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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위 피하려 찾은 워터파크, 자칫 잘못하다가 오랜 부상으로 이어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더위가 한창이다. 주요 관광지와 피서지에는 여름휴가를 나선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가족 피서객은 바닷가와 계곡으로 떠나고 젊은 층은 워터파크나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찾는다.그런데 정신없이 물놀이를 즐기다 보면 위험한 순간이 찾아올 수 있다. 워터슬라이드나 제트스키 같은 것을 타다 보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계곡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암석에 부딪혀 크게 다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때 입은 부상을 제대로 치유하지 않고 방치하다가는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워터슬라이드, 제일 위험한 순간은 입수할 때 워터슬라이드는 내려오는 순간보다는 입수하는 순간이 문제 된다. 높은 곳에서 빠른 속도로 내려오기 때문에 엄청난 가속도가 붙게 되고 물에 들어가는 순간 목과 허리에 상당한 충격이 가해지게 된다.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평소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을 쓰게 되고 목을 움츠리거나 몸에 잔뜩 힘을 주는 등 근육의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작은 충격에도 통증이나 염좌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입수 시 주변 사람과 충돌이 발생한다면 더 큰 부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평소에 디스크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은 더 위험해진다. 입수 시 목뼈나 허리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평소보다 많은 압력을 받게 되어 디스크 탈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도착 지점에서 수면과의 마찰로 인한 충격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다.워터파크는 그 특성상 사방에 물기가 가득하기 때문에 걸을 때도 조심해야 한다. 물이 고인 곳은 빙판길만큼 위험하다. 부주의하게 걷다가 발목을 접질려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 발목이 심하게 꺾이면서 인대가 파열되거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물기 때문에 넘어지면 순간적으로 손을 갖다 대기 때문에 손목 인대 손상이나 골절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자녀나 손자들과 놀러 온 노년층의 경우 골밀도가 낮아 부상 위험이 높아지는데, 넘어지면서 손목과 발목, 무릎, 고관절 등에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강가나 바닷가에서 웨이크보드, 제트스키 등 레저스포츠를 즐길 때도 조심해야한다. 워낙 위험하고 격렬한 운동이다 보니 타박상, 척추압박골절, 손목과 발목 염좌 등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부상 방치하면 ‘불안정증후군’ 찾아와주인탁 연세건우병원 원장은 “워터파크 안에서는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이동할 때 항상 보폭을 좁게 천천히 걷고, 신발은 슬리퍼보다는 발 전체를 감싸주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아쿠아슈즈를 착용하라”고 권했다. 이어 “접질린 발목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파스를 붙이고 것으로 방치할 경우 반복적으로 발목을 접질리거나 걸을 때 발목의 불안정감을 느끼는 등 만성적인 발목불안정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발목불안정증후군이 찾아오면 큰 수술을 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다친 후 바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2019.08.17 I 이순용 기자
"수소충전소 안전관리는 수소 아닌 사람의 문제"
  • "수소충전소 안전관리는 수소 아닌 사람의 문제"
  •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장. △1960년생 △광주제일고 △조선대 행정학과 △상공부 △산업통상자원부 중국협력기획단·가스산업과·시장개척과 △지식경제부 지역경제총괄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운영지원과장 △산업통상자원부 재무팀장·경제자유구역기획단 개발지원2팀장 △현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단장.[사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신재행(사진·59)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 단장은 수소충전소의 폭발 우려에 대해 “엄격한 안전관리를 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재행 단장은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수소이기 때문에 석유나 가스보다 더 많이 폭발하는 게 아니다”며 “수소충전소는 수소폭탄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산업융합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규제 샌드박스’ 1호로 현대차(005380)가 요청한 국회 등 서울시내 4곳의 수소충전소 설치를 허용했다. 문재인정부가 도입한 규제 샌드박스는 규제 면제·유예로 신제품 출시를 앞당기는 제도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이달 중에 완공된다. 수소충전소 설치를 놓고 안전성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이다. 올해 들어 잇따라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강원도 강릉과학단지에서 수소탱크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월에는 노르웨이 산비카(Sandvika)에 위치한 수소충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결과 강릉 사고는 폭발 범위 이상으로 과도하게 유입된 산소가 정전기 불꽃을 만나 폭발이 일어났다. 노르웨이 사고는 수소충전소 운영사인 넬(NEL) 조사 결과 수소탱크 플러그의 조립 오류에 따른 화재였다. 스투어 포트빅(Sture Portvik) 오슬로시 이모빌리티(e-mobility) 담당 국장은 “이번 수소충전소 사고는 시스템 문제가 아니다”며 “관리 미흡으로 인한 사고일뿐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참조 이데일리 7월22일자 <[르포]세계 놀라게 한 수소충전소 사고 현장 가보니..소풍 나온 시민들로 북적>)신 단장도 “모든 에너지는 폭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소가 아니라 안전관리 문제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릉의 연구용 수소탱크와 달리 서울시내에 설치되는 수소충전소의 경우 용기 재질이 더 튼튼하고 안전성 테스트도 엄격하다”고 말했다. 신 단장은 “그동안 수소충전소는 고압·고농도 안전관리 규정과 국제표준에 따라 만들어졌다. 이 기준을 통과해야 수소충전소가 설치되는 것”이라며 “이번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보완책도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단장은 “안전 관련 제도가 잘 마련돼도 운영하는 사람이 잘못하면 사고가 발생한다”며 “안전성의 핵심은 안전 관리에 좌우된다. 운영 주체가 자기 역할에 충실해 관리를 강화하는 게 안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6월28일 오후(현지시간) 노르웨이 산비카(Sandvika)에 위치한 수소차 충전소에 바리케이트가 설치된 채 운영이 중지돼 있었다. 빨간색 티셔츠를 입은 한 노르웨이 시민이 수소충전소 주변을 지나가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6월28일 오후(현지시간) 시민들이 노르웨이 산비카(Sandvika)에 위치한 수소차 충전소 인근에 소풍을 와서 잔디밭에 앉아 있다. 건너면 물가에는 해수욕을 하거나 브이(V)자 모형의 흰색 구조물에 올라 다이빙을 하는 시민들도 보인다. [사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019.08.16 I 최훈길 기자
광주세계수영 경기장 철거 시작...9월달까지 시설 복구
  • 광주세계수영 경기장 철거 시작...9월달까지 시설 복구
  • 철거작업에 돌입한 조선대 하이다이빙 경기장. 사진=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광주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가 종반에 이르면서 먼저 경기가 마감된 경기장들의 본격적인 철거가 시작됐다.가장 먼저 철거 작업에 돌입한 시설은 하이다이빙 경기를 위해 지어진 조선대 경기장이다. 지난 7월 24일 경기가 마감됨에 따라 바로 철거작업을 시작, 현재 공사가 한창중이다.마스터즈 대회에는 하이다이빙 종목이 없어 우선 철거를 시작한 조선대 경기장은 조직위가 설치한 환경장식물을 비롯해 각종 부대시설과 골조를 철거했고 임시풀을 들어내는 공사가 진행중이다.조선대 하이다이빙 경기장은 오는 9월 11일까지 모든 시설이 복구돼 다시 조선대 축구장으로 쓰여진다. 지난 11일 경기가 전부 마감된 염주종합체육관의 아티스틱수영장과 여수오픈워터경기장 바로 다음날(12일)부터 철거가 시작됐다. 염주종합체육관은 기존 체육관 바닥을 뜯어내고 임시수조를 설치했다. 1차로 환경장식물을 제거하고 수조 물빼기와 텐트, 전기시설 등이 오는 16일까지 복구될 예정이다.염주종합체육관은 임시수조를 들어낸 뒤 다시 경기장 내부 바닥에 구기종목 등의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내년 3월까지 공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픈워터경기가 열린 여수해양엑스포공원은 곧바로 환경장식물 철거 이후 전기·통신, 해상시설인 푼툰(출발대) 등을 26일까지 철거한다. 이어 9월 30일까지 경기장 부지에 대한 복구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밖에 남부대축구경기장에 설치된 수구 경기장은 마스터즈대회가 종료된 후 철거작업을 시작해 각종 시설 철거와 운동장 복구 등을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한다. 남부대 주경기장 역시 마스터즈 대회 종료 후 철거가 시작되며 데크와 내부 칸막이 등을 없애는 공사가 12월안에 마무리된다. 메인프레스센터 등 부대시설의 철거는 내년 2월쯤 끝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대부분 기존시설을 사용하거나 임대 또는 임시시설을 설치해 저비용 고효율로 치러졌다. 하이다이빙 경기장과 아티스틱, 수구 경기장등에 들어간 임시풀 등은 내년 2020도쿄올림픽에서 재활용된다.
