기관다운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 연구기관으로서 출연연 역할에 대한 관심이 커지지만, 기술환경 변화로 과거와 달리 한 개 기관이 단독으로 국가 의제를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기존과 달리 임무 중심의 개방적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예산 운용이 필요했다.과기정통부는 출연연 간 협력·융합 활성화를 위해 기존에 추진하던 ‘융합연구사업’을 확장한 지원 과제로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을 정부 예산안에 편성했다. 지난 해 11월 ‘윤석열 정부 R&D 혁신방안’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지난 달 31일 올해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선정을 위한 제안서 공고를 낸 결과, 51개의 제안서가 접수됐다. 제안서들은 출연연과 국내외 산·학·연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 과학기술 분야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은 세 단계의 평가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다음달 중 접수된 제안서를 검토해 과학기술 임무의 국가적 필요성·탁월성을 점검한다. 유사한 분야·내용의 제안서는 합쳐 연구개발 수행 방식의 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필요성·탁월성이 인정되는 제안서를 선정해 1차 평가대상으로 상정한다.제안서가 선정된 연구단을 대상으로 연구개발계획서를 접수해 4월 중 1차 평가를 할 계획이다. 평가에는 과학기술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과 경영·정책 전문위원들이 참여해 과학기술적 탁월성과 함께 혁신적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체계, 혁신 의지 등을 평가한다.국내뿐 아니라 해외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컨설팅 방식으로 검토를 해서 모든 과제가 충분한 과학기술적 타당성을 확보하도록 연구개발계획도 보완할 계획이다.이후 임무 목표와 수행체계에 대한 보완을 거쳐 2차 평가를 할 예정이다. 평가에는 국가 R&D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과학기술 분야와 사회 각계 리더들이 참여해 국가·사회·정책적 의의 등 다각적 측면에서 평가를 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이후 우선순위 순으로 필요 연구개발비를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소모적인 파편적 과제 수주 경쟁에서 벗어나 산·학이 주도하기 어려운 대형 국가적 임무에 몰입하도록 R&D 지원체계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출연연이 기관 고유의 전문성과 기관 상호 간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대형 성과를 창출해 각 출연연이 기관별 브랜드를 되찾고 국가 과학기술 임무의 중심적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9 I 강민구 기자
SK스토아, ‘쇼핑 플레이 리스트’ 론칭…4050 여성 ‘정밀타깃’
  • SK스토아, ‘쇼핑 플레이 리스트’ 론칭…4050 여성 ‘정밀타깃’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SK스토아는 평일 특정 시간대에 매일 방송하는 새 프로그램 ‘쇼핑 플레이 리스트’를 론칭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홈쇼핑 주 고객층인 4050세대 여성을 대상으로 차별화 상품과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했다. 고객 맞춤형 방송을 만들기 위해 SK스토아의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SK스토아 자체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신규 고객 중 4050세대 비중은 48.5%에 달했다. 또한 같은 기간 연령대별 주문 비중을 분석해보면 5060세대는 68%를 차지했고 3040세대 역시 14.3%를 기록했다. 이들이 많이 찾는 제품은 패션의류, 패션잡화, 생활용품 순으로 확인됐다. 홈쇼핑 시장의 주 고객이 여전히 중년 여성임을 확인한 SK스토아는 이들을 타깃으로 ‘쇼핑 플레이 리스트’를 편성, 패션잡화, 트렌드, 리빙, 일반식품 등 카테고리의 상품을 선보인다. 방송은 다음달 4일부터 매주 평일 오전시간대다.특히 트렌드 상품, ‘핫 이슈’ 상품, 잘 알려진 브랜드 상품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사전 상품 기획을 통한 특별 조건을 마련해 보다 많은 고객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첫 방송의 포문은 명품으로 연다. 버버리, 구찌, 제옥스 등 유명 브랜드의 의류와 잡화 상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했다. 대표 상품은 △버버리 옥스클로즈 롱 자켓(139만원) △구찌 플라워 실크 스카프(49만8000원) △제옥스 스페리카 여성 로퍼(18만9000원) 등이다.이어 TS샴푸와 손잡고 만든 단독 상품인 ‘TS슈퍼케라틴 샴푸’, SK스토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 중 하나인 ‘스케쳐스 아치 핏 운동화’ 등을 판매한다.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과의 시너지도 높인다. 쇼핑 플레이 리스트 TV쇼핑 방송을 통해 선보인 상품을 매주 화요일 오전시간에 80분 간 특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함께 판매한다. 