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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초짜’의 스쿠버다이빙 체험기
  • [강신우의 닥치Go]‘수영초짜’의 스쿠버다이빙 체험기
  •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스쿠버다이빙 체험. 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숨은 코가 아닌 무조건 입으로 쉬어야 한다.”수심 7미터 아래서 머릿속으로 계속 되뇌었다. 기자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유리벽 밖에서 손 인사를 하고 손가락 하트를 날려도 오직 한 가지 생각뿐. ‘숨은 코가 아닌 입으로….’ 숨을 자칫 코로 들이키는 순간, 턱하고 숨이 막혀 제정신이 아닌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떠올렸다. 그런 수영초보, 스쿠버다이빙을 단 한 번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는 기자도 다이빙에 성공했다. 스쿠버다이빙은 수중 호흡 장비를 둘러메고 잠수하는 레포츠다. 20분의 안전교육 후 곧바로 입수했고 너비 25미터, 수심 7미터의 거대한 수족관을 걸어 다녔다. 수중체험은 30여분. 3일 잠실 롯데월드몰 엔터테인먼트몰 지하1층 아쿠아리움. 스쿠버다이빙을 하기 전 몸에 착 달라붙는 잠수복을 입고 잠수용 신발까지 신어야 한다. 오리발은 착용금지다. 아쿠아리움 안에서 속도를 내게 되면 자칫 귀여운 부채가오리, 제브라상어 등 1만여 마리의 바다 친구들이 놀라거나 다칠 수 있다. 대형 수족관 입수 전 안전교육 및 잠수 연습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DB잠수복을 입었다면 이제 수영모와 수경을 쓰고 공기통을 멘다. 그리고 연습을 할 수 있는 작은 수족관으로 ‘풍덩’하고 들어간다. 호흡기로 어떻게 숨을 쉬어야 하는지 등을 배운다. ‘아’하고 호흡기를 입에 넣고 ‘이’하고 문다. ‘우’하고 입술로 호흡기 전체를 감싼다. ‘아이우’라고 외우면 된다. 기자는 연습 때 물속에서 들숨을 코로 하는 바람에 이내 수면 위로 나와야 했다. 수심 7미터 아래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아찔했을 뻔했다. 그러나 몇 번 연습하면 금방 익숙해진다. 또 전문 스쿠버다이빙 강사가 따라다니며 안전을 책임진다. 연습할 때면 가오리가 날갯짓을 하며 반갑게 맞이한다. 몸을 훑고 지나가는데 놀라지 않아도 된다. 재미없다 싶으면 금세 사라진다. 기자가 대형 수족관 안으로 사다리를 밟으며 내려 가고 있다. 이데일리DB안전교육과 연습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대형 수족관 안으로 들어간다. 사다리를 밟고 한 칸씩 밑으로 이동한다. 수압이 세지면서 귀가 먹먹해진다. 2미터를 내려갈 때마다 한 번씩 코를 잡고 2초간 ‘흥~’ 해야 한다. 그래야 귀가 덜 아프다. 그렇게 몇 번 ‘흥~흥~’ 하다 보면 어느새 바닥이다. 착지.‘웅~’하는 정체 모를 깊은 물 속의 소리가 들린다. 순간 몸이 굳었다. 강사가 몸에 힘을 빼고 숨을 고르게 쉬라고 수신호를 보낸다. 서로 눈빛을 교환하면 서서히 긴장이 풀린다. 그러면 이제 신세계가 보이기 시작한다. 수심 7미터의 대형 수족관 바닥에 착지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DB.고개를 들면 수면 위가 까마득해 보이고 가오리가 머리 위에서 너풀거리며 춤을 춘다. 아기 상어는 무뚝뚝하고 자이언트 그루퍼는 커다란 눈을 끔뻑이며 기자를 멀뚱멀뚱 쳐다본다. 입도 툭 튀어나왔다. 목탁수구리는 얼굴이 넙데데하니 무섭게 생겼는데 가만히 옆을 지나간다. 순간 기자는 움찔했지만 관심이 없다는 투다. 30분을 그렇게 바다 친구들과 놀았다. 여기서 주의사항 몇 가지. 친구들이 귀엽다고 만지거나 이리 오라고 손짓해선 안된다. 정말 먹이를 주는지 알고 왔다가 먹이가 없으면 삐친다. 수중 구조물은 조형물이어서 손상에 주의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담당 강사의 지시를 꼭 따라야 한다.
