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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브랜드 최대 혜택”…롯데온, ‘릴레이 뷰티 데이즈’ 진행
  • “인기 브랜드 최대 혜택”…롯데온, ‘릴레이 뷰티 데이즈’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온은 오는 21일까지 ‘릴레이 뷰티 데이즈’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트렌드 뷰티 브랜드를 한데 모아 월간 최대 혜택으로 선보이는 정기 행사다. 행사기간 매일 ‘원픽 브랜드’ 1개를 선정해 월간 최대 할인 및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인기 상품을 롯데 단독 구성 상품으로 제안할 예정이다.이번 행사에서는 신규 입점 브랜드 ‘키스미’를 비롯해 에뛰드, 아이오페, LG생활건강(051900), 셀퓨전씨 등의 브랜드를 최대 68% 할인 및 롯데온 단독 혜택으로 선보인다. 행사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15% 할인 쿠폰 및 최대 7% 카드 즉시 할인, 추가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특히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 카스미의 신규 입점을 기념해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등 주요 인기 상품을 최대 68% 할인 판매하며 최대 10% 카드 할인 및 엘포인트 추가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키스미 구매 고객 대상으로 ‘리무버패드 샤셰(2매)’를 증정하고 2개 구매 시 ‘미니 포켓 뷰러’를, 3개 이상 구매 시 ‘키스미 마스카라EX 볼륨’등을 선착순 경품으로 증정한다.이 외에도 여름철 인기 뷰티 상품으로 ‘센텔리안24 액티브 스킨 포뮬러(50ml*6개)’를 5만4000원대에, ‘아이오페 UV 선케어’를 단독 구성 상품으로 4만2000원대에 판매하며 인기 베이스 메이크업 상품으로 ‘에스쁘아 비벨벳 커버 쿠션 뉴클래스 쿨앤칠에디션’을 2만7000원대에, ‘에이지투웨니스 오리지널 샤이닝 드롭팩트 세트’를 2만6000원대에 판매한다.유해은 롯데온 트렌드뷰티팀장은 “롯데온은 럭셔리 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라인 뷰티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고 이를 기반으로 트렌드 뷰티까지 영역을 확대해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신규 브랜드 입점부터 체험단 운영, 단독 혜택 등을 통해 다양한 뷰티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고, ‘온라인 뷰티 쇼핑=롯데온’으로 고객 인지도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5 I 김정유 기자
'무적함대가 돌아왔다' 스페인, 잉글랜드 꺾고 4번째 유로 우승 감격
  • '무적함대가 돌아왔다' 스페인, 잉글랜드 꺾고 4번째 유로 우승 감격
  • 유로 2024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스페인의 미켈 오야르사발이 후반 41분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P PHOTO유로 2024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 선수들이 루이스 델 라 푸엔테 감독을 헹가레 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누르고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4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스페인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유로 2024 결승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된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앞서 1964, 2008, 2012년 유로 정상에 올랐던 스페인인 12년 만에 통산 네 번째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 대회 전까지 스페인은 독일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사상 첫 4회 우승 기록을 세우면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스페인은 유로 2008,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로 2012까지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이루면서 최전성기를 누린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침체를 늪에 빠졌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16강에서 고개 숙였다. 유로 2016 대회에서도 16강까지 올라가는데 그쳤다.하지만 스페인은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통해 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결국 이번 유로에서 월등한 경기력으로 정상에 오르면서 무적함대가 확실히 돌아왔음을 증명했다.반면 잉글랜드는 2회 연속 유로 결승에서 무릎 꿇는 아픔을 겪었다. 앞선 유로 2020에선 결승에서 이탈리아에 승부차기끝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 외엔 메이저 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이번 대회에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 초호화멤버를 내세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결승에서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세계 최고 골잡이로 인정받으면서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좀처럼 우승하지 못하는 케인의 ‘무관 징크스’도 계속 이어지게 됐다.이날 스페인은 주장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와 다니 올모(라이프치히),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을 2선에 뒀다. 현지시간으로 경기 전날인 13일 17번째 생일을 맞이한 ‘신성’ 야말은 유로 결승전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6년 대회 때 헤나투 산시스(포르투갈)의 18세 327일이었다.잉글랜드는 케인을 최전방에 두고 벨링엄과 포든, 부카요 사카(아스털)를 2선에 배치했다. 잉글랜드의 19세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선발 출전했다. 유로 역사상 10대 선수 2명이 결승전 선발로 나선건 이날이 처음이었다.두 팀 모두 수비에 중심을 두고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스페인이 점유율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유효슈팅은 잉글랜드가 1개 기록한게 전부였다. 잉글랜드는 전반 추가시간 포든이 왼발 슛을 때렸지만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빌바오)에게 막혔다.선제골은 후반 1분 만에 터졌다. 17살 ‘신성’ 야말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페널티 아크 쪽으로 패스를 보냈고 이를 윌리엄스가 쇄도하면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야말은 이번 대회 4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1위에 등극했다.스페인은 선제골 이후 오히려 더욱 공격을 강화했다. 수세에 몰린 잉글랜드는 몸이 무거웠던 케인을 빼고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후반 25분에는 마이누를 빼고 콜 파머(첼시)를 집어넣었다. 파머는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3분 만에 귀중한 동점골을 잉글랜드에 선물했다. 사카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벨링엄에게 공을 연결했다. 벨링엄에 재차 밖으로 패스를 이어줬고 이를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파머가 왼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스페인이었다. 스페인은 후반 41분 승부를 갈랐다. 후반 중반 모라타 대신 교체로 들어온 오야르사발이 결승골 주인공이었다. 오야르사발은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마르크 쿠쿠레야(첼시)의 크로스를 미끄러지면서 발을 갖다대 골로 연결했다.다급해진 잉글랜드는 남은 시간 롱패스로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계속된 슈팅은 스페인 골키퍼 시몬에게 번번이 막혔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마크 게히(크리스털 팰리스)의 골과 다름없는 헤더를 올모가 골라인 앞에서 머리로 막아내기도 했다. 결국 스페인은 남은 시간 1골 차 리드를 지키고 대망의 우승을 확정지었다.한편, 경기 후 발표된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스페인 중원의 핵심 역할을 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차지했다. 도움왕을 차지한 야말은 베스트 영플레이어로도 선정됐다.
