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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전기자전거도 '공유'한다
  • 자신의 집을 공유하는 에어비앤비나 승차를 공유하는 카카오카풀 등 공유 경제 서비스가 대중적인 주목을 받는 가운데, 전기자전거를 공유하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바로 ‘카카오T 바이크’와 ‘일레클’이다.인천·경기 '카카오T 바이크', 서울 '일레클'지난 6일 인천 연수구와 경기도 성남시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T 바이크는 ‘카카오T 앱’으로 전기자전거를 찾아서 이용하는 서비스이다. 전기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와 다르게 페달을 밟으면 모터가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자전거 사용에는 10000원의 보증금이 필요하고 요금은 첫 15분은 1000원, 이후 5분에 500원씩 추가된다. 결제는 자전거 이용 종료 시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또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자전거처럼 별도의 거치대가 있지 않은 ‘도크리스 방식’이라 대여·반납이 자유롭다.전기자전거 1000대로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T 바이크는 차차 서비스 지역과 전기자전거 수를 늘려서 올해 하반기에는 정식 서비스를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 다른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일레클’은 작년 11월 국내 최초로 전기자전거를 공유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상암지역에서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일레클은 서비스 시작 3주 만에 재사용률 70%를 달성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카카오T 바이크와 마찬가지로 일레클도 ‘LINKA GO 앱’을 통해 전기자전거를 찾아 이용한다. 결제와 대여, 반납 방식은 카카오T 바이크와 큰 차이가 없고, 대여 보증금은 500원, 요금은 첫 5분에 500원에 이후 분당 100원씩 부과된다. 현재는 프로모션 행사로 이용 시마다 15분의 무료 이용시간이 주어진다.현재 서울 상암 지역에서만 운영되는 일레클은 최근 차량공유업체 ‘쏘카’의 투자를 받아 이번 3월에 서울 전 지역에서 350대 규모로 정식 서비스를 출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쏘카는 올해 안으로 전국 2000 대 규모로 전기자전거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한다.(이미지=일레클 페이스북 페이지)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관리 안전망 확충이 관건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가 가지는 긍정적인 효과 중 하나는 환경오염, 교통 체증 같은 도시 문제 해결에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배기가스 문제는 물론 도로 혼잡을 가중시키지도 않는 자전거의 장점을 그대로 갖고 있다. 그러면서도 모터 덕분에 일반자전거보다 오르막길을 훨씬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물론 운영업체에선 전기자전거의 모터 충전, 교체와 노후화된 장비의 교체, 헬멧과 같은 안전장비 제공 등의 관리 문제를 상시 철저하게 다뤄야 한다. 또 서비스가 시행되는 지자체에선 시민들을 자전거 보험에 가입시키고 자전거 도로를 정비하는 등의 안전망을 구축해놓음으로써 도시 문제의 한 해결책인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문제없이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걸어가기엔 멀고 버스나 차를 타기엔 가까운 애매한 거리를 어떻게 이동할까 고민하던 사람이라면 이제 전기자전거를 타보는 게 어떨까./스냅타임
2019.03.08 I 공태영 기자
골프엑스포에서 “U+tv 브라보라이프 체험하세요”
  • 골프엑스포에서 “U+tv 브라보라이프 체험하세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7일(목)부터 10일(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9 골프엑스포’에 참가해 U+tv 대규모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전시회 예상 방문객 4만명을 대상으로 50대 이상 세대가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U+tv 브라보라이프’를 포함, TV로 더 크고 생생하게 즐기는 ‘U+골프’, 유튜브, 넷플릭스 등 U+tv 핵심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존을 구성해 선보인다. U+tv 브라보라이프 체험존에서 고객들은 ▲믿을 수 있는 건강 정보를 서울대병원 전문의가 쉽게 알려주는 자체 제작 콘텐츠 ‘우리집 주치의’ ▲가고 싶은 국내외 여행지를 미리 가보는 TV관광가이드 콘텐츠 ▲성공적인 제 2의 삶을 응원하는 직업, 취미 콘텐츠를 쉽고 편안한 사용자 환경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특장점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TV중계보다 더 재미있는 U+골프의 ▲인기선수 독점중계 ▲출전선수 스윙보기 ▲지난 홀 다시보기 ▲지난 경기 다시보기 등 핵심 기능 시연존을 운영해 골프엑스포를 찾은 골프팬 팬심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부스 내 방문객 대상 골프퍼팅 게임을 진행, ‘U+퍼팅왕’을 선발하고 현장에서 골프공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캡슐볼 추첨 행사로 등수 별 ▲고급 항공커버(8명) ▲골프공 3구(80명) ▲황사마스크(80명) ▲골프 티(400명)을 제공한다. U+tv 서비스를 체험하고 설문조사를 완료한 고객에게는 커피 음료 교환권을 증정한다.
2019.03.07 I 김현아 기자
부영, 위례 포레스트 '사랑으로 부영' 10년 공공임대 분양
  • 부영, 위례 포레스트 '사랑으로 부영' 10년 공공임대 분양
  • 위례 포레스트 사랑으로 부영 아파트 전경.(사진=부영그룹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부영주택은 경기도 성남 수정구 창곡동에 있는 ‘위례 포레스트 사랑으로 부영’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이 단지는 임대주택법에 따라 보증금 인상 폭을 제한 받고, 세입자는 최장 10년간 이사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다. 임대 의무기간이 끝나면 분양전환도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1~14층 14개 동 전용면적 85·134㎡ 총 566가구로 구성됐다. 전용면적별로 85㎡의 경우 A타입 271가구, B타입 69가구, C타입 68가구다. 전용면적 134㎡의 경우, A타입 79가구, B타입 39가구, C타입 40가구다.입주자 모집 절차 직후 4월 초부터 입주가 가능한 후분양 단지로 예비 계약자가 직접 가구 내부를 눈으로 보고 선택할 수 있다.청약 일정은 오는 13일에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일반공급 1순위, 15일 일반공급 2순위 청약을 인터넷으로 접수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1일 예정이며, 청약 당첨자 계약은 4월 1일부터 3일까지 부영 위례 분양사무실에서 진행된다. 부영은 수분양자를 대상으로 한 정당 계약 이후 아파트 미계약·미분양분을 대비한 ‘무순위 사전예약접수’를 최초로 진행한다. 이는 기존의 내집마련 신청서 등 선착순 계약을 대신한 것으로 밤샘줄서기, 대리줄서기, 공정성시비 등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접수는 3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사전 예약 접수 신청자의 조건은 성년자, 해당광역권 거주자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사전예약 접수 후에도 특별공급, 1,2순위 청약 신청은 가능하다.단지는 남한산성 인근에 위치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단지 인근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쇼핑센터, 영화관 등이 들어선 스타필드 시티가 지난 12월 문을 열었다. 트랜짓몰도 위례 상권에 있다. 대형 상업시설인 가든파이브(NC백화점, 현대시티몰 등),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등도 가깝다.위례신도시와 강남구 신사역을 연결하는 위례신사선과, 위례트램선, 단지에서 걸어서 이동 가능한 위례역(예정·가칭) 등의 철도 교통망이 예정돼 있다. 수서발 고속철도(SRT) 수서역과도 가깝다. 위례 한빛초·중·고등학교 등도 근접해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2019.03.06 I 박민 기자
‘눈이부시게’ 샤넬할머니 정영숙 죽음…자체 최고 8.4%
  • ‘눈이부시게’ 샤넬할머니 정영숙 죽음…자체 최고 8.4%
