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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젠솔루션, 리튬 배터리 전용 ‘24시간 무인 탐지’ AI 소방 신제품 공개
  • 엠젠솔루션, 리튬 배터리 전용 ‘24시간 무인 탐지’ AI 소방 신제품 공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엠젠솔루션(032790)이 제17회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을 통해 리튬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고, 수초 내 진압 및 확산 차단이 가능한 소방시스템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일산 킨텍스에서 지난 28일 개최돼 오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자회사 현대인프라코어와 공동 개발한 신규 ‘단독형 알파샷 시스템’은 24시간 365일 탐지 제어 기록을 통해 화재 발생 30초 이내 초기 대응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국내 유일 재난안전인증을 받은 리튬 배터리 전용 소화약제를 자동으로 무인 분사한다. 회사는 전기차 충전소용 알파샷에도 이 약제를 접목하고 있다.엠젠솔루션은 현재 인공지능(AI)화재탐지 진압 솔루션 관련 다수의 업체들과 사업 협력을 추진 중이다. 자회사를 통해 AI 자율주행 소방로봇 및 전기차 화재 질식소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원천기술 및 다수의 화재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화재 방지 시스템 규모는 2027년 약 17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이라며 “전기차 충전소 및 대규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에서 설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8.29 I 박정수 기자
GTX-C 더 늦어진다…자금줄 말라, 28년 개통 '빨간불'
  • [단독]GTX-C 더 늦어진다…자금줄 말라, 28년 개통 '빨간불'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달로 예정됐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착공계’(공사 착수보고서) 제출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가장 큰 이유는 자금줄이 말라버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때문이다. 최근 GTX-C 노선은 서울 도봉동 아파트를 부지를 관통하는 노선을 변경하기로 하는 등 지연 요소도 추가됐다. 정부는 2028년 개통 목표를 자신했지만, 현장은 정반대의 분위기다.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열차. (사진=국가철도공단)29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GTX-C 노선 사업 시행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달까지 국토교통부에 제출 예정인 착공계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착공계는 실착공을 위한 마지막 행정 단계다. 앞서 GTX-C 노선은 지난해 말 ‘사업실시계획승인’, 올 1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착공식 행사를 열었다. 하지만 이후 실착공 이야기는 들려오지 않아 우려를 낳았다.GTX-C 실착공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이유는 현재까지도 투자자 모집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GTX-C 노선은 최근까지도 워크아웃 상태인 태영건설이 지분 일부를 반납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더 큰 문제는 PF 시장 경색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GTX-C의 총사업비는 4조 6084억원. 사업시행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중 2조 3473억원을 조달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에 자금조달 금리가 9%대까지 올랐음에도 투자자 모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업시행 관계자도 “PF 모집이 다 돼야 착공계를 낼 수 있는데, 현재 시장에 자금줄이 말라서 어려워 보인다”고 언급했다.이렇게 되면서 2028년 연말 개통이 정말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다. GTX-C의 공사기간은 60개월(5년)로 72개월(6년)인 GTX-B 노선 보다도 1년이 짧다.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달 중 착공계 제출이 완료돼도, 정말 일러야 2029년 말이나 돼야 개통이 가능할 거라 관측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이달 초 “GTX-C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사업시행자는 자금조달이 완료되는 대로 착공계를 제출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 용지가 확보되는 곳부터 즉시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 중”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예상했던 착공계 제출마저 늦어지며 3분기 실착공도 담보 못하는 상황이다.여기에 최근 서울 도봉동 아파트 관통 논란까지 벌어지며 완공도 더 늦어질 거라는 시각이다. GTX-C는 도봉동의 한 아파트를 관통하기로 했는데,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자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노선 위치를 아파트 부지에서 도로 밑으로 조정했다. GTX-C 노선 실시계획 변경 등의 행정적 절차는 11~12월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해당 구간은 물리적으로 내년에나 착공이 가능하다. 사업기간 5년을 더해보면 2028년 개통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논리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착공계 제출과는 별개로 공구별로 공사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적기 준공을 위해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9 I 박경훈 기자
신세계인터, 佛‘꾸레쥬’ 부산 상륙…국내 두 번째 매장 오픈
  • 신세계인터, 佛‘꾸레쥬’ 부산 상륙…국내 두 번째 매장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자사가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 ‘꾸레쥬’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꾸레쥬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이는 신세계강남점에 이은 국내 두 번째 단독 매장이다. 꾸레쥬는 1961년 디자이너 앙드레 꾸레쥬가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한 럭셔리 브랜드다. 현재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미국, 한국 등 전 세계에서 10개의 매장만을 운영 중이다.꾸레쥬는 센텀시티점 입점을 통해 지방 젊은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며 국내 사업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전략이다.이번 매장에서는 기하학적 실루엣이 돋보이는 꾸레쥬의 2024년 가을겨울(FW) 시즌 컬렉션을 중심으로 슈즈, 가방, 쥬얼리, 향수 등 주요 제품들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브랜드를 상징하는 화이트 색상을 중심으로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매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간결한 디자인의 집기, 가구, 장식장을 곳곳에 배치해 꾸레쥬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돋보이게 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 꾸레쥬 관계자는 “국내 핵심 상권에 매장을 잇달아 열고 한국에 특화된 공식 온라인스토어를 오픈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꾸레쥬에 대한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29 I 김정유 기자
에스티큐브, 대장암 1b상 질병통제율 100%...“모든 환자에서 약효”
  • 에스티큐브, 대장암 1b상 질병통제율 100%...“모든 환자에서 약효”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052020)가 난치성 질환인 전이성 대장암 1b상에서 질병통제율 100%를 기록했다. 에스티큐브는 29일 항BTN1A1 면역관문억제제 넬마스토바트(hSTC810)와 카페시타빈(표준치료제) 병용요법에 대한 전이성 대장암 연구자주도 임상 1b상 중간 결과, 질병통제율(DCR) 100%와 객관적반응률(ORR) 16.7%를 확인했다고 밝혔다.특히, 대장암의 여러 유형 중에서도 악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간 전이 동반 MSS 대장암’ 환자에게서 부분반응(PR)을 확인함으로써 표준치료제 이상의 초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전이성 대장암 3차 이상 표준치료제와 넬마스토바트 임상 결과 비교. (제공=에스티큐브)임상 1b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기존 치료에 불응 및 재발한 4기 이상의 MSS 대장암 환자들이다. 전체 12명의 환자 가운데 2명은 부분관해(PR), 10명은 안정병변(SD)를 나타내 100%의 질병통제율과 16.7%의 객관적반응률을 기록했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넬마스토바트는 모든 환자에게서 약물 관련 이상반응(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현재 허가받은 표준치료제인 ▲레고라페닙 ▲TAS-102(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 ▲TAS-102와 베바시주맙 병용요법 ▲프루퀸티닙의 질병통제율 41~69.51%, 객관적반응률 1~6.1%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대다수 환자들의 무진행생존기간(PFS) 또한 이미 표준치료제(1.9~5.6개월)를 넘어섰다.특히 가장 주목받는 점은 ‘간 전이’가 진행된 MSS 대장암 환자에게서 부분관해(PR)가 확인됐다는 사실이다.간 전이는 대장암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다.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약 70%에서 간 전이가 발생하는데 대부분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수술 후 재발을 겪는다. 간 전이가 일어날 수록 면역항암제 반응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장암 임상 설계 및 해석에 있어 간 전이 여부는 중요한 평가요소가 된다.