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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면 될때까지”…서울시, 소상공인 위한 ‘끝장 컨설팅’ 도입
  • [단독]“안되면 될때까지”…서울시, 소상공인 위한 ‘끝장 컨설팅’ 도입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학생으로 시작해 무역회사 대표까지 지내며 35년을 일본에서 생활한 A 씨는 자녀들이 독립 후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귀국했다.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 일본 생활 내내 즐겨 먹었던 ‘소바’ 가게를 오픈했다. 하지만 오랜 외국생활로 한국 금용 시스템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 자금 융통이나 지원 등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자금이 부족하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이용해 신용 점수도 굉장히 낮았다. 그러던 중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를 알게 돼 컨설팅을 받았다. 이 곳에서 어떻게 해야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창업을 위해서는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안내를 받았다. 그리고 전단에 의존했던 홍보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도 받아 노력했다. 이런 점들이 더해져 A 씨의 가게는 현재 월 4000만원을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고, 3호점까지 가게를 확장하는 등 성공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A 사장은 “우리처럼 새로운 정보에 접근하는 게 쉽지 않은 세대는 공공기관 타이틀이 주는 신뢰감이 상당한데 공공기관이 이런 서비스를 해준다는 게 신기하고 고마웠다”며 “우리의 선택에 아직 확신이 없던 때였음에도 ‘갖고 계신 기술이라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건 시간 문제’라며 격려해 준 일이 잊히질 않는다”고 말했다.(사진=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시가 예비창업자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자영업 클리닉을 대폭 확대한다. A 씨와 같이 정보나 경험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이 더 많은 지원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다.11일 시에 따르면 위기 소상공인의 컨설팅 지원 규모 확대를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소상공인 종합지원’의 사업 계획을 변경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제한이 있던 ‘자영업 클리닉’을 제한이 없는 ‘끝장 컨설팅’으로 개선한 점이다.기존에는 연간 375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1 ‘자영업 클리닉’을 실시했다. 메뉴 개발부터 고객관리, 매장운영, 유통·물류 관리 및 효율화, 노무 관련 상담, 디지털 전환뿐 아니라 업종전환이나 재취업 상담 등 사업 정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다만 해당 연도에 컨설팅을 받은 소상공인은 중복지원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소상공인당 컨설팅 횟수도 평균 2회 정도에 그쳤다.그러나 시와 서울신보는 끝장 컨설팅을 통해 대상을 1000명까지 늘리고 컨설팅 지원 항목과 지원 횟수도 모두 제한을 없앴다. 200명이던 컨설턴트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예산도 기존에 비해 8억원 늘렸다. 서울신보 측에서는 소상공인당 컨설팅 횟수가 두 배 가량인 평균 4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서울시)서울신보 관계자는 “평균 4회이기 때문에 누구는 1회, 누구는 8회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4회차에 걸쳐 진단, 해법 제시, 이행 점검 등을 진행하면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추이를 보고 성과가 좋다면 내년에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서울시와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올 상반기까지 컨설팅을 받은 소상공인은 175명이다. 당초 375명 중 절반가량씩 나눠 상하반기별로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끝장 컨설팅 대상을 1000명으로 늘렸으므로 하반기에는 825명으로 대상이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서울시 관계자는 “민생경제가 워낙 어렵다 보니 소상공인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크다”며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끝까지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11 I 함지현 기자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도 '카카오 블랙'으로 운행 가능해진다
  • [단독]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도 '카카오 블랙'으로 운행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앞으로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차도 카카오 블랙 등 ‘고급형 택시’로 운행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일정 배기량 기준을 충족해야만 고급택시로 운용이 가능했지만 기술의 발달로 낮은 배기량에도 출력이 높은 차들이 늘면서 ‘축간거리(차량의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를 새롭게 기준에 추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차량처럼 낮은 배기량에도 축간거리만 충족하면 고급택시 운행이 가능해진다. 더 뉴 카니발.(사진=기아)11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택시운송사업에 사용될 수 있는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기준’ 일부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개정안에는 고급형 택시운송사업용 하이브리드자동차 기준에 ‘축간거리 기준(2895㎜ 이상)’을 신설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번 개정안은 카카오 블랙·우버 블랙 등 고급택시를 운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차 조건중 기존 ‘배기량’과 ‘출력’에서 ‘축간거리’도 새로 추가한 게 핵심이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고급택시로 운행 가능한 차종은 내연기관차는 배기량 2800㏄ 이상의 승용자동차다. 내연기관차보다 배기량이 낮거나 배기량이 없는 하이브리드차·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경우 배기량이 2400㏄ 이상이거나 최고출력이 160킬로와트(㎾) 이상인 승용자동만 고급택시로 운행이 가능했다.그러나 친환경차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이같은 기준을 손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친환경차 전환 추세에 맞춰 기술이 발전하면서 엔진 배기량을 낮춰도 전기모터와 결합해 출력은 높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예컨대 현대차 그랜저는 2019년 출시된 6세대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배기량이 2359㏄였는데, 7세대 모델부터는 ‘1.6 터보 엔진’을 탑재해 배기량을 1598㏄로 낮추면서도 이전 모델보다 성능은 오히려 강해졌다.특히 지난해 말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출시되면서 고급택시 기준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기아 카니발 의 경우 가솔린 모델은 배기량 3470㏄로 고급형 택시 기준을 충족해 운행이 가능해 현재 카카오 블랙으로 운용되고 있다. 반면 지난해 말 출시된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은 높은 출력에도 배기량은 1598㏄로, 현행 기준으로는 고급형뿐 아니라 중형 택시(1600㏄) 기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에 출시하는 차량 가운데 배기량 기준 때문에 내연기관 모델은 고급택시로 운행이 가능한데 하이브리드차는 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고급형 택시운송사업 기준을 현실화하고 다양한 차종을 택시운송사업에 활용하려는 취지에서 현행 기준을 개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업계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이후 연내 시행될 예정으로, 이에 따라 카니발 하이브리드차도 고급택시로 운행이 가능해진다.업계에서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연비 부담이 덜하고 경제성이 높은 하이브리드차 선택지가 넓어지는 것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배기량이 아닌 축간거리로 기준을 바꾸면서 고급택시로 이용이 가능한 차종 역시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축간거리가 2895㎜ 이상인 차종은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그랜저 하이브리드, K8 하이브리드 등이 있다. 택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블랙 등 고급택시 서비스 차종 범위가 넓어지면서 기사들의 선택권과 승객 편의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1 I 공지유 기자
레전드 기타리스트 나일 로저스, 9월 첫 단독 내한 공연
  • 레전드 기타리스트 나일 로저스, 9월 첫 단독 내한 공연
  •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나일 로저스(Nile Rodgers)가 오는 9월 첫 내한한다.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9월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내한공연 ‘나일 로저스&시크 라이브 인 서울’(Nile Rodgers&CHIC Live in Seoul)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나일 로저스는 이번 공연에서는 세대를 넘나드는 명곡을 풀 밴드 사운드로 선사할 예정이다. 나일 로저스는 전 세계적으로 5억장이 넘는 앨범과 1억장 넘는 싱글 판매를 기록한 전설적인 아티스트다. 베이시스트 버나드 에드워즈와 밴드 시크를 결성해 1970년대 펑크와 디스코 장르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밴드로 자리매김했다.나일 로저스 & 시크(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대표곡으로는 빌보드 싱글차트 첫 1위곡인 ‘르 프리크’(Le Freak), ‘아이 원트 유어 러브’(I Want Your Love) 등이 있다. ‘굿 타임즈’(Good Times)는 밴드 퀸에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나일 로저스는 K팝 아티스트와 협업도 활발하게 펼쳤다. 그룹 르세라핌의 정규 1집 타이틀곡 ‘언포기븐’에서 기타 피처링을 맡았고,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발표한 ‘록/언록’에서도 곡 작업과 기타 연주에 참여한 바 있다.‘나일 로저스&시크 라이브 인 서울’ 공연 티켓은 오는 18일 낮 12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에서 단독 판매된다.
