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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전 컷 통과 유력해진 이효송 "내일부턴 자신 있게 칠 것"
  • 프로 데뷔전 컷 통과 유력해진 이효송 "내일부턴 자신 있게 칠 것"
  • 15세 프로골퍼 이효송이 1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은 이틀은 자신 있게 치겠다.”15세 프로골퍼 이효송이 프로 데뷔전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에서 컷 통과 안정권으로 반환점을 돈 뒤 남은 경기는 더욱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다짐했다.이효송은 23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이틀 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했다. 오후 3시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효송은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예상 컷오프는 2오버파다.지난해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만 15세 176일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한 이효송은 지난달 프로로 전향했다. JLPGA 투어 입회 조건은 만 18세부터지만, 특별 승인을 받아 프로 자격을 획득해 9월부터 활동할 예정이다.전날 프로 데뷔전에서 1언더파를 적어내며 만만치 실력을 발휘한 이효송은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쏟아냈지만, 컷오프 순위권 밖으로 밀리지 않았다.경기를 마친 이효송은 “전반적으로 티샷에서 실수가 많았던 게 아쉬웠다”라며 “제 생각엔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남은 이틀 동안은 자신감을 가지고 제 판단을 믿고 경기하겠다”라고 다짐했다.이효송은 어린 나이에도 과감하고 공격적인 경기를 추구한다. 그는 전날 경기 뒤에는 ‘황유민 선수와 비교해 누가 더 공격적이냐’는 질문에 “저도 황유민 선배 못지않게 공격적인 선수다”라고 말했다. 데뷔전에서 1차 목표라 할 수 있는 컷 통과에 성공한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또 다른 관심사다.이효송은 “아직 3,4라운드가 남아 있으니 톱10에 드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이날 경기에선 이예원이 11번홀까지 4타를 더 줄이면서 가장 먼저 두자릿수 언더파를 적어내 단독 선두를 달렸고, 안송이가 3타 차 2위로 추격하고 있다.상금 1위 박현경은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내 임희정, 이가영 등과 함께 공동 3위권으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이효송. (사진=KLPGA)
2024.08.23 I 주영로 기자
BTS '사이버 레커' 손해배상 첫 재판…탈덕수용소 "책임 없어"
  • BTS '사이버 레커' 손해배상 첫 재판…탈덕수용소 "책임 없어"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아이돌 그룹 BTS(방탄소년단) 멤버 뷔(김태현)과 정국(전정국)이 사이버 레커 유튜버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재판에서 탈덕수용소 측이 “배상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왼쪽)와 정국. (사진=뉴시스)이날 오전 10시 20분 서울서부지법 민사12단독 이관형 부장판사는 BTS 뷔, 정국, 빅히트 뮤직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 기일을 진행했다.빅히트는 지난 6월 BTS 멤버들에 대해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을 담은 악성 게시물 작성자와 탈덕수용소 등 사이버 레커에 대해 민·형사 소송을 진행해왔다. 앞서 뷔와 정국, 빅히트 뮤직 측은 박씨가 BTS에 대한 허위 사실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 수익을 얻었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인격권 침해, 업무 방해 등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9000만원을 청구했다.이날 원고 측 대리인은 “피고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연예인에 대한 여러 허위사실이나 자극적인 이슈를 확대·재생산해 수익을 올린 채널”이라며 “원고들은 피고가 상당한 수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된 영상에서 다뤄진 당사자”라고 말했다.반면 박씨 측은 영상 속 내용이 의견 개진일뿐이라고 반박했다. 박씨 측 대리인은 이날 “만약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일부 내용은 허위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제작했기 때문에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다음 기일은 오는 10월 25일에 열릴 예정이다.
2024.08.23 I 정윤지 기자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 첫 현장 간담회 대전·세종지역 S.O.S. TALK 개최
  •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 첫 현장 간담회 대전·세종지역 S.O.S. TALK 개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취임 후 첫 현장간담회를 갖고 드론, 소방산업 분야 애로 해소에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 (사진=중소기업 옴부즈만)중소기업 옴부즈만은 23일 대전 팁스타운 타운홀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전·세종지역본부와 함께 ‘S.O.S. Talk’(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첨단·신산업 분야 중 하나인 드론분야에 대한 규제개선 건의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대전은 드론산업 육성 선도도시로 현재 국내 드론제작·기술개발 종사기업(부품기업 포함) 중 약 25%가 대전에 위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배송용 드론을 연구·개발하는 A기업은 비가시권 비행을 위한 ‘드론 특별비행 승인제도’의 신청서류 부담과 오랜 처리기간에 대한 애로를 호소했다.A기업은 현재 드론 특별비행 승인을 신청하기 위해 9종 이상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며 “이 중 조작방법에 관한 서류는 매뉴얼을 제출해야 하는데 아직 출시 전인 제품의 조작방법 매뉴얼을 요구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또 드론 특별비행 승인 처리기간이 한 달 가까이 들어가 시험비행과 제품개발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항공안전기술원에 접수된 특별비행 승인 신청 건수는 1116건으로 매년 1.6배씩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승인 신청이 1700여 건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실제로 처리하는 담당 인력의 수는 2~3명뿐인 것으로 전해했다. 옴부즈만은 국토교통부에 드론 특별비행 승인 관련 서류부담 완화와 처리기한 단축을 건의했다. 국토부는 구비서류에서 조작방법에 대한 서류를 일괄적으로 제외하는 것은 곤란하나 연구개발 중인 드론의 경우 조종기의 사진과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인정하고 있다고 제도를 안내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또 최근 전기차 화재 사건 등으로 관심이 높아진 소방용품 산업과 관련한 규제개선 건의도 논의됐다. 소방용품 제조 및 화재 진압 시스템 개발업을 운영중인 B기업은 소방용품의 인증기관을 확대해 인증 처리기한을 단축해달라고 건의했다. 옴부즈만은 소관부처인 소방청과 해당 건의사항을 협의해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단독으로 수행하고 있는 인증업무를 민간 등 전문기관에서도 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참석자들은 △공공 목적으로 활용하는 무인 항공기에 대한 비행제한 규제 개선 △농업경영체 등록요건 기준 변경 △멸균분쇄시설 처분능력 기준 차등화(완화) △신용보증시 법인 대주주 변동에 의한 보증 불가 규정 개선 등 다양한 현장 규제·애로를 건의했다.최승재 옴부즈만은 “옴부즈만 취임 후 첫 현장에서 대전·세종 기업인들의 생생한 현장 애로를 직접 듣고 같이 고민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간담회 결과가 실질적인 규제개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박종효 중진공 대전지역본부장은 “옴부즈만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현장의 애로사항이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이번 간담회에는 최 옴부즈만을 비롯해 성녹영 대전·세종지방중기청장, 최민수 중진공 세종지역본부장 및 대전·세종지역 중소기업 대표 5명 등이 참석했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최 옴부즈만은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시험·계측장비 생산 업체인 나노하이테크를 찾았다. 나노하이테크는 수출대금 결제기간 장기화(6개월 이상)로 인한 자금 운영 애로를 전달하고 최 옴부즈만은 중기부 등 관계부처에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해결을 건의하겠다고 했다.
