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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만에 국회 정상화됐지만…채해병 특검·방송4법 등 곳곳 ‘화약고’
- [이데일리 이도영 이수빈 기자] 여야가 27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여당 몫 국회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며 22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개원 28일 만에 국회가 정상화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순직 채해병 사건 관련 특검법과 국정조사, 방송4법,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등을 밀어붙이고 있어 당분간 여야 대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정무위원장 선거 등 8건이 가결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회 18개 상임위원장 선출로 원 구성 정상화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상임위원장으로 △정무위원회 윤한홍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 △국방위원회 성일종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정보위원회 신성범 △여성가족위원회 이인선 △외교통일위원회 김석기 의원을 선출했다.국회 18개 상임위원장이 확정되며 지난 5월30일 22대 국회 임기 시작 28일 만에 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됐다. 민주당이 47일 만에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며 원 구성을 매듭지은 21대 전반기 국회보다 신속한 국회 정상화다.그러나 국민의힘은 약 한 달 동안 진행된 원 구성 협상에서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하나도 관철하지 못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0일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 자리에 자당 의원을 앉힌 바 있다. 이후 협상에서도 민주당은 법사위·운영위를 양보하지 않았고,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1년씩 나눠 맡자는 국민의힘 제안도 거절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도의 상임위 활동을 보이콧한 후 당내 특별위원회를 띄워 당정협의회 등으로 상임위 불참 공백을 메우려 했다. 그러나 집권여당이 국회 의사일정에 참여해 민생 입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7개 상임위원장이라도 확보해 실리를 챙겨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나오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약 2주 만에 상임위 보이콧을 해제했다.여야는 이날 여당 몫 국회부의장에 6선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을 선출했다. 주 의원은 283표 중 269표를 얻어 전반기 부의장에 당선됐다.◇채상병 특검·방송4법 속도전에 국회 살얼음판상임위원장과 국회의장단 선출을 마무리하며 22대 국회가 정상화 됐지만,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다음 달 4일까지인 6월 임시국회에서 ‘정쟁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여야가 살얼음판을 걸을 전망이다.민주당은 다음 달 2~4일 중 하루 본회의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국정조사,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채상병 특검법은 지난 21일 법사위 문턱을 넘어 본회의에 회부됐고, 국정조사 요구서는 이날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정조사 요구서 보고에 따라 국회의장은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관련 상임위에 회부해 조사할 위원회를 확정해야 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응하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특위 위원 명단을 제출해서라도 국정조사를 관철하겠다고 압박했다.방송 3법과 방통위 설치법을 합친 방송4법도 지난 25일 법사위를 통과했다. 방송 3법은 공영방송의 이사 수를 늘리고 추천권을 관련 직능단체에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방통위 설치법은 방통위 의결 정족수를 현행 상임위원 5인 중 2인에서 4인으로 늘리는 내용이다.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김홍일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도 당론으로 채택했다. 지금처럼 ‘2인 체제’로 방통위 주요 사안을 의결하는 건 위법이자 김 위원장의 직권남용이라는 판단이다. 국회법에 따라 탄핵소추안이 발의될 경우 그다음 열리는 첫 번째 본회의에 보고되고, 보고된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친다. 