2017.08.05 I 강신우 기자
LG 깨운 황목치승, 7월 마지막 ADT캡스플레이어
  • LG 깨운 황목치승, 7월 마지막 ADT캡스플레이어
  • 황목치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공수주 모두에서 펄펄 날았던 LG 트윈스 내야수 황목치승이 7월 마지막 ADT캡스플레이어로 선정됐다.지난 31일부터 이틀간 포털사이트 다음 내 ADT캡스플레이 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팬 투표에서 황목치승의 호수비는 네티즌 투표율 81%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황목치승의 이 멋진 수비는 지난 28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7회말 선두타자 정근우가 때린 타구는 투수 옆을 지나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듯 했으나 유격수 황목치승의 다이빙에 막혔다. 황목치승은 밸런스를 잃은 상황에서도 정확하게 1루로 던져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다.황목치승은 지난 한 주 수비뿐 아니라 공격과 주루 모두에서 뜨거웠다. 특히 지난 26일 넥센 전 9회말 감각적인 홈 슬라이딩으로 팀의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공격에서도 지난 29일 3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황목치승의 계속된 허슬플레이는 LG의 팀 분위기까지 바꿔놓았고 LG는 지난 주 4승 2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보안전문기업 ADT캡스는 지난 2013년부터 5년간, 팀의 승리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선수들의 호수비를 응원하는 ‘ADT캡스플레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17.08.02 I 이석무 기자
SKT, 오키나와 T멤버십 출시..렌터카 등 관광상품 혜택
  • SKT, 오키나와 T멤버십 출시..렌터카 등 관광상품 혜택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일본 오키나와 현지에서 T멤버십 고객에게 렌터카, 수족관, 해양 스포츠 등 80여 곳의 제휴 혜택과 전용 라운지를 제공하는 ‘오키나와 T멤버십’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일본 오키나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2시간이면 갈 수 있다. 올해 오키나와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 약 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일본 오키나와를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오키나와 필수 상품인 ‘렌터카’와 오키나와 최고의 관광 코스 ‘츄라우미 수족관’, 각종 해양 스포츠 등 지역 특화 혜택을 제공하는 ‘오키나와 T멤버십’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오키나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오키나와 T멤버십’으로 렌터카를 대여하면 1일 이용시 추가 1일을 무료로 제공한다. 오키나와 바다를 그대로 재현해 관광객의 필수 코스인 ‘츄라우미 수족관’ 입장권을 기존 1850엔(약 1만9000원)에서 15% 할인된 1590엔(약 1만6000원)에 제공한다.SK텔레콤은 오키나와에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고객을 위해 크루져 체험 다이빙(1만엔)을 예약하면 스노클링(5000엔)과 바나나보트(3000엔)을 무료로 제공한다. 스노클링(5000엔)을 예약하면 크루징(2000엔)과 바나나보트(3000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키나와 시내에서 관광을 즐기다 잠시 쉬어가는 고객을 위해 시내 중심 랜드마크 건물(국제거리 돈키호테몰)에 △캐리어 보관 △무료 와이파이(Wi-Fi) △할인 쿠폰 △오리온 맥주세트 증정(~8월 31일) 등을 제공하는 ‘T멤버십 전용 라운지’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쉬는 날 없이 운영한다.T멤버십 고객이 하나프리 온라인 항공권을 예매하면 2% 기본 할인에 오키나와(OKA) 노선은 3만원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익스피디아에서 호텔 예약시 12% 할인과 T로밍원패스 데이터쿠폰을 받을 수 있어 해외 여행의 가장 기본인 항공권, 호텔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키나와 주요 관광지 혜택 외에도 일본 전역의 인기 쇼핑 프랜차이즈 가맹점인 ‘돈키호테‘, 생활가전쇼핑몰 ’비쿠카메라’, 일본 최대 편의점 ‘로손편의점’ 등에서 T멤버십 제휴 할인 혜택을 함께 제공한다.SK텔레콤은 7월 21일부터 8월 말까지 T월드 홈페이지 내 멤버십 페이지에서 ‘오키나와 T멤버십 카드’를 발급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오키나와 2박 호텔 숙박권 및 현지 관광 상품 (2명) △오키나와 호텔 2박 숙박권 및 로밍 쿠폰 3매(5명) △일본 지역 호텔 2박 숙박권(15명) △참여자 전원 T멤버십 두툼 포인트 1만점 제공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송광수 SK텔레콤 상품마케팅본부장은 “한국 관광객이 자주 방문하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T멤버십의 글로벌 혜택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키나와 T멤버십’을 실시하게 됐다”며 “일본을 시작으로 더 많은 국가에서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7.24 I 김유성 기자
"김병만, 회복의지 매우 강해… 달인은 돌아온다"
  • "김병만, 회복의지 매우 강해… 달인은 돌아온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중상을 입은 개그맨 김병만이 회복의지를 강하게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병만의 한 측근은 21일 이데일리에 “김병만이 회복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며 “의지가 강한 만큼 수술 결과 및 전문의의 진단도 좋게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기원해달라고 당부했다.김병만은 지난 20일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하다 부상을 당했다. 소속사 SM C&C는 이날 “김병만이 국내 스카이 다이빙 국가대표 세계대회준비를 위해 탠덤 자격증을 취득 후, 팀 훈련을 받던 중 급변하는 바람 방향으로 인해 랜딩 시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이어 “사고 당시 영국특수부대원들과 현지 안전관리위원의 빠른 응급처치로 2차 부상을 예방, 응급처치 중 병원으로 곧바로 이송 되어 정밀 검사를 받았다”며 “검사 결과, 척추 뼈의 골절이 있으나 신경 손상은 없으며, 현지에서 수술 후 1-2 주의 회복기를 거친 뒤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이라고 알렸다.김병만이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응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강남은 SNS에 “‘정글’ 시작 오늘 고고. 병만이 파이팅!!!!! 사랑해 형. 꼭 파이팅!!!”이라는 글과 김병만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김병만과 함께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바 있다. ‘주먹쥐고 뱃고동’에서 함께했던 육중완도 “빨리 회복하길 빌어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김병만은 부상으로 두달여 정도 활동 공백이 불가피하다. 소속사는 “예정된 스케줄은 수술경과를 지켜 본 후 치료와 회복을 위해 협의 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 드릴 수 있도록 치료 및 회복에 전념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17.07.21 I 이정현 기자
