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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새벽에 문자 보내!"…세차원 폭행한 강남 건물주 벌금형
  • "왜 새벽에 문자 보내!"…세차원 폭행한 강남 건물주 벌금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새벽에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이유로 화가 나 출장세차원을 폭행한 건물주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이종민 판사)는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지난해 2월 저녁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식당에서 50대 출장세차원 B씨를 부른 뒤 욕설하고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 강남 역세권 건물주인 A씨는 출장세차원인 B씨가 새벽 시간대에 자신의 차 세차를 끝낸 뒤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에 화가 나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범행 당일 직원을 시켜 B씨를 식당으로 부른 A씨는 일단 그를 옆자리에 앉혔다. 그러고서는 “내가 뭐 하는 사람인 줄 알고 새벽에 문자를 보내”라며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툭툭 때리고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욕설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B씨가 “다른 고객들에게도 새벽에 문자를 보낸다”고 해명하자 동석한 건물 주차관리인 C씨가 B씨에게 물컵을 집어 던지고 주먹으로 마구 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를 도망가지 못하도록 막은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A씨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상해의 고의나 그 결과가 없었다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피해자가 응급실에서 진료받았던 점 등 진료 기록에 비춰보면 생활기능에 장애가 초래됐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주차비 정산 문제 등으로 시비가 붙어 동료를 삽으로 폭행한 혐의로도 함께 기소된 C씨에게는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2024.03.09 I 김민정 기자
안나린, 블루베이 LPGA 2R 공동 선두…최혜진 1타 차 단독 3위
  • 안나린, 블루베이 LPGA 2R 공동 선두…최혜진 1타 차 단독 3위
  • 안나린이 8일 열린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년 차를 맞은 안나린(28)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안나린은 8일 중국 하이난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세라 슈멜젤(미국)과 공동 선두에 올라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안나린은 2021년 말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2022년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큰 기대를 받았으나 첫해였던 2022년은 톱10에 5번 오르며 상금랭킹 47위를 기록하는 등 평범한 시즌을 보냈다. 2년 차였던 지난해에는 톱10을 단 한 차례 기록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상금 랭킹도 72위에 그쳤다.그러나 이날은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72.22%(13/18)를 기록했고, 24개의 짠물 퍼트를 선보였다.안나린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은 뒤 후반 1번홀부터 5번홀까지 5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막판 8번홀(파4)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슈멜젤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에 돌입한다.안나린과 함께 2022년에 L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최혜진(25)도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최혜진은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선두 그룹과 단 1타 차다.세계랭킹 5위 이민지(호주)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에 단 1승만 남겨놓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6언더파 138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김세영(31)이 5언더파 139타 공동 10위, 루키 성유진(24)이 3언더파 141타 공동 15위로 뒤를 이었다.최혜진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
2024.03.09 I 주미희 기자
“생애 첫 우승은 시간 문제” 김재희, 2024년 개막전 2R 단독 선두(종합)
  • “생애 첫 우승은 시간 문제” 김재희, 2024년 개막전 2R 단독 선두(종합)
  • [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완의 대기’ 김재희(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맞았다.김재희가 8일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세컨드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김재희는 8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약 11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김재희는 공동 2위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황유민(21), 전예성(23), 아마추어 오수민(16·이상 8언더파 136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오전 조 경기를 마무리했다.김재희는 “정규투어를 뛰면서 선두권에 있었던 적은 많은데 선두로 경기를 끝낸 건 처음이다. 마음 속으로 많이 그려왔던 상황”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김재희는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치며 선두 방신실(20)을 1타 차로 추격하는 2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도 4타를 줄인 김재희는 오전 조 단독 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맞았다.그는 2020년 드림투어(2부)에서 3승을 거두고 상금왕을 거머쥐며 2021년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인 만큼 데뷔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기다리던 첫 우승이 나오지 않으면서 ‘미완의 대기’라는 평가를 받았다.김재희는 “2년 전까지는 안될 것 같은 불안감이 컸다. 