2024.08.23 I 김영환 기자
'서울역 칼부림 예고글' 올린 30대 男, 1심서 징역 10월 선고
  • '서울역 칼부림 예고글' 올린 30대 男, 1심서 징역 10월 선고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서울역에서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살인예고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30대 남성 배모(33)씨가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경찰이 지난 5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순찰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23일 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 박석근 부장판사는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배모(33)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배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신림역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으로 사회적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서울역을 이용하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협박 메시지를 작성했다”며 “경찰, 공무원,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의 업무 집행을 방해하고 게시글을 본 피해자를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는 “피고인은 누범기간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 저지르는 등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조현병과 양극성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서 범죄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점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배씨는 지난 5월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서울역에서 24일 흉기난동을 하겠다. 남녀 50명 아무나 죽이겠다”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경찰공무원과 서울교통공사 직원 등 50여 명이 지난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비상근무를 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배씨는 지난 6월 14일 구속 기소됐다.검찰은 지난 7월 2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누범기간에 살인 예고글을 게재해 불안감을 야기하고 경찰 인력 낭비를 유도했다”며 재판부에 징역 3년을 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배씨 측 변호인은 앞서 “피고인은 조현병, 충동조절장애, 분노조절장애 등을 앓는 중증 정신질환자이자 지적장애 3급”이라며 “중학교를 중퇴한 이후 2014년부터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는 데다 기초생활수급자라 매우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배씨는 당시 최후 변론에서 “잘못한 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앞으로 반성하는 삶을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2024.08.23 I 박동현 기자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눈앞…임성재, PO 2차전 첫날 공동 3위(종합)
  •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눈앞…임성재, PO 2차전 첫날 공동 3위(종합)
  • 임성재(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첫날 선두권에 오르면서,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눈앞에 뒀다.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 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임성재는 단독 선두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2타 차 공동 3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거의 확정했다. 1억 달러(약 1340억원) 보너스가 내걸린 투어 챔피언십은 PGA 투어에서 한 시즌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낸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특급 대회다.그는 신인이었던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이다.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도 임성재가 가장 최우선으로 세운 목표는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다. PGA 투어 현역 선수 중 투어 챔피언십에 연속으로 가장 많이 나선 건 9시즌 연속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다.이번 대회 결과를 반영한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다음주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있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10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실시간 페덱스컵 랭킹 8위를 기록하고 있다.또 임성재는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우승 이후 2년 10개월 만의 PGA 투어 통산 3승도 노린다.임성재는 “코스 고도가 높아서 거리 계산하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거리를 계산하고 또 10%를 빼는 등 그런 부분이 헷갈렸다. 후반에는 바람도 불어서 어렵게 경기했다”며 “하지만 시작이 좋아서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대회는 평균 고도가 6200피트(약 1889m)에 달해 샷의 탄도에 따라 거리가 달라져 거리 계산이 까다롭다.특히 이날 퍼트가 좋았다는 임성재는 “콘페리투어(2부)를 같이 뛰었던 동료 윌이 캐디로 나를 도와주고 있다. 그린 읽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 윌이 잘 리드해준다.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임성재는 이날 그린 주변 쇼트게임으로 얻은 이득 타수 2위(1.64), 퍼트로 얻은 이득 타수 7위(1.48)를 기록했다.김시우(사진=AP/뉴시스)김시우(29)는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7위에 올랐다.페덱스컵 랭킹 44위로 이번 대회에 나선 김시우는 공동 7위를 유지하면 페덱스컵 33위를 기록,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수 없게 된다. 공동 7위보다 더 높은 순위로 기록을 끌어올려야 한다.김시우는 “드라이버가 지난주보다 훨씬 좋다. 보완점을 알아냈기 때문에 드라이브 샷이 더 좋아진 것 같다”며 “남은 3일 동안 오늘과 같이 티샷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임성재와 김시우는 “지대가 높고 언덕이 많아 후반에는 걸을 때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며 “잘 먹고 체력 관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BMW 챔피언십에 출전한 한국 선수 3인방 중 안병훈(33)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페덱스컵 15위인 안병훈도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안정적이다.라이더컵 미국 팀 주장으로 새롭게 부임한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단독 선두에 올랐다. 페덱스컵 순위 50위를 기록해 턱걸이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브래들리는 이번주 우승하면 페덱스컵 랭킹이 4위까지 수직 상승해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지난주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마쓰야마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올해 메이저 2승을 거둔 잰더 쇼플리(미국)가 3언더파 69타 공동 7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언더파 70타 공동 10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언더파 71타 공동 15위로 뒤를 이었다.마쓰야마 히데키(사진=AP/뉴시스)
2024.08.23 I 주미희 기자
'이탈리아 럭셔리' 까날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국내 첫 정식 매장