2024.07.11 I 윤기백 기자
 “한 달도 안됐는데”…‘구지은 지우기’ 나선 아워홈
  • [단독] “한 달도 안됐는데”…‘구지은 지우기’ 나선 아워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남매간 경영권 분쟁으로 홍역을 치른 아워홈이 구지은 전 부회장 지우기에 나섰다. 구미현 회장 체제로 전환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가운데 구 전 부회장이 추진했던 신사업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렸다. 인공지능(AI) 적용 확대를 위한 투자도 백지화됐을 뿐만 아니라 구 전 부회장이 중용했던 인사들에 대한 인사조치가 연이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성장에 시급한 신사업 추진이 잇따라 중단된 상황이어서 사내 우려감도 확산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AI 스타트업에 기술투자 백지화, 신사업 제동 우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최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A사와의 약 40억원 규모 기술 투자를 전면 백지화했다. 양사의 투자는 AI 메뉴 개발을 위한 AI엔진을 제작하기 위한 협력이었지만 불과 몇 달 만에 계약 해지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계약 해지에 대한 위약금 등의 문제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계약은 구 전 부회장이 진두지휘한 건이다.또 아워홈은 서울 역삼동 빌딩을 리뉴얼해 회사 브랜드 체험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선정했던 설계사와의 계약도 취소했다. 이 계약도 구 전 부회장 시절 추진했던 사안이다. 이처럼 최근 아워홈에서는 구 전 부회장이 떠나기 전 막판에 결정한 사안들을 하나둘 취소하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도 이 같은 기류가 본격화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아워홈은 지난달 이른 바 ‘남매의 난’을 거쳐 막내인 구 전 부회장을 제치고 장녀인 구미현 씨가 회장으로 올라서며 큰 변곡점을 맞은 상황이다.경영 경험이 전무한 구 회장은 과거 아워홈에서 구자학 선대 회장 비서실장과 경영지원본부장(CFO)를 역임한 이영표 씨를 경영총괄사장으로 선임했다. ‘구미현·이영표 체제’가 된 아워홈은 이달 들어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구지은 지우기가 본격화하면서 내부에선 이전부터 추진해 왔던 신사업들이 하나 둘 제동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아워홈의 한 직원은 “구 회장 체제 전환 이후 오래전부터 근무해왔던 이른바 ‘아워홈맨’들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 같다”며 “구 전 부회장 시절 야심차게 추진했던 푸드테크 등 신사업들도 사실상 멈춘 것 같아 걱정이 크다”고 했다.구지은 아워홈 전 부회장이 지난 5월 아워홈 서울 마곡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에서 임직원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아워홈)◇‘구지은 사람들’ 칼바람, 공채 출신 재편?인사에서도 칼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본부별로 경영진 보고를 진행 중인데 잇따라 임원들의 직책 해임과 강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아워홈은 이달 초 진원재 인적자원(HR)본부장을 직책 해임했다. 진 본부장도 구 전 부회장 시절 영입한 인물이다.급식사업부에선 임원급인 사업부장 3명이 모두 수석 또는 담당급으로 강등되기도 했다.더불어 CJ제일제당(097950)에서 ‘비비고 김치’를 개발하고 2021년께 구 전 부회장이 아워홈으로 영입한 오지영 연구소장도 한때 강등 조치됐다가 최근 회사 내부의 반발이 커지자 원상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헬스케어사업부장도 강등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이영표 경영총괄사장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회사 안정과 경영진 신뢰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임직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경영진 교체 때마다 시행했던 대대적인 조직개편은 시행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은 없었지만 영입된 임원들 대상으로 일부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아워홈 공채 출신 인력들 사이에선 이 같은 변화에 만족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구 회장 체제가 된 아워홈은 최근 영입된 인재보다 오랫동안 회사에 헌신한 인력들을 중시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선 이 같은 아워홈의 변화를 우려의 시각으로 보는 분위기가 더 많아 보인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구 회장이 아워홈의 매각 또는 기업공개(IPO)를 천명한 상황에서 궁극적으론 회사의 가치를 키워야 한다”며 “하지만 최근의 모습은 과거로의 회귀나 다름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 전 부회장의 흔적 지우기는 차치하더라도 기업가치를 키우는 신사업, 인재 대우 등은 별개로 보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아워홈 관계자는 “사업과 관련해 사업성 및 효율을 우선해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인사조치는 한시적인 대기발령 사례 및 조직체계를 우선한 일부 조정사례”라고 해명했다.
2024.07.11 I 김정유 기자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 “2030년까지 지주사 전환…금융사 인수 검토”
  • [단독]류기성 경동제약 대표 “2030년까지 지주사 전환…금융사 인수 검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경동제약(011040)이 오는 2030년 그룹사 전환을 목표로 물밑작업에 나섰다. 지난 4월 KD경동제약으로 기업이미지(CI)를 변경한 것을 시작으로 제약사뿐 아니라 다른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확장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한다. 제약사업 외 진출할 첫 사업군으로는 금융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이사는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3년 전부터 KD그룹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룹화 방안 중 하나로 지주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사진=경동제약)회사는 그룹사 전환의 일환으로 금융회사 인수를 검토 중이다. 현재 경동제약의 계열사들은 스포츠용품 회사, 화장품 유통회사 등으로 제약·바이오, 헬스케어와 관련된 분야에 국한돼 있다. 하지만 금융회사를 인수함으로써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KD그룹을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다.류 대표는 “금융회사 인수를 위해 매물을 검토해왔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미팅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2030년 그룹사 전환을 목표로 하므로 금융사 인수는 그전에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검토 중인 금융회사의 범위는 증권사, 투자사, 인터넷은행, 지방은행으로, 특정 회사와 구체적인 인수 논의가 진행 중인 단계는 아니나 최근 공격적으로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룹사 전환을 위해 중심축이 될 경동제약의 안정적인 성장도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최근 중견제약사들 사이 활발한 바이오벤처 인수·합병(M&A) 움직임을 따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류 대표는 “제약·바이오 분야 안에서의 M&A 계획은 아직 없다. 그보다는 다양한 업종으로 (계열사를) 확대해 갈 것”이라며 “대신 경동제약이 알짜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이를 위해 최근 수년간 저조했던 경동제약의 수출 실적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지난 2014년 경동제약은 수출 2000만 달러(현재 환율 기준 278억원)를 돌파하며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14%를 차지했다. 하지만 일본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중국 및 인도 제약사 대비 가격경쟁력이 뒤처지면서 지속 수출 실적이 감소하며 지난해에는 3%(42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류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 경동제약 원료의약품의 입지를 되찾는 것이 수출 전략에서 1순위 목표”라며 “최근 들어 전략제품들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수출 전략을 다시 세우고 있다. 수출 관련 계획 역시 2~3년 안에는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수출 관련 업무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특수사업팀을 구성한 경동제약은 팀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할 수출전문인력을 물색 중이다.경동제약 CI 변천사. 위는 옛 CI, 아래는 지난 4월 변경한 새 CI (자료=경동제약)1분기 기준 경동제약의 계열회사는 △류일인터내셔널 △경동인터내셔널 △케이디파마 △프렌드신기술사업투자조합49호 △케이아이바이오 △주식회사 어테이션 총 6개다. 이중 류일인터내셔널은 경동제약의 미국법인으로 200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설립된 화장품 판매 회사다. 경동인터내셔널은 스포츠용품 회사로 지난 1991년 설립된 ‘버즈런’을 모태로 한다. 올 초 화장품 도·소매업체인 어테이션의 지분 전량을 취득하기도 했다. 어테이션은 지난 2021년 경동제약과 류일인터내셔널의 공동기획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다.류 대표는 오너 2세로, 경동제약의 창업주인 류덕희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류덕희 명예회장은 1975년 경동제약의 전신이자 치료제 전문 제조업체인 유일상사를 설립했고, 이듬해 사명을 경동제약으로 바꿔 46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류기성 대표는 2021년 류덕희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단독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다 지난해 김경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추가 선임해 1년째 각자 대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제약업계는 지난 2001년 GC녹십자(006280)를 시작으로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경우 외적으로는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내적으로는 오너일가의 지배구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효과가 있다.