북한 다이빙 김미래-김국향, 세계선수권 첫 은메달
  • 북한 다이빙 김미래-김국향, 세계선수권 첫 은메달
  •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다이빙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북한의 김미래-김국향 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북한이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차지했다.북한의 김미래(16)·김국향(18) 조는 대회 16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다이빙 10m 싱크로나이즈드(이하 싱크로) 플랫폼 결승에서 5차 시기 합계 336.48점을 받았다.금메달을 차지한 중국의 런첸·쓰야제(334.32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북한이 차지한 첫 은메달이다.최근 국제무대에서 강세를 보이는 북한 다이빙은 이틀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미래는 전날 현일명(23)과 함께 출전한 다이빙 혼성 10m 싱크로 플랫폼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이날 은메달을 차지한 김국향은 2015년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북한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북한 체육 영웅’이다.한편, 한국의 김수지(19·울산시청)·조은비(22·인천시청) 조는 앞서 열린 예선에서 261.42점으로 14위에 그쳐 12위까지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얻지 못했다.김영남(21·국민체육진흥공단)은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47.10점으로 12위에 그쳤다.금메달은 448.40점의 펑젠펑(중국), 은메달은 447.20점의 허차오(중국), 동메달은 444.25점의 조반니 토치(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
2017.07.17 I 이석무 기자
 ‘안다만의 진주’와 ‘지상낙원’ 몰디브에서 경험하는 럭셔리 바캉스 
  • [호텔in] ‘안다만의 진주’와 ‘지상낙원’ 몰디브에서 경험하는 럭셔리 바캉스 
  • 앙사나 벨라바루[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 반얀트리 호텔 앤 리조트 그룹이 ‘안다만의 진주’ 태국 푸켓과 ‘지상낙원’ 몰디브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반얀트리 푸켓의 ‘서머 센세이션(Summer Sensation)’ 패키지는 여름휴가와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10월 31일까지 모든 고객에게 최대 25%의 할인 혜택를 제공한다.조식을 포함하는 ‘서머 센세이션’ 패키지는 1박에서 4박을 묵는 투숙객에게는 20%, 5박 이상의 투숙객에게는 25%의 할인이 적용되며, 주요 관광지인 파통(Patong) 또는 푸켓 시내간의 무료 왕복 셔틀 서비스(1회)가 포함되고, 반얀트리 푸켓의 럭셔리 스파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푸켓섬 북서쪽 방타오(Bang Tao)만에 안락하게 자리한 반얀트리 푸켓은 반얀트리 호텔 앤 리조트 그룹의 첫 플래그십 리조트로, 총 135채 전체가 프라이빗 풀 빌라로 구성돼 있다.다양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반얀트리 스파와 ‘라구나 골프 푸켓’ 등 최고급 부대 시설을 갖춰 완벽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몰디브에 위치한 앙사나 벨라바루는 4박 이상 투숙하는 가족 여행객에 한하여 오는 12월 23일까지 이용 가능한 ‘리브 포 패밀리 펀(Live for Family Fun)’ 패키지를 출시했다.전 일정 식사를 제공하는 ‘풀 보드’인 이번 패키지에는 ▲2인 90분 스파 세션(1회) ▲키즈클럽 무료 이용 ▲무동력 수상 스포츠 액티비티 무료 이용 등 다채로운 혜택이 포함돼 가족 모두가 즐거운 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몰디브 남쪽 청정 해안에 위치한 앙사나 벨라바루는 총 113채의 빌라 내에서 투명한 인도양을 감상할 수 있다.앙사나 벨라바루는 스노클링∙스쿠버 다이빙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마린 센터(Marine Centre)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절경의 산호초 사이에서 자유롭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하다.몰디브-앙사나 벨라바루 수상 액티비티
2017.07.10 I 정선화 기자
카카오게임즈 '검은사막', 여름 맞이 대규모 업데이트 실시
  • 카카오게임즈 '검은사막', 여름 맞이 대규모 업데이트 실시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펄어비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은 ‘테르미안 워터파크’와 함께 디펜스 게임 형태의 야만의 균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또 테르미안 페스티벌도 시작했다.테르미안 페스티벌은 6일부터 진행되는 대규모 여름 축제다. 검은사막 게임 속에 마련된 다양한 이벤트들을 풀어 나가며 보상을 얻을 수 있다.이용자들은 먼저 게임 속에 마련된 이벤트 장소에서 다양한 NPC를 도와주고 ‘테르미안 주화’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커다란 조개 터트리기, 코코넛 폭탄 날리기, 다이빙, 풍선 맞추기 등 각종 미니게임과 이벤트 놀이, 일일 의뢰등에 참여할 수 있다. 여기서 획득한 ‘테르미안 인장’을 게임 속 NPC를 통해 여러 게임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게 된다.검은사막은 여름 맞이 대규모 업데이트의 3탄으로 ‘야만의 균열’ 과 ‘테르미안 워터파크’ 업데이트를 실시했다.지난달부터 진행해온 ‘어메이징 어드벤처’의 일환으로, ‘테르미안 워터파크’ 등의 신규 콘텐츠를 연이어 추가 해 나갈 예정이다.검은사막은 이번 업데이트를 기념해, 이달 27일까지 ‘야만의 균열’ 1단계 이상을 클리어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단계별 보상을 지급한다.‘테르미안 페스티벌’ 과 ‘야만의 균열’ 업데이트를 포함해 검은사막의 다양한 이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2015년 7월 국내에 출시된 검은사막은 아름다운 그래픽과 호쾌한 액션, 발 빠른 업데이트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3월 북미와 유럽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유료 가입자 100만 명, 최고 동시 접속자 10만 명을 기록했다.