  • '이탈리아 럭셔리' 까날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국내 첫 정식 매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원(009270)이 공식 수입하는 이탈리아 럭셔리 남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날리’(CANALI)는 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 국내 첫 정식 매장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출시 90주년을 맞은 까날리는 우아한 이탈리아 스타일의 정장, 레저 등 다양한 컬렉션을 갖췄다. 3대째 가족 경영을 이어오며 원단 생산부터 제품 공정까지 장인 수준의 최고급 공법을 더한 아이템으로 전 세계 비즈니스맨에게 품격 있는 스타일을 제안한다. 까날리가 지난 2월부터 6개월가량 현대백화점 본점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동안 고객의 긍정적 반응을 얻었고 정식 매장 개점으로 이어졌다. 첫 정식 매장인 만큼 까날리의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도록 수트 라인부터 세미 포멀 아이템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기능성과 활동성을 극대화한 국내 단독 골프 캡슐 컬렉션도 함께 들여온다. 다음달 고객이 참여할 기념 행사도 진행한다. 현재 까날리는 지난 7일부터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순차적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원 관계자는 “90년 역사를 가진 까날리가 명품거리로 유명한 압구정 주요 백화점에 입성한 만큼 럭셔리를 찾는 고객의 수요에 부합하는 아이템을 제안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접점 확대를 통해 까날리만의 우아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 들어선 까날리 매장 전경. (사진=신원)
2024.08.23 I 경계영 기자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눈앞…임성재, PO 2차전 첫날 공동 3위
  •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눈앞…임성재, PO 2차전 첫날 공동 3위
  • 임성재(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첫날 선두권에 오르면서,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눈앞에 뒀다.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 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임성재는 단독 선두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2타 차 공동 3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거의 확정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PGA 투어에서 한 시즌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낸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특급 대회다.그는 신인이었던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이다.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도 임성재가 가장 최우선으로 세운 목표는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다. PGA 투어 현역 선수 중 투어 챔피언십에 연속으로 가장 많이 나선 건 9시즌 연속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다.이번 대회 결과를 반영한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다음주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있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10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실시간 페덱스컵 랭킹 8위를 기록하고 있다.또 임성재는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우승 이후 2년 10개월 만의 PGA 투어 통산 3승도 노린다.김시우(29)는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7위에 올랐다.페덱스컵 랭킹 44위로 이번 대회에 나선 김시우는 공동 7위를 유지하면 페덱스컵 33위를 기록,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수 없게 된다. 공동 7위보다 더 높은 순위로 기록을 끌어올려야 한다.김시우는 “드라이버가 지난주보다 훨씬 좋다. 보완점을 알아냈기 때문에 드라이브 샷이 더 좋아진 것 같다”며 “남은 3일 동안 오늘과 같이 티샷하길 바란다”고 말했다.BMW 챔피언십에 출전한 한국 선수 3인방 중 안병훈(33)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페덱스컵 15위인 안병훈도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안정적이다.라이더컵 미국 팀 주장으로 새롭게 부임한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단독 선두에 올랐다. 페덱스컵 순위 50위를 기록해 턱걸이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브래들리는 이번주 우승하면 페덱스컵 랭킹이 4위까지 수직 상승해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지난주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마쓰야마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올해 메이저 2승을 거둔 잰더 쇼플리(미국)가 3언더파 69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언더파 70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언더파 71타로 뒤를 이었다.김시우(사진=AFPBBNews)
2024.08.23 I 주미희 기자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서도 통했다…1000만명 방문
  •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서도 통했다…1000만명 방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는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이 지난달 말 기준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21년 5월 서울 홍대입구에 1호 매장을 낸 지 3년 만이다. 올해만 보더라도 1~7월 방문객은 52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0% 늘었다. 지난 1~7월 매장의 누적 판매액도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고객의 매출액(택스 프리 기준)이 같은 기간 302% 늘어났으며 지난달 매출액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46%에 달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오는 29일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30일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등 신규 매장 개점에 속도 낼 예정이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건물을 통째로 활용하는 단독 점포이며 영업 면적이 1519.84㎡로 서울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뿐 아니라 무신사 스탠다드는 해외 진출도 검토할 방침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대형 유통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주요 거점 지역에 매장을 확대하는 전략 덕에 방문객과 매출액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도 무신사 스탠다드에 많은 관심을 둬 앞으로 다방면에 걸쳐 해외 진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오픈한 무신사 스탠다드 롯데몰 동부산점 전경. (사진=무신사 스탠다드)
2024.08.23 I 경계영 기자
대법원, 올해 법관임용 대상자 111명 공개…"의견 수렴"
  • 대법원, 올해 법관임용 대상자 111명 공개…"의견 수렴"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법원이 올해 법조경력자 법관임용 대상자 111명의 명단을 대한민국 법원 홈페이지 및 법관임용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들은 법관인사위원회의 최종심사를 통과해 대법관회의의 임명동의 대상자로 선정됐다.서울 서초구 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대법원은 오는 9월 6일까지 대상자의 법관으로서의 자격 유무에 관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법관임용 대상자의 법관으로서의 적격 여부에 관하여 의견이 제출된 경우에는 이에 대한 검토내용까지 종합하여 대법관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임명동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헌법과 법원조직법상 판사는 법관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고 대법관회의의 동의를 받아 대법원장이 임명한다.법관 임용대상자 111명의 성별 현황은 남성 57명, 여성 54명이다. 출신 직역별로 살펴보면 변호사 86명, 검사 14명, 재판연구원 1명이다. 변호사 96명은 법무법인 등 변호사 60명, 국가·공공기관 18명, 사내변호사 10명, 국선전담변호사 8명으로 분류된다.사법연수원 수료자는 22명,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자(변호사시험)는 89명이다. 연수원 기수는 37기부터 48기까지 있으며, 변호사시험 기준으로는 1회부터 8회 합격자까지 분포돼있다. 대법원에 따르면 2024년 법관임용절차는 ▲일반 법조경력자(법조경력 5년 이상) ▲전담법관(법조경력 20년 이상)으로 구분된다. 2018년부터 법관임용을 위한 최소 법조경력이 5년으로 상향됨에 따라 2019년 임용절차부터 전담법관의 법조경력을 15년에서 20년으로 상향했다.2025년 전담법관 임용절차부터는 임용분야를 민사단독 전담법관에서 민사단독 및 형사단독 전담법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자료: 대법원
2024.08.23 I 성주원 기자
④프로젠 “생산성·효능 높인 PG-102, 내년 글로벌 기술이전”
