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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가 성폭행"…걸그룹 출신 BJ, 무고 혐의로 징역형
  • "대표가 성폭행"…걸그룹 출신 BJ, 무고 혐의로 징역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소속사 대표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며 무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 출신 BJ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박소정 판사)은 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진술 내용이 일관되지 않고 사건 당시 CCTV 영상과도 일치하지 않으며, 전반적인 태도와 입장에 비춰보면 신빙성이 낮다”라며 “범죄 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검찰이 구형한 징역 1년보다 높은 형을 선고했다”라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또 “강간미수는 피해자를 폭행 등으로 억압한 뒤에 강간하려고 시도한 것”이라며 “당시엔 상대방에게 이끌려 신체 접촉을 한 뒤 돌이켜 생각하니 후회된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고소했다면 허위고소라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과거 걸그룹에 소속됐던 A 씨는 활동 중단 후 BJ로 일하다 지난해 1월 ‘소속사 대표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라며 강간 미수 혐의로 경찰에 허위 고소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고소 사건을 불송치했지만, A 씨가 이의를 신청하면서 검찰로 사건이 넘어갔다. 이후 검찰은 CCTV 영상 등 증거를 토대로 오히려 A씨가 소속사 대표에게 여자친구와 헤어지라고 요구하고, 이를 거부당하자 앙심을 품고 무고한 것으로 보고 A씨를 재판에 넘겼다.
2024.03.21 I 김민정 기자
범키, 정용진 신세계 회장 아내 한지희씨와 깜짝 협업…성사 배경은?
  • [단독]범키, 정용진 신세계 회장 아내 한지희씨와 깜짝 협업…성사 배경은?
  • 플루티스트 한지희씨(왼쪽), 범키(사진=SNS, 홀리후드뮤직)플루티스트 한지희씨(왼쪽)와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사진=SN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범키(BUMKEY, 본명 권기범)가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의 아내인 플루티스트 한지희씨와 깜짝 협업을 펼쳐 주목된다.범키는 21일 새 정규앨범이자 데뷔 후 처음으로 내는 CCM(기독교 음악) 앨범인 ‘디 오비디언트’(The Obedient)를 발매한다. 트리플 타이틀곡 ‘하나님의 숨결’, ‘주님 말씀하시면’, ‘내 모습 이대로’를 비롯해 총 10개의 트랙을 수록한 앨범이다. 범키는 직접 선별한 CCM 명곡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앨범으로 엮었다. 새 정규앨범 발매는 약 8년 만이다.범키가 한지희씨와 협업한 곡은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한 곡인 ‘주님 말씀하시면’이다. 한지희씨는 플루트 연주로 곡에 풍성함을 더했다. 한지희씨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예비학교를 졸업한 후 파리 불로뉴 국립 음악원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이후 미국 오벌린 음악대학에서 학사 과정을 마쳤으며 일본 무사시노 음대의 전문 연주자 과정을 밟았다. 국내에서는 이화여대 석사, 서울대 음악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실내악 앙상블 파체(PACE)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의 협업은 어떻게 성사됐을까. 이데일리 취재결과 크리스천인 한지희씨는 평소 범키가 부른 CCM 곡들을 즐겨 들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친연애’, ‘갖고놀래’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끈 범키는 2019년 CCM 그룹 위러브와 협업한 곡인 ‘홀리후드’를 발매한 바 있다. 아울러 다양한 라이브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며 CCM 음악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앞서 한지희씨는 지난해 연말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독주회를 열었을 당시 범키와 협업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당시 한지희씨 측이 범키 측에게 먼저 러브콜을 보내 독주회 참여를 제안했다는 전언이다.두 사람은 독주회 개최 이후에도 인연을 이어왔다. 이 가운데 이번에는 범키가 CCM 앨범을 준비하면서 한지희씨에게 녹음 참여를 제안했고, 한지희씨가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또 한 번의 이채로운 협업이 성사됐다. 협업곡인 ‘주님 말씀하시면’은 한지희씨 독주회에서 함께 무대를 꾸민 곡이기도 하다.범키는 깜짝 협업곡이 담긴 ‘디 오비디언트’ 전곡 음원을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2024.03.21 I 김현식 기자
온앤오프, 시네마틱 스토리 필름… 역대급 명반 탄생 예감
  • 온앤오프, 시네마틱 스토리 필름… 역대급 명반 탄생 예감
  • (사진=W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온앤오프가 역대급 스케일의 스토리 필름을 공개했다.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21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내달 8일 발매 예정인 온앤오프의 미니 8집 ‘뷰티풀 셰도우’(BEAUTIFUL SHADOW)의 스토리 필름을 공개했다.이번 영상은 천둥 번개 소리와 함께 바닥에 누워있는 와이엇의 모습과 그런 자신의 모습을 쳐다보는 또 다른 와이엇, 곧이어 ‘Who will cease to exist under chaos?’(혼돈으로 인해 소멸되는 것은 누구일까?)라는 의미심장한 문장과 ‘I was nobody.’(나는 아무도 아니었다.), ‘The story began from here.’(이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됐다.)라는 와이엇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이어 무언가 적힌 편지를 집어 든 멤버의 얼굴이 시시각각 달라지고, 긴박함이 더해진 음악과 함께 ‘Run, run away.’(도망쳐.)라는 내레이션 후 무언가 벗어나려는 듯 뛰쳐나가는 멤버들의 모습과 이윽고 어딘가에 다다른 여섯 멤버들의 모습에서 마무리된다.이번 스토리 필름은 한 편의 판타지 영화를 방불케 하는 뛰어난 영상미와 스케일, 웅장한 음악과 스토리 전개로 영상 공개 후 팬들에게 그야말로 ‘역대급’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화제성을 얻고 있으며, 온앤오프의 미니 8집 앨범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고 있다.또 지난 12일 공개된 커밍순 이미지부터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콘셉트를 추측케 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온앤오프는 그동안 독보적인 세계관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미니 8집 앨범을 통해 보여줄 서사와 세계관에 대해 여러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그런 가운데 시네마틱 한 전개의 스토리 필름 공개로 팬들과 관계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온앤오프는 내달 6~7일 양일간 서울 KBS 아레나에서 단독콘서트 ‘2024 온앤오프 콘서트 [스포트라이트] 인 서울’을 개최한다.