실제 대장암 환자들의 대부분이 간 전이를 동반한 MSS 대장암 환자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MSS 대장암에서 효능을 입증한 면역항암제는 아직 없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 또한 MSS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단독요법 임상에서는 객관적반응률이 0%, 질병통제율이 11%에 그쳤다.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이사는 “MSS 대장암 환자의 예후 개선을 위한 치료제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임상을 통해 넬마스토바트는 새로운 면역항암제 치료옵션으로서의 유망한 잠재력을 충분히 입증했다”며 “임상 1b상의 무진행생존기간 역시 기존 치료제 이상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환자들의 치료가 아직 진행되고 있으므로 생존기간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기술이전 협력을 논의 중인 글로벌 빅파마를 비롯해 병원과 업계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이번 간 전이 대장암 환자의 치료 효과”라며 “임상 1b상 추적관찰 및 임상 2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한번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에스티큐브는 전이성 대장암 3차 치료제로서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자임상 1b/2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임상 1b상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말 임상 2상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임상 2상 단계에서는 35명의 MSS 대장암 환자를 모집한.다
2024.08.29 I 김지완 기자
'파크콘서트' 첫 헤드라이너 손열음 "부담 없이 즐겨주세요"
  • '파크콘서트' 첫 헤드라이너 손열음 "부담 없이 즐겨주세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손열음(38)이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의 야외 클래식 공연 ‘파크콘서트’의 주인공으로 다음달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관객과 만난다. 손열음이 한국에서 대규모 야외 공연의 헤드라이너(행사나 공연에서 가장 기대되거나 주목받는 출연자)로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피아니스트 손열음. (사진=크레디아)손열음은 최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외국에서는 그라페넥 페스티벌, 라베나 페스티벌 등 야외 공연장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실내 공연에 전혀 뒤지지 않는 음향과 집중도가 가능해서 신기했다”며 “우리나라도 이런 (야외 클래식 공연) 무대가 더 많이 생기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손열음이 이번 공연을 기대하는 이유는 열 살 때 처음 관람한 야외 공연의 들뜬 경험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손열음은 “미국을 처음 방문했던 1995년 탱글우드 페스티벌을 통해 야외 공연을 처음 경험했다. 많은 사람이 가벼운 마음으로 음악을 즐기는 들뜬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며 “이번 ‘파크콘서트’도 진지하고 엄격한 공연장 분위기가 부담스러운 분들이 많이 찾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손열음이 직접 선곡한 프로그램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지향한다. 1부는 모차르트 작품으로 채웠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 플루티스트 조성현과 함께하는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2번 3악장 등을 연주한다. 2부를 예고하는 니노 로타의 바순 협주곡이 1부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2부에선 하차투리안, 아티 쇼, 거슈윈 등 20세기 음악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가을 낭만과 잘 어울리는 작품들이다.손열음은 “청중이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곡을 고르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며 “자연스럽게 모차르트가 떠올라서 공연 앞부분을 모차르트로 채웠고, 올해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가 딱 100년이 되는 해라 마지막 곡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니노 로타의 바순 협주곡, 아티 쇼의 클라리넷 협주곡 등 ‘랩소디 인 블루’와 잘 어울리지만 자주 연주되지 않는 명곡을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피아니스트 손열음. (사진=크레디아)이번 공연은 손열음이 주축이 돼 2022년 탄생한 오케스트라 ‘고잉홈프로젝트’가 함께한다. 고잉홈프로젝트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대한민국 출신 음악가들은 물론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외국 연주자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는 악단이다. 지휘자 없이 모든 음악가가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앙상블을 지향한다.손열음은 “크레디아에서 고잉홈프로젝트를 초청해 줘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사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모든 초점은 고잉홈프로젝트를 향해 있다”며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공연의 목표는 훌륭한 연주를 들려주는 것과 함께 고잉홈프로젝트만의 색다른 공연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다 함께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이 내가 꿈꾸는 ‘사회의 이상향’을 만들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손열음은 ‘파크콘서트’ 이후에도 바쁜 연주 활동을 이어간다.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와의 듀오 리사이틀에 이어 10월 6일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고잉홈프로젝트의 ‘베토벤 전곡 시리즈’의 피날레 무대도 오는 12월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손열음은 “이번 ‘파크콘서트’는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야외공연인 만큼 별다른 생각 없이 와서 즐겨주면 좋겠다”고 전했다.피아니스트 손열음. (사진=크레디아)
2024.08.29 I 장병호 기자
재산 '333억원'…삼전 출신 고동진, 신규 국회의원 중 최고 부자
  • 재산 '333억원'…삼전 출신 고동진, 신규 국회의원 중 최고 부자
  •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제22대 국회에 새로 이름을 올린 147명 중 최고 자산가는 삼성전자 대표이사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22대 신규등록 의원은 초선뿐 아니라 21대 국회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재산 이상 의원들도 포함됐다.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2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재산등록 내역에 따르면 고 의원의 재산은 333억 100만원이었다. 고 의원은 예금 108억 8900만원을 비롯해, 부동산으로는 신고가 72억 4000만원인 서울 한남동 한남더힐을 보유했다.그는 대표이사로 근무했던 삼성전자 주식 4만 8500주를 비롯해 37억 4500만원의 주식을 신고했다. 고 의원의 배우자와 차남도 각각 삼성전자 주식을 1만주 이상 보유했다. 차량으로는 현재가액 2억600만원 상당의 페라리와 5800만원 상당의 배우자 명의 벤츠 SL400을 신고했다.고 의원의 뒤를 이어 2~4위 의원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었다. 의사로서 강남보건소장을 역임한 서명옥 의원이 270억 7900만원을 신고해 2위를 기록했다. 서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삼성동, 광장동, 문배동 건물 3개와 배우자 명의의 압구정동 및 자양동 아파트 등 부동산으로만 166억 900만원을 신고했다.다음으로는 MBC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정부 대통령실 대변인과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역임한 김은혜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서울 대치동 토지 163억원 등 총액 268억 8400만원을 신고해 3위를 기록했다. 을지대 의대 교수 출신인 한지아 의원은 부모 소유의 압구정동 아파트,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초동 아파트 등 총 110억 7100만원을 신고했다. 그 뒤를 CJ제일제당 대표 출신인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이 110억 1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양부남·오세희 의원은 그 뒤를 이었다. 검사장 출신인 양 의원은 두 아들 명의의 한남동 단독주택을 비롯해 31억 3100만원 상당의 건물 등을 비롯해 총 84억 3300만원을 신고했다. 소상공인연합회장 출신인 오세희 의원은 본인 명의의 예금 62억 5700만원을 비롯해 총 84억 1700만원을 신고해 7위를 기록했다.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민주당 이병진(-8억 3400만원), 정준호(-5억 8800만원), 차지호(-3800만원), 모경종(-1000만원) 의원과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1억 5800만원) 등 5명이었다. 특히 이 의원의 경우 45억원 이상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했지만 60억원이 넘는 채무로 가장 많은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국회에 처음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본인 소유로 재건축사업이 진행 중인 방배동 아파트 16억 7400만원 등을 비롯해 총 52억 1500만원을 신고했다.조 대표는 특히 자신과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쓴 책의 저적재산권과 함께 저서들의 소득금액도 함께 신고했다. 조 대표는 ‘조국의 법고전산책’과 ‘디케의 눈물’로 각각 2억 600만원과 6900만원을, 정 전 교수는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로 55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신고했다.국민의힘 대표 출신으로 마찬가지로 이번에 국회에 처음 입성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본인 명의 재산 12억 4800만원을 신고했다. 이 의원은 서울 상계동 본인 명의 아파트를 비롯해 8억 9300만원의 부동산과 가상자산 77만 6000원 등을 신고했다.