2017.07.08 I 이유미 기자
특검, '문화계 블랙리스트' 김종덕 징역 5년 구형.."해악 크다"(상보)
  • 특검, '문화계 블랙리스트' 김종덕 징역 5년 구형.."해악 크다"(상보)
  •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시행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로 재판에 넘겨진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징역 5년이 구형됐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범행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끼친 해악이 크다”며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과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에 대해서도 각각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김 전 장관은 최후 진술을 통해 “재임기간 중 있었던 일들로 국민들에게 크나큰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다”며 “재임기간 했던 일들에 있어 잘못한 것들이 있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그는 “블랙리스트 정책은 장관 취임 이전부터 문체부뿐 아니라 국정 전반에 걸쳐 (박근혜 정부의) 중요한 국정기조였다”며 “시스템적으로 집행돼 문제가 없는 정책으로 별다른 의심 없이 받아들여 큰 논쟁거리를 남긴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신 전 비서관은 “민주투사였던 제가 반민주 상징이 된 블랙리스트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게 돼 참으로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진다”며 “저로 인해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사죄와 반성을 드린다”고 말했다.정 전 차관은 “잘못을 반성하며 책임에 합당한 처벌을 기다리겠다”며 “이 사건으로 고통을 받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고 면목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진술했다.김 전 장관 변호인은 “김 전 장관은 지원배제 업무를 문체부 소관 업무 중 하나로 인식했다”며 “교수였던 김 전 장관으로선 부임 당시 행정업무가 부족해 대부분 업무를 실국장에게 위임했다”고 주장했다.김 전 장관은 2014년 8월 최순실씨의 추천으로 장관에 취임한 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적극 주도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적극 시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강행했다는 이유로 세계적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지원 축소를 지시했다. 또 정부 비판적 도서에 대한 지원 배제 방침도 실무진에 하달했다.아울러 블랙리스트 시행에 미온적인 문체부 1급 실장들에 대한 사직을 강요하고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위증을 한 혐의로도 기소됐다.신 전 비서관과 정 전 차관은 청와대와 문체부에서 김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 등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블랙리스트 수립·시행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블랙리스트 주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에 대한 결심은 이날 오후 2시10분에 진행된다. 블랙리스트 관련 선고공판은 오는 27일 오후 2시10분 같은 시간에 열릴 예정이다.
2017.07.03 I 한광범 기자
도심 속 휴양지로 '풍덩'
  • [라이프&스타일]도심 속 휴양지로 '풍덩'
  • 서울신라호텔 어번아일랜드 전경[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며 물놀이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물놀이=워터파크’라는 공식이 우세했지만, 최근 자신의 행복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욜로족’과 ‘포미족’ 등의 등장으로 호텔 수영장이 각광을 받고 있다. 조용하고 쾌적한 수영장에서 한가롭고 평온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새롭게 떠오르는 물놀이 트렌드가 된 것. 이에 국내 호텔들도 수영장과 관련된 이색적인 시설과 서비스를 준비, 여름 물놀이 고객 잡기에 나섰다.◇도심 속 야간수영부터 스쿠버 다이빙 체험까지워터파크와 놀이시설이 부족한 호텔 수영장들은 야간 수영과 이색체험 등 새로운 서비스를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호텔신라는 ‘도심 속 휴식’을 콘셉트로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한여름이 되기 전에도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온수풀을 운영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저녁 8시부터 자정까지 이용할 수 있는 ‘문라이트’ 혜택을 담은 패키지도 출시했다.문라이트는 여름 밤 야외 수영이라는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남산 뒤의 석양 등 그림같은 풍경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JW메리어트호텔 서울은 특급호텔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손꼽힌다. 수심 4.7m의 수쿠버 다이빙 풀을 보유, 전문강사와 함께 스쿠버 다이빙 체험을 할 수 있다. 투숙객에 한해 사전 예약하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2시간 기준 1인당 15만원이다. 원할 경우 BSAC(British Sub Aqua Club), SSI(Scuba School Institute)등의 자격증도 받을 수 있다.◇‘전망’ 하나면 열 놀이기구 안 부럽다 호텔 수영장들이 고급스러운 시설만큼이나 강조하고 있는 것이 확 트인 전망이다. 해외 리조트 못지 않은 전망과 주변 풍경으로 이국적인 풍경을 원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것. 파라다이스호텔부산은 국내 최고 해변으로 손꼽히는 해운대를 바라보며 수영과 스파 등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오션 스파 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년간 700억원을 투자해 호텔을 리뉴얼한 만큼 최고급 시설의 수영장에서 이국적인 해변 리조트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동부산 관광단지에 7월 문을 여는 힐튼부산은 이미 오픈 전부터 수영장 전경 사진 하나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마치 바다와 맞닿아있는 듯한 ‘오션 인피티니풀’은 다양한 종류의 풀과 자쿠지 등으로 구성됐다.