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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맛·재미 동시 만족 콜라보 나선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이마트가 맛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차별화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이마트가 맛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차별화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사진=이마트)먼저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오는 22일부터 한정판 비비X밤양갱을 판매한다. 비비X밤양갱은 3월 7일부터 17일까지 성수동에 위치한 팝업 스토어에서 선 출시된 제품으로, 유통채널에서는 이마트에서 처음으로 고객들에게 공개된다.한정판 비비X밤양갱은 크라운 밤양갱 10개가 들어있는 상품의 외/내 포장지에 가수 ‘비비’의 디자인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물량은 총 5만개이며, 가격은 1묶음(10개) 5580원이다. 가수 비비의 ‘밤양갱’ 노래가 큰 인기를 얻자 ‘필굿뮤직’과 ‘크라운’이 밤양갱 굿즈 제작을 협의했고, 대형 유통사인 이마트까지 뭉쳐 출시를 가능케 했다.실제, 양갱류는 비비의 밤양갱 노래 출시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 한 달간 과자 매출을 분석한 결과, 비비의 밤양갱 노래가 출시된 2월 13일 부터 3월 17일까지 양갱 매출은 작년 대비 3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단품 개수로만 따지면 약 100만개 가까이 팔린 셈이다. 보통 양갱류는 매출의 높낮이 없이 꾸준하게 판매되는 상품으로, 이와 같은 큰 매출 신장은 보기 드문 일이다.이외에도, 이마트는 지난 3월 15일(금) 단짠 조합의 혁신, ‘샘표간장 카라멜’을 단독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가격은 1봉(200g)에 3580원으로, ‘크라운 땅콩 카라멜’에 ‘샘표 간장’을 첨가해 그 특유의 단맛과 짠맛을 적절히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샘표간장 카라멜’은 간장 제조사 ‘샘표’와 카라멜 제조사 ‘크라운’이 이마트를 중심으로 의기투합, 몇 개월간의 테스트를 끝에 개발한 신제품이다. 런칭한지 3일 만에 약 2000봉가량 팔리는 등 초반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이마트는 오프라인 유통의 최대 강점인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의 ‘발길’과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이마트가 오랫동안 쌓아 올린 유통 노하우와 업력을 바탕으로 차별화 상품을 확보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유통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이성재 이마트 가공식품 팀장은 “이마트가 지금까지 고객 사랑을 통해 큰 만큼, 고객들이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상품을 찾기 위해 도전,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출시 중이다”라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고객이 진심으로 감동할 수 있는 상품을 기획,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에버랜드 '튤립축제' 22일 개막…'산리오캐릭터즈'도 만난다
- 봄꽃이 만발한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 전경 (에버랜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백만송이 봄꽃과 헬로키티, 쿠로미 등 인기 캐릭터를 경험할 수 있는 ‘에버랜드 튤립축제’가 오는 22일 개막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튤립축제에서 글로벌 IP인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봄꽃 테마가든을 연다고 밝혔다. 약 1만㎡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에 조성된 산리오캐릭터즈 테마가든을 통해 포토존, 어트랙션, 먹거리, 굿즈, 이벤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길이 24m, 높이 11m의 대형 LED 스크린에는 각 캐릭터들이 일곱 빛깔 미끄럼틀을 타고 에버랜드에 도착하는 산리오캐릭터즈 방문 영상이 수시로 상영된다.풍차무대에는 약 7m 높이의 쿠로미 시그니처 포토존과 함께 테마 팝콘 트럭이 마련돼 쿠로미 모형 팝콘통을 매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가든테라스는 산리오캐릭터즈 테마 레스토랑으로 변신한다. 폼폼푸린 카레라이스, 시나모롤 솜사탕 스무디, 쿠로미 초콜릿케이크 등 22종의 캐릭터 메뉴를 선보인다.상점에서는 한정판 굿즈 60종을 포함해 220여 종의 산리오캐릭터즈 굿즈를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4월 중순까지 매주 주말에는 마이멜로디, 쿠로미가 포시즌스가든에 등장해 고객들과 사진 촬영하는 산리오캐릭터즈 포토타임이 진행된다.봄꽃도 주목된다. 에버랜드 튤립축제 개장과 함께 축제 메인무대인 포시즌스가든에는 22일부터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100여 종 약 120만 송이의 봄꽃이 필 전망이다.지난 15일 문을 연 하늘정원길은 빠른 매화 개화 속도로 인해 주말경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버랜드에 입장하지 않고 하늘정원길만 이용할 수 있는 단독 입장권(5000원)도 오는 26일까지 에버랜드 모바일앱 스마트예약에서 구매할 수 있다.브라질 리우, 이탈리아 베니스, 카리브 연안 등 세계적인 카니발 축제의 열정을 담은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와 100만개 LED 전구가 환하게 빛나는 ‘문라이트 퍼레이드’ 등 주야간 퍼레이드도 매일 1회씩 진행된다.