2024.03.21 I 윤기백 기자
"모아타운 투기 칼차단 나선다"…서울시, 모아타운 갈등방지 대책 마련
  • "모아타운 투기 칼차단 나선다"…서울시, 모아타운 갈등방지 대책 마련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앞으로는 모아타운 추진 시 토지등소유자 25% 이상 반대하거나 이전 공모에 지원했다가 선정되지 않았던 사유가 말끔히 해소되지 않으면 모아타운 공모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또 투기가 의심되는 경우엔 구청장이나 주민 요청에 의해 건축허가도 제한된다.서울 은평구 빌라촌 (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 투기 세력 유입을 강력하게 차단하고 사업을 희망하는 지역주민의 실행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모아주택·모아타운 갈등 방지대책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책에는 △자치구 공모 제외요건 마련 △권리산정기준일 지정일 변경 △지분쪼개기 방지를 위한 건축허가 및 착공 제한 △투기수요 차단을 위한 주택공급 질서 교란 신고제 도입 및 현장점검반 운영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먼저 구청장 판단 하에 자치구 공모에서 제외할 수 있는 구체적 기준을 마련했다. △토지등소유자 25% 이상 또는 토지면적의 1/3 이상 반대하는 경우 △부동산 이상거래 등 투기세력 유입이 의심되는 경우 △이전 공모에 제외된 사업지 중 미선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 판단될 경우에 제외할 수 있다. 모아타운 추진을 원하는 지역은 주민이 ‘시행예정구역별 동의요건’에 맞춰 요청하면 자치구 주민설명회를 거쳐 신청 가능하지만 그동안 주민 반대, 투기 우려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는 자치구 의견이 있어 명확한 검토 기준을 마련했다. 조합원이 주택 등 건축물을 분양받을 수 있는 권리를 정하는 기준 날짜인 권리산정기준일을 당초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결과 발표 후 고시 가능한 날’에서 앞으로는 ‘모아타운 공모 (시·구)접수일’로 앞당겨 지분쪼개기 등 투기 세력 유입을 조기 차단한다. 이에 따라 △필지 분할(분양대상 기준이 되는 90㎡ 이상 토지를 여러 개 만들기 위해 필지를 쪼개는 행위) △단독·다가구 주택을 다세대 주택 전환 △토지·건축물 분리 취득 △다세대·공동주택 신축 등은 ‘권리산정기준일 고시 이전’에 건축허가 받아 착공신고를 득해야 분양권을 받을 권리가 생긴다.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전·후 분양권을 노리고 지분을 쪼개는 ‘꼼수’ 건축행위를 막기 위해 투기 징후가 보이거나 의심되는 지역에서 구청장 또는 주민(50% 이상 동의 시)이 요청할 경우, 시가 건축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건축허가 또는 착공도 제한할 방침이다. 또한 등록되지 않은 정비업체·부동산 중개업소가 난립하지 못하도록 ‘위법활동 신고제’를 도입, 신고를 상시 접수한다. 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현장점검반을 꾸려 모아타운 주요 갈등 지역을 직접 점검, 투기 등 위반행위를 적발하여 고발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재개발’은 정비구역 지정과 동시에 사업시행구역으로 확정되지만 ‘모아타운’은 관리계획 수립 후 사업가능구역별 조합설립인가 돼야만 사업시행구역으로 확정되므로 ‘모아타운’만을 빌미로 투자를 권유하는 것은 사기거나 손실 우려가 크다며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번 갈등방지 대책은 안내일인 이날부터 즉시 적용된다. 다만 ‘권리산정기준일’은 기 고시된 대상지를 제외하고 향후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 신규 심의 안건부터 새로운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난달, 모아주택 1호가 착공에 들어가는 등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큰 관심을 받는 동시에 일부 지역에서는 투기 의심 사례로 갈등도 벌어지고 있다”며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모아타운 본연의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 투기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주민 갈등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21 I 오희나 기자
中알리 “CJ대한통운과 전략적 협력…타 기업과 협업도 열려있어”
  • 中알리 “CJ대한통운과 전략적 협력…타 기업과 협업도 열려있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중국 해외직접구매(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가 수입통관과 택배 운송에 대한 경쟁 입찰을 진행한다. 단독 위탁계약을 맺었던 CJ대한통운(000120)과의 계약 연장 아닌 경쟁입찰을 택하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002320) 등이 입찰전을 벌일 전망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는 앞서 자사 통관과 택배 물량에 대한 입찰 제안 요청서를 국내 주요 물류사들에게 보냈다. 입찰 신청은 이날 오후까지 받는다. 계약기간은 2024년 5월 1일부터 2025년 5월 31일까지 약 1년간이다.알리가 경쟁입찰을 택한 건 비용절감을 위한 결정으로 해석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알리는 올해 3월부터 내년 3월까지 예측 물동량을 약 1235만건으로 잡았다. 이 물동량을 감당하기 위해 택배업체간 경쟁을 붙여 단가를 낮추려는 포석으로 읽힌다.국내에서 이만큼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택배기업은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정도다. 3파전 양상이지만 한진은 이미 다른 중국 직구 플랫폼인 테무와 독점계약을 맺어,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와의 각축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다만 업계에선 CJ대한통운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단 평가가 많다. 이미 파트너십을 구축해놓은데다 업계 1위의 안정적인 배송처리 능력을 인정받을 것이란 이유에서다.업계 관계자는 “배타적 독점계약은 본래 없다. 물량이 넘치면 다른 업체에 일부를 넘기기도 한다”며 “알리 직구 물량도 현재까지 80%정도는 CJ대한통운이, 나머지는 우체국 등이 소화한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입찰을 진행하더라도 메인 배송업체는 CJ대한통운이 되고 사이드로 다른 업체와 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이에 대해 알리는 “입찰이 CJ대한통운과 이제 일을 같이 하지 않겠단 얘기는 전혀 아니다”고 했다. 이어 “CJ대한통운과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입찰은) 다른 국내 물류기업과의 협업도 열려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사진=알리익스프레스)
2024.03.21 I 김미영 기자
롯데百, ‘비냐 콘차이토르’ 컬렉션 와인 9종 단독판매