2024.07.11 I 나은경 기자
에이비온 '바바메킵', "얀센이 레이저티닙 무상지원한 세계유일 치료제"
  • 에이비온 '바바메킵', "얀센이 레이저티닙 무상지원한 세계유일 치료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세계에서 에이비온(203400) 바바메킵이 유일하다”.레이저니팁 병용임상에 약물을 지원받는 업체 숫자를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에이비온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레이저티닙을 무상지원 받게 된 바이오 회사”라며 “레이저티닙 무상지원 병용임상은 지구상에 단 2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는 연구자 주도 임상이고, 나머지 하나가 바로 에이비온”이라며 “기업체는 세계에서 우리뿐”이라고 덧붙였다.에이비온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지. (갈무리=김지완 기자)에이비온은 지난달 25일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으로부터 병용임상용 레이저티닙을 무상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지했다. 이 병용임상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를 기준으로 소세포폐암 또는 비소세포폐암으로 구분한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 환자의 85%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암에 걸리면 염기서열 분석으로 유전자 돌연변이 여부를 판단한다.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유전자 돌연변이 중 하나가 EGFR이고, 국내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 약 30~40%가 EGFR 변이다.◇ 레이저티닙 무상지원 병용임상, 키트루다와 달라 얀센의 레이저티닙 무상공급 결정을 여타 면역항암제 무상지원 병용 임상에 빗대 평가절하하는 목소리엔 선을 그었다.에이비온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약물 무상지원에 병용임상이 널리 확산 돼 있는 치료제는 면역항암제(키트루다로 추정)”라며 “이 치료제는 치료영역 확장을 위해 병용임상을 위한 약물 무상제공 전략을 천명하고 있다. 비교적 공급받기 쉽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면, 얀센은 자사 항암제를 무상 제공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고 비교했다.그는 “레이저니팁의 경우 현재 병용요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병용요법에서 부작용 데이터가 나오면 전혀 득 될 게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라고 부연했다. ‘바바메킵+레이저티닙’ 병용임상은 1차 18명으로 시작해, 2차 60명, 3차 80명 등 최대 158명으로 진행된다. 바바메킵은 현재 미국, 한국, 대만 등에서 40명 규모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병용임상은 바바메킵 임상 2상의 코호트2로 편입된다. 레이저니팁의 1년 약가는 국내 기준으로 약 7500만원이다. 레이저티닙을 1년 간 투약한다고 보면 약값만 119억원에 이른다. 임상에서 환자 생존기간이 길어지거나, 병용요법 효능이 장기간 이어진다면 무상지원 규모는 200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FDA 허가약 대신 바바메킵? “효능·안전성 월등”에이비온 관계자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1~2년 복용하다보면, 투약자 가운데 30~40%에서 c-MET 변이가 나타난다”며 “결국 내성이 생겨 화학항암제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병용요법의 1차 목표는 더이상 타그리소·레이저니티닙 등의 치료제 약발이 듣지 않는 내성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며 “화학항암제 투여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표면적으론 글로벌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패권을 놓고 타그리소, 레이저티닙이 경쟁하는 구도다. 속을 들여다보면 얀센은 전체 시장의 40%에 이르는 EGFR 내성 시장을 고스란히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타그리소, 레이저니팁 등 3세대 EGFR 변이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절반이 타그리소가 차지하고 있다. c-MET 변이 시장은 2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얀센이 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c-MET 변이 치료제(캡마티닙, 테포티닙)들 대신 바바메킵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그는 “병용투여에선 최우선은 안전성”이라며 “추가된 약물이 독성을 끌고 들어와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했다. 이어 “품목허가를 받은 c-MET 변이 치료제들의 병용임상은 부작용(독성)으로 중단되거나 실패한 상황”이라며 “해당 치료제들은 단독 투여에서도 부작용 비율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바바메킵, 유력 치료제 후보물질로 부상뇌전이에서도 병용투여 효능을 기대하고 있다.뇌전이는 비소세포폐암에서 흔히 나타난다.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50%에서 치료 중 뇌전이가 나타난다. 기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들의 뇌전이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뇌를 보호하는 뇌혈관 장벽(BBB)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뇌로 전이 된 암세포가 덩어리가 커져 뇌가 부으면 운동 능력 저하가 나타난다. 아울러 뇌 속 여러 기능에 안 좋은 영향을 줘 경기를 일으키고, 심할 경우 마비가 오기도 한다. 특히, 뇌가 부으면 뇌압이 올라기가 때문에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토하는 경우가 잦다. 환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상태 악화가 지속된다. 뇌전이 환자의 치료 예후가 나빠질 수밖에 없다. 비소세포폐암에서 뇌전이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레이저티닙과 바바메킵 모두 뇌전이 환자, 뇌암 치료 환자에게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 레이저티닙의 뇌병변 반응율(ORR)은 55.3%를 나타났다. 바바메킵은 교모세포종(뇌종양) 환자 치료에서 투약 7일 만에 뇌압 상승이 멈췄고 16일만에 종양의 90%가 사라졌다.에이비온 관계자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내성(c-MET 변이) 시장을 놓고 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사볼리티닙’(자체개발 약물)으로, 얀센은 ‘레이저티팁+바바메킵’ 으로 병용요법으로 가는 형국”이라며 “바바메킵이 EGFR 변이 내성 치료제 시장에서 글로벌 유력 후보물질로 부상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한편, 에이비온은 레이저티닙+바바메킵 글로벌 병용 임상 2상과 관련해 조만간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다. 연내 첫 환자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7.11 I 김지완 기자
첫 ‘적자’ 경동제약 “반환점 돌았다”…올해 매출 2천억·흑전 자신
  • 첫 ‘적자’ 경동제약 “반환점 돌았다”…올해 매출 2천억·흑전 자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영업대행체제로 전환하면 일시적으로 실적이 악화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변화가 더 늦으면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과도기였던 지난해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적응해 가는 중입니다. 올해는 흑자전환과 더불어 연 매출 2000억원 달성을 자신합니다.”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이사 (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지난 3일 경기도 과천 경동제약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이사는 “영업대행체제 전환 전 영업부 인력이 270명이었는데 10년전 100명 수준일 때와 비교했을 때 거래처 증가율은 영업부 인력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더라”라며 영업대행체제로의 전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는데도 경동제약 거래처 수는 제자리 걸음이었다”고 지적한 그는 “이는 경동제약이 시장 평균 성장률 이상의 성과를 못 냈고 가까운 미래에 성장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와 함께 하지 못했던 외주 개인사업자를 파트너로 만들기 위해서도 전환은 불가피했다”고 했다.류 대표는 오너 2세로, 경동제약의 창업주인 류덕희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류덕희 명예회장은 1975년 경동제약의 전신이자 치료제 전문 제조업체인 유일상사를 설립했고, 이듬해 사명을 경동제약으로 바꿔 46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류기성 대표는 2021년 류덕희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단독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다 지난해 김경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추가 선임해 1년째 각자 대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50주년 앞두고 숨 고르기…“올해가 반등 기점”지난해 경동제약은 창사 이래 48년 만에 첫 적자를 냈다. 연 매출은 16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고 영업적자 250억원, 당기순손실 2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영업대행체제로 전환하며 632억원의 지급수수료를 지출, 수익성이 줄어든 탓이다. 하지만 성장세가 정체되기 시작한 건 이전부터였다. 경동제약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9년부터 감소세를 보였다.류 대표가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도 이 때문이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듀오로반’과 ‘아트로반’의 시장점유율은 오랜 기간 20%를 넘지 못했다. 