  • 사진제공 = JTBC ‘눈이 부시게’ 8회 방송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눈이 부시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 미니시리즈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 외·연출 김석윤) 8회는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8.447%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회가 기록한 5.097% 보다 대폭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5.7%를 기록했다.이날 혜자(김혜자 분)와 정을 쌓아가던 샤넬 할머니(정영숙 분)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았다. 시간을 되돌리는 것을 포기한 혜자, 떠나기로 결심한 준하(남주혁 분), 여기에 샤넬 할머니의 죽음으로 이어지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준하는 새로운 꿈을 꾸며 혜자(한지민 분)가 보고 싶다던 오로라를 보러 가기로 결심했다. 시간을 돌려 스물다섯으로 돌아가기를 포기한 혜자는 스물다섯 혜자를 대신해 눈물 어린 안녕을 고했다. 준하도 마음을 정리했지만, 눈빛엔 상심이 가득했다. 혜자는 홀로 눈물을 쏟았다. 준하는 집을 아버지에게 넘기며 떠날 준비를 했고, 혜자는 홍보관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준하에게 가슴 아픈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친구인 혜자와 현주(김가은 분), 상은(송상은 분)의 관계도 조금씩 변하고 있었다. 주어진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기로 했지만 70대 혜자의 몸은 버거울 수밖에 없었다. 친구들과 쇼핑을 나가도 어느새 혜자는 한걸음 뒤처졌다.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자신도 변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샤넬 할머니(정영숙 분)와는 한 발 가까워졌다. 스물다섯에서는 익숙하지 않았던 패션도, 걷기보다 쉬는 게 편한 취향도 말하지 않아도 통했다. 이제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된 혜자에게 샤넬 할머니는 “아들을 보러 미국에 간다”고 들뜬 마음을 털어놓았다. 결국 준하는 그동안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진실을 고백했다. 거짓에 들떴지만, 진실에 상처받은 샤넬 할머니의 아픔은 누구도 쉽게 위로할 수 없었다.연락도 받지 않고 홍보관에도 좀처럼 나오지 않는 샤넬 할머니 걱정에 현주와 상은에게 신경을 쓰지 못한 혜자였다. 약속 장소에서 혜자를 기다리던 현주와 상은이 속상한 마음을 나누고 있을 때 혜자가 등장했다. 더 이상 스물다섯이 될 수 없지만, 혜자는 여전히 그들의 친구였다. 현주와 상은은 “체력 좀 달리고 노래방에서 노래하다 말고 자고 그런 애들이랑은 친구 하면 안 되냐”며 “우린 스물다섯 혜자가 아니라 그냥 혜자가 필요하다”고 부둥켜안았다. 그런 혜자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친구들과 영수(손호준 분)가 홍보관에 출동했다. 유쾌하고 따뜻한 혜자와 친구들의 모습에 이어 한강에서 시체로 발견된 샤넬 할머니의 처연한 죽음은 이들에게 닥칠 변화를 예고했다. ‘눈이 부시게’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한다. 사진제공 = JTBC ‘눈이 부시게’ 8회 방송캡처
2019.03.06 I 김윤지 기자
“간 때문이야”…‘별주부전’된 KBS 드라마
  • “간 때문이야”…‘별주부전’된 KBS 드라마
  • ‘하나뿐인 내편’, ‘왜그래 풍상씨’ 포스터(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이쯤되면 현대판 ‘별주부전’이다. ‘하나뿐인 내편’부터 ‘왜그래 풍상씨’까지, 간 이식을 소재로 삼은 KBS 드라마가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3일 방송한 KBS2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이하 ‘하내편’) 98회는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46.2%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요즘 보기 드문 40%대 시청률로, 종영까지 2주가 남아 50%대 돌파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하내편’의 핵심은 간 이식이다. 악연으로 얽힌 강수일(최수종 분)과 장고래(박성훈 분) 집안이 간 이식을 통해 용서하는 과정이 지난 방송의 핵심이었다. 특히 장고래는 수술을 무사히 마쳤지만 강수일은 중환자실로 옮겨지면서 긴박함을 더했다. 수목극 1위에 오른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의 주인공은 간암에 걸린 이풍상(유준상 분)이다. 동생들 뒷바라지 밖에 몰랐던 이풍상이지만 오해가 쌓인 동생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등을 돌렸다.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관전 포인트는 네 남매 중 누가 간을 공여하느냐다. 이 같은 상황은 방영 중인 KBS1 일일극 ‘비켜라 운명아’에서도 벌어졌다. 대립각을 세우던 이복형제 양남진(박윤재 분)과 최이우(강태성 분)의 주요 이슈는 간 이식이다. 세 작품 모두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인기작이다. ‘간 이식’을 화해와 화합의 상징처럼 묘사, 주된 줄거리 혹은 에피소드로 활용한 공통점도 있다. 특히 6회(30분 기준)를 연장한 ‘하내편’은 강수일-장고래의 간 이식을 전면에 다루면서 시청률이 급등했다. 문제는 동시다발적으로 동일한 내용이 각기 다른 작품에 등장하면서 시청자에게 피로를 안긴다는 점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그릇된 인식이나 편견을 심어준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2017년 장기 기증을 한 아들의 시신을 직접 수습한 아버지의 인터뷰가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할 일이지만 드라마 속에선 가족이라면 당연한 일인 듯 그려지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가족에 대한 도의를 우선시하는 유교적 풍토가 작용한 듯 싶다”면서 “시청률을 따라 일종의 흥행 공식처럼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것 같다”고 씁쓸해 했다.
2019.03.05 I 김윤지 기자
윤지오, 얼굴·실명 최초 공개..."장자연 문건, 유서 아니다"
  • 윤지오, 얼굴·실명 최초 공개..."장자연 문건, 유서 아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0년 전 사망한 배우 고(故) 장자연 씨의 동료 윤지오 씨가 실명과 얼굴을 처음으로 드러내며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 대한 의문점을 나타냈다.윤 씨는 장자연 사망 10주기를 이틀 앞둔 5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10년 전 장 씨가 언론사 사주 등이 포함된 술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할 당시 그 자리에 동석했던 동료 배우인 윤 씨는 이날 처음으로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최근 ‘13번째 증언’이라는 책을 통해 경찰 수사과정과 장 씨 관련 의혹을 밝힌 윤 씨는 “그동안 캐나다에 거주하면서 ‘장자연 사건’과 같은 일이 일어났을 때 피해자가 숨어 살지 않고 오히려 존중받는 걸 보면서 한국도 그래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며 “가해자가 오히려 떳떳하게 사는 걸 보면서 억울했다”고 말했다.책 제목처럼 지난 10년간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13번의 경찰 조사를 받은 윤 씨는 소각된 장자연 문건을 직접 봤다고 밝혔다.이날 방송에서 윤 씨는 “문건을 공개한 소속사 대표가 유가족과 원활한 관계가 아니어서 중간에서 전달자 역할을 했다”며 “문건에 (장)자연 언니가 저에 대해 남긴 글이 있다고 해서 유가족이 보기 전에 보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윤 씨는 이미 언론에 거론되며 의혹을 받은 이름도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억하기엔 한 언론사의 같은 성(姓)을 가진 세 명의 이름이 거론돼 있었다”며 “13번의 경찰 조사에 늘 성실하게 얘기했다”고 강조했다.윤 씨는 또 “당시 어린 제가 봐도 수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며 “경찰이 수박 겉핥기식의 질문을 늦은 시간에 반복하다 보니 ‘왜 이런 질문을 하나. 중요한 것은 따로 있는데’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말했다.관련 진술을 한 뒤 오히려 어려움이 많았다는 윤 씨는 관련자들의 무혐의가 “이해되지 않았다”면서 “법적 효력은 없지만 기억할 수 없는 부분을 끄집어낼 수 있다는 말에 여러 차례 최면수사도 받았다. 그런데 경찰은 최면수사에서 말한 걸 (최면에서) 깨고 나면 왜 기억하지 못하냐고 오히려 추궁했다”고 털어놨다.이어 윤 씨는 “사건이 덮이는 걸 보면서 무서웠다”며 “관련 청와대 국민 청원이 없었다면 재수사가 가능했을까”라고 말했다.“지난 10년을 피해자처럼 살았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윤 씨는 “경찰 조사가 몇 차례 진행되면서 경찰이 집까지 데려다 줬는데 미행이 붙은 적이 있다. 차를 멈추고 왜 쫓아오느냐고 물어보니 취재 차량이었다. 유독 집착을 보인 언론사가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고(故) 장자연 씨의 동료 배우 윤지오(사진=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특히 윤 씨는 장 씨가 문건 작성 계기와 죽음 자체에 의문을 나타냈다.