2019.08.15 I 이석무 기자
91세 다이빙 선수 "삶의 욕망 이루기 위해 광주 찾았다"
  • 91세 다이빙 선수 "삶의 욕망 이루기 위해 광주 찾았다"
  • 91세 다이빙 선수 테니프 탄초가 다이빙보드 위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언론지원단91세 다이빙 선수 테네프 탄초 씨. 사진=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언론지원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m 높이의 다이빙보드 끝에 섰다. 사르르 떨리는 몸을 애써 진정시키고 조용히 전방을 응시하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이윽고 몸을 날려 두 손을 모은 채 물 속으로 사라졌다. 대회 관계자, 각국 선수단, 응원단 속에서 박수가 쏟아졌다.테네프 탄초. 불가리아에서 온 그의 나이는 올해로 만 91세다. 이번 광주세계마스터즈대회 출전 남자선수 가운데 최고령이다.테네프 탄초가 14일 오후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주 경기장 내 다이빙장에서 연습 다이빙을 했다. 다음에는 뒤로 서서 뛰어내리는 등 여러 자세와 연기를 점검하며 연습에 몰두했다. 테네프 탄초는 이번 대회 최고의 노익장으로 꼽힌다. 최고령이기도 하지만 91세의 나이를 비웃듯 총 11개 종목에 출전 신청을 했다. 이번 대회 최다 종목 신청자다. 이 가운데는 웬만한 젊은 선수들도 도전이 쉽지 않은 다이빙 3개 종목이 포함돼 있다.그는 “50대 선수들 뿐만 아니라 80~90대, 혹은 90대 이상의 선수들도 여전히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며 다른 선수들과 겨룰 수 있다”면서 “오늘 나와 같은 연령대의 다른 선수들이 여전히 열정을 갖고 잘 할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광주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반년 동안 훈련에 매진해왔고 여전히 건강하기 때문에 11개 종목 출전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그는 “내 삶의 욕망이 있다. 욕망이 없으면 목표에 다다를 수 없으며 삶 또한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나는 나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이 대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2019.08.14 I 이석무 기자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5일 개막...가장 큰 차이점은?
  •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5일 개막...가장 큰 차이점은?
  • 2019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수구 출전팀이 최종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막을 내린 가운데 5일부터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가 시작된다.국제수영연맹(FINA)에 의해 같은 해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는 대회이지만 두 대회의 성격은 판이하게 다르다.선수권대회는 그야말로 엘리트 선수들의 대회다. 해당 종목별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겨룬다. 반면, 마스터즈대회는 각국 수영 동호인들이 경기를 하면서 친선과 화합을 도모하는 일종의 축제 성격의 대회다.이런 본질적 차이 때문에 대회 참가자격 및 운영에서도 많은 차이가 따른다. 우선 참가자격은 선수권대회가 회원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가하지만 마스터즈대회는 25세 이상 동호인(수구는 30세 이상)으로 국제수영연맹 회원국 동호회원이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선수권은 경영, 다이빙, 수구, 아티스틱수영, 하이다이빙, 오픈워터수영 등 6 종목 76개 세부종목으로 치러진디. 반면, 마스터즈대회에서는 하이다이빙이 제외된 5개 종목 59개 세부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경기시간은 선수권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인 반면 마스터즈는 오전 8시에 시작해 오후 6시에 종료된다.마스터즈대회는 경기장 출입도 선수권대회에 비해 훨씬 자유롭다. 선수권대회는 관람료를 받았지만 마스터즈는 무료이다. 보안검색을 하지 않고, 반입물품도 제한이 없다. 선수권대회에서 차량을 통제했던 남부대 측면 출입구를 마스터즈대회에서는 개방한다. 다만 정문은 계속 통제할 방침이다.선수촌 운영도 달라진다. 선수권대회에서는 선수, 임원은 이용료가 무료였지만 마스터즈대회에서는 호텔형식으로 운영해 1인1박 기준으로 8만~19만2000원의 사용료를 받는다. 여기에는 2만원 상당의 뷔페식 조식이 포함됐다. 선수촌 식당 또한 마스터즈대회에서는 6000원~2만원 가격의 단품메뉴 26종이 판매된다. 주류도 판매된다.