- [단독]"엔비디아 공략하고 TSMC 추격"…삼성, AVP팀 키운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패키징 기술 개발뿐 아니라 매출 극대화를 위한 판매 전략 제고에 나선다. 전 세계 패키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설된 어드밴스드패키징(AVP) 사업팀 내 영업·마케팅 직무 인재를 처음 뽑는 것으로, 그 거점을 경기 화성으로 정했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지근거리에서 엔비디아 등 빅테크를 공략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사인 TSMC를 본격 추격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삼성전자 서초사촉 전경. (사진=이데일리DB)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파운드리사업부 내 AVP 사업팀 인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에서 영업마케팅 직군을 처음 신설해 중장기 사업 전략 구상뿐만 아니라 고객사 관리, 판매 전략에 집중한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고객, 시장, 공정에 대한 이해와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응용처별, 거래선별 영업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여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기존 주요 근무지인 충남 천안, 온양이 아닌 수도권 지역인 경기 화성이 근무지라는 것도 접근성 측면에서 장점으로 꼽힌다. AVP 사업팀은 지난 2022년 말 신설된 조직이다. 기존 테스트앤시스템패키지(TSP) 총괄에서 분리해 출범했다. 기존 패키징에서 나아가 2.5차원(D) 패키징, 3D 패키징 등 첨단 패키징 개발·양산·테스트·출하 등을 담당하는 것으로 AI 등 최첨단 반도체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AVP팀은 HBM의 패키징뿐 아니라 패키징 턴키 서비스 구현에 이르기까지 메모리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를 모두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 3D 패키징을 구현하고 이 패키징 서비스를 고객사에 발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팀 인력을 점차 보강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주력하는 메모리사업부에 비교할 채용 규모는 아닐 것”이라고 부연했다.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최근 시작한 패키징 턴키 서비스는 파운드리와 첨단 패키징, 테스트에 이르는 칩 제작 공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해주는 것이다. 하나의 중앙처리장치(CPU)와 여러 층으로 쌓은 D램 등을 함께 배치하는 2.5D 패키징, 다양한 CPU·D램 등을 수직으로 쌓아 연결하는 3D 패키징 등 첨단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겸 서울대 명예교수는 “팹리스들이 원하는 맞춤형 반도체를 제작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라며 “TSMC와 인텔과의 파운드리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키”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후공정 분야 기술 강화를 위해 TSMC 출신 엔지니어인 린준청 AVP사업팀 개발실 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콜 당시 “HPC 시장의 차세대 패키지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DS부문 내에 AVP 사업팀을 신설했다”며 “첨단 패키징 개발, 양산, 테스트, 제품 출하까지 운영을 강화해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최초 2연패 달성한 셰플러 “한번 우승하기도 힘든 대회…매우 특별해”
- 스코티 셰플러가 18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최초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셰플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그는 이글 1개, 버디 6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를 작성하고 공동 2위 브라이언 하먼, 잰더 쇼플리,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셰플러는 “한 번 우승하기도 어려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속으로 우승하는 건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아울러 셰플러는 지난주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PGA 투어 통산 8승(메이저 1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으로는 무려 450만 달러(약 59억9000만원)를 획득했다.셰플러는 선두 쇼플리에 5타나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4번홀(파4) 92야드 거리에서 웨지로 샷 이글을 잡아내면서 흐름을 탔다. 이후 버디 6개를 잡아내며 1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끝까지 셰플러를 쫓은 클라크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5.5m 버디 퍼트가 아쉽게 홀을 훑고 나와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연장전을 대비하던 셰플러는 클라크가 버디 퍼트에 실패하면서 우승을 확정하자 옆에 있던 캐디와 얼싸안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특히 셰플러는 2라운드 대부분을 목 통증을 겪으며 경기를 펼쳤고, 심지어 경기 중간에 물리치료사에 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 특별함을 느꼈다.