류 대표는 “듀오로반과 아트로반이 우리 회사에서 1등인데 시장점유율은 17%가 안 됐다”며 “영업대행체제로 가는 이유 중 하나가 주력 제품의 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것이고, 늦어도 내년에는 주력제품의 시장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대행체제 전환 이후 병원 기준 기존 처방처의 20~25%가 없어지면서 매출이 줄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영업대행체제 전환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거래처를 회복했다. 7월부터 새로 계약하는 거래처는 드디어 ‘플러스’(+)가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년간 듀오로반과 아트로반의 연 평균 매출은 2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통해 25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아직 감사가 끝나지 않아 정확한 숫자는 아니나 류 대표는 현재 추세로 볼 때 2분기 누적 흑자전환에도 성공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분기 매출만 약 5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어 올 초 세운 연 매출 목표인 2000억원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경동제약은 보통 2·3분기 매출이 낮고 1·4분기 매출이 높게 나오곤 했는데, 이를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상반기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신약 대신 개량신약·건기식으로 기초체력 강화신약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다른 중견제약사들과 달리, 경동제약은 당분간 개량신약에 집중할 방침이다. 최근 임상 3상에 성공한 비뇨기계 2제 복합제 KDF1905가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이다. 개량신약으로 2상 없이 1·3상만 진행하면 되는데, 3상이 먼저 끝났고 지금은 1상 임상시험계획(IND) 연내 제출 및 오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지난달 26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5년짜리 과제도 따냈다. 과제명은 ‘항체의약품의 장내 수송체 표적형 경구 약물전달시스템 및 제형화기술개발’로, 항체의약품을 주사제에서 경구용 약으로 바꾸는 것이 골자다. 경동제약은 1단계 공동연구기관, 2단계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하게 된다. 류 대표는 제형변경 등 개량신약 분야에서만큼은 이처럼 업계에서 회사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밖에 만성질환 치료제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아울바이오와 손잡고 비만치료제 개량신약 AUL009(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개발도 진행 중이다. AUL009는 월 1회 투여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로, 내년 상반기 비임상을 마치고 바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1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상용화 시점은 오는 2030년으로 보고 있다. 류 대표는 “비만치료제 유행에 편승하려는 것처럼 비칠 수도 있으나, 실은 회사가 가장 자신있는 것을 하려는 것”이라며 “경동제약의 개량신약 1호 제품이 비만치료제인 실루민 캡슐이었다”고 했다.류 대표는 “회사 경영을 하면서 ‘분수에 맞는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가장 중요한 지침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신약개발에 대한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1000억원 이상이 필요한 신약개발에 연 매출 2000억원 안팎의 회사가 도전할 수는 없다. 대신 신약개발에 도전해 볼 수 있는 바탕이 갖춰지기 전까지는 복합신약이나 개량신약 등 내부적으로 최대한 할 수 있는 선에서 연구·개발에 충실함으로써 기초공사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개량신약 집중 전략을 확실히 했다.회사는 지난달 첫 선을 보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하피도피’, ‘위아바임’의 하반기 실적 기여도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지난달 초 경동제약은 2030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한섬(020000)의 온라인 편집숍인 EQL 매장 2층에서 3일간 건기식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류 대표는 “일반 B2C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하피도피와 위아바임을 브랜드화할 것”이라며 “현재 액세서리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지난해 성장통을 겪었고 이제는 반등할 일만 남았다는 류 대표는 “생산최적화로 제품원가율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고, 하반기에는 건기식 신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며 “2000억원 달성은 오래걸렸지만 연 매출 3000억원, 4000억원 시대는 그보다 훨씬 빨리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11 I 나은경 기자
총선 패배 3일만 입 연 마크롱 "누구도 승리하지 못했다"
  • 총선 패배 3일만 입 연 마크롱 "누구도 승리하지 못했다"
  •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75차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사진= 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총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고 “강력하고 다원적 다수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하원 의원 선거에서 180석을 차지한 신민중전선(NFP)조차 과반 의석을 점하지 못했기 때문에 총리 선출권이 없다고 본 것이다. NFP 측은 즉각 반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국민에게 보낸 편지에서 “누구도 승리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어떤 정치세력도 단독으로 충분한 다수 의석을 얻지 못했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선출된 정치세력은 모두 소수다”라며 “1차 투표에서는 분열됐고 2차 투표에서는 후보단일화로 통합됐으며, (국민연합 등 우익세력을 지지 하지 않는) 공화주의 세력만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프랑스 하원선거 제2차 투표 결과, 좌파연합인 NFP가 188석, 마크롱 대통령이 주도하는 중도연합인 앙상블이 161석, 마린 르펜 이끄는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이 142석을 각각 차지했다. 제1차 투표에서 돌풍을 일으킨 RN를 막은 것은 NFP와 앙상블이 후보 단일화를 실시한 결과로 마크롱 대통령은 이 결과가 NFP만의 힘으로 쟁취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 셈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런 이유로 나는 공화국 기관, 법치주의, 의회주의, 유럽지향 및 프랑스 독립 수호를 인정하는 모든 정치세력에게 진지하고 충실한 대화를 통해 강력하고 다원적인 다수를 구축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직위와 인물보다는 아이디어와 프로그램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 연합은 국가를 위한 몇 가지 큰 원칙과 공화주의적 가치, 실용적이고 이해 가능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구축돼야 하며 선거를 통해 표출된 국민의 우려를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가능한 큰 제도적 안정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러한 연합체를 통해 총리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때까지는 가브리엘 아탈 총리하에 관례에 따라 정부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는 변화와 권력 분담에 대한 (국민의) 명확한 요구가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하며 광범위한 연합을 구축할 필요성을 나타낸다”고 밝혔다.NFP는 사실상 NFP의 총리지명권을 거부하는 마크롱 대통령의 편지에 반발했다. NFP 소속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는 “이것은 보통선거에 대한 왕의 거부권 행사다”라며 “그는 무릎을 꿇고 NFP를 불러야 한다. 이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다”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헌법상 대통령이 총리 임명권을 갖고 있지만 하원이 불신임할 수 있는 탓에 통상 의회 다수당의 지지를 받는 사람을 총리로 임명해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편지에는 마크롱이 NFP와의 권력 공유 정부를 어떻게든 피하고 싶다는 속내가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NFP는 은퇴연령을 64세로 높인 마크롱의 연금개혁을 철폐해 60세로 내리고 마크롱 대통령이 폐지한 부유세도 다시 도입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2024.07.11 I 정다슬 기자
"애를 어떻게 저런 식으로"...첫 재판 나온 김호중, 父 '눈물'