탄핵안 통과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수(151명) 찬성으로, 원내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민주당은 이미 발의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법에 더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방송 장악’, ‘동해 심해 원유·가스전 개발’ 국정조사 등 이른바 ‘2특검·4국조’(채해병 특검·국정조사 포함)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국민의힘은 상임위에 복귀한 만큼 22대 국회에서 민생 현안 해결에 주력하자고 촉구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승적 결단을 내리고 상임위 활동에 들어갔지만,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는 변함없이 계속됐다”며 “이제라도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민생 입법에 매진해야 한다. 이것이 진정 민심을 받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197만 가구 근로·자녀장려금 1.8兆, 27일 일괄지급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세청은 2023년 귀속 하반기·정상분 근로·자녀장려금 1조8445억원을 187만 근로자가구에 일괄 지급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자녀장려금 최대지급액 상향 등 영향으로 대상 가구수는 4만 가구, 지급액은 215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187만 가구 중 14만 가구는 근로·자녀장려금을 함께 받았다. (사진=연합뉴스)예금계좌 수령을 신청한 가구는 27일 중 해당계좌에 입금된다. 현금지급을 신청한 가구는 우편발송된 ‘국세환급금 통지서’와 본인 신분증을 지참 후 우체국을 방문하면 된다. 정부는 근로소득자 가구를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근로장려금을 지급한다. 2023년 상반기분은 9월에 신청을 받고 12월에 지급하고, 2023년 하반기분은 3월에 신청을 받은 뒤 6월에 지급한다. 2023년 상반기분은 전년도(2022년) 소득을 기준으로 추정한 연간 예상 지급액의 35%를 지급하고, 하반기분은 2023년 실제 소득으로 재계산 후 지급한다. 하반기 지급 때는 정확한 소득이 산출된 이후기에 추가지급 또는 환수가 발생할 수 있다. 반기분 근로장려금 신청가구가 근로소득 외 다른 소득이 있다면 5월 정기신청한 것으로 간주하고 8월 말에 심사·지급한다. 다만 정기신청 가구라도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의무가 없거나 환급신고 안내대상 가구는 조기 심사해 하반기·정상분에 포함해 지급한다.국세청 관계자는 “심사결과는 모든 신청자에게 우편 또는 모바일로 안내했다”며 “장려금 상담센터(1566~3636), 홈텍스, 자동응답시스템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사항은 장려금 상담센터(1566~3636)에서 상담하면 된다. 근로장려금은 총소득 기준 단독가구 2000만원, 홑벌이가구 3200만원, 맞벌이가구 3800만원 미만 가구가 대상이다. 연간기준 최대 지급액은 맞벌이가구 330만원, 홑벌이가구 285만원, 단독가구 165만원이다. 자녀장려금 지급 총소득 기준은 연간 7000만원 미만으로 자녀 1인당 최대지급액은 100만원(최소 50만원)이다. 근로·자녀장려금 모두 가구원이 소유한 주택 등 재산 합계액이 2억4000만원 미만이어야 신청 가능하다.
- [단독]옵투스제약, 앨러간 CMO 계약 유력...대규모 점안제 공장 증설 배경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옵투스제약(131030)이 글로벌 제약사 ‘앨러간’(Allegan)과 노안성질환 점안제 위탁생산(CMO) 계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옵투스제약이 최근 발표한 대규모 점안제 공장 증설의 실체가 드러난 셈이다.옵투스제약 오송공장 전경. 이 공장은 지난 2022년 4라인 설비 증설을 통해 연간 4억7000만관 규모로 안과용 점안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공=옵투스제약)26일 업계에 따르면, 앨러간이 현재 유럽의 한 CMO에서 생산 중인 노안성질환 점안제를 옵투스제약으로 일부 전환하는 것이 유력하다.앞서 옵투스제약은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860억원 규모의 공장시설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옵투스제약은 전체 매출액의 99.2%를 점안제에서 올리고 있다.옵투스제약은 이번 증설을 통해 일회용 점안제 생산 능력을 77% 늘릴 계획이다. 옵투스제약의 현재 일회용 점안제 생산능력은 4억 7000만관이다.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은 8억 3000만관까지 늘어난다. 