제주의 해비치 호텔은 표선의 아름다운 자연을 지붕 삼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다. 4계절 내내 온수풀로 운영되기 때문에 야간에도 수영을 즐길 수 있으며 이번 여름에는 수영장 옆 가든에서 맥주와 스낵을 즐길 수 있는 ‘바캉스존’을 마련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야외 오션스파 풀◇서울 도심서도 ‘휴양지’ 분위기 서울에 위치한 특급호텔들은 도심 속에서 휴양지에 온 듯한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수영장을 꾸미고 ‘도심 속 힐링’을 콘셉트로 내세우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야외 수영장은 남산의 자연과 한강의 전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정원 속에 있는 폭포, 주변의 나무 등이 리조트 분위기를 내는 것도 특징이다. 남산 중턱에 자리잡은 야외 공간으로, 서울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어린이 전용 수영장은 작은 개울이 폭포를 이루고 그 물이 고여 작은 웅덩이를 이루는 듯한 얕은 반원 모양으로 구성돼 자연 속 냇가에서 물놀이를 하는 기분을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야외 수영장 ‘오아시스’는 서울 한 가운데서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반얀트리 클럽 회원 전용 공간으로, 클럽 회원과 호텔 객실 투숙객에게만 개방돼 여유로운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실내 수영장이지만 바쁜 도심의 경관을 여유롭게 지켜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영장도 있다. 한화호텔앤리조트의 ‘더 플라자’ 호텔은 서울 시내 호텔 중 가장 높은 층에 실내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도심 18층에 위치한 수영장에서는 도심의 야경을 감상하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수영장에서 한여름 이색 파티최근 루프탑 바 등 야외에서 가볍게 술이나 스낵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수영장에서 음악과 술, 스낵을 함께하는 파티 프로그램도 늘어나고 있다. 워커힐의 야외수영장 ‘리버파크’는 7월22일부터 8월26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2017 워커힐 비키니 풀파티’를 진행한다. 매 파티마다 다른 콘셉트로 수영장을 데코레이션하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파티 현장에서는 티켓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웰컴 드링크 한 잔을 제공한다. 특히 꼭 객실에 투숙하지 않아도 소셜커머스 사이트 등을 통해 파티에 참여할 수 있는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켄싱턴 제주 호텔은 매일밤 루프탑 수영장인 ‘오션피니티’에서 ‘스파티(스파+파티)’를 진행하고 있다. 오션피니티는 20세 이상 성인만 입장 가능한 수영장으로, 루프탑에 위치해 하늘과 맞닿은 듯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스파티에는 일정 금액을 내면 맥주와 와인 등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고, 라이브 공연 등이 펼쳐진다. 워커힐 야외수영장 리버파크 메인풀
2017.06.29 I 함정선 기자
"올 여름, 부산 송도에서 해양 판타지를 경험해 보세요"
  • "올 여름, 부산 송도에서 해양 판타지를 경험해 보세요"
  • 송도 앞바다 위를 직접 걸어볼 수 있는 ‘송도 스카이워크’(사진=부산관광공사)부산 송도해수욕장의 랜드마크인 ‘해상 다이빙대’(사진=부산관광공사)지난 21일 다시 운행을 시작한 송도 해상케이블카(사진=부산관광공사)송도 해상케이블카와 스카이워크(사진=부산관광공사)송도해수욕장(사진=부산관광공사)해안산책로 ‘송도 해안볼레길’(사진=부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 송도의 판타지를 느껴보세요”부산관광공는 7월 가볼만한 곳으로 부산 서구를 선정했다. 이달의 테마는 여름휴가에 즐기는 레저로 송도 해상 케이블카와 송도해수욕장, 스카이워크가 그 주인공이다.우리나라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인 송도는 약 100년 전인 1913년에 문을 열었다. 해수욕장 뿐만 아니라 케이블카, 구름다리, 다이빙대 등 수많은 볼거리를 지닌 복합 놀이 문화 공간이다. 그중 해상 케이블카는 지난 21일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암남공원 상부 정류소 탑승장에서 1.62km 떨어진 하부 송림공원까지 39기의 8인승 캐빈이다. 그중 13기는 바닥이 강화유리로 되어 있고, 86m 아래로 푸른바다가 펼쳐져 아찔함을 선사한다. 케이블카의 오른쪽으로는 부산 남한 묘박지, 그 너머에는 남항대교, 용두산공원, 자갈치시장 등을 볼 수 있다. 해상 다이빙대는 송도의 상징물이다. 바다 한가운데 3단 다이빙대가 설치 되어있다. 다이빙대에서 다이빙 솜씨를 뽐내는 사람을 보는 것도 큰 볼거리이다. 다이빙대 아래는 수심이 4~5m로 다이빙하기에 적당한 깊이다.송도해안볼레길은 ‘볼래’,‘둘레’를 조합해 만든 말이다. 송도해수욕장에서 암남공원 입구까지 해안 절벽을 철제 난간으로 이어진 길이다. 길이는 1.2.km이며 송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볼레길 중간에는 전망대와 흔들다리, 낚시터를 갖추고 있다. 인간과 인어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거북섬과 스카이워크도 즐길 수 있다. 총 365m 국내 최장 길이의 해상 산책로로 해수면의 10m 높이로 설치되어 있다. 송도 스카이워크는 직접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공사관계자는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해상 케이블카와 함께 송도해수욕장에서 서구의 해양 판타지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06.27 I 강경록 기자
“김동호 물러나고 이용관 돌아와야”…BIFF 정상화 가능할까 
  • “김동호 물러나고 이용관 돌아와야”…BIFF 정상화 가능할까 