2019.08.04 I 이석무 기자
올 여름 휴가 트렌드, '호캉스' 넘어 '플레이케이션'
  • 올 여름 휴가 트렌드, '호캉스' 넘어 '플레이케이션'
  • 플레이케이션 숙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시티의 대표적인 즐길거리 중 하나인 스파 ‘씨메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호캉스’에 이어 ‘플레이케이션’이 여행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국내 종합 숙박·액티비티 예약 서비스 ‘여기어때’ 운영사인 위드이노베이션은 여기어때 구성원 설문(7월1일~31일)과 실제 여행자가 여기어때를 통해 예약(7월26일~31일)한 숙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여행 트렌드가 호텔에서 안락한 휴식을 보내는 ‘호캉스’에서 한 장소에서 여유로운 휴식과 동시에 다양한 놀거리를 한 장소에서 즐기는 여행 형태인 ‘플레이케이션’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레이케이션은 ‘플레이’(Play)와 ‘베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로, 편안한 휴식과 다양한 즐길거리를 추구하는 휴가문화를 뜻한다.대표적인 플레이케이션 숙소로는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서울 드래곤시티 △플레이스캠프 제주△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바이메리어트 △아트파라디소, 파라다이스시티 △롤링힐스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유탑유블레스호텔 제주함덕 △파크마린호텔 등이다.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는 유아를 동반한 가족에게 추천한다. 야외 수영장과 뽀로로 키즈카페, 자녀와 함께 즐기는 드로잉 카페, 거제 바다의 정취를 느끼는 요트세일링과 크루징을 즐길 수 있다.플레이스캠프 제주도 대표적인 플레이케이션 숙소다. 남녀노소 두루 선호하는 풍성한 콘텐츠와 공연, 편집숍과 음식점, 베이커리, 카페, 펍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서핑, 패들보트, 요가, 스쿠버다이빙, 보드게임, 드립 커피 클래스 등 다양한 원데이 액티비티도 있다.도심 플레이케이션을 원한다면 ‘서울드래곤시티’가 제격이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호텔 플렉스 시설이다. △그랜드 머큐어 △노보텔 스위트 △노보텔 △이비스 스타일 등 4개의 호텔과 스카이 브릿지 엔터테인먼트인 스카이킹덤으로 구성했다. 남산, 여의도 등 서울 도심 전망을 즐기는 루프탑 수영장 스카이비치와, 바비큐, 레스토랑 등 시설이 인기다.여행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플레이케이션 숙박시설 예약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면서 “최근 여행객들의 트렌드가 호캉스를 넘어 여가를 동시에 즐길만한 다양한 체험활동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2019.08.03 I 강경록 기자
이번 생은 볼 수 있을까?..'만타가오리'
  • [펫스티벌]이번 생은 볼 수 있을까?..'만타가오리'
  • [이데일리 김수연 PD] 덥고 습한 요즘 날씨. ‘아가미’가 있어도 전혀 어색할 것 같지 않다. 동남아보다 더 덥고 더 습한 이 날씨를 극복하기 위해 펫스티벌이 이번엔 바닷속으로 떠났다. 바다에서 산호와 물고기도 만날 수 있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만타가오리다. 만타가오리는 매가오리목 쥐가오리과에 속하는 바다 어류의 일종이다. 현존하는 가오리 중 가장 거대한 종이다. 만타가오리(Manta ray)의 ‘만타’는 스페인어로 담요, 양탄자라는 뜻이다. 마치 담요가 펄럭이는 것 같은 몸놀림을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몰디브, 팔라우, 발리 등 따뜻한 바닷물에 사는 만타가오리는 스노클링, 다이빙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덕을 쌓아야 만날 수 있다고 유명하다. 그만큼 보기 힘들고 운이 따라줘야 볼 수 있다.만타가오리가 출몰하는 지역 중 하나인 팔라우의 게르만 채널에서는 입수하기 전, 현지 가이드들이 “Pray to God“라고 외친다. 만타가오리를 보지 못하더라도 그건 신의 뜻이지 자신의 잘못은 아니라는 말이다.만타가오리의 우아하고 수려한 수영 실력을 한 번 감상해보자. 넓은 지느러미를 이용해 활공하는 듯 보인다. 착한 일을 하고 3대가 덕을 잘 쌓아서 진짜 만타가오리를 보러 가보는 건 어떨까?
2019.07.31 I 김수연 기자
  • 온가족이 즐기는 여름휴가... 건강하게 보내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본격적인 휴가시즌이 다가왔다. 지루했던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생각에 마음이 들떠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들뜬 마음에 자칫 방심하면 즐거워야 할 휴가기간이 뜻하지 않은 사고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1년 동안 손꼽아 기다려온 여름휴가인 만큼 건강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기 위해 을지대병원 응급의학과 이원석 교수와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의 도움말로 휴가철 건강관리에 대해 알아본다.◇장시간 운전 시 편한 자세보다 바른 자세가 중요휴가철에는 바다나 산을 찾아 전국 각지로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로 차에서 머무르다 보면 목이나 척추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장시간 운전할 때는 편한 자세보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의자의 기울기는 90~100도 정도가 적당하고 의자를 당겨 바짝 밀착해서 앉도록 한다. 어깨를 펴고 두 팔은 뻗었을 때 적당히 핸들에 손이 닿는 정도로 거리를 맞추고, 허리전용 쿠션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시간에 한 번씩은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 몸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또한 여름철 더운 날씨에 창문을 닫아놓고 에어컨을 틀어놓는 일이 많은데, 이럴 경우 차내 공기가 건조해지기 쉬워 주의해야한다. 건조해진 공기로 인해 멀미, 두통, 졸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산화탄소가 체내에 축적되어 피로를 유발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은 그 무엇보다 위험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운전도중 피로와 졸음을 느끼면 지체 없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차를 세우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한다.◇안전한 물놀이는 준비운동부터바다, 계곡, 워터파크 등은 여름철 대표적인 휴가지이다. 물놀이는 자칫 방심하면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만큼 예방을 위해 안전수칙을 반드시 숙지해야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준비운동이다. 물에 갑자기 뛰어들거나 다이빙을 하면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물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하고,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을 적신 후에 물놀이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계곡이나 바다의 경우 균형을 잃고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기 쉬우므로 물의 깊이는 배꼽 정도까지 차는 정도가 적당하며 물살이 센 곳에서의 물놀이는 피한다. 물놀이 중 익수 사고 발생 시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직접 물속에 들어가지 말고 튜브, 아이스박스, 구명조끼등 물에 뜨는 물건을 던져주고 즉시 119에 신고한다. 환자가 호흡이 없다면 평평한 곳에 눕힌 뒤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한다. 