쇼핑 플레이 리스트 론칭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먼저 해당 행사 상품을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10% 적립금(최대 5만원)을 제공한다. 또한 신규가입 고객에게는 15% 할인쿠폰을 준다. 구매 고객 중 111명을 선정해 삼성 제트봇 AI 로봇청소기, 다이슨 슈퍼소닉 드라이기 HD15 등도 증정한다.신희권 SK스토아 커머스사업그룹장은 “지난 해부터 홈쇼핑 업황이 어려워져 이를 타개하기 위해 새 고객을 효과적으로 유입할 수 있는 방송을 기획하게 됐다”며 “고객 데이터를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분석해 만든 방송인 만큼 올해 SK스토아를 이끌 방송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사진=SK스토아)
2024.02.29 I 김미영 기자
폴라리스오피스,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AI 오피스 개발
  • 폴라리스오피스,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AI 오피스 개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폴라리스오피스(041020)는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업스테이지와 함께 인터넷 없이 사용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오피스’를 공동 개발해 상용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온디바이스 AI 오피스는 글로벌 문서 소프트웨어(SW) ‘폴라리스 오피스’에 업스테이지의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Solar)’를 탑재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문서 SW다. 애플 맥(Mac) 운영체제 버전을 시작으로 제품을 출시하며, 구매 문의 및 사전 예약은 내달 1일부터 진행한다. 제품은 인터넷과 클라우드 연결없이 노트북, 휴대폰 등 개인화 기기에서 단독으로 동작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활용한다. 정부기관, 금융 분야 등의 폐쇄망 환경이나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는 비행기, 야외 등에서도 AI 기능이 탑재된 오피스 SW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권순일 업스테이지 사업총괄 부사장은 “폴라리스오피스와 함께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기반 문서 솔루션 개발이라는 이정표를 세워 기쁘다”라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LLM 기술력을 필두로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이해석 폴라리스오피스 사업총괄 부사장은 “클라우드 기반 AI와 달리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AI 사용이 가능해 문서 내 정보와 개인 정보의 유출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해결된 것”이라며 “기업, 금융기관 및 정부기관 등에서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생산성 향상을 이룰 수 있는 옵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다양한 형태의 문서솔루션과 AI 기능을 고도화하고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폴라리스오피스는 글로벌 1억 2800만명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클라우드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폴라리스 닥스(Docs), SDK(소프트웨어 개발키트) 등 기업용 솔루션도 보유해 다양한 문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AI 기술 초격차 전략을 통해 문서솔루션에 다양한 AI기술을 접목하며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2024.02.29 I 이정현 기자
바람핀 남편에 화나서…흉기로 가슴 찌른 아내 집행유예
  • 바람핀 남편에 화나서…흉기로 가슴 찌른 아내 집행유예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돼 다투다 홧김에 흉기로 배우자를 찌른 아내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4단독(홍윤하 판사)은 특수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및 폭력 치료 강의 수강 40시간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8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오스텔에서 남편인 피해자 B씨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하다 B씨를 흉기로 공격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B씨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남편과 다툼을 시작했고, 그러던 중 B씨가 “서로 그냥 죽자”고 말하자 화가 난 A씨가 주방에 보관 중이던 흉기를 꺼내 B씨의 왼쪽 가슴 부위를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가슴을 찔러 자칫 큰 부상을 입힐 뻔한 점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이 피해자의 외도를 알게 돼 다투다 범행에 이르게 되는 등 경위에 다소나마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했다.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중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주문과 같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4.02.29 I 김민정 기자