  • 롯데百, ‘비냐 콘차이토르’ 컬렉션 와인 9종 단독판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은 글로벌 와인업체 ‘비냐 콘차이토로’와 손잡고 미주 프리미엄 와인들을 엄선한 ‘주얼 오브 더 뉴월드’를 전국 지점에서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콘차이토로는 1883년에 설립된 와인업체로 미국, 아르헨티나, 칠레에 걸쳐 약 1만800ha(3300만평) 규모의 포도밭을 보유한 라틴아메리카 최대 와인 그룹이다.최근 국내에서도 와인 소비 취향이 다양해지며 프리미엄 와인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실제 올 설 명절 기간 롯데백화점에서는 ‘렐름 셀라 벡스토퍼 투 칼론’, ‘베티나 브라이언트’ 등과 같은 고가의 아메리카 빈티지 와인들이 인기를 끌었다.롯데백화점과 콘차이토로가 선보이는 주얼 오브 더 뉴월드는 싱가포르에 이어 전 세계 두번째로 선보이는 것이다. 국내에선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선보인다. 싱가포르의 세계 최초 론칭 행사에 참석한 롯데백화점의 소믈리에가 직접 나서 콘차이토로 그룹과 약 10여차례 협의 끝에 성사됐다.해당 와인들은 오는 29일부터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을 비롯해 전국 지점의 와인관에서 판매를 개시한다. 이번 컬렉션은 총 9종의 와인으로 구성된다.와인과 보석이 특별한 조건을 가진 땅에서만 나오는 공통점을 따와 아쿠아 마린, 에메랄드, 토파즈 등 9개의 진귀한 보석이 가진 의미와 연결해 상품화했다.9종의 와인에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칠레 까르미네르 품종 중 최고점인 97점을 받은 ‘까르민 데 페우모’ △아시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특별히 기획한 ‘더 마스터’ △영국 런던의 해러즈 백화점이나 유명 항공사 퍼스트 클래스 와인으로 선정된 바 있는 ‘아멜리아’ △100년 이상의 올드 바인으로 만드는 ‘루한 데 쿠요’ 등이 포함된다. 각 와인들은 페어링한 보석의 이미지와 색상을 형상화한 고급스러운 전용 패키지에 담아 판매할 계획이다.롯데백화점은 론칭을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론칭일인 오는 29일부터 한 달간 컬렉션 와인을 최대 50% 할인 판매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특가 와인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와인 앤 스피릿 위크’도 열어 프랑스 와이너리 샤토 린쉬 바쥬와 협업한 ‘샤또 오바 따이’, ‘샤또 옴드페즈’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앞으로 비냐 콘차이토로와의 협업도 지속한다. 콘차이토로의 10년 이상 숙성 올드 빈티지 와인을 연내 단독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롯데백화점의 소믈리에가 직접 양조 과정에 참여한 공동 상품 기획도 검토 중에 있다.경민석 롯데백화점 와인앤리커팀 치프바이어는 “우리나라에서 와인은 이제 단순히 즐기는 차원의 개인의 취향을 넘어 소통의 매개가 되는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와이너리인 비냐 콘차이토로 그룹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1 I 김정유 기자
이종섭 대사, 11일만에 귀국...9시 50분 인천공항 입국 예정
  • 이종섭 대사, 11일만에 귀국...9시 50분 인천공항 입국 예정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호주대사가 부임 11일만에 귀국한다.‘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대사로 임명돼 지난 10일 출국한 이종섭 주호주 대사 내정자가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캔버라로 환승하던 중 동행 취재에 나선 MBC 취재진과 단독으로 만나 대화하고 있다. (MBC 제공. 사진=연합뉴스)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 대사는 싱가포르를 거쳐서 싱가포르항공(SQ) 612편으로 이날 오전 9시 50분에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전망이다. 표면적인 귀국 명분은 주요 방산협력 6개국 공관장 회의 참석이다.외교부는 오는 25일부터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주관으로 주요 방산 협력 대상국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호주 등 6개국 주재 대사들이 참석하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 대사는 이날 귀국해 공관장 회의가 끝난 이후에도 귀국하지 않고 4.10 총선이 끝날 때까지 한국에 머무를 전망이다. 이 기간 내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이 대사는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에 고발돼 수사를 받던 중 호주대사로 부임해 ‘해외 도피’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귀국 후 공수처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입장을 표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대사는 지난 19일 “언제든 출석해 조사에 응하고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1 I 윤정훈 기자
5월 ASCO 무대 등판, '티움바이오·네오이뮨텍' 승부수는?
  • 5월 ASCO 무대 등판, '티움바이오·네오이뮨텍' 승부수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중국 베이진의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 ‘테빔브라’를 승인했다. 테빔브라는 중국에서 개발된 면역항암제 중 ‘로크토르지’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약물이 됐다. 중국산 면역항암제가 세계 무대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요 면역항암제 개발업체 티움바이오(321550)는 오는 5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서 주력 물질인 TU2218 관련 병용임상 1b상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높이는 기전을 가진 네오이뮨텍(950220)의 T세포 증폭제 NT-I7의 병용 임상 2a상의 추가 결과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티움바이오와 네오이뮨텍이 오는 5월 미국임상종얗학회(ASCO)에서 각각 개발 중인 주력물질의 병용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제공=게티이미지, ASCO, 각 사)2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FDA가 승인한 8번째 면역항암제는 테빔브라(성분명 티스렐리주맙)로 결정됐다. 지난해 미국에서 비인두암 치료제로 승인된 중국 ‘상하이 쥔스바이오 사이언스’(쥔시바이오 혹은 준시바이오)의 로크토르지(성분명 토리팔리맙) 이후 두 번째로 중국산 면역항암제가 미국의 규제 문턱을 넘어섰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베이진은 테빔브라가 미국에서 절제수술 불가 또는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 치료제로 허가됐다고 밝혔다. 테빔브라는 해당 적응증으로 지난해 유럽연합(EU)과 한국 등에서도 승인됐다.베이진에 따르면 테빔브라는 중국에서 이미 고형암 관련 10여 가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테빔브라의 매출은 약 5억 3660만 달러(한화 약 7000억원)였다. 