현재 옵투스제약의 오송공장은 티어린피 점안액(건성안치료제), 하메론점안액(삼천당제약, 건성안치료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옵투스제약은 지난해 매출 724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가운데 CMO 매출은 200억원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올해 옵투스제약의 점안제 CMO 규모가 300억원을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 “점안제 공장 증설과 앨러간 CMO 수주는 한 묶음”이번 일회용 점안제 공장 증설 중심엔 앨러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제약업계 고위관계자는 “앨러간의 노안성질환 점안제 위탁생산을 옵투스제약에게 맡기는 건 99.99% 확실하다”며 “다만, 현재로선 유럽 CMO 물량을 모두 넘겨줄 지(밴더 전환), 일부만 넘겨줄 지(2차 밴더)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선 앨러간이 유럽과 한국(옵투스제약) ‘투(Two) 밴더’(복수 공급망)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며 “이번 공장증설과 앨러간 CMO 수주는 한 묶음”이라고 강조했다.앨러간은 1950년 설립돼 보톡스로 국내에 처음 알려졌다. 이 회사는 보톡스 외에도 안질환 치료제 ‘레스타시스’, 필러 ‘쥬비덤’, 신경과 치료제 ‘보토리’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앨러간은 지난 2020년 애브비(Abbvie)에 인수돼 자회사가 됐다. 애브비는 지난해 543억달러(75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옵투스제약의 점안제를 생산 중인 오송공장은 EU로부터 GMP(우수의약품제조 및 관리) 인증을 받았다. 이후 2022년 2월부터 녹내장 치료용 일회용 점안제 4종을 삼천당제약을 통해 간접 수출해왔다. 같은 해 7월엔 독일 CDMO(위탁개발생산)기업 샌더스트와 전략적 MOU를 체결하며 보폭을 넓혀왔다. ◇ “앨러간 확약 없이 점안제 공장 대규모 증설 불가” 앨러간의 노안성 질환 치료제는 앞서 언급한 레스타시스(만성 안구 건조증 치료) 외에도 줴비타(안구 건조증 완화), 루미간(녹내장 및 안압 상승 치료), 오플로사(항생제 안약), 브리몬딘 타르트레이드(녹내장 및 안압 상승 치료), 자이드라(건성안 치료), 뷰어티 1.25%(근거리 시력(노안) 개선제) 등이 있다.지난해 매출액은 레스타시스가 5억7000만달러(7925억원)를 기록했고, 자이드라는 4억8700만달러(6671억원)였다. 그는 “점안제 공장은 여타 의약품 CMO 공장과 달리 호환성이 전혀없다”면서 “물량 확보가 안된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증설에 나설 수 없다. 옵투스제약이 860억원이나 들여서 점안제 공장을 설립하는 덴 앨러간으로부터 수주가 확약됐거나 확정적이기 때문”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국내에선 저 정도 규모의 점안제 CMO 물량을 확보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이번 CMO 계약에 앨러간의 시장확대, 생산가격 등의 종합적인 고려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관계자는 “앨러간이 이번에 증설되는 옵투스제약 CMO 공장을 통해 자사 제품의 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것이 첫 번째 이유”라며 “밴더 전환까지 얘기가 나오는 것을 봐선 생산가격을 낮추기 위한 목적이 함께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옵투스제약은 앨러간의 노안성 질환제 CMO 수주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 현대건설, 불가리아 원전 수주 위한 현지 총력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 수주를 위해 현지화 전략 가동에 나섰다.불가리아 소피아에 위치한 힐튼 소피아 호텔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 윤영준(왼쪽) 현대건설 사장이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면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현대건설은 불가리아 소피아에 위치한 힐튼 소피아 호텔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이틀에 걸쳐 ‘현대건설 불가리아 원전 로드쇼 2024’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현대건설의 원전 시공역량을 홍보하고, 현지 유관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코즐로두이 원전을 수주하고자 마련됐다.지난 25일 열린 본행사에는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한 양국의 정부 주요 관계자와 현지 원전 및 건설업계, 연구기관, 언론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본행사에 앞서 마련된 비즈니스 테이블에서 코즐로두이 원전의 성공적 사업 수행 의지를 표명하고, 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현대건설은 불가리아 국민의 소중한 에너지 공급원인 코즐로두이 원전의 가장 훌륭한 파트너사가 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이번 원전 로드쇼는 불가리아 유수의 기업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현지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자리로, 대한민국과 불가리아 양국의 상호 협력을 확대하는 커다란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튿날까지 운영된 B2B 미팅 및 채용 상담 부스에는 약 120곳 이상의 현지 유관기업과 학계 관계자, 학생들이 방문했다. 협력을 희망하는 기업들과의 면담을 통해 불가리아 내 공급망 구축의 초석을 다졌고 주요 대학 학생과 리쿠르팅 전문업체를 대상으로 채용설명회 및 상담을 진행해 인적 네트워크 확보의 기반도 마련했다.