그러나 작년부터 새로운 코치님(홍석전 코치)께 배우면서 샷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첫 우승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첫 우승은 시간 문제’라는 말은 괜한 자신감에서 나온 게 아니다. 김재희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며 첫 우승을 향해 예열했다. 특히 11월 S-OIL 챔피언십에서는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던 중 폭우 때문에 경기가 축소돼 첫 우승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김재희는 “작년에 대회가 더 많았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많이 아쉬웠다”며 “그래도 전지훈련에서 작년 감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걸 느꼈고, 이대로만 하면 우승 기회는 자주 오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당차게 말했다.김재희는 전지훈련에서 많은 걸 보완했다고 자신했다. 김재희는 “그립부터 사소한 것까지 어드레스에 신경을 많이 썼다. 또 퍼트 연습 비중을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샷, 어프로치, 퍼트 연습 비중을 비슷하게 뒀다면,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하루종일 퍼트 연습만 한 날도 있었을 정도로 퍼트에 공을 들였다는 것이다. 김재희는 “작년보다 퍼트가 많이 좋아졌다”고 자평했다.버디 잡고 기뻐하는 김재희.(사진=KLPGA 제공)김재희는 올해 KLPGA 투어 개막전부터 펄펄 날았다. 그는 “1라운드는 원하는 대로 공이 갔다. 핀으로 쏘면 다 붙어서 버디를 많이 잡았다. 오늘은 샷 감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는데, 실수라고 생각한 샷들도 핀에 붙는 운이 따랐다. ‘되는 날’이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순항하던 중 마지막 9번홀(파4)에서 기록한 보기가 아쉬웠다. 김재희는 9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의 2단 경사 위쪽으로 가는 바람에, 스리 퍼트 보기를 기록하고 말았다.김재희는 “이 코스는 그린과 그린 주변 어프로치가 까다로운 편”이라며 “가면 안 되는 곳으로 공이 가면 스코어를 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그렇지만 여전히 첫 우승 기회는 열려 있다. 김재희는 “원래 샷은 좋았지만 버디 찬스에서 버디를 잡지 못하는 게 저의 큰 문제였다. 작년부터 퍼트가 좋아지면서 버디를 잡는 확률이 올라가고 있다”며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다면 올해 목표로 상금왕과 대상을 노릴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또 메인 후원사를 SK텔레콤으로 바꾼 뒤 첫 대회부터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재희는 “SK텔레콤 기를 잘 받고 있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황유민의 트러블 샷.(사진=KLPGA 제공)‘돌격대장’ 황유민(21)은 버디 10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고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최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전예성(23),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오수민(16)과 같은 스코어다.1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2라운드에서 무려 9타를 줄인 황유민은 “이번주 심한 감기에 걸렸는데 몸 상태가 좋아져 좋은 성적을 냈다”며 “특히 오늘은 티샷이 페어웨이로 가면 거의 다 버디를 잡을 정도로 경기가 잘됐다. 아이언 샷, 웨지 샷이 너무 좋았고 퍼터도 잘됐다. 다만 티샷에 일관성이 없었던 부분은 아쉽다”고 밝혔다.여고생 아마추어 오수민은 “프로 대회에 출전해 톱10을 기록해봤으니 5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오수민은 지난해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공동 9위로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한편 이날 경기도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인해 경기가 한 차례 중단되면서 정상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방신실(20)은 11번홀까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8언더파 공동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9일 2라운드 잔여 경기와 3라운드 경기를 한꺼번에 치러야 한다.방신실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2024.03.09 I 주미희 기자
버디 10개 쓸어담은 ‘돌격대장’ 황유민…“오늘 경기는 80점”
  • 버디 10개 쓸어담은 ‘돌격대장’ 황유민…“오늘 경기는 80점”
  • 황유민이 8일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웨지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돌격대장’ 황유민(21)이 감기 투혼을 펼치면서도 버디 10개를 쓸어담으며 우승 경쟁에 나섰다.황유민은 8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11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전예성(23), 아마추어 오수민(16)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치며 공동 61위로 밀렸던 황유민은 오전 조 경기가 끝난 뒤 순위를 59계단이나 끌어올려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김재희(23)를 2타 차로 추격 중이다.황유민은 이번주 심한 감기에 걸려 공식 연습 라운드도 돌아보지 못할 만큼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1라운드도 감기의 여파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그러나 몸 상태가 좋아진 2라운드부터는 특유의 ‘돌격대장’다운 면모를 되찾았다.황유민은 “티샷이 페어웨이로 가면 거의 다 버디를 잡을 정도로 경기가 잘됐다”며 “아이언 샷, 웨지 샷이 너무 좋았고 퍼터도 잘됐다. 다만 티샷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돌아봤다.황유민은 “1라운드부터 한 번씩 우측으로 크게 벗어나는 티샷이 나왔다. 오늘도 후반 7번홀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많이 벗어나는 바람에 물에 빠져 보기를 기록했다. 티샷이 일관성이 없었던 부분이 아쉽다”고 설명했다.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1승을 기록하며 김민별(20), 방신실(20) 등과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벌인 황유민은 비록 신인상은 김민별에게 내줬지만 특유의 ‘닥공 플레이’를 앞세워 많은 인기를 끌었다.특히 160cm의 작은 키에 조그마한 체구에도 평균 드라이버 샷 257.16야드를 보내 장타 부문 2위에 오른 황유민은 장타자의 숙명인 부정확한 티샷 때문에 고민이 컸다. 