  • "애를 어떻게 저런 식으로"...첫 재판 나온 김호중, 父 '눈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음주 뺑소니’로 구속 기소된 가수 김호중(32) 씨를 보기 위해 첫 재판을 찾은 김 씨의 아버지는 격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지난 5월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를 위해 호송차에 탑승해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YTN에 따르면 김 씨의 아버지는 “나는 처음에 (아들) 보자마자 울고, 애를 어떻게 저런 식으로 할 수 있느냐. 부모로서 (그렇다)”라고 말했다.김 씨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했다.수의 대신 검은 정장을 입은 김 씨는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한쪽 다리를 절며 피고인석에 들어섰다. 김 씨는 과거 한 방송에서 평소 발목이 좋지 않다며 병원을 찾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그는 재판부가 직업을 묻자 “가수입니다”라고 답한 뒤 고개를 숙인 채 검찰이 낭독하는 공소 사실을 묵묵히 들었다.이날 재판에선 혐의를 인정하는지 밝혀야 했지만, 김 씨의 변호인은 “아직 기록을 열람·복사하지 못했다”며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고 했다.김 씨의 음주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 씨, 김씨 매니저 장모 씨 측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재판은 13분 만에 끝났다.이날 재판이 열리기 40여 분 전부터 법정 밖에는 김 씨를 보기 위해 찾아온 팬들을 포함해 방청을 희망하는 40여 명이 줄을 이었다.일부 팬들은 방청석에서 눈물을 보였고, 자리가 없어 법정에 들어가지 못한 이들은 복도나 법원 밖에서 재판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기도 했다. 법정에 들어간 이들 중 자신이 김 씨의 엄마라는 여성도 있었다.김 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반대편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 장 씨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김 씨는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를 포함해 김 씨를 검찰에 넘겼지만, 검찰은 역추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기소 단계에서는 적용하지 않았다. 김 씨가 기소된 후 재판부에는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 110여 건이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다음 재판은 다음 달 19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2024.07.11 I 박지혜 기자
'지인 폭행' 황철순, 징역 1년 법정구속…法 "준법의식 미약"
  • '지인 폭행' 황철순, 징역 1년 법정구속…法 "준법의식 미약"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스포츠트레이너이자 유튜버 황철순(40) 씨가 지인을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유튜버 황철순. (사진=개인 인스타그램)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는 폭행, 폭행치상,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황씨에 대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박 판사는 “피해자의 진술 내용과 피해 사진을 보면 피해 상해 정도가 중하고 피고인이 피해자의 아이폰을 파손하고 운전석 문을 찌그러뜨렸을 당시 피해자가 느낀 공포심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며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폭행 전력이 있으며 준법의식이 미약한 만큼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해야 한다”며 “피고인이 피해자를 위해 2000만원을 공탁했지만 피해자는 공탁금 수령을 거절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황씨는 지난해 10월 16일 전남 여수시의 건물 주차장에서 피해 여성인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주먹으로 A씨의 얼굴과 머리를 20차례 이상 때리고 발로 얼굴을 수차례 걷어찬 혐의를 받고 있다.황씨는 이후에도 A씨의 머리채를 잡고 차량으로 끌고 가 조수석에 앉힌 뒤 손으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져 파손하고 운전석 문을 주먹으로 내려쳐 찌그러뜨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황씨의 이같은 폭행으로 A씨는 전치 3주에 해당하는 골절 등 상해를 입었다.황씨는 같은 해 8월 1일 자신의 주거지에서도 A씨의 머리를 2∼3회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끄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4.07.11 I 백주아 기자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 "아스트라제네카와 추가 계약 논의 중"
  •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 "아스트라제네카와 추가 계약 논의 중"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글로벌 10대 제약사 중 하나인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와 암 스크리닝 서비스 관련 추가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기존 계약과 다른 계약이다.”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461030)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계약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 전립선암 동반진단 패널 제품에 대한 계약 외에 다른 건이 논의되고 있다는 의미다. ◇AZ와 추가 계약 논의 중...ADC 동반진단 협업 나오나아이엠비디엑스는 상장 전부터 아스트라제네카와 액체생검 협약을 맺으며 유명세를 떨쳤다. 액체생검은 조직검사가 아닌 혈액이나 골수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이다.기존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약 내용은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15개 유전자를 탐지하는 패널 ‘알파리퀴드 HRR’를 활용해 항암제 사용 적합도를 미리 체크하고 이를 아스트라제네카가 표적항암제 개발에 활용하는 것에 대한 계약이었다. 여기에서 추가적인 계약 체결을 논의 중인 상황인 것이다.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 (사진=아이엠비디엑스)기존 계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와 협약 임상은 1단계(Phase 1)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단계(Phase 2)를 단독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남미, 중동, 아시아 지역 9개 국가에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독일 머크도 알파리퀴드를 활용한 표적항암제 동반진단 임상연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아스트라제네카와는 기존 계약된 그 약 말고도 한 30여 가지의 표적 치료제가 있어서 각 약재에 대해서 협업을 조금 더 확장하기 위해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AI 활용한 액체생검 기술 美 AI클라우드 기업 일루시데이터와 공동 개발이 회사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작년 매출은 40억원 정도이며 올해는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가 개발한 액체생검 기술은 종전의 조직 검사와 달리 환자에게 부담이 적고, 더 빠르게 여러 종류의 암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종전 검사에서는 찾기 어려웠던 1cm 이하의 작은 종양도 검출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김 대표는 해외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은 미국 시장 진출부터 인도, 일본 현지법인 설립까지 서두르고 있다. 특히 미국은 다양한 인종이 있기 때문에 아시아인 빅데이터가 많은 아이엠비디엑스 서비스가 틈새시장을 개척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아이엠비디엑스(461030)는 최근 미국 이노크라스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자사 제품인 캔서파인드의 성능은 암 조기 검진 제품인 미국 그레일의 갤러리라는 제품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고,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활용한 분석 프로세스 (사진=아이엠비디엑스)김 대표는 액체생검에 인공지능(AI)도 접목하며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미국의 AI 기업인 일루시데이터와 AI 기반 액체생검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AI를 이용한 초정밀 유전자검사 암 조기진단에서의 임상적 이점에 대해 김 대표는 “AI 초정밀 유전자 검사는 혈액 10ml에 존재하는 1만여 개의 DNA 속에서 10만분의 1 수준으로 존재하는 ctDNA를 재료로 활용하기 때문에 고도화된 DNA 캡쳐 기술과 유전자분석이 요구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 암 전주기 진단 플랫폼인 알파리퀴드는 암의 진행단계 별로 달라지는 ctDNA의 양에 따라 최적화된 분석기술을 갖춰 글로벌 선두 제품과 비교해도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해 암 세포를 더욱 정밀하게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 기존 대비 비용을 절감하고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11 I 김승권 기자
오스코텍, 첫 글로벌 로열티 기대…내후년 매출 1000억원 돌파