특히 익수사고는 9세 이하의 소아에서 발생빈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원석 교수는 “심장정지 발생 후 4~5분이 지나면 뇌에 손상이 진행되기 시작하므로 심장정지를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며 “요즘은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부각된 만큼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심폐소생술에 대해 배우고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자외선으로부터 지켜내는 내 피부건강!물놀이에 넋을 놓다 보면 햇빛으로 인해 화상을 입을 수 있는데, 강한 햇볕에 노출된 후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따가우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질환을 예방하기위해서는 일단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급선무다. 정오를 기준으로 앞뒤 2~3시간 전후의 자외선이 가장 강력하므로 이 시간대 외출을 가급적 삼가며, 외출 후 귀가 시에는 시원한 물로 샤워하여 피부의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자외선차단지수가 30이상인 자외선차단 전용크림을 얼굴뿐만 아니라 목, 손, 발, 어깨 등 노출되는 부위에 꼼꼼하게 발라주어야 한다. 외출 전 20~30분 전에 바르도록 하며 3~4시간 간격으로 발라주고 땀을 많이 흘리는 활동을 할 경우에는 수시로 추가도포가 필요하다. 햇빛에 의한 열을 차단할 수 있는 재질의 옷을 입고 챙이 큰 모자나 양산, 얼굴을 감쌀 수 있는 마스크를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달콤한 여름휴가 뒤에 찾아오는 휴가후유증휴가후유증은 누구나 겪을 수 있다. 주로 무기력함, 피곤함, 소화불량,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무리한 휴가일정으로 체력이 급격이 떨어지거나 밤늦게까지 시간을 보내 규칙적인 생활패턴이 무너져 나타나게 된다. 특히 장기간의 휴가나 시차가 많이 나는 해외여행을 다녀오게 되면 휴가후유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격렬한 수영이나 수상스포츠를 즐겼다면 팔, 다리 근육에 미세한 근육 손상으로 근육통을 겪기도 하는데, 이때는 무리한 움직임보다 따뜻한 물수건으로 마사지를 하거나 욕조에 몸을 담가 근육을 풀어 준다. 또한 피로가 쌓인 다리는 수면시 베개 등을 사용해 다리 위치를 높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2~3시간마다 규칙적으로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을 풀어주고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휴가 피로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휴가 마지막 날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휴가가 아깝다는 생각에 출근 전날까지 꽉 채워 휴가를 즐기는 일이 많은데, 이럴 경우 출근 후 일의 능률을 떨어뜨리고 일상생활 적응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오한진 교수는 “휴가 후 업무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한꺼번에 많은 일을 하게 되면 업무능률이 떨어질뿐더러 오히려 휴가 후유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며 “밀린 일이 많더라도 과로하지 않고 조금씩 일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19.07.31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30분 PT듣고 수천억 투자...투심위는 ‘통과의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29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30분 PT듣고 수천억 투자...투심위는 ‘통과의례’-“자사고 존립 근거 법률로 보장하자”-반도체 소재만 다가 아냐...日 절대의존 품목 48개-10번째 유니콘 꿈꾸는 미생들 “VC 만날 기회 더 많았으면”-해외로…바다로… 시름 잊고 떠나요-“사이버대 옥석 가리기 정부가 나서야 한다”-[사설]일본 추가보복에 개도국 혜택도 박탈되나-[사설]우리 안전의식 드러낸 광주 클럽 붕괴사고△줌인&-[Zoom In]2차 회식 사라지자...방빼는 노래방-상반기 육아휴직자 5명 중 1명은 ‘아빠’△공적기금 대체투자 관리 ‘주먹구구’-“딜을 따오는 자체가 능력” 인식 팽배...심의는 책임 회피용으로 전락-위탁운용사 보고에만 의존...투자 이후 모니터링 깜깜-“면피용 투자 심의 프로세스 바꿔야...내부 집행기구 책임 강화를”△유니콘 강국으로 도약하려면-韓 유니콘 9개 중 7개 모태자펀드 투자로 성장...규제만 걷어도 더 나온다-대놓고 베낀 中텐센트 ‘카피캣’에서 ‘호랑이’로 성공-‘Do no harm’ 규제 원칙...美·中 최소 간섭에 최대 투자△한일 갈등 해법 없나-화학·기계·플라스틱 등 일본에 ‘절대 열세’...핵심소재기술 육성 시급-美서 日규제 규탄한 방미단 귀국...방일단은 31일 일본行-“일본이 금융자금 빼가도 韓기업들 대응 여력 충분”△상산고 손들어준 교육부-‘폐지’라는 답 정해놓고 짜맞춘 평가...김승환 일탈에 제동건 유은혜-상산고 놓고 교육부·교육청 충돌...정책 엇박자 커질라-MB때 세운 자사고가 타깃?...떨고있는 서울 자사고 8곳△정치-실무협상 양보 못얻어 답답한 北...美 보란듯, 애꿎은 南 때리기-日규제·北도발에...文대통령 여름휴가 취소-‘안보 공세’ 고삐 죄는 野-한국·바른미래·평화 리더십 ‘흔들’...與는 표정 관리-NLL 넘은 北선원, 귀순 의사 묻자 “일 없습니다”-‘北 억류’ 러시아 어선 탑승 한국인 2명, 11일 만에 귀환△경제-조선사 사고사망 하청업체에 집중...안전교육·점검 강화해야-7개월간 新무역규제 38건 402조원 달해-트럼프 “한·중 개도국 특혜 안돼”...농산물 타격받나-지난해 부부간 증여 45% 급증, 왜...△금융-내년 4월까지 CEO급만 20여명 임기 만료...금융권 ‘인사 태풍’-AI기반 ‘코리봇’ 보험상담 농협생명 오늘부터 서비스-AIA생명, 손흥민에 최우수선수상-대규모 대출 축소 우려에...당국, 저축은행 예대율 규제 완화-삼성카드, 애경산업과 반려동물용품 ‘휘슬 덴티스마일’ 출시△미래車 리포트③중국(上)-여의도 두 배 크기 수소차 특구엔...버스도 트럭도 친환경 싣고 달렸다-“中, 저탄소 경제로 전환 큰 과제...중앙정부 차원 수소 로드맵 만들 것”-전기차 급증 베이징, 5년새 미세먼지 농도 43% 낮아져△산업&기업-LG배터리, 테슬라 타고 中현지화 가속-네이버·카카오, 콘텐츠 뚝심 투자-포스코, 출근시간 1시간 앞당긴다-치솟던 D램값 주춤...국제사회 日 수출규제 비판 여론 통했나-삼성SDS, 베트남 IT기업 CMC 최대주주로-LG유플러스 “5G 서비스, 전국 해수욕장서 OK”△소비자생활-“별다방 스므살 생일 함께 해야죠”...장대비에도 1300명 북적-롯데百서 입시상담 받아요-편의점 본사 ‘日 제품 보이콧’에 “재고는 어쩌나”...속타는 점주들-호텔 홈피서 예약하면 온라인여행사보다 혜택많아요△중소기업·바이오-소재 국산화로...전기차 배터리 강국 이끈다-AI 안면분석기술 앞세워 베트남·美 진출-회수·폐기 면한 인보사, 취소소송·투약환자 사망 ‘첩첩산중’-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신약허가 2년째 1건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재홍 서울디지털대 총장 “정부가 사이버대학 평가해 부실대 퇴출시켜야...시스템 수출 길도 열려”-일자리 절반 사라질 4차산업혁명 시대 ‘학문간 융합’ 통해 맞춤 인재 키운다△증권&마켓-올들어 금값 17% 뛰었는데, 금ETF 수익률은 1%...왜-단비 기다리는 코스피 이번주 FOMC에 집중-출시 미룬 ‘갤럭시 폴드’...9월 출격 결정했지만 관련株 ‘지지부진’△증권-종목 리포트 빨리 내려고...키움증권, 애널이 ‘대리결재’ 정황 드러나-한달새 주가 40% 뛴 솔브레인...대형증권사들 침묵-외형성장 기대 ‘LG이노텍’...납 가격 반등 ‘고려아연’-사학연금 내달 CIO 인선 공고...이르면 9월초 선임 예정△문화-동물 같은 사람, 사람 같은 동물...둥뚱그려 돌아가는 게 우리네 세상-직접 악기 연주하며 에너지 발산...뮤지컬보다 좋은 건 없죠△스포츠-희망의 빛 키운 한국 다이빙...구름 관중 사랑 받은 수구·아티스틱 수영-선호하는 가수 1위 ‘퀸’...경기 직전 듣는 곡 9위는 트와이스 ‘Cheer up’-윤성호 “어프로치할 때 토우를 활용해보세요”-‘호날두 아닌 날강두’...노쇼 논란 쟁점 세가지-女피겨 기대주 이해인, 주니어그랑프리 선발전 1위-이나리, 1타 차 준우승 JLPGA투어 센츄리21△피플-존슨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英, 생각보다 준비 잘 돼”-LG, 25년째 저신장아동 키와 꿈 키워-‘11년 만에 부활’ 교육부 차관보에 서유미-KTB그룹, 대학생 스타트업에 창업지원금 1억 전달-SK브로드밴드·한국광고PR실학회 ‘소상공인 광고홍보’ 활성화 MOU-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이데일리TV△오피니언-[목멱칼럼]‘백가쟁명’의 가치 앞세우던 조국-[데스크의눈]현대·기아차에 지금 필요한 것은-강강훈 ‘꽃 피울 시간’-[기자수첩]공무원 임금, 밀실 결정 그만해야△부동산-“연차 냈어요”...여의도 입주 잡으려 장맛비에도 긴줄 늘어서-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 내일부터 3942가구 모집-‘분양가 상한제’ 카드 무색...강남 3구 ‘신고가 행진’-경기 과천시 ‘과천 푸르지오 써밋’ 분양△사회-적폐수사 ‘윤석열 사단’ 전진배치...‘불공정경쟁 척결’ 시동 건다-경사노위 ‘국민연금특위’ 재개 ‘더 내고 더 받는’ 개혁안 내놓나-꽉막힌 남북관계에...지자체 北교류사업 스톱-서울시 ‘임산부 전용 보라색 주차구역’ 운영-法 “제자성추행 무혐의 교사, 해임처분 정당”-비라도 오면 무거운 짐 어쩌라고...선반 사라지는 지하철-워터파크로 변신한 초등학교