그래서 전지훈련 기간 동안 티샷 정확도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황유민은 “티샷이 좋아졌다는 기대를 하고 첫 대회에 출전했는데 실전처럼 긴장되는 상황에서 정확도에 기복이 있는 걸 보면 연습을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대신 아이언, 웨지 샷에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황유민은 “오늘 10개 버디 중 가장 긴 거리 버디 퍼트가 5m 정도였고 탭인 버디, 3m 안쪽 버디가 많을 정도로 웨지 샷이 많이 좋아졌다”고 자평했다.그러면서 이날 경기에는 80점을 주겠다고 했다. 황유민은 “티샷에 가장 신경 썼는데 그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많이 나와 20점을 뺐다. 파5홀에서 페어웨이에 공을 잘 보내면 투온을 시킬 수 있는데, 그런 기회가 있는 홀에서 나무 밑으로 가고 물에 빠지다 보니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설명했다.남은 이틀 동안 우승 경쟁에 나서는 황유민은 “티샷만 잘 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티샷만 안정되면 더 자신있게 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황유민의 트러블 샷.(사진=KLPGA 제공)
2024.03.08 I 주미희 기자
‘미완의 대기’ 김재희, 개막전 2R 단독 선두 “생애 첫 우승은 시간 문제”
  • ‘미완의 대기’ 김재희, 개막전 2R 단독 선두 “생애 첫 우승은 시간 문제”
  • 김재희가 8일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뒤 캐디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완의 대기’ 김재희(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맞았다.김재희는 8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약 11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김재희는 공동 2위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황유민(21), 전예성(23), 아마추어 오수민(16·이상 8언더파 136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오전 조 경기를 마무리했다.김재희는 “정규투어를 뛰면서 선두권에 있었던 적은 많은데 선두로 경기를 끝낸 건 처음이다. 마음 속으로 많이 그려왔던 상황”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김재희는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치며 선두 방신실(20)을 1타 차로 추격하는 2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도 4타를 줄인 김재희는 오전 조 단독 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맞았다.그는 2020년 드림투어(2부)에서 3승을 거두고 상금왕을 거머쥐며 2021년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인 만큼 데뷔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기다리던 첫 우승이 나오지 않으면서 ‘미완의 대기’라는 평가를 받았다.김재희는 “2년 전까지는 안될 것 같은 불안감이 컸다. 그러나 작년부터 새로운 코치님(홍석전 코치)께 배우면서 샷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첫 우승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첫 우승은 시간 문제’라는 말은 괜한 자신감에서 나온 게 아니다. 김재희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며 첫 우승을 향해 예열했다. 특히 11월 S-OIL 챔피언십에서는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던 중 폭우 때문에 경기가 축소돼 첫 우승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김재희는 “작년에 대회가 더 많았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많이 아쉬웠다”며 “그래도 전지훈련에서 작년 감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걸 느꼈고, 이대로만 하면 우승 기회는 자주 오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당차게 말했다.김재희는 전지훈련에서 많은 걸 보완했다고 자신했다. 김재희는 “그립부터 사소한 것까지 어드레스에 신경을 많이 썼다. 또 퍼트 연습 비중을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샷, 어프로치, 퍼트 연습 비중을 비슷하게 뒀다면,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하루종일 퍼트 연습만 한 날도 있었을 정도로 퍼트에 공을 들였다는 것이다. 김재희는 “작년보다 퍼트가 많이 좋아졌다”고 자평했다.김재희는 올해 KLPGA 투어 개막전부터 펄펄 날았다. 그는 “1라운드는 원하는 대로 공이 갔다. 핀으로 쏘면 다 붙어서 버디를 많이 잡았다. 오늘은 샷 감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는데, 실수라고 생각한 샷들도 핀에 붙는 운이 따랐다. ‘되는 날’이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순항하던 중 마지막 9번홀(파4)에서 기록한 보기가 아쉬웠다. 김재희는 9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의 2단 경사 위쪽으로 가는 바람에, 스리 퍼트 보기를 기록하고 말았다.김재희는 “이 코스는 그린과 그린 주변 어프로치가 까다로운 편”이라며 “가면 안 되는 곳으로 공이 가면 스코어를 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그렇지만 여전히 첫 우승 기회는 열려 있다. 김재희는 “원래 샷은 좋았지만 버디 찬스에서 버디를 잡지 못하는 게 저의 큰 문제였다. 작년부터 퍼트가 좋아지면서 버디를 잡는 확률이 올라가고 있다”며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다면 올해 목표로 상금왕과 대상을 노릴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또 메인 후원사를 SK로 바꾼 뒤 첫 대회부터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재희는 “SK 기를 잘 받고 있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한편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 10분 낙뢰 및 폭우로 인해 2라운드가 중단됐다. 오전 조 선수들은 모두 경기를 마친 가운데 오후 조 선수들이 경기가 진행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김재희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
2024.03.08 I 주미희 기자
간호계 새 간호법 추진에 화답한 정부 "경청 반영할 것"