에이피알, ‘포맨트’ 팝업 홍대에 열어…‘허그몬 하우스’
  • 에이피알, ‘포맨트’ 팝업 홍대에 열어…‘허그몬 하우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최근 코스 피상장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278470)은 퍼퓸&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포맨트(FORMENT)의 첫 팝업스토어 ‘허그몬 하우스’를 홍대 인근에 연다고 29일 발혔다.다음달 17일까지 운영되는 ‘허그몬 하우스’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널디 플래그십 스토어에 마련됐다. 에이피알이 포맨트 브랜드를 론칭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독 팝업스토어인 만큼 소비자에게 다양한 브랜드 체험 공간과 이색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팝업은 포맨트의 대표 제품이자 베스트셀링 제품인 ‘시그니처 퍼퓸 코튼허그’를 테마로 기획했다. 포맨트는 코튼허그 향 특유의 포근함과 부드러움을 연상시키는 ‘허그몬’ 캐릭터를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허그몬 하우스’에선 깨끗하고 순수한 존재인 ‘허그몬’을 찾아가는 여정을 총 3가지 공간으로 담아냈다”고 했다.체험 공간과 더불어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허그몬 키링 선착순 증정 △기프트 제공 이벤트 진행 △제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이벤트 기간동안 프로즌, 백야, 첫눈 에디션 등 역대 코튼허그 리미티드 에디션도 한정수량으로 다시 만나볼 수 있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첫 단독 팝업인 만큼 포맨트의 시그니처 제품은 물론 브랜드 감성까지 물씬 느낄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했다”며 “포맨트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의 온·오프라임 접점을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에이피알)
2024.02.29 I 김미영 기자
CU, 택배 전용 모바일 상품권부터 핫플지역 상품권도 선봬
  • CU, 택배 전용 모바일 상품권부터 핫플지역 상품권도 선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U가 새로운 형태의 상품권들을 연달아 내놓으며 편의점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CU가 고객들의 생활 편의를 도모하는 새로운 형태의 상품권들을 연달아 내놨다. CU 택배 모바일 상품권.(사진=BGF리테일)CU는 지난해 알뜰택배, 국내택배, 국제택배 등 모든 택배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CU 택배 전용 모바일 상품권’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최근 편의점 택배 시장이 커지며 전용 상품권까지 등장한 것이다. 기존 편의점에서는 문화상품권, 게임 캐시 충전권, 외식 교환권 등의 상품권을 주로 판매해 왔으나 택배 상품권이 나온 건 최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새로운 트렌드다.실제 최근 중고거래가 활성화되며 CU의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이용해 가격을 절반으로 내린 CU 알뜰택배는 규모가 매년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CU 알뜰택배가 전체 택배에서 차지하는 이용 건수 비중은 서비스 시행 첫 해인 2020년엔 1.8%에 불과했지만 2021년 8.2%, 2022년 15.8%에 이어 2023년에는 25.3%까지 큰 폭으로 올랐다.올 초에는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핫플(핫플레이스) 지역 상품권도 나왔다. CU에서 단독 판매하는 이 상품권은 성수, 익선동, 서촌 3곳에 있는 식당, 카페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모바일 상품권이다.해당 상품권은 각 지역의 유명한 맛집과 제휴를 맺어 특정 상권의 활성화를 돕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해외에서처럼 국내 상품권 시장도 편의점을 중심으로 점차 다양해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최신 사례다.특히, 최근에는 모바일 상품권이 대중화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온라인 e쿠폰 거래액은 2020년 4조 4952억원, 2021년 6조 997억원, 2022년 7조 3259억원으로 디지털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계속해서 성장 중이다.모바일 상품권은 사전 구매 및 선물 용도로 구매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고 기존 종이 상품권과 달리 분실의 위험성도 적은데다 보관과 사용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이렇게 모바일 상품권이 현금이나 신용카드처럼 생활 속 주요 결제 수단으로 확산됨에 따라 편의점 업계도 모바일 상품권 활성화에 꾸준히 힘을 쏟고 있다.CU는 최근 업계 최초로 모바일 외식 교환권도 선보였다. 