2024.08.29 I 한광범 기자
'계곡 살인' 피해자에 입양된 이은해 딸…법원 "입양은 무효"
  • '계곡 살인' 피해자에 입양된 이은해 딸…법원 "입양은 무효"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의 피해자 윤모(사망 당시 39세) 씨가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된 이은해(33)의 딸을 입양한 것은 무효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28일 수원가정법원 가사4단독(양우진 부장판사)은 피해자 유가족이 이은해의 딸을 상대로 낸 입양 무효 소송에서 “입양이 무효임을 확인한다”고 판단했다.(사진=연합뉴스)이은해는 2011년 딸을 출산, 그해 윤씨와 교제를 시작하고 2017년 3월 혼인신고를 했다. 이듬해인 2018년 6월 딸 A양을 양자로 입양했다. 윤씨는 A양을 입양한지 1년 뒤인 2019년 6월 30일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숨졌다.이은해는 내연남 조현수와 공모해 윤씨의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윤씨를 계곡에 강제로 뛰어들게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또 2019년 2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복어 매운탕을 끓여 윤씨에게 먹이고,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트려 살인을 시도한 혐의도 적용됐다.지난해 9월 이은해와 조현수는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이 확정됐다.유가족은 윤씨가 이은해의 딸을 입양한 사실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했다. 이들은 “이은해가 보험금 상속 등 금전적 이유로 A양을 윤씨의 양자로 입양했다”고 추정했다.이에 유가족은 이은해가 보험금 상속 등을 이유로 입양시킨 것이라며 입양 무효 확인 소송을 냈다.지난 2022년 12월 열린 첫 재판을 방청한 유가족들은 “피해자와 이은해의 딸은 서로 교류한 사실도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날 선고 재판에는 윤씨의 매형이 참석해 지켜봤다. 윤씨의 매형은 선고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장모님과 집사람이 많이 고생했다”며 “가족들이 선고를 계속 기다려왔는데 재판이 여러 번 미뤄졌고 이 와중에 아버님이 돌아가시기도 했다”고 전했다.그는 “우리가 서로 마음 편한 관계도 아니고 (계속 입양 상태라면) A양이 성장하는 데 불편한 관계가 됐을 것”이라며 “각자의 인생이 있으니 (서로) 행복한 길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4.08.28 I 김민정 기자
“무한도전 그 레이서 맞아요” 김동은, 나이트 레이스로 부활 신호탄
  • “무한도전 그 레이서 맞아요” 김동은, 나이트 레이스로 부활 신호탄
  • [인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무한도전 레이싱 편에서 ‘휘성 닮았어요’ 짤에 나온 그 사람 맞습니다.”24일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 슈퍼 6000 클래스 결승을 앞두고 만난 김동은(33·오네 레이싱)은 여유 있는 미소와 함께 ‘휘성 닮은꼴’의 근황을 전했다.김동은은 2014년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스피드 레이서’ 편에 출연했다. 당시 방송인 박명수가 김동은을 향해 “휘성 닮았어요”라고 말하자 그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처음 듣는데요?”라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김동은은 “무한도전 방송에 나간 지 10년쯤 됐다”라며 “요즘에도 댓글을 보면 ‘휘성 닮으신 그분이네요’라고 하셔서 여전히 그 이야기를 듣고 있다”라고 웃었다.대중에겐 ‘휘성 닮은꼴(?)’로 불리지만 김동은은 레이싱 집안 출신이다. 레이서와 감독으로 활약한 아버지 김정수의 영향을 받았다. 김동은은 “제가 태어날 때쯤 아버지께서 레이싱을 하고 계셨다”라며 “말을 떼기도 전에 경기장을 왔다 갔다 하고 레이싱팀 캠프에서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포뮬러도 만져보고 차가 좋아졌다. 그렇게 졸라서 카트를 타기 시작한 게 1996년이었다”라고 회상했다.2019년 우승 당시 모습. 사진=슈퍼레이스김동은의 독특한 이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2019년 인제 나이트 레이스에서 정상을 경험한 뒤 뒤늦은 병역 의무를 수행했다. 이후 2021시즌 중반 L&K 모터스 소속으로 복귀했으나 곧 서킷을 떠났다. 자동차공학 전공을 살려 한국타이어 연구원으로 변신했다.그는 “늦은 나이에 군대를 다녀오니 시즌 중간이었다. 공백기가 있어서 바로 복귀하지 못했다”라며 “또 안정적인 걸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 그러다 전공을 살려서 일을 해보면 어떨까 해서 연구소에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그럼에도 김동은의 본능은 서킷에 있었다. 또 그곳에서 그를 찾는 사람들도 있었다. 김동은은 “감사하게도 많은 팬께서 저를 찾아주셨고 나 역시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 돌아오게 됐다”라고 복귀 배경을 밝혔다.연구원 생활은 김동은이 한층 완숙한 레이서가 되는 데 도움을 줬다. 그는 레이싱을 ‘타이어를 개발하며 경쟁하는 스포츠’라고 말하며 “연구소에서 타이어를 개발할 때 어떤 재료를 쓰고 어떤 방식이 적용됐는지 배우고 내가 직접 테스트했다”라며 “여기에 엔지니어 용어까지 알고 있으니, 소통의 차이는 줄고 시야는 넓어졌다”라고 강조했다.사진=슈퍼레이스사진=슈퍼레이스복귀 첫해를 맞는 김동은은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사실 처음부터 팍 올라갈 줄 알았는데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보니 쉽지 않더라”라며 “아직 시상대에 오르지도 못했고 준비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팀은 같지만, 감독님, 엔지니어 팀이 달라지다 보니 그걸 맞추는 과정이 있었고 1년이 다 돼 가니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김동은은 이날 인제 나이트 레이스로 열린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 슈퍼 6000 클래스 결승 무대를 복귀 신호탄으로 삼았다. 그는 야간에 치러지는 나이트 레이스의 전통적인 강자다.이번 대회 전까지 나이트 레이스 입상 4회로 정의철, 이데 유지와 함께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2019년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나이트 레이스 성적이 좋은데 올해 두 번의 대회에서는 입상하지 못했다”라며 “확률상 이번엔 무조건 시상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 내 차례가 왔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어 “연습을 쭉 해오다 보면 ‘이번 경기는 된다 혹은 안 된다’라는 예측이 조금은 가능한데 오늘은 안 될 거 같진 않다”라고 덧붙였다.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었다. 김동은은 “어렸을 때부터 카트를 타다 보니 시각적으로 안 보여도 몸으로 느끼는 감각이 발달해 과감하게 주행한다”라며 “또 밤에 집중력이 더 좋은 편이라 힘이 많이 난다”라고 비결을 밝혔다.그는 나이트 레이스를 위해 시차 조절까지 한다. 김동은은 “보통 결승전이 오후 10시쯤에 열린다”라며 “자야 하는 시간에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내야 하므로 시차를 약간 뒤로 미뤄두고 최적의 상황을 준비한다”라고 밝혔다.사진=슈퍼레이스김동은은 이후 치러진 결승에서 자신의 말을 지켰다. 40분 08초 366의 기록으로 최광빈(39분 59초 379·원 레이싱)에 이어 2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올 시즌 첫 포디움을 나이트 레이스로 장식하며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또 나이트 레이스 5번째 입상으로 해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김동은은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군대에 다녀오는 등 1~2년 공백이 있었는데도 팬들께서 많이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이렇게 응원해 주시기 때문에 레이싱을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이 든 거거든요. 계속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있는 한 레이싱을 계속하려고 합니다.”사진=슈퍼레이스