  • 간호계 새 간호법 추진에 화답한 정부 "경청 반영할 것"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간호계가 새 간호법 추진을 정부와 국회에 공식 요청하자, 정부가 화답했다.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국민 보건체계를 강화시키는 의료개혁에 간호사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개혁은 의사,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 각 직능 단체, 환자, 보건전문가 등 국민 모두의 참여로 추진돼야 한다”며 “각 계, 각 층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헌법적 책무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간호법은 간호사의 업무 범위와 처우 개선 등을 의료법에서 떼 내 독자적으로 규정한 법이다. 지난해 4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제정이 무산됐다. 특히 간호법 1조 ‘모든 국민이 의료 기관과 지역 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는다’라는 문구가 간호사들의 단독 개원 근거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을 낳으면서 의사단체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간호법 제정안을 재발의했다. 재발의 된 법안에서는 논란을 빚었던 ‘지역사회’ 문구가 수정됐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법은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의료를 강화하고 의료사고 안전망을 구축하는 ‘의료개혁’을 뒷받침하는 법안”이라며 국회와 정부에 법 제정을 촉구했다. 간호협회는 “간호사의 업무 범위는 법으로 정해지지 않아 법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면서 “이제라도 정부가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법적 보호를 해주겠다고 한 것은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한층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8 I 이지현 기자
한총리 "의료현장 복귀 전공의에 인격적 폭력, 좌시 않겠다"(종합)
  • 한총리 "의료현장 복귀 전공의에 인격적 폭력, 좌시 않겠다"(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의료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를 색출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이런 행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대 증원에 대해 물러서 뜻이 없음을 강조하며 장기전에 대비하는 한편, 이달부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에게 매월 100만원의 수련비용을 지원하는 등 전공의 처우 개선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를 중심으로 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는 8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길어지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에 환자 곁을 지키는 전공의들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의사와 의대생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최근 ‘전원 가능한 참의사 전공의 리스트’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전국의 70여개 수련병원별로 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은 전공의들의 소속 과와 과별 잔류 전공의 수로 추정되는 정보가 상세히 적혀 있다. 이 같은 동료들의 눈총이 현장 복귀를 고민하는 전공의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그는 “전공의들의 불법적인 집단행동이 계속되면서 현장에 남아있는 의료진의 피로감과 환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들이 현장에 돌아올 생각을 하기는커녕 동료들이 복귀하지 못하도록 비난하는가 하면, 용기 있게 먼저 의료현장으로 돌아간 동료를 모질게 공격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들의 실명과 출신학교를 온라인에 공개하고, 여러 명이 모인 단톡방에서 공공연히 따돌리고 괴롭히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며 “지성인이라면, 더구나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의료인이라면 해서는 안되는 언행이다. 동료와 선후배에 대한 인격적 폭력이며 국민들께 실망과 분노를 주는 행위”라고 지적했다.한 총리는 “의료개혁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정부는 합리적인 비판과 생산적인 조언에 얼마든지 열려 있지만, 뚜렷한 근거도 없이 무조건 ‘정부의 말은 믿을 수 없으니 정부가 하자는 의료개혁에 찬성할 수 없다’고 우기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의사단체 일부 강성 인사들이 정부가 마련한 의료개혁 4대 과제에 대해 바로 그런 식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날 중대본에서 논의되는 전공의 처우개선 방안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대상 매월 100만원 수련비용 지원 △전공의 상담창구 개설 △전공의 근무시간 24시간 제한 등이다. 이미 정부가 투입한 예비비 1285억원, 이달부터 매월 건강보험에서 지원되는 최소 1882억원 등을 통해 의료진의 당직 수당을 평일 하루 최대 45만원까지 늘리고 인력 채용 비용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증환자 입원진료에 대한 사후보상을 추진하고, 응급실 전문의에 대한 보상도 강화하기로 했다.한 총리는 “현장에 계신 분들, 현장으로 돌아온 분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나 하나의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세부사항을 신속하게 마무리 지어 최대한 빨리 의료현장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를 중심으로 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는 8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대한간호협회에서는 이날 새로운 간호법 추진을 정부와 국회에 공식 요청했다. 간호법은 간호사의 업무 범위와 처우 개선 등을 의료법에서 떼 내 독자적으로 규정한 법으로, 지난해 4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제정이 무산됐다. 특히 간호법 1조 ‘모든 국민이 의료 기관과 지역 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는다’는 문구가 간호사들의 단독 개원 근거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을 낳으면서 의사단체 반발을 불러일으켰다.이에 한 총리는 “정부는 국민 보건체계를 강화시키는 의료개혁에 간호사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할 것”이라며 “의료개혁은 의사, 간호사, 환자, 보건전문가 및 국민 모두의 참여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4.03.08 I 이지은 기자
