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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날 바라바라봐'로 틱톡 연말 결산 1위… 컴백 겹경사
  • 트와이스, '날 바라바라봐'로 틱톡 연말 결산 1위… 컴백 겹경사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트와이스의 ‘날 바라바라봐’가 올해 틱톡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한국 음원에 선정됐다.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은 지난 5일 틱톡 코리아 공식 채널에 연말 결산 콘텐츠 ‘이어 온 틱톡’(Year On TikTok)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지난 2017년 발매한 정규 1집 ‘트와이스타그램’ 수록곡 ‘날 바라바라봐’로 2024년 한 해 동안 틱톡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10개의 한국 음원을 꼽는 ‘틱톡 톱 10 송즈 코리아 2024’ 1위를 차지했다.‘날 바라바라봐’는 2017년 10월 발매 후 약 7년 만에 재조명되며 따라 추고 싶은 안무, 신나는 멜로디, 사랑스러운 가사의 시너지로 커다란 사랑을 받았다. 해당 곡을 활용한 숏폼 챌린지는 전 세계인의 참여를 이끌었고, 트와이스 멤버들도 동참하며 뜨거운 반응을 모은데 이어 올 한 해 틱톡 사용자를 사로잡은 한국 톱 송 리스트 1위에 올라 뜻깊은 역주행 성과를 거뒀다.트와이스는 올해 2월 발매한 미니앨범 ‘위드 유-스’(With YOU-th)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정상에 오르며 한 해의 눈부신 시작을 알렸다. 지난 7월에는 해외 여성 아티스트 사상 최초로 일본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총 150만 대규모 관중을 동원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규모의 다섯 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 비’(READY TO BE)를 성료했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기준)에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아마존 뮤직 라이브’에 출연해 단독 공연을 펼쳤고 역대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트와이스는 이 기세를 이어 오늘(6일) 오후 2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에는 미니 14집 ‘스트래티지’와 타이틀곡 ‘스트래티지’(feat. Megan Thee Stallion)을 발매하고 컴백했다. 전 세계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는 트와이스가 새 음악과 매력으로 완성한 연말 선물에 이목이 집중된다.
2024.12.06 I 윤기백 기자
듀켐바이오 “글로벌 회사서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기술 도입 유력”
  • [단독]듀켐바이오 “글로벌 회사서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기술 도입 유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듀켐바이오가 글로벌 바이오텍과 방사성의약품 위탁생산(CMO)을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성의약품 생산에는 방사성동위원소 분리·정제 기술이 필수적인 만큼, 이 과정에서 방사성동위원소 분리·정제기술 도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이 성사될 경우 세계 최초의 방사성의약품 CMO 계약이 되며, 듀켐바이오는 방사성의약품 개발·생산 회사로서 가장 중요한 퍼즐을 확보하게 된다.5일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데일리에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관련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의 국내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CMO 공급계약을 논의 중”이라며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및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 증설을 기반으로 세부 협업모델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르면 내년 초 관련 계약이 마무리될 전망이다.PSMA란 전립선암의 80% 이상에서 발견되는 표적단백질로, 노바티스의 ‘플루빅토’가 PSMA에 선택적으로 붙어 암세포를 파괴하는 대표적인 방사성의약품이다. 국내 기업 중 퓨쳐켐(220100)과 셀비온(308430)도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PSMA를 타깃하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을 개발 중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를 위해 듀켐바이오는 구체적인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제조 계획을 세우고 있다.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공모자금 51억7000만원, 자체 현금흐름으로 51억7000만원을 오는 2028년까지 투자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CDMO CAPA는 2만도즈가 된다. 이밖에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제조 및 카세트 제조를 위해 영남대병원 제조소에 공모자금 중 15억원을 투자할 계획도 갖고 있다. 약 118억4000만원이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CDMO 및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제조시설 구축에 쓰이게 되는 셈이다.인체에 사용되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는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만들기 위해 난도 높은 고순도 정제·분리·농축 기술이 필요하다. 듀켐바이오로 기술이전이 이뤄지면 파트너사로부터 안정동위원소를 받아 치료용 고순도 방사성동위원소로 분리·정제해 완제품을 만들어 필요한 곳에 공급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직접 방사성동위원소 자체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므로 듀켐바이오가 원자로까지 갖출 필요는 없다.현재 듀켐바이오는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제조 기술이 없는 상태다. 만약 이번 계약이 이뤄진다면 추가적인 CMO 수주를 위한 물꼬를 트게 된다. 듀켐바이오 관계자는 “방사성의약품 CDMO 사업의 핵심은 방사성동위원소의 제조와 공급,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의 제조와 공급인데 듀켐바이오가 이를 모두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회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방사성동위원소 제조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지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 논의 방사성동위원소에 루테슘-177이 포함돼 있다면 확장 가능성이 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치료용 방사선의약품은 △바이엘의 ‘조피고’ △노바티스의 ‘루타테라’ △노바티스의 ‘플루빅토’인데 이중 루타테라와 플루빅토가 루테슘-177을 쓴다(조피고는 라듐-223). 특히 플루빅토는 지난해 매출이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지만 심각한 방사성동위원소 공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반감기 이슈 때문에 권역별 생산시설을 갖춰야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노바티스도 결국 기술력만 보장된다면 위탁생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 대표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은 글로벌 시장을 통틀어 봐도 아직까지 CMO 계약을 맺은 선례가 없다”며 “방사성의약품은 화학합성의약품이나 바이오의약품보다 기술장벽이 높아 계약이 성사되면 기술을 내재화하는 데 1년~1년 반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27년부터는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때는 듀켐바이오가 본격적으로 방사성의약품 CMO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듀켐바이오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진행 중이며 오는 6일까지 수요예측 후 오는 11~12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20일이 예상 상장일이다. 이번 상장으로 총 143만주를 공모하며 희망공모가는 주당 1만2300원에서 1만4100원 사이다.