치킨, 커피, 피자,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패스트푸드 등 총 15개 브랜드의 외식 교환권을 프리페이드 형식으로 판매 중이다.현재 CU에서 판매하고 있는 프리페이드는 총 200여 종에 이른다.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카테고리는 문화상품권으로 전체 매출에서 59.0%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게임 충전이 39.0%으로 두 분야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신상용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상품권은 편의점의 대표적인 생활 편의 서비스로 최근 모바일로 판매 방식을 전환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CU는 전국 최대 점포수의 접근성을 활용해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들과 관련 제휴를 확대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9 I 신수정 기자
택배추적도 속이다니…'허위후기' 뿌리뽑는다
  • [단독]택배추적도 속이다니…'허위후기' 뿌리뽑는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플랫폼 업계와 손잡고 이른바 ‘빈 박스 마케팅’(허위후기) 근절에 나선다. 빈 박스 마케팅은 뒷광고(경제적 대가를 받고도 광고라는 사실을 숨김)의 한 유형으로 오픈마켓 입점업체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제품을 구매하게 하고 제품이 없는 빈 상자를 발송한 후 업체에 유리한 방향으로 구매후기를 써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8일 관가와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다음 달 초 네이버·카카오·쿠팡·11번가 등 주요 플랫폼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오픈마켓 입점업체의 빈 박스 마케팅 등 부당광고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자율협약’ 형태의 방안을 도출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빈 박스 마케팅은 허위로 구매후기를 작성하는 것으로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다”며 “플랫폼업계가 자정노력을 하고 있지만 독려하는 차원에서 간담회를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허위후기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모니터링 조직 마련 및 시스템 정비와 함께 보다 강력한 제재방안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간담회는 온라인쇼핑몰에서 허위 후기나 댓글이 기승을 부리면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자 이를 신속하게 막기 위한 것으로, 허위 후기 등을 모니터링하고 즉시 삭제하는 방안 등이 자율협약으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빈 박스 마케팅은 공정위가 2021년12월 처음으로 제재한 부당광고 행위다. 공정위에 따르면 당시 적발 업체인 카피어랜드는 네이버와 쿠팡 등 인터넷쇼핑몰에 1만5000개의 거짓 후기를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법은 교묘했다. 카피어랜드와 광고대행사인 유앤미디어는 네이버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후기 작성권한을 얻기 위해서는 주문·결제를 하고 이후 택배 송장번호 등을 통해 물건을 받은 것도 확인돼야 한다는 점을 파악, 상호 업무를 분담해 이를 재현했다.(사진=연합뉴스)유앤미디어는 건당 2000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아르바이트생을 모집, 이들에게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접 물건을 주문·결제 후 거짓 후기를 남기도록 했다. 카피어랜드는 동원된 아르바이트생에게 내용물이 없는 빈 박스를 발송, 온라인 쇼핑몰의 택배추적 시스템까지 속였다.이 같은 행위는 실제 구매자가 작성한 것이 아니기에 ‘거짓 광고’에 해당하며 또 일반적인 소비자는 해당 후기가 실구매자가 쓴 것으로 오인할 수 있기에 위법하다. 또 소비자 구매 후기는 구매선택에 중요한 요소이기에 허위 후기가 공정거래도 크게 저해할 수 있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표시광고법상 거짓·과장 광고의 위법성이 인정되기 위해선 △광고 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또는 사실을 지나치게 부풀리는 거짓·과장성이 있어야 하고 △이로 인해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와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 선택을 방해해 공정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어야 한다.공정위는 카피어랜드 적발 이후에도 2022년과 2023년 각각 ‘오아’와 ‘한국생활건강’을 적발했다.한편 오픈마켓 사업자는 그동안 입점업체와 소비자 분쟁이 발생하면 “오픈마켓은 중개자 역할만 할 뿐”이라며 모든 책임을 회피했다. 그러나 소비자가 오픈마켓 인지도와 신뢰도를 기반으로 접속해 상품을 구매하는 만큼 상품으로 인한 분쟁 발생시 오픈마켓 사업자 책임이 꾸준히 언급되면서 민관이 참여한 플랫폼 민간 자율기구 중심의 자율규제가 시행됐다.