2024.08.28 I 허윤수 기자
'서울대 N번방' 공범에 檢 "10년" 法 "5년"…양형 권고형 뭐길래
  • '서울대 N번방' 공범에 檢 "10년" 法 "5년"…양형 권고형 뭐길래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서울대 N번방’으로 불린 사건의 공범 박모 씨에 대해 28일 1심 재판부는 “입에 담기 어려운 불쾌하고 역겨운 내용”, “피해자 인격을 몰살한 것과 같다” 등 강하게 질타하면서도 검찰 구형(징역 10년)의 절반 수준인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법률상 최대 11년 3개월형까지 선고 가능했음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형량이 선고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사진=뉴시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4단독 김유랑 부장판사는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모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했다. 아울러 5년간 박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아동·청소년·장애인기관 취업을 제한했다.박씨는 수년에 걸쳐 수십 명의 여성의 사진을 합성해 음란물을 만들어 유포한 혐의를 받았다. 2017년 10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피해자 1명을 대상으로 의사에 반하며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사진을 12차례 촬영했다. 2020년 7월부터 2024년 4월까지는 상습적으로 반포할 목적으로 여성 12명의 사진을 편집 가공해 419개의 사진과 동영상을 만들었다. 그 사이 2021년 1월부터 204년 4월까지는 합성한 음란물을 반포 제공했다. 피해자는 17명으로 게시한 사진 또는 동영상은 1735개에 달한다. 아울러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된 촬영물 또는 복제물을 저장·소지한 혐의도 있다.이에 박씨에게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 제2항 등을 적용해 징역 7년6개월에 경함범 가중(1.5배)으로 최대 11년 3개월의 선고가 가능했다. 그러나 대법원 양형 기준을 적용하면 박씨에게 선고할 수 있는 권고형의 상한은 6년 5개월 15일로 줄어든다. 양형기준이 정한 바에 따라 피해자별로 성립하는 각각의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상습허위영상물편집·반포 등)죄 중 범정이 무거운 순서로 3개 범죄에 대해 적용한 결과다. 다수 범죄의 처리기준에 따른 양형 권고형 상한이 국민 법 감정과는 큰 괴리를 보이는 것이다. 실제 이날 재판부는 일부 피해자가 박 씨와 합의해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힌 점 등을 박 씨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이 사건 피해자 1명을 대리하는 김민아 법률사무소 이채 변호사는 이날 선고 뒤 “검찰 구형(징역 10년형)보다 많이 깎인 점은 아쉽지만 일상에서 SNS를 이용해 서로 안부를 묻는 것이 범죄에 이용됐다는 점 등을 재판부가 양형에 많이 참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범죄 근절을 위해 엄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재판부는 이날 “허위 영상물은 입에 담기 어려운 불쾌하고 역겨운 내용으로 학업·진로·연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였는 바, 익명성이 보장되는 소셜네트워크를 악용해 수치스러움을 느끼지 못한 채 성적 욕망을 표출하고 스트레스 풀이로 피해자를 성적 대상화시켜 인격을 몰살한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이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일상 기록을 남기기 위한 일상적인 행위가 허위 영상물로 유포된 바, 이 소식을 알게 된 피해자들이 느낄 정신적 충격도 헤아릴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일부 피해자와 합의했으며 전과가 없다는 점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2024.08.28 I 최오현 기자
글로벌 '겜심' 사로잡은 카잔…흥행 가능성 확인
  • 글로벌 '겜심' 사로잡은 카잔…흥행 가능성 확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넥슨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게임스컴 2024’에서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지난 21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넥슨은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에서 카잔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첫 번째 공개 시연을 진행했다. 부스는 게임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콘셉트로 디자인돼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냈다. 또한 부스 외벽에는 대형 LED 화면을 설치하고 카잔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송출해 현장에 방문한 수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지난 25일(현지시간) 폐막한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 내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부스(사진=넥슨)이번 시연을 통해 이용자들은 카잔의 전반적인 게임성을 체험할 수 있었다. 게임의 초반부 구간인 설산 ‘하인마흐’ 지역을 탐험하며 기본적인 조작과 게임성을 익히고, 퀵보스 ‘볼바이노’와 ‘랑거스’와의 전투를 통해 호쾌하고 화려한 액션의 경험이 가능했다. 특히 오프닝 컷신과 필드전의 첫 시작을 통해 게임에서 소구하려고 하는 분위기를 탐험하고, 액션의 조합을 파악한 뒤 자연스럽게 보스 2종을 체험하도록 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도록 했다.참여한 이용자들은 카잔의 액션성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특히 보스전에서는 높은 난도로 이용자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했다. 한 이용자는 “다양한 스킬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며 보스를 공략하는 과정에서 카잔만의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특유의 3D 셀 애니메이션 그래픽도 본격적으로 베일을 벗었다. 시연 빌드에서는 하인마흐 지역의 세부적인 비주얼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배경을 표현하는데 사용된 카툰 렌더링 기법이 설산에 낙오돼 복수에 나서는 카잔의 복잡한 상황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플레이의 몰입도를 강화했다. 현장에서는 “기존에 선보여진 카툰 렌더링과 다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카잔만의 독특한 비주얼이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유저들의 공통된 피드백이 있었다.지난 25일(현지시간) 폐막한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 내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부스에 줄을 선 해외 이용자들(사진=넥슨)이러한 호평 덕분에 ‘카잔’ 현장 부스는 게임스컴 기간 동안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연 대기 시간은 최대 4시간에 달했다. 오전 9시부터 ‘카잔’ 시연을 위해 줄을 섰다는 한 이용자는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소개된 트레일러를 보고 ‘카잔’의 액션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현장 부스를 찾게 됐다”며 “시연을 통해 호쾌한 전투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후기를 밝혔다.카잔 개발을 총괄하는 윤명진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 총괄 PD는 “게임스컴 기간 동안 카잔을 플레이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모든 이용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카잔이 이용자분들께 웰메이드 게임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출시 전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8 I 김가은 기자