방송인 홍록기도 '결국 파산'…회생과 파산 뭐가 다를까?
  • 방송인 홍록기도 '결국 파산'…회생과 파산 뭐가 다를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웨딩업체를 운영하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은 방송인 홍록기가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당초 법원은 홍씨에게 개인회생을 권유했으나 일부 채권자들이 홍씨의 변제계획안에 반대해 회생이 아닌 파산 쪽으로 기울었다.홍록기.(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소득 있다면 ‘개인회생’…채무한도는 15억 이하로 제한8일 법제처와 신용회복위원회 등에 따르면 개인회생과 개인파산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소득 발생 여부다. 금융기관외 개인채무가 많고 신용회복지원으로도 갚을 수가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 개인회생 또는 개인파산을 신청하는데 소득이 있다면 개인회생을, 소득이 없다면 개인파산을 선택하게 된다.신용회복위원회 관계자는 “개인회생·파산은 연체정보 등록과 관계없이 지급불능 상태에 있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며 “대출, 신용카드 대금, 대부업체, 개인사채 등 대상채무에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다.개인회생은 자신의 가용소득으로 3년(특별한 사정이 있는 때에는 5년 이내)동안 일정한 금액을 분할해 변제하고 나머지 채무는 면책을 받는 제도다. 일정한 소득이 증빙돼야 하며, 무담보채권 10억원 이하, 담보부채권 15억원 이하인 채무를 부담하는 개인채무자(개인사업자 포함)만 신청할 수 있다. 채무자는 채권자 목록과 변제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야 하고 법원이 임명한 회생위원이 채무자의 재산과 수입을 조사한다. 법원이 변제계획안을 허가하고 채무자가 변제계획을 모두 이행하면 나머지 채무는 면책을 받는다. 개인회생과 개인파산의 차이점(자료: 서울회생법원)◇개인파산은 재산 처분해 변제…낭비·사기 경우엔 면책 불허반면 소득이 없고 자신이 가진 재산으로 모든 채무를 변제할 수 없을 때는 채무의 정리를 위해 파산을 신청하고, 이후 파산절차를 통해 변제되지 못한 채무에 대해서는 면책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개인파산이다. 경제적으로 재기·갱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셈이다. 면책을 받은 채무자는 파산절차에 의한 배당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채무 전부에 대해 책임이 면제된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파산자가 파산절차를 모두 마치더라도 당연 면책되는 것은 아니고, 사안에 따라 면책이 불허가 되거나 기각될 수 있다”며 “파산절차는 재산을 환가해 배당하는 포괄적인 집행절차일 뿐, 면책허가 여부를 심사하는 면책절차와는 다르다”고 말했다.낭비 또는 사기행위 등으로 파산에 이른 경우에는 면책이 허가되지 않는다. 면책결정을 받지 못하면 각종 법률에 따라 공·사법상 자격이 제한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법상 건설엔지니어링업자, 공인노무사, 공인회계사, 공무원, 법무사, 변호사 등이 될 수 없다. 사법상 대리인, 조합원, 후견인, 유언집행자 등의 자격도 제한된다. 복권이 돼야만 이같은 공·사법상 불이익이 사라진다.파산과 달리 개인회생 절차를 신청하는 경우에는 법률상 특별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대한법률구조공단 관계자는 “오히려 개인회생 변제계획안이 인가되면 그 사실이 은행연합회에 통보돼 채무자에 대한 연체정보 등록이 해제되고, 채권자들로부터 추심도 받지 않을 수 있어 채무자가 일상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자산 22억, 부채 30억’ 방송인 홍록기 끝내 파산지난 1월 25일 서울회생법원 회생101단독 우상범 판사는 홍록기 씨에게 파산을 선고했다.지난해 1월 홍씨가 운영하던 웨딩업체 직원들이 2년 가까이 제대로 임금을 받지 못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홍씨 측은 “어떻게든 책임지겠다”고 말했다.이후 홍씨의 법인은 회생절차를 신청해 개시 결정을 받은 뒤 종결됐다. 홍씨 자신은 개인 파산을 신청했다. 작년 7월 기준 홍씨의 총 자산은 22억여원, 부채는 30억여원으로 조사됐다.당초 법원은 홍씨가 방송 출연 등으로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보고 회생절차를 권유했지만 일부 채권자가 홍씨의 변제 계획안에 반대하면서 회생 절차가 폐지됐다. 이에 법원은 홍씨에게 파산을 선고했다.법원은 오는 22일 오후 제1차 채권자집회기일을 열고 홍씨의 소유물을 채권액으로 환산해 채권자들에게 배당하는 절차에 착수한다.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 (사진= 이영훈 기자)
2024.03.08 I 성주원 기자
경기도 준공 20년 이상 경과 주택 59.1%…"재정비 시급"
  • 경기도 준공 20년 이상 경과 주택 59.1%…"재정비 시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경기도에 지은 지 20년이 지난 노후 주택이 53만90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주인 중 60세 이상 노인 소유비율이 72.6%에 달하면서 경기지역 노후주택에 대한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서울 빌라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주택산업연구원이 8일 경기 지역 주택 및 건설사업자 단체와 공동 개최한 ‘도시 내 노후 주택 정비사업 활성화방안’ 세미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경기도 내 아파트 제외 총 주택은 119만8000가구다. 이 중 준공 20년 이상 된 주택은 53만9000가구(45.0%)다. 종류별로 보면 단독주택이 28만9000가구로 절반(53.6%) 이상을 차지하고, 다세대주택은 17만8000가구(33.0%), 연립주택은 7만2000가구(13.4%) 등이었다.20년 이상 노후 주택의 집주인 평균 연령은 65.8세로 조사됐다. 노후 주택 외 주택 집주인의 평균 연령은 57.9세다.또 노후 주택 집주인의 월평균 소득은 311만3000원으로, 노후 주택 외 주택 집주인의 월평균 소득(423만4000원)보다 100만원 이상 낮았다.보고서는 이런 노후 주택은 구조안전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1988년 내진설계 기준 도입 전에 지어진 데다, 1995년 시설물안전법 제정 이후에도 노후 단독주택은 의무관리가 아닌 임의 관리대상이어서 안전관리가 취약하다는 설명이다.부실한 설계와 시공 및 사용과정에서의 구조적 위험 누적도 문제로 손꼽힌다. 노후 주택 재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나 주택이 도심이나 상업 업무지역에서 떨어져 있어 개발 수요가 충분치 않고, 도로·공원·녹지,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열악해 거주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재정비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또 노후주택 소유주의 상당수가 고령이어서 임시 이주 등의 불편을 기피하고, 주택 정비에 대한 의지나 능력, 자금 등이 부족하다는 문제도 있다.보고서는 노후 단독주택 소규모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세제 및 자금지원 확대 등 인센티브 추가 부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지현 주택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현재도 가로주택정비사업이나 자율주택정비사업 제도가 마련돼 용적률 등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으나, 여전히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지역이 산재하다”며 “지역에 따라 사업성이 확보되도록 인센티브를 추가 부여하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집주인들이 공신력 있는 지역의 주택·건설사업자들에게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지자체 등에서 업체의 사업참여 신청에 따라 신인도 평가·추천, 컨설팅서비스 제공 등을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08 I 오희나 기자