2024.02.29 I 강신우 기자
올해는 '금값 과일' 미리 막는다…냉해·탄저병 예방에 450억 투입
  • [단독]올해는 '금값 과일' 미리 막는다…냉해·탄저병 예방에 450억 투입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과일 가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정부가 올해는 선제적인 생산 관리에 팔을 걷어 붙인다. 지난해 생산량 급감의 주범이었던 냉해와 탄저병 예방에 올해 예산 450억원을 투입해 안정적인 생산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사과를 고르는 시민. (사진=연합뉴스)27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 등은 올해 사과·복숭아·단감 등 과일 탄저병 방제 지원을 위해 이전용·예비비 등을 통해 예산 180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1ha(헥타르) 당 30만원 가량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라며 “농가에서는 예방과 치료용 각각 1회씩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설명했다.탄저병은 여름 장마철 이후 고온다습한 기후에 주로 확산하는 감염병이다. 병에 걸리면 과일 표면에 갈색 반점이 생기고, 점차 가지가 말라 죽거나 과일이 떨어져 생산량이 급감하게 된다. 지난해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탄저병이 사과와 단감 농가를 중심으로 크게 확산하면서 피해가 유독 심했다. 현재도 농촌진흥청에는 병해충 방제를 위한 예산이 140억원 가량 있다. 하지만 이는 소독·폐기 등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식물에 해를 끼치는 정도가 크다고 인정되는 규제병해충에 대해서만 지원을 하고 있다. 과수 화상병이 대표적인 예다. 탄저병은 일반병해충으로 분류돼 있어 지원을 받지 못했는데, 올해는 일부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설 명절을 앞두고 사과 농가를 찾아 탄저병 농약이 비싸서 힘들다는 농민의 요청에 정부의 지원방안을 살펴보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또 지난해 피해가 컸던 냉해에 대해서도 지원을 한다. 냉해는 과수에 꽃이 피는 시기에 갑자기 온도가 하락해 농작물이 피해를 입는 현상이다. 과수원에 따뜻한 바람을 넣는 열풍방상팬이나, 미세살수장치를 통해 피해를 막을 수 있지만 1ha 당 설치 비용이 2500만원이나 들어 농가에서 설치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이에 농식품부는 올해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열풍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 냉해방지시설 설치 지원에 나선다. 올해 예산은 270억원으로 정부가 설치비의 50%를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이미 농가를 대상으로 1차 수요조사를 마치고 설치에 나선 상황이다. 이밖에도 3월 중 지자체·농협·자조금단체 등을 통해 냉해 예방 약제를 공급하고, 1~4월 중 화상병 사전 예방을 위한 궤양제거와 발생 우려지역에 대한 집중 관리도 추진한다.정부가 이처럼 생육 관리에 나선건 지난해 작황 부진에 급등한 과일 가격이 좀처럼 내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월 하순 기준 사과 소매 가격은 10개에 2만 9301원으로 1년 전보다 27.4% 올랐다. 배는 10개에 4만455원으로 39.1% 비싸다. 토마토 역시 1kg에 8691원으로 28.5% 올랐다. 정부에서는 할인지원 등을 통해 가격을 낮추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워낙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관계자는 “과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3월 중 종합적인 과수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올해 과일이 본격 출하되기 전까지는 16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과·배를 중심으로 최대 40%의 할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9 I 김은비 기자