윤 씨는 장 씨가 문건을 작성했을 당시 누군가와 의논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황을 아는 사람이 장 씨 외에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씨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문건을 만든 게 아니라 누군가와 싸우기 위해 썼다는 것. 윤 씨는 “(장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남긴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문건을 공개한 것”이라며 “소속 기획사와 (장 씨가 옮기려고 한) 새 기획사,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 문건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문건은 유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장 씨가) 문건을 왜 작성했는지가 중요한데 그걸 물어봐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문건을 갖고 있던 사람이 저에게 ‘네가 공개한 걸로 해주면 안되느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사실도 경찰 조사에서 다 말했다”고 덧붙였다.윤 씨는 마지막으로 “10년이라는 시간이 그렇게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며 “저같이 피해를 겪고 있는 분들이 세상 밖에서 당당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책을 썼다. 피해자가 죄의식 속에 살아야 하는 게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장자연은 2009년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와 성 접대를 강요받고 욕설, 구타를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인이 남긴 문건에는 재벌그룹 총수, 방송사 프로듀서, 언론사 경영진 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2019.03.05 I 박지혜 기자
산업간 경계 붕괴하는 구글과 아마존
  • [김지현의 IT세상]산업간 경계 붕괴하는 구글과 아마존
  • (그래픽=김정훈 기자)[김지현 IT 칼럼니스트]구글, 아마존은 산업의 도메인을 넘나들며 기술 혁신을 통해 타산업의 터줏대감에 위협을 줄만큼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심지어 공중전, 해상전의 구분 없는 양동작전을 펼치는 것처럼 B2B(기업 간 거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영역을 자유자재로 오가고 고객조차도 다르게 정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런 구글이 이제 통신사의 헤게모니마저 흔들어대고 있다. 구글은 픽셀2, 픽셀2 XL 등의 스마트폰에 기존 USIM이 아닌 eSIM(Embedded SIM)이라는 새로운 인증 식별 장치를 적용시키고 있다. 또한 아마존은 킨들, 파이어 태블릿 등의 아마존이 제조하는 기기들에도 eSIM을 지원하고 있으며 애플 역시도 eSIM을 신규 아이폰 뿐 아니라 애플워치에도 적용해가고 있다.손톱만한 크기의 카드 형태로 된 USIM이 아닌 5mm 길이·넓이의 칩셋 같은 eSIM이라는 물리적 장치를 기기에 내장하는 방식으로 동작된다. eSIM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뿐 아니라 통신 네트워크 연결을 필요로 하는 기기를 신속하게 인터넷에 연결시킬 수 있다. 휴대폰을 구입 후 이 기기를 통신망에 등록하려면 통신사의 대리점에 가서 개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eSIM을 지원하는 기기라면 대리점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발급받은 코드를 등록해서 바로 개통이 가능해진다. ◇이동통신 환경변화, 5G만 있는 게 아냐이렇게 기기의 통신망 등록을 쉽게 할 수 있고 크기가 작은 칩셋 형태로 기기에 내장되다보니,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와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이르기까지 폰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기를 필요할 때마다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특히 eSIM의 최대 장점은 번잡한 절차 없이 즉시 개통, 변경 등이 가능해 필요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 통신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한 번 통신사를 결정하면 타 통신사로 변경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요금제 역시도 매월 다르게 바꿔가며 사용하는 것이 번거롭다. 하지만 와이파이(Wi-Fi·무선 데이터 전송 시스템)의 경우 커피숍, 집, 레스토랑, 사무실에서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통신망 역시 필요에 따라 바꿔가며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eSIM의 최대 강점이다. 그렇다보니,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갈 때에도 스마트폰 요금을 굳이 비싼 로밍을 이용하지 않아도 현지에서 값싼 통신사의 요금제를 선택해서 개통할 수 있다.이렇게 스마트폰 뿐 아니라 다양한 사물 인터넷의 통신 요금제 선택과 개통을 eSIM으로 하게 되면 기존 통신사는 점차 고객과의 접점을 잃게 될 수 있다. 마치 은행이 지점과 ATM(현금 자동 입출금기)을 찾는 고객과의 접점을 점차 잃어버리면서 카카오뱅크 등과 같은 모바일 은행이나 카카오페이, 토스 등과 같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로 인해 고객과 멀어지는 것과 같다. 즉, 헤게모니의 주도권이 점차 바뀌고 있는 것이다. 통신사의 선택과 다양한 요금제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eSIM과 같은 새로운 수단의 등장과 그 과정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접점을 제공하려는 구글과 같은 인터넷 서비스 기업의 활약은 기존 통신사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여전히 통신사가 통신망을 제공하겠지만 고객과 만나는 채널을 잃어버리게 되면 신문지와 TV를 통해 고객과 만나던 언론사, 방송사가 포탈과 유튜브로 인해 위협을 받았던 것과 같은 처지가 될 수 있다.아마존 역시 산업 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해가고 있다. 아마존은 쇼핑몰로 B2C 고객 접점을 만들었고, AWS와 풀필먼트 사업을 통해 B2B 접점을 만들어왔다. 그리고 최근에는 알렉사라는 음성 비서 서비스를 통해서 B2C 채널을 만들고, 이 알렉사를 다양한 사물 인터넷 기기에 탑재하면서 제조사들과 B2B 접점을 구축해가고 있다. 아마존의 고객은 일반 소비자 뿐 아니라 기업 고객도 있으며 그 대상의 범위가 다양하다. 아마존의 사업 도메인이 유통, 클라우드, 물류, 제조 등으로 다양하다는 것보다 더 눈여겨볼 것은 고객의 범주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쇼핑몰의 관점에서 보면 일반 소비자와 상품을 판매하려는 공급사, 알렉사 관점에서 보면 인터넷 서비스 사용자와 기기를 제조하는 제조사 그리고 보이스 인공지능(AI) 플랫폼에 참여하려는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로 정의될 수 있다. 이처럼 산업 도메인을 넘어 고객에 대한 다양한 재정의를 통해서 사업 영역을 다변화하고 확장해가고 있다.CES 2019에 전시된 다양한 제조사들의 기기에 탑재된 알렉사의 모습.◇기존 산업생태계 변화, 주도적 대응전략 고민해야 구글과 아마존은 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 진출해 기존의 가치 사슬을 해체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개척해가고 있다. 전혀 다른 산업 분야에서 사업을 시작한 두 기업은 이제 모든 산업 분야에서 경쟁 중이다. 검색에서 시작한 구글과 쇼핑몰로 시작한 아마존은 이커머스, 디지털 디바이스 제조업, 클라우드 비즈니스 그리고 AI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싸우고 있다. 이 두 기업은 전통적인 방법이 아닌 가치 사슬을 뒤흔들면서 혁신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해오던 기존 굴뚝기업들은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통신과 제조 분야에서 구글과 아마존이 eSIM과 AI 플랫폼을 이용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내면서 사용자와 통신사, 제조사간에 형성된 기존의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다.PC, 스마트폰, 태블릿에 이어 보다 많은 기기들이 인터넷에 연결되면서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이 속에서 고객과 최우선 접점을 누가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따라 시장의 경쟁구도는 크게 바뀔 것이다. 이 변화 속에서 기존 기업은 그리고 후방의 다른 사업들은 어떤 영향을 받고 어떤 대응 전략이 필요한지 고민해야 할 때이다.