2024.07.15 I 이석무 기자
‘트럼프 피격’ 용의자 공화당 유권자였다…동기는 ‘오리무중’
  • ‘트럼프 피격’ 용의자 공화당 유권자였다…동기는 ‘오리무중’
  •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유세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을 쏜 토마스 매슈 크룩스 용의자의 증명사진.(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이 일어난지 장장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용의자의 동기는 오리무중이다.1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는 여전히 토마스 매슈 크룩스의 동기에 대해서 밝히지 못하고 있다. 크룩스 용의자는 현장에서 바로 사살됐기 때문에 그의 동기를 직접적으로 입증할 방법은 없다. 대신 FBI는 크룩스 용의자의 핸드폰 등을 통해 범행동기를 밝힐 간접적인 증거를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건 현장인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인 펜실베이니아 베델파크에 사는 크룩스 용의자는 20살의 백인 청년으로 범죄 이력이 없다. 크룩스 용의자가 자란 베델파크도 중산층 이상이 사는 부유한 동네이다.2022년 현지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졸업 당시 전국 수학과학 이니셔티브로부터 ‘스타상’을 받았다. 졸업 후에는 베델파크 전문 간호 및 재활센터에서 급식 보조원으로 일했다. 직장에서도 눈에 띄는 부분 없이 원만히 일을 했다고 한다. 문자나 온라인상에서도 특별한 활동 이력은 보이지 않았다. FBI의 관계자는 “그가 체스와 비디오게임을 좋아하며 코딩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었다”고 뉴욕타임즈(NYT)에 밝혔다. 정신질환 이력도 없었다 한다.펜실베이니아주에는 공화당 지지 유권자로 등록돼 있다. 오는 11월 대선이 첫 투표가 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반면 2021년에는 민주당계 기부사이트 ‘액트블루’를 통해 민주당 관련 단체에 15달러를 기부한 기록이 있었다.FBI는 크룩스 용의자의 차와 집에서 폭발물을 발견했다. 범죄 당시 사용된 것으로 보이던 AR-15 소총은 용의자의 아버지가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합법적인 경로로 구매된 점도 확인했다.용의자의 아버지는 CNN의 취재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수사당국으로부터 조사받기 전에는 말할 게 없다고 밝혔다. 용의자의 가족들은 수사당국의 조사에 성실하게 응하고 있다고 한다. FBI 측은 크룩스 용의자가 누구의 도움이나 지시 없이 단독으로 움직였다는 측에 무게를 실었다. 케빈 P. 로젝 수사관은 NYT에 “대중의 안전을 위협하는 추가적인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2024.07.15 I 정다슬 기자
  • 해상 운임 여전히 높은데…엇갈리는 HMM 주가 전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들어 글로벌 해상 운임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선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HMM 주가를 바라보는 증권가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운임 강세 기조가 이어지며 실적 발표 시즌을 기점으로 주가가 재평가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앞으로 수요 감소와 운임 하락 등 부정적 우려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면서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2일 기준 3674.86로 전주 대비 58.94포인트(1.58%) 내렸다. 이로써 SCFI는 14주 만에 하락 전환했으나 지난해 동기(979.11)와 비교하면 3배 넘게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해상 운임 강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이 같은 운임 강세에 따라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011200)의 주가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올해 2분기 이후 오름세를 이어왔다. 이달 들어 하락하긴 했으나 지난 12일엔 3개월 전과 비교해 12.56% 오른 1만 7560원에 마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319.89% 증가한 6727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선 해상 운임 반등과 환경 규제에 따른 구조적인 공급 조정에 따라 HMM의 실적 개선이 지속하리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컨테이너선의 전통적인 성수기인 3분기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이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류대란의 계기가 된 건 후티 반군 등의 일회성 이벤트였지만, 주목할 부분은 그 파급력과 지속 기간”이라며 “HMM은 2년 동안 17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팬데믹 때만큼은 아니어도 올해 2조원 이상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주춤했던 HMM 주가도 2분기 실적 시즌에 들어서면 다시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선 HMM의 실적 호조를 전망하면서도 앞으로 물동량 증가세가 둔화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3~2025년 평균 선복량 증가율은 7%로, 선복량 증가율이 물동량 증가율을 초과하는 시기에 진입했다는 점이 근원적 우려”라며 “HMM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지만,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이어 “현재 물동량 증가는 일정 부분 안전재고 축적 수요에 따른 것으로, 미래 수요를 앞당겨 쓰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여기에 2025년 2월부터는 얼라이언스가 재편되면서 하팍로이드의 이탈로 HMM이 소속된 디얼라이언스의 선복량이 40%가량 줄어들 예정이고, MSC가 단독 영업을 개시하며 운임경쟁을 촉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HMM을 둘러싼 시각 차이에 각 증권사의 목표주가도 큰 폭의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하나증권·신영증권은 HMM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현재 주가보다 낮은 1만 6000원으로 제시했고, 대신증권은 투자의견 마켓퍼폼(중립)을 나타내면서 목표가는 2만 3000원을 내놓았다. 삼성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2만 5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2024.07.15 I 박순엽 기자
수용성 우려 불식…‘방폐물 URL 유치'에 18개 지자체 관심
  • [단독]수용성 우려 불식…‘방폐물 URL 유치'에 18개 지자체 관심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윤종성 기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Underground Research Laboratory) 공모에 총 18개 지방자치단체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준위방사성폐기물연구용지하연구시설(URL) 조감도.(사진=원자력환경공단)총사업비 약 5138억 원이 투입되는 지하연구시설은 실제 고준위 방폐물 처분 시설과 비슷한 깊이인 지하 약 500m에서 암반 특성과 시스템의 성능 등을 실험·연구하게 된다. 오는 2030년부터 약 20년간 운영한 뒤, 전문인력 양성, 견학시설 등의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 낙수효과 기대감 ‘UP’14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강원도 태백·정선, 부산·울산·대전 등 5개 광역·13개 기초지자체가 사업설명회 참여, 전화·서면 문의 등을 통해 지하연구시설 유치에 관심을 표명했다.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을 연구하는 시설이어서 주민수용성을 확보하기 힘들 것이란 우려를 완전히 지운 모습이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고준위방폐장)과 별개인 순수 연구시설인 데다, 방사성폐기물이나 사용후핵연료를 일절 반입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자체간 유치 경쟁에 불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원자력업계에서는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URL 공모에 최소 3군데 이상 참여할 것으로 봤다. 태백시청 관계자는 “5000억 원이 넘는 정부 사업비가 투입되고 박사급 인력 50여 명이 지역에 상주하기 때문에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향후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활용된다는 점도 폐광으로 실직한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URL 운영 기간 최대 3000억 원 규모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URL이 지자체에 들어서면 운영 기간 동안 약 1500억에서 3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프랑스 URL의 경우 연간 7000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관심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의향서를 제출할 수는 없다. 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실시하고, 시·도의회에서 유치의향서 제출 건을 의결한 지자체만이 신청 가능하다. 특히 기초지자체의 경우 모든 절차를 밟았다 해도 광역지자체 승인이 있어야만 신청할 수 있어 ‘기초-광역지자체 컨소시엄’ 형태를 띨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환경공단 관계자는 “이번 URL은 고준위방폐장과는 별개로 설치되고,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등을 일절 반입하지 않기에 관심이 높아 보인다”며 “유치 지역 주민을 최대한 설득하고 동의를 얻은 지자체만 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암종·부지 면적따라 ‘가점’…연내 부지 선정 마무리부지 선정 요건도 까다롭다. 암종 적합성을 비롯해 △부지 면적 및 적정성 △부지 정지·건설 용이성 △재해영향 △주변자연·생활환경 영향 △지역경제·균형발전 기여 △주민수용성 △지자체 지원의지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특히 공인된 지질도로 확인 가능한 단일 결정질암이 6만㎡ 이상이거나 일정 지상부지면적(개발유용면적기준 최소 3만6000㎡)을 넘으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부지 선정은 현장확인, 유치계획서 평가, 현장 부지조사, 최종평가를 거쳐 오는 12월중 선정된다.. 산업부는 고준위 기본계획을 준수하기 위해 올해 안에 URL부지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URL은 고준위방폐물처분장이 들어설 부지의 심층 조사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고준위 기본계획상) 약 8년 후 이 기술이 본격적으로 쓰여야 하는데, URL에서 검증이 안 되면 심층조사가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24.07.15 I 강신우 기자