  • ''다시 시민 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 토론회(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다이빙벨’이 촉발시킨 부산국제영화제 사태는 ‘진행형’이다. 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요구하며 지난해 영화제에 불참했던 9개 영화 단체는 여전히 보이콧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올해 영화제는 불과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는 여전히 요원하다.2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다시 시민 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란 주제로 부산국제영화제 사태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의 진행으로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조종국 씨네21 편집위원·김상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장·이미연 영화감독·김영진 전주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최용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이영아 문화체육관광부 영상콘텐츠산업과장·이재형 부산시 영상콘텐츠산업 과장 등이 참석해 발제와 토론에 나섰다.부산국제영화제는 2014년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을 상영하면서 부산시와 갈등을 겪었다. 이듬해 영화제 예산이 축소되고 당시 집행부를 이끈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이 사퇴 압박을 받았다. 이는 영화계 전체의 문제로 확산됐다.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이 검찰에 고발되고 집행위원장직에서 해촉되는 등 영화제에 대한 탄압이 심해지면서 영화인과 부산시 간 갈등이 극에 달했고, 급기야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인들의 보이콧 속에 반쪽짜리 행사로 치러졌다.이날 토론회는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에 대한 명예회복 및 복직, 서병수 부산시장의 공식 사과, 그리고 김동호 이사장에 대한 책임론에 집중됐다. 김동호 이사장의 책임론에 대해서는 영화계 내에도 이견이 있지만 사태가 악화된 데에는 김동호 이사장과 영화제 측의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동호 이사장은 영화제 사태를 겪으며 지난 2015년 서병수 시장의 사퇴 후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했고 정관개정을 통해 이사장으로 변경됐다.조종국 편집위원은 “김동호 이사장이 압력을 행사하거나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방조를 했든 뭐를 했든 권력에 가까이 있었던 만큼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고 본다”며 “김동호 이사장은 영화인 상당수와 다른, 부산시의 의중을 반영한 행보를 했다. 김동호 이사장 이후에 영화계 갈등과 반목이 더 깊어졌다”고 책임을 물었다. 그러면서 “김동호 이사장이 물러나고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을 돌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화 집행위원장과 이미연 감독도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복권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이미연 감독은 “추측한 모든 일들이 사실이 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 영화제를 꼭 해야만 했을까란 생각든다”며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이 정치적 탄압을 받은 피해자였던 게 드러난 이상 제자리로 돌리지 않고서는 어떤 시작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남동철 프로그래머는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김동호 이사장은 영화제를 지키기 위한 방패로서 모셔왔던 분들이다”며 “그분들이 그 역할을 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옆에서 지켜봤다. 지금껏 영화제를 지켜온 사람들한테 당신의 역할은 여기까지 나가 달라는 얘기는 말이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당시 정관으로는 부산시가 충분히 어떤 입김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올해 영화제를 못하면 내년에 다시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더 싸워야 했는데 왜 못 싸웠냐’ 얘기도 하는데 그 시점으로 다시 돌아간다 하더라도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최용배 집행위원장은 10여년 전 같은 일을 겪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언급하며 “영화계가 근본적으로 동의하고 환영하는 지점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산국제영화의 지금의 명성, 위상을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영화 단체들은 ‘서병수 시장의 사과’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명예회복’ ‘정관 전면 개정을 통한 영화제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 세 가지 조건을 해결하지 않는 한 보이콧을 철회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한편 부산시를 대표해 참석한 이재형 과장은 부산시에서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을 정치적으로 탄압했다는 것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의 의견임을 전제, “결과가 어떤지 모르지만 고의성이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서병수 시장이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탄압을 하지 않았다는 의견으로 얘기한 것으로 들었다. 다만 그런 사실이 드러나면 당연히 사과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애매하게 답변했다.토론회를 주최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읜원은 “정치 권력이 부당하게 개입한 사실로부터 부산국제영화제의 이 모든 문제가 발생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서병수 시장에게 영화제의 발전을 위해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하고, 추후에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부산시 차원에서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바란다”고 요구했다.