목 부상이 스윙까지 영향을 줬기 때문에 셰플러는 기권도 고려했지만, 경기를 강행했고 우승까지 차지했다.셰플러는 “나는 경쟁심이 강한 사람이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목이 나을 때까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오늘은 목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 마사지를 책임져준 물리 치료사에 고맙다”고 말했다.퍼트 라인 읽는 셰플러(사진=AFPBBNews)반면 클라크는 망연자실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공이 홀 안으로 들어갔다가 돌아 나오자 손으로 입을 가리며 좌절한 그는 “퍼트가 어떻게 안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들어갈 수밖에 없는 위치였다. 처참한 기분”이라고 말하며 아쉬워했다.클라크는 “2위를 해도 많은 포인트와 상금을 얻지만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다. 나는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거나 우승하는 데 정말 중요한 클러치 퍼트를 하고 싶었다. 프로 경력에서 아직 그런 퍼트를 해본 적이 없다”며 “그런 멋진 순간을 만들지 못했다는 것에 실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아직 제정신이 아니다.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서 아직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덧붙였다.클라크와 함께 공동 2위(19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무리한 하먼은 “셰플러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기록상으로 최고의 선수가 우승했다”고 말하며 셰플러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마찬가지로 공동 2위를 기록한 쇼플리도 “내가 5타 차 역전 우승을 했다면 이야기 거리가 됐겠지만, 셰플러의 우승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가 4연속 버디를 잡으며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2017년 만 21세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연소 챔피언이 됐던 김시우(29)는 이글 1개, 버디 7개를 쓸어담으며 8언더파 64타를 작성하고 공동 6위(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올 시즌 첫 톱10을 만들었다.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친 뒤 아쉬워하는 윈덤 클라크(사진=AFPBBNews)
- [단독]롯데, 베트남서 스타트업 투자 ‘시동’… ‘외국계 1호’ 펀드 결성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가 ‘기회의 땅’ 베트남에서 혁신 스타트업 투자에 시동을 건다. 베트남에서 최초 결성하는 ‘외국계 1호’ 스타트업 펀드를 통해서다.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들을 집중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롯데벤처스가 베트남에서 결성한 스타트업 펀드는 유통, 건설 등 롯데그룹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사진은 베트남에 있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사진=롯데백화점)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롯데벤처스는 오는 20일 베트남 현지에서 결성총회를 열고 ‘롯데 베트남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외국계 VC가 베트남에서 스타트업 투자 펀드를 결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롯데벤처스에게 최초로 외국계 VC 면허 1호를 부여했다. 이번 롯데 베트남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는 수십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자자(LP)는 롯데벤처스(한국)를 비롯해 롯데쇼핑(023530), 롯데호텔, 롯데건설 등 4개사다. 펀드 운영은 롯데벤처스 베트남 법인이 맡는다. 펀드 운영 기간은 총 8년으로 투자기간 4년, 회수기간 4년으로 잡았다. 롯데벤처스는 이번 펀드 결성을 위해 지난 1년간 베트남 정부 및 기관들과 꾸준히 협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난 1년여간 서류작업을 마치고 베트남 현지에 최초의 외국계 스타트업 펀드 1호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베트남 현지에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은 한국과 비슷한 유교 문화권이고 가치관을 공유하는 부분이 많다”며 “스타트업 생태계 측면에서도 한국이나 일본시장과 엮어 성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베트남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래전부터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많은 애정을 쏟고 있는 곳이다. 실제 오래 전부터 백화점, 마트, 면세점, 건설 등 그룹 내 19개 계열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는 올해부터 직접 투자 외에도 베트남 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현재 베트남은 총 4개의 유니콘(1조원 이상 가치를 지닌 비상장 스타트업)이 탄생하는 등 스타트업 시장 전반이 커지고 있다. 