후루에, 에비앙에서 '메이저 퀸' 등극..日 올해만 두 번째 메이저 제패 (종합)
  • 후루에, 에비앙에서 '메이저 퀸' 등극..日 올해만 두 번째 메이저 제패 (종합)
  • 후루에 아야카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날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이글 퍼트를 넣은 뒤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KMSP)[에비앙 레뱅(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또 한 명의 새로운 메이저 챔피언이자 올해만 일본선수 두 번째 메이저 퀸이 탄생했다.후루에 아야카(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최종일 마지막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극적으로 우승했다.1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18번홀(파5). 17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룬 후루에와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가 우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퍼트를 남겼다. 후루에는 2온에 성공해 3m 이글 퍼트를 남겼고, 키리아쿠는 약 2m 버디 퍼트를 앞뒀다. 후루에가 먼저 퍼트했고, 이글 퍼트가 홀에 들어가면서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해 키리아쿠의 퍼트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후루에는 퍼트가 홀에 들어가는 순간 주먹을 쥔 손을 들어 올리며 기뻐했지만, 키리아쿠의 버디 퍼트를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키리아쿠는 버디를 넣어 단독 2위(18언더파 266타), 먼저 경기를 끝난 패티 타와타나킷은 3위(17언더파 267타)가 됐다.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후루에는 중반 한때 2타 차까지 벌어져 역전 우승의 희망이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극적으로 기회를 잡았다.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키리아쿠가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면서 공동 선두가 됐다.마지막 18번홀(파5)은 이날 티박스를 앞쪽으로 당겨 드라이브샷을 잘 쳐놓으면 버디를 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 연장 승부까지 예상됐으나 후루에가 친 두 번째 샷이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갈랐다. 6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그린에 떨어져 홀 쪽으로 흘러 약 3m 지점에 멈췄다. 이어 차분하게 이글 퍼트를 넣어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승부를 가른 것은 경험이었다. 우승이 없었던 키리아쿠는 경기 막판 찾아온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17번홀에서 공동 선두를 허용한 게 빌미가 됐다.2019년 프로가 된 후루에는 LPGA 투어에선 1승에 그치고 있지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선 통산 7승을 거둔 강자다. 끝까지 침착하게 기다렸고 경기 막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LPGA 통산 2번째 우승과 함께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20만달러(약 16억 5000만원)다.후루에의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에선 지난 6월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사소 유카에 이어 일본 선수가 메이저 2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생애 처음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것은 김효주(2014년), 리디아 고(2015년), 안젤라 스탠포드(2018년), 이민지(2021년), 셀린 부티에(2023년)에 이어 후루에가 6번째다.후루에의 우승이 확정되자 일본 선수들은 그린으로 달려가 샴페인을 뿌리며 축하했고, 2019년 AIG 여자오픈 우승자 시부노 히나코(일본)은 기자회견장까지 찾아와 후루에의 우승을 축하했다. 후루에는 깍듯하게 인사하며 시부노와 포옹했다.후루에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너무 행복하다”라며 “경기 초반엔 뜻대로 되지 않아 좌절감이 들기도 했으나 15번홀 버디 이후 기세가 올랐고 자신 있었다. 18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에 가까이 붙여야 한다는 생각만 했고 이글 퍼트가 들어가서 정말 좋았다”라고 기뻐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유해란이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쳐 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고, 최혜진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 김효주와 안나린은 공동 12위(8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경기 막판 4개 홀에서 버디 3개와 이글을 뽑아내며 5타를 줄여 순위를 끌어 올린 유해란은 “이보다 완벽한 마무리는 없을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 결과에 만족했다.이날 29번째 생일을 맞은 김효주도 마지막 날 보기가 없는 경기를 하며 순위를 끌어 올려 생일을 자축했다.후루에 아야카가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KMSP)
2024.07.15 I 주영로 기자
‘버디 폭격기’ 고지우, 통산 2승에 왈칵…“첫 우승 이후 정말 안풀렸다”(종합)
  • ‘버디 폭격기’ 고지우, 통산 2승에 왈칵…“첫 우승 이후 정말 안풀렸다”(종합)
  • 고지우가 14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동료들의 축하 물 세례를 받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버디 폭격기’ 고지우(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정상에 오른 뒤 왈칵 눈물을 쏟았다.고지우는 14일 강원 정선군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고지우는 KLPGA 투어 2년차였던 지난해 7월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1년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으로 1억 8000만원을 받은 고지우는 상금랭킹 34위에서 14위(3억 3597만원)로 수직 상승했다. 대상 포인트도 16위(137점)에 올랐다.그는 우승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쏟았다. 마음을 추스린 고지우는 “첫 우승은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었고 운도 좋았다. 그런데 우승 이후로 잘 풀리지 않았다. ‘두 번째 우승하려면 상상 이상으로 노력해야겠구나’라고 생각해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우승이 간절했는데 이루게 돼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고지우는 지난해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첫 우승을 한 뒤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할 정도로 부진을 겪었다. 올해도 앞서 1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3번 이름을 올린 게 전부였고 상금 순위도 34위에 그치는 등 썩 뛰어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이날 우승 도전을 앞두고는 긴장감이 심해 잠을 한숨도 이루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고지우는 “너무 떨려서 거의 밤을 새우고 나왔다. 뜬눈으로 밤을 보내다 보니 그만큼 생각을 많이 했다. ‘평소처럼 내 골프를 하자, 잘하려고 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그렇게 마음먹은 게 경기로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고지우는 작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야무진 샷을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루키 시즌이었던 2022년 버디 336개를 쓸어 담아 이 부문 공동 1위에 오르며 ‘버디 퀸’으로 불렸다. 이렇게 버디가 많음에도 우승이 나오지 않은 까닭은 지나치게 공격적이라 보기도 많이 기록했기 때문이었다. 이번 대회만큼은 달랐다. 72개 홀에서 버디 20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단 1개에 그쳤다. 1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비결이다.이번 대회에서 20개 버디를 추가한 고지우는 올 시즌 총 196개 버디로 이 부문 1위로 올라서며 ‘버디 폭격기’다운 면모를 보였다.고지우는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아 큰 실수를 하지 않았다. 이번 주 티샷이 좋아졌고 아이언, 퍼트 모두 자신 있게 했다. 마지막 홀까지 계속 긴장하면서 플레이에 임했는데 버티다 보니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지우는 최종 라운드 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긴 했으나 첫 5개 홀에서 페어웨이를 4차례나 놓쳤을 정도로 초반에 티샷이 흔들렸다. 그럴 때마다 2~3m 거리의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아슬아슬한 선두를 이어갔다.9번홀(파4)에서 3.1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고지우는 같은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전예성(23)과 이채은(25)의 맹추격을 받았다. 승부는 15번홀(파5)에서 갈렸다. 고지우는 4.5m 버디 퍼트에 성공한 반면 이채은은 세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트린 끝에 보기를 적어냈고, 전예성은 파를 기록했다. 고지우가 다시 2타 차로 앞서나간 순간이다. 고지우는 침착하게 파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고지우는 “메이저 우승이라는 큰 꿈을 향해 계속 열심히 하겠다”며 “엄마, 아빠, (고)지원이 등 가족에 감사하다. 대회장을 직접 찾아준 이만득 삼천리 회장님과 임직원분들도 정말 큰 힘이 됐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지원은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고지우의 여동생이다.한편, 2타를 줄인 전예성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올해 우승 없이 준우승만 3번을 기록했다. 윤이나(21)는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는 뒷심을 발휘해 이채은(25)과 공동 3위(15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우승을 꿈꿨던 신인 이동은(20)은 단독 5위(14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우승 트로피 든 고지우(사진=KLPGA 제공)