TV홈쇼핑, 봄맞이 새단장…프로그램 론칭하고 패션뷰티 강화
  • TV홈쇼핑, 봄맞이 새단장…프로그램 론칭하고 패션뷰티 강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TV홈쇼핑업계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하는 등 봄맞이 새단장에 나섰다. TV 시청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실적 둔화를 반등시킬 기회가 될지 관심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 건 신세계라이브쇼핑이다. AR기술을 적용한 이민웅의 웅니버스(사진=신세계라이브쇼핑)신세계쇼핑은 올 봄 업계 최초로 신발(슈즈) 전문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스타일의 운동화, 등산화, 봄 구두 등으로 카테고리를 구분지어 고객을 끌어모은단 복안이다.봄 인테리어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도 이달 중 새롭게 론칭한다. 아울러 간판 뷰티브로그램 ‘친절한 뷰티크’은 이달 ‘신세계 뷰티크’로 옷을 갈아입는다. 명품을 다루는 프로그램인 ‘S스타일’도 명품&프리미엄 브랜드 전문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선보인다.신세계쇼핑은 프로그램 외적인 부분에서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달엔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현장 녹화를 진행하면서 고객을 만나기도 했다. 2019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디지털월, 가상세트 등을 활용해 자원낭비를 막으면서 다채로운 화면을 구현하는 중이다.안영민 신세계쇼핑 총괄팀장은 “새 봄을 맞으면서 투자와 혁신을 강화했다”며 “다른 판매 방식, 새로운 스타일의 영상, 보지 못한 시도, 수준 높은 쇼핑호스트 등을 통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홈쇼핑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현대홈쇼핑(057050)은 화사한 봄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패션 상품 및 색조 화장품 방송 편성을 늘린다. 스타일링 특화 고정 프로그램인 ‘아쇼라’(서아랑의 쇼핑라이브)에서 패션 신상품을 대대적으로 선보이는 등 패션 카테고리 편성 횟수를 최대 2배까지 늘릴 예정이다.롯데홈쇼핑은 모델 이선진, 가상인간 ‘루시’ 등 전문성, 화제성을 갖춘 셀럽을 활용한 신규 프로그램을 론칭하면서 방송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진짜 패션을 보여주는 스타일쇼’ 콘셉트의 신규 패션 프로그램 ‘룩앳미(Look at Me)’를 론칭, 패션학과 교수이자 약 30년 경력 슈퍼모델 이선진이 단독 패션 브랜드, 명품, 주얼리 등을 소개하고 패션 큐레이션과 스타일링 팁까지 전달하는 중이다.역시 지난달 새로 론칭한 패션 프로그램 ‘루시톡라이브’는 가상인간 ‘루시’가 쇼호스트 없이 단독 출연해 상품 판매, 고객 소통을 벌이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이외에 GS샵도 이달 중 △더컬렉션 △쇼미더트렌드 △최은경의 W △똑소리 등 대표 브랜드 프로그램 톤앤매너와 콘텐츠를 봄 시즌 상품에 맞춰 리뉴얼할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봄철 수요가 높은 패션뷰티를 강화하거나 기존 방송 형식에서 탈피한 이색 콘텐츠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고객 주목도를 높이는 데 주력 중”이라며 “상품, 방송 차별화를 통해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사활을 거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2024.03.08 I 김미영 기자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 "4분기 병원 수주건, 지난 5년치보다 많아"
  •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 "4분기 병원 수주건, 지난 5년치보다 많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해외 대규모 수주와 국내 건보 적용 확대로 올해는 작년보다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 자신합니다. 올해 안으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승인도 예상됩니다”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가 지난 5일 이데일리와 만나 자사 제품 ‘dRAST’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 퀀타매트릭스)권성훈 퀀타매트릭스(317690) 대표는 지난 5일 이데일리와 만나 자사의 신속 항균제 감수성 통합검사 솔루션 ‘dRAST’에 대해 “임상시험을 통해 성능 검증을 하고 의료 현장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병원과의 계약 체결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퀀타매트릭스의 dRAST는 최적의 항균제를 확인하고 처방해 패혈증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를 신속하게 돕는 장비다. 패혈증은 핏속 병균이 번식해 몸 전체에 감염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환자 생존율이 1시간 마다 9%씩 감소하는, 병원 내 직접 사인 1위 중증질병이다. 촌각을 다투는 질병인 만큼 신속하게 환자에게 맞는 항생제를 찾는 게 중요하다. dRAST는 통상 3일 걸리던 최적 항생제를 찾는 시간을 30~50시간 앞당길 수 있다. 