2024.12.06 I 나은경 기자
임성재, ‘우즈 주최’ 히어로 월드 챌린지 공동 12위…김주형 18위
  • 임성재, ‘우즈 주최’ 히어로 월드 챌린지 공동 12위…김주형 18위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 1라운드를 공동 12위로 출발했다.임성재(사진=AFPBBNews)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공동 12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선두 캐머런 영(미국)과 5타 차에 자리했다.임성재는 올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26개 대회에서 ‘톱10’에 8차례 이름을 올렸고 최상위 30명만 출전 가능한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6년 연속 진출하는 등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10월 조조 챔피언십을 끝으로 휴식을 취했고, 우즈의 초청을 받아 2개월 만에 실전 무대에 나섰다.임성재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6.92%(10/13), 그린 적중률 66.67%(12/18),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58개를 기록하며 샷과 퍼트 모두 상위권을 기록했다.2번홀(파3)부터 보기로 시작한 임성재는 3번홀(파5)에서 그린 앞 벙커 주변에서 샷 이글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11번홀(파5)과 13·14번홀(파4)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임성재와 함께 출전한 김주형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6개 범해 2오버파 74타를 기록, 출전 선수 20명 중 공동 18위에 그쳤다. 14번홀(파4)에서 18m 이글 퍼트에 성공했지만 전반적으로 퍼트 난조에 시달렸다.캐머런 영(사진=AFPBBNews)이 대회는 올해 PGA 투어에서 활약한 최고의 선수 20명이 ‘골프 황제’ 우즈의 초청을 받아 출전했다.그중 단독 선두에 오른 건 8언더파를 몰아친 캐머런 영이다. 영은 2022년 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다. 영은 지난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59타를 작성한 바 있고, 2022년 디오픈 챔피언십을 포함해 PGA 투어에서 7번이나 준우승만 기록했다. PGA 투어에서 우승 없는 현역 선수 중 최고로 평가받는다.영은 “정말 만족스럽다. 드라이버 샷이 편안했다. 이 점이 오늘 경기의 키였다. 드라이버 샷에 이어 퍼트까지 잘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PGA 투어 통산 15승의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6언더파 66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토머스는 더 빠른 스윙 스피드를 위해 일반 드라이버보다 1인치 긴 46인치 드라이버를 갖고 나왔다. 그는 “드라이버 샤프트가 길수록 볼 스피드가 시속 2~3마일, 비행 거리는 10야드가 더 늘어난다”고 말했다..올해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포함해 8승을 쓸어담은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5언더파 67타로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악샤이 바티아, 패트릭 캔틀레이, 사히스 시갈라(이상 미국) 등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뛰어난 아이언 플레이어지만 퍼트만큼은 큰 약점으로 꼽히는 셰플러는 이날 새롭게 ‘집게 그립’을 잡아 눈길을 끌었다. 셰프러는 오른손 엄지와 검지 사이에 샤프트를 놓고 검지·중지로 그립을 모두 덮었고, 왼손 검지를 샤프트 위에 올려 왼손을 고정했다.셰플러는 “나는 항상 퍼트를 개선할 방법을 찾고 있다. 필 케니언 퍼트 코치와 함께 하면서 대체 그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올해 시도할까 생각해봤는데 이번주가 시도하기 좋은 대회라고 생각했다”며 “느낌이 좋았고 스트로크가 조금 개선된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대회 주최자인 우즈는 대회에 나설 몸 상태가 아닌 까닭에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집게 그립 시도하는 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2024.12.06 I 주미희 기자
머스크 "모든 공제 없애야" 천명…韓 전기차·배터리 겹악재
  • 머스크 "모든 공제 없애야" 천명…韓 전기차·배터리 겹악재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세액 공제와 관련해 모든 공제를 없애야 한다고 밝히며 보조금 폐지 기조를 재차 확인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세액공제와 첨단제조세액공제(AMPC)가 조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완성차·배터리 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의회 의사당을 찾았다.(사진=AFP)5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는 머스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 의회 의사당을 찾아 전기차 세액 공제와 관련한 질의에 “나는 모든 공제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머스크는 지난 7월 테슬라의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도 전기차 보조금과 관련해 “테슬라도 약간 다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역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근거한 보조금 정책에 여러 차례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쳤다.IRA가 폐지·축소가 현실화하면 현대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기업에 영향이 불가피하다. 현재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차량 가운데 핵심 광물과 배터리 부품 요건 등을 충족한 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는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보조금 정책 등에 대응하기 위해 조지아주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짓고 10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배터리 업계도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IRA에 근거한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은 1킬로와트시(kwh)당 최대 45달러의 세액공제를 받고 있다. 우리 기업들 역시 현지에 잇달아 공장을 설립하며 AMPC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온, 삼성SDI(006400)는 올해 3분기까지 총 1조3787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북미 단독 공장을 설립하고 합작 공장 가동을 시작하는 등 북미에서 생산 규모를 늘려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의존도가 높은 AMPC가 폐지될 경우 현지 사업 자체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에 이어 미국 정책 리스크까지 겹악재를 만난 것”이라고 했다.이에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일제히 워싱턴 대관 강화에 나섰다. SK그룹은 올해 상반기 북미 대외 업무 컨트롤타워로 신설한 SK아메리카스 신임 대관 총괄에 미국 무역대표부(USTR) 비서실장 출신인 폴 딜레이니 부사장을 선임했다. 현대차그룹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호세 무뇨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을 선임하고,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인 성 김 고문을 사장으로 임명했다.