2024.07.15 I 주미희 기자
세계랭킹 21위 후루에 에비앙 정복..생애 첫 메이저 퀸 등극
  • 세계랭킹 21위 후루에 에비앙 정복..생애 첫 메이저 퀸 등극
  • 후루에 아야카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18번홀에서 이글 퍼트를 넣어 우승을 확정한 뒤 손을 들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에비앙 레뱅(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또 한 명의 새로운 메이저 챔피언이 탄생했다.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일 마지막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극적으로 우승했다.1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18번홀(파5). 17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룬 후루에와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가 우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퍼트를 남겼다. 후루에는 2온에 성공해 3m 이글 퍼트를 남겼고, 키리아쿠는 약 2m 버디 퍼트를 앞뒀다. 후루에가 먼저 퍼트했고, 이글 퍼트가 홀에 들어가면서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해 키리아쿠의 퍼트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후루에는 퍼트가 홀에 들어가는 순간 주먹을 쥔 손을 들어 올리며 기뻐했지만, 키리아쿠가 버디 퍼트를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키리아쿠는 버디를 넣어 단독 2위(18언더파 166타), 먼저 경기를 끝난 패티 타와타나킷은 3위(17언더파 267타)가 됐다.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후루에는 중반 한때 2타 차까지 벌어져 역전 우승의 희망이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극적으로 기회를 잡았다.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키리아쿠가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면서 공동 선두가 됐다.마지막 18번홀(파5)은 이날 티박스를 앞쪽으로 당겨 드라이브샷을 잘 쳐놓으면 버디를 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 연장 승부까지 예상됐으나 후루에가 친 두 번째 샷이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갈랐다. 그린에 떨어진 공이 홀 쪽으로 흘렀고, 약 3m에 멈췄다. 그리고 이글 퍼트를 놓치지 않으면서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승부를 가른 것은 경험이었다. 우승이 없었던 키리아쿠는 경기 막판 찾아온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17번홀에서 공동 선두를 허용한 게 빌미가 됐다.2019년 프로가 된 후루에는 LPGA 투어에선 1승에 그치고 있지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선 통산 7승을 거둔 강자다. 끝까지 침착하게 기다렸고 경기 막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LPGA 통산 2번째 우승과 함께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20만 달러(약 16억5000만원)이다.후루에의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에선 지난 6월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사소 유카에 이어 일본 선수가 메이저 2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생애 처음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것은 김효주(2014년), 리디아 고(2015년), 안젤라 스탠포드(2018년), 이민지(2021년), 셀린 부티에(2023년)에 이어 후루에가 6번째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유해란이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쳐 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고, 최혜진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 김효주와 안나린은 공동 12위(8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후루에 아야카. (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KMSP)
2024.07.14 I 주영로 기자
'버디-버디-버디-이글' 유해란 "이보다 완벽한 마무리는 없을 것"
  • '버디-버디-버디-이글' 유해란 "이보다 완벽한 마무리는 없을 것"
  • 유해란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날 경기를 마친 뒤 환하게 웃으며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에비앙 레뱅(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보다 더 완벽한 마무리는 없겠죠.”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마지막 날 막판 4개 홀에서 ‘버디-버디-버디-이글’을 뽑아내며 경기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유해란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단독 5위를 확보하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1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유해란은 7번홀까지 버디만 2개 골라냈으나 9번홀(파5)에서는 보기를 적어냈다. 전반에 타수를 줄이기는 했으나 9번홀은 버디가 많이 나오는 홀 중 하나여서 아쉬움도 있었다.후반 들어서는 11번홀(파4) 버디에 이어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면서 점수를 줄이지 못하던 유해란은 15번홀(파5)부터 버디 사냥의 시동을 걸었다. 이어 16번(파3)과 17번홀(파4)에서도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5위로 순위를 끌어 올린 유해란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선 2온에 성공한 뒤 약 2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어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유해란은 “이보다 더 완벽한 마무리는 없는 것 같다”라며 “18번홀에서 티샷을 잘해놓으면 버디 기회가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 맞았고 남은 거리가 145야드에 불과해 7번 아이언으로 핀 앞쪽을 공략한다는 것이 그대로 잘 맞아서 이글로 연결됐다”라고 이날 경기 결과에 만족해했다. LPGA 투어 2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유해란은 올해 더욱 탄탄한 경기력으로 톱10 횟수를 늘리고 있다. 특히 4월 셰브론 챔피언십 5위에 이어 지난달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공동 9위 등 앞서 열린 3개의 메이저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고 이번 대회까지 메이저 대회 3번째 톱10이 유력해졌다.유해란은 “우승을 더 많이 하면 좋겠지만, 골프라는 게 우승하지 못한다고 해서 잘못하고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라며 “올해 경기를 보면 지난해보다 훨씬 탄탄해졌고, 메이저 대회에서도 계속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유해란은 지난해 월마트NW 아칸소 오픈에서 LPGA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유해란에겐 조금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2018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했던 인연 때문이다. 당시 국가대표였던 유해란은 한국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 아시아 챌린지에서 우승해 메이저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기회를 잡았다. 아쉽게 컷 탈락해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으나 6년 만에 첫 톱10을 장식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입증했다.유해란은 “6년 전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해서 그런지 다른 메이저 대회보다 애정이 있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더 크다”라며 “지난달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양희영 선수의 우승을 보면서 언제든 기회가 온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저도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를 마친 유해란은 15일 미국으로 이동해 다나 오픈과 CPKC 여자오픈까지 2개 대회를 치른 뒤 8월에는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참가할 예정이다. 유해란은 2019년 이 대회에서 프로 첫 승을 거뒀다.
