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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장인화 포스코 회장 취임 첫 인적쇄신…내달 홀딩스 임원인사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인사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포스코홀딩스의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작업이 첫 타깃이다. 앞서 장 회장이 지난 21일 취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빠르게 결정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말 한 만큼, 위기 대응에 최적화된 조직 구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3월 21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포스코홀딩스.)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내달 초쯤 포스코홀딩스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대략적인 시기를 4월로 잡고 시점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스코홀딩스 인사는 장 회장 취임 후 첫 인사로, 장 회장의 포스코그룹 경영 철학과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앞서 지난 2월 21일 각 계열사별 사장단 인사가 이뤄지긴 했지만, 당시는 공식 취임 전이라 장 회장의 의지와 계획이 온전히 반영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위기 대응에 적합한 인사와 조직구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포스코그룹은 주력 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모두 대내외 영업환경 악화로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위기 속에서 이 두 사업의 경쟁력을 어떻게 키우느냐가 업계 최대 화두로 꼽힌다. 장 회장이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 모두 초일류로 가야한다”며 ‘쌍두마차’ 전략을 내세운 것도 바로 이 같은 점 때문이다. 민첩하고 빠른 조직을 위해 군살빼기 작업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앞서 장 회장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적인 방향은 조직은 슬림하고 플랫해지고, 빠르게 결정할 수 있는 조직이 돼야 한다”며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 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유연하고 빠른 의사판단이 가능한 조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포스코홀딩스는 다른 순수 지주사들과 비교해 인력 규모가 많은 편에 속한다. 지난해 말 기준 포스코홀딩스 소속 임직원은 총 53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업을 병행하지 않는 다른 순수 지주사인 ㈜LG(195명), ㈜GS(85명), 롯데지주(305명) 등과 비교해 적게는 1.8배에서 많게는 6배까지 차이나는 규모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22년 1월 그룹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전문조직 ‘미래기술연구원’을 출범시키며 고급 인력들을 과감히 흡수해왔다. 연구원이 인공지능(AI), 이차전지 소재, 수소에너지 등 그룹 핵심 R&D를 수행하는 만큼, 이를 제외한 다른 조직에서 슬림화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업계 관계자는 “그룹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 핵심 부서는 더욱 강화하고, 인력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효율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열면 매진'…하나투어 '연천 캠핑 상품' 4월 1일 오픈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하나투어가 연천 캠핑 상품을 오는 4월 1일 오후 2시부터 단독 판매한다. 한탄강 캠핑존 내 오토캠핑장을 비롯해 카라반, 캐빈하우스, 펜션 등 다양한 숙박 유형을 예약할 수 있다. 5월 3~6일 기간에 1~3박 중 선택이 가능하며 예약자에게는 시설지 당 구석기축제 입장권 2매, 구석기축제 상품권 1만 원권, 최대 2만 원의 주유권을 제공한다.4일 투숙객에게는 구석기축제장 야외 시네마에서 상영하는 ‘스즈메의 문단속’ 영화 관람권 4매와 팝콘을, 5일 투숙객에게는 저녁 8시에 열리는 야외 콘서트 입장권 4매를 제공한다. 콘서트에는 싱어송라이터 김필과 ‘묘해 너와’ 곡으로 유명한 보컬 안다은이 라이브를 선보인다. 연천군 구석기축제는 한반도 최초의 인류가 살았던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열리는 축제로 올해 31회를 맞았다. 구석기 바베큐, 활쏘기, 올림픽 같은 구석기 시대 체험과 불꽃놀이, 드론쇼 등의 공연이 진행된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연천군 캠핑 상품은 오픈 때마다 완판이 되는 만큼, 서둘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캠핑에 더해 야외 시네마, 콘서트 등 다양한 혜택으로 가족, 친구, 연인과 알찬 5월 연휴를 계획하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 [단독]유럽 IPO 초대어 노스볼트, 상장전 투자기회 한국서 독점 확보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유럽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노스볼트의 상장 전 지분이 국내 시장에 나온다. 빠르면 연내 나스닥 스톡홀름에 상장할 계획인 노스볼트는 유럽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상장 전 투자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스볼트(Northvolt AB)의 임직원 보유주식을 국내 한 투자회사가 독점 확보했다. 다음달 초까지 투자 규모를 최종 확정하고 펀드를 조성해 지분을 담을 계획이다.이번에 확보한 지분은 임직원 보유 주식의 텐더 오퍼(Tender Offer·일종의 공개매수) 물량이다. 회사 주식이나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직원들 중 자금회수를 원하는 이들의 지분을 모아서 회사가 엑시트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를 국내 투자사가 노스볼트 재무팀과 직접 협상해 받아왔다. 이번에 700만달러(한화 90억여원) 규모로 1차 투자를 하고 이후 4000만달러(한화 530억여원) 규모로 2차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글로벌 투자사들을 제치고 국내 투자사가 독점적으로 임직원 텐더오퍼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한국의 이차전지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통했던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작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3%에 달하는데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엔에프 등 배터리 소재부터 성일하이텍(365340) 등 리사이클링 업체까지 한국이 강력한 이차전지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자본시장에서 2차 전지 투자열풍이 강하게 불었던 만큼 노스볼트의 기업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곳이라는 점도 한몫했다. 노스볼트 스웨덴 연구개발샌터[사진=노스볼트]노스볼트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배터리 업체로 테슬라의 구매 담당 임원이었던 피터 칼슨이 2016년 설립했다. 이후 2019년 폴크스바겐이 지분 20%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라섰고 캐나다연금투자(CPPI), 골드만삭스, 블랙록, 블랙스톤 등 글로벌 큰손들로부터 투자를 받아 화제가 됐다. 국내 배터리 기업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수직통합한 비즈니스모델로 장기 성장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이차전지 업체인 중국 CATL, 한국의 LG엔솔, SK온 등이 이차전지 제조와 모듈·팩 등 배터리 시스템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노스볼트는 이 과정에 더해 앞단에 있는 양극활물질 제조, 뒷단에 있는 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이차전지 사업의 전 라인을 수직계열화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비용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정책적인 면에서도 노스볼트를 둘러싼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도 지역 기반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노스볼트는 스웨덴 뿐 아니라 독일, 폴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등 유럽 곳곳에 생산시설, 연구소, 합작 형태의 법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노스볼트의 주요 고객사는 아우디, BMW, 볼보, 스카니아, 포르쉐 등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회사들이다. 누적 수주금액은 520억달러에 달한다. 투자업계에서 특히 노스볼트에 주목하는 이유는 상장을 추진 중인 IPO 대어라는 점에서다. 나스닥 스톡홀름에 상장하기 위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IPO 주관사로 선정하는 방안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 투자 라운드는 2021년 6월에 진행됐고, 당시 투자 후 기업가치를 120억달러로 인정받았다. 상장할 경우 2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넷제로(탄소제로)로 가야 하는 상황인데다 유럽에서는 정책적으로 유럽 배터리 회사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노스볼트에 대한 기대가 큰 게 사실“이라며 “IPO에 성공하면 대형 배터리 제조사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전 노스볼트의 기업가치에 일부 프리미엄을 더한 수준에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이번에 한국에서 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