2024.12.06 I 공지유 기자
SOOP, '2024 KBF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생중계
  • SOOP, '2024 KBF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생중계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SOOP이 바둑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아마추어 대회 생중계와 함께 바둑 콘텐츠 활성화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SOOP은 바둑 전문 방송 ‘K바둑’과 함께 이달부터 ‘제47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과 ‘Sh수협은행 사랑海 해군 vs 여자 연승대항전’에 이어 ‘2024 KBF 바둑리그’ 포스트시즌까지 생중계하며 바둑 콘텐츠 생태계를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먼저 오는 10일 부터 시작하는 ‘제47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 3번기를 SOOP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볼 수 있다. 명인전은 국내 최고 권위의 프로바둑 기전으로, 앞선 46기의 기전 동안 단 10명의 프로 기사만 정상에 올랐다. 바둑 팬들에게 유명한 이창호 9단이 명인전 최다(13번) 우승 기록 보유자다. 이번 명인전 결승에선 박정환 9단과 이지현 9단이 역대 11번째 새로운 명인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대국을 펼치게 된다.이어 아마추어 바둑 최고의 축제인 ‘2024 KBF 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이 오는 18일 부터 27일 까지 진행된다. 지난 10월 1라운드를 시작으로 이달 8일 까지 11라운드 경기를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상위 5개 팀이 확정된다. 포스트시즌의 경우 18일부터 20일 까지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와 26일과 27일 이틀간 펼쳐지는 챔피언 결정전을 SOOP에서 온라인 단독 생중계한다.특히 KBF 바둑리그에 참가한 선수 중에는 SOOP의 스트리머이자 아마추어 바둑 선수인 ‘뚜비’(본명 이루비, 전라남도 소속)가 올해 2전 2승을 기록 하며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이번 KBF 바둑리그에서는 SOOP의 바둑 콘텐츠 ‘돌때리는 스트리머들’에서 캐스터와 해설을 진행한 정지우(넥스트월드 울산) 선수도 만날 수 있다.이 외에도 SOOP은 오는 8일부터 내년 1월 5일 까지 열리는 ‘Sh수협은행 사랑海 해군 vs 여자 연승대항전’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번 Sh수협은행 바둑 대항전은 선발된 양 팀 선수들이 승자연전제 방식으로 대국을 펼치게 되며 김은지, 오유진 9단 등 대한민국 대표 여자 기사 실력자들이 참여한다. SOOP 유준석 스포츠사업실장은 “새롭고 젊은 SOOP만의 매력을 가미한 바둑 중계를 통해, 함께 바둑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바둑판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폭넓고 참신한 콘텐츠를 통해 바둑 초보자들도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바둑 콘텐츠도 새롭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4.12.06 I 김아름 기자
"단 168병만" 롯데면세점, 글렌알라키 한정판
  • "단 168병만" 롯데면세점, 글렌알라키 한정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면세점은 스코틀랜드 대표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글렌알라키의 한정판 ‘글렌알라키 싱글캐스크 2013 11년 PX 혹스헤드’를 인터넷 면세점에서 단독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한정판 제품은 글렌알라키의 마스터 디스틸러 빌리 워커가 직접 엄선한 PX 혹스헤드 캐스크에서 11년 동안 숙성한 위스키로 도수는 62.4%다. 페드로 히메네즈 쉐리 와인 캐스크에서 숙성되어 복합적이고 깊은 맛을 자랑하며 건과일·초콜릿·스파이스 향이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롯데면세점 고객만을 위해 병입돼 168병만 한정 판매한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최근 석 달 동안 주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특히 글렌알라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30% 늘었다. 이에 맞춰 롯데면세점은 지난 3월 대만 위스키 카발란 제조사인 킹카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닷사이 사케를 판매하는 등 주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임형일 롯데면세점 상품기획(MD)부문장은 “주류 상품의 경우 면세점의 가격이 현지가와 차이가 큰 만큼 면세점에서의 주류 구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다”며 “롯데면세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주류 상품을 판매하는 면세점으로서, 세계 유명 주류 브랜드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인기 상품을 빠르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면세점이 한정 판매하는 ‘글렌알라키 싱글캐스크 2013 11년 PX 혹스헤드’. (사진=롯데면세점)
2024.12.06 I 경계영 기자
‘산뜻한 출발‘ 윤이나, Q시리즈 첫날 공동 4위…선두와 4타 차
  • ‘산뜻한 출발‘ 윤이나, Q시리즈 첫날 공동 4위…선두와 4타 차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첫날을 공동 4위로 출발하며 선전을 예고했다.LPGA 투어 프로필 사진 찍은 윤이나(사진=AFPBBNews)윤이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출전 선수 99명 중 공동 4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류 위(중국)와 4타 차다.LPGA 투어 Q시리즈 최종전은 총 99명의 선수가 25장의 내년도 LPGA 투어 카드를 놓고 경쟁한다.윤이나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승을 포함해 ‘톱10’에 14차례나 오르며 압도적이고 꾸준한 성적을 거둔 덕에 대상·상금왕·최저 타수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 ‘3관왕’을 차지했다.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254.98야드로 투어 전체 2위인데 정확도까지 높은 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린 적중률도 2위(78.36%)로 수준급이었고, 퍼트 능력도 떨어지지 않는다.윤이나는 대회를 약 일주일 앞둔 지난달 28일 일찌감치 미국으로 출국해 코스 답사 및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1라운드 출발이 좋은 윤이나는 내친김에 수석 합격도 노린다. 앞서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Q 시리즈 수석을 차지한 건 박세리(1997년)와 최혜정·김인경(이상 2006년), 이정은(2018년), 안나린(2021년), 유해란(2022년) 등이 있다.2018년 LPGA 투어에 데뷔했던 류 위가 9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올랐고, LPGA 투어 활동 경력이 있는 이시 갑사(이스라엘)가 8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다.이번 Q시리즈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14위로 가장 높아 윤이나의 대항마로 꼽힌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이나의 세계랭킹은 30위다.야마시타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상금·대상·최소 타수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선수다. 올해까지 일본에서 통산 13승을 따냈다.KLPGA 투어에서 활동하다가 예선을 거쳐 최종전에 오른 이세희가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2024.12.06 I 주미희 기자
LG에너지솔루션, GM3공장 불확실성 해소 시 전망치 상향 여지 -현대차