  • [불로장생이 뜬다-비만]④프로젠 “생산성·효능 높인 PG-102, 내년 글로벌 기술이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과 GLP-2의 수용체 이중작용제인 PG-102는 혈당 조절, 체중 감소 효과만 있는 게 아니라 장 건강 개선, 항염증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에서 입증했습니다. 심혈관질환과 같은 동반질환에 우수한 예방 및 치료 효과가 기대되므로 GLP-1 단독, 혹은 GLP-1과 글루카곤(GCG) 작용제와도 차별화됩니다.”김종균 프로젠 대표이사 (사진=프로젠)최근 서울 마곡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김종균 프로젠 대표이사는 개발 중인 비만·당뇨치료제 PG-102에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승인을 받은 PG-102는 올 연말까지 2상 환자투약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그는 지난 2017년 처음 GLP-2와 GLP-1의 수용체를 동시에 타깃해보자는 아이디어를 갖고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 개발에 돌입했다고 했다. “7년 전은 GLP-1와 관련된 약물들은 이미 개발되던 시기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을 때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당시 GLP-1 계열 약물은 염증억제기전도 밝혀졌었는데 여기에 GLP-1과 마찬가지로 장 분비 호르몬인 GLP-2를 더하면 장 건강 개선으로 MASH를 개선하고 이와 관련된 대사질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였다.그는 “MASH 치료제로 개발하던 중 PG-102의 전신이었던 신약후보물질이 동물실험에서 혈당 및 체중 개선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2020년부터는 비만·당뇨치료제로 타깃을 바꿔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GLP-1과 GLP-2의 활성을 조절해 최적화한 것이 지금의 PG-102다.GLP-1과 GLP-2 수용체 이중작용제로 비만·당뇨치료제를 개발 중인 회사는 프로젠말고도 덴마크의 바이오텍 질랜드파마가 있다. 김 대표는 이 회사에서 개발 중인 물질 ‘다피글루타이드’와 PG-102의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이 ‘NTIG 플랫폼’에 있다고 했다. 프로젠이 독자 개발한 다중 타깃 단백질 플랫폼인 NTIG는 단일 펩타이드 대비 혈중 반감기를 개선시킨다. 그는 “전임상에서도 PG-102가 다피글루타이드 대비 개선된 혈중반감기를 바탕으로 우수한 체중감량, 전신 염증조절 효과를 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NTIG는 지난 2005년 프로젠과 제넥신(095700), 포항공대가 공동 개발한 지속형 바이오베터 기술인 하이브리드 Fc 기술(hyFc)을 모태로 한다. 단백질의 안정성 및 혈중 반감기를 높여 1주 제형부터 월 단위 제형까지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프로젠의 비만·당뇨치료제 후보물질 PG-102의 작용기전 (자료=프로젠)NTIG의 또 다른 장점은 GLP-1 등 포함한 이중타깃에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펩타이드 방식의 약물과 달리 NTIG 하나에 GLP-1과 GLP-2 펩타이드를 양쪽에 융합시켜 두 타깃에 동시 결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대표적으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와 질랜드파마의 다피글루타이드가 하이브리드 펩타이드 형태인데, PG-102가 이들 약물 대비 비임상 동물시험에서 혈당조절 및 체중감소 효과가 우수했던 원인 중 하나가 이중타겟 물질구조이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프로젠은 PG-102이 일반적인 이중항체 단백질보다도 생산성이 2배 이상 높아 상용화시 월 1000~1300달러 수준의 현재 비만치료제보다 가격경쟁력이 클 것으로 봤다.GLP-1을 중심으로 한 비만·당뇨치료제 개발 트렌드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GLP-1의 효과가 좋지만 부작용, 예컨대 요요현상이나 단약시 혈당 상승 등 의학적 미충족수요가 아직 많다”며 “GLP-1의 미충족 수요를 보완할 파트너 물질을 다양하게 융합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고, GLP-1·GLP-2 수용체 이중작용제를 개발하는 곳도 아직 공식적으로는 우리와 질랜드파마 뿐이지만 내부적으로 개발 중인 곳이 분명히 더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프로젠은 먹는 비만·당뇨치료제 개발도 전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말 미국 라니테라퓨틱스와 경구용 비만치료제 RPG-102/RT-114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관련 연구도 본 궤도에 올랐다. 양사는 내년 1분기 호주 임상 1상 개시를 목표로 협업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서 라니테라퓨틱스가 피하주사(SC)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를 자사 플랫폼 기반의 경구약으로 개발했을 때 생체이용률이 84%에 달했다”며 “바이오의약품의 일반적인 경구약 전환 기술은 생체이용률 1%를 넘기 쉽지 않은데 84%라는 숫자를 냈다는 점에서 우리도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라니테라퓨틱스는 현재 셀트리온(068270)과 먹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행 중이다.프로젠은 GLP-1과 GLP-2 수용체 이중작용제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우선은 PG-102를 비만·당뇨치료제로 먼저 개발하고 비만·당뇨 환자들에게 흔한 합병증인 심장질환, 간 질환, 신장질환을 타깃으로 적응증을 넓혀갈 것”이라며 “GLP-1과 GLP-2 수용체 이중작용제는 기본으로 가져가면서 여기에 다른 인크레틴 유사체를 더하는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프로젠은 최근 연관성이 확인되고 있는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의 질환 치료제나, 동물 비만·당뇨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도 타진 중이다.“PG-102의 임상 1상 반복투여용량증량 시험(MAD)를 마친 뒤 임상 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및 아시아 권역을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임상 2상은 내년 1분기까지 결과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인데 이후 글로벌 기술이전을 함께 추진하려고 합니다. 신속한 후기 임상 개발을 통해 오는 2027년 국내 허가 및 조기 상업화가 목표입니다.”
2024.08.23 I 나은경 기자
신지은·이미향, 강풍 뚫고 메이저 AIG 여자오픈 1R 공동 4위
  • 신지은·이미향, 강풍 뚫고 메이저 AIG 여자오픈 1R 공동 4위
  • 신지은(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강풍 속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달러) 1라운드에서 신지은(32), 이미향(31) 등 한국 선수들이 선전을 펼쳤다.신지은, 이미향은 22일(한국시간) ‘골프의 고향’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신지은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고, 이미향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찰리 헐(잉글랜드)과 2타 차에 불과하다.이날 세인트루이스 올드코스에는 최고 시속 64km의 강풍이 불어닥쳤다. 티잉 에어리어와 그린 위에서 가만히 세워놓은 공이 흔들릴 정도였다. 선수들은 큰 귀마개와 넥 워머를 착용했고 자신의 샷 순서를 기다릴 때는 큰 장갑을 꼈다. 로즈 장(미국)은 “가만히 서 있는데도 균형을 잃을 뻔했다”고 말할 정도로 강한 돌풍이 선수들을 괴롭혔다.그런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선전을 펼쳤다. 신지은, 이미향에 이어 김효주(29)기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치고 공동 10위에 올랐다.2008년과 2012년 이 대회를 제패했던 신지애(36)도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어 공동 12위(1언더파 71타)에 이름을 올렸다.신지은은 “이 정도의 심한 바람 속에서 경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언더파를 친 것에 만족한다”며 “스리퍼트를 하지 않은 게 좋은 성적을 낸 큰 요인이다. 예전 미셸 위처럼 상체를 완전히 숙이는 퍼트 셋업으로 바꾼 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이미향도 “경기할 때 인내심이 좋았다. 스리 퍼트한 홀 하나에서만 보기를 했고 이외에 롱 퍼트와 파 세이브를 많이 기록했다. 강풍 속에서도 단순하게 골프를 치려고 노력했고 효과가 있었다”며 “2라운드는 오전에 경기한다. 오늘보다 바람이 줄어들길 바란다”고 말했다.지난 6월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한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어워즈’에 도전한 양희영(35)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48위에 머물렀다.고진영(29)은 4오버파 76타로 흔들려 공동 79위에 그쳤다.선두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친 찰리 헐이었다.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4언더파 68타를 쳐 인뤄닝(중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헐을 1타 차로 맹추격한다.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미국)와 사이고 마오(일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앤드리아 리(미국)가 3언더파 69타 공동 4위에 올랐다.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언더파 71타, 공동 12위를 기록했다.이미향(사진=AFPBBNews)