2019.03.05 I 최은영 기자
국세청, 이제훈·서현진씨 홍보대사 위촉..모범납세자 우대행사 개최
  • 국세청, 이제훈·서현진씨 홍보대사 위촉..모범납세자 우대행사 개최
  •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3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홍남기 부총리가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배우 이제훈에게 대통령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세청이 3월3일 ‘제53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모범납세자를 우대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또 올해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연예인 이제훈·서현진씨는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로 했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성실납세와 세정협조에 기여한 공적으로 훈·포장 등을 수상한 모범납세자와 세정협조자 및 고액납세의 탑 수상자 등을 축하했다. 또 전국의 모든 모범납세 수상자 1089명에게 국세청장 명의의 축하 메시지와 누리집 게시용 알림창을 보내어 감사의 뜻을 전했다.국세청 지방청과 세무서에서도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성실납세자 등을 ‘1일 명예세무서장과 명예민원봉사실장’으로 위촉하는 등 자체적으로 납세자의 날 기념행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각 세무서별 누리집과 청사 현관에 지역의 모범납세자를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해 수상자의 공적을 소개한다.국세청은 올해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연예인 이제훈·서현진씨를 홍보대사로 다음달 공식 위촉할 예정이다.모범납세자로 선정돼 국세청장 표창 이상 수상자는 수상일로부터 3년간, 지방청장·세무서장 표창 수상자는 수상일로부터 2년간 징수유예 및 납기연장 시 납세담보 제공을 5억원 한도에서 면제받는다. 또 국세청장 표창 이상 수상자는 수상일로부터 3년간, 지방청장·세무서장 표창 수상자는 순환조사 대상 법인을 제외하고 수상일로부터 2년간 세무조사 유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모범납세자는 이밖에도 콘도 요금 및 의료비 할인, 대출금리·보증심사·신용평가·보증지원 우대, 공항 출입국 우대 및 전용 신용카드 발급, 각 지방자치단체 및 국립공원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국세청은 세금과 성실납세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도 개최한다.국세청 누리집을 통해 ‘성실납세 주인공은 바로 나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로 ‘성실납세 감사메시지 남기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민원봉사실 방문객 33, 53번째 등에게 감사 기념품을 증정한다.세금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세금문예작품 공모을 실시하고, 성실납세를 주제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30초 홍보영상 공모전과 웹툰 공모전을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이다.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어린이 기자 20명, 대학생·일반인 SNS 기자 20명으로 구성된 국세청 톡톡 기자단을 운영하고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국세청은 “앞으로도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공정한 세정을 적극 추진해 성실납세하는 국민이 존경받는 성숙한 납세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3.04 I 이진철 기자
종근당, 천안공장에 '종근당 키즈벨 어린이집' 개원
  • 종근당, 천안공장에 '종근당 키즈벨 어린이집' 개원
  • 종근당 키즈벨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교사들이 놀이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종근당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종근당(185750)은 지난달 28일 충남 천안시 천안공장에서 직원 자녀들을 위한 보육시설인 ‘종근당 키즈벨 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키즈벨 어린이집은 2960㎡(897평) 대지에 600㎡(182평) 규모의 단층 건물로, 자연친화적인 구조에서 아이들이 실내외 공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키즈벨 어린이집은 영유아 49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9명의 보육교사가 아이들을 담당한다.키즈벨 어린이집은 만 1세부터 만 5세 사이 자녀를 둔 종근당 직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근무시간에 따라 종일반과 맞춤반을 선택할 수 있다. 천안공장 정문 앞에 위치해 학부모들이 출퇴근 시간과 휴식시간에 쉽게 찾을 수 있다. 운영은 영유아 전문 보육기관인 한솔어린이보육재단이 맡는다.어린이집은 실내 천장을 높이고 한쪽 벽을 유리로 해 자연채광을 최대화했다. 특히 건물 가운데 위치한 마당에 실외놀이터를 조성, 아이들이 모든 공간에서 놀이터로 접근할 수 있고 교사들이 어느 곳에서나 아이들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또 아이들이 책과 쉽게 친해지고 자연스럽게 독서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실내에 이층집 모양의 어린이 도서관을 만들었으며 오감발달을 위해 모래놀이터, 어린이텃밭, 야외 정원 등을 마련해 여러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지속가능경영 실현을 위해 가장 중요한 바탕은 직원”이라며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확대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종근당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2019.03.04 I 강경훈 기자
SH공사, 저층주거지 활용 ‘청년건축가 설계공모전’ 개최
  • SH공사, 저층주거지 활용 ‘청년건축가 설계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공공이 소유하고 있는 저층 주거지를 활용해 공간복지를 구현하는 ‘제5회 SH청년건축가 설계공모전’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공간복지란 경로당,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등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복지시설을 가까운 거리에서 쉽게 이용 가능하도록 하는 개념이다. 이번 공모전은 20년 이상의 단독·다세대·다가구 등 공공이 소유하고 있는주택을 활용해 지역밀착형 생활 SOC를 공급하는 ‘SH 공간복지 혁신플랫폼’을 주제로 선정했다. 스튜디오 부문(사전 선정)과 일반공모 각 부문별 10개팀(또는 개인)씩, 20개팀을 선정하여 대상 500만원을 비롯해 총 27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모든 수상자에게는 상금 외 별도 작품집과 공개 전시 기회를 준다. 스튜디오 공모는 공사가 보유한 저층 공공주택 23개소의 신축 또는 리모델링 방안에 대해 설계안을 제안하고, 일반 공모는 성북구 삼양동 일대를 대상으로 공공주거 및 공간복지 프로그램이 복합된 공간복지 모델에 대해 설계안을 제안하면 된다. 최고상인 대상 및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리모델링 사업에 참여하는 기회와 SH공사의 창업지원 특전을 제공한다.공모전 참가신청은 6월 14일까지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응모대상은 국내외 건축, 도시설계, 조경, 사회적 경제 등 관련 분야 및 주제에 관심 있는 청년으로 현재 대학·대학원에 재학(휴학) 중이거나 졸업 후 5년 이내인 경우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주제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워크샵은 4월 5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개최한다. 1차 심사를 통해 시상작품 20개 선정 후, 이 중 우수작 10개 작품은 제안자의 공개 발표를 통한 2차 심사를 거쳐 7월 19일에 대상, 우수상, 장려상, 입선작 등 결과를 발표한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공사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공간복지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탈바꿈하는데 많은 청년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3.03 I 정병묵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美 캘리포니아 살인 사건 '용의자 추적'
  • '그것이 알고 싶다', 美 캘리포니아 살인 사건 '용의자 추적'
  • ‘그것이 알고 싶다’.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벌어진 참혹한 사건의 살인 용의자들을 만나 그날의 진실은 무엇인지 파헤쳐본다.크리스마스를 앞둔 2017년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작은 도시 홀리스터의 한 협곡에서 동양인 여성의 시신이 암매장된 채 발견되었다. 피해자는 20여 년 전 미국으로 이민해 빨래방을 운영하던 재미교포 김선희(가명) 씨. 사건은 두 딸의 신고로 세상에 드러났다. LA에 사는 김 씨의 두 딸이 매일 안부를 주고받던 어머니 김 씨와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자 홀리스터의 부모 집을 찾아갔다가 어머니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무차별 폭행을 당한 후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김 씨. 그녀의 사인은 둔기에 의한 뇌손상으로 밝혀졌다.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빨래방을 운영하며 누구보다 성실한 삶을 살아온 그녀를 처참한 죽음으로 내몬 이는 과연 누구일까?◇남편과 그의 사촌 여동생, 두 용의자의 엇갈린 진술2017년 12월 6일, 경찰은 김선희(가명) 씨를 살해한 혐의로 두 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그들의 정체는 김선희(가명) 씨의 남편 지 모 씨와 그의 이종사촌 최민주(가명) 씨였다. 그러나 체포된 이들의 진술은 완전히 엇갈렸다.최민주(가명) 씨는 사건 당일 샌프란시스코로 입국해 지 씨의 집에 방문했다. 지 씨는 아내에게 사촌 동생의 방문을 미리 알리지 않아 아내가 불만을 품고 있었고, 자신이 아내 몰래 한국의 최 씨 가족에게 돈을 송금한 사실까지 알게 돼 크게 화난 상태로 언쟁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그때 최 씨가 창고에서 야구 배트를 가져와 아내의 머리를 가격했고, 넘어진 아내를 20-30차례 더 가격해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지 씨는 최 씨와 함께 시신 유기 장소를 물색한 건 인정했지만 살해와 시신 유기는 최 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최민주(가명) 씨는 자신은 지 씨의 집에 방문했을 때부터 김선희(가명) 씨는 본 적도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리고 두 딸과 현지 경찰이 제기하는 또 하나의 의혹.“우린 그 둘이 애정 관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건 담당 수사관 인터뷰 中◇ 사라진 증거, 살인 용의자의 치열한 두뇌게임 - ‘나는 범인이 아니다’경찰은 당초 실종사건으로 수사를 벌였지만 지 씨와 최 씨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껴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지 씨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그 과정에서 김선희(가명) 씨가 집에서 살해됐다는 여러 가지 정황 증거들을 확보했다. 살해 현장으로 추정되는 주방 쪽 카펫 일부가 잘려있었고 그 부분과 일치하는 카펫 조각을 시신 근처에서 발견했다. 발견된 카펫에는 피해자의 혈흔이 묻어있었다. 또한 피 냄새에 반응하는 탐지견이 지 씨의 자택 주방과 시신을 옮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트렁크 등에서 반응을 보여 살해 정황이 더욱 뚜렷해졌다.여러 정황증거들로 인해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 같았던 사건이지만, 용의자로 지목된 두 사람 모두 범행을 일체 부인하고 있으며 범행에 사용된 도구가 발견되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건 발생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재판이 열리지 않아 예비심리만 이어지고 있다. 직접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1급 살인으로 기소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들은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 씨와 최 씨, 양 측 변호사 모두 서로 무죄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각자 다른 근거로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두 명의 살인 용의자. 1년 넘는 수감기간 동안 기도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 최 씨와 사건기록을 보며 공부하고 있다는 지 씨. 직접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수사기관을 상대로 치열한 두뇌게임을 벌이고 있는 진범은 이들 중 대체 누구일지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그 진실을 파헤쳐본다.