2024.07.14 I 주영로 기자
'무서운 영건' 장유빈, 군산CC오픈 2연패 달성...프로 첫 우승 기쁨
  • '무서운 영건' 장유빈, 군산CC오픈 2연패 달성...프로 첫 우승 기쁨
  • [군산(전북)=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14일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7460야드)에서 KPGA 투어 ‘KPGA 군산CC 오픈’ 최종라운드가 열렸다. 장유빈이 3번홀 경기를 펼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영건’ 장유빈(22)이 기다렸던 시즌 첫 우승 및 군산CC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장유빈은 14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군산CC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이로써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 2위 정한밀(32·14언더파 274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장유빈이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받는 상금은 1억 9585만 9400원이다. 군산CC오픈은 기본 상금에 각종 수익금을 보태는 방식으로 총상금이 정해진다.이날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대회 조직위원회는 전날까지 수익금이 2억 7929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본 상금 7억원에 수익금을 보태 총상금이 9억 7929만 7000원으로 정해졌다. 총상금이 늘어나면서 우승 상금도 기본 1억 4000만원에서 5500만원 이상 불어났다.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장유빈은 지난해 8월 군산CC오픈에서 아마추어 초청 선수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계를 뒤흔들었다.작년 10월 프로로 전향한 뒤에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준우승만 3차례 기록했다. 우승이 없었음에도 준우승이 많다보니 이 대회 전까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4177.86포인트)에 자리했다.프로 진출 후 첫 우승을 이룬 장유빈은 군산CC오픈 사상 첫 2연패라는 기록도 남겼다. 올해 KPGA투어에서 타이틀방어에 성공한 것은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한 임성재에 이어 두 번째다.공동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장유빈은 전반 라운드에 기복이 심했다. 1번홀(파4)를 버디로 시작했지만 곧바로 2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로 2타를 까먹었다. 두 번째 샷이 페널티구역에 빠져 벌타를 받은 것이 뼈아팠다.장유빈은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전반에만 보기를 3개나 범했다. 그 사이 선두 경쟁은 혼전에 빠졌다.하지만 장유빈은 9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를 계기로 후반에 안정을 되찾았다. 10번홀(파4)부터 13번홀(파3)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데 이어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선두를 되찾았다. 16번홀(파5)도 1타를 더 줄여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장유빈은 인터뷰에서 “올해 상반기를 달려오면서 간절히 우승을 원했다”며 “우승 문턱까지 항상 가면서 계속 아쉬움이 많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우승을 왜 못할까’라는 생각을 스스로에게 조금씩 했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런 아쉬움을 싹 날려버린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장유빈은 “저를 골프를 칠 수 있게 도와주신 할머니, 할아버지 및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특히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2024.07.14 I 이석무 기자
SK온, 美테네시 공장 내달 시운전…흑자전환 스위치온
  • [단독]SK온, 美테네시 공장 내달 시운전…흑자전환 스위치온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온이 포드와 세운 미국 현지 합작법인(JV)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 시운전에 돌입한다. 내년 상업 가동에 앞서 안정적인 품질과 수율을 확보하기 위해 조기 시운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테네시 공장 시운전을 위해 현지로 국내 생산직 인력 파견을 결정했다. 테네시 공장에는 주요 생산 장비들이 들어섰으며 이르면 내달 중순부터 가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차전지(배터리)는 전극-조립-활성화-팩 공정을 거쳐 만든다. 이번 파견 인력은 제조 공정의 가장 앞단에 해당하는 전극 관련 인원들인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 켄터키주 ‘블루오벌 SK’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전경.(사진=SK온)앞서 SK온과 포드는 2022년 7월 총 114억달러를 투자해 합작사 블루오벌SK를 공식 출범했다. 양사는 켄터키주 글렌데일과 테네시주 스탠튼 지역에 배터리 공장 3개를 짓고 총 127기가와트시(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공장별 생산능력은 켄터키 1공장이 37GWh, 2공장이 45GWh다.테네시에 들어서는 블루오벌시티는 1553만㎡ 부지에 조성되는 전기차 종합 생산단지다.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과 포드의 전기차 공장, 각종 부품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배터리 생산능력은 45GWh로 켄터리 2공장과 더불어 SK온이 가동하는 공장 중 단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될 전망이다.SK온은 켄터키 1공장과 테네시 공장은 내년, 켄터키 2공장은 2026년 이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켄터키 1공장의 경우 아직 건설이 진행 중인 단계로 먼저 생산 장비를 갖춘 테네시 공장부터 시운전에 돌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SK온이 현재까지 테네시 공장의 구체적인 가동 시점을 밝힌 적은 없으나 통상 시생산 이후 수개월 내 양산이 이뤄진단 점에서 이르면 연내 초기 물량 생산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후 램프업(생산 능력 확대)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본격적인 가동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업계에선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이 길어지면서 배터리 제조사들의 공장 설립 일정과 양산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주요 완성차(OEM) 업체들이 전동화 속도 조절에 나섰기 때문이다.지난 4월 포드가 블루오벌시티의 전기차 고객 인도 시점을 기존 2025년에서 2026년으로 미룬다고 발표하면서 SK온의 현지 공장 가동 시점도 미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당시 블루오벌SK는 당초 계획대로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SK온 글로벌 배터리 생산 거점 확보 계획.(자료=SK온)배터리 시장 후발주자로 나선 SK온은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를 위해 포드와의 합작 공장 가동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만큼 이번 테네시 공장 조기 시운전을 통해 높은 수준의 품질과 수율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2021년 4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며 누적 적자 규모만 2조5876억원에 이른다. 올해 2분기에도 수천억원대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흑자 전환의 승부처는 미국이다. 내년부터 SK온의 미국 생산 거점이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대규모 보조금 수혜가 기대된다.블루오벌SK 합작공장 두 곳과 조지아에 설립 중인 현대차 합작공장(35GWh)이 모두 가동되면 SK온 생산능력은 올해 전 세계 합산 기준 132GWh에서 단숨에 117GWh가 추가로 더 늘어나게 된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14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이와 관련 SK온 측은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은 2025년 상업 가동 예정”이라고 했다.
2024.07.14 I 김은경 기자
與野 역대급 대치…개원식 없는 22대 국회 되나
  • 與野 역대급 대치…개원식 없는 22대 국회 되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7월 임시국회가 경색 국면을 풀지 못하고 국회 개원식까지 무산될 초유의 위기에 처했다. 여야는 ‘채해병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두고 극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에 설치된 제22대 국회 개원 현수막이 7일 오후 철거되고 있다. 5일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식은 ‘채상병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충돌의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사진=연합뉴스)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하기 위한 물밑대화마저 그만 둔 상태다. 양당의 입장차가 전혀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자 연일 장외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채해병 특검법 거부 강력규탄·민생개혁 입법 즉각 수용 범국민대회’에서 “대통령이 거부한 것은 특검법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의 명령”이라며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게다가 민주당이 채해병 사망사건 등을 이유로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청원 청문회를 추진하자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15일 국회 개원식을 시작으로 16~17일 양일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개원식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사실상의 ‘국회 보이콧’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이) 대통령실에 대한 압박을 호위하고 막고 있어 국회가 지금 정상운영이 안 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애초에 국민의힘이 상임위원회도 안 들어오다가 들어온 것도 대통령실에서 ‘들어가서 좀 싸우라’고 한 다음에 들어온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개원식은 대통령이 와서 22대 국회의 출발을 축하하고 기대를 심어주는 상징적인 행사인데, 이게 무슨 군사작전 하듯 하면 거기에 들러리를 서야 하나”라며 개원식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아무 근거 없이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하겠다는데, 개원식 같은 것은 도저히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놨다”고 불만을 표했다.다음 주에도 여야간 대치가 풀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민주당은 개원식이나 교섭단체 대표연설보다는 본회의 개의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오는 18일과 25일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18일 본회의에서 ‘방송4법’ 등 야당 단독으로 처리한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어서 여야 대치는 계속될 전망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형식 논리로서의 개원식이라면, 그보다는 본회의가 더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오는 19일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가 열린다. 이와 관련,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저지를 해야할지, 아예 거부 해야할지 내일 회의에서 논의될 것 같다”고 전했다.