“아파트 저리가라” 노후 빌라촌, 뉴빌리지로 새옷 입는다
  • “아파트 저리가라” 노후 빌라촌, 뉴빌리지로 새옷 입는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정부가 빌라·다세대 등 노후 저층 주거지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뉴:빌리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아파트에 버금가는 수준의 인프라를 지원해 위축된 비(非)아파트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사진=국토교통부)28일 국토교통부는 노후 빌라촌을 재정비하는 ‘뉴빌리지’ 사업 공모를 시작하고 연내 선도사업 30곳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내달 3일 지자체 대상 설명회를 거쳐 10월 초 사업계획을 접수할 예정이다.각 지자체는 주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파트 수준의 정주환경 제공과 자율적인 정비 유도에 중점을 두고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지자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는 도시·주택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사업타당성, 계획합리성, 사업효과 측면에서 평가해 고득점 순으로 선도사업지를 최종 선정한다.신청 대상은 5만~10만㎡의 ‘노후’, ‘저층주거 밀집’ 구역으로 노후 조건은 △인구감소, 산업체감소, 20년 이상 건축물 비중 50% 등 3가지 중 2개 이상 해당하는 도시 쇠퇴지역 △노후·불량 건축물 비중 50% 이상 등의 소규모주택정비관리계획 대상 지역 등이다. 뉴빌리지 사업에 선정되면 공공이 지원하는 기반·편의시설 설치를 위해 사업지역당 최대 국비 15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주택정비구역 및 그에 연접한 빈집, 공유지 등을 활용해 주택건설사업과 공동이용시설 설치를 직접 연계하는 경우 최대 30억원의 추가 지원도 받을 수 있다.주민 등 민간이 시행하는 주택정비에 대해서는 사업성 제고를 위해 자율정비주택정비 사업 등에 대한 금융·제도적 지원을 확대한다. 자율주택정비사업 융자한도는 총 사업비의 50%에서 70%로 확대되며 금리는 2.2%로 저렴하게 제공된다. 다세대 건축 호당 융자한도도 50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상향하고 금리는 3.2%로 적용한다.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에서 개량·신축하는 단독·다세대·연립주택은 용적률을 법정 상한의 1.2배까지 완화해 사업성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LH 신축매입임대 선정·심사 시 가점을 부여하고 주택정비사업 밀착 지원(부동산원), 자율주택정비 대출보증심사 우대 및 지자체 계획수립·관리 지원(HUG) 등 특화된 지원도 실시한다.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정부는 실생활 개선과 연계 부족한 기존 도시재생사업을 민생중심의 노후저층 주거지 개선사업으로 전면 개편해 양질의 비아파트 시장을 활성화하는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며 “서민과 청년들이 더 나은 정주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8.28 I 이배운 기자
키움증권, 목동 옛 KT부지 개발 6100억 투자
  • 키움증권, 목동 옛 KT부지 개발 6100억 투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이 ‘목동 옛 KT부지 개발사업’ 브릿지론에 6100억원을 단독 투자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키움증권)최근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본 프로젝트 파이낸싱(PF)로 전환하지 못하는 사업장이 속출하고 있으나, 키움증권은 대규모 자금을 부동산 PF 사업장에 투자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본건 사업은 양천구 목동 924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48층, 3개 동, 주거형 오피스텔 658실과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걸 골자로 한다. 서울 핵심 주거지역의 희소한 대형 개발 사업으로 주목받는 사업임에도 PF 자금 경색 여파로 사업 진행 속도를 못 내고 있었다. 키움증권의 이번 투자로 기존 KT 전산센터를 철거 후 2025년에 PF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번 빅딜은 옥석 가리기를 통해 대형 시공사가 참여하는 우량 PF사업장을 발굴하고 딜을 완결하는 키움증권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됐다는 평가다.키움증권은 올해 부동산 PF에 과감한 투자를 주문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엄주성 사장 체제 이후 부동산금융 관련 수수료 수익은 올 상반기 약 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가량 많은 수익을 올렸다. 이는 우량부동산 빅딜에 선택과 집중하는 투자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의 견조한 실적상승을 통한 사업다각화로 키움증권은 초대형 IB로의 성장 기반을 견고히 하고 있다.키움증권 관계자는 “최근 15년간 신축 공급이 전무했던 목동 중심에 전용 34평 이상의 신축으로 공급되는 알짜 사업”이라며, “추진력과 딜을 선별해내는 역량이 조합된 결과”라고 말했다.
2024.08.28 I 이용성 기자
전세사기특별법 본회의 통과…보증금 최대 7억까지 적용(상보)
  • 전세사기특별법 본회의 통과…보증금 최대 7억까지 적용(상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전세사기특별법’(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됐다.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7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재석 295인, 찬성 295인으로 가결되고 있다.(사진=뉴시스)여야가 합의 처리를 하기 위해 공들여온 전세사기특별법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이 법안은 재석 295인 중 찬성 295인으로 본회의를 넘었다.이번 개정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매를 통해 전세 피해 주택을 낙찰받아 피해자에게 감정가 차익을 돌려주고 공공임대로 장기 제공하는 방식의 정부안을 골자로 한다. 공급 대상은 해당 주택의 전세사기 피해자를 우선으로 하며 경매 차익을 임차료로 지급해 최장 10년간 무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경매 차익이 남지 않거나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것을 원치 않을 경우 ‘전세임대주택 제도’를 활용해 민간 임대에 거주하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담겼다. 전세임대주택 제도는 전세금 지원 한도액 범위 내에서 LH가 해당 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사업이다.전세사기 피해자 인정 요건인 보증금 한도는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됐다. 여기에 피해지원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2억원의 금액을 추가로 인정할 수 있어 최종 7억원 구간의 세입자도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또 6개월마다 전세사기 유형 및 피해 규모에 대한 실태조사를 국회 소관 상임위에 보고하고 제도를 정비하도록 명시했다.‘선구제 후회수’를 골자로 하는 전세사기특별법은 제21대 국회 임기 막바지인 5월 28일 야당 단독으로 통과됐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날인 29일 즉각 재의요구(거부권)권을 행사했다. 제22대 국회 들어 여야는 전세사기특별법이 정쟁의 대상이 되며 피해자들의 고통이 계속된다는 데에 뜻을 모으고 법안을 합의처리 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넘었다.