  • LG에너지솔루션, GM3공장 불확실성 해소 시 전망치 상향 여지 -현대차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6일 현대차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GM 3공장 관련 불확실성 해소 시 2026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할 여지가 있다며 주가 역시 중장기 저점을 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6만원은 유지했다.언론에 따르면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GM으로부터 3공장 지분 매입을 통한 100% 보유를 논의 중인 중인 상황이다. GM은 2일(현지시간) “랜싱에 완공돼 가는 ‘얼티엄 셀즈’ 배터리 공장의 지분은 조인트벤처(JV) 파트너사인 LG엔솔에 매각하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도 “북미 공장의 투자 및 운영 효율화, 가동률 극대화 등을 위해 얼티엄셀즈 제3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이는 GM의 공급사 다변화 전략 및 전기차(EV) 전환 속도 조절 등 영향으로 해석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 입장에서는 투자 부담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부담이 있을 수 있고 전방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의 비용절감 노력, 수요 불확실성 등이 반영된다는 점에서 일부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복수 언론에 따르면 GM 3공장은 도요타향 배터리 양산 가능성이 높다”며 “생산능력(CAPA) 감안시 복수 고객사 가능성도 있다”며 “양산 시 2026년 초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GM 3공장 가동 시점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2026년 전망치 상향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또 “합작법인(JV) 형태는 장점이 있지만, 고객사 부진 또는 전략 변화 시 유연하게 활용하기 어렵다는 단점 역시 있다”며 “AMCP 공유 여부도 불확실해 단독 공장이 긍정적인 부분도 충분하다”고 말했다.GM과 혼다의 미국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으로 꼽았다.그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불확실성으로 그 전에 적극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특히 혼다 판매가 매우 강세인 점고 안전 재고 2개월 등을 감안 시 LG에너지솔루션이 수취한 AMPC 대비 판매량 부진에 따른 재고 해소가 점차 이뤄질 것”이라며 “캐나다 등 미국 외 지역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어 월간 글로벌 판매 3만대 이상이면 재고 축소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현대차증권 제공]
2024.12.06 I 신하연 기자
“이브자리까르!’” 천의 얼굴 가진 환상 속 이 나라
  • “이브자리까르!’” 천의 얼굴 가진 환상 속 이 나라[여행]
  • [바탐(인도네시아)=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쉼 없이 달려온 일상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그 공허함의 틈새로 갑자기 떠나게 된 여행.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이며 2년 만에 떠나는 길이다. 목적지는 인도네시아의 보석 같은 섬, 바탐과 빈탄이다.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눈보라 속에 멈춰 선 비행기, 끝없는 기다림, 좁은 좌석에 웅크린 채 겨우 얻어낸 쪽잠. 모든 것이 여행의 문턱에 시련처럼 걸렸다. 다행스럽게도 비행기가 하늘을 가르던 순간. 설렘이 다시 가슴을 채웠다. 아침이 열리는 시간에서야 바탐 항나딤 공항에 첫발을 디뎠다. 어둠 속에서 깨어나는 섬의 공기가 내게 속삭였다. “여기서 너를 위한 시간이 시작될 거야.” 예상치 못한 폭설도, 길어진 기다림도 이제 상관없다. 이번 여정에선 무엇이 남을지, 그리고 이 작은 섬들이 들려줄 이야기가 무엇일지 무척이나 기다려졌다.바탐의 랜드마크이자 이슬람 사원인 라자 하마다 대사원. 바탐 도심 곳곳에 자리한 이슬람 사원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다.바탐 시내권 관광지로 손꼽히는 중국식 불교사원 ‘마하 비하라 두타 마이트레야 수도원’. 목재건축이 대부분인 한국의 사찰과는 많이 다른 콘크리트 건물이다. 본당에 석가모니와 아미타불, 약사불이 모셔져 있고, 중정 사이로 좌우레 두 개의 불당이 있다. 한쪽에는 관운장, 다른 쪽에는 약사여래불이 모셔져 있다.◇천 개의 얼굴, 천 개의 매력까지 품었다인도네시아는 ‘천의 얼굴을 가진 나라’라고 불린다. 한반도의 9배에 달하는 넓은 영토와 1만 7504개 섬이 빚어낸 다양한 풍경 때문이다.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매혹적인데 여기에 섬마다 독특한 문화와 자연도 공존한다. 여행자는 그저 섬이 보여주는 얼굴을 들여다보기만 해도 충분하다. 바탐과 빈탄도 그렇다. 인도네시아의 천 가지 얼굴 중 하나를 살짝 엿볼 뿐이다.바탐은 싱가포르 남쪽에 자리한 작은 섬이자 항구도시다. 과거엔 고요한 어촌마을이었다. 지금은 활기찬 도시와 고즈넉한 자연이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곳으로 거듭났다. 잠시 일상을 멈추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기에 더없이 좋은 섬이다. 화려하진 않아도 진정성 넘치는 섬에서 ‘나만의 작은 쉼표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작은 기대를 품고 섬으로 발을 디딘다.첫인상은 기대 이상으로 다채로웠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도심 곳곳에 자리한 이슬람 사원. 화려하면서도 평온한 분위기에 절로 몸과 마음이 경건해지는 곳이다. 그중 최근 새롭게 문을 연 라자 하마다 대사원은 바탐을 대표하는 이슬람 사원이자 도시의 랜드마크다. 모스크의 하얀 대리석 외벽과 짙은 남색 돔은 햇빛을 받아 눈부시게 빛난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펼쳐지는 넓은 광장은 세속의 분주함에서 벗어난 듯한 정적을 선사한다. 모스크 내부는 무슬림만 들어갈 수 있지만, 그 외관만으로도 이슬람 건축이 주는 경건한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사실 바탐은 여행객보다 골프 애호가들에게 더 많이 알려졌다. 정확하게는 골퍼들에게 천국 같은 곳이다. 섬 전체에 6개의 골프장이 있는데 선택의 폭이 넓고 잔디 관리 상태도 뛰어나 많은 골퍼가 이곳을 찾는다. 합리적인 가격 덕에 주말마다 싱가포르와 호주, 심지어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는 골퍼도 많다. “골프 하러 오셨나요?”라는 입국 심사원의 질문은 이곳에선 제법 익숙한 인사말이다.인도네시아 바탐의 부속섬인 라노에선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바탐 섬 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이 작은 섬은 보트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온전한 ‘쉼’이 필요한 순간이라면 라노섬은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선택지다.인도네시아 바탐의 부속섬인 라노에선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바탐 섬 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이 작은 섬은 보트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온전한 ‘쉼’이 필요한 순간이라면 라노섬은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선택지다.◇자연과 어우러진 작은 낙원 ‘라노섬’바탐은 ‘작은 발리’라고 불린다. 도심은 난개발로 어수선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순수한 자연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섬 특유의 높은 습도와 후텁지근한 공기가 처음에는 무척 낯설다. 그래도 연중 온화한 기후라 여행자의 마음을 금세 편안하게 만든다. 지금처럼 몬순기(12~2월)에는 종종 비가 내려 시원하기까지 하다. 여행하기에 안성맞춤인 시기다.바탐 부속 섬인 라노에선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바탐 섬 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이 작은 섬은 보트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남쪽 항구에서 배에 올라 잔잔한 바다를 가르는 동안 도시에서의 분주함이 서서히 뒤로 물러나는 느낌이다. 그렇게 20여 분 후 라노 섬에 발을 내디디자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여유가 여행자를 맞는다.고요한 섬 풍경에 잠시 넋을 놓는다. 가만히 다가가 야자수 아래에 자리 잡고 이 풍경 속으로 들어선다. 부드럽게 흔들리는 야자수 잎과 파도 소리가 선율을 이루며 지친 여행자의 마음을 달래준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했다. 온전한 ‘쉼’이 필요한 순간이라면 라노 섬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선택이다.바탐의 현재를 대표하는 번화가인 나고야 타운으로 향한다. 