2019.07.28 I 전재욱 기자
'저비용 고효율' 이룬 광주세계수영...한국 선수단 부진은 아쉬움
  • '저비용 고효율' 이룬 광주세계수영...한국 선수단 부진은 아쉬움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폐회일인 28일 이용섭 조직위원장이 광주 광산구 남부대 주경기장 메인미디어센터(MPC)에서 열린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감사의 인사를 전한 홀리오 마글리오네 국제수영연맹(FINA) 회장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유일한 메달을 선물한 여자 다이빙 김수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에서 최초이자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세계 수영사를 새로 쓴 대회로 기억에 남을 전망이다.광주세계수영대회는 28일 폐회식을 끝으로 17일 간의 뜨거웠던 경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는 194개국에서 7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국제수영연맹(FINA)이 주관하는 대회 가운데 역대 최다 출전국, 최다 출전선수 신기록을 세웠다.‘저비용 고효율’ 대회의 정석을 보여줬다. 대회 예산은 총 2244억원에 불과했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6572억원)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이었다. 하지만 적은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했다. 사후 시설 관리 및 활용 문제나 지자체 재정 부담 등 부작용을 남기지 않았다는 찬사를 받았다.훌리오 마그리오네 FINA 회장은 28일 폐막 기자회견에서 “개최국 한국은 각 나라의 대표단들을 성심 성의껏 환대해줬고 각 경기장 시설은 훌륭했으며, 선수진과 언론인 숙소 또한 최상급 수준이었다”며 “조직위원회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은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세계신기록 8개...‘수영황제’ 드레슬 6관왕 기염기록도 풍년이었다. 세계신기록이 총 8개가 수립됐다. 애덤 피티(영국)는 평영 100m에서 자신이 갖고 있던 종전기록을 0.22초 앞당긴 56초88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남자 200m 접영에서는 19세의 크리슈토프 밀라크(헝가리)가 10년 동안 깨지지 않던 ‘전설’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세계기록을 0.78초나 앞당겼다.2년 전 부다페스트 대회 7관왕에 오르며 ‘수영황제’로 등극한 케일럽 드레슬(미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남자 자유형 50·100m, 접영 50·100m , 계영 400m, 혼성 계영 4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6관왕에 올랐다. 특히 27일에는 약 100분 동안 금메달 3개를 휩쓰는 괴력을 발휘했다.이변도 속출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금메달 14개를 목에 걸었던 ‘수영여제’케이티 러데키(미국)가 4연패를 노리던 여자 자유형 400m에서 ’신예‘ 아리안 티트머스(호주)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2위에 그쳤다. 러데키는 이후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1500m와 200m를 기권했다. 하지만 대회 폐막 하루 전 자유형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자존심을 회복했다.2년전 부다페스트 대회 3관왕이며 자유형 50·100m와 접영 50·100m 에서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사라 쇠스트룀(스웨덴)도 자신의 주종목인 접영 100m에서 ’19살 소녀‘ 마가렛 맥닐(캐나다)에게 금메달을 내줘 4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중국의 간판스타 쑨양은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대회 기간 내내 논란의 중심에 서야 했다. 금지약물 사용 전력에 도핑 테스트 회피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다른 나라 선수들의 비난 세례를 한몸에 받았다. 심지어 기념촬영이나 악수를 거부당하는 등 ’왕따‘ 신세를 면치 못했다.△한국, 다이빙은 가능성 확인...경영은 뒷걸음질이번 대회는 안방에서 열린 만큼 한국 수영에 큰 기회였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종목도 있는 반면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긴 종목도 있었다.한국 다이빙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예선을 치른 10개 종목 가운데 8개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2015년 카잔 대회 5개,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4개에 비해 눈에 띄게 성장했다.’여자 다이빙의 희망‘ 김수지(울산광역시청)는 1m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다이빙 역사상 첫 메달(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유일한 메달리스트가 됐다. ’남자 다이빙 간판‘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도 남자 1m와 3m 스프링보드에서 남자 다이빙 개인전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했다. 도쿄 올림픽 출전권도 2장이나 획득했다.개최국 자격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한 남녀 수구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남자 수구는 뉴질랜드와의 마지막 순위 결정전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대회를 앞두고 두 달 전 처음 만들어진 여자 수구 대표팀도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선물했다.아티스틱 수영에선 프리 콤비네이션 종목에서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수영에서 한국이 결승에 진출한 것은 2009년 로마 대회 때 박현선(솔로 12위) 이후 10년 만이었다.반면 ‘수영의 꽃’이라 불리는 경영에선 실망스런 결과를 남겼다.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김서영(경북도청, 우리금융그룹)이 결승까지 올라 6위를 차지한 것이 그나마 눈에 띄는 성적이었다. 김서영을 제외하고는 결승 무대를 밟은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대부분 세계 수준은 커녕 자기 기록에도 훨씬 미치지 못했다.한국 선수단의 부진은 대회 흥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한 다이빙이나 볼거리라 많았던 하이다이빙 등은 관중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하지만 정작 가장 관심이 뜨거워야 할 경영 종목은 대회 내내 관중석이 비어있었다.△국가대표 유니폼 조차 제대로 못챙긴 수영연맹사실 선수들을 탓할 수는 없다. 국가대표 선수들을 관리하고 한국 수영을 이끌어가는 대한수영연맹의 무능력이 여실히 드러났다.수영연맹은 12일 대회 개막 이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제대로 된 선수단복을 지급하지 못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대회 초반 ’KOREA‘라는 국가명과 브랜드 로고를 테이프로 가린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 오픈워터 수영 국가대표 선수들은 연맹이 국제 규정에 맞지 않는 수영모를 받는 바람에 낭패를 봤다. 