로드쇼 기간 동안 윤영준 사장은 대통령궁에서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면담하고 보이코 보리소프 GERB(제1당) 총재, 델리얀 페브스키 MRF(제2당) 총재와 각각 만남의 자리를 갖는 등 코즐로두이 원전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 기반을 다졌다.루멘 라데프 대통령은 “대형원전은 물론 차세대 원전을 포함한 원자력 밸류체인 전반과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수력 및 에너지저장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대건설과 협업의 기회를 확대하길 기대한다”며 “현대건설이 속한 현대차그룹과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불가리아 수도인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대형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입찰자격심사(PQ)를 단독으로 통과한 이후 계약 이행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엔지니어링 계약을 앞두고 성공적 수주 마중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 [단독]'기동카' 돌려쓰기, 이제 다 걸려.. 단속팀 뜬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사진=뉴시스)서울시가 다음달부터 ‘기후동행카드’ 본사업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부정사용 등을 관리할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인력도 보강한다. 기후동행카드는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이라는 특성상 실물카드를 여러 명이 시간대를 달리해 쓸 수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예를 들어 가족끼리 평일엔 자녀가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고, 야간이나 주말엔 부모가 외출용으로 사용하는 식으로 돌려 쓸 가능성이 있다. 이에 시는 고액 및 이상 패턴 사용자 등의 이용 내역을 분석하고, 실제 부정사용이 확인되면 법적 한도 내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는 입장이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도시교통실 교통정책과 교통수요관리팀을 7월 1일 자로 ‘기후동행·수요관리팀’과 ‘기후동행지원팀’ 등 2개 팀으로 분리·신설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민선 8기 후반기 조직 개편 계획에 따라 기후동행카드 사업의 추진력 강화를 위한 ‘기후동행카드팀’ 신설을 예고한 바 있다.이번에 신설할 기후동행·수요관리팀은 기후동행카드의 기획과 예산, 평가 등을 총괄하고 수도권 서비스 확대, 제도개선, 리버버스 등 다른 운송수단 연계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 기후동행지원팀은 기후동행카드 운영 관리와 청년할인·단기권 등 기존서비스 관리, 보조금 집행, 마일리지·민간·서울페이 등 타 사업 연계, 홍보, 카드제작 등을 맡게 된다. 이들 2개 팀은 기존 교통수요관리팀(11명)보다 2명이 늘어난 13명(7명, 6명)으로 인력도 확대했다. 특히 기후동행지원팀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기후동행카드의 부정승차 방지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기간에 30만원 이상 고액 사용자 30여명에 대한 추적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또 20만~25만원대 고액 사용자와 갑작스럽게 사용량이 급증하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사용자에 대해서도 추적 조사 중이다. 시는 조사 결과에 따라 부정사용으로 판명되면 법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불이익을 줄 예정이다. 현재 서울지하철의 경우 부정승차로 드러나면 요금의 최대 30배를 부가금으로 징수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실물카드를 쓸 수 밖에 없는 ‘아이폰’ 사용자에 대해선 애플 측과 교통카드 ‘NFC 기능’ 적용을 위한 협의도 계속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 부정사용과 관련해선 현재 충분히 관리 가능한 상황”이라며 “2개 팀으로 신설·분리하면서 중복을 막기 위해 관련 업무를 나눴다”고 말했다.
- 강남구, 스타트업 발굴해 CES 2025 참가 지원한다[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강남구는 다음달 17일까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 참가할 강남구 스타트업 10개사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강남구)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서 주관하는 CES는 최신기술 트렌드와 주요 기업의 비전을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다. 지난 1월 열린 CES는 AI라는 새로운 기술로 무장한 우리나라 벤처·창업 기업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CES 혁신상을 수상한 310개사 가운데 한국 기업이 143개사(46%)를 차지했고, 이 중 벤처·창업 기업이 116개사였다. 