2024.08.28 I 이수빈 기자
'우리가 끝이야' 2018년 이후 최고 흥행 로맨스 등극…9월 13일 롯데시네마 개봉
  • '우리가 끝이야' 2018년 이후 최고 흥행 로맨스 등극…9월 13일 롯데시네마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놀라운 흥행 돌풍을 일으킨 화제작 ‘우리가 끝이야’가 월드 와이드 흥행 수익 2억 4200만 달러를 돌파하며 2018년 이후 최고 흥행한 로맨스 드라마에 등극했다. 이와 함께 ‘우리가 끝이야’가 마침내 9월 13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을 확정해 눈길을 끈다.전 세계 글로벌 역주행 신화를 일으킨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우리가 끝이야’가 전 세계 극장가에 파란을 일으키며 새로운 흥행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개봉과 동시에 ‘데드풀과 울버린’, ‘트위스터스’ 등 할리우드 대작들을 뛰어넘고 북미 오프닝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복병으로 떠오른 ‘우리가 끝이야’는 이어 전 세계 극장가를 차례로 강타하기 시작, 월드 와이드 흥행 수익 2억 4200만 달러(한화 약 3217억원)를 돌파하며 2018년 이후 가장 흥행한 로맨스 드라마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배우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 주연의 ‘스타 이즈 본’ 이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로맨스 드라마로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이처럼 전 세계 극장가의 판도를 뒤집은 영화 ‘우리가 끝이야’는 로튼 토마토 팝콘 지수 93%, 시네마 스코어 A- 등 실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호평 세례를 받고 있어 국내 개봉을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은 드라마 ‘가십걸’을 비롯해 영화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 ‘언더 워터’, ‘카페 소사이어티’ 등 다양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색깔의 연기를 선보여 온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릴리’ 역을 맡아 캐릭터의 다채로운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또한 배우 겸 감독으로 할리우드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저스틴 밸도니가 이번 작품의 연출과 함께 ‘라일’ 역을 맡았고,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제니 슬레이트가 ‘앨리사’ 역으로 합류해 믿고 보는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 탄탄한 연기 앙상블을 예고한다.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며 놀라운 흥행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특별한 로맨스 드라마 ‘우리가 끝이야’는 오는 9월 13일부터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8.28 I 김보영 기자
로보티즈, 협동로봇 만든다…"내년 초 출시"
  • [단독]로보티즈, 협동로봇 만든다…"내년 초 출시"[기업인사이트]
  • 28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자율주행로봇 전문 기업 로보티즈(108490)가 협동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빠르면 올 연말 협동로봇 판매를 시작하는데요.하반기 열릴 로봇 박람회에서는 로봇팔과 실외 배송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로봇을 선보입니다.심영주 기자입니다.<기자>배달원 대신 로봇이 카페와 사무실을 오가며 커피를 배달합니다.장착된 로봇팔을 이용해 엘리베이터도 스스로 타고 올라갑니다.로보티즈의 실외용 자율주행로봇 ‘일개미’와 실내용 로봇 ‘집개미’입니다. 자율주행로봇 전문 로보티즈는 사람이 작업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협동로봇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김병수/로보티즈 대표] “새로운 액츄에이터를 최근에 출시를 했고요. 협동로봇에 굉장히 최적화한 액츄에이터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협동로봇 자체를 출하할 계획입니다. 연말 그리고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그 제품 판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사람의 관절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부품 액츄에이터에 강점이 있는 로보티즈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역량을 기울이고 있습니다.[김병수/로보티즈 대표] “그전에는 하드웨어 안정성, 온도에 대한 내구성 그리고 충격에 대한 내구성 등만 생각하는 시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신뢰성에 있어 데이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데이터라는 것은 인공지능과 연관된 부분이고요. 로보티즈는 (로봇) 하드웨어는 생산해 온 지 오래됐고, 신뢰성에 대한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오는 10월 열리는 ‘2024 로보월드’에서 이 같은 기술을 합친 실외용 로봇을 최초 공개할 계획입니다.[김병수/로보티즈 대표] “가을에 로보월드라는 큰 전시가 있습니다. 그때 이제 매니퓰레이터(로봇팔)와 배송이 결합된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 있고요. 그 외에도 회사가 전략적으로 제휴할 크고 작은 업체들과 여러 가지 계획들이 있습니다.”최근 도로교통법, 지능형 로봇법 등 관련 법들이 개정돼 내년 말쯤엔 보다 폭발적인 로봇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로보티즈는 올해 2분기, 3년 만에 분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시현했습니다. 매출은 연간 기준 2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김병수/로보티즈 대표] “전체적으로 올해 흑자가 나는 계획은 아니고요. 매출액은 20% 이상 성장은 올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 시점 자율주행 로봇의 매출이 나기 시작했다는 게 로보티즈 미래의 재무제표를 가늠하는 데 굉장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국내에서는 식음료(F&B), 해외는 일본과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실적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복안입니다.[김병수/로보티즈 대표] “배송 로봇의 경우 일본과 미국 시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국내 로봇 기업들 간의 협력도 많이 거론되고 있거든요. F&B나 로봇 액츄에이터를 꼭 필요로 하는 로봇 회사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다만 가격면에선 중국에 기술 경쟁력 면에서는 일본 사이에 끼어있는 상황은 약점으로 꼽힙니다.로보티즈는 모터를 비롯한 감속기와 제어기, 통신 등 주요 기능을 하나로 구현하는 모듈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김병수/로보티즈 대표] “중국 제품을 열심히 분석하고 있고요. 모듈화나 특허 그리고 현지에서만 적용되는 여러 가지 맵 등 다양한 인프라스트럭처(사회적 생산기반)와 결합된 서비스들을 같이 연구하면서 중국과의 경쟁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아울러 인공지능 등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보이겠다는 포부입니다.[김병수/로보티즈 대표] “서비스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인지에 대한 부분, IT 인프라스트럭처하고 다 연관이 돼 있거든요. IT와 접목된 기술을 융합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한국의 경쟁력이 있습니다. 장점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시장에서 충분히 비교 우위에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협동로봇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점찍은 로보티즈. 흑자 달성에 이어 고속성장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 영상편집: 김태완)
2024.08.28 I 심영주 기자