쇼핑몰과 레스토랑, 은행, 호텔 등이 밀집해 있어 도시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낮에는 쇼핑을 즐기고, 밤에는 화려한 야시장을 탐방하며 나고야 타운의 다양한 즐길거리에 흠뻑 빠질 수 있다.‘나고야’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일본의 지명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가이드에게 이유를 묻자 “인도네시아 역시 일본의 지배를 받았던 아픈 역사가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일본 나고야에서 온 군인들이 이 지역에 자리 잡으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직도 그 지명을 바꾸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 “그것 또한 역사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바탐의 현재를 대표하는 번화가인 나고야 타운 야시장. 쇼핑몰과 레스토랑, 은행, 호텔 등이 밀집해 있어 도시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낮에는 쇼핑을 즐기고, 밤에는 화려한 야시장을 탐방하며 나고야 타운의 다양한 즐길거리에 흠뻑 빠질 수 있다.바탐의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원주민마을 ‘발레발레’. 마을 앞 해변에는 바다를 향해 길게 뻗은 덱이 놓여져 있어 여행객들이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 찾는다.원주민마을 발레발레의 전통춤 공연◇바탐의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한 ‘발레발레’원주민 마을 발레발레에선 바탐의 과거를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야자수와 맹그로브가 마을을 감싸고 있는 한적한 어촌 마을. 전통 가옥과 소박한 생활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여행객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마을 곳곳을 구경하고 마을 앞바다에 놓인 덱을 따라 걷다 보니 전통춤 공연이 시작됐다. 독특한 리듬에 맞춘 춤사위가 금세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0분 남짓한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이 무대에 올라 함께 춤을 추는 시간도 이어졌다. 자연스럽게 웃고 손을 맞잡으며 여행객과 주민 간의 경계는 허물어졌다. 공연이 끝난 뒤 주민들은 활짝 웃으며 “이브자리까르!”라고 외쳤다. 무슨 뜻인지 물어보니 가이드가 설명해 줬다. “최고”라는 의미란다. 그들의 밝은 미소와 정겨운 말투는 내게도 ‘최고’로 남은 순간이었다.바탐에서 보낸 이틀간의 여정. 섬 크기만큼이나 다양하고 풍부한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라노 섬에서 느꼈던 고요함과 평온함, 나고야 타운에서의 활기, 그리고 원주민 마을에서의 따뜻한 환대와 그들의 순수함은 하나의 퍼즐처럼 맞물려 마음속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2일간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그 조화로움 속에서 여행의 본질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시간이었다. 이제 바탐을 넘어 빈탄으로 향한다. 빈탄은 또 어떤 이야기와 얼굴로 우리를 맞이할까.◇여행메모▶가는 길= 제주항공은 지난 10월부터 주 4회 일정(수·목·토·일)으로 신규 취항했다. 이 노선은 제주항공의 첫 번째 정기노선이자 단독 노선이다. 이제 단 6시간 30분이면 바탐 섬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작은 발리로 불리는 ‘투리비치 리조트’ 전경. 해변 바로 앞 작은 섬은 힌두사원 모양의 카페로 꾸몄다. 카페에서 바다로 길게 뻗은 선창이 또 사진 포인트다. 바다 건너 약 15㎞ 떨어진 싱가포르가 신기루처럼 아른거린다.작은 발리로 불리는 ‘투리비치 리조트’ 전경. 해변 바로 앞 작은 섬은 힌두사원 모양의 카페로 꾸몄다. 카페에서 바다로 길게 뻗은 선창이 또 사진 포인트다. 바다 건너 약 15㎞ 떨어진 싱가포르가 신기루처럼 아른거린다.
2024.12.06 I 강경록 기자
안민석 법정 대면한 최서원 "명태균에 비하면 나는 10% 정도"
  • 안민석 법정 대면한 최서원 "명태균에 비하면 나는 10% 정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물인 최서원 씨가 5일 안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명예훼손 혐의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가짜 뉴스 정치인을 근절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이날 최 씨는 재판에서 최근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자신을 비교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수원지법 형사19단독 설일영 판사는 이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안민석 의원에 대한 재판을 열고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측이 신청한 증인으로 법정에 선 최 씨는 이날 휠체어를 타고 마스크를 쓴 채 등장했다. 최씨는 안 전 의원이 라디오 등 방송에 출연해 자신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고소했고, 이를 수사한 검찰은 지난해 11월 2일 안 전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최 씨는 별도의 발언 기회를 얻은 뒤 미리 작성해 온 글을 읽었다. 그는 “제가 오늘 증인으로 서게 된 이유는 2016년 국정농단 당시 나를 혼돈에 빠트리고 사법 체계를 무력화시키는 등 온 나라를 뒤집어 놓은 안민석 씨의 거짓을 낱낱이 밝히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안 전 의원 측은 앞선 첫 재판에서 명예를 훼손할 고의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혐의를 부인했다. 최 씨는 이날 변호인의 반대 신문 내내 “다른 의혹 제기하지 말아라” “질문의 의도가 뭐냐”며 날선 반응을 보였고, 이 과정에서 최 씨가 고함을 치는 등 흥분 상태가 이어지자 10여분간 재판이 휴정되기도 했다. 특히 변호인이 “증인과 박근혜 전 대통령 친분은 말 할 필요도 없다”며 “청탁을 위해 접촉한 사람들이나 회사 관계자가 있었냐”고 묻자 “여보세요. 지금 명태균 씨 나오는 거 보면 저는 (그에 비해) 10% 정도”라며 “제가 뭘 했다는 거에요. 사드는 안민석 씨한테 처음 들었다”고 반박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이 2017년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결심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안 전 의원의 다음 재판은 2025년 1월 21일 열릴 예정으로, 이날은 안 전 의원측이 신청한 주진우 기자가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2024.12.05 I 하지나 기자
11번가 안정은 단독대표 체제로…하형일 대표 물러난다
  • 11번가 안정은 단독대표 체제로…하형일 대표 물러난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11번가가 안정은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기존 각자대표로 근무하던 하형일 대표이사 사장 겸 SK스퀘어(402340)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물러나게 되면서다. 안 대표가 독자적으로 키를 쥘 수 있게 되면서 ‘2025년 흑자 회사 턴어라운드’ 계획도 힘이 실릴 것을 보인다. 안정은 11번가 단독대표 (사진=11번가)5일 11번가의 모회사 SK스퀘어는 2025년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11번가를 안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SK스퀘어 CIO와 11번가 사장을 겸직하던 하 사장은 물러난다.하 사장이 담당해온 11번가 매각 작업은 송재승 SK스퀘어 CIO가 진행하기로 했다. 송 CIO는 이번 인사에서 SK스퀘어의 투자·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함께 담당하게 됐다.11번가는 안 사장 체제에서 수익성 개선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11번가는 지난 3분기 영업손실을 전년동기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 부문도 10월까지 8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 전 사업부문 흑자 전환을 목표로 잡고 있다. 1975년생인 안 사장은 2000년 야후코리아를 거쳐 네이버 서비스기획팀장, 쿠팡 프로덕트 오너 실장, LF e서비스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2018년 신설법인 출범시기에 11번가에 합류한 이후 서비스 총괄 기획과 운영을 담당했으며 지난해 1월 11번가 각자 대표로 공식 취임했다.