별도의 분리배양 과정 없이 혈액배양 양성 샘플을 검체로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권 대표는 “dRAST가 상용화된 지는 5년 정도 됐지만 그 동안은 팬데믹 영향과 레퍼런스 부족 등으로 성능 검증을 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다”며 “최근 유럽에서 진행한 대규모 임상에서 dRAST 효능을 직접 확인한 만큼 앞으로 의료 현장에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최근 스페인에서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dRAST 사용 시 환자 사망율이 대조군 대비 절반으로 감소하고, 중환자실 재원 일수도 기존 평균 8일에서 4일로 줄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회사는 해당 임상 데이터를 오는 4월 유럽 최대 임상미생물학회 ‘ECCMID 2024’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dRAST를 통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해외에서 대규모 단독 수주에 잇달아 성공했고 국내에서도 건강보험 적용 확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면서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8월 프랑스 공립병원연합 공동구매조합 ‘UniHA’(Union des Hopitaux pour les Achats) 수주에서 단독 입찰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UniHA는 2020년 기준 972개 의료 기관과 104개 지역병원 그룹이 가입된 의료 분야 핵심 구매 조직이다. 지난해 10월에는 폴란드 최대 비영리 자선 단체인 ‘WOSP’ 경쟁입찰에서도 단독 수주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프랑스의 비오메리으, 미국의 엑셀러레이트 다이아그노스틱스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 4곳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 같은 대규모 수주는 한 번에 20개 이상 병원과 동시에 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매출 성장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권 대표는 “현재 상용화된 제품의 경우 하루 한 개만 분석할 수 있는 반면 우리는 최대 16개까지 가능하고, 커버하는 균 종류와 항생제 종류도 우리 제품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무엇보다 의료진들이 최대한 손이 덜 가도록 설계돼 가장 자동화된 의료기기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올해 1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 기준이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기존엔 중환자실에서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응급실과 혈액 종양 병동 등에서도 급여 적용이 가능해진다. 환자가 추가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인정 횟수도 1회에서 2회로 확대됐다. 퀀타매트릭스는 올해 매출 2배 성장을 예고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회사가 공개한 계약 병원 수는 17곳이며,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4억원이다. 단순 계산 시 dRAST 장비 가격은 한 대당 약 1억원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이후 계약한 4분기부터 현재까지 계약한 병원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누적 50여곳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권 대표는 “4분기에만 계약한 병원이 지난 5년 간 계약한 병원 수보다 더 많았다”고 밝혔다.회사가 가장 공들이는 시장은 미국이다. 미국은 1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전 세계 패혈증 진단 시장에서 40%를 차지할 만큼 크다. 지난해 dRAST 인허가(510-K)를 신청했고 이르면 올해 말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FDA 승인 신청 절차들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비용은 많이 들어갔지만 이르면 올해 말, 내년 초에는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08 I 석지헌 기자
간호법 재추진 탄력받나…간협, 정부·국회에 공식요청
  • 간호법 재추진 탄력받나…간협, 정부·국회에 공식요청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간호계가 새 간호법 추진을 정부와 국회에 공식 요청했다. 정부가 진료보조(PA) 간호사 등의 제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간호사들이 ‘간호법 제정’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대한간호협회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법은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의료를 강화하고 의료사고 안전망을 구축하는 ‘의료개혁’을 뒷받침하는 법안”이라며 국회와 정부에 법 제정을 촉구했다. 간호협회는 “간호사의 업무 범위는 법으로 정해지지 않아 법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면서 “이제라도 정부가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법적 보호를 해주겠다고 한 것은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한층 발전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간호사 업무 시범사업을 통해 간호사들이 법적으로 확실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하겠다”면서 “간호사가 숙련된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력 발전 체계 개발과 지원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간호사들이 의사 업무 가운데 일부를 합법적으로 수행하도록 한 시범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보완 지침을 이날부터 시행했다.간호협회는 “지난해 추진했던 간호법은 국민의 권익을 지키고 의료의 안정성을 만드는 법인데도, ‘의료계를 분열시키는 악법’이라는 이익단체의 프레임 속에 결국 좌초되고 말았다”면서 “간호계는 국민이 더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논란의 여지를 없앤 새로운 간호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간호법은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의료를 강화하고, 의료사고 안전망을 구축하는 의료개혁을 뒷받침하는 법안이 될 것”이라며 “우리 65만 간호인은 새로운 간호법 제정으로 누구나 안전하고 올바르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불합리함에 맞서 국민의 권익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간호법은 간호사의 업무 범위와 처우 개선 등을 의료법에서 떼 내 독자적으로 규정한 법이다. 지난해 4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제정이 무산됐다. 특히 간호법 1조 ‘모든 국민이 의료 기관과 지역 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는다’는 문구가 간호사들의 단독 개원 근거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을 낳으면서 의사단체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간호법 제정안을 재발의했다. 재발의된 법안에서는 논란을 빚었던 ‘지역사회’ 문구가 수정됐다.