미국 시장에서 첫 적응증을 획득한 테빔브라 매출이 올해 1조원을 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FDA가 테빔브라에 대해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관련 1차 치료 적응증도 심사하고 있어, 그 매출 확장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중국에 정통한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미국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보다 훨씬 저렴한 테빔브라가 많이 쓰인 다”며 “가격 우위를 내세워 미국내 처방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테빔브라보다 먼저 미국에 진출한 로크토르지의 가격은 바이알당 약 8892달러(한화 1190만원)로 키트루다 대비 20%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바이오텍이 개발한 항암제가 속속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에 대해, ‘치료옵션 부족의 결과’라는 의견도 나온다. 앞선 관계자는 “바이오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중국의 임상 실태에 대한 미국의 시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수 있다”며 “다만 전이성 고형암 분야에서 치료제가 태부족한 만큼 그 옵션을 늘리는 데 중국산 약물이 일조하게 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아쉬운 것은 국내사가 이 같은 상황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지난 1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중국 베이진의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 ‘테빔브라’(성분명 티스렐리주맙)를 식도편평세포암 치료 적응증으로 품목 허가했다. (제공=베이진)◇‘티움·네오이뮨텍’ 5월 ASCO 무대 등판...요점은?실제로 국내사 중에선 키트루다나 테빔브라처럼 면역관문에 있는 수용체(PD-1 등)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을 가진 약물의 임상을 진전시킨 곳은 없다. 대신 체내 면역세포의 작용을 우회적으로 도와, 면역항암 효능을 유도하는 물질에 대한 주요 임상 결과가 올해 차례로 나올 예정이다.우선 티움바이오가 자사의 TU2218과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글로벌 임상 1b상 중간 결과를 오는 5월 ASCO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TU2218은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활성을 저해할 목적으로 내뿜는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와 암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관생성인자’(VEGF) 등을 동시에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회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진행된 TU2218과 키트루다 병용 임상 1b상은 현재 12명까지 투약 완료됐으며, 올해 최종인원(18명)의 투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티움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ASCO 측에 TU2218 병용임상의 중간 결과에 대한 초록을 제출했고 발표 여부는 4월 중 판가름 난다”고 했다. 이어 “임상 1b상이라 위약과의 상대적인 비교가 포함되진 않았지만 12명의 환자에서 투약후 반응률이 얼마나 나왔는지 알수 있었고, 충분히 고무적인 결과 였다”며 “키트루다 단독으로 쓸때 반응율이 10~20% 사이이지만, 우리 약물과 병용시 그 이상의 효능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에는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까지 일부 도출된 다음 해외로 기술수출이 성사되는 추세다”며 “우리가 유럽에서 2a상 중인 자궁내막증 치료 후보물질 ‘TU2670’의 기술수출이 올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임상 2상을 통해 효능이 확인되는 시점에서 TU2218의 기술수출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네오이뮨텍도 올해 ASCO에서 췌장암 및 대장암 환자에게 NT-I7과 키트루다를 병용한 임상 2a상의 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 회사가 내놓은 해당 임상의 중간 결과로 보면 췌장암과 대장암에서 객관적반응률(ORR)은 각각 7.7%, 11.1%였다. 회사 관계자는 “머크와 협의 하에 두 고형암의 임상 대상자 수를 늘려 후속 연구를 진행했다. 2a상의 세부내용은 ASCO에서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21 I 김진호 기자
조두순 “판사님 예쁘게 말하시네, 안들려”…재판 내내 불량 태도
  • 조두순 “판사님 예쁘게 말하시네, 안들려”…재판 내내 불량 태도
  • 조두순이 지난 11일 경기 안산시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40분 간 무단 외출을 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심에서 징역 3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불량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20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제5단독(부장판사 장수영)은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두순에 징역 3월을 선고하며 그를 법정구속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치안 행정에 미친 영향이 큼에도 수사기관에서는 물론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벌금액을 스스로 양정하고 감액을 구하는 등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선고된 징역 3월은 징역형의 법정 상한에 미치지 못하지만, 벌금 1000만원에 근접하는 통상 노역장 유치 기간”이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 가운데 조두순은 “판사님이 예쁘게 말씀하시는데 안 들린다” 등 재판장이 주문하는 내내 말을 가로채며 돌발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재판장이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물어보자 조두순은 “‘사랑과 전쟁’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그걸 보다가 아내가 22번 집을 나갔는데 비슷한 장면이 나오기에 아내에게 항의하려다 초소에 간 것”이라며 “초소에 간 것이 잘못이냐. 그럼 아내에게 따지고 들었어야 했냐”고 항의하기도 했다.또 조두순은 “나라에서 한 달에 100만원이 나온다”며 “벌금 내면 돈도 없다. 벌금이라도 줄여달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한편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단원구에서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여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형량을 다 채운 조두순은 지난 2020년 12월 출소했다.조두순은 출소 후에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기간인 7년 동안 오후 9시∼다음날 오전 6시 외출 금지, 과도한 음주(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금지, 학교 등 교육시설 출입 금지, 피해자와 연락·접촉 금지(주거지 200m 이내), 성폭력 재범 방지 프로그램 성실 이수 등의 준수를 명령받았다.하지만 그는 지난해 12월 4일 오후 9시 5분쯤 주거지 밖으로 40분가량 외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조두순은 주거지 인근 경찰 방범초소 등지를 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두순은 “아내와 다투고 나왔다”며 가정불화를 이유로 무단 외출한 사실을 인정했다.