경기 직전 퀵서비스를 통해 간신히 수영모를 전달받은 뒤 펜으로 KOR’이라 적은 뒤 출전하는 웃지 못할 촌극이 빚어졌다.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이 연맹 회장을 맡던 시절 수영연맹은 온갖 비리와 불법으로 얼룩졌다. 2년 3개월 동안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되기도 했다. 겉으로는 관리단체에서 벗어나 정상화 됐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부끄러운 모습을 다시 드러냈다.대회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은데 대한 아쉬움도 남는다. 북한 선수단이 불참한데다 한국 선수단의 기대 이하 성적을 내면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심지어 TV 중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들만의 대회’라는 인상을 지우지 못했다.조직위가 밝힌 입장권 판매율은 높았지만 대부분 단체 구매 비율이 높다보니 실제 입장률은 낮았다. 폐막 전날인 27일 오전 광주 모 클럽의 구조물이 무너져 대회에 참가한 외국 선수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도 대회의 ‘옥에 티’였다.
2019.07.28 I 이석무 기자
시상·기수요원, 대회 빛내는 조역들
  • [광주수영 이모저모]시상·기수요원, 대회 빛내는 조역들
  • 광주세계수영대회 시상요원들. 사진=광주광역시 언론지원단광주세계수영대회 시상요원들. 사진=광주광역시 언론지원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9 광주세계수영대회에는 선수들 말고도 화제가 된 이들이 있다. 매 경기 입상 선수의 영광의 순간을 함께하며 아름다운 미소로 메달을 전하는 시상요원들이다.이번 대회에서 전 세계에 광주의 아름다운 미소를 전하며 활동하고 있는 시상요원은 총 48명. 자원봉사 모집을 통해 2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광주여대 항공서비스학과를 비롯해 전남대, 전북대, 광주대, 호남대, 조선대, 청운대, 신구대 등 전국 여러 대학의 학생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모두 4개 조로 나뉘어 종목별로 시상식 무대에 오르고 있다. 특히 오픈워터와 하이다이빙 경기 시상식 진행을 맡았던 3조는 야외에서 시상식이 진행되다 보니 날씨 때문에 겪는 어려움이 많았다.3조 시상요원은 서은희·김소현·이지민·강문정·이나연·임지영·주예림·강예주·노주아·한승아·장한나·백예슬 씨 모두 11명.강문정(광주여대 항공서비스학과4) 씨는 “새벽 4~5시에 이동해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흔들리는 부표 위에서 비를 맞으며 진행했던 오픈워터 시상식이 특히 힘들었다”며 “힘든 여건이 많았던 덕분(?)에 다들 친해져서 다른 조보다 분위기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힘든 만큼 보람도 크다. 서은희(광주여대 항공서비스학과4) 씨는 “기뻐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가까이 보면서 선수들과 감동을 함께 나누는 기분이 든다”며 “세계대회 시상요원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값진 경험이고 광주가 세계에 더 많이 알려진 것 같아 좋다”며 “고 말했다.시상식 때마다 각 나라의 국기 게양을 책임지는 기수요원도 눈길을 끈다. 이번 대회에선 조선대 군사학과와 학군단 소속 학생들 27명이 기수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시상식이 열리면 기수요원들은 두 명씩 짝을 이뤄 입상한 선수들의 나라 국기를 들고 절도 있는 동작으로 천천히 국기를 게양한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절도 있는 동작을 익히기 위해 기수요원들은 대회 시작 전부터 구슬땀을 흘렸다.하이다이빙 경기에서 기수요원으로 나선 이들은 김승한·김운황·양석주·최상민·배건희·안진형·김태웅·이성준 씨 모두 8명이다.광주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섰다는 김승한(조선대 학군단) 씨는 “야외 경기장은 직접 손으로 줄을 잡아당겨 국기를 게양해야 하기 때문에 풀리지 않게 단단히 묶어야 한다”며 “날씨 때문에 힘든 순간들이 많았지만 우승한 선수들이 국기를 보며 경례를 하며 국가를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면 힘든 것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2019.07.26 I 이석무 기자
안방서도 힘 못쓰는 한국 수영...도쿄 희망은 있나
  • 안방서도 힘 못쓰는 한국 수영...도쿄 희망은 있나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2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관람한 뒤 경영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 경기를 마친 김서영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지난 20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여자 다이빙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수지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안방에서 열리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정작 대회 주인인 한국은 들러리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세계의 높은 벽에 막혀 메달은 커녕 예선 통과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지난 21일 시작한 경영 종목에서 그나마 메달권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유일하다. 김서영은 22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200m 개인혼영 결승에서 2분10초12의 기록으로 6위를 기록했다.김서영은 2년 전인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 종목 결승에 올라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박태환 이후 처음이자 여자 선수 최초의 경영 메달을 노렸다. 하지만 결과는 2년 전과 같았다.100%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은 레이스였다. 김서영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분08초34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홈 이점을 최대한 살려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한다면 충분히 메달권 진입이 가능했다. 실제로 동메달을 목에 건 캐나다의 시드니 피크렘의 기록은 2분08초70이었다. 김서영의 최고 기록에도 미치지 못했다.최선을 다했지만 레이스 운영 면에서 실수가 있었다. 자신에게 집중되는 관심에 대한 부담도 컸다.김서영은 “훈련 당시에는 내 최고기록을 깰 수 있을 정도의 페이스가 좋았다”며 “몸을 풀 때까지만 해도 컨디션이 좋았는데 생각보다 기록이 너무 안 나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전보다 힘은 좋아졌는데 이를 조절하는 부분이 아직 서툰 것 같다”고 덧붙였다.김서영은 “(팬과 언론의 관심에 대한)부담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내년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겠다”고 담담히 밝혔다.냉정하게 봤을때 김서영이 이만큼 선전한 것도 기적이나 다름없다.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여자 배영 100m 임다솔(21·아산시청), 남자 자유형 200m 이호준(18·영훈고), 여자 자유형 1500m 한다경(19·전북도체육회) 등은 모두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다.김서영을 제외하고 예선을 통과한 한국 선수는 24일 여자 접영 200m 예선에 출전한 박수진(경북도청)이 유일하다. 그 역시 예선에서 전체 17위에 그쳐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자력으로 오르지 못했다. 다행히 전체 11위였던 호주 선수가 기권하는 바람에 예비명단에 있다가 극적으로 준결승에 나설 수 있게 됐다.홍보대사로 광주를 방문한 박태환(30)도 “후배 선수들이 모두 준결승, 결승 무대에 가줬으면 했는데 김서영을 제외하고는 모두 예선에서 경기를 마무리하더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어쩌면 성적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모한 기대일지도 모른다. 