2024.07.14 I 이수빈 기자
‘버디 폭격기’ 고지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서 통산 2승 달성
  • ‘버디 폭격기’ 고지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서 통산 2승 달성
  • 고지우(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버디 폭격기’ 고지우(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정상에 올랐다.고지우는 14일 강원 정선군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고지우는 2위 전예성(23)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올해 첫 우승 트로피를 껴안았다.고지우는 KLPGA 투어 2년차였던 지난해 7월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1년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앞서 올 시즌 16개 대회에서 톱10에 3번 이름을 올렸고 상금 순위 34위에 자리하는 등 썩 뛰어난 성적을 내지 못했던 고지우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2024시즌 상반기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고지우는 우승 상금으로 1억 8000만원을 받았고, 시즌 상금을 3억 3597만 6008원으로 늘렸다. 상금 순위는 34위에서 14위로 20계단 상승했다.고지우는 작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야무진 샷을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다. 루키 시즌인 2022년 버디 336개를 쓸어담아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버디 퀸’으로 불리기도 했다. 올해도 앞서 16개 대회에서 버디 176개를 기록해 최다 버디 2위를 기록했던 고지우는 이번 대회에서 버디 20개를 추가해 총 196개로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이렇게 버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승이 나오지 않은 까닭은 보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달랐다. 72개 홀에서 버디 20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단 1개만 적어내면서 1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고지우는 1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5개 홀 연속 파 행진을 거듭하면서 경쟁자들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15번홀(파5)에서 4.5m 버디 퍼트를 잡으며 2타 차로 달아났고, 마지막 홀까지 모두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2타를 줄인 전예성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올해 우승 없이 준우승만 3번을 기록했다.윤이나(21)는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는 뒷심을 발휘해 이채은(25)과 공동 3위(15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우승을 꿈꿨던 신인 이동은(20)은 단독 5위(14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고지우(사진=KLPGA 제공)
2024.07.14 I 주미희 기자
JY, 인도 IT 시장 점검…"치열한 승부근성, 절박함" 강조(종합)
  • JY, 인도 IT 시장 점검…"치열한 승부근성, 절박함" 강조(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치열한 승부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듭시다.”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인도의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를 찾아 현지 임직원들을 만나 던진 말이다. 인도는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국가로 삼성전자에겐 꼭 공략해야 할 시장으로 꼽힌다. 인도 최대 갑부의 막내아들 결혼식 참석 차 인도에 방문한 이 회장은 ‘민간외교관’의 명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인도의 현지 정보기술(IT) 시장 상황도 함께 둘러보며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도 뭄바이에서 현지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세계 인구 1위 ‘인도’…급속한 경제 성장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뭄바이를 찾아 현지 IT 시장 상황을 살펴보며 현지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이날 오후 귀국했다. 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 14.4억 명을 기록하며 최근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인도 시장 공략이 필수적이다. 국민의 평균 연령이 29세로 ‘젊은 국가’인 인도는 2030세대 고객층과 중산층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 출하량도 중국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가전 시장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로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엔 좋은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은 인도 현지 특화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인도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도의 또 다른 강점은 ‘우수한 이공계 인력’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인재 수급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노이다, 벵갈루루, 델리 등 연구소는 한국 본사와도 긴밀하게 협업하며 삼성전자 주력 제품의 핵심 기능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최근 벵갈루루 연구소는 현지 대학들과 협력해 인도인 약 6억 명이 사용하는 대표 언어 ‘힌디어’를 갤럭시 AI에 접목하기도 했다.13일(현지시간) 암바니 가문의 결혼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영상=Zoom TV)◇ ‘암바니家’ 결혼식 3번째 참석…JY 폭넓은 교류인도 현지 시장을 점검하기에 앞서 이 회장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해 ‘민간외교관’ 면모를 뽐냈다. 포브스에 따르면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지난 4월 기준 세계 9번째 갑부이자 인도 최대 갑부로 꼽힌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는 인도 최대 기업으로 석유화학, 오일 및 가스, 통신, 소매업, 금융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결혼식을 올린 지오 월드 센터는 7만5000㎡에 달하는 인도 최대 규모의 컨벤션 센터로 삼성물산이 시공하며 인연이 깊은 장소다. 삼성전자는 2012년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자회사인 지오에 4G LTE 네트워크 장비를 단독 공급하는 등 사업 협력을 이어왔다. 암바니 가문의 결혼식은 매번 글로벌 기업인과 유력 정치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네트워킹의 장’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결혼식엔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 마크 터커 HSBC 회장,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엔리케 로레스 HP CEO,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8년 무케시 회장의 장녀 이샤 암바니와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 결혼식에도 참석하며 지속적으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요 국가 정계 인사와 교류하며 삼성의 비즈니스는 물론 국익에 기여하는 등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7.14 I 조민정 기자
상반기에만 '문 닫는' 소상공인 1.3만명 지원…작년 60% 달해
  • [단독]상반기에만 '문 닫는' 소상공인 1.3만명 지원…작년 60% 달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올해 상반기까지 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에서 폐업(예정)한 소상공인에게 점포 철거비를 지원한 건수가 1만 3000건을 넘었다. 지난해 지원건수(2만 2404건)의 60%에 달하는 수준이다. 고금리와 내수 회복 지연 속에 한계 상황에 처한 소상공인 폐업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단위= 건, 백만원. 자료=중소벤처기업부)14일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소진공은 올해 6월말까지 폐업 소상공인 1만 3470명에게 점포철거 및 원상복구 시 소용되는 비용을 지원했다. 상반기 지원건수는 지난해 2만 2404명의 60%로 상반기 지원건수를 2배해 단순 계산하면 지난해보다 20%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올 한해 추산 건수는 최근 3년 평균과 견줘도 49% 늘어날 전망이다.소진공은 2018년부터 사업개시일이 60일이 경과한 폐업(예정) 소상공인에게 전용면적(3.3㎡)당 13만원 이내로 최대 250만원 한도에서 점포철거 및 원상복구 시 소용되는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2022년 상반기에 지원금을 200만원에서 현재 금액으로 상향한 후 내년부터 400만원으로 추가로 올린다. 소진공 관계자는 “폐업 업종은 음식업·숙박업종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을 보면 지난 4월 현재 전국 구내식당 수는 1만 6173개로 전년 동기(1만 7637개)보다 1464개가 줄었다. 1년새 월 평균 120개 정도가 문을 닫은 셈이다.폐업 소상공인에 대한 점포철거비 지원 건수가 늘어난 것은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이 나빠져 문을 닫는 소상공인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 폐업률은 9.5%로 1년 전 8.7%보다 0.8%포인트 늘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 대상으로 운영하는 ‘자영업자 퇴직금’인 노란우산공제회의 폐업 공제금 역시 올해 1~5월까지 누적 5만 1259건·633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8%, 18.5% 늘었다.‘코로나19 대출’의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 등이 종료됐지만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영업자 지불능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영업자 대출연체율은 2021년 4분기 0.5%에서 올해 1분기 1.5%까지 3배 급증했다.소상공인업계 한 관계자는 “수출은 살아나고 있지만 내수 회복은 더뎌 대기업 온기를 체감하기 어렵다”면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원까지 오르면 매출은 늘지 않는데 비용만 늘어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지 우려된다”고 했다.