2024.08.23 I 주미희 기자
셀트리온 “램시마·유플라이마, 이탈리아서 성장 가속”
  • 셀트리온 “램시마·유플라이마, 이탈리아서 성장 가속”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자가면역질환 제품들이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유플라이마는 이탈리아에서 올 1분기 기준 전분기 대비 10%포인트(p) 이상 오른 28%의 점유율로 처방 선두권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 성과를 토대로 유플라이마의 처방 성장세에 한층 힘이 실린 만큼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 (사진=이탈리아)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은 이탈리아 21개 주정부 가운데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라치오(Lazio) 및 캄파냐(Campagna)에서 개최된 아달리무맙 입찰에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낙찰에 성공한 바 있다. 해당 지역은 이탈리아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약 20%를 차지하는 곳으로, 라치오는 오는 2분기부터 향후 3년, 캄파냐는 3분기부터 2년 동안 유플라이마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도 입찰 성과를 바탕으로 이탈리아에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은 지난달 수주에 성공한 캄파냐 주정부를 비롯해 올해에만 피에몬테(Piemonte), 발레다오스타(Valle d’Aosta) 및 몰리제(Molise) 등에서 램시마SC 단독 입찰을 통해 경쟁 없이 시장을 선점했다. 현재까지 이탈리아 주정부 가운데 1곳을 제외한 모든 주에서 램시마SC 단독 입찰을 개최한 만큼 시장 확보에 기반한 처방 확대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램시마IV도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은 롬바르디아 주정부를 포함해 캄파냐, 아브루쪼(Abruzzo) 등에서 낙찰에 성공하며 전체 인플릭시맙 시장의 20% 이상을 확보했다. 이번에 낙찰된 지역 모두 오는 3분기부터 2026년까지 총 2년간 램시마가 공급될 예정이다.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램시마 제품군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올 1분기 기준 램시마 제품군은 전분기 대비 10%p가량 대폭 증가한 44%의 점유율을 기록, 경쟁 제품을 압도하며 처방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램시마SC 단독만으로도 18%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이번 수주 성과는 유럽 내 대표적인 주정부 입찰 시장으로 분류되는 이탈리아에서 셀트리온 현지 법인 주도의 맞춤형 입찰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법인에서는 입찰 기관에서 요구하는 항목들을 면밀히 분석해 제품 강점 및 의약품 공급 안정성 등 셀트리온만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입찰 관계자들에게 강조하는데 주력해왔다. 낙찰 후 실제 의약품 공급까지의 소요 기간을 최소화한 점도 성과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더불어 이탈리아 일부 주정부 입찰의 경우 처방 일선에서의 영업 활동에 따라 실제 의약품 처방 실적이 달라질 수 있어 처방 권한을 보유한 의사뿐 아니라 환자 단체들과도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셀트리온은 올 하반기 이탈리아 전역에서 개최되는 다수의 로컬 학회에 활발히 참여하는 등 다방면에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며 기업 및 제품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유원식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장은 “입찰 성과를 지속하는 한편, 올 하반기 한층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면서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3 I 나은경 기자
바이오 투자 빙하기... 엔솔바이오에 투자 대거 몰리는 까닭
  • 바이오 투자 빙하기... 엔솔바이오에 투자 대거 몰리는 까닭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최근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코로나19 이후 바이오기업에 대한 옥석 가리기로 여전히 투자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옥’으로 판명되며,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기술수출 선급금 확보 등 자금난이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전략적으로 신규 투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다수 신규 투자 논의 중...3분기 중 마무리14일 업계에 따르면 엔솔바이오는 최근 기술수출 이후 다수 투자자가 투자 의향을 내비치고 있으며, 긍정적인 방향에서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기존 투자자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가운데 신규 투자금 확보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엔솔바이오는 지난 12일 마그나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억원의 투자를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2022년 1월 마그나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원을 확보 후 2년 반 만에 추가 투자유치했다. 엔솔바이오는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20억원의 특별보증기금도 확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로 벤처 4대 강국 실현을 위해 추진한 K-유니콘 프로젝트 핵심사업에서 예비유니콘 기업에 선정된 덕분이다. 엔솔바이오의 기업공개(IPO) 주관사인 하나증권이 추가적인 투자유치를 논의하고 있으며, 3분기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투자금 유치는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이뤄진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와 계약한 퇴행성디스크치료제 ‘P2K’ 적응증 확대 선금급 약 14억원(총선급금 약 70억원)이 지난 7일을 시작으로 순차 입금되는 등 자금 유동성에 숨통이 트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말 코스닥 예비상장심사 자진철회 후 회사가치가 저평가된 상황이다. 지난해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예고하며, 한때 1만 5000원을 돌파했던 주가는 최근 5000원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그나마 2800원대에서 최근 기술수출로 회복한 숫자다. 무분별하게 투자를 받았다가 경영권 지분만 희석될 우려가 있다는 뜻이다. 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의 지분은 특수관계인(16명)을 포함(19.58%)해도 20%에 못 미친다. 역설적으로 이 같은 상황을 투자자들은 기회로 보는 셈이다.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코스닥 상장·추가 기술수출·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발표 등 기대감 ‘솔솔’특히 엔솔바이오는 연내 기술성평가 완료하고, 내년 초 예비상장심사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회사 가치가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과거 주가 그래프가 방증한다. 2022년 8000원대 초반으로 마무리됐던 엔솔바이오 주가는 이듬해 상장 소식을 알리며 배로 뛰었다. 이번에는 코스닥 상장 성공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앞서 엔솔바이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단독 기술수출 경험이 없다는 점과 주요 파이프라인의 수익화 가능성에 대해 지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엔솔바이오는 최근 이뤄진 글로벌 기업과 단독 기술수출 계약을 통해 첫 번째 과제를 풀어냈다. 엔솔바이오는 스파인바이오파마에 최근 P2K의 추가 적응증(골관절염, 섬유증, 종양 등)에 대한 기술수출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선급금 외에도 진행 단계별 지급되는 마일스톤 1억 5000만 달러(약 2000억원)와 P2K 기반 적응증 확대 제품의 미국 시판 후 순매출에 따라 10년간 별도의 경상기술료(로열티)를 스파이바이오파마로부터 받기로 했다. 엔솔바이오는 연내 추가적인 기술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골관절염치료제 ‘E1K’의 글로벌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를 복수의 기업과 진행하고 있다. E1K는 생체 유래 아미노산 5개로 구성된 펩타이드로 통증을 경감하며, 연골을 재생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 약물이다. 엔솔바이오는 지난 6년간 시행한 인체 대상 E1K 3개 임상(임상1a, 임상1b, 임상2상) 데이터에 대한 통합 분석까지 마친 상태다. 