한국 수영을 책임지는 대한수영연맹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유니폼과 용품 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해 망신살이 뻗쳤다. 명색이 국가대표인데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서 테이프를 조악하게 붙인 운동복을 입고, 매직으로 국명을 쓴 수영모를 쓴채 경기에 나섰다.사건이 터진지 한참이 지나서야 ”입이 열 개라도 변명하기 어렵다“고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진정성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한 수영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대회장을 방문하는데 정작 김지용 회장을 비롯해 대한수영연맹 주요 간부들은 찾아볼 수 없는 게 한국 수영의 뼈아픈 현실이다“고 지적했다.그래도 희망의 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이빙 종목에선 세계 수준으로 올라설 가능성을 보여줬다.여자 다이빙 1m 스프링보드에서 깜짝 동메달을 딴 김수지(21·울산시청)는 이번 대회 최대 수확 중 하나다. 비록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3m 부문에선 준결승에 오르지 못해 도쿄행이 무산됐지만, 세계선수권 첫 다이빙 종목 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남자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은 3m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했다. 10m 플랫폼과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에서도 6위에 올랐다. 싱크로나이즈드 종목을 제외한 개인종목에선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박태환 이후 첫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박태환이 그랬던 것처럼 김수지나 우하람도 불모지에서 나온 돌연변이 같은 선수들이다. 언제까지 깜짝스타에게 의존할 수는 없다. 지금부터라도 수영 저변을 넓히고 제대로 된 운동 환경을 만들지 못한다면 한국 수영의 미래는 기대하기 어렵다.
2019.07.25 I 이석무 기자
시상·기수요원, 광주수영 빛내는 조역들..."감동 함께 하며 보람 느껴"
  • 시상·기수요원, 광주수영 빛내는 조역들..."감동 함께 하며 보람 느껴"
  • 광주세계수영대회 시상요원들. 사진=광주광역시 언론지원단광주세계수영대회 시상요원들. 사진=광주광역시 언론지원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광주세계수영대회에는 메달을 수상한 선수들 말고도 화제가 된 이들이 있다. 매 경기마다 입상 선수의 영광의 순간을 함께하며 아름다운 미소로 메달을 전하는 시상요원들이다.이번 대회에서 전 세계에 광주의 아름다운 미소를 전하며 활동하고 있는 시상요원은 총 48명. 자원봉사 모집을 통해 2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광주여대 항공서비스학과를 비롯해 전남대, 전북대, 광주대, 호남대, 조선대, 청운대, 신구대 등 전국 여러 대학의 학생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모두 4개 조로 나뉘어 종목별로 시상식 무대에 오르고 있다. 특히 오픈워터와 하이다이빙 경기 시상식 진행을 맡았던 3조는 야외에서 시상식이 진행되다 보니 날씨 때문에 겪는 어려움이 많았다.3조 시상요원은 서은희·김소현·이지민·강문정·이나연·임지영·주예림·강예주·노주아·한승아·장한나·백예슬 씨 모두 11명.강문정(광주여대 항공서비스학과4) 씨는 “새벽 4~5시에 이동해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흔들리는 부표 위에서 비를 맞으며 진행했던 오픈워터 시상식이 특히 힘들었다”며 “힘든 여건이 많았던 덕분(?)에 다들 친해져서 다른 조보다 분위기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힘든 만큼 보람도 크다. 서은희(광주여대 항공서비스학과4) 씨는 “기뻐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가까이 보면서 선수들과 감동을 함께 나누는 기분이 든다”며 “세계대회 시상요원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값진 경험이고 광주가 세계에 더 많이 알려진 것 같아 좋다”며 “고 말했다.시상식 때마다 각 나라의 국기 게양을 책임지는 기수요원도 눈길을 끈다. 이번 대회에선 조선대 군사학과와 학군단 소속 학생들 27명이 기수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시상식이 열리면 기수요원들은 두 명씩 짝을 이뤄 입상한 선수들의 나라 국기를 들고 절도 있는 동작으로 천천히 국기를 게양한다.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절도 있는 동작을 익히기 위해 기수요원들은 대회 시작 전부터 구슬땀을 흘렸다.하이다이빙 경기에서 기수요원으로 나선 이들은 김승한·김운황·양석주·최상민·배건희·안진형·김태웅·이성준 씨 모두 8명이다.광주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섰다는 김승한(조선대 학군단) 씨는 “야외 경기장은 직접 손으로 줄을 잡아 당겨 국기를 게양해야 하기 때문에 풀리지 않게 단단히 묶어야 한다”며 “날씨 때문에 힘든 순간들이 많았지만 우승한 선수들이 국기를 보며 경례를 하며 국가를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면 힘든 것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2019.07.25 I 이석무 기자
헌트, 男하이다이빙 극적 역전우승...4년 만에 정상 복귀
  • 헌트, 男하이다이빙 극적 역전우승...4년 만에 정상 복귀
  • 24일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열린 하이다이빙 남자 27m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영국의 게리 헌트가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최고 인기종목으로 떠오른 하이다이빙에서 게리 헌트(35·영국)가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뤘다.헌트는 24일 광주광역시 동구 조선대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끝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 남자부(27m) 결승에서 4차 시기 합계 442.20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헌트는 1· 2차 시기 5위, 3차 시기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마지막 4차 시기에서 몸을 비트는 트위스트 자세로 4바퀴를 돌고 떨어지면서 위·아래로 3바퀴를 도는 난도 5.2 연기를 완벽하게 해내 대역전드라마를 썼다.심판 7명 중 5명이 10점 만점을 줄 정도로 완벽한 연기였다. 4차 시기 점수는 156.00점이었다. 2015년 러시아 카잔대회 우승자인 헌트는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5위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4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3차 시기까지 선두를 달리던 스티브 로뷰(34·미국)도 4차 시기에서 트위스트 자세로 두 바퀴를 돌고서 파이크 동작으로 네 바퀴를 회전하는 난도 5.1의 연기를 성공해 119.85점을 받았다. 하지만 총점(433.65점)에서 막판 역전을 허용했다.원래 실내다이빙 선수였던 헌트는 2009년 하이다이빙으로 전향한 뒤 이 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로 우뚝 섰다. 세계선수권대회 정식종목인 하이다이빙 외에도 실제 절벽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클리프 다이빙으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헌트는 “정말 기분이 좋고 정말 놀라운 일이다”며 “4차 시기를 앞두고 100% 자신감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자신 있게 해온 연기라서 편안하게 점프했다”고 말했다.3위는 430.15점을 받은 조너선 파레디스(30·멕시코)가 차지했다. 파레디스는 2013년 동메달, 2015년 은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 세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07.24 I 이석무 기자