베트남 정부도 2016년 이후 스타트업 육성을 국가 주요 전략 중 하나로 내세우며 해외 VC 투자 허가 간소화 등을 진행하면서 환경도 무르익었다는 평가다. 베트남 국가혁신센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현지 스타트업 수는 68만3000개로 지난 5년 전과 비교하면 35% 늘었다. 다만 아직 VC들이 부족해 대부분 초기 스타트업 단계에 머물고 있다. 롯데벤처스가 공격적으로 베트남 스타트업 시장에 뛰어든 또 다른 이유다. 향후 롯데는 유통, 금융, 건설 등 그룹 계열사들과 연관성이 높은 분야를 우선으로 투자를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1호 투자 기업은 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도 현지 스타트업 육성 의지가 강하지만 민간 투자가 부족해 기업들의 스케일업(외형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롯데벤처스의 이번 펀드 결성은 1호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실질적으로 베트남에서 롯데그룹의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킁킁, 음음 거리는 아이, 비염 아니라 틱 증상 인지 살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새 학기는 봄 환절기와 시기를 같이 한다. 코를 킁킁거리거나 음음하며 목을 가다듬고 눈을 깜빡이는 등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갑작스럽고 반복적인 동작이 비염으로는 설명되지 않을 때가 있다. 이 경우에는 틱을 의심해봐야 한다. 함소아한의원 변순임 원장은 “틱이 주로 시작되는 연령은 만 3 ~8세이며, 월별로 봤을 때는 3월과 9월에 가장 많은 환자 수치를 보인다. 틱의 초기 증상이 환절기에 자주 나타나는 비염처럼 보일 수도 있으니 증상 원인을 찾아 관리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환절기에는 비염 증상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어 … 유전 및 자극 많은 환경적 요인이 틱 장애의 원인환절기에는 아이가 눈을 깜빡거리고 코를 킁킁거리거나 음음하는 증상을 심한 일교차, 건조한 날씨로 인한 비염으로 보고 지나치기 쉽다. 틱은 비염 없이 단독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비염에 동반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 둘을 엄밀히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치료적인 면에서는 차이가 있으므로 주증을 잘 살펴 구분해야 한다. 틱은 비율동적인 동작이나 음성이 갑작스럽고 빠르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음성 증상으로 목 가다듬기, 킁킁거리기, 휘파람 불기, 특이한 리듬이나 톤으로 소리 내기 같은 여러 패턴이 있으며 어깨 돌리기, 제자리에서 점프하기 등 몸의 다양한 부위에서 동작이 나타날 수 있다. 틱장애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며, 병리적 기전으로 대뇌의 기저핵과 피질-선조체-시상-피질(CSTC) 회로에서의 기능 부전으로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이 경로가 도파민 경로와 일치하는데, 도파민 경로의 취약성도 유전이 상당한 원인을 차지하지만, 현대사회의 도파민 자극 과잉 상태도 환경적인 요인으로서 틱의 발생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뇌 발달이 미숙한 아이들입장에서는 처리해야 할 정보량과 자극량이 많을 때 이를 처리할 뇌의 여유 자원이 부족해지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틱의 조절이 약해지게 된다. ◇ 스트레스, 긴장 및 도파민 자극 과잉 상태에서도 증상 발현 … 집에서 더 심해질 수 있으니 피로해지는 시간에 증상 살펴 관리 틱 증상을 발현하게 되는 가장 대표적인 자극원은 스마트폰, TV 같은 미디어다. 요즘은 짧고 자극적인 형태의 영상 노출, 몰입해서 하는 휴대폰 게임 등이 뇌의 도파민 경로를 자극하는 일이 매우 많아졌다. 틱이 있는 환자들이 TV나 휴대폰을 볼 때 증상이 심해진다는 것은 상당히 공통적인 특징이다. 증상은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학교나 학원보다는 집에 있을 때, 스트레스를 받을 때, 긴장 상황일 때 증상이 심해진다. 틱은 감정을 자극하는 스트레스나 사건과 관련이 있는데, 반드시 기분 나쁜 사건과 스트레스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기분 좋고 흥분되는 사건도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 일상생활의 사소한 변화가 오히려 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긴장이 덜한 집에서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은 틱은 잠시동안은 의식적으로 참을 수는 있으나 계속해서 참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변순임 원장은 “새학기가 되어 새로운 반,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은 설렘과 기대도 주지만 긴장감을 주고, 틱을 참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하기 때문에 금세 피로해지기 쉽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편안한 장소인 집에 귀가했을 때 참았던 틱 증상을 더 표출하게 된다.” 고 말한다. 또 아침에 비해 오후나 저녁시간은 피로도가 높아지며 조절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지거나 피곤할 때 증상이 심해진다. ◇ TV, 스마트폰 사용 줄이고 새 학기 일정 무리되지 않는 지 살펴야 …부모와 자주 스킨십, 심리적 안정감 느낄 수 있도록틱이 있는 아이들은 TV, 스마트폰과 같이 뇌의 정보 처리에 무리가 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줄이고, 틱이 심해졌던 감정적 흥분이나 스트레스 상황들은 피하도록 해야한다. 