2024.03.21 I 권혜미 기자
`정인이 후원금` 횡령 혐의 유튜버, 무죄…法 "증거 없다"
  • `정인이 후원금` 횡령 혐의 유튜버, 무죄…法 "증거 없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양천구 입양아 학대 사망사건, 이른바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가 관련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다. 다만 함께 기소된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는 인정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사진=뉴스1)서울북부지법 형사 제5단독(재판장 이석재)은 지난 14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A(43)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사가 제기한 기부금품법 위반 및 횡령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7월 26일부터 그해 9월 4일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인이 사건’의 추모 갤러리를 설립한다는 명목 등으로 98회에 걸쳐 총 1633만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본인 명의의 은행계좌에 모았다. 이 과정에서 그는 기부금 모집 및 사용계획서를 경기도지사에게 등록하지 않고(기부금품법 위반), 불특정 다수로부터 송금받은 모금액 909만5000원 중 일부를 사적으로 소비한 혐의(횡령)를 받는다. 기부금품법에 따라 기부금품을 1000만원 이상 모집하려는 자는 모집·사용계획서를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특별시장·광역시장·도지사·특별자치도지사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소사실에 기재된 날짜 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아동학대와 동물학대 근절, 정치·사회적 문제를 알리는 다양한 영상을 올렸다”며 “피고인이 기부금품으로 송금받은 909만5000원은 추모갤러리 설립을 목적으로 모금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나머지 금원도 같은 사업을 위해 모집한 기부금품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A씨가 갤러리 설립을 위해 기부금을 모금하기 시작할 당시에 해당 계좌에는 346만1596원이 이미 예치돼 있었다”며 “갤러리 설립을 위한 기부금품과 개인 예금이 혼재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갤러리 설립을 위한 목적 이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한 260만8000원을 피고인이 보관 중인 기부금품에서 사용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고, 이를 달리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법원은 A씨가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B씨를 모욕하면서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A씨는 같은 해 4월 27일과 같은달 29일 유튜브 채널에서 B씨의 닉네임을 언급하면서 ‘B씨가 시청자들을 상대로 후원금을 받아 자신의 이름으로 후원을 했고, 시청자인 C로부터 1000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런 자를 XX라고 한다’ 등 사실과 다른 말로 피해자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것을 포함하여 다수의 범죄 전력 있는 점을 참작했다”며 양형 사유를 밝혔다.
2024.03.21 I 이영민 기자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서울서 폐막…尹 “위대한 여정 계속”
  •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서울서 폐막…尹 “위대한 여정 계속”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국 주도로 출범한 ‘민주주의 정상회의’ 3번째 회의가 20일 서울에서 폐막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송출한 폐회사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모든 민주주의 국가들과 함께 이번 정상회의 성과를 다져나가면서 세계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숙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 번의 정상회의 개최로 세계 민주주의를 위한 우리의 열망이 모두 충족됐다고 말하기는 이르다. 세계 도처에서는 여전히 권위주의와 반지성주의가 고개를 들고, 민주주의 가치와 정신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며 “이러한 도전에 맞서는 우리의 사명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청년과 어린이,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지금 우리의 노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3차 정상회의는 오늘로 막을 내리지만, 민주주의를 위한 우리의 위대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직접 주재한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 세션에서 “올해는 슈퍼 선거의 해”라며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연대해 가짜뉴스에 함께 대응하자”고 제안했다.또 행사 마지막 일정인 화상 정상회의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회의를 공동 주재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총 36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했다.앞서 18~19일에는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장관급 회의와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 국내외 시민사회의 토론이 진행됐다. 장관급 회의에는 미국 대표단을 이끈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 각국 장·차관급 대표가 직접 참석했다.이번 회의 논의 결과는 ‘의장 요약문’(chair‘s summary)에 담긴다. 의장 요약문에는 △신기술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정부와 민간 부문의 역할 △가짜뉴스 및 허위 조작 정보 대응 필요성과 대응 방안 △세계 민주주의가 미래 세대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청사진에 대한 참가국들의 다양한 생각이 폭넓게 담길 예정이라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대통령실은 이번 회의에 대해 “AI와 같은 신기술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청년의 역할,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정보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각국 정상들이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됐다”며 “우리는 개최국이자 공동 주재국으로서 미래 세대를 위해 세계 민주주의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한편 이번 회의는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내걸고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21년 주도해 띄운 이 회의가 미국 밖에서 단독으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03.21 I 박태진 기자
낡은 주택 수리비 부담되면 서울시가 지원..최대 1200만원
  • 낡은 주택 수리비 부담되면 서울시가 지원..최대 1200만원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시가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한 저층 노후주택 공사비를 지원하고자 대상을 모집한다.서울시는 ‘안심 집수리 보조사업’ 대상 가구를 내달 1일부터 30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가구는 주택이 소재한 자치구에 신청서, 견적서, 공사 계획서 등 첨부서류를 포함한 신청서를 내면 된다.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있는 10년 이상 된 저층주택 가운데 중위소득 이하인 주거 취약가구가 거주하는 주택, 반지하 주택, 불법건축물 기준이 해소(양성화)된 옥탑방,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내 20년 이상 된 주택 등이다.저층주택은 단독주택(다중·다가구 포함)과 공동주택(다세대·연립)이다. 주거 취약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증 장애인, 65세 이상 고령자, 다자녀가족,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이 해당한다.지원은 단열·방수·창호·설비 등 내부 성능개선을 위한 집수리, 침수·화재 방재 등 안전시설 설치, 내부 단차 제거·안전 손잡이 등 편의시설 설치공사 등에 걸쳐 이뤄진다.지원 하도는 주택은 공사비 80%·최대 1200만원, 반지하 주택은 공사비 50%·최대 600만원, 옥탑방 또는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내 주택은 공사비 50%·최대 1200만원이다.공사 계획과 시공업체 선정 등 사업 참여 준비 과정에서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면 집수리 닷컴 홈페이지에서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신청하면 무료 상담도 가능하다. 시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주거 취약가구에 안심 집수리 보조금을 우선 지원하고, 그 외 신청자의 경우에는 주택 노후도, 지원 필요성 등을 고려해 시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원 대상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세입자 주택은 임차료 상생 협약서를 체결하고 4년 동안 임차료 동결 및 거주기간 보장을 조건으로 지원하여 임차인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환경이 열악한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집수리 비용 부담을 줄여 안전하고 쾌적한 여건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며 “안심 집수리 보조사업에 많은 시민이 참여하여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21 I 전재욱 기자