서울대 '딥페이크' 공범 징역 5년…法 "피해자 인격 몰살"
  • 서울대 '딥페이크' 공범 징역 5년…法 "피해자 인격 몰살"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서울대 여성 동문 수십명의 사진을 불법 합성해 영상물을 만들어 유포한 ‘서울대 N번방’ 사건 공범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사진=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4단독 김유랑 부장판사는 28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모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했다. 아울러 5년간 박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아동·청소년·장애인기관 취업을 제한했다. 김 판사는 “허위 영상물은 입에 담기 어려운 불쾌하고 역겨운 내용으로 학업·진로·연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였는 바, 익명성이 보장되는 소셜네트워크를 악용해 수치스러움을 느끼지 못한 채 성적 욕망을 표출하고 스트레스 풀이로 피해자를 성적 대상화시켜 인격을 몰살한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이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일상 기록을 남기기 위한 일상적인 행위가 허위 영상물로 유포된 바, 이 소식을 알게 된 피해자들이 느낄 정신적 충격도 헤아릴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씨가) 가공된 허위 영상을 반복적 텔레그램을 통해 전송하고 촬영물 갯수, 허위 영상물 갯수, 피해자 수와 관계 등에 비춰볼 때 범행 죄질이 불량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박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구형한 바 있다.앞서 박씨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여성 수십명의 사진으로 허위 영상물 400여개를 제작하고 1700여개를 유포한 혐의로 지난 5월 기소됐다. 성관계 및 용변 영상 등을 촬영한 혐의도 받았다. 다만 그는 서울대 출신은 아니며, 주범인 서울대 출신 박모 씨(40)·강모 씨(31)와 범행을 함께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과 연관된 주범과 다른 서울대 졸업생 한모 씨 등 4명은 모두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선고 직후 피해자 측 변호인은 “검찰 구형 범주 안에서 선고가 나오길 바랐으나, 공탁 합의 등을 이유로 양형이 내려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디지털 성범죄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양형적인 부분에서 엄벌의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4.08.28 I 최오현 기자
엔지켐생명과학, 비소세포폐암 치료 후보물질 항암 효능 입증...‘SCI 논문 게재’
  • 엔지켐생명과학, 비소세포폐암 치료 후보물질 항암 효능 입증...‘SCI 논문 게재’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비소세포폐암(NSCLC) 후보물질 ‘EC-18’의 동물모델 비임상 연구에서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관련 내용을 담은 논문은 약학부문 상위 10%의 국제저명학술지(SCI) ‘바이오메디슨&파마코테라피’(Biomedicine & Pharmacotherapy, Impact Factor : 6.9)에 게재됐다. EC-18의 비소세포폐암에서 항암 효능 결과. (사진=엔지켐생명과학)연구논문에 따르면 EC-18은 비소세포폐암 세포주인 LLC-1 세포를 이식한 마우스 모델에서 호중구의 과도한 침윤을 억제해 종양 크기를 줄였다. EC-18과 PD-1 면역관문억제제(aPD-1)의 병용투여는 종양미세환경(TME) 내 T 세포군의 조절을 통해 항암 치료의 시너지도 보였다. 이 덕분에 마우스의 생존율이 개선됐다. 대조군 대비 6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양 크기는 최대 89%까지 축소됐다. 이 효과는 티오레독신 상호작용 단백질(TXNIP) 의존적인 경로를 통해 조절됐다. 특히 EC-18과 aPD-1을 병용 투여했을 때 aPD-1 단독 투여군 대비 종양 크기가 약 30% 더 작아졌다. 일부 실험군에서는 완전관해가 확인됐다. 이것은 EC-18이 종양미세환경 내 CD4 T-셀(cell)과 CD8 T-셀의 활성을 조절함으로써 항암 효능을 극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엔지켐생명과학 중앙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논문에서는 호중구 침윤을 조절해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제로서 EC-18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비소세포폐암에서 EC-18이 aPD-1과 같은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투여할 경우, 항암 효능을 크게 높일 수 새로운 치료 방법의 개발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2024.08.28 I 유진희 기자
 뷰노 심정지 예측 AI, 美 FDA 사실상 허가…페라헬스와 본격 경쟁
  • [단독] 뷰노 심정지 예측 AI, 美 FDA 사실상 허가…페라헬스와 본격 경쟁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뷰노(338220)가 최소 3조원 규모의 생체신호 예측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뷰노의 인공지능(AI) 기반 심정지 예측(생체신호 예측) 의료기기 ‘딥카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사실상 확정됐기 때문이다. 딥카스는 딥브레인에 이어 두 번째로 허가를 받았다. 뷰노는 미국 동부 보스턴에 설립한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병원 영업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FDA 승인을 먼저 받아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미국 페라헬스와 경쟁 구도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뷰노는 내년에 국내 후발주자인 에이아이트릭스와도 미국 동부에서 영업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26일 AI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뷰노 딥카스는 최근 미국 FDA 510k 승인 심사에서 추가 보안 서류 제출 의견을 받지 않았다. 기존 허가 절차를 고려하면 사실상 허가가 확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절차상으로 추가적인 장애물이 없기 때문이다. 판매 가능 통보 시점은 오는 10월 정도로 예상된다. 딥카스는 이미 미국 상표권 등록도 완료한 상황이다.미국 FDA 2등급 의료기기 510(k) 허가는 제품 검증, 데이터 유효성, 제조 공정 및 안전성 등을 기준으로 미국 내에서 합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기허가 제품과 실질적 동등성을 입증, 상품 판매가 가능한 허가를 의미한다. 이 제도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술로 허가를 받는 드노보(De novo) 프로세스와 달리 동등성 입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때문에 임상 데이터가 간소화된다. 딥카스의 경우 FDA가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기 때문에 절차가 더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뷰노 관계자는 “뷰노메드 딥카스의 오는 4분기 승인이 확정적이라고 본다”며 “미국 FDA의 추가 보안 서류 제출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뷰노 매출 및 매출 비중 추이 (데이터=금융감독원, SMIC)◇딥카스, 미국에서도 통할까뷰노메드 딥카스는 혈압과 맥박, 호흡수, 체온 등 입원 환자의 활력 징후를 분석해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알려주는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의료진의 신임을 얻으며 94개의 병원에 도입, 뷰노의 대표적인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성장했다. 딥카스의 2분기 매출은 52억원으로 뷰노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뷰노와 서울대투자연구회(SMIC)에 따르면 미국 심정지 예측 시장 규모는 약 3조~5조원 대로 추정된다. 한국의 일반 및 요양 병동 시장 규모인 7200억원와 비교해 4배가 넘는다. 미국의 병상 수는 약 91만 6752개로 국내보다 약 30% 정도 많다. 하지만 보험 시스템이 달라 시장 규모가 크게 차이가 난다. 