2024.12.05 I 한전진 기자
野, 행안위서 김용현·이상민 등 7명 ‘체포 요구 결의안’ 의결
  • 野, 행안위서 김용현·이상민 등 7명 ‘체포 요구 결의안’ 의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7명을 내란 범죄 혐의자로 규정하고 이들의 체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5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경위와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해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등 야당은 이날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내란 범죄 혐의자 신속 체포 요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체포 요구 대상은 김 전 장관과 이상민 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 7명이다.행안위 야당 간사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결의안 제안 이유에 대해 “오늘 상임위 현안질의를 통해 이번 내란 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우리 상임위원들이 모두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럴 때는 수사기관에 의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안위 명의로 내란 범죄 혐의자들을 신속하게 체포할 것을 수사기관에 촉구하는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했다.한편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열린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여했다가 야당이 계엄 선포를 ‘내란죄’로 규정한 것을 문제 삼으며 회의장을 퇴장했다. 결국 표결에는 여당 의원들은 참여하지 않고 야당 의원들 단독으로 체포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2024.12.05 I 박태진 기자
티맵모빌리티·원스토어·FSK L&S 대표 교체…젊은 CEO 전면에
  • 티맵모빌리티·원스토어·FSK L&S 대표 교체…젊은 CEO 전면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스퀘어 본사SK그룹의 투자전문 회사 SK스퀘어(402340)(대표 한명진)의 주요 투자 회사의 대표이사(CEO)들이 역량있는 젊은 세대로 바뀌었다. 새 CEO들은 전임자보다 평균적으로 5세 젊고 해당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이다.SK스퀘어는 원스토어 CEO에 박태영(76년생), 티맵모빌리티 CEO에 이재환(74년생), ) 물류회사 FSK L&S CEO에 김용직(69년생)을 선임했다고 밝혔다.박태영 원스토어 CEO는 SK스퀘어 CIO(최고운영책임자)조직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담당했으며, 원스토어를 오랫동안 관리한 경험을 토대로 향후 원스토어의 밸류업 중책을 맡게 됐다.이재환 티맵모빌리티 CEO는 SKT출신의 티맵모빌리티 출범 멤버로서 CSO(최고전략책임자) 경험을 살려, 티맵모빌리티를 AI 기반 모빌리티 데이터 기업으로 빠르게 탈바꿈 시킬 예정이다. 이종호 전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부사장)으로 선임됐다.김용직FSK L&S CEO는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SK온 출신의 구매·물류 전문가로서, FSK L&S를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다.이에 앞서 SK스퀘어는 지난 11월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전문가인 유재욱(77년생) SK㈜ 투자분석2담당을 SK플래닛 신임 CEO로 선임한 바 있다. 유재욱 CEO는 SK플래닛의 미래 성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SK스퀘어 본체에서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가 단행됐다.먼저 O/I(운영개선, Operation Improvement) 기반의 포트폴리오 밸류업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듀얼 CIO(Chief Investment Officer)’ 체제를 하나의 조직인 ‘CIO·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로 통합 전환한다. 기존 하형일·송재승 체제에서 송재승 단독체제로 바뀌는 것이다. 하형일 부사장은 이번에 용퇴했다. 아울러 포트폴리오 밸류업을 가속화 하기 위해 정진명 MD(Managing Director)를 새롭게 임원(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려 실행력을 높이고, 투자-밸류업-수익실현으로 이어지는 풀사이클(Full-Cycle)을 한 조직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함”이라고 했다.SK스퀘어는 또 인공지능(AI)·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 투자를 위한 시스템도 재정비했다. AI·반도체 투자를 위한 투자인력 및 역량 강화 등을 발빠르게 실행하고 있다.또한 투자회사로서 투자 및 리스크 매니지먼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Legal & Compliance 담당에 최수진 임원을 승진 발령했다.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주요 포트폴리오 회사를 새 리더십으로 쇄신하고 스퀘어 본체 조직을 효율적으로 개편함으로써 2025년을 포트폴리오 밸류업 성과를 본격화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주요 보직 현황●송재승 CIO 겸 Portfolio Mgmt.담당■ SK스퀘어 임원 신규 선임 (2명)●최수진 Legal & Compliance담당●정진명 Portfolio Mgmt.담당 MD (임원 직무대행)■주요 포트폴리오 회사 CEO 선임 (3명)●박태영 원스토어 CEO (76년생)고려대 경영학 석사‘23~현재 : SK스퀘어 CIO MD●이재환 티맵모빌리티 CEO (74년생)KAIST 경영공학 석사‘21~현재 : 티맵모빌리티 CSO●김용직 FSK L&S CEO (69년생)서강대 경영학 학사’21~현재 : SK온 Battery구매실장, 소재구매담당, 원소재전략담당
2024.12.05 I 김현아 기자
'엔비디아 픽' 에스넷시스템, 솔루션 직접 조달 추진
  • [단독]'엔비디아 픽' 에스넷시스템, 솔루션 직접 조달 추진
  • <앵커>두 번이나 엔비디아의 선택을 받은 국내 기업이 있습니다. 종합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 기업 에스넷(038680)시스템인데요.자회사와 맺었던 파트너십 계약을 최근 모기업인 에스넷시스템이 이관받으면서 엔비디아와 새로운 협업 기회를 모색 중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기자> 시스템 및 네트워크 통합 구축, 유지보수 등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넷시스템.엔비디아가 지난해 에스넷그룹과 처음 파트너십을 체결한 건 자회사 굿어스였습니다. 이어 두번째 파트너십은 모기업인 에스넷시스템과 맺으며 양측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습니다. 에스넷시스템은 엔비디아와의 협업으로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DGX 클라우드, 버츄얼 데스크탑(Virtual Desktops), 비주얼라이제이션(Visualization·시각화) 등 솔루션 영역을 승계받았습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성장 토대가 마련됐다고 판단해 DGX(딥러닝 가속화 GPU 시스템), HGX(고성능 GPU 시스템), 네트워킹 사업 확대도 추진합니다.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엔비디아의 솔루션을 직접 조달할 수 있도록 조율 중입니다. 이르면 내년 초 협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이상엽/에스넷시스템 AI 총괄]“(엔비디아에) 네트워킹하고 옴니버스 두 가지를 추가로 신청했고요. 옴니버스는 저희가 프로젝트를 하고 있지만 옴니버스에 대한 라이선스를 저희가 직접 조달을 지금은 안 하거든요. 할 수 없는 구조거든요. 옴니버스에 대한 컨피턴시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는 다른 파트너를 통해서 라이선스를 공급하게 되는 건데, 저희가 컨피턴시를 받게 되면 직접 할 수 있는 거죠. 네트워킹도 마찬가지고요.”에스넷시스템은 이를 통해 고객사 확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맞춤형 AI 플랫폼 구축으로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갈 방침입니다.[이상엽/에스넷시스템 AI 총괄]“(엔비디아는) 파트너가 주도적으로 AI 풀스택 서비스를 국내 5대 대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30대 기업들이나 100대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하기를 기대하고 있거든요. 그런 쪽으로 저희가 신규 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특히 올해는 인력 충원을 통한 서비스 확대와 고객 유입 가속화로 실적 성장을 꾀하겠다는 각오입니다.에스넷시스템은 AI 역량을 한데 모은 AI센터를 신설하는 한편 글로벌 IT 기업인 시스코와 델과의 긴밀한 협업도 이어 나갑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영상취재 양국진/영상편집 강상원]5일 이데일리TV 뉴스.