2017.06.23 I 박미애 기자
경유지 활용해 두 나라 여행하기
  • [신기자의 비행기 꿀팁][24]경유지 활용해 두 나라 여행하기
  • 핀에어는 스톱오버 승객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핀에어 홈페이지 캡쳐[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많은 여행객이 장거리 노선 항공권을 구매할때 경유를 할지 말지 고민한다. 경유를 하면 가격은 저렴해지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반대로 직항은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이런 고민을 하는 소비자를 위해 스톱오버 또는 레이오버 서비스를 추천한다. 경유지에 잠시 내려 여행을 하면 적게는 두 도시, 많게는 네 도시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스톱오버(Stop Over)는 비행기를 갈아타는 공항에서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것을 말한다. 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밟고 짐을 찾아야 한다. 레이오버(Lay Over)는 24시간 내에 경유지에서 대기하는 것을 뜻하며 입국심사만 거치면 기내 반입한 짐만 가지고 공항 밖으로 나갈 수 있다. 특히 재밌는 사실은 일부 외국 항공사들이 이런 스톱오버 승객만을 위한 특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항공사를 선택할때 이런 서비스를 미리 알아 둔다면 더욱 효과적인 여행이 될 수 있겠다.싱가포르항공은 싱가포르관광청과 함께 무료 시티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 연결 항공편까지 5시간30분 이상 남은 여행객이라면 헤리티지 투어(Heritage Tour)에, 6시간 이상 남았다면 시티 사이트 투어(City Sights Tour) 에 참여할 수 있다. 각 프로그램은 약 2시간 30분간 진행되며 헤리티지 투어는 1일 5회, 시티 사이트 투어는 1일 2회 제공된다. 또 한국에서 출발하는 싱가포르항공 및 실크에어 이용 환승객은 20싱가포르달러(약 1만7000원) 상당의 창이달러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바우처는 공항 환승 터미널에 위치한 510여 개의 상점 또는 엠베서더 트랜짓 라운지에서 사용 가능하다. 싱가포르항공은 이와함께 유료 환승 프로그램인 ‘싱가포르 스톱오버 홀리데이’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엔 호텔 숙박, 교통편, 주요 관광지 입장권 등이 포함돼 있다. 숙박 호텔 내 지정된 레스토랑은 5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베이직 프로그램은 40싱가포르달러부터 시작하며 프리미엄 프로그램은 최소 50싱가포르달러부터다. 핀에어는 핀란드 관광청과 함께 ‘스톱오버 핀란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행객들은 비행기 환승 시간을 활용해 헬싱키 시내를 둘러보는 반일 코스부터 일일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4일 정도 시간이 주어진다면 고속 페리를 이용해 에스토니아 탈린을 둘러보거나 핀에어 국내선을 이용해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 지역을 방문할 수도 있다.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에미레이트항공 제공에미레이트항공은 두바이 스탑오버 승객을 위해 자회사인 ‘아라비안 어드벤쳐’를 통해 10여 가지의 시티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두바이 사막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는 모래언덕 아침 드라이브는 220디르함(약 6만8000원)부터며 사막에서 저녁 식사까지 하고 싶다면 375디르함을 내면 된다. 전통 두바이 시내 여행과 두바이 도보여행 등 시내 곳곳을 돌아보는 투어는 각각 165디르함이다. 이밖에 심해 낚시, 다이빙, 골프 등 특별한 레져 활동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도 마련되어 있다.스톱오버는 항공권을 예약할때 미리 확인해야 이용할 수 있다. 항공사별로 정한 시간이 다르고 항공편의 운임 조건에 따라 서비스가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각 나라마다 규정도 확인하자. 비자가 필요한 국가일지라도 스톱오버 승객에 한해서 일정 시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 주는 곳도 있다.
2017.06.17 I 신정은 기자
① 티끌모아 차 못산다, '욜로'의 행복한 돈쓰기
  • [욜로 라이프]① 티끌모아 차 못산다, '욜로'의 행복한 돈쓰기
  • 욜로라이프가 ‘트렌드 코리아 2017’에서 올해의 마케팅 트렌드로 꼽혔다.(사진=인터파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욜로(YOLO)족이 얼어붙은 내수시장에 구세주처럼 떠오르고 있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17’에서 ‘욜로 라이프’를 올해의 마케팅 트렌드로 꼽기도 했다. 여행, 인테리어, 패션, 식음료, 공연업계 등에서 욜로족 잡기에 혈안이다. 욜로족에 대해 무분별한 소비를 지양하고 지혜롭게 삶의 행복을 추구하는 이들이라며 치켜세운다. 동시에 이들에게 돈쓰기는 곧 행복이라고 강변한다. 빠듯한 월급을 털어 크게 한번 쏘게 하는 게 욜로 마케팅의 숨은 목적이다. 소위 ‘나를 위한 선물’을 쇼핑하며 ‘탕진잼(재산을 탕진하는 재미라는 신조어)’에 중독되도록 한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욜로족의 가장 큰 특징은 ‘어디에 돈을 쓰느냐’에 있다. 이들은 내 집 마련이나 노후 준비 등의 미래보다는 지금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취미생활이나 자기개발에 돈을 마음껏 사용한다. 말 그대로 인생은 한 번뿐이기에 미래와 타인보다는 현재 자신의 행복을 중시하며 소비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들 욜로가 현재 국내 소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 같은 욜로 라이프 확산의 중심은 젊은 1인 가구다. 이들은 자기만족을 위해 과감한 소비도 주저하지 않는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젊은 계층의 1인 가구는 ‘여행(41.6%)’, ‘자기개발(36.0%)’, ‘레저·여가(32.8%)’, ‘건강(32.0%)’, ‘취미(26.0%)’ 등의 순으로 지출 의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지향적 소비 패턴을 보이는 것이다. 언제 올지 모를 미래의 일보다 당장 중요한 것은 ‘현재’인 셈이다. 천안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30대 초반의 욜로 라이프 남성은 “연봉으로 서울 시내에 집을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몇십년이 걸릴지 모르는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하느니 현재의 제 삶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교통편이 좋은 서울 시내에 오피스텔에 살면서 스쿠버 다이빙이나 여행 등 취미생활을 하면서 현실에 충실하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고 말한다. 