2019.03.02 I 정시내 기자
집은 없지만 꿈을 잃진 않았다…‘행복을 찾아서’
  • [영화로 경제 보기]집은 없지만 꿈을 잃진 않았다…‘행복을 찾아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영화를 좋아하는 경제지 기자입니다. 평론가나 학자보다는 식견이 짧지만 ‘가성비’ 좋은 하이브리드 글을 쓰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영화 속 경제 이야기를 제멋대로 풀어봅니다. [편집자주] ※글 특성상 줄거리와 결말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영화 ‘행복을 찾아서’ 포스터,(이미지=팝엔터테인먼트 제공)“너는 못할 거란 말 절대 귀담아 듣지 마. 설령 아빠의 말이라도. 꿈이 있으면 지켜야 돼. 원하는 게 있으면 반드시 쟁취해.”농구를 못한다는 지적에 시무룩해하던 아들에게 윌 스미스(크리스 가드너역)가 말합니다. 이는 아들에 대한 조언인 동시에 결국 본인의 다짐이기도 하죠. 꼬맹이 아들을 데리고 노숙자 쉼터를 전전하며 증권사에서 무급 인턴으로 일하던 그가 찾고 싶던 꿈과 행복은 무엇이었을까요?윌스미스와 제이든스미스는 실제 부자 사이로 찰떡같은 ‘케미’를 보여줍니다. 제이든스미스, 이때는 귀여웠는데….(영화 스틸컷, 이미지=팝엔터테인먼트 제공)◇ 지하철 숙식서 노숙인 쉼터로…증권사 입성까지 고생길영화 ‘행복을 찾아서(원제 The Pursuit of Happyness)’는 무일푼 노숙인에서 투자회사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자리로 우뚝 선 크리스 가드너의 인생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아들 크리스토퍼는 실제 윌 스미스의 아들인 제이든 스미스가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이후 두 부자가 나이트 샤말란 감독과 만나 함께 찍은 ‘애프터어스’는 참혹한 성적을 기록하긴 합니다만).주연을 맡은 윌 스미스는 기존 ‘맨인블랙’이나 ‘나쁜녀석들’처럼 주로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활약하던 배우입니다. 2006년 개봉한 이 영화는 연기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됩니다. 2008년에는 7명에게 새 삶을 주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거두는 이야기를 다룬 ‘세븐파운즈’에 출연하기도 합니다.영화는 가드너가 목표로 정한 주식 중개인이 되기 위해 겪는 어려운 상황들을 시간의 흐름에 맞춰 풀어갑니다. 잘못 투자해 재고가 쌓인 의료기기를 하나씩 팔며 생계를 이어가다가 결국 아내가 집을 나가고 아들과 모텔에 투숙하는 처지가 됩니다. 숙박비를 못내 모텔에서도 쫓겨나자 지하철 화장실에서 밤을 지내고, 결국 노숙인 쉼터로 내몰리기도 합니다.영화는 힘든 가운데에서도 가드너가 보여주는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삶의 태도를 전달하는 데 주력합니다. 체납 벌금을 못내 유치장에 갇혀서 페인트칠을 하던 복장 그대로 취직 면접을 보러 간 장면이 대표적입니다.옷차림을 지적하는 면접관에게 “어떻게 설명할까 생각하다 포기했다. 불법 주차 과태료로 체포됐다가 경찰서에서 여기까지 뛰어왔다”며 능청스럽게 대답합니다.한손엔 애물단지인 의료기기와 한손에는 아들을 안고 걸어가는 윌스미스(크리스 가드너역)의 모습에서 애환이 느껴집니다.(영화 스틸컷, 이미지=팝엔터테인먼트 제공)“셔츠도 안 입고 면접 온 사람을 채용했다면 이유가 뭘까”라는 면접관 질문에 그는 “아주 멋있는 바지를 입고 왔나 보죠”라며 재치 있게 응수하고 인턴 자리를 따냅니다.가드너는 갖은 고생 끝에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정직원에 합격하게 됩니다. 눈이 빨갛게 충혈 된 채로 사장의 축하 인사를 듣고 있던 그는 입을 꾹 다물고 거리로 나갑니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감격하는 가드너의 모습을 비추면서 조용한 독백이 나옵니다. “제 인생의 이 작은 부분은 ‘행복’이라고 불립니다.”윌스미스(왼쪽)은 증권사의 임원과 함께 택시를 타고 빠른 시간에 큐브를 조립하면서 그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합니다. 결국 이 인연은 증권사 입사로 이어지게 됩니다.(영화 스틸컷, 이미지=팝엔터테인먼트 제공)◇ 경쟁 치열하지만 한번 거래에 수억대 수수료영화의 가드너가 행복을 찾기 위해 가장 중요한 수단이었던 ‘주식 중개인(브로커)’은 무엇일까요? 주식 중개인이란 말 그대로 주식 매매를 중개하는 직업입니다. 주식 거래 전산화가 이뤄지기 전 주식 거래를 돕는 직종이었습니다. 객장에서 주식 중개인과 투자자들이 바쁘게 거래를 하는 모습은 증권시장의 역동성을 상징하기도 했습니다.요즘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 쉽게 주식을 사고 팔 수 있어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증권가가 몰린 여의도에서도 2016년 대신증권을 마지막으로 객장이 자취를 감췄습니다.단순히 주식 거래를 돕는 것이 아니라 주식과 금융상품을 분석해 고객에게 연결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영화에서도 가드너는 한 부호를 찾아가 자신의 회사가 운영하는 연금펀드에 가입하라고 유치 작업을 벌이기도 합니다.지금도 금융투자업계에서 브로커들은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우선 회사 이익에 도움이 될 우량 투자자를 고객으로 유치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겠죠. 대주주의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이나 유상증자 같은 자금 조달을 주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채 같은 채권 발행을 중개하거나 기업간 인수합병(M&A) 자문을 맡기도 합니다.대규모 자금이 오가는 거래가 많아 브로커들이 받는 수익 또한 꽤 높은 편입니다. 지난달말 한 코스닥 상장사는 180억원대의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는데 모집주선수수료는 2%인 3억6000만원선이었습니다. 한 M&A 중개인 말에 따르면 이뤄지는 거래 금액의 2~3% 정도를 받는다고 합니다. 거래 규모가 100억원이라면 한번에 2억~3억원이 떨어지는 셈이죠. 노숙 생활을 감수하면서도 정직원이 되려고 했던 가드너의 심정이 이해가 가기도 하네요.지금도 취업 준비생들은 증권사에 입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뿐 아니라 바늘구멍처럼 좁은 취업문을 통과하려고, 또는 팍팍한 삶 속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청년들이 많죠. 가끔 한숨이 나올 때도 있지만 지하철 화장실을 전전하던 가드너의 다짐을 되새겨보면 어떨까요. “집이 없는 노숙자(Homeless)이지만 희망이 없는 것(Hopeless)은 아니야”라고요.