또 피로함도 증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므로 아이의 스케줄을 조정해주고, 체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에서 가족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대화를 통해 하루 일과를 살피고, 아이의 마음과 기분을 인정하고 공감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해 줄 수 있도록 등원, 등교 전이나 하원, 하교 후에 꼭 안아주며 스킨십을 통한 응원도 좋은 방법이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기운의 소통을 막는다고 본다. 틱의 치료로는 억간산과 소시호탕을 기본으로 하여 기운의 순환을 돕는 후박, 진피, 향부자, 지실 같은 약재와 장부기능의 불균형을 치료하는 약재를 조합하여 증상을 조절한다. 이러한 불균형을 치료하는 것은 증상의 개선과 더불어 몸의 자연 회복력을 높일 수 있어 체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 [단독]박영철 비엘회장 "L/O 임박, 임상지속 위해,회사엔 잘된 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L/O(기술수출)도 임박했고 사업성과가 나타나는 중이었다. 개인적으론 아쉽지만, 비엘만 놓고 보면 잘 된 일이다”.박영철 비엘(142760) 회장이 최대주주 변경 공시 이후 내놓은 반응이다.비엘은 지난 13일 박영철 대표의 보유주식 224만4268주(지분 6.95%) 전부를 모아데이타에 양도해 최대주주가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양도금액은 주당 6817원에 153억원이다. 오는 28일 잔금 납입이 완료되면, 모아데이타는 비엘 경영권을 양수받게 된다. 비엘은 장궁경부이상형증 치료제,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 등 신약연구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기술지주회사인 예다와 합작해 이스라엘 현지법인 퀸트리젠을 통해 p53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모아데이타(288980)는 지난 2014년 설립된 회사로, 시스템 이상탐지 인공지능(AI) 솔루션 공급이 주요 사업이다. 이 기술은 스마트팩토리, 교통시스템, 헬스케어 등에 적용된다. 모다데이타는 지난 1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메디에이지를 인수하며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메디에이지는 현재 신체 이상 여부를 탐지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모아데이타는 지난해 매출 245억원, 영업손실 3억5766만원을 각각 기록했다.이데일리는 지난 15일 박 회장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번 회사 매각 배경을 취재했다.◇ “L/O 임박했고, 건기식·소재 성과 내는 중…아쉬워”비엘 경영권과 지분을 모두 넘긴 박 회장은 강한 아쉬움을 표했다.박 회장은 “솔직히 좀 아쉽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수천만달러 규모의 기술수출(L/O)도 임박한 상황이다”며 “비엘이 가진 감마PG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NDA를 받아 잠재력이 큰 상황이었다”고 밝혔다.비엘은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캐나다 소재 북미 4개 제약사와 뒤센병 치료제 ‘BLS-M22’ 와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 ‘BLS-M32’에 대해 기술수출 협상을 해왔다. 현재 협상 진행 상황은 4~5월 정식계약 체결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된다.비엘 홈페이지.신약 개발을 중심으로 한 건기식 사업과 소재 사업 역시 소기의 성과를 내는 상황이었기에 아쉬움은 배가 됐다.박 회장은 “L, C 등 글로벌 유명 화장품 기업에서 비엘의 감마PGA를 대만산보다 3배가량 비싸게 사간 것은 그 만큼 비엘의 물질이 우수했기 때문”이라며 “우수한 물질을 보유했고 잠재력이 큰 회사였는 데 아쉬움이 크다”고 심경을 토로했다.비엘은 폴라감마글루탐산칼륨(PGA-K)를 지난해부터 스위스 화장품 소재 공급사인 ‘란(RAHN) 그룹’에 공급해왔다. 란그룹은 1940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스위스,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지사를 통해 다국적 명품 화장품 기업에 소재를 공급해왔다. 현재 PGA-K를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경우 피부진정·보습 효과가 증진된다.그는 “결국 비엘이라는 회사가 매각된 건 그만큼 회사 경쟁력이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 투자 시장 경색에 어쩔 수 없는 선택그럼에도 회사 지분과 경영권을 모두 넘기 수밖에 없었던 데는 임상 자금 마련이 예전같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는 “최근 바이오 투자 시장이 완전이 얼어붙었다”면서 “투자금 수혈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막대한 임상 비용이 들어가는 신약개발을 계속 끌고 나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박회장의 낮은 지분율도 투자금 확보에 걸림돌이 됐다. 박 회장은 “지분율이 7% 남짓 되다보니 대규모 투자를 받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투자를 받으면 계속 지분율이 낮아지는 상황이 직면했다. 경영권 소실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도 투자를 부담스러워했고 내 입장에서도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그는 바이오 투자 경색이 지속하는 형국에서 전환사채 상환을 위한 신규발행조차도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 “500억 자금 확보...