이런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판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구는 내년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CES에 관내 스타트업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남구는 현재 벤처기업 2613개가 집중돼 있는 만큼, 기술력은 있지만 단독으로 전시 참가가 어려운 스타트업을 발굴해 CES의 서울통합관(강남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본격 지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인공지능(AI), 바이오,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벤처 기업이다. 강남구에 본사·지사·연구소 등이 있고, 창업 7년 이내여야 한다. 기업과 제품의 역량을 두루 평가해 10개 기업을 선정하고, 예비후보 10개사를 선정한다. 선정 기업에는 △CES의 글로벌 스타트업 전시무대인 유레카 파크(Eureka Park) 입점 지원 △CES 혁신상 참가를 위한 컨설팅 △전시부스 설치 △비즈매칭 및 전시마케팅 교육 △1:1 현지 통역 등을 제공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CES 참가는 글로벌시장에 제품 홍보, 투자 유치, 해외 네트워킹 강화 등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강남구 소재 우수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블랙핑크 로제, 佛 '안담 패션 어워즈' 심사위원 위촉 [엔터 브리프]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엔터 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엔터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사진=생로랑)◇블랙핑크 로제, 프랑스 ‘안담 패션 어워즈’ 심사위원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27일(현지시간) 프랑스국립패션예술진흥협회(ANDAM) 주최로 열리는 ‘안담 패션 어워즈 2024’의 객원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안담 패션 어워즈’는 세계 4대 패션쇼 중 하나인 파리 패션위크로 직행할 수 있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등용문으로 여겨지는 시상식이다.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주요 명품 브랜드가 참여한다. 로제는 프랑스 대표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아내 카를라 브루니 등과 함께 심사에 나설 예정이다.◇크랙시 소속사 SAI엔터→레벨 이엔엠 사명 변경그룹 크랙시 소속사 SAI엔터테인먼트가 레벨 이엔엠(LEVEL ENM)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새로운 사명에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고객의 니즈를 수용해 대중과의 수평을 유지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와 함께 국내외에서 임직원을 새롭게 영입하며 전 세계 K팝 팬들의 취향 저격에 나설 전망이다. 레벨 이엔엠 측은 “새로운 K팝 브랜드를 정립하고, 더욱 폭넓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확장과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허민회 CJ CGV 대표이사(왼쪽)와 KBO 허구연 총재(오른쪽)가 ‘2024 KBO 리그 CGV 극장 상영’에 관한 업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CGV)◇CGV 극장서 야구경기 단독 생중계CJ CGV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극장에서 즐기는 새로운 야구 응원문화를 만들기 위해 ‘2024 KBO 리그 CGV 극장 상영’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CGV는 리그와 올스타전, 포스트 시즌 등 올해 프로야구 주요 경기를 단독으로 생중계한다. 첫 경기는 지난해 우승팀인 LG 트윈스와 4위 팀 NC 다이노스가 맞붙는 정규리그전으로 오는 30일 상영된다. 내달 6일에는 ‘2024 KBO 리그 올스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영진위 “독립영화 배급사 찾아 드립니다”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내달 1일부터 독립영화 매칭 워크숍 ‘퍼스트링크’ 작품을 공모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퍼스트링크’는 신작 독립영화의 배급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영진위가 창작자와 배급사의 만남을 주선하는 사업이다. 창작자·배급사 일대일 미팅, 워크숍 등을 통해 독립영화 창작자와 유통·배급 관계자를 연결해 준다. 앞서 곽민승 감독의 ‘말아’(2022), 서아현 감독의 ‘퀴어 마이 프렌즈’(2023) 등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극장에서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