2019.03.02 I 이명철 기자
"스트레스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 도와드립니다"
  • [인터뷰]"스트레스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 도와드립니다"
  • 그들도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였다. 무리하게 굶으며 살을 빼다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고 극심한 섭식장애와 씨름해야 했다. 좀 더 즐겁고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 찾아낸 해답이 춤이었다. 인기 아이돌 노래와 빌보드 팝송 등을 최신 유행 안무와 에어로빅, 줌바 등 댄스와 접목했다. 그렇게 탄생한 '2주 만에 10kg 빼기' 다이어트 댄스는 유투브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해 화제를 낳았다. 전세계 34만 다이어터들의 랜선 선생님이 된 다이어트 댄스 유투버 '조시앤바미'를 스냅타임이 만났다.◇취미로 시작한 다이어트 댄스, 34만명 인기 채널로 유투버 조시앤바미로 활동 중인 신지원(바미·26·여)씨와 조상훈(조시·26)씨는 대학교 선후배로 처음 만나 우정을 쌓은 동갑내기 친구다.어렸을 때부터 학내 동아리, 취미 활동을 통해 꾸준히 춤을 춰왔던 신씨가 입학 후 춤을 추는 조씨를 먼저 눈여겨 보고 콘텐츠 운영을 제안한 게 조시앤바미 채널의 탄생 시초다.신씨는 "대학 입학 오리엔테이션에서 조시가 춤을 추는 모습을 눈여겨보고 함께 춤을 춰야겠다고 다짐했었다"며 "조시가 군에서 제대한 후 '아직도 춤을 좋아하냐' 물었고 조시가 이에 고개를 끄덕이며 흔쾌히 제안에 응해 2017년 3월부터 유투브 채널을 운영했다"고 말했다.인기곡 커버, 아이돌 안무 등 유투브에는 매일 수많은 종류의 댄스 콘텐츠들이 쏟아지고 있다. 조시앤바미는 그 중 '건강한 다이어트 댄스'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다른 콘텐츠들과 차별성을 꾀하고 있다.신씨는 이에 대해 "2017년에 극심한 다이어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었다"며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다 강박이 왔고 그로 인해 섭식장애가 와서 힘겹게 극복하던 중이었다. 몸무게와 식단조절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건강하고 즐겁게 다이어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내놓은 답이 춤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워낙 춤을 좋아하다보니 최신 아이돌 댄스와 에어로빅, 팝송 등을 접목해 안무를 고안해 췄다"며 "개인적으로 재미가 붙다보니 혼자만 하지 않고 유투브 채널을 개설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자 했다"고 덧붙였다.'2주 만에 10kg 빼기'라는 콘텐츠 제목도 이들이 직접 경험으로 증명해낸 슬로건이다. 특히 이들이 2017년 4월에 업로드한 'Iggy azalea - Mo bounce(모 바운스)' 댄스 영상은 단순하면서도 격한 안무 동작으로 입소문을 타 조회수 1040만회를 기록했다.조씨는 "둘이 장난 삼아 '한 달에 10kg 뺄 정도', '3주에 10kg 뺄 정도', '2주에 10kg 뺄 정도'로 격하고 운동효과가 높은 동작을 만들어내자며 안무 영상을 제작한 게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며 "특히 '모 바운스' 영상이 대박을 치고 난 후에는 이 콘텐츠를 더 이상 가볍게 운영하지 말아야겠다 느껴 업처럼 여기게 됐다"고 말했다.신씨는 "실제로 저희가 직접 제작한 안무 콘텐츠로 단기간에 10kg 가까이 살을 빼 '2주만에 10kg'란 슬로건을 붙인 것도 있지만 지나치게 진지하게 받아들이진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그만큼 살이 빠질 정도로 격한 댄스라는 은유적 표현에 가깝다"고 했다.안무 동작을 고안하는 건 대부분 신씨의 몫이다. 조씨는 "바미가 안무 동작을 생각해내면 제가 직접 이를 따라 춰보면서 흡수하는 식"이라며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며 신나게 따라 출 수 있게 조회수가 높은 인기곡들을 위주로 안무곡을 선정하며 구독자들의 신청곡 요청을 반영할 때도 많다"고 설명했다.신씨는 "조시랑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만나 안무 기획부터 영상 촬영까지 마친다"며 "시간을 별로 들이지 않고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곡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곡은 대여섯시간을 투자해도 안무가 떠오르지 않아 애를 먹을 때가 있다. 조시가 제가 창작한 안무를 잘 흡수해 따라준다. 조시가 제가 만든 안무를 얼마나 잘 흡수하는지를 보며 구독자들이 느끼실 난이도를 체감해 수정, 보완을 거친다"고 말했다. 누적 조회수 1040만회를 기록한 조?앤바?의 '모 바운스(Mo bounce)' 안무 영상. (사진=조?앤바? 인스타그램)◇스트레스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악성 댓글에 상처도 채널을 운영한 지 만 2년이 흘러 구독자 수 34만명을 거느린 인기 유투버가 된 후에도 '건강한 다이어트'란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 중이다.신씨는 "피트니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좋아지고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조장하는 콘텐츠들도 많아지는 것 같다"며 "저희는 구독자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저희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이용해 단 시간에 최대한의 효과를 내며 즐겁게 살을 빼셨으면 좋겠다. 다이어트 댄스를 표방하고 있지만 구독자들에게 하루에 몇 세트씩 운동하라든가, 몇 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하라든가 등 설명을 일절하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수십건의 다이어트 댄스 영상을 제작했지만 구독자들과 함께 기획한 프로젝트가 기억에 가장 남는다고 했다.신씨는 "처음 구독자들 스무명을 모집해 안무 영상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기획한 적이 있다"며 "구독자들 각각이 지닌 다이어트 고충을 나눠 들었고 '당신이 무엇을 하든 아름다운 존재이니 마음대로 살아가자'는 슬로건으로 안무 영상을 제작했다.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라고 이런 자리에 선뜻 와주셨다는 게 너무 감사해서 계속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구독자들과의 소통과 응원의 댓글들이 채널 운영의 원동력이 되고 있지만 상처를 주는 피드백도 적지 않다.신씨는 "'뚱뚱하다', '그렇게 춰서 빠진 게 고작 저 정도냐' 등 상처 받을 수준의 악성 댓글이 많이 달린다"며 "그런 댓글들을 보면 맞는 말이다, 그러려니 하고 넘기려 하지만 가끔 성희롱 발언 등 도를 지나치는 댓글들을 보면 회의감이 든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이 채널의 목표는 모두가 각자 자신의 목표, 수준, 단계에 맞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뿐"이라며 "아이돌 그룹, 모델 몸매를 만들어주려고 채널을 운영하는 게 아니다. 과체중과 비만 등 건강상의 문제로 고민을 겪으시는 분들이 우리의 채널을 보며 도움을 받길 바란다. 외모 지상 주의 콘텐츠라는 오해를 받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조씨도 "영상에 달린 댓글들을 보다 보면 '살이 쪄서 놀림을 받는다', '사람들이 돼지라고 부른다' 등 외모 지적에 상처를 입으신 구독자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며 "가끔 저희가 제작하는 '10kg 빼기' 다이어트 댄스란 슬로건이 저희의 의도와 관계 없이 외모지상주의나 무리한 다이어트 등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구독자들이 외모로 받는 상처에 더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까 고민에 부딪힐 때도 많다"고 했다. 조?앤바?로 활동 중인 다이어트 댄스 유투버 신지원(왼쪽)씨와 조상훈씨. (사진=조?앤바? 인스타그램)◇자아 찾는 성장 과정...구독자들과 즐겁게 소통하고파 학업 정진, 취업 준비 등 또래의 청년들과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에 불안함을 느낄 때도 많다고 했다.신씨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난 뒤 주변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냐고 물어볼 때 '백수'라고 대답할 때가 많다"며 "유투버라는 직업적 타이틀에 아직까지는 나 자신이 떳떳하지 못한 것 같다. 내가 어떤 일을 하는지 남들에게 당당히 말하고 다닐 수 없다는 게 금전적 어려움, 불안감보다 더 크다"고 했다.다만 그는 "그래도 아직 우리는 젊고 각자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지내고 있다"며 "조바심에만 마냥 얽매여 있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 조시앤바미로 활동하는 것도 우리의 성장과정이자 커리어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강조했다.조씨 역시 "학업과 유투브 운영을 병행하면서도 내가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어떤 꿈을 찾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방황하고 있다"며 "중요한 건 바?와 함께 채널을 운영하는 게 즐겁다는 점이다. 다른 일을 하게 될 수도 있지만 바?가 날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 취미 활동으로라도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팬들의 사랑에 늘 감사하다'는 연예인들의 말들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어요. '조시앤바미 덕에 살을 뺐다', '감사하다' 등 응원을 접할 때마다 정말 보람을 느껴요. 다이어트는 강박이라든지, 섭식장애라든지 무리하게 하면 언제 어떤 형태로든 후유증이 되어 부메랑처럼 되돌아 오더군요. 저희는 구독자들이 다이어트에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와 열심히, 즐겁게 살을 빼 건강해집시다."[취재 : 김보영 기자·영상 : 공지유 인턴기자]
2019.03.02 I 김보영 기자
'대화의 희열2' 백종원, '홍탁집' 연락에 남모를 고민
  • '대화의 희열2' 백종원, '홍탁집' 연락에 남모를 고민
  • (사진=KBS2 ‘대화의 희열2’)[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대화의 희열2’ 백종원이 ‘홍탁집’과의 끝나지 않은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시즌2로 돌아온 KBS2 ‘대화의 희열’이 3월 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대화의 희열’은 지금 가장 만나고 싶은 단 한 사람을 초대해 대화를 나누는 원나잇 딥토크쇼. 매주 토요일 밤 대화의 장을 펼치며 시청자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첫 게스트로는 요리연구가 겸 기업인 백종원이 출연, 골목에서 대화의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 이야기 꽃을 피운다. 백종원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손을 대는 것마다 성공시키는 마이더스의 손 백종원은 방송계까지 진출해 재치 있는 입담으로 대중들의 마음마저 훔치고 있다.영재 장사꾼이었던 어린 시절부터 성공과 좌절을 넘나들며 만들어낸 현재까지. ‘대화의 희열’ 사상 최장 녹화 시간을 기록할 정도로 입담이 폭발했던 백종원과의 대화가 첫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야기의 시작은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던 백종원과 홍탁집의 관계였다. 홍탁집 사장은 ‘골목식당’에서 노련한 백종원마저 고민에 빠뜨렸던 역대급 출연자. 유희열과 김중혁은 백종원과 첫인사를 나누자마자 홍탁집과 아직도 연락을 하는지 물어보며 열혈 시청자 모드로 변신했다. 이에 백종원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답변을 내놓았다고. “오늘 아침에도 했다. 누가 먼저 그만하자고 해야 하는데”라고 말을 꺼내 출연진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또한 백종원은 “이러다 죽을 때까지 연락할지도 몰라요”라는 엄살 섞인 말을 하며, 홍탁집과의 끝나지 않는 관계에 대해 털어놓았다고. 과연 백종원은 ‘홍탁집’의 연락을 어떤 심정으로 받고 있는 것일까. 이외에도 백종원은 그만의 장사 철학과 요식업 종사자들에 대한 속 깊은 애정을 드러내 훈훈하게 했다. 자신을 아직도 ‘밥장사꾼’으로 소개하는 이유, 장사를 하면서 느낀 외로움 등 백종원의 참된 장사꾼 이야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진솔할 수 없었던 백종원과의 대화가 더욱 궁금해진다.하루의 끝에서 만난 대화의 마법 KBS2 토크쇼 ‘대화의 희열2’ 백종원 편은 오는 2일 밤 10시 45분 첫 방송된다.