뷰노 입장에서는 미국 시장 점유율 10%만 가져와도 최소 3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다.뷰노는 미국에서 국내보다 약 7배 높은 6만원의 보험 수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보험 비중이 50% 이상인 미국 특성상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의료기기업계 분석이다. 뷰노 관계자는 “해당 시장 추정치는 국내 연간 시장규모(상급종합병원 + 종합병원)를 기준으로 해외 시장 규모를 추정했다”며 “해외 지역별 시장규모는 기존 글로벌 의료기기가 적용하는 시장계수를 사용했는데 국내와 미국 시장의 규모 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종합병원 리스트(데이터=SMIC, EasyLeads)SMIC보고서를 보면 미국에서는 매년 약 29만건의 병원 내 심정지가 발생하고 심정지 환자 조기경보 시스템이 이미 사용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신속대응시스템(RSS)이 있다. 신속대응시스템은 조기경보점수(MEWS)를 활용한다. MEWS는 전자의무기록(EMR)에서 제공하는 수축기 혈압, 맥박수, 호흡수, 체온, 의식 수준을 포함한 다섯 가지 활력 징후를 평가하는 지표다. 설정된 임계값 초과 시 알람이 울리고 의료진은 알람 확인 후 필요 시 RRS를 호출한다. 에픽, 오라클헬스, 메디테크, 필립스 등 주요 의료 소프트웨어 기업이 해당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병원 내 심정지 환자 생존율은 25%를 넘지 못한다. 일반 병실 환자의 생존율은 오히려 훨씬 낮은 10% 미만에 불과하다. 이유는 심정지 발생으로 조기경보가 울려도 결국 의료진이 이를 확인해 RRS를 호출해야 하는 과정 때문일 것으로 예상된다. 딥카스의 경우 자동 알림 시스템으로 절차가 한 단계 줄어든다. SMIC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이런 상황에서 24시간이라는 긴 시계열 내에 있을 심정지 위험을 단일 소프트웨어(SW)가 알려줄 수 있다면 기존의 모든 분주한 움직임은 무색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심정지 예측 시장 경쟁사는미국 시장에서 경쟁자로 꼽히는 기업은 페라헬스(PeraHealth)다. 페라헬스 제품은 ‘Rothman Index’라는 지표를 26개의 활력 징후 기반으로 수치화해 응급 상황을 예측해 중환자 분류 등을 돕는다. 해당 제품은 환자 악화 위험 지수 예측 지표를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해당 제품은 기존 솔루션인 ‘MEWS’ 에 비해 정확성이 약 11%포인트(p) 더 높고 오경보는 53% 줄이는 결과를 보여줬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FDA 인증을 받았고 지난해 상반기 미국 상장사 ‘OSI시스템’의 헬스케어 브랜드인 스페이스랩(Spacelabs Healthcare)에 인수됐다. 미국에서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주요 기업들 (데이터=SMIC, 각사)뷰노와 다른 점은 AI가 적용되지 않은 빅데이터 기반 제품이라는 점이다. 뷰노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AI 적용이 안된 것이 뷰노 딥카스와 다른 점”이라며 “페라헬스 제품은 주요 지표를 구간별로 나눈 뒤 가중치를 부여하여 합산하는 점수체계를 입력하면 활력 징후별 26개의 입력변수(체온, 혈압, 호흡수, 맥박, 간호 기록, 혈액 검사 지표 등)를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페라헬스의 매출을 보면 뷰노의 미국 시장 진출시 매출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페라헬스의 지난해 분기 매출은 약 220억원, 영업이익 66억원에 이른다. 영업이익률은 31.3%로 추정된다. 연간 매출 추정치는 약 800억~1000억원이다. 국내 경쟁사로는 에이아이트릭스가 내년 미국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미 AI 기반 생체신호 분석 의료기기로 FDA(510k)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보험 코드 수령이 더 용이한 드노보(De novo)로 추가 승인을 받기 위해 임상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이아이트릭스는 뷰노와 같이 미국 동부에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미국 주요 상급 병원과도 협력을 논의하고 있어 뷰노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SMIC 관계자는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진찰료를 비교하면 미국은 국내의 7.8배 수준이다. 즉 딥카스의 미국과 국내 의료 수가 차이가 평균적인 의료비 차이를 훨씬 하회한다”며 “이에 미국 민간 보험사와 뷰노의 협상 수가 책정에 있어 무리한 가격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24.08.28 I 김승권 기자
분당차병원, 표적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플루빅토 도입
  • 분당차병원, 표적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플루빅토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은 국내 최초로 전립선암 표적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플루빅토[루테튬(177Lu) 비피보타이드테트라세탄]를 도입해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플루빅토는 세포독성 방사성동위원소 루테튬(177Lu)과 표적 리간드 PSMA-617의 결합으로 생성된 방사성리간드 치료제다. 전립선암 세포 표면에 고도로 발현되는 ‘전립선특이막항원(PSMA)’과 결합해 암세포에 치료용 방사선을 전달함으로써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하는 차세대 혁신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다.플루빅토는 이전에 안드로겐 수용체 경로 차단(ARPI) 치료와 탁산 기반의 항암화학요법을 받았던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양성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치료법이다.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은 전립선암의 가장 심각한 단계로, 암이 전립선을 벗어나 주위 장기나 림프절, 뼈, 폐 등으로 전이되고 남성 호르몬 수치를 떨어뜨려도 암세포가 억제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플루빅토 치료는 혈액종양내과 및 비뇨의학과 의료진이 진료 상담을 통해 치료 적합성을 확인하고, 방사성의약품 예약 절차에 따라 치료를 진행한다. 치료 당일에는 핵의학과에서 특별한 전처치 없이 플루빅토를 정맥 주사 투여하고 격리가 필요하지 않아 환자는 당일 바로 귀가 가능하다. 플루빅토 투여 전과 투여 중 혈액검사를 통해 적절한 장기 및 골수 기능이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당차병원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플루빅토 치료를 한다.플루빅토 치료는 PSMA 양성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군에서 표준치료 단독요법만 시행했을 때와 비교해 생존기간을 2배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PSMA 양성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831명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플루빅토와 표준치료 병용요법군은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rPFS) 8.7개월로, 표준치료 단독요법군의 3.4개월보다 길었다. 플루빅토 및 표준치료 병용요법은 질병 진행이나 사망 위험을 60% 감소시켰으며, 전체생존기간(OS)에서도 플루빅토와 표준치료 병용요법군이 15.3개월로 표준치료 단독요법군의 11.3개월에 비해 사망위험을 38% 유의하게 줄였다.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문용화 교수는 “이번 치료제 도입으로 치료 대안이 없는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분당차병원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비뇨의학과 김태헌 교수와 핵의학과 장수진o방지인 교수, 혈액종양내과 문용화 교수, 영상의학과 김경아 교수가 전립선암 표적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플루빅토 치료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24.08.28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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