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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후 원금 따블"…개인투자용 국채 첫날 1000억 몰렸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첫날 1000억원 넘는 자금이 몰렸다. 1차 때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안정적인 수익률과 절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12일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따르면 개인투자용 국채 첫날 청약 결과 국채 10년물에는 4272명의 자금 936억원, 20년물에는 1147명의 자금 78억원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10년물 경쟁률은 0.62대 1, 20년물은 0.16대 1로 나타났다. 7월 발행 한도는 총 2000억원으로 10년물 1500억원, 20년물 500억원이다. 앞서 지난달 1차 청약 당시에 국채 10년물의 경쟁률은 1.03대 1로 1030억원, 20년물의 경쟁률은 0.23대 1로 23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6월 당시 발행 한도는 10년물 1000억원, 20년물 1000억원이었다. 업계에서는 7월 청약의 국채 금리가 지난달보다 낮아진 게 청약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차 청약 당시 10년물 금리는 3.69%(이하 가산금리 포함 결과), 20년물은 3.725%였다. 이번 7월 2차 청약에는 10년물은 3.425%, 20년물은 3.52%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조금 떨어진 게 반영되면서 지난 달보다 국채 금리가 내려갔다”며 “최종 결과는 마감일(16일)까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사진=미래에셋증권)개인투자용 국채는 누구나 최소 10만원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저축성 국채로 기획재정부가 설계하고 미래에셋증권이 단독판매하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전용계좌(1인 1계좌)를 보유한 개인이라면 10만원 단위로 연간 1억원까지 매입할 수 있다. △표면이자가 재투자되는 복리 구조라는 점 △중도 환매는 1년 이후부터 가능하다는 점 △매입액 총 2억원까지 이자소득 14% 분리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기존 국채와의 차이점이다.지난달 개인투자용 1차 국채 청약 마감 결과, 4000억원 넘는 자금이 몰렸다. 1000억원 한도로 발행되는 10년물은 한도보다 3배 넘는 자금이 몰려 흥행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투자자만 매입할 수 있으며 10년 만기와 20년 만기 상품으로 매달 발행된다. 시장 매매가 아닌 청약 형태로 매입할 수 있다. 올해 총발행 한도는 1조원이고, 11월까지 매달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개인투자용 국채에 투자자들이 몰린 건 이자소득에 특화된 상품 특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면 세전 수익률(가산금리 포함)은 10년물 44%, 20년물 108%가 될 전망이다. 최대한도인 1억원을 매입할 경우 만기에 10년물은 1억4370만원, 20년물은 2억780만원을 받게 된다.세제 혜택도 일반 예금보다 낫다. 만기 때 지급하는 이자소득을 종합소득에 포함하지 않고 14%의 세율로 분리해 과세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세율 최대 45%) 대상이라고 해도 개인투자용 국채 이자에 한해서는 14%의 세율만 부담하면 된다. 자녀 계좌로 5000만원(증여세 공제한도)의 20년물 개인투자 국채를 매입했다면 20년 뒤 자녀는 약 1억원을 받으면서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입 후 1년 동안은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곽상현 기재부 국채과장은 “10년물에 몰리는 상황을 고려해 7월 청약부터는 10년물과 20년물 발행 비중을 조정했다”며 “안정적인 장기 투자와 저축 계획을 세우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이 단독판매사로 선정된 만큼 금융권을 대표해 책임감을 갖고 서비스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단독]발해인프라 공모가 8200원선…상장 두고 '잡음'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국내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KB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발해인프라펀드) 기업공개(IPO) 초안이 확정됐다. 하지만 기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공모가격 자체가 높지 않은 데다 구주 매각 비율까지 낮아 자금 회수가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일각에서는 정부와 자산운용사의 이해관계 때문에 상장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 공모가 8200원 수준…상장 후 주가흐름 미지수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추진을 결정한 발해인프라펀드 공모 기본 조건이 결정됐다. 공모가액은 약 8200원 수준에 구주매출 비중은 40%로 책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구주 물량 평가액은 약 6000원대 중후반 수준이다.다만 그동안 리츠 및 인프라펀드가 증시 상장 이후 대체로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시 입성으로 유동화를 하더라도, 기존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상장 추진을 두고 투자자들간 입장도 엇갈리고 있다.