2019.03.01 I 김민정 기자
"유족·후손도 독립운동가"…국사편찬委 사료집 만든다
  •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유족·후손도 독립운동가"…국사편찬委 사료집 만든다
  • 조광 국사편찬위원장(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독립운동가 유족·후손들도 독립운동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조광 국사편찬위원장은 독립운동가의 유족·후손들을 증언을 담은 사료집 발간을 계획하고 있다. 독립운동가에 대한 자료에서 빠진 내용을 유족이나 후손들에게 듣기 위해서다. 또 이들이 독립운동가 못지않은 고난을 겪었다는 점도 사료집 제작에 나선 배경이다. 조 위원장은 “독립운동가 가족들도 당시 무수한 고통을 받았다”며 “그들의 삶 자체도 역사”라고 말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이를 위해 독립운동가 유족들의 구술자료를 수집 중이다. 작업기간은 3년이며 내년에는 구술자료 중 핵심 내용을 추려 책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조 위원장은 “부모나 조상세대가 전개한 독립운동의 기록 중 빠진 부분을 그 가족들의 구술로 채울 수 있다”며 “독립운동가 가족들의 삶을 조명하고 독립운동 기록 중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자는 의미”고 설명했다. 국편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최근 당시의 전국적인 시위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공개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간행한 ‘한일관계사료집’ 등 기초자료에서 2만1407건의 3.1운동 관련 정보 추출해 정리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일어난 시위는 1692건이며 시위 참여자는 100만 명에 달한다. 국편은 특히 3.1운동 당시의 시위 현황을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해 당시의 시위 정보를 지도상에 구현해 냈다. 데이터베이스에 축적된 3.1운동 관련 정보는 올해 2월 기준이며 관련 연구의 진전에 따라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조 위원장은 “3.1운동 데이터베이스는 삼일운동 관련 자료를 총망라했으며 3.1운동 관련 자료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3.1운동 DB는 역사연구자들이 사명감을 갖고 협력해 만든 결과물”이라고 말했다.조 위원장은 학교현장의 역사교육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그는 “학생들이 암기 때문에 역사 공부에 부담을 느낀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라며 “역사는 해석하고 이해하는 학문이며 역사교육을 통해 삶과 미래를 개척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3.1운동 데이터베이스 화면(사진: 국사편찬위원회)
2019.03.01 I 신하영 기자
'MADE IN CHINA'→'KOREA'…라벨갈이 업자들 입건
  • 'MADE IN CHINA'→'KOREA'…라벨갈이 업자들 입건
  • 적발된 라벨갈이 (사진=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해외 저가 의류를 들여와 원산지 표시를 국내산으로 위조한 라벨갈이 업자 3명이 붙잡혔다.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26일 종로구·중구와 합동으로 동대문 일대 의류수선업체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일명 ‘의류 라벨갈이’ 근절을 위한 단속을 한 결과 업자 3명을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라벨갈이란 해외 저가 의류를 들여와 원산지 표시를 ‘MADE IN CHINA’에서 ‘MADE IN KOREA’로 교체하거나 아예 표시를 제거해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불법 행위를 뜻한다.시는 라벨갈이를 본격 단속한 2017년 이래 불법 라벨갈이 사범 22명을 입건하고 이 중 1명을 구속했다. 라벨갈이 제품은 6000여점이 압수됐다.업소 간 은밀하게 소량으로 이뤄지고 있는 라벨갈이를 근절하기 위해 시는 시민 제보를 받고 있다. 결정적 증거와 함께 범죄행위를 신고·제보한 경우 서울시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또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언제든지 쉽고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민생범죄신고 앱(서울스마트불편신고)을 구축했으며 서울시 누리집과 120 다산콜센터, 방문, 우편, 팩스 등 방법으로도 신고·제보를 받고 있다.송정재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외국산 제품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이는 라벨갈이는 국내 의류·봉제산업 붕괴를 초래하고 국민을 속이는 행위”라며 “첩보활동과 수사를 강화해 공산품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를 근절하고 국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대외신인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적발된 라벨갈이 (사진= 서울시 제공)
2019.02.28 I 김은총 기자
  • [기자수첩]`세계 최악` 0명대 출산율 벗어나려면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대한민국이 또 하나의 기록을 써냈다. 한국전쟁 이후 유례없는 초고속성장으로 전 세계를 깜작 놀래킨 한국이 지난해 합계 출산율 0.98명을 기록했다. 0명대 출산율은 유일무이하다. 인류 역사상 대규모의 기근이나 전염병, 전쟁과 같은 외부충격 없이는 불가능한 수치라고 한다. 정부는 지난 10년간 130조원 넘는 돈을 저출산 예산으로 쏟아부었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엔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일하며 아이 키우기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저출산 극복이 국가적 어젠다가 됐지만 정작 최근 수년간 저출산 문제를 취재해온 기자가 만나는 주변인들 누구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하지 못하는 듯하다. 취업문 뚫기가 바늘구멍이라고만 해도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여자들이 자꾸 사회에 진출해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며 혀를 차는 소리도 심심찮게 듣리니 말이다. 정책당국자 역시 마찬가지다. 국책연구기관에서 저출산대책을 만든 한 전문가는 “정부부처 관계자들과 저출산 문제를 논의하면 너도나도 한 마디씩 하지만 정작 어떤 대책을 쓸 것인지 각론으로 들어가면 자기부처 예산에 손대고 싶어하는 관료는 아무도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다들 저성장에 기업하기 힘들다, 살림살이 팍팍하다는 불만을 늘어놓는 마당에 아기 키우는 엄마·아빠를 특별히 배려해줄 여유도 없어 보인다. 심각하다 하면서도 정작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게 우리가 저출산 문제를 바라보는 솔직한 속내인지도 모르겠다.그러나 냉정하게 앞을 내다볼 때다. 빠르게 악화하는 저출산 문제를 이대로 뒀다가는 우리 경제·사회 근간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 돈을 벌어다주는 젊은이는 없는데 부양해야 할 어르신만 넘쳐나는 세상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당장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서 벌어질 일이다. 앞서 저출산·고령화를 겪은 일본이 50년 후에도 인구 1억명을 유지하겠다는 슬로건 하에 각종 파격적 대책을 쏟아내는 데는 이런 위기의식이 자리잡고 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일본보다 더 빠르게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아이 둘을 키우며 직장생활을 하는 기자에게 저출산 해법은 오히려 명료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아이를 낳을 만하다고 느끼게 해주면 그만이다. 믿을 만한 공공보육시스템, 눈치보지 않고 출·퇴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 `애는 엄마가 키워야지`라며 엄마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인식 개선 등이다. 출근전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는데 걸리는 30분의 소중함을 모르는 정책당국자가 책상 앞에서 저출산 대책을 만드는 한 문제 해결은 요원하다.