  • 오스코텍, 첫 글로벌 로열티 기대…내후년 매출 10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오스코텍(039200)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권리를 통해 글로벌 마일스톤과 첫 로열티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렉라자는 올해 FDA 품목허가가 유력한 만큼 오스코텍 실적 역시 올해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해 내후년 매출 1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이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 신청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허가에 대한 최종 결과가 8월 내 나올 전망이다.오스코텍은 렉라자 원개발사 제노스코의 모회사다. 2015년 전임상 단계 물질인 렉라자를 유한양행에 기술을 이전한 바 있다. 이후 유한양행은 렉라자 개발을 이어갔으며 2018년 존슨앤존슨 자회사인 얀센과 12억5500만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오스코텍은 렉라자 개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확보한다. 마일스톤은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이 약 6대4 비율로 나눠 갖는다. 렉라자 허가가 이뤄지는 경우 오스코텍은 마일스톤을 확보하며 이에 따라 올해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오스코텍은 올해 4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작년과 작년 매출 51억원, 50억원에 비해 8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올해 매출이 대폭 증가하는 것은 렉라자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약 400억원 가량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수익 측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지면서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코텍은 지난해 32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영업이익 35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오스코텍 관계자는 “업계에 따르면 올해 렉라자 품목허가가 점쳐지면서 따라 매출 예상치가 전년이 비해 크게 높아졌다”라며 “이미 기술수출된 물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품목허가 일정 등에 대해서는 알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판매 로열티로 지속 성장일반적으로 마일스톤을 수령하는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고 이후엔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오스코텍의 실적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렉라자의 단계별 기술료 뿐 아니라 ‘판매 로열티’가 지속적으로 확보되기 때문이다. 판매 로열티는 개발 및 시판시 일시적으로 획득하는 마일스톤과 별개로 이뤄진 계약이며, 판매 금액에 따라 지속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오스코텍 관계자는 “예상대로 올해 8월 말쯤 렉라자 품목허가가 이뤄지고 판매가 4분기부터 이뤄지는 경우 판매 로열티는 즉각적으로 발생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오스코텍이 렉라자를 통해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귀속 수익.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대신증권에 따르면 오스코텍은 향후 3년 뒤부터 약 400억원 안팎의 로열티를 매년 꾸준히 획득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4분기에 첫 글로벌 판매 로열티 11억원을 수령한다. 이후 내년엔 약 250억원, 내후년엔 438억원의 마일스톤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누적 로열티 금액으로 봤을 때 2027년엔 1107억원으로 늘어나며, 이후 2030년에는 오스코텍으로 귀속 되는 수익은 2183억원으로 예측됐다.안정적인 판매 로열티를 바탕으로 매출도 빠르게 상승한다. 오스코텍의 매출 추정치는 2025년 830억원, 2026년 1125억원으로 1000억원의 벽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05억원, 625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첫 흑자 전환에 이어 내년 48%, 내후년 55%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일반적인 제조업 평균 수익률이 7~10%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와 비교해봤을 때 효율적인 수익을 확보한 것이다.이밖에도 렉라자는 흔하지 않은 EGFR 돌연변이(S768I, L861Q, G719X)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효과 확인, 단독요법 효과 확인 등 적응증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오스코텍이 확보할 수 있는 마일스톤과 로열티는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오스코텍은 렉라자를 통해 확보한 수익을 다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까지 완성시킨다는 방침이다.오스코텍 관계자는 “아직 논의하기 이른 시점이지만 앞으로 확보되는 자금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연구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파이프라인에 더 많이 투자할지 등은 향후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1 I 김진수 기자
삼성, ‘갤럭시 Z 폴드6·Z 플립6’ 사전판매…역대급 보상 금액은
  • 삼성, ‘갤럭시 Z 폴드6·Z 플립6’ 사전판매…역대급 보상 금액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가 12일부터 18일까지 ‘갤럭시 Z 폴드6·Z 플립6’의 사전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식 출시는 7월 24일로 예정되어 있다.삼성스토어 홍대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디테일러가 새로워진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파격적인 중고 보상 프로그램삼성전자는 사전 구매 고객을 위해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최대 110만원의 보상 혜택을 제공하는 ‘Galaxy 바꿔보상’ 프로그램을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특히 갤럭시 Z 폴드5 512GB 모델을 반납할 경우 중고 매입 시세에 추가 보상금 20만원을 더해 최대 110만원의 보상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다양한 색상과 모델 출시갤럭시 Z 폴드6는 실버 쉐도우, 핑크, 네이비의 3가지 색상으로, 256GB 모델이 222만 9700원, 512GB 모델이 238만 8100원, 1TB 모델이 270만 4900원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Z 플립6는 블루, 실버 쉐도우, 옐로우, 민트 4가지 색상으로, 256GB 모델이 148만 5000원, 512GB 모델이 164만 3400원이다.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는 특별한 색상의 자급제 모델도 단독 출시된다. 갤럭시 Z 폴드6는 크래프티드 블랙과 화이트 색상으로, 갤럭시 Z 플립6는 크래프티드 블랙, 화이트, 피치 색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서클 투 서치 기능으로 수학 문제를 푸는 모습(사진=임유경 기자)스케치 변환 기능으로 사진을 꾸미는 모습(사진=임유경 기자)풍성한 사전 구매 혜택사전 구매 고객은 19일부터 제품을 수령하고 개통할 수 있으며, 24일까지 개통을 마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먼저, 파손 보상과 수리비 즉시 할인, 방문 수리 서비스를 포함한 ‘삼성케어플러스 파손보장형’ 1년권을 제공한다. 또한, 갤럭시 워치7, 워치 울트라, 갤럭시 버즈3 시리즈 30% 할인 쿠폰과 모바일 액세서리 30% 할인 쿠폰 3장 등 다양한 쿠폰 혜택이 준비되어 있다.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365 Basic 6개월 체험권, 윌라 3개월 구독권 및 추가 3개월 50% 할인권,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체험권, ‘모아진’ 3개월 국내·해외 디지털 매거진 구독권 등 다양한 콘텐츠 혜택도 제공된다.라이브 커머스와 특별 이벤트삼성전자는 7월 12일 0시 삼성닷컴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여 사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11일부터 23일까지 삼성닷컴에서 갤럭시 Z 폴드6·Z 플립6의 정품 케이스 50% 할인 이벤트도 진행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Z 폴드6·Z 플립6는 혁신적인 갤럭시 AI 기능을 폴더블 폼팩터로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역대급 보상 판매와 사전 판매 혜택을 통해 갤럭시 Z 폴드6·Z 플립6을 누구보다 먼저 즐겨보길 바란다”고 전했다.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6·Z 플립6’ 사전판매를 12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다.삼성스토어 홍대 갤럭시 스튜디오 전경
2024.07.11 I 김현아 기자
황우여 "野, '尹 대선' 불복심리 남아있는지 의심돼"
  • 황우여 "野, '尹 대선' 불복심리 남아있는지 의심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의결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관련 청문회와 관련해 “명백히 위헌·위법”이라며 “국회 본회의의 무겁고 엄격한 헌법 절차를 상임위원회의 가벼운 국회법 절차로 찬탈한 것은 권한쟁의 심판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황우여(오른쪽부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9일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탄핵 청원 청문회를 의결했다”며 “이는 헌법이 부여한 지위 권한을 박탈하는 것”이라며 위법하다고 주장했다.이어 “국민의힘 측 법사위 간사 선임 절차도 안했고 토론 절차도 박탈해버려 절차상 문제가 너무 크다”며 권한쟁의 심판대상이라고 했다. 또 “국민이 선출해 국가원수의 지위를 부여한 대통령에 대한 대선 불복 심리가 아직 남아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도 했다.황 위원장은 “민주당은 헌정질서를 어지럽히고 국회를 문란하게 하는 것을 중지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했다.그는 이어 당을 재정비하고 오는 23일 예정돼 있는 전당대회를 차질없이 준비하자고도 했다. 그는 “남은 10여 일 동안 비대위 매듭 짓는 일을 마쳐야 한다”고 했다. 또 여의도연구원 개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과거 여의도연구소를 연구원으로 승격하며 독일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과 미국 헤리티지 연구소와 같은 싱크탱크로 거듭나길 바랐다”며 “ARS 여론조사기관으로 전락해 성과가 빈약하다는 지적에 귀기울여 쇄신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문했다.