궁극적으로 E1K로 통증경감과 연골재생으로 특징되는 골관절염 근본치료제 ‘디모드’(DMOAD)’의 효능을 입증한다는 포부다. E1K는 P2K의 배 이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골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통증을 낮춰주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통 약물을 활용하는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은 2022년 82억 달러(약 11조원)에서 2032년 184억 달러(약 25조원)로 커진다. 내년 상반기 또 다른 호재인 P2K 임상 3상 결과도 나온다. 스파인바이오파마는 현재 퇴행성디스크 치료제로 P2K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승인(NDA)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실화되면 세계 최초 퇴행성디스크 치료제가 된다.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시장은 2022년 280억 달러(약 39조원) 규모에서 2029년까지 연평균 7.4%(CAGR) 성장해 2029년 약 460억 달러(약 63조원)로 커진다.엔솔바이오와 유한양행이 P2K의 상용화까지 단계적으로 스파인바이오파마로부터 받기로 한 마일스톤 총 2억 1800만 달러(약 3000억 원)이다. 이 금액을 유한양행과 엔솔바이오는 3대 1 비율로 나눠 갖기로 했다. 엔솔바이오는 P2K가 퇴행성디스크 치료제로 상용화 후 미국 시장에서 10년간 최대 6000억 원의 순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곽성권 엔솔바이오 전무(IR본부장)는 “최근 P2K 적응증 기술수출은 현재 진행 중인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임상 3상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향후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 투자금은 2년간 필요한 자금 선에서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4.08.23 I 유진희 기자
BTS 뷔·정국 명예훼손 ‘탈덕 수용소’, 오늘 첫 손배소 재판
  • BTS 뷔·정국 명예훼손 ‘탈덕 수용소’, 오늘 첫 손배소 재판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인 뷔(김태형)와 정국(전정국),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유튜브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씨를 상대로 한 9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첫 소송이 23일 열린다.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왼쪽)와 정국.(사진=뉴시스)서울서부지법 민사 12단독은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유튜브 탈덕 수용소 운영자 박씨를 상대로 9000만원의 배상을 요구한 뷔, 정국, 빅히트뮤직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첫 변론기일을 연다. 박씨는 뷔와 정국을 비롯한 K팝아이돌에 대한 루머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괴롭혀 왔다. 소속사 빅히트는 지난 6월 BTS 멤버들에 대해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을 담은 악성 게시물 작성자와 탈덕수용소 등 이른바 ‘사이버렉카’에 대해 민·형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멤버 뷔도 직접 유튜버 탈덕수용소 영상에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앞서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박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하며 1심에서 승소한 바 있다. 법원은 박씨가 장원영에게 1억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명령한 바 있다. 박씨는 해당 판결에 불복해 현재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다. 박씨는 또 가수 강다니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박씨에게 300만원을 구형했다. 박씨는 최후 진술에서 “그때는 철이 없고 굉장히 생각이 짧았다. 짧은 생각으로 피해자분들께 상처를 준 것 같아 죄송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4.08.23 I 황병서 기자
거침없는 KIA, 파죽의 6연승...KS 직행 76.5% 확률 잡았다
  • 거침없는 KIA, 파죽의 6연승...KS 직행 76.5% 확률 잡았다
  •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KIA타이거즈 경기. KIA 소크라테스가 8회말 무사 만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두 KIA타이거즈가 파죽의 6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을 더 높였다.KIA는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롯데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타점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이로써 최근 6연승을 달린 KIA는 70승(2무46패) 고지를 가장 먼저 정복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70승을 선점한 팀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확률은 76.5%(34번 중 26번)에 이른다.KIA는 초반 선발투수 김도현이 흔들리면서 3회까지 0-4로 끌려갔다. 롯데는 2회초 1사 2, 3루 찬스에서 손성빈의 내야 땅볼, 윤동희의 중전 안타, 고승민의 우선상 2루타를 묶어 3점을 뽑았다. 이어 3회초에는 빅터 레이예스의 솔로홈런을 더해 4-0으로 달아났다.KIA는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3회까지 롯데 선발 찰리 반즈에게 1점도 뽑지 못하고 끌려가던 KIA는 4회말 2사 2루 기회에서 이우성의 좌선상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이어 5회말에는 김태군이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고 6회말에는 김도영이 우월 솔로포를 때려 3-4로 추격했다. 김도영은 시즌 32호 홈런으로 홈런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이후 불펜 싸움에서 앞선 쪽은 KIA였다. KIA는 5회부터 김기훈(2이닝), 최지민(⅓이닝), 전상현(1⅔이닝), 정해영(1이닝)이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반면 롯데는 선발 반즈가 5⅓이닝 3실점한 뒤 구승민, 김상수, 진해수, 박진이 이어던졌지만 KIA 타선을 막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KIA는 3-4로 뒤진 8회말 롯데 세 번째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박찬호, 김선빈이 연속 안타를 때렸다. 이어 김도영이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아웃카운트 1개 못잡고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김상수에 이어 좌완 진해수가 긴급히 등판했다. 하지만 진해수는 소크라테스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한데 이어 나성범에게도 1타점 좌전 안타를 내줬다.6-4로 경기를 뒤집은 KIA는 9회초 마무리 정해영을 올려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정해영은 시즌 25세이브째를 따냈다.수원경기에선 KT위즈가 키움히어로즈를 3-2로 누르고 SSG랜더스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황재균은 3-3으로 맞선 6회말 키움 두 번째 투수 김선기를 상대로 좌측 폴대를 맞히는 대형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KT 선발 조이현이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김민수, 우규민, 김민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2024.08.22 I 이석무 기자
조용했던 이예원, 한화클래식 첫날 공동선두..다승, 상금 1위 탈환 시동
  • 조용했던 이예원, 한화클래식 첫날 공동선두..다승, 상금 1위 탈환 시동