이런 현상을 말해주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탕진잼’이다. 탕진잼은 남은 돈, 또는 탕진을 위해 모든 돈을 전부 탕진해 버리는 즐거움을 말한다. 말 그대로 재미 수준의 소비다. 저성장 취업난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이 티끌처럼 모아봤자 집이나 차를 살 수 없는 현실 때문에 차라리 소소한 쇼핑을 통해 작은 만족을 누리는 게 현명하다고 느낀다.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이 같은 내용의 ‘대한민국 신인류의 출현:호모 탕진재머에 대한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최근 내놨다. 이노션 빅 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디지털 커맨드 센터가 지난 1년간 주요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 등에서 수집한 탕진잼과 관련한 약 6만건의 소셜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탕진재머는 가격 대비 성능을 떠져 탕진하는 ‘가성비파’, 좋아하는 아이템을 수집하는데 탕진하는 ‘득템파’, 기분에 따라 충동적으로 탕진하는 ‘기분파’ 등으로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욜로, 여행시장을 바꾸다자칫 ‘욜로’와 ‘충동구매’를 혼동할 수 있다. 그러나 ‘욜로족’의 소비는 단순히 어떤 물건에 대한 욕구를 채우는 것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려는 이상을 실현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충동구매’와 구별한다. 가장 큰 예가 바로 여행이다. 최근 해외여행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욜로 라이프의 확산과 무관치 않다. 과거 많은 사람이 미래를 위한 저축에 큰 가치를 두었다면 최근에는 돈이 아닌 경험을 쌓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두는 부류가 증가해서다. 이런 소비 역시 ‘욜로’의 한 부분이다.인터파크가 지난 1년간 국제선 항공권 판매건수 462만 건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여행행태를 분석한 결과, 10명 중 3명(31.6%)은 혼자 여행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충족시키기 위해 서슴없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1인 여행객 중 여성은 52.3%, 남성은 47.7%로 여성이 상대적으로 나홀로 여행에 적극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8%로 가장 많았고, 20대(32.6%)가 그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돈을 더 모아서 여유가 생길때 떠나는 것이 해외여행이었지만 이제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면서 “1인 가구가 늘면서 여행을 떠나기 쉬워졌고, 저비용항공사(LCC)가 늘면서 항공료가 낮아진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이훈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시대가 바뀐 만큼 삶의 방식 또한 바뀌는 것은 어쩌면 매우 당연한 일”이라면서 “요즘 젊은 사람들은 여행뿐 아니라 현재 내 삶의 가치를 높여줄 고가의 물품을 사거나, 취미생활을 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고 분석했다. ◇욜로(YOLO)족이란...‘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뜻하는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다.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당장의 생활과 소비에 집중하는 태도를 말한다. 미래 또는 남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현재의 행복이 가장 최대한의 가치다. 이들의 소비는 단순히 물욕을 채우는 것을 넘어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는 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충동구매와 구별된다.
2017.06.16 I 강경록 기자
  • 서울시 “스포츠스타로부터 운동 배우세요”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농구의 김승현, 야구의 이병규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유명 선수출신들로부터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서울시는 12일 “스포츠 스타의 재능 기부로 진행하는 ‘서울시 스포츠 재능나눔 교실’을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시는 지난해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단체의 통합에 따라 기존 동호인이 강습하던 재능나눔 사업을 전문 선수 출신 및 유명 스포츠 스타가 함께 하도록 개선했다. 올해는 농구, 스쿠버 다이빙, 피겨 스케이팅, 야구, 암벽등반, 양궁,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등 총 8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시는 “지난해 인기가 많았던 스쿠버 다이빙은 유지하고 나머지 7개 종목은 새롭게 선보인다”며 “수준이 높아지는 생활체육동호인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유명 스포츠 스타 및 전문체육 출신 엘리트 선수들이 재능기부자로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 가장 먼저 시작하는 농구 교실은 3회 프로그램으로 농구 전 국가대표 김승현 선수가 모든 회차에 참여해 교육을 진행한다. 8월에는 방학 시즌을 맞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3회 프로그램으로 피겨스케이팅을 진행한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3회 교육을 모두 출석한 수강생 100명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레슨 등 이벤트 강습을 함께 한다. 이외에도 9월에는 이병규 전 야구선수와 함께 하는 야구 교실이, 10월에는 김자인 선수가 함께 하는 암벽등반과 장혜진 선수가 함께 하는 양궁, 11월에는 조해리 전 선수와 함께 하는 쇼트트랙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스타들이 함께 하는 서울시 스포츠 재능나눔 교실에 참여 하고 싶은 시민들은 네이버 예약시스템(booking.naver.com)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늘어나는 시민들의 스포츠 참여 욕구와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스포츠 스타 및 전문선수들의 재능기부교실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시민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6.12 I 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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