"수술실 멈추자 수입 끊겼다"…생계 막막한 간병인들
  • [단독]"수술실 멈추자 수입 끊겼다"…생계 막막한 간병인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한 달째 이어지면서 간병인의 생계가 흔들리고 있다. 대학병원이 수술을 대거 축소하고 중증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전원시키면서 일감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전공의들이 진료를 거부한 이후 간병인들의 수입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예 소득이 ‘0원’으로 줄어든 간병인도 다수였다. 전문가들은 집단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구조의 간병인들이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근무 일수 반토막, 수입은 10분의 1…사실상 마이너스”20일 이데일리가 단독 입수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간병인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공의들이 파업하기 전인 1~2월 매주 평균 4일(3.9일)씩 일하던 응답자들은 이달 들어 매주 평균 이틀(2.2일)만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들의 주간 평균 수입은 52만7850원에서 42.5%(22만4100원) 감소했다. 한 달로 계산하면 90만원가량이 줄어든 셈이다. 10명 중 1명(10명)은 3월 1일부터 보름간 단 하루도 일하지 못했다. 이 사태가 길어진다면 생계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뜻이다.실제 병원 현장에서는 크게 줄어든 수입과 평행선을 달리며 접점을 찾지 못하는 의·정 갈등을 보며 애를 태우는 간병인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만난 문모(68)씨는 간병인으로만 20년을 일한 베테랑으로, 매주 평균 6일 144시간씩 환자를 돌봤다. 이를 통해 200만원 남짓 벌어들이는 수입은 가계를 꾸려가는 데에 큰 보탬이 됐지만, 최근 부쩍 줄어든 수입에 걱정이 늘고 있다. 문씨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뒤 근무일이 일주일에 2~3일로 줄었고, 매달 200만원 내외로 들어오던 수입은 10분의 1로 줄어 20만~30만원밖에 벌지 못하고 있다”며 “보험료나 생활비 같은 고정 지출이 150만~200만원이라 사실상 마이너스다. 지금은 미리 모아둔 돈으로 버티고 있지만,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의사들의 단체행동으로 생활에 문제가 생겨도 이들은 병원이나 국가에 도움을 구하기 어렵다. 이들의 상당수는 민간시설에서 교육과정을 수료한 뒤 개인 간 소개나 인력사무실을 통해 일감을 구하는 형태로 일하고 있어 노동자로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형식으로 일하는 간병인은 전체 취업자 수조차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린 유령 노동자”…전문가들 “공공 영역에서 관리해야” 조언이들 간병인들의 평균 연령이 64세에 달하는 것도 걸림돌이다. 요양기관 등에 취업을 하고 싶어도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강원도의 한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25년 차 간병인 한영란(68)씨는 “(병원에서 일하는) 간병인의 80% 정도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만 요양병원이나 요양센터는 65세 미만을 찾기 때문에 그 이상 나이가 되면 어쩔 수 없이 이 일을 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유령노동자’라고 부른 한씨는 “부모님을 챙기고 자식 키우면서 이제 조금 벌려고 하는데 일이 줄었다”며 “간병을 그만둔다고 하면 병원 간호사들이 나가지 말라고 사정하는데 아무도 우리를 관리하지 않는다”고 푸념했다. 20년 차 간병인 남정옥(65)씨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땄지만 시어머니에게 치매가 있어서 급할 때는 근무시간을 조정해야 했다”며 “요양병원은 근무시간이 고정적이라 비슷한 간병 일을 계속했다”고 했다. 남씨는 “우리는 민간업체에 소속돼 있으니까 피해를 하소연할 곳이 없다”며 “정부와 의사들이 제발 협상을 잘해서 환자가 다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전문가들은 간병 업무를 공공영역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의대 증원 정책이 일단락되면 가장 시급하게 다뤄야 할 사안이 간병”이라며 “한국은 간병이 제도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도 “결국 공공의 영역으로 간병을 끌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간호사는 노동조합처럼 목소리를 낼 곳이 있지만 간병인은 이런 것도 여의치 않아 더 힘든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며 “지난 정부에서부터 가족간병을 공공간병으로 전환하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지금부터라도 간병을 공공영역에서 다루면서 관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1 I 이영민 기자
"부모님 유골 사라졌다"…무덤 '파묘' 후 유골 은닉한 전남편
  • "부모님 유골 사라졌다"…무덤 '파묘' 후 유골 은닉한 전남편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새벽 시간 몰래 전처 부모 묘를 파헤치고 미리 준비한 관에 유골들을 담아 다른 곳에 숨긴 60대 남성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전용수 부장판사)은 20일 분묘발굴유골은닉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65)에 대한 첫 공판 겸 결심공판을 열었다.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범행 동기에 대해 진술하지 않고 있지만 전처와의 재산분쟁을 계기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구형 사유를 밝혔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일 오전 4시께 제주시 해안동에 있는 전처 B씨의 가족 묘지에서 B씨 몰래 부모 묘를 파헤쳐 유골을 꺼냈다. 범행 전 미리 관을 준비했던 A씨는 새로운 관에 유골을 옮겨 담은 뒤 약 6km 거리에 있는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모처에 유골이 담긴 관을 묻었다.A씨는 사건 발생 1주일 뒤인 지난달 10일 B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됐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좋은 곳으로 이장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유골을 묻은 위치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함구했는데, 경찰이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자신의 행적을 낱낱이 파악하자 그제야 B씨 부모 유골을 파묻은 곳을 실토했다.A씨는 법정에서 파묘를 한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유골을 숨긴 게 아니라 보관한 것’이라는 취지로 은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이날 최후 진술에서 A씨는 “난 죄인”이라며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돌아가신 분께 큰 죄를 지어 전처 가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혀 죄송하다”고 말했다.한편 A씨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
2024.03.20 I 채나연 기자
장덕현 “로봇 집중” 최윤호 “북미 투자”…삼성 계열사 ‘점프’ 노린다
  • 장덕현 “로봇 집중” 최윤호 “북미 투자”…삼성 계열사 ‘점프’ 노린다