  • 이예원이 12번홀에서 퍼트하고 있다. (사진=KLPGA)[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예원이 상금 10억원 돌파와 다승 단독 1위 탈환의 시동을 걸었다.이예원은 22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는 무결점 경기로 6언더파 66타를 쳐 안송이, 최예림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올해 3월 태국에서 열린 블루케니언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승으로 다승과 상금랭킹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이후 7개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상금 1위를 박현경에 내줬고, 다승 부문에선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3승 이후 톱10 진입이 한 번에 그칠 정도로 경기력이 무뎌졌던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앞세워 4승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에 그쳤지만, 66.7%의 그린적중률을 앞세워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냈다. 이날 온 그린 시 남은 퍼트 평균 거리가 2.19야드에 불과할 정도로 아이언샷과 어프로치가 정교했고, 1~2야드 거리에서의 퍼트 성공률은 100%를 유지할 정도로 집중력이 좋았다. 그린 적중 시 퍼트는 평균 1.5개만 기록했다. 공동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친 이예원은 “성적보다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만 생각했다”라며 “초반에 페어웨이를 놓쳤어도 러프에서 리커버리를 잘했고 후반에는 티샷이 잘 돼 만족스러운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시즌 3승을 거둬 7억2314만5038원을 획득한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3억600만원의 상금을 추가하면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와 함께 상금 1위 그리고 다승 단독 1위를 모두 탈환할 가능성이 크다. 상금경쟁에선 1위 박현경(9억2855만1799원)의 순위를 따져봐야 하지만, 5위 이하에 그치면 이예원이 상금 1위를 되찾는다.박현경은 첫날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31위에 자리했고, 상금 2위 윤이나는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18위에 올랐다.이예원은 “이번 대회가 상금이 많지만 다승왕이라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라며 “메이저 대회는 나흘 동안 꾸준히 잘 쳐야 하는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도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신중한 경기를 하겠다”라고 다짐했다.최예림. (사진=KLPGA)올 시즌 세 차례 준우승을 기록한 최예림도 공동 선두로 출발해 다시 한번 우승 경쟁에 나섰다.최예림은 “티샷과 퍼트가 잘 돼 코스를 쉽게 공략할 수 있었다”라며 “상반기 막판에 체력이 떨어져 고전했는데 최근 쉬면서 체력을 끌어 올렸다”라고 우승의 의지를 엿보였다.KLPGA 투어 통산 2승의 안송이는 2020년 9월 팬텀클래식 이후 4년 만에 통산 3승에 도전한다.15세의 나이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효송은 프로 데뷔전에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만만치 않은 실력을 발휘했다.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한 이효송은 지난달 프로로 전향해 오는 9월부터 정식 활동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스폰서 추천으로 참가 자격을 획득해 JLPGA 투어로 떠나기 전 프로 데뷔전의 기회를 잡았다.이효송은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그래도 아이언샷이 잘 돼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라며 “톱10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JLPGA 투어 통산 5승의 강자 하라 에리카(일본)는 첫날 2언더파 70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윤이나, 박민지와 함께 경기를 시작한 하라는 경기 초반에는 2오버파까지 떨어졌지만, 중반 이후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며 처음 출전한 KLPGA 투어에서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하라는 “경기 초반엔 거리감을 맞추는 데 집중했고 18번홀(9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라며 “그 뒤 이글과 버디가 나오면서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다. 오늘은 처음이라서 조금 긴장했지만, 내일부터는 집중해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라고 기대했다.이효송. (사진=KLPGA)
2024.08.22 I 주영로 기자
“굿 비용 내놔” 전 남편 때려 죽인 母女…“사망 예측 못했다”
  • “굿 비용 내놔” 전 남편 때려 죽인 母女…“사망 예측 못했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굿 비용을 뜯어내려고 전 남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전처와 딸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22일 의정부지법 형사11부(재판장 오창섭)는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40대 전처 A씨와 10대 딸 B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50대 남성이 지난 5월 9일 경기도 양주시 단독주택에서 전처와 딸에게 폭행당해 숨졌다.(사진=TV조선 캡처)이들과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무속인 C씨와 강도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C씨의 전 남편 D씨도 함께 재판을 받았다. A씨의 아들도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촉법소년에 해당돼 입건되지 않았다.이들은 지난 5월 9일 경기 양주시의 한 주택에서 A씨의 전 남편이 폭행당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기소됐다.검찰은 이들이 A씨 자녀들에게 신이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한 굿, 이른바 ‘신누름굿’의 비용을 전 남편에게 받아내기 위해 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날 검찰은 “피고인들은 피해자가 신내림 비용을 마련하지 못하자 자녀인 아들에게 신들린 연기를 지시하는 등 돈을 빼앗기로 공모했다”며 “피해자가 이후 자녀들을 성추행하려고 했다며 궁지로 몰아 돈을 빼앗으려 했고, 이후 피해자를 534회 폭행해 사망하게 했다”고 공소사실을 밝혔다.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A씨와 B씨 측 변호인은 “폭행 행위 자체는 인정하지만 돈을 뜯어낼 목적은 없었고, 사망을 예견하지 못했다”며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C씨 측 변호인도 “폭행 행위는 인정하지만 횟수가 적고 강도와 살인의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답했다. D씨 측도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폭행을 저지했다. 피해자의 사망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혐의 대부분 부인하는 만큼 다음 공판에서 A씨의 다른 자녀들을 포함해 피고인들에 대한 증인심문을 이어가기로 했다.앞서 지난 5월 9일 A, B 씨는 경기 양주시 한 가정집에서 전 남편이자 아버지인 E씨(50대)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6일간 E씨를 500회 이상 폭행하며 신내림 굿 비용을 요구했다.피의자들은 지난 2017년 C씨를 알게 된 뒤 무속 신앙에 빠졌는데, C씨는 자신의 심리적 지배하에 있는 A씨와 자녀들에게 범행을 지시하고 함께 E씨를 때렸다.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과거 E씨가 자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문제 등으로 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다.한편 이들의다음 재판은 9월12일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2024.08.22 I 권혜미 기자
이준석 등 여야 의원들, '현대차 인수' 美로봇기업 찾는다
  • [단독]이준석 등 여야 의원들, '현대차 인수' 美로봇기업 찾는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를 참관한 여야 의원들이 현대자동차가 인수한 미국 로봇기업을 찾는다. 정치활동에 이어 신산업으로 꼽히는 휴머노이드로봇 시장을 직접 둘러보고 견문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 참관을 위해 방미한 여야 의원들이 21일(현지시간) 시카고 한 음식점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한규·김영배, 국민의힘 조정훈,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사진=연합뉴스)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최형두, 더불어민주당 김영배·김한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보스턴 소재 로봇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찾는다. 보스턴은 미국에서 실리콘밸리와 함께 과학기술의 중심지로 꼽히는 만큼 보스턴다이내믹스 본사를 방문해 사내 박물관 관람과 로봇 시연 등을 통해 신사업으로 꼽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두루 살핀다.전날인 23일엔 미국 국무부를 방문한 후 한미의회교류센터로 이동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미국 진출 한국기업과의 면담 시간도 갖는다.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보스턴다이내믹스 공식 블로그 갈무리)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005380)그룹이 지난 2021년 인수한 미국기업으로 로봇 개 ‘스팟’과 사람처럼 움직이는 로봇 ‘아틀라스’ 등을 공개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차는 스팟, 아틀라스를 비롯 지능형 물류 로봇 ‘스트레치’를 통해 초격차 로봇 기술을 확보 중이며 로보틱스 분야 1위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기술 점검을 위해 종종 보스턴다이내믹스 본사를 찾고 있으며 세계 최대 전자·IT박람회인 CES에서 스팟을 공개하기도 했다.앞서 이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참관을 위해 19일 미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20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밀워키 합동 유세도 직접 참관했다.