2024.07.11 I 최영지 기자
유재필, '쏘는형' MC 발탁… 신동엽과 호흡
  • 유재필, '쏘는형' MC 발탁… 신동엽과 호흡
  • 유재필(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개그맨 유재필이 새 웹예능 ‘쏘는형’ MC로 발탁됐다.‘쏘는형’은 신동엽과 유재필이 가깝고도 먼 MZ 스타들과 격없이 친해지기 위한 과정을 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신동엽이 MZ 스타들과 친해진 기념으로 팬들을 위한 조공 푸드트럭을 쏜다. 기존에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짠한형’과는 또 다른 재미로 대중들을 만날 예정이다.유재필은 ‘쏘는형’에서 신동엽을 도와 보조 MC로 출격한다. 유재필은 다수의 쇼케이스, 팬미팅, 레드카펫 등 행사를 통해 MZ 스타들과 소통해 오고 있다. 또 현재 단독 MC로 활약 중인 웹 예능 ‘오늘 우리 학교는’,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돌식탁’ 등에서도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호평받고 있다. 유재필의 이러한 재능은 ‘쏘는형’에서도 MZ 스타들이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 속 이야기를 이어가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방송, 행사 등 다방면에서 전문 MC로 활약 중인 유재필은 상대를 배려하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진행 실력과 프로그램, 출연자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로 대중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으며 대세 MC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쇼케이스, 제작발표회, 레드카펫, 팬미팅 등 지난해에만 70회 이상의 각종 미디어 및 팬 행사 진행을 맡았고 올해는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이처럼 적재적소에 웃음과 센스를 발휘하는 유재필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유재필이 출연하는 ‘쏘는형’은 7월 중 공개 예정이다.
2024.07.11 I 윤기백 기자
주류에 선글라스까지…신라免, 인천공항 매장 오픈 릴레이
  • 주류에 선글라스까지…신라免, 인천공항 매장 오픈 릴레이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호텔신라(008770)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 1년을 맞는 신라면세점이 최근 화장품·향수, 주류·담배, 패션과 악세서리 등 모든 카테고리 매장을 연이어 오픈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지난 8일 주류·담배·식품 매장 오픈에 이어 10일에는 ‘린드버그’ 선글라스 매장을 국내 면세점 단독으로 오픈했다. 신라면세점 주류 및 담배·식품 매장은 1터미널 서편에 위치한 총 440㎡(133평) 규모의 매장으로 주류와 담배·식품을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다.발렌타인, 로얄샬루트, 조니워커 등 메인 위스키 브랜드 뿐만 아니라 싱글몰트 위스키 및 와인 등 다양한 주류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산토리의 면세 전용 상품인 ‘코게이 컬렉션’은 인천공항 내에선 이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린드버그 아이웨어는 국내 면세점 중 유일하게 신라면세점에서만 론칭한다. 1터미널 동편에 위치한 린드버그 아이웨어는 ‘세상에서 가장 가볍고 편한 안경테’라는 철학으로 1.9g의 티타늄 안경을 만드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인천공한 제2여객터미널에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샤넬 썸머 메가 포디움 ‘샤넬 썸머 클럽’을 오픈한다. 오는 15일부터 9월 20일까지 진행되며 신라인터넷면세점과 샤넬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사전 방문 신청할 수 있다신라면세점은 연이은 신규 매장 오픈과 인천공항점 오픈 1주년을 기념해 매장 전역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신규 매장인 주류·식품·담배 매장에서는 △주류 시음 △최대 40% 할인 프로모션 △사은품 증정 등을 진행한다. ‘헤네시’, ‘글렌모렌지’, ‘아드벡’ 등 6개 상품은 시음 행사를 열고 브랜드별로 구매액에 따라 위스키 글라스, 트레블백, 캐리어 등을 제공한다. 영양제 브랜드 ‘오쏘몰’, ‘지엔씨’ 등과 식품 브랜드 ‘고디바’, ‘레오니다스’, ‘종가집’ 등에서도 구매 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증정한다.또한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1주년 기념 이벤트는 △인천공항점 구매 인증 시 참여 가능한 최대 100만원 선불카드 혜택의 럭키 룰렛 이벤트 △인천공항점에서 화장품·향수 150달러 이상 혹은 2개 이상 브랜드에서 합산 100달러 이상 구매 시 신라베어 키링 증정 △온라인 댓글 이벤트 등이다.