2024.07.14 I 노희준 기자
KT, MS 애저 도입 늘린다…KT클라우드, 애저팀 구성 득실은
  • [단독]KT, MS 애저 도입 늘린다…KT클라우드, 애저팀 구성 득실은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KT(030200)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AI) 사업 협력을 발표한 뒤 KT 및 계열사의 애저 도입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애저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다. 실제로 KT클라우드는 MS 애저팀 구성을 위한 외부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KT 내부에서는 민간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있는 반면 KT클라우드가 기존에 담당하던 내부 클라우드 수요를 MS가 대체하게 될 것이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KT클라우드는 현재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공공 및 금융 클라우드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좌측)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겸 이사회 의장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MS에 인프라 자산 제공키로 한 KT…외부 확장 우려14일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MS 애저 담당팀 구성을 위해 외부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김영섭 KT 대표이사와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간 AI 사업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진행된 조치다. 당시 KT는 MS에 기존 인프라 시스템 자산 일부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협력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AI와 클라우드 부서를 중심으로 관련 요구 사항과 협업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KT클라우드에서 MS 애저 관련 영업 인력을 외부에서 채용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MS 애저의 점유율이 높지 않다”며 “우선은 KT의 MS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할 컨설팅 인력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는 KT클라우드가 MS 애저 재판매사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그는 “KT클라우드는 그동안 자체 클라우드(CSP)로 금융과 공공분야를 주도해왔으나 앞으로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MS 애저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KT 매출로 인정받는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의 2019년~2021년 조사에서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가 7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MS와 구글, 네이버가 2~4위를 순서대로 차지한 바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역할분담, 자산화 고민해야…9월까지 AI·클라우드 MS 협력 구체화KT 안팎에서는 KT클라우드 내 MS 애저 영업 및 컨설팅팀 구성이 김영섭 KT CEO와 최지웅 KT클라우드 CEO의 비전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CEO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및 구글 등 해외 클라우드를 관리(MSP)하는 사업에 집중했던 LG CNS CEO 출신이며, 최 CEO는 레드햇, BEA 시스템즈,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을 거쳐 클라우드 컨설팅 기업인 오픈소스컨설팅을 창립한 바 있다.최지웅 KT클라우드 CEO는 지난 5월 ‘KT클라우드 서밋 2024’에서 “파트너사뿐만 아니라 경쟁사와도 협력해 시장의 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 수요에 맞춰 멀티 클라우드를 제공하기 위해 경쟁사와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클라우드 만으로는 확보가 어려운 민간 기업 클라우드 수요를 겨냥해 외국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와도 제휴할 수 있다는 의미였던 것으로 해석된다.이번 협업이 KT클라우드가 맡았던 KT그룹 수요를 단순히 MS에 넘기는 방식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치밀한 계획이 필요해보인다. MS 애저는 오픈AI의 생성형 AI 인프라를 독점 제공 중인데 ‘챗GPT’와 KT클라우드 상에서 서비스되는 KT 자체 개발 AI ‘믿음’ 간의 역할 분담, 그리고 KT의 전산시스템을 MS 클라우드로 전환할 때 KT 내부 자산화 및 고도화 전략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KT와 KT클라우드는 9월까지 MS와의 AI 및 클라우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 뒤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KT클라우드는 2022년 4월 KT그룹의 클라우드 및 IDC 사업 부문이 분할돼 설립된 기업이다. 지난해 5월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크레딧앤솔루션(ICS)으로부터 유상증자 방식으로 6000억원(지분 약 13%)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4조6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매출은 678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분사 직전인 2022년 1분기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수치다. 공공 클라우드 사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의 견조한 성장 덕분이다. 최근 KT클라우드는 AMD, 리벨리온 등 칩 파트너와 협력해 AI 서비스 인프라 제공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생성형 AI 활용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2024.07.14 I 김현아 기자
외박한 딸 흉기주며 “죽어” 친부·계모…집유 2년
  • 외박한 딸 흉기주며 “죽어” 친부·계모…집유 2년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거짓말로 3일간 외박하고 귀가한 고교 2학년생 딸에게 흉기를 건네며 스스로 죽으라고 한 친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사진=픽사베이)14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과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친부 A(56)씨와 계모 B(5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하며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했다. 검찰 측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작년 12월 18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 30분까지 약 7시간가량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친딸 C(17)양에게 “호적을 파버리겠다. 이 나갈 수도 있으니 꽉 깨물어”라고 말하며 뺨을 때렸다. 또 스마트폰 케이스 모서리로 C양의 눈 밑 부위와 콧등을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으며 “살려달라”는 딸의 목을 강제로 조른 뒤 흉기 1개를 식탁 위에 올려놓고 “이걸로 네 손으로 죽어라”고 말했다.B씨도 C양에게 “너 때문에 집안 꼴이 이게 뭐냐, 아빠에게 사과해”라며 C양의 머리채를 잡았다. 또 A씨가 있는 주방으로 끌고 간 뒤 코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기도 했다. A씨와 B씨는 같은 해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학교 선생님과 함께 있는 것처럼 자신들을 속이고 외박을 한 사실을 알게 되자 격분한 나머지 귀가한 딸을 상대로 이러한 일들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C양의 부모는 교사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피해 직후 C양은 청소년 상담 전화에 이어 등교 후 학교 측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A씨와 B씨는 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했다. A씨는 “네 손으로 죽어라”고 말한 적 없다고 밝혔다. B씨는 스마트폰 케이스로 두 차례 머리를 쳤을 뿐이라며 일부 범행을 부정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C양의 진술이 경험하지 않고는 꾸며내기 어려울 정도로 구체적인 상황을 담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피해 신고 직후 얼굴 사진이나 코뼈 골절 진단서 등의 증거로 볼 때 공소사실은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부모를 속이고 무단으로 외박한 피해자의 행위가 이 사건의 발단이지만 얼굴을 휴대전화로 때려 코뼈를 부러뜨리고 흉기로 스스로 찔러 죽으라고 말한 것은 정당한 훈육이나 교육의 범위를 넘어서는 위법한 행위”라고 설명했다.이어 “여전히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면서 일부 범행을 부인하는 점, 피해자와 화해하거나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보탰다.