'화밤 대기획' 하동근, '남해 이장' 친부와 깜짝 합동 무대
  • '화밤 대기획' 하동근, '남해 이장' 친부와 깜짝 합동 무대
  • (사진=TV조선 ‘화밤 대기획’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하동근과 ‘남해군 이장님’인 부친 하희택 씨가 ‘부전자전’ 비주얼과 끼를 방출하는 한편, 훈훈한 부자의 정(情)을 안방에 전파해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지난 27일 방송한 TV조선 ‘화밤 대기획’(화요일은 밤이 좋아)에서는 ‘전국 이장 잔치’ 특집이 펼쳐져 ‘놀 줄 아는’ 이장님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가수 하동근의 부친이자 남해군 이장님인 하희택씨가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이날 하희택씨는 ‘트롯계의 동근해’라는 MC 붐의 소개로 무대에 등장했다. 가수 강진의 ‘삼각관계’를 구성지게 불렀다. 훈훈한 눈매가 인상적인 하희택씨의 모습에 여기저기서 “누구 닮은 것 같은데?”라는 반응이 쏟아졌고, 잠시 후 ‘남해군’ 출신인 나상도는 “동근이 아버님이네! 이게 얼마만이에요~”라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특히 하희택씨는 남해의 특산물인 시금치를 꽃다발처럼 만들어 마이크와 함께 들고 나와 시선을 강탈했다. 또한 무대 후 “따뜻한 남쪽 나라 남해에서 왔다. 저희 남해의 특산물이 시금치인데 겨울이 성수기다”라고 ‘남해군 이장님’답게 깨알 지역 홍보를 했다. 나아가 “시금치에 이은 두 번째 (남해) 특산물이 있는데, 바로 나상도!”라고 덧붙여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본격적인 장기자랑 무대에서는 나훈아의 ‘청춘을 돌려다오’를 열창했다. 그런데 이때, 아들 하동근이 안무팀 멤버로 깜짝 등장해 현장을 뒤집어놓았다. 하희택씨는 아들이 나온 지도 모르고 노래에 집중하다가, 바로 옆에서 춤을 추는 하동근을 발견해 화들짝 놀라 ‘찐’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하동근은 무대 말미, 아버지를 양팔로 번쩍 안아 올리는 모습으로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하동근의 효심이 담긴 무대에 양지은과 은가은은 눈시울을 붉혔으며 “언제 들어도 울컥해지는 이름이 아버지인 것 같다”라며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감동적인 부자간의 합동 무대를 마친 후, 하동근은 “아버지를 응원하기 위해 나왔다”며 시청자들에게 정식 인사를 올렸다. 이어 “무대 뒤에서 아버지가 노래 부르시는 걸 지켜봤는데, 우리 아버지의 청춘도 참 재밌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하희택씨는 “동근이가 훌륭하게 커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더더욱 파이팅 하자”라고 화답한 뒤, 아들을 와락 끌어안았다. 하동근도 그런 아버지를 등에 업은 뒤, 모두에게 90도 인사를 올리는 모습으로 진한 여운과 감동을 안겼다.아버지와 잊지 못할 무대를 선사한 하동근은 29일 신곡 ‘안녕하세요’를 발표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니뮤직 등 트롯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던 ‘길상화’ 이후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 ‘안녕하세요’는 하동근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트롯 싱어송라이터’ 최전설이 작사·작곡을 했고,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SIROO(강승호)가 작곡에 함께 참여한 록 트롯 장르다. 아울러 하동근은 4월 7일 서울 홍대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 ‘꽃피는 봄, 동근해 봄’을 연다. 현재 인터파크에서 콘서트 예매를 진행 중이다.하동근은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서 ‘사랑님’으로 올하트를 받은 ‘트롯계의 동근해’이자 전천후 멀티테이너다. ‘미스터트롯2’ 나상도에 이어 지난 해, 고향인 남해군에서 ‘홍보대사’로 정식 위촉됐다.
2024.02.28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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