신약개발 재원 충분”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비엘에겐 호재란 입장을 분명히했다.박 회장은 “비엘은 300억원에 건기식 공장매각, 100억원 모아데이타 3자배정 유상증자 등으로 자금이 수혈됐다”면서 “이 과정에서 전환사채를 모두 상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버행 이슈가 모두 해소됐고, 이 과정에서 회사 부채 대부분이 정리됐다”고 덧붙였다.비엘은 지난 1월 상상인플러스 저축은행에 비엘팜텍의 주식 2173만4784주 중 1600만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빌린 35억원을 모두 상환했다. 비엘은 최근 광동제약에 자회사 비엘헬스케어를 매각해 3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박 회장의 비엘 지분 매각으로 받은 돈도 모두 비엘에 다시 들어간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그는 “내가 비엘 지분을 넘기는 대신 받은 153억원도 전부 비엘이 보유 중인 비엘팜텍 지분을 매입하는데 사용된다”며 “개인적으로 이득을 보는 건 없다. 대신 비엘은 부채 없고 500억원 가까운 유동성을 갖춘 바이오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개인 지분을 팔아 이득을 보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박 회장은 “최근 바이오 회사들 가운데 자금부족으로 사실상 손 놓은 채 임상하는 시늉만 하는 회사들이 얼마나 많나”면서 “사실상 좀비 기업이 많다. 비엘은 투자 시장이 경색된 것과 별개로 투자자들을 기만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비엘은 어떻게든 자금을 수혈해 연구개발을 해나가는 신약개발 회사의 정체성을 유지해야 했다”며 “내가 경영권을 포기하고 지분을 내려놓으면 비엘은 신약개발을 지속할 수 있다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바이오 기업 중 500억원 이상의 자금 확보한 기업이 몇이나 되나”면서 “비엘은 앞으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인수 등을 할 수 있다. 모아데이타가 자회사 바이오회사, 인공지능 기술이 특화된 회사인만큼 시너지 효과도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 조태열 장관 “정치적 자유 보장될 때 번영…韓, 역사의 산증인”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8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회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첫날 말씀대로 정치적 자유가 완전히 보장될 때 모두가 번영할 수 있다”며 “자유, 인권 중시 국가들이 단합할 때에 평화 보장할 수 있다. 한국의 역사가 이런 진실을 보여주는 산증인이다”라고 강조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이날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린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2021년 12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도로 출범했으며, 미국 이외 지역에서 단독으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조 장관은 “한국은 자유, 인권, 법치 이상을 추구할때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다는 걸 직접 보여줬다”며 “글로벌중추국가(GPS)를 지향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가치를 수호하고 발전시키기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하며 함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어 조 장관은 “우리는 역사의 결정적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세계는 민주주의 가치 후퇴를 경험중”이라며 “오늘날 도전과제를 어떻게 공동대응 하느냐가 미래세대 남길 유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발표했다.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국제사회가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 장관은 “가짜 뉴스와 거짓정보, 디지털 감시 위협에 대한 노출이 민주사회의 근간을 훼손하고 있다”며 “기술 혁명의 방향을 잘 조정해서 우리 후손을 위한 민주적 가치를 옹호하고 증진하는 방향으로 발전 해야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를 위해 전례없는 수준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국제기구, 시민사회, 민간부분, 혁신과 변화의 주체인 청년들까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단독 주최하고, 1일차 장관급회의는 영국·에콰도르·미국과 함께 공동주최한다. 지난해 3월 2차 회의는 미국이 우리나라와 코스타리카·네덜란드·잠비아와 공동 주최했다. 행사는 18∼19일 ‘인공지능, 디지털 기술 및 민주주의’에 관한 장관급 회의와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되며, 각국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는 정상회의 본회의는 20일 오후 화상으로 열린다. 윤 대통령은 20일 저녁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함께 화상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전날 방한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가진 뒤 윤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