2019.02.27 I 송이라 기자
버닝썬 직원, 김무성 사위에 마약 판매...집서 해피벌룬 등 쏟아져
  • 버닝썬 직원, 김무성 사위에 마약 판매...집서 해피벌룬 등 쏟아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마약 혐의로 구속된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직원이 과거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위에게도 마약을 판매하고 함께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직원의 집에서 ‘해피벌룬’ 등 클럽에서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러 종류의 약물을 한꺼번에 발견하기도 했다.27일 연합뉴스는 김 의원의 사위 이모(42) 씨가 구속된 ‘버닝썬’ 직원 조모 씨에게 마약을 구매한 곳은 강남의 유명 클럽인 ‘아레나’로 확인됐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조 씨는 2014년 5∼6월 이 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필로폰과 코카인을 판매했으며 2014년 5월 3일엔 서울 강남구 모 클럽 화장실에서 이씨와 함께 코카인을 흡입하기도 했다. 이 씨는 지난 2011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총 15차례 코카인, 메트암페타민(필로폰), 엠디엠에이(일명 ‘엑스터시’), 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2015년 2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재판 당시 이 씨가 15차례나 마약을 투약하고 거래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이러한 판결이 나오고 검찰도 항소를 포기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재판부는 양형 배경에 대해 “이 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과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이에 김 의원은 “황당한 일을 몇 년째 당하고 있다”고 반응했다.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제가 공인이라는 이유로 수시로 악성기사에 이름이 등장하며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당하고 있다”며 “정작 당사자들의 이름은 익명인데 사건과 무관한 정치인 김무성의 이름은 실명으로 쓴다”면서 이같이 토로했다.이어 “제 사위는 딸과 교제하기 전에 큰 실수를 저질러 이미 처벌을 받았고 이젠 세 자녀의 아버지로서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일반 국민”이라며 “그러나 단지 정치인의 사위라는 이유로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악성기사의 대상이 돼 전 국민 앞에서 부관참시를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단지 일반 대중의 관심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 제 이름을 의도적으로 악용한 것이라면 이는 언론인의 도리에 심히 어긋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과 무관한 일로 계속해서 명예를 훼손당하고 있는 공인의 입장과 지난날을 반성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한 가족과 어린 자녀들의 입장을 부디 헤아려 기사 작성에 신중을 기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사진=이데일리DB)한편, 조 씨는 검찰에 구속 송치된 상태다. 경찰은 최근 조 씨의 집에서 대마와 엑스터시를 비롯해 환각 물질을 풍선으로 흡입하는 ‘해피벌룬’ 등을 발견, 압수했다. 특히 조 씨가 해피벌룬을 만드는 데 쓰이는 이산화질소 캡슐을 구매한 사실도 확인해 판매책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버닝썬’ 영업사장인 한 모 씨 역시 해피벌룬을 흡입하거나 유통한 혐의가 포착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버닝썬’ 대표인 이문호 씨의 머리카락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졌다.경찰은 이들이 어떤 경로로 마약을 구했고 누구한테 유통했는지, 조직적으로 손님들에게 마약을 판매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이 가운데 ‘버닝썬’ 사내이사를 맡았던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는 경찰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19.02.27 I 박지혜 기자
② 수준급 공연예술, 세계로 뻗어나간다
  • [제6회이데일리문화대상]② 수준급 공연예술, 세계로 뻗어나간다
  •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콘서트부문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로 최우수상 및 대상을 수상한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대상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공연예술의 실력이 이제는 세계 수준에 못지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K팝의 역사를 새로 쓰며 세계를 사로잡은 보이그룹이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빛냈다. 한국적 소재의 창작발레, 브로드웨이 못지 않은 볼거리를 보여준 창작뮤지컬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 공연예술의 밝은 미래도 엿볼 수 있었다.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 최우수작 중에서 가린 영예의 대상은 콘서트부문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에 돌아갔다.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는 6개 부문 54명의 공연예술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단의 투표(60%)와 일반인의 온라인투표(30%), 이데일리 문화대상 운영사무국의 평가(10%)를 합산한 결과 압도적인 점수를 받았다. 올해 대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수여했다. ◇방탄소년단, 완성도·흥행성 모두 ‘완벽’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한국 문화예술계를 빛낸 최고의 별이었다. 지난해 5월 발표한 정규 3집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가 미국 팝 시장을 대표하는 빌보드 200차트 1위에 오른 데 이어 3개월 뒤 발표한 3집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도 다시 한 번 빌보드 200차트 1위에 올라 K팝이 이제는 세계를 사로잡는 음악임을 증명했다.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2018년 8월 25·26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는 방탄소년단이 세계를 사로잡을 수 있었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준 공연이었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20개 도시에서 총 42회 공연으로 이어진 월드투어는 9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증명했다. 미국에서는 뉴욕 시티 필드 스타디움에 올라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연 기록도 함께 세웠다. 심사위원단은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가 완성도와 흥행성 모두 완벽에 가까웠다고 입을 모았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관객과의 상호작용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원격조정이 가능한 팬라이트로 객석을 공연의 일부로 활용해 관객 동참 움직임이 여느 공연보다 좋았다”고 말했다. 최영균 대중문화평론가는 “다이내믹한 한국 팬들의 공연관람 문화가 ‘아미’라는 방탄소년단 팬덤의 동질감으로 해외까지 확산한 의미도 크다”고 평가했다.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뮤지컬부문 ‘웃는 남자’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가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창작발레·뮤지컬, 세계 수준급 작품에 영광6개 부문 최우수작에는 방탄소년단 외에도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공연이 대거 포함됐다. 무용부문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춘향’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춘향전’을 재해석한 창작발레로 한국 창작발레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9월 콜롬비아 보고타의 훌리오 마리오 산토도밍고 마요르 극장에서 공연했다. 뮤지컬부문 EMK뮤지컬컴퍼니의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웅장한 무대장치와 의상,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해외 대형 뮤지컬 못지 않은 볼거리를 선사하며 지난해 공연시장의 흥행을 견인했다. 오는 4월 일본 도쿄에서 라이선스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예술 본연의 가치를 이어간 공연도 빛났다. 국악부문 서영호 명인의 ‘서영호의 산조의 밤’은 전통의 명맥을 이어가면서도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펼쳐온 국악 연주자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극부문 극단 백수광부의 ‘마터’는 지난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혐오문제를 정면으로 다뤄 호평을 받았다. 클래식부문 빈체로의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은 82세의 거장 지휘자 주빈 메타가 보여준 치열한 예술혼 그 자체로 압도적인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 특별상은 한국 공연예술을 물심양면으로 이끌어온 문화인들이 수상했다. 프런티어상은 국내 공연계 1세대 프로듀서로 최근 ‘빌리 엘리어트’와 ‘마틸다’를 연이어 성공시킨 박명성 신시컴퍼니 프로듀서에게 돌아갔다. 공로상은 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성남아트센터·충무아트센터 등 국내 유수의 공연장을 운영한 이종덕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이 받았다.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무용부문 ‘발레 춘향’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왼쪽)이 트로피를 받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2019.02.27 I 장병호 기자
롯데자산개발, 지식공유 프로그램 '지식채널L' 사내서 인기
  • 롯데자산개발, 지식공유 프로그램 '지식채널L' 사내서 인기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자산개발은 자사 지식공유 프로그램 ‘지식채널L(엘)’이 디벨로퍼 아카데미로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식채널L은 지난해 8월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의 강연으로 시작했으며 매주 1번 오프라인으로 운영된다. 롯데자산개발 사원부터 임원까지 누구나 미리 신청하면 수강 가능하다. ‘개발 직무 기초용어’는 사원급 직원에게서, ‘알쓸집잡(알아두면 쓸데 있는 집에 관한 잡학)’은 결혼을 앞뒀거나 최근 한 직원에게서 각각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공정위 공시 교육’ ‘페이스북 마케팅의 이해와 사례’ ‘생활 법률’ ‘북한의 이해’ ‘베트남FM시장의 이해’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강연이 이어진다. 롯데자산개발은 외부 강사의 강의 만족도도 높다고 전했다. 외부 강의를 꾸준하게 수강하는 김훈재 롯데자산개발 쇼핑몰총괄팀 사원은 “회사 밖 업계 전문가의 강연을 듣다보면, 인식의 지평이 넓어지고 무엇보다 동기부여의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이경선 롯데자산개발 HR팀장은 “전 직원이 학부 전공, 소속 팀 내 직무가 무엇인지에 관계 없이 부동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식채널L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정기적으로 수강자들의 강의 후기를 종합해 한 단계 향상된 부동산 아카데미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자산개발이 진행하는 지식공유 프로그램 ‘지식채널L’을 직원들이 듣고 있다. 사진=롯데자산개발
2019.02.26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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