서울 용마터널(사진=나무위키)한 IB업계 관계자는 “인프라나 리츠는 보통 상장 후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은데 특히 발해인프라펀드는 우량 자산을 많이 담아놓지도 못해 기대를 걸기 어렵다”며 “맥쿼리인프라펀드의 경우에도 상장 시 공모가가 7000원에 책정됐는데, 상장 이후 주가가 장기간 공모가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지속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장 초기 개인투자자 덕에 잠시 주가가 뜬다고 해도 초기 반짝 효과에 그칠 것”이라며 “구주 매각 물량을 제외하면 기관투자자 투자분은 보호의무예수(락업) 문제로 묶여 있을 텐데 공모가를 밑도는 기간이 길어지면 그때부터 장기전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실제 맥쿼리인프라는 2006년 상장 후 2014년까지 대부분 공모가를 밑돌았고, 지난 2008년 한때 4000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발해인프라펀드의 경우 기존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준을 원했지만, 현재 인프라펀드에 편입된 자산의 가치를 감안할 때 지분가치 책정에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다. 현재 발해인프라펀드에 편입된 자산은 서울 용마터널과 남양주 도시고속도로, 수원 외곽순환도로, 산성터널,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등이다. 지난 2006년 만들어진 발해인프라는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사모 인프라 펀드다. 국민은행과 국민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보험사 등 17개 기관이 총 1조1900억원을 출자해 조성했다.이에 대해 KB운용 측은 “인프라사업은 건설기간과 운영초기의 안정화 기간이 필요한데 발해인프라펀드에서 투자한 자산은 운용개시 평균 10년 이상 돼 이미 교통량이 검증된 자산”이라면서 “안정된 교통수요와 더불어 매년 소비자물자지수에 연동돼 요금이 인상되도록 협약 채결돼 안정 성장형 자산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모가도 기존 투자자와 공모주를 받을 투자자들이 적절하게 수익을 누릴 수 있는 수준에서 책정했다는 게 KB운용 측 설명이다. 따라서 상장 후 상승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KB운용 관계자는 “상장 이후에는 배당형 주식 펀드 및 ETF 등의 매수수요가 있을 것이고 1억원 한도 분리과세 제도가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도 예상된다”며 “여기에 발해인프라펀드의 예상 배당률이 맥쿼리인프라펀드나 리츠의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공모가 대비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상장 결정에 개입한 기재부...“투표 과정에 부담 느껴”그럼에도 상장을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 모양새다. 발해인프라펀드가 공모자금으로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지분 18.9%를 매입하기로 한 만큼 국민연금의 반발은 크지 않지만, 다른 투자자들은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발해인프라펀드 운영 관리에 개입 중인 기획재정부와 위탁운용사(GP)의 이해관계에 따라 ‘강제 상장’을 진행 중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우선 공모 인프라 펀드 활성화를 추진 중인 기획재정부 측이 사업 실적을 위해 상장 추진 과정에 무리하게 개입했다는 비판이 높다. 상장 동의를 위한 주주총회 가결 요건을 맞추기 위해 기획재정부 차원의 ‘압박성 독려’ 부담이 심했다는 지적이다. 상장을 의논하는 주주총회 전까지 기재부 차원의 회의 소집 시도 및 동의 권유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기재부 쪽에서 어느 기관이 상장에 반대하는지 조사에 나선 바람에 부담이 적지 않아 끝내 찬성했다”며 “투표는 각 투자자의 고유 권한인데 이렇게 하면 어느 기관이 작정하고 반대할 수 있었겠느냐. 3분의 2는 넘겼지만 사실상 무산되는 게 맞다”고 토로했다.상장 추진 배경에는 KB자산운용 측의 이해관계도 작용했다는 평가다. 비상장 집합투자기구(펀드) 상태에서는 언제든 LP들의 요구에 따라 청산할 수 있지만, 일단 인프라펀드를 상장 상태로 만들면 사실상 영구 존속 기업이 된다. 특별히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운용사 측에 영구적인 운용 수수료 수입원이 보장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 기재부 관계자는 “상장 추진 자체는 KB자산운용 측에서 원했던 사안이고, 기재부는 동향만 보고받았을 뿐”이라며 “공모 인프라펀드 활성화를 위해 독려 차원에서 보고를 받은 것이고, 상장을 강요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KB자산운용 측은 상장이 투자금 회수에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기에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민간투자사업에는 주무관청과의 이익공유제도가 있기 때문에 펀드에서 인프라사업을 매각하면 예상보다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며 “기존 투자자들은 상장을 통해서 투자 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주 매각비율 약 40%도 시장의 물량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이라며 “구주 및 신규 투자자 보유 물량은 일정 기간 보호예수로 묶일 예정이어서 상장 후 주가 변동도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 SH공사, 반지하주택 2946호 멸실…지상층 이주 지원 박차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반지하 주택 매입, 주거상향 등을 통해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2946호의 반지하 멸실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이 반지하 세대를 방문해 재해예방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H공사)SH공사는 2022년 8월 반지하 침수 사건 이후 반지하 주택을 적극 매입해 왔다. 