2024.07.11 I 김정유 기자
"대파크래커·보바캣버블티, 대만 대신 세븐일레븐서 맛보세요"
  • "대파크래커·보바캣버블티, 대만 대신 세븐일레븐서 맛보세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대만 여행 필수 쇼핑 목록에 포함되는 ‘대파크래커’와 ‘보바캣버블티’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이 업계에서 단독으로 소싱한 대파크래커는 대파 원물이 8% 함유된 과자다. 크래커 그대로 먹거나 참치, 과일, 치즈 등을 얹어 안주로도 활용 가능하다. 해외 직구(직접구매) 시 가격이 평균 2만원대에 형성돼있지만 세븐일레븐은 가격을 10분의 1가량으로 낮췄다. 세븐일레븐이 판매를 시작한 대만 대파크래커. (사진=코리아세븐)보바캣버블티는 대만 버블티 브랜드 ‘보바캣’에서 제조돼 대만 타이중에서 직수입하는 제품이다. 고양이 캐릭터로 포장돼있으며 직경 1㎝ 크기의 버블이 들어있어 씹는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밀크티에 타피오카펄이 함유된 ‘보바티 흑당 밀크’와 과일티로 씹으면 과즙이 나오는 ‘버블티 딸기복숭아·‘버블티 멜론배’ 등 총 3종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대만 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대파크래커와 보바캣버블티 3종 모두 2+1 행사를 실시한다. 인스타그램에서 12~18일 대파크래커 관련 게시물에 댓글로 남기면 10명을 추첨해 세븐일레븐 모바일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부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편의점 인기 상품을 직접 들여오고 있다. 지금까지 20여종이 출시됐으며 △스트롱사와레몬 △랑그드샤화이트초코 △랑그드샤초코 등이 판매 상위권에 올라있다. 김해성 세븐일레븐 글로벌소싱팀 담당MD는 “대만 세븐일레븐이 국내 관광객에게 기념품을 구매하려 방문하는 필수 코스인 만큼 글로벌 브랜드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기 상품을 직소싱했다”며 “엔데믹 후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해외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인기 먹거리를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이 판매를 시작한 대만 버블티 ‘보바캣 버블티’ 3종. (사진=코리아세븐)
2024.07.11 I 경계영 기자
'살빼는 주사' 위고비, 국내 품질검사 돌입…비만치료제 시장 '들썩'
  • [단독]'살빼는 주사' 위고비, 국내 품질검사 돌입…비만치료제 시장 '들썩'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블록버스터 비만치료제 ‘위고비 프리필드펜’의 국내 출시를 위한 막바지 수순에 들어갔다. 현실화되면 한국은 세계 9번째 위고비 출시국이 된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끼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노보노디스크의 블록버스터 비만치료제 ‘위고비프리필드펜’. (사진=노보노디스크)◇국내 의약품시험검사 업체에 의뢰...출시 앞둔 행보 풀이8일 업계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국내 의약품시험검사 업체에 위고비의 품질검사를 의뢰했다. 국내 출시에 앞서 안전성, 유효성 등을 최종 확인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021년 6월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치료제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 촉진과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의 유사체다.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사용 시기에 따라 용량을 0.25~2.4㎎으로 구분한 위고비 제품 5종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하지만 물량 확보 등의 문제로 국내 출시를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클레이턴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41억 달러(약 5조 7000억 원)를 투자해 추가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생산시설 확대를 위해 38억 달러(약 5조 3000억 원)를 투자한 데 이어 올해에도 68억 달러(약 9조 40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위고비가 판매되고 있는 국가는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총 8곳이다. 아시아에서는 지난 2월 일본에서 처음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최근 중국에서도 위고비에 대한 품목허가를 확보한 상태다. 노보노디스크는 한국을 위고비 판매를 위한 주요 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실제 사샤 세미엔추크 노보노디스크제약 사장은 지난 4월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성인 비만율이 약 38%에 이를 정도이고 (비만치료제에 대한) 매우 큰 미충족 수요가 있다”며 “한국 시장은 위고비 출시에 있어서 매우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고, 조만간 위고비를 출시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판매가격 등 미확정...미국보다는 낮은 가격 기대국내 판매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보다는 낮은 가격에 처방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비슷한 의료보험 체계를 운영하는 일본의 경우 2.4mg 기준 위고비의 1달 처방 약 가격은 37만 원 정도다. 미국에서의 처방 비용은 약 180만 원, 독일은 약 43만 원, 덴마크는 약 45만 원 수준이다. 위고비가 출시되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노보노디스크의 위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1800억 원 규모의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 알보젠코리아와 종근당(185750)이 공동판매하는 ‘큐시미아’의 2강 구도다. 지난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점유율은 각각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한 37.5%와 19.9%다. 위고비는 이들 제품을 제치고, 국내 시장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제품력이 근거다. 노보노디스크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 68주간 고용량 위고비를 주사 맞은 참가자들의 체중이 평균 15%정도 감소했다. 삭센다가 56주간 임상시험에서 기록한 평균 7.5% 감량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편의성에서도 매일 주사해야 하는 삭센다와 달리 일주일에 한 번만 맞으면 되는 위고비가 앞선다. 100억 원대 미만의 판매량을 보이던 제품들은 더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삭센다와 경쟁에서도 밀려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웅제약(069620) ‘디에타민’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70억 원으로 전년보다 11.5% 축소됐다. 휴온스(243070)의 ‘휴터민’도 같은 기간 10.7% 줄어든 4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삭센다와 큐시미아를 제외한 기존 비만치료제의 점유율은 2019년 68.2%에서 지난해 42.5%로 추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128940)과 HK이노엔(195940) 등이 개발하고 있는 비만치료제의 경우 위고비와 경쟁해 볼 만하지만, 빨라야 2028년께 시장에 나올 수 있다”며 “그전까지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를 중심으로 한 비만치료제 시장 구도는 깨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보노디스크제약 관계자는 “위고비에 대한 품질검사는 출시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이지만, 아직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위고비 출시 일정이 아직 업데이트된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4.07.11 I 유진희 기자
'팬사랑꾼' 나인우가 밝힌 첫 팬미팅 관전포인트는?
  • '팬사랑꾼' 나인우가 밝힌 첫 팬미팅 관전포인트는?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대세 배우 나인우가 첫 국내 팬미팅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나인우의 첫 팬미팅 ‘어거스트 인우 러브’(AUGUST INWOO LOVE)의 일반 예매가 오늘(10일) 오후 8시부터 온라인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 티켓에서 시작된다. ‘어거스트 인우 러브’는 나인우가 데뷔 10주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단독 팬미팅이다. 나인우는 “드디어 제가 한국에서 팬미팅을 하게 됐다”고 직접 소식을 전하며 “첫 국내 팬미팅인데 색다르게 떨리고 긴장되는 것 같다. 여러분들과 재미있게 놀기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 우리 만나서 재미있게 놀아요”라고 해맑은 미소와 함께 기분 좋은 소감을 밝혔다. 나인우는 이번 팬미팅에서 특급 팬사랑은 물론, 알찬 코너와 다양한 무대로 특유의 댕댕이 매력을 마음껏 방출할 예정이다.먼저 평소 남다른 기타 사랑을 드러낸 바 있는 나인우는 첫 국내 팬미팅에 앞서 214만 팔로워를 보유한 자신의 SNS에 새로운 기타 연주 영상을 공개, 수준급 실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팬미팅 때에도 깜짝 노래 실력과 뛰어난 기타 연주 실력으로 팬들을 향한 마음을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포함해 나인우는 하이터치, 각종 미션 게임 등 팬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풍성하게 준비해 팬들을 맞이할 전망이다. 올 한 해 나인우는 작품 안팎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대세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올 초 방송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주인공 유지혁 캐릭터를 섬세한 연기로 매력적으로 소화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KBS 2TV 대표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는 엉뚱하고 순수한 매력으로 건강한 웃음을 전달해 큰 사랑을 얻었다.지난 3~4월에는 태국 방콕, 일본 도쿄에서 해외 팬미팅을 연이어 성황리에 마쳤으며, 차기작으로 MBC 새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를 확정하고 현재 촬영 준비에 한창이다. 하나다컴퍼니(HANADA COMPANY)가 주최하고 더메르센(THE MERSENNE)이 주관하는 나인우 첫 팬미팅 ‘어거스트 인우 러브’는 오는 8월 10일 오후 6시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진행된다.
2024.07.11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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