  • [이데일리 김은경 최영지 기자] 삼성 주요 계열사가 미래 시장을 선도할 주요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길어지며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다.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왼쪽)와 최윤호 삼성SDI 대표.(사진=각사)장덕현 삼성전기 대표는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외부 환경 불확실성에도 흔들림 없는 강건한 사업 체질을 구축하겠다”며 올해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중점 추진 분야로 전장과 인공지능(AI)을 꼽았다. 삼성전기는 전장 분야에서 2025년 매출 2조원 이상, 매출 비중 20% 이상을 달성하겠단 목표다. 장 대표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및 고객 다변화로 AI 관련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주총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AI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를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AI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가 많은 만큼 여러 고객사와 (공급) 협의 중”이라며 “시장이 앞으로 2~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AI 서버 쪽으로 사업 체제를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확장현실(XR)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도 궁극적으로 전자부품이 탑재되는 플랫폼이니 고압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기판 등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며 “확장현실(XR)도 저희 사업 분야”라고 언급했다.배터리 업체인 삼성SDI는 이번 주총에서 북미 단독 공장 설립 계획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최 대표는 “(미국 내) 합작법인(JV)을 더 확대하고 단독 공장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삼성SDI는 현재 미국 인디애나주에 스텔란티스와의 합작공장 두 곳을,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공장을 한 곳을 건설 중이다. 단독 공장 설립을 통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지역에서 타 완성차 업체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최윤호 대표는 올해 전기차 시장 둔화 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성장하겠다고 자신했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차세대 전고체 전지는 계획대로 2027년 양산을 추진한다. 최 대표는 “올해 전고체 핵심 소재 양산 성능을 확보하고 (제품) 양산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시장에서 전고체 전지 기술 리더십은 물론 최초로 양산하는 모습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2024.03.20 I 김은경 기자
축구·야구장서 맥주 수만캔 '불티'…한돈·라면도 '스포츠 마케팅' 눈독
  • 축구·야구장서 맥주 수만캔 '불티'…한돈·라면도 '스포츠 마케팅' 눈독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축구와 야구 등 주요 프로스포츠 리그가 개막을 알리면서 식음료 업계의 마케팅이 본격화됐다. 한국 야구의 간판 투수인 류현진 선수가 12년 만에 한국프로야구(KBO) 복귀한 데 이어 한국프로축구(K리그)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유명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출신 제시 린가드가 입성하는 등 스포츠팬들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면서 식음료 업체들의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는 모양새다.FC서울의 홈 개막전이 열린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마련된 롯데칠성음료 부스에 축구팬들이 맥주 크러시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롯데칠성음료)◇맥주·한돈 ‘린가드 효과’ 톡톡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005300)음료는 전략 맥주 브랜드 ‘크러시’를 알리기 위한 핵심 마케팅으로 최근 가장 ‘핫’한 K리그 구단 FC서울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FC서울은 린가드 영입으로 축구팬들은 물론 전국민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 10일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에는 2013년 승강제 이후 K리그1 단일 경기 최다 관중인 5만1670명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끌어모으기도 했다.오비맥주의 ‘카스’, 하이트진로(000080)의 ‘테라’·‘켈리’ 등 쟁쟁한 선배 맥주들과 맞서야 하는 상황에서 FC서울의 인기를 바라보는 롯데칠성음료의 기대감은 높다. 이미 앞선 홈 개막전에서 롯데칠성음료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마련된 스카이펍, 스카이박스, 상설 팬카페 등에서 크러시 생맥주 20ℓ 용량 24통을 준비했다가 순식간에 완판되는 성과를 냈다.지난해 FC서울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해 그 해 43만명 이상의 관중들에 ‘한돈’의 가치를 알리는 성과를 낸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역시 올해에도 FC서울과 손을 잡으며 ‘린가드 효과’를 기대하는 모양새다.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류현진 귀환에 MLB 방한까지…‘흥’ 키운 야구 마케팅KBO에선 대상웰라이프가 류현진 선수 복귀 소식을 알린 한화이글스 스폰서 계약을 선점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협약으로 류현진 선수를 비롯한 한화이글스 선수들은 올해 모든 경기에서 상의 좌측 소매에 대상웰스토리의 균형영양식 브랜드 ‘뉴케어’ BI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게 된다.올해 KBO에 대한 스포츠팬들의 열기가 유독 뜨거운 데에는 미국 프로야구 MLB의 공도 컸다. 야구의 세계화를 목적으로 세계 각지에서 MLB 정규 시즌 경기를 치르는 이른바 ‘MLB 월드투어’가 올해 처음 서울에서 개최되면서다.지난 17~18일 이틀간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KBO 리그 주요 선수들로 구성된 팀 코리아 등 국내 팀과 MLB 팀 간 스페셜 경기, 20~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MLB 2024 시즌 공식 개막 2연전이 펼쳐지면서 전국민의 야구에 대한 관심을 한껏 높이는 역할을 했다.이번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주류 단독 후원을 따낸 주인공은 오비맥주다. 지난 17~18일 진행된 스페셜 경기에서만 5000명이 ‘카스 라이트’의 시음 부스를 찾았으며 이벤트 부스에는 2600명 이상이 참여했다. 판매량 또한 쏠쏠했다. 이틀간 카스 생맥주는 1만4000잔 이상, 카스 캔맥주는 1만6000캔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20~21일 MLB 팀의 개막전 일정까지 더하면 더욱 큰 광고 효과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시장 확대를 노리는 K주류, K푸드의 스포츠 마케팅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하이트진로는 주요 소주 제품인 ‘진로(JINRO)’를 미국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LA 다저스와의 스폰서십 계약을 오는 2026년까지 3년 더 연장했다.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미국 프로축구 MLS의 유명 구단 LA갤럭시의 지난달 25일 홈개막전 스폰서십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메가박스 'R.I.P 장국영' 기획전 개최…'패왕별희' 등 5편 상영