침수우려지역 현장에서 반지하주택 매입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주택 매입을 상시 접수받는 등 노력을 통해 지난 6월 말 기준 총 2718호의 반지하 주택을 매입했다.SH공사는 특히 매입 확대의 걸림돌로 꼽히던 불법건축물 등 매입불가 기준을 간소화해 매입심의위원회에서 매입 여부를 판단하도록 매입기준을 완화했다. 또 다세대 주택의 경우 반지하 세대를 단독 매입할 수 없었으나, 국토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해 반지하 세대 단독 매입이 가능해졌고, 이밖에 온라인 접수창구 개설, 연중 상시접수 시행 등 접수편의성을 개선했다.SH공사는 올해도 반지하 주택을 적극 매입해 정부와 서울시의 반지하 소멸 정책에 적극적으로 발맞출 계획이다. 올해 반지하 주택 매입 목표는 2351호로, 6월말 기준 총 638호(목표 대비 27% 달성)를 매입했으며, 이 중 지하 세대는 284호, 지상 세대는 354호다. SH공사는 앞으로도 반지하 주택 소멸을 위해 매입 제도 개선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반지하 주택 매입 과정에서 재정 부담을 증폭시키는 매임임대 보조금 반납 제도 폐지, 반지하 매입 예산 전액 국비 지원 등을 적극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SH공사는 공사 소유 반지하 가구 거주민들의 지상층 이주를 지원하는 주거상향으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228호의 지상 이주를 완료했다. 특히 2023년 한 해에만 110호가 지상으로 이주해 직전 2개년 실적인 104호를 상회하는 성과를 만들었다.SH공사는 당초 보유한 반지하 주택 외에 최근 매입한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도 지상층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침수 예방을 위한 시설 상태 조사 및 재해예방시설 설치 등도 병행하고 있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정부와 서울시의 ‘반지하 점진적 소멸’ 방침에 따라 반지하 주택을 지속 매입하는 한편, 매입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을 적극 건의할 것”이라며 “주거 상향과 재해예방시설 설치 등을 통해 반지하 거주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에셋증권, 오늘 개인투자용 국채 2차 판매…“흥행 기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개인투자용 국채 2차 판매가 시작됐다. 은행보다 안전하고 예금보다 고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몰렸던 1차 판매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은 개인 투자자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국채인 개인투자용 국채의 두 번째 판매를 12일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7월 청약일은 오는 12~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진행된다.7월 발행 한도는 총 2000억원으로 10년물 1500억원, 20년물 500억원이다. 표면금리(세전)는 10년물 3.275%, 20년물 3.22%로 가산금리(세전)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각각 0.15%, 0.3%를 적용할 예정이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기획재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초 전 금융권 단독 판매 대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사진=미래에셋증권)개인투자용 국채는 누구나 최소 10만원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저축성 국채다. 미래에셋증권 전용계좌(1인 1계좌)를 보유한 개인이라면 10만원 단위로 연간 1억원까지 매입할 수 있다. △표면이자가 재투자되는 복리 구조라는 점 △중도 환매는 1년 이후부터 가능하다는 점 △매입액 총 2억원까지 이자소득 14% 분리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기존 국채와의 차이점이다.지난달 개인투자용 첫 국채 청약 마감 결과 4000억원 넘는 자금이 몰렸다. 1000억원 한도로 발행되는 10년물은 한도보다 3배 넘는 자금이 몰려 흥행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투자자만 매입할 수 있으며 10년 만기와 20년 만기 상품으로 매달 발행된다. 시장 매매가 아닌 청약 형태로 매입할 수 있다. 올해 총발행 한도는 1조원이고, 이달부터 11월까지 매달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개인투자용 국채에 투자자들이 몰린 건 이자소득에 특화된 상품 특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용 국채의 표면금리는 10년물 3.54%, 20년물 3.425%다. 여기에 개인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10년물과 20년물 각각 연 0.15%, 0.3%의 가산금리가 붙는다. 이번에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면 세전 수익률(가산금리 포함)은 10년물 44%, 20년물 108%가 될 전망이다. 최대한도인 1억원을 매입할 경우 만기에 10년물은 1억4370만원, 20년물은 2억780만원을 받게 된다.세제 혜택도 일반 예금보다 낫다. 만기 때 지급하는 이자소득을 종합소득에 포함하지 않고 14%의 세율로 분리해 과세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세율 최대 45%) 대상이라고 해도 개인투자용 국채 이자에 한해서는 14%의 세율만 부담하면 된다. 자녀 계좌로 5000만원(증여세 공제한도)의 20년물 개인투자 국채를 매입했다면 20년 뒤 자녀는 약 1억원을 받으면서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입 후 1년 동안은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 곽상현 기재부 국채과장은 “10년물에 몰리는 상황을 고려해 7월 청약부터는 10년물과 20년물 발행 비중을 조정했다”며 “안정적인 장기 투자와 저축 계획을 세우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이 단독판매사로 선정된 만큼 금융권을 대표해 책임감을 갖고 서비스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