2024.08.22 I 최영지 기자
"'킹덤' 프리퀄 NO"…'로드 투 킹덤', 원어스→크래비티 출사표
  • "'킹덤' 프리퀄 NO"…'로드 투 킹덤', 원어스→크래비티 출사표
  • (사진=Mnet)[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7개 그룹이 참가하는 ‘로드 투 킹덤’이 2차 티저를 공개했다.22일 Mnet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이하 ‘로드 투 킹덤’) 측은 에이스 스토리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가수를 꿈꿨던 멤버들의 어린 시절 모습부터 데뷔라는 목표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빛날 수 없는 현실을 느끼게 된 멤버들의 심정이 고스란히 담겼다.여기에 “팀 살리려고 나왔다”, “진짜 피가 말린다”며 간절한 마음을 드러낸 멤버들이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무대로 증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해 앞으로 펼쳐질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로드 투 킹덤’은 ‘킹덤’ 출전권을 얻기 위한 프리퀄격 프로그램에 가까웠던 이전 시즌과 달리, 독자적인 K팝 보이그룹 라이징 프로젝트로 리브랜딩 된 프로그램이다.(사진=Mnet)그룹 더뉴식스(THE NEW SIX), 더크루원(ATBO·JUST B), 에잇턴(8TURN), 원어스(ONEUS), 유나이트(YOUNITE), 크래비티(CRAVITY), 템페스트(TEMPEST) 총 7팀이 출연해 가요계에 존재감을 각인시킬 예정이다. 오디션으로 결성된 만큼 실력파 멤버들이 가득한 피네이션 소속 그룹 더뉴식스는 “그동안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며 “많은 분께 ‘준비된 그룹’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이번 ‘로드 투 킹덤’을 통해 프로젝트 팀 활동을 본격화하는 더크루원은 “ATBO와 JUST B 두 그룹이 처음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며 “오로지 더 나은 방향의 무대를 고민했다. 고민의 흔적은 무대를 통해 보여드리겠다”며 남다른 도전 정신을 밝혔다. 지난해 데뷔해 ‘로드 투 킹덤’에 막내 그룹으로 이름을 올린 에잇턴은 “솔직히 잘 되고 싶은 마음으로 도전했다. 다방면으로 갖춘 것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대중분들이 우리를 잘 모르신다. 막내 그룹이지만 기죽지 않고 멋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며 진솔한 각오를 전했다. 원어스는 지난 2020년 방송한 ‘로드 투 킹덤’에서 더보이즈, 온앤오프, 펜타곤 등 실력파 보이그룹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그룹으로, 4년 만에 재도전에 나선다. 원어스는 “지난 출연 때 막 데뷔한 신인이었다면 지금은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동시에 열정은 여전히 뜨겁다”며 발전한 모습을 기대케 했다. 힙합부터 알앤비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브랜뉴뮤직 그룹 유나이트는 “다른 팀들이 시도하기 힘든 콘셉트도 완벽히 소화하고 싶다. 매번 레전드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해 선보일 무대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 퍼포먼스로 정평이 난 크래비티는 “‘퍼포비티’(퍼포먼스+크래비티)라는 수식어를 증명하고 싶다”면서 “도전에도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이 도전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글로벌 그룹 템페스트는 “그동안 멤버 모두가 팀과 팬 분들만을 생각하면서 함께 성장통을 겪어 왔다”며 “응원해 주신 분들께 ‘역시 템페스트 좋아하길 잘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 저희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팀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로드 투 킹덤’은 오는 9월 첫 방송한다. 가수 태민이 단독 MC로 출연을 확정했다.
2024.08.22 I 최희재 기자
韓 직접 나선 금투세 폐지 토론회…“野, 내년 시행 유예부터 합의하자”
  • 韓 직접 나선 금투세 폐지 토론회…“野, 내년 시행 유예부터 합의하자”
  •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위한 토론회에 직접 참석해 “야당은 (금투세 폐지를) 민생을 향한 정치회복 1호로 삼자”고 제안했다. 금투세 폐지에 여전히 미온적인 야당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여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재위원장인 송언석 의원 및 당 정책위 공동으로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달 초 야당에 금투세 존폐를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 토론회 제안을 거부하자 결국 여당이 단독으로 토론회를 열게 된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 대표를 포함해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이 당 지도부 주요인사가 참여해 힘을 보탰다. 특히 한 대표는 2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회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질의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정책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한 대표는 “민주당은 금투세가 1% 부자들을 위한 세금이고 나머지는 상관없다 말하지만 안 통하고 있다”며 “(금투세 시행시)나머지 99%의 자산형성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점을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민생에 대해 (여당과) 손을 잡을 수 있는 이슈는 금투세 폐지”라며 “저희와 금투세 폐지를 합의해주시고, 민생을 위한 정치회복 1호로 삼자”고 제안했다. 이어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이 문제에 대해서 전향적인 입장을 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단 주식시장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여야가 2025년 1월 1일에 금투세가 시행되지 않는다는 합의를 하고 관련 논의를 시작하자는 제안도 분명히 드린다”고 부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김선명 한국세무사회 부회장,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대표 등이 나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토론회에는 한투연 측 회원 다수가 참여해 금투세 폐지 발언이 나올 때마다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김상봉 교수는 금투세 시행은 △증권거래세와 이중과세 문제 △주식시장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 △자금 해외 이동에 따른 환율문제 등을 꼽았다. 김대종 교수는 “대만은 금투세를 부과했다가 주가가 40%까지 폭락해 아예 폐지를 했다”고 소개했다. 김선명 부회장은 “금투세는 장기 보유에 대한 혜택이 없기에 금투세 시행으로 단기 투자에 치중될 우려가 커진다”도 우려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겨냥 “금투세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에 항간에 떠도는 ‘초부자 사모펀드 세력과 연계됐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사실인가 질문드린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정책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어진 질문답변에서 송언석 의원이 정부(기획재정부)에 “사모펀드의 경우 금투세 도입 후 어떤 변화가 있느냐”고 질의했다. 앞서 한 대표가 금투세를 도입시 ‘찐부자’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세율이 최대 27.5%(기존 최대 49.5%)로 크게 낮아진다고 주장하자, 이에 대해 임광현 민주당 의원이 “기득권층의 선동 논리”고 반박한 데 따른 질의로 보인다. 이에 대해 조만희 기획재정부 소득법인세정책관(국장)은 “사모펀드 자산에 부동산이 많다면 아무래도 매년 배당하는 것은 없고 환매·해지할 때 소득이 생기는데 이때 금투세가 적용되면 세금이 경감된다”며 “반면 사모펀드 자산을 일반주식으로 구성하면 매년 배당이 발생하고 환매 때는 (차익이) 적게 발생한다. 금투세 도입시 사모펀드는 운용자산에 따라 세부담이 줄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한 대표가 민주당에 제안했던 ‘난상토론’ 형식이 거절된 후 열렸기에 찬반 패널이 동일하게 구성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으나, 사실상 폐지의 근거를 강화하는 형식으로만 진행됐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한 패널도 “금투세 폐지에 반대하는 토론자가 있었다면 더 흥미롭게 논의가 진행됐을 듯 하다”고 말했다.
2024.08.22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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