2024.12.05 I 이지은 기자
尹탄핵 불확실성…환율, 이틀 만에 12원 상승해 1415원
  • 尹탄핵 불확실성…환율, 이틀 만에 12원 상승해 1415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이에 따른 탄핵 국면이 잇따르며 원화에 대한 투자심리(투심)는 더 악화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 만에 12원 이상 오르며 1410원 중반대에 올라섰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10.1원)보다 5.0원 오른 1415.1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4일(1419.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비상계엄 이후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정규장에서만 12.2원 올랐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둘러싸고 정국은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원화 대비 달러의 선호도가 높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달러화는 약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원화 리스크로 인해 환율이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포인트까지 내려왔다. 최근 108포인트를 웃돈 것에서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도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는 33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전날에도 4100억원 가량을 매도했다. 환율 하락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외환 당국의 고강도 실개입만이 추가 상승을 저지하고 있다. 이날도 장중 당국의 개입과 경계감에 환율 상단이 제한됐다. 당국과 전문가들은 정치적인 요소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환율이 1410원으로 약간 오른 상태지만, 이후 새 쇼크(충격)가 없다면 천천히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박근혜 탄핵 당시 환율도 탄핵소추 발의 이후 약세를 보였으나, 이는 국내 재료로 인한 환율의 단독 약세가 아닌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달러 강세 영향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며 “따라서 국내 정국 불확실성이 글로벌 외환시장과 독립될 수준의 과대한 변동성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중장기 원화의 펀더멘털(기초체력) 훼손은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려스러운 부분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한국 거버넌스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크게 확대됐다는 점”이라며 “환율이 연고점인 1440원을 다시 돌파하긴 어렵겠지만 단기적으로 하단은 1400원대에서 높게 지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2.05 I 이정윤 기자
더 거세지는 巨野 공세…미뤘던 탄핵 고삐 당겼다
  • 더 거세지는 巨野 공세…미뤘던 탄핵 고삐 당겼다
  • [이데일리 김유성 황병서 기자] 국민의힘의 반대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가결 가능성이 낮아지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미뤄뒀던 감사원장과 검사 탄핵을 진행하고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 재의결 시도하는 등 여권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 등이 내놓는 공개 발언 수위도 높아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에 대해 ‘소시오패스적 발상’, ‘을사오적’에 이어 ‘반란수괴’라는 단어까지 나왔다. 국민의힘도 맞대응을 하면서 여야 대치 국면이 길어질 전망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조상원 4차장검사,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고 있다.5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단독 표결했다. 두 소추안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에 따라 민주당이 잠시 미뤄뒀던 안건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부결’로 당론을 모으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결을 다시 추진하면서 미뤄뒀던 감사원장과 검사들에 대한 탄핵을 다시 추진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등 여권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였다. 이날 열린 민주당 비상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시도를 ‘친위 쿠데타’라고 표현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로 당론을 결정한 것에 대해 “소시오패스적이고 망국적인 발상과 태도”라고 비난했다. 그는 “구한말 자신의 안위를 위해 나라를 팔아 먹었던 을사오적과 다를 게 없다”고 규탄했다. 전현희 의원은 윤 대통령 등을 가리켜 ‘반란수괴’라고 지칭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윤 대통령의) 인지 능력이 정상인지 극히 의심이 든다”면서 “이러다가 ‘반국가세력에 경고하려고’ 전쟁을 불사할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야당이 공세 수위를 높이자 국민의힘도 맞불을 놓았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를 앞두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방탄에 방해가 되면 국가기관, 헌법기관, 수사기관 할 것 없이 탄핵으로 겁박하고 기능을 마비시키려고 하고 있다”며 “저열한 정치적 모략이자 헌정사에 유례가 없는 막가파식 횡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여야 간 대치 국면이 다시 길어지면서 본회의 법안 통과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 당장은 여야 합의가 필요한 내년도 예산안 합의부터 쉽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29일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배제하고 내년도 감액 예산안을 단독 제출하면서 여야 간 충돌을 빚어졌다. 여기에 인공지능(AI)기본법,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금융투자소득세 폐지안 등을 12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 특히 금투세는 이달 내 폐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부터 자동 시행된다. 윤 대통령 탄핵을 둘러싸고 일어날 사회 혼란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위한 대규모 거리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한 야권 관계자는 “지금은 온 국민이 화력을 모아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2024.12.05 I 김유성 기자
정부, 외국인 가사관리사 전국 확대 시동…'입주형'도 검토
  • [단독]정부, 외국인 가사관리사 전국 확대 시동…'입주형'도 검토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수요 조사에 돌입했다. 서울시가 요구하고 있는 ‘입주형’ 가사관리사 도입에 대해서도 검토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필리핀 노동자들이 지난 8월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5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2일 17개 광역지자체와 ‘고용허가제 중앙-지방협의회’를 열어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고용허가제와 관련한 지역 의견을 듣고 논의하기 위한 회의체로, 협의회에 외국인 가사관리사 안건이 상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협의회에서 고용부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도입을 희망하는 지자체는 이달 말까지 답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희망 지자체는 자체 수요를 파악한 뒤 가사관리사 희망 규모, 국가, 형태, 기타 건의사항을 고용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고용부는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시범사업을 본사업으로 전환할 때 해당 지자체에도 사업을 시행할지 검토에 나선다.고용부는 육아와 가사 서비스를 분리해 본사업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시 시범사업은 육아를 주 서비스로 하고 가사를 부로 하는 형태다. 가사관리사 국적은 필리핀 외 인도네시아, 베트남, 스리랑카, 캄보디아, 네팔, 미얀마 등을 후보군으로 고려하고 있다.‘입주형’ 가사관리사 도입 적정성에 대한 검토에도 착수했다. 입주형 가사관리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요구하고 있는 사안이다. 고용부는 최근 서울시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이용 중인 가정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출퇴근형 대신 입주형 가사관리 서비스 이용 의향이 있는지도 물었다.다만 고용부가 검토 중인 입주형은 오 시장이 구상하는 방식과는 다른 것으로 파악된다. 오 시장은 가사관리사 이용 가정의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이용 가정이 관리사를 ‘가사사용인’으로 직접 고용해 입주형으로 사용하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가사사용인은 최저임금법은 물론 노동법을 적용받지 않는다.반면 고용부는 가사근로자법상 ‘입주가사근로자’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입주가사근로자는 이용 가정이 고용하지 않고 가사관리사 제공기관과 근로계약을 맺고 이용 가정에 입주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가사근로자법에 따라 최저임금법을 적용받고 휴식 시간도 부여받는다. 가사관리사는 기숙 공간과 식사를 제공 받을 수 있어 비용을 아낄 수 있지만, 이용 가정은 반대로 돈이 더 나가는 구조다.외국인 가사관리사 본사업은 내년 6월 시행할 예정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3일 ‘제6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내년 6월 본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05 I 서대웅 기자