개막 11일째 맞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모저모
  • [광주세계수영]개막 11일째 맞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모저모
  • 여자수구 대표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지난 1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8일 폐회식까지 17일 동안 열린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동·하계 올림픽,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 5대 메가 스포츠로 꼽힌다. 193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7758명이 참가하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경영, 다이빙, 수구, 아티스틱 수영, 오픈워터 수영, 하이다이빙까지 총 6개 종목에 걸쳐 76개 경기가 열린다.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개막 11일째인 22일에도 많은 이야깃거리를 쏟아냈다. △여자수구, 16위로 마감한국은 22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수구 15·16위 결정전에서 쿠바에 0-30으로 졌다. 5전 전패를 기록한 한국은 최하위(16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쿠바와의 최종전이 끝나자 선수들은 물 밖으로 나와 서로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시울이 붉어진 이들은 결국 눈물을 쏟았고, 이내 울음바다가 됐다.한국에 여자 수구팀이 없어 지난 5월, 대한수영연맹은 선발전을 통해 13명을 급하게 선발했다. 여자 수구팀은 이번 대회를 꼴찌로 마무리했지만 ‘한 골’이라는 목표 달성에는 성공했다. 경다슬(18·강원체고)은 러시아와의 2차전에서 역사적인 첫 골을 뽑아냈다. 한국의 골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한국은 캐나다전과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도 각각 2골, 3골을 넣었다. 경다슬은 “최선을 다한 만큼 결과는 아쉽지 않다”며 “앞으로도 계속 수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흥행 청신호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초반 흥행 부진을 딛고 본격적인 관중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21일부터 시작된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경영 경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회는 22일 “전날 경영 입장객은 1만 3658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만 3658명은 개막 10일째를 맞은 광주세계수영대회의 당일 최다 입장객 기록이다. 입장권 판매 대비 입장률도 87.06%로 최고 수치였다.조직위 관계자는 “주요 종목이자 메달이 가장 많이 걸린 경영과 최고 인기 종목으로 꼽히는 하이다이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대회 열기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배영 100m 예선서 출발대 장비 문제 발생광주수영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발대 장비에 문제가 생겨 두 명의 경영 선수가 홀로 경기를 치르는 일이 발생했다. 딜런 카터(23·트리니다드 토바고)와 시모네 사비오니(23·이탈리아)는 22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배영 100m 예선에서 출발대 문제로 미끄러져 소속 조의 경기가 끝난 뒤 홀로 재경기를 치렀다.배영은 물속에서 출발대를 잡고 몸을 구부린 뒤 고정된 검은 고무 장비를 발로 밀며 경기를 시작한다. 그런데 카터와 사비오니는 고무 장비에 이상이 생겨 제대로 몸을 뻗지 못하고 미끄러졌다.두 선수는 경기 직후 심판진에 장비 문제를 어필했다. 심판은 이를 받아들여 카터와 사비오니에게 재경기 권한을 부여했다. 두 선수는 재경기를 치른 끝에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적지 않은 손해를 봤다.대회 관계자는 “개인 실수로 미끄러지면 실격처리하지만, 출발대 장비에 문제가 생기면 선수에게 재출발 기회를 준다”며 “재출발하게 되면 홀로 뛰어야 해 기록에서 손해를 볼 순 있다”고 설명했다.
2019.07.23 I 임정우 기자
"사진 하나 찍을까요"…광주수영대회 응원 나선 김정숙 여사
  • "사진 하나 찍을까요"…광주수영대회 응원 나선 김정숙 여사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사진 하나 찍을까요.”김정숙 여사는 22일 오후 광주를 찾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200m 개인혼영 결승전에 나선 김서영 선수를 응원하고 직접 만나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남자 100m 배영 준결승, 여성 100m 배영 준결승, 남자 400m 자유형 준결승, 여자 200m 개인혼영 결승전 등의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경기 관람에는 신지연 제2부속비서관, 양현미 문화비서관, 고민정 대변인, 한정우 부대변인을 비롯해 비서실·국가안보실 소속 비서관 및 행정관 등 청와대 관계자 50여명이 함께했다. 김 여사를 비롯한 청와대 응원단의 응원 열기는 이날 경기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한 여자 200m 개인혼영 결승전에서 특히 달아올랐다. 김 여사는 김 선수의 출전 경기에 앞서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을 연습하기도 했다. 경기 시작 전 장내 아나운서가 안내 방송을 통해 “김정숙 여사님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참모진 직원들이 참석해주셨다”고 알려자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김 여사는 김 선수가 100m 반환점을 3위로 통과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김 선수를 외치며 힘차게 응원했다. 김 여사는 김 선수가 끝내 7위로 들어오면서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끝까지 박수로 응원했다. 김 여사는 경기 뒤 스크린을 통해 “최선을 다해 후회가 없다. 내년 올림픽까지 준비과정으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는 김 선수의 인터뷰가 비치자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경기 관람을 마치고 나온 김 여사는 경영, 수구 선수들을 만나 악수를 건네며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어 등장한 김 선수를 만나 “수고했다”고 격려하며 먼저 “사진 하나 찍을까”라고 권하며 셀카를 찍기도 했다. 대회 흥행 지원을 위해 1박 2일의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김 여사는 23일 오전에도 경기를 관람하고 이어 자원봉사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2일 개막식에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에도 대회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며 직접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폐막 일주일을 남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특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관람을 부탁드린다”며 “국민들께서 가족과 함께 찾아주신다면 대회 흥행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체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다이빙·수구·아티스틱수영·오픈워터수영·하이다이빙 등 6개 종목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경쟁을 펼치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194개국에서 2639명의 선수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대회는 28일까지 이어진다.
2019.07.22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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