2024.07.14 I 김형일 기자
임성재,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3R 공동 4위…선두와 4타 차
  • 임성재,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3R 공동 4위…선두와 4타 차
  • 임성재(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달러) 3라운드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했다.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3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선두로 나선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 4타 차 공동 4위를 기록했다.임성재는 3라운드가 끝난 뒤 “1, 2라운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큰 실수도 없었다. 좋은 플레이를 했고 중요한 파 세이브도 몇 개 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임성재는 전반 6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으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비가 오고 기온이 떨어지는 까다로운 상황을 맞아 몇 차례 샷이 흔들렸다. 그럼에도 임성재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잃지 않고 상위권으로 경기를 마쳤다.그는 “비가 올 때 클럽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 등 많은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평소보다 조금 정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이날은 한국에서 온 팬들도 임성재를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재는 “한국에서 오신 줄 몰랐고 이곳에 사시는 분들인 줄 알았다”며 “한국 팬들의 응원이 감사하다. 저에게 더 동기부여가 된다”며 고마워했다.선두 오베리에 4타 차로 뒤져 있지만 역전 우승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5개 대회에서 3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주 존 디어 클래식에서도 톱10과 1타 차로 공동 12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올해 6번째 톱10에도 청신호를 켰다.더불어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우승 이후 2년 9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3승도 바라본다.임성재는 “스코틀랜드 날씨는 예측할 수 없어 최종 라운드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날씨가 좋기를 바란다. 1~3라운드에서의 경기 방식이 마음에 들고 마지막 날도 계속해 좋은 경기를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파리올림픽 대표로 나서는 김주형(22)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정환(32)은 나란히 공동 43위(6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김시우(29)는 공동 67위(2언더파 208타)에 자리했다.이 대회는 오는 18일 개막하는 2024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의 전초전격으로 열린다.PGA 투어 2년 차로 세계랭킹 4위까지 올라 있는 오베리는 지난해 11월 RSM 클래식 이후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2승 기회를 맞았다. 오베리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고, 합계 17언더파 19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를 2타 차로 따돌렸다.지난해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1타 차로 뒤져 준우승을 기록한 매킨타이어는 이날 이글을 포함해 7타를 줄이고 합계 15언더파 195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RBC 캐나다오픈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그는 고국에서 통산 2승이자 시즌 2승을 노린다.애덤 스콧(호주)이 6언더파를 쳐 합계 14언더파 196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콜린 모리카와(미국), 사히스 시갈라(미국), 앙투안 로즈너(프랑스), 임성재 등이 공동 4위(13언더파 197타)로 뒤를 이었다.디펜딩 챔피언 매킬로이는 공동 8위(12언더파 198타)에 자리했다.한편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디오픈 출전권이 없는 상위 3명은 디오픈 챔피언십 참가 자격을 얻게 된다. 막시밀리안 키퍼(독일)가 공동 11위(10언더파 200타)에 올라 가능성을 높였다.루드비그 오베리(사진=AFPBBNews)
2024.07.14 I 주미희 기자
28홀 경기한 최혜진,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5위..선두와 5타 차
  • 28홀 경기한 최혜진,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5위..선두와 5타 차
  • 최혜진. (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KMSP)[에비앙레뱅(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셋째 날 무빙데이에서 공동 5위에 올라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최혜진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골프 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고 이어 진행된 3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사흘 합계 9언더파 204타로 앨리 유잉(미국), 패티 타와타니낏(태국)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가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에 올랐고, 후루에 아야카(일본)과 로렌 로그린(미국)이 1타 차 2위로 우승 경쟁 중이다.이번 대회는 전날 열린 2라운드 경기가 폭우와 낙뢰 등 악천후로 순연돼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재개했다. 최혜진은 2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출발해 이날 가장 많은 홀을 남겼고 전날 끝내지 못한 10개 홀과 이날 18홀까지 총 28홀을 라운드했다. 코스에서만 거의 10시간 가까이 있었던 셈이다.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해 2021년까지 통산 9승을 거둔 뒤 2022년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최혜진은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우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데뷔 첫해 27개 대회에 출전해 26번 컷을 통과하면서 상금랭킹 6위에 올랐고, 올해는 지난 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기록한 3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7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한 US오픈 준우승이다.최혜진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후 5시 25분에 앨리 유잉, 파라지 아난나루칸(태국)과 마지막 4라운드 경기에 나선다.안나린과 성유진은 나란히 8언더파 205타를 쳐 공동 8위, 이소미와 유해란, 고진영은 7언더파 206타를 적어내 공동 1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3라운드에선 신지은이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8위로 2라운드보다 순위를 28계단 끌어 올렸다. 대회 첫날 공동 4위에 올라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던 김효주는 신지은과 함께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2024.07.14 I 주영로 기자
장유빈, 군산CC오픈 3R 3타 차 단독 선두…강경남은 ‘앨버트로스’
  • 장유빈, 군산CC오픈 3R 3타 차 단독 선두…강경남은 ‘앨버트로스’
  • 장유빈(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맹활약하는 장유빈(22)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군산CC오픈에서 다시 한 번 우승 기회를 잡았다.장유빈은 13일 전북 군산시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승승장구한 장유빈은 올해는 프로 첫 우승이자, 군산CC오픈 최초 2연패에 도전한다.장유빈은 지난달 30일 끝난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 4라운드에서 5타 차가 나는 허인회(37)에게 따라잡힌 뒤 연장전에서 무릎을 꿇었다.이번에는 3타 차 단독 선두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장유빈은 “당시에는 3라운드를 마치고 들떠 있었고 우승에 대한 욕심이 정말 강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보다는 한 홀마다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과 보완해야 할 점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유빈은 올해 KPGA 투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7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을 3번이나 기록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평균타수 1위(69.47타), 상금랭킹 3위(4억 6876만 3020원)를 달리는 등 주요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내고 있다.184cm의 80kg의 건장한 체격으로 평균 311.42야드의 드라이브 샷을 날려 장타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있다.특히 최근 상승세가 대단하다. 최근 3개 대회인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위,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공동 3위,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 2위 등 계속 우승 경쟁을 펼쳤다.이번에야말로 우승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장유빈은 “매홀 집중력을 유지해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게 저의 각오”라고 말했다.장유빈(사진=KPGA 제공)9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장유빈을 맹추격하던 신인 김백준(23)은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3개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3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김백준은 “초반에 경기가 잘 풀렸는데 날씨도 덥고 후반에 체력이 떨어져 실수가 많이 나왔다. 그래도 공동 2위이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까지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베테랑’ 강경남(41)은 2번홀(파5)에서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 안에 떨어지는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강경남의 KPGA 투어 통산 첫 앨버트로스다.KPGA 투어에서 앨버트로스가 나온 건 2022년 9월 비즈플레이·전자신문오픈에서 문경준(42)이 기록한 이후 1년 10개월만이다.강경남은 앨버트로스 부상으로 군산CC에서 제공하는 리조트 연간 이용권을 받는다.그는 “처음엔 앨버트로스를 했는지 몰랐다. 기분이 좋다. 올해 홀인원도 하고 앨버트로스도 하고 ‘진기명기’를 다 보여주고 있다”며 기뻐했다.강경남은 앨버트로스로 한 홀에서만 3타를 줄이는 등 총 3언더파를 쳐 7명이 포진한 공동 2위(12언더파 204타) 그룹에 합류했다. 그는 이날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복통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경기를 치렀다.올해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을 제패하는 등 올해 K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2승을 거둔 김민규(23)도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앨버트로스한 공에 키스하는 강경남(사진=KPGA 제공)
2024.07.13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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