‘모범적 지배구조’ SC제일銀, ESG기준원 명예기업에 단독 선정됐다
  • ‘모범적 지배구조’ SC제일銀, ESG기준원 명예기업에 단독 선정됐다
  • SC제일은행이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4년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배구조 명예기업’에 선정됐다. 박종복 SC제일은행 은행장(오른쪽)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C제일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SC제일은행이 모범적 지배구조를 인정받아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4년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2024년 지배구조 명예기업’에 단독 선정됐다.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국내 최고의 권위와 영향력을 가진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3년 연속 명예기업에 선정돼 매우 영광”이라며 “한국ESG기준원이 현재 유일하게 인정한 ‘지배구조 명예기업’으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보다 모범적인 지배구조 체계와 문화를 선도해 나가도록 전 임직원이 힘써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희남 SC제일은행 이사회 의장은 “SC제일은행 지배구조 체계와 문화는 글로벌 금융그룹인 모기업 스탠다드차타드(SC)가 진출한 전 세계 52개 시장 중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며 “SC제일은행이 보유한 강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ESG 경영 체계를 확고하게 뿌리내리고, 나아가 대한민국 금융계의 ESG 경영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올해 한국ESG기준원의 기업 지배구조 평가는 총 1066개 회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SC제일은행은 2019년도 이래로 6년 연속 A+등급을 부여받은 유일한 은행으로서, 시중은행 최초로 2년 연속 지배구조 우수기업 단독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ESG기준원이 지배구조 평가를 실시한 이래 최초로 3년 연속 지배구조 명예기업으로 선정됐다.한국ESG기준원은 “SC제일은행은 역동적인 이사회 문화와 이사회와 경영진 간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ESG 경영과 감독의 조화로운 체계를 구축했다”며 “지속가능한 ESG 경영체계를 확립하였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선진적인 이사회 및 은행장 승계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했다”고 평했다. 구체적으로 최고경영자의 포용 리더십, 이사회와 경영진 간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건전한 소통 문화, 적극적인 사외이사 지원, 이사회의 감독 하에 도전적인 ESG 전략 수립, 충실한 단기·중장기 이사회 승계 계획 운영, 차기 CEO 육성에 대한 이사회의 충실한 검토 면에서, 다른 회사들과 큰 차별화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한국ESG기준원은 한국거래소, 한국공인회계사회, 금융투자협회, 한국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의회, 한국예탁결제원 등 8개 유관기관의 출자로 2002년에 설립된 ESG 전문 평가기관이다.
2024.12.05 I 김나경 기자
'통치력 위기' 尹, 탄핵 표결 이후도 첩첩산중
  • '통치력 위기' 尹, 탄핵 표결 이후도 첩첩산중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탄핵소추안이 부결된다고 해도 국정 장악력을 되찾기 싶지 않으리란 관측이 크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尹, 탄핵 표결 이후 입장 밝힐 듯 윤 대통령은 5일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지난 4일 새벽 비상계엄을 해제한 후 윤 대통령은 연이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 등을 통해 비상계엄으로 인한 혼란에 사과하고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탄핵소추안 표결까지 담화 등을 삼가겠다는 게 대통령실 분위기다.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불필요한 메시지가 나가는 것을 피하면서 정국 흐름을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윤 대통령은 오는 7일 저녁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가 나온 후에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국회 재적의원 300명 중 200명이 찬성 표를 던져야 탄핵소추안을 가결되는데, 108석을 가진 여당(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이 이탈표를 던지지 않는다면 부결 가능성이 크다.탄핵을 모면한다고 해도 윤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은 백척간두에 설 공산이 크다. 당장 여론 역풍부터 걱정해야 한다. 미디어토마토가 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비상계엄에 대해 응답자 75.2%가 ‘반헌법적’이라고 평가했다. ‘합법적’이라고 한 응답자는 20.0%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런 여론대로면 비상계엄 선포 전에도 20% 안팎에 불과했던 윤 대통령 지지율은 탄핵소추안 표결 이후 더욱 떨어질 수 있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요구하는대로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면 윤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은 더욱 취약해진다.◇루비콘강 건넌 尹-野 관계국정 리더십 공백 우려도 크다. 이미 국무위원들과 실장·수석비서관급 대통령실 고위직은 이미 일제히 사의를 밝힌 상태다. 여당도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를 직접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국무위원·대통령실 사표는 아직 수리되진 않았지만, 자리를 한동안 지킨다고 해도 영을 제대로 세우기 힘든 상황이다. 그렇다고 인적 쇄신이 미진하거나 지체되면 국민 신뢰 회복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정부는 계엄 전에도 내각·대통령실 개편을 준비하며 인재풀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했던 걸로 알려졌다.이미 윤 대통령이 야당 우위 국회를 ‘종북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한 상황에서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이 된 야당과의 관계도 문제다. 이미 더불어민주당은 7일 표결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된다고 해도 정기국회가 끝나는 10일 이후 다시 임시국회를 열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또한 10일에는 윤 대통령 등의 내란죄 수사를 위한 상설특검 요구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다만 상설특검의 경우 최종 임명권이 대통령에게 있어 임명을 미룰 가능성이 크다.윤 대통령과 야당의 극한 대립 속에 새해 예산도 표류할 수 있다. 계엄 사태 전에도 새해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은 여야 대립으로 법정 시한(12월 2일)까지 처리되지 못하고 있었다. 야당은 10일 단독으로 감액한 예산안이라도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거대한 정치적 이벤트 속에 이 계획마저 지킬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예산안 처리가 해를 넘겨 사상 처음으로 준예산(전년에 준해 편성하는 임시예산)이 편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원 교수는 “이대로면 탄핵이 부결돼도 윤 대통령은 통치 능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채 임기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야당은 제2, 제3의 탄핵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5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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