  • 메가박스 'R.I.P 장국영' 기획전 개최…'패왕별희' 등 5편 상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우리 곁을 떠나 별이 된 배우 장국영을 메가박스에서 다시 만난다.메가박스는 이달 27일부터 배우 장국영을 추모하는 ‘R.I.P. 장국영’ 기획전을 단독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장국영의 기일을 앞두고 그가 남긴 명작들을 통해 장국영이라는 배우를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겨보는 취지다.이번 기획전에서는 △영웅본색 △영웅본색2 △천녀유혼 △아비정전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등 총 5편을 상영한다.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장국영의 열연을 감상할 수 있다.먼저, 오우삼 감독의 홍콩 대표 누아르 ‘영웅본색’, 영웅본색2’에서는 장국영의 풋풋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장국영은 극 중 ‘아걸’ 역을 맡으면서 대스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영웅본색2’에서 장국영의 공중전화 박스신은 많은 관객을 울린 장면이다.‘천녀유혼’에서 장국영은 남자를 홀려 살해하는 미모의 귀신 ‘섭소천(왕조현 분)’과 사랑에 빠지는 순박한 청년 ‘영채신’ 역을 소화해 많은 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극 중 장국영과 왕조현의 수중 키스신은 많은 관객을 설레게 한 장면으로 꼽힌다.왕가위 감독의 초기작으로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뛰어난 영상미가 돋보이는 ‘아비정전’은 자유를 갈망하는 바람둥이 ‘아비(장국영 분)’와 ‘수리진(장만옥 분)’, ‘루루(유가령 분)’ 두 여자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아비’가 실제 장국영의 삶과 닮았다고 평가돼 팬들의 기억 속에 인상적으로 남아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장국영이 흰 러닝셔츠만 입고 춤을 추는 장면은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이다.‘패왕별희’는 장국영의 대표작이자 각종 시상식을 휩쓴 명작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기존 ‘패왕별희’의 156분에서 15분가량 추가된 버전인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을 상영한다.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화질이 보강되어 화려한 경극과 장국영의 아름다운 열연을 감상할 수 있다.메가박스는 이번 ‘R.I.P. 장국영’ 기획전을 다양한 방법으로 감상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먼저, 이번 기획전 특별관을 제외하고 전 작품을 99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장국영의 필모그래피가 모두에게 기억되길 바람을 담은 파격 프로모션이다. ‘기획전 전용 관람권 1매’와 ‘장국영 엽서북’으로 구성된 ‘R.I.P. 장국영 무비 패키지’도 메가굿즈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영웅본색’ 관람 시 장국영 포토카드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I.P. 장국영’ 기획전 예매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메가박스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메가박스 관계자는 “비록 우리의 곁을 떠났지만 작품으로 영원히 남을 장국영 배우를 추모하는 기획전인 만큼 장국영 배우의 다양한 모습과 열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로 선정했다”며, “이번 기획전으로 훌륭한 배우와 작품을 감상하고, 장국영이라는 배우를 다시 한번 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3.20 I 김보영 기자
"마누라가 이혼하쟤요"...조두순, 다시 감옥행
  • "마누라가 이혼하쟤요"...조두순, 다시 감옥행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야간 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집 밖으로 나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또다시 실형을 선고받았다.20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제5단독(장수영 부장판사)은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조두순에게 징역 3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재판부는 “전자장치 피부착자에 대한 준수사항을 부과하는 것은 범죄인의 사회 복귀 촉진과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그 위반 행위는 단 1회라고 가볍게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은 이 사건이 지역사회 치안 및 행정에 미치는 영향이 큼에도 수사기관뿐만 아니라 법정에서까지 스스로 벌금액을 양정하고 감액을 구하는 등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인의 경제상황에 비추면 벌금이 실효성 있는 제재라고 볼 수 없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야간 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집을 나섰다 적발돼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지난 1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두순은 지난해 12월 4일 오후 9시 5분께 ‘오후 9시 이후 야간 외출 금지’ 명령을 어기고 경기 안산시에 있는 집 밖으로 40분가량 외출한 혐의로 기소됐다.검찰은 지난 11일 첫 공판에서 조두순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하며 “(조두순이) 판사를 잘 만나면 벌금 150만 원, 잘못 만나면 300만 원이라는 등 대수롭지 않아 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이어 “수급자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벌금형은 국가가 책임을 지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위법 행위의 실질적 책임을 지게 하기 위해선 반드시 실형 선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두순은 “아내와 다투고 순간적으로 화가 나 나간 것 같다”며 “경찰관이 잠시 앉으라고 했고, 보호관찰이 와서 ‘들어가라’ 해서 집에 간 것뿐이고, 그게 끝”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 내 집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변호인도 “범행을 자백하고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으며, 우발적으로 이탈해 바로 복귀한 점 등을 참작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조두순은 판사가 검찰과 변호인 측에 추가로 이야기할 것이 있냐고 묻자 “나라에서 한 달에 100만 원이 나온다”며 “벌금 내면 돈도 없다. 벌금이라도 줄여달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재판을 마친 뒤 조두순은 ‘외출 제한 명령어긴 혐의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응”이라고 답하며 “마누라가 이혼하쟤요”라는 등 가정사를 늘어놨다.그러면서 2008년 12월 경기 안산시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한 사건을 언급하며 “나는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는 등 허무맹랑한 말을 이어갔다.조두순은 주변에서 발언을 제지하자 “가만히 있어. 얘기하고 가야지. 얘기를 자르고 가면 안 되죠”, “만지지 마요. 돈 터치 마이 바디”라고 말하며 야간 외출 명령을 어겼을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결국 조두순은 법원 관계자 만류에 의해 대기하고 있던 차에 올라 현장을 떠났다.
2024.03.20 I 박지혜 기자
지니뮤직, '빌드업' 보이그룹과 국내외 투어… 공연사업 확장
  • 지니뮤직, '빌드업' 보이그룹과 국내외 투어… 공연사업 확장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지니뮤직이 공연 IP 확보와 함께 공연사업 확장에 나선다.지니뮤직은 Mnet ‘빌드업: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하 ‘빌드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탄생한 최고의 보컬그룹 아티스트 12인과 오는 6월부터 국내 및 해외투어 공연을 펼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빌드업은 지니뮤직과 CJ ENM, 오르카 뮤직이 공동 참여한 보컬형 보이그룹 프로젝트다. 지난 1월 말 첫 방송부터 연일 화제를 모으며 매주 금요일 밤 10시 10분에 방영되고 있다.현재 아티스트들은 4라운드 경쟁에 돌입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 40명의 도전자 중 20명이 선발됐고, 오는 22일 9화 방송에서 그룹 방탄소년단 프로듀서 피독을 비롯한 프로듀싱 팀 1601(정승현, 박태현), 프리즘필터(PRISMFILTER) 등 유명 K팝 프로듀서들이 참여한 신곡 경연을 통해 최상위 4인조 보컬그룹 3개팀(12명)이 확정될 예정이다.지니뮤직은 빌드업에서 최종 선발된 최상위팀 3개팀 아티스트 12인과 함께 국내외 라이브 공연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첫 공연 ‘2024 빌드업 콘서트’는 6월 8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이어 6월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도 새롭게 탄생된 보컬 보이그룹 공연을 만날 수 있다. 티켓은 3월 25일부터 인터파크에서 단독 판매한다. 지니뮤직은 일본 등 해외지역에서도 ‘2024 빌드업 콘서트’ 개최를 준비 중이다.변용식 지니뮤직 공연사업본부장은 “지니뮤직, CJ ENM, 오르카뮤직은 협업을 통해 최고의 보컬 보이그룹을 탄생시키고 이들과 함께 국내외 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다”며 “지니뮤직은 앞으로도 공연IP를 확보하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기획하고 제작 및 투자해 공연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0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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