2024.03.08 I 이유림 기자
공정위 비상임위원에 ‘신영수 교수’…올해 위원 5명 교체
  • [단독]공정위 비상임위원에 ‘신영수 교수’…올해 위원 5명 교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새 비상임위원에 친(親)시장 성향의 신영수(55·한국경쟁법학회장) 경북대 로스쿨 교수를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영수 경북대 로스쿨 교수.이데일리DB.8일 관가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신 교수를 비상임위원에 내정했다. 신 교수는 지난달 임기가 만료된 김동아 비상임위원의 후임으로 오는 11일부터 임기(잠정)가 시작된다. 비상임위원은 공정거래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위촉하며 임기는 3년이다.신 교수는 중앙대 법대를 나와 서울대 대학원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국경쟁법학회 학회장, 공정위 경쟁정책자문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신 교수는 친시장주의자로 분류된다. 다만 재벌규제 있어서는 비교적 강경한 입장을 보인다. 그는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과 관련해 제정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과 같이 규제 범위가 넓고 수위가 높은 규제가 아닌 시장지배적사업자에 한해 구체적인 위법행위를 단속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규모유통업법’에 대해선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모호한 상황에서 법의 과도한 개입은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공정위 내 위원회는 올해 위원들이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당장 이달 중순부터 정진욱 상임위원, 4월 서정 비상임위원, 6월 이정희 비상임위원, 10월 김성삼 상임위원이 차례대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정 위원의 후임으로는 김정기 시장감시국장, 유성욱 기업집단감시국장, 남동일 경쟁정책국장이 거론된다. 한편 공정위 위원은 한기정 공정위원장과 조홍선 부위원장을 비롯해 내부 인사로 이뤄진 상임위원(5명)과 외부 인사인 비상임위원(4명) 총 9명으로 구성된다.
2024.03.08 I 강신우 기자
‘선거법 위반 의혹’…檢, 민주당 안도걸 예비후보 캠프 수사 착수
  • [단독]‘선거법 위반 의혹’…檢, 민주당 안도걸 예비후보 캠프 수사 착수
  • [이데일리 박정수 백주아 기자] 4·10 총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쟁후보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선거운동원에 금품을 제공하는 등 선거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을 안도걸 예비후보 관련자들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8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김명옥)는 안 예비후보의 사촌동생 안모씨를 비롯한 선거대책위원회 고문 조모씨, 선거대책총괄본부장 유모씨 등 관련자들이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경쟁 후보인 이병훈 의원이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20%로 평가됐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현금 수백만원을 지급해 당선 목적으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고발장에는 금품을 주고받은 관련자들의 녹취록이 첨부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돼 주임검사도 배정됐다”며 “구체적인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여겨지는 광주 동구남구을에서 안 예비후보가 현역 초선 이병훈 의원을 제치고 경선을 통과했다.전남 화순 출신인 안 예비후보는 광주동신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지낸 인물이다.지난 3일 이병훈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과정에서 불법 부정행위가 벌어졌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결과를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사당국을 향해 “부정선거 혐의가 있는 후보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을 안도걸 예비후보(사진=안도걸 후보 사무실)선거사무실 관련자들의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안도걸 예비후보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제 개인과 우리 캠프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당무 집행 최고의결기관인 당무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인준안에서 17개 특별광역시도 중 광주 지역을 누락했다. 경선이 끝난 만큼 인준 과정을 거쳐 후보를 확정해야 하지만 광주 후보가 일괄적으로 빠진 것은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의원은 “당무위 안건에서 광주 후보가 통째로 빠진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당에서도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라며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니 이번 주말쯤이면 최종 논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3.08 I 박정수 기자
효성티앤씨, PID서 젝시믹스 콜라보 패션 제품 선보인다
  • 효성티앤씨, PID서 젝시믹스 콜라보 패션 제품 선보인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효성티앤씨가 오는 13~15일 대구 엑스포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섬유 산업 전시회인 ‘2024 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PID)’에서 국내 1위 애슬레저 브랜드인 젝스믹스와의 콜라보 패션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효성티앤씨는 지난해 11월 소취 기능을 가진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프레시(Creora® Fresh)’를 젝시믹스에 단독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첫 협업 제품인 양말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크레오라 프레시는 일상생활이나 운동 후 땀으로 인한 불쾌한 냄새를 없애주는 기능성 스판덱스 섬유다. 향후 젝시믹스의 요가복, 티셔츠, 짐웨어, 언더웨어 등 적용 제품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효성티앤씨 부스 내 마련된 젝시믹스 콜라보레이션 존에서는 △내열성, 신축성 등의 기능을 강화한 차별화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파워핏’이 적용된 티셔츠, 레깅스, 팬츠와 △우수한 냉감(시원한 촉감을 제공하는) 기능에 흡한속건(땀을 쉽게 흡수하고 빨리 마름) 기능까지 갖춘 폴리에스터 섬유인 ‘크레오라 아스킨’이 적용된 티셔츠 등 다양한 콜라보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이외에도 효성티앤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 섬유 브랜드 ‘리젠’과 고기능성 섬유 브랜드 ‘크레오라’ 홍보 존도 운영한다.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세계 최초의 바이오 스판덱스인 ‘리젠 바이오베이스드’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을 재활용한 ‘리젠 오션 나일론’ 섬유 △부드럽게 늘어나는 기능을 갖춘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이지플렉스’ 등으로 만든 친환경·기능성 원단 및 패션 제품들을 소개한다.효성티앤씨는 지난해 기능성 섬유 브랜드인 크레오라와 친환경 섬유 브랜드인 리젠으로 섬유 브랜드를 통합 개편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PID에서 10개 중소 협력사들과 함께 공동 부스를 꾸렸다. 부스 내에 협력사들이 원단 및 제품을 전시하고 영업 및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등 섬유 업계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크레오라와 리젠 등 효성의 대표 섬유와 국내 브랜드간 협업을 통해 글로벌 섬유 트렌드를 리드하는 한편, 고객맞춤형 제품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024.03.08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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